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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死보다 무서운 하와이 물가…죽을 때도 비싼 값 치른다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死보다 무서운 하와이 물가…죽을 때도 비싼 값 치른다

    하와이 주는 8곳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뤄진 미국의 50번 째 주(州)다. 그 중 와이키키 해변과 알라모아나 쇼핑몰, 와이켈레 프리미엄 아울렛 등으로 익숙한 섬은 다름 아닌 오아후 섬(Oahu)이다. 그리고 약 140만 명에 달하는 하와이 주 전체 인구 가운데 상당수의 거주민이 바로 오아후 섬에 밀집해 거주해오고 있다. 전체 140만 명 가운데 100만 명에 달하는 인구가 오아후 섬에 밀집해 거주해오고 있는 것. 그 중 약 40만 명의 하와이안이 호놀룰루 시에 모여 살고 있다는 점에서, 호놀룰루 시는 하와이의 경제, 정치, 사회 등 모든 면이 집중된 지역이라는 평가다. 특히 섬 외부에서 하와이 주를 찾아오는 여행자들은 역시 오아후 섬 중심에 마련된 ‘호놀룰루 국제공항’을 통해서 입국, 다른 섬으로 이동하는 경로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막상 이 곳에 도착해보면 유명한 쇼핑몰과 해변 외에도 눈에 띄는 특징이 하나 더 있다. 많은 노년층 인구와 어르신들을 위해 특화된 ‘시니어’ 주택 단지다. 한국의 양로원과 유사한 형태로, 일정 금액을 지불한 노년들이 해당 시설에 모여 함께 살아가는 구조다. 한국의 대형 병원과 견주어 그 규모와 최신식 시설물, 의료진 상시 대기 등 서비스 측면에서 밀리지 않을 정도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 많다. 일례로 호놀룰루 시 중심지에만 약 50여 곳의 크고 작은 중대형 양로원이 밀집해 운영 중이다. 일명 ‘시니어 케어’, ‘시니어 홈’, ‘시니어 커뮤니티’ 등 상이한 명칭들로 불리는 중대형 양로원 내부에는 각 방마다 에어컨과 TV, 침대, 욕실 등이 설치돼 있다. 또 대부분의 양로원 시설에는 입주자를 위한 수영장도 제공된다. 이들 중에는 한인 교민을 주요 입주민으로 겨냥한 한인전용 양로원도 눈에 띈다. 이 같은 노년층을 위한 시설의 대형화와 최신식 시설 도입 등의 분위기는 이 지역 인구 비율의 특성 상 청년 인구 대비 노년층 인구 비율이 크게 높은 탓에 기인한다는 것이 정설이다. 실제로 하와이의 고령화 문제는 매년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해 기준, 하와이 거주 주민의 중간 연령이 40.6세라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곧 하와이 거주민 중 절반은 40세 이상, 나머지 50%만 40세 이하라는 설명이다. 이는 미국 내에서 청년층 거주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진 텍사스 주의 중간 연령이 34세인 것과 비교해 큰 차이가 나는 대목이다.특히 같은 기간 하와이 거주민 중 65세가 넘는 인구의 수는 무려 26만 명(전체 인구 140만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0년 대비 65세 인구 수 대비 약 30% 증가한 수준이다. 더욱이 같은 기간 80세 이상 노년층의 인구는 4만 명을 육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매년 큰 폭으로 상승하는 노년층 인구 비율에 대비해 현지에서 최근 가장 눈에 띄는 주택 단지가 바로 ‘양로원’인 셈이다. 문제는 비용이다. 실제로 양로원의 규모와 시설, 제공하는 서비스에 따라 상이하지만 하와이 주에 위치한 상당수 양로원의 입주비는 1인 1실 사용 시 일평균 약 250~300달러 수준을 지불해야 하는 형편이다. 1년 입주 계약을 할 경우 평균 10만 달러(약 1억 2000만원) 수준의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셈이다. 2인 1실 입주자의 비용도 만만치 않기는 마찬가지다. 도심 소재 양로 시설 2인 1실 비용은 일평균 200~250달러 수준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 특히 이와 관련, 미국 연방정부가 조사한 ‘양로병원이용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의 생애 기간 중 평균적으로 양로원 입주 기간을 계산한 결과 1인 평균 최소 835일 동안 양로원에 입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들은 평생 동안 약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양로원 시설에 입주해 노년기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인 1인당 2년 동안 약 20만 달러 수준의 비용을 양로원 시설 입주비용으로 지출해오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하와이의 경우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는 노년층 인구 비율과 이들을 겨냥한 양로 시설 시장의 확장 분위기가 곧 장례비 측면에서도 타 지역과 비교해 더 높은 비용을 지출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실제로 최근 온라인 개인재정정보 업체 ‘고뱅킹레이트닷컴’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미 전역의 장례 비용 지출 규모 중 하와이 주에서의 장례비가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와이 거주민의 경우 사망 시 장례비용으로 1인 평균 약 4만 1467달러(약 5000만원)를 지출해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하와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장례비를 지출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캘리포니아의 3만 2611달러와 세 번째로 장례비가 높은 뉴욕의 2만 9900달러와 비교해도 매우 큰 격차인 셈이다. 특히 장례비 지출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꼽힌 미시시피 주의 1만 8500달러와는 무려 2만 달러 이상 차이가 난다. 해당 보고서는 하와이 거주 주민들은 임종 시기에 미 전국 평균비용보다 무려 88.3% 높은 장례비용을 지출해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하와이 거주민의 경우, 평생을 하와이에 거주하며 감수할 수밖에 없었던 ‘파라다이스 비용’을 죽음을 앞둔 임종의 순간까지 감내할 수밖에 없는 처지인 것. 이즈음 되니, ‘하와이 천국설(說)’을 가장 먼저 이야기 한 누군가의 의견에 다소 고개를 갸우뚱 대고 싶어진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소이, ‘완전 방수∙방진 플렉시블 LED 모듈’ 개발

