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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와 블랙핑크 줄줄이 패션 홍보대사로, 명품 시장의 ‘별’이 된 한국

    BTS와 블랙핑크 줄줄이 패션 홍보대사로, 명품 시장의 ‘별’이 된 한국

    유럽 명품 브랜드들이 방탄소년단(BTS)의 지민(디오르)·슈가(발렌티노), 블랙핑크의 지수(디오르)·제니(샤넬)·로제(생로랑)·리사(셀린) 등 케이팝 스타들과 협업을 확대하는 것은 명품 시장에서 한국이 ‘별’처럼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라는 현지 매체의 분석이 나왔다. 전국지 ‘일 솔레 24 오레’는 지난 29일(현지시간) ‘명품이 한국으로 향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명품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한국 시장을 주목해 눈길을 끈다. 이 매체는 최근 공개된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명품 소비 분석 보고서를 토대로 지난해 한국이 글로벌 명품 시장에서 ‘별’처럼 빛났다고 소개했다. 모건스탠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지난해 일인당 명품 소비액은 325달러(약 40만 4000원)로, 미국의 280달러(34만 8000원)나 중국의 55달러(6만 8000원) 등을 따돌리고 세계 1위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매체는 한국의 명품 사랑이 새로운 현상은 아니라며 명품 브랜드들이 오래 전부터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최근 일년 동안 투자를 확대했다고 소개했다. 현재 한국이 명품 소비와 관련해 세계에서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 중 하나로 꼽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 매체의 설명이다. 명품 브랜드들이 케이팝 스타를 자사 브랜드 홍보대사로 임명하는 것 외에도 최근 한국에서 레스토랑을 잇달아 선보이며 브랜드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것도 주목했다. 지난해 이탈리아의 한국 수출 성과를 보면 이런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 지난해 이탈리아의 한국 수출액은 2021년과 비교해 4.4% 증가했는데 수출액 상위 5개 품목이 가죽제품(1위), 신발(2위), 의류(4위), 보석류(5위) 등 패션 관련 상품이 대부분이었다. 페르디난도 구엘리 주한 이탈리아 무역관장은 “자동차까지 포함한 명품 브랜드 수출액은 이탈리아의 2022년 한국 전체 수출액의 절반 이상(51.3%)을 차지한다”며 “명품을 소비하고자 하는 욕구가 두드러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소비자들은 패션에 대한 애정이 강하다”며 “패션을 선도하려는 경향이 강하며 개성 있고 품질이 좋은 제품을 찾는다. 그렇기 때문에 이탈리아의 작은 브랜드들도 찾는다”고 덧붙였다. 주한 이탈리아 무역공사는 2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패션 트레이드쇼 ‘이탈리안 패션 데이즈 인 코리아’를 개최한다. 이번에 참여하는 브랜드는 68개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다. 또 이탈리아 유명 패션브랜드들의 미공개 의류를 선보이는 ‘이탈리아 에 디 모다’(이탈리아가 트렌드다) 전시가 12일까지 서울 가로수길에 있는 하이 스트리트 이탈리아에서 열린다. 프라다, 막스마라, 조르지오 아르마니, 미쏘니, 발렌티노, 에트로, 베르사체 등 브랜드의 미공개 의류 50여 벌을 전시한다. 잉그리드 버그만의 영화 ‘선인장 꽃’(1969)의 의상, 영화 ‘전쟁과 평화’(1956)에서 나타샤 역의 오드리 헵번을 위해 이탈리아의 유명 패션 디자이너 페르난다 가티노니(1906∼2002)가 제작한 의상도 특별 전시된다. 영화배우 라나 터너와 킴 노박이 입었던 옷도 볼 수 있다. 역시 이탈리아무역공사가 이탈리아 외무부, 이탈리아 대사관이 협력해 주관한다. 무료로 즐길 수 있다.
  • 2030 홀린 여우, 독일서 온 보스… K그린서 첫 라운딩 뜬다

    2030 홀린 여우, 독일서 온 보스… K그린서 첫 라운딩 뜬다

    ‘MZ세대 신명품’ 메종키츠네첫 골프라인 한국서 4월 공개휴고보스도 아시아 공략 준비美 블랙클로버도 출시 예고빈폴골프, 전인지 내세워 재단장올봄 그린 위 ‘패션 대전’ 치열 2030세대 사이에서 불었던 골프 광풍이 한풀 꺾인 가운데 올봄 골프복 시장에선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고물가로 인해 불안한 소비심리와 함께 해외여행 자유화, 테니스 열풍 등 고객 선택지가 넓어지면서다. 업계는 시장 양극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골프 인구가 늘어난 만큼 팬층을 다지거나 입지를 강화하려는 각 업체의 시도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팬덤이 확실한 인지도 높은 글로벌 브랜드의 시장 참전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메종키츠네’, ‘휴고보스’, ‘에코’ 등 굵직한 라이선스 브랜드가 골프복 시장에 진입한다. 삼성물산패션부문이 독점 수입하는 메종키츠네는 올해 상반기(4월)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골프 라인을 선보인다. 여우 로고를 심벌로 하는 이 프랑스 브랜드는 ‘신명품’의 선두주자로 최근 수년간 MZ세대(20~30대)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다. 삼성물산패션부문은 메종키츠네만의 감성을 담아 이른바 ‘영리치’(젊은 자산가) 골퍼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첫 시즌 반응을 바탕으로 유통망을 확장하는 한편 글로벌 역수출까지 타진한다. 독일의 남성복 브랜드 휴고보스도 국내 기업과 골프복 라이선스 계약을 마치고 글로벌 첫 골프 라인을 준비 중이다. 하이테크 소재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앞세우는 한편 한국을 기반으로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파트너로는 ‘PXG어패럴 신화’를 쓴 신재호 카네·로저나인 회장을 낙점했다. 신 회장은 알록달록한 디자인이 중심이었던 골프복 시장에 ‘블랙&화이트’ 열풍을 불러오며 출범 4년 만에 연매출 1400억원(클럽매출 포함)을 쓴 바 있다.네잎클로버가 새겨진 메모리핏 모자로 유명한 미국 골프 브랜드 ‘블랙클로버’의 의류도 만나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블랙클로버의 국내 유통을 총괄하고 있는 비씨케어는 지난해 8월 모자·용품 론칭에 이어 본사와의 의류 라이선스 계약을 마치고 올해 본격적으로 골프의류 사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캉골’과 ‘헬렌카민스키’ 등을 전개하고 있는 에스제이그룹은 덴마크 라이선스 라이프스타일 골프웨어 브랜드 에코골프를, ‘캘빈클라인’, ‘DKNY골프’ 등을 운영하는 코웰패션은 벨벳 등 독특한 소재와 디자인으로 유명한 ‘쥬시꾸뛰르’로 골프의류를 새롭게 선보인다. 잦아든 골프 열풍에도 대어급 신규 브랜드의 국내 골프복 론칭은 한국 등 아시아 골프복 시장이 아직도 성장세라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복 시장 규모는 6조 3350억원으로 직전 연도(5조 6850억원)보다 약 11% 확대됐다. 2018년과 비교하면 50% 이상 커졌다. 이런 분위기 속에 기존 골프복 브랜드들도 입지 강화에 나선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지포어’는 올봄 ‘데님’ 소재를 앞세운다. 기존 캐주얼하게 인식되던 데님 소재를 고급스럽게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국내 출시 2년 만에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지포어는 올해도 프리미엄 골프복 브랜드로서의 선두 이미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코오롱Fnc의 ‘왁’은 올해 캐릭터 ‘와키’의 세계관 확장을 통해 ‘캐릭터 비즈니스’를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북미시장, 대만 등 해외 진출도 본격화한다.삼성물산패션부문의 ‘빈폴골프’도 재단장을 마쳤다. 빈폴골프는 올해 전인지 선수로 모델을 교체하고 전 선수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브랜드에 입힌다. 자전거바퀴와 홀컵 안의 골프공을 의미하는 2개의 원, 알파벳 B를 강조한 브랜드 신규 로고도 선보였다.지난해 하반기 정식 골프 라인을 선보인 삼성물산패션부문의 컨템퍼러리 브랜드 ‘구호’도 올봄 볼륨과 곡선이 강조된 디자인을 내놨다. 애시드코랄, 파우더핑크를 조합한 색으로 화사함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골프 브랜드 관계자는 “골프웨어 시장이 지난해 고속 성장했기 때문에 올해는 성장률 둔화가 예상된다”면서도 “이 가운데서도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확고하고 경쟁력 있는 브랜드는 지속적인 고객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 업사이클 소재뱅크 플랫폼 ‘업물상’, 메타버스 ESG 축제 성공적 마무리

