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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원보다 ‘실종자 프로파일링’ 잘 못쓰는 경찰청

    감사원보다 ‘실종자 프로파일링’ 잘 못쓰는 경찰청

    감사원은 조사중 실종자 128명 찾아내 경찰청 ‘실종자 프로파일링 시스템’이 교통사고 이력이나 실업급여 등 실종자 찾기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4개월간 사망자 명의 금융 거래도 47만여건 발생했고 차량 소유자가 숨진 지 5년 이상 된 차량 5만 9000여대가 이전 등록 없이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감사원은 행정안전부(당시 ‘행정자치부’)와 경찰청, 금융위원회 등을 상대로 ‘사망·실종·국외체류 정보 관리 및 활용실태’ 감사를 벌여 13일 결과를 공개했다. 경찰청은 41억원을 들여 실종자 프로파일링 시스템을 구축해 2011년부터 쓰고 있다. 이 시스템은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근로복지공단, 실종아동전문기관 등과 연계해 관련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경찰은 진료기록 등 실종자 수색에 필수적인 정보를 공유하지 않거나 수색에 쓰지 않았다. 감사원은 이 시스템을 조사하던 중 경찰이 쓰지 않던 각종 정보를 활용해 실종자 1만 1995명 가운데 128명 소재를 파악해 이 가운데 78명을 가족과 다시 만나게 해줬다. 앞서 경찰청은 2013년 7월에도 감사원으로부터 “교통사고 기록 등을 공유해 실종자 찾기에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받았다. 4년 동안 감사원 요구를 이행하지 않았다. 감사원은 경찰청장에게 “기초연금 정보, 장애인고용장려금 정보 등과 연계·공유를 확대하라”고 다시 요청했다. 금융위원회는 주기적으로 신용거래 고객의 사망 여부를 조회해 사망자 명의 금융거래를 막아야 한다. 감사원이 6개 은행와 8개 카드사, 10개 증권사 등 24곳을 대상으로 2016년 1월~2017년 4월 사망자 명의 금융거래를 점검한 결과 은행거래 45만건(3375억원), 신용거래 1만 5000건(7억원), 증권거래 5000건(271억원)을 확인했다. 사망신고일 이후에 새로 개설된 은행·증권 계좌가 각각 989개, 928개였고 이 중 70개가 대포통장으로 쓰였고 42개가 금융 범죄에 악용됐다. 감사원은 금융위원장에게 “사망신고 뒤 사망자 명의로 개설·발급된 계좌나 카드에 대한 검사와 감독을 강화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국토교통부의 사망자 명의 차량 감독도 부실했다. 차량 소유자가 사망한 경우 상속 개시일이 속하는 달의 말일부터 6개월 이내 소유권 이전등록을 신청하고, 위반 시 최고 60만원 범칙금을 부과하게 돼 있다. 감사원이 2000년부터 올해 3월 말까지 사망신고자 439만여명의 차량 소유현황을 점검한 결과 9만 7202대는 사망자 명의로 남아 있다. 특히 사망 이후 5년이 지났는데도 이전등록이 안 된 차량은 5만 9310대였다. 해당 차량은 과태료 미납, 의무보험 미가입 등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감사원은 국토부 장관에게 “사망자 명의 차량 실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운행정지 요청, 소유권 이전등록 촉구, 운행자 고발 등 실효성 있는 조치를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의무보험 미가입 화물차주 유가보조금카드 자동 정지

    앞으로 의무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거나 운전면허가 취소돼 화물운송 자격이 없는 화물차주는 유가보조금카드가 자동 정지돼 보조금을 받지 못한다. 국민권익위원회와 국토교통부는 화물운송 자격이 없는 차주가 유가보조금을 부정 수급하는 것을 막고자 이와 같은 내용의 제도 개선안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보조금 부정 수급 건수 가운데 의무보험 미가입 기간 중 유가보조금카드를 사용한 경우가 A지방자치단체 90.4%, B지자체 80.7% 등 대다수를 차지했다. 상당수 화물차주가 의무보험 만기일이 지난 사실을 잊고 무심코 유가보조금카드를 썼다가 부정 수급자로 적발된 경우가 많았다. 유가보조금 부정 수급으로 적발되면 15t 화물차의 경우 1회 적발 시 6개월간 최대 약 900만원, 2회 적발 시 12개월간 최대 약 1800만원의 유가보조금을 돌려받지 못한다. 그간 지자체 관련 업무 담당자들은 “단순 실수로 보조금카드를 썼다가 부정 수급자가 됐다”는 화물차주의 항의 민원으로 업무에 큰 지장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권익위와 국토부는 의무보험 미가입 화물차주가 실수로 유가보조금을 부정 수급하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보험개발원, 카드사 등과 정보를 연계한다. 이를 통해 보험 가입이 돼 있지 않아 보조금 수급자격이 없을 때는 자동적으로 유가보조금카드를 쓸 수 없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무보험 차량 운행’ 올해 강남서만 3907건 적발

    서울 강남구는 올 들어 7월까지 자동차 의무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운행한 차량 총 667대 3907건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가운데 205대 1994건은 검찰에 송치했으며, 38건에 대해서는 1450만원의 범칙금을 부과했다. 나머지는 운행자 주소지가 다른 지역이어서 이첩시킨 경우다. 관계자는 “보험개발원과 다른 지자체 등으로부터 강남구 내 무보험 운행자 자료를 넘겨받아 해당 차 소유주를 대상으로 1차 조사를 벌이는 식으로 보험 미가입 운행 차량을 적발했다”며 “올 상반기 서울시 25개 자치구 최다 처리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보유자는 반드시 의무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의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자동차를 운행할 경우 1회 위반 시 화물·택시·버스 등 사업용 자동차는 100만~200만원, 비사업용 자동차는 40만~50만원, 이륜자동차는 10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무보험 운행 위반 건수가 1건인 경우에는 범칙금을 부과한다. 검찰에 기소되면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는다. 구는 일률적인 처리 방식을 탈피한 적극 행정으로 고의성이 없는 무보험 차량 운행자의 경우 형사처분 대신 즉시 개선해 무분별한 범죄자가 되지 않도록 지도한다는 방침이다. 강남구는 “차량 의무보험제도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의도적으로 규정을 어기고 무보험으로 차량을 운행하는 경우 끝까지 추적·처분해 안전한 자동차 운행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방송인 이창명, 음주운전은 ‘무죄’…사고 후 미조치 등 벌금 500만원