    ㈜소이, ‘완전 방수∙방진 플렉시블 LED 모듈’ 개발

    최근 국제 정세로 소재, 부품 분야에서 국산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 우리 기술로 개발된 완전 방수∙방진 플렉시블 LED 모듈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플렉시블 LED 조명 토탈 솔루션 기업 ㈜소이가 화제다. ㈜소이의 완전 방수∙방진 플렉시블 LED 모듈은 높은 성능에 비해 현저히 낮은 제조원가 구현으로 여러 분야에서 높은 활용도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존에 사용되던 조명 뿐만 아니라 다양한 웨어러블 분야에도 활용할 수 있어 전세계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소이는 제품의 우수한 성능을 인증 받아 이미 세계에서 활약 중이다. 국내 업체와 공동으로 미국과 멕시코 현지의 사업파트너를 선정해 멕시코 정부의 가로등용 LED 사업에 참여, 최종적으로 공급업체로 선정된 것이 대표적인 성과다. 중국의 대형 LED 제조업체와 치열하게 경쟁해 제품의 품질, 가격, 사후관리 등 모든 분야에서 멕시코 정부와 미국 투자은행을 만족시키며 입증시킨 결과기 때문에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소이가 세계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었던 것은 기본적으로 성능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소이의 플렉시블 LED 모듈은 그라파이트 플렉시블 메탈 PCB를 적용해 발열 성능을 극대화시킨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AI 메탈 PCB와 비교해 절연체층의 두께가 얇아 열 전달이 우수하고, LED 기판 하부와 플렉시블 메탈 PCB가 직접 접촉해 발열 효과를 높였다.플렉시블 LED 모듈의 방열 특성이 우수해 방열체적을 줄일 수 있어 LED 조명 제품을 경량화 할 수 있으며, 히트 싱크의 온도를 낮춰 제품의 수명 연장까지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진공 몰딩 공정을 적용한 IP68 플렉시블 LED 모듈로, 완전 방수가 가능하며, 두께가 얇고 다른 기구물이 필요하지 않아 다이어트 벨트 또는 통증 완화 의료기기 등에 적용 시 피부에 밀착이 가능해 높은 광량을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소이의 완정 방수∙방진 플렉시블 LED 조명 모듈은 지난 2월부터 국내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5월에는 플렉시블 PCB와 NIR LED를 사용한 다이어트 벨트 개발이 완료됐다. ㈜소이 관계자는 “현재 LED 가로등 해외 시장은 90% 이상을 중국 업체들이 선점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독자기술이 적용된 고퀄리티의 제품을 낮은 가격으로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중국 업체와 경쟁해 멕시코를 시작으로 전세계 LED 가로등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소이의 완전 방수∙방진 플렉시블 LED 조명은 9월부터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와디즈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남형 지역주민 돌봄 통합 시범사업’ 9월 시행

    ‘경남형 지역주민 돌봄 통합 시범사업’ 9월 시행

    경남도는 29일 ‘경남형 커뮤니티케어 시범사업’을 창원시 동읍, 의령군 부림면, 고성군 회화면 등 도내 3개 읍·면에서 9월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커뮤니티 케어(Community Care)’는 주민들이 살고있는 지역에서 개개인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누리며 지역사회와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 보건의료, 요양, 돌봄, 독립생활 지원 등을 통합적으로 확보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주도형 사회서비스 정책이다. 이번 지역주민 돌봄 통합 시범사업은 지역 여건에 맞는 다양한 돌봄 모델을 발굴해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도는 자체 사업비를 확보해 지난 7월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를 해서 사업대상 지역을 선정했다. 경남형 지역 돌봄 통합 사업은 시군 전역을 사업대상지로 하는 보건복지부의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과는 달리 시·군별로 읍면지역 1개소를 선택해 읍·면 주민 돌봄을 집중화한다. 한 곳마다 올해 사업비 2억 6700만원씩을 지원한다. 시범사업 대상지역 3개 읍면은 읍면 돌봄안내창구와 마을 공공시설(커뮤니티 센터)을 운영하고 노인, 장애인, 정신질환자 등 돌봄 대상자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전수조사를 통해 연령, 경제상황, 건강상태, 주거상태, 동거가족 등 실태를 분석해서 개인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치매 초기 단계 대상자나 만성질환자는 간호사 방문간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은 거동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문턱제거 등 집수리를 지원하고 부양가족의 급한 사정으로 단기간 돌봄이 필요하거나 퇴원 뒤 일상생활적응까지 돌봄이 필요할때 입소시설에서 단기간 보호·돌봄을 받을 수도 있다. 특히 요양등급을 받지 않더라도 몸이 불편하거나 돌봐줄 가족이 없는 어르신들도 안심하고 지낼 수 있도록 민간기관과 협력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한다. 윤인국 도 복지보건국장은 “경남형 지역돌봄 사업은 급속한 고령화와 치매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는데 따른 사회적 부담을 줄이고, 취약계층이 시설이나 병원에서 쓸쓸하게 생을 마감하지 않도록 보건·의료·복지 통합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남에서는 지난 4월 보건복지부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에 김해시를 포함한 8개 지자체가 선정돼 지난 7월부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앉아서 사용하는 요실금 치료기… 전기 자극 강화

    앉아서 사용하는 요실금 치료기… 전기 자극 강화

    제너럴네트의 건강용품 브랜드 지엔메디(GN MEDI)가 선보인 ‘바디닥터’는 좌훈족욕기와 저주파 자극 허리벨트가 함께 구성된 요실금 치료기다. 기존 삽입형과는 다른 앉아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바디닥터는 골반저근 전기자극이라는 전기자극 장치를 통해 근육에 전류를 흘려줌으로써 괄약근 운동을 유도해 요실금 기능을 회복하도록 도와준다. 항문과 엉덩이가 닿는 전기자극 부분을 스테인리스로 만들어 전기 자극을 강화했다. 이 제품은 시중에 판매되는 요실금 치료기 중 3등급 의료기기로 등록돼 있다. 제너럴네트는 요실금 치료기와 함께 저주파 자극 허리벨트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피부 면에 전극을 장착하고 전기신호를 몸에 흐르게 해 근육의 수축·이완을 일으킨다. 이를 통해 근육통 완화에 도움을 준다. 제너럴네트는 22년간 GMP 인증을 받은 공장 시스템에서 S-Trainer, 저주파치료기, 척추교정장치 등의 다양한 의료기기를 개발해왔다. 생산, 조립, 품질 검사, 공정 등 모든 과정을 국내에서 진행해 품질 경쟁력을 높였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입지요건 좋은 스마트 오피스텔 ‘울산대 U-PATIO 131’ 9월 분양

    최근 상가를 중심으로 편성돼 있던 수익형 부동산 투자가 오피스텔 투자로 옮겨가고, 실속 있는 소형 주거공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의 이점으로 주거용 오피스텔이 각광받고 있다. 울산의 경우 다채로운 생활 편의시설과 학세권 프리미엄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입지를 확보한 울산대 인근이 오피스텔 투자 수익 기대처로 급부상했다. 특히 울산대 인근 오피스텔은 울산대와 다수의 초중고교가 밀집해있어 고정 수요가 충족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러한 가운데 울산대 정문까지 450m 거리에 위치해 울산 오피스텔 시장의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울산대 U-PATIO 131(울산대 U-파티오 131)’이 오는 9월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 울산시 남구 무거동에 들어서는 ‘울산대 U-PATIO 131’은 오피스텔 총 275세대, 도시형주택 총 44세대 규모이다. ‘위쪽이 트인 건물 내의 뜰’이라는 뜻을 지닌 스페인어 ‘PATIO’에서 그 의미를 가져와 오락과 휴식이 공존하는 신개념 주거공간을 지향한다. ‘울산대 U-PATIO 131’은 울산대까지 도보로 1분이면 닿을 수 있고 15분 거리에는 울산 과학기술원이 소재해있으며, 인근에 초중고교가 밀집해있어 고정 임대 수요를 확보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울산대는 2,500여 명 이상의 교직원과 제적학생수도 18,056명(2018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기준)에 이르는 만큼 2만 명 이상의 고정수요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 생활공간은 공유경제를 활용하기에 적합한 3인 1실로, 기숙사를 대신할 수 있는 만큼 높은 입주수요가 기대되어 공실률에 대한 우려를 덜어준다. 무거동 최초의 복층구조와 스마트한 AI 시스템 그리고 프리미엄 북카페, 피트니스클럽, 코인빨래방, 애견셀프목욕시설, 간편조식서비스, 홈케어 서비스가 적용되어 생활의 편의를 더할 예정이다. 더불어 인근에는 ▲무거 홈플러스, 굴화 하나로마트 등 생활 편의시설 ▲강서병원, 좋은 삼정병원, 동강병원 등의 의료 서비스 시설 ▲태화강, 무거천, 해연공원, 문수 체육공원, 축구장, 야구장 등 자연환경 및 생활 프리미엄까지 아우르는 풍부한 생활 인프라가 조성돼 있으며, 5분 거리에 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도로가 위치해 쾌적한 교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한편 ‘울산대 U-PATIO 131’은 9월 중 울산시 남구 삼산동에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수출도 기업 이익도 감소, 혁신경제 규제 풀어라

