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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내 난동 승무원도 휴대전화 촬영 의무화

    기내에서 승객이 난동을 부리면 경찰이 불법시위 채증하듯 승무원들의 휴대전화에 고스란히 촬영되고, 이 자료는 기내 난동 수사의 중요한 증거로 쓰인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항공운송 사업자의 항공기 내 보안요원 운영 지침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2일 밝혔다. 지금은 기내난동이 발생했을 때 보안요원만 해당 영상을 촬영할 수 있고, 그나마 예외 조항이 있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 개정안은 객실 승무원도 영상 촬영 의무를 지게 하고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라면 반드시 영상을 촬영하도록 했다.
  • 보조금 최대 2200만원… 전기차 시대 성큼

    보조금 최대 2200만원… 전기차 시대 성큼

    광주 700만원… 광역단체 최고 순천·고흥은 대당 800만원씩 충전소 등 인프라도 대폭 확대 올 전국 1만 4000대 보급 전망친환경 자동차의 수요가 느는 가운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올부터 전기차 보급을 크게 확대한다. 지자체 등은 전기차 보조금을 늘리고 충전소 등 인프라 확충에 힘쓰고 있다. 전기차는 이런 정부의 지원과 배터리 성능 개선 등에 따라 차세대 주력 운송수단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1일 환경부와 각 지자체에 따르면 올 한 해 동안 전국적으로 1만 4000대의 전기차를 보급한다. 이는 지난 6년여 동안 보급된 1만여대를 웃돈다. 정부는 전기차를 구매하면 1400만원을 지원한다. 각 지자체는 차종별로 200만~1200만원의 추가 보조금을 지급한다. 구입자는 세제 혜택 등을 포함하면 최대 2000만원 이상 지원받을 수 있다. 지자체의 전기차 보조금은 천차만별이다. 서울시는 오는 2월 중순쯤 예산규모 및 지원 대수를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지난해는 대당 시비 450만원씩 모두 830여대를 지원했다. 올해는 최대 3000대까지 올린다. 30분 만에 충전이 끝나는 급속충전소를 현재 120대에서 200대로 80대를 늘린다. 친환경 자동차 선도시를 지향하는 광주시는 올 전기차(승용차) 구입자에게 70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지난해 500만원보다 200만원을 늘렸으며,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다. 시는 올해 전기자동차 100대,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107기, 전기 이륜차 50대를 보급키로 하고, 공모에 들어갔다. 올 보급 차종은 기아자동차 Ray와 쏘울, 닛산 리프, 르노삼성 SM3,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BMW i3 등 5개사 6종이다. 특히 오는 4월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출시 예정인 ‘쏘울’은 주행거리가 기존 148㎞에서 191㎞로 크게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바꾸기로 한 제주도는 올해 7361대(보조금 600만원)를 민간에 보급한다. 올해부터는 기존 차량을 폐차 또는 수출 말소한 후 전기차를 구매하면 1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경기 성남시와 부천시는 각각 대당 5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경기도의 200만원 지원을 포함하면 모두 700만원의 지원을 받는다. 120여대에 대해 선착순 신청을 받고 있다. 두 지역에서는 전기차를 사면 개별소비세를 최대 200만원까지 감면받는 등 각종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박형목 부천시 환경정책과장은 “도심 공해의 주범인 내연기관 자동차를 줄이고 전기차를 늘리기 위해 충전 인프라를 크게 확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남은 22개 시·군 중 9개 시·군에서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주고 있다. 올해 모두 473대가 보급된다. 순천시와 고흥군은 800만원, 여수시와 나주시·광양시·영광군·해남군은 각각 500만원, 완도군 400만원, 화순군은 300만~700만원을 차등 지원한다. 울산시는 올해 모두 50대(대당 500만원)의 전기자동차 구매 보조금을 지원키로 하고 최근부터 해당 자동차 판매점 등에서 신청서를 접수하고 있다. 부산시는 500대를 보급하고, 대당 500만원을 지원한다. 이 밖에 각 지자체는 새로 짓는 공동주택에 충전소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각종 제도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통학차량 동승자 탑승 의무’ 세림이법 논란 속 시행

