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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의 없다고 응급 진료 거부한 국책병원

    결혼 3년차인 주부 장모(30)씨는 지난 8월 말 황당한 일을 겪었다. 장씨는 “젖병을 삶다가 아기 눈 주위를 데어서 급히 정부에서 운영하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응급실을 찾았지만 ‘화상전문병원으로 가보라’고 할 뿐 치료를 받지 못했다”며 아직도 분을 삭이지 못하고 있다. 부산과 울산 등 동남권 지역주민의 의료서비스 향상과 방사선 비상진료를 위해 2010년 문을 연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있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응급실을 부실 운영해 주민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이 의학원은 정부가 267억원을 출연했으며 매년 1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지원받는다. 그런 대형 공공기관이 응급실을 찾는 환자를 전문의가 없다며 다른 병원으로 보내고 있다. 실제로 이 병원은 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응급실에 실장인 의사 한 명에 임상 실습하는 인턴 2명 등 3명만 근무한다. 일반 병원 응급실은 전문의만 5명 이상 있다. 무늬만 응급실이다. 최세영 응급실장은 “현재의 인력으론 감기 환자를 제외한 심장질환이나 장염과 같은 급성환자 등을 진료할 수 없다”며 “119구급대에도 공문을 보냈고 환자들에게도 양해를 구하고 다른 병원을 안내한다”고 털어놨다. 이 때문에 기장 지역 응급환자들은 눈앞의 대형병원을 놔두고 30㎞ 이상 떨어진 해운대백병원이나 양산부산대병원 등으로 가야 한다. 이에 대해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방사선 연구와 암 진료에 특화된 병원으로 응급실을 운영할 예산이 부족하고 변두리에 있는 지역특성상 의료진 확충에 애를 먹는다”며 “내년에는 기장군과 부산시 등 관련 지자체로부터 지원을 받아 의료진도 확충하고 응급실도 확대 운영하겠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응급실 부실 운영이 병원의 방만 경영에 따른 결과라고 주장한다. 기장군 정관신도시에 사는 강모(50)씨는 “정부 지원만 믿고 안이하게 병원을 경영하는 공공기관의 전형적인 슈퍼 갑질”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해 이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총 4327명이며, 올해는 지난달까지 4063명으로 하루 평균 10~15명에 그쳤다. 이에 따라 개원 이후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정부 지원을 받기 때문에 운영엔 문제가 없다. 제형건 해운대백병원 홍보팀장은 “암 진료 전문병원이란 특성이 있지만 환자에 대한 서비스가 병원 경영과 직결되는 민간병원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지자체는 이런 문제점을 알면서도 규정이 없다며 손을 놓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미래부 홈페이지의 신문고에 응급실 이용 불만 민원이 많이 접수되지만 병원 운영에 간여할 수 없어 이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김기천 부산시 식의약품안전과장도 “의학원이 응급의료기관이 아니라서 강제할 규정이 없다”고 밝혔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국내 첫 교통사고 재활전문병원 양평에 개원

    국내 첫 교통사고 재활전문병원 양평에 개원

     교통사고 환자의 재활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국립교통재활병원(원장 정수교)이 15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 교통사고 환자의 재활을 위해 세워진 국내 첫 전문 치료기관이다.  국립교통재활병원 측에 따르면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중앙로 260번길에 위치한 이 병원은 교통사고 환자의 빠른 회복과 사회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설립하고,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운영을 맡았다.  9만 643㎡(2만 7419평)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 연건평 4만 2178㎡(1만 2759평)에 총 304병상 규모를 갖춘 교통재활병원은 45병상을 먼저 가동한 뒤 순차적으로 운영 병상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환자의 부상 유형과 상태에 맞는 맞춤형 재활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근골격재활센터 △척수손상재활센터 △뇌손상재활센터 △소아재활센터 등 4개 장애 유형별 전문 진료센터가 설치됐다.  또 삼킴장애클리닉, 인지재활클리닉, 욕창클리닉, 보행클리닉, 방광·장클리닉, 성재활클리닉 등 11개 질환별 특수 클리닉과 내과, 정신건강의학과, 신경외과, 비뇨기과, 영상의학과 등 총 10개 임상과를 설치하고, 전문의 25명(협력진료센터 포함)과 물리치료사 83명, 작업치료사 70명, 언어치료사 4명,임상심리사 5명 등 전문인력을 배치했다.  이 병원은 1일 8시간의 집중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기본으로, 의료진과 사회복지사, 환자 가족 등이 포함된 팀 접근 방식의 포괄적 재활의료 서비스와 물리치료, 작업치료, 심리치료 등을 통해 환자의 완전하고 빠른 일상 복귀를 도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운전재활시스템, 보행분석 시스템, 로봇재활, MRI(자기공명영상) 등의 첨단 장비도 갖췄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병동은 소아재활, 척수손상재활, 근골격계재활, 뇌손상재활 등 총 7개 재활파트로 구성됐으며, 야외에도 체력단련장, 휠체어훈련장, 보행훈련장, 억새초지원, 자생초화원 등을 설치해 재활과 정서적 안정을 동시에 꾀할 수 있도록 했다. 정수교 원장은 “국립교통재활병원은 재활의료 선진화와 능동적 복지라는 차원에서 그 역할과 의미가 크다”면서 “환자가 일상생활에 필요한 움직임을 연습하고, 실생활 적응 훈련을 할 수 있는 재가적응훈련관도 곧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윤태 진료부원장은 “이 병원에서는 올해 고시된 집중재활수가를 시범 적용하게 될 것”이라며 “교통사고 후유 장애의 효율적인 극복을 위해 자동차보험 진료수가 기준의 일부 미비점을 개선해 환자들이 빠르고 효과적인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가을철, 즐거운 산행을 안전하게/ 정정식(농협중앙교육원 교수)

