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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 주치의 보건소] 서울 송파구

    송파구 문정동 조모(55)씨는 보건소에 들렀다가 건강 나이를 알아보고 깜짝 놀랐다.실제 나이보다 두살 많은 57세로 나타났기 때문이다.그런데 이웃 유모(53)씨의 얘기에는 말문을 닫았다.유씨는 60세로 나왔다. 이같은 건강연령 측정은 이제 보건소에서 아주 기본적인 아이템이 됐다.최근 14억여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끝낸 송파보건소에는 하루 평균 1000명이 넘는 주민들이 다녀가고 있다. ●칙칙한 분위기 ‘끝’ “너무 좋아요.색상도 뛰어나고 분위기도 짱이고.안방처럼 편안해 자주 이용하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들어요.” 가락동 김영숙(38·여)씨는 엄청 달라진 보건소 분위기에 놀란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보건소를 찾는 주민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송파구 보건소에 들르면 우선 연둣빛,오렌지빛 기둥과 벽면의 색깔,조명에 눈이 편안한 느낌을 준다.우중충하게만 여겨져온 기존 보건소에 대한 고정관념은 ‘저리 가라’다. 구청 정문에서 바로 왼쪽에 자리한 송파보건소는 지난달 1개 층을 증축해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900평의 쾌적한 공간으로 거듭났다. 1층에는 진료안내소 및 요금수납 창구가 있다.건강진단서 발급과 의료기관·안경업소,안마시술소 등 업종 개·폐·휴업 신고도 받는다.저주파치료기,적외선시스템,온열치료기 등을 이용해 관절염·요통 등을 치료하는 물리치료실과 임산부·영유아를 관리해주는 ‘모성실’도 함께 갖췄다. 2층에는 치과,한방진료실,병리검사실,방사선실,난치질환자실 등이 있다. 3층엔 이번 보건소 리모델링 사업의 핵심인 ‘IT건강증진센터’가,4층엔 기존 3층에 있던 의약·보건지도·위생과 사무실을 옮겨놓았다. 달라진 겉모습뿐 아니라 ‘맞춤 진료체계’를 두루 갖췄다.웬만한 종합병원,피트니스센터에 뒤지지 않는다. ●“병원이야,보건소야?” 내과,치과,한방과 예방접종,결핵관리,방사선 등 각 분야별 진료 및 검진 외에도 태아교실은 특화된 분야다.임산부가 한번 방문하면 태아가 엄마 뱃속에서 자라는 모든 과정에 대해 ‘풀 서비스’를 해준다. 중년여성을 위한 여성건강교실,금연침 시술 프로그램과 아울러 신청자가 몰려들어 2∼3개월 전에 미리 예약을 해놓아야 마음이 놓일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리모델링으로 주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3층 45평에 마련된 IT건강증진센터다.전문 운동처방사와 영양사가 종합 건강진단을 거친 뒤 성인병 예방,영양상담은 물론 저마다 체력에 맞는 기초측정 장비를 사용하도록 배려하고 있다.골밀도·심전도 등 20여종의 측정기기를 들여오는 데 2억원을 들였다.이용료는 5000원이다. 또 하나 특색있는 부분은 1층 건강정보센터.직접 혈압과 시력,비만도를 잴 수 있다.건강상식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컴퓨터망도 깔았다.잘못 알려진 건강상식 등에 대해 설명한다. 진료를 기다리는 동안 환자나 민원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불편을 안겨줬던 2층 대기실의 딱딱한 의자도 등받이가 높고 푹신푹신한 소파로 바꿨다. 이에 따라 임신부 등 주민들에게 마치 집안에서 진료받는 듯한 편안한 느낌이 들도록 힘을 기울였다. 연둣빛 벽면과 은은한 조명등도 아늑한 분위기를 돋운다.3층 건강증진센터 옆 보건교육실에서는 100여명이 한꺼번에 강의 등을 받을 수 있다. 이유택 구청장은 “관내 독거노인 5400여명과 장애인 9400여명,노인가구 4600여명 등 2만 5000여명에 이르는 의료취약 인구를 위한 멀티웰빙센터로 가꿀 것”이라고 말했다.(02)410-3701,3195.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부고]

    ●權五乙(한나라당 국회의원)씨 빙부상 21일 0시25분 안동의료원,발인 23일 오전 8시 (054)851-5449 ●崔載沂(전 서울시교육감 비서관)씨 상배 河錫(대아건설 부사장)海錫(월마트코리아 구매팀장)寶瑛(김신유 법무법인 직원)씨 모친상 李載鎔(청년의사회 국장)씨 빙모상 21일 오전 2시4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3일 오전 7시 (02)3010-2237 ●康潤植(전 맥시엄 코리아 대표)潤根(B&W APPAREL CORP)씨 모친상 21일 오전 2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3일 오전 9시 (02)3010-2268 ●金明洙(서울산업대 교수)東洙(선진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부장)明子(진천농협 과장)明熙(사업)씨 모친상 孟聖淑(태랑중 교사)李垠京(L&K 건축사사무소 대표)씨 시모상 林英喆(유진철강 부장)尹晟鉉(위드엠 영업이사)씨 빙모상 20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2일 오전 8시 (02)3010-2295 ●李賢稙(스트라이킥 이사)潤稙(두닥스 과장)씨 부친상 20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2일 오전 9시 (02)3010-2265 ●李將鍾(KBS 개혁추진단장)鍾鎭(천안 서광전자 공장장)敬愛(수원대 강사·화가)致鍾(광양제철소 과장)씨 부친상 21일 낮 12시40분 충북 청주병원,발인 23일 오전 8시 (043)223-5632 ●尹泰鍾(애드채널 대표)泰憲(한국증권전산 매매체결사업팀 대리)씨 모친상 21일 오전2시 삼성서울병원,발인 23일 오전 7시 (02)3410-6920 ●韓茂俊(전 영등포여고 교사)씨 별세 承基(한일화학 이사)仁玉(경기여고 교사)仙玉(한화건설 차장)씨 부친상 南宮槿(서울산업대 IT정책대학원장)金正鎬(MBC프로덕션 영화기획부장)沈善植(현대자동차 과장)씨 빙부상 21일 오후 1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3일 오전 7시 (02)3010-2240 ●蔡奭宰(CIES 이사)奭煥(우수CNS 부장)씨 부친상 洪萬杓(넥서스해운 감사)씨 빙부상 21일 오전 6시 서울보훈병원,발인 23일 오전 8시 (02)478-7299 ●金萬壽(전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과장)씨 모친상 21일 오전 9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3일 오전 8시 (02)3010-2253 ●金廷洙(서울공고 교사)씨 부친상 21일 오전 8시 경찰병원,발인 23일 오전 10시 (02)403-6099 ●梁洙(가톨릭대 교수)씨 부친상 鄭求興(사업)韓允熙(MBC 정책기획팀장)林哲寅(사업)씨 빙부상 21일 오후 4시30분 강남성모병원,발인 23일 오전 9시30분 (02)590-2557
  • [부고]

    ●權五乙(한나라당 국회의원)씨 빙부상 21일 0시25분 안동의료원,발인 23일 오전 8시 (054)851-5449 ●崔載沂(전 서울시교육감 비서관)씨 상배 河錫(대아건설 부사장)海錫(월마트코리아 구매팀장)寶瑛(김신유 법무법인 직원)씨 모친상 李載鎔(청년의사회 국장)씨 빙모상 21일 오전 2시4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3일 오전 7시 (02)3010-2237 ●康潤植(전 맥시엄 코리아 대표)潤根(B&W APPAREL CORP)씨 모친상 21일 오전 2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3일 오전 9시 (02)3010-2268 ●金明洙(서울산업대 교수)東洙(선진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부장)明子(진천농협 과장)明熙(사업)씨 모친상 孟聖淑(태랑중 교사)李垠京(L&K 건축사사무소 대표)씨 시모상 林英喆(유진철강 부장)尹晟鉉(위드엠 영업이사)씨 빙모상 20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2일 오전 8시 (02)3010-2295 ●李賢稙(스트라이킥 이사)潤稙(두닥스 과장)씨 부친상 20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2일 오전 9시 (02)3010-2265 ●李將鍾(KBS 개혁추진단장)鍾鎭(천안 서광전자 공장장)敬愛(수원대 강사·화가)致鍾(광양제철소 과장)씨 부친상 21일 낮 12시40분 충북 청주병원,발인 23일 오전 8시 (043)223-5632 ●尹泰鍾(애드채널 대표)泰憲(한국증권전산 매매체결사업팀 대리)씨 모친상 21일 오전2시 삼성서울병원,발인 23일 오전 7시 (02)3410-6920 ●韓茂俊(전 영등포여고 교사)씨 별세 承基(한일화학 이사)仁玉(경기여고 교사)仙玉(한화건설 차장)씨 부친상 南宮槿(서울산업대 IT정책대학원장)金正鎬(MBC프로덕션 영화기획부장)沈善植(현대자동차 과장)씨 빙부상 21일 오후 1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3일 오전 7시 (02)3010-2240 ●蔡奭宰(CIES 이사)奭煥(우수CNS 부장)씨 부친상 洪萬杓(넥서스해운 감사)씨 빙부상 21일 오전 6시 서울보훈병원,발인 23일 오전 8시 (02)478-7299 ●金萬壽(전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과장)씨 모친상 21일 오전 9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3일 오전 8시 (02)3010-2253 ●金廷洙(서울공고 교사)씨 부친상 21일 오전 8시 경찰병원,발인 23일 오전 10시 (02)403-6099 ●梁洙(가톨릭대 교수)씨 부친상 鄭求興(사업)韓允熙(MBC 정책기획팀장)林哲寅(사업)씨 빙부상 21일 오후 4시30분 강남성모병원,발인 23일 오전 9시30분 (02)590-2557
  • [국정현안 이렇게 풀자](3) 일자리 창출 해법