    방송인 이창명, 음주운전은 ‘무죄’…사고 후 미조치 등 벌금 500만원

    방송인 이창명(47)씨가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씨는 술을 마시고 자신의 차량을 몰아 사고를 내고서 도주한 혐의 등을 받아 재판에 넘겨졌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단독 김병철 판사는 20일 도로교통법·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입증이 되지 않았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같은 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상 의무보험 미가입 혐의에 대해서만 유죄를 인정했다. 이씨는 지난해 4월 20일 오후 11시 20분쯤 술을 마시고 포르셰 승용차를 몰고 영등포구 여의도성모병원 삼거리 교차로를 지나다 교통신호기를 들이받고, 차량을 버린 채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이씨는 사고를 낸 지 9시간여만에 경찰에 출석해 “술을 못 마신다”며 음주운전을 부인하고 “너무 아파 병원에 갔을 뿐 현장에서 벗어나 잠적한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씨가 경찰에 늦게 출석한 탓에 음주 측정과 채혈 결과 음주 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경찰은 이씨가 마셨다고 추정되는 술의 양 등을 종합해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했다. 위드마크 공식은 마신 술의 양, 알코올 도수, 알코올 비중, 체내 흡수율을 곱한 값을 남녀 성별에 따른 위드마크 계수와 체중을 곱한 값으로 나눠 특정 시점의 혈중알코올농도 추정치를 산출하는 것이다. 당시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 사고 시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운전면허 취소 수준(0.100% 이상)인 0.148%였던 것으로 추정했다. 검찰은 면허정지 수준인 0.05% 이상이었음이 인정된다고 판단해 이씨를 기소했다. 그러나 김 판사는 경찰이 위드마크 공식에 대입한 이씨의 음주량이 부정확하다고 보고, 범죄 증명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김 판사는 “사람마다 술을 마시는 속도가 다를 수 있고, 음주 여부도 다를 수 있고, 양도 다 다르다. 그러나 이 사건 기소는 (이씨와) 동석한 사람들이 모두 같은 양의 술을 마셨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면서 “이런 막연한 추정으로는 범죄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김 판사는 사고 후 미조치 혐의에 대해서는 “사고 후 병원까지 걸어간 점과 병원 치료 과정을 보면 이씨가 직접 경찰에 신고하지 못할 만큼 부상이 중했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이씨는 재판 뒤 취재진과 만나 “1년 동안 힘들었다.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믿어줬으면 좋겠다”라면서 “나 때문에 (방송) 프로그램이 폐지된 스태프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음주운전’ 방송인 이창명에게 징역 10개월 구형

    검찰 ‘음주운전’ 방송인 이창명에게 징역 10개월 구형

    음주운전을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방송인 이창명(47)씨에게 검찰이 징역 10개월을 구형했다. 23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단독 한정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씨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이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는다며 징역 10개월을 구형했다. 이씨는 지난해 4월 20일 밤 11시 20분쯤 술을 마시고 포르셰 승용차를 몰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모병원 삼거리 교차로를 지나다 교통신호기를 충돌하고 차량을 버린 채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 등 위반)로 기소됐다. 이씨는 사고 직후 잠적한 다음 21시간만에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당시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사고 당시 이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운전면허 취소 수준(0.100% 이상)인 0.148%였던 것으로 추정했다. 이후 사건을 넘겨 받은 검찰은 이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에 대해서 ‘0.05% 이상 술에 취한 상태’로만 판단했다. 이날 공판에서 이씨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자신에게 적용된 혐의는 부인했다. 다만 의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혐의(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위반)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했다. 이씨는 공판 후 기자들과 만나 “신호등을 들이받고 엄청난 충격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인명 피해가 없다는 것만 확인하고 병원에 갔다”면서 사고 후 도망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단독] 생계형 오토바이도 종합보험 가입된다

