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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대男 뱃속에 ‘금덩이 12개’가…무슨 사연?

    60대男 뱃속에 ‘금덩이 12개’가…무슨 사연?

    60대 인도 남성 뱃속에서 무려 12개의 ‘금괴’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도 웹진 ‘인디안 익스프레스’는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63세 남성의 복부에서 믿기 힘들 정도로 많은 양의 ‘금덩이’가 나왔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문제의 남성이 인도 델리에 위치한 한 병원(Sir Ganga Ram Hospital)을 찾은 것은 지난 7일(현지시간)로 당시 남성은 생수 병뚜껑을 삼켜 이를 제거하고 싶다고 의료진에게 말했었다. 심한 복통과 구토 증세를 보였던 이 남성에 대해 의료진은 복부 엑스레이 촬영을 진행했고 위장근처 사진을 관찰하다 믿기 힘든 광경을 목격했다. 적어도 10개는 넘어보이는 금속 덩어리가 위에 쌓여있었기 때문. 즉시 외과수술이 진행됐고 의료진은 남성의 위에서 12개에 달하는 ‘금괴’를 발견해 이를 모두 꺼냈다. 한 눈에도 번쩍번쩍 빛나는 해당 금괴는 각각 무게 33g으로 측정됐다. 수술을 집도한 라마찬드란 박사는 “위장에서 금괴를 발견한 순간, 당시 의료진이 모두 충격을 받았다”며 “만일 금괴를 그냥 뒀으면 심한 출혈, 패혈증, 대장 파열로 이어져 상황이 위험해질 뻔했다”고 전했다. 참고로 인도는 세계적 최대 ‘금’ 소비 국가 중 하나다. 전통적으로 저축보다는 금에 투자하는 것이 안정적인 재산 관리 방법이라는 인식이 강하며 행운과 부를 상징하는 힌두교 여신 ‘락쉬미’를 의미하는 금속이기도해 황금에 대한 애정이 뜨겁다. 이와 관련해 최근 금 관련 밀수 범죄가 인도 내에서 늘고 있고 당국의 감시 역시 강화되고 있다. 한편 해당 12개 금괴 역시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세관 공무원에게 모두 압수당했다는 후문이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유방암 유발 ‘특정 유전자’ 발견…新치료법 기대

    유방암 유발 ‘특정 유전자’ 발견…新치료법 기대

    유방암을 유발시키는 특정 형태의 ‘유전자’가 발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에 더욱 효과적인 항암치료법이 개발될 것으로 의학계는 기대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런던 암 연구소(The Institute of Cancer Research, London)·킹스 칼리지 런던(King‘s College London) 등 공동 의료연구진이 유방암 형태 중 하나인 ‘소엽암(lobular carcinoma)’을 발생시키는 특정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엽암은 모유의 생산·운반 유선에 발생하는 암으로 매년 발생하는 전체 유방암 중 5~15%를 차지하고 있으며 45~55세 사이 여성층에게 비교적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전 세계 100개 대학 및 연구 기관과 협력해 소엽암을 앓지 않는 여성 35,000명과 소엽암을 앓고 있는 여성 6,500명의 DNA를 하나하나 비교한 끝에 마침내 암 발병 시에만 발현되는 특정 형태의 유전자를 발견할 수 있었다. 소엽암 유발 유전자를 찾아낸 이번 연구는 세계 최초로 시도됐던 것이다. 유방암의 생존율은 0기 일 경우 100%에 가까우나 4기의 경우 20% 미만으로 떨어진다. 즉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 가능성이 높아 정기적 유방 X선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나 소엽암의 경우는 종종 암 덩어리가 형성되지 않아 관찰이 힘들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이번 유전자 발견은 초기 DNA 검사를 통해 소엽암 진단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유방 촬영술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을 보여준다. 의료진은 소엽암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여성들을 밀접하게 모니터링 해 암으로 발전하는 경우의 수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것이다. 해당 연구를 주도한 런던 암 연구소 몬세라트 가르시아-클로사스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미래 유방암 치료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60대男 뱃속에 ‘금덩이 12개’가…무슨 사연?

    60대男 뱃속에 ‘금덩이 12개’가…무슨 사연?

    60대 인도 남성 뱃속에서 무려 12개의 ‘금괴’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도 웹진 ‘인디안 익스프레스’는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63세 남성의 복부에서 믿기 힘들 정도로 많은 양의 ‘금덩이’가 나왔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문제의 남성이 인도 델리에 위치한 한 병원(Sir Ganga Ram Hospital)을 찾은 것은 지난 7일(현지시간)로 당시 남성은 생수 병뚜껑을 삼켜 이를 제거하고 싶다고 의료진에게 말했었다. 심한 복통과 구토 증세를 보였던 이 남성에 대해 의료진은 복부 엑스레이 촬영을 진행했고 위장근처 사진을 관찰하다 믿기 힘든 광경을 목격했다. 적어도 10개는 넘어보이는 금속 덩어리가 위에 쌓여있었기 때문. 즉시 외과수술이 진행됐고 의료진은 남성의 위에서 12개에 달하는 ‘금괴’를 발견해 이를 모두 꺼냈다. 한 눈에도 번쩍번쩍 빛나는 해당 금괴는 각각 무게 33g으로 측정됐다. 수술을 집도한 라마찬드란 박사는 “위장에서 금괴를 발견한 순간, 당시 의료진이 모두 충격을 받았다”며 “만일 금괴를 그냥 뒀으면 심한 출혈, 패혈증, 대장 파열로 이어져 상황이 위험해질 뻔했다”고 전했다. 참고로 인도는 세계적 최대 ‘금’ 소비 국가 중 하나다. 전통적으로 저축보다는 금에 투자하는 것이 안정적인 재산 관리 방법이라는 인식이 강하며 행운과 부를 상징하는 힌두교 여신 ‘락쉬미’를 의미하는 금속이기도해 황금에 대한 애정이 뜨겁다. 이와 관련해 최근 금 관련 밀수 범죄가 인도 내에서 늘고 있고 당국의 감시 역시 강화되고 있다. 한편 해당 12개 금괴 역시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세관 공무원에게 모두 압수당했다는 후문이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부고]