    우리나라는 세계 11번째 무역강국이지만 외국인 관광객 유치율에서는 27번째에 그친다.외국인 관광객 1명은 컬러TV 9.4대를 수출한 효과를 안겨준다.차세대 성장동력 10대 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이 분명하지만 이른바 ‘고용없는 성장산업’으로 일자리 창출에는 한계를 드러낼 것이라는 지적이다.부가가치가 낮은 산업은 급속히 중국 등으로 이전되고 있다.따라서 높은 수준의 부가가치 창출과 고용이 동시에 보장되는 관광문화 산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달곤 서울대 정책학과 교수,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무,김상태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연구실장이 일자리 창출의 유력한 대안으로 꼽히는 관광문화산업의 육성방안에 대해 좌담을 가졌다. 관광문화 산업이 미래 가치가 높다.지금 국가적 논의가 필요한 이유는. 이승철 상무 우리나라 제조업은 현재 일류 산업에 진입한 업종이 있는 반면 퇴출 업종도 생기고 있다.그러나 제조업은 더 성장할 수 있는 한계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세계 1등인 조선 산업에 대해 1등 이상의 무엇을 더 요구할 수 있겠는가.성장의 의미를 잃었다.기업인들에게 “왜 투자하지 않느냐.”고 물으면 “지금도 포화 상태인데 무슨 투자를 더 하느냐.”고 되묻는다.문제가 여기에 있다. 이달곤 교수 관광문화 산업은 한국인의 21세기 ‘라이프 스타일’과 맥을 같이 한다.한국인의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는 산업이라는 뜻이다.우스갯소리로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에는 차를 사고,1만 5000만 달러에는 해양레저에 관심을 가지며,2만달러가 넘으면 경비행기를 타고 주말을 보낸다고 한다.우리나라도 이제 그럴 만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관광문화 산업의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김상태 실장 관광수지를 보면 외환위기 직후인 98년부터 2000년까지 3년을 제외하고 해마다 상당 폭의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지난해 740만명이 출국하고 480만명이 입국했다.적자액은 30억 달러를 넘었다.특단의 대책이 없으면 관광수지는 더욱 나빠질 것이다.더욱이 이같은 현상이 고착화될 우려가 크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태평양·동북아시아 국가들의 관광산업 성장률은 세계 어느 곳보다 높아 이들 지역은 10년안에 제1의 관광 시장이 될 것이다.우리나라는 정체돼 있는데 주변은 커지고 있다. 관광문화 산업이 국가경쟁력 확보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나. 이 교수 관광문화 산업은 내수를 활성화시키면서 국부를 늘린다.또 국민의 의식을 국제화시킨다.관광문화 산업은 한국인을 세계의 변화와 흐름 속에 함께 걷도록 한다.다른 산업에 비해 고유성이 강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경쟁으로부터 자유롭다.제조업이 언제 어디서든 경쟁 상대를 만날 수 있다는 점과 비교하면 그렇다.그만큼 관광문화 산업은 관심이 있으면 쉽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 상무 기업들도 ‘관광문화가 돈이 된다.’는 사실을 안다.그런데 투자는 엄두를 못내고 있다.이유는 첫째, 규제 때문이다.모든 산업정책이 제조업 위주로 짜여져 있어 관광 산업에는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행정규제가 많다.둘째, 관광 산업은 땅이 중요한 생산 요소인데,토지이용규제에 묶여 꼼짝을 못한다.셋째는 국민 정서의 문제다.대기업이 나서면 “재벌이 무슨 그런 사업까지 손을 대느냐.”는 비난을 받을 것을 우려한다.이 때문에 많은 부가가치를 외국에 빼앗기고 있다. 김 실장 외국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를 찾지 않는 이유중 하나가 숙소 문제다.제주도에 가면 주말에 호텔방 하나에 50만원을 부른다.제주도의 관광적 가치를 떠나 우리나라의 GNP(국민총생산) 수준을 감안하면 말이 안 되는 수준이다.아시아에서 제일 비싸다.외국 호텔은 경상비용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20∼30%인데 반해 국내 호텔은 50∼60%에 이른다.그래서 임금이 싸고 영어 사용도 가능한 동남아 인력을 들여오고 싶어도 허가가 나지 않는다. 규제완화가 시급한 부분은. 이 교수 흔히 경제 규제는 풀고 복지·안전을 위한 규제는 강화해야 한다고 말한다.문화 산업의 경우 보호를 위한 규제는 강화하되 산업을 위한 규제는 완화돼야 한다.불국사나 석굴암은 잘 보존하고 관광문화 시설에는 수출기업과 동등한 세제 혜택도 주고 각종 지원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이 상무 제조업과 비교해 차별받고 있는 부분을 풀어주면 된다.관광 산업에 대한 규제는 지난 88년 올림픽 개최후 관광이 마치 사치향략 산업으로 인식되면서 강화되기 시작했다.골프장 건설도 논란은 있지만 장기적으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 이 교수 규제는 아니지만 불합리한 요소도 많다.예를 들면 TV수신료는 가정에 TV가 2∼3대 있어도 가구당 한대꼴로 계산되는데,호텔 등 숙박시설은 객실수에 맞춰 수신료를 물어야 한다.객실 이용률을 기준으로 징수하면 될 일이다. 정부가 관광문화 산업의 육성 방안으로 중점을 두어야 할 부분은. 이 상무 관광 복합단지를 우선 만들어야 한다.각 지방자치단체가 정부에 신청한 산업특구 448개 가운데 관광과 문화에 관련된 특구가 절반을 넘었다.누구나 관심이 많다는 말이다.사정이 이런데 그대로 내버려두면 경쟁력이 없는 똑같은 모양의 관광지가 수없이 들어설 것이다.어느 한 곳을 복합단지로 만들어 그곳에서 구경도 하고 문화를 즐기고,먹고 마시도록 해야 시너지 효과가 난다. 김 실장 분산 개발의 비효율성에 대해서는 공감한다.그래서 정부도 복합관광단지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다.다만 관광은 지역 개발과 연계되는 게 중요하다.따라서 두 방향으로 나눠 진행되는 게 낫다.즉 국민 관광은 마을 단위의 작은 사업을 더욱 늘려야 하고,외국인 등을 고려한 국가 관광은 복합단지 개발이 필요하다. 이 교수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관광 산업은 어떤 개인이나 기업이 무작정 뛰어든다고 해서 효과가 고스란히 나타나기 어려운 산업이다.정보통신(IT)산업과는 다르다는 말이다.각 부문이 동시에 제 역할을 잘 해야만 하기 때문에 정부가 할 일이 많은 산업이다.또 지방 재정을 강화해야 한다.중앙정부가 정책을 입안하면 이를 집행하고 산업으로 전환하는 것은 지방정부의 몫이다.그런데 지방정부의 돈줄인 교부금과 양여금 등은 도로를 닦는 데만 쓰이고 있다. 관광문화 산업에 대한 외국의 관심은 어떤가. 이 상무 다국적 기업인들이 한결같이 “무슨 회의든 서울에서는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말이 안 통하고 볼 게 없고,호텔비는 왜 그렇게 비싸냐는 게 불만이다.컨벤션 산업은 우리의 관광문화 자원을 손쉽게 홍보할 수 있는 기초 산업이다.지난해 7월 차세대성장산업 세미나에 참석차 방한한 미래학자 기 소르망은 “외국인 관광객은 한국 상품의 잠재적 구매자”라고 지적했다.한국 관광지에서 감명받은 외국인은 나중에 한국 제품을 대했을 때 호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김 실장 기업을 대표하는 전경련이 관광문화 산업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를 독려하기 위해 체계적인 창구를 마련하고 나섰으면 좋겠다. 이 상무 관광문화 산업은 ‘위험 산업’이다.1개의 가치를 만드는 비용이 1000개를 만드는 비용과 똑같다.대박이 터지는 영화는 단 1편이지만 그 뒤에는 흥행에 실패한 영화가 수없이 많다는 말이다.따라서 수익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들이 이를 내재화하려면 위험을 흡수할 수 있는 보험적 장치가 필요하다.금융시스템 등을 말한다.아울러 문화시장을 체계적으로 기업화할 수 있는 능력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난타’의 송승환씨는 문화인에서 경영인으로 변신해 성공한 사람의 좋은 예다.글로벌 문화가 되려면 난타 공연처럼 말이 필요없는 산업이 좋다.게임산업이 그 예다. 김 실장 컨벤션 산업이야말로 공급이 수요를 창출하는 산업이다.과거 국제회의는 유럽이나 미국 동부에서만 열렸다.그러나 미국은 남쪽의 플로리다를 개발했고,인프라를 갖추니까 손님들이 몰려왔다.공급이 수요를 만든 셈이다.말레이시아는 적극적인 관광정책으로 400만명의 관광객을 수년 만에 1000만명으로 늘렸다.일본도 총리가 TV광고에 출연하는 등 ‘방일입국배증(訪日入國倍增)계획’에 열을 올리고 있다.중국의 ‘중국관광비전계획’은 막강한 자원을 내세워 관광대국이 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아이디어에 따라서는 우리도 성형의료관광,웨딩관광,전통음식관광 등으로 돈을 벌 수 있다. 공무원이나 국민의 의식 변화도 필요할 텐데. 이 상무 외국인들을 만나보면 우리나라의 산업 현장에 대해서도 무척 흥미롭게 여긴다.이른바 ‘산업 관광’도 개발해야 한다.포항의 제철공장이 훌륭한 관광자원인 셈이다.국무조정실 규제개혁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는 미국인 제프리 존스는 “월드컵 때의 응원 열기를 보면 외국인들의 눈에는 한국인들 자신이 바로 관광 대상”이라고 말한다. 김 실장 대통령을 포함한 정책 책임자의 의지도 중요하다.과거엔 대통령이 주재하는 관광정책 확대회의가 있었으나 지금은 없어졌다.얼마전 탤런트 배용준씨가 일본에서 ‘욘사마(よん樣)’열풍을 일으켰는데 그 사업적 결실은 일본 기업들이 챙겼다.몇해전 모 그룹의 회장이 서울에 100층짜리 빌딩을 짓겠다고 했더니 비난이 쏟아졌다.뜻 있는 기업인의 의지를 우리 모두가 꺾은 셈이다.그 빌딩은 6만명의 고용효과를 지녔다. 이 교수 현재 우리 정부는 너무 관료적으로 관광산업에 접근하고 있다.관광정책 입안자 자리는 문화계로 아웃소싱해야 한다. 김 실장 정부조직 개편이 된다면 문화관광부의 1개국에 불과한 관광국을 더 늘려야 한다고 건의하고 싶다.세계는 지금 홍보시대를 맞고 있다.국가 홍보비용이 말레이시아가 838억원,태국이 788억원,싱가포르는 580억원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80억원에 불과하다.대통령직속 특별위원회라도 있으면 관광정책 담당자가 항공산업,요식업 등에 관련된 부처의 협력을 두루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진행·정리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창간 100주년-홈네트워크 혁명] 우리는 냉장고로 화상통화 한다

