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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치원 CCTV 설치비 20만원 지원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정부가 폐쇄회로(CC)TV 설치를 원하는 유치원에 20만원의 설치비를 지원하는 등 CCTV 확대에 나섰다. 교육부는 24일 유치원 교실과 식당, 강당 등 실내 공간에 CCTV 설치율을 높이기 위해 다음달 초까지 설치 희망 수요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CCTV 설치를 희망하는 유치원에서는 수요조사 안내 공문에 따라 학부모와 교직원 등의 동의를 받아 희망 수요를 관할 교육지원청에 내면 된다. CCTV를 설치한 유치원은 학부모 등 정보 주체가 자기정보 열람을 요구하면 법에 따라 열람을 보장해야 하고 영상정보를 최소 한 달간 안전하게 보관해야 한다. 교육부는 지난해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교직원 등에 의한 아동학대 사건이 잇따르자 지난해부터 CCTV 설치사업을 지원해 왔다. 지난해 4360대의 CCTV 설치에 8억 72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됐다. 지난해 8월 기준으로 전체 유치원 중 94%에 CCTV가 설치됐으며 교실 내 설치율은 56% 수준이다. 교육부는 교실 내 설치율이 90% 수준에 이를 때까지 지원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월 ‘인천어린이집 아동 폭행사건’을 계기로 영유아보육법이 개정돼 어린이집에는 고해상도급 CCTV 설치가 의무화됐지만 유치원에 대해서는 별도 규정이 없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고교 1년생·만 40세 결핵 검진 의무화

    고교 1년생·만 40세 결핵 검진 의무화

    잠복 단계부터 적극 대응키로 내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 학생과 40세 성인은 건강검진 시 잠복 결핵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검진비는 무료이며, 결핵 치료비는 7월부터 건강보험에서 전액 지원한다. 정부는 24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결핵 안심국가 실행계획’을 확정했다. 결핵 환자를 발견하고 치료하는 수준을 넘어 잠복 단계에서부터 뿌리 뽑겠다는 계획이다. 잠복 결핵은 결핵균에 감염됐으나 아직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단계를 말한다. 면역이 약해지면 이 가운데 10%가량이 발병한다. 잠복 결핵 검진과 치료 지원에는 수백억원대의 건강보험 재정과 예산이 들어갈 예정이다. 정부가 막대한 재정을 결핵 예방에 투입하기로 한 것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가운데 결핵 발생률 1위 국가란 오명을 벗기 위해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선 아직도 매년 3만여명의 신규 결핵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해마다 2300여명이 결핵으로 사망하고 있다. 결핵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3.8명으로, OECD 가입국 가운데 가장 높다. 정부는 2025년까지 현재 인구 10만명당 86.0명 수준인 결핵 발생률을 12명 이하로 낮춘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학교 건강검사규칙 등을 개정해 고교 1학년 학생의 건강검사 항목에 잠복 결핵 검진을 추가한다. 검사 대상은 연간 60만명이다. 또 40세 성인이 받는 생애 전환기 건강검진 항목에 잠복 결핵 검진을 추가해 노후에 면역력이 떨어져 결핵이 발병하는 것을 예방할 계획이다. 연간 85만명이 검사를 받게 된다. 이와 함께 징병 신체검사를 할 때도 잠복 결핵 검진을 시행하며, 어린이집 등 영유아 시설·학교 교직원과 의료기관·산후조리원 종사자에 대한 잠복 결핵 검진도 의무화한다. 현재는 보건소에서만 잠복 결핵 검진과 치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지만, 7월부터는 민간·공공 의료기관 어디서든 무료로 결핵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의료계와 협력해 흡연자, 당뇨환자, 알코올중독자 등 결핵 발병 위험이 큰 고위험군이 잠복 결핵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권고하기로 했다. 결핵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1명의 결핵 환자가 10여명의 다른 사람들에게 병을 옮길 수 있다. 보건당국은 우리나라의 장년 및 노년인구 가운데 많게는 50% 이상이 잠복 결핵 감염자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인의 30%가 결핵 보균자라는 분석도 있다. 결핵은 공기를 통해 쉽게 전염되기 때문에 미국 국립보건원의 국립전염병연구소는 결핵균을 바이오테러에 사용할 수 있는 질환에 포함하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은평구 53개 관급공사엔 비리는 없고, 주민은 있다

    ‘각종 공사와 사업을 추진할 때 주민 의견을 수렴하면 주민의 구정 참여 의식을 높이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반영하면서 주민 중심의 행정을 펼칠 수 있다.’ 은평구가 관급공사 주민참여 의무화제를 도입한 배경이다. 은평구는 주민의 구정 참여를 확대하고 예산 낭비 요인을 줄일 수 있도록 적용한 관급공사 주민참여 의무화를 확산하고자 25일 오후 3시 은평홀에서 관련 특강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2010년 민선 5기부터 주민참여예산제를 추진하면서 구 공사와 사업에 대해 주민의 의견을 들으려는 노력을 해 왔다. 지난해에는 동 지역사업에만 적용했던 주민참여예산사업을 구 단위의 정책사업으로까지 확대하고 규모도 50% 이상 늘리는 등 진화를 거듭했다. 2013년에는 주민참여예산제의 연장선으로 관급공사 주민참여 의무화제도를 도입했다. 구에서 발주하는 모든 공사에 대해 지역회의 등과 연계해 공사 설계 단계부터 준공까지 전 과정에 걸쳐 주민 설명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했다. 구는 올해 예정된 53개 사업(총 265억 1800만원)에 대해서도 주민참여를 의무화하도록 이번 특강을 마련했다. 특강에는 관급공사 추진 팀장 또는 담당 등 직원 100여명이 참석하고 주민참여 지역회의(동) 위원장 16명이 참관할 예정이다. 특강에서는 공무원이 주민 의견을 효율적으로 경청하는 방법, 주민참여를 운영하는 방법과 동별 대상사업 등을 설명한다. 이어 소통과 효율적인 생산의 방법으로써 주민참여에 대해 토론하면서 더 나은 방식을 모색하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구정을 파악하고 구정 발전을 위해 지역의 역할을 찾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도시농업’ 하면 강동

