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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환씨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진단

    북한 인권운동가 김영환(49)씨에 대한 정밀 건강검진에서 고문의 외상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진단이 나왔다. 김씨를 검진한 분당서울대병원 전상훈(흉부외과 교수) 홍보대외정책실장은 16일 “정신의학적으로 ‘급성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진단했으며 그 원인은 김씨의 진술에 근거해 감금 당시 받은 정신적, 신체적 외상의 후유증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회복기로 판단한다며 지속적인 추적 검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PTSD 검진에서 “고문 이후 강한 두려움, 무기력감, 수치심과 더불어 주변의 책상이나 벽을 부숴 버리고 싶은 강한 충동과 분노감이 지속됐다. 반복적인 생각의 고통에서 벗어나려고 평상시에는 하지 않는 생각도 의도적으로 반복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병원이 전했다. 그는 유사한 고문이 반복될 수 있다는 두려움과 극도의 불안으로 정서적 불안정성, 감정의 위축, 미래에 대한 암울한 생각, 다른 사람으로부터 소외되는 느낌이 이어졌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김씨를 검진한 정신건강의학과 김정현 교수는 “현재 주관적인 불편감은 없다고 하지만 여전히 고문에 대한 생각과 두려움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TSD는 전쟁, 고문, 재해, 사고 등 심각한 사건을 경험하고 난 뒤 공포감을 느끼고 사건 후에도 이를 계속해서 재경험하거나 회피하는 고통을 느끼는 정신질환이며 공황장애나 충동조절장애, 우울증, 약물남용 등을 겪을 수 있다. 전 실장은 그러나 고문 흔적과 관련해 “안면부와 전신에 남아 있는 외상의 흔적은 없으며 육체적으로 양호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 13·14일 이틀간 가정의학과, 피부과, 성형외과,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신체 전반과 피부 화상 흔적, 안면 구타관련 검진, 정신상태에 대한 정밀검사를 받았다. 안면부 근골력 MRI와 3차원 안면골 CT에서는 골절이나 부종 등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았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8일 전주 삼성병원 MRI 검사에서 나온 양쪽 광대뼈와 근육 사이의 타박 흔적 소견에 대해서는 작은 안면부 근육이라고 판정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서울대·KAIST 등 5개 대학 해외 우수기관과 공동 연구

    교육과학기술부는 글로벌연구실 사업에 이화여대·서울대·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해외우수기관유치 사업 대상자에 전남대·연세대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글로벌연구실로 선정된 이공주 이화여대 교수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과 ‘활성산소종 매개 신호전달체계’를, 황철성 서울대 교수는 독일 국가핵융합연구소와 ‘미래 기억 소자’를, 전상용 KAIST 교수는 미국 하버드 메디컬스쿨과 함께 ‘항암치료용 표적 나노입자 소재’를 공동연구한다. 글로벌연구실은 미래의 핵심 기초·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국내 연구진과 세계적인 석학의 국제공동연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06년 7개 연구실에서 출발, 현재 모두 37개 연구실이 운영되고 있다. 연구실당 연간 5억원씩 3~9년간 연구비를 지원한다. 해외우수기관유치 사업의 경우 박종오 전남대 교수팀은 독일 프라운호퍼IPA연구소와 ‘첨단 지능형 로봇’을, 정남식 연세대 교수팀은 미국 시다시나이메디컬센터와 ‘심혈관 의료영상’을 공동으로 연구하게 된다. 해외우수기관유치 사업은 국내 및 해외 우수 연구기관이 협업하는 공동연구센터를 세워 우수한 연구인력과 기술, 연구비 등을 유치하기 위한 사업으로 연간 6억원의 연구비를 2~6년간 지원한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미주통신] 아내 10년간 수갑채워 노예로 부린 남편 체포

    [미주통신] 아내 10년간 수갑채워 노예로 부린 남편 체포

    무려 10년간이나 자신의 아내를 노예처럼 학대한 남성이 체포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에 거주하는 피터 리존(37)은 아내 스테파니(43)를 수갑이나 다리에 자물쇠 등을 채워 10년간이나 학대한 혐의로 체포됐다. 현지 경찰은 현재 가슴의 화상 자국은 물론 심한 타박상 흉터 등 45군데의 상처에 대해 사진 촬영을 하였다고 밝혔다. 리존은 스테파니가 만삭의 몸이었을 때도 복부를 때려 유산시킨 바 있으며, 죽은 아이는 뒤뜰에 묻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물리적인 폭력뿐만 아니라 리존이 방에 들어갈 때는 노예라고 지칭하면서 무릎을 꿇게 하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폭력이 10년간 행해진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새로 태어난 한 살이 된 아이도 전혀 의료상의 치료나 혜택을 받지 못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스테파니는 지난 2일 집에서 80Km 떨어진 곳에 있는 농기구 대여점에 남편이 잠시 들어간 사이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리존이 체포된 후 리존의 변호사는 “해당 사실은 누군가의 도움으로 만들어진 조작에 불과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존은 현재 3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상태로 유치장에 수감 중이며 13일 이러한 범죄에 관한 첫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세종시 남은 과제는

