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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피플+] 출생 직후 버림받은 샴쌍둥이…19년 만에 전기공 꿈 이뤘다

    [월드피플+] 출생 직후 버림받은 샴쌍둥이…19년 만에 전기공 꿈 이뤘다

    태어나자마자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인도 샴쌍둥이가 어엿한 사회인이 됐다. 23일(현지시간) 인도 ANI 통신은 고아 샴쌍둥이 형제가 19년 만에 전기공의 꿈을 이뤘다고 보도했다. 지난 20일, 펀자브주전력공사에 신입사원이 들어왔다. 전기공으로 채용된 소나 싱, 모나 싱(19) 형제였다.싱 형제는 몸 하나에 머리가 둘인 샴쌍둥이다. 어려서부터 전기공학에 관심이 많았던 형제는 주정부 산하 전력회사에 채용돼 이날 첫 출근을 했다. 장애를 딛고 꿈에 그리던 전기공 일을 시작한 형제 얼굴에는 진지함이 묻어났다. 소나는 “성실과 헌신을 바탕으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으로 전기공 일은 주로 소나가 도맡아 하고, 모나는 보조 역할을 할 계획이다. 두 사람의 월급은 2만 루피(약 30만원)로 책정됐다.2003년 6월 뉴델리의 한 병원에서 태어난 형제는 두 달 만에 고아가 됐다. 의료진의 수술 불가 판정 후 부모는 형제를 병원에 버리고 도망갔다. 형제는 두 팔과 심장, 콩팥, 척수는 따로지만 간과 쓸개, 비장, 다리가 하나다. 과거 샴쌍둥이 분리 수술을 여러 차례 성공시킨 전인도의학 연구소(AIIMS)도 수술을 포기했을 만큼 복잡한 신체 구조를 갖고 있다. 당시 의료진은 분리 수술을 하더라도 한쪽은 죽을 가능성이 크고, 다른 한쪽은 산다 해도 혈관과 신경 손상으로 영영 다리를 못 쓰게 될 확률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러자 부모는 생후 2개월 형제를 두고 종적을 감췄다. 의료진은 형제를 받아줄 보육원을 수소문했다. 하지만 샴쌍둥이라 갈 곳이 마땅치 않았다.형제를 받아주겠다고 나선 곳은 뉴델리에서 450㎞ 떨어진 자선단체 핑갈라와 뿐이었다. 1924년 설립된 핑갈라와는 인도에서 가장 유명한 빈민수용소를 운영하고 있다. 펀자브주 암리차르에 있는 빈민수용소엔 갈 곳 없는 환자와 장애인 1080명이 모여 산다. 형제는 2003년 8월 그곳으로 가 성인이 될 때까지 살았다. 수용소 선생은 쌍둥이의 재능을 일찌감치 알아봤다. 해당 교사는 23일 영국 텔레그래프에 “형제가 어려서부터 전자제품 만지는 걸 좋아했다. 시설 내 전기 및 전자제품에 문제가 생기면 몇 날 며칠이고 끌어안고 씨름했다”고 설명했다.이후 쌍둥이는 전기공학을 공부하고 실습 경험을 쌓는 등 꿈을 향해 전진했다. 공부에 열중한 쌍둥이는 훈련소를 방문한 정부 관계자 눈에도 띄었다. 펀자브주전력공사 관계자는 “쌍둥이가 전기 쪽 일을 아주 열심히 했다. 둘을 눈여겨보다 장애인채용할당제도를 이용해 채용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취업에 성공한 쌍둥이는 20일 첫 출근해 업무를 익혔다. 소나는 “원하던 직업을 갖게 돼 매우 기쁘다. 우리를 키우고 교육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준 자선단체와 기회를 준 펀자브 주정부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전기공 형제를 배출한 자선단체 핑갈라와 측도 “쌍둥이가 정부 기관에 취업했다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큰 자랑거리”라며 기뻐했다.
  • 2030년까지 탄소중립 ‘에너지 기술인력’ 2만명 육성한다

    2030년까지 탄소중립 ‘에너지 기술인력’ 2만명 육성한다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기술인력 2만명을 육성하고 내년부터 녹색건축 일자리 2만 5000개를 만든다. 일자리 수요가 늘어나는 디지털 분야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22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관계 부처와 함께 제22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주요 안건을 상정, 의결했다.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현재 에너지 산업은 탈탄소, 디지털, 분산 추세로 급속히 변하며 전문 인력 수요가 늘고 있지만 맞춤형 인력 공급은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석·박사급을 포함해 2만여명의 인력 부족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에너지 융합과 혁신을 이끌 고급 기술인력을 우선 양성하기로 했다. 에너지혁신연구센터는 올해 5개에서 2025년 10개 이상으로 늘리고, 5개인 에너지 융합대학원도 같은 기간 15개 이상으로 확충한다. 이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인력 양성사업 예산을 2020년 기준 230억원에서 2025년에는 485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산업구조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예산은 내년에 최대 1854억원을 투자한다. 올해보다 3배 이상 많은 규모다. 정부는 “센터 교육과정에서 재직 엔지니어와 석·박사 과정 학생을 직접 연결해 주고 기업 전문가들의 강의를 확대함으로써 기업의 기술인력 수요와 연계될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해외 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와 위탁 교육을 위해 연간 40명씩, 1인당 1억원까지 지원한다. 해외협력국가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국내 학위과정 운영 규모를 올해 2개 대학 10명에서 2025년 3개 대학 30명으로 늘린다. 정부는 또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따라 녹색건축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어린이집과 보건소, 의료시설 등 공공건축물의 그린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202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공공임대주택의 그린 리모델링 사업은 시행 첫해 1만호를 진행했고 올해 8만 3000호에 이어 내년에는 9만 3000호로 확대한다.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다양한 제로에너지 건축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부처 간 협업으로 신재생에너지 관련 연구개발 및 보조금 지원 정책도 실시한다. 이날 정부는 미래 일자리 수요에 대응해 디지털 분야의 핵심 인재를 집중 지원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중·고급 수준의 디지털 인재 양성 규모를 올해 5570명에서 2025년 9400명으로 늘리고 군장병을 산업계 예비 인력으로 양성하기 위해 복무기간 중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SW) 교육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세계적인 기술패권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디지털·탄소중립으로의 전환은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 향상과 지속 가능한 성장,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국가 안보 차원에서도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 WHO “연말모임 취소하는 게 인생이 취소되는 것보다 낫다”