    ‘도시농업’ 하면 강동

    신축 공동주택에 텃밭 의무화 2020년까지 1가구 1텃밭 조성 친환경 도시농업을 선도해 온 강동구가 올해 도시농업의 완전 정착을 완수한다. 2020년까지 ‘1가구 1텃밭’을 목표로 추가 텃밭을 조성하고 구만의 특색을 담은 ‘농장형 아파트’도 선보인다. 구는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 도시농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구가 보유하고 있는 텃밭은 15만 1616㎡(7000구좌)로 서울 자치구 중 최대 규모다. 2020년까지 도시텃밭 1만 구좌, 상자텃밭 18만 구좌를 조성하기 위해 구는 오는 26일부터 지역 8곳의 추가 텃밭을 개장한다. 공동체 회복과 친환경 먹거리 생산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감축으로 기후변화에도 대응한다는 취지다. 계획안에 따르면 올해부터 새로 짓는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 단지에는 도시텃밭 조성을 의무화한 ‘친환경 팜(farm)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올해에는 총 1만 7000㎡의 단지 내 텃밭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자, 벤치, 수변공간 등과 어울리는 휴게·학습 공간으로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 농산물 직거래 매장인 ‘싱싱드림’은 고덕동 1호점에 이어 올해 암사동에 2호점이 들어선다. 또 명일근린공원 공동체 텃밭에는 ‘도시농업 복합커뮤니티’를 운영할 예정이다. 도시농업 교육장, 창업 공작소 등을 마련해 도시 농부들 간의 정보 교류와 배움의 장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앞서 구는 2010년 전국 최초로 ‘친환경 도시농업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국공유지 임차 등 방법으로 텃밭을 늘려 갔다. 이렇게 조성한 텃밭에서 생산된 농작물은 초·중·고교 230곳과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등에 신선한 로컬푸드로 공급됐다. ‘경작한 수확물 50% 기부하기’ 운동을 통해 주민 스스로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도 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구는 ‘대한민국 친환경 대상’을 5년(2011~2015년) 연속 수상했다. 이해식 구청장은 “강동의 브랜드 사업인 도시농업을 확산, 정착시켜 지속 가능한 자족도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서울시의회‘학교폭력, 집단따돌림 예방과 회복 전략’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학교폭력, 집단따돌림 예방과 회복 전략’ 토론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김생환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노원4)은 지난 3월 18일(금) 오후 2시 서울특별시의회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학교폭력, 집단따돌림에 대한 예방과 회복 전략’ 토론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학교폭력과 학내 집단 따돌림의 실태를 점검하고 이에 대한 예방책과 해결방안을 마련하고자 개최한 것으로, 교육학과 교수, 정신과 전문의, 현직 교사, 사회복지사, 교육청 장학관, 학교장 및 관계 공무원 등 각계각층의 민·관·학 전문가 100명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높은 관심 속에서 개최됐다. 토론회는 김문수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의 축사와 김생환 의원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전문가의 주제발표, 지정토론 및 자유토론의 순서로 진행됐다. 첫 번째 순서로 오은정 교사(서울영화초)가 ‘초등학교 교실 현장의 사례를 중심으로 한 집단따돌림의 현황과 대처방안’에 대하여 발표하였고, 특히, 공공선으로서의 평화로운 교실을 만들기 위한 학생들의 평화의식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말했다. 두 번째 주제는 ‘주변인(bystander)의 역량 강화를 중심으로 살펴본 집단 따돌림에 대한 예방과 회복전략’에 대해 오인수 교수(이화여대)가 발표했으며, 주요내용으로는 예방이론을 적용한 선제적 개입, 여학생과 남학생의 사회적 관계망 분석 및 해외 선진 학교의 우수사례 소개를 통한 주변인 역량강화 프로그램의 실제 등을 제시했다. 이날 세 번째 발표를 맡은 이정국 사단법인 성모마음 대표이사는 닥터드림팀 “마음쌤”프로그램의 소개 및 성과, 프로그램 적용 확산을 위한 논의점을 발표한 후, 집단따돌림의 해결책으로 ‘지역사회 협력모델 구축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어서 이날 토론자로 나선 이용식 서울시교육청 학생생활교육과 장학관은 서울시교육청에서 집단따돌림 예방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회복적 생활교육’ 프로그램과 ‘교우관계 진단검사’ 프로그램을 소개한 후, 집단 따돌림 피해 학생들을 효과적으로 치유하기 위한 다섯 가지 지역사회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다음 토론자인 임정미 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 교육연구사는 초등학교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결과 분석을 바탕으로 미묘한 집단 따돌림 문제의 해결을 위한 학교와 지역사회와의 효과적인 연계방안에 대하여 제언하였다. 양옥수 교장(서울중흥초)은 지역사회 참여형 집단 따돌림 사업의 성공적인 시행을 위한 제언으로 전문적인 교사연수, 통합 협의체 서비스 구축 및 구조화, 참여형 프로그램 개발, 부모역량 강화교육 의무화 등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현옥 서울시교육청 교육복지조정자는 “근본적으로 또래문화, 학급문화, 학교문화 나아가서는 지역사회의 문화를 평화의 문화로 바꾸고 인권감수성을 높여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개개인의 노력과 함께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생환 의원은 “오늘 토론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된 집단따돌림에 대한 예방과 회복 방안을 토대로 보다 진일보된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나아가 “학교 집단따돌림 문제의 실질적인 해결과 이를 통한 공동체 의식 함양을 반드시 실현시킬 것” 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식탁 위 백색 전쟁… 소금 이어 설탕도 꼼짝마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달 중으로 비만과 당뇨의 ‘주범’으로 꼽히는 당류 섭취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내놓는다. 커피나 과자 등 가공식품에 포함된 당류의 양을 명확하게 표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다만 영국이 최근 도입하기로 한 ‘설탕세’는 대책에 포함되지 않을 전망이다. 식약처는 “이달 안에 당류 저감 목표와 저감 대상 식품을 선정하고, 표시 방법 등을 홍보하는 내용으로 제1차 당류 저감 종합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유관 부처와 산업계, 소비자단체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우선 음료·과자 등 가공식품에 들어 있는 당류의 양을 명확하게 표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조리사 등 전문가와 함께 당류를 조금만 넣어도 음식 맛이 살 수 있는 조리법이나 단맛을 내는 대체 재료를 사용하는 방법을 개발해 식당과 가정에 보급할 계획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7월 모든 식품에 설탕·시럽 등 첨가당의 표시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행정예고를 발표한 바 있다. 첨가당 함량과 하루 표준섭취량 비중을 나타내는 1일 기준치 비율을 2018년까지 표시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첨가당만 구분해 표시하는 것이 쉽지 않아 미국 음료협회 등 관련 단체와 마찰을 빚고 있다. 다만 영국이 지난 16일(현지시간) 2018년까지 도입하기로 한 설탕세는 이번 대책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은 음료 100㎖당 설탕 5g이 함유된 음료에 1ℓ당 18펜스(약 300원)의 세금을 매기기로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미국이나 영국처럼 비만이 야기하는 사회적 문제의 정도가 크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세금을 매기는 방식의 규제는 현재 불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더민주 “청년일자리 70만개 창출·사병월급 30만원”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청년일자리 70만개 창출과 사병월급 인상, 쉐어하우스 임대주택 5만 가구 공급 등을 내용으로 하는 ‘청년안전망 구축을 위한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용섭 더민주 총선정책공약단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청년 실업률은 12.5%를 기록해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박근혜 정부 들어 더욱 심화된 청년 일자리, 복지, 교육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더민주 청년 공약에는 ▲공공부문 고용 확대와 대기업 청년고용의무할당제 등을 통한 청년일자리 70만개 창출 ▲사병월급 30만원까지 인상 추진 ▲쉐어하우스 5만 가구 공급 ▲비정규직 사용부담금제 등 입법화 등이 포함됐다. 더민주는 사병 제대 시에 퇴직금 제도를 도입해 청년들의 사회복귀를 돕는 한편 청년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재 5% 수준(106만 가구)인 공공임대주택도 향후 10년간 13% 수준(250만 가구)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더민주는 청년들의 국민연금 장기 가입을 장려하기 위해 국민연금 성년축하 가입지원(만 20세 청년에게 최저보험료 3개월치 정부 대납)과 취업장려 가입지원(만 30세 청년 중 미취업자 동일 납부 혜택) 제도 도입을 위한 청사진도 발표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저소득 계층 대학등록금을 최대 200만원까지 세액 공제 및 환급할 수 있게 하고 대입·취업에서 저소득계층과 지방 고졸생 우대를 위한 기회균형선발제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성범죄자 자료 보고 학교 정문서 통제한다

