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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로 채우고 서로 나눈다”… 지역에 부는 공유 바람

    “서로 채우고 서로 나눈다”… 지역에 부는 공유 바람

    ‘경계를 허물고, 자원을 공유한다’ 인구 감소와 재원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이 협치를 통해 지역 현안을 해결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에도 지자체들 간의 협치는 있었다. 하지만 당시 협치의 주인공은 광역지자체였다. 실제 몇년 전부터는 지역균형발전의 해법으로 제시되고 있는 ‘메가시티’ 전략도 광역지자체가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광역지자체에 비해 행정력과 재원이 부족한 기초지자체들이 뭉치기 시작한 것이다. 내용도 달라졌다. 광역지자체들 간의 협치와 공유는 대부분 지역 경제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기초지자체들 간의 협력은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이 핵심이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정재한 책임연구원은 “지역 인구 감소로 인해 병원과 화장장, 상수도 등 도시를 운영하는데 필수적인 인프라를 갖추기 힘든 지자체들이 늘면서 이런 움직임이 더 빨라지고 있다”면서 “도시 간 시설공유가 지역이 갖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민들의 삶 개선과 생존을 위해 전국 기초지자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공유바람’을 살펴봤다. ●친환경 급식 위해 합체! 강북·노원·도봉·성북 지난 29일 경기 양주시 장흥면에 있는 ‘동북4구 공공급식센터’. 급식센터 내 물류장에는 다음 날 새벽 서울 4개 자치구의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복지시설 639개 시설에 배송할 채소와 과일 등 친환경 농산물이 시설별로 가지런히 분류돼 있었다. 강서구 친환경유통센터 내에 있다가 2021년 9월 이곳으로 이전한 동북4구 공공급식센터는 성북구, 도봉구, 강북구, 노원구 등 서울의 동북쪽에 있는 4개 자치구가 공동으로 이용하는 공간이다. 공공급식은 서울시 자치구와 농촌 지자체가 한 지역씩 인연을 맺고 안전한 식재료를 공공 급식시설에 직거래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동북4구를 비롯한 서울 13개 자치구가 공공급식에 참여하고 있으며, 센터 운영비와 배송비, 급식비 일부를 서울시와 각 자치구가 지원한다. 4개 자치구가 한 공간을 공유하게 된 건 지역적으로 인접한 만큼 식자재 배송을 할 때 효율적인데다 다른 자치구가 협약을 맺은 도시의 농산물도 골고루 받을 수 있다는 점 덕분이다. 유명섭 동북4구 공공급식센터장은 “각 농가가 출하 전 안전성 검사를 받은 후 거기서 통과한 농산물이 공공급식센터에 도착하면 센터에서 또 표본 검사를 한다”면서 “어린이집 원장, 학부모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지킴이단’이 농산물 생산지와 급식센터 환경 등을 점검하고 조언을 하는 활동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원순환으로 뭉친 서울 마포·서대문·은평 서울 서북권 이웃사촌인 서대문·마포·은평구 등도 다양한 협업을 하고 있다. 우선 3개 자치구는 5세대 이동통신(5G)과 인공지능(AI)에 기반을 둔 ‘지능형 응급의료서비스’를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구급차 내에서 응급 환자의 다양한 정보(음성·영상·생체 신호)를 5G망을 통해 전송하면 통합 플랫폼에서 이 정보를 분석해 환자의 중증도와 증상별 치료에 가장 적합한 병원으로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응급실 의료진에게는 구급차 내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송해 치료 준비를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2018년 기준으로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이송 환자 중 중증 외상 환자의 20%,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36%가 처음 도착한 병원에서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다”며 “중증 응급환자가 치료 적정 병원으로 바로 이송되지 못하는 문제를 개선하고자 마련한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3개 자치구는 또 은평구에 광역자원순환센터를 만들어 폐기물을 상호 교환 처리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데 머리를 맞대고 있다. 서대문구와 마포구에서 발생한 재활용 쓰레기는 광역자원순환센터에서 처리하고, 은평구에서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는 음식물 처리시설을 보유한 서대문구에서, 생활폐기물은 소각시설이 있는 마포구에서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이른바 폐기물을 서로 주고받는 ‘환경 빅딜’이다. 은평구 광역자원순환센터는 지난해 4월 토목 공사를 시작했고, 2024년 4월 완공 예정이다. ●병원도 함께 화장장도 같이 전북 정읍·고창·부안 전북 정읍시·고창군·부안군은 응급실을 같이 쓴다. 2016년 정읍에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서남부권 응급의료센터’가 들어섰다. 응급의료센터는 정읍아산병원을 거점으로 응급사고 발생시 신속하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응급사고 발생 시 이송차량 도착 이전까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마을이장 중심의 응급의료 도우미 제도를 운영한다. 또 혐오시설로 인식되고 있는 화장장을 같이 쓴다. 2015년 11월 정읍시와 고창·부안군이 공동으로 조성한 ‘서남권 추모공원’은 전국 최초 광역화장장이다. 정읍시 감곡면 4만여㎡의 부지에 화장로 5기와 납골 봉안당·수목장·잔디장 등이 들어섰다. 공사비·지역발전기금 등 200억원 가까운 사업비는 3개 지자체가 인구 비례에 맞춰 분담했다. 정읍·고창·부안이 제각각 따로 지을 경우 600억~700억원이 들어갈 뻔했지만 비용을 3분의 1로 줄였다. 서남권 추모공원은 2014년 행정자치부로부터 ‘정부 3.0 지방자치단체 간 사회기반시설 공동활용분야 우수사례 및 지방예산 효율화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화장장을 같이 쓰는 곳은 강원 동해·삼척시도 있다. 양 지자체는 동해와 삼척의 접경지역인 동해 강원남부로 하늘정원에 공동화장장을 지난달 23일 준공했다. 공동화장장은 연면적 2046m²에 지상 2층 규모이고, 화장로 3기와 고별실, 관망실, 유족 휴게실, 식당 및 카페, 옥상 정원 등을 갖췄다. 운영비는 동해시와 삼척시가 절반씩 부담하고, 두 도시의 시민은 누구나 10만원이면 이용할 수 있다. ●한우물 먹고 사는 전남 강진·장흥 탐진강의 물줄기를 공유하고 있는 전남 강진군과 장흥군은 지난해 11월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수도 서비스 상생협력을 위한 수도시설 연계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6월 착공에 들어간다. 완공은 12월이다. 강진군 구간은 2.4㎞. 장흥군 지역은 1.2㎞로 총 구간은 3.6㎞다. 강진군이 10억 500만원을 전액 부담한다. 강진군 마량면 상·하분마을과 장흥군 대덕읍 분토마을은 실개천을 사이로 행정구역이 나눠져 있다. 두 지역은 동일 생활권이지만 장흥 분토마을은 광역상수도가 공급되고 있고, 상·하분마을은 마량 숙마마을에서 5.3㎞의 상수관로를 설치해야 하는 등 광역상수도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상호 협력에 따라 장흥군은 가동중인 상수도관을 강진군이 연결해 공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비상시 지자체간 상호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체결했다. 이로 인해 강진군은 마량면 상분, 하분마을 87가구 140여명이 안전한 수돗물을 10년이상 앞당겨 공급받을 수 있게 됐고, 관로 설치비 7억원도 절감하게 됐다.
  • “나누고 채우니 주민들 얼굴이 환해졌어요”

