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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비스산업 밖으로 눈돌려야/유장희(일요일아침에)

    우리경제가 성장해 감에 따라 제조업의 경쟁력 향상 못지 않게 서비스산업의 발전도 중요하게 되었다.제조업과 보완관계에 있다는 특성때문이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국제교역에서 차지하는 서비스산업의 비중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도 우리의 관심을 끈다.우리경제가 계속해서 대외지향형 전략을 써나가고 또 우리의 우수한 인적자원을 잘만 이용하면 『수출할 수 있는 서비스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므로 이 부문의 발전계획을 면밀하게 수립하는 것은 그 어느때보다도 의미있는 일이라고 본다. 금융·건설·유통·광고·의료·교육·관광·엔지니어링·운송(육해공)등 서비스분야는 다양하며 어떤 것은 선진수준에 접근하고 있으나 대부분은 낙후되어 있는 형편이다. 제3차 산업이라고도 불리는 이 서비스산업이 경제성장에 따라 확대되는 이유는 발전이 어떤 수준이상일 때 산업발전은 제품의 생산·판매·사후관리등에 결부된 서비스의 향상이 이루어져야만 가능하기 때문이고 둘째,단순제조를 넘어서 정교한 고급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첨단지식·유통등 서비스와 관련된 부문의 발전이 수반되어야 되기 때문이다. 또한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사람들의 지적수준과 욕구도 높아지므로 부가가치가 높은 업종으로 자본과 인력이 집중되기 때문에 자연히 3차산업의 발전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이렇듯 경제발전과 직결되어 있는 서비스 산업이 우리나라의 경우 많은 부문이 낙후되어 있다.이를 열거하자면 한정이 없겠으나 대개는 진입이 통제되어 있거나 경쟁 정도가 낮은 부문에서 후진성이 두드러진다.이러한 업종들이 뒤떨어져 있다는 증좌는 여러형태로 나타난다.첫째 부정과 비리의 뿌리가 깊다.정상적인 거래관행과 깨끗한 세무처리등이 잘 안되어 있으므로 자연히 그리 될 수 밖에 없다.둘째 업자와 고객간에 사이가 나쁘다.발전이 느린 부문일수록 고객이 기다리는 시간이 길고 문턱이 너무 높으며 인간대접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셋째 서비스의 질은 좋지 않으면서 가격은 엄청나게 비싸다.따라서 대개는 정상이윤 이상의 높은 이윤을 챙기게 되어있다.넷째 다른 업종에 비해서 예기치 않은 각종 사고가 많이 일어난다.그리고 발생한 사고에 대한 적절한 대비책이나 보상책이 서 있지 않다. 이러한 낙후된 업종일수록 공통점 두가지를 안고 있다.먼저 업종내에 충분한 경쟁이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혹은 정부의 간섭이나 규제가 심하여 자유스러운 진입이나 퇴출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정부의 간섭이나 규제가 심하지 않다면 이들 업종들은 대개 독점성협회같은 것을 형성하여 자유경쟁을 차단시키고 있다. 또하나의 공통점은 대외개방이 안되어 있다는 점이다.국내에서의 자유스러운 경쟁이 일어나지 않을 때는 외국으로부터의 경쟁이라도 있어야 되는데 낙후된 부문일수록 외국인의 영업은 금지하거나 혹은 극도로 제한시키고 있다.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서비스분야 개방도는 67%정도로써 99%를 넘고 있는 제조업부문의 개방도에 비하면 현저히 낮다.정부는 우리경제의 선진화를 위하여 서비스부문의 경쟁도 제고,특히 외국업체의 국내진입을 허용할 것을 신경제 5개년계획에 포함시키고 있다. 이를 위해 계획기간중에 서비스산업 자유화를 위한 대외개방예시 5개년계획을 수립하고 외국인 투자 및 기술도입에 관련된 법규를 재정비,완화해 나가겠다고 발표하였다.물론 국내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경쟁력향상이 시급한 부문에서부터 자유화작업을 착수하겠음을 부언하고 있다. 그러나 서비스부문의 발전을 위해서 특히 중요한 선결사항은 정부관리들과 국내 서비스 기업인들의 국제화시대에 핑요한 신사고와 의식전환이다.대내외적으로 문이 열려 경쟁의 수준이 높아지면 여러가지 좋은 효과가 나타난다.부정과 비리가 없어지고 업자와 고객간의 사이가 좋아지고 서비스의 값이 낮아지며 질이 좋아지고 불필요한 돌발사고등이 일어날 확률이 줄어든다.이를 통해 제조업 발전이 더 빨라질 것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외국서비스업이 국내에 진출하여 이익을 챙긴후 돈을 빼돌리면 큰일 아니냐 하는 우려가 있기도 하다.그러나 이는 낡은 사고에서 나오는 우려다.이땅에 와서 잘하는 외국기업이라면 그 과실을 이곳에 재투자 하려할 것이며 지역사회에서 인정을 받으려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인간적 접촉을 중시하는 서비스 산업인 경우 특히 그렇다.
  • 국회 통과 주요 법안 요지

    ◎「자연보전권역」 공장증설 신축적 허용/자경농 농지 소유상한 20만㎡로 완화/생존정신대 피해자에 생활자금 지원 18일 국회본회의에서 통과된 주요법안·동의안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기업활동규제에 관한 특별조치법=시·도지사는 관할구역안에 공장의 설립을 유도하는 지역을 지정,고시하고 그 지역에 공장을 설립하는 자에 대하여는 자금·세제상의 지원을 한다.수도권중 개발유도권지역·자연보전권역·개발유보권역안의 공장에 대하여는 일정한 범위내에서 증설을 허용한다.노동부장관이 지정하는 유해성이 적은 사업을 경영하는 중소기업자등은 보건관리자및 산업보건의의 고용의무를 면제한다.중소기업자등에 대하여는 조리사의 고용의무를 면제한다.공업단지·협동화단지 등에서 동종업종이 집단화된 경우에는 공동으로 환경관리인의 선임이 가능하도록 한다. ▲환경영향평가법안=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여야 할 사업은 도시의 개발,산업립지및 공업단지의 조성,에너지 개발,항만건설,도로건설,수자원개발등 환경보전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사업으로함.사업자는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평가서를 작성하되 기술능력·시설·장비를 갖추어 환경처장관의 지정을 받은 환경영향평가대행자에게 평가의 실시를 대행하게 할 수 있도록 함. ▲국방·군사시설사업법 개정안=이주민의 이주대책사업으로 조성된 택지는 이주민에게 수의계약으로 양도할 수 있도록 함. ▲개발이익환수에 관한 법률중 개정법률안=건축물의 건축으로 지목이 변경되는 경우등에도 개발부담금을 부과하도록 하여 지목변경으로 인한 이익도 환수할 수 있도록 함. 타인 소유의 토지를 임차하여 개발하는 경우등은 개발이익이 토지소유자에게 귀속되므로 이와같은 경우에는 토지소유자에게 개발부담금을 부과하도록 함.개발부담금 부과를 위한 지가산정은 공시지가로 산정하기 어려운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공시지가로 산정하도록 함. ▲교통사고처리특별법중 개정법률안=법적용대상인 차의 범위에 건설기계를 포함시킴.업무상 과실치상죄 또는 중과실치상죄의 공소권면제의 예외사유에 무면허건설중기계조정사고·보도침범사범및 개문발차사고등3개조항을 신설 추가함.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중 개정법률안=농수산업의 기술향상을 촉진하기 위하여 일정한 자격을 갖춘 농어민을 농업사 또는 어업사로 선정하고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함.위탁영농회사를 생산자단체에서도 설립할 수 있도록 하고 현재 3만㎡로 되어있는 농가당 위탁영농한도를 폐지함.자경농가등은 진흥지역 안과 밖의 농지를 합하여 20만㎡까지 소유할 수 있도록 농지의 소유상한을 완화한다.농림수산부장관은 생산자단체로 하여금 농수산물의 생산량·재배면적·출하량 등을 조정하거나 제한할 수 있도록 하고 그에 따른 손실을 보전할 수 있도록 함. ▲농수산물가공산업 육성법안=전통식품의 개발및 계승발전을 위해 필요한 품목을 지정 육성하고 전통식품 명인제도를 실시함.국산 또는 수입 농수산물의 판매자에 대하여 원산지 표시를 하게 할 수 있도록 함. ▲농어촌 재해대책법중 개정법률안=재해발생시 재해를 입은 농어가에 보상할 수 있도록 함.자연현상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간접지원뿐 아니라 시설비·생산비등 직접보상을 할 수 있도록 함. ▲농수산물 유통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중 개정법률안=생산자의 소득향상을 위하여 생산자단체의 계약재배,출하조절시설 확보를 위한 지원근기를 마련하고 산지공판장에서의 경매외에 포전및 정전경매등을 제도화함. ▲축산법 개정법률안=농림수산부장관은 축산물의 수급및 가격안정을 위하여 대통령령이 정하는 축산물에 대하여 안정상한가격과 하한가격을 정하여 고시하고 축산물의 가격이 그 범위안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수매·비축·방출등 필요한 조치를 강구함.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생활안정지원 법안=일제에 의해 강제동원되어 일본군 위안부생활을 한 자중 생존자를 대상으로 생활보호법에 의한 생활보호와 의료보호법에 의한 의료보호를 하는 외에 생활안정 지원금을 지급하도록 함. ▲한국공병부대 소말리아 유엔평화유지단참여 동의안=대대규모(2백50명)의 건설공병부대를 1년간 소말리아에 파견하되 유엔측 요청이 있을 경우 기간연장을 검토할 수 있음. ▲대한민국과 러시아간의 기본관계에 관한 조약비준동의안=주권·평등·영토보전·정치적 독립존중·국내문제 불간섭등의 원칙과 국제법 원칙에 따라 우호관계를 발전시킴.
  • 정신병원 불… 34명 사망/어제새벽 논산/2명 중화상

