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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명의 목을 잘라 통째로 이식”…1000만명 넘게 봤다

    “두 명의 목을 잘라 통째로 이식”…1000만명 넘게 봤다

    최근 인터넷에서 사람 두 명의 목을 잘라 머리를 통째로 떼어낸 뒤 한 명의 머리를 다른 한 명의 몸에 이식해 봉합하는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여러 외신을 종합하면 미국 스타트업 ‘브레인브릿지’(BrainBridge)는 최근 “사지마비 등 질병이나 장애를 가진 환자 머리를 뇌사 상태인 기증자 몸에 그대로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며 수술 과정을 그래픽으로 구현한 8분짜리 영상을 유튜브와 엑스(X·옛 트위터) 등에 공개했다. 수술 전 환자와 기증자는 모두 냉각 상태에 들어가고, 로봇 팔이 두 사람의 몸에서 머리를 떼어내더니, 장애를 가진 환자의 머리를 뇌사 상태인 기증자 몸에 이식해 봉합하는 시연 영상은 조회수 1000만회를 넘어섰다. 회사 측은 “모든 수술 과정은 AI 시스템에 의해 통제돼 신경과 근육의 정확한 연결이 이뤄질 수 있다”라며 “뇌와 척수가 옮겨져 건강한 몸을 가질 수 있으며, 기억과 의식은 유지된다”고 주장했다. 브레인브릿지의 머리 이식 로봇 개발팀을 이끄는 하셈 알 가일리는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에 맞서 싸우는 사람에게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8년 내 첫 번째 수술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전문가들은 신경다발 연결 자체가 어려울뿐더러 수술 이후 부작용 위험성이 높아 성공 가능성은 낮다며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표했다.또한 수술 로봇이 개발된다고 해도 윤리적 문제로 규제당국의 허가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영국 국가보건의료서비스(NHS) 외과 의사 카란 랑가라잔 박사는 “머리 이식 수술에서 모든 신경이 무사히 연결되더라도 수술 후 하나라도 빠지면 환자는 즉사할 수 있다”며 “게다가 이식 거부 반응을 막기 위해 평생 약물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킹스칼리지 런던대 신경과학 전문가 아마드 알 클레이파트 박사도 “이 수술은 뇌의 작동 방식을 과도하게 단순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20세기 초부터 과학자들은 여러 방식으로 머리 이식술을 시도해 왔다. 1908년 미국 생리학자 찰스 거스리는 개의 머리를 다른 개의 목 밑 부분에 접합하는 데 성공했다. 머리가 두 개가 된 개는 합병증으로 인해 접합수술 7시간 만에 안락사됐다. 이후 1954년 러시아 외과의사 블라디미르 데미코프는 개의 상체를 다른 개의 상체에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머리가 둘, 다리가 여섯 개였던 실험 개는 수술 후 29일 동안이나 생존하기도 했다. 이후 2013년 이탈리아의 세르지오 카나베로가 인간을 대상으로 수술할 수 있다고 나섰다. 그는 2017년 두 구의 시신으로 머리 이식을 진행했으며 18시간 동안의 수술을 통해 척추, 신경, 혈관을 모두 재연결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척수성근위축증을 앓던 남성이 그의 수술을 받겠다고 나섰지만 막대한 치료비를 지불 할 후원자가 나타나지 않아 실제 수술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 與, ‘1호 법안’ 저출생부 신설·금투세 폐지 발표…‘단결’ 워크숍 마무리

    與, ‘1호 법안’ 저출생부 신설·금투세 폐지 발표…‘단결’ 워크숍 마무리

    국민의힘이 31일 저출생 대응기획부 신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등이 담긴 5개 주제 31개 법안을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당론 발의하기로 했다. 또 상속세 개편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날에 이어 1박2일간 워크숍을 진행한 여당은 이날도 ‘단결’ 의지를 다졌다. 국민의힘 정책위원회는 이날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저출생 대응(6개) ▲민생 살리기(10개) ▲미래산업 육성(8개) ▲지역균형발전(3개) ▲의료개혁(4개) 등 5대 분야, 31개 법안을 패키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1호 법안으로 내세운 것들이 정쟁과 보복을 위한 법안이다”라며 “그렇지만 국민의힘은 오직 국민, 민생만 생각하면서 ‘민생공감 531’ 법안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여당은 부총리급 저출생부를 신설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최우선으로 꼽았는데, 이는 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직접 발표한 것이다. 이외에도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법·고용보험법, 근로기준법, 아이돌봄 지원법과 윤석열 정부의 대표 정책인 ‘늘봄학교’ 지원을 위한 늘봄학교 지원특별법이 저출생 대응 패키지에 포함됐다. ‘민생 살리기’ 패키지 법안에는 금투세 폐지를 핵심으로 하는 소득세법·조세특례제한법을 담았다. 이외에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세사기 피해자의 우선매수권을 넘겨받아 대신 낙찰받는 내용의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특별법’과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적용 유예 기간을 2년 연장하는 중대재해법이 패키지에 포함됐다. 여야가 추진하다 결국 폐기됐던 ‘구하라법’도 이 분야에 담겼다. ‘미래산업 육성’ 패키지 법안에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법, 원전산업 지원 특별법(가칭)과 지난 국회에서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했던 인공지능(AI) 기본법이 들어갔다. ‘지역 균형발전 패키지’ 법안에는 지방대학 및 지역 균형 인재 육성법, 지역 균형 투자 촉진 특별법 등이 포함됐다. 정부가 강하게 추진 중인 ‘의료개혁’과 관련된 법안도 나왔다. 국민의힘은 지역의 필수의료인력과 인프라 확충을 핵심으로 하는 ‘지역의료 격차해소 특별법’과 진료보조(PA) 간호사 제도화 등이 포함된 ‘간호법’ 등을 패키지에 담았다. 여당은 상속세 개편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책위는 “상속세제의 근본적 변화를 촉구하는 국민적 요구가 높은 만큼 유산세를 유산취득세로 변경하고 상속세율은 주요 선진국의 사례를 감안하여 적정 수준으로 조정하는 것 등을 정부와 추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이 소극적일 가능성이 있지만, 개편 사유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면서 상임위에서 치열하게 논의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당정이 함께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날 발표한 민생법안은 대부분 지난 21대 국회에서 발의됐으나 임기만료로 폐기된 법안을 ‘재활용’한 것이다. 이에 정 정책위의장은 “21대 국회에서 야당의 반대로 법안이 성사되지 못했다”며 “앞으로도 계속 야당과 협의해서, 일부 수정할 부분이 있으면 수정하더라도 민생을 챙기고 나아가겠다는 의지로 1호 법안으로서 선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결의문에서 “우리는 협치와 상생의 의회정신을 지키되, 거대야당의 입법독재와 정쟁에는 108명이 단결하여 결연히 맞서 싸운다”고 발표했다. 결의문에는 건강한 당정관계 구축, 청년·미래세대 정책 참여 확대 등의 내용도 담겼다.
  • 홈케어·재활·복지 전시회 ‘Reha·Homecare 2024’ 개최

    홈케어·재활·복지 전시회 ‘Reha·Homecare 2024’ 개최

    ‘건강한 삶, 행복한 인생’을 주제로 열리는 홈케어·재활·복지전시회 ‘Reha·Homecare 2024’가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코엑스 전시장(COEX) B홀에서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와 한국의료기기유통협회와 위엑스포 공동 주최로 열린다. ‘Reha·Homecare 2024’는 불편을 해소하고, 건강증진을 위한 재활‧복지기자재의 편리성과 필요함을 느낄 수 있는 체험의 장으로, 185개 기관과 기업들이 참여해 그동안 개발한 고령 친화‧재활· 복지용품과 바이오헬스케어 제품들을 선보인다. 전시회에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등의 전문기관들과 협력으로 개발한 다양한 첨단제품들이 등장한다. 또한 국가전략산업인 바이오헬스케어산업 전시관도 병행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요즘 대두되고 있는 치매 문제 관련해 예방하고자 시니어 교육 관련 기업들이 다수 참가했다. 대표적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시니어 세대만을 위한 차별화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버에듀넷, 동영상 기반의 콘텐츠와 워크북을 통해 퇴화 지연을 위한 고령자 인지 훈련 프로그램 호호웍스, 학습지로 교육 컨텐츠를 제공하는 교원 구몬, AI 기반의 전산화 인지언어재활훈련소프트웨어를 개발한 마인드허브 등이 있다. 장애인 보조기기 관련 기업도 많이 참석해 간단히 소개하면, 네오엘에프엔은 휠체어 동력 보조장치를 이용한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지체 장애인의 이동을 편리하게 하는 제품이 전시된다. 네오에이블은 고령자와 장애인의 문제를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장애인 근로자를 위한 보조공학기기, 뇌 병변 아동을 위한 아동용 기립 보조기를 제조 및 판매한다. 재성기업은 동행자와 상호교감을 할 수 있는 전동휠체어 전문스마트 모빌리티 기업이다. 오토복코리아헬스케어는 이동의 자유를 유지하고 되찾는데 도움을 주는 토탈 솔루션 회사로, 이동∙보행 관련 기구를 선보인다. 리하센스는 휠체어 산업의 고품질 부품을 제조하고 공급하는 휠체어 부품전문 회사다. 전년보다 더 전문화된 세미나가 3일 동안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15회 개최돼 관련 종사자 및 전문가에게 알차고 새로운 정보를 공유하는 유익한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립재활원의 ‘장애∙노인 자립생활을 위한 보조기기 연구’와 ‘로봇기술의 상지재활로봇 워크샵’ 등이 로봇기술을 고령친화산업에 적용하는 내용을 담아 열린다. 또 작업치료사협회 ‘치매전문 보수교육’과 단국대학교의 고령인을 위한 중요한 ‘메디푸드산업의 현재와 미래’ 한국재활복지공학회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Ai의 재활복지 공학 기술’ 첨단세미나도 열린다. 400명 이상 참여하는 경희대 ‘고령친화산업 -Age Tech 시장활성화전략’ 세미나와 고령친화산업 기업-기관 네트워킹으로 산업의 발전적 기회를 제공한다. 이밖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찾아가는 복지용구 전시체험관’이 마련돼 복지용구 체험과 올바른 사용법과 노인장기요양보험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전시회 관계자는 “참관객의 즐거운 참관을 위해, 행운 찾기 경품 이벤트로 제스파 안마의자(1명)와 인바디의 개인 체중계(체지방 측정 15명) 등 총 416명에게 크고, 작은 행운을 드린다”고 밝혔다. 입장료는 무료다.
  • 경기도, ‘AI가 노인 돌본다’···‘경기노인 AI+돌봄’ 추진