    차세대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홈 네트워크 시장을 둘러싸고 IT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다.선두 주자는 유·무선 통신사업자인 KT와 SK텔레콤.양사는 전자·건설 등 40여개 업체들을 포함한 대규모 컨소시엄을 구성,상용화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전자업계의 라이벌인 삼성전자와 LG전자도 홈 네트워크를 신성장 사업으로 선정하고 신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TV로 문자메시지 전송·원격진료까지 세계 최초의 초고속인터넷 기반 홈 네트워크 서비스인 ‘홈엔(Home N)’을 상용화한 KT는 지난 3월부터 서울 목동과 성남 분당의 아파트단지 20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한데 이어 최근에는 용산·관악·고양 등 서울·경기 17개 아파트단지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다.9월에는 서비스 지역을 서울 강남과 송파,인천 등 39개 아파트단지로 확대할 예정이다. 홈엔 서비스란 KT의 초고속인터넷 ‘메가패스’에 홈 게이트웨이를 연결해 고품질의 비디오·오디오 서비스와 홈 오토메이션(정보단말기·가전기기 제어 ),양방향 TV 등 다양한 응용서비스를 제공하는 홈 네트워크이다. KT는 홈엔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영화나 드라마,애니메이션 등을 DVD급 고화질로 시청할 수 있으며 ▲카메라로 언제 어디서든 집안을 살펴볼 수 있는 홈 뷰어 서비스 ▲지역뉴스와 상가·공공기관·쇼핑 정보 등을 제공하는 생활정보 서비스 ▲TV로 간단한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SMS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최문기 마케팅기획본부장은 “향후 양방향 TV 및 홈 오토메이션 서비스 등 응용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추가해 본격적인 홈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맞서 SK텔레콤도 올 상반기부터 서울·부산·대전 300가구에 홈 네트워크 시범 서비스를 하고 있다.하반기에는 서울 신림·목동과 성남 분당 300가구에 홈 네트워크 서비스를 개통할 방침이다.이들 지역에는 유·무선 통신을 통한 원격 제어와 침입 감시,원격 의료,대화형 TV,맞춤 정보 등이 제공된다. ●가스·조명·냉장고 등 한곳에서 조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홈 네트워크 브랜드인 ‘홈비타’와 ‘LG홈넷’을 각각 내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서울 동작구 사당동 삼성래미안 아파트에서 디지털 홈을 시연하며 홈 네트워크 상용화시대를 선포했다.삼성전자와 삼성물산,삼성SDS,삼성네트웍스 등이 참여한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각종 가전제어와 보안 서비스(홈 뷰어ㆍ출동경비),원격 검진,VoIP(인터넷기반 영상서비스)폰,침입탐지 등 12가지 홈 네트워크 솔루션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경기 화성시와 의정부시,대전 등 3개 지역 아파트단지에 ‘홈비타’를 도입할 예정이다.홈비타 서비스는 에어컨과 세탁기,식기세척기 가스오븐레인지,냉장고,TV 등을 한 곳에서 조절할 수 있다.여기에 가스와 조명,원격 방범,단지 관리까지 터치 스크린으로 처리할 수 있다. LG전자는 최근 홈 네트워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조직까지 포함한 홈넷사업팀을 신설하고 관련 부서들을 통합했다.가전제품 중심의 홈 네트워크 사업군에서 홈 네트워크 솔루션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이를 기반으로 올해 신규 아파트 단지의 홈 네트워크 사업을 수주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LG전자는 그동안 인터넷 연결기능을 갖춘 가전제품 출시에 중점을 두었다.예를 들어 냉장고에 홈 서버 기능을 덧붙여 쌍방향 영상통신으로 외부에 있는 가족과 통화할 수 있고 인터넷 쇼핑을 가능토록 한 것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金씨 유족 “국가책임 사법부 판단 묻겠다”

    이라크에서 피살된 김선일씨의 장례가 5일장으로 30일 오전 10시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범기독교장으로 치러진다.장지는 부산 금정구 영락 공원묘지로 결정,이날 오후 2시 안치될 예정이다.28일 정부측과 유족측은 김씨의 보상과 예우를 놓고 사흘째 협상을 벌이다 국립묘지 안장 등에서 팽팽히 의견이 맞서자 유족측이 선(先)장례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또 유족측은 국립묘지 안장요구도 더 이상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 ●유족측,국립묘지 안장 거론않기로 유족측 장례준비위원회의 이은경 변호사는 28일 오후 부산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장례일정과 대(對) 정부협상을 연계해 김선일씨 죽음의 의미가 추호라도 퇴색되는 일이 결단코 없도록 조속히 장례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고인의 유지를 받들기 위한 교회건립 등을 위해서는 충분한 재원이 필요하다.”면서 “추후 유족을 대리할 변호인단을 새롭게 구성,국가에 대한 책임소재를 철저히 규명하고 유족의 권리를 소송을 통해 실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허남식 부산시장을 명예장례위원장으로 기독교 인사 39명으로 구성됐다.영결식은 고인의 절친한 친구인 심성대씨의 추모시 낭송,허 부산시장과 기독교 대표 길자연 목사,김계회 목사 등의 추모사로 진행된다.이어 유족대표자의 ‘이라크를 향하여 전세계로’라는 화해의 메시지가 영어와 아랍어로 동시 통역돼 고인의 세계평화 염원을 전세계에 알리게 된다. ●일기장·티셔츠등 유품 의혹제기 앞서 준비위 대변인 이동수 목사는 장지와 보상,유품 의혹 3가지를 협상난항의 이유로 꼽았다.유족측은 27일 공개된 김씨의 유품 가운데 현지 생활을 기록한 메모나 일기장이 전혀 없는 점에 의혹을 제기하고 정부의 해명을 요구했다.특히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얼굴에 빨간 X표가 그려진 티셔츠가 있었던 점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이 목사는 “현지에서 소지하는 것만으로도 위험한 옷을 입지도 않은 새것으로 갖고 있었다는 점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유족들은 ‘보상금 수십억을 요구했다.’는 소문에 대해 “시신을 두고 어떤 거래도 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시했다.유족측 김길용 목사는 “유족들이 원하는 것은 보상금보다 명예회복”이라면서 “정부는 파병이라는 국익 때문에 김씨가 죽음에 이르렀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국립묘지 안장에 난색 정부측 협상 대표인 최종만 행정자치부 안전기획관은 기자회견에서 “보상이 늦어지고 있는 이유는 가나무역에서 보상을 위해 위임받을 급여기록 등 관련자료 확보가 늦어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가나무역이 지급해야 할 보상금을 정부가 대신 보상한 뒤 구상권을 행사하기 위한 절차라는 설명이다.가나무역 김천호 사장의 귀국이 늦어지는 것이 협상지연 이유의 하나라는 것이다. 정부는 장례절차에 대해서는 부산시가 나서 해결토록 하고 있지만 보상문제에 대해서는 정부의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다.직원에 대한 보호의무를 다하지 않은 가나무역의 책임이란 것이다. 설사 정부가 금전적으로 보상하더라도 ‘배상’이나 ‘보상’이 아니라 ‘위로금’ 형태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삼풍백화점 붕괴사고와 씨랜드 참사,군산 사창가 화재사건 때도 이런 형태로 지급됐다. ●네티즌들 보상놓고 설전 네티즌들도 김씨에 대한 보상,국립묘지 안장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포털 사이트 다음의 ‘100자 의견’에서는 네티즌 ‘하늘 구름’이 “서해교전에서 죽은 군인들도 몇천만원밖에 못 받는데….”라며 보상에 부정적인 의견이었다. 반면 네티즌 ‘hesonofGOD’는 “국립묘지 안장은 경우가 다르지만 정부가 국민의 안전을 보호할 수도 있었는데 못한 부분은 분명 보상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서울 조덕현·부산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오늘의 눈] “고인 곁에서 정치권에 바란다”/이효용 사회교육부 기자