    ●정기오(전 농협 경북도지회장)씨 별세 도현(대구은행 지산지점 차장)주현(KT CRM전략팀)씨 부친상 강석춘(자영업)류문삼(국방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김진국(중앙일보 대기자)씨 장인상 17일 대구 동산의료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53)250-8141 ●이상익(서울대 국어교육과 명예교수)씨 별세 병희(한국은행 충북본부 기획조사팀장)선영(충남대 전임연구원)수희(KB인베스트먼트 이사)씨 부친상 탁정미(효성ITX 상무)송수원(대학강사)씨 시부상 황인석(LG화학 상무)씨 장인상 18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2258-5940 ●김범진(오픈타이드 선임)정현(서초구청)씨 부친상 권선호(사업)황인혁(매일경제신문 경제부 차장)이정훈(LG전자 차장)씨 장인상 이혜리(제일기획 프로)씨 시부상 18일 한양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02)2290-9456 ●한상헌(청주시청 기획예산과 서울사무소장)씨 장모상 18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15분 (043)298-9200 ●이만우(고려대 경영대 교수)씨 모친상 김혜련(서울여대 교수)씨 시모상 18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923-4442 ●이정훈(전 KBS PD)씨 별세 박혜숙(탤런트)씨 남편상 이세원(부산지검 검사)씨 부친상 17일 건국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02)2030-7901 ●주성규(전 농수산부 차관)씨 별세 1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2227-7594
  • 척추마비, ‘전기자극’으로 감각 회복

    척추마비, ‘전기자극’으로 감각 회복

    교통사고와 같은 큰 사고를 당했을 경우, 운이 좋아 목숨을 건졌다 해도 척추가 손상돼 하반신 혹은 전신마비 증세를 겪는 경우가 많다. 해당 환자들은 몸을 제대로 가누기 힘들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느끼지만 감각을 회복시킬 수 있는 치료는 현재 의료기술로는 아직 갈길이 먼 상황이다. 그런데 최근 미국에서 지속적인 ‘전기 자극’이 척추손상 마비환자의 감각을 되찾아 주는데 큰 효과를 발휘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의 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해당 치료방법을 개발한 주인공은 켄터키 루이빌 대학 척추손상 센터 연구진들이다. 이들이 해당 연구를 처음 시작한 건 지난 2009년이다. 당시 연구진은 척추손상 마비환자였던 롭 서머스의 등뼈에 미세한 전기 자극을 지속적으로 주는 치료를 진행했다. 척추손상 마비환자의 큰 문제는 일반근육을 제어할 수 있는 신경조직이 제 역할을 못한다는 점이다. 연구진은 이때 이 신경조직에 전기 자극을 가하면 근육제어능력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고 7개월에 걸쳐 각종 재활훈련과 치료를 병행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서머스는 별다른 도움 없이 혼자 설 수 있었고 방광조절기능이 되살아나 스스로 소변을 볼 수 있었다. 심지어 성 기능도 회복됐다. 이에 연구진은 다른 척추마비 환자 3명에게 추가로 해당 치료를 적용했다. 그리고 4년여의 시간이 경과한 최근, 이들 대부분은 발목, 무릎을 굽히고 발가락을 구부리는 등 상당한 치료효과를 보였다. 아직 완전하게 운동능력을 회복한 것은 아니지만 인체 스스로 마비 증세를 극복하려 하는 조짐을 보여 상당한 기대감을 품게 한다. 연구진은 전기 자극이 뇌와 끊어졌던 척추신경 회복에 일부 도움을 주는 것으로 판단하지만 아직 정확한 치료원리가 증명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더 많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해 치료방법론을 정립할 경우 ‘등뼈 전기 자극 치료’가 척추마비 치료의 표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예측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의학학술지인 ‘브레인(Brain)’ 온라인 판에 8일(현지시간) 게재됐다. 사진=University of Louisville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실험실서 무럭무럭 자라는 인간의 ‘코·귀·혈관’

    실험실서 무럭무럭 자라는 인간의 ‘코·귀·혈관’

    한 영국 병원 의료진이 줄기세포를 이용해 실제 코, 귀, 혈관을 성장시키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CBS뉴스는 줄기세포를 이용해 신체장기를 만들고 있는 영국 런던 로열 프리 병원 실험실의 모습을 8일(현지시가) 소개했다. 해당 실험실에서 연구를 주도 중인 사람은 런던대학교(University College London) 교수인 알렉산더 세이펄리언 교수. 그는 지난 2012년 줄기세포를 이용해 인공 폐 기관을 만들어 당시 36세 폐암말기 환자에게 이식하는데 성공했고 작년에는 암 세포로 코를 잃은 한 남성에게 인공 코를 만들어 주기도 한 줄기세포 분야 전문가다.세이펄리언 박사가 줄기 세포를 통해 만들어낸 것은 앞서 언급된 인공 폐와 코는 물론이고 인공 기도, 혈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현재 그의 실험실을 방문해보면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는 코와 귀 등의 인체기관을 만나볼 수 있는데 그 정교함은 무척 인상적이다. 그는 “인체조직을 만드는 것은 빵이나 케이크를 굽는 것과 비슷한 원리”라며 “다만 사용하는 오븐이 신체장기 종류마다 다를 뿐”이라고 설명했다. 세리필리언 박사는 고분자 재료에 소금, 설탕 용액 등을 섞어 인체 질감에 더욱 근접한 인체기관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해당 인공기관의 이식은 당국의 규제로 절차가 매우 까다롭다. 작년에 코를 이식한 환자의 경우도 의료진에게 아직 최종 승인이 떨어지지 않은 상황. 또한 일부 의학전문가들은 “줄기세포로 만든 인공기관은 오랫동안 유지되기 어렵다”는 견해를 제기하고 있는 등 곱지 않은 시선도 분명 존재한다. 이와 관련해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 이식 생물학과 수치트라 스미트라-호르게슨 교수는 “곧 인공장기 시장이 활성화 될 것”이라며 2016년까지 인공혈관 이식 보편화에 대한 계획이 있음을 시사했지만 “아직 인공장기 이식이 암을 유발할 수도 있는 등 여러 부작용이 있기에 면밀한 점검과 감시가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리필리언 박사 측은 최근 개발한 인공 귀에 대한 임상실험을 런던과 인도에서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줄기세포 장기 제작에 투자된 금액은 거의 100만 파운드(약 174억원)지만 곧 몇 백 파운드에 장기가 거래되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CBS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하반신마비 청년, ‘이렇게’ 감각 되찾아

