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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못 막으면 전국 확산”…‘감기 증상’ 대구시민 전수조사

    “대구 못 막으면 전국 확산”…‘감기 증상’ 대구시민 전수조사

    정부가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한 가운데 대구 내 코로나19의 발생 속도를 조기에 통제하지 못할 경우, 전국으로 확산할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4주 안에 대구 지역 내 코로나19 상황을 안정화한다는 목표로 향후 2주간 대구에서 감기 증상을 보이는 시민 2만 8000명을 전수조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대구에서 확진환자의 발생 규모가 커서 이 지역의 지역사회 전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한다면 향후 전국적인 확산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해외 유입 차단·접촉자 격리 등 봉쇄정책 유지 정부의 방역 체계에 대해 김 부본부장은 “주된 방향은 코로나19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여 최대한 경증 상태로 찾아내 이를 통해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며, 두 번째로는 중증도에 맞는 진료체계, 즉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적용하는 의료전달단계를 만들어 환자들을 잘 치료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와 무관한 다른 환자들의 치료를 보장해서 이들에게 필요한 의료가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집중하였던 해외 유입 차단, 역학조사를 통한 접촉자 격리 등의 봉쇄정책도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코로나19의 전파 양상이 그 규모는 크지만, 일부 지역 또는 집단에 의한 전파가 주된 원인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역학조사와 접촉자 격리를 중심으로 하는 방역 봉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조기 안정화 위해 ‘감기 증상’ 대구시민 전수조사 특히 정부는 범정부적인 신천지대구교회에서 시작된 환자 폭증 사태를 관리할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4주 안에 사태를 안정화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김 부본부장은 “대구지역에서 가능하면 4주 이내에 (상황을) 조기 안정화하겠다”면서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대구시민들의 협조와 의료인의 노력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조기 안정화 방안으로는 감기 증상을 보이는 대구시민을 전수조사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앞으로 2주간 코로나19 초기 증상과 비슷한 기침, 콧물 등 감기 증상을 보이는 대구시민 2만 8000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해 경증 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격리하겠다는 것이다. 전국 공공병원,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총 763명이다. 이 중 7명이 사망했다.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대구교회와 청도대남병원 관련자가 대다수다. 확진자는 전국 17개 시도 전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오고 있다. 정부는 지역사회 확산이 대구·경북을 넘어 다른 지역에서 본격화될 경우를 대비해 전국 시도 공공병원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또 부족한 음압병상을 늘리기 위해 이동형 음압기를 확보하고 있으며 선별진료소와 감염병전담병원에서 근무할 의료 인력 모집에도 나섰다. 아울러 중앙임상TF를 중앙임상위원회로 개편해 적합한 치료 방안을 찾기로 했다. 한편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중국인 입국 제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정치권과 의료계에서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정부는 현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과의 외교적 마찰 등을 고려한 판단으로 보인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범퍼만 긁혔는데… 통원치료 130회, 병원비 670만원

    범퍼만 긁혔는데… 통원치료 130회, 병원비 670만원

    車보험료 인상의 주범… “연내 기준 마련”자영업자 A(52)씨는 2018년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접촉 사고가 났다. 뒤차가 A씨의 차를 받았는데 범퍼만 도색할 정도로 작은 사고였다. 하지만 A씨는 허리 타박상을 이유로 1년간 130여차례 통원 치료를 받았다. 치료비만 약 670만원이 나왔고 합의금으로 700만원도 받았다. 가해자의 자동차보험회사가 이 사고로 A씨와 병원에 준 돈만 1400만원에 달했다. 2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A씨 사례처럼 교통사고 경상 환자(상해 10~14등급)에게 주는 보험금이 계속 늘고 있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업계 상위 4개사가 지난해 경상 환자에게 준 보험금은 1인당 174만 3000원으로 1년 새 11.8% 급증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16년 6.7%, 2017년 7.7%, 2018년 9.8%로 높아지고 있다. 손보업계는 한방 치료가 늘고 의료수가가 인상된 점을 원인으로 꼽는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상해 12~14등급 환자의 진료비 중 한방 치료 비율이 61%나 된다. 1인당 진료비는 한방이 양방의 2.7배다. 자동차보험의 ‘대인Ⅱ 담보’는 보상 한도가 무제한이다. 보험사가 피해자에게 치료비를 다 줄 수밖에 없다. 이른바 ‘나이롱환자’가 많은 이유다. 실제로 최근 유튜브를 비롯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교통사고 합의금을 많이 받는 방법’이라는 콘텐츠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문제는 과잉 진료로 보험사가 보험금을 많이 지급하면 모든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보험료가 오른다는 점이다. 보험개발원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내에 경미한 사고에 적용할 ‘인적 피해 객관적·합리적 보상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코로나 검사 거부한 적 없어… 보건소도 단순 폐렴 소견만”

    “코로나 검사 거부한 적 없어… 보건소도 단순 폐렴 소견만”

