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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 “백신 부작용 아닐 가능성 높아”

    전문가 “백신 부작용 아닐 가능성 높아”

    국내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했다는 사례가 나오자 질병관리청이 3일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열고 인과관계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당시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하다 홍역을 치렀던 경험이 되풀이되면 백신 접종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질병청이 역학조사 및 피해조사반을 통해 다룰 내용은 결국 백신과 사망 사례 사이의 인과관계 여부다. 피해조사반은 ▲사망자와 동일한 접종번호의 백신을 맞은 사람도 이상반응을 보였는지 ▲사망자와 같은 날에 접종을 한 사람들이 집단 이상반응을 보였는지 ▲의료진이 이상반응에 대해 어떤 검사소견을 보였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인과성 파악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피해조사반의 심의 결과가 정리되면 투명하게 공개하겠다. 충분한 정보 확인과 조사 과정을 거쳐서 정보를 공개하는 게 좋고, 정보 공표와 관련해 혼란이 없도록 잘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국내외를 통틀어 백신 접종으로 인해 사망한 사례는 한 건도 없다. 물론 사망신고 자체는 영국은 402명, 독일은 113명을 포함해 캐나다(6명), 노르웨이(93명), 프랑스(171명) 등에서도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접종 직후 사망했다’와 ‘접종 때문에 사망했다’는 완전히 다른 얘기다. 지난해 겨울 국내에서도 ‘독감 예방접종 후 사망했다’는 보고가 110건이나 됐지만 실제 인과관계가 드러난 사례는 없었다. 일단 전문가들은 백신 부작용이 아닐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2억회분 넘게 접종이 이미 된 상황이고 아직까지 심각한 사례가 보고된 게 없다”면서 “어떤 약물이든지 이상반응은 있을 수 있고, 그 반응이 과하게 나타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 교수는 “지난해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인해 사망했다는 신고 사례를 봐도 제3자가 볼 때는 건강했지만 부검을 해 보면 대동맥 파열, 뇌출혈 등 사망 원인이 따로 있는 사례가 상당히 많았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이날 ‘새치기 접종’ 의심 사례에 형사고발을 언급한 것 역시 백신 신뢰와 깊이 연관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달 26일 경기 동두천에 있는 한 요양병원에서 접종 대상자가 아닌 관리부장의 아내와 비상임 이사 등 10명이 백신을 맞아 논란이 됐다. 한편 질병청은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의 접종을 4일 서울대병원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오는 5월까지 다국가백신연합체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5만 1200명분이 공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외과 의사 위한 증강현실?…수술 중 환자 장기 정보 보여준다

    [고든 정의 TECH+] 외과 의사 위한 증강현실?…수술 중 환자 장기 정보 보여준다

    현실에 실제로 존재하는 사물에 가상의 정보와 이미지를 보여주는 증강현실은 실생활에서 점점 활용범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구를 실제 사지 않고도 집에 가상으로 배치하거나 차량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자동차 앞 유리에 가상의 화살표로 목적지를 표시해주는 것 등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증강현실의 응용이 주목받았던 장소 중 하나는 병원입니다. 미래의 증강현실 기기로 주목받았던 구글 글래스(Google Glass)의 경우 2013년에서 2014년 사이 몇몇 의료 기관에서 테스트 됐습니다. 하지만 구글 글래스의 여러 가지 문제점이 부각되면서 처음 기대와는 달리 현재까지도 의료 현장에서 널리 사용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후 한동안 소식이 끊겼던 구글 글래스는 2017년 기업용 버전인 구글 글래스 엔터프라이즈로 다시 부활했습니다. 2019년에 업데이트한 구글 글래스 엔터프라이즈2는 기업뿐 아니라 의료 분야에서도 적용 범위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증강현실 분야에서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기업인 파나소닉이 새로운 개념의 의료용 증강현실 장치를 선보였습니다. 환자 몸에 염색약을 주입한다고 하면 의료 사고처럼 들리겠지만, 사실 병변이나 조직을 더 잘 보기 위해 사용하는 조영제나 각종 색소는 의료 현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도구입니다. 인도시아닌 그린(indocyanine green), 약자로 ICG는 혈관에 주입하는 인공색소 중 하나로 핏속의 알부민과 재빨리 결합해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다 간세포에 의해 흡수됩니다. 그리고 대사되지 않은 본래 형태로 담즙으로 배설됩니다. ICG는 안전한 약물일 뿐 아니라 혈관에 주입하면 거의 간을 거쳐 배출되는 특징 때문에 간기능 검사에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간 수술 중 간 구조와 병변을 확인하는 용도로도 사용됩니다. 수술 중 ICG를 혈관을 통해 투여한 후 살아 있는 간을 염색하면 정확한 수술 범위와 건드리지 말아야 할 부분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간 수술에 사용되는 ICG 형광 이미징 기술(ICG fluorescence imaging techniques)이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 적외선 영역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외과 의사는 수술 중 적외선 카메라 모니터를 수시로 바라봐야 합니다. 당연히 수술 집중도가 떨어지고 수술 시간이 더 걸리게 됩니다. 일본의 파나소닉, 교토 대학, 미타카 코키(의료기기 제조사)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바로 적외선 카메라와 프로젝터를 연동해 수술 중 적외선 카메라 이미지를 실제 장기 위에 보여주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이 기술에 MIPS(Medical Imaging Projection System)라는 명칭을 붙였습니다. 파나소닉은 증강현실(AR)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실제 현실의 사물 위에 가상 이미지를 더해 새로운 정보를 보여준다는 데서 증강현실의 정의에 부합되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지연 시간은 0.2초 정도인데 수술 중 장기가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경우는 드물다는 점을 생각하면 충분한 수준으로 보입니다. 현재 MIPS는 임상 전 테스트 단계로 실제 수술 환경에서 기대한 만큼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더 검증이 필요합니다. 이론적으로는 그럴듯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기대한 성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기대만큼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 ICG 형광 이미징 기술이 사용되는 심장이나 눈 수술 등 다른 분야에서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의료 영역에서도 증강현실, 가상현실 기술 적용은 시작단계입니다. 기술 초장기에 과도한 기대와 기술적 미숙함으로 생각처럼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실패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결국 실패를 바탕으로 문제점을 개선하고 새로운 적용 사례를 개발하면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수많은 문명의 도구들이 사실 많은 실패와 좌절 끝에 개발 된 것처럼 증강현실 역시 여러 차례의 시행착오를 거쳐 의료 분야에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단독] 장차관 뇌물·국회의원 성범죄, 시도경찰청이 직접 수사한다