    “나누고 채우니 주민들 얼굴이 환해졌어요”

    충북 음성군 맹동면에서 밭농사를 짓는 김모(63)씨는 해마다 농번기가 되면 마음이 무거웠다. 음성군이 운영하는 농기계임대사업소에서 농기계를 빌려야하는데 경쟁이 치열해서다. 그때마다 행정구역 경계가 원망스러웠다. 이웃동네인 진천군에 가서도 농기계를 임대할수 있으면 한결 수월할 것 같아서다. 밭과 임대사업소간 거리도 진천이 더 가깝다. 그런데 김씨의 작은 소망이 현실이 됐다. 충북지역 중부4군으로 불리는 증평·진천·괴산·음성군이 생사고락을 같이하는 진정한 이웃사촌이 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음성에서만 32명이 진천군 농기계를 임대하며 상생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중부4군의 동행은 2019년 10월 공유도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시작됐다. 역할분담과 인프라 공유를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보자는 진천군의 제안을 증평·괴산·음성군이 수용했다. 31일 현재 진행중인 사업은 총 12개다. 행정의 패러다임을 ‘소유’에서 ‘공유’로 바꾸자 돈 한푼 쓰지 않고 큰 변화가 찾아왔다. 주민들은 중부4군 어디서나 평생학습프로그램을 수강할수 있다. 선택의 폭이 넓어져 골라듣는 재미까지 생겼다. 7개에 달하는 중부4군 휴양림시설은 군민과 똑같은 할인혜택을 받으며 이용할수 있다. 성수기는 10%, 비성수기는 30%나 된다. 2025년 6월 음성군에 들어설 국립소방병원도 중부4군이 만들어낸 합작품이다. 전국 자치단체 62곳이 유치 경쟁에 나서자 진천군이 음성군에게 양보했고, 증평군과 괴산군은 유치활동에 힘을 보탰다. 진천군은 40억원의 재정지원도 약속했다. 소방병원은 화상·재활 전문병원이지만 일반 진료도 병행해 중부4군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진천군과 음성군은 혁신도시 공유사업도 벌이고 있다. 충북 혁신도시는 음성군 맹동면과 진천군 덕산읍에 반반씩 걸쳐있다보니 덕산읍에 사는 주민은 도로만 건너면 음성이다. 집 앞 상가에서 지역상품권을 쓸수 없는 황당한 상황이 초래되자 2020년 12월 혁신도시 지역화폐 통합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두 지자체는 혁신도시에 AI영재고 유치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김경완 진천군 기획팀장은 “휴양림 이용객이 20% 증가하는 등 공유도시 구축이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안정되면 중부4군 주민화합 체육대회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자살 충동 느껴요”..홍콩 덮친 ‘코로나 블루’, 노년층 위기 심각 수준

    “자살 충동 느껴요”..홍콩 덮친 ‘코로나 블루’, 노년층 위기 심각 수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확진자 증가로 인한 직접적 피해 못지않게 우려됐던 것이 사회적 거리 두기 장기화로 인한 심리적 피해인 ‘코로나 블루’였다.  그런데 최근 홍콩에서는 노년층의 사회적 고립과 경제적 피해가 확산하면서 자살률이 상승할 수 있다는 염려까지 나왔다.  홍콩대학교 산하 자살 예방 조기 경보 시스템은 최근 65세 이상 홍콩 주민들의 자살 위험률이 최고치에 도달했다면서 ‘최고’ 수준의 주의를 요구하는 경보문을 공고했다. 홍콩 영문 매체 더 스탠다드 보도에 따르면, 홍콩대학이 지난 7일 동안 18~65세 성인 약 620명을 대상으로 자살 충동을 느끼거나 무력감, 우울감을 느꼈는 지 여부를 묻는 조사 결과 65세 이상 노년층이 ‘코로나 블루’에 매우 취약한 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30일 공개했다.  이에 대해 홍콩의 경마업체이자 세계 10대 기부 단체 중 하나로 알려진 자키클럽(HongKong Jockey Club)의 폴 입 시우파이(Paul Yip Siu-fai) 센터장은 “홍콩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의 노년층이 느끼는 우울감의 주요 원인이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재정적 압박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빚어진 물리적인 고립감이 주요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팬데믹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실업률과 취업난, 사회적 고립 등 자살을 부추기는 사회적 요인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풀이인 것.  폴 입 시우파이 센터장은 “홍콩은 현재 제로코로나 정책과 유사한 수준의 강력한 코로나 방역 정책을 고수 중이다”면서 “스마트폰 사용 및 온라인 접근성이 현저하게 낮은 노년층은 사회적 고립감에 유난히 취약하다. 더 낳은 희생자가 발생하기 전에 정부는 가능한 한 빨리 주민들의 정신 건강을 위해 각종 레저 시설 운영 중단 방침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같은 여론에도 불구하고 홍콩 행정부는 섬 내 코로나19 방역 위반자에 대한 처벌 기준을 오히려 상향 조치하는 등 여론에 역행하는 정책을 고수 중이다.  실제로 이날 홍콩 행정부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위반하거나, 격리자의 무단 외출 시 최대 징역 6개월의 형벌을 부과하는 엄격한 새 양형 지침을 긴급 발부한 상태다.  또, 기존의 방역 지침 위반자에게 내려졌던 벌금 1만 홍콩 달러(약 155만 원)를 최고 2만 5천 홍콩 달러(약 386만 원)까지 상향 조정키로 강제했다. 이번 새 규정은 이달 31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유지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홍콩 보건부는 반려동물에 대한 방역 지침을 강화해 반려동물에 대한 방역 지침 위반자에 대해서는 최고 1만 홍콩달러 수준의 벌금과 징역 6개월의 형벌을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공고했다. 홍콩 보건부는 해당 지침을 공고한 성명서를 통해 ‘전염병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수시로 다양한 대책을 검토해 추진할 것’이라면서 ‘모든 주민들은 예외 없이 지역 사회에서의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pcr 테스트와 격리 명령을 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비영리단체인 자살예방서비스센터 빈센트 응치콴 전무 이사는 “홍콩 노년층은 신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탓에 온라인을 통한 실시간 정보 획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 시기 홍콩을 포함한 말레이시아, 대만, 일본 거주 노년층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 블루인 우울감을 경험했으며, 그 중 홍콩 노년층의 우울증 발병률이 최고 수준으로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홍콩 노년층의 심각한 우울감 증세가 사회 문제로 지적된 것은 지난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발병 사례가 처음 목격된 이후 무려 3년 이상 이어진 장기화와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코로나 우울증’을 겪고 있는 주민들이 늘어나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져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지적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03년 홍콩을 덮친 사스(SARS) 사태 당시에도 홍콩 주민 상당수는 주변 사람과의 단절, 취약한 의료 접근성 등으로 인해 우울증을 앓았고, 이로 인해 높은 자살률을 보였던 바 있다.  2003년 중국에서 전파된 사스로 홍콩에서는 1755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299명이 숨졌다. 당시 홍콩 사스 사태가 진정된 이후에도 약 1~2년 후까지 자살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특이점이 목격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는 이전 재난 상황과 대조적으로 장기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자살 충동 방지를 위한 심리적 안정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재난 상황에서 정신건강 문제를 방치할 경우 자살률 증가로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홍콩 주민들의 마음 건강을 위한 자살예방프로그램 교육 및 정신건강서비스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한편, 홍콩 신민당 레지나 입 주석은 “정부는 빠른 시일 내에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팀을 구성해야 한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불안감과 우울감을 느끼는 주민들이 다수인 상황에서 가짜 뉴스가 유포되는 등 현재 홍콩 상황은 그야말로 엉망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캐림람 행정부가 매일 언론 브리핑을 열어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는 있지만, 노년층 등 정보 접근성이 낮은 주민들은 새로운 정보를 얻는 방법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행정부 당사자도 대중에게 정보를 공유하는데 잦은 실수를 범하는 등 문제가 연일 발생하고 있다”면서 “홍콩 행정부가 코로나19 정보의 실시간 공유를 위한 대중과의 직접 소통 기구를 구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LG, AI 생태계 확산 통해 미래 기술력 선점