    WHO “연말모임 취소하는 게 인생이 취소되는 것보다 낫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을 경고하며 연말모임을 취소할 것을 당부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기자회견에서 연말 행사와 모임은 “환자 증가와 의료체계 압박 그리고 사망자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취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HO 사무총장은 또 “우리 모두 이 감염병에 질려버렸고, 친구나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면서 “이를 위한 가장 빠른 방법은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어려운 결단을 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행사와 모임을 직접 취소하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면서 “취소된 행사와 모임이 취소된 삶보다 낫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금 축하하고 나중에 슬퍼하기보다 지금 연말 행사와 모임을 취소하고 나중에 기뻐하는 것이 낫다”면서 “누구도 1년 뒤 이곳에 다시 와서 놓친 기회나 계속된 불평등 또는 새로운 변이에 대해 말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WHO 사무총장은 오미크론 확산 속도와 관련해 1.5~3일마다 감염이 두 배씩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제는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매우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는 일관된 근거가 있다”고도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돌파 감염되거나 이미 걸렸다가 회복한 사람들이 재감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 숨야 스와미나탄 WHO 수석과학자는 “오미크론 변이는 일부 면역 반응을 성공적으로 회피하고 있다”며 오미크론 변이가 경미하다고 결론짓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고 경계했다. 특히 WHO는 여전히 백신 접종이 감염과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일부 면역회피 작용으로 항체 반응이 약해질 수 있지만 백신으로 형성된 T세포가 감염된 세포를 공격해 중증화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압디 마하무드 WHO 전문가는 “비록 중화항체가 감소하고 있지만 거의 모든 예비분석 결과 T세포 매개 면역이 온전히 유지되고 있으며 이는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WHO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 피해는 감염자와 사망자 측면을 고려할 때 지난해보다 더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식적으로 집계된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감염자는 2억7200만 명이며, 사망자는 550만 명 정도다. 전체 사망자 가운데 330만 명 정도는 올해 발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 세계에서 말라리아나 결핵,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등으로 사망한 사람 수를 합친 것보다 더 많다.
  • “오미크론 놀라운 확산력…힘든 겨울 될 것” 파우치의 경고

    “오미크론 놀라운 확산력…힘든 겨울 될 것” 파우치의 경고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맹위를 떨치면서 미국이 힘든 겨울을 맞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전염병 권위자이자 백악관 최고 의학 자문역인 파우치 소장은 이날 NBC, CNN 방송 등에 잇따라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미크론에 대해 매우 분명한 한 가지는 그것의 놀라운 확산 능력과 전염력이고 여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오미크론이 정말로 전 세계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서도 오미크론이 번지기 시작해 일부 지역에서는 전체 코로나 감염자 중 오미크론 환자 비율이 30∼50% 수준까지 올라가고 있다”며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코로나 감염, 입원, 사망자 수의 기록적인 급증을 전망했다. 그러면서 “겨울이 깊어감에 따라 앞으로 힘든 몇 주 또는 몇 달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우치 소장은 “진짜 문제는 미국에서 백신 접종 대상자 중 너무 많은 사람이 아직 백신을 맞지 않았다는 것”이라면서 “만약 여러분이 최선의 보호를 받고 싶다면 백신과 부스터 샷을 맞아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AP 통신은 파우치 소장의 이런 전망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이후 내놓았던 낙관론에서 급반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파우치 소장은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코로나바이러스에서 벗어나겠다는 열망과 바람은 당연하고 타당하지만, 거의 2년 동안 경험에서 우리가 파악한 한 가지는 이 바이러스는 정말로 예측 불가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1일 겨울철 코로나 급증과 오미크론 확산 우려와 관련해 대국민 연설을 한다. 파우치 소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연설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과 부스터 샷 촉구, 코로나 진단 검사 확대와 의료 인력 증원, 전 세계 백신 보급의 중요성을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크리스마스부터 새해까지 이어지는 연휴 시즌 여행과 관련해 오미크론 확산 속도를 늦추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붐비는 장소를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파우치 소장은 “백신 접종자 사이에서 돌파 감염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를 제치고 지배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마스크 쓰고, 부스터샷 접종…오미크론 사망 소식에 달라진 영국 풍경

    마스크 쓰고, 부스터샷 접종…오미크론 사망 소식에 달라진 영국 풍경

    “슬프게도, 최소 한 명의 오미크론 감염 환자가 숨진 것을 확인했다.” 영국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왔다. 영국이 ‘비상사태’를 선포한 지 하루 만이다. 급격한 확산세에 사망자까지 나오면서 영국과 미국 등은 부스터샷(추가접종)을 통한 ‘3차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13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이번 사례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첫 사례이지만, 전 세계 최초인지를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영국 보건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에 걸려 병원에 입원중인 환자가 10명이라고 밝혔다. 연령대는 18∼85세로 다양하고, 대부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친 상태였다. 잉글랜드·스코틀랜드·웨일스·북아일랜드 최고의료책임자들은 코로나19 확산 정도를 보여주는 경보 수준을 기존 3단계(일반적 전파)에서 4단계(기하급수적 증가)로 높일 것을 정부에 권고했다. 3단계로 낮춘 지난 5월 이후 7개월 만의 상향이다. 가장 높은 5단계는 바이러스 전파 속도가 의료시스템을 압도하는 수준을 의미한다. 존슨 총리는 “오미크론 변이가 가벼운 버전의 바이러스라는 생각을 한쪽으로 치우고, 사람들 사이에서 빠르게 번지는 속도 그 자체를 인정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런던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의 44%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으며, 오미크론 변이가 48시간 안에 수도를 지배하는 우세종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날 하루 동안 영국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신규 감염자는 1196명으로 전날(633명) 대비 약 8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오미크론 누적 확진자는 1898명에서 3137명으로 65% 늘었다. 존슨 총리는 희망하는 모든 성인에게 이달 말까지 부스터샷을 제공하겠다고 결정했다. 존슨 총리는 “이제 두 번의 백신 접종만으로는 우리 모두가 필요로 하는 수준의 보호를 제공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며 “좋은 소식은 우리 과학자들이 세 번째 접종으로 보호 기능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미국, 7일간 하루 6만 명 넘게 입원남아공 대통령도 코로나 양성 판정 미국에서는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입원환자가 6만5000명을 넘어섰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2주 전보다 23% 늘어난 수치다. 중국에서도 13일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 감염자는 해외에 중국 북부 톈진으로 입국한 여행객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역시 ‘백신 3회 접종’을 강조하고 나섰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2회 접종을 회피할 수 있다”면서 “부스터샷은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의) 보호 수준을 높여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남아공이 처음 보고한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 9일 63개국으로 확산됐다. WHO는 이날 발표한 오미크론에 대한 기술적 보고서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지역사회 감염이 이뤄질 경우 델타 변이를 앞지를 수 있다”고 밝혔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날 남아공 대통령궁에 따르면 라마포사 대통령은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프레데리크 빌렘 데클레르크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한 뒤 증상을 느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통령궁은 “대통령의 증상은 가벼운 수준”이라면서도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 자가격리자 비대면 진료 직접 해보니…