    올해부터 학교가 성범죄자 현황 자료를 활용해 외부인 출입을 통제할 수 있게 된다. 경비실이 없는 학교는 별도로 외부인의 신분을 확인하는 장소를 정해야 한다. 교육부는 최근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런 내용을 포함한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시행계획’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시행계획은 학교 안전 강화를 위해 외부인 출입 관리에 성범죄자 현황 자료를 활용할 수 있게 했다. 현재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는 여성가족부 장관이 성범죄자 등록정보를 학교장에게 고지하도록 하고 있다. 등·하교 시간 외 수업시간에는 원칙적으로 학교 교문을 폐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사전에 약속하지 않은 외부인이 침입하는 사례나 불법 주차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신설학교에는 올해부터 경비실 설치가 의무화된다. 현재 1만 1745개 학교 가운데 55.6%인 6532개 학교에 경비실이 있다. 고화질 폐쇄회로(CC)TV 설치도 확대한다. 세종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日, 고교생 정치 활동 ‘사전 신고제’ 시끌

    올 7월 ‘18세 투표’ 앞두고 논란 ‘고교생은 교외 정치 활동을 꼭 신고해야 하나.’ 일본 에히메현이 올해 초부터 산하 59개 현립 고교에서 고교생의 교외 정치 활동 참여를 학교에 사전 신고하도록 교칙에 의무화한 조치를 둘러싸고 교육계와 여론의 논쟁이 뜨겁다. 16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에히메현 교육위원회 측은 ‘신고 의무화’에 대해 “고교생의 정치 활동은 교육 목적 달성의 관점에서 필요하고, 합리적인 제약은 당연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교칙으로 묶으면 학생들이 위축되고 주체적인 생각과 행동의 힘을 키우는 데 방해가 된다”는 반대 목소리도 적지 않다. “주권자 교육의 충실화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정치적 관심을 기르는 기회를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즉, 교육 및 규율의 관점과 주권 행사 및 자주적 결정권 주장이 맞서는 형국이다. 에히메현 교육위원회는 지난해 12월 현립 고교 교감 대상 연수회에서 “선거 운동이나 정치적 활동 참가 등의 경우 학교에 1주일 전까지 신고하도록 하고, 이를 교칙에 반영하라”고 지시하며 문서를 요구했다. 앞서 문부과학성은 “학교는 교육 활동을 위한 시설이지 정치와 사적 활동을 목적으로 있는 곳이 아니다”라는 이유로 고교생의 휴일 및 방과 후 교외 정치 활동만 제한적으로 허용했다. 문부과학성은 선거법 개정으로 선거권 연령이 18세 이상으로 하향 조정되자 지난해 10월 방과 후 및 휴일에 교외에서의 정치 활동을 원칙적으로 허용하는 통지를 냈다. 당장 올 7월 참의원 선거부터 선거권 연령이 18세로 낮아지면서 선거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정치권의 관심사이기도 하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체육 특기자 입시 비리 땐 지도자·선수 영구제명

    외부인사 포함 정성적 평가 실시 학부모 배임수증재죄 적용 처벌 앞으로는 체육특기자 입학 비리가 적발되면 대학 운동부와 학부모까지 처벌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 고질적인 입시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교육부, 경찰청,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한체육회 등과 함께 특별전담팀을 만들어 체육특기자 입학 과정의 문제점을 개선해 더 객관적인 입학 전형을 마련하고 입시 비리를 저지른 관련자를 강력 처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먼저 비리가 발생한 대학 운동부의 대회 출전을 정지하고 입학 비리에 한 번이라도 연루된 관계자는 ‘원스트라이크아웃’ 제도를 적용해 영구제명하기로 했다. 다만 초·중·고 운동부는 대회 출전을 정지하게 되면 상급학교 진학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예외로 했다. 비리를 주도한 지도자와 학생 선수의 영구제명은 아마추어와 프로 영역까지 포함시켜 사실상 스포츠계에 발 붙이지 못하도록 했다. 학생선수의 입학을 취소하도록 근거 규정을 대학교 학칙에 반영하고 학부모도 배임수증재죄 등을 적용해 처벌할 방침이다. 대학에 대해서도 고등교육법에 근거해 비리 정도에 따라 입학 정원의 10%까지 줄이고 지원 사업을 중단하거나 삭감하기로 했다. 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 소속 대학에 대한 운동부 지원금(40억원)도 전액 삭감한다. 문체부 당국자는 “소급은 되지 않겠지만 앞으로 적발된 대학들에는 사법부 판단과 관계없이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예방 대책으로는 입학 전형 때 경기 실적 등 객관적인 요소 위주로 평가하도록 해 실기와 면접 등 정성적 평가 요소를 최소화하고, 정성적 평가에도 외부 인사를 일정 비율 이상 참여시키도록 의무화했다. 또 신입생 모집 요강에도 선발하려는 인원을 종목별, 포지션별로 명시해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 오는 8월 발표할 2019학년도 대입 전형 기본사항부터 반영할 예정이다. 경기실적 증명서에 단체 성적뿐만 아니라 개인 성적을 반영하는 종목도 야구, 축구, 농구 등 3개 종목에서 럭비, 배구, 핸드볼 등 12개 종목으로 늘리고 대한체육회에 3억원을 들여 서버를 구축, 주요대회 경기 동영상을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38]“자녀들 콩팥, 한 번쯤 살펴 보세요”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38]“자녀들 콩팥, 한 번쯤 살펴 보세요”