    “청와대든 어디든 조사 대상에 제한을 두지 않고 반드시 진상을 밝히겠습니다.”27일 부산의료원에 마련된 고 김선일씨의 빈소를 찾은 신기남 열린우리당 의장은 비장한 얼굴로 ‘철저한 국정조사’를 약속했다.‘대통령이 청문회에 출석할 수도 있다는 얘기냐.’는 기자의 질문에 잠시 머뭇거리던 그는 “어쨌든 성역없는 조사를 할 것”이라고 재차 다짐했다. 그동안 김덕룡 한나라당 원내총무와 김혜경 민주노동당 대표도 이 곳을 찾아와 유족 앞에서 고개를 떨구고는 신기남 의장과 다르지 않은 약속을 했다.몇몇 여성 의원은 유족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이들의 눈물이 거짓은 아닐 것이다.다만 자신들의 위치에서는 눈물과 애도로만 끝나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김선일씨가 납치된 이후 온 나라가 총체적으로 부실하게 대응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국민들은 허탈감 속에 지난 주말을 보냈다.가까스로 정신을 추스른 국민들이 정치권에 요구하고 있는 것은 문제점을 밝히는 데 머무르지 말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야 의원들은 “시스템의 문제를 찾으면 자연히 대책도 마련될 것”이라고 말한다.하지만 교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분위기는 전 중동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우리 교민이 어디서 예기치 못한 일을 당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고 보면 태평한 소리가 아닐 수 없다.다시 이런 일을 당하고 나서도 ‘시스템 문제’를 운운할 여유가 있을까.‘성역없는 조사’를 약속한 만큼 파병 재검토를 포함한 ‘성역없는 대책’도 강구해야 한다. 지금 벽 하나를 사이에 둔 안치실에 싸늘한 시신으로 누워있는 고인은 무슨 말을 하고 싶을까.자신을 죽음에 이르게 한 문제점이 낱낱이 밝혀지고,재발 방지책이 마련됐을 때 고인도 정치권을 ‘용서’할 수 있을 것이다. utility@seoul.co.kr˝
  • ‘광역동 치료’ 레이저로 암세포만 콕 찍어낸다

    레이저를 이용해 암 세포만을 선별적으로 사멸시키는 차세대 광역동(光力動)치료법(PDT:Photodynamic Therapy)이 점차 활성화돼 관심을 끌고 있다.최근 분당서울대병원에서는 국내 관련 교수 및 전공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역동치료의 선구자 격인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의대 흉부외과 패트릭 로스 교수를 초청,광역동치료와 관련한 워크숍을 가졌다.패트릭 로스 교수는 이날 자신이 직접 폐암 및 식도암 환자에게 시술한 450건의 사례를 소개한 뒤 이 병원 흉부외과 전상훈 교수와 함께 광역동치료를 시술해 보였다.아직은 우리에게 생소한 광역동치료의 원리와 효과 등을 살펴 봤다. ●광역동치료 근본적인 암 치료법은 수술과 항암제 및 방사선치료가 일반적이다.암의 종류나 진행 정도에 따라 이 가운데 한 가지 또는 두 가지 이상을 선택해 치료하게 된다.이런 표준치료 방법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어려운 경우 암의 종류나 상태에 따라 유전자치료,면역치료,온열치료 등 선택적으로 적용되는 보완치료법 가운데 한 가지가 바로 광역동치료법이다.시술은 주로 내시경을 이용하므로 통증이 거의 없으며,합병증 발생 가능성도 낮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95년 이후 2만명의 환자에게 시술됐으나 치료비가 비싸고 의료진의 숙련도도 떨어져 적용이 활발하지는 않았다.그러다 최근 들어 광감작제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레이저기기의 수준이 향상되면서 선호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광역동치료의 원리 암 환자에게 ‘광감작제(photosensitizer)’라는 물질을 주사한 뒤 일정 시간이 경과하면 이 물질이 체내 암 조직에 모이게 된다.이때 이 광감작제를 활성화시키는 파장의 레이저를 암 조직에 투사하면 광감작제에서 활성화 산소가 발생해 암 세포를 파괴하는 원리이다.이 치료는 레이저 광선으로 암 조직만 골라 제거하는 최첨단 치료법으로,정상 세포에 피해를 주지 않고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므로 합병증이나 후유증이 거의 없는 것이 두드러진 장점이다. 또 고통과 후유증으로 치료를 반복하기가 어려운 기존 치료법과 달리 광역동치료는 반복 치료가 가능하며,자궁경부암을 가진 젊은 여성에게 이 치료법을 적용해도 생식기능을 해치지 않는다. ●치료 대상 폐암 식도암 자궁암 등 대부분의 암에 적용할 수 있지만 아직은 일정 조건을 충족시키는 환자에게만 선택적으로 시술한다.고령이거나 건강상태가 불량해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또 폐암 등 각종 암의 초기에만 적용이 가능하며,진행된 암의 경우에는 호흡이나 음식물 섭취를 용이하게 할 목적으로 적용하기도 한다. ●국내 현황 국내에는 서울대병원을 비롯,몇 곳의 대형 병원에서만 시술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널리 보급되지는 않았다.치료에 사용되는 광감작제는 국내에 3∼4종이 공급되고 있으며,광감작제에 적합한 파장의 레이저를 정확하게 투사하는 것이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하다.미국에서는 지난 95년 FDA의 승인을 받아 폐암 피부암 소화기암 방광암 식도암 후두암 담도암 대장암 등에 널리 적용하고 있다. 전상훈 교수는 “이 치료법은 정상조직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고 암 부위만 선택적으로 파괴하기 때문에 통증과 부작용이 적고 반복시술도 가능한 효과적인 보완치료법”이라고 말했다. ■ 도움말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전상훈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메트로라운지] 토막소식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다음달 1일부터 이틀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진흥공단 15층 강당에서 중소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미국조달시장진출 실무인력 양성교육’을 실시한다.교육과정은 미연방정부 조달시장의 개요,정부입찰 절차,조달마케팅 전략,교포기업 성공사례 등으로 구성되며 워싱턴에서 초빙된 미국조달 전문컨설턴트와 교포 기업인이 강의한다.교육 참가비는 무료이며 선착순 100명으로 한정된다.희망자는 오는 25일까지 국제조달시장 종합정보시스템 인터넷 홈페이지(www.b2g.go.kr)에서 온라인 신청을 하면 된다.(031)201-6941 ●신용보증기금 경기지역본부는 거래처의 신용상태를 종합분석해 연쇄도산 가능성을 예측해주는 정보상품인 ‘거래위험보고서’의 판매실적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1450건을 넘었다고 24일 밝혔다.‘거래위험보고서’는 거래처의 거래비중 분석 및 신용등급 비교를 통해 연쇄부도가능성을 예측하고 거래처의 신용변동 사항 발생시,전자메일 등을 이용해 즉시 알려주는 등 대기업의 협력업체에 대한 신용위험 관리를 도와주는 금융정보상품이다.‘거래위험보고서’ 신청을 원하는 기업은 1588-6565로 전화하거나 신보 영업점을 방문하면 된다. ●경기도 안양시는 오는 26∼2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리는 제3회안양사이버축제 부대행사로 컴퓨터 알뜰시장을 연다.알뜰시장에서는 유명브랜드 컴퓨터와 주변기기를 시중가보다 2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무상 수리코너도 개설된다.(031)389-2086 ●경기도는 대외 인지도 및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내 농산물 또는 농산물 가공식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해외 전문기관의 인증서를 획득할 경우 검사비 등 각종 비용의 80%를 지원하기로 했다.지원을 희망하는 생산자는 수시로 도 및 시·군에 해외인증서와 소요비용 계산서,수출신고필증 및 수출계약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031)249-4464 ●부천시는 오는 10월 중순 필리핀에서 열리는 해외무역전시회에 참가할 업체 14곳을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참가품목은 IT,전기·전자제품,주방용품,자동차부품,보안장비,의료기기,기계장비 등이다.희망업체는 시 중소기업 홈페이지(www.peach21.net)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부천상공회의소 국제조사과(032-663-6601)에 접수,심사를 받아야 한다. ˝
  • [메트로라운지] 토막소식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다음달 1일부터 이틀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진흥공단 15층 강당에서 중소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미국조달시장진출 실무인력 양성교육’을 실시한다.교육과정은 미연방정부 조달시장의 개요,정부입찰 절차,조달마케팅 전략,교포기업 성공사례 등으로 구성되며 워싱턴에서 초빙된 미국조달 전문컨설턴트와 교포 기업인이 강의한다.교육 참가비는 무료이며 선착순 100명으로 한정된다.희망자는 오는 25일까지 국제조달시장 종합정보시스템 인터넷 홈페이지(www.b2g.go.kr)에서 온라인 신청을 하면 된다.(031)201-6941 ●신용보증기금 경기지역본부는 거래처의 신용상태를 종합분석해 연쇄도산 가능성을 예측해주는 정보상품인 ‘거래위험보고서’의 판매실적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1450건을 넘었다고 24일 밝혔다.‘거래위험보고서’는 거래처의 거래비중 분석 및 신용등급 비교를 통해 연쇄부도가능성을 예측하고 거래처의 신용변동 사항 발생시,전자메일 등을 이용해 즉시 알려주는 등 대기업의 협력업체에 대한 신용위험 관리를 도와주는 금융정보상품이다.‘거래위험보고서’ 신청을 원하는 기업은 1588-6565로 전화하거나 신보 영업점을 방문하면 된다. ●경기도 안양시는 오는 26∼2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리는 제3회안양사이버축제 부대행사로 컴퓨터 알뜰시장을 연다.알뜰시장에서는 유명브랜드 컴퓨터와 주변기기를 시중가보다 2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무상 수리코너도 개설된다.(031)389-2086 ●경기도는 대외 인지도 및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내 농산물 또는 농산물 가공식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해외 전문기관의 인증서를 획득할 경우 검사비 등 각종 비용의 80%를 지원하기로 했다.지원을 희망하는 생산자는 수시로 도 및 시·군에 해외인증서와 소요비용 계산서,수출신고필증 및 수출계약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031)249-4464 ●부천시는 오는 10월 중순 필리핀에서 열리는 해외무역전시회에 참가할 업체 14곳을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참가품목은 IT,전기·전자제품,주방용품,자동차부품,보안장비,의료기기,기계장비 등이다.희망업체는 시 중소기업 홈페이지(www.peach21.net)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부천상공회의소 국제조사과(032-663-6601)에 접수,심사를 받아야 한다.
  • [20일 TV 하이라이트]