    하반신마비 청년, ‘이렇게’ 감각 되찾아

    교통사고와 같은 큰 사고를 당했을 경우, 운이 좋아 목숨을 건졌다 해도 척추가 손상돼 하반신 혹은 전신마비 증세를 겪는 경우가 많다. 해당 환자들은 몸을 제대로 가누기 힘들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느끼지만 감각을 회복시킬 수 있는 치료는 현재 의료기술로는 아직 갈길이 먼 상황이다. 그런데 최근 미국에서 지속적인 ‘전기 자극’이 척추손상 마비환자의 감각을 되찾아 주는데 큰 효과를 발휘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의 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해당 치료방법을 개발한 주인공은 켄터키 루이빌 대학 척추손상 센터 연구진들이다. 이들이 해당 연구를 처음 시작한 건 지난 2009년이다. 당시 연구진은 척추손상 마비환자였던 롭 서머스의 등뼈에 미세한 전기 자극을 지속적으로 주는 치료를 진행했다. 척추손상 마비환자의 큰 문제는 일반근육을 제어할 수 있는 신경조직이 제 역할을 못한다는 점이다. 연구진은 이때 이 신경조직에 전기 자극을 가하면 근육제어능력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고 7개월에 걸쳐 각종 재활훈련과 치료를 병행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서머스는 별다른 도움 없이 혼자 설 수 있었고 방광조절기능이 되살아나 스스로 소변을 볼 수 있었다. 심지어 성 기능도 회복됐다. 이에 연구진은 다른 척추마비 환자 3명에게 추가로 해당 치료를 적용했다. 그리고 4년여의 시간이 경과한 최근, 이들 대부분은 발목, 무릎을 굽히고 발가락을 구부리는 등 상당한 치료효과를 보였다. 아직 완전하게 운동능력을 회복한 것은 아니지만 인체 스스로 마비 증세를 극복하려 하는 조짐을 보여 상당한 기대감을 품게 한다. 연구진은 전기 자극이 뇌와 끊어졌던 척추신경 회복에 일부 도움을 주는 것으로 판단하지만 아직 정확한 치료원리가 증명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더 많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해 치료방법론을 정립할 경우 ‘등뼈 전기 자극 치료’가 척추마비 치료의 표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예측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의학학술지인 ‘브레인(Brain)’ 온라인 판에 8일(현지시간) 게재됐다. 사진=University of Louisville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빵 굽듯이 ‘코’와 ‘귀’를 만들어낸다?

    빵 굽듯이 ‘코’와 ‘귀’를 만들어낸다?

    한 영국 병원 의료진이 줄기세포를 이용해 실제 코, 귀, 혈관을 성장시키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CBS뉴스는 줄기세포를 이용해 신체장기를 만들고 있는 영국 런던 로열 프리 병원 실험실의 모습을 8일(현지시가) 소개했다. 해당 실험실에서 연구를 주도 중인 사람은 런던대학교(University College London) 교수인 알렉산더 세이펄리언 교수. 그는 지난 2012년 줄기세포를 이용해 인공 폐 기관을 만들어 당시 36세 폐암말기 환자에게 이식하는데 성공했고 작년에는 암 세포로 코를 잃은 한 남성에게 인공 코를 만들어 주기도 한 줄기세포 분야 전문가다. 세이펄리언 박사가 줄기 세포를 통해 만들어낸 것은 앞서 언급된 인공 폐와 코는 물론이고 인공 기도, 혈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현재 그의 실험실을 방문해보면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는 코와 귀 등의 인체기관을 만나볼 수 있는데 그 정교함은 무척 인상적이다. 그는 “인체조직을 만드는 것은 빵이나 케이크를 굽는 것과 비슷한 원리”라며 “다만 사용하는 오븐이 신체장기 종류마다 다를 뿐”이라고 설명했다. 세리필리언 박사는 고분자 재료에 소금, 설탕 용액 등을 섞어 인체 질감에 더욱 근접한 인체기관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해당 인공기관의 이식은 당국의 규제로 절차가 매우 까다롭다. 작년에 코를 이식한 환자의 경우도 의료진에게 아직 최종 승인이 떨어지지 않은 상황. 또한 일부 의학전문가들은 “줄기세포로 만든 인공기관은 오랫동안 유지되기 어렵다”는 견해를 제기하고 있는 등 곱지 않은 시선도 분명 존재한다. 이와 관련해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 이식 생물학과 수치트라 스미트라-호르게슨 교수는 “곧 인공장기 시장이 활성화 될 것”이라며 2016년까지 인공혈관 이식 보편화에 대한 계획이 있음을 시사했지만 “아직 인공장기 이식이 암을 유발할 수도 있는 등 여러 부작용이 있기에 면밀한 점검과 감시가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리필리언 박사 측은 최근 개발한 인공 귀에 대한 임상실험을 런던과 인도에서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줄기세포 장기 제작에 투자된 금액은 거의 100만 파운드(약 174억원)지만 곧 몇 백 파운드에 장기가 거래되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CBS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방콕•파타야 여행, 쉐라톤 파타야 리조트에서 여유로움을 만끽

    방콕•파타야 여행, 쉐라톤 파타야 리조트에서 여유로움을 만끽

    보통 여행객들은 동남아 여행을 저가형 여행지로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동남아에서 무엇을 하고 무엇을 느끼는가에 따라서 그 가치와 비용이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다. 가격비교 등의 준비를 하지 않고 가게 되면 생각보다 많은 금액의 지출이 생길 수 있다. 반면 방콕•파타야의 경우 많은 여행객들이 찾아옴으로써 다양한 볼거리와 관광여행을 거품이 없는 저렴한 금액으로 즐길 수 있다. 방콕에서 즐길거리와 많은 볼거리를 즐긴 후 파타야로 들어서게 되면 즐길거리와 먹거리 등이 많은 쉐라톤 파타야 리조트가 있다. 쉐라톤 파타야 리조트는 지난 2004년에 오픈하고 2009년에 리노베이션을 완료한 호텔로 156개의 객실을 가진 5성급 파타야 특급 리조트다. 3개의 수영장을 비롯해서 호텔 전용해변과 비즈니스센비, 세계 각국의 레스토랑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부대시설로는 헬스클럽, 스파센타, 24시간 룸 서비스, 리무진 서비스, 의료 서비스, 2개의 대형 수영장, 자꾸지 수영장, 세탁 서비스 등 다양한 시설들이 마련돼 있다. 아름다운 성의 기둥을 연상시키는 파빌리온 객실은 일반 객실에 비해 1.5배 넓은 공간과 전용 발코니에서 내려다 보이는 해변의 전경을 자랑한다. 쉐라톤 파타야 리조트는 이러한 세련된 인테리어 뿐만 아니라 한층 업그레이드된 서비스와 품격 있는 분위기 등으로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는 후문이다. 또한 쉐라톤 파타야 리조트 근처로 좀티엔비치, 워킹스트리트, 뷰포인트 등 유명관광지가 있어 관광이 용이하다고 알려졌다. 한편 현재 온누리투어(www.onnuritour.com)에서는 쉐라톤 파타야 리조트와 관광에 관련해 도움을 줄 패키지 상품을 제공을 하고 있다. 온누리투어에서는 ‘방콕/파타야+디너크루즈 5일’, ‘방콕/파타야+타이맛사지 5일’ 상품을 판매 중이다. 구성 상품으로는 여행의 피로를 풀어줄 타이맛사지, 세계인이 열광하는 아름답고 화려한 알카자 쇼, 파타야 최대 수상시장 플로팅마켓 등이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나 전화 문의로 확인이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美 GDP 40% 혁신서비스서 창출… 창조경제도 융·복합 중요”

