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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계 존재감 부각… 친노동 정책수립 압박

    노동계 존재감 부각… 친노동 정책수립 압박

    민주노총은 28일 ‘경고 파업’으로 본격적인 하계 투쟁의 동력을 만들어 내달 13일 금속노조 총파업, 8월 28일쯤 전체 파업으로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19대 국회개원과 12월 대선을 앞두고 노동계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한편 친노동 정책 수립을 압박하는 측면도 있다. 이날 전국 건설노조가 서울광장에서 가진 대규모 집회에는 1만 40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해 도심 교통을 마비시켰다. 오후 2시부터 집회를 가진 노조원들은 ‘임대료 보장’ 등 구호를 외치며 서울광장에서 서울역 방면으로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금속노조는 내달 2일 교섭 중인 모든 산하노조에서 노동위원회에 일괄조정신청을 내고 10·11일 파업 찬반투표에 이어 13일과 20일 4시간씩 부분파업을 할 예정이다. 금속노조 김지회 대변인은 “현장에선 장기간 노동과 비정규직 문제가 심각해 파업을 해서라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고 말했다. 한국노총 소속 금융노조도 내달 11일 파업 찬반투표를 거쳐 7월 말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금융노조는 ▲노동시간 단축 ▲비정규직 채용 중단 ▲대학생 20만명 무이자 학자금 대출 등을 요구하며 교섭을 벌여 왔다. 금융노조가 파업하게 되면 2000년 7월 은행의 구조조정 반대 파업 이후 12년 만이다. 전국 건설노조와 화물연대의 파업에선 ‘표준운임제’와 ‘표준임대차계약서’가 최대 쟁점이다. 노동계는 다수 근로자와 업체의 계약을 미리 일정한 형식으로 규제하는 표준약관 법제화를 주장하는 반면 정부는 자영업자(개인사업자)인 화물운송기사와 건설장비기사가 업체와 맺는 사적 계약에 법적 강제력을 행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동계는 이를 관철시킬 경우 파업 이후 안정적인 임금을 유지하고, 노동기본권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하지만 표준운임제는 2008년 총파업을 거치면서 ‘이슈’가 돼 벌써 4년이 지났지만 합의가 되지 못했다. 뚜렷한 해법이 없는 가운데 이날 건설노조 파업이 사실상 타결되면서 대안이 제시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건설노조 파업의 핵심 쟁점인 표준임대차계약서를 놓고, 정부는 표준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업체에 부과하는 과태료를 인상하고 계약요건을 보완하기로 했다. 노조 측은 그동안 고용주들이 표준임대차계약서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아 기계임대료 체불이 늘고 있다며 작성 의무화를 촉구해 왔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국 13개 물류거점의 운송거부 차량은 1199대로 운송거부율도 10.7%까지 떨어졌다. 컨테이너 반출·반입량도 4만 5208TEU로 전일 3만 8803TEU보다 크게 늘고, 장치율(컨테이너기지 활용률)은 43.1%로 평시의 44.5%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오일만·오상도기자 oilman@seoul.co.kr
  • 헬멧 안 쓰고 승용차와 충돌한다면…오토바이 운전자 99% 중상

    헬멧 안 쓰고 승용차와 충돌한다면…오토바이 운전자 99% 중상

    #‘부우웅~ 꽝.’ 안전모를 쓰지 않은 오토바이 운전자가 시속 50㎞로 달리다 승용차 측면을 들이받고 쓰러졌다. 운전자는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지만 상태는 위중하다. 국토해양부가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50㏄ 미만 이륜자동차의 신고 및 보험가입 의무화를 앞두고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의뢰해 운전자가 안전모를 쓰지 않은 이륜차와 승용차의 충돌 시험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국내 공인기관이 이륜차와 승용차 충돌 시험을 한 것은 처음이다. 시험 결과 충돌 위치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었지만, 안전모를 착용한 경우 머리에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24% 이하인 반면,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에는 최대 99%로 안전모를 착용할 때보다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상을 입는 부위도 목이나 가슴보다는 주로 머리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실제 이륜차 사망 교통사고의 경우 치명상 부위가 머리(67.1%), 가슴(11.5%), 얼굴(5.5%), 목(3.8%) 순으로 나타나는 것과 일치했다. 이처럼 안전모를 착용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중상 확률에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은 별도의 충격흡수 장치가 없는 이륜자동차의 특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동차의 경우 엔진 등 충격을 흡수해 주는 공간과 에어백이 있지만 이륜차는 차체 구조상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는 안전틀이 없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안전모 착용 때 사망감소 효과를 37%로 가정할 때, 이륜차 승차자 모두(100%)가 안전모를 착용할 경우 연간 74명의 생명을 더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내게 맞는 직업, 1회성 체험으론 못 찾죠