    AI 시니어 돌봄타운, 늘편한 AI케어, AI 어르신 든든지키미, AI 노인말벗서비스 경기도가 노인돌봄 정책에 인공지능(AI)을 적극 도입한다. 인공지능이 노인들의 주기적인 안부 확인, 건강관리, 정서 관리를 맡아 예방적 돌봄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도는 이 같은 돌봄서비스를 집중적으로 할 수 있는 AI 돌봄타운도 시범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는 30일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노인 AI+돌봄’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경기도 노인돌봄의 정책 방향을 대면 사후관리 중심에서 AI를 활용한 비대면 예방 관리체계 확대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돌봄에 대한 수요가 다양화되고 늘어가는 상황에서 부딪히는 재정과 인력의 한계를 인공지능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예방적 돌봄체계 구축 효과가 확인되면 도는 선진국에서 추구하는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 노인이 자신이 살아온 집이나 지역사회에서 벗어나지 않고 여생을 보내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경기도는 AI기술 기반 4가지 노인돌봄 사업을 중심으로 ‘경기노인 AI+돌봄’을 추진한다. 첫째, 특정 지역을 ‘AI 시니어 돌봄타운’으로 지정해 노인 대상 AI돌봄서비스와 찾아가는 의료, 디지털 교육 등을 통합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돌봄타운 전체 노인에게는 AI 노인말벗서비스가 제공되며, AI가 건강진단을 해주는 늘편한 AI케어 시범사업이 도입될 예정이다. 또 경기도의료원에서 운영하는 찾아가는 돌봄의료센터가 노인들의 집을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정보통신 관련 교육과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제공된다. 다음 달 중 첫 번째 돌봄타운 대상지를 선정하고 공모를 통해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 ‘늘편한 AI케어’ 사업을 하반기부터 본격 도입한다. 늘편한 AI케어 사업은 휴대전화에 설치된 앱을 통해 움직임 감지, 생체인식 등으로 노인들의 안부와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폰 활용 케어서비스’다. 별도 돌봄 로봇이나 스마트워치가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인공지능 통합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전국에서 처음 시행된다. 경기도는 7월부터 우선 65세 이상 노인 1천 명을 대상으로 ‘늘편한 AI케어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늘편한 AI케어는 휴대전화 카메라에 15초간 손가락을 터치하면 혈류를 점검해 심혈관 건강 상태를 알려준다. 또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건강리포트를 작성하고 주기적으로 치매위험군 자가검사도 하게 되며 결과를 돌봄매니저에게 보내 관리하도록 한다. 기존 복지체계가 대면 안부 확인 중심이고 주기적 건강관리 역시 취약계층만 받을 수 있는 혜택이었다면, ‘늘편한 AI케어’는 돌봄이 필요한 노인 누구나 소득·나이와 상관없이 누릴 수 있는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세 번째는 ‘AI 어르신 든든지키미’ 사업이다. 학대받는 노인들을 위한 인공지능 돌봄서비스로 재학대 위기 상황이 발생할 경우 미리 설치된 AI스피커가 음성으로 상황을 감지해 112나 노인보호전문기관을 긴급 호출하는 역할을 한다. 노인과의 대화를 통해 AI스피커가 우울감이나 고독감과 관련된 키워드를 관제센터에 알리는 역할도 한다. 6월까지 AI스피커 설치 대상자 선정 작업을 마친 후 7월부터 사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네 번째는 AI 노인말벗서비스다. 인공지능 노인말벗서비스는 노인 돌봄 사각지대 예방을 목적으로 안부 확인이 필요한 65세 이상 도내 거주 노인들에게 주 1회 정해진 시간에 인공지능이 약 3분간 안부 전화를 거는 서비스다. 전화를 3회 이상 수신하지 않는 경우 당일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직원이 통화를 시도하고 이 전화도 안 받으면 읍면동에 확인해 직접 방문이 이뤄진다. 또한 인공지능 전화 시 ‘살기 어렵다’, ‘외롭다’ 등 정서적·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거나 위기 징후가 감지된 경우 전화상담을 진행하고 복지서비스 연계 필요시 경기도 긴급복지 핫라인으로 연결돼 관련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 1천61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말벗서비스를 시작해 총 29주 동안 2만3천852건의 통화를 기록했다. 올해는 5천 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현재 대상자 모집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AI를 활용한 돌봄 외에도 경기노인이면 누구나 비용 없이 대면 또는 비대면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도는 노인 전화상담으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경기 노인온’ 전화상담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고독사 취약계층인 55세 이상 남성을 대상으로 사회관계망 형성 및 전문심리지원, 일자리 등 복지서비스를 연계하는 ‘남성어르신 희망네트워크’ 사업도 시작할 계획이다. 허승범 경기도 복지국장은 “2028년 경기도는 노인인구가 20%를 차지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된다”며 “도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기존 제도를 정비해 지속 가능하면서도 더 많은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돌봄체계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 UAE와 아랍국 첫 ‘포괄적경제협정’ … 車·원유·무기 관세 철폐

    UAE와 아랍국 첫 ‘포괄적경제협정’ … 車·원유·무기 관세 철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국빈 방한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 아랍권 국가 중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을 체결한 것은 UAE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무함마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원전과 에너지, 방산,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투자 관련 19건의 협정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UAE CEPA는 한국이 중동 국가와 처음 맺는 자유무역협정이다. UAE는 지난해 기준 한국의 14번째 교역국(수출 28위, 수입 9위)으로 중동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은 2위다. 한국의 첫 원전 수출국이자 3대 원유 수입국으로 전략적 중요성이 크다. 정부는 이른 시일 안에 CEPA 비준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한·UAE 양국은 10년에 걸쳐 높은 수준의 상품시장을 개방한다. 품목 수 기준 한국 92.5%, UAE 91.2% 수준이다. 지난해 수출액 4억 8300만 달러로 한국의 UAE 최대 수출품인 자동차가 가장 큰 혜택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 잠재력이 큰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세는 최장 10년 내 철폐된다. 덤프차·적재차량 관세는 즉시 철폐돼 중동 건설시장 붐에 힘입은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 무기류는 대부분 발효 즉시 관세가 철폐된다. 압연기·금속주조기 등 기계류 상당수는 5년 내, 자동차 및 부품과 가전제품(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은 최장 10년 이내에 철폐된다. UAE와 CEPA를 체결하지 않은 미국, 일본, 중국 등 경쟁국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의료기기, 의약품, 화장품 등 공산품뿐 아니라 소고기·닭고기·신선과일·인삼류·조미김·전복 등 농축수산물도 관세 철폐 혜택을 보게 된다.한국은 핵심 수입품인 원유에 대한 관세(3%)를 10년에 걸쳐 없앤다. 한국은 지난해 UAE에서 98억 달러어치의 원유를 들여왔다. 전체 원유 도입량의 11%가량이다. 석유화학 제품 주원료인 나프타 수입 관세는 기존의 0.5%에서 5년에 걸쳐 0.25%로 낮아진다. 안정적 원유 공급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국내 물가 안정 효과도 기대된다. 온라인게임 시장은 UAE가 타국과의 CEPA에서 처음으로 개방했다. 의료, 영상·음악 콘텐츠 등 분야도 타국 대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연다. 대통령실은 UAE 국부펀드의 300억 달러 투자 공약을 확인하고 투자 협력에 대한 양국 국민의 신뢰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또 현재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 등 UAE 기관은 투자 협력 채널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60억 달러 이상의 투자 기회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월 한국 정상으로는 최초로 UAE를 국빈 방문해 무함마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며 300억 달러의 투자 약속을 받아냈다.전통적 에너지 분야에서는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와 삼성중공업·한화오션 간에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 의향서’가 체결됐다. 최소 6척으로 약 15억 달러 규모다. 양국 간 공동원유비축사업(400만 배럴) 확대 논의를 위한 양해각서, 수소 협력사업 지원 체계 마련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원전 분야에서는 바라카 원전 후속 호기 건설, 소형모듈원전(SMR) 건설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로 했다. 국방 분야는 2011년 파병된 아크부대를 중심으로 국방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밖에 중소벤처위원회 신설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양국 중소벤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장관급 정례 협의체도 신설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무기 수출과 관련해 “국산 차세대 헬기, 전투기, UAE 방호망 구축에 필요한 우리의 역량을 협의하고 있고 하나씩 확정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계에서는 ‘제2의 중동붐’이 확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이미 UAE 측과 사업이 진행 중인 원전과 방위산업 분야뿐 아니라 문화·콘텐츠 사업과 패션에 이르기까지 양국 산업계의 교류와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UAE 대통령과 우리 기업인들의 면담에 그간 중동 사업과는 거리가 있는 기업인 다수가 초청받은 점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는 UAE가 우리 산업계와의 협력 범위를 다양한 분야로 펼쳐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무함마드 대통령과 한국 기업인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를 비롯해 방시혁 하이브 의장, 송치형 두나무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 등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찬에도 이 회장, 최 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 정 회장, 허태수 GS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이 참석했다.
  •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체결···60억 달러 투자 보따리 또 푼 UAE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체결···60억 달러 투자 보따리 또 푼 UAE