    업사이클 소재뱅크 플랫폼 ‘업물상’, 메타버스 ESG 축제 성공적 마무리

    1월 17일부터 19일까지 메타버스 ESG 전시·박람회 개최…기업과 그린슈머 참여 업사이클 소재뱅크 플랫폼 ‘업물상’을 운영하는 소셜벤처기업 ‘퍼뷸러스’(Pawbulous Design Studio)는 업사이클 산업의 확장 및 대중화를 위해 개최한 메타버스 ESG 축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31일 밝혔다. 퍼뷸러스가 주최하고 한국환경산업협회와 창업진흥원이 후원한 국내 첫 업사이클 관련 메타버스 ESG 전시·박람회인 ‘업물상 메타버스 페스티벌’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열렸다. 업물상은 메타버스 공간에 업사이클한 폐교를 형상화한 소재뱅크를 만들고, 부스를 마련해 폐그물, 폐플라스틱, 폐비닐, 폐석분, 폐목재, 자투리 가죽, 자투리원단, 비건가죽 등 업사이클 가능한 8개 카테고리의 소재를 소개했다. 이와 함께 순환경제 비즈니스와 친환경 디자인 프로젝트의 실현을 위한 주제별 관을 마련했다. ESG경영 기업관에는 ▲친환경 소재와 저탄소 임가공 방식의 핸드메이드 패션브랜드 ‘스타일바이미인’의 에스비엠코리아 ▲친환경 소재와 독특하고 사랑스러운 디자인의 유아 내의를 선보이는 더스타일리쉬 ▲재활용 의류 전문 수출기업 현대E.I. ▲폐한복을 업사이클하는 브랜드 Seeming(씨밍) ▲업계 최초 친환경 대체소재로 제품을 개발 중인 하이엔드 골프 브랜드 보그너의 보그인터내셔날이 참여해 윤리적이고 가치 있는 소비를 지향하는 그린슈머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ESG소재관에는 ▲탄소배출 경감과 환경오염 방지 관점 및 강도와 화재에 뛰어난 주택과 빌딩건축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는 지이티코퍼레이션 ▲생분해성 어망추와 제방블럭, 부자 등을 개발하는 환경가치 생산기업 서광 ▲리사이클 원료로 패딩에 들어가는 다운소재 및 물을 거의 쓰지 않는 가공방식으로 안감 및 심지 등을 제조하는 이스트한 ▲코르크 원료를 활용해 목재 및 플라스틱 등 기존 고탄소배출 소재를 대체해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가능한 소재를 만드는 이에이머터리얼이 참여해 건축과 패션, 생활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친환경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소재를 소개했다. 또한, 업사이클 브랜드관에서는 라디오비, 큐클리프(Cueclyp), 웨이스트숩(Wastesoup) 등이 버려진 플라스틱과 현수막, 3D 프린터 등을 활용한 업사이클 제품 및 제로웨이스트 제품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영화관을 통해 환경영화제 출품 다큐멘터리 영화인 ‘라이프 프로젝트’(Life Project)를 상영하고, 라이브 퀴즈쇼&토크쇼, 업사이클 뮤직 공연·퍼포먼스, NFT 전시관, 디지털 아트 갤러리, 업사이클 웹툰관 등을 운영해 참여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기업을 위한 프라이빗 비즈니스 상담관도 운영했다. 이밖에 행사 수익금은 퍼뷸러스의 3 프로젝트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국내 유기견을 구조·보호하는 동물보호단체 ‘헬로우프린스’, 아시아의 유일한 열대우림 수마트라 숲을 복원하는 환경단체 ‘Care Now’, 국내에서 노후화된 폐소방차와 응급차를 정비하여 기후위기지역에 지원하는 국제소방안전교류협회와의 업무협약을 맺고 진행하고 있다. 유보라 퍼뷸러스 대표는 “폐기물에 디자인이나 활용성을 더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업사이클이 거스를 수 없는 글로벌 과제가 되었다”며, “업물상은 누구나 업사이클 소재를 간편하게 거래하는 플랫폼으로, 폐자원을 순환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폐자원 속 여유 자원을 제품 및 비즈니스로 개발할 수 있게 추후 오프라인에서도 행사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남성들이 악용”…日싱글맘 전용 중매앱, 하루만에 ‘종료’

    “남성들이 악용”…日싱글맘 전용 중매앱, 하루만에 ‘종료’