    자가격리자 비대면 진료 직접 해보니…

    1년간의 연수를 마치고 해외에서 입국한 지난달 말. 자가격리 중이던 9살 딸아이가 갑자기 고열에 시달렸다. 수차례 코로나19 검사를 했지만 결과는 매번 음성이었다. 병원도 갈 수 없어 약국에서 사 온 타이레놀과 감기약을 삼일째 먹여도 차도가 없었다. 나흘째에도 어김없이 열은 39도였다. 발만 동동 굴렀다. 수소문 끝에 비대며 진료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증상과 나이, 해외입국 경위, 결제 정보, 개인 정보, 보호자 정보 등을 입력하고 리뷰를 확인한 뒤 소아과를 선택하자 10분 뒤 전문의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안녕하세요. 다온이 지금 체온은 몇도인가요? 상태는요?” “열은 39도이고요. 목이 붓고 열이 4일째 떨어지지 않아요. 콧물, 재채기가 있어요.” “숨 쉴 때 소리가 이상하거나 힘들어하지 않나요? 잠은 편하게 자는 편인가요?” “네 잘 놀고 잘 먹고 다른 건 괜찮아요.” “그럼 일단 인후염 목감기로 보이고요. 오래되고 열이 심해서 항생제를 써야할 것 같아요. 항생제와 통증 줄이는 진통 소염제 등 아이에게 맞는 약으로 처방 드릴 테니까요. 3일 상태 보시고 조금이라도 이상 있으시면 바로 다시 연락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런 대화를 나눈 뒤 전화를 끊었다. 바로 처방전이 발급됐다. 소아과를 찾고 병원예약을 하거나 차를 타고 이동을 하고, 병원에서 대기하는데만 통상 두어시간은 족히 소요되는데 불과 15분 안팎에 진단부터 처방전 발급까지 모든 과정이 끝난 것이다. 더욱이 아픈 아이를 데리고 함께 이동하고 기다리는 과정이 얼마나 고되고 안스러운 일인지 말하지 않아도 부모들은 안다. 딸아이는 이렇게 편도, 인후염 등 목감기 진단을 받고 항생제와 진통제 등 처방약을 먹은 뒤 거짓말처럼 하루만에 열이 떨어졌다. 병원에 가기 힘든 시골 노인들이나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 가벼운 수준의 질환을 겪거나 자가격리 중 아픈 경우에는 이렇게 치료받는 것이 필요할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런 비대면 진료가 모든 환자에게 적합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른 질병을 앓고 있어 위험도가 크거나 하는 등의 경우에는 보지 않고 진단하는 것이 어떻게 작용할 지 모른다. 이 때문에 의료계에게서는 질환 진행 경과를 정확히 알지 못하면 중증 이환을 놓치는 경우가 있다고 주장한다. 진찰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박수현 대한의사협회(의협) 홍보이사는 “청진이라도 해보고 숨소리가 바뀌는 걸 들으면 환자 상태가 나빠지는 걸 쉽게 막을 수 있다”면서 “정부는 원격의료 도입에 있어 의료 전문가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 하며, 환자의 건강에 앞서 플랫폼 산업 진흥 측면만 부각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미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재택치료가 확대되는 가운데 비대면 진료가 의료현장에 서서히 들어오고 있고 필요성도 커졌다는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한때 원격진료를 막기 위해 파업도 불사하겠다던 의료계도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일부 병원들은 재외국민이나 외국인 등 코로나19로 내원이 어려운 환자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를 앞두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제이엘케이의 재외국민 원격진료 플랫폼을 시험 중이며, 내년 초에 본격 도입할 예정이다. 해외에서 폐렴 증상을 느낀 환자가 현지 병원에서 찍은 엑스레이 영상을 제이엘케이 플랫폼에 전송하면 AI가 해당 영상을 분석해 국내 전문의에게 보고한다. 전문의는 분석 결과를 종합해 환자와 화상 통화로 진료를 할 수 있다. 서울성모병원은 이미 지난해 7월 현대건설, 퍼즐에이아이와 업무협약을 맺고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현대건설과 협력사 노동자의 건강 상담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온라인 영상회의 프로그램을 활용해 기존에 내원한 이력이 있는 외국인 환자를 위주로 비대면 진료를 시행한다. 개원 의사가 회원의 대다수인 의협도 최근 코로나19 환자 진료에 한해서는 비대면 진료 기관 범위를 확대하자고 주장했다.
  • [나우뉴스] 35일 간 지역 감염 없었는데…실험용 쥐 물린 연구원 코로나 확진