    [단독] 장차관 뇌물·국회의원 성범죄, 시도경찰청이 직접 수사한다

    저명인사 연루·사망 발생 의료사고 등 국민 이목 쏠리는 범죄, 광역 기관 맡아일선 경찰서는 민생 치안 업무에 집중공수처가 이첩 요구하면 사건 보내줘야고위공직자의 뇌물 수수 사건과 국회의원, 장·차관, 지방자치단체장 등 저명 인사의 성범죄 사건을 시도경찰청이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수사종결권을 행사하게 돼 권한이 한층 세진 경찰이 책임 수사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국민의 이목이 쏠리는 주요 사건은 시도경찰청이 전담하도록 하고 일선 경찰서는 민생침해 범죄에 집중하도록 공식화한 것이다. 1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국가수사본부는 지난달 3일 전국의 시도경찰청과 일선 경찰서에 수사 주체에 따른 구체적인 수사 기준과 범위를 담은 공문을 내려 보냈다. 국수본은 시도경찰청이 직접 수사해야 하는 사건의 종류를 명확히 하고 일선 경찰서에서 사건이 발생했더라도 시도경찰청에 이관해야 하는 중요 사건 기준도 확대했다. 일선서는 시도경찰청의 별도 지휘가 없더라도 국수본이 마련한 기준에 부합하는 사건은 즉시 넘겨야 한다. 구체적으로 시도경찰청이 직접 수사해야 하는 사건은 ▲금액 상관없이 고위공직자의 뇌물 수수 사건 ▲5급 공무원 이상의 3000만원 이상 횡령·배임 사건 ▲2억원 이상의 보험사기 사건이다. 여성청소년 범죄 중에서는 ▲13세 미만, 장애인에 대한 성폭력 수사와 ▲장·차관, 국회의원, 자치단체장 등 저명 인사 관련 성범죄 ▲사회적 반향이 큰 사건은 시도경찰청이 직접 수사하도록 했다. 이런 지침에 따라 국회의원을 비롯한 저명인의 성범죄는 시도경찰청이 직접 수사하고 있다. 지난 1월 26일 성폭력 혐의로 고발된 김종철 전 정의당 대표 역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발됐지만 서울경찰청이 수사하고 있고, 비서 성폭행 의혹을 받는 김병욱 의원 사건도 지난달 초 영등포서에서 서울경찰청으로 이관됐다. 물론 경찰은 고위공직자가 연루된 사건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통보해야 한다. 공수처가 이첩을 요구하면 사건을 공수처로 보내야 한다. 이 밖에 ▲사망 피해자 발생한 의료사고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사망자 5명 이상, 사상자 10명 이상 발생한 화재사건 ▲대규모 압수수색이 필요한 마약사건 등 형사사건도 시도경찰청이 직접 수사하게 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국민의 관심이 높고 전문성이 필요한 중요 사건을 일선 경찰서가 맡아서 수사할 때 대부분의 수사력이 중요 사건에 투입돼 민생치안 사건은 소홀해질 수밖에 없었다”며 “경찰의 범죄 수사 규칙을 참고해 이관해야 할 사건의 기준을 정했다”고 말했다. 승재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일선 경찰서가 민생 사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중요 사건을 시도경찰청이 직접 수사하는 건 타당해 보인다”면서도 “중요 사건이라는 이유로 일선 경찰서에서 시도경찰청으로, 또 국수본이나 공수처 등으로 옮겨다니다 보면 피해자가 같은 내용으로 여러 기관에서 수사를 받아야 하는 등 인권침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사건 이송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책임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어 수술실이네요” “그냥 재판해도 됩니다” “그렇게는 안되겠네요”

    “어 수술실이네요” “그냥 재판해도 됩니다” “그렇게는 안되겠네요”

    판사 “제가 착각한 것이 아니라면 피고는 현재 수술실에서 환자에게 뭔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이네요. 맞나요. 그린 씨?” 피고 “맞아요. 재판장님.” 판사 “그렇다면 제가 그린 박사라고 말해야겠네요.” 지난달 2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최고법원이 화상회의 줌 시스템으로 연결해 진행한 재판 도중 벌어진 일이라고 영국 BBC가 현지 일간 새크라멘토 비 등을 인용해 같은 달 28일 전했다. 성형외과 전문의 스콧 그린은 줌이 연결됐을 때 수술복을 입고 있었다. 앞서 법원 서기가 미리 줌을 열어봤을 때도 그는 수술실에 있었다. 서기가 “여보세요, 그린 씨? 안녕하세요. 재판하실 수 있겠어요? 수술실에 계시는 것처럼 보여서요”라고 말하자 “네 맞아요. 저 지금 수술실에 있어요. 재판할 수 있어요. 그냥 합시다”라고 말했다. 서기는 유튜브로 생중계 중이라며 법에 따라 교통사고 재판은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 법정에 출두해 있던 한 경관이 눈살을 찌푸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개리 링크 판사가 줌을 켰을 때도 여전히 그린 박사는 수술실에 있었다. 그린 박사는 얼마든지 진행해도 된다고 말했다. 링크 판사는 “재판을 강행하면 수술실에 당신이 있어 환자의 안녕에 영향이 있을까봐 마음이 편치 않다. 오늘 여기 경관 한 분이 나와 계시긴 하지만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자 그린 박사는 “다른 집도의가 한 명 더 있어서 난 여기서 피고로 설 수 있으며 수술은 그들이 하도록 허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링크 판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난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환자가 필요로 하는 일에 당신이 직접 개입, 참가, 참석하지 않는 다른 날짜를 잡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의료위원회는 성명을 내 사건 경위를 파악할 것이라며 사람들이 “의사가 환자를 돌볼 때 돌봄의 기준을 제대로 따르길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그린 박사는 미국 NBC 뉴스에 “(얘기가)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았다. 더 이상 할 얘기가 없다. 고맙다”고 밝혔다. BBC는 따로 그의 얘기를 듣고 싶어 연락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에 줌 화상회의 재판 도중 말썽이 일어난 것이 처음은 아니다. 이달 초에도 한 변호사가 고양이 필터를 제거하지 못해 스크린에 고양이 얼굴이 떠올라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이 변호사는 고양이가 입을 실룩거리며 말하는 도중에 “나 여기 라이브로 있어요. 난 고양이가 아닙니다”라고 재판장에게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압정 보관 주의해야…미국 4세 남아, ‘삼킴 사고’로 사망