    ◎환자들 손발 묶여 대피못해 【논산=임시취재반】 19일 상오2시10분쯤 충남 논산군 논산읍 부창리 218의2 서울신경정신과의원(원장 이승민·39)입원실병동에서 불이나 입원환자 배한숙씨(66·논산군 가야국면 두월2리)등 34명이 불에 타거나 질식돼 숨지고 이상훈씨(25·논산군 노성면 읍내리 산22)등 2명이 중화상을 입었다. 이날 불은 병동내 간호실옆 약제실에서 발화,복도에 쌓여있던 의약품과 이불등 인화성이 강한 물질에 옮겨붙으면서 삽시간에 번져 병동 건물 46평을 모두 태우고 20여분만에 꺼졌다. 불이난 병동은 조립식 가건물인데다 병원측이 환자들 대부분을 난동등을 우려,닝게르병줄등으로 손발을 묶고 현관문을 밖에서 잠거둬 피해가 컸다. 불이 날 당시 병원에는 41명의 정신질환자가 입원,치료를 받고 있었으나 병동 격리실에 수용돼 있던 2명은 소방관이 건물을 부수고 구출해냈으며 다른 3명은 전날 면회온 가족들과 함께 외출해 화를 면했다. ◎병원장·경비원 영장 경찰은 병동관리소홀 등의 책임을 물어 병원장 이싸와 경비원 하씨를 의료법위반및 과실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임시취재반 △전국부=박국평기자(부장급) 최용규기자 이천렬기자 조승률기자 △사회부=박상렬기자 박희준기자 △사진부=오정식기자
  • 과실범 처벌대신 과태료 부과/전과양산 형사법체계 개선/법무부

    ◎내국인 입국때 전산조회 폐지 법무부는 앞으로 과실범등 경미한 범법행위에 대해 형사처벌 대신 과태료를 부과하고 고소·고발과 함께 곧바로 형사입건돼 피의자조사를 받는 현행 형사사법제도를 대폭 개선키로 했다. 또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귀국할때 의무적으로 받던 여권전산조회제도를 없애고 출국금지조치도 엄격하게 제한적용하는등 현행 출입국절차를 국민편의에 맞게 개선할 방침이다. 김두희법무장관은 22일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에게 한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히고 ▲부정부패척결 ▲국가기강확립 ▲법률복지향상등 3대 역점추진계획을 시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이자리에서 사정활동과 관련,검찰등 법무공무원의 자체정화와 함께 고위공직자비리,민원관련 부조리,기업비리,사회지도층의 탈법행위등을 주요대상으로 단속,엄벌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감사원·국세청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펴나가겠다고 보고했다. 한편 법무부는 서민들에 대한 법률구조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현재 서울에서만실시중인 법률구조공단의 야간법률및 이동법률상담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대한법률구조공단 시도지부까지만 배치된 공단소속 변호사도 출장소단위까지 늘려 배치할 방침이다. 법무부는 이밖에 재소자들의 의료혜택을 늘리기 위해 의료전문직을 추가로 확보하고 재소자 순회진료반도 확대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법무부는 『과실범이나 경미한 행정·경제사범의 경우도 대부분 형사입건되고 고소·고발되면 모두 피의자로 입건돼 지문을 찍어 전과자를 양산하는 현행 형사사법제도를 국민의 법감정에 맞게 대폭 고쳐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먹는 무좀약 복용뒤 사망”/순천향병원서

    ◎유족,의사 등 상대 손배소 만성간염으로 입원해 있다 먹는 무좀약인 「니조랄」을 복용한뒤 90년 2월 사망한 홍세충씨(당시 41세)의 유족들은 12일 순천향병원 의사 김모씨등 2명과 병원을 상대로 모두 2억8백만원을 요구하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서울민사지법에 냈다. 유족들은 소장에서 『먹는 무좀약이 간에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 의료계에 널리 알려져 있는데도 담당의사들이 부주의로 이 약을 간염환자에게 복용시킨 것은 명백한 의료과실』이라고 주장했다.
  • “건축주·관계공무원 사법처리”/우암아파트 붕괴

    ◎설계도 분석… 부실시공 결론/시신 1구 더 발굴… 희생 28명/이재민수용 가건물 월말까지 신축/전국서 성금·성품 줄이어 【청주=임시취재반】 청주 우암상가아파트 화재·붕괴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청주지검과 청주경찰서는 9일 폐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된 아파트건축설계도면과 건축구조물등을 정밀 감정,분석한 결과 부실공사에 따른 사고였을 가능성이 가장높은 것으로 잠정결론을 내리고 건축주등 관계자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우암상가아파트의 건축주가 건축허가서상에 나타난 최계일씨(59)등 2명외에도 또다른 6명의 공동투자주가 더 있고 건설면허를 빌려 전문기술도 없이 건물을 지은 사실을 밝혀내고 공동투자참여자들과 건설면허대여자등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이날 상오 11시50분쯤 발굴현장에서 그동안 실종자로 알려진 신면식씨(54·상업·나동 308호)가 숨진 시체로 발견돼 이번사고로 인한 희생자는 28명으로 늘어났다. ▷수사◁ 검찰은 건축허가서상에 나타난 우암종합시장(주)의 대표인 최씨와 이사장 이상연씨 이외도 대주주격인 이윤성씨를 비롯 안홍철(70),이진하(69),김형래(43),신요섭(58),황숙희씨(41·여)등 6명의 주주가 2천만원에서 4백만원씩을 투자해 우암상가아파트를 건립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조사결과 이들 8명의 주주들은 지난 81년 8천만원을 공동투자해 8만주로 된 주식을 투자비율대로 나눠 가진뒤 일반인에게 지하상가및 아파트를 분양한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이들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또 당시 아파트상가 자재과장이었던 송태홍씨(51)를 이날 상오 다시 불러 조사한 결과 우암상가대표인 최씨와 이사장 이씨가 신흥건설 명의를 빌려 건축했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이회사 대표 최무근씨(76)와 당시 총괄과장 조형래씨(53)등을 상대로 면허대여 여부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사고원인 규명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청주건축사협회측은 현장에서 수거한 72개의 LP가스통에 잔류가스가 없는 점등을 들어 화재로 인한 건축물의 기둥균열에 의한 붕괴로 추정하고 있다. ▷관련자사법처리◁ 청주지검은 우암상가아파트 붕괴원인이 부실공사에 따른 붕괴의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 건축주등 관련자들에 대한 법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수사를 맡고 있는 형사1부 강정일부장검사는 『부실공사에 따른 사고로 확인될 경우 과실치사상죄등의 혐의를 적용,사법처리할 것이며 대상자는 건축주 최씨등 건축관계자와 부실시공을 막지 못한 관계공무원과 감리자등 5∼6명선이 될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면허를 빌려준 것으로 알려진 신흥건설 관계자는 건설업법위반죄에 해당되나 공소시효 기간인 10년이 이미 지나 처벌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장례◁ 28명의 사망자 가운데 19명에 대한 장례행사가 이날 상오 청주의료원과 리라병원,청주병원,충북대부속병원등 시신이 안치돼있던 병원별로 치러졌다.이른 새벽부터 부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거행된 영결식에는 희생자 유가족과 친지 조문객등이 참석,졸지에 참변을 당한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이날 장례를 치른 19명 가운데 16명은 화장됐고 나머지 3명은 선산등에 매장됐다. ▷성금 및 이재민대책◁ 사고이후 충북도청과 청주시청,지방언론사등에는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성금품이 답지해 9일 현재 청주시청의 2백70건 3억8천3백만원을 비롯,총5백53건 10억9천8백65만8천여원의 성금과 의류·식품·의약품등 5천9백85건의 성품이 접수됐다. 붕괴사건 수습대책본부는 이재민 수용을 위해 내무부 지원금 7억원으로 우암동360등 3개소의 어린이놀이터에 13평형 규모의 가건물 70가구분을 이달말 까지 신축키로 했다.
  • 무혐의처리 의료사고/법원,이례적 배상판결

    【부산=김정한기자】 검찰에서 무혐의처리된 의료사고에 대해 법원이 이례적으로 환자를 숨지게한 과실을 인정,손해배상판결을 내렸다. 부산지법제11민사부(재판장 서정석부장판사)는 8일 박재기씨(36·교사·부산시 부산진구 개금3동 주공아파트)등 9명이 부산 동래구 온천3동 동래 광혜병원 전외과과장 정종하씨(92년 사망)의 상속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피고 정씨의 상속인들은 원고들에게 모두 1억9천7백만원을 지급하라』는 원고일부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정피고인이 90년7월 원고 박씨의 부인 정애자씨(당시·27세·교사)의 맹장염수술을 위해 개복한 결과 의외로 고름이 차있는것을 발견하고도 원인을 규명하지 않은채 소흘히 수술을 끝냈고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는데도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않아 결국 숨지게한 과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박씨는 이에앞서 정씨등 의사3명을 엄무상과실치사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으나 무혐의처리되자 2차례에 걸쳐 헌법소원을 냈었다.
  • 노 대통령 본지 창간 47돌 특별회견