    ‘창조적으로 성장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를 표방한 세종시는 기대만큼 해결 과제도 산적해 있다. 전문가와 공무원들은 세종시의 연착륙 조건으로 ‘정주기능 강화’를 최우선으로 꼽는다. 이전 부처 공무원뿐 아니라 가족 등이 함께 거주해도 불편함이 없는 기반 구축을 주문하고 있다. 초기 상황은 순탄치 못하다. 대형마트나 의료시설 같은 생활편의시설조차 갖춰져 있지 않다. 입주민들은 차량으로 20분 거리인 대전으로 나가고 있다. 인구가 들어서면 자연스레 해결될 문제지만 초기 이주 공무원이나 주민들의 불편은 불가피하다. 우수대학 유치 등 교육환경 조성은 나름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국내 높은 학구열로 세종시에 좋은 환경이 갖춰지면 사람이 모인다는 계산이다. 2030년까지 150개의 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며 외국어고와 과학고, 예술고 등 특목고가 포함돼 있다. KAIST와 충남대, 한밭대 등 국립대는 특수 대학원과 국제 R&D센터 설립을 위해 분주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설 국제정책대학원도 내년 세종시로 이전을 앞두고 있다. 세종시는 ‘재정 확충’과 ‘공동화 문제’를 걱정한다. 2030년까지 인구 50만명을 목표로 하는데 서울에서 이전하는 공무원과 그 가족들로 채우기는 턱없이 부족하다. 거의 전무한 민간투자, 일반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 등이 시급하다. 세종시의 자족기능을 확충하기 위한 법률적인 지원도 뒤따라야 한다. 국고 보조율 상향 조정과 세종시 보통교부세 확대지원(총액의 1.5%), 광역지역발전 특별회계 세종시 계정 등의 특별법 개정을 기대하고 있다. 생산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신도심과 구도심 간 격차 해소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세종시 건설 예산 22조 5000억원이 중앙행정타운을 중심으로 한 예정지에 전액 투자된다. 육동일 교수(충남대 자치행정학과)는 “세종시가 계획대로 가기 위해서는 재정과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미흡한 자족기능은 과학벨트 기능지구라는 점을 적극 활용해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천재 스티븐 호킹의 뇌를 ‘해킹’? 그 결과는…

    천재 과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의 뇌를 ‘해킹’ 한다?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이 임상실험 대상자로 나서 화제를 모았던 뇌파해독장비 ‘아이브레인’(iBrain)의 성과가 조만간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브레인은 장비에 3개의 전극을 부착하고, 장치 사용자가 어떤 생각을 떠올릴 때 형성되는 뇌파 패턴이 컴퓨터에 기록되도록 돕는 장치다. 이 뇌파를 분석하면 사람들의 생각을 읽어낼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주장이다. 이를 개발한 사람은 미국 의료장비업체인 뉴로비질사 대표이자 스탠포드대학 교수인 필립 로우다. 로우 교수는 지난 해 여름 건강이 악화돼 얼굴 근육을 이용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호킹 박사에게 아이브레인 임상실험에 참가해 줄 것을 건의했고, 호킹 박사는 “매우 기대된다.”며 이를 받아들였다. 로우 교수는 “아이브레인은 성냥갑 크기로 매우 작고 가벼워서 호킹 박사의 뇌에 삽입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이것을 이용해 호킹 박사가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간에 실시간으로 그의 뇌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호킹 박사와 더욱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그의 뇌를 ‘해킹’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는 최초로 사람 뇌에 직접적으로 접근하는 중대한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로우 교수와 연구팀은 다음 달 영국 캠브리지에서 아이브레인의 초기 연구 성과에 대해 직접 설명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는 호킹 박사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학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편 스티븐 호킹 박사는 몸의 운동신경이 차례로 파괴돼 전신이 뒤틀리는 루게릭병(근위축증)을 앓고 있어 일상적인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상태다. 특수 제작한 컴퓨터 등으로 간단한 대화가 가능하나, 지난 1월 자신의 생일 파티에 참석하지 못하는 등 건강이 악화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미주통신] 美 마이애미주 식인 피해자 얼굴 공개

    전 미국을 온통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이른바 마이애미주 식인 사건 생존 피해자의 치료 받는 얼굴이 처음으로 공개되었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12일(미국시각) 이 사건의 피해자 로널드 파포(65)의 치료 중인 얼굴을 공개한 잭슨 메모리얼 병원 관계자는 “아직 몇 가지의 수술이 더 필요하지만, 의식이 완전히 깨어 있고 행동 등 움직임을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피해자의 얼굴은 얼굴의 반 이상이 상처투성이로 차마 눈 뜨고는 볼 수 없을 정도로 일그러져 있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현재 의료진은 남아 있는 눈으로 볼 수 있게 가능한 전반적인 수술을 포함한 교통사고 후유증에서 나타나는 것과 같은 뇌 손상 등을 치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변 사람들은 이탈리아 음식을 주문하고 청각은 가능하여 텔레비전을 원하는 방송으로 돌리라고 요구하고 있는 등 파포의 이러한 행동은 거의 기적에 가깝다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한편, 이번의 엽기적인 식인 행각의 범인으로 경찰에 의해 사살된 식인 혐의자인 루디 유진(31)의 부검에서는 약물 반응이나 인육의 섭취 부유물들이 나오지 않아, 이 식인 사건이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보도한 바 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인도통신] 귀가 안 들린다 주장하는 교사들… 이유는?