    압정 보관 주의해야…미국 4세 남아, ‘삼킴 사고’로 사망

    이물질 삼킴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일깨워주는 안타까운 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달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그레이엄에 있는 한 가정집에서 4살 된 남자아이가 푸시핀이라고 불리는 일종의 압정을 삼켜 의식불명에 빠진지 8일 만에 사망했다고 여러 외신이 전했다. 이에 대해 아이 어머니인 아일라 러더퍼드(29)는 “이날 소런(첫째 아들)의 여섯 번째 생일을 맞아 케이크를 만드느라 땀에 젖어 2층에 올라가 샤워를 하려던 참에 아래 층에서 조시(동갑내기 남편)와 시부모의 비명이 들려왔다”고 회상했다. 재빨리 1층으로 뛰어내려간 그녀는 둘째 아들인 액설이 목에 뭐가 걸렸는지 괴로워하는 모습을 봤다. 잠시 뒤 조시가 액설에게 이른바 하임리히법이라고 불리는 응급조치를 시도했지만, 아이는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 의식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조시는 액설이 음식을 잘못 삼켜 질식할 뻔했다는 생각에 명치 아래에 주먹을 갖다대고 안쪽 위로 압박하듯 밀어 제거하려고 했다. 그런데 액설의 얼굴은 순식간에 새파랗게 변해 호흡이 멈췄고 출동한 구굽대가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사용했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었던 것이다. 이렇게 메리브릿지 아동병원이라는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액설은 검사 결과 압정을 잘못 삼킨 것으로 밝혀졌다. 압정은 액설의 왼쪽 폐에 구멍을 내고 늑골 사이에 머문 상태여서 의료진은 2시간에 걸쳐 적출 수술을 해야만 했다. 이에 대해 아이어머니는 “액설은 20분 넘게 뇌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심장마비를 다섯 번이나 일으켰다. 의사에게서 현재 상태로는 뇌사일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우리는 그저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액설은 몸이 회복되지 않아 입원한지 사흘 만에 뇌사 판정 검사를 받았다. 첫 번째 검사에서 생명유지 장치를 떼자 액설은 호흡을 하려고 눈을 약간 움직였다. 이 때문에 의사는 뇌사 판정을 내리지 않았다. 이후 12시간 간격으로 검사를 두 차례 더 시행한 끝에 그달 17일 사망이 확인된 것이다. 여성은 사랑하는 막내 아들을 이런 식으로 잃은 것에 대해 “아이는 지난 2일 화장됐다. 아이가 이런 이물질을 입에 넣은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압정이 목숨을 가져간 것”이라고 안타까워하면서 “압정을 아이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라고 모든 부모와 조부모 그리고 친구들에게 이번 사고를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진=고펀드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文 대통령이 지켜본 ‘1호 접종’ 어린이병원 “아이들 어서 돌아오길”

    文 대통령이 지켜본 ‘1호 접종’ 어린이병원 “아이들 어서 돌아오길”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 인터뷰코로나19에 병원도 적자 30% 늘어의료시설 부족해 대기 아동 1500여명“코로나 이후 정신건강의학과 환자 늘어”“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돼 다행이에요. 불안감에 병원에 못오던 아이들이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백경학(58) 푸르메재단 상임이사는 28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소식을 반기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내 코로나19 예방 접종 첫날인 지난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보건소를 찾아 ‘1호 접종자’ 중 한명인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의 김윤태(60) 원장이 주사 맞는 모습을 지켜봤다. 백 이사는 이 재활병원이 만들어지는 데 산파 역할을 했다. 이 병원의 의사, 간호사, 치료사, 치위생사 등 의료 인력 약 135명이다. 이들은 김 원장을 시작으로 3월 중 백신접종을 마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당선 석 달전인 2017년 2월에도 이 병원을 찾아 “국가가 하지 못한 일을 해줘 고맙고 미안하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코로나19는 아픈 아이들이 치료 받는데도 큰 어려움을 안겼다. 백 이사는 “코로나19가 유행한 이후 전염병 여파를 걱정해 퇴원한 환자가 많았고, 외래 환자도 전년보다 30%쯤 줄었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약한 면역력을 우려한 부모들이 아주 위중한 상황이 아니라면 병원 치료를 늦췄다는 얘기다. 또 병원의 적자 규모도 한해 전보다 크게 늘었다. 백 이사는 “지난해 영업 손실이 53억 5800만원이었고 재단의 법인지원금과 서울시 보조금, 모금액 등을 반영해도 전체적으로 31억원 손실이 났다”고 말했다. 전년과 비교해 손실액이 13억원이나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19 여파로 환자가 줄었고, 소독비 등 비용은 늘었기 때문이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공공의료기관 성격이 짙어 예년에도 재정상 어려움을 겪어왔다. 병원 살림의 큰 밑천이 된 개인과 소상공인들의 기부도 경기가 어려웠던 까닭에 많이 줄었다. 대신 대기업의 기부는 계속 돼 전체 기부액이 다행히 크게 감소하지 않았다. 어린이재활병원에서는 재활치료사 1명이 아동 환자 1~2명만 집중해 돌봐야 하는데 건강보험 수가는 치료사가 여러 환자를 맡는 성인 기준으로 책정돼 있다보니 매우 적다. 백 이사는 “서울시에도 ‘어린이병원이 공공의료의 한 형태인 만큼 지원을 늘려달라’고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10년간의 집념으로 만든 병원…“지역에 병원 없어 대기 아동만 1500여명”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또 다른 의미로 ‘1호’다. 국내에 장애 아동의 재활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시설이 전무하던 2016년 처음으로 문 연 곳이다. 주·야간을 합쳐 약 90개 병동을 갖췄다.이 병원은 백 이사의 의지와 때마다 천사처럼 등장한 후원자들의 지원 덕에 건립할 수 있었다. 백 이사는 아내가 1998년 영국에서 교통사고로 크게 다친 뒤 치료 과정에서 국내 재활병원의 열악함을 확인하고는 병원을 짓기로 다짐했다. 2005년 기부금을 모을 재단을 설립했고, 10년간 노력한 끝에 2016년 서울 마포구에 어린이 재활 치료 전문 병원을 문 열었다. 200억원을 내놓은 게임회사 넥슨 컴퍼니 등 500여개 기업과 1만여명의 시민의 기부가 모여 가능한 일이었다. 이 병원은 2019년에만 치료·재활 등 이용 실적이 8만 3000여건에 달했다. 하지만 전국에 아동 재활 병원이 극히 적어 치료를 받으려고 대기 중인 아이들이 1500여명이나 된다. 또 전체 환자 중 상당수가 비수도권에서 올라온 이들이다. 백 이사는 “형편이 넉넉하다면 외국에 나가서 재활치료 받거나 성인 재활병원에서 섞여 치료받을 수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제대로 된 치료를 못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아이들이 재활난민으로 떠돌 수 밖에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유행한 지난해 이후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 어린이 환자가 늘었다”고 전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대전·충남 지역에서 오는 2022년 문을 열 계획인 등 전국에 조금씩 생기고 있다는 점이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도 오는 4월이면 개원 5주년을 맡는다. 백 이사는 “병원을 떠났던 아이들도 최근 조금씩 돌아오고 있다”면서 “백신 접종을 계기로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돼 일상을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중앙의료원장 “화이자 백신 1병당 7명 접종 충분히 가능”