    “美 GDP 40% 혁신서비스서 창출… 창조경제도 융·복합 중요”

    세계 석학들의 기고 사이트인 프로젝트 신디케이트에서는 총 54명이 칼럼을 쓰고 있다. 미국 금융계의 대표적 비관론자로 꼽히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경제학 교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특별 보좌관인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경제학 교수, 인도 중앙은행 총재인 라구람 라잔, 크리스토퍼 힐 전 미 국무부 차관보 등이 포함돼 있다. 한국인은 딱 한 명, 이종화(54)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다. 미 경제학논문학회가 논문의 인용도를 가지고 순위를 매기는 한국의 경제학자 1위도 오래전부터 이 교수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이코노미스트를 지낸 그는 이명박 정부 때는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비서관과 수석 사이 직급)을 지내는 등 다양한 경험을 했다. 이 교수를 지난 1일 서울 성북구 안암로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에서 만났다. →인용될 만한 논문을 영어로 많이 발표하는 것은 힘든 일인데 왜 꾸준히 하나. -내가 한국 경제학자 중에서는 1위이고 아시아에서는 3위이지만 전 세계로 따지면 상위 1%라도 100위 밖이다. 우리나라의 위상에 비해 학계의 위상이 약하다. 우리나라를 전 세계에 더 많이 알려야 한다. 경제학은 전 세계적으로 비슷한 영역을 연구하는 학문이라 순위가 어느 정도 공정성이 있다. →어렵게 공부했다던데. -나는 복받은 사람이다. 고생을 많이 했다는 의미보다 점점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면서 많은 것을 배우는데 획일화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출발해서 오히려 좋았다. 당시 시골(강원 태백)에서 내가 대학을 처음 갔다. 고대 다니면서 정주영 전 회장이 강원도 출신들에게 주는 장학금을 4년 내내 받았다. 미국에 가서 공부할 기회도 얻었고 국제통화기금(IMF)에서도 근무했다. 내 목표는 내가 배운 것을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 좋은 인재를 키우는 것이다. 그래서 베이징대와 연결해서 ‘한국·아시아·세계 경제의 최근 쟁점’이란 강의를 지난해부터 만들었다. 반드시 토론을 하게 하며 많은 부분을 중국 경제와 한국 경제를 비교하도록 했다. →강의하면서 아쉬운 점은. -우리는 아직도 어느 대학을 가느냐, 어디서 뭘 하느냐에 너무 많은 가치를 둔다. 아직도 서울대, 고려대 몇 명 들어갔는지 따진다. 하버드대 간다고 다 좋은가(이 교수는 풀브라이트장학생으로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석·박사를 땄다). 교육 시스템은 다양성과 자기가 할 수 있는 정체성을 길러 줘야 한다. 명문대 입시에 치이다가 대학 들어오면 어떻게든 평생 다닐 직장에 한 번에 들어가려고 재학 시절 재수, 삼수를 한다. 예컨대 한국은행에 들어가서 뭘 하느냐가 아니고 한은에 들어가는 것을 남한테 보여 줘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 대학생들로부터 창업한다는 이야기를 거의 들어본 적이 없다. 베이징대에 가 보니 어디 가서 뭘 해보겠다는 의지가 있다. 하버드대에서 강의할 때도 그런 걸 느꼈는데 여기서는 못 느꼈다. →왜 창업할 생각을 안 한다고 생각하나. -어려서부터 완벽하게 상자 안에 있는 아이들을 키우려 하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들은 대학에 더 오래 머무는 경향이 있다. 원하는 좋은 직장을 잘 못찾아가서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이공계에 여성이 적은 것도 한 원인이다. 이공계가 최근 취직이 잘되는데 이공계에 여성이 20% 정도에 불과하다. 그나마 의료 부문이다. 물리, 화학, 생물 등 과학 분야에 여성이 남성에 비해 그렇게 관심이 없을 리가 없다. 실습 위주로 재미있게 가르쳐야 하는데 매일 외우니까 흥미가 사라지는 거다. →정부도 여성 고용률을 높이려고 애쓰고 있다. -의지를 가지고 오랫동안 노력해야 한다. 고용률 숫자에 집착하면 파트타임(시간제)을 늘리는 것으로 끝날 수 있다. 여성의 잠재력을 높이는 일은 교육 개혁은 물론 노동시장 개혁, 특히 서비스 분야의 구조적 변화가 요구된다.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뜻하나. -노동시장에 유연성을 높여야 한다고 하면 비정규직 많이 만들자는 소리인 줄 아는데 그게 아니다. 회사에 들어가서 1년 정도 있다가 나한테 안 맞는다고 생각하거나, 여기서 배울 만큼 배웠으니 다른 곳에 가서 해보겠다고 하면 그걸 잘 해줄 수 있는 시스템이 돼야 한다. 자기한테 맞는 자리를 찾아가고, 기업도 발전단계에 맞는 사람을 찾아서 쓸 수 있는 시스템이 돼야 한다. 미국은 국내총생산(GDP)의 40%가 의료, 문화, 비즈니스서비스(컨설팅), 교육 등 고부가가치 혁신 서비스에서 나온다. 박근혜 정부가 표방하는 창조경제는 과거 철강산업, 자동차산업, 정보기술(IT) 등이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켰듯이 우리 경제를 도약시키는 것이어야 한다. 우리는 제조업에서 굉장히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다. 창조경제는 이런 제조업과 새로운 서비스업의 융·복합에서 올 거 같다. 의료와 IT가 합쳐지는 부분도 될 수 있다. 원격진료가 누구의 밥그릇을 뺏는 차원이 아니고 새로운 큰 기술이 될 수 있다. 경제보다 과학 기술의 발전이 중요하다. 창조적인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제대로 할 수 있는 분야를 많이 키워야 한다. 의료, 컨설팅, 금융 등에는 뛰어난 인재들이 많이 간다. 훌륭한 인재가 있는 만큼 산업으로서 커갈 수 있다. →최근 들어서는 관련 분야의 규제개혁이 화두다. -양이 아니라 효율적인 규제에 초점이 놓여야 한다. 금융은 정보가 불완전하고 서로 연결돼 있어 문제가 생기면 급속도로 파급되는 성격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규제와 감독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금융에서는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 정보를 더 많이 갖고 있는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가 있다. 돈을 빌려서 달아날지, 믿고 정보를 줬는데 팔아 넘길지를 그 사람이 안다. 시스템의 문제도 있고 교육도 필요하고 단기 성과에 급급해하지 않는 사회적인 분위기도 필요하다. 교육이 산업 현장에 인력을 공급하는 역할만 했듯이 금융은 자금을 공급하는 역할만 했다. 이제 금융과 교육이 실물 부문을 이끌어 나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 10년 뒤에 한국에 필요한 인재를 고민하고 키워 내야 한다. 외국, 특히 아시아에서 뛰어난 학생들을 데려다가 지도자로 만드는 작업도 계속해야 한다. 우리의 재산이 될 수 있다. →장기 과제에 대한 정책은 쉽지 않다. -우리나라는 장기적인 정책을 개발해서 끌고 나가는 연구기관이 약하다. 현재 정책을 내놓는 연구기관들은 대부분 정부와 연관돼 있다. 선진국은 브루킹스연구소,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등 중립적 기관이 활동한다. 대학에서 연구소를 세우는 것도 한 방법이다. 지난해 8월 고대에서 아시아문제연구소를 연 것이 좋은 예다. 공무원들이 정책을 발표할 때도 6개월 뒤에 이런 효과가 나타난다고 발표하는데 10년 뒤에 이런 효과가 나타난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싶다. 정치적 측면에서 어렵기는 한데 멀리 보고 했으면 좋겠다. 우리는 우수한 관료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실패하면 뭐라고 하니까 약간씩 작은 것에서 조금씩 티가 나는 것만 한다. 정치에서 이런 문제를 풀어야 한다. →사회 양극화도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나. -분배 문제가 심각해진 데는 세 가지 원인이 있다. 산업구조와 지식산업이 발전하면서 무형 기술이 중요해졌다. 이 과정에서 무형 기술을 가진 고소득자와 일반인의 소득 차이가 커졌다. 두 번째로 기술 발전이 고학력 고기술자에게 유리하게 발전돼 왔다. 세 번째로 근로자가 가져가는 몫은 줄어들고 자본가가 가져가는 몫은 늘어났다. 여기에 우리나라는 사회안전망의 미흡, 급속한 노령화와 가족제도 해체, 주택 등 자산가격 하락에 따른 중산층 문제 등이 겹쳐졌다. 이제는 정부가 보수냐 진보냐를 떠나 일정 역할을 해야 한다. 어디까지 얼마나 빠르게 할 것인지에 대해 국민의 합의를 구해야 한다. 우리가 압축 성장을 해왔기 때문에 양극화도 빠르게 진행 중이라 대책을 빨리 세워야 한다. 새로운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그런데 단기적으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다 보니 우선순위에서 밀려서 안타깝다. 글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사진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이종화 교수는 ▲강원도 태백 ▲고려대 경제학과, 하버드대 경제학 석·박사 ▲고려대 정경대학 경제학과 교수 ▲국제통화기금(IMF) 이코노미스트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 이코노미스트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장(현)
  • 환자의 불편까지 고려한 ‘투명양악’오스테오트랜스