    [단독] 생계형 오토바이도 종합보험 가입된다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택배나 음식배달 등 생계형 오토바이 운전자 등을 중심으로 이륜차 종합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국내 손해보험사들은 손해율이 높다는 이유로 이륜차를 종합보험 대상에서 제외해 왔다.9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배기량 250㏄ 이하인 준중형 이륜차의 자기차량손해(자차)와 자기신체사고(자손) 물건을 손해보험사가 공동인수하는 방식을 골자로 하는 이륜차 종합보험 가이드라인을 확정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공동인수란 사고율이 높은 차량 등 고위험 계약에 대해 개별 보험사가 인수를 거절할 때 다수의 보험사가 공동으로 인수해 위험을 분산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 자동차보험의 경우 한 해 공동인수 물건이 25만건이 넘지만 이륜차의 경우 공동인수조차 꺼리는 상황이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배달이나 택배 등 생업을 위해 이륜차를 몰아야 하는 서민들의 종합보험 가입조차 보험사들이 대부분 거부한다”면서 “일단 생계형 종사자들이 많이 타는 준중형 이하 이륜차부터 종합보험 가입의 문을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간 보험사들은 이륜차 보험 가입 시 의무보험인 책임보험 가입은 허용했지만, 자차·자손 등을 포함한 종합보험은 인수를 거절해 왔다. 종합보험 가입이 가능하다고 선전하는 일부 보험사도 보험료를 지나치게 높게 부르는 꼼수를 통해 사실상 보험 가입을 거부해 왔다. 이 때문에 2015년 기준 이륜차 중 자손과 자차 보험 가입률은 각각 3.7%, 0.5%에 불과하다. 금융 당국은 공동인수 대상의 기준을 배기량 250㏄ 이하로 한정하면 대부분의 생계형 이륜차 운전자가 종합보험 가입자로 편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논의 초기 금감원은 레저용을 포함한 전체 이륜차 운전자가 예외 없이 종합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었지만, 보험업계의 강한 반발에 한 걸음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종합보험을 포함하는 과정에서 인상될 이륜차 보험료의 수준이다. 금융 당국은 일단 하반기부터 가입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에서 공동인수 요율을 책정해 판매를 시작한 뒤 추후 보험료를 재조정하자는 입장이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공동인수를 한다는 이유로 이륜차 종합보험료가 지나치게 올라가면 보험으로서의 실효성도 떨어지는 만큼 일단 소비자들도 인정할 만한 요율을 내놓을 방침”이라면서 “단 적정 요율은 6개월마다 업계와 재논의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보험업계는 “보험의 사각지대를 없애자는 취지에는 동감하지만 모든 부담을 보험사가 끌어안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륜차 종합보험 가이드라인은 공정거래위원회와 협의를 거친 뒤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착한 실손보험’ 들어보셨나요/최훈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월요 정책마당] ‘착한 실손보험’ 들어보셨나요/최훈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실손의료보험 가입하셨어요?” 요즘 병원에 가면 종종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실손 가입자라고 하면 이런저런 추가 검사나 진료를 권유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소비자가 실손에 가입했다며 영양주사를 놓아 달라, 도수치료를 해 달라는 등 의료쇼핑을 하는 경우도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실손의료보험과 관련된 도덕적 해이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실손의료보험은 2015년 말 기준 가입자가 3200만명에 달하는 ‘국민보험’이다.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의 가입자 수가 2000만여명인 것과 비교할 때 실손의료보험이 국민 실생활과 얼마나 밀접한지 알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실손의료보험의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다. 보험금 청구자 상위 10%가 50~60%의 보험금을 받아가고 그 비용은 3200만 가입자 모두가 나눠 부담하며, 나아가 국민 의료비 부담 증가까지 유발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국민생활과 직결된 실손의료보험 제도개선을 금융개혁 핵심과제로 선정하고 지난주 ‘착한 실손의료보험’을 화두로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실손의료보험은 보험업계와 의료계, 소비자의 이해가 첨예하게 맞물려 있다. 좋은 실손의료보험의 조건인 ‘낮은 보험료, 보험상품의 지속 가능성, 폭넓은 의료비 보장’의 세 가지 목표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이를 동시에 완벽히 충족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번 개선방안은 ‘선량한 소비자 보호’라는 대원칙 아래 의료계, 소비자단체, 보험업계 등 다양한 전문가의 의견과 현장의 사례들을 폭넓게 반영하고자 노력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인 ‘착한 실손의료보험’은 보험료가 25% 저렴한 기본형에서 대부분의 보장을 제공하면서, 의료쇼핑과 과잉진료 문제가 있는 도수치료나 마늘주사와 같은 비급여주사제 등을 특약으로 분리해 보험계약자의 선택에 따르도록 했다. 특약은 자기부담비율을 30%로 상향하는 등 도덕적 해이 억제를 위한 장치를 마련했다. 대다수 소비자를 위해 저렴한 보험을 제공하면서도 보험상품 구성의 선택권을 확대하는 한편, 앞으로 제2, 제3의 도수치료가 나타나더라도 이를 특약으로 분리해 도덕적 해이를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아울러 보험업계의 책임도 강화했다. 실손의료보험 끼워 팔기 관행을 금지한 것이다. 실손의료보험 끼워 팔기는 소비자 보호와 직결된 문제이다. 지금까지 실손의료보험은 주로 사망보험 등 수익성이 좋은 다른 보험에 끼워 팔렸다. 소비자는 원치 않는 다른 보험까지 패키지로 가입해야 해 보험료 부담도 크고 어떤 상품에 가입하였는지 알기 어려웠다. 끼워 팔기 관행이 지속된다면 보험업계는 제대로 관리도 못할 상품을 판매하고 부담은 고스란히 소비자에게만 전가한다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끼워 팔기 금지는 궁극적으로 보험산업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보험사의 계약인수, 지급심사 및 손해율 관리 등 상품운영 역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보건당국과의 약 7개월간의 논의 끝에 해묵은 과제였던 비급여 의료비 관리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실손의료보험의 주된 보장영역인 비급여 항목의 과잉진료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이번 제도 개선도 절름발이가 될 수밖에 없다. 현재 비급여 부분은 영수증에 기재되는 코드가 병·의원마다 제각각이고 의료비 편차도 최대 1700배까지 발생하고 있다. 내년 4월부터는 모든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비용이 공개되고, 하반기부터 모든 의료기관에 적용되는 진료비 세부내역서 표준서식이 마련될 예정이다. 비급여 진료행위와 코드에 대한 표준화 작업도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실손의료보험 제도 개선 방안의 안착과 궁극적으로는 국민 의료비 부담 경감을 위하여 비급여 관리체계 마련이 속도감 있게 진척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 건강보험은 세계적으로 가장 모범적인 공적 의료보험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금의 시스템은 40여년간의 노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구축된 것이다. 공보험을 충실히 보완하며,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줄여 주는 ‘착한 실손의료보험’이 시장에 튼실하게 뿌리내려 사적 안전망으로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정부는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 재난의무보험법 2018년 초부터 시행

    이르면 2018년 초부터 화재 등 재난으로 사망한 경우 1인당 보상금을 적어도 1억 5000만원씩 받을 수 있다. 국민안전처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재난의무보험법 제정안을 오는 26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7일 밝혔다. 재난의무보험을 부처별로 각각 도입·운영해 비슷한 사안에 다른 보상금을 지급하는 등 형평성을 해칠뿐더러 정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법안을 제정하게 됐다. 관련 법률은 30여개로 흩어져 있다. 재난의무보험이란 타인의 생명·신체, 또는 재산 등의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책임을 담보하는 것으로 관계법에 따라 가입의무를 둔 보험을 가리킨다. 법률은 공포 1년 뒤 시행된다. 안전처는 재해에 따른 사망 보상금을 수천만원으로 규정한 사례는 안정적인 삶의 유지 지원이라는 정부 책임에 어긋난다고 봤다. 제정안은 같은 경우라도 승강기시설안전관리법,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음악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등 법규에 따라 천차만별인 보상액의 최저한도를 통일해 설정하도록 했다. 또 재난 발생의 개연성이 높은 경우 다수 사업자와 공동으로 보험을 계약할 수 있도록 했다. 보험사가 정당한 사유를 밝히지 않고 의무보험 계약 체결을 거부하거나 해지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계약 체결을 거부하거나 해지하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린다. 재난의무보험 정보를 목적범위를 벗어나 보유하거나 이용한 사람에겐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특히 재난의무보험 업무와 관련해 알게 된 개인정보를 누설하거나 부당한 목적으로 사용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변지석 안전처 과장에게 들어본 ‘재난보험 정책’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변지석 안전처 과장에게 들어본 ‘재난보험 정책’