    ◎차기정부 과제는 경제도약·통일/어떤희생 치러도 공명풍토는 꼭 확립/개헌엔 정치­경제여건·국민의견 중요/장선거 95년 바람직… 공약 456건중 451건 완료·추진 ▷문◁ 중립내각이 출범한지 한달반이 지났습니다.그동안의 공과를 평가해 주십시오.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일은 무엇인지요. ○중립내각 성공 평가 ▷답◁ 그동안 새 내각은 선거관리업무 뿐만 아니라 국정의 안정적인 운영에서도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다고 봅니다. 중립내각을 구성한다고 했을 때 국정의 혼란을 우려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지금의 시점에서 볼때 그러한 걱정은 기우였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지금 정부에 주어진 최우선적인 과제는 오는 대통령선거를 헌정사상 가장 공명하고 깨끗하게 치르는 일일 것입니다. 또한 선거철과 정부교체기에 해이해지기 쉬운 사회기강과 공직기강을 바로잡아 국정의 공백이 없는 순조로운 정부이량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선거관리 ▷문◁ 대통령선거전이 본격화 됐습니다.요즘의 선거운동양상을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답◁ 지금까지는 과거에 비해 차분하고 깨끗한 선거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다고 보며 이는 우리 선거풍토 쇄신의 희망적 징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선거일이 공고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전 선거운동을 비롯하여 각종 불법사례가 일부에서 발생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이러한 불법선거운동에 대해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그리고 검찰과 경찰이 계속해서 주시해 왔고 여러차례 자제를 촉구한데 이어 관련자를 입건 또는 구속하기도 했습니다. 정치권이 뒤늦게나마 스스로 자제하고 나선 것은 매우 다행한 일입니다. 그동안 수차 밝혀왔지만 저와 내각의 공명선거 의지는 단호합니다. 과거에 별일없이 넘어갔던 사안이라고 해서 이번에도 용납될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결코 안될 것입니다. ▷문◁ 중립내각의 공명선거의지를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과연 중립내각이 각 후보자 및 정당의 범법행위를 제대로 다스릴 수 있을 지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내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공명선거실현,특히 김권선거퇴치를 위한 복안을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십시오. ▷답◁ 돈 안쓰는 선거,깨끗한 선거를 위해서는 정치권이 솔선해 주어야 합니다.법으로만 될일은 아닙니다. 또한 온 국민이 깨끗한 선거의 실현을 위해 적극 참여하고 부정과 불법의 감시자가 돼 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안될 때 정부는 법으로 다스릴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여러차례 강조하여 정부에 지시한바 있지만 불법타락 선거운동에 대해서는 어느 당과 누구를 막론하고 국정쇄신차원에서 법대로 엄히 다스릴 것입니다. 여기에는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있을 수 없으며 오직 법을 기준으로 처리할 것입니다. ○유권자 불법감시를 어떤 희생을 치르는 한이 있더라도 이번 선거를 새로운 선거풍토를 이루는 계기로 삼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는 점을 거듭 밝힙니다. ▷문◁ 각 정당의 대통령 후보가 다양한 공약을 제시하고 있습니다만 차기대통령의 핵심적인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답◁ 이번에 각 정당이 내놓은 공약이 큰 줄기에서 차이가 없는 것은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하여 국민적인 인식의 합치가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매우 바람직한 현상으로 평가합니다. 90년대에 우리가 추구해야 할 목표는 매우 분명해졌습니다. 경제를 키워 선진국이 되고 7천만 한민주이 한나라로 사는 통일된 국가를 이룩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며 이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도 폭넓게 마련되어 있다고 믿습니다. 어떤 분이 대통령이 되든지 이 두가지 과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약속 98% 지켜 ▷문◁ 대통령께서 지난 선거에서 제시하신 공약은 어느 정도 실현되었습니까. ▷답◁ 그동안 제가 여러나라의 대통령과 총이를 많이 만났는데 그때마다 저는 『당신은 선거공약을 얼마나 실천에 옮기고 있느냐』는 질문을 꼭 해봅니다. 저의 물음에 대해 거의 모든 지도자들이 『선거공약을 어떻게 다 지키느냐』고 오히려 되묻거나 심지어는 『선거때의 약속을 다 지키는 것은 바보』라고까지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름자에도 어리석을 우자가 들어간 바보라서 그런지 선거공약을 모두 지키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지난 13대 선거 당시제가 공약한 사업은 모두 4백56건인데 실천 가능하고 나라의 장래를 위하여 꼭 해야만 할 일을 위주로 골랐었습니다. 이중 주택 2백만호 건설,전국민 의료보험 실시등 2백25건을 완료하였고 경부고속전철·서해안고속도로 건설 등 2백26건은 정상 추진중에 있습니다. 공약의 98%가 실천되었거나 실천에 옮겨지고 있는 것입니다. 착수하지 못한 동서고속전철등 8건은 투자의 우선순위와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하여 사업시기와 재원확보방안에 대해 다각적인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현실·경험 고려해야 ▷문◁ 정치의 효율성 제고,국민화합이라는 차원에서 차기정권에서는 내각제 개헌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다시 제기되고 있습니다.이에대한 견해와 전망을 말씀해 주십시오.개인적으로 대통령 중심제와 내각제중 어느 쪽을 선호하시는지요. ▷답◁ 내각제에 관한 나의 개인적 소신은 이미 여러차례 밝힌 바 있습니다만 임기를 얼마남겨 놓지 않고 또 선거를 목전에 둔 시점에서 대통령으로서 개헌 전망을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내각제나 대통령중심제 모두 민주적 제도임에 틀림없으나 그 나라의 정치현실과 경험,경제적 여건,국민들의 기호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선택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한미관계 기조 유지 ▷문◁ 지금의 경제회복세 등을 감안할 때 내년도 쯤에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실시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이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단체장 선거는 언제쯤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보시는지요. ▷답◁ 자치단체장 선거를 연기한 것은 금년에 우리가 맞아야 했던 각종 국내외적 어려움속에서 한해에 여러차례 선거를 치러야하는데 따르는 경제사회적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서였으며 대다수 국민들도 이를 이해하고 공감해 주었습니다. 금년에 대통령선거를 했으니 선거가 없는 내년에 단체장선거를 할 수도 있지 않느냐 하는 의견이 있다고 하셨는데 이렇게 되면 앞으로 매년 1∼2개씩의 선거를 치러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매년 선거를 하였을 경우 우리가 감당해야 할 국력의 낭비를 생각해야 합니다. 지방선거는 원칙적으로 지방의원과 단체장선거를 동시에 실시하되 국회의원선거의 중간에 실시함으로써 선거를 매년 치르거나 한해에 여러차례 치르는 것을 피해야 할 것 입니다.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감안하여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95년에 치르는 것이 좋겠다는 법개정안을 마련,국회에 제출해 놓고 있습니다. ●외교·통일 ▷문◁ 미국의 정권교체에 따른 앞으로의 한미관계를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답◁ 지난 11월12일 클린턴 당선자는 선거후 가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자유와 민주주의에 입각한 한반도 통일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클린턴 당선자는 기자회견 후 저와 가진 전화통화에서도 주한미군의 계속 주둔방침을 분명히 밝혔으며 북한의 핵무기개발을 막기 위해 두나라가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것을 제의했습니다.클린턴 당선자는 한국의 민주화 달성을 축하하고 한미간 교역관계가 균형적인 발전을 이룩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만족을 표명하였습니다. 저는 한미 양국관계는 클린턴 민주당 행정부의 출범이후에도 계속 발전되어나갈 것으로 확신합니다. ▷문◁ 최근들어 북한의 돌발적인 변화 가능성에 대해 자주 언급하셨습니다.그 가능성을 어떻게 보시는지요.그럴 경우 우리 정부의 대책은 무엇입니까.그리고 통일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는지 다시한번 말씀해 주십시오. ▷답◁ 북한은 그들이 자초한 국제적인 고립과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예측할 수 없는 돌발적 변화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고 국내외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가 바라는 바는 아닙니다. 우리는 남북한이 교류와 협력을 통해 서로 신뢰를 쌓아 나가면서 질서있는 가운데 평화적이고 참진적으로 통일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북에서 돌발적인 사태가 발생한다면 우리는 이러한 사태에도 대비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야 합니다. 어떠한 과정을 거치게되건 저는 현재의 남북한 상황과 국제적 흐름을 볼때 통일이 금세기내에 평화적이고 민주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국정결산 ▷문◁ 남북한 상호핵사찰을 조기에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입니까.연내에 북한핵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은 있습니까. 답 정부는 남북사이의 대화를 통해서,그리고 우방과 협의를 통해서 남북한 상호핵사찰을 빠른 시일안에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북핵사찰 조기 실현 현재로서 남북상호핵사찰의 실시여부와 시기는 전적으로 북한측의 정치적 결단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우리는 북한이 빠른 시일안에 이 문제에 대해 획기적인 결단을 내리도록 상호핵사찰에 대한 우리의 확고부동한 입장을 계속 관철해 나갈 것입니다. ▷문◁ 정부의 제조업 경쟁력 강화대책에도 불구하고 설비투자가 극히 저조해 앞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 악화를 우려하는 소리가 높습니다.이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실 계획입니까. ○설비투자 적극 지원 ▷답◁ 경제규모와 대비한 설비투자의 절대적인 수준을 볼때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낮은 편은 아니나 우리 경제의 체질개선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그리고 앞으로 있을 세계경기의 호전에 대비하기 위하여서는 적당한 수준의 설비투자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취지에서 정부에서는 지난 10월 설비투자촉진대책을 수립하여 연초에 계획한 24조원에 달하는 설비자금을 차질없이 공급하고 이와는 별도로 외화표시 국산기계구입자금 1조원 조성공급,수출산업설비자금 1조원 지원,내년 상반기까지 외화대출 40억달러 지원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문◁ 이제 임기를 3개월 남짓 남겨 놓으셨습니다.취임하실 때의 구상에 견주어 뜻대로 됐다고 생각하시는 분야는 무엇이고 미진했다고 생각하시는 분야는 어떤 것입니까? ▷답◁ 정치는 현실에 바탕을 둔 것이므로 늘 최선을 추구하면서도 차선의 것에 만족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선을 잣대로 지난 5년을 돌이켜보면 더 잘했더라면 하는 것이 너무나 많지만 잣대를 차선으로까지 내린다면 『열심히 노력했고 많은 부문에서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할 수도 있습니다. 어렵게 연 우리의 민주주의가 여러 고비를 잘 넘기고 이제는 웬만한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을 만큼 뿌리를 내려가고 있습니다. 전환기적인 사회적 격동도 다 가라앉고 이제 안정기반이 확고해졌습니다. ○민주주의 뿌리내려 지방의회가 구성되어 30년만에 주민자치가 이루어지고 집권당의 후보도 자유경선을 통해 뽑혔습니다. 오는 대통령 선거만 잘 치러지면 우리 민주주의는 다시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으로 도약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국내정치에서 결실을 거둔 화합의 정치를 외교관계에 적용한 것이 바로 북방정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19일 저는 서울을 방문한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한·러관계기본조약에 서명했습니다만,올해는 우리 주변의 4강과 외교관계가 마무리되고 4강의 정상들과 한차례 또는 두차례의 회담이 이루어진 역사적인 해입니다. 40년동안 두들겼던 유엔의 문도 열려 남북이 함께 가입하고 남북기본합의서를 발효시켜 긴장과 대치의 남북관계를 화해와 협력의 새시대로 진입시킨 것은 우리의 분단사에서 볼때 매우 획기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경제분야에서 민주화를 하면서 그 어려움 속에서 경제규모와 소득을 두배 이상 늘렸다는 것,개발연대에 성장의 과실을 분배받는 데서 상당히 소외되었던 보통사람들에게 더 많은 성장의 혜택이 돌아갔다는 것은 분명히 큰 성과입니다. 반면,민주화의 전환기에 한꺼번에 너무 오른 임금이 수출산업의 경쟁력을 결정적으로 약화시키고 과소비를 부추겨 물가와 국제수지문제를 가져 온 사태를 돌이켜 볼 때 다소 무리가 있더라도 보다 강력한 정부통제를 통해 이러한 변화를 완만하게 이끌어 우리 경제에 주는 타격을 줄였었더라면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문◁ 6·29선언과 9·18결단 등 여러 역사적 조치들을 단행하셨습니다.이런 조치들은 역사에 남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역사의식을 갖고 취하신 것입니까,아니면 상황에 따라 조치를 해놓고나니 역사적이라고 평가를 받게 되었는지요. ▷답◁ 원칙과 현실중 어느 쪽에 더 충실했느냐는 물음으로 해석되는군요. 모든 정치인의 역할은 원칙과 현실을 잘 타협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모든 결단은 원칙과 현실이 모두 고려된 결과이지 이중 어느 한쪽만을 보고 내린 것은 아닙니다. 6·29선언과 9·18결단에는 『이제는 민주주의를 제대로 해야 한다』…『이제는 앞선 선거문화를 정착해야 한다』는 저의 의지와 원칙이 있었고 또 그렇게 해야할만한 현실적 상황…그것을 열망하는 국민과 정치권의 바람이 있었던 것이 아닙니까? 지도자는 역사의 준엄한 평가를 두려워해야하며 역사의식을 갖고 모든 일에 임해야 합니다만 그러나 오로지 자신에 대한 역사적 평가만을 의식하여 행동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향후계획 ▷문◁ 역사상 어떻게 기록되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시는지요…. ▷답◁ 나에 대해서 평가하고 기록하는 일은 후세 역사가들이 할일입니다.내가 바란다고 그대로 기록되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굳이 입을 열어 나의 바람을 말해야 한다면 노태우대통령은 나라 안팎의 질서와 가치관이 바뀌는 격변기를 맞아 민주주의 새시대를 열고 대결과 갈등의 남북한 관계를 개선하여 통일의 길을 열고 경제 선진화의 기반을 다졌다고 기록되었으면 합니다. 힘이 못미치는 일도 많았지만 성실한 마음으로 열심히 일했으며 잘 참고,기다릴 줄도 알았다고 한 줄 더 써넣어주면 좋겠지요. ▷문◁ 최근 김복동의원의 민자당탈당 파문과 관련,일부 정당에서는 정부의 중립성 의지에 대해서까지 의문을 제기했는데요. ▷답◁ 집안일로 본의아니게 물의를 빚은데 대하여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번 일은 어디까지나 저의 집안일로서 나와 정부의 중립의지에 추호의 흔들림도 있을 수 없습니다. ▷문◁ 지난번 회갑을 맞으시면서 인생 60은 청춘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퇴임후에는 어떤 일을 하실 계획이신지요.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입니까.정치를 계속할 생각이 있으신지요. ○여행하며 책 읽을터 ▷답◁ 퇴임후의 문제는 아직 깊이 생각해 보지 못했습니다. 나로서도 아직 변함없이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국가와 사회가 나를 필요로 하는 일이 있다면 언제라도 기꺼이 봉사하고 헌신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내년에 퇴임하면 우선 보통사람으로 돌아가 그동안 자주보지 못한 친지나 이웃들도 만나고 조용히 여행을 하면서 평소 생각해 두었던 책도 읽고 싶습니다. 역사는 국민의 소명을 받은새로운 지도자들이 그 시대상황에 맞게 창조해 나가는 것이므로 퇴임한 대통령이 정치를 계속하는 것은 이러한 역사의 순리에 맞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의사과실 입증안된 의료사고/정황증거로 배상판결