    ‘1만 가지가 넘는 직업 중 내게 꼭 맞는 건 뭘까.’ 청소년 대부분에게 있을 이런 고민의 해결을 돕는 공간이 마련됐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25일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학생들의 진로, 꿈과 관련된 도움을 주기 위해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상상팡팡’을 개관한다.”며 “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인 공부와 진로 선택 문제를 종합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26일 개관하는 상상팡팡은 명일동 312-250 건물 2층에 642㎡ 규모로 조성됐다. 이곳 4층에는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도 자리 잡고 있어 둘을 연계한 통합교육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구는 내다봤다. 상상팡팡에서는 ▲적성 탐색 및 진로 포트폴리오 구성 ▲직업 탐구를 통한 목표 체계화 ▲체험을 통한 실전 정보 습득, 세 단계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여기에는 진로정보 도서관, 쇼 상상홀, 다목적홀 등이 마련돼 있다. 전문 상담사가 상주한다. 또 주기적인 직업인 특강, 리더스 멘토링 등을 열어 학생들의 직업군 선택을 돕고, 이를 바탕으로 강동구가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기업 등에서 직접 직업 체험을 할 수 있게 한다. 특히 직업체험은 1회성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해당 기관별 커리큘럼을 마련해 실전과 동일한 수준으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구청장은 “교육과학기술부 지침으로 중학생 직업체험이 의무화됐고, 또 대다수 학생들이 이를 원하고 있지만 그에 따른 인프라가 부족하고 학교에서 이를 감당할 수 없어 자치구 차원에서 학교와 기업의 결연을 주선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초·중·고교생 및 학부모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자치구 중 처음으로 선보이는 공간인 만큼 인근 광진구, 송파구, 강남구 등 학생들도 자주 이용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구는 관내 중학생 1만 5000여명 중 3000명이 올해 이곳에서 진로직업 체험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상상팡팡 개관식은 26일 오후 4시 명일동 센터 앞에서 개최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민간투자 도입·管網진단 로봇 개발… 유수율 85% 목표”

    “민간투자 도입·管網진단 로봇 개발… 유수율 85% 목표”

    “지자체 상수도의 유수율을 85%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상수관망 최적관리 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관망 진단·갱생 등을 위한 로봇 개발(15억원)과 이를 활용한 시범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낡은 상수도 관망 개선 대책에 대한 질문에 김진석 환경부 상하수도 정책관(국장)은 현재 추진 중인 사업진행 상황부터 설명했다. 상수관망 개선사업의 경우 지자체 재정자립도가 대부분 30% 미만으로 낮은 46곳을 대상으로 하는데 지방비 확보가 어려워 정책추진이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국고 보조율도 차이를 두다 보니 인근 지자체와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사업 추진을 꺼린다.”면서 “특히 지방정수장을 합쳐야 한다는 전제조건이기 때문에 공무원 노조 등에서 민영화 전 단계라는 오해로 통합을 반대하고 있어 사업 추진이 더욱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환경부는 한시적인 사업기한을 늘리고, 국고 보조율도 일괄 상향 조정해 유수율 제고라는 사업 목적을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예산부처와 협의 중이다. 상수관망 최적화 사업과는 별개로 새나가는 물이 많아 유수율이 70%도 안 되는 지자체의 재정난 해소, 농어촌 물 복지 지원 등을 위해 ‘상수관망 민간투자 사업’도 내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도 사업자가 5년마다 실시하도록 의무화된 기술진단에 대한 제도 보완도 이뤄진다. 현재 기술진단 제도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 방안에 대한 용역이 진행 중이다. 김 국장은 “상수관망 개선사업은 소액의 예산을 장기간 투입하기보다 일시에 개선하고, 유지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방식이 최선의 방법임을 알고 있다.”면서 “국가재정의 한계, 지방비 확보문제 등이 쉽지 않기 때문에 민간의 재원과 창의성을 접목시키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與 경제민주화 법안 윤곽

    與 경제민주화 법안 윤곽

    새누리당이 국회의원 특권 폐지에 이어 경제민주화 실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당내 6대 국회 쇄신 관련 TF가 활발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정책위 산하 ‘100% 국민행복실천본부’도 법안 발의를 서두르고 있다. 4·11 총선 공약으로 내세웠던 48건의 법안 가운데 28건이 곧 제출될 예정이다. 비정규직 차별금지 관련법 등 17건은 이미 발의를 마쳤다. 28건에는 특히 재벌 규제 및 조세특례제한 등을 골자로 하는 경제민주화 분야 법들이 집중돼 있다. ‘동등한 출발선’과 ‘공정한 시장거래’를 키워드로 하는 새누리당의 경제 민주화 정책 방향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우선 재벌 규제와 관련, ‘담합 관련 집단소송법’을 제정해 고질적인 담합 행위를 근절한다는 방침이다. 경제 민주화 정책 중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는 친족 회사와의 내부거래에 대해 정기적으로 직권 조사를 벌이는 방안을 새로 담을 계획이다. 대상은 친족이 소유한 지분 비율이 일정 수준, 예컨대 20%를 넘는 기업과, 실질적으로 친족이 지배하는 회사다. 직권조사를 통해 위법 사실이 드러나면 형사고발한다는 방침이다. 중소기업이 3분의2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업종에 대한 대기업의 진출도 법적으로 규제된다. 중소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대기업의 시장 진출에 사실상 제동을 건 셈이다. 조세와 관련해서는 직불카드사용 소득공제 한도를 기존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신용카드 공제한도는 3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낮추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금액을 현행 4000만원에서 단계적으로 2000만원까지 낮춰 금융소득 과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국민 생활과 밀접한 주거·일자리·보육 및 교육에 관한 법안 등도 제출 예정 법안에 포함돼 있다. 주거 분야의 경우 지자체 중심의 임대료 심의기구를 신설해 효율적으로 임대료를 조정하고, 공공이나 민간이 보유한 토지를 장기 임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임대주택법과 조세특례제한법이 시행될 경우 저소득층 국민들의 주거 비용 부담이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또 주택임대차보호법도 개정, 전·월세 가격 급등 지역에 제한적으로 전·월세 상한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한시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청년 일자리와 관련해서는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 중소기업에 취업한 20~31세 청년 근로자들에 대해 세제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후 노동시장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60세 정년 의무화를 공공부문과 대기업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노후차량 매연저감장치 의무화