    [나우뉴스] 35일 간 지역 감염 없었는데…실험용 쥐 물린 연구원 코로나 확진

    대만은 35일 간 외부 유입을 제외한 코로나19 지역감염자가 0이었지만 코로나19에 감염된 ‘실험용 쥐’에 물린 연구원이 그 기록을 깼다. 지난 9일 밤 9시 대만 중앙전염병지휘센터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확진 사례를 발표했다. 사례번호 16816번으로 분류된 확진자는 20대 여성으로 대만 중앙연구원 P3 실험실 전 연구원이었다. P3 실험실은 생물 안전등급 3등급(BSL3) 실험실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 관한 연구가 한창인 곳으로 알려져 있다. 천스중 위생복리부장(장관)은 모더나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이 여성 연구원이 11월 중순 실험실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실험을 하다 바이러스에 노출됐다며 돌파감염이라고 밝혔다. 해당 연구원은 지난 12월 초 연구직을 그만뒀다. 확진자는 양성 판정 약 1주일 전부터 기침 증상을 시작으로, 지난 8일 후각과 미각 이상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11월 말 영국 알파 변이 바이러스가 투여된 실험용 쥐에게 물렸다고 밝혔다. 장상춘 지휘센터 감염전문가는 “쥐의 감염원 여부에 대해 더 조사가 필요하다. 실험실에서 영국 변이뿐만 아니라 다른 변이도 실험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첫 조사에서 연구원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알파 변이에 감염된 쥐에 물려서 델타 변이 감염자가 나올 수 있느냐는 의문이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오며 인터넷에는 추측이 난무했다. 대만 연합보는 한 전문가가 알파 변이의 쥐가 델타 변이의 쥐한테 물렸거나 연구원이 실험실 내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을 의심했다고 전했다. 의사 출신인 커원저 타이베이 커원저 시장은 “동물에서 사람으로 (그렇게) 전파된 사례가 없다며 확진된 연구원이 바이러스를 다룰 때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그의 말은 일부 대만인들에게 연구소 전체가 코로나19에 오염됐다는 상상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중앙전염병지휘센터는 10일 오후 임시기자회견에서 확진자가 감염된 것은 실험용 쥐에 물렸기 때문일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지휘센터는 문헌에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는 전례가 매우 드물게 있기 때문에 코로나19의 주요 감염원은 아니지만, 동물도 전파 가능한 감염원에 포함해 조사할 것이라고 했다.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조사를 벌이겠다는 것이다. 랴오쥔즈 중앙연구원장도 이와 관련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확진된 전 연구원이 10월과 11월에 각각 감마 변이와 알파 변이 바이러스 감염 실험용 쥐들에게 물린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두 쥐의 감염원 여부는 확실하지 않으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했다. 감마와 알파 변이 쥐에게 물린 뒤 델타에 감염된 확진자의 감염원은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양상이다. 확진자가 다녀간 공공장소는 모조리 공개됐다. 타이베이시와 신베이시가 주요 활동지였다. 처음 확진자 발표 당시 접촉자는 80명이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100명 이상으로 늘었다. 자가격리 대상자는 97명, 자주건강관리 대상자는 13명이며, 10일 오후까지 검사를 마친 110명 중 86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천스중 위생복리부장은 “접촉자로 분류된 이들이 1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것은 잠시 음성일 뿐이지, 완전히 감염되지 않았다는 것을 대표하지 않으며, 바이러스가 아직 검출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말해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커원저 타이베이시장은 앞으로 2~3일 동안 감염원 불명의 지역확진사례가 나오면 랜턴페스티벌, 새해맞이 타이베이101 불꽃놀이 축제 등을 모조리 취소시키겠다고 했다.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자 3차 접종을 하겠다고 밝힌 대만 보건 당국은 실험실 감염 사례를 계기로 3차 접종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2차 접종 만 5개월이 지난 이들에게 3차 접종이 가능하다며 바로 의료기관을 통해 접종 예약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류정엽 타이베이(대만) 통신원 koreanlovestaiwan@gmail.com
  • 엄마 머리카락 한 올 때문에…발가락 절단할 뻔한 아기

    엄마 머리카락 한 올 때문에…발가락 절단할 뻔한 아기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 한올 때문에 발가락 절단할 뻔한 아기의 모습이 전해졌다. 10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쌍둥이 엄마가 공개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을 올린 엄마는 최근 쌍둥이를 출산 후 돌보던 중 가슴 아픈 일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엄마는 쌍둥이 중 한 명이 밤새 이유 없이 보채고 울어 걱정하던 중 퉁퉁 부은 발가락을 확인했다. 아기의 발가락에 어른 머리카락이 칭칭 감겨 있었던 것이다. 머리카락은 이미 연약한 아기의 살을 파고들어 새빨간 물집이 생겼고, 상처가 깊이 패여 피가 나고 있었다. 엄마는 재빨리 머리카락을 제거한 후 병원으로 데려갔다. 다행히 아기는 빨리 치료를 받아 괴사, 절단 등 최악의 성황은 넘길 수 있었다. 의료진은 이 같은 현상을 체모압박현상(hair tourniquet)이라고 전했다. 머리카락이 손가락이나 발가락에 엉키면서 피가 통하지 않아 부풀어 오르는 것이다. 이 현상은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에게서 주로 발견되며 심한 경우 절단까지 해야 한다.체모압박현상, 아동 학대의 징후로 잘못 여겨질 수도 체모압박현상이 왜 생기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효고현립 고베 어린이 병원의 응급 소아과 의사인 히로카즈 타케이 박사는 “의사들도 이 증후군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산모는 호르몬 변화로 출산 후 머리카락이 빠지는 경우가 많고, 유아들은 무의식적으로 반사적으로 손과 발에 닿는 물건을 움켜쥐기 쉽다고 지적했다. 또 체모압박현상은 안식 부족으로 인해 자칫 아동 학대의 징후로 잘못 여겨질 수 있다. 특히 영유아 스스로 통증 등을 호소하기 어려운 만큼 초기에 이 현상을 발견하지 못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 광주시,인공지능 실증센터 잇따라 개소...융복합산업 육성 본격화

    광주시내 곳곳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의료·에너지 등의 실증센터가 잇따라 문을 열면서 인공지능 산업 육성이 탄력을 받고 있다. 8일 광주시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에 따르면 광주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서 ‘인공지능 특화산업 실증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전날 열린 개소식은 사업경과 및 추진계획 보고, 실증센터 홍보영상 상영, AI 헬스케어 서비스 시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AI 헬스케어 서비스 시연은 참석자들이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흉부 X-ray 촬영을 예로 들어 보건소와 전남대병원간 생중계로 진행됐다. 시연에 선보인 ‘AI시민의료앱’은 검진기록, 의료영상(X-ray) 등 기존 CD를 이용한 방법이 아닌 앱을 통해 본인의 건강관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빛고을노인건강타운, 광주그린카진흥원, 한국광기술원 등 3곳에 문을 연 실증센터는 광주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인공지능 집적단지 조성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이들 센터에는 광주지역 특화산업인 헬스케어, 자동차, 에너지 분야에 2023년까지 645억 원을 투입해 산업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실증장비(77종)를 단계(분야)별로 구축하게 된다. 기관별로는 광주TP(테크노파크)는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 헬스케어 분야 장비를, 광주그린카진흥원은 빛그린산단에 자동차 분야 장비를, 한국광기술원은 첨단산단에 에너지 분야 장비를 구축해 운영한다. 이번 1단계(38종) 장비 도입을 시작으로 인공지능 기업과 연구기관 등에 단계(분야)별 실증 테스트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인공지능기반 인프라가 확대된다. 특히 사업화 촉진의 디딤돌이 되고 산업육성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각 센터는 ▲인공지능 선진의료 생태계조성 ▲자율주행산업 육성 ▲AI기반 에너지 효율화 산업육성을 목표로 이를 위한 장비를 지원하고, 실증 테스트베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인공지능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수집도 병행한다. 이밖에 수집된 데이터와 고품질 학습데이터는 각 분야에서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AI제품을 개발하고 관련 서비스를 창출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인철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이번 실증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광주가 ‘실증기반 인공지능산업 중심도시’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과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인공지능 혁신 거점’으로 성장할 수 이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O공포’ 걷히자 ‘T공포’ 온다… “美, 테이퍼링 내년 3월 끝낼 듯”