    가을철, 즐거운 산행을 안전하게/ 정정식(농협중앙교육원 교수) 얼마 전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으로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다행이 단순한 근육통이었다. 진통 소염제 성분의 주사를 맞으며 1시간가량 병상에 누워 있으니 다양한 환자들이 응급실을 찾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 중에 20대 후반으로 짐작되는 청년이 있었는데, 119 구급대원들로 부터 들것에 실려 온 그는 한눈에 보아도 상태가 심각했다. 구급대원들과 의료진 간의 이야기를 들어 보니, 그는 등산을 하다가 실족하여 수 미터 높이에서 추락해 부상을 당했다고 했다. 곧바로 긴급 수술에 들어간 그가 지금은 건강을 회복했으리라 나는 믿고 있지만, 그 사건을 통해 산행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한 산행을 위한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처럼 등산객이 증가하는 가을철에는 산악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소방방재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09~‘13년)간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로 인해 총 1,740명(사망 110, 부상 1,630)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다. 10월이 18.1%(315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8월 11.3%(197명), 11월 10.8%(188명)등 순이다. 원인별로는 사망자 중 81.1%가 심장돌연사(51명)·추락사(39명), 부상자 중 71.1% 골절·상처(1,159명) 등으로 대부분 자신의 체력에 맞지 않는 무리한 산행과 부주의에 의해 발생된 것이다. 이와 같이 산행으로 인한 사고 및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바람막이 등과 같은 여분의 옷을 꼭 챙겨 가야 한다. 가을 날씨는 오전과 오후 기온이 무려 10도 이상 차이가 난다. 특히, 갑작스럽게 비가와 몸이 젖거나 등산으로 인해 많은 땀을 흘리면 옷에 젖은 수분으로 인해 체온이 급격히 내려가 저체온증이 올 수 있다. 우리의 몸은 체온이 약간만 떨어져도 두통, 시력저하, 발작 등이 일어나므로 반드시 이를 대비해 산에 오르기 전 여분의 옷, 바람막이 등을 준비 하도록 한다. 두 번째는 자신의 발에 잘 맞는 편한 등산화를 착용하는 것이다. 맞지 않는 등산화를 신을 경우, 산을 오르거나 하산할 때 발목이 발바닥 안쪽으로 뒤틀려 발목 염좌가 생길 확률이 높다. 혹여 등산 중에 다리를 접지른다면 얼음 및 차가운 물로 다친 부위를 찜질하고 붕대로 압박해서 미리 부종과 염증이 생기지 않게 한다. 그리고 등산 시 흘리는 다량의 땀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탈수증을 대비해 수분을 보충할 수 있는 것을 준비해야 한다. 물 1.5 ~ 2리터 정도를 준비해서 수시로 수분보충을 해주고, 수분함량이 높은 오이 등을 섭취함으로써 갈증을 해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부상을 당하거나 길을 잃는 등의 사고 시에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휴대폰을 꼭 소지하여야 한다. 산 속은 배터리가 금방 닳을 수 있으므로 여분의 배터리도 꼼꼼하게 챙기자. 아름다운 단풍을 만나러 가는 즐거운 가을 등산길, 그동안 너무 가벼운 마음으로 준비 없이 떠나진 않았는지 생각해 보고 올 가을에는 안전하고 건강한 산행을 위해 알아두고 준비해야 할 것들을 꼼꼼하게 챙겨보자. =============================================================== ※‘자정고 발언대’는 필자들이 보내 온 내용을 그대로 전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따라서 글의 내용은 서울신문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글의 내용에 대한 권한 및 책임은 서울신문이 아닌, 필자 개인에게 있습니다. 필자의 직업, 학력 등은 서울신문에서 별도의 검증을 거치지 않고 보내온 그대로 싣습니다.
  • [2014 국정감사] 나트륨 분유·발암 닭꼬치… ‘생활 밀착형 이슈’ 뜬다

    [2014 국정감사] 나트륨 분유·발암 닭꼬치… ‘생활 밀착형 이슈’ 뜬다

    나트륨 분유, 파라벤 치약, 발암 닭꼬치…. 지난 7일 막이 오른 국정감사에서 생활 밀착형 이슈들이 단연 주목받고 있다. 세월호특별법, 증세, 관피아 등 굵직한 정치 이슈가 국감을 지배할 것이라던 전망에 반전이 일어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6개월 이하 영아가 먹는 분유 대부분의 나트륨 함유량이 기준치(120㎎)의 107~183% 수준”이라고 지적, 정승 식품의약품안전처장으로부터 “미국, 유럽 등과 같은 수준의 기준이지만 우리나라 식습관이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는 게 사실이니 기준을 재검토하겠다”는 즉답을 이끌어 냈다. “우리 며느리도 손자 이유식에 간을 삼가는데 나트륨 과다 분유로 어려서부터 짠맛에 익숙해지면 안 된다”는 인 의원의 생활 밀착형 질문이 통했다. 같은 상임위 김용익 새정치연합 의원은 과일향 치약을 직접 삼킨 뒤 “어린이용 치약에 들어가는 항균제인 파라벤 기준치가 0.01%인 것은 과다한 수준”이라고 지적해 식약처로부터 재평가 약속을 받아 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승남 새정치연합 의원은 “발암물질 닭꼬치를 적발당한 중국 공장이 상호를 바꿔 또 닭꼬치를 유통시켰다”고 폭로했다. 발언 이튿날인 8일 서울남부지검은 양천구 목동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을 압수수색, 유통 과정에서 당국과의 유착이 있었는지 수사에 착수했다. 복지위는 박근혜 정부의 의료영리화 시도를 추궁할 전초기지로, 농해수위는 세월호특별법을 집중 논의할 상임위로 지목됐었다. 일단 국감 초반에는 생활 밀착형 이슈로 시동을 건 셈인데, 김용익 의원은 9일 “의료영리화 가능성을 막는 일도 중요하고 국민의 일상을 보살피고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국회의원들이 분유, 치약, 먹거리 등 유아, 청소년 생활과 직결된 이슈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고단수의 정치적 계산이 숨어 있다는 평가도 있다. 대형 정치 이슈에 쉽게 피로감을 느끼거나 통 무관심하지만 생활에 직결되는 논란이 생기면 ‘앵그리맘’으로 적극 여론 형성에 개입하는 여성층의 이목을 끌기 적절한 소재이기 때문이다. 물론 남성들의 주목을 끄는 생활 밀착형 국감 이슈도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하이패스 관련 질의가 쏟아진 게 대표적인 사례다. 이찬열 새정치연합 의원은 “지난 5년간 하이패스 통행료 미납액이 500억원으로 폭증하고 있다”고 밝혔고, 같은 당 김상희 의원은 “요금 미납 차량을 막으려다 사고를 유발해 논란을 불렀던 하이패스 차단기가 결국 철거 예정으로, 설치 예산 83억원이 낭비됐다”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촉감까지 재현하는 ‘첨단 의수(義手)’ 개발 (사이언스紙)

    촉감까지 재현하는 ‘첨단 의수(義手)’ 개발 (사이언스紙)