    인도 중서부 마하라쉬트라주 야바트말 지역의 중고등학교 교사 600여명이 서로 자기가 청각장애자라고 주장하는 기이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현지 타임즈 오브 인디아가 최근 보도했다. 스스로 청각장애자 임을 주장하는 교사들은 모두 발령 대기자 들로 관련 법령에 따라 한 학교에서 5년 이상 근무 후에는 다른 지역의 학교로 전근을 가게 돼 있다. 이 같은 법령에 따르면 금년도 이 지역의 발령 대상 교사는 모두 900여 명. 이 중 600여명의 교사들이 하나같이 귀가 안 들린다 주장하며 심각한 난청 장애를 입증하는 의료기관의 청력검사증을 지역 교육청에 제출하는 신기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인도의 교원복무 규정에는 40% 이상의 신체장애 교사일 경우 본인의 동의 없이 전근이 허락되지 않기 때문에 40% 이상의 신체 장애로 분류되는 청각장애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현지 언론은 주장했다. 일부 언론은 교사들이 부정한 방법으로 전근을 회피하려 한다며 청각장애가 있다는 교사들에게 어떻게 5년 동안 학생을 가르칠 수 있었는지 묻고 싶다며 꼬집고 있는데, 실제로 대부분의 청력검사증이 조작되거나 허위로 작성됐던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예상된다. 해당 교육청은 청각장애를 주장하는 교사들이 제출한 청력검사증의 조작여부와 허위 작성 여부를 경찰에 의뢰해 수사 중에 있으며, 문제가 드러난 교사들은 증명서 위조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 조치 할 것이라고 밝며 엄중한 처벌을 예고했다. 인도통신원 K.라지브 k.rajeev0828@gmail.com
  • [미주통신] 오바마 고교시절 심각한 마리화나 중독자?

    [미주통신] 오바마 고교시절 심각한 마리화나 중독자?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10여개 주에서 합법화되고 있는 의료용 마리화나에 대해서도 국가소송까지 검토하며 강력한 반대를 표명했던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고교 시절 상습적으로 마리화나를 피웠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곤혹에 빠졌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하고 나섰다. 문제는 다음 달 출간 예정인 베스트셀러 전기 작가인 데이비드 마라니스가 쓴 책(버락 오바마 이야기)의 내용 일부가 먼저 세상에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는 것이다. 전에 발표된 오바마의 자서전(내아버지로부터의 꿈)에서도 일부 마약에 손을 댄 적이 있었다는 고백은 있었지만 새로 출간될 이 책에서는 오바마의 마리화나 단순 경험이 아니라,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들이키지는 않았다고 한 것에 반하여 오바마는 처음부터 완전히 흡입했다고 전해 충격을 주고 있다. 더 나아가 친구들의 순서를 제치고 먼저 마리화나를 피우는 것을 자랑했음은 물론 마리화나가 다 떨어지면 차 안에 남은 연기까지 빨아들였다고 묘사하는 등 오바마가 심각한 마리화나 중독자로 묘사되어 있어 파란이 일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이에 대해 ‘허핑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은 2010년 한 해에만 마리화나 관련 범죄자가 85만명이 넘었다고 밝히면서 이 중 88%가 단순히 소지했다는 것만으로 체포되어 오바마의 고교시절 마리화나 흡입 폭로 등으로 드러났듯이 오바마 행정부의 마리화나 정책에 관한 위선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그리스 산부인과 “병원비 없으면 아기 못 데려가”

    그리스의 한 산부인과에서 아기를 출산한 산모가 병원비를 내지 못해 아기를 데려가지 못하고 있다고 23일 CBS 뉴스가 보도했다. 21세의 안나라는 여성은 산부인과에서 건강한 아기를 출산했으나 1200 유로 (한화 180만원) 상당의 병원비를 마련할 수 없었고 이에 병원 측은 병원비를 완납하기 전에는 아기를 데려갈 수 없다고 아기 엄마에게 통보했다. 아기 엄마는 몇 개월 전 실직 후 현재 가족이나 주위에 도움을 청할 방법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최근 그리스 경제 악화와 정부의 의료비 예산 삭감 등의 여파로 병원 재정이 악화돼 병원 측으로서도 이 같은 방법 외에는 다른 도리가 없다고 버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통신원 K.라지브 k.rajeev0828@gmail.com
  • 정몽준 복지론…일자리 30만개 창출 등 복지공약 발표

    정몽준 복지론…일자리 30만개 창출 등 복지공약 발표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정몽준 의원은 20일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면서 성장 기조에 기반을 둔 복지정책을 발표했다. 정 의원은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기적으로는 우리 경제의 성장력 제고가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면서 “성장의 과실이 서민들과 중소기업에 갈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과학 기술 산업뿐 아니라 농업, 금융, 의료, 관광, 교육 등 모든 산업을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겠다.”면서 “우리나라는 5~6%의 성장이 필요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매년 3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교육제도를 계층 상승을 위한 ‘사다리’에 비유했다. “가난해서 공부를 못 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교육제도 개편안을 마련하고 여성의 지위 향상과 성 평등을 실현하겠다.”는 주장이다. 이를 위해 공기업 여성 임원의 비율이 20~30%가 되도록 공공 부문 여성 할당제를 만들겠다고도 밝혔다. 정 의원은 이 밖에 조세제도를 개편해 노인부양비, 자녀교육비 등 가족공제를 확대하고 주택에 대한 재산세와 부동산 양도세 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가족의 돌봄 부담을 덜기 위해 기초노령연금과 장애연금제도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또 사회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회서비스품질감독원’을 설치해 국민의 복지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메디컬 팁] 세계여의사회장 박경아 교수