    “아이 혼자 유치원 버스에서 내리기에 항의했더니 ‘도우미 교사가 결근해서 그냥 운행했다’고만 하더군요. 범칙금이 13만원이라더니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대로면 한 달만 지나도 다시 느슨해질 겁니다.”-6살 딸을 둔 이모(35)씨 “혼자 운전하면 학부모 전화 받고 아이들 통제하느라 정신이 없으니 동승자가 있으면 안전운전에 집중할 수 있죠. 하지만 학원에서 동승자를 고용할 형편이 안 된다니 정부가 지원해 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보습학원 버스 운전사 박모(50)씨 13세 미만 어린이가 탄 통학차량에 동승자 탑승을 의무화한 일명 ‘세림이법’(개정 도로교통법)이 지난달 29일부터 전면 시행되면서 학원과 학부모들이 상반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범칙금이 너무 적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불안해했고 영세 학원들은 “높은 인건비로 운영이 더 어려워졌다”고 반발했다. ‘세림이법’은 2013년 충북 청주에서 김세림(당시 3세)양이 통학차량에 치여 숨진 것을 계기로 개정된 도로교통법으로 2015년 1월 29일부터 시행됐다. 다만 15인승 이하 승합차를 운영하는 소규모 학원에는 2년의 유예기간을 둬 지난달 29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위반하면 13만원의 범칙금을 문다. 일부 영세학원들은 동승자 월급만 월 50만~70만원이 든다며 통학버스 운행을 중단하거나 초등부를 폐지하기도 했다. 대한태권도협회 관계자는 “운전자가 직접 아이들의 승하차를 돕는 게 오히려 안전하다”며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도 동승자 탑승을 의무화하지 않는데 인건비 상승으로 태권도장이 문을 닫게 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반면 경찰은 법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학부모들의 입장에 더 공감했다. 경찰 관계자는 “학원의 입장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단속하지는 않는데, 단속을 해도 학원들은 별로 크지 않은 범칙금을 내는 편을 택할 확률이 높다”며 “선진국처럼 통학버스 운전자가 일종의 자격증을 따도록 하는 게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판단해 국회에 이런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작년 면세점 매출액 12조, 33% ‘껑충’

    명품·대기업 제품 중심인 면세점에서 중소·중견기업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49개 면세점 매출액은 12조 2757억원으로 전년도 9조 1984억원보다 33.5% 상승했다. 국산품 매출액은 4조 8718억원으로 이 가운데 중소·중견기업 제품이 1조 7062억원을 차지했다. 중소·중견기업 매출액은 전년도보다 44.6% 증가한 규모로 면세점 전체 매출액 증가율을 상회했다. 면세점에서 국산 화장품의 인기를 반영하듯 중소·중견 제품에서도 화장품 매출이 9003억원으로 총매출의 52.8%에 달했다. 이어 가방류 2331억원, 식품류 1203억원, 귀금속류 894억원 등이다. 대기업 면세점에서는 화장품 판매가 2조 6283억원으로 전체의 83.0%를 차지했다. 전체 중소·중견 면세점에서 대기업 제품 매출이 53.6%로 높았지만 공항·항만의 중소·중견기업이 운영하는 출국장 면세점에서는 중소·중견 제품이 전체 매출의 67.7%를 차지했다. 29개 중소·중견 면세점 매출액은 9530억원으로 전년도 5690억원보다 67.5% 늘었지만 면세점 전체 매출액 비중은 7.8%에 불과했다. 매장수에서는 59.2%를 차지했지만 매장면적이 22.5%에 불과한 데다 상품 구성이나 운영 노하우 등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관세청은 중소·중견 면세점과 중소기업 제품 판매 확대를 위해 통합 물류창고 신축 및 대기업 면세점의 지원 범위를 상품 공급에서 경영 전반으로 확대했다. 브랜드 협상과 판촉·공동마케팅, 전산 및 통합물류센터 공동 사용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면세점 내 중소기업 제품 매장 설치를 의무화해 판로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섬뜩한 경고그림 담뱃갑 평균 6.3종 소매점 판매

    담뱃갑 흡연 경고그림을 의무화한 지 한 달째에 접어들면서 경고그림을 부착한 담배들이 본격적으로 전국 소매점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245개 보건소에서 인근 소매점 1곳씩을 표본조사해 판매 상황을 확인한 결과 경고그림이 있는 담배가 평균 6.3종씩 판매되고 있었다고 25일 밝혔다.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에 따라 지난해 12월 23일부터 공장에서 출하하거나 수입한 담배는 담뱃갑 앞·뒷면에 30% 이상 크기 경고그림과 20% 이상 크기 경고문구를 표기해야 한다. 기존 담배 재고를 소진하는 데 통상 1개월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경고그림 표기 담배가 유통되기 시작한 것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시장서 지갑 여는 용산 공무원