    ◎법원,“연대서 1억8천만원 지급”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뒤 후유증이 발생했을 경우 의사의 명백한 과실이 입증되지 않더라도 정황등 간접증거만 있으면 병원측에 의료사고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민사지법 합의11부(재판장 이유주부장판사)는 31일 병원 치료뒤 하반신 마비를 당했다고 주장한 정길태씨(5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공작아파트) 일가족이 영동세브란스병원의 소속재단인 연세대학교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이같이 판시,『재단은 원고에게 1억8천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정씨가 병원에서 척추수술을 받은뒤 얻은 하반신마비의 원인이 의사의 과실 때문이라는 점이 명백히 입증되지 않았으나 다른 의과대학 전문의의 소견서나 수술뒤 정씨에게서 마비증세가 나타날 특별한 원인,증상이 없다는 점에서 의사의 과실이 인정된다』면서 『이병원 집도의가 수술과정에서 척추동맥이나 신경근동맥을 과다하게 압박하거나 손상시켜 하반신 마비증상이 나타났다고 보는 것이 정황에 비춰 타당하다』고 밝혔다.
  • 이삿짐센터 한달전에 예약을

    ◎본격 이사철… 부동산계약·짐옮기기는 이렇게/무허대행사 이용땐 피해보상 못받아/전세는 주민등록 옮겨야 임차권 보호/각종 공과금은 이사전날까지 정산해둬야 본격적인 이사철이다.정부의 주택 2백만호 보급 계획이 마무리단계에 들어가긴 했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주택 보급률은 미미한 실정이다.따라서 해마다 이사철인 봄·가을이면 새로 구입한 집이나 전세로 옮겨가는 이삿짐 행렬이 꼬리를 물게된다.지난 한햇동안에만 우리 국민 5명중 1명꼴로 이사를 했다는 통계도 나와있다. 이렇듯 이사를 자주 다녀야 하는 우리 현실에서 또 이삿짐을 꾸미고 옮기는 일만큼 어렵고 힘든 일도 드물다.전·출입신고를 늦게해 과태료를 물거나 무허가 이삿짐센터를 이용하다 손해를 보는 경우도 종종있다.이런 피해를 방지하기위한 생활법률상식과 올바른 이사요령을 알아본다. ▷부동산계약및 피해고발◁ 집을 사거나 팔때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계약 당사자가 거래대상 부동산의 실제 소유자인지를 확인하는 일이다.확인 방법은 직접 등기소에 가서 등기부등본을떼어보는 방법이 가장 안전하다.만일 소유자가 아닌 대리인과 계약하게 될 때에는 소유자의 인감이 찍힌 위임장을 반드시 받아두어야 한다. 관할구청에서 도시계획 확인을 하는 것도 꼭 치러야할 절차.주택이 도로선에 저촉되거나 철거대상일 경우 심각한 재산상의 손실을 당할 우려가 있기때문이다.또 토지와 가옥을 별도의 재산으로 규정한 우리 부동산법상 토지대장에 올라 있어도 가옥대장에 등재되어있지 않으면 무허가건물이니 조심해야한다.전세를 얻는 경우 이사후 바로 해당 주소지로 전입신고를 하고 주민등록을 옮겨야 임차권을 보호받는다.전세계약서에 확정일자 인증을 받아놓으면 전세등기와 동일한 효력을 갖게돼 유사시 전세보증금을 돌려받는데 우선권을 확보할수 있다. 계약이 끝나면 퇴거·의료보험·30세이하의 남자인 경우 병역신고서를 동사무소에 제출하면 된다.수도요금등 각종 공과금도 이사 전날까지는 검침을 마치고 새로 이주해오는 사람과 정산해두면 편리하다.이외에도 관할전화국 민원실(각국번∼00 00)에 전화이전신고를 미리 해두면 이사가는 당일에 전화가 설치된다.우편물배달이전신고도 해당 우체국 민원실에 주소이전신고엽서를 제출하면 우편물 분실을 막을수 있다. 자녀의 전학수속은 국민학생의 경우 동사무소에서 전출신고서 2부를 받아 다니던 학교와 옮겨가는 곳의 동사무소에 제출하면 된다.중학생은 전·입학 배정원서를 관할교육구청에 접수시키고 고등학생은 시교육위윈회에 내면 학교를 배정받을수 있다. 전입신고는 전출신고후 14일이내에 해당동사무소에 하면된다.신고기간을 어길경우 과태료를 물게되므로 주의해야 한다.그리고 자동차를 소지한 가구는 전입신고시 자동차등록증과 도장,자동차등록 변경신청서를 같이 제출하는 것이 좋다. ▷이삿짐 옮기기◁ 최근에는 짐꾸리기에서부터 정리까지를 일괄대행하는 이삿짐전문포장센터가 성업중이라 편리를 추구하는 도시인들에게 인기를 끌고있다.하지만 일반 이삿짐센터보다 2∼3배가량 가격이 비싼데다 가격만 올려 받고 서비스는 부실한 곳도 많아 선택에 유의해야한다. 특히 이사철에는 한달정도 미리 이삿짐센터를 예약해두어야 한다.이삿짐센터를 선택할때는 자신의 살림규모와 이사비용 예산에 맞추어 업체를 골라야 한다.이삿짐만 날라주는 기존 이삿짐센터의 경우 고시가격은 2.5t 트럭으로 10㎞운송시 1만9천8백원정도고 기본노임은 1인당 2만2천5백원이다.하지만 실제는 기본운송요금이 2만5천원상당이고 노임 역시 3만5천원을 웃도는 수준이라는 것이 관련업계의 분석이다.여기에 대기료나 야간운행등의 특수할증료,고층운반비,인부들 부식비등이 추가되므로 20㎞정도 이사거리에 인부 2명을 고용하면 18∼25만원가량 든다. 반면에 전문대행업체를 이용하면 짐포장부터 정리까지 다해주는등 편리한 점도 많지만 15∼20평이 45만원선,20∼30평 65만원선,35∼40평 75만원선,40평이상은 80만원선으로 가격이 비싼 편이다.그러나 시간과 일손이 부족한 맞벌이 부부나 고가품이 많은 가정등은 물품의 파손,분실시 보상이 확실하고 서비스가 좋은 전문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싼 가격에 현혹돼 무허가업소를 이용할 경우 운송시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 아무런 피해보상도 받지못한다.자동차운송알선조합(☎869∼4052)에 문의하면 가까운 지역의 허가업체를 소개해주므로 도움을 받을수 있다.사전예방도 중요하지만 이삿짐센터의 과실등으로 피해를 당해 당사자간에 해결이 안될때에는 한국소비자보호원등 소비자단체에 연락,피해보상을 받는 사후처리도 중요하다.
  • “질병 호소 재소자 방치,사망/국가에 배상책임”/서울지검,판결