    2014년 경기 고양종합터미널 지하 1층에서 용접 작업 도중 튄 불꽃이 천장 우레탄폼에 옮겨붙는 바람에 9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쳤다. 지난해에는 의정부 아파트 1층에서 난 불이 전체로 번져 5명이 사망하고 125명이 다쳤다. 모두 민간 시설이었으나 피해자 배상엔 혈세가 투입됐다. 민간 시설물이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던 탓이다. 미국 재난예측 전문 회사인 ‘에어 월드 와이드’와 삼성, 현대해상 등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변지석(51) 국민안전처 재난보험과 과장은 “우리나라는 경제 규모에 비해 제3자를 위한 보험 가입률이 현저히 낮다”며 “정부가 재난지원금으로 피해자 보상을 해 주는 구조로는 각종 사회·자연 재난에 대응해 나갈 수가 없다”고 말한다. 그에게서 재난보험과 관련한 정부 정책에 대해 들어 봤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보험 하면 단순히 사고를 당했을 때 돈을 탈 수 있는 기능을 떠올립니다. 물론 뜻밖의 사고로 피해를 당했을 때 보상을 받기 위해선 보험 가입이 필요합니다만, 보험의 기능은 그뿐만이 아닙니다. 민간 시설물이 보험에 가입하면 보험사가 평상시 시설물의 위험진단을 합니다. 안전관리에 필요한 선제 조치가 가능해진다는 얘기입니다. 국내 보험 가입률은 경제 규모에 비해 결코 떨어지는 수준은 아니지만 대부분 사람이 지나치게 생명보험, 실손보험 위주로 가입을 합니다. 제3자, 남을 위한 책임보험 가입률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법적 의무화가 돼 있지 않은 시설의 시설주가 자발적으로 보험을 든 사례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반면 외국은 개인이 자발적으로 제3자를 위한 배상책임보험에 들기 때문에 안전사고가 나도 정부가 나서지 않습니다. 사전에 들어 둔 보험으로 피해자 구조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안전처 출범 후 이런 관행을 바로잡기 위한 작업을 해 왔습니다. 먼저 내년 1월부터는 안전 사각지대였던 19종 21만여개 재난취약시설의 보험 가입이 의무화됩니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시행령이 현재 법제처 검토 단계에 와 있습니다. 다중이용시설 1층에 새로 짓는 100㎡ 이상 음식점, 지하상가, 모텔, 주유소, 박물관, 버스터미널 등이 보험 가입 의무시설로 지정됩니다. 보상 한도액은 물가 등을 고려한 적정 수준인 1인당 1억 5000만원으로 정했습니다. 다만 기존 시설물에 대해선 내년 6월까지 보험 가입 의무 유예기간이 주어집니다. 이와 별도로 내년 상반기 중에는 재난의무보험법을 제정하려고 합니다. 각 부처의 소관 법률에 따라 가입이 의무화된 보험을 통합 관리하고자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화재 등 재난이 어린이집, 학원, 승강기 등 어디에서 발생했느냐에 따라 보상 범위가 천차만별입니다. 장소에 따라 배상책임보험을 관할하는 부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똑같이 화재로 사망해도 보상액이 다르게 지급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납니다. 아직은 재난보험 정책을 정비해 나가는 단계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재난보험 지리정보시스템(GIS) 지도를 만들고 싶습니다. 국민 누구나 어느 곳이 재난 위험 지역인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정부 차원에서도 이 지도를 활용하면 더 효과적인 재난 대책을 세울 수 있을 겁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서울 플러스] 이달까지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

    강남구(구청장 신연희) 이달 말까지 자동차세와 자동차과태료 체납 차량의 번호판을 집중 영치한다. 대상 차량은 ▲2회 이상 자동차세 체납 차량 ▲60일 이상 자동차 과태료를 체납하고 체납액이 30만원 이상인 차량 ▲자동차 의무보험·정기검사·종합검사를 미필한 차량 등이다.
  • ‘지진 보험 상품 중단’ 손보사들, 지진특약 판매 재개하기로

    ‘지진 보험 상품 중단’ 손보사들, 지진특약 판매 재개하기로

    지난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 이후 관련 보험상품의 판매를 중단했던 손해보험사들이 비판 여론에 못 이겨 이를 철회했다. 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진 관련 보험을 판매하는 손해보험사들은 이날 협의를 거쳐 중단했던 지진보험 상품의 판매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특정 상품을 정해놓지는 않되, 어떤 형태로든 고객이 원한다면 지진을 담보할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동부화재, 한화손보 등의 손해보험사들은 판매하고 있는 보험상품의 지진특약 중 일부에 대해 한시적으로 판매를 중단했다. 손보사들은 “경주 지진 이후 역선택의 우려가 있어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약관상 여진의 경우에는 원래 지진과 같은 사고로 보기 때문에 지금 가입하더라도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데, 보험금을 타낼 목적으로 가입하는 이들이 생기면 이를 두고 분쟁이 생길 수 있어 한시적으로 가입을 제한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를 두고 “위험을 담보하는 보험상품을 판매해 놓고 막상 손해가 생길 것 같으니 판매를 중단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비판 여론이 일었다. 금융소비자연맹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예상치 못한 지진으로 막대한 손해를 볼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화재보험의 지진특약 가입률이 0.14%에 그치기 때문에 타격이 크지 않다”며 “상품을 팔다가 손해를 볼 것 같으니 이를 그만두는 것은 상도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보험사들은 해당 보험의 판매를 재개하기로 했다. 동부화재는 “경주 여진이 마무리 단계에 들었다고 보고 중단했던 지진특약의 판매를 오늘 오후 5시부터 재개하기로 했다”며 “다만, 지진이 발생한 경주지역의 경우에는 지진 피해 여부를 확인하는 등의 절차를 거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사실 원칙적으로는 보험사가 판매를 중단하는 것을 막을 방법은 없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위험이 발생해 수요가 있는데 거절하는 것에 비난의 소지가 있긴 하지만, 지진특약 등은 법적으로 의무보험이 아니기 때문에 계약을 인수하도록 강제할 근거는 없다”며 “회사들이 각자 위험인수 기준을 가지고 심사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구나 지진의 위험성이라는 것이 경주 지진이 발생하기 이전에는 우리나라에 거의 인식되지 않다시피 하다 보니 보험사들의 입장에서도 요율 산정 등이 제대로 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 적절한 보험료를 산출하려면 경험통계에 따라 사고 발생률을 알 수 있어야 하지만, 수십 년간 경험해보지 않은 지진에 대해서는 이를 산출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손보사들이 산정해 둔 지진담보 영업요율은 0.003% 내외로 알려졌다. 1억원의 보험에 가입했을 때 보험료는 3000원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보험연구원 최창희 연구위원은 “만약 지금 지진이 발생해 수천억원짜리 건물 붕괴 사고가 일어난다면 도산하는 보험사가 나올 수 있을 정도로 위험성이 큰데, 이를 보험사가 모두 떠안으라고 강제할 수는 없다”며 “국내에서 과거 대지진은 도시화가 진행되기 전에 일어났기 때문에 요율에 참고할 만한 통계도 구하기 어려웠던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새롭게 인식된 지진의 위험이 민영보험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므로, 결국 정책성 보험상품의 도입 등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진특약? 안 됩니다” 신규 가입 중단한 얌체 보험사들