    중앙의료원장 “화이자 백신 1병당 7명 접종 충분히 가능”

    7번째 분량 충분하지 못할 가능성 우려도“약물 담당 인력 스트레스도 고려해야”국립중앙의료원이 ‘최소 잔여형(LDS) 주사기’를 활용하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1바이알당 접종 인원을 1명 더 늘릴 수 있다고 확인했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LDS 주사기를 활용해 접종할 경우, 1병 당 접종 권고 인원은 6명이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 접종을 시작한 결과 7명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는 얘기다. LDS 주사기는 버려지는 백신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스톤과 바늘 사이의 공간이 거의 없도록 제작된 특수 주사기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쓰이고 있다. 정기현 중앙의료원장은 28일 연합뉴스에 “전날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해 본 결과 대부분 1병당 (1회 접종용량인) 0.3㎖가 남아 7인분이 나왔다”며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미 국립중앙의료원은 전날 화이자 백신 1병당 접종인원을 6명에서 7명으로 확대할 수 있을지를 검증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전날에는 화이자 백신 1병당 접종 권고 인원인 6명에 맞춰 투여했고, 이날도 6명에 투여할 예정이다. 정 원장은 “오늘 하루 더 보고 (정부에) 제안하겠다”며 “화이자 백신 접종센터에 미리 백신 희석 및 분주 담당자를 정하게 하고, 중앙접종센터에 와서 견학한 뒤 분주 연습을 충분히 하도록 하면 1병으로 7명에 접종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장은 “6명 분량만 쓰고 버리면 실무자들도 편하겠지만 검증하고 꼼꼼히 노력해서 수행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1병에서 1명 분량이 추가로 나오면 예비명단을 활용해 접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의료계에서는 이런 제안이 현장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버리는 백신의 양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데는 공감하지만 ’7번째‘ 분량이 충분치 못할 가능성, 업무가 과도해질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이다.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페이스북에 “7번째 분량은 앞서 6명 분량이 부정확하게 추출된 경우 충분한 양을 확보하지 못할 수 있다”며 “6명을 접종하고 남은 분량이 0.3㏄ 인지 아닌지를 눈으로 알 수 있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바이알당 접종자 수를 최대로 고정해 놓고 백신 접종을 진행하면 안 된다”며 “백신 분주를 담당하는 인력의 스트레스도 생각해야 한다. 현장이 너무 빡빡하게 돌아가면 오류가 생기기 마련이고 높아지는 피로는 또 다른 사고를 만든다”고 지적했다. 전날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전국의 접종 현장에 LDS 주사기를 활용해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을 때, 잔여량이 있으면 추가 접종이 가능하다는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접종인력의 숙련도에 따라 잔여량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현장 상황에 따라 판단해야 하고, 잔여량 접종 자체가 의무 사항은 아니다. 각 병에서 남은 잔량을 모아 사용하는 건 금지돼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타이거 우즈 “후속 수술 성공적…기분 좋다”

    타이거 우즈 “후속 수술 성공적…기분 좋다”

    자동차 전복 사고로 크게 다친 미국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26일(현지시간) “후속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우즈 측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타이거가 시더스 사이나이 메디컬센터로 옮겼으며 오늘 아침 부상들에 대해 후속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그는 지금 회복 중이며 기분이 좋다”고 알렸다. 이어 “타이거와 그의 가족은 지난 며칠간 그들이 받은 훌륭한 지지와 메시지들에 대해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를 표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CNN 방송과 일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우즈는 지난 23일 오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카운티에서 운전을 하다 자동차가 전복되는 사고로 다리와 발목 등에 큰 부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그는 오른쪽 다리뼈 여러 군데가 산산조각이 나면서 부러진 뼈가 피부를 찢고 돌출되는 ‘분쇄 개방 골절’을 입었으며, 철심을 박아 정강이뼈와 종아리뼈를 고정하고 발과 발목뼈는 수술용 나사와 핀으로 안정시키는 수술을 받았다.의료진은 이런 철심과 나사가 영구적인 것이 될 수도 있으며 당분간은 이 때문에 우즈가 거동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우즈는 그린에 복귀하겠다는 의지가 결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우즈는 자신의 골프 인생이 이렇게 끝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즈는 골프를 계속할 수 있는 어떤 방법이라도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즈는 사고 후 1급 외상 치료 병원인 하버-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학(UCLA) 메디컬센터에서 뼈 골절 접합 수술 등을 받았으나 25일 LA의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으로 옮겼다. CNN은 “타이거 우즈가 이제 고된 회복 과정을 시작한다”며 우즈가 병원을 옮긴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과 제휴한 시설들이 스포츠 의학 및 관련 수술로 명성이 높은 곳들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부, 코로나19로 손실 본 의료기관·사업장에 2602억원 지급

    정부, 코로나19로 손실 본 의료기관·사업장에 2602억원 지급

    정부가 26일 코로나19 환자 치료기관 등에 손실보상금 2602억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손실보상심의위원회 심의·의결에 따라 감염병전담병원 등 코로나19 환자 치료기관과 방역을 위해 폐쇄·업무정지된 사업장의 손실을 보상하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지시로 병상을 비웠으나 환자 치료에 사용하지 못한 병상에 대한 손실이나 선별진료소 운영이나 생활치료센터 진료 지원으로 인한 진료비 손실 등이 보상 대상이다. 코로나19 환자 치료기관에 대한 보상은 지난해 4월부터 매월 개산급 형태로 지급되고 있다. 개산급이란 손실이 최종 확정되기 전에 잠정적으로 산정한 손실액을 말한다. 이날 11차로 지급되는 개산급은 총 2519억원이다. 이중 2405억원은 감염병전담병원 등 치료기관 152곳에, 114억원은 선별진료소 운영병원 85곳에 지급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폐쇄·업무정지·소독 명령을 이행한 의료기관, 약국, 일반영업장 등에 대해서도 83억원이 지급된다. 일반영업장 2071곳 중 1557곳(75.2%)은 신청·서류제출 간소화 절차를 통해 정액 10만원씩을 받는다. 중수본은 앞으로 감염병전담병원의 부대사업 손실보상에 대해서도 중간지급을 허용하기로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28일까지 19만명분 배송… 제주행 보관온도 벗어나 회수·재배송