    만성 콩팥병은 흔히 신부전증이라고도 합니다. 이게 누군가에게 만성질환으로 자리를 잡았다면 그냥 신부전증이 아니라 ‘말기’를 붙여 불러도 이상하지 않은데, 다른 만성 질환이 대부분 그렇듯 이 병 역시 관리가 쉽지 않습니다. 다양한 치료법이 있지만 어느 것 하나 녹록한 게 없고, 그러다 보니 치료하다 지쳐서 자포자기에 이르는 사례도 많습니다.  혈액 투석만 하더라도 그렇습니다. 자기 일을 해야 하는 사람이 주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몇 시간씩 혈액 투석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도시는 그렇다 해도 만약 병원이 멀리 있는 시골 환자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혈액 투석이 이러니 콩팥 이식은 더 말할 나위도 없겠지요. 사정이 이렇다 보니 치료하다 제풀에 지쳐 주저앉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이런 만성 신부전증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이런 저런 질환 때문에 콩팥이 망가져 사구체의 여과율이 기준 이하로 떨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사구체란 모세혈관이 실뭉치처럼 뭉쳐있는 콩팥의 핵심 조직입니다. 이 사구체는 콩팥동맥에서 들어온 피를 깨끗하게 걸러서 몸으로 다시 내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액상 배설물인 오줌은 피가 사구체를 거쳐 여과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최종 배설물이지요. 콩팥을 망가뜨리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당뇨병과 고혈압 그리고 만성 사구체신염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런 질환들이 콩팥의 주요 기능인 배설과 혈액 정화, 대사 및 내분비적 기능을 떨어뜨리면 신부전 상태라고 합니다.  사구체의 기능은 ‘사구체 여과율’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즉, 일정한 시간 동안 콩팥이 특정 물질을 걸러내는 능력을 수치화한 것인데, 신장의 기능 상태를 가장 정확하게 반영하는 지표로 평가되는 방식입니다. 콩팥이 안 좋아 병원을 다니신 분들이라면 들었음직한 ‘크레아티닌 청소율’이나 ‘크레아티닌 농도’ 등이 모두 이 사구체 여과율을 파악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이 사구체 여과율이 50% 이하로 떨어지면 대부분의 경우 자연적인 회복은 어렵습니다. 이 상태라면 지속적으로 사구체 여과율이 떨어져 종국에는 말기 신부전증에 이르게 되지요. 콩팥 기능이 85% 이상 영구적으로 손실된 상태를 말합니다. 약이나 식이요법으로 치료하는 만성 신부전 상태에서 더 악화되어 말기 신부전에 이르면 신대체요법, 즉, 혈액투석이 필요하며 적극적으로 콩팥 이식을 고려해야 합니다. 콩팥병의 마지막 단계인 셈이지요.  이처럼 자칫 치명적인 단계로 발전하기 쉬운 콩팥병은 성인에게도 두려운 질환이지만 더 주의 깊게 살펴야 할 계층은 어린이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콩팥병을 성인 질환으로 인식해 어린이들이 콩팥병에 노출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있으며, 이 때문에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한 많은 어린이들이 치료의 사각지대에서 고통을 받고 있으니까요. 참고로, 우리 나라 소아(16세 미만 기준)의 만성 신부전 빈도는 100만 명당 3.68명 꼴입니다. 이런 어린이 콩팥병에 대해 국내 신장내과 개척자이자 콩팥병의 대가로 꼽히는 김성권 박사의 조언을 토대로 알아보겠습니다. 김성권 박사는 서울대병원 신장내과에서 정년 퇴임했으며, 대한신장학회 이사장을 거쳐 지금은 이 병원 명예교수이자 서울K내과를 개원해 환자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김성권 교수가 생소하다면, 뮤지컬 배우 김소현씨의 아버지이자 영특한 귀염둥이 주안이 외할아버지라면 이해가 쉬울까요.  ●주목해야 할 사구체신염  고혈압이나 당뇨병은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면 성인이 된 이후에 문제가 됩니다. 물론 기질적인 요인이 작용하지만 아무래도 생활습관이 크게 작용하며, 안 좋은 습관이 오랜 세월 누적되면서 발병하니까요. 그래서 이런 질병을 ‘성인병’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구체 신염은 좀 다릅니다. 흔히 신장염이나 신염이라고도 하는 사구체 신염은 신장의 여과체인 사구체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정상 성인의 경우 하나의 콩팥에 약 100만 개의 사구체가 있어 양쪽을 합해 200만 개 가량이 있는데, 여기에 염증이 생기는 건 아이든 어른이든 충분히 가능한 일이니까요. 콩팥의 1차적 기능은 피를 걸러 독소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염증으로 콩팥이 손상되면 체내에 요독이 쌓여 심하면 목숨까지 잃게 됩니다. 이런 사구체 신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하는데, 아시겠지만 급성은 사구체에 비세균성 염증이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급성 사구체 신염이 생기면 혈뇨·단백뇨가 나타나며, 소변량 감소 및 전신이 푸석푸석해지는 부종과 함께 콩팥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요독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런 급성은 치료가 어렵지는 않습니다. 이와 달리 사구체에 생긴 염증이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면서 콩팥을 망가뜨리는 유형을 만성 사구체 신염이라고 합니다.  통계를 보면 사구체 신염은 점차 줄어드는 듯이 보입니다. 대한신장학회에 따르면 2014년 국내 말기 신부전증의 3대 원인 질환은 당뇨병(48%),고혈압(21.2%),사구체 신염(8.2%)이었습니다.  좀 더 세부적으로 들여다 보면, 당뇨병과 고혈압의 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고, 사구체 신염은 줄어드는 추세지요.  하지만 오해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빠른 고령화 때문에 당뇨병과 고혈압에 의한 사구체 신염 역시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으며, 이 때문에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말기 신부전증의 원인 질환 1위에 올랐다가 지금은 3위로 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 환자 수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습니다.  덩달아 말기 신부전증 환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사구체 신염에 의한 말기 신부전증 환자는 1994년 3500여 명이었다가 2006년 6000명을 넘어섰고, 최근에는 매년 6600여 명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검사는 하지만 대책은 없는 현실  사구체 신염은 특징이 있습니다. 당뇨병이나 고혈압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소아기나 청소년기에 조기 진단하기가 쉽지 않지요. 그 시기에는 병증이 잠복해 있기도 하고, 또 예외적으로 기질적인 경우라도 어린 나이에 만성 질환에 노출됐을 것이라고 여기지 않기 때문에 유의해서 살피지도 않습니다. 이에 비해 사구체 신염은 소아∼청소년기에도 얼마든지 조기 진단이 가능하며, 일찍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도 기대할 수 있지요. 간단한 소변검사와 혈액검사로 유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검사가 까다롭지도 않고요.  문제는 이처럼 간단한 검사를 외면해 치료가 어려운 만성으로 치닫는 사례가 많다는 점입니다. 오죽하면 국제신장학회와 국제신장재단연맹이 “급·만성 콩팥병을 예방하기 위해 어릴 때부터 콩팥 조기검진과 치료가 절실하다”고 밝히고 있을까요. 지난 3월 10일이 ‘세계 콩팥의 날’이었는데, 이 때 내건 슬로건도 ‘콩팥병 어릴 때 예방이 최선입니다’였습니다.(포스터 사진 참조)  물론 이런 말기 신부전증의 문제를 보건 당국이나 의료계가 잘 알고 있지만 적극적인 해결책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큰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또 짜게 먹는 우리의 식습관을 고려할 때 벌써 진즉에 생애 주기적 검진과 사회적 홍보활동 등이 이뤄졌어야 하는데, 속을 들여다보면 신장학회만 발을 동동거리는 모양입니다. 이처럼 정책당국이 문제의식을 가지지 못하니 일선 학교에서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소변검사를 하고 있고, 거기에서도 틀림없이 관련 실태가 잡힐 터인데, 이걸 정책화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실제로 국내에서는 1998년부터 초·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집단 소변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실시된 학교 소변검사 결과, 검사에 응한 초·중·고교생의 0.5∼0.9%에서 혈뇨가, 0.2%에서 단백뇨가 검출된 것으로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문제가 있다고 여겨지는 학생들이 신장내과 전문의의 정밀검사를 받은 경우는 전체의 5%에 그치고 있습니다. 나머지 95%는 어떤 후속 조치도 취하지 않고 방치돼 있는 셈입니다. 사구체 신염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목적으로 일선 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집단 소변검사를 시작한 지 18년째에 접어들었으나, 콩팥에 문제가 있을 수 있는 학생의 95%가 신장내과 문턱조차도 딛지 않고 있는 현실을 누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조기 발견에서 희망 찾는 콩팥병  많은 만성질환 중에서 어릴 때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은 사구체 신염이 거의 유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본·프랑스 등 일부 선진국들은 국가 예산을 들여 전 국민을 대상으로 소변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사구체 신염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기 위해서인데, 당연히 효과도 입증됩니다.  일본 나고야대 마츠오 세이치 교수팀이 2007년 미국신장학회지에 게재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일본은 1970년대부터 콩팥병 조기 발견을 위한 소변검사 제도를 도입했으며, 이후 말기 신부전증 환자가 줄고 있다는 점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콩팥 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게서 단백뇨가 나타나면 나중에 신장투석을 받을 확률이 8.5%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단백뇨가 없는 사람의 0.1%보다 무려 85배나 높은 가능성입니다.  또 콩팥의 기능이 정상일 때 단백뇨가 있는 사람의 투석 확률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약 2.7배 높았습니다. 이는 단백뇨 여부가 나중에 말기 신부전증 발생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일본의 사례는 ‘단백뇨 검사를 통해 사구체 신염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말기 신부전증 발생 가능성을 확실하게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합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모든 학생과 근로자의 단백뇨 검사를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김성권 박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연하게 실시한 검사에서 단백뇨가 발견된 어린이는 치료가 쉽지 않으나,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어린이는 단백뇨가 발견돼도 완치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 이유는 정기 검사에서 찾아낸 단백뇨는 발생한 지 오래 되지 않아 치료가 쉽지만, 우연히 발견된 경우는 대부분 발병한 지 오래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 박사는 이어 “콩팥병의 주요 원인으로는 당뇨병과 고혈압, 고령과 함께 가족력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면서 “따라서 부모 등 가족 중에 콩팥병 환자가 있다면 자녀들이 적극적으로 소변검사를 받도록 해야 하며, 만약 이상 소견이 있다면 가볍게 여기지 말고 신장내과 전문의를 찾아 콩팥 질환 여부를 꼭 확인해 달라”고 신신당부합니다.  자녀들의 건강은 모든 부모의 관심사입니다. 그러나 어찌 된 일인지, 그 관심권에서 항상 콩팥은 빠져 있습니다. 그 인식의 틈새를 비집고 언제 병마가 자녀들의 콩팥을 망가뜨릴 지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지금이라도 자녀들 콩팥 한 번 살펴 보는 건 어떨까요.  jeshim@seoul.co.kr
  • [단독] “안보리 대북 제재안 허점 없어…北, 협상 테이블 복귀가 목표”

