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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어디에… 지자체들 유치전에 사활 걸었다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어디에… 지자체들 유치전에 사활 걸었다

    경북과 충북, 경기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캠퍼스’ 유치를 놓고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는 지난 14일 도와 안동시·경북대·포스텍·안동대 등 5개 기관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구축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2월 세계보건기구(WHO)가 중·저소득국의 백신 자급화를 위한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에 한국을 단독 선정함에 따라 보건복지부가 준비 중인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건립 공모사업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바이오·백신 전문인력 양성 및 혁신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안동시에 바이오·백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적도 있다. 경북은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을 생산한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이 있고 백신 산업의 인프라가 함께 구축된 유일한 곳임을 최대한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윤석열 정부 국정 목표인 ‘지방시대’를 실현하려면 비수도권을 대상으로 공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지난달 1일 도와 시흥시·서울대 간 ‘경기 서부권 글로벌 의료-바이오 혁신 지구(클러스터) 조성 및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핵심은 바이오 산업의 핵심 시설인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이 들어설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를 유치하는 것이다. 송도부터 시흥, 김포, 파주, 고양, 수원, 성남, 화성을 잇는 가칭 K바이오밸리를 구축 중인 경기는 바이오 산업에서 전국 생산의 42%, 기업의 33%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인천공항을 비롯해 인천항, 광명KTX 등 광역교통망과 배곧지구 경제자유구역 및 풍부한 개발 가용지를 보유한 점도 강조한다. 충북도 역시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공모에 발 빠르게 나섰다. 지난 3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청주시와 힘을 뭉친 것이다. 충북은 사업 대상 부지로 청주 오송의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유휴부지를 제시하기로 했다. 특히 오송의 탁월한 인프라를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오송에는 질병관리청 등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 등 6대 국가 메디컬 시설, 오송바이오캠퍼스 등이 자리잡고 있다. 복지부는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타당성 연구용역을 이달 중 마무리한 뒤 전국 공모를 통해 사업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WHO의 인력양성 허브에 선정된 것은 한국이 저소득국 백신 생산 인력의 교육을 책임지는 국가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시아개발은행의 자금과 국비로 백신·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정 교육과 훈련을 맡는 교육시설을 건립한 뒤 2025년부터 연간 2000명을 교육할 것으로 알려졌다.
  • 강원 ‘디지털 헬스케어’ 메카로… 내년 특별자치도 출범 땐 ‘날개’

    강원 ‘디지털 헬스케어’ 메카로… 내년 특별자치도 출범 땐 ‘날개’

    강원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기회를 맞았다. 지난 5월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을 육성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게다가 ‘규제혁신을 통한 경제활성화’를 기치로 내세운 강원특별자치도가 내년 6월 출범하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성장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인 각종 규제를 완화하거나 해제하는 길이 열린다. 강원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16일 짚어 봤다. ●2026년 국내 시장 6조 3000억원 예상 디지털 헬스케어는 의료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개인의 건강과 질병을 예방·진단·치료·재활·사후관리하는 서비스다. 디지털을 통해 의료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것이다.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모바일헬스를 비롯해 웨어러블 기기, 원격의료·케어 등이 대표적인 디지털 헬스케어다. 최근에는 보편적 치료제인 약물과 항체, 단백질, 세포 등의 생물제제가 아닌 소프트웨어로 질병을 관리, 치료해 ‘3세대 치료제’로 불리는 디지털 치료체와 유전체, 질병정보, 생활정보를 분석해 개인 맞춤형으로 치료하는 정밀의료(precision medicine)도 등장하는 등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특히 2020년 초 촉발된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개념이 도입된 건 1980년대 후반이다. 원격의료 서비스 시범사업이 1988년 서울대병원과 경기 연천보건소 간 원격영상진단을 시작으로 1990년대 중반까지 다수 진행됐으나 법과 제도, 정보통신기술 등이 미흡해 발전하지 못했다. 이후 2000년대 들어 의료 서비스의 패러다임이 질병 치료에서 사전 예방·관리로 전환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업계는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가 연평균 16% 안팎으로 성장해 2019년 2조 2000억원에서 2026년 6조 3000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같은 기간 세계 시장은 1063억 달러(약 153조 2516억원)에서 6394억 달러로 5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유나 강원도 바이오헬스과 주무관은 “디지털 헬스케어는 ICT의 발전과 인구 고령화 속도만큼 저변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고,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그 중요성이 더해졌다”며 “디지털 헬스케어 중에서도 진단, 사후관리 예방 부문 시장은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원주 의료기기, 춘천 바이오산업 특화 강원도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 뛰어든 건 2010년대 후반이다. 2018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별로 지원하는 국가혁신클러스터 사업에서 강원도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가 지정됐다. 국가혁신클러스터 사업은 지리적으로 인접한 지역의 혁신도시, 산업단지, 경제자유구역, 산업기술단지, 기업도시, 연구개발특구 등 혁신 거점들을 연계해 지역 신성장 거점을 육성하는 것으로, 1단계(2018∼2020년), 2단계(2021∼2022년), 3단계(2023∼2027년)로 나눠 추진되고 있다. 최지영 강원도 디지털헬스팀장은 “원주와 춘천에 각각 특화된 의료기기, 바이오산업을 확장하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2017년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2018년 국가혁신클러스터로 지정돼 탄력을 받았다”고 말했다. 2019년에는 강원도가 디지털 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정하는 규제자유특구에서는 규제를 한시적으로 유예하거나 면제하는 ‘규제 샌드박스’가 적용된다. 강원도는 국가혁신클러스터와 규제자유특구를 바탕으로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지원센터 구축사업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 지원사업 ▲의료기기 사업화 촉진사업 ▲정밀의료 산업 규제자유특구 사업 ▲지역특화산업육성 사업 ▲인공지능(AI) 바이오로봇 의료융합 기술개발 사업 ▲모바일헬스케어 지원센터 구축사업 ▲지역클러스터·병원 연계 창업 인큐베이터 지원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강원지역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체 수는 2017년 504곳에서 2019년 582곳으로 늘었고, 종사자 수는 6547명에서 6664명, 생산액은 7007억원에서 8411억원으로 증가했다. 강원도는 강원테크노파크,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강원ICT융합연구원, 혁신도시발전지원센터, 연세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등과 협력체제를 구축해 원주, 춘천, 강릉을 중심으로 육성하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을 홍천과 횡성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궁극적으로는 충북 오송, 대구와 연계한 광역벨트를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오송은 바이오헬스, 대구는 디지털 의료 헬스케어를 각각 주력 산업으로 키우고 있다. 김광진 강원도 첨단산업국장은 “건강보험 빅데이터 진료지원 플랫폼 등 강원도만의 차별화된 인프라들을 차곡차곡 구축하며 역량을 키워 단기간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며 “강원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특화도와 집적도는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며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국정과제 ‘바이오·디지털 헬스’ 선정 강원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성장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지난 5월 원주를 방문해 “원주를 디지털 헬스케어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약속했고, 취임 뒤 12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바이오·디지털 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선정했다. 이어 내놓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 계획에는 ▲기술 및 제품 유효성·상업성 검증을 위한 실증 지원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 ▲인공지능 기반 진단 보조기기 개발 ▲모빌리티 기반 원격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 ▲보건의료데이터 접근성 제고 ▲융복합 인력 양성 확대 등이 담겼다. 강원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서의 호재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뿐만이 아니다. 8개월 뒤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특별자치도 시대가 열리면 특례를 통해 강원도의 재량으로 불필요한 규제를 풀 수 있게 된다. 박성빈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교수는 “데이터 관련 특례로 데이터를 수집·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대규모 실증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증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면 그것을 보고 많은 기업이 강원도로 찾아올 것”이라고 했다. 한현욱 차의과학대 교수는 “특별법에 의료 산업 중심도시라는 키워드를 만들 필요가 있다”며 “강원도가 청정 이미지로 의료 관광을 특화하는 데 있어 디지털 헬스케어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12월 연구용역 나오면 특화 전략 반영 강원도는 특별자치도 시대에 맞춰 새롭게 디지털 헬스케어 중장기 발전 로드맵을 세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발주한 연구용역의 결과는 오는 12월쯤 나온다. 이 결과를 토대로 수립될 로드맵에는 특별자치도를 통한 차별화 전략과 특례가 담긴다. 이미숙 강원도 바이오헬스과장은 “남은 8개월은 강원도와 디지털 헬스케어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차대한 시간”이라며 “특별자치도 출범 전 이뤄질 특별법 개정안에 최대한 많은 특례가 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미국, 코로나 하위변위 확산…올 겨울 재확산 경고