    LG, AI 생태계 확산 통해 미래 기술력 선점

    LG그룹은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새로운 가치를 전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의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미래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2020년 설립한 LG AI연구원을 중심으로 AI 전문 인재를 육성하고, 산학 협력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 LG는 지난해 12월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을 공개했다. 초거대 AI는 대용량 연산이 가능한 컴퓨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인간처럼 사고·학습·판단할 수 있는 AI를 의미한다. LG AI연구원은 지난해 5월부터 인간의 뇌에서 정보를 학습하고 기억하는 시냅스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인공 신경망 매개변수(파라미터)를 13억개에서 1750억개로 단계적으로 키우며 초거대 AI를 연구해 왔다. 매개변수는 AI가 딥러닝을 통해 학습한 데이터가 저장되는 곳을 말한다. 매개변수가 많을수록 AI가 더 정교한 학습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LG가 공개한 엑사원은 말뭉치 6000억개와 언어와 이미지가 결합돼 있는 고해상도 이미지 2억 5000만장 이상을 학습했다. 여기에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전문 데이터를 포함해 논문과 특허 등의 말뭉치를 학습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 가고 있다. LG는 엑사원 개발과 더불어 지난달 AI연구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의 국내외 13개 기업이 모인 ‘엑스퍼트 AI 얼라이언스’를 발족했다. 초거대 AI를 실제로 활용하기 위해 이종산업 간 협력하는 첫 민간 연합체로 구글, 우리은행, 셔터스톡, 엘스비어, EBS, 고려대의료원, 한양대병원, 브이에이코퍼레이션,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가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LG AI연구원은 올 상반기 중 파트너사에 맞춤형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해 개발 진입 장벽을 없애기로 했다.
  • 속사포처럼 쏟은 자신감 “中企 뭉쳐서 생태계 구축…토털 헬스케어 리더 도약”

    속사포처럼 쏟은 자신감 “中企 뭉쳐서 생태계 구축…토털 헬스케어 리더 도약”

    “제약과 바이오 부문을 넘나드는 의료 생태계를 구축해 ‘토털 헬스케어’ 리더로 거듭나고자 한다. 우리 사회는 이미 경제적으로 부유해졌지만 급속한 고령화에다가 환경 오염과 미세먼지 증가로 삶의 질은 떨어지고 있다. 이에 우리 국민의 삶의 질을 떠받치고자 제약을 넘어 바이오와 기능식품까지 아우르는 영역으로 확장하려 한다. 그러자면 우리 같은 중소기업들이 서로 힘을 합치는 생태계 구축이 필수적이다.”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최근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본사를 찾아간 기자가 자리에 앉자마자 이런 자신의 비전을 속사포처럼 말했다. 그의 말은 메모하기 힘들 정도로 빨랐고 톤도 올라갔다. 꿈에 대한 자신감이 묻어났다. ●세계 첫 줄기세포 추출 키트 등 탄탄 동구바이오제약은 생산하는 의약품 대다수가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ETC)이어서 일반인에겐 낯설지만 의사와 약사들에겐 나름대로 유명한 제약사다. 1970년대에 국내 최초로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인 ‘쎄닐톤’을 출시했던 이 회사는 전문의약품 ‘더모타손MLE’ 등을 통해 수년째 피부과 처방량 1위를 지키고 있고, ‘유로파서방정’ 등 비뇨기 용약으로 비뇨기과 처방량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인체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키트인 ‘스마트엑스’를 개발하기도 했다. 일반인을 상대로 하는 제품은 피부 미용을 위한 기능성 화장품 셀블룸 등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피부과와 비뇨기과에서 아무리 잘나간다고 해도 ‘중소기업이 제약·바이오 부문의 생태계 구축이라니’ 하는 의문이 강하게 들었다. 건네준 자료들 들여다보니 지난해 매출이 1551억원이었다. 생태계 구축은 특유의 과장 화법이 아닐까 하며 고개를 갸웃거렸다.하지만 조 대표의 설명은 계속됐다. 국내의 치료 시장 규모는 연간 15조원이지만, 질병 예방과 건강관리를 포함하는 케어 시장은 이의 두 배가 넘는 35조원에 이른다. 신약 개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어떤 시장보다 큰 케어 부문으로 진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조 대표는 설명했다. 더구나 ‘실버 쓰나미’도 닥쳐오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6년이면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 사회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만성 질환의 예방과 관리를 위한 케어 시장은 더욱 성장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치매환자 수는 2017년 10.2%에서 2050년 15.1%로 증가가 예측됨에 따라 치매환자 관리비도 2015년 국내총생산(GDP)의 0.9%에서 3.8%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는 당뇨병·고혈압 및 고지혈증, 전립선비대증 등 다양한 증상에 대한 개량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우리가 연간 연구개발(R&D) 비용으로 이익의 10%가량을 투자하지만,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이 드는 의약품 R&D에서 중소기업인 우리의 투자 한계가 명확하다. 후보 물질에 대해 강력한 확신을 갖고 ‘올인’ 투자했다가 결과가 나쁘면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 정도가 아니라 회사 간판을 떼야 할 처지로 내몰리게 된다. 우리는 이런 투자 여력 부족을 ‘오픈 컬래버레이션’(Open Collaboration)이라는 생태계 조성을 통해 극복하고 있다.” 신약을 개발하는 것은 후보 물질 발굴에서부터 임상, 의료 당국의 인허가까지 리스크가 많아 중소기업이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모험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중소기업이라도 이런 리스크를 줄이는 게 오픈 컬래버레이션, 즉 개방형 협업이라는 게 조 대표의 설명이다. “신약 및 의료 인공지능(AI), 의료기기 연구 등 원천기술이나 후보 물질을 가지고 개발에 들어간 중소기업들에 전략적 투자(SI)를 하고 있다. 그런 기업은 금융권도 외면해 초기 연구개발비 유치도 쉽지 않다. 신약 개발에 성공하면 지분 참여를 한 우리가 판매권이나 제조권을 독점적으로 갖는 방식으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모든 것을 혼자 다하려는 대기업과 달리 우리가 중소기업이어서 이런 협업에는 오히려 장점이 있다.” 조 대표는 “원천기술이나 후보 물질을 가지고 개발에 들어간 중소기업들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하지 않으면 이런 회사들과의 접점을 찾을 수 없다”며 “지분 투자는 협업을 끌어내기 위한 전략”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조 대표는 투자 기업을 줄줄이 열거했다. 퇴행성 뇌신경 신약개발업체인 디엔디파마텍, 동물질환 진단시약 대표 기업인 바이오노트, 의료 AI 솔루션 개발업체인 뷰노, 피부미용 기기 개발업체인 제이시스메디컬, 항암신약개발업체인 아이디언스, 바이오마커 기반의 항암신약 개발업체인 메드팩트 등에 10억~30억원을 투자했다. 일부 기업은 증권시장에 상장했거나 상장 계획이다. 일부 상장 기업은 소위 말해서 ‘대박’을 터트렸다.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것에 대해 조 대표는 “우리는 잠재력이 있는 기업을 발굴하고 함께 성장하기 위하여 투자를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업체를 보면 본업에 시너지를 더하거나 질병 진단·예방·관리까지 아우르는 토털 헬스케어 리더로 변신하겠다는 조 대표의 구상이 착착 진행됨을 엿볼 수 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조 대표는 지난해 의료 벤처 투자를 확대하고자 신기술사업금융회사(신기사)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자본금 120억원 규모다. 동구바이오제약이 할 수 없는 부문이지만 미래 가치가 유망한 분야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서다. 벌써 투자에 들어갔다. 표적 단백질 분해 치료제 개발회사 핀테라퓨틱스에 투자했고, 존스홉킨스의과대학을 기반으로 퇴행성 뇌질환 관련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회사인 미국의 발테드시퀀싱에 동구와 함께 500만 달러 규모의 해외 직접 투자를 진행했다. ●“치매치료제 등 내후년 매출 2000억” 매출 계획에 대해 묻자 조 대표는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는 피부과와 비뇨기과 의약품으로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확보하고 있다. 피부과 의약품은 압도적인 초격차 1위, 비뇨기과도 5년 이내에 1위를 달성하겠다. 10위권대인 이비인후과는 5위 이내에 진입시키겠다”고 장담했다. 또 “치매치료제(콜린알포세레이트) 위탁생산(CMO)도 치매치료 국가책임제 시행에 따라 연평균 24.7%씩 급성장하고 있다. 이런 것을 종합하면 내후년엔 매출이 안정적인 2000억원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케어 시장으로 업역을 확대하는 체질 개선 과정에서 매출은 저절로 따라 올라올 것”이라고 말했다.■조용준 대표는 지방 병·의원까지 발로 뛰어바이오 확장 위해 사명 변경 1966년 서울 출생. 1970년 동구약품을 설립한 부친 조동구 회장이 1997년 갑자기 작고하자 다니던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포기하고 주임으로 회사에 합류, 2005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그가 지방 곳곳의 병·의원까지 다니며 거래처 확장에 나서자 ‘대표가 지방까지 인사 다닌 적은 처음’이라며 호응이 이어져 매출이 급성장했다. 바이오 분야 확장을 위해 2014년 동구바이오제약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의료 벤처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자 지난해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를 자회사로 설립했다.
  • 보험사, 헬스케어 앞다퉈 진출 격전지 급부상