    노후 차량에 매연저감장치를 부착하지 않으면 최대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서울시는 배출가스 정밀검사에서 기준을 초과한 차량 1697대와 7년 이상 된 3.5t 이상 노후 경유차 3840대 등 총 5537대의 차량에 오는 12월 말까지 매연저감장치를 의무적으로 부착해야 한다고 22일 밝혔다. 매연저감장치는 차량종합정비업체에서 부착하면 되고 교통안전공단 검사소에서 구조 변경 검사를 마쳐야 한다. 시는 저공해 장치를 장착한 차량에 대해 장치 비용의 90%를 지원하고 3년간 환경개선부담금도 면제해 준다. 한국자동차환경협회(02-3473-1221)에 신청하면 저감장치 필터 교체와 청소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매연저감장치를 부착하지 않은 차량에 대해서는 주요 간선도로 6곳에 설치한 폐쇄회로(CC)TV를 통해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단속된 차량은 1차 경고 후 1회 적발될 때마다 20만원씩의 과태료가 누적 부과되며 최고액은 200만원이다. 시는 이와 함께 매연 차량의 시 진입을 막기 위해 시계 지점 40곳에서 상시 점검하고 매연이 기준치를 넘으면 5만∼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與, 임대주택법 개정안 등 4개 민생법안 제출

    새누리당은 22일 4·11 총선 공약 이행을 위해 임대주택법 개정안 등 4개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당 태스크포스인 ‘100% 국민행복실천본부’는 19대 국회 개원일인 지난달 30일 1차로 공약 실천 관련 12개 법안을 제출한 데 이어 이날 2차로 이들 4개 법안을 추가로 낸 것이다. 여기에는 ▲임대주택법 개정안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 특별법 제정안 ▲가맹사업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 개정안 ▲전염병 예방·관리법 개정안이 포함됐다. 이 중 임대주택법 개정안은 토지를 임차해 임대주택을 건설, 공급하는 토지임대부 임대주택에 대한 도입 근거를 마련했다. 이는 건물만 입주자에게 분양하고, 토지는 일정 기간 빌려주는 방식이다. 주택을 구성하는 건물과 토지 중 건물만 분양하기 때문에 입주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주택에 대한 ‘소유’보다는 ‘거주’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때문에 ‘반값 아파트’, ‘반쪽 아파트’ 등으로도 불린다. 도시재생 특별법안은 구(舊) 도심을 비롯한 도시 내 쇠퇴지역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자생적 도시 재생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앞서 지난 18대 국회에서도 제출됐으나, 회기 내 처리가 안 돼 자동 폐기됐다. 가맹사업 거래 공정화 법안은 가맹본부의 횡포를 차단하기 위해 가맹본부가 가맹사업자의 의사에 반해 점포 인테리어 개보수 등을 강요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부득이하게 점포의 내장을 개선할 경우 가맹본부가 비용의 일부를 부담하도록 했다. 불공정 거래를 예방하기 위해 가맹사업 희망자에게는 점포 예정지 인근 가맹점 10곳의 정보를 제공하도록 의무화했다. 이 조항은 기존에는 시행령에 담겨 있었으나, 이를 법률로 규정한 것이다. 전염병 예방·관리법안은 뇌수막염과 폐렴구균, A형간염을 제2군 감염병 및 정기예방접종 대상에 포함시키도록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유아를 키우는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진영 당 정책위의장은 “총선 공약과 관련된 48건의 법 제·개정안 가운데 42%인 20건을 국회에 제출했다.”면서 “남은 28건의 법안에 대해서도 발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8월12일 버스운전자격 첫시험… 11월부터 승객도 안전띠 의무화