    미국, 코로나 하위변위 확산…올 겨울 재확산 경고

    미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의 우세종은 BA.5이지만 하위변위에 속하는 BQ.1·BQ.1.1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BC 방송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전날 발표한 주간리포트 수치를 인용해 전체 환자의 67.9%가 BA.5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그렇지만 주간리포트 기간 미국 내 확진자 중 BQ.1과 BQ.1.1에 감염된 비율이 각각 5.7%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지난주에는 BQ.1이 3.3%, BQ.1.1이 2.4%였다. BA.5가 미국 전체 감염의 거의 90%를 차지했던 8월 말보다는 비율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하위 변위에 속하는 BQ.1·BQ.1.1이 증가세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NBC 등을 덧붙였다. 시카고 보건의료국의 앨리슨 아워디 박사는 “새로운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부스터샷이 BA.4.6 또는 BF.7.과 같은 하위 변위 바이러스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BA.5 다음으로 강세를 보이는 변이는 BA.4.6으로 확진자의 12.2%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BA.5와 BA.4는 지난 몇 달간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을 주도한 우세종이며 BA.4에서 파생된 BA.4.6은 스파이크 단백질 부분 변이가 더 많아 감염력과 면역회피 경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BF.7(5.3%), BA.2.75.2(1.4%), BA.2.75(1.3%), BA.4(0.6%) 등 오미크론 계열의 다른 변이도 미국에서 확인되고 있다. 포천은 국제여행객이 증가하고 있는 뉴욕의 경우 BQ.1.1 감염자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옥토버페스트 축제가 있는 독일의 경우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부스터샷이 확실하게 예방을 거둘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감염자와 입원자가 감소하고 있음에도 사람들은 새로운 변이를 주시해야 한다”면서 신규 변이는 백신을 더 효과적으로 회피하는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BA.2.72.2의 강한 전파력이 올 겨울 코로나 재확산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 “돕자!” 대학·공공연구소, 민간에 기술이전 역대 최다…이름값한 대학은

    “돕자!” 대학·공공연구소, 민간에 기술이전 역대 최다…이름값한 대학은

    신기술 민간이전율 조사이래 첫 40% 돌파작년 기술이전 전년比 22%↑…1만 5400건IT 4700건, 바이오·의료 4000건 절반 차지지난해 대학, 정부출연연구기관 등 공공연구기관이 개발한 신규 확보 기술 가운데 민간으로 이전된 건수가 1만 5000건을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기술이전율이 4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정보통신기술과 바이오·의료 분야 기술 이전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이전 기술의 80%는 창업·중소기업으로 이전돼 연구인력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혁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TRI·카이스트·연세대·경희대 주도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국내 공공연구기관 281곳(공공연구소 138곳, 대학 143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16일 발표한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사업화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 건수는 지난해보다 22.2% 늘어난 1만 538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에 세운 최대 기록(1만 2592건)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러한 성과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세대, 경희대 등 4개 기관의 기술이전 건수가 1680건 증가한 영향이다. 기술이전율이 2007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40%를 돌파했다. 기술이전율은 신규 확보 기술 가운데 민간으로 이전된 기술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지난해 신규 확보 기술(3만 7594건)은 전년보다 5.9% 늘었다. 이 가운데 기술이전 건수는 더 큰 폭으로 늘어 기술이전율이 상승했다. 산업부는 “수년간 30% 중반대에 머물렀던 기술이전율이 처음으로 40%를 넘어섬에 따라 앞으로 기술이전 성과를 더욱 높일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이전 기술 80% 창업·중기에…혁신 기여 이전된 기술 가운데 약 80%(1만 2226건)는 창업·중소기업으로 이전돼 상대적으로 연구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기술 혁신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은 3%(456건), 중견기업 1.7%(258건) 였다. 기술 분야별로는 정보·통신이 4671건(30.5%), 바이오·의료가 3913건(25.6%)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아울러 공공연구기관이 지난해 기술이전 대가로 받은 기술료는 총 2566억원으로 전년(2350억원)보다 9%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공공연구기관 기술료는 지난 5년간 연평균 8.9%씩 증가하며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부처 합동 2023∼2025년도 제8차 기술이전·사업화 촉진 계획을 수립해 발표할 계획이다. 노건기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이전된 기술이 빠르게 사업화되고, 실효성 있는 경제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현장 수요에 맞는 정책과제를 발굴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인권위, ‘에이즈예방법’ 위헌의견 낼 듯…“처벌 규정 과도”

    인권위, ‘에이즈예방법’ 위헌의견 낼 듯…“처벌 규정 과도”

    국가인권위원회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의 전파매개 행위를 처벌하는 후천성면역결핍증예방법(에이즈예방법) 조항이 위헌이라는 의견을 헌법재판소에 낼 것으로 보인다. 16일 인권위에 따르면 인권위 상임위원회는 지난 14일 헌재의 에이즈예방법 위헌법률심판 사건에 의견을 제출하는 안건을 전원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 헌재는 2019년 신진화 당시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의 제청으로 에이즈예방법 19조와 25조 2호의 위헌 여부를 심리하고 있다. 19조는 감염인이 혈액 또는 체액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매개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고 25조 2호는 이를 위반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인권위는 ‘체액’과 ‘전파매개행위’는 개념과 범위과 명확하지 않아 죄형법정주의에 어긋나고 현대의학 발달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봤다. 의료제약기술 발달로 에이즈를 전파되지 않을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아 비례의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봤다. 인권위는 “꾸준한 약물 치료를 받아 전파위험이 없는 상태일 수도 있는데 이를 고려하지 않고 처벌하는 것은 과도한 입법”이라며 “이런 위반행위에 대해서 징역형만을 규정하고 있다는 점은 침해의 최소성 원칙에 위반된다”고 했다. 송두환 위원장은 “유엔 산하 유엔에이즈계획(UNAIDS)에서는 에이즈를 특정해 처벌하는 법이 환자들을 음지로 내몰아 예방과 치료·관리에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며 “인권침해는 물론 정책적 측면의 부작용에 대한 의견도 추가하면 좋겠다”고 했다. 헌법재판소는 다음달 공개변론을 열고 이 조항의 위헌 여부를 따질 계획이다.
  • AI로 질병 진단하고 외롭지 않게 놀아주고

    AI로 질병 진단하고 외롭지 않게 놀아주고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증가하면서 이동통신 3사가 ‘펫테크’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올해 4조 1000억원대인 반려동물 시장이 2027년에는 6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미 각 사가 확보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의 결합으로 다양한 사업 모델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 LG유플러스 ‘펫토이’ 서비스 2019년 원격 급식기와 간식로봇 등의 서비스를 선보이며 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반려동물 시장에 진출한 LG유플러스는 최근 반려동물 전문가와 함께 개발한 ‘펫토이’ 서비스를 출시했다. 간식을 숨긴 공을 펫토이에 넣은 뒤 유플러스 스마트홈 앱이나 기기 후면 버튼을 조작해 공놀이를 시작할 수 있다. 보호자가 집에 없는 경우에도 반려동물이 놀면서 훈련하고, 우울감을 느끼지 않도록 기획·제작됐다. 반려동물은 펫토이에서 나온 노즈워크 공을 쫓아 냄새를 맡고, 공 안에 숨겨진 간식을 꺼내기 위해 움직이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홈 폐쇄회로(CC)TV인 ‘AI 맘카’를 연결하면 반려동물이 펫토이와 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녹화도 가능하다. ● SK텔레콤 ‘엑스칼리버’ 상용화 SK텔레콤은 지난달 말 AI가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수의사의 진단을 돕는 ‘엑스칼리버’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병원에서 반려견의 근골격이나 흉부 엑스레이 사진을 찍어 클라우드에 올리면 AI가 30초 안에 비정상 여부와 소견을 수의사에게 알려 준다. 클라우드와 웹서비스를 활용하기 때문에 병원은 따로 서버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수의사들은 연동된 모바일 기기나 PC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AI가 제시하는 영상 진단 판독 결과를 받아 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 서비스를 반려견을 대상으로 운용한 뒤 반려묘 진단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KT, 요금제·반려견 기기 결합 ‘디바이스팩’ KT는 올해 상반기에 5G 요금제와 반려견 기기를 결합한 ‘반려견 디바이스팩’을 출시했다. 디바이스팩은 웨어러블(착용형)과 자동급식기로 구성됐다. 웨어러블은 KT의 IoT 통신 기능을 탑재해 반려견의 활동량을 기록하고 자동급식기는 이를 기반으로 급식량을 조절해 건강관리를 돕는 방식이다. 5G 요금제를 이용하면 기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KT는 월 1만원을 내면 반려견 의료비를 연 130만원까지 지원하는 반려견 의료비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 원격으로 놀아주고 AI로 질병 진단까지…‘펫테크’ 시장 뛰어든 통신3사