    시장서 지갑 여는 용산 공무원

    서울 용산구 공무원들은 3개월에 한 번씩 지역 전통시장을 찾아 지갑을 열고 아낌없이 쓴다. 구가 1년에 4번 시장에서 쇼핑하도록 의무화했기 때문이다. 전통시장도 살리고 생필품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올해도 지역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지방정부의 노력이 계속된다. 용산구는 설 명절을 앞둔 25일을 ‘직원 전통시장 가는 날’로 정하고 공무원들이 시장을 찾아 장을 보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용산구 공무원들은 2013년부터 지역의 전통시장 7곳(용문전통시장, 이촌종합시장, 후암시장, 만리시장, 신흥시장, 보광시장, 이태원제일시장)을 대상으로 매 분기 1번씩 직원 전통시장 가는 날을 운영한다. 구 공무원들은 점심때 또는 퇴근 이후 시장을 찾아 간단히 장 보거나 주변 식당에서 회식한다. 구 총무과에서 일하는 김병갑(31) 주무관은 “예전에는 대형마트에만 갔는데 행사 때문에 전통시장을 한 번 찾은 뒤로는 자주 찾아오게 된다”면서 “마트보다 싸고 질 좋은 물건이 많다”고 말했다. 시장 상인들도 공무원들이 반갑다. 지난 한 해만 전통시장 가는 날을 통해 직원들이 9400만원 상당의 매출을 올려줬기 때문이다. 구는 올해 설 명절(1월), 가정의 달(5월), 추석(9월), 연말(12월) 등 4차례 시장 방문을 할 예정이다. 구는 최근 직원들에게 올해 복지포인트의 1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등 전통시장 이용을 독려하고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탄핵 정국 탓에 민생경제가 꽁꽁 얼어붙었다”면서 “설 명절에는 구민들이 지역 전통시장을 더 많이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공무원 ‘육아휴직 3년 경력인정’ 확대

    공무원이 둘째 자녀를 키우기 위해 육아휴직을 하면 휴직 기간 3년을 모두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24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7급 이하 근속승진기간 최대 1년 단축 그동안 공무원은 셋째 자녀의 육아휴직에 대해서만 3년의 휴직기간을 ‘승진소요 최저연수’(계급별로 승진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근무연수)로 인정받을 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이를 둘째 자녀의 육아휴직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또 7급 이하 실무직 공무원의 근속승진기간을 계급별로 각각 6개월∼1년 단축해 성과가 탁월하고 역량이 뛰어난 우수한 실무 공무원의 승진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도 개정안에 담겼다. ●6층 이상 건물엔 스프링클러 의무화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을 기존 11층 이상 건축물에서 6층 이상으로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화재예방·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됐다. 50층 이상이거나 200m 이상인 아파트는 특급 소방안전관리대상물로, 30층 이상이거나 120m 이상이면 1급 소방안전관리대상물로, 그 밖의 아파트는 2급 소방안전관리대상물로 지정하도록 했다. 스프링클러 설비 기준 역시 11층 이상 건축물에서 6층 이상 건축물로 변경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정의당 강상구 “반민주행위자 대청산”

    정의당 강상구 “반민주행위자 대청산”

     정의당 강상구(46) 교육연수원 부원장은 24일 당내에서 심상정 상임대표에 이어 두번째로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이번 대선에 도전하는 후보군 가운데 유일한 40대다.  강 부원장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0년 만에 온 항쟁의 후속 작업답게 체제를 바꾸는 정권교체, 불의한 세력과 일체의 타협없는 정권교체, 촛불의 기대에서 조금도 어긋나지 않는 정권교체의 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강 부원장은 또한 반민주행위 연루세력에 대한 무관용, 국민의 ‘줄푸세’(노동시간은 줄이고 복지비는 풀고 정의를 세우겠다) 원칙, 광장의 ‘버킷리스트’ 실현, 급진적이고 담대한 실천,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을 위한 정부 지원 등을 5대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반민주행위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뿐 아니라 이명박 전 대통령도 수사대상”이라며 “임기 5년 내내 반민주행위자에 대한 대청산 작업을 타협 없이 밀어붙이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반민주행위자처벌 특별법 제정과 반민주행위자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을 공언하며 “국정원 등 반민주행위 연루기관은 해체 후 재구성하고 검찰로부터 수사권을 박탈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 ‘줄푸세’ 원칙과 관련해서는 “계급사회 타파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1800시간 실노동시간 상한제 실시, 비정규직 종합대책 마련, 북유럽 복지국가 수준의 보편 증세에 의한 공공의료·보육·교육 강화 등을 약속했다. 광장의 ‘버킷리스트’와 관련해서는 선거연령 18세 하향 조정, 산업 논리에 따른 재벌 개혁, 노동자 경영 참여 의무화 등을 공약했다.  또한 강 부원장은 앞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심상정 대표를 겨냥해 “익숙한 선택은 익숙한 결과를 낳는다”며 “변화의 불씨는 뻔하지 않은 선택으로부터 타오른다”고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강 부원장은 1971년 전북 김제에서 태어나 전주 신흥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대통령 소속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 조사관, 진보신당 부대표, 정의당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정부, 전안법 시행 1년 유예