    “증상 있었지만 병원서 검사 권유 안 해 교통사고 입원 새로난병원서 감염 의심 청도선 찜질방만 가… 장례식은 몰랐다 내가 다 퍼뜨린 것처럼 나와 죄송·억울”“병원 측이 권유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거부한 적이 없습니다.” 병원에서 코로나 검사를 권유한 것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진 31번째 환자(61·여)는 이 같은 사실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녀는 23일 서울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코로나 검사를 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질병관리본부와 대구시는 31번째 환자가 병원 측의 두 차례에 걸친 코로나 검사 권유를 거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병원에서 코로나 검사를 권유받았으나 거부한 것으로 발표됐는데. “지난 7일 교통사고로 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했다. 14일 폐렴 증상이 있어 검사를 했으나 코로나 검사를 권유받지 않았다. 17일 다시 검사를 하자고 했다. 이날 검사에서 수치가 높게 나오자 경북대병원이나 보건소에 가서 검사를 받으라고 했다.” -곧바로 검사를 받으러 갔나. “그렇다. 경북대병원보다는 가까운 수성구보건소에 의사소견서를 가지고 갔다. 그런데 보건소에서 바로 검사 받지 못했다. 의료진과의 문진에서 해외 여행을 간 적이 없고 중국사람도 만나지 않았다고 하니까 단순 폐렴으로 보인다며 다른 병원으로 가라고 했다. 제가 코로나 검사를 받겠다고 하니 수성구보건소 앞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가서 기다리라고 했다. 30분 정도 기다린 뒤 검사를 받았다. 검사 뒤에도 그냥 가라고만 했다. 택시를 타고 새로난한방병원으로 가는 길에 보건소로 돌아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다시 수성구보건소로 가서 앰뷸런스를 타고 그제서야 대구의료원에 가서 격리됐다.” -입원 중에 외출이 많았는데. “외출은 신천지 교회에 두 번 예배 드리러 간 것과 퀸벨호텔 뷔페에 밥 먹으러 간 것 정도다. 모두 외출증을 끊었다.” -교회 예배 보러 갔을 때 몸 상태는. “9일과 16일 두 번 갔다. 9일은 몸에 이상 증세가 없었다. 동승자 1명을 태우고 직접 운전까지 했다. 16일은 열이 조금 났으며 마른 기침을 약간했다. 큰 이상을 못 느꼈다.” -청도 대남병원에 있었던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형의 장례식에 갔나. “2월 1일 청도 찜질방에 간 게 전부다. 나 같은 평신도가 그런 곳에 왜 가나. 장례식이 있었는지도 몰랐다. 또 직장을 다녀서 청도에 가서 봉사활동도 한 적이 없다.” -어디에서 감염된 것 같은가. “서울은 아니다. 함께 간 동료 5명도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새로난한방병원 CT 찍는 분이 코로나 확진환자인데 그분한테 감염된 게 아닌가 싶다.” -지금 몸 상태는. “제가 다 퍼뜨린 것으로 나오니까 죄송하면서도 억울하다. 빨리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이틀 전까지만 해도 몸 생태가 굉장히 안 좋았다. 지금은 기침이 좀 나오지만 많이 호전됐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환자 철저히 분리 ‘국민안심병원’ 운영

    환자 철저히 분리 ‘국민안심병원’ 운영

    고혈압·당뇨 등 지병 환자 안심할 듯 오늘부터 통화로 의사 진료·처방 허용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부터 안전한 ‘국민안심병원’을 운영하기로 했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도 운영했던 이 병원은 감염 위험 없이 안심하고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호흡기 환자와 비호흡기 환자의 동선을 철저히 분리한 병원이다. 병원 진입부터 입원 시까지 전 과정에 걸쳐 호흡기 환자를 다른 환자와 분리해 진료하기 때문에 비호흡기 환자가 병원 내에서 호흡기 환자를 마주칠 일이 없다. 보건 당국은 의료기관 여건에 따라 외래 동선만 분리하거나 선별진료소·입원실까지 분리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국민안심병원이 운영되면 고령자나 고혈압·당뇨병 등 지병이 있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위험해질 수 있는 사람도 안심하고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하는 데 불안감에 의료기관을 기피하는 경향도 잦아들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3일 “비호흡기환자들이 국민안심병원에서 감염의 위험 없이 안심하고 병원을 이용할 수 있고, 병원 내 대규모 감염 확산도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안심병원에는 감염예방관리료 등 건강보험 수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24일부터는 병원에 직접 가지 않고도 전화로 상담하고 처방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박능후 본부장은 “의사 판단에 따라 안전성 확보가 가능한 경우 동네의원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전화상담과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안심병원처럼 일반 환자가 의료기관을 이용하다 감염되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다. 처방전은 환자가 지정한 약국에 팩스나 이메일로 보내준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코로나 ‘심각’ 격상… 초중고 개학 일주일 연기

    코로나 ‘심각’ 격상… 초중고 개학 일주일 연기

    10조 이상 추경 가닥… “이번주가 분수령” 사망자 총 6명… 확진자 602명으로 폭증 정부는 23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 감염병 위기 경보를 ‘경계’(제한적 전파)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지역사회 전파 및 전국적 확산) 단계로 올렸다. ‘심각’ 단계가 발령된 것은 2009년 신종플루 사태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맡고, 중앙정부·지자체 간 지원 체계를 강화하는 등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정부·여당은 10조원 이상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범정부대책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았다. 지금부터 며칠이 매우 중요한 고비”라며 “전문가 권고에 따라 위기 경보를 최고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려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날 대한감염학회 등이 단계 격상을 권고한 것은 물론 코로나19가 당초 정부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와 규모로 퍼지면서 위기감이 고조된 데 따른 결정이다. 문 대통령은 “신천지 집단 감염 사태 이전과 이후는 전혀 다른 상황”이라며 “규정에 얽매이지 말고 전례 없는 강력한 대응을 주저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정부는 전국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의 개학을 3월 9일까지 1주일 연기하기로 했다. 전국 단위 개학 연기는 처음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항공기 운항 조정, 대중교통 운행 제한 등도 이뤄질 수 있다.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 본부장은 브리핑에서 “향후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가 확산을 좌우하는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예측이 어렵다면서도 “앞으로 2~3일 이내 최고조에 달했다가 2차 전파를 일으키는지 아닌지, 얼마나 최소화하느냐에 따라서 그다음 환자 발생이 결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증환자들의 신속한 치료를 위해 대구의료원과 동산병원 등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609개 입원병상을 확보했고, 추가 환자 발생에 대비해 1000병상 정도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확진환자가 60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579명이 격리 중이며, 의심환자 8057명에 대해 검사가 진행 중이다. 확진환자는 전날보다 169명이 늘어났다. 사망자는 6명으로 늘어났다. 신천지 대구교회가 관련된 첫 사망자인 38번(57·여) 확진환자와 동국대경주병원 입원 중 사망한 경북 청도 대남병원의 55번(59·남) 확진환자 등이다. 경기 김포에서는 지금껏 최연소인 생후 16개월 여아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경기도의료원 6곳·성남시의료원, 코로나19 전담병원 전환