    원격으로 놀아주고 AI로 질병 진단까지…‘펫테크’ 시장 뛰어든 통신3사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증가하면서 이동통신 3사가 ‘펫테크’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올해 4조 1000억원대인 반려동물 시장이 2027년에는 6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미 각 사가 확보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의 결합으로 다양한 사업 모델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9년 원격 급식기와 간식로봇 등의 서비스를 선보이며 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반려동물 시장에 진출한 LG유플러스는 최근 반려동물 전문가와 함께 개발한 ‘펫토이’ 서비스를 출시했다. 간식을 숨긴 공을 펫토이에 넣은 뒤 유플러스 스마트홈 앱이나 기기 후면 버튼을 조작해 공놀이를 시작할 수 있다.보호자가 집에 없는 경우에도 반려동물이 놀면서 훈련하고, 우울감을 느끼지 않도록 기획·제작됐다. 반려동물은 펫토이에서 나온 노즈워크 공을 쫓아 냄새를 맡고, 공 안에 숨겨진 간식을 꺼내기 위해 움직이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홈 폐쇄회로(CC)TV인 ‘AI 맘카’를 연결하면 반려동물이 펫토이와 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녹화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지난달 말 AI가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수의사의 진단을 돕는 ‘엑스칼리버’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병원에서 반려견의 근골격이나 흉부 엑스레이 사진을 찍어 클라우드에 올리면 AI가 30초 안에 비정상 여부와 소견을 수의사에게 알려 준다. 클라우드와 웹서비스를 활용하기 때문에 병원은 따로 서버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수의사들은 연동된 모바일 기기나 PC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AI가 제시하는 영상 진단 판독 결과를 받아 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 서비스를 반려견을 대상으로 운용한 뒤 반려묘 진단으로 확대할 계획이다.KT는 올해 상반기에 5G 요금제와 반려견 기기를 결합한 ‘반려견 디바이스팩’을 출시했다. 디바이스팩은 웨어러블(착용형)과 자동급식기로 구성됐다. 웨어러블은 KT의 IoT 통신 기능을 탑재해 반려견의 활동량을 기록하고 자동급식기는 이를 기반으로 급식량을 조절해 건강관리를 돕는 방식이다. 5G 요금제를 이용하면 기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KT는 월 1만원을 내면 반려견 의료비를 연 130만원까지 지원하는 반려견 의료비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 코로나로 지친 주민들 일상 다시 찾아 준 서초

    코로나로 지친 주민들 일상 다시 찾아 준 서초

    서울 서초구는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친 주민들의 안전한 일상회복을 돕는 ‘일상회복 100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민선 8기 전성수 서초구청장이 취임하자마자 1호 결재로 처리하며 100일 동안 행정 역량을 총동원한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일상회복과 안심방역 투트랙 전략으로 추진됐다. 지난 8월 국무총리 주재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지방자치단체 수범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또 서울시구청장협의회 회의에서는 우수 사례로 공유됐다. 전 구청장의 민선 8기 첫 결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의미도 크다. 구는 앞서 주민생활, 복지지원, 민생경제, 보건의료 등 69개 사업을 추진했으며 183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주민생활 분야로는 ‘희망과 나눔의 서리풀 음악회·바자회’를 개최하는 등 주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문화·예술사업들을 추진했다. 복지지원 분야로 어르신에게 인공지능(AI) 돌봄로봇과 반려식물을 지원하는 등 장애인·어르신·아동 등 사회적 약자를 섬세하게 챙겼다.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구는 지난달 서초사랑상품권을 242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최전방에서 체계적인 대응으로 구민 안전을 지켰던 보건소도 제 기능을 찾았다. 보건소는 대사증후군 검사와 찾아가는 치매검진사업 등 본연의 업무를 재개했다. 코로나19로 저하된 주민들의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코로나19 극복 어르신 맞춤형 지원’과 ‘코로나19 후유증 상담센터’도 운영했다. 전 구청장은 “어렵게 찾은 구민들의 생활을 안전하게 지키고 ‘내일이 더 기다려지는 서초’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첨단산업 생태계, 미국 중심 구축 ‘새 환경’ 대응해야[2022 쟁점 분석]

    첨단산업 생태계, 미국 중심 구축 ‘새 환경’ 대응해야[2022 쟁점 분석]

    최근 미국 의회는 잇달아 신산업 지원과 육성을 핵심으로 하는 법률을 쏟아내고 있다. ‘반도체 및 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의 경우 향후 5년에 걸쳐 반도체 분야에 527억 달러의 예산을 투자하고, 특히 반도체 제조 부문에 대해서 390억 달러의 직접 보조금을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은 4300억 달러를 투자하여 기후변화 대응 및 저소득층에 대한 의료비 부담 경감과 동시에 미국 내 재생 에너지, 전기차 등 관련 산업 분야에 대한 지원과 혜택을 부여하도록 하고 있다. 1980년대 초반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한 고금리 정책을 유지한 미국은 이로 인해 강(强)달러 기조가 이어지면서 제조업 경쟁력 약화와 해외 이전으로 인한 제조업 위축을 경험했고, 이는 결과적으로 1990년대 이후 본격화된 세계화로 이어졌다. 2022년 다시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한 연속적인 금리 인상으로 강달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은 이번에는 반대로 특정 제조업 육성을 위한 직접 지원이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일자리 창출 및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한 지원 차원이 아니다. 지난 30년간 진행되어 온 세계화의 흐름을 주도했던 미국이 이번에는 다시 자국 중심의 산업생태계 구축과 첨단기술 경쟁력 강화라는 목표를 위해 새로운 프레임을 형성하기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첨단제조업이 국가 안보 핵심 인식 미국의 변화는 중국의 경제적 도약과 발전을 위협으로 느끼기 시작한 2015년을 전후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2017년 백악관 직속의 과학기술위원회(PCAST)는 ‘반도체 분야에서의 장기적 미국의 리더십’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추진하고 있던 ‘반도체 굴기’ 전략에 따른 위협을 경고함과 동시에 무엇보다도 경쟁력 있는 국내 제조업의 존재가 혁신과 안보에 결정적임을 강조하였다. 이를 계기로 미국은 첨단산업 분야에서 중국에 맞서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대응체계 구축이 필요함을 인식하게 되었다. 미국은 중국의 추격속도를 지연시키기 위해 우선 핵심영역에서의 기술통제와 보호에 초점을 맞추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2018년 수출통제개혁법(ECRA) 개정을 시작으로 2020년 수출통제조치(ECA), 외국인투자위험조사법(FRIRMA), 해외직접생산규정(FDRR) 개정 등을 통해 기술유출 시도를 통제·감독할 수 있는 제도를 정비하였다. 실제 2018년 이후 외국기업의 투자와 인수 및 합병에 대해 산업안보국(BIS)의 직접적인 통제 및 제재가 강화되었으며, 이전과 같은 기술 확보 및 이전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였다. 트럼프와의 차별을 강조하면서 출범한 바이든 행정부 역시 중국과의 경쟁, 기술보호 및 미래 첨단산업 육성의 측면에서는 트럼프의 정책을 상당 부분 계승하였다. 취임 직후 일련의 행정명령을 발동해 공급망 및 미국 내 생산역량 극대화를 추구하도록 하였다. 행정명령 14017호인 ‘미국 공급망’(America’s supply chain)은 핵심 6개 분야의 공급망에 대해 1년 동안 검토를 실시하도록 하였으며, 특히 미국이 수입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반도체 제조 및 패키징, 이차전지, 핵심광물 및 소재, 의약품 및 원료 등 4개 영역에 대해서는 100일 기한으로 검토하도록 하였다. 100일간의 검토 결과 4대 영역의 미국 내 제조업 역량은 현저히 낙후된 상태였으며, 지정학적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는 취약한 글로벌 공급망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었다. 해외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필요하지만 투자와 관련 인력의 부족으로 인해 미국의 경쟁력은 취약한 것으로 분석하였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0일 보고서는 영역별로 권고안을 제시하였다. ●바이든, 트럼프의 중국정책 대거 계승 배터리 분야의 경우 교통 및 발전부문에서의 배터리 수요를 촉발하여 고용량 배터리에 대한 수요를 촉진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배터리와 관련한 투자를 촉진시킴으로써 미국 내 관련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일반적인 세제 혜택 이외에 정부 차원의 보조금 지급이었다. 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직접적인 지원을 통해 관련 산업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은 정부의 산업육성을 위한 직접 개입을 죄악시하던 미국의 입장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이러한 100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은 제조업과 공급망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보여 주었다. 중국으로 대표되는 잠재적인 적대세력에 더이상 핵심 공급망을 의존할 수 없으며, 향후 중국과의 경쟁에서 핵심은 첨단기술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연구개발 강화를 통한 기술력 강화 및 격차 확대에 머무르지 않고, 자국 내 첨단 제조업을 발전시키겠다는 적극적 산업전략으로 선회한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올해 4월 20일 발표된 ‘현대 미국 산업전략’을 통해 구체화되었다. 산업기반 구축을 위한 전략적 공공투자 확대와 국가차원에서 핵심 경제이익 및 국가안보 분야에 대한 투자기반 구축을 골자로 하는 전략은 미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산업육성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인플레이션감축법은 이러한 차원에서 볼 때 맥을 같이하고 있다. IRA의 핵심 목표 가운데 하나는 미국의 첨단 제조업을 부활시키고, 자국 중심의 산업생태계를 다시 형성시킴으로써 미래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IRA는 미국시장에 대한 접근과 투자 및 지원을 연계시키고 있다. 미국에 투자하고 미국에서 생산하는 기업에 대한 차별적 혜택을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국제통상 핵심 ‘차별금지원칙’ 무시 이는 국제통상의 핵심기준인 차별금지원칙과는 완전히 상충하지만 미국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자국의 이익이 최우선임을 분명히 하고 있는 것이다. IRA에 따른 보조금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이차전지 생산을 기본적으로 미국 또는 새 북미자유무역협정(USMCA) 대상국인 캐나다와 멕시코로 한정하였다. 여기에 포함되는 코발트, 니켈 등 광물자원의 경우 북미대륙에서의 공급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호주, 칠레 등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즉 미국 시장 접근을 위해서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투자 및 공급망 구축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세계화에 대한 미국의 관점은 근본적으로 변화했다. 가격과 효율성을 기준으로 민간에 의해 자연스럽게 형성되던 공급망에 대해 국가가 개입하고 변화시킬 것을 분명히 하고 있으며, 더이상 자유무역의 원칙인 국가간섭 및 개입 최소화 원칙이 더이상 유효하지 않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또한 첨단기술에 바탕을 둔 제조업에 대해서 국가안보와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산업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반도체, 이차전지, 차세대통신, 인공지능, 양자컴퓨터, 바이오의약품 등은 미국의 여러 법률에서 지정하는 미래 핵심 산업이다. 미국은 자국의 경쟁력이 취약해지면 기존의 질서를 재편하여 새로운 체제로 이행하도록 함으로써 변화를 만들어 냈다. 저평가된 환율과 수입장벽으로 미국을 위협하던 일본에 대해서 플라자 합의를 통한 엔고와 이후 세계무역기구(WTO) 체제 출범을 통해 변화시킨 것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우리의 경우 1980년대 이러한 변화의 틈을 공략하여 본격적인 성장과 도약을 도모할 수 있었다. 2022년 미국의 변화 역시 새로운 질서를 형성하면서 많은 것을 변화시킬 것이다. 지난 30년 미국 주도의 세계화 흐름 속에서 많은 것을 이루었던 우리로서는 다시 근본적인 변화와 적응을 준비해야 할 때가 되었다. 과거의 방식과 인식에 얽매이지 말고 변화하는 환경에 맞춘 유연하고 과감한 도전과 대응이 필요하다.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 반려동물 치료 기록 불러와 원격상담… 美 의료시장 사각지대 잡다