    혼자서 아이를 양육하는 싱글맘 전용 결혼·연애 매칭 어플리케이션(앱)이 일본에서 출시됐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고 하루 만에 서비스가 중단됐다. 29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의 매칭앱 개발회사 매칭투데이는 지난 27일 ‘코아리’(coary)라는 이름의 앱을 출시했다. 일본어로 ‘아이가 있음’을 의미하는 ‘고도모 아리’(子ども有り)에서 이름을 따온 이 앱은 일본 최초의 싱글맘 전용 매칭앱으로 개발됐다. 매칭투데이는 인터넷 의류 쇼핑몰 ‘ZOZO’(조조)를 창업해 스타 억만장자가 된 마에자와 유사쿠(47)가 투자한 회사로, 그가 코아리 앱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코아리 앱의 개발에는 일본싱글맘지원협회도 참여했다. 코아리에는 남성들은 제한이 없지만 여성들은 싱글맘만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여성들은 자신의 인적사항 외에 현재 양육하는 아이가 몇 명인지, 나이와 성별은 어떻게 되는지, 이혼한 경우라면 헤어진 남편과의 현재 관계 등 자녀 관련 항목을 기입하도록 설계됐다. 그러나 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인터넷 등에서는 “남성들이 불순한 의도로 접근할 수 있다”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특히 “싱글맘 어린이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 “(소아성애자 등이) 아이를 학대할 목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 “남편의 폭력을 피해 도망친 아내를 색출하는 데 악용될 수 있다” 등 다양한 우려와 비판이 나왔다. 남성들로부터도 “싱글맘만을 연애 상대로 선호하는 남자”, “뭔가 나쁜 의도를 갖고 여성에 접근하려는 남자” 등 주변 사람들로부터 이런저런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여성은 무료인 반면 남성은 다른 곳보다 높은 회비를 내야 하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마에자와는 서비스 개시 이튿날인 28일 트위터를 통해 “다양한 예방조치와 감시체계 등을 마련했지만 만일의 사태를 우려하는 여러분의 의견 등을 감안해 보다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고 판단,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싱글맘들이 사용하기 쉬운 매칭 앱이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수용해 개발했는데, 우려에 대한 대책이나 일부 표현 등에 문제가 있었음을 반성하고 있다”며 “개념이나 기능, 서비스 내용을 재검토한 뒤 향후 방침에 대해서 다시 안내하겠다”고 했다.
  • 몇 달러 주고 성관계 요구…바닥까지 추락한 콩고 여성들의 삶

    몇 달러 주고 성관계 요구…바닥까지 추락한 콩고 여성들의 삶

    #올해 16세의 여학생 챈스는 피부색이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부의 한 학교 친구들로부터 멸시를 당할 때가 많다. 그는 20년이 넘게 분쟁지역으로 지정된 이 지역의 유엔평화유지군과 콩고 현지 여성 사이에 태어난 혼혈아 중 한 명이다. 챈스와 같은 피부색이 다른 혼혈아들은 이 지역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지만, 오직 그 이유 하나로 여전히 멸시와 차별의 대상이 된다.  일본 매체 재팬타임스는 콩고 여성들의 바닥으로 떨어진 인권과 이를 악용하는 안타까운 사례에 주목해 콩고 동부 지역의 추악한 민낯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챈스의 모친 파이다는 지난 2006년 민병대가 들끓는 남키부 지방의 정착촌인 카부무(Kavumu)의 유엔 기지에서 미화원으로 일하던 중 우루과이 평화유지군이었던 남성을 만나 챈스를 임신했다. 파이다는 “그가 민주 콩고를 떠날 때 나는 임신 2개월째였다”면서 “그는 떠날 때 작별인사조차 하지 않았다. 평화유지군과 콩고 여성 사이에서 이런 일은 비일비재하게 발생한다”고 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당시 카부무에서만 4명의 콩고 여성들이 유엔 평화유지군과의 사이에서 자녀를 낳았을 정도다. 더욱이 파이다와 같은 여성들이 평화유지군과 첫 관계를 맺었을 당시 나이는 14~15세에 불과했다.  파이다는 “성관계 시 그들은 소액의 달러나 작은 선물을 줬다”면서 “딸이 유엔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취업해 자신과는 다른 삶을 살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콩고 민주공화국에 파견된 유엔평화유지군(MONUSCO)의 주요한 임무 중 하나가 파견된 군과 콩고 현지 여성 사이에 태어난 2세들의 생활비와 교육 등을 지원하는 것이 포함돼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평화유지군 내의 이러한 문제를 전문적으로 담당해오고 있는 자와디 바지옌은 “실상은 여성들이 관계를 맺었던 군인들의 실제 이름과 나이 등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아는 사례는 거의 드물다”면서 “이 때문에 아이가 태어난 뒤에도 친자 관계를 확인하고 이를 인정받는 과정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까지 카부무에서 평화유지군을 친부로 둔 11명의 아이들을 확인, 이들 중 2명은 사망했으며 9명의 아이들만 생존한 상태라고 했다. 평화유지군의 2세로 인정받을 시, 유엔은 친모에게 자녀들의 학비 지원 형식으로 일정의 양육비와 의류 제작과 관련한 봉제 기술 등의 직업 교육을 무상으로 지원해오고 있다. 콩고 동부 전 지역에 파견된 평화유지군과 현지 여성 사이에 출생한 자녀 수는 정확한 수가 집계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평화유지군 측은 1월 현재 총 63명의 미성년자가 교육비 지원을 받고 있으며, 158명의 콩고 여성들이 유엔으로부터 양육비와 각종 지원비를 지원받고 있다고 했다. 평화유지군 대변인 측은 “파견된 군인들에 의한 콩고 여성에 대한 학대 의혹은 대부분 신속하게 처리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여전히 확인되지 않은 수많은 사례가 산적한 것은 사실”이라고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했다.
  • “尹 해진 잠바 아련” 김건희 여사가 밝힌 연애담

    “尹 해진 잠바 아련” 김건희 여사가 밝힌 연애담

    “이 남자 만나고 진정한 사랑 느껴”27일 與여성의원 10명과 관저 오찬한부모·미혼모 등 여성 이슈 공감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7일 국민의힘 여성 의원 10명과의 오찬에서 윤 대통령과의 연애담을 공개하는 등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및 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가진 오찬에서 개인적인 이야기 뿐만 아니라 한부모, 미혼모, 베이비박스 등 여성 이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 여사는 이날 참석자들로부터 ‘윤 대통령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나’는 질문을 받고 “윤 대통령이 솔직하고 정이 많다”며 “윤 대통령이 추운 날 얇고 다 해진 잠바를 입은 걸 보고 아련한 마음이 들었다. 요리도 잘하고 마음이 여린 걸 보면서 진심이 있는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한다. 이어 “저는 은연중에 ‘결혼을 못 할 것이다. 안 할 것이다’라고 생각했는데 이 남자(윤 대통령)를 만나고 시간이 흐르면서 진정한 사랑을 느꼈다”며 “제가 아니면 남편을 구제해줄 사람이 없었지 않겠냐”라고 해 좌중에 웃음이 터졌다고 한다. 김 여사는 의원들에게 일일이 칭찬을 하고 자녀들의 안부를 묻는 친화력을 보였다고 한다. 한 참석자가 소록도 병원 방문을 제안하자 김 여사는 “안 그래도 예전에 가보려고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병원 방역 문제로 못 갔다. 그게 괜찮으면 가보고 싶다”고 화답했다고 한다. 최근 김 여사가 윤 대통령과 함께 다녀온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이야기도 나왔다. 김 여사가 순방에 나설 때 든 19만원짜리 국내 친환경 브랜드 가방은 인기로 품절되기도 했다. 참석자들이 김 여사에게 “여사님이 입은 옷이나 가방이 완판되니 국내 젊은 디자이너분들이 만든 물건을 많이 들어달라”고 말하자 김 여사는 “저에게 활동비가 따로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비싼 제품은 사지도 못한다. 국내 디자이너들이 만든 중저가 의류나 장신구, 가방을 쓰는 것이 저는 더 좋다. 제품이 해외에 알려지면 좋은 일 아니냐”고 얘기했다고 한다. 이날 오찬에는 국민의힘 지역구 의원 9명(김미애·김영선·김정재·배현진·양금희·이인선·조은희·황보승희)전원과 비례대표 조수진 의원이 참석했다. 다른 비례대표 여성의원들은 30일 김 여사와 오찬할 예정이다. 이날 모임은 김 여사가 지난 2일 윤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여성 의원님들만 따로 한번 모시겠다”고 말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오찬 메뉴는 가재수프, 소고기, 칠리새우, 짜장면 등 중식이었다.
  • 프리지아, 결국 결별했다…‘각자 길로’