    환자의 불편까지 고려한 ‘투명양악’오스테오트랜스

    의료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환자들의 고통과 불편은 날이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 성형외과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양악수술 과정에서 뼈를 고정시키는 핀을 녹는 재질로 구성한 흡수성 고정핀, 오스테오트랜스가 화제다. 고분자 칼슘으로 구성된 이 핀은 높은 강도로 6개월 간 뼈를 고정시킨 후, 2년 여가 흐르면 자연스럽게 뼈에 흡수되어 칼슘화 된다. 미국 FDA와 유럽 CE, 우리나라 KFDA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서 인체에 무해하며, 핀을 제거하는 2차 수술의 고통과 불편에서 해방될 수 있다. 이렇게 흡수성 고정핀을 통해 안전하고 편하게 양악수술 하는 것을 ‘투명양악’이라고 칭한다. 수술 2년여 후 엑스레이 사진을 보면 핀이 사라진 것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글자 그대로 얼굴 외형은 물론, 뼛속까지 고정핀을 찾아볼 수 없는 ‘투명양악’인 것이다. 사실 흡수성 고정핀은 과거에도 사용되어 왔다. 2000년 초반부터 국내에 도입되어 대학병원 성형외과에서 이루어 지는 골절 수술에 10년 넘게 사용되어, 그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되었다. 그럼에도 티타늄 고정핀에 비교하여 다소 강도가 떨어지는 측면이 있어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이와 같은 한계가 오스테오트랜스로 투명양악의 탄생을 이끌어 냈다. 투명양악수술을 위한 흡수성 고정핀은 일종의 특수 플라스틱으로 기존에 단독으로 쓰이던 생체흡수성 재료인 PLLA(합성고분자)의 강도를 더욱 높여주기 위해 사람 뼈의 주성분인 u-HA(Hydroxyapatite)를 혼합한 것이다. 이렇게 혼합된 흡수성 재료는 뼈 주변에서 뼈의 생성을 돕는 골전도성 기능을 갖게됐다. 절골된 뼈를 6개월간 티타늄과 버금가는 높은 기계적 강도로 잡아주어 양악수술에도 안심하게 사용하게 된 것이다. 흡수성 고정핀은 1990년대 후반부터 전세계적으로 사용되어 왔으며, 국내에서는 서울아산병원에서 몸에 녹아 자연히 흡수되는 흡수성 고정핀을 처음 도입한 후 얼굴 뼈 수술에 이용하여 당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최근 선 수술 교정 및 양악 수 술 후 얼굴 연부조직 변화에 대한 논문들을 발표한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최종우 교수는 “최근 발전된 흡수성 고정핀의 재질 및 성상이 강력한 골 고정력을 필요로 하는 양악수술에 있어 큰 도움이 되며, 골 간섭 없이 흡수성 고정핀을 최적의 상태로 고정시켜 안정적인 골 유합을 이끌어내야 하는 등 고난도의 노하우가 필요하기 때문에 경험이 축적된 믿을 수 있는 병원에서 시술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체 혈관에 ‘잠복’…병균 찾아내는 ‘마이크로칩’ 개발

    인체 혈관에 ‘잠복’…병균 찾아내는 ‘마이크로칩’ 개발

    몸속에 숨어 나타날 기회만 노리고 있는 각종 병균들을 미리 찾아내 박멸할 수 있다면 어떨까? 이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첨단 마이크로칩’이 개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미국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캠퍼스(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생물 의학공학 연구진들은 혈류를 타고 이동하며 각종 병원균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초소형 마이크로 모니터 칩’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약 50㎛(마이크로미터) 두께에 철, 몰리브덴, 마그네슘을 원료로 만들어진 이 칩은 환자의 혈관 속 혈액을 타고 체내를 떠돌며 (인체에 무해한) 미세한 전기신호를 이용해 잠복해있거나 위치가 불분명한 각종 병원균들을 찾아내서 실시간으로 병원 의료진에게 전송해주는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특정 치료제나 약물이 체내에서 잘 작용하는지 혹은 부작용이 나타나거나 효과가 미약한 것은 아닌지 추적 조사하는 역할까지 수행해 제약 연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렇지만 전자기기가 몸속에 떠돌고 있다는 것은 그다지 유쾌한 일이 아니다. 만일 기기의 수명이 다하면 어떻게 될까? 이것도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 이 마이크로칩은 혈액 속에서 약 3주에 걸쳐 아무런 화학작용 없이 인체에 전혀 해를 주지 않으며 스스로 분해되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것은 혈액에 녹는 순간까지 이 마이크로 칩은 병원균 추적과 데이터 전송을 계속 수행한다는 점인데 이는 혈액과 비슷한 환경의 물속에서 진행된 자연용해 실험에서 입증된 결과다. 지난 2012년부터 해당 연구를 진행해온 일리노이대 존 로저스 연구원은 “해당 기기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혈액에 녹아 잠복 병균 찾아내는 ‘마이크로칩’ 개발