    반려동물 치료 기록 불러와 원격상담… 美 의료시장 사각지대 잡다

    한국에서 시작했지만 국내가 아닌 미국에서 반려동물 원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스타트업을 찾았다. 한국 시장을 건너뛰고 미국 시장에 도전하는 그 속내가 궁금했다. 미국이라는 거대 시장을 향한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지난달 말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이 몰려 있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마루360에 입주한 ‘닥터테일’(Dr.Tail)을 찾았다. 단정히 빗은 머리에 검은 티 차림의 이대화 대표는 기자를 작은 회의실로 안내했다. 대다수 스타트업과는 달리 출범 단계부터 글로벌 공략을 겨냥한 그에게 짓궂게도 “한국 사람이냐”고 물었더니 “수원에서 태어난 토종”이라는 말이 돌아왔다. 미국은 ‘반려동물의 천국’이라고 불리지만 그만큼 서비스 경쟁도 치열한 격전장이다. 이 때문에 그의 미국 시장 도전은 모험이나 만용으로 보였다. “왜 미국에서만 서비스하느냐”고 직설적으로 물었다. 이 대표는 “미국의 수요가 많고, 시장이 커서”라고 자신감 있게 답했다. “한국에도 최근 반려동물 인구가 급증하는데 왜 서비스를 선보이지 않느냐”고 다시 채근했다. 그는 잠시 머뭇거리다 “한국에는 사람이든 반려동물이든 원격 의료 서비스가 허용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런 연유로 사업 시작부터 규제의 불확실성과 내수 시장에서의 소모적 갈등을 뛰어넘겠다는 도전 정신이 돌올했다.●美 반려동물 시장 148조원 세계 최대 미국민 73%가 반려동물과 함께 산다. 미국반려동물산업협회(APPA)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반려동물 시장은 148조원 규모로 세계 최대다. 이 가운데 사료 시장이 60조원, 수의·진료 시장이 41조원, 물품 및 처방전이 필요 없는 일반의약품(OTC) 시장이 36조원 규모를 이루고 있다. 반려동물 시장은 연평균 6.6% 성장하는 것으로 글로벌 조사기관 스태티스타가 추산했다. 또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 수의사는 약 11만명이지만 2030년까지 1만 5000명가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반려동물이나 보호자 수에 비하면 수의사와 동물병원이 크게 부족하지 않다. 그러나 미국에는 보호자가 2억명이 넘는데 수의사와 동물병원은 턱없이 부족하다. 미국 보호자가 반려동물을 병원에 데려가려면 예약한 뒤 3~4주 정도 기다려야 한다. 반려동물이 아파 예약 없이 동물병원에 가면 바로 응급실로 간다.” 상태가 좋지 않은 반려동물을 응급실로 데려가는 것이 무슨 문제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반려동물이 응급실에 가는 경우의 76%가 응급 상황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데 응급실에 가면 최소 800달러에서 1500달러의 비용이 발생한다”며 “미국 반려동물 가운데 3분의1 이상이 매년 응급실을 한 번 이상 가지만 보호자의 61%는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닥터테일은 이런 틈새를 파고들었다. 대다수 보호자는 반려동물이 조금만 이상 증세를 보여도 안절부절못한다. 이상 증세를 보이는 반려동물에 대해 닥터테일은 진료가 필요한지를 원격으로 상담한다. 반려동물이 말을 못하니 더욱 세심한 상담이 필요하다. 보호자가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반려동물의 이상 증세를 상담하면 수의사가 24시간 이를 보고 판단해 조언하는 형식이다. 이상 증세 상담은 사진과 동영상을 활용해서도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닥터테일은 미국 수의사 등 20여명을 상담사로 위촉했다. 이들은 상담 건당 수당을 받는다. 미국의 반려동물이 개·고양이·새·물고기·말·악어 등으로 다양한 만큼 여러 분야의 수의사가 참여한다. 상담은 무료이고, 영어로 진행된다. “온라인 상담을 하겠다는 수의사들이 대기할 정도로 많다. 이들의 호응에 우리도 깜짝 놀랐다.” ●진료 아닌 조언, 법적·의학적 책임 벗어나 원격 상담으로 인해 여차하면 법적 문제가 발생하진 않을까.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상담은 수의사가 하더라도 진료가 아니라 조언이기에 법적·의학적 책임에서 벗어난다”고 주장했다. 미국에서는 주별로 원격 의료 서비스 허용 여부가 다르다. 뉴욕·뉴저지주 등 16개 주에서는 원격 진료와 원격 상담이 가능하지만, 캘리포니아·텍사스주 등 22개 주에는 원격 상담만 허용된다. 원격 상담은 진단의 정확성과 신뢰성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앱 닥터테일은 반려동물이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으면 그 반려동물의 모든 의료 기록을 바로 불러올 수 있다”며 “수의사들이 원격으로 상담하지만, 과거 의료 기록을 바탕으로 하기에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기술은 한국과 미국에서 특허로 등록됐다. 이는 그가 미국 시장에 도전을 이어 가는 자신감의 바탕이기도 하다. 의료 기록을 동기화해 이를 토대로 수의사가 온라인 상담을 진행하는 기술은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전시회(CES)에서 혁신 기술로 선정됐다. 지난해엔 독일 국제 디자인 공모전 iF에서 ‘디자인 어워드’도 받았다. ●美 반려동물들 총성 트라우마 겪기도 미국 보호자들이 많이 상담하러 오는 질병과 특이한 상담 사례를 묻자 이 대표는 “한국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상담 사례로는 반려견이 마리화나(대마초)를 삼켰다든가, 반려묘가 총성에 놀라 트라우마를 겪는다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고 귀띔했다. 마리화나를 삼킨 반려견도 환각 증세를 겪는다고 전했다. 주로 상담하는 증상으론 식욕부진, 설사와 구토, 발작 등이다. 수의사들은 온라인 상담에서 며칠 두고 보자거나 병원을 즉시 방문하라는 등의 조언을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일반 의약품을 복용하라고 조언한다. 이럴 경우 의약품 제조사로부터 20%의 수수료를 닥터테일이 받는다. 보호자는 불필요한 응급실 방문을 줄이면서 심리적으로 안도함과 동시에 경제적으로도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작은 동물병원이 한 달에 99.99달러를 내고 가입하면 야간이나 주말·공휴일과 같이 진료할 수 없는 시간대에 보호자 등에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제로 지난 5월 보호자 2만 5000명을 확보한 동물병원과도 파트너 계약을 맺었다. 초보 보호자를 위해서는 월 19.99달러에 상담과 함께 케어 등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려동물을 데리고 출근하는 반려동물 친화 기업엔 직원당 월 9.99달러에 상담 건당 1달러를 추가하는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요즘엔 하루 상담 건수가 500건을 넘기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서비스 시작 이후 누적 사용자는 지난달 10만명을 돌파했다. “우리의 목표는 내년에 가입자 50만명, 누적 상담 80만건, 파트너 병원 500곳 이상을 확보하는 것이다.” 한국과 미국의 시차라든지 언어 차이로 운영에 어려움이 없느냐고 물었다. 그는 상담은 영어만 사용한다면서도 한국과 미국의 직원이 함께 일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 불편함이 없다고 했다. 미국 지사는 시애틀에 있지만 미국 직원들 역시 흩어져 있어 함께 얼굴을 맞대지는 못한다. ●신용보증기금 ‘퍼스트펭귄’ 선정 1993년생인 이 대표의 전공은 컴퓨터공학이다. 2020년 2월 성균관대에서 보안공학과 머신러닝 연구로 컴퓨터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9년 미국 출장길에 미국인 수의사와 보호자들과 이야기하다가 이들의 애로를 듣고 사업 아이템을 발굴해 약 1년간 앱을 개발하면서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이들과 수의사 등 14명이 모여 회사를 차렸다. 그는 지난달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으로부터 ‘청년 스타트업 어워즈’ 최우수상을 받았고, 지난달엔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최대 30억원을 지원받는 ‘퍼스트펭귄’으로 선정됐다. 사업 확장의 가능성에 대해 묻자 그는 기다렸다는 듯 “펫 보험”이라고 답했다. 기존 보험사의 가장 큰 고민은 반려동물이 병원을 많이 찾아가는 것, 즉 ‘의료 쇼핑’이지만 닥터테일은 상담 과정에서 불필요한 병원 방문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진료가 끝나면 보호자는 바로 의료 기록을 받아 볼 수 있다. “의료 기록을 사진 찍거나 팩스로 보내는 것 없이 클릭 몇 번으로 바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이런 체계는 기존 보험사가 갖추지 못한 우리의 강력한 무기다.” 이 대표의 희망대로 보험업을 추가하려면 최소 100억원의 운용 시드머니가 필요하다. 그가 이 고민을 어떻게 풀어 갈지 주목된다.
  • 몸을 알면 돈이 보인다?… 헬스케어 시장 진격하는 대기업