    잃었던 촉감까지 재현하는 첨단 ‘생체공학 의수'(義手)가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과학진흥협회에서 발행하는 세계적 과학전문저널 사이언스(Science)는 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 의공학(biomedical engineering)과, 루이스 스트록 클리블랜드 재향군인의료원 공동 연구진이 단순한 손의 기능을 넘어 잃었던 감각까지 재현시키는 ‘첨단 의수(義手)’ 개발에 성공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절단면 뼈에 전극을 부착, 행동을 제어하는 뇌신경과 의수를 직접 연결하는 골융합(osseointegration) 방식의 의수를 제작했다. 본래 이는 과거 스웨덴 살그렌스카 대학 병원 연구진이 처음 도입한 개념으로 뼈에 직접 전극을 부착해 보다 직감적인 의수 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 연구진은 해당 개념을 뛰어넘어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시켰다. 7㎜ 길이 전극 2~3개를 절단면 뼈 부분에 직접 부착시키는 형태의 해당 의수는 뇌신경과 바로 연결된 상태에서 컴퓨터 신호 제어에 따라 ‘생각’으로 조종 가능한데, 잃었던 촉감까지 비슷하게 재현해낸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사용자의 뇌신경에 과거에 알고 있던 촉감과 유사한 전기 신호를 컴퓨터로 알고리즘 화에 생성한 뒤 인지시키는 원리다. 해당 의수는 각각 4년 전, 9년 전 손을 잃은 두 명의 환자에 의해 테스트됐다. 먼저 산업사고로 오른 손을 잃은 첫번째 환자는 눈을 가린 상태에서, 연구진이 의수에 문지르는 솜뭉치를 감지해냈다. 이어서 두번째 환자를 대상으로 한 테스트에서도 해당 의수는 보다 감각적으로 직접적인 운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해냈다. 공통적으로 두 환자는 사고 이후 잃었던 감각을 미약하게나마 환상지통(phantom limb pain, 이미 절단돼 상실된 팔·다리가 아직 존재하는 것처럼 통증을 느끼는 것) 형식으로 되찾았다.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 의공학과 더스틴 타일러 교수는 “이는 단순히 감각만 재현시킨 것이 아닌 오랫동안 단절됐던 환자와 현실 세계를 연결시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의수뿐 아니라 의족까지 해당 기술을 적용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연구진은 이 의수 기술이 신체 떨림 제어, 뇌심부자극술 등 다양한 의료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해당 연구결과는 사이언스의 자매지 ‘사이언스 중개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8일자에 게재됐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니하오!” 학생들 화상 멘토링 교육…비닐하우스 원격 조종 농가도 활기

    “니하오!” 학생들 화상 멘토링 교육…비닐하우스 원격 조종 농가도 활기

    “연우, 니하오!” 중국인 유학생 팡유예팅(25·여·서울교대 다문화교육 전공)의 얼굴이 화면에 뜨자 헤드셋을 쓰고 컴퓨터 앞에 앉아 있던 장연우(13·임자초등학교 6학년)양의 얼굴이 환해졌다. 화면 속 영상은 반응 속도가 빨랐고 목소리에도 끊김이 없었다. 장양이 사는 곳은 뭍에서 배로 30분을 타고 들어가야 도착하는 전남 신안군의 외딴섬 임자도. 팡유예팅은 임자도와 약 380㎞ 떨어진 서울 서초구에 산다. 지난 7월 KT가 주선한 ‘글로벌 멘토링’으로 맺어진 둘은 일주일에 두 번 한 시간씩 함께 시간을 보내지만 실제로는 두 번밖에 본 적이 없다. 둘 사이의 거리는 인터넷 화상채팅이 메꾼다. 7일 KT는 임자도 내 종합복지센터에서 ‘기가 아일랜드’ 선포식을 갖고 섬 전역에 기존의 메가급 인터넷 속도보다 3~10배 빠른 기가 와이파이 구축을 마쳤다고 밝혔다. 기가 아일랜드는 기가 인터넷과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겠다는 KT의 사회공헌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회사는 지난 5월 신안군과 양해각서를 맺고 본격적인 개선작업에 착수했다. 서울 강남구 크기의 임자도 전역에 와이파이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는 모두 4억원이 들었다. 회사는 인프라 외에도 교육, 문화, 에너지, 의료, 지역 경제 등 5개 분야에 ICT 기반의 서비스를 도입, 도심과의 격차 해소에도 나섰다. 먼저 KT는 장양을 포함한 20명의 임자도 학생들을 선발해 화상 멘토링 교육을 제공한다. 서울시, 전남교육청과 협력해 18개국 외국인 유학생 20명과 연결을 도왔다.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해서 주민복지센터에는 올레 기가 초고해상도(UHD) TV와 화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주민들은 이를 통해 질 높은 교육, 영화, 음악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실제 주민들의 체감만족도는 어떤 수준일까. 섬에서 파 농사를 지으면서 주 1회 주민복지센터에서 노인급식 봉사를 하고 있는 김쌍임(53·여)씨는 “일단 인터넷 속도는 이전보다 훨씬 빨라졌다”면서 “주민센터를 찾는 사람들도 앞으로 원격으로 영화나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닐하우스 농가들도 활기를 띠고 있었다. KT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으로 손쉽게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날 찾은 한 적채(양배추의 한 종류) 재배 농가에서는 스마트폰에 깔린 애플리케이션으로 온실 내외 온도를 조절할 수 있었다. 구역별로 세분화한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물이 공급됐다 비닐하우스 주인 황희자(56·여)씨는 “이전에는 사고가 날까 하루종일 비닐하우스에 붙어 있어야 했는데 원격 조종이 가능하니 마음 놓고 가족 여행을 다녀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KT는 임자도를 시작으로 경남 하동군 청학동과 민통선 내 대성동 등으로 기가 아일랜드 프로젝트를 확대할 계획이다. 임자도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세월호, 서민증세, 인사 논란… 7일부터 20일간 뜨거운 국감