    중동과 첫 자유무역협정…자동차 혜택 예상무기류 관세 즉시 철폐·가전제품 10년내 철폐300억 달러 투자 확인·LNG 운반선 15억달러도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국빈 방한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 아랍권 국가 중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을 체결한 것은 UAE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무함마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원전과 에너지, 방산, AI 등 첨단기술, 투자 관련 19건의 협정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UAE CEPA는 한국이 중동 국가와 처음 맺는 자유무역협정이다. UAE는 지난해 기준 한국의 14번째 교역국(수출 28위, 수입 9위)으로 중동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은 2위다. 한국의 첫 원전 수출국이자 3대 원유 수입국으로 전략적 중요성이 크다. 정부는 이른 시일 안에 CEPA 비준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한·UAE 양국은 10년에 걸쳐 높은 수준의 상품시장을 개방한다. 품목 수 기준 한국 92.5%, UAE 91.2% 수준이다. 지난해 수출액 4억 8300만 달러로 한국의 UAE 최대 수출품인 자동차가 가장 큰 혜택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 잠재력이 큰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세는 최장 10년 내 철폐된다. 덤프차·적재차량 관세는 즉시 철폐돼 중동 건설시장 붐에 힘입은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 무기류는 대부분 발효 즉시 관세가 철폐된다. 압연기·금속주조기 등 기계류 상당수는 5년 내, 자동차 및 부품과 가전제품(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은 최장 10년 이내에 철폐된다. UAE와 CEPA를 체결하지 않은 미국, 일본, 중국 등 경쟁국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의료기기, 의약품, 화장품 등 공산품뿐 아니라 소고기·닭고기·신선과일·인삼류·조미김·전복 등 농축수산물도 관세 철폐 혜택을 보게 된다. 한국은 핵심 수입품인 원유에 대한 관세(3%)를 10년에 걸쳐 없앤다. 한국은 지난해 UAE에서 98억 달러어치의 원유를 들여왔다. 전체 원유 도입량의 11%가량이다. 석유화학 제품 주원료인 나프타 수입 관세는 기존의 0.5%에서 5년에 걸쳐 0.25%로 낮아진다. 안정적 원유 공급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국내 물가 안정 효과도 기대된다. 온라인게임 시장은 UAE가 타국과의 CEPA에서 처음으로 개방했다. 의료, 영상·음악 콘텐츠 등 분야도 타국 대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연다.대통령실은 UAE 국부펀드의 300억 달러 투자 공약을 확인하고 투자 협력에 대한 양국 국민의 신뢰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또 현재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 등 UAE 기관은 투자 협력 채널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60억 달러 이상의 투자 기회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월 한국 정상으로서는 최초로 UAE를 국빈 방문해 무함마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며 300억 달러의 투자 약속을 받아냈다. 전통적 에너지 분야에서는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와 삼성중공업·한화오션 간에 ‘LNG 운반선 건조 의향서’가 체결됐다. 최소 6척으로 약 15억 달러 규모다. 양국 간 공동원유비축사업(400만 배럴)을 확대 논의를 위한 양해각서, 수소 협력사업 지원 체계 마련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원전 분야에서는 바라카 원전 후속 호기 건설, 소형모듈원전(SMR) 건설에 협력 가능성 모색하기로 했다. 국방 분야는 2011년 파병된 아크부대를 중심으로 국방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중소벤처위원회 신설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양국 중소벤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장관급 정례 협의체도 신설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무기 수출과 관련해 “국산 차세대 헬기, 전투기, UAE 방호망 구축에 필요한 우리의 역량을 협의하고 있고, 하나씩 확정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계에서는 ‘제2의 중동붐’이 확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이미 UAE 측과 사업이 진행 중인 원전과 방위산업 분야뿐 아니라 문화·콘텐츠 사업과 패션에 이르기까지 양국 산업계의 교류와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UAE 대통령과 우리 기업인들과의 면담에서 그간 중동 사업과는 거리가 있는 기업인 다수가 초청받은 점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는 UAE가 우리 산업계와의 협력 범위를 다양한 분야로 펼쳐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무함마드 대통령과 한국 기업인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를 비롯해 방시혁 하이브 의장, 송치형 두나무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 등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찬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허태수 GS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이 참석했다.
  • 반도체·AI·저출생 민생법안 다 뭉갰다… 1만 6784건 폐기 ‘최악 21대’

    반도체·AI·저출생 민생법안 다 뭉갰다… 1만 6784건 폐기 ‘최악 21대’

    여야 합의 상임위 통과한 113건 등법사위에서만 법안 1776건 계류여야 이견 없다던 ‘기업 상생법’‘구하라법’ 등 시간만 끌다 불발 여야의 극한 대치 속에 21대 국회에서 1만 6784건의 법안이 회기 만료로 자동 폐기됐다. 특히 여야의 정쟁 속에 ‘법안의 최종 관문’인 법제사법위원회가 멈추면서 이곳에서 폐기된 법안만 1776건이나 된다. 21대 국회는 ‘법안 처리율 역대 최저’라는 불명예를 기록했다. 28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1대 국회에서 발의된 법안은 총 2만 5855건이다. 이 가운데 9071건만 본회의 문턱을 넘었고 나머지 1만 6784건은 자동 폐기됐다. 법안 처리 비율(접수 법안 중 법률 반영 법안)은 35.1%다. 법안 처리 비율은 19대 국회 41.7%(1만 7822건 중 7429건), 20대 국회 36.5%(2만 4141건 중 8799건)로 하락세다. 특히 법사위 계류 법안 1776건(지난 14일 기준)은 이날 열린 마지막 본회의까지 법사위 전체회의 일정 자체가 잡히지 않으면서 사장됐다. 법사위 소관 법안이 1663건으로 대부분이고, 여야 합의로 다른 상임위원회의 문턱을 넘어 대기하던 타위법이 113건이었다. 또 1776건의 법안 중 법사위 전체 회의에 올라와 있는 법안은 불과 70건(3.9%)이었다. 일명 구하라법(민법 개정안)이 대표적이다. 아이돌 그룹 출신 가수 구하라씨가 2019년 사망하자 어린 시절 집을 나갔던 친모가 상속을 주장하고 나서면서 사회적 논란이 되자 추진된 법안이다. 양육 의무를 다하지 않은 부모가 자녀의 유산을 상속받지 못하게 하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 7일 여야 합의로 법사위 1소위를 통과하며 기대가 높아졌지만 결국 폐기됐다. 기술자료를 보유한 수탁기업을 보호하는 내용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법 개정안도 지난해 3월 전체회의에서 여야 간 이견이 없음을 확인했지만 진전 없이 1년이 지나 폐기됐다. ▲응급의료에 관한 법 개정안(응급실 내 폭력으로부터 보안 인력 보호)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 개정안(고객 등에 의한 성희롱이 발생한 경우 피해 근로자 보호) ▲판사정원법(5년간 판사 370명 증원) 등도 빛을 보지 못했다. 법사위조차 못 가보고 상임위에서 폐기된 민생법안도 적지 않다. 저출생이 국가적 화두지만 육아휴직 기간을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의 이른바 모성보호법은 환경노동위원회에 계류된 상태였다. 사용후핵연료 처분 시설 부지 선정과 설치 근거를 마련하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도 여야 간 이견이 없음에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벗어나지 못했다. 국내 원전 25기에선 사용후핵연료가 한 해 약 700t 배출되는데 이를 저장해 두는 임시 시설은 2030년부터 포화 상태가 예상된다.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도 상임위에 계류 중에 폐기됐다. 이 법은 경기 용인에 조성될 반도체 클러스터에 들어갈 전력 수요량에 대응하기 위한 법안이다. 이외 올해 말에 일몰하는 국가전략기술(반도체·전기차·2차전지 등) 시설투자 기업에 대한 세액공제를 2030년까지 늘리는 ‘K칩스법 개정안’도 폐기됐다. 10년 이상 된 노후차를 신차로 바꾸면 개별소비세를 한시적으로 70% 감면해 주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도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폐기 처분됐다. 인공지능(AI) 산업의 진흥을 꾀하는 인공지능산업 육성 및 신뢰 확보에 관한 법률 제정안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 한일중 공동선언 “3국 정상회의 정례 개최”(전문)

    한일중 공동선언 “3국 정상회의 정례 개최”(전문)