    정부, 전안법 시행 1년 유예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 관리법(전안법)’시행이 오는 28일에서 내년 1월로 1년간 유예됐다. 2018년 1월로 KC인증 게시 의무화를 늦춘 것이다. 당초 정부는 전기용품 뿐 아니라 의류잡화 등 생활용품 판매업자들도 공급자적합성 확인 서류(KC 인증서)를 보유하도록 한 전안법을 오는 28일부터 시행할 예정이었다. 한국병행수입업협회는 24일 “전안법의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생활제품안전과와 공급자적합 확인 및 인터넷 판매 제품의 안정인증 등의 정보 게시 의무화 규정 제도시행을 1년간 유예하는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오는 28일부터 전안법이 시행될 예정이라는 소식에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는 전안법 시행 철회 및 개정을 요구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영세 의류상인 및 해외 구매대행업자들에게 큰 타격을 입히는 법안이라는 것. 한때 한국병행수입업협회 홈페이지는 이런 글들로 트래픽이 폭주하면서 사이트 접속이 안되는 현상이 생기기도 했다. 지난해 1월 27일 국회를 통과한 전안법은 전기용품에 대한 ‘전기용품안전관리법’과 공산품에 대한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을 통합했다. 두 법이 합쳐지면서 전기용품에만 적용되던 KC 인증서 비치 의무가 공산품과 생활용품에도 적용되는 점이 핵심이다. 공산품과 생활용품 판매 업체들은 물건을 팔려면 안전기준을 지켰는지 여부를 검증한 KC 인증서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소비자 안전을 위한 조치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영세사업자인 구매대행 사이트 및 병행수입 사업자는 직격탄을 맞을 수 밖에 없다. 제품마다 인증 비용을 내야 해서다. 의류의 경우 KC 인증을 받으려면 건당 20만∼30만원 가량이 들고, 위반하면 기업 규모에 따라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대기업 등 일정 이상 규모의 기업들은 안전 검사를 할 장비를 갖추고 있어 KC 인증을 자체적으로 할 수 있다. 하지만 동대문이나 남대문 시장 등에서 영업하는 영세 의류 제작 업체나 해외에서 구매해 소규모로 판매하는 업체는 KC 인증을 외부 기관에 맡겨야 해 이에 대한 비용은 고스란히 소비자 판매 가격에 반영될 수 밖에 없다. 오픈마켓 등 대다수 온라인쇼핑몰도 법 개정에 맞춰 KC 인증서가 없을 경우 입점하지 못하게 시스템을 개정해 상품 판매 루트도 제한된다 반면 아마존, 알리바바, 라쿠텐 등 해외 사이트는 전안법 대상에서 제외돼 KC인증 없이도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국내 정식 수입 업체와 해외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 간 가격 격차가 벌어지게 되는 상황이다. 가격 경쟁력에서 해외 사이트가 우위를 점하게 되는 셈이라 역차별 논란도 거세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이처럼 현장에서 혼란이 일고 불만이 많은 것을 고려해 의류 등 생활용품의 KC 인증서 비치의 시행시기를 2018년 1월로 늦출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철거 붕괴 재발 막자” 종로 감리자 책임 강화

    서울 종로구는 감리자 책임하에 건물을 철거하도록 건물주에게 권고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현행 건축법상 철거 공사는 지방자치단체에 신고만 하면 가능하기 때문에 철거 때 붕괴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조치하자는 취지에서다. 종로구가 마련한 개선 방안에 따르면 현재 철거·멸실 신고 후 착공 신고하던 것을 착공신고 후 철거·멸실 신고 또는 동시 신고하는 식으로 의무화했다. 모든 건축물에 대한 철거·멸실 신고 시에는 감리자 및 시공자를 선정해 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감리자 및 시공사가 철거 현장 과정을 확인하고 건축물 대장 말소 신청 시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이 밖에 철거현장의 관리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감리자 또는 설계자를 현장관리 책임자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아 기존에 없던 ‘철거계획서 표준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대선이슈 집중분석] 육아휴직 연장부터 유연근무제까지… 관건은 ‘현실성’

    [대선이슈 집중분석] 육아휴직 연장부터 유연근무제까지… 관건은 ‘현실성’