    업계 “손해율 산정 어렵다” 해명… 금감원 “판매 중단 문제 못 삼아” 경북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한 직후 대부분의 보험사가 ‘지진담보특약’ 신규 판매를 전면 중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겉으로는 ‘여진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지만 가능성이 낮다고 봤던 지진이 잇따라 터지자 슬그머니 발을 빼려 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대규모 지진은 한두 개 보험사로 피해를 담보할 수 없는 만큼 피해 보상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부화재, K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는 ‘경주 5·8 지진’ 발생 다음날인 지난 13일부터 내부 지침 등을 통해 지진담보특약 신규 가입을 전면 금지하도록 지시했다. 이날 현재 화재보험을 판매 중인 12개 손보사 중 일반인의 지진특약 가입이 가능한 곳은 현대해상과 삼성화재 2곳뿐이다. 그나마 삼성화재는 1년 후 보장이 사라지는 소멸성 보험에 한해 조건부 가입을 받아 주고 있다. 현대해상도 이날 “조만간 가입 요건을 강화할 것”이라는 방침을 내려보냈다. 기자의 가입 문의 전화에 KB손보 영업점 측은 “지진 발생 후 여진까지 이어지면서 지진특약 가입을 원한다는 문의전화가 하루에도 수십통씩 오고 있지만 가입할 수 없다는 답변만 드리고 있다”며 “(본사) 지침에 따른 것이라 언제 풀릴지 기약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동부화재 측도 “특약 가입은 불가능하다. 천재지변(여진)이 진행 중이라 (보험사가) 가입을 거부해도 면책사유에 해당하는 것으로 안다”며 버텼다. 지진보험에 가입하겠다고 하는데도 보험사들이 손사래를 치는 것은 손해율 때문이다. 한 대형 보험사 관계자는 “가입자 자체를 찾기 힘들던 지진특약에 갑자기 가입 문의전화가 하루 수백통씩 쇄도하고 있다”면서 “여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지진보험을 다 받아 주면 뒷감당이 안 된다”고 털어놓았다. “암병동에서 암보험을 파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얘기다. 국내엔 지진 피해를 보장하는 전용 상품 자체가 없어 피해 보상은 풍수해보험과 화재보험 특약에 의지해야 한다. 해당 보험 가입률은 각각 0.1% 수준인데, 이마저도 막혀 버린 셈이다. 감독 당국은 법적으로 문제 삼긴 어렵다는 견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지진 리스크에 대비할 상품이 사회적으로 필요한 것은 맞지만 지진보험이 의무보험도 아닌 상황에서 민간 보험사가 특정 상품 판매를 중단하는 것을 문제 삼을 수는 없다”며 “다만 중단 과정에 불공정한 부분이 없는지는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한국 실정에 맞는 지진보험 시스템을 구축할 때라고 지적한다. 최창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지진은 워낙 거대한 리스크인 탓에 해외 어느 보험사도 지진보험을 단독으로 직접 인수하지 않는다”면서 “지금이라도 우리나라의 지진 리스크를 조사해 수치화하고 지진 재보험이나 기금 운영 등 우리 실정에 맞는 대비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애매한 기준’ 툭하면 거절… 공동인수 떠미는 車보험

    ‘애매한 기준’ 툭하면 거절… 공동인수 떠미는 車보험

    보험사들이 손해율 급등을 이유로 자동차보험 가입 심사(언더라이팅)를 대폭 강화하면서 이른바 ‘기피 계약’인 공동인수 물량이 올해 15만건을 넘어설 전망이다. 공동인수란 사고율이 높은 차량 등 고위험 계약에 대해 개별 보험사가 인수를 거절할 경우 15개 보험사가 공동으로 인수해 보험 처리를 해주는 것을 말한다. 대신, 보험료가 할증된다. 하지만 ‘기피 대상’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할증 폭도 지나치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4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현재 개인용 자동차보험 공동인수 물건은 5만 1830건이다. 역대 최고치다. 지금 추세라면 연말에는 15만건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개인용 자동차보험 공동인수 물건은 2013년 1만 6918건에서 지난해 13만 427건으로 2년 새 8배 가까이 폭등했다.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자 수가 올 4월 현재 1482만대인 점을 감안하면 100건 중 1건은 기피계약인 셈이다. 보험업계가 ‘불량 계약’ 또는 ‘기피 계약’이라고 부르는 공동인수 대상은 보험사마다 기준이 다르다. 통상 3년간 사고가 2~3번 났거나 3년간 중대법규(중앙선 침범, 신호위반 등)를 2번 이상 위반하면 해당된다. 공동인수 대상이 되면 기본보험료가 50%가량 할증된다. 최근 들어 보험사들은 공동인수 대상 심사를 부쩍 강화하는 추세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의무보험이라 보험사들이 개별 인수를 거부하더라도 공동인수로 가급적 떠안아야 한다”면서 “전체 보험가입자들의 보험료와 보험사 손해율이 오르고 있어 심사 기준 강화는 불가피하다”고 항변한다. 하지만 공동 인수 대상으로 내몰리는 운전자들은 불만이 적지 않다. 10년 무사고 운전자이던 A씨는 최근 3년간 2번의 사고를 냈다는 이유로 보험료가 60% 이상 올랐다. 금융감독원은 연말까지 사고 횟수 등 공동인수 대상 기준을 좀 더 명확하게 정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공동인수 여부를 정하는 각사 기준은 사실상 개별 회사의 영업전략과 맞물려 있어 이를 일률적으로 정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기준 통일보다는 명확화에 초점을 두겠다는 얘기다. 금감원 측은 “공동인수조차 거부돼 무보험으로 차를 몰 수밖에 없는 운전자들도 적지 않은 만큼 이들에 대한 최소한의 보험 혜택 보장도 신경 쓸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창간 112주년-파워! 코리아] 삼성화재, 고객중심 보험·성장동력 확보 특화