    버스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자격시험이 8월 12일 첫 시행된다. 국토해양부는 버스 운전자의 자질을 향상시키고 안전운전을 도모하기 위해 ‘버스운전자격시험’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내·광역버스 외에 전세·시외버스 등 모든 버스운전자가 대상이다. 기존 적성검사 외에 매월 치러지는 자격시험은 4과목, 80문항이 출제돼 이 중 48문항(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을 맞혀야 버스를 몰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과목은 안전운전, 교통법규, 운송서비스 등이다. 한편 국토부는 법 개정에 따라 11월 24일부터 시내버스, 농어촌 및 마을버스 등을 제외한 모든 버스 승객에게 안전띠 착용을 의무화한다. 버스 운전자는 승객에게 안전띠를 착용하도록 조치해야 하고, 이를 어기면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후 “軍간부 재산 의무공개” 권력교체기 ‘총칼’ 기강잡기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정권 교체를 앞두고 연일 당에 대한 군의 충성을 강조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군 간부의 재산 신고 의무화라는 실질적인 조치로 군 기강 잡기에 나섰다. 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최근 군대 내 간부급 지도자의 수입 정도, 부동산 및 투자 내역 등 재산을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하는 내용의 ‘간부급 지도자 개인과 관련된 보고 규정’(이하 규정)을 통과시켰다고 인민일보와 해방군보 등 중국 언론들이 21일 보도했다. 당·정을 중심으로 운용되는 고위 공직자 재산 신고제가 군 영역으로까지 확대된 것이다. 군 간부의 재산 신고 의무화 규정은 후 주석의 반부패 청렴 건설 지시를 관철하기 위한 조치로, 군 간부들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군 내 반부패 분위기를 제고하는 의미가 있다고 신문들은 전했다. 차기 상무위원 유력 후보인 왕양(汪洋) 광둥(廣東)성 당서기는 자신의 지역 내에서 대규모 반부패 숙청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숙청으로 최소한 100명 이상의 지역 관리들이 쌍규(雙規) 조치에 처해졌다고 둬웨이(多維) 뉴스를 인용해 명보가 이날 보도했다. 쌍규란 공직자가 특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당 감찰기구인 당기율위원회의 조사를 받는다는 의미인데 감금, 고문 등 강압 수사가 수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사실상 ‘정치적 사형 선고’로 통한다. 신문은 숙청 규모와 관련, 광둥성 부비서장 셰펑페이(謝鵬飛)와 재정청 부청장 웨이진펑(危金峰)이 중대 기율 위반 혐의로 당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을 비롯해 광저우(廣州)시에서 공무원 200여명이 부패 문제로 이미 면직 처분됐으며 선전(深?)시에서만 100여명의 공무원이 쌍규 처분을 받았다고 전했다. 신문은 왕 서기가 2007년 부임한 이후 개혁에 드라이브를 걸려고 수차례 시도했으나 지역 내 부패 관리들에 의해 저지된 바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반부패 숙청은 오래전부터 계획된 것이며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덧붙였다. 한편 중국 차기 대권주자인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은 명문대 학생들에 대한 공산당 교육 강화를 지시하고 나섰다. 시 부주석은 19∼20일 베이징(北京) 시내의 베이징대, 칭화(淸華)대, 인민(人民)대를 차례로 방문해 대학 내 공산당 건설 교육 강화를 지시하면서 ▲(후 주석의) 과학발전관 견지 ▲중국특색사회주의사업 건설에 적합한 인재 양성 ▲당위원회의 지도를 받는 교장책임제 강화 등을 주요 원칙으로 제시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평생교육시설로 위장 학원의 ‘기막힌 꼼수’

    평생교육시설로 위장 학원의 ‘기막힌 꼼수’

    당국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평생교육시설로 위장, ‘불법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과도한 수강료를 받지 못하고, 밤 10시 이후의 교습을 금지하는 학원 규제를 피하기 위해서다. 특히 지난 3월 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학원들의 교습비, 강사 명단과 교습과정 등 정보를 공개하도록 규정했지만 평생교육시설은 학원법에 포함되지 않은 탓에 정보공개 대상에서 제외된 상태다. 이에 따라 학부모와 학생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4일 교육과학기술부와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부천시 중동에 위치한 수학·과학전문 W학원은 해당 교육지원청에 ‘지식·인력개발사업 관련 평생교육시설’로 등록돼 있다. 지식·인력개발사업 관련 평생교육시설은 교육자문 및 상담사업, 교수·학습프로그램 개발사업 등을 하도록 규정된 시설이다. 기업의 연수원이나 실무교육센터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그러나 W학원은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수학·과학 올림피아드 대비반, 과학고 대비반 등을 운영하는 ‘학교교과 교습학원’이다. 지난해 말 개정된 학원법은 초·중·고 교과목을 가르치거나 만 3세 이상 유아, 초·중·고교생을 상대로 교습하려면 반드시 학원으로 등록하도록 의무화했다. 부천에서 수학보습학원을 하는 원장 이모(47)씨는 “수백 곳의 학원이 몰려있는 이 동네에만 평생교육시설로 위장한 학원들이 적어도 수십 곳은 된다.”면서 “학원법이 금지하고 있는 교습비 외 추가비용을 받고 버젓이 심야수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생교육시설은 요건을 갖춰 신고만 하면 되기 때문에 이후의 운영상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W학원은 경기교육청 홈페이지 ‘학원(교습소) 정보공개’ 시스템에 등록돼 있지 않았지만 해당 교육청에서는 이 같은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원법 개정 이전에 등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생을 가르치는 곳은 학원으로 등록해 철저한 감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변경등록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초등학생·70대 어르신도 예산심의 참여

    서울시 예산 심의에 초등학생부터 73세 노인까지 참여예산위원으로 활동한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시행하는 주민참여예산제의 참여예산위원 150명을 공개 추첨을 통해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참여예산위원에 응모한 시민은 1664명으로 1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25개 자치구별로 성별과 연령 등을 고려해 6명씩 선정했다. 응모자 중에는 초등학생 3명, 중학생 3명도 있었다. 위원 중 최연소자는 구로구 영서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인 서지민(12)양이다. 서양은 “시민의 건강과 어린이, 노약자를 위해 예산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궁금해 신청했다.”고 참여 동기를 밝혔다. 종로구에서는 성신여중 3학년생인 박현민(15)양이 선발됐다. 박양은 “비록 중학생이지만 제가 태어났고 앞으로 살아갈 서울시 발전을 위해 예산위원에 참여하게 됐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고령자는 강서구에 사는 한상훈(73)씨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서울시의 건설에 관심이 있어 참여했다.”고 말했다. 참여예산위원은 이번에 선발된 시민 위원 150명과 서울시와 시의회, 비영리 시민단체 등이 추천하는 시민 100명 등 모두 250명으로 구성된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시의회에 의해 주도됐던 예산 심의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시민 통제를 통해 책임성을 부여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지방재정법 개정으로 의무화됐다. 하지만 최종적인 예산심의는 지금처럼 시의회에서 하게 된다. 김상한 시 예산담당관은 “위원들은 일정 교육을 마친 뒤 위촉장을 받고 순수 자원봉사 형태로 예산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면서 “위원들은 서울시 전체 예산에 대해 의견 제시를 할 뿐 아니라 내년 예산 중 500억원 범위 내에서 사업을 제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보도블록 공사장 보행자 안전 걱정 마세요”