    혈액에 녹아 잠복 병균 찾아내는 ‘마이크로칩’ 개발

    몸속에 숨어 나타날 기회만 노리고 있는 각종 병균들을 미리 찾아내 박멸할 수 있다면 어떨까? 이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첨단 마이크로칩’이 개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미국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캠퍼스(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생물 의학공학 연구진들은 혈류를 타고 이동하며 각종 병원균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초소형 마이크로 모니터 칩’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약 50㎛(마이크로미터) 두께에 철, 몰리브덴, 마그네슘을 원료로 만들어진 이 칩은 환자의 혈관 속 혈액을 타고 체내를 떠돌며 (인체에 무해한) 미세한 전기신호를 이용해 잠복해있거나 위치가 불분명한 각종 병원균들을 찾아내서 실시간으로 병원 의료진에게 전송해주는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특정 치료제나 약물이 체내에서 잘 작용하는지 혹은 부작용이 나타나거나 효과가 미약한 것은 아닌지 추적 조사하는 역할까지 수행해 제약 연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렇지만 전자기기가 몸속에 떠돌고 있다는 것은 그다지 유쾌한 일이 아니다. 만일 기기의 수명이 다하면 어떻게 될까? 이것도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 이 마이크로칩은 혈액 속에서 약 3주에 걸쳐 아무런 화학작용 없이 인체에 전혀 해를 주지 않으며 스스로 분해되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것은 혈액에 녹는 순간까지 이 마이크로 칩은 병원균 추적과 데이터 전송을 계속 수행한다는 점인데 이는 혈액과 비슷한 환경의 물속에서 진행된 자연용해 실험에서 입증된 결과다. 지난 2012년부터 해당 연구를 진행해온 일리노이대 존 로저스 연구원은 “해당 기기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7개월 미숙아 살린 ‘소형 지퍼백’의 기적

    7개월 미숙아 살린 ‘소형 지퍼백’의 기적

    먹다 남은 음식이나 그외 다양한 생활용품을 저장·보관할 수 있어 가정주부들의 살림에 큰 도움이 되는 ‘플라스틱 지퍼백’. 그런데 이 지퍼백 덕분에 목숨을 구한 사연이 전해져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은 7개월 만에 세상 빛을 본 미숙아로 태어나 목숨이 위험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1살 생일을 맞은 여아 루시아 샌즈베리의 기적 같은 사연을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잉글랜드 콘월 레드러스 타운에 살고 있던 스티브, 엠마 샌즈베리 부부는 처음 루시아를 가졌던 순간을 잊을 수 없다. 3년 간 자연임신에 실패한 뒤 2번의 유산을 겪었고 이후 무려 6번이나 시험관아기시술(In Vitro Fertilization-Embryo Transfer)에 도전한 끝에 얻은 첫 아이였기 때문. 당시 39세로 임산부로서 고령이었던 샌즈베리 부인은 각별히 조심하며 임신기간을 보냈지만 7개월이 경과했을 때 급작스러운 통증으로 콘월 병원을 찾게 됐다. 의료진은 아직 3개월이 남았지만 지금 출산을 하지 않으면 산모와 아이의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는 진단을 내렸고 응급제왕절개수술을 통해 루시아가 태어났다. 하지만 미숙아로 태어난 루시아는 출생 당시 몸무게가 453g 밖에 안됐고 맥박, 호흡, 소화기관, 시력에 이르기까지 많은 부분이 불안정했다. 후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태아와 모체의 자궁벽을 연결해 영양을 공급해주는 태반에 문제가 있었고, 당시 루시아의 생존확률은 50%에 불과했다. 하지만 작은 몸으로 끊임없이 움직이는 루시아의 모습에서 부모와 의료진은 삶의 의지를 읽을 수 있었고 아이를 살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결심했다. 의료진은 아직 인큐베이터에 들어가기에는 너무나 작은 루시아의 체온을 유지해 줄 적합한 장치를 찾아야했다. 고심 끝에 의료진은 소형 플라스틱 지퍼백을 활용했고 이는 따뜻하게 루시아의 체온을 유지해주며 생명의 끈을 계속 잡아주는 소중한 역할을 수행했다. 약 8주간의 지퍼백 생활을 접고 브리스톨 세인트 마이클 병원으로 옮겨진 루시아는 소화기관과 시력을 복구하는 수술을 받았고 이후 6개월간의 치료를 더 받은 끝에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지난 날 19일, 첫 생일을 맞은 루시아의 몸무게 6.35㎏으로 누구보다 건강하고 밝은 미소를 지니고 있다. 루시아의 엄마인 엠마 샌즈베리 부인은 “루시아는 하늘이 보내준 소중한 선물이다. 아이의 작은 몸짓을 보는 순간 어떻게든 살려야만 했다”며 “우리를 도와준 의료진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SWNS/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규제 풀어… 의료기기 제품화 3~10개월로 단축