    줄줄이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이 불안한 수준이다. 이달 들어 그제까지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 줄었다. 지난해 12월부터 9개월 연속 수출 감소가 예정됐다. 코스피 상장사의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37%, 43% 줄었다. 특히 2분기 순이익이 1분기보다 21% 감소했다. 경기침체 우려가 일정 부분 현실화하는 가운데 어제 발표된 7월 생산자물가는 2010년 10월 이후 33개월 만에 처음으로 1년 전보다 0.3% 떨어졌다. 생산자물가는 통상 한 달 뒤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소비자물가가 7개월째 0%대인데 경기침체에 물가마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어제 내년에 혁신성장 확산을 위해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AI) 등 혁신 인프라에 1조 7000억원, 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등 3대 신산업에 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의 발표가 반갑지만, 이번 투자가 성과로 연결된다고 확신하기 어렵다. 해당 산업이 각종 규제에 막혀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 AI 등이 발전하려면 개인정보의 축적과 활용이 필수다.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에서는 누구인지 알 수 없도록 가공된 개인정보(비식별정보)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익명 처리해도 다른 정보와 결합해 식별 가능성이 있으면 쓸 수 없다. 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보호법 등 ‘데이터 3법’ 개정안은 국회 상임위에서 논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지난달 강원도에서 시작된 원격의료는 참여 의료기관이 의원 한 곳뿐이다. 대형병원으로 환자가 쏠릴 거라는 동네 병원의 우려를 풀지 못한 탓이지만, 이미 대형병원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방안을 찾아야 한다. 유전자 치료 기초연구도 막혀 있어 답답하다. 제조업과 수출기업이 어려운 중에 혁신성장이라도 됐더라면 경기침체의 속도가 이리 가파르지 않았을 것이다. 혁신경제 관련 규제를 풀고 이해당사자 간의 갈등을 중재해야 한다. 혁신경제 부분은 정부도 혁신적으로 일해야 성공할 수 있다.
  • 혁신 인프라·신산업에 내년 재정 4조 7000억 투자

    혁신 인프라·신산업에 내년 재정 4조 7000억 투자

    디지털트윈 구축, 안전지원 플랫폼 개발 4차산업혁명 유망 원천기술~제품화 지원 2023년까지 AI 등 혁신인재 20만명 양성정부가 내년에 데이터·네트워크(5G)·인공지능(AI) 등 혁신 인프라와 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등 3대 신산업에 4조 7000억원을 투자한다. 시스템반도체 투자가 3배 늘어나는 등 전체적으로 올해보다 45%가량 증가한 수치다. 일본 수출 규제 등 대외여건 악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현 정부 경제정책 기조인 혁신성장의 속도를 높인다는 취지다. 정부는 21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수출입은행에서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혁신성장 확산·가속화를 위한 2020 전략투자방향’을 확정했다. 홍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핵심 분야에 자원을 집중해 혁신성장을 다른 분야로 연쇄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도미노 전략”이라며 “정부는 4조 7000억원의 대규모 재정을 투자해 혁신성장 가속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에 혁신 인프라인 데이터·5G·AI에 1조 7000억원을, 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에 3조원을 각각 투자한다. 특히 5G와 시스템반도체 투자액은 각각 6500억원, 2300억원으로 올해 대비 86%, 229%씩 늘린다. 정부는 병원이나 체육관 등 주요 시설물의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디지털트윈’(가상공간에 실물과 동일한 환경을 구현하는 기술)도 구축해 이를 활용한 5G 화재·재난지원 플랫폼을 개발한다. 5G 드론시장 선점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스템반도체는 자동차와 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 유망 분야 관련 기술을 위주로 원천 기술부터 제품화까지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기로 했다. 바이오헬스는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5곳을 지정해 단일병원 단위의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AI 기반 바이오로봇, 정밀의료기기 등 미래형 의료기기 시장 선점을 위해 범부처 공동 연구개발(R&D)을 추진한다. 이 밖에 미래차는 수소차용 차세대 연료전지시스템 기술개발과 전기차 고출력 배터리 개발 등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정부는 6대 분야 지원 방안을 내년 예산안에 반영해 확정하고,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본산업,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산업 등은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2021년 예산에 반영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2023년까지 AI 인재 등 20만명 이상의 혁신 인재를 육성하고 선제적 규제 혁파 로드맵을 전 부처로 확산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엠투아이티, 4차산업혁명 이끌 의료분야 IT 전문기업

    엠투아이티, 4차산업혁명 이끌 의료분야 IT 전문기업

    최근 바이오헬스데이터의 표준화를 통한 빅데이터 구축이 국책사업으로 선정됐다. 그동안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시설 및 의료인력을 보유하고도 의료정보를 관리하거나 그를 활용하는 측면에서는 뒤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온 우리나라 의료계가 4차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의료데이터 관리 표준화 및 빅데이터 구축 및 활용에 대한 시스템 구축 시도에 나서는 것이다. 해당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국내 21개 종합병원 및 전문병원의 바이오헬스데이터의 포맷이 표준화되는 2022년에는 플랫폼을 통한 빅데이터로 활용이 가능해져 우리 의료계의 단점으로 꼽혔던 의료데이터의 관리 및 활용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이러한 가운데 해당 사업에 플랫폼 적용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로 의료분야 IT 전문기업 ㈜엠투아이티가 선정돼 눈길을 끈다. ㈜엠투아이티는 의료IT 기술의 새로운 시각과 방향성을 바탕으로 차세대 의료정보시스템을 선도해나가고자 하는 IT전문기업이다. 의료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빅데이터나 AI, 머신러닝과 딥러닝 쪽에도 접근하고 있어 새로운 IT 기술 및 트렌드를 기초로 한 혁신적인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2016년 7월 설립 후 단기간 내에 빠르게 성장해서 현재 10여 개 이상의 저작권과 특허가 등록되어 있으며 서울아산병원, 연세대학교 의료원, 강북삼성병원을 통해 그 실적을 인정받고 있다. 의료 관련 헬스케어 사업이 엠투아이티의 강점이다. 의료관련 사업에 대한 패키지솔루션이나 원천기술을 가지고 대형병원에 의료프로그램 솔루션 개발용 프레임 납품하고 있으며, 특히 병원용 EMR에 대한 기술 원천을 보유했다. 엠투아이티 관계자는 “국책사업으로 선정된 CDM기반 분산형 바이오헬스데이터 플랫폼 고도화 연구의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로 선정돼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의 기술이 국내 의료계의 단점으로 꼽혔던 의료데이터의 관리 및 활용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과천시, 공공주택지구에 서울대 ‘AI밸리’ 3단계 사업 유치 나서