    세월호, 서민증세, 인사 논란… 7일부터 20일간 뜨거운 국감

    박근혜 정부 들어 두 번째 국정감사가 7일부터 27일까지 20일간 열린다. 이번 국감은 지난해보다 42곳 늘어난 672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역대 최대 규모다. 상임위원회별 주요 쟁점을 살펴본다. [운영위]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이 최대 쟁점이다. 청와대 인사 검증 실패와 낙하산 인사 역시 야당의 집중 공격 대상이다. 송광용 교육문화수석의 중도 하차,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의 대한적십자사 총재 임명, 친박근혜계 박완수 전 창원시장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내정 등이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일명 ‘국회선진화법’으로 불리는 국회법 개정안의 재개정 문제도 공방의 초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법제 사법위]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등 법조계 고위 인사들의 잇단 성추문과 고위층 인사들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에 대한 강한 질타가 예상된다. 최근 윤모 일병 사건 등에서 드러난 군사법원의 제 식구 감싸기 행태를 비롯해 군 사법 체계의 문제점을 파악할 계획도 갖고 있다.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됨에 따라 2012년 대선에서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촉발된 정치 개입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됐다. 세월호 관련 문제와 타인 명의의 은닉 재산도 추징 대상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유병언법’도 중요 이슈다. [정무위] KB금융지주 사태 및 징계 과정 등 금융사 지배구조 개편, 금융위원회 업무 분장 및 부적절한 규제 완화, 국가보훈처의 5·18 기념곡 지정 논란, 김영란법 적용 대상 등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금융위·금융감독원 국감에선 KB금융지주 전산망 교체를 놓고 회장과 은행장 간 벌어진 다툼이 여야의 공통된 관심사다. 박근혜 정부 공약인 ‘금융소비자 보호기구’ 신설을 매개로 한 금융감독체계 개편과 관련해선 야당이 벼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정가를 달궜던 김영란법 제정 논의도 도마에 오른다. [기획 재정위] 야당은 최근 조세 정책과 담뱃값 인상을 ‘부자 감세, 서민 증세’로 규정해 정부를 몰아붙일 것으로 전망된다. 배당소득 증대세제를 이명박 정부의 부자 감세 정책을 계승하는 2탄 정책으로, 담배에 개별소비세를 추가 부과하려는 정부 계획은 서민에게 증세 부담을 미루는 정책으로 야당은 보고 있다. [미래창조 과학방송 통신위] 최근 시행되면서 부작용을 드러낸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에서 제외된 ‘휴대전화 보조금 분리공시제’가 최대 쟁점이다. 휴대전화 보조금을 투명하게 공시하기 위해 단통법이 도입됐지만 도입 이후 보조금이 줄면서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더 가중되고 있다. KT의 무궁화 위성 헐값 매각에 따른 국부 유출 의혹,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도 국감에서 다룬다. 곽성문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을 둘러싼 낙하산 인사 논란도 있다. [교육문화 체육관광위] ‘사학’이 최대 화두다. 대학 구조조정 차원의 학과 통폐합으로 학내 분규가 불거지고 대학 적립금이 2900억원에 달하지만 정부 재정 지원 제한 대학으로 선정된 청주대, ‘사학 비리’의 주인공으로 지목받는 경영진이 최근 귀환한 상지대, 학내 비위와 관련돼 문제가 발생한 영남대와 창원대 등이 대상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딸이 조교수로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수원대도 빼놓을 수 없다. 서울 지역 자율형사립고 지정 취소 추진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 통일위] 2010년 천안함 폭침 발생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남북 교류 단절을 선언한 이른바 ‘5·24조치’의 해제 문제가 최대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4일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야당의 ‘조치 해제’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2005년 발의된 북한인권법 역시 언제든 불이 붙을 수 있는 폭발력 있는 이슈다. [국방위] 윤 일병 구타 사망 사건, 임모 병장 총기 난사 및 무장 탈영 사건 등 병영 내 사고, 군기 문란 사건 등이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잇단 군 관련 사고를 두고 국방부 장관 출신인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남경필 경기지사 장남의 폭행 및 가혹 행위 사건도 언급될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 무인기 침투 관련 대책, 4차 북핵 실험 관련 동향, 북 미사일 발사 등 안보 이슈도 주요하게 다뤄질 전망이다. [안정 행정위] 최대 이슈는 이른바 3대 지방세(담뱃세, 주민세, 자동차세) 인상 관련 ‘서민 증세’ 논쟁이다. 야당은 서민 조세 저항 및 불충분한 세수 증대 효과를 지적하는 반면 여당은 서민 증세가 아니라는 점을 부각시킬 전망이다. 가시화된 정부조직법 개편을 놓고 해경 해체, 소방방재청 개편안도 논란거리다. 최근 안전행정부가 발표한 주민등록번호 개편안과 관련해선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미흡했던 정부 대처, 개편안의 적절성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질 전망이다. [농림축산 식품해양 수산위] 세월호 참사와 관련성이 큰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항만공사 등의 기관들이 감사 대상에 포함돼 있어 이번 국감 최대 하이라이트 상임위다. 세월호 선박 검사에 주도적으로 참여했고,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 실적 평가에서 E등급(아주 미흡) 판정을 받기도 했던 선박안전기술공단이 여야의 집중 공략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남 홍도 해상 인근에서 좌초한 유람선 바캉스호의 검사 기관이기도 하다. 쌀 관세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조류인플루엔자(AI), 기초농산물 수매제 등도 비중 있게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 자원위] 야당은 FTA 체결에 따른 수입 가격 인하에 대한 체감 효과가 미미하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캘 방침이다. 지난해 연말 야당이 처리에 반대하며 국회를 마비시켰던 외국인투자촉진법의 성과가 마땅치 않다는 점도 여야의 첨예한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야당은 투자 효과를 비롯해 일자리 창출이 지지부진하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꼬집을 계획이다. [보건 복지위] 증세 논란을 촉발시킨 담뱃값 인상 추진이 단연 이슈다. 여당에서는 국민 건강 증진 차원임을 강조한 반면 야당에서는 ‘서민 증세’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정부 여당을 거세게 공격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위, 안정행정위 등 증세 논란 관련 위원회와 연계한 치열한 자료·논리 싸움이 예상된다. ‘의료영리화’ 논란도 거셀 전망이다. 의료법인의 부대사업을 허용하는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을 정부 여당이 추진 중이지만 야당과 시민단체는 의료민영화 수순이라며 맹렬히 반대하고 있다. [환경 노동위] 불법 파견, 간접고용 논란과 관련해 정몽구 현대차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증인 채택을 둘러싸고 여야 간 신경전이 한창이다. 새누리당은 “기업인들에 대한 야당의 무분별한 증인 채택”이라고 규정해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2월 경기 남양주시에서 벌어진 액화질소 저장탱크 폭발로 인한 암모니아 가스 유출 사고 등 화학물질 유출 문제도 빠질 수 없다. 여름 가뭄과 녹조 피해, 싱크홀 문제도 있다. 지방상수도 개선 문제와 지하수 오염, 물이용부담금 제도, 수도요금 현실화 등이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국토 교통위] 부동산시장 활성화 등 주거 관련 이슈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을 쟁점으로 여야가 격론을 벌일 전망이다. 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문제도 함께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4대강 관련 문제 제기도 빠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당에서는 서울 지역 싱크홀 문제, 제2롯데월드 건설 관련 안전 문제를 두고 서울시를 집중 공격할 가능성이 크다. 광역버스 입석 금지 정책 혼란을 두고 여야의 질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성 가족위] 군대 내 성폭행 문제, 청소년 인터넷 규제 완화 조치에 다른 실효성 문제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 대상 ‘게임제공시간제한 제도’ 변경, 청소년유해매체물 제공 시 ‘본인인증제도 변경’ 여부에 대한 개선사항 역시 지적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최근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청소년 안전 대책을 주로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팀 종합
  • [아는 게 약]