    프리지아, 결국 결별했다…‘각자 길로’

    유튜버 프리지아(본명 송지아)가 강예원 품을 떠난다. 효원CNC 측은 27일 “송지아와 향후 활동에 대한 논의 끝에 서로의 의견을 존중해 국내 매니지먼트 업무를 종료하기로 했다. 재능과 열정을 가진 송지아를 응원한다”며 프리지아의 전속 계약 만료 소식을 밝혔다. 효원CNC는 배우 강예원이 공동 대표로 있는 미디어커머스 기업이다. 패션, 뷰티, 식품 등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들을 보유하고 있다. 뷰티 유튜버 프리지아로 활동한 송지아는 2021년 방송된 넷플릭스 연애 리얼리티쇼 ‘솔로지옥’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뷰티크리에이터답게 명품 브랜드의 의상과 메이크업, 소품 등을 화려하게 뽐내며 ‘솔로지옥’ 속 남성 출연자들 뿐만 아니라 여성 시청자들에게도 사랑 받았다. 이후 JTBC ‘아는 형님’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과 광고계의 러브콜이 그에게 쏟아졌으나 지난해 1월 ‘솔로지옥’과 유튜브 영상 등에서 착용한 의류들이 가품 논란에 휩싸여 활동을 중단했다. 5개월 자숙한 그는 유튜브로 복귀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 소비·수출 부진 -0.4% 역성장… 올해 반도체·中 경기회복에 달렸다

    소비·수출 부진 -0.4% 역성장… 올해 반도체·中 경기회복에 달렸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년 반 만에 역성장했다.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로 수출이 부진하고 되살아나던 민간 소비가 다시 위축된 영향이다. 올해도 반도체 등 주력 수출품의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어서 1%대 성장률마저 경보음이 켜졌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4%로 집계됐다. 분기별 경제성장률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1분기(-1.3%)와 2분기(-3.0%) 이후 10분기 만이다.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2.6%로 한은의 전망치와 일치했다. 연간 경제성장률은 2020년 -0.7%를 기록했으나 2021년(4.1%)에 이어 2년 연속 플러스 성장했다. 4분기 마이너스 성장은 민간소비와 수출이 동반 하락한 데 따른 결과다. 민간소비는 2분기(2.9%)와 3분기(1.7%)에 살아났으나 4분기(-0.4%)에 다시 감소했다. 황상필 한은 경제조사국장은 “부동산 거래가 위축되며 이사와 가전제품 수요가 줄었고 10~11월에 날씨가 따뜻해 의류 소비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2.3%)는 3분기(7.9%) 대비 증가 폭이 꺾였고, 수출은 반도체와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5.8% 줄었다. 4분기 경제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를 보면 민간소비(-0.2% 포인트)와 순수출(-0.6% 포인트)이 경제성장률을 0.8% 포인트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직전 분기 대비 3.2% 증가한 정부 소비가 경제성장률을 0.6% 포인트 끌어올리며 추가 하락을 막았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11월 전망치(1.7%)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외 주요 기관들도 1%대 경제성장률을 예상하는 가운데 노무라증권은 -0.6%까지 제시하는 등 1%대 성장률마저 위태롭다는 우려가 나온다. 황 국장은 올해 경제성장률에 대해 “주요국의 경기 둔화 정도, 중국의 리오프닝 이후 경제 회복 속도 등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수출 부진은 1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에 따르면 1월 1~20일 통관 기준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1% 줄었다. 산업연구원은 올해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9.9%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회복되는 듯했던 민간 소비심리가 다시 위축될 조짐이 보이는 점도 전망을 어둡게 한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12월(3.8%)보다 0.1% 포인트 오른 3.9%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4.7%) 역대 최고점을 찍은 뒤 지난해 12월 3%대로 떨어졌으나 소폭 반등한 것이다. 전기요금과 대중교통요금 등이 줄줄이 인상되면서 물가 부담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 성장’ 현실화 … 연간 경제성장률 2.6%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 성장’ 현실화 … 연간 경제성장률 2.6%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4% 감소하며 ‘마이너스 성장’를 기록했다. 민간 소비가 출고 수출이 부진한 여파다. 지난해 연간 경제성장률은 2.6%로 한국은행의 전망치와 부합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4분기 실질 GDP가 직전 분기 대비 0.4% 감소했다고 밝혔다. 분기별 경제성장률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됐던 2020년 1분기 -1.3%와 2분기 -3.0%로 떨어진 뒤 3분기(2.3%) 플러스 전환했지만, 9분기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 성장’은 민간 소비와 수출이 줄어든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물가 인상과 금리 인상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2분기(2.9%)와 3분기(1.7%) 회복되는 듯했던 민간소비가 0.4% 줄었다. 재화(가전제품·의류 및 신발)와 서비스(숙박음식·오락문화 등) 중심으로 소비가 줄었다. 정부소비는 3.2% 늘며 3분기(0.1%) 대비 증가폭이 커졌지만 설비투자는 3분기(7.9%) 대비 증가 폭이 크게 줄어 2.3% 증가에 머물렀다. 3분기 0.2% 감소했던 건설투자는 4분기 0.7%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와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5.8% 줄었고 수입은 원유와 1차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4.6% 줄었다. 4분기 경제 성장률에 대한 부문별 기여도에 따르면 민간소비가 -0.2%포인트, 순수출이 -0.6%포인트로 나타나 민간소비와 순수출이 경제성장률을 0.8%포인트 끌어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그럼에도 정부소비(0.6%포인트)와 건설투자(0.1%포인트), 설비투자(0.2%포인트) 등이 경제성장률을 지탱했다.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이 개선되면서 0.1% 증가했다. 실질 GDI 성장률이 플러스 전환한 건 지난해 1분기(0.5%) 이후 3분기 만이다. 그러나 연간으로는 교역조건이 악화돼 1.1% 감소했다.
  • ‘거거익선’ 그릇 110개 한 번에 싹~ LG vs 삼성 식기세척기 맞대결