    세계여의사회장 박경아 교수 연세대의대 박경아(해부학) 교수가 세계여의사회 회장에 선임됐다. 내년 7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29차 세계여의사회 총회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세계여의사회는 1919년 여의사들이 차별을 극복하고 영향력을 키우자는 취지로 설립됐으며, 현재 90여 개국이 가입돼 있다. 여의사회는 개발도상국 의료봉사 및 구호활동, 아프리카 수단의 여성 할례 금지운동, 자궁경부암 백신접종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 교수는 “회장 임기가 시작되면 북한에 대한 의료봉사는 물론 북한 여의사들을 회원으로 가입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27~28일 밸런스브레인 캠프 제4회 밸런스브레인 두뇌발달 캠프가 27∼28일 양일간 진행된다. 뇌균형 운동치료센터 ‘밸런스브레인’(대표원장 변기원)이 주최하는 이 캠프는 ADHD, 틱, 뚜렛 등의 질환을 가진 초등생을 대상으로 하며, 충북 영동 수두리 캠프장 일원에서 열린다. 뇌 자극과 두뇌에 필요한 3요소인 영양·산소·자극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캠프 참가인원은 120명 선착순이며, 신청은 12일까지 이메일(balancebrain@gmail.com)이나 전화(02-552-7300)로 하면 된다. 한국얀센 정신장애 자녀 지원 다국적 제약사 한국얀센은 정신장애인 자녀를 지원하기 위해 최근 ‘㈔아이들과미래’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올해부터 연간 1억 9000만원의 기금을 운영, 정신장애인 자녀를 돕는 후원사업을 펴게 된다. 한국얀센은 1989년부터 가정형편이 어려운 중·고교생들에게 전달해 온 장학금을 올해부터 정신장애인 자녀를 위한 장학금으로 전환했다. 일산백병원 암센터 열어 인제대 일산백병원(원장 박시영)은 최근 암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 진료에 나섰다. 신관 5층에 자리 잡은 인당암센터는 유방암·위대장암·폐암·췌장·뇌척수종양센터와 갑상선클리닉 등 9개 센터가 들어선다. 병원 측은 “특히 인당암센터는 정신건강클리닉과 재활클리닉 등의 서비스를 통해 암환자의 치료는 물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 [미주통신] ‘너무 뚱뚱해’ 국민스타된 고양이 결국 사망

    너무 뚱뚱해 87세의 전 주인이 양육을 포기하고 동물보호소에 맡겨 전 미국민의 관심과 함께 화제를 모았던 ‘비만고양이’가 결국 사망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아유라고 이름 붙여진 이 두 살짜리 비만고양이는 몸무게가 무려 18kg이나 나가 처음에는 전 주인이 기르기를 포기하고 뉴멕시코의 한 동물보호소에 맡겼다. 이후 미아유는 최신 설비와 의료진을 갖춘 산타페 동물보호 치료센터로 옮겨지면서 새로운 주인을 찾기 위해 힘든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이 고양이는 미국의 유명한 MSNBC의 ‘투데이쇼’는 물론 CNN의 ‘앤더슨 쿠퍼’ 프로그램에까지 출연하며 일약 미국민의 관심을 모으는데 성공하면서 ‘국민 고양이’가 됐다. 고양이는 그러나 1kg 정도 체중 감량에 성공하기도 했으나 비만에 따른 합병증이 거듭 발병해 결국 호흡곤란 증세를 겪다 세상을 떠났다.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이 스타 비만 고양이의 안타까운 죽음을 보도하면서 “미국에서 사람뿐만 아니라 애완동물도 비만 문제가 심각한 질병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다니엘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미주통신] 오바마의 진짜 적은 누구일까?

