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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린턴,“벼랑끝 동반자” 옐친 구하기/미­러 정상 밴쿠버회담 전망

    ◎10억불 경원·민간기업 창업 적극지원/“러시아개혁 지속돼야 미성장 잠재력 커져” 명분/군축방안 논의때 북한핵 거론” 기대 클린턴·옐친간의 3·4일 밴쿠버 미·러시아정상회담에서는 미국의 대러시아 경제지원문제가 핵심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또한 미국을 비롯한 민주주의 선진산업국가들이 러시아의 민주화와 시장경제로의 전환을 현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이번 미·러시아정상회담은 그 성격면에서 과거의 양국정상회담과는 상당히 다르다고 할 수 있다.과거 냉전시대의 미소정상회담과는 말할 것도 없고 공산주의 붕괴후 포스트 냉전시대의 새로운 국제질서를 구축하려던 부시·고르바초프의 몰타회담이나 지난해 개혁의 강력한 지도자로 부상했던 옐친이 부시와 가졌던 일련의 회담과도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보수강경노선의 러시아의회와의 거듭된 대결은 옐친의 정치적 기반을 취약하게 만들고 있고 개혁작업의 혼미로 오는 25일의 국민투표를 앞둔 러시아의 국내정정은 그 어느 때보다도 유동적이다. 이러한 시기에 클린턴미대통령이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회담을 갖는 것은 옐친구명작전을 전개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클린턴대통령은 1일 애나폴리스 연설에서 러시아를 지원하는 것은 『자선이나 동정심에서가 아니라 미국의 국가이익을 위한 미래의 투자』때문이라고 강조했다.클린턴의 논리는 옐친의 실각은 곧 개혁작업의 붕괴이고 개혁의 중단은 새로운 핵공포와 군비경쟁을 가져오며 이는 결국 미국의 국방비 대폭삭감을 불가능하게 하여 국익에 저해가 된다는 것이다.그리고 러시아가 자유시장경제로 정착될 경우 미국의 잠재적인 시장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관리는 밴쿠버회담이 다룰 의제에는 대러시아 경제지원문제외에 핵무기감축이나 핵 비확산체제강화 등도 물론 포함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4일의 회담결과 발표시는 경제문제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이 대러시아경제지원방안으로 회담에서 제시할 계획안은 94회계연도에 책정할 7억달러를 포함,10억달러 규모의 직접지원방식이 될것으로 전해지고있다. 구체적인 지원방안엔 ▲발트지역에 파견됐던 군인들을 위한 주택건설 ▲국영기업의 민영화추진 ▲새로운 민간기업의 창업지원 ▲곡물구입차관 ▲의료사업지원 ▲석유발굴을 포함한 에너지산업지원등이 들어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미국은 이들 사업을 위해 직접 현금을 러시아에 주는 대신 러시아의 개혁작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농장 및 공장관리자,수송체제정비전문가,국가산업의 민영화전환을 도울수 있는 경영관리전문가등을 러시아에 파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핵무기감축 및 대량살상무기의 확산금지문제와 관련해서도 양국정상이 어떤 협의를 할것으로 보이며 대표적인 지역분쟁지역인 보스니아사태에 관해서도 일응 의견교환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서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핵사찰거부와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그리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의 핵문제를 유엔안보리에 회부한 것등에 대한 논의가 과연 있을 것인가 하는점이다. 이와 관련,미행정부의 한 소식통은 『과거의 미·러시아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의 핵문제가 거론됐으나 이번 경우는 예측하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적어도 대량살상무기의 확산방지등 범세계적인 평화와 안정확보방안에 대해 양국정상이 의견을 나눌 것은 거의 확실하며 이 과정에서 북한핵문제가 일단 언급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스웨덴/시험대 오른 새내각의 복지정책