    ●통조림균 독소 보톡스의 두 얼굴 19세기 초 독일에서 식중독으로 200명 이상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독일 의사 유스티누스 케르너는 상한 소시지나 제대로 살균되지 않은 통조림에서 ‘보툴리눔 톡신’이란 신경독성물질이 만들어져 치명적인 신경마비성 식중독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발견했죠. 19세기 나폴레옹 전쟁 때는 군용식품 용도로 개발된 통조림이 널리 사용되면서 보툴리눔 톡신에 의한 식중독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습니다. 조사 결과 통조림을 제대로 살균하지 못해 발생했으며 특정 식중독균이 원인이었음이 밝혀졌습니다. 이 균은 1895년 벨기에의 에밀 피에르 반 에르멘젬이란 미생물 학자에 의해 처음으로 분리돼 ‘바실러스 보툴리누스’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현재는 ‘클로스티리디움 보툴리눔’이라고 불리고 있는 이 원인균이 주름치료제로 쓰이는 보톡스의 원재료입니다. 치사율 30~80%에 이르는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는 무서운 식중독 독소가 의료 및 미용에 쓰이고 있는 것이죠. 보툴리눔 톡신은 근육신경을 마비시켜 근육이 수축되지 않도록 합니다. 따라서 극소량의 보툴리눔 톡신을 한정적인 부위에 선택적으로 사용하면 근육·신경질환 등의 증상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이를 의료용으로 활용해 미국의 제약회사 ‘엘러간’이 만든 저농도 보툴리눔 톡신A가 바로 ‘보톡스’입니다. 1990년대에 주름제거 효과가 알려져 현재는 미용 목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도움말 식품의약품안전처
  • “내 몸은 나의 것”…임신 여배우, 낙태 공개찬성 ‘논란’

    “내 몸은 나의 것”…임신 여배우, 낙태 공개찬성 ‘논란’

    임신 중인 여배우가 공개적으로 낙태에 찬성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아르헨티나 여배우 소피아 갈라(27)는 임신 7개월이다. 아르헨티나의 전설적 디바 모리아 카산의 딸로 대를 이어 연예인의 길을 걷고 있는 그는 최근 한 잡지에 세미누드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큰 파문을 낳았다. 잔뜩 불러 있는 배에 붉은 글씨로 적혀 있는 문구 때문이다. 갈라는 “내 몸은 나의 것. (낙태) 결정은 내가 한다”고 적었다. 잡지와의 인터뷰에서도 갈라는 낙태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갈라는 “필요하다면 낙태를 할 수도 있다”면서 “여성은 낙태에 대한 권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수많은 여성이 낙태를 원하지만 (금지돼 있어) 감염이나 의료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갈라는 트위터에 “태중의 아기를 누구보다 사랑하지만 아기에 대한 사랑과 낙태는 별개의 문제”라고 낙태찬성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낙태가 법으로 금지돼 있다. 강간으로 인한 임신의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낙태가 허용된다. 그러나 불법 낙태는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다. 낙태허용운동을 벌이고 있는 한 민간단체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에선 연간 70만여 명의 여성이 낙태수술을 받고 있다. 의료사고 등으로 목숨을 잃는 여성은 연간 최소한 100명으로 추정된다. 사진=소피아 갈라 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건설사, 이색 마케팅으로 청약자 ‘구애’

    건설사, 이색 마케팅으로 청약자 ‘구애’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에 따라 분양 물량이 쏟아지고 주택 수요자들 간 청약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건설사들이 이색 특허와 마케팅을 내세워 대대적인 구애 작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여성 수요자를 공략한 안전·보안·위생·조경 분야의 마케팅이 두드러진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까지 수도권 3만 5000가구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10만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옥석을 가리기 위한 수요자들의 눈길도 매서워졌다. 건설사들은 까다로워진 수요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섬세함과 실용성, 고급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롯데건설은 아파트업계 처음으로 자동 안전캡 통합콘센트를 다음달 분양 예정인 부산 대연2구역 롯데캐슬레전드아파트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 콘센트는 전기 플러그를 빼면 안전캡이 닫히는 구조여서 젓가락을 넣는 등의 어린이 감전 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 선반과 수납장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신개념 아트월도 선보인다. 이는 국내외에 특허 출원했다. 반도건설이 다음달 분양하는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는 전문 보육교사가 상주하는 영유아 돌봄 서비스와 방과후학교를 지원한다. 대우건설은 보안에 신경 썼다. 지난 26일부터 분양을 시작한 서울 서초 푸르지오써밋아파트와 다음달 3일 분양하는 경남 창원 마린2차푸르지오아파트에 ‘스마트 도어 카메라’를 설치했다. 현관 앞을 기웃대는 사람들을 자동 촬영해 저장함으로써 범죄자 침입 등 유사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화된 조경과 조망을 무기로 내세운 건설사들도 있다. 삼성물산은 다음달 래미안 가든스타일을 론칭해 조경 상품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30일 입주하는 인천 래미안부평아파트에 자체 개발한 수목 콘텐츠를 담은 QR코드를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자연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체험 조경장을 만들었다. 서울 래미안강남힐스는 사계절 재배가 가능한 실내 텃밭을 처음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의 경기 수원 아이파크시티4차는 중대형에만 제공했던 조망권 특혜를 소형으로 옮겨 왔다. 전 가구를 중소형(전용면적 59~84㎡)으로 구성해 집에서 골프장과 생태하천 등이 잘 보이도록 설계했다. 대림산업은 서울 영등포구에 분양하는 아크로타워스퀘어 분양에 앞서 스카이홍보관을 메리어트파크센터에 마련해 가구 내에서 누리게 될 오픈뷰를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한양건설이 짓는 경기 파주 한양수자인리버팰리스는 입주민의 건강을 위해 입주 가구와 병원 간 홈넷 연결 서비스를 제공하고 2년간 성장판·체형·혈관·소변 검사 등을 무료로 해 주는 주치의 의료시스템을 도입했다. 입주자의 만족도를 끌어올려 입소문이 나게 하는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 SK건설은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다음달까지 SK뷰, 아펠바움 등 SK건설의 주택 상품에 입주하는 가구(입주 1~3년차)를 대상으로 침구류 진드기 제거, 주방·욕실의 찌든 때 제거, 외부 유리창 등의 공간별 전문 청소 서비스를 제공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찰관 의식불명에 시민들 공분…만취 남성 난동에 머리 부딪혀 의식불명 상태