    올해 11월 펼쳐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두 번째 임기에 도전하는 버락 오바마 현 미국 대통령의 진짜 적은 누구일까?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 아니면 알카에다? 아니면 이란이나 북한? 정답은 바로 ‘경제’(economy)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6일(이하 한국시각) 보도했다. 오바마는 6일 미 오하이오주립대학에서 열린 그의 대선 캠페인 첫 공식 출정식 연설에서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미 공화당 대선 확정주자인 ‘미트 롬니’를 비판했다. 세금, 의료보건, 교육, 금융규제, 에너지, 기후변화, 여성인권, 아프간 종전 등 많은 의제들에 있어서 공화당과의 정책 차별성을 강조했지만 결국 그가 상대해야 할 가장 큰 적은 바로 미국의 경제(회복)라는 것. 연설 바로 전날 발표된 미국의 실업률도 전달의 8.2%에서 8.1%로 떨어지긴 했으나 아직도 많은 미국인들이 피부로 경제회복을 느끼기에는 역부족한 수치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오바마의 대선 패배를 우려할 정도로 비관적인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승리를 낙관할 수도 없는 수치인 것이다. CNN이 발표한 최근의 여론조사(오하이오주)에서도 오바마와 롬니가 44%-42%로 오차범위 내의 박빙의 승부를 보이고 있는 등 올해 미 대선 결과를 누구도 장담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앞으로의 4년을 후퇴하게 해서는 안 된다.”며 지지를 호소하였으나 정말 중요한 것은 얼마나 빨리 경제를 앞으로 가게 하여 유권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지적했다. 만약 그렇지 못할 경우 아무리 오바마가 국가 경영의 지도력과 비전이 있고 미트 롬니와의 차별성을 강조하더라도 그의 주장은 장밋빛 미래만 강조한 것으로 간주되어 어려움에 봉착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즉 오바마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권자들이 실제로 회복되는 경제에 대한 믿음과 이것을 달성할 의제와 리더십이 오바마에게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롬니 측도 이러한 점을 강조하고자 “지난 4년간이 오바마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는지는 모르나 미국이 할 수 있는 최선은 아니었다.”고 말하면서 지난 2008년에는 다소 못 미치는 오바마 재선 캠페인의 열기를 지적하면서 오바마를 비판하고 나섰다. 오바마, 롬니 두 미국 대통령 후보는 앞으로 남은 6개월 동안 치열한 경선 싸움을 벌이겠지만, 매달 발표될 실업률 통계와 일자리 창출 수 등 미국의 경제지표에 두 후보 모두 일희일비의 인질로 잡혀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니엘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인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승진 △기획조정실장 이종대◇전보△기획관리팀장 이상은△홍보〃 박종현△방송심의기획〃 김희철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 상임위원 김재규 ■교육과학기술부 △교원정책과장 설세훈△인재정책〃 김태형△교육복지〃 최성유△대통령실 한상신 권현준 안웅환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장 박준하△지역녹색정책관 김장주△중앙공무원교육원 교수부장 김현철△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 파견 황성태△윤리담당관 김민재△운영지원과장 정경택◇승진△정부청사관리소 청사기획관 김성호△〃 대전청사관리소장 진영만△한국지역정보개발원 파견(기획조정실장) 유은숙 ■법제처 △행정법제국 법제관 이정규◇승진△법제지원단 법제관 이영호◇파견△제주특별자치도 이동희 ■관세청 △인천세관장 여영수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김화숙 김성훈 임수흠 김경수 최동석 이철호△상근부회장 윤창겸△총무이사 이용진△기획이사 박용언△학술이사 임인석 이혜연△재무이사 팽성숙△법제이사 임병석△의무이사 이재호 백경우 주영숙△보험이사 유승모△공보이사(대변인 겸임) 송형곤△정보통신이사 박찬대△정책이사 황지환 이용민 유덕현 김일호△보험·의무 전문위원 윤용선△의료정책연구소소장 최재욱△의료정책연구조정실장 이동규△사무총장 이홍선 ■한국일보 △논설고문 임철순(이사대우) 강병태△주필(이사대우) 정병진△논설위원실장 이준희△수석논설위원 이계성 ■한겨레신문사 <편집국>△정치부 정치온라인데스크 구본권△사회부 사건데스크(사회온라인데스크 겸임) 이재성△사회2부 지역데스크 홍대선<출판미디어국>△이코노미인사이트부 부편집장 김학준<한겨레통일문화재단>△한겨레평화연구소장 김보근 ■아시아투데이 △편집국 대기자 박종훈 ■시티신문사 ◇상무이사 △편집국장 임태주△광고마케팅〃 김명준◇이사△citydaily국장 전동희◇부국장△광고마케팅국 영업1팀장 정영민◇부장△편집국 취재1팀장 황인교△취재2〃 전형철△편집팀 정임숙△citydaily 마케팅팀장 김재영△미디어기획〃 김형훈△디자인〃 김광현△광고마케팅국 영업1팀 김강훈 ■우리은행 ◇지점장 <승진>△신금호 유규현△서부산유통단지 강신권△정읍 이순동<전보>△용인보라 신제호 ■동부증권 △상품지원본부장 장종원 ■IBK자산운용 ◇전무 영입 △마케팅본부장 윤영찬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사장 더크 밴 니커크
  • 자신의 심장에 10cm 못박아 죽을 뻔한 남자

    자신의 심장에 실수로 약 10cm의 못을 박아 죽을 뻔한 황당한 사연이 언론에 보도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에 사는 데니시 헤니스(52)는 아들(28)과 함께 이웃집 지붕을 고치기 위해 작업을 하고 있었다. 사고가 일어난 것은 못을 박기 위해 헤니스가 ‘네일건’(nail gun)을 사용할 때 였다. 헤니스는 실수로 30cm 거리에서 자신의 심장에 일직선으로 못을 쐈고 이 대못은 그대로 오른쪽 심실을 찌르고 들어갔다. 아들은 즉시 구급차를 불러 응급조치에 들어갔으나 헤니스는 심장이 정지되는 죽음 직전까지 갔고 우여곡절 끝에 헬기를 타고 인근 대학병원으로 후송됐다. 대학병원에 도착한 헤니스는 대기중이던 의료팀의 신속한 외과수술로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헤니스는 “처음 못에 맞았을 때 내 가슴에 무엇인가가 콕 찌르는 느낌을 받았다.” 면서 “손자가 태어난 지 1주일 만에 생사를 넘나들었다.” 고 밝혔다. 이어 “담당의사가 복권을 사야할 정도로 운이 좋았다고 말했지만 이미 복권에 당첨된 기분”이라며 웃었다.    /인터넷뉴스팀  
  • [인사]