    보험사, 헬스케어 앞다퉈 진출 격전지 급부상

    헬스케어 산업이 보험사들의 ‘격전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 제한이 풀리면서 저마다 관련 자회사를 설립하거나 전용 앱을 출시하고 나선 데 이어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활용 기반 마련에 힘쓰는 모습이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일찌감치 헬스케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곳은 업계 ‘큰형님’인 KB손해보험과 신한라이프다. KB손해보험은 지난해 10월 자회사 KB헬스케어 설립을 승인받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 개시에 나섰다. 지난해 헬스케어 서비스인 ‘KB 오케어’를 시범 출시한 데 이어 최근 업계 최초로 한국웰케어산업협회와 빅데이터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의료 데이터 활용에 나서기로 했다. 신한라이프도 지난해 12월 헬스케어 자회사 신한큐브온을 설립했다. 자사 앱 ‘하우핏’을 통해 AI 동작인식 기술과 라이브 서비스를 결합한 홈트레이닝 서비스 등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조만간 헬스케어 전용 앱 ‘더헬스’(가칭)를 선보일 계획이다. 걸음수와 식이상태 등을 확인해 몸 상태에 따른 식단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운동을 기록·측정하는 기능도 담길 예정이다. 삼성화재도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기존의 건강증진 서비스 ‘애니핏’을 종합 헬스케어 서비스로 확대 개편한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헬스케어 등 대형 보험사들이 최근 보건복지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료 분야 마이데이터 사업 ‘마이헬스웨이’ 수요 조사에 참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향후 고객의 흩어진 의료정보를 한곳에 모아 이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여기에 빅테크업체들도 헬스케어 진출에 관심을 보이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헬스케어 사업을 담당할 사내독립기업(CIC)을 설립했다.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이용자의 생애주기별 건강관리 서비스 등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국내 로봇 수술 전문가로 손꼽히는 나군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를 네이버 헬스케어연구소장으로 영입한 데 이어 ‘네이버케어’라는 이름의 상표 등록을 마친 상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각종 데이터 공유 문제, 기존 의료 서비스와의 시장 구분 등 현실적인 장벽이 있어 빠른 시일 안에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통합 헬스케어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보험업계의 신사업 진출 의지가 강력한 만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더 크고 더 강한 광주” 광주시, 지역현안 새 정부 국정과제 반영 ‘총력’

    “더 크고 더 강한 광주” 광주시, 지역현안 새 정부 국정과제 반영 ‘총력’

    28일 이용섭 시장, 안철수 위원장·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장 등 면담 인공지능(AI) 대표도시, 미래 모빌리티 선도 도시 구축 등 국정과제 반영 건의 광주 군공항 이전 국가사업화, 광주~대구 달빛고속철도 조기 착공도 광주시는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방문하는 등 지역 현안의 새 정부 국정과제 반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용섭 시장은 28일 인수위원회를 방문해 안철수 인수위원장,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장을 비롯해 추경호 기획조정분과 간사, 최상목 경제1분과 간사, 이창양 경제2분과 간사, 유웅환 경제2분과 위원, 이종섭 외교안보분과 위원 등과 면담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광주지역 7대 공약과 지역 핵심 현안을 새 정부 국정과제로 반영해줄 것을 건의했다. 또 수도권과 지방의 동반성장과 균형발전을 위한 비전을 공유하고 당선인이 공약으로 제시한 초광역권 메가시티 형성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호남에 국가 차원의 적극적 지원과 과감한 예산투입도 요청했다. 이날 광주시가 국정과제에 반영을 요청한 당선인 7대 공약은 ▲광주를 국가인공지능 혁신거점으로 성장시켜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조성하기 위한 ‘대한민국 인공지능(AI) 대표도시 광주’ ▲광주형 일자리 시즌2, 미래자동차 메카도시로 전환하기 위해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 구축’ ▲1800만 동·서 광역 경제권을 구축해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광주~영암 초(超)고속도로·달빛고속철도 건설’ ▲광주·전남의 상생과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임기 내 광주 군 공항 이전’ 등이다. 이와 함께 당선인 공약에서 제외되었지만 안철수 위원장의 공약에 포함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2.0 시대 도약 ▲광주 아시아 아트 콤플렉스 조성 ▲광주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2038 광주·대구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 등에 대해서도 국정과제 반영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용섭 시장은 “광주 미래 지도를 바꾸고 ‘더 크고 더 강한 광주시대’를 완성하기 위해 대통령 지역공약의 새 정부 국정과제 채택과 공약사업 실행을 위한 관련 예산이 2023년 정부예산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광주시민들에게 마음의 빚이 있기 때문에 현안사업을 국정과제에 반영하는데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장은 “윤석열 당선인이 국가균형발전에 대해 강한 의지를 갖고 있고 광주발전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16일 문영훈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새 정부 국정과제 대책단’을 발족하고 관계·학계·시민사회계와 함께 광주시 핵심 현안들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반영시키기 위해 전방위적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보험사 너도나도 진출 확대... ‘헬스케어 춘추전국시대’ 열리나