    [창간 112주년-파워! 코리아] 삼성화재, 고객중심 보험·성장동력 확보 특화

    삼성화재의 올해 전략은 ‘견실 경영 안착을 통한 확고한 차별화’다. 업계 내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건강보험 시장 개척과 해외사업 확대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장기보험의 경우 보장성 중심의 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소비자 수요를 반영한 상품을 개발하고 보험모집인의 컨설팅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독립 보험대리점(GA)의 성장 기반을 확대해 정체된 시장을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를 찾겠다는 것이다. 자동차보험은 우량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보상 효율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일반보험은 손익 중심 영업체계를 정착시키고, 의무보험시장 등 신시장을 개척해 수익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자산운용은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에 나서는 한편 저금리로 인한 이익률 하락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화재나 자연재해, 전쟁 등 예상치 못한 사고를 대비한 ‘사업영속성관리’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글로벌 초일류 기업이 지향점”이라면서 “모든 서비스를 고객 중심으로 정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금요 포커스] 위험 관리의 생태계를 바꾸는 방법/김수봉 보험개발원장

    [금요 포커스] 위험 관리의 생태계를 바꾸는 방법/김수봉 보험개발원장

    필자가 중학교를 다녔던 시절에도 체력장이 있었다. 달리기, 턱걸이, 공 던지기 등의 기초체력 종목 위주로 실시했는데 고등학교 입시에 등급별 점수가 반영되었던 만큼 중요한 테스트였다. 체력장 대비를 위해 방과 후 친구와 공 던지기 연습을 할 때 그날의 사건이 발생하였다. 힘껏 멀리 던진 공이 불규칙하게 튀어서 지나가던 여학생의 머리를 맞추었고 그 학생은 그 자리에서 쓰러져 버렸다. 여학생은 곧바로 응급실로 실려 갔다. 두려운 마음으로 집에 가서 어머니께 사정을 얘기하고 함께 병원에 갔다. 다행히 피해학생이 크게 다치지 않아 그 학생과 부모에게 머리 숙여 사과하고 당시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 치료비를 보상하면서 사건은 무사히 종료되었다. 사고와 위험은 이렇게 갑자기 다가와서 갈등과 사과, 보상 등의 단계를 거치면서 해결된다. 우리의 자동차보험 제도는 도입 이후 꾸준한 개선을 거치면서 국민의 교통사고 피해 위험을 감소시켜 왔다. 우선 자동차를 소유한 사람이면 누구나 의무적으로 보험에 가입하도록 해 안정적으로 교통사고 피해자를 보호하도록 했다. 또 국토교통부는 자동차손해배상 보장사업을 통해 자칫 보험 보상의 사각지대가 될 수 있는 뺑소니 사고나 무보험 차량사고로 인한 피해자까지 보호받을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 자연재해와 달리 화재, 교통사고, 환경오염과 같은 인적·사회재난의 경우 사고책임이 있는 자의 배상능력을 확보해 피해자를 구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자동차보험은 의무보험 가입률이 96% 정도로 가입 관리가 원활히 운영되고 있어 의무보험으로서의 실효성을 제대로 확보하고 있다. 불의의 사고에 대한 국민 안전보장의 대표적인 모범사례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사회가 발전할수록 사고나 재난은 다양하고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하고, 시민의식이 성장할수록 인명 피해와 경제적 손실에 대한 보상 이슈가 커진다. 이때 가해자 측의 배상능력이 부족하다면 사회적 갈등과 비용이 증가하게 되는데 이러한 갈등의 해소는 결국 적절한 손해배상으로 귀결된다. 과거부터 소비자의 보험에 대한 인식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다. 보험료는 사고가 안 나면 낸 만큼 못 받는 소모성 비용이고, 보험사기 등으로 인해 보험금은 눈먼 돈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보험은 기본적으로 사고 후 경제적 보상을 통해 피해자가 자신의 안정적인 생활 터전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게 지원해 준다. 또한 우리 사회 속에 내재돼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험에 대한 객관적인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사전적 위험관리에 드는 사회적 비용을 감소시키는 기능도 담당한다. 예컨대 무사고 보험료 할인 제도는 재정적 유인을 통해 보험가입자 스스로 방재시설을 설치하거나 안전운전을 하게 한다. 한편 보험회사는 손해를 줄이기 위해 교통안전 캠페인, 사고다발지역 개선사업 등을 함으로써 국가의 위험관리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경영학에서 주주(국가·국민)와 대리인(위험주체)의 상충된 이해관계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을 대리인 비용이라고 한다. 이 중 대리인의 행위가 주주의 이익으로부터 이탈하는 것을 제한하기 위해 주주가 부담하는 것이 감시비용(행정비용)이다. 국가가 보험을 활용하면 자연재해, 사회재난, 환경오염 등 커다란 위험에 소요되는 감시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보험회사는 보험사고 발생을 최소화해야 이익이 극대화되기 때문에 사고 방지를 위해 철저히 노력한다. 이해상충 문제를 비교적 간편하고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위험 측정·예방 전문가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고용이 증가하는 효과는 덤이다. 이래저래 이득이다. 영국의 경제학자 케인스는 경제가 인간의 합리적, 이성적 판단에 의해서만 돌아가지 않고 비합리적인 본성도 경제를 움직이는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s)이라는 개념을 언급했다. 국가가 시장의 잠재된 창의성을 인정하되 인간의 야성적 충동으로 인한 부동산 버블, 증시 과열 등과 같은 부작용을 억제해야 하므로 정부의 적극적 시장 개입을 인정한다는 것이다. 이에 빗대어 보면 위험의 생태계에서는 보험이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사회 안전을 보장해 가는 것도 좋은 대안일 수 있다. 중학시절 남을 다치게 하거나 재산상 피해를 주었을 때 이를 배상해 주는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했더라면 어머니의 가계부담을 덜어드리고 피해학생에게도 충분히 더 보상해 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경찰, 이창명 음주 사실 진술한 진료 기록 확보