    몸을 알면 돈이 보인다?… 헬스케어 시장 진격하는 대기업

    전통 제약회사의 성역으로만 여겨졌던 헬스케어 산업의 ‘허들’이 무너지고 있다. 탄탄한 자본력을 앞세운 주요 대기업들이 뛰어들면서 재계의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방대하고도 민감한 소비자의 생체 데이터를 확보하고 분석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생체데이터 사업 활용 무궁무진 조만간 전자업계에서는 ‘스마트워치 대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5’가 최근 출시된 데다 여기에 도전장을 내미는 ‘애플워치8’의 판매가 오는 7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라서다. 업계와 소비자의 관심은 온통 헬스케어 기능에 쏠려 있다. 갤럭시워치5는 체성분·심박·혈압·심전도를 측정해 주는 ‘삼성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앞세운다. 애플워치8는 체온을 측정해 주는 기능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대를 모았던 ‘무채혈 혈당 측정’ 기능은 이번에 두 모델 모두 탑재하지 않았다. 관련 기술 개발은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글로벌 전자업계의 양대 산맥이 스마트워치의 헬스케어 기능 고도화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단 하나다. 개인의 신체에서 벌어지는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서다. 데이터의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병원 등 다양한 기관과 제휴하거나, 특정인을 위한 마케팅에도 쓰일 수 있다. 이름난 대기업들이 너나없이 ‘새로운 먹거리’라며 뛰어들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소비자와 가장 긴밀한 접점을 구축한 유통산업도 예외는 아니다. 이들은 건강기능식품 추천 등 ‘개인화’에서 가능성을 찾고 있다. 롯데는 최근 700억원을 출자해 ‘롯데헬스케어’라는 자회사를 만들었다.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점차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나아간다는 구상이다. 롯데칠성, 롯데제과 등 계열사와 협업도 진행한다. ‘맞수’인 신세계도 앞서 이마트를 통해 맞춤형 건기식에 뛰어들었고, 최근에는 마이크로바이오 신약 개발 기업인 ‘고바이오랩’에 지분(3.3%)을 전략적으로 투자하기도 했다. CJ도 ‘CJ웰케어’를 통해 개인에게 필요한 건기식을 한 포에 담아 판매하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일반 소비자와 만나는 지점이 크지 않은 중후장대(重厚長大·자동차, 철강, 조선, 화학, 정유 등 무겁고 길고 큰 산업을 통칭) 위주의 ‘B2B’ 기업들도 관심을 보이긴 마찬가지다.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헬스케어 사업 진출을 공식화한 현대중공업그룹은 모바일 기반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메디플러스솔루션’을 인수하는 등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룹 내 아산병원과 시너지를 내겠다는 심산이다. ‘보톡스’ 기업 휴젤에 투자한 GS, 한화솔루션을 통해 합성비타민 원료인 ‘크레졸’ 사업에 나선 한화, 의약품 보관용기 제조사 ‘SiO2’에 1억 달러(약 1400억원)를 투자하며 의약품 보관용 첨단소재 사업에 뛰어든 두산, 벤처투자펀드를 조성해 유망 바이오 벤처를 발굴하는 포스코도 간접적으로 헬스케어 사업에 뛰어든 대표적인 B2B 회사다. 헬스케어 사업의 영토가 디지털로도 확장되는 가운데 정보기술(IT) 업계도 빠지지 않는다. 특히 네이버와 카카오는 나란히 의사를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관장하는 사업부의 수장으로 영입하기도 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네이버는 연세대 소속 나군호 교수를, 카카오는 서울대 소속 황희 교수를 각각 헬스케어 사업을 이끄는 자리에 앉혔다. 네이버가 ‘클로바’를 필두로 인공지능(AI) 기술을 고도화해 의료에 접목하는 방식을 고도화하는 한편 카카오는 일반 사용자와 밀착한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생애주기별 건강관리 등 개인화된 헬스케어 서비스를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시장만 2조 달러… “성과 내는 데 시간” 재계의 이런 움직임은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면서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컨설팅 회사 딜로이트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가속페달을 밟은 올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의 규모는 약 2조 2844억~2조 3022억 달러다. 보수적으로 봤을 땐 전년보다 5.3%, 낙관적으로 보면 6.1% 성장했다. 2년 전보다 무려 2배가량 높은 성장률을 보인 것이다.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높아지면서 시장의 기회는 점차 커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결실을 보기 위해서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데다, 다른 제조업과는 달리 투자한 만큼의 성과가 나지 않을 수 있어 본격적으로 개화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동시에 나온다.
  • 강기정 광주시장, ‘전국 군 공항 통폐합’ 민주당에 건의

    강기정 광주시장, ‘전국 군 공항 통폐합’ 민주당에 건의

    광주 군 공항 이전, 통폐합·특별법 제정 ‘투트랙’ 추진 요청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9월 30일 지역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광주 군 공항 이전과 관련, 전국적인 군 공항 통폐합과 특별법 제정을 함께 추진해달라고 더불어민주당에 건의했다. 강 시장은 이날 광주시청에서 열린 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전국에 군 공항이 16개 있다. 너무 많다”며 “군 공항을 이전하기 전에 통합시키고, 폐쇄하는 것을 민주당이 연구해 대한민국 군 공항을 축소할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제·개정을 추진 중인) 특별법을 통해 정부가 주도하고, 민주당이 주도하는 군 공항 이전을 동시에 같이 추진해 주기를 바란다”며 “통폐합과 이전을 투트랙으로 함께 준비해주기를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그는 인공지능(AI)에 반도체를 결합한 특화단지 조성, 5·18 행방불명자 확인에 대한 관심도 요청했다. 강 시장은 “5·18 등 국가폭력에 대한 공소시효 배제 추진을 적극적으로 환영하며 역사의 법정에 공소시효가 없다는 점을 국민에게 확인시켜주는 민주당이 됐으면 한다”며 “최근 5·18 행방불명자 DNA가 확인됐는데 광주시에서도 마지막 한 분까지 노력할 테니 민주당에서도 잘 챙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강 시장이 언급한 국가 주도 군 공항 이전을 위한 법안 마련,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외에 미래 자동차 국가산단 조성, 국가지원형 복합쇼핑몰 유치 지원, 아시아문화 중심도시 조성사업 국비 지원 확대 등 5개 현안에 대한 지원도 요청했다. 국비 지원 사업으로는 인공지능 중심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미래 차 전환 중·소 부품기업 역량 강화, 인공지능 혁신성장 지원센터 건립, 광주 국제퍼포먼스 페어, 제3 순환 고속도로망 개설, 광주·전남 첨단 의료복합단지 조성 등 20개 신규·계속 사업을 건의했다.
  • [최광숙의 Inside] “제조업 신화가 디지털 혁신 발목… 규제 개혁으로 돌파해야”