    [단독] “안보리 대북 제재안 허점 없어…北, 협상 테이블 복귀가 목표”

    “북한이 (최근 단거리미사일을 발사하고 핵탄두 모형을 공개하고 있지만) 앞으론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더 발전시킬 수 없을 것이다.”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9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최근 채택한 초강력 대북 제재 결의안(2270호)에 대해 “북한이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발전시킬 틈이나 허점을 남기지 않은 강력한 결의안”이라며 “중국도 결의안에 찬성한 만큼 이행 조치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일 대북 제재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된 뒤 이날 처음으로 서울신문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일각에서 제기한 허점을 반박했다. 또 대북 제재의 목표와 관련해 “북한을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나오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안보리 결의안은 20여년 만에 가장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는데. -북한에 대해 포괄적 제재를 가한 이번 결의안만큼 강한 것을 찾으려면 안보리가 20여년 전 이라크와 아이티에 가했던 폭넓은 금수 조치 정도일 것이다. 이번 결의안은 북한이 불법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발전시킬 틈이나 허점을 남기지 않는 조항들로 이뤄졌으며 아주 구체적이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북한의 광물 수출 금지라는 특정 분야 제재가 포함됐고, 모든 화물 검색 의무화 등에도 구멍은 없다. →이번 결의안 협상에 한국이 소외됐다는 지적이 있는데. -미국은 2013년 북한의 3차 핵실험으로 결의안 2094호가 채택된 뒤 4차 핵실험을 예상하며 한국과 정기적으로 협의해 왔다. 특히 지난해 8월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도발에 따른 대화가 실패할 경우 미사일 발사나 4차 핵실험의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한·미 간에 긴밀하게 의견을 나눠 왔다. 이번 4차 핵실험 인지 시점부터 새 결의안 채택 시까지 한·미는 거의 매일 연락하며 의견을 모았다. →북한 김정은 정권이 이번 조치로 타격을 입을까. -이번 결의안의 모든 것은 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과 북한 정권에 혜택을 주는 기술, 방법, 자금 등의 흐름을 차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북한 지배층이 우선시하는 품목들에 초점을 맞췄다. 예를 들면 북한 정부와 노동당의 불법 관련 단체 자산 동결, 김정은의 개인 수익 창출 창구인 ‘39호실’의 제재 대상 지정 등이다. 우리의 의도는 북한 정권이 핵무기 추구를 통해 국제 안보를 계속 약화시키는 한 미국과 파트너들이 그들의 도발을 막고 행위에 책임을 지도록 하는 엄격한 제재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대북 제재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제재의 목표는 단순하다. 북한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 있고 신뢰할 만한 외교적 협상을 위한 테이블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다. →중국 등 국제사회가 결의안을 성실히 이행할까. -중국이 획기적 대북 제재 결의안에 동의한 것 자체가 제재 조치들을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중국도 북한 정권의 도발이 위협이 된다는 것을 알기에 사상 유례없는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미 중국 정부는 북한과의 석탄 거래를 금지하고 북한 은행 계좌 폐쇄를 지시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 등 북한과 거래하는 다른 나라들도 이 같은 흐름을 지속하길 바란다. 우리는 또 2006년 이래 채택된 5개의 기존 대북 제재 결의안도 엄격하게 이행되길 기대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화재 대비, 건축대장 확인하세요