    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경보 단계가 현재 ‘경계’ 단계에서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경기도의료원 6곳과 성남의료원이 전담병원으로 운영된다. 경기도의료원은 23일 “정부 지침에 따라 수원,의정부,포천,파주,이천,안성 등 도의료원 산하 6개병원과 성남시의료원을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치료하는 전담병원으로 전환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지방의료원·공공병원 등 43곳을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경증 환자 치료를 전담하는 약 1만개 병상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수본은 각 시도 지방 의료원 등에 공문을 보내 25일까지 병원 내 병상의 50%를, 28일까지 전 병상을 비워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도내 의료원 측은 기존 입원 환자를 인근 다른 병원으로 옮길 예정이다.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운영되는 도립 의료원 6곳과 성남시의료원의 병상 규모는 도립 의료원 1300여 병상,성남의료원 500여 병상 등 총 1800여 개 병상이다. 도립 의료원의 경우 병원별로 수원 161개 병상,의정부 199개 병상,포천 177개 병상,파주 205개 병상,이천 300개 병상,안성 294개 병상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유은혜, ‘유치원+초중고’ 학교 개학 전면 연기 “초유 사태”[종합]

    유은혜, ‘유치원+초중고’ 학교 개학 전면 연기 “초유 사태”[종합]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전국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일주일 연기된다. 전국 단위 학교 개학 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 주재 코로나19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회의에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특수학교에 2020학년도 개학을 3월 2일에서 9일로 일주일 미루라고 명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상 교육부 장관의 휴업명령권을 발동하는 것으로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가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된 데 따른 조처다. 교육부는 “앞으로 상황을 고려해 추가적인 개학 연기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개학이 미뤄지며 수업일이 부족해지는 문제는 일단 여름·겨울방학을 줄여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개학 연기 기간이 연장돼 방학을 줄이는 것만으로 법정 수업일수(유치원 180일 이상·초중고 190일 이상)를 채울 수 없으면 학교장이 수업일수를 감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맞벌이부부 자녀 등을 위해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긴급돌봄이 제공된다. 교육부는 모든 신청자가 긴급돌봄을 제공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직장인의 가족돌봄휴가 사용에 지장이 없도록 하는 등 범정부 개학연기 후속조치를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학교처럼 학생이 많이 이용하는 학원에도 휴원과 등원 중지가 권고됐다. 앞서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았다. 지금부터 며칠이 매우 중요한 고비”라면서 “정부와 지자체, 방역당국과 의료진, 나아가 지역주민과 전국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총력 대응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이다. 정부는 감염병 전문가들의 권고에 따라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려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고 위기 단계 격상을 알렸다. 감염병 위기 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나뉜다. 해외 신종 감염병의 ‘발생 및 유행’(관심), ‘국내 유입’(주의), ‘제한적 전파’(경계), ‘지역사회 전파 또는 전국적 확산’(심각) 등으로 구분되며, 한국 정부가 심각 단계를 발령하는 것은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신종플루) 사태 이후 11년 만이다. 심각 단계가 발동되면 정부는 휴교령, 직장 폐쇄령, 단체행사 금지령 등을 내릴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규모 행사를 금지할 수 있고, 국내외 여행상품 판매에 대한 자제를 요구하는 조처를 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항공기 감편 내지 운항을 조정할 수 있다. 또 철도와 대중교통, 화물 등의 운행제한도 가능하다. 해양수산부는 여객선 감편 및 운항 조정이나 선박 운행제한을 할 수 있다. 외국인 선원에 대한 출입국 제한 등도 가능하다. 이밖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감염병 치료제 등을 생산하도록 독려하고, 기획재정부도 국가 감염병 대응 예산(예비비) 편성 및 지원을 하게 된다. 한편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오전 9시보다 46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에는 환자 123명이 추가 발생해 하루 만에 확진자가 169명 추가됐다. 총 602명이다. 또 이날 5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5번째 사망자는 57세 여성(38번 환자)으로 신천지대구교회와 관련 있는 사람이다. 정확한 사망원인은 조사 중이다. 오후에 새롭게 확진된 환자 46명 가운데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은 20명이다.나머지 26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만삭에 유산한 간호사들 선전전 활용에 중국인 분노

    만삭에 유산한 간호사들 선전전 활용에 중국인 분노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계속 확산하는 가운데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을 ‘영웅’으로 만들어 대중을 감동하게 하려는 중국 관영 매체의 노력이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1일 중국 국영방송인 중국중앙(CC)TV가 출산 예정일을 불과 20일 앞둔 만삭의 간호사가 코로나19와 싸우기 위해 휴가도 거부하고 응급실에서 근무를 계속하는 모습을 최근 보도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진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의 인민해방군 301병원에서 일하는 그에 대해 CCTV는 “위대한 어머니이자 백의의 천사”라고 칭송했다. 하지만 CCTV의 방송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출산을 앞둔 만삭의 임신부가 감염 위험이 높은 곳에서 일하는 것은 비인간적 처사”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감동은커녕 화가 난다. 임신 9개월의 임신부라면 당연히 집에서 쉬어야 하는 것 아니냐. 만삭의 몸으로 무거운 보호복을 착용하고 움직이는 것이 과연 산모와 태아에게 좋은 일인가”라고 맹비난했다. 중국 의료진 보호복 입는 시간 줄이려 삭발도 비난이 쏟아지자 CCTV는 부랴부랴 기사를 삭제했다. 우한만보의 기사도 비난을 샀는데 27살의 여성 간호사 황산이 유산했지만,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동료들을 돕기 위해 4주일의 휴가를 다 쓰지 않고 불과 10일 만에 우한중심병원으로 복귀했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작가 허우훙빈은 “유산을 했거나 출산이 얼마 남지 않은 임신부는 면역력이 약해져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쉬운데, 이러한 사람들은 당연히 병원에서 근무를 못 하게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우한의 간호사들이 보호복을 입는 시간을 줄이겠다며 집단으로 삭발한 것도 분노를 불렀다. 처음에 삭발한 간호사의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됐을 때는 대중의 감동을 낳았지만, 나중에 병원 측이 간호사들의 삭발식을 촬영해 동영상으로 만들어 선전하자 감동은 분노로 바뀌었다. 일부 간호사는 삭발하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중국 네티즌은 “간호사들이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얘기하지만, 이는 선전에 불과하다”며 “여성 간호사들을 괴롭히고 굴욕감을 주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상하이교통대학의 웨이우후이 교수는 “중국 관영 매체가 간호사들에 대해 보도하는 것은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에 불과하다”며 “대중이 ‘영웅’의 행동에 감동해 코로나 사태가 상당 부분 관료들의 잘못으로 일어났다는 것을 잊게 하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정부 “가벼운 감기 증상, 전화로 의사 상담·처방 한시적 허용”