    “보도블록 공사장 보행자 안전 걱정 마세요”

    앞으로 서울 시내에서 진행되는 20m 이상 규모의 보도블록 공사장에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현장을 지나갈 수 있도록 돕는 ‘보행안전도우미’가 배치된다. ●20~30m 1명, 30m 이상 2명 배치 서울시는 지난 4월 발표한 ‘보도블록 10계명’ 실천의 일환으로 일정 규모 이상 보도블록 공사장에 보행안전도우미를 의무 배치하도록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시에서 진행하는 20~30m 보도블록 공사장에는 1명, 30m 이상 공사장에는 2명의 안전도우미가 배치된다. 자치구 공사는 연말 평가를 통한 인센티브 제공으로, 민간에서 진행하는 공사는 공사 신고를 할 때 안전도우미 배치 계획을 포함하게 하는 방식으로 안전도우미 배치를 유도할 방침이다. ●민간 진행 공사에도 도우미 배치 유도 안전도우미들은 공사장 내 임시 보행로에서 보행 코스를 안내하고 임시 보행로의 안전 펜스, 보행 안내판 등 시설 설치·관리를 책임진다. 또 시각장애인, 어린이, 노약자 등 보행이 불편한 시민들과 직접 동행하며 임시 보행로를 안전하게 지나도록 돕는다. 보도블록 공사 관련 불편사항도 접수한다. 안전도우미들은 노란색 조끼를 입고 보행안전도우미 명찰을 착용한 채 근무하게 된다. 시는 안전도우미로 가급적 여성, 취업 준비생, 노인 등을 우선 고용할 방침이다. 변상교 도로관리과장은 “그동안 보도블록 공사장 주변에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한 신호자는 배치돼 있었지만 보행자 안전을 위한 배려는 없었다.”며 “시민들이 공사와 차에 빼앗겼던 보행자 권리를 되찾고 한 차원 높은 보행 안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행 환경 개선 ‘보도블록 10계명’ 일환 한편 서울시는 지난 4월 보행 환경 개선을 위한 서울시 보도블록 10계명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보도공사 실명제, 부실 공사 업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보도블록 파손자의 보수 비용 부담 원칙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해 11월 온라인 취임식에서 보도블록 공사의 체질 개선을 강조하며 ‘보도블록 시장’이 되겠다고 언급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김영란 국민권익위원장에게 듣는다] “스폰서·떡값 등 고질관행에 철퇴… 국민 울분 줄어들 것”

    [김영란 국민권익위원장에게 듣는다] “스폰서·떡값 등 고질관행에 철퇴… 국민 울분 줄어들 것”