    ●사랑을 할거야(MBC 오후 7시55분) 아빠가 사준 외제 청바지를 학교에서 돈 받고 대여하다 걸려 파랑이 벌받는 모습에 보라는 기가 막힌다.옥순은 성훈의 제의로 화장품 광고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며 함께 일하게 된다.보라네 학교축제가 열리고,선배 자격으로 참석한 하늘은 동창인 연예인 옥구슬과 동행한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1시25분) 30년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리고 무분별한 공업화에 경종을 울렸던 ‘오존층 파괴’는 이제 문제가 없는 것일까? 과거와 현재의 오존층은 어떻게 변하고 있으며,오존층을 파괴하는 염소,CFC(프레온가스) 밀거래와 손상된 오존층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모습을 살펴본다. ●책,내게로 오다(EBS 오후 9시20분) ‘십자군 전쟁’ 이야기를 만화책으로 엮은 저자 김태권씨와 함께 한다.‘소년에게 길을 묻다’ 코너에서는 JW 피터슨의 ‘내게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여동생이 있습니다’를 감상한다.서로 다른 점을 이해하고,그 속에서 장점을 발견해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우리를 다시 본다. ●게릴라 리포트(iTV 오후 8시20분) 지난 6월10일,보건의료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갔다.이번 파업은 주5일 근무제를 둘러싸고 정부와 노동자의 대립이 빚은 사태.주5일 근무제와 의료의 공공성 강화,그리고 비정규직 철폐 등을 외치며 고려대학교 노천극장에서 노숙투쟁에 들어간 노동자들을 만난다. ●결정!맛 대 맛(SBS 오전 10시50분) 생각만해도 군침이 도는 매콤한 양념맛의 쫄깃한 아귀살과 아삭아삭한 콩나물 맛이 일품인 마산 아귀찜.누룽지와 해물의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조화를 이뤄 미각을 충전시켜주는 특별한 음식 해물 누룽지탕.마산 아귀찜과 해물 누룽지탕의 맛대결을 보여준다. ●알게 될거야(KBS2 오전 9시50분) 나경은 원서를 내러 간 여행사에서 인우와 다시 만난다.혜란은 인우를 결혼정보회사의 노블리스 회원으로 붙잡으려고 하지만 인우는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말한다.홧김에 지우지 못할 사랑의 상처라도 있는거냐고 말해버린 혜란은,상처를 받았을 인우에게 왠지 모를 미안함을 느낀다. ●열린음악회(KBS1 오후 6시) 매년 6월은 대한 암학회에서 정한 ‘암의 달’.이번주에는 6월 가족음악회로,암을 이겨낸 환자와 가족 및 의료진이 자리를 함께 한다.가족들의 사랑의 힘으로 암을 극복한 6월의 아름다운 가족 노정숙씨 가족과 코요태,임태경이 함께 ‘사랑하는 마음’을 합창한다. ˝
  • 대한생명 ‘대한사랑모아 CI보험’

    얼마 전까지 개념조차 생소했던 CI보험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치명적 질병’이란 뜻의 영어단어(Critical Illness)에서 머리글자를 따온 CI보험은 사망해야만 보험금이 나오는 종신보험의 단점을 보완한 신상품.질병에 걸렸을 때 치료·생활비를 보장해 준다. 여러 상품 가운데 대한생명의 ‘대한사랑모아CI보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쪽 분야의 베스트셀러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중대한 질병 치료나 수술로 소요되는 엄청난 의료비와 경제적 어려움을 선지급되는 보험금을 통해 해결할 수 있어 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크게 덜어주기 때문이다. 80세 이전에 암,뇌졸중,급성심근경색증 등 진단을 받거나 관상동맥 우회술,대동맥류 인조혈관치환술,심장판막수술,5대 장기이식수술 등 8가지 중대수술을 받을 경우 보험금의 최고 80%를 미리 지급받아 치료자금이나 생활자금으로 쓸 수 있다.사망하면 치료자금 등으로 받은 금액을 뺀 나머지 액수를 사망보험금으로 받는다. 비흡연자 등의 건강체 서비스특약,보험료 자동납입 등을 이용하면 보험료의 10% 정도가 할인된다.˝
  • [희귀병 환자에 희망을] 복합부위통증증후군 이장연씨

    [희귀병 환자에 희망을] 복합부위통증증후군 이장연씨

    “다리가 갈기갈기 잘려나가는 듯한 고통에서 단 한 시간만이라도 자유롭고 싶습니다.” 강원도 속초에 사는 이장연(49·여)씨는 늘 양쪽 다리가 저리고 쑤시는 고통에 시달린다.조금만 걸으면 다리는 물론 허리까지 끊어지는 듯한 아픔을 느낀다.아픈 부위를 차라리 도려내고 싶을 만큼 극심한 고통에 자살도 여러 차례 기도했다. 이씨는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을 앓고 있다.팔이나 다리 등 특정 부위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병이다.악화되면 하루에 여러 차례 근육이 수축된다. 전체 환자의 10% 정도는 3∼4년 안에 증상이 전신으로 퍼져나가면서 근위축증·근무력증으로 발전하고,나중에는 뼈를 구성하는 성분이 점점 없어져서 움직이지 못하게 된다.특정 부위가 퇴화하면서 통증이 계속되지만,일시적으로 고통을 줄일 수 있을 뿐 병을 낫게 하는 치료법은 아직 없다.주로 외상이나 수술 후유증 등으로 신경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씨가 처음 몸에 이상을 느낀 것은 2001년 9월.다리가 저리고 뒷근육이 당겨 속초시내의 개인 병원을 찾아 주사를 맞았다.그런데 이틀만에 걷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해져 뒤늦게 대학병원을 찾았다.진단 결과 이미 척추 감염으로 농양이 생긴 뒤였고,제거 수술을 받았지만 통증은 더 심해졌다. ●신경차단수술 수천만원… 엄두못내 진통제와 물리치료도 효과가 없어 병원을 전전하다 지난해 9월 서울대병원 통증클리닉을 찾았고,정밀검사 끝에 복합부위통증증후군 판정을 받았다. 이 병은 마약성 진통제도 듣지 않아 환자가 극심한 고통과 우울증에 시달린다.이씨는 척수자극기 삽입술로 신경을 차단하면 통증을 줄일 수 있지만 1500만원이 넘는 수술비를 마련할 길이 없다.수술한다 해도 5∼10년마다 정기적으로 자극기를 교체하려면 1300만∼2600만원의 추가비용이 든다.3년 동안 수천만원의 병원비에다 사업 실패까지 겹쳐 1억 8000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이씨로서는 감당할 수 없는 액수다. ●보험 혜택없고 장애인등록 안돼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은 1993년에야 세계통증학회가 이름을 붙였을 정도로 잘 알려지지 않은 병이다.초기 1∼3개월 안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호전되거나 최소한 더 확산되지는 않는다.하지만 세계적으로도 진단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갱년기 증상이나 스트레스성 디스크 정도로 치부돼 치료시기를 놓치곤 한다. 이 병이 직접적인 사망원인이 된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지만,통증과 대인기피증 등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 이씨는 “미국에서는 이미 AIDS보다 무서운 질병으로 알려지면서 장애로 인정받고 있는데,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의료보험 혜택조차 받을 수 없다.”면서 “겉으로 티도 안 나는 나만의 고통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도록 도와달라.”고 하소연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희귀병 환자에 희망을] 복합부위통증증후군 이장연씨