    한일중 정상은 27일 서울에서 열린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3국 정상은 3국의 협력을 제도화하는 것이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촉진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3국 정상회의와 장관급 회의를 정례 개최할 것을 재확인했다. 또 경제 분야에서는 3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속도를 높이기 위한 논의를 지속하고, 향후 10년간 3국의 지식재산 협력 비전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2030년까지 3국 간 인적 교류를 4000만명까지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기후변화와 인공지능(AI) 신종 감염병, 저출산·고령화 등 3국이 당면한 문제에 대해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다만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서는 한국이 ‘한반도 비핵화’, 중국이 ‘역내 평화와 안정’이라는 각자의 입장을 내놓고 이를 선언문에 언급하는 선에서 매듭지어졌다. 다음은 선언문 비공식 번역본 전문. ●제9차 한일중 3국 정상회의 공동선언 1.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국 총리, 그리고 리창 중화인민공화국 총리는 제9차 3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2024년 5월 27일 대한민국 서울에서 회동하였다. 2. 우리는 올해가 3국 협력 25주년이라는 점을 상기하면서, 2008년 이래 그간 8차례 개최된 3국 정상회의와 2011년 설립된 3국협력사무국(이하 TCS)이 3국 협력 제도화의 견고한 토대가 되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우리는 제8차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향후 10년 3국 협력 비전’을 이행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하였다. 우리는 3국 협력이 그간 다양한 분야에서 심화되어 3국 및 각국 국민들에게 혜택을 주고 역내 협력에 의미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였음을 평가하였다. 3. 우리는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 및 법치와 국제법에 기반한 국제 질서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는 국가들이 국제법과 국가 간 협정상 약속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였다. 4. 우리는 제9차 3국 정상회의가 3국 협력을 재활성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일본과 중국은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일본 및 중국과 긴밀히 협력하여 3국 협력의 복원을 위해 기울인 노력에 사의를 표명하였다. 5. 우리는 한국, 일본, 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매우 큰 협력의 잠재력을 지닌, 항구적 역사와 무한한 미래를 공유하는 이웃 국가임을 인식하면서, 특히 다음 세 가지 3국 협력 발전의 방향에 견해를 같이하였다. 6. 첫째, 우리는 3국 정상회의와 장관급 회의의 정례적 개최를 통해 3국 협력의 제도화 노력을 경주하고, TCS의 역량 강화를 계속해서 촉진해 나갈 것이다. 7. 둘째, 우리는 3국 국민들의 지지가 3국 협력 심화의 중요한 원동력이라는 점을 인식하면서 3국 국민들이 3국 협력의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8. 이를 위해 우리는 인적교류, 기후변화 대응 등을 통한 지속가능 발전, 경제통상, 보건 고령화, 과학기술 디지털 전환, 재난 구호 안전 등 국민 일상생활과 밀접한 6대 분야를 중심으로 상호 호혜적 협력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이행할 것이다. 우리는 특히, 미래세대 간 교류가 3국 협력의 장기적 토대를 굳건히 함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미래세대 간 교류 분야에서 협력의 유대관계 심화를 모색할 것이다. 9. 셋째, 우리는 3국 협력의 혜택이 다른 국가로 확장해 나가도록 ‘한일중+X 협력’을 촉진하여 3국이 다른 지역과 함께 번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10. 이러한 점에 유념하면서, 우리는 아래와 같이 결정하였다. 11. 우리는 제1차 3국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3국 동반자 관계를 위한 공동성명’에서 3국 정상회의의 정례 개최를 결정하였고, 제6차 3국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동북아 평화 협력을 위한 공동선언’에서 이를 재확인하였던 점을 상기하면서, 3국 협력이 더욱 발전해 나가기 위해 3국 정상회의 및 3국 외교장관회의가 중단 없이 정례적으로 개최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재확인한다. 우리는 3국 협력의 제도화 촉진이 3국 간의 각 양자관계를 증진하고, 동북아 지역의 평화, 안정과 번영을 촉진하며, 크고 작은 모든 국가들이 보편적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세계를 추구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을 재강조한다. 12. 아울러, 우리는 교육문화관광·스포츠·통상·보건·농업 등 분야에서 고위급·장관급 회의와 같은 정부 간 협의체를 통해 3국 간 실질 협력을 강화할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3국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3국 협력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하였다. 13. (인적 교류) 우리는 상호 이해 및 신뢰 증진을 위하여 인적 교류를 재활성화해 나갈 필요성에 주목하면서, 각계각층의 인적교류, 특히 미래세대 간 교류를 촉진하여 친선과 우호 관계를 증진하고, 이를 통해 미래 3국 협력의 기반을 강화해 나가는 길을 닦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견해를 같이한다. 또한, 우리는 2030년까지 문화, 관광, 교육 등의 분야에서 교류를 촉진하여 3국 간 인적 교류를 4천만 명까지 증가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14. 우리는 미래세대 간 교류 촉진에 있어 교육 분야 협력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2011년 시작된 대학 간 교류 프로그램인 캠퍼스 아시아가 아세안 회원국 대학으로 협력 범위를 확장하는 등 모범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평가한다. 우리는 그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학생 수가 1만 5천 명에 달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2030년 말까지 참여 학생 수 3만 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이 사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 15. 우리는 3국의 청소년·청년 간 교류와 우호 관계 증진이 3국 협력의 보다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한일중 어린이 동화교류대회, 주니어종합경기대회, 대학생 외교 캠프, 청년 공무원 교류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류사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우리는 TCS가 청년 모의 정상회의, 청년 대사 프로그램, 청년 농업인 교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청년 간 교류사업을 실시하는 데 노력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한다. 16. 우리는 문화가 3국 국민들을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음을 인식하면서, 동아시아 문화도시, 한일중 예술제, 한일중 문화콘텐츠산업 포럼 등 이니셔티브를 통해 3국 국민들이 공감대를 증진하고 교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또한 2025∼2026년을 3국 간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할 것이다. 17. 우리는 TCS가 3국의 저명한 인사들이 함께 참여하는 한일중 비전 그룹을 출범시킨 것을 환영하면서, 동 그룹이 3국 프로세스를 더욱 개선시키기 위한 건설적인 작업과 제안을 하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3국 협력 싱크탱크 네트워크가 3국 협력과의 관련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우리는 또한 공공외교가 3국 국민 간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우호 관계를 심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 대해 의견을 같이한다. 18. (기후변화 대응 등을 통한 지속가능 발전) 우리는 2030 지속가능 발전 의제를 달성하고자 하는 약속과, 인류와 지구가 조화롭게 공존하며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구축하는 것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 우리는 온실가스 배출의 넷 제로와 탄소 중립, 녹색경제와 사회로 전환해 나가는 데에 있어 협력의 필요성을 인식한다. 우리는 2023년 11월 개최된 제24차 3국 환경장관회의에서 공동합의문을 채택한 것을 환영하면서, 8대 우선 협력 분야에서 우리의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또한 2024년 5월에 개최된 제4차 3국 수자원 장관회의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기후 탄력적 물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하여 3국 간 물 분야 협력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하는 공동성명이 채택된 것을 환영한다. 19. 우리는 결정적 10년 동안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하여 파리협정의 온도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고 관련 노력을 지원할 것이며, 첫 전 지구적 이행점검의 결과를 반영하여, 야심 찬 차기 국가별 감축목표를 마련할 것이다. 우리는 또한 다양한 경로를 통해 깨끗하고 지속 가능하며 저렴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지구적 노력에 기여할 것이다. 20. 우리는 동아시아 황사 저감과 관련하여 ‘한일중+X 협력’의 틀을 통해 몽골과 협력할 것이다. 우리는 미래세대를 위한 해양의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해 해양 환경 보전에 대한 협력을 촉진할 것이다. 우리는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구속력 있는 국제 협약 마련을 위해 2024년 11월 한국 부산에서 개최될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의 작업이 완성되는 것을 목표로 함께 노력할 것이다. 21. 해양생물자원의 보전 및 지속 가능한 이용에 있어 가장 심각한 위협 중 하나인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어업을 종식시키고자 하는 우리의 약속을 인식하면서, 우리는 다양한 수단을 통하여 IUU 어업을 예방, 억지하고 근절하기 위한 강력하고 효과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다. 우리는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를 신속하고 완전하게, 효과적으로 이행할 것을 약속한다. 22. (경제통상) 우리는 경제통상 분야에서 3국 간 공동의 노력이 역내 및 세계 경제의 번영과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다. 우리는 역내 발전 격차를 줄이고 공동의 발전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23. 우리는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한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포용적이고 비차별적이며 규칙에 기반한 다자무역체제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다. 우리는 2024년까지 완전하고 원활하게 작동하는 분쟁 해결제도 마련을 포함한 WTO의 모든 기능을 개혁하고 강화할 것을 약속한다. 우리는 투자 원활화 협정에 관한 공동선언 이니셔티브가 법적 체계 내 편입되도록 모든 WTO 회원국들의 지지를 요청하고, 또한 전자상거래에 관한 공동선언 이니셔티브에 관한 협상이 조속히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24. 우리는 3국 자유무역협정의 기초로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투명하고 원활하며 효과적인 이행 보장의 중요성을 확인하면서, 고유의 가치를 지닌, 자유롭고 공정하며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상호 호혜적인 FTA 실현을 목표로 하는 3국 FTA의 협상 속도를 높이기 위한 논의를 지속할 것이다. RCEP이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지역 협력임을 재확인하면서, 우리는 RCEP 공동위원회가 신규회원의 RCEP 가입 절차 논의를 가속화할 것을 독려한다. 25. 우리는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공정하고 비차별적이며 투명하고 포용적이며 예측 가능한 무역·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공평한 글로벌 경쟁 기회를 보장하려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또한 시장의 개방성을 유지하고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며 공급망 교란을 피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한다. 우리는 수출통제 분야에서 소통을 지속할 필요성에 공감한다. 우리는 2024년에 개최되는 3국 기업가 포럼을 환영한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환황해경제기술교류회의를 포함한 협력 플랫폼을 발전시키고 지역 단위 협력을 계속 독려할 것이다. 26. 우리는 역내 금융 협력 증진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이루어진 진전을 환영하고, 특히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하에 적격 자유 교환성 통화를 가용통화로 하는 신속 금융 프로그램 설립이 승인된 것을 환영한다. 또한, 우리는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 기구,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방안, 재해 위험 금융과 관련된 진전을 환영한다. 우리는 역내 금융 안전망으로서 CMIM의 실효성을 증진하기 위한 우리의 의지와 지원을 재확인하며, 재무장관들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더욱 견고한 재원 구조를 모색하고 3국은 물론 아세안 국가들과 함께 다양한 재원 구조 방식들에 대해 적극 논의하도록 한다. 27. 우리는 한일중 3국과 아세안 회원국의 스타트업들을 위한 정보교류 심포지엄 개최 등 스타트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아세안+3 협력기금을 활용할 것이다. 우리는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관한 아세안+3 정상 성명 이행의 중요성을 인식한다. 28. 우리는 한국 특허청, 일본 특허청, 중국 국가지식산권국 간 제23차 3국 특허청장 회의에서 3국이 신기술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한일중+X 지식재산 협력’을 추구하여 우리의 협력을 확장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이번 정상회담 계기에‘ 3국 지식재산 협력 10년 비전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하였다. 29. (보건·고령화) 우리는 신종 재발 감염병 대응 협력을 포함한 보건 분야에서 3국 협력의 중요한 역할을 인식하면서, 이번 정상회의 계기 ‘미래 팬데믹 예방 대비 및 대응을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하였다. 우리는 2023년 12월에 개최된 제16차 3국 보건장관 회의에서 합의한 바와 같이, 한일중 감염병 예방관리포럼 및 공동심포지엄 등을 통해 감염병을 포함한 보건 비상사태 관리를 위한 3국의 질병 통제 담당 공공보건기관 간 협력을 증진하기로 한다. 30. 아울러 우리는 3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할 것이다. 보편적 의료 보장의 실현·지속을 위하여 3국 정부 및 전문가 간 교류를 통해, 우리는 기술개발, 인력 교육, 의료 및 장기 요양 보호와 소득 보장 등에 관한 경험 공유를 포함하여, 고령인구의 건강한 노년을 위한 정책 전문성을 공유하기로 한다. 31. (과학기술 디지털전환) 우리는 인공지능을 포함한 과학기술 협력이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면서, 3국 과학기술 장관회의 및 정보통신 장관회의를 재개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32. 우리는 AI가 인류의 일상생활에 초래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신속히 대응해야 할 필요성과 AI 관련 상호 소통의 중요성에 주목한다. 우리는 한국 정부가 2024년 5월 AI 서울 정상회의를 개최하여 안전하고, 보안이 보장되며, 신뢰할 수 있고, 혁신적이며, 포용적이고, 책임 있는 AI를 위한 글로벌 거버넌스 정립에 기여하고 있는데 주목한다. 33. 우리는 연구 역량 및 산업기술 분야에서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과학·혁신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 3국 연구자 간 학문적 교류 및 녹색·저탄소 사회 등 분야 공동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한다. 34. (재난구호 안전) 우리는 3국 재난관리 기관장 회의와 대테러 협의회를 적절한 시기에 재개하여 3국 국민들을 위한 보다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재난 대응 및 피해경감 분야에서 여성의 참여와 리더십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 아세안 회원국과의 대화를 포함해 여성 평화 안보 의제 관련 3국 협력을 증진할 것이다. 아울러 우리는 사기, 마약 관련 범죄를 포함한 초 국경 범죄를 예방하고 단속하기 위하여 3국 경찰 협력 회의를 통해 협력을 강화할 것이다. 35. 우리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번영이 우리의 공동 이익이자 공동 책임이라는 것을 재확인하였다. 우리는 역내 평화와 안정, 한반도 비핵화, 납치자 문제에 대한 입장을 각각 재강조하였다. 우리는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긍정적인 노력을 지속하기로 한다. 36. 우리는 3국 협력이 아세안과의 긴밀한 관계 속에서 발전해온 점을 인식하면서, 3국이 아세안+3, 동아시아정상회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 등 아세안 프레임워크의 맥락에서 3국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필요성에 동의한다. 우리는 또한 아세안 중심성과 단결성에 대한 우리의 강한 지지를 표명한다. 우리는 2024년 아세안 의장국인 라오인민민주공화국의 노력을 평가한다. 37. 우리는 3국이 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에 책임 있는 중요한 국가로서, 2024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으로 함께 활동 중인 만큼, 3국 협력 체제 내에서뿐만 아니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 다자 간 협력 체제에서도 긴밀히 소통할 것임을 재확인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는 2025년 한국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우리는 또한 일본의 2025 오사카 간사이 세계박람회, 중국의 2025 제9차 하얼빈 동계아시아경기대회 개최를 지지한다. 38. 우리는 차기 일본 의장직 수임하 제10차 회의 개최를 기대한다.
  • 이길여 가천대 총장, 능률협회 ‘한국의 경영자상’ 수상