    ■여성가족부 △가족지원과장 엄기훈 ■식품의약품안전청 ◇과장 △위해예방정책 신규태△식생활안전 장영수△건강기능식품기준 김수창△화장품심사 최보경△의료기기품질 장흥선△구강소화기기 윤미옥△류정열◇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화장품연구팀장 김은정<과장>△화학물질 황인균△미생물 박건상△방사선안전 김형수△약리연구 강호일◇서울지방청△고객지원과장 박희옥△식품안전관리〃 박종식◇부산지방청△고객지원과장 손정환△수입식품분석〃 김우성△시험분석센터장 권기성◇경인지방청△식품안전관리과장 우기봉△수입관리〃 양창숙△시험분석센터장 최상숙◇대구지방청△유해물질분석과장 홍충만◇광주지방청△의료제품안전과장 이윤제△유해물질분석〃 서수경◇대전지방청△고객지원과장 박정훈△의료제품안전〃 김기만△유해물질분석〃 박창원 ■한국은행 △부총재 박원식△부총재보 강준오 ■우리은행 ◇전보 <부장급>△제휴상품부 이찬경<지점장급>△봉천동 심철현△양재남 배창길△신영통 손기태 ■메리츠자산운용 ◇승진 <상무>△AI본부 김재상<부장>△주식운용팀 박순엽△상품전략팀 최성춘△경영전략팀 은성재
  • 강남세브란스병원서 의료 ‘테드X’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오는 28일 서울 강남구 병원 대강당에서 지식 콘퍼런스 테드(TED)의 지역판인 ‘테드X 언주로’(TEDx Eonjuro)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의료를 주제로 한 테드X는 아시아에서 처음이다.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테드는 기술·엔터테인먼트·디자인(Technology·Entertainment·Design)의 약자로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아이디어를 20분 이내 짧게 소개하는 릴레이 강연회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세금 탓하지 마라 다 투자하는 거다

    #1 표가 걸린 정치권에서는 아직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지만, 시대의 화두인 복지정책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결국 어느 정도의 증세가 불가피하다. 아니, 지금도 세금투성이인데 또 세금을 내라고? 2009년 경제개발협력기구(OECD)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된다. 한국의 소득세율은 17.2%로 조사대상 30개국 가운데 네 번째로 낮다. 고소득자에 대한 세율은 두 번째로 낮다. #2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 록펠러 가문의 적자 데이비드 록펠러 시니어, 언론재벌 테드 터너, 빌 게이츠의 아버지 윌리엄 게이츠의 공통점은? 조시 부시 대통령 시절 미국 정부가 추진한 상속세 폐지 정책 반대 운동을 벌였다. 잠자코 있으면 엄청난 돈을 아낄 수 있던 이들은 “세금을 사회에 투자하겠다.”고 생각했다.세금폭탄 피해자 대신 사회에 대한 적극적 투자자를 택한 것이다. #3 복지논쟁이 불붙으면서 보편적 복지냐, 잔여적 복지냐 하는 논쟁이 뜨겁다. 잔여적 복지란 복지혜택이 돈 없고 불쌍한 사람들에게만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당장 의료보험부터 잔여적 복지식으로 개편해 보면 어떨까. 미국을 참고할 법하다. 전국민 의료보험이 없지만,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메디케어(Medicare)와 빈민층을 위한 메디케이드(Medicaid)가 있다. 그 결과는 어떠한가. 미국의 출산비용은 병원비만 2000만원이다. 감기에만 걸려도 15만원이다. 결국 문제는 세금을 어떻게 더 많이 걷을 것이냐보다, 그 돈을 사회에 대한 투자라는 목적에 맞게 얼마나 더 제대로 운용하느냐다. ‘사회적 감수성을 키우는 시민 교과서’(전국사회교사모임 지음, 살림 프렌즈 펴냄)에 담긴 내용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추진하는 ‘선생님 저자되기’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현직 중·고등학교 교사 7명이 저자로 참여했다. 중·고등학교 때 배우고 넘어갔어야 할 이 내용을,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는 어른들이 많으니 난감하다. 1만 3000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상업사진 중단 후 ‘한국의 재발견’ 나선 사진가 김중만