    지난 15일 세 아이를 둔 30대 ‘워킹맘’ 공무원이 일요일에 출근했다가 과로사한 일이 벌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랜 육아휴직 기간을 마치고 복귀해 밤 9시 이전에 퇴근한 적이 하루도 없었다는 이 공무원의 생활이 맞벌이 부모들에게 낯설지 않은 일상이어서 더욱 충격을 줬다. 아이를 잘 키우며 성공하는 것이 부모에게 ‘도전’이 된 나라. 10년째 1.1~1.2에서 머물러 있는 합계출산율은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를 만들어 줄 것을 요구한 지 오래다. 보육 정책은 차기 대선 주자들에게 시대적 과제이자 필수 시험과목이다.육아가 엄마만의 몫이라는 인식은 어느새 구시대적 발상으로까지 여겨진다. 과거의 엄마들이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온전히 가정을 위해 희생했지만 요즘 엄마들은 다르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 공무원의 소식을 접하며 “일하는 엄마의 근무시간을 단축하겠다”고 말했다 뭇매를 맞기도 했다. 대선 주자들의 주요 보육 정책에는 이제 아빠의 역할이 공통적으로 담겼다. 일과 가정의 양립이 부모 모두의 것이라는 점과 국가의 보육 책임이 강조됐다. 특히 맞벌이가 필연적인 부모들을 위해 일과 육아의 균형을 맞추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文 “부모가 유연근무제 선택할 수 있게” 문 전 대표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 아빠에 대해 적어도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근무시간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임금 감소 없이 단축하고 유연근무제를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출산부터 보육까지 국가 지원 ▲셋째 자녀부터 대학등록금 지원 등 국가의 역할을 강조했다. ●유승민, 민간기업 육아휴직 3년법 제안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이른바 ‘육아휴직 3년법’을 통해 민간부문의 기업에서도 최대 3년까지 3회에 걸쳐 육아휴직을 쓸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자녀 대상도 만 7세에서 만 18세로 넓히고, 육아휴직 급여를 현재 40%에서 60%까지 늘리자는 것이다. 유 의원은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워킹맘·워킹대디들과 점심 식사를 하며 보육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한 워킹맘은 “경력을 위해 더이상 휴직을 하고 싶지 않다”며 경제적 부담을 덜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김부겸 “男 육아휴직 3개월 이상 의무화” 김부겸 민주당 의원도 남성 배우자의 육아휴직을 3개월 이상 의무화할 것을 주장했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도 아빠 육아휴직의 활성화 대책을 구체화한 뒤 내놓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신보육 프로젝트’에는 자영업이나 불안정한 일자리를 가진 여성들의 출산휴가제를 보완하겠다는 구상이 담겼다. ●심상정 “부부 출산휴가 1개월 의무제”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슈퍼우먼방지법’을 제안했다. ▲부부 출산휴가 1개월 의무제 ▲아빠·엄마 육아휴직 의무할당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최대 3년까지 분할 사용 등 남성의 육아 참여를 의무화하도록 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도 심 대표와 같이 육아를 노동시장과 연계했다. 기본소득 도입을 주장하는 이재명 성남시장은 시민 1인당 지급하는 30만원에 0~12세 아동에게 100만원씩, 총 130만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대선 주자들의 ‘유연근무제’ 제안과 관련해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저출산 대책은 정부의 주요 정책과 흐름을 같이 가야 하는데 그동안 따로 노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세계 최장 근로시간을 기록하는 우리나라 노동시장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 유연근무제를 주장해도 현실에서는 반영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가축 매몰지 인근 생수업체 수질 검사 결과 5곳 기준치 이내 양호

    환경부는 22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가축 매몰지 인근 먹는샘물 업체 5곳을 긴급 점검한 결과 모두 먹는물 수질기준 이내로 검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 확산에 따른 침출수 변화를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6일까지 기존 및 새로 조성된 매몰지를 중심으로 주변 3㎞ 이내에 위치한 먹는샘물 제조업체의 원수 수질 실태를 점검했다. 매몰지 침출수 영향을 확인할 수 있는 총대장균군, 염소이온, 암모니아성 질소, 질산성 질소 등 항목을 검사한 결과 5곳 모두 수질기준 이내로 평가됐다. 환경부는 매몰지 침출수가 지하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매몰지는 5m 깊이로 만들어지는데 강화 섬유 플라스틱(FRP)통을 사용해 처리하고 액체가 통과하지 못하도록 ‘불투수 차수시트’로 침출수 방지를 의무화했다. 반면 먹는샘물은 100~200m 지하의 암반대에 관정을 뚫고 오염 유입 방지시설을 설치해 지표상 오염원에서 비교적 안전한 구조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트럼프 대통령의 첫 행정명령은 ‘오바마케어 폐지’

    트럼프 대통령의 첫 행정명령은 ‘오바마케어 폐지’

    20일(현지시간)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 폐지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 ‘오벌 오피스’에서 오바마케어와 관련있는 규제 부담을 완화하도록 정부 기관에 지시하는 내용의 첫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모든 정부기관과 부서에 오바마케어 관련 ‘동결’을 요구하는 메모를 발송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2014년 시행된 오바마케어는 전 국민의 건강보험 가입 의무화를 목표로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못하던 저소득층에게 보조금을 지급해 가입하도록 한 건강보험 개혁정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정부담 증가와 가입자 보험료 급등 등을 이유로 오바마케어가 최악의 정책이라고 비판해왔으며, 취임 첫날 오바마케어를 폐지하겠다고 공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주시, 시청 앞 새마을기 게양 않기로