    정부가 2020년 세계 7대 의료기기 강국 진입을 목표로 의료기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전략적 투자와 규제 혁파에 나선다. 세계 시장 점유율 1.6%, 수출액 2조 5000억원에 불과한 한국의 의료기기 산업 수준을 끌어올려 2020년까지 수출액 13조 5000억원, 시장점유율 3.8%, 고용인력 13만명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19일 관계장관회의에서 ▲전략적 연구개발(R&D)투자 ▲국산의료기기의 신뢰성 확보와 규제 효율화를 통한 국내시장 진출 지원 ▲해외 고부가가치 시장 진출 지원 ▲개방혁신형 생태계 구축 등을 추진하는 내용의 의료기기 산업 중장기 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법정기간만 총 1년 6개월이 걸리는 인허가, 신의료기술평가, 건강보험등재 등의 각종 규제를 차례로 풀어 의료기기가 제품화되는 데 필요한 기간을 3~10개월로 단축하기로 했다. 의료기기를 개발하고도 허가 문제 등으로 출시가 늦어져 시장 진출에 실패하는 문제점 등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별도로 진행됐던 품목 허가와 신의료기술평가를 동시에 실시하거나 임상시험으로 치료효과가 입증된 의료기기는 시장 진입을 우선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인체 유해성 우려가 적은 혈당측정기 등의 체외진단기기는 심사 방법을 간소화할 방침이다. 또 의료 수요에 맞는 기술개발이 이뤄지도록 병원을 기업과 연계해 R&D 전 과정에 참여하도록 하고, 병원과 기업 간 상시연계 협력시스템을 구축한 기관 3개를 선정해 5년간 10억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의료비·보험재정 부담이 큰 분야나 우리가 강점을 가진 정보기술(IT)과 접목된 의료기기에 R&D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이 밖에 정부는 의료기기산업 특성화대학원을 한 곳 추가하고 의료기기 인허가 전문가를 양성하기로 했다. 국산 의료기기와 해외 제품 비교 테스트를 통한 제품 신뢰성 확보, 해외 병원에 대한 국산제품 홍보 및 현지 서비스 강화도 병행한다. 초음파 등 일부 기기를 제외한 국산 제품은 국내 시장에서도 사용되지 않고 있다. 특히 상급병원에서는 이런 경향이 더 심해 2011년 2차 의료기관의 국산제품 점유율은 12%, 3차 기관은 10%에 불과했다. 내구성, 성능 부족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낮은 신뢰도가 문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어벤져스2 주무대는 ‘IT 서울’

    어벤져스2 주무대는 ‘IT 서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어벤져스2·감독 조스 웨던)이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서울과 경기 의왕시에서 촬영된다. 영화 속에서 서울은 마포대교와 강남대로 등을 배경으로 최첨단 정보기술(IT)과 의료 수준을 갖춘 아름다운 경관의 초현대식 도시로 묘사될 전망이다. ‘어벤져스’의 제작사인 마블스튜디오와 문화체육관광부, 영화진흥위원회, 한국관광공사 등은 1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어벤져스’(2012년) 속편의 국내 촬영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미첼 벨 마블스튜디오 부사장은 “한국은 최첨단 IT 기술과 독특한 건축, 아름다운 풍경을 갖춘 최적의 촬영지로, 케빈 파이비 마블스튜디오 대표와 ‘어벤져스’의 조스 웨던 감독이 한국을 방문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한국이 얼마나 매력적인 곳인지 알면 블록버스터 영화 제작자들이 한국을 최고의 촬영지로 인식할 것”이라고 밝혔다.양해각서에 따르면 영화는 대규모 전투장면과 차량 추격신 등을 마포대교, 청담대교, 세빛둥둥섬, 상암동 DMC 월드컵 북로, 강남대로 일부, 문래동 철강거리 등 서울 전역에서 촬영한다. 경기 의왕시 계원예술대 인근도로 등도 포함됐다. 해당 구간에서 로케이션이 진행되면 교통이 통제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사설] 의·정 타협 의료산업 발전으로 이어져야

    정부와 대한의사협회가 일요일인 그제 저녁 마라톤협상을 한 끝에 원격진료 등 핵심 쟁점에 대해 합의점을 이끌어 냈다. 자신의 주장만을 고집하지 않고 소통을 통해 갈등의 간극을 좁혔다는 점에서는 박수받을 만하다. 내일까지 진행될 의사협회의 회원 투표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오는 24~29일로 예정된 집단휴진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차 집단 휴진에 적극 참여했던 전공의들의 요구가 많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국민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한 의사 파업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 이번 협의에서는 보건복지부가 상대적으로 많이 양보를 한 점이 눈에 띈다. 원격진료는 오는 4월부터 6개월 동안 시범사업을 한 뒤 입법에 반영하기로 했다. 원격진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해서다. 원격진료는 이미 강원도 등에서는 시범사업으로 실시하고 있다. 다만 효과에 대해서는 의견 차이가 있다. 일부 의사들은 효과가 미흡한 만큼 시범사업을 더 해 보고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해 왔다. 미국·호주 등과 달리 우리나라는 지역 특성상 도입의 필요성이 적다는 의견도 있다. 노인이나 장애인 등 원격진료의 타깃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원격진료에 따른 일자리 창출 효과도 정밀 분석하기 바란다. 지난 1차 협의와 다른 점은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합의했다는 점이다. 그런 만큼 정부와 의사협회는 진정성을 갖고 시범사업에 전력투구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키는 것이다. 의료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은 의사들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노령화와 만성질환 증가, 의료보험 재정 악화 등 사회경제적 환경의 변화 때문이다. 의사들이 첨단 정보기술(IT) 의료기기를 이용해 환자를 진료하는 것을 더 반길 법도 한데, 원격진료를 도입하면 동네의원들이 다 죽는다고 아우성이다. 의료법인의 자회사 설립을 허용하는 투자활성화 대책을 마치 의료민영화로 확대 포장해 반대의 빌미로 삼고 있는 것도 문제다. 실체와 다른 추상적 주장은 의료사업 발전에 결코 도움을 주지 못한다. 편법적 방식으로 선택진료를 하는 대형병원들이 적잖다. 선택진료비는 매년 급증해 지난해 1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병원 자회사의 수익 사업을 허용하거나, 아니면 건강보험 수가를 올려야 하는 기로에 선 셈이다. 환자의 부담이 커지지 않도록 하려면 수가 인상보다는 의료법인 자회사의 수익 사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쪽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본다. 우리나라는 첨단장비와 디지털 경쟁력 등으로 의료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 정부와 의사협회의 원격진료 시범사업 합의가 의료 혁신을 통해 의료산업 발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 급성 손상 콩팥 이식해도 정상 신장과 차이없어