    28일까지 19만명분 배송… 제주행 보관온도 벗어나 회수·재배송

    어제 8만명분 보건소 등 500여곳 전달“회수 제주행 백신 사용엔 문제 없을 것”요양병원은 수령 후 5일 이내 접종 완료버려지는 백신 없도록 접종 전략 분주코로나19에 대항할 ‘무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25일 전국으로 배송됐다. 전날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출하된 백신은 의약품 전문 물류센터인 경기 이천 지트리비앤티 물류센터에서 밤샘 분류작업을 거쳐 1t 트럭 56대에 실려 전국 요양병원과 보건소로 출발했다.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10여대의 예비 차량이 시도별 주요 배송 구간에 배치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배송된 백신은 8만 1500명분(16만 3000도스)으로 전국 보건소 257곳과 요양병원 292곳으로 배송됐다. 질병청은 오는 28일까지 물류센터 내 백신 78만 5000명분(157만 도스) 가운데 18만 9950명분(37만 9900도스)을 보건소 258곳과 요양병원 1657곳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전날 밤 이천 물류센터를 떠난 제주도행 백신 1950명분(3900 도스)은 이송 도중 적정 보관온도를 0.5도 벗어나 전량 회수한 뒤 재배송하기도 했다. 양동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자원관리반장은 브리핑에서 “냉매 안정화 작업에 문제가 있었다”며 “다행히 (회수한) 백신이 얼지 않아 사용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폐기 대상이 아니며 추후 다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경실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요양병원은 물류센터에서 직접 백신을 수령해 5일 이내에 접종을 완료하고, 보건소로 배송된 백신은 (보건소 의료진이) 요양시설을 방문하거나 시설 접종 대상자가 보건소로 가서 3월 중 1차 접종을 완료한다”고 밝혔다. 접종 첫날인 26일에는 전국 213곳 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5266명이 보건소 또는 시설에서 접종받고, 요양병원 292곳에서도 자체 접종을 시작한다. 질병청은 서울 도봉구 보건소에서 요양시설 종사자 60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는 현장을 언론에 공개한다.취재진에게 공개한 경기 수원 권선구 보건소 백신 도착 현장에는 긴장감이 흘렀다. 오전 8시 40분 백신을 실은 냉장트럭이 경찰 순찰차와 군사경찰 차량과 함께 정문으로 들어섰다.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군 관계자 2명이 트럭 옆을 지켰다. 이들은 냉장트럭에 붙은 빨간 봉인지를 떼고 백신 박스를 꺼내 바로 보건소 1층 예방접종실로 향했다. 이곳에서 백신 상태를 확인하고 ‘오토콜’ 기능이 탑재된 전용 냉장고에 넣었다. 도착부터 냉장 보관까지 10분이 걸렸다. 백신 냉장고는 영상 3~4도로 설정돼 있으며 설정 온도 범위를 넘어서면 담당자에게 알림이 간다. 광주 광산보건소에선 군과 경찰, 구청 경호인력까지 동원해 배송받은 백신을 전용 냉장고로 옮겼다. 한편 다국가백신연합체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도입한 화이자 백신 5만 8500명분은 26일 항공편으로 국내에 도착한다. 도착 직후 접종기관으로 배송돼 27일부터 접종을 시작하며, 3월 20일까지 감염병전담병원 의료인을 대상으로 1차 접종을 마무리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See Woods Again

    See Woods Again

    세계 최고의 골프 스타에서 성추문의 장본인으로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온 타이거 우즈(45)가 또 ‘비운의 황제’가 될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다. 우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카운티에서 현대 제네시스 GV80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몰고 내리막길을 달리다 전복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급히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전했다. 타이거우즈재단은 이날 오후 늦게 낸 성명에서 “우즈가 현재 깨어났으며, 병실에서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우즈의 두 다리가 복합 골절됐으며 발목이 산산조각 났다며 1등급 외상 치료 병원인 하버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학(UCLA) 의료센터로 이송돼 몇 시간 동안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약물이나 알코올 징후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우즈가 유일한 탑승자였고 다른 차량과 충돌한 것은 아니라고 확인했다. 병원 측 관계자는 우즈의 오른쪽 정강이뼈와 종아리뼈 여러 곳이 부러졌으며 정강이뼈에 철심을 꽂아 부상 부위를 안정시켰다고 전했다. 발과 발목뼈는 나사와 핀으로 고정했으며 상처 부위의 부기도 가라앉혔다고 소개했다. 사고가 난 도로는 LA 남쪽 왕복 4차선 가파른 내리막길로 드라이빙 코스로 유명한 곳이다. 우즈가 몰던 SUV는 중앙분리대와 부딪친 뒤 여러 차례 굴러 반대편 차선의 연석, 나무 등을 들이받고 도로에서 9m가량 떨어진 비탈길에서 멈췄다. 최근 재발해 다시 받은 허리 수술에 이날 다리와 발목까지 크게 다치면서 우즈는 프로골프 선수 생활을 마감해야 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996년 프로에 데뷔한 우즈는 1997년 21세에 마스터스에서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딴 뒤 3년 뒤인 24세에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메이저 15승을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다승인 82승을 샘 스니드(미국)와 나눠 가진 ‘살아 있는 골프 전설’이다. 하지만 추문과 부상, 사고와 부활을 반복했다. 2009년 성추문 끝에 전 부인 엘린 노르데그렌과 이혼한 뒤 2010년 필드에 복귀했다. 네 번째 허리 수술을 받은 2017년 5월에는 자택 인근 도로에서 자신의 차량을 세워 놓고 잠을 자다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끝날 것 같던 우즈의 시대는 2018년 PGA투어 상위 30명만 출전할 수 있는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다시 열렸다. 2019년 마스터스를 다섯 번째로 제패하면서 ‘황제의 귀환’을 알렸다. 우즈는 지난해 아들 찰리와 가족 골프이벤트 대회에 나서 부자의 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5번째 허리 수술로 올 4월 열리는 마스터스 출전이 암울해진 데 이어 이날 선수 생활을 기약할 수 없는 사고까지 당하는 악재가 다시 덮쳤다. 우즈의 부상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승 기록이 82승에서 멈출 수 있다고 우려하지만 주변인들은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우즈에게 자유의 메달을 수여하는 등 가깝게 지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선임 고문 제이슨 밀러의 계정을 통해 “당신은 진정한 챔피언”이라며 완쾌를 기원했다. PGA 투어 제이 모너핸 커미셔너도 “투어와 선수들을 대표해 우즈의 빠른 회복을 위해 지원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우즈의 총애를 받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가슴이 찢어지는 슬픔과 충격을 받았다”며 “빨리 완치되길 마음으로 빈다”고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조급해보였다”…타이거 우즈 사고 원인, 내리막 곡선구간 과속(종합)