    광주시는 19일 ‘박근혜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가 철거한 광주시본청 앞 새마을기를 더는 내걸지 않겠다고 밝혔다. 광주지역 9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시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시청 앞 국기 게양대 앞에서 ‘박정희 유령 새마을회’를 규탄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가진 뒤 태극기와 함께 내걸린 새마을기를 강제 철거했다. 광주시는 이와 관련, “새마을기를 다시 게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광주시 관계자는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로 사회 전반에 새마을회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확산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새마을기는 1972년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가 정부 기구로 출범한 이후 1973년 당시 내무부에서 게양을 권고했고 1976년 내무부령으로 새마을기 게양을 의무화했다.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4년 대통령 직속기구인 행정쇄신위원회에서 새마을기 게양을 각 기관 자율에 맡겼다. 서울시는 1995년 새마을기를 내렸고 일부 지자체만이 새마을기 게양을 중단했다. 또 새마을회관은 전국 228개 시·군·구 가운데 광주와 부산 등을 제외한 115개(50%)가 건립, 운영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시청, 새마을 기 더이상 걸지 않기로… 서울시는 1995년부터 안걸어

    광주시청, 새마을 기 더이상 걸지 않기로… 서울시는 1995년부터 안걸어

    광주시는 19일 ‘박근혜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가 철거한 광주시본청 앞 새마을기를 더는 내걸지 않겠다고 밝혔다. 광주지역 9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시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시청 앞 국기 게양대 앞에서 ‘박정희 유령 새마을회’를 규탄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가진 뒤 태극기와 함께 내걸린 새마을기를 강제 철거했다. 광주시는 이와 관련 “새마을기를 다시 게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또 올해 북구에 예정된 새마을회관 건립비 5억원의 지원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 시는 새마을회가 시대변화에 부응한 자구 노력과 여론이 반영된 쇄신안 마련하는 지를 지켜본 뒤 지원 여부를 재판단할 예정이다. 올해 계획한 광주 서구에 예정된 새마을회관 건립 지원도 백지화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최순실 박근혜 게이트’로 사회 전반에 새마을회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확산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새마을기는 1972년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가 정부 기구로 출범한 이후 1973년 당시 내무부에서 게양을 권고했고 1976년 내무부령으로 새마을기 게양을 의무화했다. 김영삼 정부시절인 1994년 대통령 직속기구인 행정쇄신위원회에서 새마을기 게양을 각 기관 자율에 맡겼다. 서울시는 1995년 새마을기를 내렸고 일부 지자체만이 새마을기 게양을 중단했다. 또 새마을회관은 전국 228개 시·군·구 가운데 광주와 부산 등을 제외한 115개(50%)가 건립, 운영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서울시 청년주택, 월 12만~38만원(시세 70~80%)에 빌려준다

    역세권 자투리땅에 주택을 지어 청년층의 주거난을 덜어주려는 서울시의 ‘청년주택’ 1호의 임대료가 12만~38만원(1인 가구 기준)으로 정해졌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19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산 지하철4·6호선 삼각지역 인근에 들어설 ‘2030 청년주택’ 1호의 임대료를 주변 시세의 68~80% 수준으로 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는 적정 임대료를 책정하기 위해 25개 자치구별로 지하철역 반경 500m 이내의 신축 주거용 주택 임대료를 전수조사했다. 또 주거실태조사, 가계동향조사 등을 토대로 청년층이 실제 부담할 수 있는 임대료 수준을 파악했다. 시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청년층이 부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역세권 청년주택의 월 임대료를 낮추기 위해 임대보증금 비율을 30% 이상으로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 방을 제외한 주방·거실 등을 여럿이 함께 쓰는 공유주택(셰어하우스) 개념도 도입했다. 정 국장은 “역세권이라고 해서 다 비싼 것은 아니다. 강남, 사당 등 일부 역세권을 빼고는 여러 방법을 동원해 임대료를 적정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4월부터 입주자를 모집하는 1호 청년주택의 1인당 월세(보증금)는 전용면적 49㎡(3인 공유) 주택이 12만원(7116만원)∼29만원(2천840만원), 39㎡(2인 공유) 주택 15만(8814만원)∼35만원(3750만원), 19㎡(1인 단독) 16만원(9485만원)∼38만원(3950만원) 등이다. 시는 올해 안에 청년주택 1만 5000호의 사업승인을 내주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토지주가 신청하면 사업 대상 여부를 검토하는 기존 방식 대신 시가 역세권 전수조사를 통해 대상지를 발굴하고 토지주를 찾아가 사업을 설명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卵 부끄러워’

    ‘卵 부끄러워’