    정부 “가벼운 감기 증상, 전화로 의사 상담·처방 한시적 허용”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확산되는 가운데, 정부가 가벼운 감기 증상에 대해서는 전화로 의사의 상담이나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21일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본부장은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가벼운 감기 증상을 가진 환자는 동네의원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전화로 의사의 상담·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밝혔다. 다만 전화 상담 및 처방을 받을 수 있는 환자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안전성이 확보된 경우”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의료기관 감염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이는 경북 청도대남병원에서 이날 오전까지 간호사 등 의료진을 포함해 16명이 코로나19로 확진되는 등 ‘병원 내 감염’이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정부, ‘지역사회 확산차단 중심’ 방역체계 개편

    정부, ‘지역사회 확산차단 중심’ 방역체계 개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 경보를 현재와 동일한 ‘경계’ 수준을 유지하되 최고 단계인 ‘심각’에 준해 총력대응할 것이라고 정부가 21일 밝혔다.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아직은 지역사회 전파가 초기 단계이고, 원인이 비교적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위기 단계 격상 관련한) 여러 논의를 검토한 결과, 특정 집단을 중심으로 (감염병이) 일어나고 있기에 역학조사나 방역을 통해 통제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감염병 위기 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나뉜다. 해외 신종 감염병의 ‘발생 및 유행’(관심), ‘국내 유입’(주의), ‘제한적 전파’(경계), ‘지역사회 전파 또는 전국적 확산’(심각) 등 상황에 따라 단계가 하나씩 올라가는 식이다. 정부는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나온 지난달 20일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했다. 일주일 뒤 확진자가 4명으로 증가한 뒤에는 경보 수준을 ‘경계’로 더 올렸다. 위기 경보를 ‘경계’로 한 것은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가 유행했을 때 이후 처음이었다. 박 본부장은 코로나19 환자의 임상 경험 등을 토대로 “질병의 중증도를 봤을 때 경증에서 대부분 그쳤고, 길어야 3주, 대개는 2주 내외를 전후해 완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염병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보다는 ‘경계’ 단계 수준을 유지하면서 적극적으로 방역하는 게 좋겠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는 국무총리 주재로 매주 1회 열렸던 ‘확대 중수본 회의’(코로나19 범정부대책 회의)를 주 3회로 늘리고, 범정부 차원의 총괄 대응을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행정안전부의 ‘대책지원본부’ 본부장을 장관으로 격상해 지원을 강화하고 각 시·도에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하도록 해 지역 단위의 방역 체계를 철저히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박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를 다른 환자와 분리해 진료하는 ‘국민안심병원’을 지정·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안심병원은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때도 운영됐다. 운영 규모와 운영 시기는 의료기관의 준비 상황에 따라 정해질 예정이다. 윤태호 중수본 총괄반장은 “국민안심병원에 대해 최근 병원협회와 논의를 본격 시작했고, 협의가 끝난 상황”이라며 “의료기관에서 자율적인 준비가 상당히 필요한 부분이 있어 준비되는 대로 (참여 의료기관) 개수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종교시설 집합예배·노상 포교활동 자제해야’...경기도, 긴급대책 건의