    과천시, 공공주택지구에 서울대 ‘AI밸리’ 3단계 사업 유치 나서

    경기도 과천시가 서울대의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AI)밸리 조성 3단계 사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과천동 일원 공공주택지구에 AI밸리를 유치해 ‘바이오헬스산업 거점도시’를 조성, 지역 성장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16일 시에 따르면 바이오·헬스산업 거점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공공주택지구와 지식정보타운에 의료·바이오, 헬스케어 AI 등 첨단산업 연구시설과 기업을 전략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과천은 서울, 수도권에 위치해 우수 인재 확보에 유리하고, 서울대와 낙성대 지역과 인접해있어 AI밸리 사업을 확장하는데 지리적으로 큰 이점이 있다. 시는 의료·바이오헬스 산업 생태계 조성뿐만 아니라, AI를 이용한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해 관련 산업의 유치와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방안을 정책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김종천 시장은 지난 13일 서울대를 방문 최양희 AI 위원장을 만나 AI밸리 3단계 확장사업 후보지로 시 공공주택지구 검토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최양희 위원장은 “과천은 서울대와도 가까워 AI밸리 확장에 좋은 곳”이라며 “교통 대책을 좀 더 개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 규모로 보아 과천시는 AI를 접목해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는 것이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관악구 낙성대 일대에 조성하는 AI밸리는 서울대 중심으로 국내·외기업, 연구소, 스타트업이 협력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집적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5월 AI마스터플랜을 발표한 서울대는 올해 AI연구원 설립을 시작으로 2022년 이후 AI 생태계조성, 확대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1단계로 올해 AI 연구원을 설립한 서울대는 연구진을 서울대 교수 200명 이상, 대학원 1500명 이상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2단계로 2020년부터는 서울대와 인접한 낙성대에 AI 연구·산업 생태계인 AI 밸리를 조성한다. 2022년 이후에는 3단계 사업으로 AI 밸리를 확대한다. AI 생태계 조성 이후 낙성대 지역 공간과 시설이 부족할 때를 대비해 서울시·정부와 협력하여 10만평 규모 부지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병장 월급 2022년까지 67만원…숙련간부 위주로 병력구조 재편

    병장 월급 2022년까지 67만원…숙련간부 위주로 병력구조 재편

    2020~2024년 국방중기계획 발표군 전체 병력 50만명으로 감축 계획 병장 월급이 오는 2022년까지 67만 6100원까지 오르고, 2021년까지 병사 단체 실손보험이 도입된다. 상비 병력은 2022년 말까지 50만명으로 감축되면서 전체 병력 구조는 숙련 간부 중심으로 재편된다. 국방부가 14일 발표한 ‘2020∼2024 국방중기계획’에 따르면, 올해 초 기준으로 40만 5700원인 병장 월급은 2020년 54만 900원, 2022년 67만 6100원으로 순차적으로 인상된다. 병사 월급 인상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방 분야 대선 공약사항이었다. 문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병사 월급을 2017년 기준 최저임금의 30%, 40%, 50% 수준으로 연차적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방부는 또 생산적이고 사회와 단절 없는 군 복무를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관련 예산 30조 2000억원을 이번 중기계획에 반영했다. 여기에는 ‘병사 개인용품 현금 지급액 현실화’, ‘급식 질 향상’, ‘병영 시설 유지 보수’, ‘간부 숙소 개선 및 지원’, ‘학습 교재비·자격증 응시료·대학 원격강좌 수강료 지원’, ‘장병 사역 임무 경감’ 방안 등이 포함됐다. 병사들 사이에서 많은 불만이 제기돼온 군 의료 체계도 대폭 개선된다. 특히 오는 2021년까지 병사 단체 실손보험이 도입되고 민간병원 진료 승인 절차가 간소화된다. 군 병원의 경우 수술집중병원(수도·대전·양주) 외에 나머지 군 병원은 요양·외래·검진 등으로 기능이 조정되고 의료 인력 재배치도 이뤄진다. 내년부터 외상환자 치료를 위한 국군외상센터와 의무후송전용헬기(8대)도 운영된다. 병역자원 감소 현상에 대응하기 위한 병력 구조 전환도 점점 속도를 낸다. 2019년 말 기준 57만 9000명인 상비병력은 2022년 말 기준 50만명으로 줄어든다. 육군은 2개 군단과 4개 사단이 해체되고, 1개 사단이 새로 창설된다. 이에 따라 군은 앞으로 숙련 간부 중심으로 상비병력 구조를 전환해 군을 고효율화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국방부는 ‘국방인력구조 설계안’을 통해 병사 38만 1000명·간부(장교·부사관) 19만 8000명인 병력구조가 2024년 말에는 병사 29만 8000명·간부 20만 2000명으로 전환된다고 설명했다. 간부 비율은 34%에서 40.4%로 높아진다. 해군 6항공전단은 항공사령부로, 공군 정찰비행전대는 정찰비행단으로, 해병대 항공대대는 항공단으로 확대 개편하는 등 항공 및 정찰 기능도 보강할 계획이다. 군 당국은 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개발해 무기 체계나 병사들의 전투력을 극대화하는 데 적극 활용키로 하고 관련 예산 23조 3000억 원을 반영했다. 또 첨단무기체계 관련 기초핵심기술 개발에 11조 2000억 원, 우수 중소벤처 기업육성 및 국내 방위산업 수출지원 등에 4700억원, 과학화 훈련장 조성 등에 7조 1000억 등을 반영했다. 국방부는 예비군 훈련과 관련해서도 “2023년까지 202개의 예비군 훈련장을 40개의 과학화 예비군 훈련장으로 통합하고 스마트 예비군 훈련관리체계를 도입하겠다” 고 밝혔다. 이번 국방중기계획에는 지난 5월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 등으로 문제점이 노출된 해상·해안경계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도 다수 반영됐다. 국방부는 육군 전투부대 지휘통제실 및 해안레이더 기지, 각 군 열상감시장비(TOD) 운용반, 해군 조기경보전대, 공군 비행단의 운항관제대대, 해군 전투함정 상황실,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 등에 대한 인력 충원 등을 통해 감시·정찰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군사시설 주변 지역 규제 완화 및 군 유휴시설 철거로 지역사회와 상생을 도모한다는 계획도 이번 국방중기계획에 포함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국 오면 글로벌 O2O 70%가 불법… AI 평가로 ‘부처·기업 이기주의 규제’ 깨자