    보험사 너도나도 진출 확대... ‘헬스케어 춘추전국시대’ 열리나

    보험업계가 미래먹거리로 꼽히는 헬스케어 산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면서 헬스케어 산업이 본격적인 보험사들의 ‘격전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금융당국의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 제한이 풀리면서 저마다 관련 자회사를 설립하거나 전용 앱을 출시하고 나선데 이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기반 마련에 힘쓰는 모습이다.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일찌감치 헬스케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곳은 업계 ‘큰형님’인 KB손해보험과 신한라이프다. KB손해보험은 지난해 10월 자회사 KB헬스케어 설립을 승인받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서비스 개시에 나섰다. 지난해 헬스케어 서비스인 ‘KB 오케어’를 시범 출시한데 이어 최근 업계 최초로 한국웰케어산업협회와 자사 보험 관련 빅데이터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의료 데이터 활용에 나서기로 했다. 신한라이프도 지난해 12월 헬스케어 자회사 신한큐브온을 설립했다. 자사 앱 ‘하우핏’을 통해 AI 동작인식 기술과 라이브 서비스를 결합한 홈트레이닝 서비스 등 건강증진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조만간 헬스케어 전용 앱 ‘더헬스’(가칭)를 선보일 계획이다. 걸음 수와 식이상태 등을 확인해 몸상태에 따른 식단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특정 운동을 기록·측정하는 기능도 담길 예정이다. 삼성화재도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기존의 건강증진 서비스 ‘애니핏’을 종합 헬스케어 서비스로 확대 개편한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헬스케어 등 대형 보험사들이 최근 보건복지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료 분야 마이데이터 사업 ‘마이헬스웨이’ 수요조사에 참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향후 고객의 흩어진 의료정보를 한곳에 모아 이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여기에 빅테크업체들도 헬스케어 진출에 관심을 보이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헬스케어 사업을 담당할 사내독립기업(CIC)을 설립했다.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이용자의 생애주기별 건강관리 서비스 등을 구축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국내 로봇수술 전문가로 손꼽히던 나군호 연대세브란스병원 교수를 네이버 헬스케어연구소장으로 영입한데 이어 ‘네이버케어’라는 이름의 상표등록을 마친 상태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아직 각종 데이터 공유 문제, 기존 의료서비스와의 시장 구분 등 현실적인 장벽들이 있어 빠른 시일 안에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통합 헬스케어 서비스를 구현하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보험업계의 신사업 진출 의지가 강력한 만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나와, 현장] 당신은 AI와 함께할 준비가 됐나요/나상현 산업부 기자

    [나와, 현장] 당신은 AI와 함께할 준비가 됐나요/나상현 산업부 기자

    최근 취재차 실제 도로를 주행하는 자율주행 택시에 탑승할 기회가 있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도로에 갑자기 등장한 무단횡단자를 자율주행 인공지능(AI)이 스스로 인식하고 옆 차로로 피해갈 때였다. 속도가 높지 않았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은 아니었다.  고전적인 딜레마 하나가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만일 이 무단횡단자를 피했을 때 탑승자인 내가 죽거나 크게 다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AI는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까? 일대일 상황이라면 탑승자가 우선시돼야 할까? 만일 여러 명이거나 어린아이라면? 당장 내 상황이라 생각하니 선뜻 답이 나오지 않았다.  상황별로 보편적인 선택지를 통계로 내서 AI에 적용한다면 옳을까? 미국 MIT 연구진이 전 세계에 있는 4000만명에게 자율주행 AI가 보행자와 충돌하는 상황에서 어떤 그룹을 생존 우선순위에 두어야 하는지 물어본 적이 있다. 전반적으로 소수보단 다수의 사람들을, 젊은 사람보단 나이 든 사람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지역별로 쪼개 보면 우선순위가 다르게 나타났다. 예를 들어 북미·유럽권에선 젊은 사람을, 아시아권에선 나이 든 사람을 우선 보호해야 한다는 답변이 우세했다. 깊은 논의 없이 단순히 다수결의 원칙으로 정하고 끝낼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는 의미다.  AI 딜레마는 더이상 재밌게 생각해 보고 끝낼 교양서적 속 논리게임이 아니다. 이미 우리 사회 깊숙이 들어와 있는 현실이다.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최소 3년 내에 사람이 개입하지 않는 완전 자율주행차를 선보이겠다고 공언했고, 의료 영역에서도 AI 기술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AI 윤리에 관한 사회적 논의가 시급한 상황이다.  결국 AI와 함께 살아가고, AI를 이용하는 주체인 우리가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 단지 AI를 제공하는 기업의 선의에만 맡겨 놓을 일이 아니다. 이미 해외에선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투명한 알고리즘으로 구성된 ‘설명 가능한 AI’(explainable AI)의 필요성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유럽연합은 2018년 발효한 일반정보보호규정에 관련 조항을 담기까지 했다. AI의 영향을 받는 모든 사람이 알고리즘을 감시하고, 윤리적으로 잘못됐다는 사회적 합의가 있다면 언제든 퇴출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에선 아직 AI 윤리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사회적 관심은 조금씩 커지고 있다. 지난해 AI 챗봇 ‘이루다’가 출시 한 달 만에 윤리적인 논란을 안고 서비스를 중단했던 것도 사용자들의 꾸준한 관심과 지적이 있어 가능했다. AI와 함께 하는 세상은 우리 스스로가 준비해야 한다.
  • 대구시장 만난 尹, 광주시장은 패싱?… ‘호남 홀대’ 현실화 우려

    대구시장 만난 尹, 광주시장은 패싱?… ‘호남 홀대’ 현실화 우려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호남권 단체장을 만나지 않아 ‘호남 홀대론‘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이용섭 광주시장이 다음주 초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찾아 김병준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장과 협의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윤 당선인과의 면담은 현재로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서진정책을 통한 호남 끌어안기’라는 국민의힘의 정책 기조가 퇴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광주시와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이 시장은 오는 28일 오후 서울 인수위를 찾아 김 위원장과 면담을 갖는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AI) 대표도시 광주 육성, 서남권원자력의료원 구축, 도심 광주공항 이전, 5·18국제자유민주인권연구원 설립, 복합쇼핑몰 유치 등 윤 당선인의 대선공약이 새 정부 정책 기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건의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이어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된 광주·전남권의 균형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윤 당선인과의 면담 일정은 현재까지 잡히지 않고 있다. 윤 당선인은 지난 21일 권영진 대구시장을 만나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등 대구지역 공약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22일에는 부산지역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을 만나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를 약속하는 등 영남지역에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여 왔다. 반면 호남권 단체장과는 면담 약속을 잡지 않아 일부에선 “국민의힘 지지세가 약한 호남을 홀대하는 것 아닌가”라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이 시장의 경우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광주를 방문했던 윤 당선인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드러낸 적이 있어 국민의힘 일부에선 이 시장과 윤 당선인의 면담에 거부감을 보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 대구시장 만난 尹, 광주시장은 패싱?…‘호남 홀대’ 현실화 우려