    ‘종교시설 집합예배·노상 포교활동 자제해야’...경기도, 긴급대책 건의

    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지역사회 확산을 막고자 종교시설 내부는 물론 대외 포교 활동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을 건의하고 나섰다. 또 국가 의료자원의 효율적 활용 차원에서 시도별로 배정된 국가지정 격리병상을 초광역적으로 활용해줄 것도 요청했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포함해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 건의사항’을 정부에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건의 사항은 ▲종교시설 내 접촉을 통한 감염방지 대책 ▲의사환자에 대해 검사를 강제하는 법 조항 신설 ▲의료자원의 초광역화 활용 ▲방역체계, 공공 중심에서 공공+민간으로 확대 ▲산업단지·기업체 방역서비스 추가 지원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인 특별정책자금 지원 확대 ▲지역경제 한파 대응 위한 지역화폐 확대 발행 국비 지원 등 7가지이다. 도는 우선 코로나19 진정 국면 때까지 종교시설 집합예배와 노상 대민 포교활동을 최대한 자제하도록 국가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종교시설별로 영상 예배나 마스크 착용 예배를 하고 있으나 신천지 대구교회 사례처럼 다수 군중 간 접촉으로 확진자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건의문과는 별도로 이재명 경기지사는 “주말 상황을 보고 나서 필요할 경우 경찰과 협조해 강제폐쇄나 강제봉쇄 등 긴급행정명령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지사는 “신천지 교인들이 활동한 장소를 전수 조사해 신속한 방역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관련 제보도 당부했다. 확진자가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 국가지정 격리병상이 있는데도 주소지 지자체 관할을 따져 원거리 격리병상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없도록 국가의료자원을 초광역화로 전환해줄 것도 요청했다. 방역 체계 역시 행정력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다중이용시설, 버스·택시 운수업체, 중소기업체 등 민간에서 방역소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하고, 그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줄 것도 요구했다. 확진자 발생 때 주거지와 그 주변을 제한적으로 방역·소독하는 방식으로는 지역사회 확산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도는 산업단지 내 기업체와 공동·지원시설에 대한 방역 서비스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미 평택 외국인투자기업 전용 산업단지 5곳에 선제 방역을 시행했으나 2·3차 추가 방역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골목상권 소비 촉진을 위한 지역화폐 확대 발행 재원의 국비(95억원) 지원과 시군별 연간 발행 한도(300억원)를 해제해달라는 건의도 덧붙였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정부 차원의 특별정책자금 확대도 건의했다. 경기도는 지난 12일부터 중소기업 특별경영자금 신청 접수를 시작했으나 이틀 만에 신청 금액이 지원 규모(중소기업 육성자금 1500억원, 소상공인 500억원)를 초과하는 등 지원 자금 부족이 현실화하고 있다. 도는 이런 ‘긴급 건의’를 공문으로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에 공식 전달하는 한편 이날 오전 국무총리 주재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통해서도 건의할 예정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정 총리 “대구·청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지정…특단 조치”

    정 총리 “대구·청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지정…특단 조치”

    ▲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확대중수본회의에서 “최근 확진자가 급증해 어려움을 겪는 대구·청도 지역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특단의 조치를 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정세균 국무총리는 21일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전염 확산 시작단계에 접어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과 관련해 “최근 확진자가 급증해 어려움을 겪는 대구·청도 지역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특단의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에서 “(청도·대구 지역에서) 최대한 빨리 접촉자를 찾아내고 확진자를 치료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병상과 인력, 장비 등 필요한 자원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군 의료 인력 등 공공인력을 투입하고 자가격리가 어려운 분들을 위한 임시보호 시설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누적환자가 100명을 넘어서고, 일부 지역에서는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됐다”며 “상황 변화에 맞춰 정부대응 방향에 변화도 필요하다. 지금까지 국내 유입 차단에 주력했다면 앞으로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는 데 보다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특히 “코로나19 대응 한 달이 지난 현재 비상한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며 “정부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범국가적 역량을 총체적으로 결집하겠다.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정 총리는 또 “정부와 지자체, 국민, 의료계 모두가 지혜를 모으는 것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호소하고, “총리가 매주 일요일 주재하던 장관급 회의를 확대해서 장관, 시도지사와 주 3회에 걸쳐 ‘코로나19 범정부 대책회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자체로 구성된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역할을 강화해 코로나19 극복에 행정력을 집중하도록 하겠다”며 “지역내 공공병원 민간병원 등 의료 자원을 꼼꼼히 점검하고 자체적 해결이 어려운 경우 국가적 차원에서 자원을 공유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국민 여러분도 정부와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정부 “대구·청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지정해 특단 조치”

    정부 “대구·청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지정해 특단 조치”

    “병상·인력·장비 등 필요한 자원 전폭 지원”주 3회 ‘코로나19 범정부 대책회의’ 열기로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전염 확산 시작단계에 접어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과 관련해 “최근 확진자가 급증해 어려움을 겪는 대구·청도 지역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특단의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에서 “최대한 빨리 접촉자를 찾아내고 확진자를 치료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정 총리는 “병상과 인력, 장비 등 필요한 자원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군 의료 인력 등 공공인력을 투입하고 자가격리가 어려운 분들을 위한 임시보호 시설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누적환자가 100명을 넘어서고 일부 지역에서는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됐다. 상황 변화에 맞춰 정부대응 방향에 변화도 필요하다. 지금까지 국내 유입 차단에 주력했다면 앞으로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는 데 보다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특히 “코로나19 대응 한 달이 지난 현재 비상한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면서 “정부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범국가적 역량을 총체적으로 결집하겠다.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 총리가 매주 일요일 주재하던 장관급 회의를 확대해서 장관, 시도지사와 주 3회에 걸쳐 ‘코로나19 범정부 대책회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대구 감염병 총괄자마저 격리… 확진자 7명은 병상 배정도 못 받아