    한국 오면 글로벌 O2O 70%가 불법… AI 평가로 ‘부처·기업 이기주의 규제’ 깨자

    중·일 등과 달리 신규 고용 창출 못 해 의료·관광 등 산업 기회 놓치고 있어 “혁신성장은 필연적으로 불균형을 유발하나 이는 사회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플러스섬으로 혁신을 장려한 미국·독일 같은 나라는 성장해 왔고, 균형 분배의 사회는 제로섬으로 이를 채택한 공산 국가들은 정체되거나 몰락해 왔다. 한국도 불균형 집중 발전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루며 성장했으나, 추격형 성공 전략에 집착하면서 국가 경쟁력을 잃고 ‘규제 중독’의 병을 앓고 있다.” 지난 3일 별세한 벤처 1세대 이민화 카이스트 겸임교수는 최근 10여년 동안 규제개혁에 천착해 왔다. 공인인증서 의무 사용 규제, 인터넷 실명제, 과도한 데이터 규제처럼 한국에만 있는 ‘갈라파고스 규제’ 철폐에 노력해 온 이 교수의 최근 관심은 국내 규제 생태계 전반을 바꾸는 데 미쳤다. 그가 이사장으로 있는 KCERN이 지난달 21일 국회 4차산업혁명특위, 한국규제학회와 함께 연 ‘혁신성장과 규제개혁’ 포럼에서 이 교수는 “한국에 혁신의 원천은 있으나 규제로 가로막혀 있다”고 안타까워하며 개별 규제와 함께 규제 거버넌스, 규제 시스템을 모두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직접 포럼 첫 발표자로 나섰던 이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은 현실과 가상이 융합하는 데이터 혁명으로 O2O(온라인·오프라인 융합) 영역에서 전 세계 혁신의 70%가 발생하고 있지만, 현실과 가상의 연결 고속도로인 클라우드와 개인정보 규제로 한국의 4차 산업혁명은 불가능한 상황”이라면서 “한국에서만 대다수의 글로벌 스타트업 비즈니스가 불법이 되고 글로벌 유니콘이 등장하지 못하는 제도적 현 상황을 반문해 보자”고 운을 뗐다. 이어 이 교수는 한국이 고속성장 방식으로 배운 성공 경험을 현재의 혁신을 가로막는 장벽으로 지목했다. 그는 “성장을 위해 빠른 추격자 전략을 채택하며, 한국에서는 (추격) 실패는 나쁜 것이며 징벌이 필요하다는 사고가 생겼다”면서 “실패를 징벌하니 사회는 안전 위주로 돌아갔고, 실패를 막기 위해 사전 규제를 남발하는 ‘규제 중독’이 생겼다”고 했다. 1930년대 히틀러가 기업인을 통제하기 위해 만든 배임죄를 기업인에게 적용해 처벌하고, 과학·실무적 측면에서 비전문기관인 감사원이 정책 감사에 나서며 기업과 공무원의 혁신 의지를 꺾었다고 이 교수는 진단했다. 규제가 우리 경쟁력을 깎아 먹고 있는 예를 이 교수는 O2O 규제에서 찾았다. 그는 “공유 차량, 공유 주택, 원격의료 등 O2O 영역에서 나타나는 글로벌 기업 사업 모델의 3분의2는 한국에서 불법”이라면서 “중국·일본 등지 일자리는 호황인데 한국의 일자리가 감소하고 실업률이 증가한 것은 새롭게 등장하는 신산업이 한국에서 불가능하고 신규 고용을 창출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의료뿐 아니라 관광, 의료, 금융 분야에서 한국은 해외 국가들이 열심히 찾고 있는 산업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이 교수는 지적했다. 이 교수는 “효율에서 혁신으로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기존과 다른 혁신 관점에서의 규제 개혁 방법을 찾기 위해 인공지능(AI) 규제영향 평가 시스템 도입을 주장했다. 규제개혁의 출발점인 규제 진단을 AI에 맡기자는 제언은 이익집단 간, 부처 간, 기업 간, 정당 간 이해관계가 ‘고르디우스의 매듭’처럼 얽혀 있고 그것을 풀려던 여러 정권의 시도가 무위로 끝남에 따라 외부의 칼로 잘라 내야 하는 방법밖에 남지 않았다는 절박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적극행정을 통한 정부 혁신/황서종 인사혁신처장

    [월요 정책마당] 적극행정을 통한 정부 혁신/황서종 인사혁신처장

    제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한민국의 최대 화두는 단연 ‘혁신’이다.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과 저성장 기조에 대응해 대한민국의 모든 분야에서 혁신을 통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 어느 때보다도 혁신이 일상화된 지금 우리 정부에게 요구되는 진정한 혁신은 무엇일까?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사람이나 기업)가 되기 위한 대한민국 대표 기업들의 주요 혁신 전략 가운데 ‘초(超)격차 전략’이라는 것이 있다. 압도적인 기술력과 조직, 인재 배치, 문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문에서 그 누구도 감히 넘볼 수 없는 ‘격차’를 만들어 내는 것을 의미한다. 이 전략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혁신적인 조직문화와 과감한 혁신을 향한 리더의 확고한 의지, 조직 구성원들의 자발적 실천 노력이 더해져야 가능하다. 그렇다면 혁신의 관점에서 볼 때 우리 정부는 어디까지 왔을까? 제4차 산업혁명의 두 가지 축은 기술과 시스템의 혁신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기술 혁신 측면에서 우리나라는 과거에는 상상도 못한 신기술을 많이 접하고 있다. 인간과 바둑대결에서 승리해 존재감을 한껏 드러낸 인공지능(AI)은 금융과 의료, 교육 등 전 분야로 적용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다양한 융·복합 기술은 새로운 차원의 서비스도 가능하게 하고 있다. 그러나 시스템 혁신 측면에서 우리 정부의 현재 수준은 여전히 부족한 것이 많다. 법과 제도는 기술 혁신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집단 간 갈등을 일으키고 풀기 힘든 사회 현안을 만들어내는 원인이 되고 있다. 더이상 과거의 관행을 반복하는 업무 행태로는 새로운 시대에 대응하기 어렵다. 이제는 정부도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 정부는 새로운 혁신 전략으로 ‘적극행정’을 강조한다. 적극행정은 과거 무사안일과 복지부동 등 국민의 비판을 받아 온 소극적 업무 행태를 극복하고자 시작됐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일시적 구호나 캠페인 정도로만 인식돼 공직사회 내에서 공감대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 기관장 관심 부족과 감사·징계에 대한 우려, 합당한 평가·보상체계 미흡 등으로 ‘적극행정을 하면 이익이 되고 보호를 받는다’는 인식이 퍼지지 못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제도 역시 실효성이 떨어졌다. 이에 인사혁신처는 적극행정을 가로막는 구조적 원인을 분석하고 적극행정 활성화를 이끌어낼 개선방안을 담은 ‘적극행정 운영규정’(대통령령)을 제정했다. 적극행정을 단순한 구호나 목표가 아닌 정부의 중점 정책으로 격상하고 이를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우선 기관별로 매년 적극행정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이행 실적을 점검·평가하게 해 적극행정 문화를 뿌리내릴 수 있도록 기관장에게 핵심 역할을 부여했다. 또 적극행정지원위원회를 활용해 사전 의사결정 지원에서부터 감사·징계단계에서 면책 활성화, 소송 수행 시 법률전문가 지원 및 구상권 행사 자제 등 모든 단계에서 촘촘한 제도적 안전망을 구축했다. 적극행정에 대해서는 확실한 보상 차원에서 인사상 혜택을 확대하고 반대로 소극행정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처벌한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 적극행정이 새로운 공직문화로 뿌리내리려면 제도도 중요하지만 일선 공무원의 의식과 행동 변화, 자발적 동참이 반드시 필요하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도 창출해야 하며 이를 토대로 국민의 신뢰와 지지도 이끌어 내야 한다. 이러한 연결고리들이 순조롭게 이어진다면 대한민국 정부의 ‘격’이 한 단계 올라가지 않을까. 이제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믿고 모든 공무원이 실천에 나서는 모습을, 그것을 지켜보는 국민의 환한 웃음을 기대해 본다.
  • 하루 걸리던 보건소 엑스레이 판독… AI로 20초면 끝