    ‘O공포’ 걷히자 ‘T공포’ 온다… “美, 테이퍼링 내년 3월 끝낼 듯”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면서 세계 증시가 반등했다. 미국 뉴욕 월가는 앞으로 코로나19 유행보다는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 긴축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7%(646.95포인트)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7% 상승했다. 기술주가 모여 있는 나스닥 지수도 0.93% 상승 마감했다. 지난달 26일 오미크론 변이 출현 이후 4차례 하락하고 2차례 상승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탔던 증시는 ‘새 변이가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덜 위험할 것으로 보인다’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의 전날 발언에 안도한 모습이었다. 오미크론이 처음 보고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의료진이 새 변이의 증상이 상대적으로 경미하고 사망률이 높지 않다는 초기 분석을 낸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보다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통화긴축을 선호하는 매파로 전환된 것이 증시에 더 큰 위협이라고 진단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이 시장을 압박하고 있으며 회복 단계에서 항상 그랬듯이 주가를 떨어뜨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은 테이퍼링 진행 속도를 높여 내년 3월 마치는 계획을 다음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다. 지난달부터 월 1200억 달러의 자산매입 규모를 매달 150억 달러씩 줄여 8개월 후인 내년 6월 매입을 중단한다는 기존 계획을 석 달 앞당긴다는 것이다. 이는 금리 인상 역시 빨라질 수 있다는 신호다. 연임 발표 후 ‘인플레이션 파이터’로 변신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고위급 인사들은 잇따라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매파적 발언을 내놓고 있다.
  • 부산, 인공지능으로 어르신 건강관리…. 어르신 1200명 시범 운영.

     부산시가 인공지능 등을 활용해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건강관리에 나선다.  부산시는 보건복지부의 사물인터넷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서비스 시범사업과 지역 간 건강격차 원인규명 연구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의료접근성이 떨어지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산 중구, 동구, 부산진구, 동래구 등 4개 구에 시범 운영된다.  만성질환 관리와 행태개선이 필요한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손목형 활동량계와 블루투스 체중계, 혈압계, 혈당계, 인공지능 스피커 등을 제공한다.  이들 어르신이 활동량·체중·혈압 등 건강 정보를 건강관리 전문가에게 스마트폰으로 보내면, 전문가가 주 1회 자료를 분석하고 나서, 건강 상태를 개선할 수 있도록 관리를 돕는다. 우선 어르신 1200명에게 우선 시행한다.  지역 간 건강격차 원인규명 연구사업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맞춤형 건강정책과 실행전략을 수립해 최종적으로 건강격차를 없애기 위한 사업이다.  부산시는 북구와 수영구, 2개 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 [인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실장급 임용 △우정사업본부장 손승현 ■특허청 ◇과장급 전보 △국제특허출원심사1팀장 정재훈 △자율주행심사팀장 조병도 △고분자섬유심사과장 최승삼 △환경기술심사팀장 변상현 △특허심판원 심판장 신주철 ■주택도시보증공사 ◇본부장 선임 △금융사업본부장 최병태 ◇부서장 전보 △기획조정실장 김진열 △성과재무처장 김현민 △리스크준법실장 이수일 △도시재생심사처장 정대기 △서부PF금융센터장 강신균 △충북지사장 이철완 △서울동부관리센터장 김기태 ■한국기계연구원 ◇본부장급 △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 센터장 추준욱 ◇실장급 △환경시스템연구본부 청정연료발전연구실장 김민국 △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 의료지원로봇연구실장 서준호 ■동아쏘시오그룹 ◇DMBio △사장 최경은 △상무보 권순환 ◇아벤종합건설 △사장 박윤이 ◇동아쏘시오홀딩스 △상무이사 백상환 ◇동아ST △상무 조규홍△상무보 조상욱 ◇동아제약 △상무 김진구 △상무보 윤춘희 정성원 조진욱 ◇동아오츠카 △상무 최석암 △상무보 주재현 윤동수 ◇용마로지스 △상무보 류정하 박원순 ◇에스티팜 △전무이사 이현민 △전무 최석우 김경연 △상무보 최용락 이준원 김성원 ◇DA 인포메이션 △상무 안철수 ◇한국신동공업 △상무보 최재근 ■SK하이닉스 ◇사장 승진 △곽노정 노종원 ◇임원 신규 선임 △김규현 김상훈 김진영 김헌규 문기일 문양기 박상범 박성조 박태진 서재욱 손수용 손승훈 신승아 신현수 심규찬 안현준 여동준 오동연 윤재연 윤홍성 이광옥 이규제 이재서 이재준 이현민 장만영 정해강 정회삼 지운혁 ■SK㈜ ◇부회장 승진△장동현 ◇신규 선임 △Digital 투자센터 임원 강상규△Bio 투자센터 임원 김기일 △Digital 투자센터 임원 김대중 △세무담당 김봉균 △첨단소재 투자센터 임원 안성재 △SK리츠운용 투자운용본부장 백민주 ■SK이노베이션 계열 ◇부회장 승진△SK이노베이션 김준 [임원 신규 선임] ◇SK이노베이션 △김진웅 I/E소재연구센터장 △임종호 Platform기술센터장 △권영수 ESG추진담당 겸임 이사회사무국장 △이우현 재무2담당 △박재한 구매담당 △이성용 IP전략담당 △김정민 경영전략담당 △선우성윤 Compliance담당 △김우경 PR담당 ◇마이써니(mySUNI)△김진택 mySUNI 구성원확대담당리더 △이주영 mySUNI SK경영경제연구소 PD ◇SK에너지 △배정한 미래Design Center임원 △홍양평 미래Design Center임원△이주현 미래Design Center임원 △이선화 중부사업부장 △이재철 석유3공장장 △이종석 동력공장장 △윤보성 기계·장치·검사실장△김범수 Reliability실장 △현재범 CLX문화혁신실장 △박정원 CLX대외협력실장 ◇SK지오센트릭 △이종혁 Green Biz추진 Group담당 △송화석 경영기획실장 △문광빈 G2 Tech.센터장 △조재성 Packaging사업부장 ◇SK루브리컨츠 △허정욱 경영기획실장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강경식 원유사업부장 △김태진 FO/Bunkering사업부장 ◇SK아이이테크놀로지 △이병인 신규사업개발실장 △강귀권 생산혁신실장 △박병철 SKBMP CEO △이재훈 기업문화실장 ◇SK인천석유화학 △홍욱표 경영혁신실장 △강덕영 설비실장 ◇SK어스온 △방선택 E&NV담당 ■SK케미칼 ◇임원 신규 선임△김동률 첨단소재생산실장 △김학성 기능소재사업부장 △박정호 기반기술연구실장 △정재준 신사업개발실장 △구민회 경영지원실장 △안영일 마케팅2본부장 △유헌승 청주공장장 [SK플라즈마] ◇임원 신규 선임 △채정훈 마케팅2본부장 ■SK바이오사이언스 △운영지원실장 김창신△QC실장 김은정 △Industrial Operation 담당 임철호 △마케팅실장 유수안 △법무실장 유지현 ■SK디앤디 △부회장 함윤성 △사장 김도현 ■SK매직 ◇임원 신규 선임 △기업문화실장 조장환 △마케팅운영실장 최재철 ◇사업부 이동 △SK매직서비스 대표이사 이철규 △고객가치혁신실장 박훈 ◇전입 △경영전략본부장 이영길 △BM혁신추진단장 정우선 ◇전출 △SK네트웍스 Blockchain사업부장 이원희 ■SK가스 ◇임원 신규 선임 △김상봉 SK어드밴스드 PDH공장장 △유은철 인프라솔루션담당 △유창범 에코에너지 사업지원실장 △이득원 리테일 사업담당 △조병익 기술인프라본부 대외협력담당△홍종범 LNG 솔루션담당 ■SK㈜ CC ◇임원 신규선임 △AI/Data플랫폼그룹장 차지원 △금융Digital2그룹장 김남식△전략기획담당 박호진 △재무담당 백승재 ■SK E&S ◇임원 신규 선임 △공성운 인재육성본부장 △김일영 Asset운영본부장 △도의환 재무1본부장 △박기대 PassKey Investment Banking Services 담당 겸 Energy Solution Unit 담당△박준수 기획본부장 △서경석 자율·책임경영지원실장 △염창열 에너지솔루션 사업지원실 담당 겸 EQ-TF 담당 △하형은 수소엔지니어링그룹장 △권기준 인도네시아 Country Office 담당 ◇자회사 대표 선임(예정) △사극진 코원에너지서비스 대표이사 △문상학 부산도시가스 대표이사 △김기영 충청에너지서비스 대표이사 △박화영 강원도시가스 대표이사 △박경식 전북에너지서비스 대표이사 ■SK실트론 ◇신규 임원 선임 △박정훈 혁신지원담당 △양상현 CS실장
  • 공학한림원, 차세대공학리더상 최우수상에 카이스트 김효이 씨