    [최광숙의 Inside] “제조업 신화가 디지털 혁신 발목… 규제 개혁으로 돌파해야”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미국 뉴욕에서 우리나라를 디지털 혁신의 선도 국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데이터 활용을 통한 사회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난 23일 만나 우리 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인 디지털 신산업 육성과 디지털 혁신의 성패를 가를 규제 개혁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었다.●과도한 규제로 신기술 사장되면 안 돼 -디지털 신산업에 진입하는 데 규제 장벽이 너무 높다. “예전에 없던 신산업이 출연해 막상 규제를 개선하려고 보면 두 가지 문제, 즉 고용 문제와 기득권 산업과의 충돌에 부딪힌다. 차량 공유 서비스인 우버와 타다가 대표적이다. 인터넷 보급 초기에는 어떤 서비스가 인터넷을 통해 구현되고, 유료화될지 불분명하기 때문에 인터넷상 서비스가 어느 정도 확산될 때까지 규제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통용됐다. 우버나 타다 역시 지켜보다가 문제가 발생하면 정부가 개입하면 된다. ” -우버·타다도 금지한 나라에서 디지털 혁신이 가능한지 모르겠다. 해외에서는 더 진전된 서비스 산업이 등장하고 있다. “규제 개혁은 우리의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이루어지지 않는다. 우리의 일명 ‘타다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법 개정안)이 만들어질 때 독일과 일본은 우버 같은 서비스를 도입하는 대신 기존 택시 기사들이 배달이나 택배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 택시 기사들은 비록 손님이 줄었지만 생활필수품과 식료품, 음식 등을 배달해 소득을 보전할 수 있었다. 즉 기존 규제를 폐지할 때는 그에 따라 발생하는 부작용에 대한 보완 대책을 마련하면 된다. 하지만 우리는 신산업에 무턱대고 규제 잣대를 들이대는 바람에 전 세계적으로 모빌리티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졌는데도 한 발짝도 내딛지 못하고 있다.” -다른 분야도 갖가지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원격의료의 경우 디지털 강국인 우리나라가 기술적 우위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의사들의 반대로 도입되지 못했다. 법률 플랫폼을 이용해 보다 좋은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의 ‘리걸 테크’도 변호사업계가 반대하고 있다. 핀테크 금융이나 인터넷은행 등에 대한 과도한 규제로 신기술이 사장될 위기에 처해 있기도 하다.” -신구 산업 간 갈등 해결이 어려운 진짜 이유가 궁금하다. “우리나라의 제조업 성공 신화가 오히려 발목 잡는 측면이 있다. 제조업이 추구하는 가치는 규격화(표준화)를 통한 대량 생산, 일사불란한 지휘·통제체제다. 우리의 경제·사회 시스템 전반이 제조업 위주로 최적화됐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에 중요해진 SW는 눈에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는다. 오픈소스 SW같이 수많은 사람들의 협업을 거쳐 생성·발전되기도 한다. 기존의 생각과 행태를 바꾸어 색다른 사회·경제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신산업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바뀌어야 한다는 건가. “그렇다. 제조업 관점에서 보면 나와 다른 것은 불량품 내지는 위험한 것이다. 신산업을 균형의 교란이자 혼란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래서 신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려면 우선 다양성을 용인하는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업계와 대화와 타협이 이루어진다.” ●신구 산업 간 균형 잡아야 -역대 정권마다 규제개혁을 들고 나왔지만 용두사미가 됐다. “과거 정권에서도 규제로 표현되는 ‘전봇대’, ‘손톱 밑 가시’ 등을 개혁하겠다고 했는데 이들 분야의 규제는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라고 볼 수 있다. 윤석열 정부의 규제개혁은 디지털 분야의 규제개혁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규제개혁은 어려운 과제이지만 우리나라가 살길은 이것밖에 없다.” -신구 산업 간 갈등 해결을 위한 정부의 역할은. “기존 산업 입장에서 보면 새로운 서비스는 기존 규제 적용을 받지 않아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 반면 신산업 입장에서는 기존 규제 체계를 그대로 적용하면 새 사업의 성립 자체가 불가능해진다고 여겨 갈등이 생긴다. 이러한 신규 서비스에 대한 균형 있는 규제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신산업은 기득권을 가진 기존 산업에 비하면 약자이다. 그렇기 때문에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책 부서가 있어야 한다. 과거 정보화 시대를 열 때 경제기획원이나 정보통신부가 그 역할을 했다. 지금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술부처 성격이 강한데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전통적인 통신사업자 역할이 축소되고 있는데. “과거 산업화 시대에 철도, 도로 등이 국가경쟁력의 기반이 되는 사회 간접자본이라면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가장 중요한 사회간접자본은 전력시스템, 통신시스템, SW인력 등이다.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의 총합체인 자율주행 자동차를 보면 대규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통신시스템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우리의 통신·전력시스템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합리적인 가격 인상이 가능하도록 가격규제를 포함한 모든 규제 철폐와 연구개발·시설투자에 적극적인 인센티브를 도입해야 한다.” -윤석열 정부는 디지털 혁신을 강조했는데 잘 될까. “최근 출범한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가 그 출발점이다. 플랫폼 정부는 각 부처의 모든 데이터를 플랫폼으로 연결해 부처 간 칸막이를 낮춰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국민 입장에서 통상 업무가 외교부에 있든 산업통상자원부에 있든 중요하지 않다. 각 부처가 소통하고 협조해 문제 해결 시스템을 구축하면 된다.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조직, 문화, 사람이 바뀌면 규제개혁도 가능해진다. 부처 간 장벽이 허물어지면서 업무를 둘러싼 부처 간 갈등이 해소될 수 있다.” ●규제 개혁 안 하면 새 기회 없어 -너무 낙관적으로 보는 것 아닌가. “정부가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과 디지털 인재 양성을 디지털 정책의 중심에 둔 것을 보면 방향을 잘 잡았다고 본다. 직접 벤처기업을 운영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뿐만 아니라 권영세 통일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모두 공통적으로 의원으로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다. 디지털 마인드가 돼 있는 만큼 이런 장관들이 소관 업무에 디지털 정책을 접목한다면 전 부처에서 디지털 혁신의 전면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 246개의 정부위원회를 통폐합한다는데 대통령 직속으로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를 신설하고 위원장에 민간기업가 출신을 임명한 것 등을 보면 정부의 디지털 혁신에 대한 의지가 읽힌다.” -디지털 혁신이 성공하려면. “획일적인 제조업 마인드에서 벗어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다. 과거 패러다임에 갇혀 디지털 혁신과 신산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을 이루지 못하면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수 없다.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10단계가 넘는 행정 계층 조직을 3단계 정도로 축소해 의사결정 구조를 간소화해야 한다. 또 원격교육, 원격의료, 재택근무 등 디지털 혁신이 가져오는 사회·경제·문화 변화에 대한 다양하고 심도 있는 논의가 활성화돼야 한다. 이번 정부 5년간 디지털 혁신을 어떻게 이루는가에 앞으로 우리의 미래 50년이 달려 있다.”  ■ 노준형  전 장관은 행정고시 21회로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에 입문한 이래 1994년 정보통신부로 옮겨 차관과 장관을 역임했다. 30년 공직 생활 이후 서울과학기술대 총장을 지냈다. 우리나라가 인터넷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디지털·ICT 분야 원로다. 풍부한 현장 경험과 함께 폭넓은 이론까지 겸비한 디지털 분야 전문가로 평가된다.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어떤 흠결도 거론되지 않아 ‘무결점’ 공직자로 불릴 정도로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 현재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 회장, 김앤장 로펌 고문으로 있다.
  • 尹 “AI 세계 3위로… 반도체 등 6대 분야 초격차 확보”

    尹 “AI 세계 3위로… 반도체 등 6대 분야 초격차 확보”