    경찰관 의식불명에 시민들 공분…만취 남성 난동에 머리 부딪혀 의식불명 상태

    ‘경찰관 의식불명’ 경찰관 의식불명 사고가 만취자 난동 때문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이 공분하고 있다. 한 경찰관이 만취한 남성이 밀치는 바람에 넘어져 의식불명 상태다. 22일 경기도 고양경찰서에서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6시 25분께 40대 남성이 만취해 길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화전치안센터 소속 경찰관 2명이 덕양구 중앙로의 한 주유소에 출동했다. 이 남성은 집에 데려다 주려는 경찰관들에게 난동을 부렸다. 이 과정에서 정모(47) 경위가 이 남성에게 떠밀려 넘어졌고 머리를 땅에 부딪힌 뒤 의식을 잃었다. 동료 경찰관과 119구조대원이 정 경위를 병원으로 옮기면서 심폐소생술로 호흡과 맥박을 살렸으나 의식은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다. 의료진은 정 경위에게 심근경색이 일어났고 심장이 멈췄을 때 뇌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으면서 의식을 잃은 것으로 진단했다. 정 경위는 3∼4년 전부터 심장 질환을 앓아 3개월에 한 번씩 진료를 받았으며 이 때문에 치안센터로 부서를 옮겼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정 경위를 밀친 김모(49) 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김 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료소송, 의료법에 대한 전문적인 노하우 쌓인 변호사 찾아야

    의료소송, 의료법에 대한 전문적인 노하우 쌓인 변호사 찾아야

    해마다 의료사고 관련 소송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의료소송이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최근 대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사고로 인한 손해배상 소송은 1100건이 새로 청구됐다. 2002년 665건이었던 의료 소송은 2003년 700건, 2004년 800건, 2009년 900건, 2012년 1000건을 넘어섰다. 소액 사건을 포함하면 2009년부터 이미 1000건을 넘었고 지난해에는 1333건에 달했다. 그런가 하면 환자 측의 소송 중도 포기가 줄면서 환자 측의 승소 또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 의료사고를 입증하기가 힘들어 소송을 제기한 이후에도 도중에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했던 점과는 대비되는 지점이다. 이에 따라 환자 측의 승소율도 상승했다. 실제로 2002년 22% 남짓이었던 승소율은 꾸준히 상승해 2012년, 30%를 기록했다. 의료소송에서 흔히 말하는 ‘의료과실’이란 의사가 의료를 행할 때 업무상 주의의무를 소홀히 함으로써 환자에 대한 신체권, 생명권을 침해하고 상해나 사망과 같은 손해를 주는 것을 말하는데, 의료과실의 인과관계가 입증이 되면 형법상의 책임은 물론, 민사상의 책임, 행정상의 책임을 지게 된다. 최근에는 특별히 의사의 설명의무와 관련해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잦다. 의사는 사전에 환자나 보호자에게 수술을 통해 예상되는 위험성을 충분히 설명을 해야 한다. 이를 의사의 설명의무라고 하는데 환자로부터 단순히 수술동의서를 받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수술 방법과 부작용 등 수술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환자가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또한 의사의 책임이라는 게 최근 판례의 경향이다. YK법률사무소 김범한 변호사는 “의료소송은 의학지식과 법학지식을 접목한 고도의 전문성을 통해 의뢰인을 만족해야 하는 특수성이 있다”면서 “이러한 특이성이 있기 때문에 의료소송은 풍부한 의료법 지식체계와 전문적인 노하우를 갖춘 변호사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YK법률사무소 김범한 변호사는 의료법 및 행정법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행정형벌 및 기타 특별형법 분야에 있어 의뢰인에게 최고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유능한 변호인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오른손 지존 뒤로 왼손 명사수 탄생

    오른손 지존 뒤로 왼손 명사수 탄생

    “고교생 김청용을 주목해 주세요. 일을 낼 겁니다.” 지난달 27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사격 국가대표 미디어데이 도중 윤덕하 총감독은 자신 있게 얘기했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승부근성이 돋보인다고 했다. 함께 자리한 진종오(35·KT)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 예측이 적중했다. 앳된 얼굴의 김청용(17·흥덕고)이 21일 인천 옥련사격장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201.2점으로 황금빛 메달을 목에 걸었다. 진종오는 179.3점으로 동메달에 그쳐 아시안게임 개인전 ‘노골드’의 불운을 이어갔다. 본선 4위로 결선에 나선 김청용은 출발부터 상큼했다. 첫 세 발을 모두 10점 이상을 쏘면서 앞서나갔다. 두 번째 세 발에서는 다소 흔들려 2위로 밀렸지만 두 발씩 쏴 탈락시키는 서바이벌 세션에서 오히려 힘을 냈다. 11번째 발을 10.9점으로 쏘며 기세를 올렸다. 그 기세에 진종오마저 16번째 발에서 7.4점을 쏘며 흔들렸다. 김청용은 16번째 발에서 10.4점을 쏴 사실상 우승을 확정한 뒤 팡웨이와의 마지막 두 발도 가볍게 매조져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이로써 김청용은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에다 한국 사격 사상 최연소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청주 서현중 시절 처음으로 총을 잡은 김청용은 고교에 진학하자마자 학생대회를 석권했다. 지난 3월 쿠웨이트에서 열린 아시아사격선수권 남자 유스 10m 공기권총 정상을 밟더니 지난달 난징유스올림픽에도 참가, 같은 종목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이달 초 스페인 그라나다 세계선수권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앞서 큰 대회 경험을 쌓은 덕에 이번 대회 일을 냈다. 그는 사격계에선 보기 드문 왼손잡이 사수다. 이 때문에 사격 기술을 배울 때는 전문 코치를 초빙해야 하는 어려움이 따랐지만 오른손잡이와 대결할 때 얼굴을 마주 보며 쏘게 돼 상대를 동요하게 할 수 있는 점을 강력한 무기로 만들었다.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 그는 자신을 청주 복대중 사격부로 전학시킨 며칠 뒤 의료사고로 세상을 뜬 부친에게 우승의 기쁨을 전하려고 하늘을 향해 번쩍 손을 들었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원격의료’ 이달 말 결국 반쪽 출발