    공무원이 100만원이 넘는 금품 또는 향응을 받거나 요구·약속하면 대가성이 없더라도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공무원이 직접 받지 않고 가족이 수수·요구·약속한 것을 알았음에도 반환·신고절차를 지키지 않은 공무원에게도 같은 형벌이 부과된다. 지금까지 형법상 수뢰죄 관련 규정으로는 금품과 직무수행과의 대가성이 인정되지 않으면 처벌이 어려웠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하거나 제공한 공직자, 공익 신고자의 인적사항을 공개·보도한 사람도 역시 똑같이 무거운 형벌이 부과된다. 김영란 국민권익위원장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부정청탁 및 이해충돌 방지법’을 이달 안으로 입법예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안에 따르면 금품수수 사실이 없더라도 ▲직무나 고용관계를 이용해 다른 공직자에게 부정한 청탁을 하거나 이를 받아들인 공직자 ▲소속·산하기관에 가족이 채용되도록 하거나 조달계약을 체결한 공직자 ▲공익신고자에게 불이익을 준 사람에게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 다만 금품 제공 없이 부정 청탁을 한 민간인에게는 당초 제시했던 것과 달리 형사처벌이 아닌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리도록 했다. 법안에는 사적 이익이나 연고관계 등이 개입돼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이 방해받을 수 있는 상황을 사전 차단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권익위는 법안을 이달 말부터 40일간 입법예고한 뒤 법제처 법령심사,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오는 8월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김영란법’이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애착을 쏟은 법안의 입법 예고를 앞둔 14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권익위 집무실에서 김 위원장을 만났다. →법안을 내놓기까지 공직 내부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는데. -공개 토론회, 입법 정책 포럼, 대국민 설명회 등 다양한 통로를 통해 각계 의견을 듣고 또 들었다. 형법·행정법 등 전문가 의견을 면밀히 챙긴 것은 물론이다. 어려움은 많았지만 최근 공직 부패가 언론에 보도될 때마다 이 법안을 왜 빨리 내놓지 않느냐는 재촉과 격려가 많았다. 공직 울타리 밖에서 거는 기대가 굉장히 크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 →‘부정 청탁’의 기준이 명확지 않아 자칫 국민과 공직자 간 건전한 의사소통까지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30년간 법관으로 지내면서 한국 사회 고질 부패의 근원은 알선·청탁 관행이라고 판단했고 기존 법으로 통제하기 힘든 사각지대를 보완해야 공직 부패를 막을 수 있다는 신념이 있었다. 예컨대 현행 형법의 수뢰죄 규정으로는 공직자가 금품이나 향응을 받아도 대가성이 입증되지 않으면 처벌하기가 어렵다. 이번 법안이 바로 그런 한계를 보완한다. 공직자의 스폰서, 떡값 수수 같은 고질 관행이 개선될 것이다. 저런 비위를 저질렀는데도 처벌이 안 되나, 하는 국민들의 울분도 분명히 줄어들 것이다. →입법안 손질 과정에서 맨 처음 제시했던 내용과 달라진 부분도 있는데. -당초에는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 수행을 방해하는 모든 행위, 즉 제3자가 타인의 일에 개입해 청탁하는 행위까지 형벌을 적용해야 한다는 원칙이었다. 하지만 모든 국민을 잠재적 범죄인으로 본다는 우려가 많아 일반인의 부정 청탁은 과태료 제재로 손질했다. 반면 재직 중인 공직자가 다른 공직자에게 부정 청탁을 하는 행위는 엄금돼야 할 사안으로 보고 이에 한해 형벌을 부과하는 쪽으로 다듬었다. →법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숙제일 것 같다. -절실한 숙제다. 그러나 꼭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 법안이 공직자의 처벌을 목적으로 한 게 아니란 사실이다. 성희롱이 위법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으면서 성희롱 사례가 줄었듯 공직의 청탁 관행을 위법으로 명문화함으로써 청탁 문화를 잠재우기 위한 강력한 ‘메시지’이자 ‘예방 조치’이다. →스스로 청탁을 차단하려는 공무원들을 도와줄 수 있는 장치는 없나. -당장은 공공기관 내 ‘청탁등록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도록 유도할 것이다. 외부 청탁을 받은 공직자는 반드시 이 시스템에 사전 신고하게 하는 제도인데, 이번 법이 제정되면 시스템 운영이 의무화돼 활용도가 아주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 권익위 권고로 현재 중앙부처 등 337개 공공기관에 이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현장을 직접 찾아 민원을 해결해 주는 이동 신문고가 200회를 맞았다. -전국 방방곡곡 쫓아다니며 우리 조사관들이 상담한 민원이 7100건을 훌쩍 넘었다. 강원 고성군 지역의 집단 민원 현장에서 주민들이 40년간 희망했던 사격장 이전을 직접 조정한 사례에 대해서는 두고두고 보람을 느낀다. 국민들이 불편을 느끼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갈 것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프로필] ▲1978년 제20회 사법시험 합격 ▲1979년 서울대 법과대학 졸업 ▲1981년 서울민사지법 판사 ▲1991년 서울고법 판사 ▲1998년 수원지법 부장판사 ▲2000년 사법연수원 교수 ▲2004년 대법원 대법관 ▲2010년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 ▲2011년 1월 권익위원장 취임
  • 불법의심거래 FIU 보고 의무화

    단돈 1원이라도 불법재산이나 자금세탁으로 의심가는 거래는 금융 당국에 보고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현재는 금융회사가 1000만원 이상의 의심 거래를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보고하고 있으나 보고 기준금액이 삭제되는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이 같은 내용의 특정금융거래보고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지난해 월 평균 의심거래 보고 건수는 2만 7455건이며, 이 가운데 1000만원 미만 거래는 5.1%로 일반 금융거래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금융위는 예상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사외이사 도입 14년… 개선안 세미나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오는 22일 주주총회에서 3년 임기가 끝나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고위 간부 출신의 사외이사를 재선임할 예정이다. 트러스턴자산운용도 금감원 간부 출신을 사외이사로 영입할 계획이다. 사외이사는 한달에 한두번 출근하지만 자산운용사의 경우 4000만~5000만원의 연봉을 지급하는 등 투명한 기업경영이란 도입 취지와 달리 ‘고액연봉 거수기’란 비판을 받고 있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국제통화기금(IMF)의 권고로 도입한 사외이사제도가 14년을 맞았지만, 관료 출신들의 퇴임 이후 자리로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법무부와 금융위원회는 12일 ‘사외이사제도,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란 세미나를 열고 사외이사제도 개선방안 의견을 수렴했다. 이원선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조사본부장은 “대기업에서는 사외이사가 존재만으로 이사회의 활성화에 도움을 주지만, 중소기업에서는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사외이사가 찬성만 하는 거수기란 비판은 경영진과의 조율이 회의록에 반영되지 않아 빚어진 통계상의 오해”라고 설명했다. 김선웅(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소장) 변호사는 “관련 법인의 임직원이 사외이사에 임명될 수 없도록 하는 냉각기간을 현재 2년에서 5년으로 늘리고, 연임 기간을 9년으로 제한하면 사외이사의 독립성은 강화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금융위는 금융회사 사외이사의 냉각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늘린 법률안을 이달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법무부 상사법무과의 구승모 검사는 “현재는 사외이사가 결격사유를 위반했는지 사전에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주주 1000명 이상의 상장회사는 전자 주주총회를 의무화해서 사외이사 선임에 주주들이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대기업·중소기업 손잡아 에너지 비용 20억원 절감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선보인 ‘산업체 Stop CO2 멘토링’ 사업이 시행 1년 만에 8744t의 탄소배출량 감축과 20억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난해 도내 20개 대기업과 41개 중소기업에서 사업을 추진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얻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을 맺은 대기업이 탄소배출 감축에 관한 진단과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알려주고 중소기업이 이를 실천해 성과를 내는 게 산업체 Stop CO2 멘토링 사업이다. 도는 지난해 연간 CO2 배출량 2만 5000t 이상인 배출사업장의 온실가스 감축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 시행에 따라 도내 중소기업 보호를 위해 이 같은 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해 6월 61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멘토링 사업을 시작하게 됐으며 지난 1년여 동안 20여개의 다양한 탄소배출 절감 사업을 추진했다. 삼성전자㈜의 경우를 보면 자사 협력업체인 대덕지디에스㈜의 멘토가 돼 고효율에너지설비 교체 등의 방법을 제안, 전년 대비 2650t의 탄소배출량 감축과 3억 4000만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를 얻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엔비텍㈜을 대상으로 멘토링 사업을 펼쳐 액화천연가스(LNG) 사용량을 48%나 절감하고 탄소배출량을 1357t 감소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박신환 도 환경국장은 “Stop CO2 사업은 도의 독창적인 사업으로 산업 분야 온실가스 감축에 크게 기여하고 중소기업 경영 활동에 도움이 되는 ‘1석2조’ 사업으로 더욱더 확대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카카오톡 무료통화 ‘핫’ 운전중 DMB 벌금 ‘악’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카카오톡 무료통화 ‘핫’ 운전중 DMB 벌금 ‘악’