    “다리가 갈기갈기 잘려나가는 듯한 고통에서 단 한 시간만이라도 자유롭고 싶습니다.” 강원도 속초에 사는 이장연(49·여)씨는 늘 양쪽 다리가 저리고 쑤시는 고통에 시달린다.조금만 걸으면 다리는 물론 허리까지 끊어지는 듯한 아픔을 느낀다.아픈 부위를 차라리 도려내고 싶을 만큼 극심한 고통에 자살도 여러 차례 기도했다. 이씨는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을 앓고 있다.팔이나 다리 등 특정 부위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병이다.악화되면 하루에 여러 차례 근육이 수축된다. 전체 환자의 10% 정도는 3∼4년 안에 증상이 전신으로 퍼져나가면서 근위축증·근무력증으로 발전하고,나중에는 뼈를 구성하는 성분이 점점 없어져서 움직이지 못하게 된다.특정 부위가 퇴화하면서 통증이 계속되지만,일시적으로 고통을 줄일 수 있을 뿐 병을 낫게 하는 치료법은 아직 없다.주로 외상이나 수술 후유증 등으로 신경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씨가 처음 몸에 이상을 느낀 것은 2001년 9월.다리가 저리고 뒷근육이 당겨 속초시내의 개인 병원을 찾아 주사를 맞았다.그런데 이틀만에 걷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해져 뒤늦게 대학병원을 찾았다.진단 결과 이미 척추 감염으로 농양이 생긴 뒤였고,제거 수술을 받았지만 통증은 더 심해졌다. ●신경차단수술 수천만원… 엄두못내 진통제와 물리치료도 효과가 없어 병원을 전전하다 지난해 9월 서울대병원 통증클리닉을 찾았고,정밀검사 끝에 복합부위통증증후군 판정을 받았다. 이 병은 마약성 진통제도 듣지 않아 환자가 극심한 고통과 우울증에 시달린다.이씨는 척수자극기 삽입술로 신경을 차단하면 통증을 줄일 수 있지만 1500만원이 넘는 수술비를 마련할 길이 없다.수술한다 해도 5∼10년마다 정기적으로 자극기를 교체하려면 1300만∼2600만원의 추가비용이 든다.3년 동안 수천만원의 병원비에다 사업 실패까지 겹쳐 1억 8000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이씨로서는 감당할 수 없는 액수다. ●보험 혜택없고 장애인등록 안돼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은 1993년에야 세계통증학회가 이름을 붙였을 정도로 잘 알려지지 않은 병이다.초기 1∼3개월 안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호전되거나 최소한 더 확산되지는 않는다.하지만 세계적으로도 진단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갱년기 증상이나 스트레스성 디스크 정도로 치부돼 치료시기를 놓치곤 한다. 이 병이 직접적인 사망원인이 된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지만,통증과 대인기피증 등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 이씨는 “미국에서는 이미 AIDS보다 무서운 질병으로 알려지면서 장애로 인정받고 있는데,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의료보험 혜택조차 받을 수 없다.”면서 “겉으로 티도 안 나는 나만의 고통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도록 도와달라.”고 하소연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독자의 소리]

    ●숨은인재 육성에 국가보조 절실 얼마전 한 친구가 외국에서 수년간 공부한 사람도 뚫기 힘들다는 해외취업에 성공했다.그 친구는,외국 경험이라고는 6개월 연수를 받은 게 전부인 순수 국내파이다.그래서 더욱 대견한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그 친구는 정부에서 제공하는 지원금을 받는 혜택도 누리게 되었다.IT와 문화산업 분야 해외취업시 국가에서 매달 생활비와 비행기 삯을 제공해 주는 제도 덕분이다. 글로벌 인재를 보조해준다는 면에서 이 제도는 크게 환영할 만한 일이다.그러나 지원 분야가 너무 적고 숨은 인재를 키우기보다는 이미 큰 인재를 지원한다는 면에서 다소 아쉽다.정부는 국내에 잠재된 인재를 발굴해 그들을 글로벌 인재로 키우고,지원분야를 확대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장혜리 (서울 송파구 잠실본동) ●파병군인들 충분한 지원을 6월은 현충일과 6·25 전쟁 기념일이 있기에 더욱 의미있는 달이다.그런데 올해 따라 호국·보훈의 달 6월이 더욱 남다르게 느껴지는 까닭은 왜일까?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이라크 추가 파병이 머지않았기 때문일 것이다.지난해 4월 1차 파병 때의 공병·의료 부대와 달리 이번 2차 파병은 전투병 성격을 띠게 돼 혹시나 우리 장병에게 적잖은 희생이 발생할까 봐 마음이 착잡해진다. 이라크전 발발이후 우리나라에서도 파병을 둘러싼 논쟁이 끊임없이 이어져 왔으며 지금도 논란이 분분하다.어찌되었건 추가파병은 기정사실화했으니,호국·보훈 정신을 살리는 방향으로 파병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즉 파병 군인들에 대한 물질적 지원책을 마련하는 데 부족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선열들의 희생과 그 투철한 호국정신을 되새기는 이 6월의 교훈이 앞으로 이라크 추가파병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옥녀 (서울 강남구 도곡동) ˝
  • [부고]

    ●李珠雨(㈜동진소수력 회장)씨 별세 世寬(개인사업)宰寬(〃)海璟(한국화가)씨 부친상 李東植(LG칼텍스정유 부장)昌秀(전 아시아나항공 상무)씨 빙부상 6일 오후 10시40분 경희의료원,발인 9일 오전 6시30분 (02)958-9547 ●장주석(경운대 부총장)씨 모친상 6일 경북대병원,발인 8일 오전 7시 (053)420-6147 ●朴陽春(전 경북대사회과학대학장)彦吉(자영업)昭春(한국산업단지공단 조사연구실장)曉春(삼진정기 해외영업부장)瑞春(부산남광종합사회복지관장)씨 모친상 金康男(자영업)씨 빙모상 6일 남산동 침례병원,발인 9일 오전 9시 (051)580-2000 ●林相采(동서울 집중국 특수계)吉采(서울시지하철건설본부)씨 부친상 崔演六(종로경찰서 경리계장)씨 빙부상 6일 오후 9시5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8일 오전 10시 (02)3010-2293 ●崔点相(㈜종합건축사사무소 한국조형 대표이사)씨 별세 이수만(자영업)하혜성(수협)金成燁(보령세무서)씨 빙부상 6일 오후 5시5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8일 오전 6시 (02)3010-2294 ●李光鎬(전 서울신문 공무국장)씨 빙모상 6일 적십자병원,발인 8일 오전 7시 (032)817-9760 ●金相賢(조흥은행 대기업고객 부장)亨根(SK텔레콤 모바일디바이스 본부장)映兌(조흥은행 인재원 조사역)씨 모친상 6일 오전 10시 서울대병원,발인 8일 오전 5시30분 (02)760-2022 ●鄭然辰(자영업)然吉(자영업)然模(중소기업진흥공단 팀장)씨 부친상 辛相權(서울 서대문도서관 관리과장)씨 빙부상 7일 오전 2시 고양시 일산병원,발인 9일 오전 6시 (031)908-1599 ●김종호(전 도양중 교장)씨 상배 철(전 세계일보 조사부장)씨 모친상 7일 낮 12시50분 현대병원,발인 9일 오전 10시 (061)370-4406 ●趙泰源(사업)泰浩(〃)씨 모친상 盧喆鎬(국정홍보처기획과장)朴淵道(대원엔지니어링이사)씨 빙모상 6일 오후 3시 삼성서울병원,발인 8일 오전 8시 (02)3410-6911 ●金鍾寬(APP DUBAI지사장)鍾仁(브이아이컨설팅 대표)씨 부친상 崔秉瑄(건설산업연구원 원장)洪一杓(에이블모터스㈜)씨 빙부상 5일 오후 5시30분 강남성모병원,발인 8일 오전 8시30분 (02)590-2538 ●李命奎(전 한진중공업 상무)씨 별세 6일 오전 9시35분 삼성서울병원,발인 8일 오전 7시 (02)3410-6918 ●尹泓重(현대산업개발㈜ 과장)美姬(메디팜 평화약국 대표)씨 부친상 李範洙(타셋㈜ 이사)丁明鎭(동부정보 ㈜상무)씨 빙부상 7일 서울아산병원,발인 9일 오전 5시30분 (02)3010-2236 ●권한준(상호저축은행중앙회 팀장)씨 부친상 7일 을지병원,발인 9일 오전 9시30분 (02)972-6099 ●추장한(부산 연제구 선거관리위원회 관리계장)씨 별세 6일 부산 남천성당,발인 8일 오전 8시 011-1755-7131 ●柳基豊(유기풍 세무사 대표)씨 별세 準錫(자영업)씨 부친상 朴炅良(티엠시 대표이사)公在弘(㈜보헴 이사)씨 빙부상 7일 오후 1시47분 서울아산병원,발인 9일 오전 10시30분 (02)3010-2260 ●金顯起(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예산과장)成起(프라임모터 차장)씨 부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발인 9일 오전 8시 (02)3010-2237 ●琴武煥(LG후로링 대표이사)泰煥(변호사)씨 모친상 朴眞淑(방송작가)씨 시모상 6일 오후 10시52분 포항의료원,발인 9일 오전 9시 (054)249-1699 ●魏得雨(전 초대의왕시의회의장)씨 별세 晶植(SKC&CIT컨설팅팀부장)源植(㈜자이덱 대표이사)씨 부친상 5일 오후 11시40분 한림대성심병원,발인 9일 오전 6시 (031)386-2345 ●이익성(전 국회도서관 입법분석실장)씨 모친상 6일 오전 10시 보라매병원,발인 8일 오전 7시 (02)835-6899 ●한춘성(자영업)씨 모친상 이상근(현대중공업 기원)한선범(㈜동방 태안지사 노조분회장)최민석(서울신문 문화사업부 과장)씨 빙모상 6일 오후 9시 성빈센트병원,발인 8일 오전 8시 (031)249-8849 ●申忠浩(국세청 공보관실)起浩(대한지적공사)씨 부친상 柳承均(자영업)金宣圭(한전기공 부장)씨 빙부상 7일 오후 3시4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9일 오전 7시 (02)3010-2264˝
  • 부천, 공공근로 희망자 모집 에너지 절약기기 전시회