    이길여 가천대 총장, 능률협회 ‘한국의 경영자상’ 수상

    가천대학교 이길여 총장이 24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국능률협회 주관 시상식에서 제54회 ‘한국의 경영자상’을 수상했다. 이 총장은 가천대, 가천대 길병원을 비롯한 가천길재단을 운영하며 대학혁신과 의과학 발전, 봉사와 애국을 실천한 공로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총장은 가천의대 설립, 재단 내 4개 대학 통합, 국내최초 반도체 대학과 AI학과 신설 등 혁신을 통한 대학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가천뇌과학연구원, 이길여암·당뇨연구원, 가천바이오나노연구원 운영 및 정부지정 연구중심 병원 TOP3 선정 등 의과학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1957년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이총장은 가천대 길병원 설립자로 1958년 인천에 이길여산부인과를 개원한 이래, 여의사 최초 비영리 의료법인 설립, 국내 최초 초음파기기 도입, 병원 전산화, 닥터헬기 및 권역 외상센터 운영, 인공지능 왓슨도입 등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며 병원경영을 혁신했다. 아울러 보증금 없는 병원, 자궁암 무료검진, 무의촌 의료봉사, 의료 취약지 병원 운영, 해외 심장병 환자 초청 무료수술 등 꾸준한 봉사를 실천해 온 점 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총장은 “가난한 사람들이 제대로 된 치료 한번 못 받고 죽어가는 것을 보며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학도병으로 6.25 전쟁에 참전한 남학생들은 대부분 돌아오지 못했다. 그들의 몫까지 다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평생 소외된 환자를 돌보고, 좋은 인재를 키우며, 기초의학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국가와 사회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길여 총장과 함께 김웅기 글로벌세아그룹 회장, 전장열 금강공업그룹 회장,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부회장이 수상했다.
  • 김동욱 서울시의원, 아시안리더십콘포런스(ALC) 스타트업 세션 사회자로 진행 맡아

    김동욱 서울시의원, 아시안리더십콘포런스(ALC) 스타트업 세션 사회자로 진행 맡아

    서울시의회 서울미래전략통합추진특별위원회 위원장이자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김동욱 의원(국민의힘·강남5)은 지난 2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에서 ‘한국의 미래, 지금의 스타트업’ 세션 사회자(Moderator)로 진행을 맡았다. 스타트업 세션은 총 5명의 한국 스타트업 대표들이 각 기업의 스타트업 사업을 설명하고 회사를 소개했다. 발표는 정윤지 다이노즈 대표, 이남용 셀키 대표, 왕지남 유디엠텍 대표, 오봉근 아우름케어매니지먼트(이하 아우름) 대표, 조민기 오세나 대표 순서로 진행했다. 스타트업 기업 대표들은 육아 커뮤니티 플랫폼(‘육아크루’-다이노즈), 당단백질 분석 알고리즘 개발(셀키), 기계어 처리기반 AI 개발(유디엠텍), 환자와 보호자 의료서비스(‘겟올라’-아우름), 영업지원 프로그램(오세나)를 소개하면서 스타트업을 시작한 동기와 서비스 및 기술을 이용하는 이용자와 소비자들의 편리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과정들을 설명했다.김 의원은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청중들이 발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끌어냈으며 “이번 스타트업 세션에 사회자로 참여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다양한 산업군에서 기발한 아이디어와 사회적 변화를 위한 시도를 끈기 있고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계신 대표님들에게 박수와 격려를 보내고 싶다”라고 사회를 맡은 소감을 밝혔다. 김 의원은 “앞으로도 많은 스타트업 대표분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자주 만들어지길 바라며, 서울시의회에서도 스타트업에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면서 세션을 마무리했다.
  • LG그룹, AI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언어도 난제도 창작도 다 풀린다

    LG그룹, AI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언어도 난제도 창작도 다 풀린다

    LG그룹은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전하기 위한 인공지능(AI) 기술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23일 LG에 따르며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취임한 후 LG는 과감한 투자로 미래 기술을 선점하고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서는 등 AI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미래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2020년 설립한 LG의 AI 싱크탱크인 LG AI 연구원은 미국 미시간대, 서울대, 캐나다 토론토대 등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글로벌 연구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 LG AI 연구원은 지난해 7월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AI 토크 콘서트 2023’을 열고 초거대 멀티모달 AI ‘엑사원 2.0’을 공개한 바 있다. 특히 엑사원 2.0의 언어 모델은 기존 모델과 같은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추론 처리 시간은 25% 단축하고, 메모리 사용량은 70% 줄여 비용을 약 78% 절감했다. LG AI 연구원은 전문가 AI 서비스 개발의 기반인 엑사원 3대 플랫폼인 유니버스(언어), 디스커버리(난제), 아틀리에(창작)를 차례로 공개했다. 엑사원 유니버스는 전문가용 대화형 AI 플랫폼이다. LG AI 연구원은 LG그룹 내 AI 연구자를 대상으로 엑사원 유니버스의 AI, 머신러닝 분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화학, 바이오, 제약, 의료, 금융, 특허 등 엑사원 유니버스의 각 전문 도메인별 특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엑사원 디스커버리는 신소재, 신물질, 신약 연구개발 등 엑사원 디스커버리 서비스 범위를 점차 넓혀가고 있다. 엑사원 아틀리에는 처음 보는 이미지를 자연어로 설명할 수 있는 ‘캡셔닝 AI’ 기능이 탑재돼 이미지 검색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인 문장이나 키워드 등의 메타 데이터를 생성한다. LG 관계자는 “AI 연구원은 세계 3대 디자인스쿨 파슨스,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플랫폼 기업인 셔터스톡과 생성형 AI 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있으며 향후 협업 대상과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EU, 세계 첫 ‘AI 규제법’… 의료·자율주행은 AI 아닌 사람이 감독