    서울민사지법 합의41부(재판장 김재진부장판사)는 30일 교도소에서 복역하다 복막염을 일으켜 지난90년 숨진 노병진씨(당시 31세·운전사)가족들이 국가와 선일의료재단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피고들은 노씨가족에게 1억1천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교도소측은 재소자들이 신체이상을 호소해 오면 치료에 필요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할 의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복통을 호소하는 노씨에게 20일 동안이나 진통제만 투여하고 정밀진찰등 구호조치를 하지않아 복막염이 악화돼 숨지게한 과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 의료사고 소송없이 보상받는다/보사부/「분쟁조정법」시위 확정

    ◎올해 상반기에 국회상정/조정·심사위 설치… 5년내 신청하면 보상/정부·의료기관 공동부담 「조정기금」조성 앞으로 의료나 약화사고로 피해를 입을 경우 까다로운 소송을 거치지 않고도 보상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보사부는 5일 피해자인 환자나 의사 양쪽이 의료사고로 법정소송을 벌이는 번거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각 시도에 의료분쟁조정위원회를,보사부에 의료분쟁심사위원회를 설치해 의료분쟁을 소송전에 조정키로 했다. 보사부가 지난해 두차례의 공청회를 거쳐 확정한 의료사고분쟁조정법 시한에 따르면 의료사고로 피해를 입은 사람은 해당 시도에 설치되는 의료분쟁조정위원회에 1차로 조정신청을 한뒤 보사부에 마련되는 의료분쟁심사위원회의 2차심사로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보사부는 이 시안을 오는 3월까지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상반기중 임시국회에 상정,처리키로 했다. 보사부는 이와 함께 피해구제경비는 국가나 의료기관이 공동으로 부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항구적인 의료분쟁조정기금을 조성하기 위해 의료기관은 총진료비의 1백분의 1을,의료용구제조및 수입회사는 매출액의 1천분의 1을 각각 갹출토록 할 예정이다. 피해구제 대상은 의료과실및 헌혈·수혈·피임수술·예방접종·의료용구의 부작용 등이며 의약품자체 결함으로 생긴 약화사고도 포함된다. 보상절차는 우선 피해자가 의료사고를 안 날로 부터 3년이내 또는 해당진료행위가 끝난 날로부터 5년이내 각 시도에 설치된 의료분쟁조정위원회에 신청하면 된다. 의료분쟁조정위원회는 자체조사를 거쳐 30일안에 보사부에 설치된 의료분쟁 심사위원회에 심사를 의뢰하고 이 위원회는 60일안으로 심사결과를 해당조정위원회를 거쳐 신청자에게 통보해주도록 되어 있다. 의료사고 피해자는 이같은 결과가 불충분하다고 생각되면 조정서를 받은 날로 부터 60일 이내에 관할 지방법원에 제소할 수 있다.
  • 자보료 올라도 서비스는 “뒷걸음”/보감원 조사

    ◎「인상」 뒤에 민원 되레 증가/차륜 수리비·휴업손해액 산정 이의 많아/손보사 잘못 84%… 비난 급증 손보사들이 최근 자동차보험 요율을 평균 9.4%나 올린 뒤에도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는 전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보험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8월20일 자동차보험료가 인상된 이후 처음으로 민원처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9월중에 접수,처리한 자동차보험 관련 민원은 총 1백78건으로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의 월평균 1백72건보다 3.5%(6건)증가했다. 특히 보험감독원이 같은 기간중에 처리한 자동차보험 민원 가운데 손보사의 잘못으로 판정된 용인율은 84.2%(1백50건)에 달해 지난 8월까지의 평균치인 67.9%보다 무려 16.3%포인트 높아졌다. 자동차보험료가 인상된 이후에 접수,처리한 민원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휴업손해액 산정과 과실비율 적용,차량수리비용등으로 각 20건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보험요율 인상에도 불구하고 가장 고질적인 분쟁요인으로 꼽히고 있는 보험금및 제지급금 산정문제는 거의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보험가입자들은 이에 대해 『이번 보험료 인상으로 손보사들의 고객에 대한 서비스의 질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오히려 반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의료수가나 정비수가 문제등 정부부처간에 해결해야 되는 사안은 제쳐 두더라도 서비스 개선등은 손보업계가 스스로 서둘러 실행해야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 물가오름세 꺾였다/7월 「소비자」 0.4% 상승에 그쳐

    ◎4월이후 안정세 유지/올들어 7%… 연말 9%선에 머물듯 연초 폭등세를 보였던 물가가 하반기들어 고삐가 잡혀가고 있다. 30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소비자물가와 도매물가동향」에 따르면 7월중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올들어 월간으로는 가장 낮은 0.4%,도매물가는 0.1% 상승에 그쳤다. 이로써 소비자물가는 올들어 7.0%,도매물가는 1.3%가 올랐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소비자 7.8%,도매 3.2%)에 비해서는 오름세가 크게 둔화됐다. 7월중 소비자물가가 이처럼 안정된 것은 과실류와 채소류의 출하가 호조를 보인데다 유가인하의 영향으로 등유값등이 떨어진 때문으로 분석됐다. 소비자물가는 연초3개월간 1∼2%의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다 4월 0.5%,5월 0.6%,6월 0.5%등으로 안정세를 보여왔다. 경제기획원은 앞으로 추석과 9월로 예정된 중·고교수업료인상(9%),고속도로통행료 인상문제등 물가불안요인이 있으나 하반기들어 물가오름세가 전반적으로 둔화되고 있어 소비자물가가 연말까지 9%선에서 억제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7월중 소비자물가는부문별로 보면 농축산물의 경우 채소류의 출하호조로 0.1%의 하락요인이 생겼고 석유류값도 유가인하에 따라 4.5%의 하락요인을 가져왔다.공산품의 경우 우유가격 인상조정으로 목장우유(배늴10.9%,시판 10.5%)와 유산균음료(0.8%)등이 올라 0.2%의 상승요인을 가져왔고 공공요금부문도 지난 1일자로 의료보험수가가 평균8.0% 인상됨에 따라 0.8%의 상승요인이 발생했다. 한편 7월중 수출물가는 국내인건비상승등으로 0.2%가 올랐으며 수입물가는 석유화학 관련제품의 도입가격하락등으로 0.8%가 떨어졌다.
  • 가입자/손보사/자동차보험료 싸고 “정면 충돌”