    ‘거거익선’ 그릇 110개 한 번에 싹~ LG vs 삼성 식기세척기 맞대결

    들여놓으면 ‘설거지 지옥’에서 해방시켜 준다고 해서 의류건조기, 로봇청소기와 함께 가전 ‘삼신기’라고 불리는 식기세척기가 14인용 시대를 맞았다. 건조기든 식기세척기든 클수록 좋다는 ‘거거익선’ 바람이 부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잇달아 신제품을 내놓고 시장을 키우고 있다.LG전자는 식기 110개를 한 번에 세척할 수 있는 ‘LG 디오스 식기세척기’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전자도 앞서 지난 18일 14인용 ‘비스포크 식기세척기’를 출시했다. 식기세척기 전통의 강자 SK매직은 지난해 10월 일찌감치 국내 최대 용량임을 내세워 ‘터치원 프로’를 내놓았다. 14인용이라고 해서 14명 가족이 사용하기에 알맞은 초대형은 아니다. 식기세척기 용량은 2010년 지식경제부고시(현행은 산업통상자원부고시) ‘효율관리기자재 운용규정’에 삽입됐다가 2015년 삭제된 측정 방법을 따른다. 한 끼 식사 시 사용되는 평균 식기 사용량을 기준으로 정하는데, 이에 따르면 12인용 식기는 94개이며, 14인용은 110개다. 12인용 용량은 4인 가족이 3끼에 사용하는 평균 식기 개수로, 이를 기준으로 하면 14인용은 거의 5인 가족용인 셈이다. 두 회사 모두 제품 크기를 키우지 않으면서 내부 구조를 개선해 기존보다 식기가 16개 더 들어갈 수 있게 만들었다.신제품들은 특히 최근 소비자 수요에 맞춰 주방 가구 안에 설치하는 ‘빌트인’에 강점을 뒀다. 삼성전자는 아예 주방 가구 문과 같은 소재와 색상을 외부에 적용할 수 있는 ‘트루 빌트인’ 라인을 오는 2월 중 출시한다. LG 디오스 식기세척기는 최근 주방 가구 밑단 걸레받이의 높이가 낮아지는 추세에 따라 제품 하단부 높이를 기존보다 5㎝ 낮춰 자연스럽게 싱크대장에 설치할 수 있게 했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가전의 소형화 흐름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집밥을 먹는 때가 많아지면서 ‘거거익선’으로 급반전했다. 집안 인테리어와 조화를 고려하는 소비자의 빌트인 선호 추세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났지만 대형 가전의 편리함을 경험한 사용자들이 다시 작은 제품을 구매하긴 쉽지 않다”고 말했다.
  • ‘거거익선’ 식세기 ‘14인용 시대’… 삼성·LG ‘맞불’

    ‘거거익선’ 식세기 ‘14인용 시대’… 삼성·LG ‘맞불’

    들여놓으면 ‘설거지 지옥’에서 해방시켜준다고 해서 의류건조기, 로봇청소기와 함께 가전 ‘삼신기’라고 불리는 식기세척기가 14인용 시대를 맞았다. 건조기든 식기세척기든 클수록 좋다는 ‘거거익선’ 바람이 부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잇달아 신제품을 내놓았다. LG전자는 식기 110개를 한 번에 세척할 수 있는 ‘LG 디오스 식기세척기’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전자도 앞서 지난 18일 14인용 ‘비스포크 식기세척기’를 출시했다. 식기세척기 전통의 강자 SK매직은 지난해 10월 일찌감치 국내 최대 용량임을 내세워 ‘터치원 프로’를 내놓았다. 14인용이라고 해서 14명 가족이 사용하기에나 알맞은 초대형은 아니다. 식기세척기 용량은 2010년 지식경제부고시(현행은 산업통상자원부고시) ‘효율관리기자재 운용규정’에 삽입됐다가 2015년 삭제된 측정 방법을 따른다. 한 끼 식사 시 사용되는 평균 식기 사용량을 기준으로 정하는데, 이에 따르면 12인용 식기는 94개이며, 14인용은 110개다. 12인용 용량은 4인 가족이 3끼에 사용하는 평균 식기 개수이며, 14인용은 거의 5인 가족용인 셈이다. 두 회사 신제품은 모두 제품 크기를 키우지 않으면서 내부 구조를 개선해 기존보다 식기가 16개 더 들어갈 수 있게 만들었다.신제품들은 특히 최근 소비자 수요에 맞춰, 주방가구 안에 설치하는 ‘빌트인’에 각각 강점을 뒀다. 삼성전자는 아예 주방가구 문과 같은 소재와 색상을 외부에 적용할 수 있는 ‘트루 빌트인’ 라인을 2월 중 출시한다. LG 디오스 식기세척기는 최근 주방가구 밑단 걸레받이 높이가 낮아지는 추세에 따라 제품 하단부 높이를 기존보다 5㎝ 낮춰, 보다 자연스럽게 싱크대장에 설치할 수 있게 했다. 1인가구 증가에 따른 가전의 소형화 흐름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집밥을 먹는 때가 많아지면서 ‘거거익선’으로 급반전했다. 집안 인테리어와 조화를 고려하는 소비자의 빌트인 가전 선호 추세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났지만, 대형 가전의 편리함을 경험한 사용자들이 다시 작은 제품을 구매하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비스포크 신제품은 한국의 오목한 식기에 최적화된 각도로 물을 분사하는 ‘4단 입체 물살’을 구현해 사각지대까지 깨끗하게 세척한다. 신제품 세척날개엔 끝부분까지 촘촘하게 물구멍이 배치됐다. 디오스에도 구매 뒤 소프트웨어를 통해 기능을 추가하거나 개선하는 ‘UP가전’, 실제 물을 끓여 증기를 사용하는 ‘트루스팀’ 등 LG전자 혁신 기술이 담겼다.
  • “성과물 내놓겠다” 공수처, ‘이영진 골프접대 의혹’ 수사 마무리 단계

    “성과물 내놓겠다” 공수처, ‘이영진 골프접대 의혹’ 수사 마무리 단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이영진 헌법재판관의 골프 접대 의혹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이 사건은 공수처가 고위공직자의 수사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3부(부장 김선규)는 지난해 8월부터 진행해온 이 재판관에 대한 수사를 내달쯤 마무리하고 처분을 내릴 전망이다. 이 재판관의 소환 여부는 아직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재판관은 지난 2021년 10월 사업가 A씨로부터 골프와 식사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에 한 시민단체는 이 재판관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접대 의혹이 불거진 골프 모임은 일본 사업가 이모씨가 마련한 자리였다고 전해진다. 당시 A씨가 이 재판관에게 자신의 부인과 진행하던 이혼 소송 관련 문제를 묻자 이 재판관이 ‘가정법원의 부장판사를 알고 있으니 도와주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고, 이후 자신의 사건을 수임한 이모 변호사를 통해 이 재판관 측에 골프의류와 500만원을 건넸다는 게 A씨 주장이다. 공수처는 이 재판관이 모임을 가진 골프장 등을 압수수색하고 제보자와 피의자들을 소환조사했다. 이 재판관은 지난해 11월 공수처에 낸 A4용지 10여쪽 분량의 서면 진술서를 통해 골프를 치고 식사를 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A씨 소송과 관련해 도움을 주려고 했다는 등의 의혹은 부인했다. 골프의류와 현금에 대해서도 아는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전달자로 지목된 이 변호사도 공수처 조사에서 ‘이 재판관에게 금품이 전달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해당 사건을 지난해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으로 수사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사건 관계인들을 추가 조사하는 과정에서 기존 진술과 다른 부분이 나오면서 압수물을 재확인하고, 주요 피의자들의 진술까지 다시 살펴본 것으로 전해진다. 공수처가 일각에서 제기한 ‘수사력 부재’를 이 재판관 관련 사건을 통해 입증할지 주목된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지난 19일 임기 2주년 기자간단회에서 “올해는 국민 앞에 크든 작든 가시적인 성과물을 내놓는데 모든 역량을 경주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만 공수처는 이 재판관의 혐의를 밝혀내도 직접 기소하지 못하고 검찰에 공소제기를 요구해야 한다. 현행 공수처법에 따르면 헌법재판관은 공수처의 공소제기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 점점 작아지는 일본 남자…키를 보는 시각도 달라졌다 [여기는 일본]