    대구 감염병 총괄자마저 격리… 확진자 7명은 병상 배정도 못 받아

    폐쇄 안 된 응급실, 의심자·환자로 북새통 영남대 오늘, 경북대 이번주 내 진료 재개 즉각 대응 ‘범정부특별대책지원단’ 가동 역학조사관 부족에 공중보건의 24명 급파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환자가 집중 발생하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에 비상이 걸렸다. 광범위한 지역사회 전파뿐 아니라 주변 지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조기에 차단하는 싸움을 동시에 벌여야 하는 양상이다. 정부는 무엇보다 환자를 신속히 발견해 격리하고 적극적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현지 인력과 장비가 부족한 데다 대구지역 감염병 대응을 총괄하는 경북대 감염병센터장 김신우 교수마저 20일 오전 신천지 교회 신도들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격리 조치되는 등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대구에 파견된 정부 부처 관계자에 따르면 상급병원 응급실이 폐쇄되는 바람에 의심증상자와 응급환자들이 한꺼번에 종합병원 응급실로 몰리는 등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 확진환자가 나오면 응급실을 폐쇄하고 의료진도 격리해야 하기 때문에 환자를 돌볼 의료인력이 부족해지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확진환자 가운데서도 병상 배정을 못 받은 사람이 7명 정도 있다. 다만 대구 소재 대학병원 응급실 4곳 가운데 영남대는 21일, 경북대는 늦어도 주말까지 진료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밝혔다. 대구시도 자체 자원과 역량으로는 대응이 쉽지 않아 중앙정부와 인근 지방자치단체의 총력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대구시 자체가 보유한 음압병실은 33개, 병상은 54개에 불과하다. 대구·경북에 있는 음압병상이 부족할 때는 감염병 전담병원을 지정하거나 격리 병상을 보유한 인근 지역 의료기관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추가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초중등학교 개학을 연기하는 문제도 교육부 등과 협의하고 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급격하게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대구시의 자원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대구시가 보유한 국가지정격리병상 이외에 민간에서 관리하는 병상까지 동원하고 있으며 대구 인근 지역의 활용가능한 의료자원을 사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김 부본부장은 “의료기관에 대한 적절한 보상방안까지 염두에 두고 감염에 대한 효과적인 차단과 적정한 진료가 유지되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에서 활동 중인 중앙사고수습본부 직원들과 역학조사관들만으론 손이 모자라자 정부는 공중보건의 24명을 이날 아침 대구에 급파했다. 또 대구·경북 지역을 현장에서 지원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 즉각대응팀 18명을 포함해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 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대구·경북도 관계자 28명으로 이뤄진 범정부특별대책지원단도 가동했다. 이들은 대구시청에 별도 사무실을 두고 의약품·방역용품·구호물품 등의 지원과 자가격리 관리, 사업장 방역과 고용안정 지원, 폐기물 처리 등 현장에서 필요한 조치를 처리할 예정이다. 대구시·경북도 파견자로 구성된 자치단체연락반도 운영해 인근 지자체와의 협력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서울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코로나19 검사 거부하면 징역형까지…역학조사 거부 벌금형

    코로나19 검사 거부하면 징역형까지…역학조사 거부 벌금형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1번째 확진자가 입원 중에 폐렴 진단을 받은 뒤 의료진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권유했음에도 거부한 채 곳곳을 돌아다닌 것으로 파악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의심환자가 진단을 거부할 경우 징역형까지 가능하도록 벌칙을 강화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이 20일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0일 오전 이른바 ‘코로나 3법’으로 불리는 감염병예방법과 의료법, 검역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진단 거부하는 ‘기관’까지 강제처분 가능하도록 수정해야”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을 맡고 있는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을 언급하며 “진단 거부에 대한 벌칙을 벌금과 징역형까지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법률이) 강화된다”고 설명했다.김 차관은 역학조사 거부에 대해서도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역학조사를 거부·방해하거나, 회피·거짓 진술하거나, 거짓 자료를 제출하거나, 고의로 사실을 은폐하거나 누락하는 경우 벌금을 부과할 수 있는 조항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처분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고, 같은 법에 따라 강제처분 등의 조치를 취할 수도 있으며, 필요한 경우 관계공무원으로 하여금 동행하게 해 조사·진찰을 하게 하는 부분도 가능하다”며 “환자가 진단을 거부하는 경우에도 강제처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개정안에도 일부 우려가 제기됐다.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확진자와 접촉자가 대량 발생한 대구 신천지 교회를 언급하며 “개정안의 42조 2항과 3항을 보면 ‘조사진찰을 거부하는 사람’이라고 돼 있는데 기관 등은 빠져 있다”면서 “신천지는 굉장히 폐쇄적이고 독특한 교단이기 때문에 이런 경우 조사기관이 어려움에 빠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42조 2항과 3항에 사람이 아닌 기관 등이 들어가야 하지 않나”라면서 “법제사법위원회나 본회의 통과 때에 수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맞다”면서도 “다만 법 통과 후에도 법이 적용되려면 시일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신천지의 경우 대구지역 본부장과 교단주, 교단 전체를 총괄하는 서울 교단주를 찾아가 협조를 구한 결과 제대로 협조하겠다는 동의를 받았다”고 말했다. 감염병 유행시 취약계층 마스크 지급…외국인 입국금지 한편 이날 통과된 ‘코로나 3법’ 중 감염병예방법(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감염병 유행으로 ‘주의’ 이상의 경보가 발령될 경우 사회복지시설을 이용하는 어린이, 노인 등 감염 취약계층에 마스크 등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1급 감염병의 유행으로 의약품 등의 급격한 물가 상승이나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경우 보건복지부 장관이 공표한 기간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물품의 수출을 금지토록 했다.복지부 소속 역학 조사관 인력도 현행 30명 이상에서 100명 이상으로 대폭 증원했다. 일정 규모 이상 시·군·구에는 필수적으로 역학 조사관을 두도록 했다. 의료인, 약사 및 보건의료기관에서 의약품을 처방·제조할 때 환자의 해외 여행력 정보제공시스템도 의무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검역법 개정안은 감염병이 유행하거나 유행할 우려가 있는 지역에서 온 외국인이나 그 지역을 경유한 외국인의 입국 금지를 복지부 장관이 법무부 장관에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검역법은 1954년 제정 이후 66년 만에 재정비되는 것이다. 의료법 개정안에는 의료기관 내 환자, 보호자 또는 의료기관 종사자 등을 위한 감염 감시체계를 새로 마련해 국가적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이날 복지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코로나 대응 3법은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이르면 이달 중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국 음압병상 1027개뿐…코로나 대유행하면 어쩌나