    공짜가 터질 때도 됐다. 1위는 ‘카카오톡 무료통화’가 올랐다. 스마트폰 메신저로 출발해 무료 메시지 서비스를 선보여온 카카오톡이 이번엔 음성통화를 무료로 제공하는 ‘보이스톡’ 서비스를 내놨다. 카카오톡은 회원 수가 4600만명으로 스마트폰 사용자 대부분이 가입되어 있을 정도 인기 있는 서비스. 통화품질 등에 있어서 문제가 없을 경우 거액의 투자비를 들여 통신망을 꾸려온 이동통신사들에게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운전 중 DMB 시청 벌금’은 5위에 올랐다. DMB에 정신 팔려 대형 참사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앞으로 운전 중 DMB를 보다 적발되면 3만~7만원의 벌금에다 벌점 15점이 부여된다. 동시에 앞으로 DMB에는 자동차가 움직일 때 영상송출이 자동적으로 제한되는 기능이 의무화된다. 기본적인 예의가 없다는 비난이 쏟아졌던 ‘지하철 야동남’은 7위에 올랐다. 지난 4일 촬영됐다는 동영상이 공개됐는데, 이어폰도 꽂지 않은 채 지하철 안에서 야한 동영상을 보고 가는 사람을 담았다. 3위는 지난 6일 오전 금성이 태양을 지나면서 태양의 일부를 가린 ‘금성일식’이다. 4위는 ‘KBS파업 협상 타결’이다. 특보사장이 엄존한 상황에서 이뤄진 일이라 개운하진 않다. 8위는 ‘김광석 타살 의혹’이다. 이상호 MBC 기자가 고인이 된 가수 김광석이 자살이 아니라 타살이란 의혹을 제기했다. 1996년 사회부 기자 시절 의혹의 단서가 될 만한 자료를 잡았다고 밝혔다. 여기다 장자연 사건을 언급하면서 배후로 배우 이미숙을 지목하기도 했다. 연하남과의 스캔들이 터지는 것을 막기 위해 장자연 문건을 이용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미숙 측이 법적 대응에 나서는 등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9위는 ‘유세윤 은퇴 고려’다. 연예인으로서 재미는 다 봤다는 이유에서다. 정치얘기도 빠지지 않았다. 연말 대선을 앞두고 종북몰이와 매카시즘이 판치고 있는 가운데 2위엔 통합진보당의 ‘이석기·김재연 제명’이 올랐다. 당에서 제명돼도 무소속으로 의원직은 유지한다. 10위는 탈북자에게 폭언했다 사과한 ‘임수경 막말 해명’이, 6위는 방송사와 전화 인터뷰 도중 원래 취지와 달리 임수경 사건에 대해 질문한다는 이유로 전화를 끊어버린 ‘이해찬 방송사고’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심장 장애’ 장애인등록 쉬워진다

    앞으로 심장장애를 가진 환자는 장애인 등록이 이전보다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심장장애의 판정기준을 바꾸는 내용을 담은 장애등급판정기준의 개정절차를 마치고 이를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심장장애를 등록할 때 다른 장애 유형에 비해 등급 외 판정 비율이 높아 형평성에 맞지 않는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심장장애 판정은 ▲흉부 X레이 검사 또는 심전도 등 검사 결과 ▲심장수술 및 중재시술 병력 ▲입원 병력 ▲입원 횟수 ▲치료 병력 ▲운동부하 검사 또는 심장질환 증상 중등도 ▲심초음파 또는 핵의학검사상 좌심실 구혈율 등 7가지 임상 소견을 점수로 환산해 이뤄진다. 개정안은 이 가운데 입원병력 및 횟수 항목의 점수를 낮췄다. 심장장애의 경우, 입원을 하지 않고 약물치료가 가능한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또 선천성심장질환을 가진 성인이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성인·소아청소년 기준으로 분리되어 있던 선천성 심장질환을 통합하고 해당 배점을 높였다. 개정안은 또 지체·시각·청각·언어·지적장애 기준에서 재판정을 요하지 않는 대상에 종전 지체절단뿐 아니라 척추고정술, 안구적출, 청력기관의 결손, 후두전적출술, 선천적 지적장애 등을 추가했다. 아울러 뇌병변장애의 재판정을 의무화하는 대신 전문의가 판단해 필요한 경우에만 시행하도록 했다. 파킨슨병도 장애의 변화가 예상되지 않으면 의무적 재판정을 면할 수 있게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지자체 주민참여예산제 ‘시동’… 정착은 ‘글쎄’