    인천시 여성복지관은 IT전문 장기교육과정 교육생을 오는 19일까지 모집한다.교육과정과 인원은 ▲프리젠테이션 기획과 제작 20명 ▲전자상거래 웹사이트 구축 20명 ▲스페셜리스트 웹사이트 구축 20명 등이다.교육기간은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며,매주 월∼금요일 하루 4시간씩이다.(032-815-7101) 인천시는 7∼9일 인천지하철 예술회관역 미추홀광장에서 에너지절약기기 비교전시회를 갖는다.이번 전시회는 일반기기와 고효율기기와의 비교전시를 통해 시민들에게 합리적 에너지소비 습관을 갖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으며,대체에너지기기 등 45종이 전시된다. 경기도 부천시는 8∼13일 공공근로 희망자를 모집한다.기간은 7월 5일부터 9월 25일까지며,참가예정자는 청년층 미취업자 200명과 저소득 실업자 500명 등 700명이다.희망자는 거주지 동사무소에 신청서와 의료보험증,구직필증 등을 제출,심사를받아야 한다.(032-320-3129)
  • [seoulite]메트로 사람들

    ●유인종 서울시교육감은 7일 제33회 전국소년체전에서 2연패를 달성한 선수단을 찾아 격려했다. ●이경회 한국생태환경건축학회장은 7일 오후 1시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실내공기질관리법에 관한 학술심포지엄 및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길자연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은 7∼8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리는 국가와 민족을 위한 한국교회 원로(목사·장로) 특별기도회에 참석한다. ●안병만 한국외국어대학교 총장은 개교 50주년을 기념,7∼9일 대학 교수회관 2층에서 지난달 히말라야를 등반한 교수산학회의 ‘안나푸르나 해외등반 사진전’을 개최한다. ●양정관 한국흑백사진연구회장은 7∼10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예총회관 제1전시실에서 제1회 사진전 ‘노원마을’을 개최한다.02-744-7874. ●김현풍 서울 강북구청장은 8일 열리는 ‘제6회 강북구민 건강주간행사’에 참석해 주민들을 위한 수준높은 의료서비스를 약속하고 건강증진 사업계획 등을 밝힌다. ●한인수 서울 금천구청장은 8일 오후 3시 시흥1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열리는 ‘행정서포터스 간담회’를 갖고,이들을 격려한다. ●정은희 서울 노원구 놀이방연합회장은 8∼9일 노원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어린이 마술 무료공연을 개최한다. ●한덕규 한국중동협회 회장은 9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49층 대회의실에서 ‘급변하는 이라크.중동정세,한국의 역할과 대응’을 주제로 한·중동 심포지엄을 주관한다. ●문병권 서울 중랑구 체육회장은 10일 오전 8시30분 설악산에서 열리는 중랑구체육회 6월 월례회의 워크숍에 참석한다. ●이우상 한국자유총연맹 도봉구지부장은 10일 오후 2시 도봉구민회관에서 열리는 전국자유수호웅변대회 도봉구 예선대회에 참석한다. ●김재범 한국방송협회장과 송도균 한국민영방송협회장은 11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 3층 회견장에서 ‘방송법 개정방향과 민영방송의 과제’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기헌 천주교 주교회의 가정사목위원회 위원장은 10일 오전 10시부터 “생명을 지향하는 가정” 세미나를 개최한다.
  • [부고]

    ●李珠雨(㈜동진소수력 회장)씨 별세 世寬(개인사업)宰寬(〃)海璟(한국화가)씨 부친상 李東植(LG칼텍스정유 부장)昌秀(전 아시아나항공 상무)씨 빙부상 6일 오후 10시40분 경희의료원,발인 9일 오전 6시30분 (02)958-9547 ●장주석(경운대 부총장)씨 모친상 6일 경북대병원,발인 8일 오전 7시 (053)420-6147 ●朴陽春(전 경북대사회과학대학장)彦吉(자영업)昭春(한국산업단지공단 조사연구실장)曉春(삼진정기 해외영업부장)瑞春(부산남광종합사회복지관장)씨 모친상 金康男(자영업)씨 빙모상 6일 남산동 침례병원,발인 9일 오전 9시 (051)580-2000 ●林相采(동서울 집중국 특수계)吉采(서울시지하철건설본부)씨 부친상 崔演六(종로경찰서 경리계장)씨 빙부상 6일 오후 9시5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8일 오전 10시 (02)3010-2293 ●崔点相(㈜종합건축사사무소 한국조형 대표이사)씨 별세 이수만(자영업)하혜성(수협)金成燁(보령세무서)씨 빙부상 6일 오후 5시5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8일 오전 6시 (02)3010-2294 ●李光鎬(전 서울신문 공무국장)씨 빙모상 6일 적십자병원,발인 8일 오전 7시 (032)817-9760 ●金相賢(조흥은행 대기업고객 부장)亨根(SK텔레콤 모바일디바이스 본부장)映兌(조흥은행 인재원 조사역)씨 모친상 6일 오전 10시 서울대병원,발인 8일 오전 5시30분 (02)760-2022 ●鄭然辰(자영업)然吉(자영업)然模(중소기업진흥공단 팀장)씨 부친상 辛相權(서울 서대문도서관 관리과장)씨 빙부상 7일 오전 2시 고양시 일산병원,발인 9일 오전 6시 (031)908-1599 ●김종호(전 도양중 교장)씨 상배 철(전 세계일보 조사부장)씨 모친상 7일 낮 12시50분 현대병원,발인 9일 오전 10시 (061)370-4406 ●趙泰源(사업)泰浩(〃)씨 모친상 盧喆鎬(국정홍보처기획과장)朴淵道(대원엔지니어링이사)씨 빙모상 6일 오후 3시 삼성서울병원,발인 8일 오전 8시 (02)3410-6911 ●金鍾寬(APP DUBAI지사장)鍾仁(브이아이컨설팅 대표)씨 부친상 崔秉瑄(건설산업연구원 원장)洪一杓(에이블모터스㈜)씨 빙부상 5일 오후 5시30분 강남성모병원,발인 8일 오전 8시30분 (02)590-2538 ●李命奎(전 한진중공업 상무)씨 별세 6일 오전 9시35분 삼성서울병원,발인 8일 오전 7시 (02)3410-6918 ●尹泓重(현대산업개발㈜ 과장)美姬(메디팜 평화약국 대표)씨 부친상 李範洙(타셋㈜ 이사)丁明鎭(동부정보 ㈜상무)씨 빙부상 7일 서울아산병원,발인 9일 오전 5시30분 (02)3010-2236 ●권한준(상호저축은행중앙회 팀장)씨 부친상 7일 을지병원,발인 9일 오전 9시30분 (02)972-6099 ●추장한(부산 연제구 선거관리위원회 관리계장)씨 별세 6일 부산 남천성당,발인 8일 오전 8시 011-1755-7131 ●柳基豊(유기풍 세무사 대표)씨 별세 準錫(자영업)씨 부친상 朴炅良(티엠시 대표이사)公在弘(㈜보헴 이사)씨 빙부상 7일 오후 1시47분 서울아산병원,발인 9일 오전 10시30분 (02)3010-2260 ●金顯起(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예산과장)成起(프라임모터 차장)씨 부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발인 9일 오전 8시 (02)3010-2237 ●琴武煥(LG후로링 대표이사)泰煥(변호사)씨 모친상 朴眞淑(방송작가)씨 시모상 6일 오후 10시52분 포항의료원,발인 9일 오전 9시 (054)249-1699 ●魏得雨(전 초대의왕시의회의장)씨 별세 晶植(SKC&CIT컨설팅팀부장)源植(㈜자이덱 대표이사)씨 부친상 5일 오후 11시40분 한림대성심병원,발인 9일 오전 6시 (031)386-2345 ●이익성(전 국회도서관 입법분석실장)씨 모친상 6일 오전 10시 보라매병원,발인 8일 오전 7시 (02)835-6899 ●한춘성(자영업)씨 모친상 이상근(현대중공업 기원)한선범(㈜동방 태안지사 노조분회장)최민석(서울신문 문화사업부 과장)씨 빙모상 6일 오후 9시 성빈센트병원,발인 8일 오전 8시 (031)249-8849 ●申忠浩(국세청 공보관실)起浩(대한지적공사)씨 부친상 柳承均(자영업)金宣圭(한전기공 부장)씨 빙부상 7일 오후 3시4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9일 오전 7시 (02)3010-2264
  • [효섭 엄마의 孟母리포트] 美명문대 5곳서 합격통지 받은 이효섭군