    EU, 세계 첫 ‘AI 규제법’… 의료·자율주행은 AI 아닌 사람이 감독

    유럽연합(EU)이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법’을 최종 승인했다. 2026년 하반기부터 전면 시행될 이 법이 AI 관련 국제표준이 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면서 미국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들이 업계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U 교통·통신·에너지이사회는 2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회의에서 AI법을 최종 승인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마티외 미셸 벨기에 디지털 장관은 “AI법 채택은 EU에 중요한 이정표”라면서 “이 법을 통해 유럽은 신기술을 다룰 때 신뢰와 투명성, 책임의 중요성을 강조해 혁신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유럽의회에서 처음 논의된 뒤 6년간 공전하던 이 법이 통과된 건 2022년 11월 미 오픈AI의 ‘챗GPT’ 출시 이후 ‘생성형 AI 붐’이 일고 있어서다. AI 전문가들은 AI의 급격한 발전으로 인공일반지능(AGI)이 인류의 의사 결정을 대체할 위험과 뉴스 등 창작물의 저작권 침해 우려, 차별과 혐오에 악용될 가능성 등 위험을 경고해 왔다. EU의 AI법은 의료·선거·자율주행차 등에 사용되는 AI를 ‘가장 위험한 AI’로 분류했다. 최고 위험 분야에서 AI를 활용하려면 사람이 감독해야 하고 위험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일부 AI 기술 활용도 원천 차단된다. 인종과 종교, 성적 취향 등에서 생체 인식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테러 납치 등 중범죄를 제외하고는 프로파일링을 기반으로 한 치안 예측 업무에 AI를 쓰는 것 역시 금지된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암울한 미래를 예방하려는 취지다. EU 집행위원회는 AI법을 위반한 기업에 3500만 유로(약 520억원) 또는 세계 전체 매출의 7%에 해당하는 금액 가운데 더 높은 금액을 벌금으로 부과한다. EU는 ‘AI 사무소’를 신설해 법 집행을 총괄하기로 했다. AGI 모델에 대한 규제는 12개월 뒤 적용되고 오픈AI, 구글 등 이미 상용화된 AI 관련 규제는 36개월 뒤 시작된다. AI 산업을 주도하는 미 빅테크 기업들은 이번 법안에 담긴 규제가 산업 발전을 저해할 것을 우려한다. 로펌 변호사 패트릭 반 에케는 로이터통신에 “이 법은 EU 회원국의 시민의 개인정보를 활용하는 모든 AI 플랫폼 기업에 적용돼 EU 27개 회원국 외 국가 기업에도 준수 의무가 부과된다”고 지적했다. 다른 로펌 변호사 매슈 홀먼도 CNBC방송에 “이 법은 EU에서 AI를 개발, 제작, 사용, 재판매하는 개인과 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일부 빅테크 기업들은 새 법을 준수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 1조 8172억 투자… 초광역 동맹 맺어 신산업 육성[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1조 8172억 투자… 초광역 동맹 맺어 신산업 육성[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초광역권 4곳·특별자치권 3곳미래 모빌리티 등 신산업 추진 윤석열 정부의 메가시티(인구 1000만명 이상 대도시권) 전략은 수도권 외 전국을 4대 초광역권과 3대 특별자치권으로 나눠 장기적으로 비수도권 메가시티가 수도권과 함께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구상으로 요약된다. 과거 정부에서 추진한 초광역권 구상과 비교하면 신산업 육성 등에 좀더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22일 정부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는 지난달 ‘2024년 지방시대 시행계획’을 심의·의결하며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4대 초광역권은 ▲부산·울산·경남(부울경) ▲대구·경북권 ▲충청권 ▲광주·전남권으로, 3대 특별자치권은 강원권, 전북권, 제주권으로 각각 나뉜다.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을 위한 초광역권 구상은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도 제기됐지만, 현 정부는 권별 중점 추진과제를 구체화하고 재정 투입 계획까지 세웠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지방시대 시행계획에 따르면 2024년 4대 초광역권 관련 재정 투입 계획 예산은 총 1조 8172억원 규모다. 각 초광역권이 국비와 지방비, 민자를 자체적으로 집계한 금액이다. 초광역권 개발 등과 관련해 재원이 구체적으로 명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수도권 메가시티의 가장 대표적인 구상이자 전임 정부에서 공동협력기구를 설립해 추진했던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해 현 정부는 첨단 신산업 육성을 통해 산업 혁신 기반을 마련하고 1시간 생활권 형성과 같은 광역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신산업 관련 주요 과제로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 ▲동반 성장 지원 및 수소산업 육성 ▲에너지 동맹 ▲지역 기업 기술개발 확산 및 통상 지원 기반 구축 등이다. 부울경은 이 같은 신산업 육성을 위해 초광역 경제동맹추진단을 출범시켜 운영하고 있다. 대구·경북권은 500만 경제공동체 기반의 산업구조 대전환을 목표로 모빌리티 산업, 바이오산업, 인공지능(AI)·로봇산업 육성 등을 추진 계획에 담았다. 이 가운데 대구에 조성하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은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고, 정부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약 2000억원을 투자한다. 충청권 초광역권 구상은 대전·세종·충남·충북이 연계 협력 체계를 구축해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계획을 담았다. 초광역 교통망을 중심으로 첨단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소재부품 및 신산업 육성을 도모한다. 특히 충청권 4개 시도는 충청권 메가시티를 ‘충청지방정부연합’이라는 이름으로 처음으로 구체화한 상태다. 각 시도의회가 연합 구성 방안을 담은 규약안을 의결하면서 ‘메가 충청’의 밑그림이 완성돼 향후 얼마나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광주·전남권은 초광역권 에너지 신산업 육성, 의료헬스 분야 혁신 성장을 견인할 인프라 구축, 새로운 성장거점 조성 및 혁신산업 간 연결 네트워크 구축 등을 주요 전략으로 하고 있다.
  • 삼성의 승부수… ‘반도체 신화 주역’ 구원투수로

    삼성의 승부수… ‘반도체 신화 주역’ 구원투수로

    삼성전자 반도체(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수장에 전영현(64) 미래사업기획단장(부회장)이 임명됐다. 불황의 터널을 막 빠져나온 시점에서 ‘원포인트 인사’로 리더십을 전격 교체한 건 조직 내 변화를 통해 전열을 정비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삼성의 차세대 먹거리를 고민하다 다시 ‘친정’으로 돌아와 반도체 부문을 이끌게 된 전 부회장은 새로운 질서로 재편되는 인공지능(AI) 시장에 선제 대응해 예전의 명성을 되찾아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삼성전자는 전 부회장을 DS부문장에 위촉했다고 21일 밝혔다. 전 부회장은 LG반도체 출신으로 삼성 최고경영자(CEO)가 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2000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에 입사한 뒤 D램·낸드플래시 개발, 전략 마케팅 업무를 거쳐 2014년 메모리사업부장(사장) 자리에 올랐다. 2017년 3월 삼성SDI로 옮겨 5년간 대표이사를 맡았고 이후 이사회 의장을 지내다 지난해 11월 말 삼성 사장단 인사에서 삼성전자 초대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복귀했다. ‘메모리 반도체→배터리→차세대 기술’로 업무 범위를 넓히면서 변신을 계속해 온 그가 다시 DS부문장으로 돌아오자 내부에서도 ‘깜짝 인사’라며 놀라는 분위기다. 메모리 사업부장에서 DS부문장에 오르기까지 7년을 돌고 돈 셈이다. DS부문을 이끌었던 경계현(61) 사장은 전 부회장에 이어 2대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삼성의 10년 뒤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중책을 맡았다. 경 사장은 이날 대표이사직에서도 물러나 삼성전자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기 전까지 한종희(62) 디바이스경험(DX·세트)부문장(부회장)의 ‘1인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경 사장은 반도체 불황을 딛고 상승 동력을 마련해 놓은 뒤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회사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 사장은 2021년 12월부터 양대 부문 대표로 함께 호흡을 맞췄던 한 부회장과도 협의를 한 뒤 이사회에도 사전 보고를 했다고 한다. 지난해 말부터 겸직해 온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원장은 경 사장이 계속 맡는다. 재계에선 정기 인사 시즌이 아닌 데다 두 경영진의 맞트레이드라는 형식 때문에 ‘의외의 인사’라는 평가도 나왔다. 이날 의료기기사업부장도 김용관(61) 부사장에서 의료기기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인 유규태(49) 부사장으로 바뀌었다. 김 부사장은 정현호(64) 부회장이 이끄는 삼성전자 사업지원태스크포스(TF)로 이동했다. 과거 삼성 미래전략실에서 근무했던 김 부사장의 이력 때문에 일각에선 미전실(미래전략실)로 불렸던 삼성 컨트롤타워가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됐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은 이날 준감위 회의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인사와 컨트롤타워 부활의 연관성에 대해 “사전에 교감한 게 없어 오늘 인사가 컨트롤타워와 관련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달 초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가 인원 감축, 경비 절감 등 내부 효율화에 나선 데 이어 DS부문 수장과 의료기기사업부장이 한꺼번에 교체되면서 삼성 내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는 해석도 나왔다. 과거 삼성은 2등 회사가 더이상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경쟁력을 키우는 ‘초격차’ 전략을 고수해 왔는데 최근 주력 사업들이 고전하면서 위기에 처하자 인적 쇄신에 나섰다는 것이다. ‘뉴페이스’가 아닌 ‘올드보이’에게 DS부문장을 맡긴 것도 이전의 성공 경험을 지닌 전 부회장을 통해 인공지능(AI) 시대 생존 경쟁을 넘어 반도체 신화를 새로 쓰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DS부문도 DX부문과 마찬가지로 부회장 조직으로 격상돼 부문 간 균형도 맞췄다. 당장 전 부회장은 DS부문 체질 강화를 위해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사에 밀린 고대역폭 메모리(HBM) 분야는 ‘1차 관문’으로 엔비디아의 까다로운 품질 테스트 통과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최초로 HBM3E 12단 제품을 개발하면서 기술력을 알렸지만 AI 반도체 시장의 ‘큰손’인 엔비디아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HBM 시장에서 역전하는 게 쉽지 않은 형국이다. 대규모언어모델(LLM)용 AI 칩 ‘마하-1’을 개발해 AI 칩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 이 제품은 메모리 처리량을 8분의1로 줄이면서 8배의 파워 효율을 가져 AI 칩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도 있다. 파운드리(위탁생산) 시장에서도 세계 1위인 대만의 TSMC와 격차를 줄여 나가면서 시스템LSI 사업부의 내실화를 통해 흑자 전환 시점을 앞당기는 것도 전 부회장 앞에 놓인 숙제다. DS부문 내 사업부장들은 당분간 교체 없이 전 부회장과 함께 위기 돌파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도 “후속 인사는 검토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6개월 만에 수장이 바뀐 미래사업기획단도 경 사장 체제에서 다시 조직을 추스르고 실질적 성과를 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 차녀 민정씨, 올가을 중국계 미국인과 결혼