    공학한림원, 차세대공학리더상 최우수상에 카이스트 김효이 씨

    카이스트 원자력및양자공학과 박사과정 1년생인 김효이(23, 사진)씨가 한국공학한림원이 선정한 ‘차세대공학리더상’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공학한림원은 전국 공과대·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선정한 ‘제5회 차세대공학리더상’ 수상자 7명을 선정해 2일 발표했다. 올해 차세대공학리더상은 학술적 업적이 뛰어난 ‘연구 및 리더십 분야’ 3명, 기술창업 및 독창적 발명을 통해 사회발전에 기여한 ‘기업가 정신 분야’에서 4명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김효이씨는 스타트업 ‘이너시아’ 대표로 여성의 불편함을 과학기술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김 씨 외에 항균 및 제습 신소재 제품개발 전문기업 ‘에이올코리아’ 백재현(38) 대표, 영상인식 인공지능으로 콘텐츠 자동제작을 하는 스타트업 ‘플라스크’ 이준호(22) 대표, 의료 AI 솔루션을 개발, 공급하는 스타트업 ‘에어스메디컬’ 이진구(28) 대표가 선정됐다. 연구 및 리더십 분야에서는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4학년 서윤재(22) 씨,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석박사통합과정 4년차 이형민(26) 씨, 고려대 전기전자공학과 석박사통합과정 6학기 전유빈(28) 씨가 우수한 연구성과와 공학계 리더십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차세대공학리더상 시상식은 오는 16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다.
  • 콘돔 인형부터 왕리본까지…‘에이즈의 날’ 세계 풍경

    콘돔 인형부터 왕리본까지…‘에이즈의 날’ 세계 풍경

    지난 1일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전 세계 곳곳에서는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을 위한 교육·홍보 및 에이즈 감염자에 대한 인권 존중 등을 강조하며 이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에이즈 종식과 인류의 행복을 바라는 세계 각국의 풍경을 모아봤다.벨기에 브뤼셀의 명물 ‘오줌싸개 소년’은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털실로 뜬 의상을 입고 콘돔인형으로 변신했다. 목에는 에이즈 환자 차별 반대와 이들에 대한 연대를 의미하는 ‘레드 리본’을 둘렀다. 성관계 시 콘돔 사용은 에이즈 감염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 중 하나로 권장된다.인도 서뱅골주 실리구리에서는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간) 자원봉사자와 성노동자들이 전야제 행사를 열었다. 이들이 땅에 그린 레드 리본 주위로 놓인 촛불이 환하게 타올랐다.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는 세계 에이즈의 날을 앞둔 주말인 지난달 26일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자들이 참여한 미인대회가 열렸다. HIV에 감염된 젊은이들을 향한 낙인과 차별을 종식시키자는 목적으로 열리는 이 대회는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카탈루냐 주청사엔 에이즈 예방과 성소수자 인권 등을 담은 커다란 전시작품이 걸렸다. 페레 아라고네스 스페인 카탈루냐 주지사가 직접 행사에 참여했다.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프라야그라즈(옛 알라하바드)에서는 에이즈와 HIV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사이클 대회가 열렸다. 의료계 종사자를 포함해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다.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북쪽 입구인 노스 포르티코에는 거대한 레드 리본이 걸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한 세계 에이즈의 날 기념 연설에서 “전 세계 HIV 전염병을 없애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그 어떤 에이즈 환자도 죄책감을 가질 필요 없다. 많은 환자가 편견 속에 살아가고 있고 그런 편견을 사회에서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 WHO “오미크론의 자세한 정보, ‘수일’ 내로 나온다”