     ‘콩팥병 환자가 급성 손상으로 다소 기능이 떨어지는 신장을 이식받으면 어떻게 될까.’ 이런 의문에 답이 될만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능이 저하된 신장(콩팥)을 이식받아도 이식 후 치료효과는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신장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는 또 하나의 희소식이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팀(이명현·정병하·양철우·김지일·문인성 교수)은 2001년부터 2011년까지 서울성모병원에서 시행한 뇌사자 신장이식 156건을 분석한 결과, 급성 신손상이 동반된 뇌사자 43명의 신장을 이식받은 환자 57명의 이식 후 신장 기능과 장기적인 예후가 급성 신손상이 없는 뇌사자 113명의 신장을 이식한 환자 147명과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고 18일 밝혔다. 급성 신손상은 원래 신장 기능이 정상이었으나 외상 등 다양한 이유로 신장 기능이 일시적으로 떨어진 경우를 말한다. 뇌사자는 동반 질환이나 외상 등으로 급성 신손상이 오기 쉬운데, 이렇게 기능이 저하된 신장을 이식받을 경우 이식받은 신장의 회복 속도가 더디며, 급성 거부반응이 나타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이 신장 기능을 반영하는 지표인 사구체 여과율을 조사한 결과, 급성 신손상이 있는 신장을 이식한 경우 이식 직후에 일시적으로 신기능 감소가 나타났으나 이식 1년 후부터는 신장 기능에서 별다른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사구체 여과율이란 신장이 일정 시간 동안 특정 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혈장량을 말한다. 즉, 신장의 노폐물 여과 기능을 나타내는 지표로, 일반적으로 사구체 여과율이 60㎖/min/1.73㎡ 이상이면 정상으로 본다. 연구팀이 급성 신손상이 동반된 신장을 이식 받은 환자의 수술 3일 후의 사구체 여과율을 측정한 결과, 9.1±5.7로 일반 신장을 이식받은 환자의 19.4±15.6보다 낮았다. 하지만 이식 1년 후에는 58.9±20.6로 일반 신장이식의 63.1± 23.6와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또 장기적인 이식 신장의 생존율에서도 급성 신부전을 동반하지 않은 신장이식 환자라면 급성 신손상이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 신손상이 동반된 신장이식 환자와 일반 이식환자의 5년 생존율은 각각 91%와 89%였고, 10년 생존률은 91%와 82%였다. 이 병원 장기이식센터장(신장내과) 양철우 교수는 “급성 신손상이 동반된 뇌사자로부터 신장을 이식받아도 수술 후 수혜자의 신장 기능과 생존률에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신장을 이식받은 환자가 수술 후 적절한 면역억제 요법과 체계화된 의료진의 관리를 받아 신장이 점차 정상 기능을 회복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양철우 교수는 이어 “미국의 경우 100만 명당 26.1명에서 장기 기증이 이뤄지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100만 명당 7.2명에 불과해 장기기증자가 턱없이 부족하며, 지금까지는 뇌사자가 신장을 기증해도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이식수술을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당뇨나 고혈압이 있던 60세 이상 고령 뇌사자라도 과거 신장질환을 앓지 않았다면 신장이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뇌사자 장기이식과 수술이 보다 활성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연구는 중환자의학 분야의 국제 학술지인 ‘Journal of Critical Care’ 인터넷판에 최근 게재됐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IT·기계·환경 등으로 지원분야 다양화

    정부가 국제개발협력위원회를 열어 지난 14일 확정한 ‘지구촌 새마을운동 종합추진계획’은 개발도상국의 자립 역량을 강화해 빈곤 극복을 돕고, 새마을운동을 한국의 대표 공적개발원조(ODA) 모델로 정립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지구촌 새마을운동의 확산을 위한 사업모델 정립 ▲지도자 자격제 운영 등 표준 교육 프로그램 마련 ▲지방자치단체의 개도국 지원사업 관리체계 통합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사업모델은 시범국가를 중심으로 한 통합사업형과 개별사업형으로 나뉜다. 개별사업형(모델)은 시범국가에 선정되지 않은 개도국을 대상으로 고위급 및 지방 단위 공무원의 초청 연수와 현지 교육 실시, 소규모 시범사업의 실시 등을 내용으로 한다. 또 개도국의 요청과 우리 예산 사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기로 했다. 소규모 시범사업에는 마을길 포장, 공동 우물 건설, 작물 재배, 가축 사육 등이 포함돼 있다. 정부는 국제개발협력단(KOICA) 해외 프로그램과 연계하고, 의료 및 이·미용, 농업기술 등의 활동에 참여할 인력을 지원키로 했다. 또 맞춤형 커리큘럼과 교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수원국들의 요청이 많아지고 있는 정보기술(IT), 기계, 환경 등으로 지원 분야를 다양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새마을중앙회 초청 교육부터 초청 대상자를 이들 분야로까지 넓혀 나갈 계획이다. 한편 안전행정부는 새마을정신과 가치의 명확한 정립 및 확산을 위해 다음 달 21일부터 4일 동안 해외 정상급 및 장관급 8~9명이 참가하는 ‘제1회 지구촌 새마을지도자 대회’를 열 계획이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지역 발전전략 지자체서 수립… 56개 생활권별 지역산업 육성

    지역 발전전략 지자체서 수립… 56개 생활권별 지역산업 육성

    12일 정부가 발표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에 중앙정부가 주도했던 지역 발전 전략을 지방자치단체에서 세우도록 하고 정부는 규제 완화, 예산·세제·금융 지원 등을 뒷받침하는 ‘상향식 대책’이라는 점이다. 이번 대책은 전국에 56개 지역행복생활권을 설정하고, 시도별로 특화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국 시도별로 1개씩 총 15개의 지역특화 프로젝트 후보군을 마련해 오는 7월까지 최종 프로젝트와 세부과제를 선정해 추진하기로 했다. 프로젝트 중 11개는 박근혜 대통령이 내걸었던 지역공약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업으로 지역공약 실현에 우선순위를 두기로 했다. 지역별 프로젝트를 살펴보면 부산(영상), 대구(소프트웨어 융합), 인천(서비스산업 허브), 광주(문화·콘텐츠), 대전(국방과학정보기술), 울산(친환경 전지), 경기(접경지역 생태평화벨트), 강원(건강·생명), 충북(바이오), 충남(디스플레이), 전북(농생명), 전남(해양관광), 경북 (IT 융복합), 경남 (항공), 제주(용암수 융합) 등이다. 그동안 행정구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대규모 지역 개발에서 벗어나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발전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전국 191개 시·군을 2개 이상씩 묶어 56개의 생활권을 설정했다. 중앙정부가 인위적으로 생활권을 묶는 대신 1~2월 동안 시·군이 자율적으로 협약을 맺어 생활권을 형성했다. 생활권별로 주민 생활에 실제로 필요한 일자리, 교육, 의료, 복지, 문화 등 기본 서비스를 시·군 자체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역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생활권 중 14곳을 투자선도지구로 지정해 건폐율, 용적률 등 규제도 풀기로 했다. 이 지역에 입주하는 기업에는 취득세와 광역교통시설부담금 등 7개의 부담금을 감면해주고, 용지 매입비도 융자해준다. 급감하는 농촌지역 인구를 늘리기 위해 귀농·귀촌인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귀농을 준비하는 예비 농업인의 주거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전국에 300개소의 ‘귀농인의 집’을 설치한다. 귀농인에게 지원하는 주택구입자금의 한도를 현행 4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늘리고, 주택구입 융자 금리는 연 3.0%에서 2.7%로 내리기로 했다. 발전이 더딘 구도심의 재개발 사업도 추진한다. 구도심에 건축물 층수제한, 용적률, 기반시설 설치기준 등 각종 입지규레를 완화하는 ‘입지규제 최소지구’를 신설하기로 했다. 구도심으로의 교통 편리성과 근접성을 높이기 위해 상가, 전통시장 인근에 주차장을 늘리고 인근 도로에 코인식 무인주차장도 설치한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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