    “조급해보였다”…타이거 우즈 사고 원인, 내리막 곡선구간 과속(종합)

    미국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자동차 전복 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친 가운데 사고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타이거 우즈는 23일(현지시간) 오전 7시 12분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의 내리막길 도로에서 사고를 당했다. 타이거 우즈는 과거 약물 복용 상태에서 교통사고를 낸 전력이 있고, 길에 주차해둔 차에서 잠을 자다 음주 운전이 의심돼 경찰에 체포된 적도 있어 이번에도 약물 복용과 음주 등에 따른 운전 장애가 사고 원인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그러나 경찰은 현장에서 채혈은 이뤄지지 않았으나 음주나 약물 투약 정황은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과속을 사고의 한 원인으로 추정했다. 우즈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는 중앙분리대와 반대편 2개 차선을 넘어 수십m가량을 데굴데굴 구를 정도로 빠른 속도로 달렸다. 하지만, 사고 직전 급제동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내리막 곡선구간 과속으로 원심력이 크게 작동하며 제때 자동차 제어를 할 수 없었다는 추정이 가능한 대목이다. 알렉스 비야누에바 LA카운티 보안관은 “(사고 차량이) 정상 속도보다 비교적 더 빠르게 달린 것 같다”며 “사고가 난 도로는 내리막길에 곡선 구간으로, 이 도로는 사고 빈도가 높은 곳”이라고 밝혔다. 이 구간 제한속도는 시속 45마일(72㎞)이지만, 80마일(128㎞) 이상으로 달리다 적발되는 차량이 있을 정도라고 경찰은 전했다.미국 연예매체 TMZ는 타이거 우즈의 과속 이유에 대해 사고 당시 약속 시간을 맞추기 위해 급하게 서둘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타이거 우즈는 지난 주말 LA 인근에서 열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에 선수로 출전하지 않았지만, 주최자 자격으로 참석해 시상식 일정 등을 소화했다. 타이거 우즈는 이어 미국 TV채널 디스커버리가 운영하는 골프TV와 함께 유명 스포츠선수와 연예인에게 골프 레슨을 하는 프로그램을 촬영했다. 22일에는 코미디언 데이비드 스페이드, 농구선수 드웨인 웨이드와 함께 촬영 일정을 소화했고, 사고 당일에는 미국프로풋볼(NFL) 유명 쿼터백 드루 브리즈, 저스틴 허버트와 촬영 약속이 있었다. 약속 시간은 오전 7시 30분이었으나 우즈는 7시가 넘어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우즈가 묵던 호텔에서 촬영이 예정된 골프장까지는 차로 1시간 거리였다. 호텔 직원들에 따르면 우즈는 급하게 차에 탑승해 시동을 걸었지만, 호텔 앞에서 짐을 싣던 다른 차 때문에 바로 출발하지 못해 안절부절못했다. 또 급하게 차를 몰고 나가다 골프TV 프로그램 제작진이 모는 차량과도 사고를 낼 뻔했다. 한 호텔 직원은 “우즈가 조급하고 참을성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타이거 우즈는 현재 응급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센터 최고 책임자인 아니시 마하잔 박사는 우즈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우즈의 오른쪽 정강이뼈와 종아리뼈 여러 곳이 산산조각이 나며 부러졌다며 정강이뼈에 철심을 꽂아 부상 부위를 안정시켰다고 밝혔다. 발과 발목뼈는 나사와 핀으로 고정했고, 상처 부위의 붓기도 가라앉힌 상태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타이거 우즈 차량 전복사고 “발목뼈 산산조각”…응급수술 완료(종합)

    타이거 우즈 차량 전복사고 “발목뼈 산산조각”…응급수술 완료(종합)

    차량 전복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친 미국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응급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즈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의 1등급 외상 치료 병원인 하버-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학(UCLA) 의료센터에서 장시간 수술을 받았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의료센터 최고 책임자인 아니시 마하잔 박사는 우즈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우즈의 오른쪽 정강이뼈와 종아리뼈 여러 곳이 산산조각이 나며 부러졌다며 정강이뼈에 철심을 꽂아 부상 부위를 안정시켰다고 밝혔다. 또 발과 발목뼈는 나사와 핀으로 고정했고, 상처 부위의 붓기도 가라앉혔다고 전했다. 우즈 재단도 성명에서 우즈가 수술 후 깨어났고,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우즈는 차량 전복 사고 직후 현장에서 9마일(14.4㎞) 떨어진 하버-UCLA 의료센터로 이송돼 몇 시간 동안 수술을 받았다. AP통신은 “우즈의 골프 선수 경력은 (부상을 이겨낸) 놀라운 복귀로 가득 차 있지만, 이번에는 모든 것 중에서 가장 힘든 회복의 순간에 직면해있다”고 말했다.우즈는 지난 주말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 주최자로서 최근 LA에 머물며 대회 시상식에 참석했다. 그가 사고 당시 몰고 있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현대차 ‘제네시스 GV80’으로, 그는 LA에 머무는 동안 현대차로부터 GV80을 빌려 이용해왔다. GV80은 제네시스 브랜드를 단 첫 SUV다.LA 경찰은 이날 사고 브리핑에서 우즈가 사고 뒤 구조요원들과 대화할 수 있을 정도로 의식이 멀쩡했으며 다리를 크게 다쳤으나 장애 증거는 일단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차량의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했으며 차량 내부는 기본적으로 훼손되지 않았으며 우즈는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차량의 앞면, 범퍼는 완파됐으나 내부는 대체로 손상되지 않아 일종의 쿠션 역할을 했다”라면서 “자칫하면 치명적이었을 사고였지만 이 쿠션 때문에 우즈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안철수 의료법 발언 두고 “최대집 아바타 아니길”(종합)