    WHO “오미크론의 자세한 정보, ‘수일’ 내로 나온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의 전염성 등 구체적인 정보가 수일 내에 파악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수주가 걸릴 것이라는 전망에서 앞당겨진 것이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WHO는 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오미크론의 전염성과 백신 회피 여부 등에 대해 수일 내에(within days)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오미크론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는 데에 수주 걸릴 것이라는 학계의 기존 예측을 앞당긴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방역정책을 총괄하는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2주 안팎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세계 보건의료계는 오미크론의 전염성과 백신 회피 가능성, 중증 위험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은 강하나 두통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 보고되면서 중증 위험도는 낮을 것이라는 분석이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마리아 반 케코브 WHO 기술팀장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중증 환자도 보고되고 있다”면서 “오미크론이 (기존 변이보다) 가벼운 증상을 가져온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백신 개발사들 사이에서는 기존의 코로나19 백신이 오미크론에 대해 효과를 발휘하는지에 대한 상반된 견해가 나오고 있다. 숨야 스와미나탄 WHO 수석 과학자는 “아직 충분한 정보가 없다”면서도 “우리는 기존의 백신이 다른 변이와 마찬가지로 중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 [사설] 첫 오미크론 확진, 방역강화 ‘골든타임’ 안 놓쳐야

    [사설] 첫 오미크론 확진, 방역강화 ‘골든타임’ 안 놓쳐야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123명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처음으로 5000명을 넘어선 것이다. 현행 방역 체계에 변화가 없다면 새해 1월 들어서면 확진자가 7000명에 이르고, 1월 말에는 1만명이 넘을 것이라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감염병 유행 예측 알고리즘의 계산 결과도 공개됐다. 하지만 최근의 확산세라면 AI 예측보다도 확진자 증가 속도는 훨씬 더 빨라질 것이다. 여기에 전파력이 몇 배 강하다는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마저 국내에서 첫 확진 판정이 나왔다. 델타 변이처럼 오미크론의 확산도 시간문제가 됐다. 그럼에도 정부가 제시한 ‘의료 및 방역 후속 대응 계획’에서는 위기감이 보이지 않는다. 확진자가 발생하면 기본적으로 집에서 치료받도록 하고, 추가접종을 서둘러 위중증 환자 발생을 억제하겠다는 것이 대책의 핵심이다. 하지만 재택 치료는 확진자와 함께 사는 동거인도 격리될 수밖에 없는 만큼 자칫 환자 가족의 생계마저 위협받을 수 있다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터져 나오고 있다. 현재 추세대로 환자가 늘어나면 병상과 의료인력 역시 추가접종 효과가 나타나기 전에 한계를 맞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의료계 진단이다. 오늘도 수도권에서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확진자는 1000명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방역 위기가 닥쳤는데도 정부가 사적모임 제한과 영업시간 단축과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선택하지 않는 배경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고통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지 않는다. 하지만 4주 동안 시행한다는 특별방역대책은 결과적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고통을 확진자와 그 가족에게 전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모든 국민을 위험에 빠져들게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자영업자 보상을 피하려다 확진자 가족 생계 지원이라는 또 다른 재정부담 요인을 피해 갈 수 없을 것이다. 정부는 재택 치료 전면화가 환자에게 치료의 책임을 떠넘기는 직무태만이라는 비판을 새겨들어야 한다. 생활치료센터를 대폭 늘려 ‘재택치료’라는 이름의 ‘자택격리’를 최소화하기 바란다. 위중증 환자 병상과 의료인력도 더 확보해 고위험군마저 입원치료를 받지 못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엎친 데 덮친 오미크론의 국내 확산을 최대한 늦추는 대책도 시급하다.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최악의 상황만은 피할 수 있도록 확산세가 무서운 수도권부터 방역강화 조치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정부가 선거용 예산편성 같은 정치적 고려를 배제하면 소상공인 피해보상도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본다.
  • 30년 지나도 그대로인 에이즈예방법…“감염인 차별과 편견만 키운다”

    30년 지나도 그대로인 에이즈예방법…“감염인 차별과 편견만 키운다”

    시민사회단체들이 세계 에이즈의 날(12월 1일)을 맞아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 감염인이 다른 사람들에게 에이즈를 전파하는 행동을 처벌하는 현행 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과거 에이즈에 대한 정보가 없던 시절에 비해 의학이 크게 발달했는네도 35년 전 제정된 현행법이 에이즈 감염인에 대한 공포와 혐오를 조장한다는 이유에서다. HIV/AIDS인권활동가네트워크 등 시민사회단체는 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에이즈 예방법)’ 19조와 그 벌칙조항인 25조를 폐지하라고 주장했다. 매년 12월 1일은 세계 에이즈의 날로 우리나라에서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인 인권의 날’이라고 한다. HIV는 후천성면역결핍증을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다. HIV로 인해 면역체계가 손상·저하됐거나 감염증, 암 등의 질병이 나타난 사람을 에이즈 환자라고 부른다. 에이즈예방법 19조는 ‘감염인은 혈액 또는 체액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매개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한 사람은 같은 법 25조 2항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했다. 2019년 11월 서울서부지법 신진화 부장판사는 에이즈 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남성의 재판과 관련해 에이즈예방법 19조와 25조 2항에 대해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다. 아직 헌재 판단은 나오지 않았다. 이 단체는 해당 조항이 지나치게 포괄적인 행위를 규제해 침해의 최소성을 어기고, 수단의 적절성도 없으며 과잉금지의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특히 ‘체액’과 ‘전파매개행위’가 애매하고 광범위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다. 예컨대 제19조에 명시된 ‘체액’에 땀, 타액, 눈물 등이 전부 포함된다면 범위가 너무 넓은데다가 사람이 많은 곳에서 재채기를 하는 것도 ‘전파매개행위’가 될 수 있는지 모호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에이즈예방법이 만들어졌던 1987년과 달리 지금은 의학이 발전해 치료제 약을 꾸준히 복용하면 다른 사람에게 HIV 전파하는 것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다고 한다. 혈액에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으면 성적 접촉을 통해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감염시키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지난해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HIV 감염인 진료를 위한 의료기관 길라잡이’를 보면 내국인의 경우 최근 5년 동안 해마다 1000명 정도가 신규 에이즈 감염인으로 신고된다. 내국인 생존 감염인 수는 2019년 기준 1만 3857명으로 추정된다. 단체들은 “HIV는 하루 한 알의 치료제를 꾸준히 복용하는 것만으로 바이러스 수치를 완전히 억제할 수 있어 관리 가능한 질병이 된 지 오래지만, 현행법은 감염인이 콘돔을 사용했는지를 사실상 유일한 쟁점으로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파매개행위금지 조항은 HIV와 감염인을 지나치게 특수한 존재로 취급하며 개인의 내밀한 영역인 성생활을 수사와 형벌의 대상으로 삼아 사생활의 권리와 성적 자기 결정권, 인격권을 박탈했다”고 비판했다.
  • [씨줄날줄] ‘금융비서’, 마이 데이터/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금융비서’, 마이 데이터/박현갑 논설위원