    의료 AI 스타트업과 상생… 정확도 94% LG CNS가 ‘민간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AI) 의료영상 분석 보조 서비스’ 사업추진을 위해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9월 말부터 내년 말까지 서울 은평구 보건소에 클라우드 기반 AI 기술로 엑스레이 영상을 분석하는 솔루션이 도입된다. LG CNS는 의료 AI 스타트업인 루닛과 협업하는데 대기업의 정보기술(IT) 사업 역량과 스타트업의 기술력을 결합한 상생 사업모델로도 주목받았다. LG CNS는 “클라우드 기반 AI 엔진을 통해 94%의 정확도와 20초 이내 빠른 속도로 엑스레이 영상 판독 결과를 보건소에 제공하는 사업”이라면서 “외부 전문기관에 엑스레이 영상 판독을 의뢰했다면 하루 정도가 소요되는데 이번 서비스로 판독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은평구 보건소에서 다음달 말부터 판독 서비스가 가능한 질환은 폐결절이고 올해 안으로 결핵, 기흉, 폐렴 등으로 진단범위를 늘릴 방침이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여서 엑스레이 기기가 있는 의료기관 어디서나 쉽게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다. LG CNS는 이번 은평구 AI 보건소 모델로 행정안전부가 주최하는 민간주도형 전자정부 서비스 아이디어 공모전에 응모했고 기업 부문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이를 통해 전국 254개 보건소로의 AI의료영상분석 서비스 확산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하와이 男 1달러 벌 때, 女는 고작 83센트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하와이 男 1달러 벌 때, 女는 고작 83센트

    하와이 주는 미국의 50개 주 가운데서도 남녀 간의 임금 격차가 비교적 적은 지역으로 꼽힌다. 최근 미국 여성대학협회가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하와이 주의 성별간 임금 격차는 미주 전 지역 가운데 격차가 적은 지역 상위 10위에 링크됐다. 하지만, 이 같은 결과에도 불구하고 현지에서 일하는 여성 근로자가 느끼는 남성 근로자 대비 체감 격차는 결코 가볍지 않은 수준이다. 평균적으로 여성 근로자 1인이 동일노동, 동일시간 근로하는 남성과 비교해 남성 근로자가 1달러를 지급 받는 동안 여성 근로자는 불과 83센트를 지급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이는 곧, 같은 근로 환경 속에서 동일한 업무를 담당하는 남성 근로자와 같은 임금을 손에 쥐기 위해 여성은 연평균 3개월 이상 더 긴 시간 동안 일해야 하는 셈이다. 그런데, 여기에 더해 동양인과 같은 일명 ‘유색인종’으로 불리는 근로자일수록 성별에 따른 불평등한 임극 격차는 더욱 크게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여성정책연구소’가 조사한 현지 상황에 따르면, 백인 남성 1인이 동일시간, 동일업무를 하며 1달러를 벌어들이는 동안,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아시아계 미국인 여성 근로자는 73센트를 손이 쥐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같은 조건 내에서 라틴계 미국인 여성 근로자의 경우 67센터를 받는 수준에 그쳤다. 물론 이 모든 남녀 간, 인종 간의 임금 격차는 현재 하와이 주에 소재한 전 직업군에서 확인되고 있는 양상이라는 게 해당 보고서의 설명이다. 특히 이 같은 임금 상에서의 불평등 추세는 오는 2058년까지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다. 오직 ‘파라다이스’로만 알려진 이곳에서도 남녀간, 인종간 불평등이라는 사회 문제가 풀리지 않은 채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물론 사회 내부에서부터 시작된 자성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하와이 주 여성위원회는 공식 성명을 발표, ‘여성 근로자가 직장에 소속된 채 임신, 출산 과정을 겪을 경우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는 더욱 크게 벌어진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곧 모든 여성 근로자들이 직장과 사회 내에서 평등한 대우를 받아야 할 기회가 상실될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이라고 자성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실제로 임신과 출산 과정을 겪은 후 여성 근로자의 상당 수는 기존의 직장 대신 교직 또는 유치원 보육 교사 등 비교적 저임금 군으로 분류되는 직종으로 전환 이직하는 사례가 상당하다는 것이 현지 여성위원회 측의 분석이다. 때문에 현지에서는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를 용인해온 사회적 차별 문제를 정부가 나서 해결해야한다는 반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동일노동, 동일 시간 근무하는 여성 근로자에 대해 남성과 비교해 적은 임금을 지불하고 있는 고용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강력한 법적 규제 대책 마련의 움직임이 시작된 분위기다. 최근 이 같은 정부의 움직임에 방점을 찍은 법안 규정 사례는 일명 ‘급여 비밀주의’로 불리는 사례다. 이는 여성 근로자 선발, 채용 시 고용주는 해당 근로자의 향후 임금 산정 기준을 과거 여성 근로자가 받았던 임금에 기준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이다. 즉, 해당 고용주는 채용을 앞둔 여성 근로자에게 그가 과거 받아왔던 임금에 대해 묻거나 열람할 수 없게 된 셈이다. 이를 통해 여성 근로자의 불평등한 임금 문제는 ‘과거’의 사건으로 종지부를 찍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서 만큼은 반드시 해당 근로자 본인의 능력에 맞는 공정한 임금을 지불 받을 수 있도록 한 것. 만일의 경우, 여성 근로자를 채용하면서 과거 임금 내역 등을 요구한 사례가 있을 시 근로자는 문제의 고용주에 대해 고발, 고소 등의 법적 후속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해당 법안은 올 1월 1일부터 그 효력이 발효된 상태다. 반면, 일각에서는 남녀간 임금 격차에 대해 정부가 철퇴를 내리는 이 같은 분위기에 대해 다소 우려의 목소리는 내는 이들도 상당하다. 특히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사회적인 인식이 만연한 미국에서 자칫 정부의 법적인 규제 움직임음 ‘섣부른 것’이라는 비판의 대상으로 전락하기도 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현지 여성 근로자의 저임금 문제는 비단 여성 개인의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한다면 오히려 최근 시작된 정부의 움직임이 다소 ‘늦은 것’이라는데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무엇보다 하와이 현지에서 18세 미만의 자녀를 둔 가정의 절반 수준인 46% 가량이 한 부모 가정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 한 부모 가정의 생계 책임자 절대 다수가 어머니인 여성 1인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직장 내 여성 근로자의 소득 증진 문제는 곧장 자녀의 교육과 의료 문제와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기 때문이다. 현지의 성별 간 불평등 임금 문제는 여성 개인의 문제도, 과거의 문제도 아니다. 자녀의 교육과 의료 등 섬 거주민의 ‘미래’와 큰 관련성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하루 빨리 개선돼야 할 우선 과제로 보인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인간 ‘장수 유전자’ 주입한 쥐, 혈관 건강해져…심혈관계 질환 예방약 나오나