    지난 한 해 동안 화재로 숨진 우리 국민은 253명이었다. 특히 아파트 등 주거용 건물의 사망률이 비주거용 건물보다 5.6배나 높았다. 최근 10년 내 지은 아파트에는 테라스에 대피 공간이 있지만, 용도를 몰라 창고 등으로 사용한 것이 사망률을 높인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이에 동작구가 전국 처음으로 지역 주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대피 공간 위치를 정확히 알리기로 했다. 구는 다음달부터 아파트 건축물대장과 도면에 화재 대피공간을 의무 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화재 대피공간은 연기나 불길이 들어올 수 없게 방화문으로 막은 2~3㎡ 이상의 고립 공간이다. 이곳으로 피신하면 소방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1시간 이상 버틸 수 있다. 2005년 12월 건축법 개정으로 4층 이상 아파트에는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됐다. 하지만 공적 서류에 시설 위치 등을 표시할 의무가 없어 그동안 건축물대장이나 도면에서는 위치를 확인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다용도실 등으로 활용하는 가정이 많고 화재 때 제 기능을 못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구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다음달 이후 준공되는 아파트의 건축물대장에 화재 대피 공간의 위치 등을 표시한다. 또 2005년 12월 이후 준공된 아파트 9000여 가구의 공적 장부도 차례로 고쳐갈 계획이다. 이창우 구청장은 “제도가 정착되면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매매나 전·월세 계약 때 소비자에게 대피공간 유무와 위치 등을 알릴 수 있어 인지율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면서 “제도 확산을 위해 아파트 대피 공간을 건축물대장에 의무 표시하도록 국토교통부에 법 개정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북한 ‘사이버 도발’] “고위 공무원 스마트폰에 보안앱 설치 의무화해야”

    이번에 처음으로 밝혀진 북한의 스마트폰 해킹의 원리는 간단하지만, 정부가 어떤 대책을 세운다고 해도 이를 완벽히 막아내는 것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정부 및 보안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북한의 스마트폰 해킹 방법은 ‘스미싱’이다. 국내에서도 매년 수만건의 피해가 발생하는 스미싱은 스마트폰으로 발송된 문자메시지 안에 포함된 인터넷주소(URL)를 클릭하면 스마트폰에 악성코드가 설치되고, 동시에 범인에게 소액결제 인증번호가 전송돼 범죄자가 사이버머니 등을 구입하는 수법의 스마트폰 기반의 신종 금융사기다. 북한은 스미싱 수법으로 금융사기가 아니라 피해 스마트폰에 악성코드를 심어 각종 정보를 빼 가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보안업체의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이나 PC에 내장된 백신이 대부분의 악성코드를 잡아 주지만, 해커들은 끊임없이 백신에 걸리지 않는 악성코드를 만들어 낸다”고 말했다. 또 “정부의 외교·안보 요직 인사의 전화번호를 빼내는 것 역시 단 한 명만 해킹에 성공하면 전화번호부를 빼내는 것은 간단하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한 관계자도 “보안업체들이 백신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지만, 북한은 업데이트의 속도보다 빠르게 백신에 잡히지 않는 코드를 만들어 낸다”면서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운영체계(OS)의 취약점을 재빨리 파악해 악용하는 기술이 놀라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사이버테러방지법이 제정되면 효율적으로 해킹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안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드러난 방식의 북한 해킹 시도에 당하지 않는 방법은 의심스러운 URL이나 알 수 없는 출처의 앱을 받지 않는 것이다. 개인의 보안의식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경제활성화법이 있다고 경제가 활성화되지 않는 것처럼, 사이버테러방지법이 있다고 해서 해킹 피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면서 “정부 요직자들의 개인 사용 스마트폰에 보안앱 설치를 의무화하는 것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일종의 ‘보험’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외국인 결핵환자 입국 미리 막는다

    외국인 결핵환자 입국 미리 막는다

    결핵 발병률이 높은 국가에서 온 외국인이 91일 이상 우리나라에 장기체류하려면 비자를 신청할 때 건강진단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진단 결과 결핵 환자임이 확인되면 완치될 때까지 우리나라에 들어올 수 없다. 질병관리본부는 외국인 결핵 환자의 비자 발급을 제한하는 해외 유입 결핵관리 정책을 지난 2일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네팔, 말레이시아 등 결핵 환자가 인구 10만명당 50명 이상인 18개 결핵 고위험국의 외국인이 대상이다. 건강진단서는 재외공관이 지정하는 병원에서 떼야 한다. 우리나라에 머물다 결핵에 걸린 외국인 환자는 치료비 등을 지원받으며 내국인과 같은 조건으로 결핵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치료를 성실히 받으면 정상적으로 한국에 머물 수 있다. 하지만 치료를 거부하면 ‘결핵중점관리대상자’로 분류돼 체류기간 연장이 제한되고 출국조치되며, 재입국이 제한된다. 결핵중점관리대상자가 재입국하려면 장기 체류 비자뿐만 아니라 단기 체류 비자를 신청할 때도 건강진단서를 내야 한다. 건강진단서상 건강에 문제가 없더라도 재입국 즉시 보건소에서 결핵검사를 받아야 한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도 결핵 고위험국 국민이 3~6개월간 장기체류를 신청하면 비자발급 단계에서 결핵 검진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결핵환자 유입을 근본적으로 막는 선진국 수준의 강도 높은 결핵유입 차단 대책으로, 국내 결핵 발생의 심각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한 해 약 4만명의 결핵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약 2300명이 결핵으로 사망하는 등 결핵으로 인한 사회적·경제적 손실이 여전히 크다. 최근 국내에서 결핵으로 진단받은 외국인 환자는 2009년 637명에서 2014년 1858명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0대 외국인 환자가 34.2%로 가장 많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질주하는 中 전기차… 충전도 힘든 한국