    ‘초등 홈스쿨링→중학교 입학→민족사관고 입학→중퇴→미 명문대 5곳 합격’ 이효섭(18)군의 우여곡절 학창시절이다.보통 학생들처럼 학교생활을 하지 못했다.값비싼 유치원에 다니지 않았고,초등학교 과정은 집에서 엄마에게 배웠다.중학교는 ‘물’ 좋다는 강남 지역도 아니었다.남들이 보내고 싶어 안달복달하는 민족사관고는 1년만에 자퇴했다.하지만 학교를 그만둔 지 1년.효섭이는 미 명문대 5곳으로부터 합격통지서를 받았다.효섭이가 합격 통지서를 받은 대학은 워싱턴 세인트루이스(Washington University in Saintlouis)와 노스웨스턴(Northwestern),터프츠(Tufts),칼튼(Carleton),스워스모어(Swarthmore) 등 모두 5곳.국내에서는 하버드나 옥스퍼드 등 아이비리그 대학만 알려졌지만 미국 내에서는 아이비리그 못지않게 명성이 있는 명문대들이다.효섭이는 현재 워싱턴 세인트루이스대 생의학·화학 복수전공과정 진학을 고려하고 있다.몸과 마음을 다 치료하는 의료선교사가 되고 싶어서다. 원하는 대학에 쉽게 합격했지만 효섭이는 너도나도 앞다퉈 시키는 학원이나 고액과외 등 사교육의 ‘축복’은 받지 않았다.‘무너져가는’ 공교육의 혜택을 받은 것은 중학교 3년이 전부였다.남들이 부러워하는 외국 대학에 진학하게 된 데는 우여곡절 속에서도 아들의 특성을 이해해 재능을 맘껏 펼치게 조용히 뒷바라지한 어머니 윤영(46)씨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아이의 재능은 만들어진다 어떻게 공부를 시켰을까? 윤씨는 “어려서부터 아이의 특성과 재능을 파악하고 혼자 공부할 수 있도록 환경만 만들어준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네살 때였다.테이프가 딸린 동화책을 앉은 자리에서 혼자 10차례나 되풀이해 듣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효섭이가 가장 좋아한 것은 책이다.“서점에 갈 때마다 효섭이는 5만∼6만원어치씩 책을 사달라고 졸랐어요.당시 29만원에 불과한 남편 월급으로는 큰 부담이었지요.” 이후 윤씨는 책을 사는 대신 교회에서 운영하는 도서관을 활용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와 이문열의 ‘삼국지’는 효섭이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되풀이해서 읽을 정도로 가장 좋아하는 책이다. 이처럼 효섭이가 ‘책벌레’가 된 데는 윤씨의 결심이 결정적이었다. 텔레비전을 치워버린 것.윤씨는 결혼 1년 뒤 효섭이를 가진 뒤부터 혼수로 장만해온 텔레비전을 시부모께 드렸다.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서였다.윤씨는 대신 매일 육아일기를 쓰고 책을 읽었다. 효섭이는 이같은 윤씨에게 큰 영향을 받았다.윤씨는 텔레비전이나 비디오 대신 하루종일 효섭이와 함께 책을 읽었다.어려서부터 책을 통해 세상을 보는 방법을 배운 효섭이의 호기심은 날로 늘었다.외출이라도 하는 날이면 윤씨는 끊임없이 쏟아지는 효섭이의 물음에 일일이 답해주느라 목이 하얗게 쉬었다.대답할 때는 어른을 대하듯 정성을 다했다.“오죽했으면 친정 어머니가 ‘쓸데없는 애들 질문에 일일이 대답한다.’며 절 구박했겠습니까.하지만 전 효섭이를 하나의 어른,인격체로 대하고 싶었습니다.” 이같은 교육의 영향인지 효섭이는 여느 아이들과는 달리 부모와 ‘말이 통하는’ 신세대다.윤씨는 효섭이가 가끔 마음을 상하게 할 때도 있지만 용서를 구하며 보내온 앙증맞은 e메일 한 통에 서운함은 눈녹듯이 사라진다고 했다.“여느 수험생 엄마들처럼 저는 맘 고생 한 번 없었습니다.어려서부터 공부보다 가족의 중요성을 강조했기 때문이지요.” 당연히 집안 청소와 설거지에 효섭이가 빠질 리 없었다. 초등학교 1학년 말.효섭이네 생활에 크게 변화가 생겼다.효섭이의 아버지 이희명(46)씨가 베트남 합자회사인 ‘비나파이프’의 포스코 대표로 파견됐다.주변에서는 모두 ‘아이들 교육을 생각하라.’며 남편을 따라가는 것을 적극 말렸다.그러나 윤씨는 ‘가족은 함께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엄마가 직접 가르치는 홈스쿨링(Home-Schooling)을 결심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 홈스쿨링 발령지인 항구공업도시 하이퐁은 교육시설이 거의 없을 정도로 환경이 열악했다.외국인학교는 아예 없었다.윤씨는 미리 초등학교 2∼6학년 교과서와 참고서,명화와 디즈니시리즈 비디오테이프 100여개를 한꺼번에 구입해 들어갔다.베트남에서의 홈스쿨링이 시작된 것이다.그는 한국 초등학교처럼 일주일의 공부 시간표를 만들어 효섭이를 가르쳤다.국·영·수는 물론 사회,과학,미술,음악에 도덕까지….교과서를 가르친 뒤 문제집을 풀게 하는 방식이었다.학교처럼 매일 숙제도 냈다.생물학을 전공하고 사범대 교직과정을 이수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음악은 윤씨가 20여년간 교회 오르간 반주를 해온 경험이 있어 직접 가르쳤다.체육은 한 달에 5만원을 들여 태권도와 배드민턴을 가르쳤다. 문제는 영어였다.나중에 국제학교라도 보내려면 영어를 배워야 했기 때문이다.마침 적당한 과외교사가 나타났다.남편 회사에 통역사로 지원했던 베트남 하이퐁 해양대 교수였다.윤씨는 알파벳도 모르는 효섭이에게 대학생들이 회화교재로 쓰는 ‘스트림라인’으로 가르치게 했다.문법은 필요할 때마다 윤씨가 통역을 해서 가르쳤다.매일 2시간씩 매주 4차례 강의에 한 달 강의료는 300달러가 채 들지 않았다.베트남의 싼 물가 덕분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발음이 문제였다.발음 교정을 위해 마침 하이퐁 해양대 교수로 와 있던 87세의 미국인 노 교수를 매주 한 차례 집으로 모셔 한 시간씩 발음을 가르쳤다.어린이 영어성경을 읽어주면서 교리 공부까지 하는 방식이었다.윤씨는 “뭐든 말하기를 좋아하는 효섭이가 말도 안 되는 영어로 얘기하는 것을 참을성 있게 들어준 그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영어를 강요하기보다 흥미를 느끼도록 돕기만 했다.”고 했다. 홈스쿨링이 모든 걸 해결해주지는 않았다.사교성이 떨어질까 걱정이었다.그는 남편과 잠시 헤어져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로 나가 유엔에서 운영하는 국제학교인 ‘유니스’에 효섭이를 편입시켰다.이번엔 집이 말썽이었다.시청 임대아파트가 너무 낡아 천장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일어났다.그는 효섭이를 호치민에 있는 호주계 국제학교인 IGS로 전학시켰고,남편 회사의 도움으로 가족이 합칠 수 있었다.효섭이는 6학년때 학년 대표로 선출될 정도로 적응을 잘 해 나갔다. 윤씨의 노력과 효섭이의 탁월한 언어적 재능,그리고 뭐든 영어로 떠들기 좋아하는 성격 덕분에 효섭이의 영어실력은 갈수록 향상됐다.하노이 ‘유니스’에 편입하기 전 영어 실력을 평가받기 위해 치른 영어어학원(ESL) 테스트에서는 ‘ESL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4학년때였다. 효섭이의 언어적 재능을 알아차린 윤씨는 프랑스어도 가르치기로 했다.호치민에서 만나 사귄 이웃집 스위스계 여성을 선생님으로 모셨다.타고난 언어능력 덕분인지 효섭이는 불과 여섯달 만에 웬만한 회화가 가능할 수준에 올랐다.윤씨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5학년때 잠시 귀국,친정이 있는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청강생 자격으로 시험을 치르게 한 결과 전교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윤씨는 “친정 부모님께 잠시 아이를 맡기려고 했지만 학교측에서 ‘이렇게 뛰어난 아이를 우리 학교에서는 맡을 자신이 없다.엄마가 계속 가르치는 게 낫겠다.’며 거절했다.”고 말했다. ●외국대학에 미련 없다 6학년 2학기.효섭이는 5년여만에 다시 한국 땅을 밟았다.서울 광진구 광장중에 입학한 효섭이는 윤씨의 철저한 홈스쿨링 덕에 학업 공백 없이 새로운 생활에 잘 적응했다.성적도 최상위권이었다.한국에서 과외는 받지 않았다.지난해 미 SAT시험을 치르기 위해 화학 개인과외를 1주일 정도 받은 것이 전부였다. 중3때인 어느 날,남편이 원서 한 장을 들고 퇴근했다.민족사관고를 보내자는 것이었다.효섭이는 인문계 특차에 응시했고,3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다. 이후 국제계열로 과를 바꿨지만 학교생활은 만족스럽지 못했다.결국 효섭이는 1년만인 지난해 2월 자퇴를 결심했다.윤씨는 “혼자 알아서 공부하는 효섭이와 학생들의 모든 생활을 규제하는 학교 분위기와 맞지 않았고,1년에 최소 1500만원 이상 드는 학비가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됐다.”고 털어놨다.효섭이는 이후 혼자 공부했고,미국 검정고시인 GED에 응시해 합격했다.미 수능시험에서는 SATⅠ 만점,SATⅡ 물리·화학·수학Ⅱ·작문에서는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 효섭이와 윤씨는 요즘 걱정이 많다.장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달 16일부터 시작하는 워싱턴대 생의학 계열 여름캠프에 참가해야 하지만 아직 진학을 최종 결정하지 못한 탓이다.1년에 4만3000달러에 이르는 학비도 큰 부담이다.장학생으로 뽑혔지만 통지를 늦게 받아 장학금을 신청하지 못했다. “외국 대학에 보내지 못하더라도 후회는 없습니다.효섭이가 어떤 대학을 가서 어떤 일을 하든 제 스스로 잘 해낼 자신이 있으니까요.” 윤씨는 끝까지 효섭이를 믿고 있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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