    점점 작아지는 일본 남자…키를 보는 시각도 달라졌다 [여기는 일본]

    일본 남성들의 신장이 줄어들고 있지만 정작 본인들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일본 정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7세 일본 남성의 평균 신장은 170.8㎝로 가장 컸던 1994년 대비 오히려 0.1㎝가 작아졌다. 하지만 일본 현지 분위기는 줄어드는 평균 신장에 문제가 없으며, 키 큰 남성을 동경하는 분위기도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에 주목해 일본 민영방송 TV아사히는 최근 보도했다. 실제로 자신의 신장이 165㎝라고 밝힌 익명의 일본 남성은 “처음에는 키 큰 남자가 지나가면 부럽다는 생각을 무심결에 했던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별다른 생각이 들지 않는다. 이미 내 키에 대해 충분히 받아들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일본 남성은 자신의 신장을 168㎝라고 소개한 뒤 “키에 대한 콤플렉스는 없다”면서 “키는 그렇게 쉽게 크지 않는다. 자기 자신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최근 일본에서는 신장이 작은 남성을 겨냥한 의류업체까지 등장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은 일본 남성들 중 일부는 작은 신장으로 인한 스트레스 중 하나로 사이즈에 맞는 옷이 많지 않다는 점을 꼽아왔다. 아사히신문 계열의 온라인 매체 아에라닷(AERA dot.)은 스몰 사이즈만 제작해 판매하고 있는 한 남성복 전문 업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그동안 캐주얼한 옷을 입으려고 해도 스몰 사이즈가 없거나 있더라도 키 170㎝에 딱 맞는 사이즈였다”면서 “이것이 저(低)신장 콤플렉스로 이어진 사례는 적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키는 작지만 패션 센스가 남다른 인풀루언서가 등장하는 등 작은 키 그 자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키 작은 남성을 바라보는 일본 여성들의 시각도 이전과는 사뭇 달라진 양상이다. 자영업에 종사하는 30대의 한 일본 여성은 “키 큰 남자보다 오히려 젠더의 차이를 못 느끼게 하는 키 작은 남자가 인기”라면서 “최근 몇 년 사이 남녀가 함께 입을 수 있는 옷도 늘어나고 있다. 그런 옷을 입을 수 있는 것도 키 작은 남자의 무기”라고 말했다. 작은 사이즈의 옷을 주로 판매하는 또 다른 남성복 전문 업체의 관계자는 “작은 키에도 분명 장점은 있다”며 “그 중 하나가 바로 여자 친구와 같은 옷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일본 문부과학성이 지난 11월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7세 일본 남성의 평균 신장은 170.8㎝에 머물렀다. 1948년(160.6㎝)부터 1994년(170.9㎝)까지는 지속적으로 성장한 반면 그 후로는 일본 남성의 신장이 제자리걸음이거나 오히려 줄어든 셈이다. 17세 일본 여성의 평균 신장 추이도 이와 유사하다. 1948년(152.1㎝)부터 1994년(158.1㎝)까지는 지속적으로 커졌지만 지난해는 158㎝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러한 현상이 일어난 배경에 대해 일본 현지 전문가들은 출산 방법이 다양화되고 출산일을 정하고 아이를 낳는 경우가 많아져 출산이 빨라졌다는 점과 임산부가 체형을 의식해 식사량을 조절한다는 점 등을 들고 있다. 
  • 붐붐붐! 연세로

    붐붐붐! 연세로

    “연세로에 차량이 통행하는 것과 더불어 신촌 일대 지구단위계획 변경, 경의선 철도 지하화 작업까지 이뤄지면 신촌 상권이 살아나고 대학도시다운 활력이 생길 겁니다.” 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이 신촌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시범 해제를 하루 앞둔 19일 연세로 인근 청년문화시설 ‘신촌 파랑고래’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신촌 활성화 계획을 밝혔다. 2014년부터 시행돼 온 연세로 교통전용지구는 이달 20일 0시부터 9월 30일 밤 12시까지 일시 해제된다. 이에 따라 이륜차를 제외한 모든 차량이 24시간 통행할 수 있다. 구는 차량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신촌 일대 부설 주차장 공유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12월 연세대와 협약을 맺어 이달 말부터 연세대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이화여대, 현대백화점, 창천교회, 세브란스병원 등과도 이 같은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오는 4월까지 신촌 일대 지구단위계획도 재정비한다. 이화여대 앞 일대 권장업종을 의류, 잡화, 이·미용원 외에도 음식점, 제과점, 학원, 공연장 등까지 확대하면서 주차장 설치 기준을 완화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구는 수색역부터 서울역까지의 경의선 지상 구간을 지하화하고, 이를 통해 생긴 상부 부지에 다양한 복합 공간도 조성할 방침이다. 이 구청장은 “연세로 차량 통행 정상화는 신촌 상권 회복을 위한 핵심 수단”이라며 “신촌 되살리기를 위한 다양한 사업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 ‘아옳이와 이혼’ 서주원, 외도 폭로에 입 열었다

    ‘아옳이와 이혼’ 서주원, 외도 폭로에 입 열었다

    인플루언서 아옳이(본명 김민영·32)가 전 남편 서주원(29)의 외도 때문에 이혼하게 됐다고 주장한 가운데, 서주원이 입을 열었다. 서주원은 1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결혼 뒤 저희 부부는 상당 기간 전문가들의 조력을 받으며 건강한 결혼 생활을 유지해보려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러나 벌어졌던 서로의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지난 해 협의를 통한 이혼에 이르게 됐습니다”로 시작되는 글을 남겼다. 그는 “그 과정에서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양측의 조율 과정을 통해 원만한 협의 이혼에 이르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협의 이혼을 하고 수개월이 지나고 난 뒤 최근 갑작스럽게 벌어진 전처 김민영의 돌발 행동에 무척 당황스럽고 황당하기도 했습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김민영의 유튜브 내용은 대부분 사실과 다릅니다. 너무 많은 오해와 억측이 난무하면서 제가 감당하기에 벅차고 넘치 말아야 할 선에 도달했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여러분들께 호소드립니다. 필요 없는 추측을 자제해 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립니다”고 당부했다. 또 “잘못된 부분에 관하여는 법적 대응을 통해 시정할 계획입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아옳이는 구독자 약 70만명을 보유한 유명 유튜버이자 모델 겸 방송인이다. 의류 쇼핑몰 및 화장품 브랜드를 운영 중인 사업가로 지난해 2021년 기준 연매출 80억을 넘었음을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2018년 서주원과 결혼해 지난해 10월 합의 이혼했으며 현재 상간녀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 30년 만에 잡힌 伊 마피아 보스…황제도피 중에도 호화 명품 사랑