    최태원 SK그룹 회장 차녀 민정씨, 올가을 중국계 미국인과 결혼

    최태원(64) SK그룹 회장과 노소영(63)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둘째 딸인 민정(33)씨가 올해 10월 결혼식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는 중국계 미국인 사업가 A씨로 결혼식 장소는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A씨는 미국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공공정책대학원을 나왔으며 현재는 소프트웨어 관련 스타트업을 창업해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주한미군으로도 1년 정도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SK하이닉스에서 퇴사한 민정씨는 미국에서 예일대 의학박사 출신 정신의학 전문가 등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인테그랄 헬스’를 공동 설립했다. 인테그랄 헬스는 미국 헬스케어 기관과 건강보험 회사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심리 건강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업체다.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민정씨는 2014년 재벌가 딸로는 이례적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입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역 이후에는 중국 상위 10위권 투자회사인 ‘홍이 투자’에 입사해 인수·합병 관련 업무 경력을 쌓았다. 2019년 SK하이닉스에 대리급으로 입사했다가 2022년 초 휴직했다. 이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원격 의료 스타트업 ‘던’에서 무보수 자문역을 맡고 지역 비정부기구(NGO) ‘스마트’에서 교육 봉사를 하기도 했다.
  • 자원입대했던 최태원 회장 차녀…중국계 미국인과 10월 ‘결혼’

    자원입대했던 최태원 회장 차녀…중국계 미국인과 10월 ‘결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33)씨가 올해 가을 결혼식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최씨는 오는 10월 서울 워커힐에서 중국계 미국인인 사업가 A씨와 결혼한다. 결혼 상대방인 A씨는 미국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공공정책대학원을 나왔으며 현재는 소프트웨어 관련 스타트업을 창업해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주한미군으로 1년 정도 근무한 경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최씨는 2014년 재벌가 딸로는 이례적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입대해 주목받았다. 소위로 임관한 후 전투를 담당하는 ‘함정’ 병과 장교로 2015년 청해부대 소속 충무공 이순신함에 승선해, 6개월간 아덴만에서 파병 근무를 하기도 했다. 2017년 전역 후에는 중국 상위 10위권 투자회사인 ‘홍이투자’에 입사해 글로벌 인수·합병(M&A) 업무 경력을 쌓았고, 2019년 SK하이닉스에 대리급으로 입사했다가 2022년 초 휴직했다. 이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원격 의료 스타트업 ‘던’에서 무보수 자문역을 맡고, 지역 비정부기구(NGO) ‘스마트’(SMART)에서 교육 봉사를 하기도 했다. 최근 SK하이닉스에서 퇴사한 최씨는 미국에서 예일대 의학박사 출신 정신의학 전문가 등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인테그랄 헬스’(Integral Health)를 공동 설립했다. 인테그랄 헬스는 미국 헬스케어 기관, 건강보험 회사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심리 건강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업체다. 한편 최씨는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이에서 태어난 둘째 딸이다. 위로는 언니인 최윤정(35)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 아래로는 남동생인 최인근(29) SK E&S 매니저가 있다.
  • 美 44조원 규모 ‘AI 규제 로드맵’… 일자리 피해 최소화 조항 등 담겼다

    美 44조원 규모 ‘AI 규제 로드맵’… 일자리 피해 최소화 조항 등 담겼다

    미국 상원 의회가 지난해 6월부터 초당적으로 준비해 온 ‘인공지능(AI) 규제(가드레일)를 위한 로드맵’을 마련했다. 무분별한 정보 수집, 감시 등 AI로 인한 잠재적 피해 가능성을 낮춰 유럽연합(EU)에 비해 뒤처진 AI 규제를 본격화하는 동시에 민관 합동 AI 기술 연구개발에 최대 320억 달러(약 44조원)를 지원하는 방안이 담겼다. 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주도한 로드맵에 공화당 소속 토드 영·마이크 라운즈 의원, 민주당 마틴 하인리히 의원 등 이른바 ‘AI 갱’으로 불리는 초당파 상원의원 그룹이 참여했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을 보도했다. 로드맵은 AI가 군대·의료 분야는 물론 범산업 근로자에 미치는 영향을 포함해 개인정보 유출, 인권 침해 등 다양한 문제점을 점검하도록 했다. 특히 AI가 일자리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광범위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다른 기술에 대한 근로자 훈련 개발을 촉진하는 조항도 포함돼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또 개별 산업 부문별로 AI를 적용할 방법과 안전 규칙을 개발하고 기술의 잠재적 피해 규명에 도움이 될 테스트, 투명성 조치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미군이 AI 분야 경쟁력을 유지하고 적의 기술개발 진행 상황을 추적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조항도 포함된다. 이는 미국이 전략적 도전국으로 간주하는 중국이 군사기술에 AI를 전용할 수 없도록 조기 차단하려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포석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현재 미 상무부는 중국이 챗GPT 같은 AI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클로즈드 소스’ AI 모델 수출을 제한하는 새 규제를 검토 중이기도 하다. 아울러 AI 연구를 위한 연방 인프라 구축을 위한 ‘AI 창조법’ 등 의회 계류된 초당적 법안들을 통과시키도록 요구하는 내용도 담겼다. 앞서 EU는 AI 규제를 위해 지난해 10월 27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EU AI법’에 합의하고 올해 3월 법안을 통과시킨 반면 미국은 규제 면에선 아직 걸음마 단계다. 이에 슈머 원내대표는 강력한 포괄적 패키지 법안 마련에 속도를 높여 왔다.
  • 박영선 전 장관, 광주경총 조찬포럼서 ‘반도체’ 강연

    박영선 전 장관, 광주경총 조찬포럼서 ‘반도체’ 강연

    광주경영자총협회가 10일 홀리데이인호텔 3층 컨벤션홀에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초청해 ‘반도체 주권국가와 인공지능(AI)에이전트 시대’라는 주제로 금요조찬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광주상의 회장인 다스코그룹 한상원 회장은 금요조찬포럼 활성화를 위해 50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금요조찬포럼은 광주시, 광주은행, ㈜DH글로벌 등 지역을 대표하는 17개 기업의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상원 광주상의회장은 “지난 34년간 금요조찬포럼이 지역 내 리더들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해온 점 잘 알고 있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두 경제단체가 미래세대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공동 책임과 의무를 갖고 함께 협력하자”고 말했다.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광주 홀리데이인호텔에서 열린 광주경영자총협회의 금요조찬포럼에서 ‘반도체 주권국가 그리고 AI 에이전트 시대’를 주제로 강연했다. 박 장관은 “미래에는 전문 분야별로 AI 에이전트(인공지능 중개인)가 발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AI 에이전트가 데이터를 수집해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하고 정보 제공과 사전 협상까지 수행할 수 있다”며 “의료 등 전문 분야부터 농수축산물 직거래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특히 “광주는 국가 AI 데이터센터와 초대형 슈퍼컴퓨터를 보유한 유일한 도시로, 광주의 미래 먹거리로 키워나갈 수 있게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패권 국가들의 동력 중 하나로 첨단 신기술 지배를 꼽으면서 “미국 패권화와 소련 몰락의 이면에는 반도체 기술의 역할이 있었다”며 “걸프전은 미국 반도체 투자의 가장 큰 성과”라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은 자유무역주의를 하면 더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오히려 중국 시장이 더 커져 트럼프 정부부터 보호무역주의로 돌아섰다고 봐야 한다”며 “그럼에도 우리 정부는 자유무역주의 기반 정책을 계속 펼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 김동연, 美 실리콘밸리 유니콘 기업 ‘비즈에이아이(Viz.ai)’ 방문···‘4차산업혁명센터’ 경기도 설치 방안 협의