    독거노인 등 소외된 이웃에게 사람의 손길만큼 좋은 게 없다. 사회복지사들이 이런 일을 맡지만 요구르트 배달원들도 있다. 이들은 요구르트를 건네면서 위기에 처한 노인을 발견해 119에 신고하고, 말벗도 돼 주는 사회복지사 역할도 한다. 요즘은 여기에 인공지능(AI)이 가세했다. 부산 해운대구에 사는 독거노인들은 지난달 29일부터 AI가 거는 안부전화를 일주일에 두 번씩 받는다. 50년간의 뉴스분량 데이터를 학습한 AI 상담원이 자식처럼 말을 건다. 불면증을 호소하면 커피를 줄이라고 말하는 식이다. 정부도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나섰다. 2014년 이른바 ‘송파 세 모녀 사건’ 이후 건강보험공단, 한국전력 등 18개 기관은 체납, 단전, 단수 등 34개 정보를 모아 위기에 처한 가구를 파악해 맞춤형 대처를 하고 있다. 소싸움으로 유명한 청도도 빅데이터를 활용했다. 손님들의 소싸움장 이용 시간을 분석한 청도공영사업공사가 지난 8~10월 3개월 동안 첫 경기 시작 시간을 기존의 오전 11시에서 정오로 바꾼 것이다. 그랬더니 2019년 첫 경기 평균 매출액 1100만원보다 600여만원 많은 1700만원이 나와 내년에도 소싸움 시작 시간을 늦춘다고 한다. 빅데이터 기술이 가져온 긍정적 효과들이다. 잘만 활용하면 국민의 삶을 이롭게 하고, 부가가치도 창출한다. 그러나 잘못 사용하면 국민들이 피눈물만 흘릴 수 있다. 보이스피싱에다 성을 사는 남성들의 성적 취향과 전화번호 등을 데이터화한 앱이 나오는 등 부작용도 적지 않다. 오늘부터 금융권에서 고객 동의 아래 회원의 거래 정보를 통합관리해 신용, 자산관리 등 개별 회원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이른바 ‘마이데이터‘ 사업이 시작된다. 내년 전면 시행에 앞선 시범실시로 은행, 카드사, 증권사 등 17개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참여한다. 개인은 휴대폰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자신의 정보를 통합관리할 수 있다. 이용 빈도가 높은 계좌 잔액과 거래내역 상환 정보는 물론 통신요금과 소액결제 이용 내역 등을 한눈에 관리할 수 있다. 내년부터는 국세, 지방세 납부 내역과 건강보험료 납부 정보도 제공된다. 데이터가 자산인 시대다. 마이데이터 사업이 일자리 창출과 금융혁신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의료, 쇼핑 정보와 결합되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 혈압, 당뇨 등 건강관리는 물론 좋아하는 의류 신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정보 안내 등 다양한 서비스가 나올 수 있다. 하지만 개인정보 통합 과정에서 해킹에 따른 사생활 노출 등 정보인권 침해는 막아야 한다. 정부가 사업자의 IT 보안 능력과 정보보호 능력을 엄격히 평가해야 한다.
  • ‘스마트도시 성남’ 시동… 2025년까지 889억 투입

    ‘스마트도시 성남’ 시동… 2025년까지 889억 투입

    경기 성남시는 2025년까지 889억원을 들여 교통, 안전, 환경, 문화, 행정, 기반시설 등 6개 분야 28개 서비스를 시민에게 제공한다. 시는 29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성남시 스마트 도시계획’ 추진 방향을 밝혔다. 시는 내년부터 2년간 275억원(국비 165억원 포함)을 투입해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스마트 교차로, 주차정보 통합 플랫폼 등 지능형 교통체계(ITS)를 구축한다. 지난 3월 국토부 ‘2021년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 사업’ 공모에도 선정돼 국·도비 23억원을 지원 받아 39억원 규모의 스마트 솔루션 확산 사업도 펼친다. 폭염, 한파,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IT기반의 각종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스마트 버스정류장 11곳과 바닥신호등, 보행자 안전지대 등 교통안전을 위한 스마트 횡단보도 4곳, 드론을 활용한 도시 공간정보수집과 긴급상황 초기영상정보 획득을 위한 자율항행 드론 시스템을 연말까지 구축한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시켜 시민의 안전도 지킨다. 내년 3월 안양판교로 운중고개 구간 제설자동화 설비 구축, 독거노인 스마트 의료서비스 제공, AI(인공지능)기반 선별 관제 CCTV 통학로 확대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차광승 스마트도시과장은 “성남시가 혁신과 변화를 이끌어 나가 대한민국에서 미래를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글로벌 스마트 창조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오미크론에 백신 항체 뚫릴 수도” 파우치, 美 5차 유행 가능성 경고

    “오미크론에 백신 항체 뚫릴 수도” 파우치, 美 5차 유행 가능성 경고

    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이 이전의 변이보다 강력한 전염성과 항체가 형성된 사람의 면역 공격을 피해 감염시키는 면역 보호 회피를 갖췄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다만 오미크론의 전염력과 중증 위험도 등에 대해 파악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아직까지는 뚜렷한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28일(현지시간) NBC에 출연해 “오미크론의 주된 기능을 하는 스파이크(돌기) 단백질에 약 32개 또는 그 이상의 돌연변이가 있다는 점에서 골칫거리”라면서 “이 돌연변이는 전염성이 강하며, 단일 클론 항체나 감염 후 회복기 혈청에서 얻어진 면역 보호를 회피하거나 백신 유도 항체에 대해서도 (면역 보호 회피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숙주 세포로 침투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생겨 백신으로 형성한 면역이 쉽게 돌파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파우치 소장은 오미크론이 미국에 이미 상륙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파우치 소장은 ABC 방송에도 출연해 “(오미크론이) 이미 여러 국가에 퍼졌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여기에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제5차 코로나19 대유행을 겪고 있느냐는 질문에 “다음 몇 주에서 몇 달간 우리가 하는 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답했다. 세계 보건의료계는 오미크론의 전파력과 면역 회피 정도 등에 대한 분석에 나섰으나 아직까지는 이견이 분분한 상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성명을 내고 “오미크론의 심각성에 대해 파악하려면 길게는 수주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WHO는 “다른 코로나19 변이에 비해 전염성이 큰지, 중증 위험도가 높은지 등은 뚜렷하게 파악되지 않았으며 오미크론과 관련된 증상이 다른 코로나19와 다르다는 점을 보여 주는 정보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WHO 회원국은 코로나19와 같은 세계적인 감염병 대유행을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한 국제조약을 마련하는 협의에 착수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회원국들은 정부 간 협상기구(INB)를 꾸리고 논의를 시작해 2024년 조약의 최종 결과물을 도출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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