    ◎“올린다”… “못올린다”… 이해다툼의 속사정/“누적적자 8천7백억… 더이상 못버텨”/손보사/“부실경영 책임 또 떠넘기나” 강력 반발/가입자/정부 관련부처선 업무영역 지키려 가입자 편익 외면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놓고 최근 진통이 거듭되고 있다. 보험사들은 거둬들인 보험료보다 지출하는 보험금이 훨씬 커 적자가 산더미처럼 쌓여 더이상 버틸 수가 없다며 비명을 지르고 있다. 반면 가입자들은 자보의 잘못된 관행을 그대로 두고 보험료를 2년에 한번꼴로 올리려는 것은 보험사의 경영부실을 소비자에게 떠넘기려는 안이한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업계는 최근 12.2%의 높은 보험료인상안을 당국에 건의했고 당국은 이를 9%선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자동차보험은 이처럼 관련 당사자들 모두로부터 불만의 대상이 되고 있다. 보험사와 가입자 및 제3의 피해자까지 모두들 자보에 얼굴을 찌푸리는 것이다. 자동차보험의 개요와 현황,보험료인상에 과연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지를 알아본다. ▷개요◁ 자동차보험은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에 따라 차량소유자는 누구나 가입해야 하는 책임보험과 임의보험인 종합보험으로 나뉜다. 지난 3월말 현재 전국의 차량등록대수는 3백57만3천여대. 이들 차량 모두가 책임보험에 가입돼 있으며 이중 77%가량인 2백77만여대가 종합보험가입 차량이다. 책임보험료는 일반승용차의 경우 차량점검기간에 맞춰 2년마다 15만7천원씩 내야 한다. 종합보험료는 대인·대물·차량·자손 등 4개 종목의 가입여하에 따라 달라진다. 대인의 경우 현행법상 무한보험(1억원이상)에 가입해야만 교통사고시 형사처벌이 면제돼 차량소유자의 70%가 가입하고 있다. 5백만원짜리 프라이드 승용차 소유자가 탑승한 가족까지 사고시 보상받을 수 있는 4개 종합보험에 모두 가입한 경우를 살펴보자. 이때 1년에 내는 ▲대인보험료는 13만2천3백원(무한)▲대물 4만6천4백원(2천만원한도)▲차량 12만8천원(공제금 10만원)▲자손 3만2천8백원으로 합계 33만9천5백원.여기에 책임보험료를 합치면 1년간의 총보험료는 41만8천원이다. 그러나 가입자가 실제로 부담하는 평균보험료는 43만6천원이다. 이는 요율체계는 변함없이 89년 7월 운전자의 경력·나이·성별·사고횟수 등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할증하는 운전자중심요율체계 도입에 따른 것이다. 현재 업계가 요구하는 인상률은 책임보험료 8·5%,종합보험료 13·4%다.이를 감안할 때 가입자는 연 3만∼5만원의 보험료를 더 부담해야 한다. ▷인상론◁ 보험사들은 무엇보다 누적적자 부담을 제일로 꼽는다. 보험료산정의 기초가 되는 손해율,즉 지급보험금을 수입보험료로 나눈 값이 예정치를 크게 넘어서 해마다 적자가 쌓인다는 것. 지난해 실적손해율은 86%인데 이는 예정치보다 무려 12·6%포인트를 웃도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의 경우 1조6천2백22억원의 자보료를 거뒀으나 사업비를 포함한 지급보험금은 1조7천9백92억원에 달해 1천7백7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자동차보험의 이같은 적자는 지난 83년 자동차보험을 모든 손보사가 공동으로 떠맡은후 계속돼 왔다. 적자폭은 ▲83년 5백44억원▲84년 3백92억원▲85년 8백93억원▲86년 7백45억원▲87년 7백28억원▲88년 1천4백56억원▲89년 2천2백28억원▲90년 1천7백70억원으로 누적적자가 총 8천7백56억원에 이른다. 문자 그대로 천문학적 금액이라 할만하다. 자보가 손보사 영업비중의 절반을 차지하는 사실을 감안할때 경영위기에 직면한 업계가 보험료 인상을 주장하는 것은 당연하다 할수 있다. 한편 보험금을 1백으로 할 때의 구성원가는 ▲상실수익액이 30·7%▲치료비 27·1%▲차량수리비 24·4%▲위자료등 배상금 12·6%▲기타 5·2%다. 업계는 지난 86년이후 90년까지 ▲임금수준이 1백%▲치료비 30·9%▲차량수리비 27·8%▲부품값 26·7%가 상승했고▲민사소송시 법원의 배상판결 금액이 약관지급액보다 무려 4·3배로 높아져 손해율을 악화시켜왔다고 설명한다. 둘째 보험금 원가가 이처럼 급격히 상승했음에도 불구,보험료는 지난86년9월 8·9% 인상된 이후 전혀 오르지 않았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해마다 보험개발원이 산정하는 실적손해율에 따라 요율을 조정해야 하나 정부의 물가안정정책에 밀려났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종목별·차종별·담보종목별로 보험료의불균형 현상이 심화되고 손해율이 높은 차종의 인수거부현상도 가속화됐다는 지적이다. 셋째 높은 교통사고율때문에 보험금이 과다지출된다는 주장이다. 교통사고율은 지난 86년 11·7%에서 89년 9·6%에 이르기까지 연평균 6·3%가 하락했고 지난해에는 21·8%가 줄어 7·5%로 떨어졌다. 이 기간중 차량대수는 1백30만대에서 3백39만여대로 연평균 27%가 늘었다. 미·일과 비교한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관련 통계는 사고율의 경우 5∼7배,1만대당 사망자 14∼19배,1만대당 부상자수가 7∼10배에 이를 정도로 엄청난 수준이다. 넷째 현행보험료 수준으로는 피해자에 대한 적정보상이 어려워 책임보험료는 물론 종합보험료를 다함께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불가론◁ 보험료는 지난 83년이후 2년에 한번꼴로 인상돼왔다. 83년4월 15%,85년4월 13.6%,86년9월 8.9%,89년7월 5.4% 등이다. 가입자들은 특히 89년7월 및 지난해 4월 운전자의 특성에 따른 요율조정 및 사고기록제를 실시하면서 또다시 보험료를 인상하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제도개편으로 5.4%의 요율인상효과를 가져오지 않았느냐는 반문이다. 둘째,보험사가 영업적자를 이유로 보험료 인상을 요구하는 것은 영업의 다양성을 고려할 때 지나친 엄살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손보사에는 보험료의 안정적 운용을 위해 자보외에 화재·상해 등 각종 손해보험업무,그리고 부동산·증권투자 등의 투자사업이 허용돼 있다. 이때문에 손보사들은 자보분야의 적자에도 불구,해마다 순이익을 내고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손보사들은 증시침체 때문에 증권투자 수익으로 만회해 오던 자보분야의 적자를 메울길이 사라져 버렸다. 이때문에 손보사들의 적자타령이 심해진 것이다. 특히 일각에서는 현재의 차량증가율과 교통사고감소율을 감안할때 95년 차량대수가 7백65만대에 이르면 더이상 적자를 보지않는 수준에 도달한다는 분석도 제시하고 있다. 그때에는 현재 보험료 수준으로 더이상 적자를 보지않고 그야말로 땅짚고 헤엄치는 장사가 된다는 풀이다. 셋째,자동차 보험의 잘못된 관행이 지속적인 보험료 인상에도 전혀 시정되지 않고있다는 점이다. 장모씨(40·여)의 유가족은 최근 교통사고로 사망한 장씨의 사망보상금을 놓고 Y화재와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한밤중 차량전용도로에서 무단횡단중 사망했으니 Y화재측은 한푼의 보상금도 줄 수 없다는 것. 그러나 검찰은 운전자의 전방주시 태만 등을 들어 가해자측의 과실을 인정,보상금의 적정지급 타당성을 인정했다. 그럼에도 보험사측은 자의적인 판단으로 맞서 버티다 보험감독원의 민원조정을 거쳐 결국 다소의 보험금을 지급키로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교통사고보험금,치료비,차량수리비 등의 과소지급과 늑장지급을 오히려 예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반면 과잉진료와 과잉정비의 사례에서 보듯 가입자를 위해 쓰여야 할 보험금이 악덕의료기관과 악덕 정비업소에 부당하게 지출되고 있다. 보험감독원에 접수된 올 5월까지의 자보민원 8백80건중 보험사의 잘못으로 밝혀진 것은 무려 60%에 달했다. 진료비 및 정비와 관련된 구조적 문제점을 그대로 둔채 가장 손쉬운 보험료 인상만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수 없다는게 모든 가입자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재무부는 지난해 자동차보험제도의 개선방안을 발표했으나 1년이 다되도록 어느하나 실현되지 않았다. 종합보험과 책임보험의 일원화,책임보험 보상한도액의 인상,적정의료수가 책정,차당수리비의 현실화 등 요란한 개선안에도 불구하고 관계부처간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가입자들만 손해를 보는 셈이다. 재무부와 교통부·보사부·서울시 등 자보와 관련된 부처들이 자신들의 업부영역 고수를 위해 가입자의 편익을 외면하기 때문이다. 보험료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에도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에 앞서 오래전부터 노출된 각종 비리와 모순을 바로잡는 범 정부적인 노력이 앞서야 한다.그렇지 않을 경우 정부에 대한 불신만 더욱 커질 것이다.
  • 새달부터 달라지는 경제환경