    인간 ‘장수 유전자’ 주입한 쥐, 혈관 건강해져…심혈관계 질환 예방약 나오나

    장수하는 사람들이 공통으로 지닌 특정 유전자가 혈관을 젊게 유지하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이를 이용하면 심혈관계 질환을 막는 약을 개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임상보건의료 과학연구소(IRCCS)와 살레르노대 등이 주도한 국제 연구진이 이른바 ‘센터내리언 유전자’(100세인 유전자)로 알려진 장수 유전자를 쥐들에게 주입한 실험에서 해당 유전자가 일반적인 동맥경화증을 예방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국제학술지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 최신호(10일자)에 발표했다. 30명의 과학자가 서술한 이번 연구 논문에 따르면, ‘BPIFB4’(BPI fold containing family B, member 4)라는 단백질을 인코드하는 유전자의 ‘장수 관련 변이주’(LAV·longevity-associated variant) 즉 ‘LAV-BPIFB4’를 주입한 쥐들에게서 동맥 내벽에 쌓이는 플라크의 양이 줄어든 현상이 확인된 것이다. 플라크는 지방과 콜레스테롤 그리고 칼슘 등의 성분으로 이뤄진 덩어리로 동맥 내벽에 쌓이면 동맥경화증이 생겨 혈압이 점차 높아지고 결국 심장마비나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하는 주된 원인이 되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전 연구에서 100세가 넘게 오래 사는 사람들이 공통으로 ‘LAV-BPIFB4’라는 유전자 변이주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 덕분에 동맥경화증이 생기지 않거나 늦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하여 이번 연구에서는 장수 유전자가 없어도 이 유전자의 단백질을 주입하면 혈관을 건강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동물 실험을 진행한 것이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심장질환 위험이 있는 쥐들을 대상으로 유전자를 조작해 LAV-BPIFB4나 정상 유전자가 발현하도록 했었다. 연구에 주저자로 참여한 IRCCS 및 살레르노대 소속 안니벨레 푸카 박사는 “결과는 극히 고무적이었다. 우리는 혈관 내벽인 내피의 기능이 향상하는 것을 관찰했다”면서 “동맥에서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플라크가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염증 상태 역시 줄었다”고 말했다.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가슴 통증과 함께 심장마비나 뇌졸중이 생길 수 있다. 염증은 신체가 동맥 속 플라크를 이물질로 인식한 뒤 그에 관한 면역반응을 일으킬 때 생긴다. 이는 시간이 지나면 혈관을 자극해 플라크가 느슨해져 색전증까지 일으킨다. 색전증은 심장과 뇌에 산소가 풍부한 혈액을 공급하는 것을 더욱 제한할 수 있다. 연구진은 또 실험실에서 인공 배양한 사람의 혈관에 LAV-BPIFB4의 단백질을 주입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LAV-BPIFB4 단백질은 혈관을 더 건강하게 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공동저자로 참여한 카르민 베키오네 박사는 “이는 LAV-BPIFB4 단백질을 기반으로 한 약물 개발에 관한 길을 열어준 것”이라면서도 “물론 그렇게 되려면 여전히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하지만 우리는 환자들에게 이 단백질을 투여함으로써 노화에 따른 심혈관 손상을 늦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즉 어떤 사람이 장수 유전자를 갖고 있지 않더라도 우리는 그와 같은 수준의 보호 효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피플바이오, AAIC서 혈액 기반 알츠하이머 위험도 검사 선보여

    피플바이오, AAIC서 혈액 기반 알츠하이머 위험도 검사 선보여

    바이오 기업 피플바이오(대표: 강성민)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알츠하이머협회 국제컨퍼런스(AAIC 2019)에서 자사의 독자적인 알츠하이머 위험도 검사 기술을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소개된 피플바이오의 알츠하이머 위험도 검사는 알츠하이머병을 식별하는 뇌 속의 독성 단백질인 올리고머화 베타 아밀로이드를 소량의 혈액으로 간단하게 검사 및 확인 할 수 있다.알츠하이머 위험도 검사는 피플바이오의 원천기술인 MDS™(Multimer Detection System, 멀티머검출시스템)를 근간으로 하며, 알츠하이머병의 증상이 몸 밖으로 나타나기 약 15년 전부터 혈액 검사를 통해 알츠하이머병의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어, 실질적이고 과학적으로 병에 대응하고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강성민 피플바이오 대표는 “알츠하이머병 예방에 초점을 맞춰 연구개발을 진행했으며, 알츠하이머병 등 치매도 이제 다양한 의료기관을 통해서 미리 검사하고 대응할 수 있는 병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AAIC 2019’에는 전 세계에서 약 6000 명에 달하는 최고 수준의 의학, 바이오 전문가와 연구자들이 참가했으며 약 3400건 이상의 과학 발표회가 열렸다. 알츠하이머 협회 국제컨퍼런스(AAIC)는 치매 과학 발전을 위해 전 세계 최대의 연구자들이 최신 연구 결과와 이론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연례 포럼이다. 또한, 알츠하이머 협회 국제컨퍼런스(AAIC)는 알츠하이머협회의 연구 프로그램에 속하여, 치매에 대한 새로운 연구방법을 추구하고, 대학 연구 커뮤니티 양성에 힘쓰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환자 데이터로 질병 예측하는 AI ‘닥터 앤서’ 전국 대형병원 본격 투입

    의료 빅데이터를 분석해 의사의 진단·치료 과정을 지원해주는 인공지능 의료서비스 ‘닥터 앤서’가 전국 11개 병원에서 임상 적용된다. 각종 암이나 심장질환, 치매, 소아희귀난치성유전질환을 사전에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AI기반 정밀의료 솔루션’(닥터 앤서) 임상 적용 선포식을 갖고 국내 의료기관에서 인공지능을 통한 의료서비스의 시작을 알렸다. 닥터 앤서는 지난해부터 3년간 총 357억원을 투입해 환자 진단정보, 유전체정보, 생활패턴 등을 토대로 질병을 예측해주는 서비스로, 현재 8대 질환에 대한 개발이 진행 중이다. 7월부터 본격 시작된 임상은 분당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서울아산병원, 울산대학교병원, 세브란스병원 등에서 실시되고 우선 소아희귀유전질환과 뇌혈관질환, 치매 등 3개 질환에 초점이 맞춰졌다. 인공지능 의료 서비스의 효과는 입증된 상태다. 과기부 설명을 종합하면 평균 5년이 소요되던 소아의 발달장애 진단 기간이 1~2개월로 단축되고, 진단 정확도는 90% 이상이다. 아울러 치매 조기진단 영역에서는 그동안에는 의료진 사이 진단에 편차가 있고 검사를 받을 때마다 불필요한 비급여 의료비가 발생했지만, 닥터 앤서를 활용하면 조기에 치매를 진단해 소비자 입장에서는 진료비를 아끼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아산병원 김종재 사업추진단장은 “동일질환이라도 개인의 건강상태, 생활습관, 유전체정보 등에 따라 증상이 다르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하여 한국형 정밀의료의 해법을 찾고 개인 맞춤형 의료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과천시, 서울대병원 유치 등 바이오헬스 산업 거점도시 실현에 총력