    지난해 11월 이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알 낳는 닭(산란계)의 33%가 살처분되면서 ‘계란 대란’이 빚어졌다. 계란값이 치솟고 사상 처음으로 수입 계란이 들어오는 등 생산자, 유통업자, 소비자 모두 몸살을 앓고 있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 후생을 위협해 온 후진적이고 비위생적인 계란 유통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AI로 드러난 ‘계란 유통의 민낯’ 15일 농협중앙회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계란(30개 기준)의 소비자가격은 지난 13일 9491원으로 전날 산지 가격(6471원)보다 46.7% 비쌌다. 계란 한 알을 산지에서 215.7원에 살 수 있지만 마트나 슈퍼에서는 100원가량 비싼 316.4원에 사 먹어야 한다는 얘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관련 업계는 그 원인으로 계란의 특수한 유통구조를 꼽는다. 통계청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산란계 농가 수는 1060개다. 농장을 돌며 계란을 수집한 뒤 포장·판매하는 식용란 수집판매업체가 2100여곳이다. 농가 수의 2배다. 신고하면 누구나 등록할 수 있어 영세업체가 난립해 있다. 이들의 95%는 계란 품질을 가늠하거나 검수하는 기능이 없는 단순 유통업자라는 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분석이다. 소규모 상인들은 수집한 계란을 중대형 유통업체에 넘기고, 이들이 다시 판매처를 찾는 형태여서 2~3단계의 유통 마진이 생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돼지고기나 소고기처럼 도축한 뒤 바로 소비자에게 가는 유통구조가 정착돼야 가격 거품이 사그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뿐 아니라 위생이나 안전 관리에도 구멍이 뚫려 있다. 유통업자 대부분이 산란일, 세척 여부 등 계란의 유통기한을 결정하는 정보를 농가에 의존하고 있다. 농가에서 출고한 날짜를 산란일로 갈음하거나 냉장 유통해야 하는 세척 계란을 실온으로 유통한다는 얘기다. 일부는 여름철에 남아도는 계란을 0도에 가깝게 냉장했다가 추석 등 성수기에 출하하기도 한다. ●정부, 계란 유통 개선책 마련 농식품부와 식약처는 계란 유통구조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다. 계란을 전문적으로 검수하고 포장하는 ‘계란선별 작업장’(GP)을 늘리고, 식용란 선별포장업을 신설해 계란 유통량의 75%를 처리하도록 할 방침이다. 독일은 법으로 GP센터에서 처리한 계란만 포장·유통하도록 하고 있다. 일본은 GP 처리가 의무가 아니지만 시중 유통 계란의 80%가 GP를 거쳐 나온다. 우리나라는 GP 처리량이 57%에 그친다. 정부는 내년부터 소비자 판매용 계란의 경우 반드시 GP를 거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세척한 계란은 5~10도에서 냉장 보관하고, 유통기한은 산란일로부터 28일을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제하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조류독감 주춤하니 ‘인수공통 전염병 브루셀라’ 발병…소 86마리 살처분

    조류독감 주춤하니 ‘인수공통 전염병 브루셀라’ 발병…소 86마리 살처분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충북에서 소 브루셀라병이 발병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충북 옥천의 한우 농장 2곳에서 출하를 앞둔 소가 브루셀라 의심 증세를 보여 조사를 실시한 결과 73마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농장 2곳에서 기르는 한우는 모두 265마리다. 방영당국은 브루셀라에 감염된 소와 이중 암소가 낳은 송아지까지 86마리를 살처분하기로 했다. 나머지 소에 대해서는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브루셀라는 소의 침이나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데 사람에게도 옮는 인수(人獸) 공통 전염병이다. 병에 걸린 소는 유산·사산·불임증세를 보이고, 사람에게 옮겨지면 발열·관절통·피로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다만 브루셀라는 AI나 구제역처럼 크게 확산하는 가축전염병이 아닌 만성 소모성 질병이라 감염된 소만 살처분하는 것으로도 관리가 가능하다. 2007년까지만 해도 전국적으로 한해 1만 마리 넘는 소가 이 병이 걸렸다. 그러나 2008년 검사 대상이 확대되고, 도축이나 거래할 때 검사증명서 첨부가 의무화되면서 감염률 0.1%∼0.2%대로 급격히 떨어졌다. 지난해 이 병에 걸려 살처분된 소는 전국적으로 396마리다. 충북에서는 4개 농가에서 58마리가 살처분됐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11월 청주의 한 한우농가에서 소 1마리가 감염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선갑의원 ‘매니페스토 약속이행 최우수상’ 7년 연속 수상