    윤석열(얼굴) 대통령이 28일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력을 세계 3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데이터 시장 규모를 지금의 2배인 50조원 이상으로 키우겠다”며 지난주 미국 뉴욕에서 발표한 디지털 전략을 구체화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8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반도체, 양자 컴퓨팅, 메타버스와 같은 다양한 전략 분야에 집중 투자해서 초일류·초격차 기술을 확보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윤 대통령의 이른바 ‘뉴욕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후속 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디지털 강국으로 도약시킬 체계적인 준비를 하겠다”며 “돌봄 로봇과 AI 의료기술을 활용해서 국민들의 건강을 든든히 지키고, 전국 상권을 빅데이터로 정밀 분석해 소상공인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AI, AI반도체, 5·6세대 이동통신, 양자, 메타버스, 사이버보안 등 6대 디지털 혁신기술 분야에서 초격차 기술력 확보 방안 등을 담은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이 발표됐다. 앞서 지난 21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은 뉴욕대에서 열린 디지털 비전 포럼에 참석해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새로운 차원의 디지털 질서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울산 울주군 온산읍·두서면, 경남 통영시 욕지면·한산면, 경남 거제시 일운면·남부면 등 3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 인권위 “HIV 감염 이유로 수술 거부하면 차별”

    인권위 “HIV 감염 이유로 수술 거부하면 차별”

    “HIV 감염자 별도의 장비나 시설 필요 없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을 이유로 병원이 환자 수술을 거부한 것은 차별행위에 해당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인권위는 서울 관악구의 A병원에 대해 “특정인을 합리적인 이유 없이 불리하게 대우하는 평등권 침해 차별행위를 했다”며 재발 방지를 권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진정인 B씨는 지난해 오른손 등을 다쳐 골절 수술을 받기 위해 A병원 정형외과를 찾았다. B씨는 의료진에 HIV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하자 ‘기구가 준비돼 있지 않다’, ‘수술 여건이 안 된다’며 수술을 해 주지 않았다고 인권위에 진술했다. HIV는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다. 해당 병원 측은 HIV 감염인을 수술하고 나면 타인에게 전염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소독을 위해 수술실을 일정 시간 폐쇄해야 하는데 수술실을 폐쇄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 HIV나 투석 환자와 같은 만성질환자는 응급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환자가 다니던 병원에서 진료받는 것을 권유하는 게 통상적이고 환자의 세부 상태와 치료 시 유의사항 등도 알 수 없어 수술을 진행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인권위는 “질병관리청의 HIV 감염인 진료 지침에 따르면 의료 제공자는 정당한 사유 없이 HIV 감염인이라는 이유로 진료를 거부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HIV 감염자의 수술을 위해 별도의 장비나 시설이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특별한 도구나 약품 등 준비가 필요하지 않은데도 다른 병원으로 안내한 것은 합리적인 조치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병원 이사장에게 소속 의료인과 직원을 대상으로 HIV 감염인 진료를 위한 직무교육을 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 AI가 말 못하는 반려동물 아픈 곳 찾아낸다

    AI가 말 못하는 반려동물 아픈 곳 찾아낸다

    AI, 엑스레이 사진 30초 내 판독수의사에게 아픈 부위 정보 제공임상 실험 결과 정확도 최대 97%웹 서비스 방식이라 관리도 쉬워“동물들은 아파도 말 못하잖아요. 이제는 인공지능(AI)으로 강아지들이 아픈 곳을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에 발맞춰 SK텔레콤이 자사 AI 기술을 활용한 수의영상진단 보조서비스 ‘엑스칼리버’를 25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더 정확하고 빠른 엑스레이 판독이 가능해 반려동물 의료복지 활성화와 동물병원 진료 효율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이 이날 서울 광진구 세종대에서 열린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를 통해 공개한 엑스칼리버는 병원에서 촬영한 반려견의 근골격과 흉부 등의 엑스레이 사진을 약 30초 내에 분석해 비정상 소견 여부와 문제가 있는 부위에 대한 위치 정보 등을 수의사에게 제공하는 AI 서비스다. 대한수의사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동물병원은 약 4600곳으로,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엑스레이를 사용하는 동물병원은 2900곳이다. 영상진단을 전공한 전문 수의사는 수백명에 불과하다. SK텔레콤은 엑스칼리버를 통해 단시간에 판별하기 어려운 질환을 빠르게 찾아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엑스칼리버는 웹 서비스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별도로 서버를 설치할 필요도 없고 관리하기도 쉽다. 임상 실험 결과 질환탐지율(민감도)도 높은 수준이었다. 엑스칼리버 AI 판독 결과와 국내 대형 동물병원 영상전공 수의사들의 판독 결과를 비교해 본 결과 양측의 의견이 일치하는 비율이 근골격, 흉부 등 분야별로 84~97%를 기록했다. 엑스칼리버는 이달 중순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국내 제1호’ 엑스레이 기반 동물의료영상 검출 보조 소프트웨어 허가를 획득하기도 했다. 엑스칼리버를 이용하려는 동물병원은 1개월을 무료로 사용한 뒤 월 30만원에 구독할 수 있다. 하루 1만원 수준이다. 엑스칼리버 임상 실험에 참여했던 오이세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은 “전국에 9곳의 24시간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각 병원에서 평균적으로) 하루에 10~15건 정도 방사선 사진 촬영을 한다. 동네 작은 동물병원의 경우엔 평균 하루 3~5건 정도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엑스칼리버 도입으로 진료 분석 시간이 단축되면 더 많은 동물을 진료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4년 이내 국내 동물병원 40%에 AI 서비스를 도입해 국내 시장에 안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진단 영역도 현재 반려견의 근골격흉부심장 크기 측정 서비스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반려견 복부, 내년에는 반려묘의 복부·흉부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하민용 SK텔레콤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궁극적으로 전국 동물병원에 모두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 말 못하는 동물 위한 AI 진료 서비스…SKT,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사로잡나

    말 못하는 동물 위한 AI 진료 서비스…SKT,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사로잡나

    SKT, ‘AI 동물 진단 보조시대’ 열어월 30만원에 구독…30초면 결과확인“동물들은 아파도 말 못 하잖아요. 이제는 인공지능(AI)로 강아지들이 아픈 곳을 정확히 알 수 있어요”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에 발맞춰 SK텔레콤이 새로운 영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SK텔레콤은 자사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엑스칼리버’를 국내 최초로 출시해 반려동물의 의료 복지를 활성화하고 동물병원 진료 효율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초 ‘엑스칼리버’ 판독 결과 일치율 최대 97% 25일 SK텔레콤은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에서 AI 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서비스인 ‘엑스칼리버’를 공개했다. 이날 기조연설을 한 하민용 SK텔레콤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앞서 지난 22일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2026년까지 국내 동물병원 도입 비중을 40%로 늘리고 궁극적으로 전국 동물병원에 모두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출시된 웹 기반 서비스 엑스칼리버는 병원에서 촬영한 반려견의 근골격과 흉부 등 엑스레이 사진을 클라우드에 올리면 AI가 약 30초 내 비정상 소견 여부와 문제가 있는 부위에 대한 위치정보 등 분석 결과를 수의사에게 제공한다. 가령 수의사가 반려견 포메라니안의 엑스레이 사진을 찍어 AI 플랫폼 ‘엑스칼리버 VET AI’에 올리면 AI가 반려견의 비정상 여부를 판단하고 문제점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표시해 수의사에게 관련 정보를 전송하는 방식이다.대한수의사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동물병원은 약 4600개로 그 중 동물병원 약 3500개가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진료한다. 그리고 그 가운데 80%인 2900곳이 엑스레이를 사용한다. 문제는 엑스레이의 경우 반려동물을 진단하기 위해 가장 많이 활용하는 진단 기기이지만, 원격판독을 하는 경우 최대 24시간이 걸리고 영상 진단을 전공한 전문 수의사가 수백 명에 불과해 빠른 진단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앞으로 AI 기반 영상 진단보조서비스가 지급되면 단시간에 판별하기 어려운 질환을 보다 더 빠르고 쉽게 찾아 진단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엑스칼리버는 웹 서비스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별도로 서버를 설치할 필요도 없고 관리하기도 쉽다. SK텔레콤은 “엑스칼리버 AI 판독 결과와 국내 대형 동물병원 영상전공 수의사들의 판독 결과를 비교해본 결과 양측의 의견이 일치하는 비율이 근골격, 흉부 등 분야별로 84~97%를 기록해 진단 보조 솔루션의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엑스칼리버’는 이달 중순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국내 제1호’ 엑스레이 기반 동물의료영상 검출 보조 소프트웨어 허가를 획득했다. ●월 30만원에 구독…AI분석 결과도 30초면 확인 가능 엑스칼리버는 동물병원이 1개월 무료 사용 후 월 30만 원의 구독형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 하루에 1만 원밖에 비용이 들지 않아 부담도 적다. 오이세 스카이동물 메디컬센터 원장은 “저희는 전국에 9개 24시간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각 병원에서 평균적으로) 하루에 한 10건에서 15건 정도 방사선 사진 촬영을 하고, 동네 작은 동물병원의 경우 평균 하루 3건에서 5건 정도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엑스레이 촬영은 비용은 한 번에 3만 원 정도 되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엑스칼리버 도입으로 진료 분석 시간이 단축되면 더 많은 동물을 진료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서비스를 활용할 때 보다 객관적으로 동물의 문제점을 견주에게 보여줄 수 있어 소통이 더 원활해질 수 있을 것으로도 보인다”고 덧붙였다. ●반려동물 사업 확대…미용 시장부터 보험 시장 진출까지 SK텔레콤은 4년 이내 국내 동물병원 40%에 AI 서비스를 도입해 국내 시장에 안착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하 CDO는 “올해 연말까지는 시장에 진입하는 단계로 100개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고 내년까지는 전체 시장의 20% 정도까지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국내 동물병원 2900곳에 AI 서비스를 다 적용한다고 해도 구독료 기준 단순 계산하면 연 매출이 약 104억 원 수준이다. 하 CDO는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의료 영역에서 멈추지 않고 반려동물 전체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는 미용, 식품, 진단 등의 영역까지 두루 살펴보고자 한다”며 “특히 통일된 보험 가격이 없어서 같은 진료를 받거나 수술하면 가격이 천차만별인 문제도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반려동물에 대한 보험 시장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반려동물·진단영역 확장…글로벌 시장 진출도 엑스칼리버의 반려동물 진단 영역도 확장된다. 현재 반려견의 근골격?흉부?심장크기측정 서비스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반려견 복부, 내년에는 반려묘의 복부·흉부도 추가 개발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딥러닝 강화를 통해 ‘엑스칼리버’의 질환탐지율(민감도)을 지속 높이는 한편, 아직 유사 서비스가 없는 유럽과 아시아 등에서 엑스칼리버의 해외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 CDO는 “특히 미국, 호주, 일본 등 반려동물 인구가 많으면서 사회적 이해도와 수용도가 높아 관련 지출도 많은 나라들이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현재까지 전국의 10개 수의대학 가운데 5개 국립대 수의대학(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전북대·충남대)과 긴밀하게 협력해 양질의 동물 의료 데이터를 확보해왔다. 향후 전국 수의대학과도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엑스칼리버 개발 과정을 산학협업으로 총괄 담당한 이영원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는 “AI 기술이 이미 의료분야에서 빠르게 개발 및 적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SK텔레콤의 엑스칼리버 상용화는 선진 수의학 기술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120다산콜재단·빅케어 ‘스마트건강관리’ 업무협약…감정노동 종사자 건강 챙겨요