    [김문이 만난사람] 상업사진 중단 후 ‘한국의 재발견’ 나선 사진가 김중만

    아주 먼 공간을 현재로 확 끌어당긴다. 좁혔다 늘였다, 모든 것이 보는 방향과 각도에 따라 변한다. 과학과 예술, 그리고 영혼이 버무려진 걸작이 탄생하기도 한다. 뭘까. 바로 사진이다. 하여 누구나 사진을 감상하고 싶어 한다. 이 시대의 대표적 사진작가 김중만(58)씨. 요즘에는 어떤 앵글로 감동을 만들어 가고 있을까. 5년 전, 더 이상 상업사진 촬영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뒤 새로운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기에 카메라를 든 그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우선 최근의 몇 가지 사례부터 들여다보자. 첫 번째, 서울대병원 본관 1층에 가면 ‘우리 모두에겐 희망에 대한 절대적 소망이 있다’는 주제의 흔치 않은 사진전을 감상할 수 있다. 김씨가 직접 병원 곳곳을 누비며 삶에 도전하는 환자와 가족, 그리고 진료 현장을 뛰는 의료진의 숨김 없는 모습을 담은 사진 30점이 전시되고 있다. 김씨가 꼬박 3일 동안 병원에 기거하며 찍은 작품들이다. 이 전시는 ‘희망 기부, 나눔의 문화’에서 출발했으며 23일까지 계속된다. 두 번째, 병영문화 월간잡지 ‘HIM’을 통해 ‘그대들이 지키는 아름다운 우리 강산’이라는 제목으로 병사들을 위한 헌정 사진전을 시작했다. 그가 직접 몸으로 찍은 아름다운 국토강산의 사진들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최근호에는 ‘강원도 영월 요선암’ 등 새로운 사진 8점이 포토 에세이 형식으로 지상 전시되고 있다. 세 번째, 지난 20일 동북아역사재단 등과 협약을 맺고 다음 달 1일부터 1년 동안 독도 전역을 카메라에 담는 작업을 시작한다. 생활과 동식물 등 기록적, 예술적 가치가 있는 사진을 총망라하게 돼 또 다른 차원의 독도 수호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가 터치하는 독도의 사계는 어떤 모습일까. ●레게 머리 알아볼까봐 헤어스타일 바꿔 지난 19일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스튜디오에서 김씨를 만났다. 바쁜 촬영 일정 때문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커피 한 잔을 앞에 놓고 잠시 자리에 앉았다. 그런데 김씨 특유의 레게머리 스타일이 아니어서 의외였다. 헤어스타일을 왜 바꿨느냐고 물었다. “이렇게 하면 알아보지 못할 것 같아서요.”라며 웃는다. 먼저 병원 전시 얘기를 꺼냈다. “아시다시피 병마와 싸우는 환자들은 희망을 가져야 하거든요. 또 병원에는 좋은 의사들이 많이 남아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건강한 삶, 건강한 세상 만들기에 동참하자는 취지에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환자들, 나눔을 통해 값진 삶이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고자 했습니다.” 병사들을 위한 헌정 사진전도 이 같은 ‘나눔’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아는 분의 권유도 있었지만 나라를 지키는 60만 병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기꺼이 하겠다고 했지요. 그들에게 ‘아름다운 강산’, ‘국토사랑’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게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너희들이 있어 편하게 살고 있으니 뭔가 해 줘야 한다는 ‘나눔의 생각’에서 말입니다.” 이어 독도 얘기를 꺼냈다. “사실 제가 ‘한국의 재발견’이라는 이미지 작업을 한 지 5년 차가 됩니다. 첫 번째는 관광공사와, 두 번째는 문화재청과 협약을 맺어 한국적인 것을 찾는 작업을 했지요. 그런 연장선상에서 독도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독도는 그동안 개인적으로 두 번 정도 다녀왔는데 정말 아름다운 곳이지요. 좋은 작업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사진작가들은 도저히 들어갈 수 없는 보물 같은 곳이지요” 그는 또한 “우리의 땅 독도에서 우리의 정서를 반영한 작품을 만들어 독도를 세계에 알리고, 미래세대를 위한 영유권의 근거를 기록물로 남길 것”이라면서 “그들(일본)이 뭐라고 하든 말든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꾸준히 준비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독도 프로젝트가 끝나면 자연스럽게 전시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사진 관람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도 다음은 어디냐는 질문에 “제주도로 향할 것”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를 위해 틈틈이 제주도에 다녀온다고 귀띔했다. ●한국 전통·깊이 간과했던 지난날 반성 “그동안 한국의 전통과 한국적 깊이를 간과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작업을 하면서 반성도 많이 하게 됐습니다. 상업사진을 하면서 정체성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본 적이 없었지요. 뒤늦게나마 우리나라 이미지에 빠지면서 정체성을 생각했고 ‘너는 누구냐’ 하는 물음에 조금 (답을)찾아냈습니다. 한국인으로서 한국 사진가가 해야 할 일은 무궁무진합니다.” 그의 표정이 사뭇 진지해진다. 상업사진 시절에 대한 반성이라도 하는 것 같았다. 1988년 한국인으로 귀화한 그는 패션작가로 유명 연예인들과 사진작업을 하기 시작했다. 전도연, 비, 원빈, 정우성, 배용준, 이병헌, 강수연, 손예진 등 1000여명에 이르는 스타와 패션사진, 광고, 영화, 포스터 등 다양한 분야의 사진을 찍었다. 연간 17억원을 벌어들일 정도였다. 그러던 2007년 11월 어느 날 둑길을 걸으면서 문득 자신에 대해 물음표를 던졌고 상업 사진을 확 접었다. 연간 수입이 8000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좀 더 일찍 고민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 안의 영혼과 진정한 자신을 찾아야 한다는 어떤 절실함이 다가왔습니다. 중랑천 둑길을 걷다가 문득 수양버들을 보고 ‘너를 찍어도 되겠니’라고 몇 번 물었고 비로소 대답을 들었을 때 방향전환을 하게 됐지요.” ●阿 봉사한 부친 유언 따라 26곳에 골대 세워 이후 수양버들을 찍으면서 둑길에 있는 나무들과 친구가 됐다. 아무도 쳐다보지 않았을 법한 외로운 나무들과도 가까워졌다. 어쩌면 소외된 사람들의 마음을 알 수 있는 것처럼 다가왔다. 그렇게 찍은 둑길 사진만 무려 4만 5000여 장이다. “저는 사진작가로 생각 안 합니다. 그저 사진가일 뿐입니다. 사진가의 인생으로 반절 정도 왔습니다. 앞으로 5년 차의 사진가로서 우리나라를 정성으로 담아내려 합니다.” 화제를 아프리카로 돌렸다. 지난달에도 아프리카에 다녀왔다고 하면서 “그동안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 걸린 아이 등 불우한 아이들과도 자주 만났는데 이들을 위해 실질적으로 무엇을 해 줄 것인가 고민을 많이 해 왔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종단 축구 골대 세우기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과 요하네스버그, 보츠와나, 나미비아, 잠비아, 짐바브웨, 케냐, 에티오피아 등 희망의 축구 골대로 아프리카의 남부에서 북부로 올라가는 것이지요.” 이 사업의 일환으로 현재 26개의 축구 골대를 세웠다. 이는 아버지가 생전에 아프리카에서 봉사활동을 했던 정신과 맥락을 같이한다. 1960년대 말 가족을 이끌고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로 이주해 평생을 진료에 바친 의사 아버지는 생전에 “아프리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라.”고 아들에게 자주 강조했고 ‘아프리카 사진’ 또한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찍기 시작했다. 그가 목숨 걸고 찍은 아프리카 사진들은 현재 제주도에 있는 아프리카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사진 인생 37년… 75만장 찍어내 1975년 개인전을 통해 데뷔했으니 그의 사진 인생은 올해로 37년째. 그동안 찍은 사진만 무려 75만장이다. 내친김에 100만장까지는 찍어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한다. 이런 그에게 사진이란 무엇인지 물었다. “전쟁입니다. 카메라를 들고 치열한 전선으로 뛰어들어가 이기는 것입니다. 200년 사진 역사에 한국인으로 뛰어들어야 합니다. 우리 것이 좋은데 아직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극복하려면 열정과 한국의 혼을 가진 후배들이 많이 나와야 합니다. 앞으로 그 전쟁터는 더 치열해질 테니까요. 우리나라는 디지털카메라 보급 1위 국가입니다. 모든 국민들이 사진가다운 DNA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은 아름다운 것을 열망하는 유전자를 갖고 있다고 거듭 강조하는 그는 “일반 국민들은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게 찍고 사진가인 저는 아름답지 않은 것을 아름답게 찍어나가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김중만 1954년 철원에서 태어났다. 중학교 3학년 때 아버지를 따라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로 이주했다. 프랑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니스 국립응용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던 중 사진작가로 방향을 틀었다. 1975년 니스 ‘장피에르 소아르니’에서 데뷔 개인전을 가지면서 본격적인 사진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1977년 프랑스 ‘아를 국제 사진 페스티벌’에서 젊은 작가상을 수상했으며 23살 때 프랑스 ‘오늘의 사진작가 80인’에 최연소 작가로 선정됐다. 1988년 한국으로 귀화한 뒤 패션작가와 유명 연예인들 사진 작업을 하던 중 2007년 상업사진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기아와 질병으로 고생하는 아프리카 아이들을 후원하면서 세계 오지와 극지를 오가며 예술 사진을 찍었다. 최근에는 ‘한국의 재발견 프로젝트’에 전념하고 있다. 주요 저서와 사진집으로는 ‘동물의 왕국(1999), ‘아프리카 여정’(2005), ‘김중만 사진집’(2005), ‘섹슈얼리 이노선트’(2006) 등이 있다. 아울러 패션사진가상(2000), 모델라인 2002 베스트 드레서 백조상(2002), 제5회 마크 오브 리스펙트상(2010) 등을 수상했다. 현재 스튜디오 ‘벨벳 언더그라운드’ 대표로 있다.
  • [4·11 공약 따라잡기] 장애인 고용 비율 3%로 연금도 5만원 인상 현실화