    질주하는 中 전기차… 충전도 힘든 한국

    2020년 100만대 판매 청사진 제주 외엔 인프라·지원책 부족현대·기아차, 포드 제치고 4위 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 패러데이퓨처가 선보인 콘셉트 전기차 ‘FF제로01’은 정지상태에서 100㎞의 속도를 내는 데까지 3초, 최고 속도 322㎞의 성능을 자랑하며 단번에 테슬라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미국의 한 스타트업으로 소개됐지만 사실 이 회사의 주인은 중국의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러스왕의 창업자 자웨팅이다. 중국의 자본이 미국의 기술과 결합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두드린 셈이다. 중국의 전기차 성장이 그칠 줄을 모른다. 8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지난해 상용차를 제외한 중국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순수 전기차) 판매 규모는 17만 6734대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2014년에는 6만여대, 2013년에는 1만 7000여대, 2012년에는 1만 3500여대였다. 이 같은 폭발적인 성장에는 중국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중국 제조 2025’는 2020년 중국 로컬 브랜드 전기차의 연간 판매량 100만대 이상, 글로벌 시장 점유율 70% 이상, 중국 전기차 기업의 글로벌 10위권 진입을 꿈꾸고 있다. 중국은 배터리, 모터 등 전기차 핵심 부품을 글로벌 수준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더했다. 중국 정부는 신규 주택, 아파트의 경우 단지 내 전기차 전용 주차장 확보와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고 충전 시설 건설, 수리, 서비스 네트워크 운영 관리 등을 위한 보조금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 전기차 유망 기업들을 선정해 연구·개발비를 지속적으로 지급한다. 김범준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중국 전기차 기업은 기술력 측면이나 시장 대응력 측면에서 정부의 정책에 힘입어 빠르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중국은 기술력, 브랜드 등 역량을 감안해 글로벌 기업과 다양한 방식의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중국 전기차(승용차 기준) 판매의 90% 이상은 중국 로컬 브랜드가 차지했다. 중국 최대 전기차 기업 BYD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 친(Qin)은 지난해 3만 1898대가 팔렸다. BYD는 오는 18일 제주에서 열리는 순수 전기차 엑스포에도 처음 참가해 전기 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반면 국내에서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초기 단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월 현대차가 야심 차게 출시한 친환경차 전용 하이브리드 모델인 아이오닉은 그달 493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2월엔 1311대로 판매가 늘었지만 ‘흥행’ 수준이라고 하기엔 아직 부족하다.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전기차가 전년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8651대를 판매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 7만 3592대를 판매하며 포드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인프라다. 현재 전국 전기차 급속 충전소는 400기도 되지 않는다. 지방자치단체들의 지원 부족도 전기차 확대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는 5712대가 판매됐지만 대부분 제주에서 팔렸다. 제주도는 전기차 1대당 최대 1900만원의 지원책을 펴고 있다. 올해 각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민간공모 전기차도 제주도가 가장 많은 3963대인 반면 서울은 510대에 불과하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설자리 좁아진 ‘벌크 캐시 운반책’ 北 외교관들

    외교 특권 이용한 활동 반경 줄 듯 향후 국제사회 제재 현실화 주목 국제사회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2270호 이행에 착수하면서 각국에 주재하는 북한 외교관들의 활동 반경도 상당히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 외교관들은 그동안 외교적 특권을 활용해 사실상 대북 ‘벌크 캐시’(대량 현금) 운반책으로 활동해 온 경우가 많아 추후 이에 대한 제재가 얼마나 이뤄질지 주목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7일 “북한 외교관의 추방 규정을 명시한 건 이번 결의가 처음”이라며 “북한 외교관은 마치 합법적 통로처럼 벌크 캐시를 북한으로 운반해 온 가장 위험한 루트”라고 밝혔다. 그간 밀수 등 범죄에 관여하는 북한 외교관들은 국제사회의 골칫덩어리였다. 이들은 입·출국 시 보안검색을 받지 않는 외교행낭(파우치)을 활용해 지도부 상납 및 외화벌이용 마약, 금괴, 시가, 고급 양주 등을 밀수해 팔고 사치품이나 달러 뭉치를 북한으로 운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해 12월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주재 북한 외교관이 코뿔소 뿔을 밀매하다 ‘외교적 기피 인물’로 지목돼 추방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같이 외교관이 추방까지 당한 경우는 극히 일부이며 대부분은 주재국이 ‘주의 촉구’를 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반면 이번 안보리 결의는 13항에 제재 회피 활동을 하는 북한 외교관 및 정부 대표 등을 의무적으로 추방하도록 명시했다. 외교관의 사치품 및 현금 운반을 더이상 주의 촉구 같은 방식으로 덮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북한은 지도부의 외화 획득 통로가 막히는 것은 물론 공관 살림살이까지 팍팍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북한 외교관들의 불법 거래 수익은 해외공관의 운영자금으로도 사용됐기 때문이다. 현재 북한은 주유엔 대표부를 비롯해 전 세계에 54개 재외공관을 두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4차 핵실험 이후 인사 교류나 대북 협력 사업 등 북한과의 교류를 꺼리는 국가가 많아졌다”며 “북한 외교관들도 우호적 국가들을 중심으로 자기 입장을 설명하는 활동을 하겠지만 분위기가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안양시, 전국 처음 민간어린이집 준공영화한다