    보건복지부가 이달 말부터 보건소를 중심으로 원격의료 사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한다. 원격의료를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의협) 소속 의원을 배제한 채 정부 주도로 실시하는 사업으로, 원격의료의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복지부는 이달 말부터 6개월 동안 의원급 의료기관 6곳과 서울·강원·충남·경북·전남 등 보건소 5곳을 대상으로 관찰과 상담 위주의 ‘원격 모니터링’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원격의료는 의사가 화상통화 등을 통해 먼 곳에 떨어져 있는 환자의 상태를 진단하고 주기적으로 관찰·상담하며 약을 처방하는 시스템으로, 이 가운데 관찰과 상담 사업을 먼저 실시한다. 복지부는 이어 다음달부터 충남 보령과 강원 홍천 등 벽지의 보건소를 대상으로 ‘원격진료’를 단계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원격진료에는 진단과 처방이 포함돼 있어 자칫 의료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의원급 의료기관 6곳은 원격 모니터링에는 참여하지만 원격진료는 거부하기로 했다. 원격진료의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게 시범사업의 핵심과제지만, 의료계의 불참으로 원격진료의 신뢰성을 검증하기 어렵게 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료계가 참여하지 않는 시범사업은 완전한 의미의 시범사업이 되기는 어렵다”며 충분한 검증이 미흡할 수도 있음을 일부 인정했다. 그러나 국회 입법 일정 등을 감안할 때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미룰 수 없다는 게 복지부 측 설명이다. 의협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일방적으로 의료영리화 정책을 추진해 의정 간 합의사항을 위반하고 먼저 신뢰를 깬 쪽은 정부”라며 “이번 시범사업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은 무시한 채 정부 입법의 타당성만을 검증하기 위한 졸속적 시범사업”이라고 주장했다. 정부는 내년 3월까지 시범사업을 실시한 뒤 원격의료 도입을 포함한 의료법 개정안 국회 논의에 앞서 시범사업 결과를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인권위, 軍 인권팀 설치·운영한다

    최근 육군 윤모 일병 집단폭행 사망 사건에 대한 뒷북 대응으로 지탄을 받은 국가인권위원회가 군 인권침해 행위에 대한 진상 규명과 구제, 재발 방지를 위한 ‘군인권팀’을 설치·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육군 22사단 일반전초(GOP) 총기 난사 사건, 28사단 윤 일병 사망 사건 등 최근 심각한 인권침해 사건이 이어진 데 따른 조치다. 현재 인권위는 22사단과 28사단 등 최근 인권침해 사고가 발생한 4개 부대에 대해 직권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001년 인권위 설립 이래 지난달까지 군 인권침해 관련 진정은 1292건에 이른다. 2001년 58건에서 2007년 80건, 지난해에는 141건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다. 특히 GOP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진정이 급증했다. 올해 접수된 82건 중 GOP 총기 난사 사건 이후인 6월 21일부터 8월 말까지 두 달여간 30건(36.5%)이 집중됐다. 유형별로는 구타·가혹 행위가 19%로 가장 많았고 건강·의료권 침해(16.9%)가 뒤를 이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재난사고때 1시간 내 현장진료소 설치

    앞으로 경기도에서 재난사고가 발생하면 의료지원팀이 1시간 이내로 현장에 출동, 현장진료소를 설치해 운영한다. 또 보건소와 의료기관, 소방서가 함께 1년에 4차례 이상 재난대비 합동훈련을 시행해 실제 사고에 대한 대응체계를 갖춘다. 경기도는 16일 이런 내용의 ‘경기도 재난 응급의료지원체계 구축계획’을 발표하고 세월호 참사와 고양 고속버스터미널 화재 같은 대형 재난사고발생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의료인프라 확충을 위해 현재 아주대, 분당서울대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명지병원 등 4개로 구성된 재난의료지원팀을 8개 팀으로 늘릴 계획이다.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재난의료지원팀은 재난사고 발생 시 현장으로 출동, 환자를 응급처치하고 중환자를 분류하는 역할을 한다.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권역별로 1명씩 재난책임자로 지정하고 재난현장 출입권을 배부하는 등 의료진이 신속하게 재난현장으로 투입되도록 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의료진의 재난현장 출입을 막는 사례가 많아 신속한 대응이 어려웠다. 아주대병원에 마련된 중증외상 전문치료센터인 권역외상센터를 경기북부에도 한 개 추가 건립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의정부성모병원과 명지병원이 공모에 신청했다. 현장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소방서 위주로 연간 1회 시행하던 ‘다수사상자 훈련’을 보건소와 의료기관이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연간 4회 이상 실질적인 합동훈련을 하기로 했다. 화재 및 화학사고로 인한 응급환자 발생 시 병원에 환자를 분산배치하고 병원에서는 중환자가 들어오면 의료진을 신속하게 배치하는 등 재난대응 매뉴얼도 만든다. 유영철 도 보건정책과장은 “그동안 상황전파 및 출동지연, 관계기관 협조 미흡 등 그동안 지적된 재난현장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재난응급의료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대형 재난 지구촌이 함께 대응한다

    지구촌 대형 재난과 사고에 대한 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국제회의가 열린다. 소방방재청은 16일과 17일 이틀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 국제회의장에서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과 공동으로 18개 회원국 및 유엔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하는 ‘국제탐색구조자문단(INSARAG) 아시아·태평양지역회의’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INSARAG는 OCHA 산하 기구로 국제적 재난에 대비한 구조 협력 체제 구축 및 재난 현장의 각국 구조대 간 조정 임무 수행, 국제구조대의 구조활동지침 제시 등의 활동을 수행한다. 현재 아·태지역 23개국 등 전 세계에 91개 회원국이 가입해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지진, 태풍, 붕괴, 테러 등 지구촌에 각종 대형 재난이 빈발함에 따라 대형 국제 재난에 대비한 유엔 차원의 긴급구호 프로그램 운용, 재난 현장에서의 긴급의료시스템 개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INSARAG 아·태지역회의는 2000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한국은 2000년 초대 의장국과 2007년 의장국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의장국에 선정됐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승리 교통사고 영상 포르쉐911 질주하더니 벤츠를…목격자 증언 들어보니

    승리 교통사고 영상 포르쉐911 질주하더니 벤츠를…목격자 증언 들어보니

    승리 교통사고 영상, 블랙박스 영상, 노나곤, 교통사고, 포르셰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25)의 사고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YTN은 12일 시청자 제보로 당시 사고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입수해 보도했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승리의 포르쉐 승용차가 도로 왼쪽으로 쏜살같이 달려나간다. 곧바로 커브가 이어지지만 이 차량은 직진을 계속하며 두개의 차선을 오가다 3차선에서 주행 중이던 검정색 벤츠 승용차와 충돌한 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뒤집힌다. 영상을 제보한 목격자는 “(승리가 앞 차를)급하게 피하려다 그렇게 된 것 같다”고 증언했다. 한편 이 사고로 벤츠 탑승자 2명은 가벼운 부상으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승리는 “심하게 다치지 않았다”면서 병원에 가지 않고 현장에서 바로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병원에서 정밀 진단 결과 골절은 없지만 간에 경미한 출혈이 있어 입원했다. 의료진이 일주일 정도 입원 치료하면 회복될 것이라고 진단했다”고 말했다. 승리는 건강 회복을 위해 오는 13~14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YG 패밀리 월드투어에는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경찰은 승리가 과속으로 차를 몰다 사고를 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명량’에 묻혀 피지도 못한 영화꽃들, 뒤늦게라도 피어볼까