    ◎빌트총리,“일안하는 풍조 추방” 선언/주택구입 보조금 삭감등 혜택 축소/법정휴가일수 줄이자 국민원성 날로 고조 요즘 스웨덴국민들의 심기가 매우 불편하다.지난해 9월 사민당을 물리치고 집권한 칼 빌트총리의 중도우파 연정에 대한 불만이 비등하고 있는 때문이다.빌트총리 정부는 변화를 바란 스웨덴국민들이 스스로 선택한 결과다.그러나 「요람에서무덤까지」란말로상징 돼온 스웨덴의 복지제도에 과감히 메스를댄 빌트총리의 새정책이 국민들의 강한 원성을 사고있는것이다. 국민들의 변화욕구에 부응하려는 빌트총리의 첫 조치는 스웨덴의 사회복지제도를 축소·재정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나친 사회복지제도가 오히려 스웨덴의 복지를 망치는 결과를 낳고 있다는 판단에서이다.완벽한 사회복지제도를 추구하다 보니 『일을 하나 안하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스웨덴국민들의 마음속에 낳게 됐다.이같은 생각을 뿌리뽑지 못하는한 스웨덴경제를 해치는 고질병을 고칠수 없다는게 빌트총리의 판단이다. 이에따라 빌트총리는 우선 국민들의 근로의욕을 북돋우기 위한 조치로 높은 세금및 출산휴가·병가등 각종 법정휴가에 손을 댔다.일 안하고 노는 풍조를 없애자는 것이다.또 방만하게 운영돼온 공공분야와 국영기업체의 지출을 삭감,조세를 대폭 감면하는 한편 유휴인력을 개인기업에서 흡수토록 했다.이로인해 새 연정 집권 6개월만에 실업률이 3·1%에서 전후 최고수준인 4%로 뛰어올랐다.국영기업의 일자리가 더욱 주는 내년엔 실업률이 5%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사업소득세는 크게 줄어들었다.또 종래 식료품을 제외한 모든 상품에 부과되던 25%의 매출세액도 지난 1월부터 18%로 낮추었다.이와함께 까다로운 각종 규제조치도 완화되고 있다.택시와 항공산업의 독점권이 철폐됐으며 스웨덴 은행과 기업에 대한 외국인 소유도 승인했다.전화회사와 광산·삼림과 같은 일부 국영기업들은 개인투자가들에게 매각,민영화할 방침이다.만성적 나태주의를 만연시킨 의료보험제도를 개정하는 한편 주택구입보조금도 대폭 삭감했다. 스웨덴국민들 스스로 변화를 요구한 만큼 이런 정도까지는 참아낼만 하다.그러나 이제까지 그들이 누려온 각종 혜택이 하나 둘 사라지기 시작하자 스웨덴국민들의 인내심이 시험받게 됐다.그중에서도 각종 법정휴가에 대한 대폭규제는 국민들로부터 큰 원성을 사고 있다.스웨덴은 유럽에서도 결근율이 가장 높은데 병가 첫날의 봉급지급률을 1백%에서 80%로 낮추자 병가신청률이 현저하게 낮아졌다.이에 힘입은 빌트정부는 병가의 첫 이틀간에 대해 완전무급휴가로 처리하는 쪽으로 제도를 바꾸려 하고 있다.이같은 조치가 꾀병환자를 어느정도 줄이는데는 분명 도움이 될지 모른다.그러나 많은 국민들은 급료상의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 「진짜 환자」까지 출근해야 할판이라고 울상을 짓고 있다. 급진적인 복지삭감정책으로 최상의 연금제도,무상교육,효율적인 사회서비스등을 한꺼번에 포기해야 할 형편에 놓인 국민들의 불만은 대단하다.그러나 현재로선 빌트총리의 정책추진의 옳고 그름을 섣불리 판단하기도 어려운 형편이다.스웨덴의 복지정책은 지금 새로운 시험을 맞고 있다.
  • 사할린 가스사업등/삼성­러연 투자합의

    삼성물산은 27일 러시아와 ▲우주산업의 신소재 제조기술 이전 ▲군수산업의 민영화및 민수사업 참여 ▲사할린 가스사업 참여등의 적극 지원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이필곤부회장 등 삼성물산의 경제사절단은 러시아의 쇼힌부수상·아벤 대외경제관계장관·터트킨산업장관등 경제장관들과 만나 VCR·컬러TV공장등 전자분야의 진출과 함께 1회용 주사기·수액세트등 의료설비분야에 적극 투자키로 합의했다.