    대구시장 만난 尹, 광주시장은 패싱?…‘호남 홀대’ 현실화 우려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호남권 단체장을 만나지 않아 ‘호남 홀대론‘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이용섭 광주시장이 다음주 초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찾아 김병준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장과 협의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윤 당선인과의 면담은 현재로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서진정책을 통한 호남 끌어안기’라는 국민의힘의 정책 기조가 퇴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광주시와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이 시장은 오는 28일 오후 서울 인수위를 찾아 김 위원장과 면담을 갖는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AI) 대표도시 광주 육성, 서남권원자력의료원 구축, 도심 광주공항 이전, 5·18국제자유민주인권연구원 설립, 복합쇼핑몰 유치 등 윤 당선인의 대선공약이 새 정부 정책 기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건의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이어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된 광주·전남권의 균형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윤 당선인과의 면담 일정은 현재까지 잡히지 않고 있다. 윤 당선인은 지난 21일 권영진 대구시장을 만나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등 대구지역 공약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22일에는 부산지역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을 만나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를 약속하는 등 영남지역에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여 왔다. 반면 호남권 단체장과는 면담 약속을 잡지 않아 일부에선 “국민의힘 지지세가 약한 호남을 홀대하는 것 아닌가”라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이 시장의 경우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광주를 방문했던 윤 당선인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드러낸 적이 있어 국민의힘 일부에선 이 시장과 윤 당선인의 면담에 거부감을 보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 부산 온종합병원,후유증 회복치료센터 개설...포스트 코로나 진료시스템 구축

    부산 온종합병원,후유증 회복치료센터 개설...포스트 코로나 진료시스템 구축

    부산 온종합병원이 코로나19 후유증 회복치료센터를 개설 운영에 들어갔다. 온종합병원은 ‘코로나 후유증 회복치료센터’를 개설하고 백신 후유증·호흡 곤란·미각·후각 장애·근골격계 통증 등을 호소하는 환자를 집중적으로 치료한다고 23일 밝혔다. 온종합병원 측은 코로나 회복센터의 효율적인 진료를 위해 내과,외과·소아청소년과·이비인후과·정신건강의학과·신경과·신경외과·재활의학과 등 전문 의료진을 연계하는 다학제 협력 진료시스템을 운영한다. 코로나19 후유증은 다양하다. 코로나 확진 이후 상당기간 지났는데도 자주 열감이 있다고 호소한다.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기침이 멎지 않는다는 이들도 있다. 심지어 코피를 쏟는다고 호소하는 코로나 후유증 환자도 있다. 의료계에서는 호흡곤란, 피로감, 기침, 두통, 발열, 가려움증, 발진, 어지러움, 후각·미각 상실, 불면증 등을 코로나 후유증으로 보고 있다. 머릿속에 안개가 낀 듯 멍한 현상인 브레인 포그(Brain fog)도 코로나에 걸렸다 회복한 사람들에게 종종 나타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 후유증을 ‘포스트 코로나 컨디션(Post Corona Condition)’으로 규정하며 코로나19 감염 이후 4주 이상 이어지는 건강 문제라고 설명한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코로나19 발병 후 3개월 이내 나타나 2개월 이상 지속되며, 다른 진단으로 설명할 수 없는 증상”을 ‘롱 코비드(Long COVID)’라고 코로나 후유증을 정의하고 있다.온종합병원은 코로나 후유 증상에 대한 구체적인 원인이 여전히 밝혀지지 않아 현재로서는 백신 후유증이나 코로나 치료 후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에 따라 대증적으로 처방하고, 고압산소 치료와 함께 고용량 비타민제 처방 등을 통해 면역력을 키우는데 집중할것으로 전해졌다. 온종합병원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음압 병상을 90병상까지 확보하고 수술실에도 코로나 응급환자를 위해 음압 시설을 구비했다. 김동헌 병원장은 “코로나에 걸린 사람들 중에서 고령자, 기저질환자, 만성병 환자들은 치료 후에도 신체적·정신적 후유증으로 오랫동안 고통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 후유증에 대한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고, 일선 의료 현장에서는 포스트코로나에 대비해서 코로나 후유장애를 호소하는 환자들을 위한 ‘코로나후유증 회복치료센터’ 같은 클리닉을 만들어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광주시장 선거전 점화... 이용섭-강기정 리턴매치 시동

    광주시장 선거전 점화... 이용섭-강기정 리턴매치 시동

    22일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광주상의서 출마 회견 이용섭 시장, 오는 28일께 출마선언...이번주 현안 마무리 국민의힘에서도 ‘서진정책’ 일환으로 광주시장 후보 물색 오는 6월 1일 광주시장 선거를 앞두고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이용섭 광주시장과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본격 선거운동 체제로 전환하며 4년만의 ‘리턴매치’에 시동을 걸었다.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22일 “새로운 광주 시대의 성공을 위해서는 안으로는 당당하고 빠른 추진력, 밖으로는 정무적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전 수석은 이날 광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6·1 지방선거 광주시장 선거 출마 회견에서 “수년째 논의 중인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눈치 보느라 손도 못 댄 전남방직 터, 만들고 개통도 못 하는 지산IC 등 각종 현안에 대해 시민들은 답을 원하는 데 시정은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광주의 밀린 숙제, 임기 시작 6개월 안에 답을 드리겠다”며 “수십 년간 누구도 해결하지 못한 군 공항 이전 문제 역시 임기 4년 안에 도장을 찍겠다”고 덧붙였다. 강 전 수석은 “자동차와 AI 산업에 더해 차세대 배터리, 자율주행차, 정밀 의료, 반도체, 마이스의 5개 신산업지구와 5개 신 활력 특구로 산업 생태계를 마련해 ‘광주 신경제 지도’를 완성하겠다”며 골목상권진흥원 설립, 5천억원 창업펀드 조성 등을 공약했다. 이에 앞서 이용섭 시장은 지난 21일 출입기자 차담회에서 “시급한 지역 현안들, 특히 새 정부 국정과제에 대한 마무리 정리작업을 마친 뒤 다음 주 중 예비후보에 등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주 발전이 중요하고 어떤 경우에도 5년의 공백이 생기면 안된다”며 “출마선언이나 예비후보 등록을 미뤄서라도 정리해놓고 나가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오는 28일 전후로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 시장은 ‘인생도 역사도 만남이다’라는 책을 출간하며 사실상 재선 도전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번 광주시장 선거에는 지난 21대 총선 민주당 경선에서 쓴 맛을 본 정준호 변호사와 광주은행 첫 여성임원 출신인 김해경 남부대 초빙교수도 출마채비를 하고 있다. 정의당에선 장연주 광주시의원이 출마를 선언했으며, 진보당 김주업 광주시당위원장도 출사표를 내밀었다. 아직 구체적인 윤곽은 나오지 않았지만 국민의힘에서도 이번 대선에서 확보한 지지율을 기반삼아 광주시장 후보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행기 기자
  • 충북도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 나선다