    음주운전 교통사고 혐의를 부인해 온 개그맨 이창명(47)씨가 스스로 “음주운전을 했다”고 말한 내용이 담긴 병원 진료기록부를 경찰이 확보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씨가 사고를 낸 직후 찾아간 여의도성모병원을 지난주 압수수색한 결과 ‘소주 2병을 마셨다’는 이씨의 진술이 담긴 진료기록부를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이씨를 불러 진료기록부의 진위에 대해 물었다. 하지만 이씨는 “병원에서 잘못 들었다. 그렇게 말한 적이 없다”고 발언 사실을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11시 18분쯤 음주운전을 하다 영등포구의 한 교차로에서 보행 신호기를 들이받은 뒤 차를 방치한 채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등)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번 주 내로 음주운전, 교통사고 후 미조치, 의무보험 미가입 등 3개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화성 서부 경찰서 조사받던 베트남 불법체류자 수갑 찬 채 도주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베트남 국적 불법 체류자가 수갑을 찬 채 달아나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17일 경기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경찰서 교통조사계에서 출입국관리법과 자동차관리법을 위반한 혐의로 조사를 받던 베트남인 A(40)씨가 도주했다. A씨는 170∼175㎝ 키에 마른 체격이다. 도주 당시 회색 재킷과 검은 바지 차림에 갈색 구두를 신었다. 경찰은 A씨가 왼쪽 손목에 수갑을 찬 채 교통조사계 옆 건물에 위치한 화장실에 다녀온 뒤 건물 앞에서 담배를 피우다 경찰서 옆 야산으로 달아났다고 밝혔다. 당시 형사 1명이 동행했지만 A씨가 도주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A씨는 달아나기 3시간 전인 오후 8시 30분쯤 의무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매그너스 승용차를 타고 가다가 화성의 한 도로에서 검문검색에 적발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체포 당시 A씨의 여권은 기간이 만료돼 있었다. 경찰은 현재 형사들을 비상소집하고 관내 검문검색을 강화해 A씨를 쫓고 있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건물주 화재보험 들었어도 ‘임차자배상책임’ 가입해야

    건물주 화재보험 들었어도 ‘임차자배상책임’ 가입해야

    돈을 불리는 ‘재테크’ 하면 떠오르는 것이 절세나 자산 증식이다. 하지만 기본 중의 기본은 바로 ‘위험 회피’(리스크 관리)다. 예컨대 노래방에서 화재가 났는데 주인이 보험도 없고 피해자 측에 변제할 능력마저 없다면 도산은 물론 보험 미가입으로 인한 과태료 처벌로 돈이 나갈 수 있다. 음식점·주차장·세탁소 등을 운영하는 ‘사장님’들이 자동차보험처럼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보험은 무엇일까. 의무는 아니지만 여러 가지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보험도 있다. 겨울철에는 화재 사고가 잦다. 청소년들이 자주 이용하는 노래방, PC방 등 다중이용업소의 화재배상책임보험 가입은 2013년부터 의무화됐다. 위반 시엔 최고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특히 예전에는 과실이 없다면 내 가게나 집에서 시작된 불이 주위에 옮겨 붙어도 피해자 측에 물어 줄 의무가 없었다. 하지만 2009년 ‘실화 책임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고의성이나 중과실이 없더라도 화재로 다른 사람의 재산에 피해를 입히면 돈을 물어 줘야 한다. 따라서 자영업자들의 ‘화재배상책임보험’(화재로 인한 타인의 손해배상) 가입은 필수다. 안 들면 과태료 외에 벌금도 낼 수 있다. 실수로 낸 화재에 대해 원인과 피해 결과에 따라 형사 제재인 벌금(1500~2000만원)을 물어야 한다. 물론 벌금까지 보상되는 보험도 있다. 그렇다면 만일 건물주가 화재보험에 가입했으면 세입자는 보험에 들 필요가 있을까. 정답은 ‘예스’다. 건물주가 건물에 대한 화재보험에 들었다 해도 세입자는 ‘임차자(화재)배상책임’을 가입할 수 있다. 건물에서 불이 났을 경우 임차인이 화재에 조금이라도 책임이 있다면 건물주가 가입한 보험사는 건물의 화재 손해에 대해 건물주에게 우선 보상한 뒤 세입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하기 때문이다. 그럼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가 일찌감치 기본적인 화재보험에 가입했다고 치자. 어느 날 갑작스러운 불이 나 옆가게까지 번졌다. 피해를 보상해 줘야 하는데 화재보험으로 이 손실을 처리할 수 있을까. 정답은 ‘노’다. 화재보험은 불로 인한 ‘자기 건물의 손해’를 보상하는 보험이다. 반면 화재배상책임보험은 ‘타인의 생명, 신체, 재산상 손해’를 보상해 준다. 원인만 같을 뿐 보상 내용은 판이하다. 어린이집이나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면 관련 의무 가입 보험을 꼭 확인하자. 어린이집의 경우 ‘어린이집 안전공제조합‘의 상해보험과 ‘어린이놀이시설배상책임’ 등 가입해야 하는 보험이 있다. 학원도 시·도교육청별로 의무 보험 가입 요건이 다르니 확인해야 한다. 미가입 시 100만~500만원까지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의무 보험은 아니지만 영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보험도 많다. 통상 일반 손해보험에선 화재보험 같은 의무보험을 기본 계약으로 하고 필요한 특약을 붙이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음식점의 경우 화재보험을 일단 가입한 뒤 고객이 음식을 잘못 먹어 식중독이나 치아 손상 등 탈이 날 때를 대비해 ‘음식물배상책임’ 담보를 추가로 드는 것이다. 체육도장은 아이들이 뛰어다니다가 넘어져서 다치는 경우가 흔하게 발생한다. 이럴 땐 ‘배상책임종합’ 담보로 보상이 가능하다. 세탁소 주인이라면 ‘보관자 배상책임 담보’(일반 수탁물)도 고려할 만하다. 고객이 맡긴 세탁물이 찢어졌거나 구멍이 났다면 보상 처리가 가능하다. 하지만 도난과 분실은 예외다. 카센터의 경우 주차된 고객 차량에 우연한 사고로 손해를 입혔다면 ‘보관자 배상책임 추가특약’(차량정비업소 수탁차량) 담보로 해결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카센터 안에서 발생하는 화재나 붕괴에 대한 손해는 ‘재산손해종합보장‘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반면 주차장에서 고객 차량이 손상되면 ‘주차장 배상책임 담보’로 배상할 수 있다. 고서영 삼성화재 장기상품개발2파트 책임은 “자영업자의 경우 보험료 부담으로 화재보험이나 배상책임 보험에 가입하기를 꺼리는 경우도 있지만 보험은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내 사업장을 안전하게 보전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저렴해진 ‘온라인 車보험’ 늘었다