    과천시, 서울대병원 유치 등 바이오헬스 산업 거점도시 실현에 총력

    경기도 과천시가 지속 가능한 새로운 성장동력 사업으로 의료·바이오 산업 집중 육성에 나선다. 시는 정부과천청사와 과천 3기 신도시 자족용지를 활용 서울대병원과 바이오헬스산업 유치를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의료·바이오헬스 산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 성장 기반을 마련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종천 시장은 지난 7월 시정설명회에서 연구개발(R&D)중심 의료·바이오 클러스터를 유치해 과천을 바이오헬스 산업 거점 도시로 만들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바이오헬스 산업은 시스템 반도체, 미래형 자동차와 함께 정부에서 추진하는 3대 주력산업의 하나다. 지난 24일 김 시장은 서울대를 방문 오세정 서울대 총장에게 서울대학병원 과천 유치를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의료·바이오헬스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방안을 정책적으로 마련하고 있다”며 지리적인 강점을 갖춘 과천시에 서울대 병원 유치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천이 고급 연구인력, 의료인력 확보에 유리하고 서울대병원과 연계한 의료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에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오 총장은 “서울대병원 유치는 국가 차원의 의사결정이 필요하다”며 “과천시의 제안을 검토,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오 총장과 만남을 추진한 것은 현재 진행 중인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 설립 이후에도 서울대병원은 장기적으로 추가적인 병상 확보를 통한 병원 확장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했기 때문이다. 시는 서울대가 낙성대 일원에 조성하는 인공지능 밸리사업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2022년 3단계 확장 계획에 과천시가 후보지로 포함되기를 원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인공지능(AI)위원회에서 개최하는 세미나 등에 관심을 갖고 참관할 계획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119 구급차 안에서 ‘AI 지시’ 따라 약물 처방

    119 구급차 안에서 ‘AI 지시’ 따라 약물 처방

    2030년 7월 어느 날. 급하게 119에 전화가 걸려왔다. 이유를 알 수 없는 가슴 통증으로 움직이기조차 힘들다는 60대 남성의 호소였다. 소방청 인공지능(AI)이 곧바로 목소리를 분석해 “급성 심근경색 징후가 있다”고 알려줬다. 119 구급대원들이 맞춤형 장비를 챙겨 구급차에 올랐다. AI는 “환자에게 가는 최단경로에 교통사고가 났다”며 우회로를 안내했다. 환자를 구급차에 태우고 그의 상태를 동영상으로 촬영하니 “안면 분석 결과 만성 간질환 상태”라며 약물 처방 시 이 점을 유의하라고 알려줬다. 구급대원들은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AI의 지시에 따라 심장이 뛰지 않을 때 쓰는 ‘에피네프린’을 투여했다. 덕분에 환자는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10년쯤 뒤에는 이런 이야기가 현실이 될 것 같다. 소방청은 119 구급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119구급서비스 미래비전 2030’을 발표했다. 언제 어디서나 전국의 모든 국민에게 응급의료 접근성과 품질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소방청은 설명했다. 이번 계획은 앞으로 10년간 추진된다. 소방청은 4차 산업혁명 등 최신 기술 발전 상황을 담아 5대 추진 전략과 21개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주요 내용은 현장중심 구급 대응체계 강화와 119구급서비스 지원기반 확충, 생활밀착형 구급서비스 확대 등이다. 구체적으로는 구급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중앙구급상황관리센터의 역할을 강화하고 AI 기반 응급의료시스템을 구축한다. 구급환자 관리에 AI를 본격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소방청 관계자는 “AI와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환자의 얼굴과 목소리만으로 질환을 찾아내는 연구가 이미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령화와 인구감소에 대비해 119안심콜 서비스를 확대하고 농어촌 지역 구급인프라 확충에도 나선다. 부족한 구급차와 구급대원을 대폭 늘린다는 복안이다. 여기에 초대형 재난에 대비한 특수목적 구급차도 도입된다. 대형건물에 화재가 날 경우 한꺼번에 수백명을 응급조치해야 하는데 현재로선 이들을 동시에 관리할 방법이 없다. 버스 형태의 구급차를 개발해 한꺼번에 수십명에게 산소호흡기를 공급해 긴급 처치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강대훈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미래비전 2030 수립으로 구급정책의 발전 방향이 설정됐다”며 “보건복지부 등 유관기관과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월드피플+] 두 팔이 없어 두 발로 아이 양육하는 中남성의 사연

    [월드피플+] 두 팔이 없어 두 발로 아이 양육하는 中남성의 사연

    두 팔이 없어 두 발로 아이를 양육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30대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장애가 있는 두 팔을 가진 몸에도 불구하고 9개월 된 아들을 홀로 양육하고 있는 것. 사연의 주인공은 올해 34세의 중국 랴오닝성 출신의 왕강씨다. 왕씨에게는 생후 9개월 된 아들 샤오위위군이 있다. 지난 2017년 결혼한 왕 씨는 그가 14세 무렵, 불의의 사고로 두 팔 전체를 모두 잃었다. 하지만 이후 줄곧 아르바이트로 저축한 돈으로 구입한 소 두 마리를 키우며 아들 샤오위위군과 함께 생활을 영위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최근 왕씨의 아내 샨씨가 친정아버지의 병환이 깊어져 위독하시다는 이유로 고향으로 떠나면서 현재 아들 샤오위위군의 양육은 왕씨가 전적으로 맡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왕씨가 청소년이었던 시절, 그의 부모님 두 분이 모두 사망했다는 점에서 그에게는 샤오위위군 양육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족들이 곁에 없는 형편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불구, 왕씨는 자신의 불편한 두 팔 대신 상반신에 두른 아기띠 끈을 이용해 보채는 샤오위위군을 안아서 재우는 등 양육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왕씨는 샤오위위군의 출생 직전 손 대신 발가락으로 글을 쓰는 연습을 연마했다. 태어날 자녀에게 글을 직접 알려줄 수 있는 당당한 아버지가 되고 싶었기 때문. 또, 장애가 있는 불편한 신체 탓에 평소 평범한 일자리를 구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던 왕씨는 샤오위위군이 출생하기 직전까지 저축한 돈으로 소 두 마리를 구매, 가축을 사육하며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왕씨는 “아이의 친모가 곁에서 돌봐줄 상황이 아니라는 점에서 모유 수유를 해 줄 수 없다는 것이 마음 아프다”면서 “이 점을 제외하고는 다른 부모들이 해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줄 작정이다. 양육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런 노력 덕분인지 생후 9개월째인 샤오위위군은 건강하게 성장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왕씨가 거주하는 마을의 이웃인 진모씨는 “아버지의 딱한 사정을 아기가 알고 있는 것처럼 평소 다른 집 아이들처럼 잘 울지 않고 제법 의젓하게 행동한다”면서 “한 번은 왕씨가 샤오위위군을 목욕시키기 위해 큰 통에 미지근하게 데운 물을 넣자마자 아이가 스스로 통에 들어가는 것을 봤다. 두 부자가 서로를 도우며 살아가는 모습에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들 부자의 사연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되자 전역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왕씨 부자를 돕기 위해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각종 식기류부터 먹거리, 의류 등을 보내주는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는 것. 특히 일부 의료 전문 업체에서는 장애가 있는 왕씨의 불편을 덜어줄 수 있는 각종 의료 기기를 무상으로 대여해주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왕씨는 “비록 장애가 있는 부족한 아버지이지만 부끄럽지 않은 부모로 아이를 건강하게 키울 것”이라면서 “홀로 아이를 키웠던 지난 시간 동안 마음이 힘들었던 때도 있었지만, 많은 분의 응원 덕분에 다시 마음을 잡고 아이에게 최선을 다할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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