    안양시, 전국 처음 민간어린이집 준공영화한다

    경기 안양시가 전국 최초로 민간어린이집을 준공영화한다. 안양시는 새 학기부터 민간어린이집을 국공립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준공영화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민간과 국공립 간 보육 환경 격차를 해소하고 학부모의 경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추진하는 사업이다. 현재 안양의 어린이집은 모두 536곳이다. 이 중 가정어린이집을 포함해 민간이 493곳이고 국공립은 34곳에 그친다. 시는 준공영화 사업을 위해 자체 예산 25억 8000여만원 등 모두 36억여원을 확보했다. 시는 그동안 민간어린이집을 이용하는 3~5세 어린이 부모들이 부담했던 차액보육료(월 1만 500∼4만 6000원)를 전액 지원해 어린이집 선택권을 넓혔다. 누리과정이 없지만 영아반을 운영하는 평가인증 어린이집은 월 5만원 영아반운영비를 지원한다. 보육교사의 처우도 개선한다. 연간 20만원의 복리후생비를 지원하고 우수보육교사에게는 연수기회를 줄 계획이다. 또 보육컨설팅을 의무화하고 우수어린이집에 선정되면 환경개선비와 보육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하고, ‘안양행복한어린이집’ 로고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안양시는 준공영화를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보육교직원에게 연 2회 이상 인성교육도 한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어린이집 준공영화는 제2의 안양부흥을 위한 5대 핵심전략사업 중 하나로 부모들에게는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교직원들에게는 자부심을 심어주는 최적의 어린이집 보육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지난해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설치를 완료, 안전한 보육환경도 조성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北 거친 3국 선박의 국내 입항 금지… 김여정 제재 추가 주목

    北 거친 3국 선박의 국내 입항 금지… 김여정 제재 추가 주목

    WMD 개발 관여 인물·기관 거론…김여정 포함 땐 北 압박 극대화 나진·하산 프로젝트 차질 올 듯 윤병세 “안보리 결의 따라 검토…러시아 측과 지속 여부 곧 협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2270호 채택에 따라 정부가 이번 주 중 독자적 대북 제재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을 거친 제3국 선박의 국내 입항 금지 등 해운 제재와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에 관여한 인물 및 기관을 제재 대상으로 추가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남·북·러 3각 협력 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차질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는 독자적 대북 제재 방안을 이번 주 중 국무총리실을 통해 발표할 것으로 6일 알려졌다. 5·24조치에 따라 북한 선박은 지금도 국내에 입항할 수 없다. 여기다 ‘세컨더리 보이콧’ 차원에서 북한을 거친 제3국 선박까지 국내 입항을 금지하면 북한의 교역은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된다. 또 정부가 독자적인 제재 대상에 누구를 추가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여동생이자 외화 관리 책임자로 지목된 김여정 노동당 서기실장이 제재 리스트에 추가될지 주목된다. 김 실장은 이번 안보리 결의에서 제재 대상으로 추가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결국 추가 제재 대상 16명에 포함되지 않았다. 당시 김정은 일가를 직접 겨냥하는 데에 중국이 부담을 느낀 것이란 관측이 나왔었다. 외교부 관계자는 “김여정이 WMD 개발에 직접 관여해 돈을 댔다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반론이 있었다”고 전했다. 개성공단 전면 중단으로 ‘결기’를 보인 것처럼 정부가 김 실장을 제재 대상으로 올릴 경우 북한이 받는 압박은 극대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정부는 안보리 결의와 별개로 북한을 지원한 대만·시리아인 등 7명을 제재하고 있다. 정부는 또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지속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안보리 결의에 따라 필요한 검토를 하고 러시아 측과도 협의하는 사항이 올 것”이라며 “(이 문제가) 안보리 결의 내용을 분석해 앞으로 우리 정부에서 어떤 조치를 취할지와 같은 부분과도 관련돼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간 나진·하산 프로젝트가 민간 주도 사업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번 안보리 결의에서 북한발 화물 검색을 의무화하고, 러시아 요구로 예외를 뒀지만 북한의 석탄 등 광물 수출이 금지되면서 사업상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또 정부의 독자적 해운 제재 역시 여기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러시아와의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재벌총수 연봉 2018년 공개… 서민 지원 ‘금융 백화점’ 출범

    재벌총수 연봉 2018년 공개… 서민 지원 ‘금융 백화점’ 출범

    비등기 임원도 보수 공개 …기업 공공성 중시 메시지 서민금융 관련 기구 통합… 원스톱 맞춤형 지원 가능 연간 최고 34.9→ 27.9%… 대부업체 금리 한도 하향 오는 2018년부터 재벌 총수와 일가족의 연봉 수준이 공개된다. 급전을 빌려주고 높은 이자를 챙겨온 대부업체의 최고금리 한도는 연 27.9%로 하향 조정됐다. 자금대출, 채무 재조정 등을 통합한 원스톱 서민금융 지원기관인 ‘서민금융진흥원’도 설립된다. 금융위는 이런 내용의 금융 관련 법안들이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여기엔 보수 총액 공개 대상자를 등기 임원에서 비등기 임원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포함됐다. 앞서 2013년 연간 ‘5억원 이상을 받는 상장사 등기 임원’의 보수가 의무화됐지만, 재벌 총수들이 대거 등기 임원에서 물러나며 제도가 반쪽짜리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대표적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미등기 임원으로 있다. 수감 중인 이재현 CJ 회장도 등기이사 직을 내놓았다. 하지만 개정안이 시행되면 공시 의무가 있는 기업은 1년에 두 번 임원 여부와 상관없이 보수총액 상위 5위권까지 연봉을 공개해야 한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는 “주주 배당 소득은 공개대상에서 여전히 예외라 전체 소득 측면에서 봤을 때 큰 의미를 두긴 어렵지만 ‘너무 제 배만 채우지 말고 기업의 공공성을 중시하라’는 일종의 사회적 메시지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민금융진흥원의 설립 근거를 담고 있는 ‘서민금융생활지원법’도 이번에 국회 문턱을 넘었다. 국민행복기금과 미소금융재단 등 흩어져 있던 서민금융 관련 기구를 통합한 이 기관이 세워지면 서민에게 원스톱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다. 예컨대 채무 재조정을 받으러 갔다가 자금지원도 받을 수 있는 ‘종합 금융백화점’이 생기는 셈이다.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저신용자들이 신속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대부업자와 여신금융사의 법정 최고금리도 종전 연 34.9%에서 27.9%로 인하됐다. 대부업법 개정법률이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해 공포·시행된 만큼 3일부터 바로 적용됐다. 이제 금융소비자들이 대부업체에서도 연 20%대로 돈을 빌릴 수 있다. 다만 기존 계약에는 소급적용되지 않는다. 이를 위반하는 대부업자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의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이 최고금리를 넘어선 이자를 줬을 경우 채무자는 초과 이자분에 대한 반환을 대부업체에 청구할 수 있다. 이번 대부업법 개정안의 유효기간은 2018년 12월 31일까지다. 부실기업에 대한 선제적 구조조정인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작업)의 근거가 되는 ‘기업구조조정촉진법’도 다시 살아났다. ‘보험사기특별법’이 제정됨에 따라 보험사기에 대한 처벌도 강화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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