    안철수 의료법 발언 두고 “최대집 아바타 아니길”(종합)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의료법 개정안 관련 발언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이 성토에 나섰다. 안 대표는 24일 중범죄를 저지른 의사의 면허를 한시적으로 취소하는 의료법 개정안과 관련해 “왜 지금 이 시기에 이런 것들을 급하게 통과시켜야 하는 것인지가 문제”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시기적인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한창 코로나19가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고,백신 접종도 앞두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의사 출신인 안 대표는 개정안에 대해 “기본적인 방향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며 변호사 등 다른 전문 직종 면허 박탈 요건과의 형평성도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고의적이지 않은 의료사고로도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을 수 있다면서 “정부와 의사협회 간 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대표의 이와 같은 인식에 의료법 개정안 발의에 참여한 강병원 민주당 의원은 “MB 아바타에 이어 최대집 아바타가 아니길 바란다”고 비난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의료법 개정안을 ‘면허강탈법’이라 맹비난하며 코로나19 백신접종 협력지원 등에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난 20일 경고했다.강 의원은 법안 개정이 코로나19란 시기에 이뤄진 점에 대해 “왜 지금 의사 심기를 거스르냐”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쏙 빼닮은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의료법 개정안은 급하게 통과시킨 것이 아니라 2000년 의료법 개악 이후 2007년 제17대 국회부터 올해까지 반복적으로 발의됐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물론 안 후보가 한때 당 대표까지 지낸 국민의당에서도 의사면허 결격사유를 강화하는 법을 발의했다는 것이다. 고의적이지 않은 의료사고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을 수 있다는 안 대표의 발언에 대해서는 의료행위 중 과실치사상은 제외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는 금고형의 선고유예만으로도 의료인 면허를 제한하는 것은 적용 범위가 지나치게 넓다며 국회의 신중한 판단을 기대했다. 예를 들어 보행자의 무단횡단처럼 운전자가 의도하지 않은 사망사고에 재판부가 금고형 집행유예를 선고하는 사례가 ‘민식이법’에 따라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교통사고 뿐 아니라 아버지가 생후 1개월된 아이와 놀아주다가 실수로 떨어뜨려 숨지게 한 사건, 술에 취해 계단에서 발을 헛디뎌 넘어지면서 일행을 밀어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 등도 모두 금고형이 내려졌다고 부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타이거 우즈 차량 전복사고…외신 “발목뼈 산산조각”

    타이거 우즈 차량 전복사고…외신 “발목뼈 산산조각”

    미국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차량 전복사고로 두 다리에 중상을 입은 가운데 발목뼈가 부러져 산산조각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3일(현지시간) 우즈의 부상 정도와 관련해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ESPN은 “우즈가 두 다리 복합 골절과 함께 발목이 산산조각 났다”면서 차량 전복사고에 따른 충격으로 두 다리뼈와 발목뼈를 심하게 다쳤다고 전했다.이 매체는 우즈가 사고 현장에서 9마일(14.4㎞) 떨어진 1등급 외상 치료 병원인 하버-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학(UCLA) 의료센터로 이송돼 몇 시간 동안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도 우즈 수술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소식통을 인용해 우즈 발목뼈가 부러져 산산조각이 났고, 다리뼈는 복합 골절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우즈의 매니저 마크 스타인버그는 워싱턴포스트(WP)에 우즈가 수술을 받았지만, 부상의 정도와 회복 상황에 대해선 당장 알 수 없다며 구체적인 수술 경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파견 의료진 임금 체불 논란... 정부 “예비비 추가 편성, 지급 예정”

    파견 의료진 임금 체불 논란... 정부 “예비비 추가 편성, 지급 예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현장에 파견된 의료인력들이 제때 임금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이에 대해 정부가 예비비를 통해 곧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4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의료진 인건비 부족 관련 질의에 “부족한 부분은 어제(23일) 국무회의를 통해 예비비가 추가 편성됐다”며 “오늘 지자체별로 1차 예산배정을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각 지자체에서 현장 의료인력에 임금을 지급하기까지는 조금 걸릴 수 있어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더 필요한 예산이 있으면 신속히 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금 지급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수도권 환자 급증으로 파견 의료인력이 예상보다 많이 배정되면서 지자체별로 책정됐던 예산이 다 소진돼 지급에 어려움을 겪은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이 중수본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파견 의료인력에 대한 급여 미지급분은 185억2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일각에서는 파견 의료인력의 임금체불 문제와 함께 이들에 대한 유급휴일 규정이 근로계약서에 명확히 기재돼 있지 않은 등 근로기준법을 위반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윤 반장은 이에 대해 “파견 인력 대부분이 1개월 내 단기인력으로, 근로기준법에 따라 수당은 근무 종료 후 14일 이내 지급하고 유급휴일도 보장하고 있다. 다만 신속한 모집과 파견에 중점을 둔 나머지 근로계약서 등에 명확하게 기록으로 반영하지 못하는 측면이 일부 있었던 것 같다”며 미흡한 부분은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안철수 “의료법 시기가 문제”…한의사 “백신접종 우리가”

    안철수 “의료법 시기가 문제”…한의사 “백신접종 우리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4일 금고형 이상을 선고받은 의사의 면허를 취소하는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 “시기적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금천구에 있는 한 스마트팜 업체를 방문해 “한창 코로나19가 굉장히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고 백신 접종을 앞두고 잇는데 왜 이 시기에 이런 것을 급하게 통과해야 하는지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법 개정의 기본적 방향에 대해서는 의사나 변호사 등 전문직종들의 자격 요건에 있어 형평성이 맞아야 해 동의한다”며 “하지만 여러가지 금고 이상의 형에 대해서도 의료사고를 포함해 조금 더 이야기할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정부와 의사협회 간 대화가 더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의료법 개정안이 ‘면허강탈법’이라며 총파업을 거론하자 대한한의사협회는 “백신 접종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소위 ‘면허취소법’을 볼모로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행태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지난 20일 성명에서 의사들의 총파업은 결국 코로나19 진단과 치료 지원, 백신 접종 등에 중대한 장애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최 한의사협회장은 “의료법 개정안과 국민 생명과는 엄연히 다른 차원의 문제이므로 이 둘을 연관 지어서는 안 된다”며 “한참 잘못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 이미 한의사에게 의사와 동등하게 감염병 진단과 이상 반응 신고 등의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며 “예방접종 업무 위탁과 관련한 시행령에 한의원과 한방병원만 추가하면 백신 접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의사의 면허를 취소할 수 있다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는데 개정안은 의사뿐 아니라 한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등에도 적용된다. 실형을 받은 경우 형 집행 종료 후 5년, 집행유예는 기간 만료 후 2년까지 면허 재교부가 금지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면허 재교부가 가능하다. 한편, 의협은 살인, 성폭행 등 중대범죄를 저지른 의사에 대해서는 엄격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점은 동의하지만, 금고형의 선고유예만으로도 의료인 면허를 제한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입장이다. 보행자의 무단횡단 등 운전자가 의도하지 않은 사망사고에서 재판부가 금고형 집행유예를 선고하는 경우도 있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해안 기름유출 이스라엘… ○○○○ 먹여 바다거북 살린다