  • 통독 1년/아무는 「경제상처」 여전한 「동서갈등」

    ◎예산 25% 구동독 투자… 실업자 크게 줄어/생활수준은 제자리… “장벽 다시 쌓자” 불평/“거만”·“게으름뱅이” 서로 비난… 「마음의 골」은 깊어져 3일은 독일통일 1주년­.지난해 1백여만명의 인파가 몰려 열광했던 통일의 현장인 옛독일제국 의사당과 브란덴부르크개선문광장은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통일의 날을 맞이하고 있다. 통일독일은 지난 1년동안 구동독 5개주의 경제부흥,동서국민들의 동질성회복,구동독사회주의 체제의 청산에 주력했다.통일은 독일국민들에게 값비싼 대가를 요구했으며 많은 부작용과 갈등을 불러일으켰으나 전체적으로는 성공적으로 통일 마무리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평가이다. ◎한해 44조원 쏟아 부어 ▷통일비용 갈등◁ 독일은 국가예산의 4분의 1을 구동독복구비용으로 투자하고 있어 큰 부담이되고 있다.내년도에도 독일은 구동독지역의 생산보조금·사회간접시설확충비등으로 1천90억마르크와 지방단체교부금으로 1백20억마르크등 모두 1천2백10억마르크(약44조4천억원)를 투자하는등 해마다 1천억마르크 정도를 쏟아부어야 한다.독일의회는 통일1주년을 맞는 축제보다는 동독지원금 확보를 위해 내년에 부가가치세를 15%로 인상하는 문제를 놓고 토론을 벌이는가 하면 그동안 각종 물가가 인상돼 일부국민들 사이에는 『아무런 준비도없이 통일을 이뤘다』『장벽을 다시 쌓아야 한다』는등 불평과 비난이 일고 있다.이 때문에 정부는 통일축제행사를 매년 각도시를 순회하는 방법으로 간소하게 치르기로 했으며 올해 첫번째 통일기념축제는 한자동맹의 본고장인 함부르크시에서 열기로했다. 구동독기업에 대한 국가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뮌헨의 경제연구소(IFO)조사에 따르면 6개월이내에 경영상태가 개선될 전망이 있는 기업은 절반도 되지못하며 5개기업중 4개가 판로등이 불확실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동독기업들은 사회주의 체제에서 누려왔던 계획생산·가격통제기능의 상실에다 생산시설노후·사회간접시설미비·과잉고용상태등으로 시장경제체제로 바뀌면서 과도기적인 진통을 겪고있어 전체독일경제에 짐이 되고 있다.이때문에 독일은 그동안매년 5백억마르크이상의 경상수지흑자를 보여왔으나 통일 첫상반기중에 2백억마르크의 적자국신세가 되는 통일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비난에도 불구하고 통일마무리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전체적인 평가이다.구동독기업의 폐쇄로 한때 2백만명을 넘어섰던 실업자가 국영기업의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는 트로이한트의 성과가 착실하게 이루어지면서 지난 8월 처음으로 그 수가 줄어들어 현재 불완전실업자를 포함해 1백70여만명으로 감소했으며 경제상황도 여러면에서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영화작업으로 1백25억마르크의 매각대금과 7백4억마르크의 신규투자가 이루어져 5∼6년안에 구동독지역 기업의 생산성과 국제경쟁력이 크게 개선되리라는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의료진들도 연일 데모 ▷동질성 회복◁ 45년동안 동서독을 갈라놓았던 장벽은 무너졌어도 동서독국민들사이의 마음의 벽은 더욱 높아지고 있어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다.통일로 인한 경제적인 부담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겠지만 마음의 벽은 내적통일을 저해하는 가장 어려운 걸림돌이 되고 있다. 분단의 시절 상대방을 낮춰부르는 오씨스(동독사람)과 베씨스(서독사람)라는 단어가 통일후 발간된 두덴사전에 새로 등장할 정도로 동서의 골은 깊어졌으며 통일이 된뒤에도 서베를린 사람들은 옛서독지역을 방문할때 「서독」에 다녀온다고 표현하고 있어 마음의 벽은 그대로 남아있음을 알 수 있다. 