    서울시의회 김선갑의원 ‘매니페스토 약속이행 최우수상’ 7년 연속 수상

    서울특별시의회 김선갑 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광진3)은 12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2016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공약이행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 위원장은 특히 서울시의원으로 처음 당선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7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함으로써 서울시의회 역사상 최장기간 연속 수상자라는 진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은 2008년부터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으로 매년 3,700여명에 달하는 지방의원 중 선거과정에서 유권자들에게 약속한 공약의 이행정도를 엄격하게 심사・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해 오고 있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민과 광진구민의 삶의 질 향상 및 복리증진, 안전을 위해 제시했던 ▲광진구의 열악한 재정 확충 ▲재난·안전구조 시스템 구축(신속한 재난대응체계 재편, 노후 시설물 보수・보강, 공사장 및 시설물 안전관리 매뉴얼 작성 시행 등), ▲사회적 경제·양질의 일자리 양성(취약계층을 위한 공공근로 사업, 청년 비정규직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국회 토론자 참석 등), ▲육아 및 보육지원 강화(공립 보육시설 확대, 공공시설 내 보육시설 설치 의무화 추진 등) ▲ 학교 환경개선 사업 등의 공약을 이행했다. 특히 지역구인 광진구 내 필요한 주민지원 사업들을 꼼꼼히 챙기면서 ▲열악한 재정 여건 개선(조정교부금 재원 확대, 2016년 지역구 역점사업 예산확보 등), ▲공교육 중심 교육특구 조성(광진구 관내 학교 2016년 시설개선비 14,812백만원 확보, 공교육 활성화 관련 토론회 개최 등), ▲구멍 없는 복지망 구축(50+캠퍼스 확충, 경로당 활성화 지원, 장애인복지관 운영 지원 등), ▲지역 경제 활성화(관내 재정비 촉진지구 및 공공기관 부지 개발 시 주민의견 반영,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강화 등) ▲자양유수지 내 체육관 및 도서관 설립 추진 등의 공약 이행에 힘썼다. 김선갑 위원장은 수상소감을 통해“지난 선거과정에서 제시한 공약들에 대한 의정활동 책임을 다한 점을 시민사회단체로부터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면서 한국 지방정치에서 매니페스토 운동을 통한 건전한 정책 경쟁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김선갑 위원장은 “매년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것은 광진구민이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하면서, “우직한 노력이 큰 산을 옮긴다는 우공이산(愚公移山)의 마음으로 ‘더 살기 좋은 광진구’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주민과 함께 더욱 더 노력하겠다”는 말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깡통전세’ 경고음 갈수록 커지는데 탄핵정국에 ‘안전장치’ 법안 공회전

    ‘깡통전세’ 경고음 갈수록 커지는데 탄핵정국에 ‘안전장치’ 법안 공회전

    관련법안 18건… 국회서 낮잠 “공공임대 확대가 근본 해법” 늘어만 가는 입주 물량에 ‘역전세난’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세입자가 전셋집을 구하는 게 어려웠지만 앞으로 입주 물량이 늘어나면 거꾸로 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워진다. 이렇게 되면 전셋값이 떨어져 기존 세입자의 경우 전세보증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하는 ‘1990년대 말 깡통전세’ 사례가 재연될 수 있다. 세입자 보호를 위한 전세보험(전세 보증금 반환보험) 가입 의무화 법안 등은 탄핵 국면 속에 공전하고 있다. ‘시장은 다급하게 돌아가는데 해법은 최순실에 막혔다’는 푸념이 나온다. 1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 입주 예정 물량은 36만 9709가구다. 7년 만의 최대 규모다. 당장 이달 입주 물량만 2만 4751가구로 역시 2000년 조사 이래 최대치다. 내년은 올해보다 더 많은 41만 9633가구가 쏟아져 나온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이미 110%를 넘어선 주택보급률을 고려하면 1990년대 말 벌어진 역전세난보다 사태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입주물량 과잉→전세금 폭락→전세거래 경색→깡통전세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조만간 재연될 것이라는 경고다. 그나마 전세금을 건질 수 있는 안전장치인 전세보험 가입률은 5%에 그치는 실정이다. 전세보험은 집주인이 이유 없이 보증금 반환을 거부하거나 집값 하락 또는 집주인의 과도한 빚으로 세입자가 온전히 보증금을 돌려받기 어려울 때 SGI서울보증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집주인 대신 전세보증금을 내주는 정책 상품이다. 하지만 지난해 가입 건수는 4만 165건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이뤄진 전세 계약이 약 80만건(11월 기준 73만 3000건)이라고 보면 가입률은 5% 수준이다. 세입자 100명 중 95명은 ‘깡통전세’에 무방비라는 얘기다. 보험업계는 “보험료가 비싼 데다 이런 상품이 있는지 모르는 세입자가 맞아 판매 실적이 저조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의식해 여야 의원들은 앞다퉈 관련법 개정안을 내놓고 있다. 나와 있는 법안만 18개다. 김현아 새누리당 의원은 자동차보험처럼 전세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내놓았다. 의무화하면 가입자 수가 늘어 보험료도 끌어내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전·월세 계약 갱신 청구권 1회 도입’과 ‘임대료 인상률 연 5% 제한’ 등을 핵심으로 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나 서울보증이 세입자의 우선변제권을 자동 승계받는 등 전세보험 지급 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하지만 탄핵 국면 등으로 국회는 사실상 멈춰 있는 상태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은 논의만 벌써 10년째”라면서 “세입자와 집주인 간의 분쟁이 늘어나는 조짐이어서 시간이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 법안 처리를 서둘러야 한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 등 좀더 근본적인 해법을 주문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역전세난은 민간 임대시장의 수요·공급 불균형 때문에 발생한다”면서 “전세보험을 늘리는 것도 좋지만 장기적으로는 뉴스테이나 국민임대 등 공공임대를 늘려 주택임대시장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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