    30년 만에 잡힌 伊 마피아 보스…황제도피 중에도 호화 명품 사랑

    30년간 황제 도피 생활을 했던 마피아 두목이 이탈리아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현장에 출동한 무장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 당시 그는 무려 3만 5000유로(약 4700만원)의 고급 시계를 착용한 상태였다. 올해 60세의 마테오 메시나 데나로가 붙잡힌 곳은 이탈리아 시칠리아 팔레르모의 한 병원이었는데, 그를 현장에서 체포하기 위해 경찰 특수 작전팀과 카라비니에리 장군이 이끄는 이탈리아 군 부대가 대거 투입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폭스 뉴스 등 외신은 갈색 가죽 상의와 흰색 모자, 선글라스 등을 착용한 메시나 데나로는 체포 직후 이송돼 심문 수사를 받고 있다고 이탈리아 국영TV 보도를 인용해 18일 전했다. 그는 무려 30년간의 긴 도피 생활 중에도 시칠리아 서부의 항구 도시인 트라파니를 기반으로 한 범죄 조직 ‘코사 노스트라’의 두목으로 호화로운 생활을 하며 군림했다. 지난 1993년 6월 첫 도피 생활을 시작한 이래 줄곧 지명수배자로 살아왔다. 이탈리아 수사 당국은 수십 년 동안 총 3명의 마피아 두목을 추적, 수사해왔는데 이날 붙잡힌 메시나 데나로는 마지막으로 붙잡힌 범죄 조직 두목이다. 이탈리아 수사 당국은 줄곧 데나로에 대해 ‘역대 가장 악명 높은 마피아 수괴’라고 설명해왔다.데나로는 지난 1992년 마피아 단속을 주도했던 조반니 팔코네 검사와 파올리 보르셀리노 판사 살해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됐다. 또, 1993년 10명의 목숨을 앗아간 밀라노, 로마, 피렌체 폭탄 테러 사건 등으로 1급 수배자 명단에 올랐다. 그는 도피 생활 중 자신이 죽인 사체를 모아 공동묘지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해 논란을 키워왔다. 한편, 수사 당국은 이날 데나로가 장기간 도피 생활을 했던 은신처를 찾는데 성공, 고급 향수와 고가의 명품 의류, 신발 등을 압류 조치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그는 가명인 ‘안드레아 보나페데’라는 이름을 사용해 신분을 감춰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가 은신했던 주택 계약서 내의 당사자 역시 ‘안드레아 보나페데’라는 가명이 사용됐다. 그의 2층짜리 호화 주택에서는 고가의 식재료 외에도 성 기능 강화제와 콘돔 등이 잇따라 발견돼 논란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병원과 슈퍼마켓을 서슴없이 이용하는 등 평소와 다름없는 생활을 했던 것으로 수사 당국은 파악했다. 특히 그의 이웃들은 데나로에 대해 “친절한 사람이었다”면서 “마주칠 때마다 친절하게 인사하고 질문에도 잘 대답해주는 사람이었다”고 기억했다. 관할 수사 당국은 현재 그를 이탈리아에서 가장 보안이 높은 감옥인 라퀼라 교도소로 이송, 이미 다수의 범죄 사실이 증명돼 종신형이 선고된 상태라고 밝혔다. 
  • ‘천장 석고보드 균열’ 논란 NC백화점 야탑점, 영업 중단

    ‘천장 석고보드 균열’ 논란 NC백화점 야탑점, 영업 중단

    ‘천장 석고보드 균열’ 논란인 경기 성남시 분당구 NC백화점 야탑점이 영업을 중단하고 정밀 안전진단을 받기로 했다. 경기 성남시는 17일 오전 4시 NC백화점 야탑점에 건축물 사용제한 통보를 했다. 이는 전날 오후 발생한 백화점 2층 천장 균열과 1층 유리지지대(제연창) 낙하와 관련 안전을 우려한 조치다. 이에 따라 백화점 건축물에 대한 정밀점검을 하고, 필요한 조치를 완료해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해당 건축물을 사용할 수 없다. 시는 사건 발생 직후 건축사, 기술사 등으로 구성된 안전관리자문단 3명과 함께 긴급 안전점검을 한 결과, 2층의 천장 균열은 천장틀과 마감재인 석고판에 연결된 볼트가 떨어져 처짐 현상이 나타났으며, 1층의 제연창은 천장과 연결된 볼트가 하중을 못이겨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 오병권 행정1부지사와 성남시 재난안전관을 비롯한 경기도·성남시 재난안전 부서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NC백화점 야탑점을 찾아 정밀 안전진단이 진행 중인 1~2층 현장을 점검했다. 오 부지사는 “삼풍백화점 사고를 연상시키면서 도민들의 불안이 더 커지고 있다”면서 “안전에는 절대 양보가 없어야 한다. 철저하게 정밀진단을 실시해 안전이 완전히 확보된 다음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밀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보수보강 범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시는 그 안전 조치 결과에 따라 건물 사용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NC백화점은 이날 고객과 협력업체의 안전을 고려해 당분간 영업을 중단하고 별도의 정밀 안전진단을 하기로 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성남시, 관계 당국 등과 논의를 거쳐 외부 전문 안전 진단업체를 선정해 정밀 진단을 거칠 것”이라며 “안전이 확인된 후에 다시 문을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NC백화점 야탑점은 전날 오후 천장에 균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관련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고, 건물 노후화로 인해 여러 층의 석고보드에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백화점 측이 입장객 대피 등과 같은 별다른 조치 없이 영업을 계속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 때문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소셜미디어에 “안전하다는 것이 확인될 때까지는 일단 영업을 중단하고 출입을 통제해야 하는데 그 상태에서 영업을 계속했다는 것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 안전불감증이 만연해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삼풍백화점도 전조가 있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영업하다가 큰 사고로 이어졌다”며 “차라리 과잉반응이 낫다. 우선 신상진 성남시장과 통화해 바로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커뮤티에서도 안전불감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당장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폐쇄해야 하는 것 아니냐” “삼풍백화점 붕괴 참었나”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NC백화점 야탑점은 지난 2018년 7월에도 2층 의류매장의 석고 재질 천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 “민물고기 1마리, ‘프라이팬 코팅제’ 든 물 한달치 마신 것과 같다” (美 연구)