통일후유증으로 대량실업의 고배를 맛본 구동독사람들은 마치 점령군처럼 당당하게 행동하는 구서독사람들을 거만하고 독선적이라고 비난하는가 하면 통일후 동독경제부흥책에 자신의 호주머니를 털어야만하는 구서독사람들은 구동독사람들이 게으르고 독립심이 없다며 서로 멸시하는 태도이다. 이같은 분위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첨예한 대립을 보여 최근 통일후 집권당이 된 기민당내에서도 구서독출신의 주류와 구동독출신의 비주류사이에 알력이 심화,드 메지에르 전동독총리이자 기민당부총재가 『이제 더이상 못참겠다』고 사임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베를린의 가장 큰 병원인 샤로테병원의 의료진들이 구동독시절의 경력을 인정해주지 않는데 대해 반발,연일 데모를 벌였으나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으며 구동독교사와 판사들이 교단과 법정에서 쫓겨나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되고 극히 일부만 심사에 의해 구제되는등 통일당시의 환호는 가혹한 현실에 분노로 바뀌었다. 한편 통일에 기대를 크게 걸었던 구동독국민들은 그들의 생활이 개선되지 못한데 대한 불만으로 외국인혐오증이 더욱 심해져 얼마전 콜총리가 외국인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것을 호소하는 사태까지 발생하는등 통일이후 가장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통사당 비리 처벌 논쟁 ▷구동독 청산◁ 통일 1년이 가까운 지난달 베를린법정에서는 처음으로 베를린장벽이 무너지기 직전인 89년 2월6일 서베를린으로 탈출하기 위해 장벽을 넘던 크리스군에게 총격을 가해 사망케한 구동독경비병 4명에 대한 재판이 지대한 관심속에 열렸다. 이 재판에 독일인들이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재판결과에 따라 구동독의 과거청산이 가늠지어지기 때문이다.통일독일은 구서독이 구동독을 홉수해 통일되었기때문에 이들이 유죄판결을 받을 경우와 그렇지 않을 경우 구동독 독일통일사회당(SED)의 비리에 대한 처리방향을 가늠할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피고인들에 대한 유무죄여부를 놓고 일반국민들도 열띤 논쟁을 벌이고 있으며 논쟁의 쟁점은 피고인들이 과잉행동을 했느냐는 점이다.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발포최고명령자를 처벌하지 않는 상태에서 상부명령에 따라 보초근무를 하던중 탈출자에게 위협사격을 한 경비병들은 동정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구동독이 없어지고 그 비리가 속속 밝혀지지만 지금까지 책임자가 처벌받지 않고 있다는 것이 이상스러워 보일정도로 통일후 특정인에 대한 보복이 없다는 것이 특이한 점이다. 장벽탈출자에 대한 발포명령의 책임을 지고있는 호네커전동독서기장은 지난봄 소련으로 탈출했으며 비밀경찰인 슈타시의 책임자인 볼프도 역시 모스크바에서 살다 지난달 오스트리아의 빈으로 갔으나 역시 법정에 서리라고 기대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또 구동독의 외환관리 책임자로 「코코」라는 무역회사를운영해 구서독의 정치인과 기업가로부터 거액의 기부금을 받은 코르도비치는 동서독통일조약에 의거 처벌대상에서 제외됐다. 통일후 구동베를린의 법원창고와 슈타시의 문서보관소에서는 트럭 2백대분이상의 각종 문서가 발견되고 이문서에서 구동독의 비리가 발견되자 독일정부는 문서의 공개를 법으로 금지시키고 있다. 독일정부는 통일과업을 완수하는데 국민들의 단결이 어느때보다 절실한 시기에 과거사에만 매달릴 수 없다는 판단인 것이다. 그러나 국민들 사이에서는 SED의 과거를 청산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 통일독일정부는 이를 매듭지어야하는 부담을 안고있다.