    해안 기름유출 이스라엘… ○○○○ 먹여 바다거북 살린다

    남동쪽 지중해에서 해양 기름유출 사건이 발생, 검은 타르가 이스라엘 해안을 뒤덮고 멸종 위기종인 푸른바다거북의 희생이 잇따르는 가운데 타르에 오염된 거북을 구할 의외의 식재료가 주목받고 있다. 바로 마요네즈다. 이스라엘 자연·공원 관리국이 석유 범벅이 된 거북에게 마요네즈를 먹여 회생시키는 기적 같은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고 AP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요네즈는 소화기관에 찐득하게 붙은 타르를 분해시키고 미끄러트려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북쪽 미크모레트에 위치한 바다거북 구조센터 의료진인 가이 이비지는 AP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센터는 11마리의 거북이를 구조해 치료하고 있다”면서 “구조한 거북이의 몸 안팎이 타르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에 거북이를 우선 씻고 닦아준 뒤 몸 속 타르를 제거해야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우리가 찾은 방법은 마요네즈 같은 물질을 계속 공급해 파충류의 기도와 소화기관을 청소하고 타르를 분해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한 뒤 “1~2주 정도 회복과정을 거치면 거북이가 야생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타르를 뒤집어 쓴 거북에게 마요네즈를 처방하는 일은 전에도 있었다. 미국 멕시코만 BP 유정에서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했던 지난 2010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시의 동물보호소에서 비영리단체인 오더본 자연재단은 마요네즈와 대구 간유를 튜브로 거북에게 주입해 뱃 속 원유를 씻어내 거북 450여 마리를 되살리는데 성공했었다. 160㎞에 이르는 이스라엘 지중해변 생태계 파괴는 지난주 초 해안으로 약 1000t의 타르가 유입되면서 벌어졌다. 수천명의 자원봉사자가 해변의 검은 기름때를 닦기 위해 집결했다. 타르는 해안선을 따라 북쪽 레바논 지역 해변으로 북상 중이다.이달 초 해양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 사고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선박 10여척이 용의선상에 올랐지만, 이스라엘 법원은 지난 22일 기름을 유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선박의 이름, 항로, 기항지 등에 관한 모든 세부사항 공개를 일주일 동안 금지하는 결정을 내려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스라엘 기자협회는 법원의 결정이 내려진 다음날 즉시 공개금지 처분 취소 가처분을 청구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내일 다시 400명대 전망…오후 9시까지 385명 확진

    내일 다시 400명대 전망…오후 9시까지 385명 확진

    어제보다 89명 증가…주말·휴일 영향 끝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주말·휴일 영향으로 다소 주춤하는 듯 했지만 23일 다시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주말·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이 끝나는 24일부터 다시 신규 확진자가 늘 것이라는 방역당국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최근 300명대는 휴일 영향 커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385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296명보다 89명 많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4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늘어 다시 400명대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61명이 더 늘어 최종 357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선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300명대를 유지했으나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오늘까지는 주말 검사 감소량으로 인한 확진자 감소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본다”면서 “내일부터는 환자가 증가할 것 같고, 글피(26일)까지 증가 추이가 어느 정도까지 갈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281명(73.0%), 비수도권이 104명(27.0%)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138명, 경기 127명, 광주 25명, 경북 18명, 인천 16명, 대구 15명, 부산 11명, 강원 8명, 충남 7명, 전북 6명, 경남 5명, 울산 3명, 세종 2명, 대전·충북·전남·제주 각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전체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최근 일주일간 지역감염 하루 평균 452명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설 연휴(2.11∼14) 때 300명대를 유지하다가 이후 사업장·의료기관 등의 집단감염 여파로 600명대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차츰 감소해 다시 300명대로 내려온 상태다. 그러나 확진자가 300명대로 떨어진 것은 주말·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이 커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에는 이르다. 최근 1주일(2.17∼23)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21명→621명→561명→448명→416명→332명→357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479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452명으로, 지난 17일부터 7일 연속 거리두기 2.5단계 범위(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시)에 머무르고 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227명으로 집계된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 사례에서는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또 충남 아산시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 관련해서도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75명으로 늘었고, 지난 22일 첫 환자가 나온 광주 서구 라이나생명 콜센터와 관련해서는 이날 하루 직원과 가족 등 1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기는 중국] 전봇대 올라가 ‘윗몸일으키기’ 한 청년 탓에 1만 가구 정전

    [여기는 중국] 전봇대 올라가 ‘윗몸일으키기’ 한 청년 탓에 1만 가구 정전

    고압전봇대에 기어 올라간 청년 하나 때문에 일대 1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23일 환치우왕은 중국 쓰촨성에서 행인 한 명이 전봇대에 기어 올라가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21일 저녁 7시쯤, 쓰촨성 청두시 피두구의 한 도로변에 구경꾼이 몰려들었다. 하늘로 향한 사람들의 시선 끝에는 아슬아슬 전봇대 위에 올라앉은 남자가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으름장에도 남자는 내려올 줄을 몰랐다.얼마가 지나서부터는 몸을 반쯤 공중으로 내놓고 전봇대에 누워 윗몸일으키기를 하는 여유를 부렸다. 목격자는 “밤 8시쯤 산책하러 나갔는데, 구름떼처럼 몰려든 사람들이 전부 하늘을 쳐다보고 있더라. 자세히 보니 어떤 남자가 10m 높이 전봇대 꼭대기에 있었다. 처음에는 그냥 앉아만 있었는데 곧 전봇대에 누워 윗몸일으키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고압 전류가 흐르는 배전선로 사이에서 행여 감전사고가 벌어질까 우려한 경찰은 즉각 전력 당국에 전력을 차단하라고 통보했다. 그 바람에 일대 1만 가구에 2시간가량 정전이 발생했다. 신호등이 모두 멈춘 도로에 구경 인파까지 몰리면서 극심한 교통체증도 빚어졌다. 경찰과 소방, 의료 인력이 총출동한 상황에서도 한참 고집을 부리던 남자는 경찰의 끈질긴 회유와 설득 끝에 4시간 만에 전봇대에서 내려왔다. 남자의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한 경찰은 곧장 그를 체포해 연행했다.쓰촨성 다저우시 출신의 22살 오모씨로 밝혀진 남자는 지인과 실랑이 끝에 화가 나서 전봇대에서 기어 올라갔다고 진술했다. 현지 공안국은 추가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금된 남자에 대한 처벌 수위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분쟁 상황이라도 절대 과격하고 극단적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사회 질서를 어지럽히고 공공 안전과 이익을 저해하는 행위는 관련법에 따라 엄중히 다스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철없는 20대 청년 하나 때문에 정전 피해를 본 해당 지역에는 전력 차단 2시간만인 밤 11시경에야 다시 정상적으로 전력이 공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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