    [커버스토리] ‘명량’에 묻혀 피지도 못한 영화꽃들, 뒤늦게라도 피어볼까

    곁에 있는 사람, 혹은 파워블로거나 언론이 재미있다고 추천하면 그 영화를 보게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본 영화라면, 대화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 혹은 그저 궁금해서 보게 된다. 본의 아니게 좋은 영화보다는 많이 보는 영화에 쏠리기 십상이다. 이렇듯 영화 선택에는 ‘밴드웨건 효과’에 따른 양극화 현상이 크다. 잘되는 영화는 더 잘되고, 안 되는 영화는 아예 선택받을 기회마저 갖지 못하고 만다. ‘명량’이 1700만 관객의 회오리 파도를 일으키던 그때, 우리가 놓치지 말았어야 했는데 놓치고 만 영화들이 있다. 뒤늦게라도 한번쯤 챙겨볼 일이다. 다큐멘터리 영화 ‘블랙딜’은 ‘지금, 여기, 우리’의 문제와 정면으로 마주한다. 자본과 유착한 언론은 공기업의 비효율성을 부각시킨다. 대중은 순수하게 분노한다. 정치권력은 공기업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강조하며 사회적 공공재를 시장과 자본에 헐값으로 내놓는다. 1980년대 영국으로부터 시작해 전지구적으로 신성시되어온 민영화 흐름의 판박이 레퍼토리다. 이훈규 감독의 ‘블랙딜’은 민영화가 이루어진 1세대 7개 국가들을 직접 탐방했다. 영국의 철도, 칠레의 연금, 프랑스의 물, 독일의 전력 등 민영화 사례를 소개하며 민영화 이후 세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시민들의 삶이 얼마나 피폐해지면서 큰 고통을 겪고 있는지 차분히 증언한다. 그리고 묻는다. ‘여러분의 공공재는 어떻습니까’라고. 의료민영화, 규제 개혁 등 민영화의 환상을 여전히 품고 있는 2014년 한국사회에서 고작 8909명만 보고 지나갈 수는 없는 영화다. 지난달 7일 개봉한 ‘모스트 원티드 맨’은 급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필립 시모어 호프먼의 유작이다. 영화의 배경은 9·11 테러 이후 테러리스트의 온상으로 급부상하여 전 세계의 정보부가 예의 주시하고 있는 함부르크다. 독일 정보부 소속 군터와 터키, 러시아를 거쳐 밀입국한 무슬림인 이사가 등장하며 미국 중앙정보부(CIA)도 등장하니 흔한 할리우드식 액션 영화로 짐작될 법하지만 전혀 다르다. 숨가쁘게 뛰어다니거나 치고 때리는 요란스러운 액션이 없다. 또한 전형화한 선과 악의 갈등, 대립, 그리고 단선적인 문제 해결방식 등과는 거리가 꽤 멀다. 대신 느릿한 시선으로 인간 내면을 들여다보고, 그 뒤를 아주 천천히 따라간다. 어떤 외피를 띠건 모든 예술은 인간으로 향함을 새삼 확인시켜 준다. 전국 극장에서는 눈 밝고, 인내심 있는 1만 4067명만 이 영화를 봤다. 지난 7월 16일 개봉했던 영화 ‘테레즈 라캥’은 개봉 전부터 박찬욱 감독의 ‘박쥐’와 비교되면서 관심을 모았다. 박 감독이 에밀 졸라의 원작소설 ‘테레즈 라캥’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다. 여주인공 테레즈 라캥은 어린 시절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 손에 이끌려 고모집으로 향한다. 고모의 일방적인 훈육 속에서 자라난 라캥은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사촌 카미유와 결혼한다. 그리고 어느 날 카미유의 친구 로랑을 만나게 되고, 자신의 내면 깊은 곳에서 자라고 있던 거침없는 사랑과 욕망의 실체를 대면하게 된다. 에밀 졸라 특유의 인간 본성에 대한 핍진한 묘사와 그 관찰 결과를 영화 역시 잘 살려냈다. 등장인물의 관계 설정 등 박 감독의 ‘박쥐’와 같고 다른 점을 비교하면서 보면 사유의 교직이 더욱 깊어질 듯하다. 역시나 1만 4385명이 보는 데 그쳤다. ‘동경가족’도 7월 31일 개봉해 3만 1256명의 관람객이 들었다. 영화 수장고 한 구석에 먼지 쌓이는 신세를 면치 못하게 됐지만, 그냥 흘려보내기에는 아깝다. 섬에 살던 노부부가 자식들을 보기 위해 도쿄까지 오지만 자신을 불편해하는 자식과 며느리를 만날 따름이다. 돈 많고 잘사는 큰아들과 둘째 딸이 부모를 냉랭하게 대하며 밖으로 내돌리는 것과 달리 막내아들과 그의 여자 친구는 다른 마음 없이 부모를 대한다. 2시간 26분짜리 영화다. 박진감 넘치는 내러티브가 있는 것도 아니고, 전개가 빠른 것도 아니지만 가슴 깊은 곳의 뜨거운 어떤 감정이 울컥 올라온다. 늙어버린 부모, 더 이상 이 세상에서는 만날 수 없는 부모 생각에 가슴이 저릴 수도 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이스라엘 여객기 엔진 이상으로 비상착륙 ‘아찔’

    이스라엘 여객기 엔진 이상으로 비상착륙 ‘아찔’

    탑승객 200여 명을 태운 이스라엘 여객기가 엔진 고장을 일으키며 비상착륙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지난 7일자 보도 내용에 따르면 6일 오후 엘 알 이스라엘 항공(El Al Israel Airlines) 소속 ‘보잉 767-300’기가 이륙 30분 만에 엔진 고장을 일으켜 비상착륙을 시도했다. 이 여객기는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항을 이륙해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공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사고 여객기에는 당시 승객과 승무원 등 200여 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기의 엔진들 중 하나가 이상을 일으킨 것으로 한 승객이 기내에서 이 모습을 촬영해 공개했다. 영상에는 왼쪽 날개에 장착된 엔진에서 불꽃이 일어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에서 조종사는 침착하게 공항 컨트롤 타워에 비상착륙을 요청했다. 텔아비브 공항 측은 즉시 비상착륙을 유도하는 한편 엠뷸런스와 의료진을 공항에 대기시키면서 만약의 사태를 대비했다. 결국 사고 30여분 만에 무사히 착륙하는데 성공했다. 이스라엘 항공 측은 비상착륙 과정에 어떠한 사고도 일어나지 않았으며, 인명 피해도 없었다고 밝혔다. 현재 엔진 결함을 일으킨 여객기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영상=GuardNews1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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