  • 「대처리즘」 골격속 개혁 추구할 듯/메이저총리와 영 보수당의 진로

    ◎인플레 억제·당내분 치유 등 난제 많아/페만사태·유럽통합엔 유연대응 예상 메이저 총리체제의 출범은 앞으로 영국이 내정에 있어서의 부분적인 개혁과 외교면에서 다소간의 유연성을 띠는 것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대처리즘의 골격을 유지해나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메이저 신임총리가 대처에 의해 일찌감치 후계자로 지목받은 충실한 추종자이고 대처의 영향력이 그의 당선에 크게 기여했으며 메이저총리 자신도 대처의 정책에 큰 무리가 없었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대처의 영향력은 이번 2차 투표에서 후보자 3명의 득표분포만 봐도 확연히 드러난다. 지난번 1차투표 당시 1백52표였던 헤즐타인 전 국방장관 지지표가 21표나 줄어든 반면 대처총리 지지표 2백4표중 90% 이상이 메이저에게 돌아갔다. 따라서 메이저총리 당선의 1등공신은 대처의 공개지지 및 설득작업이었으며 보수사회라는 특성에 비춰 핸디캡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던 젊은 나이와 고교중퇴 학력이 오히려 입지전적인 인물로서 새로운 시대의 지도자라는 강점으로 작용한 것으로보인다. 대처라는 인물개인에 대해서는 염증을 느끼지만 대처리즘에는 이의가 없다는 의미로도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반해 헤즐타인은 다소 괴팍한 비주류로서의 한계때문에,허드 외무장관은 대처파이면서도 낙점받지 못했기 때문에 고배를 들었다고 볼 수 있다. 메이저총리가 안고 있는 과제는 크게 보아 경제문제등 내정과 유럽공동체(EC)통합 및 페르시아만 사태에 대한 대응 등 외교로 대별된다. 국내문제에 있어서 메이저총리는 「모든 사람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보다 평등한 사회」를 만들고 실업자를 대폭 줄이며 국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주민세를 개선하는 등 부분적으로 개혁을 추진해 나가면서 긴축정책을 골자로 하는 대처리즘을 보완,계승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 소득에 관계없이 머리수대로 일률적으로 부과되는 현행 주민세는 저소득층의 부담이 경감되는 차등과세 방향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92년 총선에 대비,현재 10.9%에 달하는 인플레를 내년말까지 5.5%로 낮춘다는 목표를 설정해놓고 있으며 이를 위해 우선 14%인 현행 금리를 연내에 0.5∼1% 인하할 계획이다. 또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최근 10년간 사상최고였던 불명예를 씻기 위해 국내저축 및 연구개발투자 부양책을 추진할 전망이다. 메이저는 또 정부의 경제간섭주의를 배격하지만 의료기관등 공공기관의 지나친 민영화는 자제하겠다고 밝히면서 교원처우개선 등 교육제도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플레 억제와 침체경기 부양이라는 두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데 메이저의 고민이 있는 것이다. 외교정책면에서는 허드 외무장관을 유임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듯이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게 공통적인 관측이다. 페르시아만 사태에 대해서는 대처의 초강경주의에서 다소 완화는 되겠지만 강경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EC통합 문제에 대해서도 『영국의 주권을 유럽에 양도하는 법안을 의회에 제안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는 유럽단일통화제 반대입장을 고수,대처와 비슷한 노선을 걸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파운드화를 유럽통화체제(EMS)에 가입시키기 위해 대처를 끈질기게설득했던 다소 진보적 자세가 평가되고 있기는 하지만 유럽단일통화 및 단일금리제도는 영국의 경제침체와 실업을 가속화시킬 것이기 때문에 통합의 속도는 매우 점진적이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내달 로마에서 열릴 EC 정상회담에서도 메이저총리는 단일통화 대신 자신의 아이디어인 유럽통화단위(ECU)를 경화로 발행,각국의 기존통화와 병행시키는 방안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의 이같은 아이디어는 스페인 그리스 포르투갈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들로부터는 비교적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지만 프랑스나 독일 등 통합주도국들로부터는 냉담한 반응을 받고 있다. 유럽의 경제통합 뿐 아니라 정치통합에 대해서도 매우 완만한 속도를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국민들의 불안감을 무마해 나가면서 영국의 고립을 예방해야 하는 무거운 짐을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느냐가 최대 관건으로 부각되고 있다. 대처총리의 사임까지 몰고 왔던 당내 분열은 헤즐타인과 허드의 3차투표 불출마선언을 계기로 어느정도 치유됐지만 앞으로 각종 정책추진과정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마찰을 수습하는 일도 중요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는 메이저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92년 총선에서 노동당에 비해 10% 가까운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메이저총리가 후보사퇴한 헤즐타인과 허드진영을 망라한 초당파내각을 구성,당의 단합을 과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대처의 황태자」가 총선전까지 인플레를 잡고 경제를 회복시켜 보수당의 4기 연속집권을 이룩할 수 있다고 속단하기에는 영국경제의 문제점이 간단치만은 않은 상황이다.
  • 교육ㆍ의료분야 종사자/소,내년부터 임금 인상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니콜라이 리슈코프 소련총리는 20일 교육 및 의료ㆍ문화분야등 7백만명에 달하는 노동자들의 임금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완만한 경제개혁을 지향하는 자신의 계획에 대한 지지를 모색하고 있는 리슈코프총리는 대중적 인기가 높은 급진개혁파 정치인이자 자신의 정적인 보리스 옐친이 이날 민영화 추진 및 가격 자유화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개혁안을 제시하는 것과 때를 같이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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