    충북도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 나선다

    충북도가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도는 14일 KAIST, 오송첨단의료 산업진흥재단, 청주시로 구성된 컨소시엄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지난달 WHO(세계보건기구)가 한국을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단독 선정함에 따라 보건복지부가 준비중인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건립’ 공모사업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타당성 연구용역을 오는 9월 마무리 한 뒤 전국 공모를 통해 사업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WHO의 인력양성 허브 선정은 한국이 저소득국 백신 생산 인력의 교육을 책임지는 국가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아시아개발은행 자금과 국비로 교육시설을 건립한 뒤 2025년부터 연간 2000명을 교육하게 된다. 강사는 국내 전문가들이 맡게 된다. 캠퍼스를 유치한 지자체는 부지 매입비 정도만 충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유치전에 뛰어든 지자체는 충북과 인천이다. 충북은 사업대상 부지로 청주 오송의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유휴부지를 제시하기로 했다. 또한 오송의 탁월한 인프라를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오송에는 질병관리청 등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 등 6대 국가 메디컬시설, 오송바이오캠퍼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이 자리잡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녹십자, 유한양행, 대웅제약, LG화학, 셀트리온제약, 큐라켐, 엔지켐생명 과학 등 관련기업들도 다수 입주했다.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불릴 정도다. KTX 오송역에서 5분, 청주국제공항에서 20분, 인천국제공항과는 1시간 30분 이내 등 접근성도 뛰어나다. 도 관계자는 “글로벌 역량을 갖춘 KAIST를 참여시키고 한발 앞선 논리 개발과 촘촘한 사업계획 수립으로 공모사업에 선정되겠다”며 “유치에 성공하면 개발도상국 교육생들에게 충북 바이오산업을 알리고 기업들의 해외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사람·기술·공간이 상생하는 4차 산업혁명의 삶으로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은 지난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7기 최대 성과로 ‘사람·기술·공간이 상생하는 구민 체감 스마트도시’를 구현한 점을 꼽았다. 그는 “한정된 공간에 많은 인구가 밀집한 도시 특성상 인프라 부족과 교통 혼잡에 따른 보행안전 위협, 비대면 문화 확산 등의 요인이 기존 도시 기능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핵심 인프라인 사물인터넷(IoT)과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을 구정에 접목해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구는 코로나19 이전부터 스마트도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 특히 다양한 첨단 기술을 적용한 주민 체감형 스마트 서비스를 도입해 안전, 보건, 자원순환, 재난재해, 교통안전, 비대면 서비스 등 여러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구는 ‘24시간 여성 안심이’ 앱을 운영하고, 스마트도시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 스마트도시 안전망(5대 연계서비스)을 구축했으며, 스마트 딥러닝 선별 관제 솔루션을 도입했다. 김 구청장은 “기존엔 관제요원이 폐쇄회로(CC)TV 48대를 모니터링했는데, 이젠 사람과 AI의 만남으로 딥러닝 AI가 360여대를 선별 관제할 수 있어 효율성이 극대화됐다”고 설명했다. 보건 분야에선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보건소 내에서 엑스레이를 판독할 때 기존 결핵뿐 아니라 폐암, 폐렴까지 15초 이내에 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의사와 AI가 협업해 질환을 조기에 정확하게 발견해 공공보건의료 품질 혁신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I 객체 인식 딥러닝 시스템을 개발해 모바일로 폐기물 신고와 수거가 가능해졌다. 또 향림빗물순환마을엔 IoT 기반 빗물 이용 시설 등을 설치, 하수관 부하량을 줄여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에 선제 대응이 가능하게 했다. 김 구청장은 “이 밖에도 재난재해·교통안전·비대면 서비스 분야 등에 스마트 기술을 도입해 구민 복지와 도시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 코트라, K-의료기기 세계화 돕는다…10∼11일 온라인 수출상담회

    코트라가 K-의료기기의 세계화를 돕는다. 코트라는 10~11일 온라인으로 ‘2022 글로벌 의료기기 수출상담회’(GMEP 2022)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상담회는 10∼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2)와 연계해 마련됐다. 수출상담회에는 세계 45개국 430개 바이어가 참여해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장비, 치과 기자재, 의료용품 분야의 우리 기업 192개사와 교류한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기업들은 전시장에 마련된 화상 상담장을 활용해 해외에서 접속한 바이어들과 상담하게 된다. 10일에는 코엑스 그랜드 콘퍼런스홀에서 ‘글로벌 의료기기 콘퍼런스’가 함께 열린다. 인공지능(AI) 진단기술, 디지털 치료제 등 정보기술(IT)과의 융합을 비롯해 빠르게 변화하는 의료기기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고 우리 기업의 혁신적인 의료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다. 세계 최대 의료기기 업체인 미국의 메드트로닉이 ‘디지털 전환의 시대, 의료기기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 발표를 한다. 올해 열린 ‘CES 2022’에서 혁신상을 받은 국내기업 히포티앤씨와 웨이센도 각각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디지털 치료제와 AI 기반 소화기 내시경 영상분석 기술을 소개한다. SK C&C, 메디블록, 초이스테크놀로지 등도 AI 진단기술, 블록체인 활용 의료정보시스템, 무선 체온측정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선보인다.
  • 로봇의료기기 등 3만점 한눈에… KIMES, 내일 코엑스에서 개막

    의학술 발전과 의료·병원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제37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가 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KIMES, 새로운 희망이 시작하는 곳’(KIMES, Where New Hope Begins)이다. 전시회는 한국이앤엑스·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한국여자의사회, 대한간호협회, 한국의료기기유통협회 등 관련 기관과 단체가 후원한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1200여개사가 참가해 첨단의료기기, 병원 설비, 의료정보시스템, 헬스케어·재활기기,의료 관련 용품 등 3만여점을 소개한다.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원격의료기술과 인공지능(AI), 로봇의료기기, 스마트 병·의원 시스템, 재활기기 등의 첨단 의료기술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융복합 기술로 의료 산업의 영역이 확대되면서 첨단 부품과 소재에 대해 높아지는 관심을 반영한 의료기기 부품&소재 기술전(MedicomteK)을 D홀에서 병행해 연다. 아울러 헬스케어 관련 콘퍼런스와 세미나, 설명회, 비즈니스 수출 상담회 등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개막일에는 의료기기 발전에 기여한 이들에게 포상하는 시상식을 연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이앤엑스 KIMES 2022 홈페이지(www.kime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기업들 “기존 사업 꼬리표 뗀다”… 주총서 신사업 선점 속도전