    전국 음압병상 1027개뿐…코로나 대유행하면 어쩌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50명을 넘어서면서 음압병실 부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 포항의료원에서 치료 중인 한국 남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전국의 확진자 숫자는 53명으로 증가했다. 확진 환자 2명은 경북 청도 한 병원에 입원 중이던 각각 59세와 57세 남성으로 최근 한 달 동안 외출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가지정 입원 치료 병상을 운영하는 의료기관은 전국 29곳으로 기압 차이를 만들어 공기 중 바이러스를 병실 밖으로 못 나가게 잡아두는 음압 병실은 총 161곳,병상은 모두 합쳐 198개에 불과하다. 전국의 음압 병상은 755개 병실의 1027개로 지역별로는 서울이 239개 병실, 383개 병상으로 가장 많다. 경기 143개 병상을 제외하면 부산(90개 병상), 경남(71개 병상), 대구·인천(각각 54개 병상) 등은 100개 병상에도 미치지 못한다. 특히 31번째 환자(61세 여성,한국인)를 시작으로 대구·경북 지역에서 환자가 연이어 나오면서 경북도는 동국대 경주병원, 도립의료원인 포항·김천·안동 의료원을 격리병원으로 지정했다. 기존에 중환자나 호흡기 질병으로 격리 치료 중인 환자들이 음압 병상을 사용해왔기에 대구시와 지역 병·의원 측은 이들을 다른 병실로 이전 조치하기로 했다. 대한병원협회는 지금처럼 가벼운 증상의 코로나19 환자까지 모두 음압 병실에서 치료하다 대유행에 직면하면 환자를 제대로 수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노홍인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책임관은 전날 환자가 1000명 이상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질문에 “추가 병상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를 해 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한편 19일 코로나19 의심 환자 내원으로 부산 시내 대학병원 응급실 3곳이 긴급 폐쇄됐으나 역학조사 결과 3곳 환자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19일 오후 9시 20분쯤 부산대병원에 내원한 코로나19 의심 환자를 역학 조사한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바이러스성 폐렴 증세로 해운대백병원을 내원한 40대 여성 환자와 같은 날 오후 3시 30분쯤 부산진구 개금동 부산백병원을 방문한 70대 남성 환자도 각각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의심 환자가 음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해운대백병원과 부산백병원, 부산대병원 응급실 폐쇄 조치는 모두 해제됐다. 부산에서는 앞서 16일과 17일에도 동아대병원, 부산의료원에서 각각 코로나19 의심환자와 의심 사망자가 발생해 응급실을 폐쇄했으나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설] 대구 집단감염, 방역당국 요청 시민은 적극 수용해야

    하루 만에 대구·경북 등에서 20명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감염 경로가 불명인 31번 환자가 ‘슈퍼 전파자’가 돼 무더기 확진환자 15명을 양산한 것이다. 뒤늦게 확인된 31번 환자의 행동양식을 고려할 때 전염병과의 싸움은 성숙한 시민의식에서 성패가 갈릴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31번 확진자는 교통사고로 입원했던 한방병원에서 보인 폐렴 증세로 코로나19 검사를 권유받았으나 두 차례나 거절했다고 한다. 31번 환자는 자신이 해외여행 이력이 없고, 확진환자와의 접촉력도 없다는 이유로 해당 병원에 계속 머무를 것을 주장했다고 한다. 지역사회 노출을 줄일 수 있었던 결정적 기회를 놓친 것이다. 게다가 31번 환자는 입원 중에 대구의 교회나 결혼식 연회장, 경북대 응급실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는 바람에 대구·경북에서만 십수명의 확진환자를 양산했다. 31번 환자와 함께 예배한 사람이 1000여명이라 앞으로 확진환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일본 보수신문도 감탄할 만큼 초기에 한국의 코로나19 방역이 잘 이뤄진 배경에는 감염 의심자들이 자발적으로 자가격리를 하고,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개인위생을 강화하는 등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이제 코로나19가 지역사회 감염이라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만큼 시민의식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지나친 공포는 자제하고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것을 고려해야 한다. 의료계는 방역체계의 전면적 개편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현재는 중국 방문자나 확진환자 접촉자를 파악해서 추가적인 접촉을 막는 형태의 예방관리 위주의 정책이었다. 그러나 지역사회 감염 단계에서는 지역사회 전체를 대상으로 ‘무증상 감염자’를 골라낼 수 있는 방역망을 형성해야 하고 그에 맞게 의료체계를 개편해야 한다. 특히 이번 대구의 사례처럼 지역의료체계가 붕괴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대책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중국인 유학생의 복귀가 문제가 될 수 있다. 교육부는 학교별 대응을 ‘권고’하지만, 현실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다. 대학의 기숙사는 모자라고, 학교 주변의 민간 임대는 수용을 기대하기 어렵다. 서울 소재 대학들도 각각 수백명에서 1000명 이상의 유학생이 갈 곳이 없다고 한다. 이들이 일시적으로 ‘주거 난민’이 돼 14일간의 자가격리 등이 무산된다면 지역사회 확산은 심각해질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이들을 자가격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정부와 즉각 논의에 들어가야 한다.
  • 추심전화 아무 때나 못하고 횟수 제한…수리비 비싼 외제차는 보험료 오른다