    ◎유통시장 2단계 개방… 외국업체 본격 상륙/농지의 양축시설등 전용 쉬워져/등유값 10%·벙커C유 5% 내려 7월1일부터는 우리 생활주변에 달라지는 것들이 많다. 우선 유통산업 개방에 따라 각종 체인점을 비롯한 외국의 유통업체들이 본격 상륙할 예정으로 있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을 외국인이 경영하는 점포에서 살 경우가 많아지게 된다. 또 부동산을 거래할 때 중개업자의 잘못으로 재산상 손해가 있을 때는 일정한도까지 보상받을 수 있게 된다. 그 동안 국제원유값 하락에 따른 국내 유가도 7월초에 조정돼 일부 석유류 제품값이 인하된다. 특히 주세조정에 따라 일부 술값은 내려가고 어떤 것은 올라가며 농민에 있어서는 축사 등을 지을 때 필요한 농지의 전용이 한결 쉬워진다. 단자사의 업종전환으로 새로운 은행과 증권회사도 생겨난다. 우리 주변에서 7월부터 달라지는 것들을 알아본다. ▷유통업 개방◁ 껌이나 양주·양담배·어린이 영양식 등 소비재는 물론 가전제품과 컴퓨터·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외국업체들이 대거 우리나라에 상륙한다.유럽최대의 껌생산업체인 덴마크의 스티모롤사가 국내광고회사인 엘지애드와 계약,8월부터 대대적인 광고에 들어가는 것을 비롯해 일본의 라옥스·베스타전기 등 가전전문대리점,네덜란드의 마크로사 등 대리점 전문유통업체들도 국내시장 진출을 구체화하고 있다. 또한 영국의 세계적 자동차 판매회사인 인치케이프사는 30억원을 투자,한국인치케이프사를 설립,시장진출을 위한 PR 및 광고를 모색하고 있다. 오는 7월1일부터 유통산업 2단계 개방조치에 따라 외국의 유명유통업체들이 국내시장에 본격 상륙하고 있는 사례들이다. 유통산업 2단계 개방조치는 전체 51개 산매업종 가운데 36개 외국인투자 허용업종에 대한 외국인투자의 허용범위가 종전 매장면적 7백㎡(약 2백10평) 미만의 단일점포에서 7월1일부터 점포당 매장면적 1천㎡(약 3백평) 미만의 10개 점포까지 확대하는 내용이다. 외국인투자가 허용되는 36개 업종에는 음식료품 종합산매업과 가전제품·가구·의류 등 대부분의 공산품 산매업이 포함돼 있다. 이들 분야에서 상당수의 세계적인 외국업체들이 직접 산매활동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업계는 적지 않은 타격을 받게 될 전망이다. 외국업체들은 특히 한국의 수입상들을 거치지 않고 자사제품을 직판장을 통해 싸게 판매할 수 있게 돼 국내제품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유통시장확대 개방으로 가장 큰 위협을 받게 될 분야는 전자업계와 산매업계가 꼽힌다. 금성사·삼성전자·대우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들은 일본의 가전업체 및 대형 양판점들이 대거 상륙,전국 주요도시에 1천㎡ 규모의 대형 종합매장을 경쟁적으로 설치할 경우 70㎡ 안팎의 소형매장에서 특정메이커의 제품만을 판매중인 국내 가전대리점들의 상권을 흡수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고 있다. 가전업계는 특히 일본 가전업체 및 양판점에 대한 경쟁력을 상실한 가전대리점들이 이익률이 높은 외국업체의 수입품판매업체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같은 우려는 슈퍼마켓 등 국내 소매업계도 마찬가지로 일본의 대형백화점과 미국·유럽의 대형소매유통업체들이 앞다투어 한국시장진출에 나섰기 때문이다. 세이부(서식),미스코시(삼월) 등 일본백화점들은 의류와 생활용품전문점 등 전문점 개설작업에 착수했고 미국의 사우스랜드와 서클케이,네덜란드의 스파 등 한국업체와 제휴방식으로 이미 국내에 진출한 유통업체들은 계약기간이 끝나는 대로 한국에 24시간 영업하는 편의점 형태의 독자적인 매장을 설치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전3사가 공동 참여하는 가전전문 대형 직판점를 만들기로 하는 등 국내업계는 자구책을 마련하기 위한 비상에 들어갔다. 업계는 특히 유통업개방으로 일본업체에 철저히 유린당한 대만의 사례를 들며 정부에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대만은 지난 86년 시장개방 후 5년도 채 못된 상태에서 온통 일제 자동차·오토바이·컴퓨터·가전제품이 수입홍수를 맞게 됐다. 가전제품의 경우 86년 개방 당시 일제의 시장점유율이 18.5%였으나 현재는 79.5%로 늘어나 거의 80%를 일본이 지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의 대응은 너무 낙관적인 면이 없지 않다. 상공부는 오는 7월의 개방시부터 1년간 주로 산매점 분야에 30여 개의 외국업체가 진출,2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국내 총매출의 0.1% 가량을 점유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농·어업분야◁ 농·어가가 농가주택·양축시설·양어장 등을 농지에 지으려 할 때 신고만으로 전용이 가능한 면적이 현 4백50평에서 1천평으로 넓어진다. 야생조수의 인공사육 시설과 양식장도 해당된다. 또 이러한 전용신고가 있을 때 사실여부를 확인하는 기구로 30∼40명으로 구성된 현 농지관리위원회 안에 5명 이내의 소위원회를 구성,운영할 수 있게 된다. 전용에 따른 확인업무가 훨씬 수월해지는 것이다. ▷국내기름값◁ 7월초 유가인하 조정으로 등유는 10%,벙커C유는 5% 정도 내린다. 휘발유값은 공장도가격을 10%정도 내리다 휘발유특별소비세 적용(1백5∼1백30%)로 소비자가격은 변함 없거나 약간 오르게 된다. 대중교통수단의 주연료인 경유는 현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 이번 가격조정을 계기로 휘발유와 등유값은 자율화돼 앞으로 국제가격과 연동,조정된다. ▷단자사 업종전환◁ 금융기관의 합병 및 전환에 관한 법률에 따라 5개 단자사가 증권회사로 업종을 바꾼다. 이에 따라 내달 1일부터 서울투금은 상업증권으로,한일투금은 국제증권으로,고려투금은 동아증권으로,동부투금은 동부증권으로,한성투금은 조흥증권으로 각각 간판을 바꾸어 증권업무를 개시한다. 이밖에 은행전환 3개 단자사 가운데 선두주자인 한국투금은 이달중 하나은행으로 업종을 바꾸어 은행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중개사 과오 땐 최고 5천만원 보상/부동산 중개사고 배상제 실시 부동산 중개업자의 잘못으로 발생한 피해에 대한 보상이 실시된다.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정부의 허가를 받은 중개업자를 통해 부동산거래를 한 뒤 중개업자의 고의 또는 과실로 피해를 입은 거래당사자이다. 보상대상은 부동산 중개업자가 거래를 알선하는 부동산에 대해 작성하는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 내용이 실제와 다르거나 중요한 부동산 소유관계 내용이 기재되지 않아 피해를 본 경우 등이다. 특히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의 등기부 내용이나 세금관계사항 등이 사실과 다르거나 저당권 설정이나 도시계획에 포함된 시실 등이 설명되지 않은 경우가 해당된다. 또 건축연도나 건물 자체의 하자 등이 사전에 확인,설명되지 않은 것도 보상대상이다. 즉 소유권관계,재산세·토지초과이득세 등 각종 부동산 관련 세금의 납부여부,부동산의 이용이나 거래에 대한 규제사항이 충분히 사실대로 설명되지 않아 피해를 보면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보상한도는 법인중개업자로부터 피해를 본 경우는 최고 5천만원이며 개인중개업자는 2천만원까지다. 보상절차는 중개사고가 발생하면 거래당사자는 중개업자와의 합의서 또는 화해조서 아니면 법원의 판결문에 중개업 허가관청(군·구)의 중개사고 발생확인서를 첨부해 부동산중개업협회의 공제조합이나 보증보험회사에 제출,심사를 거쳐 보상을 받게 된다. ◎세무행정 분야/회계사등 자유직업인 원천징수 대상에/주세율 조정따라 양주·청주등 가격 인하/세금계산서 대신 디스켓·거래명세서 제출 허용 ▷자유직업 원천징수 확대 그 동안에는 자유직업 소득자 가운데 예술가·연예인·프로운동 선수 등 일부 직종에 한해 소득세 원천징수를 했으나 7월부터는 대부분의 자유직업 소득자에게 확대 적용된다. 추가적용 대상은 ▲변호사·공증인·집달관·변리사·법무사·행정서사·공인노무사 등 법무서비스업 ▲공인회계사·세무사 등 회계서비스업 ▲해무사·감정평가사·관세사 ▲컴퓨터 조직·프로그램 개발과 신용조사업 ▲건축사·측량 및 기술검사서비스업 ▲도선사·직업소개소·상담소 등이다. 또 의료업 가운데는 의사·치과의사·한의사를 비롯,임상병리사·방사선사·물리치료사·작업치료사·치과기공사·치과위생사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조산원·접골사·침구사·안마사 등은 제외됐다. 원천징수 의무는 이들과 거래하는 개인사업자,법인사업자,국가·지방자치단체 또는 지방자치단체조합,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법인,법인격이 없는 사단·재단 등 기타 단체들이 지게 된다. 징수의무자는 지급금액의 1%를 원천징수해 지급일 다음달 말일까지 관할 세무서에 지급조서를 제출해야 한다. 만약 의무자가 징수액을 납부하지 않거나 지급조서를 불성실하게 작성할 경우 개인은 지급금의 1.5%,법인은 3%의 가산세를 물게 된다. 또 개인과 법인 모두 원천징수액을 기한내 내지 않을 때는 미납부 금액의 10%를 추가납부해야 한다. 이들 자유직업소득자 가운데 연간 매출액이 1억원을 넘는 사람에 대해서는 계산서 제출의무도 강화돼 계산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공급가액의 1%에 해당하는 가산세를 물리게 된다. 이에는 국민주택을 건설·판매하는 사업자 가운데 연간 매출액이 2억5천만원이 넘는 사람도 포함된다. 그러나 사업자가 재화나 용역을 공급하고 교부받은 원천징수영수증을 제출하는 경우에는 계산서를 제출한 것으로 인정받는다. ▷디스켓 제출 허용◁ 7월부터는 세금계산서 대신 디스켓이나 거래명세서를 납세자료로 낼 수 있다. 그 동안 부가가치세 과세사업자는 ▲과세기간중 주고 받은 매출·매이 세금계산서 ▲세금계산서의 내용을 전산처리한 세금계산서 일람표 또는 전산테이프만이 인정됐었다. 그러나 소형 컴퓨터를 사용하는 기업이 급증함에 따라 디스켓의 사용도허용됐다. 또 거래명세표는 거래처별로 사업자등록번호·매입매출 합계금액 등 최소한의 내용을 기재한 것이면 모두 인정받을 수 있다. 디스켓이나 거래명세서 제출을 원하는 사업자는 관할세무서에 신청하면 된다. 이밖에 부가가치세 과세와 관련,▲외국인 관광객 전용 음식·숙박업소에 대한 영세율 적용 폐지 ▲서울 및 직할시·시지역의 특별소비세 과세 유흥업소에 대한 과세특례조항 폐지 등이 실시된다. ▷술갑 변동◁ 7월부터 주세율이 조정되므로 이에 따라 술값도 달라진다. 위스키는 세율이 2백%에서 1백50%로 낮아지기 때문에 패스포트·VIP 등 특급 위스키는 출고가격이 7백㎖병당 1만9천5백99원에서 1만6천60원으로 3천5백39원(18.1%) 싸진다. 청주도 세율이 1백20%에서 70%로 낮아짐에 따라 1.8ℓ병 백화수복은 4천2백99원에서 2천9백72원으로,청하 작은병(3백㎖)은 9백27원에서 6백41원으로 각각 30.99씩 인하된다. 이밖에 과실주는 세율이 25%에서 30%로 높아져 마주앙 7백㎖는 2천4백75원에서 2천5백82원으로,매취순(3백75㎖)은 1천7백12원에서 1천8백42원으로 출고가가 오른다. 그러나 소주·맥주 및 브랜디류는 세율이 바뀌지 않기 때문에 술값도 변함이 없다. 또 7월에는 진로의 「비선」을 비롯,곡물주정을 쓴 혼합식 소주가 다투어 등장,술꾼들의 입맛을 풍성하게 할 전망이다.
  • 「의료구제제도」 내년 도입