    새누리당이 장애인들의 교육과 일자리 기회 확대를 4·11 총선공약으로 내세우며 장애인 표심을 파고들었다.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13일 오후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장애인 총선연대와 간담회를 갖고 장애인 공약을 발표했다. 장애인들이 자활할 수 있도록 교육과 일자리 부문에 방점을 찍었다. 새누리당은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장애인 의무고용 비율인 3%를 달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증장애인을 고용할 경우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장애인고용 인증마크제와 장애인기업 유통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장애인고용 우수기업에 대한 우대를 강화해 고용률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장애인 교육 대책으로는 앞으로 5년간 교원 7000명을 증원하고 특수학교·학급을 늘리기로 했다. 특히 고등교육시설의 장애인 학습권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과학기술부가 운영하고 있는 장애 대학생 학습도우미 지원사업을 전국 대학 및 전문대학에서 의무적으로 운영하도록 전환할 계획이다. 새누리당은 이와 함께 장애인정책조정위원회의 3분의1을 장애인으로 구성하고 장애인연금을 현행 최고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현실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장애인에 대한 생애주기별 지원을 명시한 ‘발달장애인법’ 제정을 지원하고 장애인이 일자리를 얻어 기초생활보장수급자에서 벗어나도 의료비를 2년간 지원하는 이행급여제 실시도 공약으로 내놨다. 이 정책위의장은 “장애 아동들에게는 정규교육을 강화하고 취업기의 장애인을 위해서는 능력을 마음껏 펼치며 일에 대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정책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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