    “민물고기 1마리, ‘프라이팬 코팅제’ 든 물 한달치 마신 것과 같다” (美 연구)

    미국의 강이나 호수에서 잡은 민물고기 한 마리를 먹는 건 독성 화학물질로 오염된 물을 한 달간 마시는 것과 같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 비영리단체 환경실무단(EWG)은 17일(현지시간) 미 듀크대와 함께 2013~2015년 자국 전역에서 수집한 민물고기 500여 마리분에 대한 정부 조사 자료를 사용해 독성 화학물질인 과불화화합물(PFAS) 오염 수준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PFAS는 프라이팬 코팅재인 테플론을 비롯해 일부 의류와 과자 봉지 코팅재로 쓰는 물질로, 분해에 매우 오랜 시간이 걸려 공기와 토양, 호수, 강, 음식, 식수 등에 쌓여 ‘사라지지 않는 화학물질’로 불린다. 사람 몸에 들어가면 간 손상과 고콜레스테롤, 면역 반응 감소, 각종 암 발병을 포함한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분석 결과, 미국 민물고기에서 검출된 PFAS 중앙값은 ㎏당 9500나노그램(ng)으로 미국 오대양에서 검출된 값(1만 1800ng/㎏)와 맞먹는다. 대푯값으로 평균값 대신 중앙값을 사용하는 이유는 극단적인 값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PFAS의 4분의 3가량은 과불화옥탄술폰산(PFOS)으로 확인됐다. PFOS는 수천 가지 PFAS 중 가장 흔하면서도 위험한 물질인다. 연구진은 미국에서 민물고기 한 마리를 먹는 것은 한 달간 PFOS 수치 48ppt(1조분의 1)가 담긴 식수를 마시는 것과 맞먹는다고 계산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지난해 발표한 기준 안전 식수의 PFOS 수치는 0.02ppt인데, 민물고기 한 마리를 먹으려다 식수보다 2400배나 많은 PFOS를 한 번에 먹게 된다는 것이다. 심지어 미국 민물고기에서 검출한 PFAS 중앙값은 시판 물고기(2019~2022년 조사)보다 278배가량 높았다. 연구를 이끈 비영리단체 환경실무단(EWG) 선임 과학자 데이비드 앤디루스는 AFP에 “더는 (미국의) 민물고기가 PFAS에 오염되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 없게 됐다. 특히 민물고기를 단백질 공급원으로 소비하는 외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이나 사회적·문화적 이유로 인해 우려스럽다”면서 “PFAS의 불필요한 사용을 없애려면 훨씬 더 엄격하게 규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환경 전문가인 패트릭 번 영국 리버풀존무어스대 연구원은 “PFAS는 21세기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화학적 위협이다. 이번 연구는 민물고기에서 인간으로 직접 PFAS가 광범위하게 전달되는 최초의 증거를 제시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연구에 참여하지는 않았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환경 연구’(Environmental Research) 2022년 12월 28일자에 실렸다. 
  • 1만여명 탄원·통일교… ‘아베 살인범’ 배심원 흔드나

    1만여명 탄원·통일교… ‘아베 살인범’ 배심원 흔드나

    지난해 7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암살한 전직 해상자위대원 야마가미 데쓰야(42)가 지난 13일 살인죄로 기소된 가운데 앞으로 재판에서 그가 받을 형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일본 언론이 밝힌 나라지검의 기소장에 따르면 야마가미는 지난해 7월 8일 오전 11시 30분쯤 나라시 긴테쓰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앞 노상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 중이던 아베 전 총리에게 직접 만든 총을 두 차례 발사했다. 이후 그는 살인죄와 총포·도검류 소지 단속법(총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나라지검은 야마가미가 유세 중이던 아베 전 총리를 사망에 이르도록 한 만큼 선거 방해 혐의도 더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추가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재판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재판에서 야마가미가 ‘심신미약’을 인정받을지 주목된다. 나라지검은 지난해 7월 25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야마가미의 정신 감정을 실시했다. 5개월여 동안 진행된 정신 감정 결과 야마가미의 정신질환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다만 야마가미의 변호인 측이 추가 정신 감정을 청구할 가능성도 있다. 지지통신은 “야마가미의 심신미약 여부에 따라 그가 유죄로 인정돼도 양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야마가미의 형량을 결정짓는 또 다른 쟁점은 그가 범행 동기로 주장한 옛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영향력 인정 여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재판원 재판(일본의 배심원 재판 제도)에서 재판원이 형량을 결정하는 데 아베 전 총리를 암살한 동기가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야마가미는 어머니가 옛 통일교 신자가 되면서 고액 헌금 등으로 가정을 엉망으로 만들었고, 이에 대한 원한으로 옛 통일교와 유착 의혹이 있는 아베 전 총리를 암살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범행 동기가 알려지면서 옛 통일교와 자민당 의원 간 유착 관계가 정치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며 기시다 후미오 내각 지지율이 폭락했고 고액 헌금 기부를 막는 법이 통과되는 등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내에서 일고 있는 야마가미에 대한 ‘동정론’이 형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됐다. 감형을 촉구하는 탄원서에는 1만 5000여명이 서명한 데다 구속된 오사카구치소에는 그를 위한 현금과 의류, 음식 등이 전달되기도 했다. 야마가미의 큰아버지에 따르면 사람들이 그를 응원하며 보낸 기부금만 수백만엔에 이른다.
  • 김건희 여사가 또… ‘20만원짜리 국산 가방’ 들고 순방길

    김건희 여사가 또… ‘20만원짜리 국산 가방’ 들고 순방길

    윤석열 대통령이 6박 8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를 순방 중인 가운데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손에 든 가방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4일 UAE 국빈 방문과 다보스 포럼 참석차 공군 1호기에 오르는 윤 대통령 내외의 모습이 보도되면서 김 여사의 ‘낯익은’ 가방이 눈길을 끌었다. 김 여사가 이미 몇 차례 순방 중 손에 든 적이 있는 이 가방은 국내 업사이클 친환경 패션 브랜드 ‘할리케이’의 미니 토드백으로 드러났다. 할리케이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가방의 판매가는 19만 9000원이다. 김 여사는 지난해 11월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의 유스토피아를 방문, 환경운동가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이 가방을 들었다. 당시 김 여사가 만난 위즌 자매는 청소년 시절 치열한 단식투쟁을 벌인 끝에 발리에서 비닐봉지 사용금지 법안을 통과시켜 전 세계 환경운동가들의 주목을 받은 인물들로, 김 여사의 가방은 만남의 취지를 살린 패션으로 보인다. 김 여사의 친환경에 대한 관심은 그간 해외 순방에서 꾸준히 이어져왔다. 지난해 6월 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을 찾았을 때는 마드리드 시내에 위치한 한 업사이클 의류 업체를 방문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친환경 제품들에 대해 설명하는 직원에게 “저 역시 되도록 친환경 제품을 구매해 사용하려고 한다. 기후 위기가 우리 코앞에 다가온 만큼 친환경 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더 많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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