    120다산콜재단·빅케어 ‘스마트건강관리’ 업무협약…감정노동 종사자 건강 챙겨요

    서울특별시 120다산콜재단과 헬스케어 전문기업 ㈜빅케어가 감정노동 종사자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근로환경을 개선하고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120다산콜재단은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빅케어가 제공하는 ‘스마트 건강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400여명 임직원의 심신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120다산콜재단은 교통, 수도, 25개 구청 및 보건소 업무 등 서울시 행정업무 전반에 대한 상담과 민원 접수를 도맡은 서울시 출연기관이다. 2007년 오세훈 시장 재임 시 120다산콜센터로 정식 개소한 이래 전화·챗봇·수어·외국어 등 다양한 채널을 운영하며 서울시민들의 문의에 대응하고 있다. ㈜빅케어는 기업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의료 자료와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접목한 개인별 맞춤형 종합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이다. 양 기관은 공동 협력체계를 마련하고, 120다산콜재단 직원의 체계적인 건강관리와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업무협약에 따라 빅케어가 120다산콜재단에 제공하게 될 서비스의 주요내용은 ▲건강검진 예약 및 결과 확인 시스템 제공 ▲마음건강 자가진단 및 관리 서비스 제공 ▲AI 분석 기반 개인별 건강 데이터 제공 등이다. 120다산콜재단 임직원들은 빅케어 모바일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쉽고 빠르게 전국 권역별 검진기관의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비교하고 40%까지 할인된 금액으로 예약할 수 있다. 또한 마음상태 기록 및 5가지 정신건강 자가진단을 통해 마음건강을 관리하고, 원하는 경우 심리상담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남경필 ㈜빅케어 대표는 “빅케어의 기술과 의료 인프라를 활용해 서울시민의 편의증진과 애로사항 해소에 힘쓰는 감정노동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서울시민의 상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히 일회성 건강체크에 그치지 않고, 120다산콜재단 직원들이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이재 120다산콜재단 이사장은 “특히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급증한 서울시민들의 민원을 해결하는 데 크게 힘써 준 상담사들에게 편리하고 체계적인 건강관리 시스템과 안전한 근로환경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인공지능으로 신약개발 기간 줄인다

    인공지능으로 신약개발 기간 줄인다

    미국 바이오기업 인실리코메디슨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모델 ‘GENTRL’을 활용해 15만 달러로 46일 만에 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을 찾아냈다. 애텀와이즈라는 기업도 인공지능을 이용해 7000종의 약물 후보를 분석해 24시간 만에 에볼라 치료제 후보물질을 찾아냈다. 영국의 베네볼런트라는 바이오기업은 인공지능을 이용해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바리시티닙’이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있다는 것을 예측해 임상 검증을 마치고 2021년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치료 후보물질을 찾는데만 수 백만 달러가 투입되고 4~5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그런데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면 하루, 이틀, 길게는 몇 달 내에 후보물질을 찾아낼 수 있게 된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이 신약 개발에 인공지능을 적용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이 같은 차원에서 올해 새로 시작한 ‘인공지능 활용 혁신신약 발굴사업’의 추진방향을 검토하기 위해 22일 오전 서울 이화여대 ECC 이삼봉홀에서 신약개발 전문가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AI 활용 신약개발은 AI 모델을 활용해 타겟 기전 분석, 후보물질 탐색 같은 신약개발 과정을 예측하고 효율화하는 것이다. 기존 전통적 방식으로 신약개발을 하면 신약 하나를 상용화하기까지는 평균 15년의 기간, 1조원 이상의 자본이 투입되야 한다. 성공률도 0.01%에 불과한 고위험, 고수익 산업으로 진입장벽이 높아 대형 글로벌 제약사들이 독점하다시피 해왔다. AI를 활용하면 자본과 시간 투입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진행되는 AI 활용 혁신신약 발굴사업은 공공 플랫폼을 고도화해 데이터를 공유 및 활용 환경을 개선해 임상시험계획 신청이 가능한 수준의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와 내년에는 각각 신규 연구과제 3개를 선정해 각 연구팀은 공공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AI 모델 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올해는 이화여대 최선 교수, 아론티어 고준수 대표, 심플렉스 조성진 대표가 연구책임자로 선정됐고, 공공 플랫폼 운영 및 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운영지원과정은 대구경북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에서 수행한다.과기부는 보건복지부와 함께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AI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사업을 지원했다. 여기서는 후보물질 발굴, 약물재창출, 약물감시 등 6개 연구과제를 선정해 신경퇴행성 질환, 항암신약 등에 적용할 수 있는 AI 모델 개발을 했다. 여기서 선정된 AI 모델은 지난해 12월부터 공공 플랫폼(KAIDD)에 탑재돼 산·학·연 연구자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포털사이트형태로 개방, 운영하고 있다. 이창윤 과기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공공 플랫폼이 활성화되면 AI 활용 신약개발이 산·학·연 전체로 확산돼 국내 신약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는 공공 플랫폼을 관련 학회,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데이터 공유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AI 신약개발 생태계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바이든 “팬데믹 끝” 논란… 백악관은 “비상사태 계속”

    바이든 “팬데믹 끝” 논란… 백악관은 “비상사태 계속”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팬데믹은 끝났다”는 돌발 발언으로 미국을 출렁이게 했다. 백악관이 “정책 변화는 없다”면서 진화에 나섰지만 뉴욕 증시에서 코로나19 백신 제조사의 주가가 폭락하는 등 여파가 이어졌다. 19일(현지시간) 미 백악관 관계자는 CNN에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할 계획이 없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정책 변화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은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2020년 1월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90일 단위로 연장하고 있으며, 지난 7월 연장한 비상사태 조치는 오는 10월 13일까지 유지된다. 앞서 18일 바이든 대통령은 CBS방송에 출연해 “코로나19 관련 문제가 있고 이와 관련해 많은 일을 하고 있다”면서도 “팬데믹은 끝났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에 백악관 관계자들이 놀랐다고 CNN은 두 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8일 기준으로 미국 내 7일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만 4831명이다. 일평균 신규 확진자가 80만명을 넘어섰던 지난 1월은 물론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일평균 10만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쏟아졌던 7월과 비교해도 소강상태다. 그러나 백악관 수석 의료 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미국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67%에 불과하다”면서 “‘바이러스와의 공존’을 말하기에는 우리는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돌발 발언으로 이날 뉴욕증시에서 코로나19 백신 제조사인 모더나(-7.14%)와 바이오엔테크(-8.60%) 등의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백신 제조사들의 시가총액이 총 100억 달러(약 14조원)가량 증발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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