    저렴해진 ‘온라인 車보험’ 늘었다

    보험 상품 가격을 한 번에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www.e-insmarket.or.kr)가 지난해 11월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보험사들 간에도 본격적인 가격 경쟁이 시작됐다. 보험사들이 이달 들어 오프라인보다 15% 이상 저렴한 온라인 자동차 보험을 내놓으면서 소비자 혜택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 현대해상은 이달 1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나 모바일을 통해 고객들이 바로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 자동차보험을 출시했다. 이전에는 삼성화재 애니카다이렉트만 온라인 전용 상품을 갖추고 있어 고객이 온라인으로 바로 가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온라인 전용 상품은 설계사나 상담사의 도움 없이 고객이 직접 가입하기 때문에 일반 오프라인 상품보다 더 저렴하다. 특히 자동차보험은 의무보험인 데다 약관이 표준화돼 있어 소비자들이 상품별 가격 비교만으로도 쉽게 가입할 수 있다. 롯데손보는 인터넷이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하우머치다이렉트’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면 오프라인에서 설계사를 통해 가입하는 것보다 최대 17.6% 저렴하다고 안내했다. 삼성화재 애니카다이렉트와 KB손보 매직카다이렉트는 최대 17.3%, 메리츠화재 다이렉트는 16.2%, 현대해상 하이카다이렉트는 15.4% 저렴하다. 여기에 설계사나 콜센터 등 오프라인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주행 거리와 사고 유무에 따른 추가 할인까지 적용하면 할인폭은 최대 45%까지 커진다. 메리츠화재는 온라인 기본 할인율 16.2%에 3년 무사고(15%), 연간 주행거리 3000㎞ 이하(23.2%) 등이 적용되면 연간 최대 45.3% 할인받을 수 있다. 다른 보험사들도 주행거리가 3000~1만㎞이면 구간별로 할인을 적용한다. 블랙박스를 설치하거나 사고 이력이 없으면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삼성화재는 최대 43%까지 싸진다. KB손보(33.8%), 현대해상(32.7%), 롯데손보(29.0%) 등도 할인폭이 크다. 다만 가격 비교만으로 가장 좋은 상품을 고르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 대형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온라인 보험은 가입이 쉽고 비교적 저렴하지만 설계사나 상담사 도움 없이 고객이 스스로 담보를 살펴보고 설정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자동차번호판 영치, 강남구 3년간 ‘0’... 왜?

    자동차번호판 영치, 강남구 3년간 ‘0’... 왜?

    자동차세나 과태료를 장기간 체납하고도 불법 주·정차를 일삼고 대포차로까지 활용되는 사례를 막고자 도입한 자동차 번호판 영치 시스템이 자리 잡았다. 28일 서울시의회 박진형(새정치민주연합, 강북3)의원에 따르면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에서 2013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3년간 자동차번호판 영치 건수는 총 4만 1천90건에 달한다. 자동차 번호판 영치는 세외수입과 주정차, 버스전용차로 위반 체납과태료의 합계가 30만 원 이상, 체납기간이 60일 이상인 차량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2013년 4월부터 자동차번호판 영치시스템을 시행한 후 첫 해 7,803건, 2014년 1만 4,622건, 올해 1만 8,665건의 영치 실적을 올렸다. 시 본청은 2013년 1,495건, 2014년 2,105건, 올해 1,238건으로 총 4,838건의 번호판을 영치했다. 자치구별로는 서초구가 3년간 3,724건으로 1위륵 기록했으며, 강북구(3,403건), 송파구(2,996건)가 뒤를 이었다. 반면, 강남구는 3년간 0건으로 영치 실적이 전무했다. 강서구 61건, 종로구 212건도 비교적 적은 편이었다. 강남구는 현재 자동차 번호판 영치 담당부서를 만들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구는 올 하반기부터 타구청의 사례를 참고해 영치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지만 지연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강남구가 번호판을 굳이 영치하지 않아도 과태료를 물려 밀린 세금을 받을 수 있기 구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 번호판 영치 업무를 하려면 세무과와 교통운영과, 행정과 간 업무를 조율해야하고 폐쇄회로TV와 휴대전화 등을 갖춰야 하는데 그 또한 번거로운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울시는 자동차 과태료 징수와 번호판 영치는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두 가지를 모두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진형의원은 “번호판 영치는 과태료를 받기 위한 목적보다 불법 자동차 확산을 막는 차원”이라며 “불법차량이 계속 불법주정차와 버스중앙차로 사용을 일삼고 의무보험에도 가입하지 않는 동시에 대포차로까지 활용되는 걸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3년간 서울시내 의무보험미가입과 검사미이행 차량은 40만대에 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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