    기업들 “기존 사업 꼬리표 뗀다”… 주총서 신사업 선점 속도전

    이달 중순부터 본격 개막하는 주주총회에서 주요 상장사들은 기존 사업의 꼬리표를 떼고 수소, 블록체인, 전기차, 인공지능(AI) 기반 사업 등 신사업을 정관에 새로 추가하며 미래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 기업들은 블록체인 기술로 새 기회를 찾는다. 최근 태양광 사업을 접으며 스마트폰에 이어 적자 사업을 정리한 LG전자는 오는 24일 주총에서 블록체인 기반 소프트웨어의 개발, 판매 사업, 암호화 자산의 매매·중개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처리한다. LG전자는 구글, IBM, 보잉 등 글로벌 주요 기업이 포함된 블록체인 플랫폼 ‘헤데라 헤시그래프’ 운영위원회에 참여해 블록체인 기술을 연구하며 사업화 전략을 고심하고 있다. 대체불가능토큰(NFT) 플랫폼을 탑재한 TV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게임 업계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려는 움직임이 한창이다. 오는 31일 주총에서 블록체인 사업을 정관에 넣을 크래프톤은 최근 서울옥션블루와 NFT 프로젝트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블록체인을 신성장 동력으로 선택했다. 통신 업계는 ‘탈통신’ 행보를 가속화한다. SK텔레콤은 마이데이터 사업과 AI 기술 융합·활용을 통한 의료기기, 동물용 의료기기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다. AI 기반의 의료기기는 자사가 개발한 AI 수의 영상 진단 보조 솔루션을 사업화하려는 것으로, 반려동물을 촬영한 엑스레이를 AI가 분석한 뒤 분석 정보를 수의사에게 제공해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돕는 방식이다. KT도 이번 주총에서 마이데이터사업 추진을 위한 정관 변경에 나선다. 건설, 정유, 화학, 물류 등의 업종에서는 산업 생태계 변화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강화에 발맞춰 수소나 전기차 등 친환경 사업으로 영역을 넓힌다. DL이앤씨는 오는 24일 주총에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및 탄소자원화 사업 등을 사업 목적에 반영할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탄소 규제가 강화되면서 발전소, 철강, 정유, 시멘트 등 제조업 분야에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등에 대한 발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 전망이라 원천기술을 확보해 해외 사업 기회까지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수소·수소연료전지 관련 사업을, 현대글로비스는 수소·암모니아 발전사업을, 롯데케미칼은 수소탱크와 수소 충전소 운영 사업을 주총에서 승인받을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EV릴레이(전력조절장치) 사업을 물적분할해 다음달 1일 신설법인 LS이모빌리티솔루션을 출범시킨다. 신세계푸드는 오는 28일 주총에서 캐릭터 상품의 제조·판매업을 더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닮은 고릴라 캐릭터 ‘제이릴라’를 활용한 지식재산권(IP) 사업을 본격화하려는 것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식품을 넘어 패션, 자동차, 게임 등 제이릴라 캐릭터와 어울리는 다양한 사업 분야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캐릭터 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 “죽을 수도 있지만 그저 함께” 우크라 사태, SNS로 알린다

    “죽을 수도 있지만 그저 함께” 우크라 사태, SNS로 알린다

    “우크라 사태 공유 바란다는 청년 요청에 캠페인”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세계인과 막기 위해 ‘해외 반전 여론 하나로 모으기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3일 밝혔다. 캠페인은 “STOP PUTIN STOP WAR‘(푸틴을 저지하라 전쟁을 멈춰라)” 제목의 포스터 두 장을 한국어·영어·불어·이탈리아어 등 4개 언어로 제작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퍼뜨리는 방식이다. 반크가 공개한 예시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맞서 조국을 지키기 위해 결혼식을 마치고 함께 입대한 우크라이나 커플의 이야기도 담겼다. 이들의 사연엔 “우리가 죽을 수도 있지만 그저 함께하고 싶었다”며 “젊은이들의 꿈을 무너뜨리는 러시아의 침략에 전 세계인이 함께 막아야 한다”는 글을 새겼다. 또다른 예시 포스터에는 슈퍼마켓에 갔다가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사망한 6살 소녀의 희생을 담았다. 소녀는 의료진 노력에도 일어나지 못했다. 이 포스터에는 소녀를 치료한 의료진이 외신 기자에게 한 문장이 담겼다. 반크에 따르면 당시 의료진은 “푸틴에게 이 모습을 보여주라”며 “아이의 눈 그리고 울고 있는 의사들 말이다”라고 했다. 반크는 포스터에 해시태그(#StandWithUkraine #StopRussianAggression)를 달아 SNS 공유해달라고 요청했다. 반크는 지난 2017년 3월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키이우(러시아명 키예프) 국립외국어대에서 현지 대학생과 한국 유학생 100명을 ’공공외교 대사‘로 임명했다. 반크는 이번 캠페이 당시 공공외교 대사로 활동했던 현지 청년의 우크라이나 사태 공유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 코로나 블루 치료하고 신종감염병 신속예방 가능한 기술 나온다

    코로나 블루 치료하고 신종감염병 신속예방 가능한 기술 나온다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 불안증 같은 신경정신질환 극복을 도와줄 ‘치료용 신경정신약물’과 신종 감염병은 물론 암과 희귀질환 예방에도 활용할 수 있는 백신 플랫폼 기술이 올해 주목해야 할 바이오 기술로 꼽혔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데이터분석본부와 함께 플랫폼, 레드, 그린, 화이트 바이오 4개 분야로 나눠 올해 주목해야 할 10대 유망기술을 선정해 28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인공지능(AI) 머신러닝을 통해 미래에 대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작은 신호나 이상징후를 포착해 이슈 키워드를 분석하는 ‘위크 시그널’ 기법을 활용했다. 플랫폼 바이오는 기초, 기반 생명과학 분야로는 ▲세포 정밀 이미징·시퀀싱 ▲차세대 유전체 합성 ▲후성유전체 편집이 꼽혔다. 세포 정밀 이미징·시퀀싱은 세포 속 현상을 3차원으로 정밀하게 관찰하고 특정 유전자 서열을 분석해 발현량과 위치를 파악하는 기술이고, 차세대 유전체 합성은 생명체 전체 게놈을 설계하거나 대량으로 합성해 의약품, 에너지 및 소재 생산을 위한 연구를 가속화할 수 있게 돕는 기술이다. 후성유전체 편집은 DNA절단이나 서열변화를 일으키지 않아 후대에 영향없이 유전자 발현을 조절할 수 있는 유전자 편집기법이다. 레드 바이오는 보건의료 분야로 ▲치료용 신경정신약물 ▲차세대 백신 ▲소포체 기반 약물전달 기술이 선정됐다. 치료용 신경정신약물은 기존에 활용되던 정신활성 물질의 유용한 성분을 기반으로 우울증,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중독, 뇌전증 등 만성·난치성 신경정신질환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이며 차세대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과 같이 mRNA를 기반으로 한 칵테일 백신, 범용 백신 등 다양한 병원체와 질병에 대한 감염을 방어하는 기술이다. 식품과 종자 등 바이오농업과 관련된 그린 바이오 분야에는 사람 줄기세포를 동물에 넣어 이식 및 치료목적으로 조직이나 장기, 기관을 생산하는 ‘바이오장기 생산 키메라 기술’과 식물 광합성기구 기능 향상기술이 꼽혔다. 이 밖에 에너지, 소재 등 바이오화학 분야의 화이트 바이오는 ‘나노물질 유래 친환경 중합체 합성기술’과 ‘환경오염물질 분해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이 선정됐다. 김홍열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센터장은 “이번 유망기술은 지난 1년 동안 네이처, 사이언스에서 발표한 바이오 관련 뉴스와 주요 연구성과 분석을 통해 핵심 이슈를 도출한 뒤 인공지능과 전문가 토의를 거쳐 선정됐다”며 “기술 패권 경쟁 시대의 퍼스트 무버를 위한 선도 혁신기술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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