    지자체 주민참여예산제 ‘시동’… 정착은 ‘글쎄’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에서 내년도 예산안 편성 과정에 주민을 참여시키는 ‘주민참여예산제도’ 도입에 한창이다. 국회는 지방재정에 대한 투명성과 공정성, 책임성 등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지방자치법을 개정해 자치단체들이 예산편성 과정에서 주민을 참여시키도록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전국 지자체는 예산안 편성에 주민들을 참여시키고자 주민참여예산 운영조례를 제정·공포하고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부산시 등 9개 시·도는 주민참여예산제 시행을 위해 최근 주민예산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시와 인천시는 조만간 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며, 대구시는 협의회로, 울산시는 시민제안형식으로 주민을 참여시키는 등 지역 실정에 맞게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지난 4월 70명으로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지난달 17일 첫 모임을 갖고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시의회 상임위와 같은 명칭의 5개 분과위원회로 나눠 주민이 제안한 예산 사업을 심의하고 9월 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종 반영을 결정한다. 서울시도 ‘서울시 참여예산제 운영 조례’를 시행하기 위한 첫 단계로 전체 250명의 위원 중 150명에 이르는 주민참여예산위원을 뽑기 위한 주민공모를 8일까지 받고 있다. 나머지 100명은 서울시, 서울시의회, 비영리 시민단체, 자치구 주민참여예산위원회 등이 추천하는 인사로 구성할 방침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7일 오전 현재 983명이 응모해 경쟁률이 6.5대1에 이르는 등 호응을 받고 있다. 연령별로는 34세 이하가 221명, 35~49세가 362명, 50세 이상이 400명 지원했다. 1지망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린 분과위원회는 보건복지(235명)였고, 그 다음은 경제(166명), 문화체육(165명) 순이었다. 참여예산위원회는 총 9개의 분과위원회로 구성된다. 이 밖에 경남도와 제주도는 지난 3월에, 광주시는 지난해 9월 위원회를 각각 구성하는 등 지자체 대부분이 위원회 구성을 끝내고 주민참여예산제 시행에 돌입했다. 일부에선 주민참여예산제도가 시·도 집행부의 예산편성권과 역할이 중복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한 부산시의회 관계자는 “예산 편성과 심의는 고도의 전문적 기능을 요구하는 만큼 종합적 시각이 필요한데 특정 사안에 대해 위원회에서 과도한 주장을 펼치면 의회와 마찰을 빚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부산시에선 위원회 행사일정 등 추진과정을 둘러싸고 시민단체와 시청 사이에 잡음이 일고 있다.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는 8일 열리는 주민예산학교 개최 날짜 통보 문제 등과 관련해 “시가 주민예산학교 개최 일정에 대해 예산위원들과 사전에 아무런 논의 없이 시일을 촉박하게 잡은 뒤 참여를 통보하는 등 일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항의했다. 이병진 부산시 예산담당관은 “주민참여예산제가 시행착오 없이 정착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서울 강국진기자 jhkim@seoul.co.kr
  • 정신질환자 격리시 보호자 통지 의무화

    앞으로 정신의료기관은 치료목적을 위해 환자를 묶거나 격리 조치하더라도 보호자에게 사후에 이를 반드시 알려야 한다. 또 혼인신고를 접수한 기관은 당사자에게 접수 사실을 의무적으로 통보해야 한다. ●혼인신고 접수 사실 당사자에게 통보 7일 국민권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개선안을 마련해 보건복지부와 법무부 등 관계기관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현재는 정신의료기관이 환자 처리 상황을 진료기록부에만 기재하고 가족에게는 알릴 의무가 없어 병원 측이 이를 통제수단으로 남용, 인권침해 논란이 많았다.”고 개선 취지를 설명했다. 또 당사자에게 혼인신고 사실을 의무통보하기로 한 것은 당사자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혼인신고가 이뤄지는 사례가 빈발하는 데 따른 조치다. 현재 혼인신고는 혼인 당사자와 증인 확인 없이 인적사항을 기재하고 서명만 하면 되도록 간소화돼 있어 혼인 무효·취소 소송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권익위는 당사자에게 우편발송과 병행해 전화, 문자메시지 등으로 혼인신고 접수 사실을 통지할 것을 의무화하도록 전체 시·군·구 지자체에 권고할 방침이다. ●성범죄자 신상정보 문자·이메일 전달 한편 일반우편으로만 고지됐던 성 범죄자 신상 정보도 앞으로는 문자, 이메일 등으로도 전달받게 된다. 권익위는 “일반우편으로 정보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앞으로는 고지 대상 지역 미성년 아동의 학부모, 학교 보안관, 어린이집·유치원 원장 등에게 일반우편과 병행해 문자와 이메일로 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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