    김동연, 美 실리콘밸리 유니콘 기업 ‘비즈에이아이(Viz.ai)’ 방문···‘4차산업혁명센터’ 경기도 설치 방안 협의

    비즈에이아이(Viz.ai), 세계적 의료영상 진단 플랫폼 개발사 국내 스타트업 5개 기업 대표 동행, 성공 노하우 공유 4차산업혁명센터 찾아 ‘C4IR’ 경기도 설치하는 방안 협의국제교류협력 강화와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북미지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내 새싹기업(스타트업) 대표들과 함께 실리콘밸리 유니콘기업인 비즈에이아이(Viz.ai)를 찾아 성공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방문에는 인공지능 관련 경기 도내 기업인 크레플(주), 에이블제이 주식회사, NHN CLOUD, ㈜새론솔루션, ㈜에이아이포블록체인 등 5개 사 관계자가 함께 참석했다. 경기도는 성공사례 공유를 통해 도내 스타트업에 새로운 시각과 가능성을 찾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방문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비즈에이아이가 개발한 의료영상 진단 시스템은 현재 미국과 유럽 1,400개 이상의 병원에서 이용하고 있으며, 이 회사의 기업 가치는 12억 달러(한화 1조 6,515억 원)로 미국 헬스케어 분야의 대표적인 유니콘기업이다. 유니콘기업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1조 원) 이상이고 창업한 지 10년 이내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말한다.비즈에이아이 방문에 앞서 김동연 지사는 이날 오후 4차산업혁명센터(C4IR) 샌프란시스코 본부를 찾아 나탈리아 구세바 금융시장 이니셔티브 책임, 윤세문 네트워크 및 파트너 혁신 책임 등과 대화를 나눴다. 4차산업혁명센터(The Centre for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C4IR)는 AI 기술로 대변되는 과학기술의 급격한 변화 시기에 다양한 이슈에 대한 글로벌 협력과 공동 대응을 끌어내기 위해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각 국가 또는 지역과 협의해 설립‧운영하는 민관협력 거점 기구다. 201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최초 설립된 이후 미국 미시간‧텍사스, 일본, 인도, UAE, 이스라엘 등 전 세계 15개 센터가 운영 중이며, 올해 독일, 베트남, 카타르 3개소가 추가 개소를 예정하고 있다. 경기도는 4차산업혁명센터를 도에 설치하는 방안을 놓고 현재 WEF 측과 협의 중이다. 세바스찬 벅업 세계경제포럼(WEF) 4차산업혁명센터 총괄국장은 “경기도에 설치 논의 중인 센터의 성격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스타트업 지원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협의하고 있다”면서 “명시적으로 스타트업을 내세운 센터가 없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고 특별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스타트업에 집중하는 첫 번째 센터라는 점에서 기쁘게 생각한다”라면서 “다른 센터의 좋은 사례나 제안이 있으면 계속해서 연락을 달라”라고 답했다.
  • “AI 진보에 날개 다는 동형암호… 서울이 그 원천기술의 메카”[전경하의 집중]

    “AI 진보에 날개 다는 동형암호… 서울이 그 원천기술의 메카”[전경하의 집중]

    개인정보 등 담은 민감한 데이터암호화 통해 해킹 막는 근본 개념성범죄자 등 접근금지 알림 가능금융 신용점수·맞춤 의료에 적용데이터를 보호하고 자유롭게 해독보적 기술에 성공한 대한민국세계에서 인정받는 것 보고 싶어 인공지능(AI)이 발전하려면 수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 많은 데이터는 민감한 개인정보를 담고 있어 사용이 자유롭지 않고 암호화돼 있다. 데이터를 활용하려고 암호를 푸는 과정에서 해킹의 위험에 노출된다. 데이터를 암호화해 계산해도 원래 값과 같게 만드는‘동형(同形)암호’ 개념이 1978년 나온 이유다. 많은 계산량으로 속도가 느려 외면받았으나 최근 연산 기술의 발달로 빠르게 적용되고 있다. 현재 최고의 동형암호 기술은 국내 스타트업 크립토랩이 갖고 있는 ‘혜안’(HEAAN)이다. 혜안을 2016년 개발하고 크립토랩을 세운 천정희(55)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를 지난달 30일 서울대 산업수학센터에서 만나 암호와 수학의 세계에 대해 들었다.-국내에서 혜안이 쓰인 사례는. “2021년 개발한 ‘코동이’(코로나 동선 안심이) 앱에 쓰였다. 사용자의 이동경로를 위성항법장치(GPS)로 추적해 스마트폰에 암호화해 저장한다.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당시 경기도, 서울대 등이 채택했다. 접근금지에도 쓸 수 있다.” -좀더 자세히 설명하면. “성범죄, 스토킹 등의 피해자가 접근금지명령을 요청할 때 정부가 피해자 정보를 가져간다. 피해자들은 이 과정에서 가해자에게 정보가 전달될 수 있다고 걱정한다. 피해자가 어디에 있건 위치정보를 암호화해 가해자와의 거리를 계산하면 된다. 결과는 피해자의 스마트폰에서 암호를 풀어 확인할 수 있다.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피해자가 능동적으로 가해자를 피할 수 있는 방식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2022년 개최한 ‘개인정보 보호·활용 기술개발 스타트업 챌린지’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민감한 개인정보는 금융과 의료 분야에 많다. “250만명의 국민연금 정보와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신용정보를 결합·분석해 국민연금을 성실하게 낸 사람은 대출 연체 발생률이 낮다는 결과를 얻었다(2021년부터 국민연금 성실 납부 기간에 따라 신용점수가 최대 41점 오른다). 세계 최초로 대규모 데이터를 동형암호로 분석한 사례다. 이후 여러 금융회사에서 문의는 오는데 진도가 느리다. 실리콘밸리에 있는 금융사라며 창업자들의 개인정보 분석에 동형암호를 쓸 수 있느냐고 물어 온 적도 있다. 혜안은 2017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국제 게놈 정보보호 경연대회’(iDASH)에서 1등을 하면서 유명해졌다. 당시 분석이 2위보다 30배 빨랐다. 건강관리기업 마크로젠에 올해부터 3년간 동형암호 기술을 공급한다. 유전자 정보 분석을 통해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마크로젠이 오늘 첫 입금을 해 줬다. 크립토랩의 첫 수익이자 동형암호 사업화의 세계 첫 번째 사례다.” -교수와 사업가를 병행하고 있다. “교수에게는 절대적 권한과 책임이 있다. 교수를 도와줄 사람은 별로 없고 교수한테 뭔가를 원하는 사람이 있는 편이다. 사업을 하고 나니 모두가 다 나를 도와줄 사람이다. 혜안을 누군가에게 주고 싶었는데 10년 이상 개발에 집중할지 확신이 들지 않았다. 수학적으로 생각한 것을 경영자에게 전달하는 과정도 힘들었다. 기술이 발전하면 산업이 될 줄 알았는데 산업은 완전히 다른 영역이더라. 기술개발 이후 산업화 과정까지 곳곳이 비어 있다. 아직까지는 크립토랩에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이 순간 최선책을 찾는, AI 용어로 ‘그레이디언트 디센트’(경사하강법)인데 나중에도 내가 사업을 할지는 모르겠다.” -크립토랩 지사가 있던데. “지난해 실리콘밸리에 세웠다. 신기술에 대한 수용성은 미국이 높다. 국방부 등 공공 분야의 드라이브도 세다. 드론, GPS 등 혁신적 기술개발을 주도한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동형암호를 이용한 데이터 보호 프로그램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데 여기에 인텔과 팀을 이뤄 참여하고 있다. 미국 기업과 ‘프라이빗 AI’(기업 고객의 데이터를 개인정보 노출 없이 처리해 활용하는 AI) 사업화를 논의 중이다. 프랑스에는 연구 지사가 있다.” -2017년 창업 이후 가장 힘들었던 때는. (천 교수는 한참을 생각했다) “늘 지금인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 힘들다는 것과 하기 싫다는 것은 다르다. 힘든데 많이 배우고 재미있다. 사업을 안 했으면 많이 아쉬웠을 거 같다. 사업을 시작하고 나서 사람들에 대한 관심도 많아졌다. 세상을 넓게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는 점이 감사하다.” -강의는 계속 하나. “2학년에게 정수론을 가르친다. 원래 전공이 순수수학이다. 정수론이 어디에 쓰이는지 설명하니 학생들이 좋아한다. 강의 중 동형암호 혜안에 대해 특강도 한다.” -‘수포자’(수학포기자)란 말도 있는데 수학은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가. “수학이 어려운 건 왜 배우는지 몰라서다. 수학은 물리적 실체가 없는데 생각을 통해 결론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도구다. 블록체인은 현물이 없지만 사이버 세상에서 가치가 유지된다. 그 근간이 암호고 암호를 만드는 건 수학이다. 수학은 사이버 세상에서 질서를 유지해 주는 키다.” -그럼 수학만 잘해도 됐을 텐데 왜 암호를. “1997년 박사 학위를 받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들어갔다. 암호 연구하면 돈 많이 준다고 해서(당시 ETRI 연봉은 삼성보다 높았다). 5년 외도했으니 모은 돈으로 원래 하던 순수수학하려고 미국으로 떠났다. 가 보니 내가 했던 것이 더 재밌더라. 지도교수는 나한테 암호를 물었다. 내가 수학이 세상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에 관심이 있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다시 암호로 돌아왔나. “지도교수가 순수수학에서는 나보다 몇 단계 위이지만 암호는 내가 몇 단계 위다. 자기가 많이 하고 열심히 한 걸 잘하는 거다. 자꾸 배우려 하지 말고 내가 잘하는 분야에서 새로운 걸 만들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배우려는 자세가 너무 많다. 학생도 정부도 우리가 새로운 걸 해야 될 때다. 새로운 걸 하면 힘들지만 재미있다. 다른 사람들이 쫓아온다.” -동형암호의 발전 가능성은. “특정 정보에서 민감한 개인정보는 굉장히 적을 수 있지만 이를 골라낼 수 없어 결국 대부분의 데이터는 동형암호화될 거라고 생각한다. 동형암호는 데이터를 보호하고 자유롭게 해 세상에 기여하는 기술이다. 우리나라가 어떤 원천기술에서 성공한 나라가 되는 것을 보고 싶다. 적어도 지금 서울이 동형암호의 메카가 돼 가고 있다.” ●천정희 교수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수리과학과에서 정수론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2003년부터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난해 세계암호학회 석학회원에 선정됐다. 한국인으로는 2017년 김광조 KAIST 교수 이후 두 번째다. 세계암호학회가 밝힌 선정 사유는 ‘대수적 공격과 완전동형암호에 대한 탁월한 성과를 이뤘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암호학계 발전에 기여한 점’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암호학자로 인정받아 2022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에 선정되고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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