    추심전화 아무 때나 못하고 횟수 제한…수리비 비싼 외제차는 보험료 오른다

    앞으로는 채권추심업자들이 채무자에게 아무 때나 전화할 수 없고 연락 횟수도 제한된다.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면 자동차보험 사고 부담금을 더 내야 하고, 외제차를 비롯해 수리비가 비싼 차는 보험료가 오른다. 병원에 많이 가면 보험료를 더 내고, 적게 가면 덜 내는 새 실손의료보험이 연내에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이런 내용의 ‘2020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포용금융과 혁신금융, 든든한 금융을 올해 정책 방향으로 정했다. ●추심 연락 제한법 제정 등 채무자 재기 지원 금융위는 채무자의 재기를 지원하는 소비자신용법을 만들기로 했다. 추심업자의 연락 횟수를 제한하는 ‘추심총량제’, 채무자가 회사 근무시간을 비롯한 특정 시간대에 연락 금지를 요구할 수 있는 ‘연락 제한 요청권’을 도입한다. 불법 추심에는 손해배상제도를 적용한다. 채무자에게 금융기관에 채무조정을 요청할 권한도 준다. 금융위는 하반기에 법 제정안을 만들어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국회 논의와 시행령 제정까지 감안하면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병원 이용 횟수 따른 보험료 차등제 도입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은 각각 올 1분기와 2분기에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자동차보험에는 오토바이(이륜차) 배달원의 보험 가입을 유도하고 사고를 보장하기 위한 오토바이 자기부담특약을 도입한다. 운전자가 자기부담금을 0원, 30만원, 50만원 가운데 선택하고, 사고가 나면 자기부담금 이하는 자비로 내는 식이다. 보험료가 비싸 가입하지 않는 배달원이 많은데 일정 수준의 본인 부담금을 내는 대신 보험료를 깎아 준다. 실손보험에는 의료 이용에 따른 보험료 차등제를 도입한다. 기존 상품은 대상이 아니며 올해 출시될 새 상품부터 적용한다. 금융위는 정책서민금융 지원 규모를 기존보다 3000억원 늘린 연 7조원으로 정했다. 햇살론17 공급 목표는 지난해 4000억원에서 올해 8000억원으로 확대한다. 국가대표 혁신기업 1000개를 선정해 3년 동안 40조원을 지원한다. 부동산 담보와 매출 실적 위주인 기업 대출심사 시스템도 개선한다. 동산담보대출을 활성화하고 기계와 재고, 매출채권 등 유무형 자산을 한꺼번에 담보로 잡는 ‘일괄담보제도’를 도입한다. ●은성수 “금융사 CEO 징계 규정은 심사숙고”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중징계를 전결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한 현행법 규정을 개정하는 것에 대해 심사숙고하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과거부터 이어져 온 문제인데 자주 발생했다면 이미 공론화됐을 것”이라며 “한두 달 안에 또 발생할 문제는 아니니 시간을 갖고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코로나 장기전… 신속 검사·환자 격리·의료진 확보가 관건

    코로나 장기전… 신속 검사·환자 격리·의료진 확보가 관건

    코로나 지역 감염 신종플루 때보다 빨라 여행력 관계없이 의사 판단에 따라 검사 전문가 “여름 전까지 코로나 안 끝날 것”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사람들로부터 시작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자생력을 갖고 퍼져 나가는 단계에 진입했다. 아직 전국적 확산 단계는 아니지만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환자의 접촉자를 찾아내 추가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며 중국에서 환자가 잦아들 때까지 버텨야 하는 ‘장기전’에 들어갔다는 진단이 나온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여름이 오기 전에는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9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달리 코로나19는 경증 환자가 많아 감염력이 있는 환자들이 병원 치료를 받지 않고 사회활동을 하고 있어 전파 속도가 빠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의료기관에서 확인하지 못하는 환자가 있을 수 있고, 앞으로 그런 환자들이 감염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2009년 신종플루 때는 지역사회 감염이 71일 만에 일어났는데, 코로나19는 이보다 빠르다. 중대본은 코로나19의 위협에 맞서 지역사회를 지키려면 신속한 검사 여건 마련, 환자를 격리할 충분한 병상, 환자를 치료할 의료진 확보와 보호가 최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대구·경북처럼 하루 새 18명의 환자가 쏟아져 나오면 환자를 격리치료할 음압병상이 부족해진다. 정기석(전 질병관리본부장)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음압병상이 모자라는 상황까지 가면 공공병원 일부를 완전히 비워 환자를 격리치료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감염병과 장기전을 치르는 게 불가피하다면 전쟁 물자나 마찬가지인 의료자원 확보가 승패를 가르는 관건이 된다. 전병율(전 질병관리본부장) 차의과대학 예방의학 교수는 “이제부터 감염원을 찾는 역학조사는 의미가 없다”면서 “환자가 누구를 접촉했는지 신속히 파악해 접촉자를 격리해야 한다. 그래야 한정된 역학조사 역량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조금이라도 수상한 호흡기 환자는 모두 조사해 국민의 불안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대본이 이날 알 수 없는 폐렴 환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내용 등을 담은 ‘사례정의’ 개정 6판을 내놓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제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모든 환자는 여행력과 관계없이 의사의 판단에 따라 검사하고, 증상이 없는 격리자 또한 격리 13일째에 음성이 나와야 격리 해제될 수 있다. 중대본은 지역사회 확산 시나리오별로 의료전달체계를 개편하고 병상을 확보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정 본부장은 “보건소가 선별진료 외래를 담당하고, 경증의 입원환자는 공공병원이 소화해 주며, 중증 환자들은 국가지정 격리병상이나 상급종합병원이 감당하는 식으로 환자의 위험도와 동선에 따라 의료전달체계를 개편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 역시 이날 대한병원협회, 중소병원협회 등 의료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의 전파속도와 양상을 감안하면 또 다른 차원의 전략이 필요하다”며 “의료진이 보다 원활하게 일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해결할 부분은 조기에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현행법으론 코로나 검사 거부해도 강제 못해

    현행법으론 코로나 검사 거부해도 강제 못해

    31번 환자가 의사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 권유를 두 차례나 거부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대규모 확진 사태를 피할 수 있었던 기회를 날려 버린 셈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한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 새로난한방병원에서는 교통사고로 입원해 있던 이 환자가 지난 8일 인후통과 오한 등 코로나19 유관 증상을 보이자 코로나19 검사를 권유했다. 이어 15일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에서 폐렴 증상을 확인한 뒤에도 검사를 권유했다. 하지만 이 환자는 검사 권유를 모두 거부한 뒤 교회와 호텔 뷔페식당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다녔다. 방역당국은 지난 7일부터 해외여행 이력이 없더라도 의사의 재량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도록 했지만 이번처럼 환자가 검사 권유를 무시해 버리면 의사로서는 강제할 수 있는 방법이 마땅찮다. 현행법에서는 지방자치단체장이 1급 감염병 의심자에 대해 조사하고 검사받도록 할 수 있을 뿐 의료인이 의심환자를 강제로 검사하도록 할 수 있는 규정은 없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31번 환자에게 감염병 예방법 강제 조항을 적용할 수는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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