    ◎사고 3년내 보상청구 가능/피해자 난동 때는 형사처벌/「의료피해구제법」 시안 마련 날로 늘어나고 있는 의료사고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의료구제제도」가 내년부터 도입된다. 보사부는 7일 의료와 관련된 분쟁을 판정하고 그 결과에 따라 배상 또는 보상을 하는 것을 주요골자로 한 「의료피해구제법」 시안을 마련,14일 공청회를 거쳐 확정하고,9월 정기국회에 상정키로 했다. 이 법안에 따르면 의료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피해자는 의료분쟁중재위원회에 제소토록 하고 중재에 실패한 분쟁은 상급기관인 의료분쟁심판위원회에 회부하고 이 결정에 불복할 경우에는 바로 고등법원에 항소해 분쟁을 해결하도록 하고 있다. 피해구제대상은 의료인의 일방적인 과실사고로 국한해 미용수술이나 무면허의료행위에 따른 사고,시술한 의료인의 가족이나 친족에 대한 사고,의료인이 의료사고로 벌금형의 형사처벌을 받았을 때 등은 제외키로 했다. 그리고 전염병 예방접종 등 불가항력의 의료사고는 무과실보상토록 정했다. 이와 함께 의료사고와 관련,피해자가 형사고발을 함께할 경우에는 이 제도에 따른 심판이 끝날 때까지 대상 의료인을 소추할 수 없도록 하는 등 1심판결과 같은 강제 효력을 갖도록 했다. 또 피해자가 의료기관에 대해 배상과 관련,난동을 부릴 때는 피해구제 대상에서 제외시키고 형사처벌토록 규정했다. 피해구제신청은 의료피해가 발생한 날로부터 3년 이내에는 언제든지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심판판결이 확정되면 14일 이내 피해구제기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그리고 의료피해구제기금은 보사부 산하에 설치하되 의료보험진료비에서 일정비율을 갹출해 적립토록 했으며 정부도 일정액을 지원하도록 규정했다.
  • 의료사고 뒤 무혐의 처분 의사/헌재 재수사 결정따라 기소

    ◎검찰,의사과실 드러나 첫 번복 의료사고를 낸 의사에 대한 무혐의 불기소처분이 헌법재판소의 재수사 결정으로 재수사를 벌인 끝에 처음으로 번복됐다. 서울지검 동부지청 노성수 검사는 29일 전 강동가톨릭병원 의사 송병수씨(29·서울 동대문구 답십리 2동 한양아파트 1동 1003호)를 업무상과실치사혐의로 기소했다. 송씨는 지난 88년 10월9일 상오 11시30분쯤 복통을 호소하며 입원한 박승식씨(36)에게 별다른 응급조치도 하지 않고 4시간 동안이나 방치한데다 병명진단 후에도 응급수술을 받도록 손을 쓰지 않는 등 의사로서 환자에 대한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아 횡격막 탈장에 의한 장괴사증세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송씨는 이 사건과 관련,지난 89년 7월28일 서울지검 동부지청으로부터 무혐의 불기소처분을 받은 데 이어 고검과 대검에서 같은 처분을 받았었다.
  • “줄끊긴 풍선”물가 너무오른다/올들어 4.9%상승…11년만에 최고

    ◎작년 동기비 11.2% 치솟아/공공료인상 등 영향/3월에만 1.3% 뛰어 올들어 물가가 계속 가파른 오름세를 보여 석달동안 소비자물가가 무려 4.9%나 뛰었다. 이같은 1·4분기중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지난 80년의 12.9%에 이어 가장 높은 것이다. 30일 경제기획원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중 물가상승률은 소비자 1.3%,도매 0.1%로 도매물가는 비교적 안정세로 돌아선 반면 소비자 물가는 석달째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 특히 소비자 물가는 1년전과 비교하면 11.2%나 올라 두자리수 상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올해 물가 억제선의 절반 이상을 잠식,한자리수 물가가 제대로 지켜질 수 있을지 의문시 되고 있다. 1월에 이어 3월중에 소비자 물가가 이처럼 많이 오른 것은 ▲일반미·채소류 등 농수산물 값이 상승한데다 ▲지난달에 조정한 대중교통 요금의 파급효과가 이달중에 상당부분 이월된 가운데 새학기를 맞아 대학등록금이 인상됐고 ▲개인서비스 요금과 집세 등이 계속 상승한 때문이라고 경제기획원은 밝혔다. 이를 부문별로 보면대중교통 요금과 대학등록금 조정으로 0.79%포인트 인상요인이 발생,공공요금이 물가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농수산물 가운데는 일반미가 0.1%,과실류 0.11%,채소류 0.2%의 인상요인을 가져왔다. 도매물가는 레미콘 등 시멘트 제품·엘리베이터·강관류·과일·채소류값이 다소 상승했으나 축산물과 납사 등 석유화학 관련 제품가격의 하락에 힘입어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 경제기획원은 연초에 물가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던 국제원유 가격이 걸프전의 조기종전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연초에 조정한 공공요금의 파급효과가 거의 물가에 반영됐고 채소류의 출하 증가로 가격이 안정될 전망이어서 2·4분기에는 물가가 점차 안정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상대기」 많아 하반기도 불안(해설) ◎쌀 재고 넘치는데 5.1%나 올라/예산 긴축운용 등 근본대책 절실 연초부터 비상이 걸린 물가의 고삐가 좀처럼 잡혀지지 않고 있다. 물가오름세는 시간이 지나면서 다소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불과 석달동안에 5%에 육박하는 폭등세를보여 분기별로 지난 80년 이후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올들어 물가는 이처럼 지수상승으로만 오른게 아니라 주부들이 피부로 느끼는 장바구니 물가는 더 많이 올랐다. 이 때문에 요즈음 주부들은 1∼2만원을 가지고 장보러 나가면 몇가지 밖에 살 수 없어 시장가기가 겁난다고 푸념한다. 올들어 물가가 이처럼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것은 그동안 인상이 억제됐던 지하철·철도·버스·택시 등 각종 교통요금을 비롯 수도요금·대학 등록금 등 공공요금이 잇따라 조정된데다 이에 편승,개인서비스 요금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뒤질세라 쌀 등 농수산물 값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쌀은 재고가 많아 물량이 넘치는데도 석달동안 무려 5.1%나 올라 정부의 물가정책에 큰 허점이 있음을 드러냈다. 여기에다 걸프전쟁의 발발로 사회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방만한 재정 및 통화관리로 인플레 심리를 가중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또 채권입찰제 확대실시와 곧 있을 아파트 분양가격 조정으로 부동산가격 마저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정부는 물가안정을 내세워 인상요인이 있는 공공요금의 조정을 가능한 뒤로 미루고 동결하는 등 행정편의 위주의 물가정책을 시행해왔다. 물론 이같은 공공요금 인상 억제는 어느 기간동안 물가안정에 적지않은 기여를 해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대중요법만 가지고는 물가를 안정시키는데 한계가 있게 마련이다. 경제기획원은 2·4분기 이후부터는 물가가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하반기엔 물가 불안요인이 많다. 조정이 하반기 이후로 미뤄진 중고등학교 납입금을 비롯,의료수가·프로판 가스 배달료 등이 인상을 기다리고 있다. 정부는 올해 물가상승률을 지난해와 같이 한자리수 이내로 억제하기 위해 통화관리를 더욱 철저히하고 모자라는 품목에 대해서는 긴급 수입하는 등 물가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뛰는 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데서 처방을 찾아야 한다. 예산의 긴축운용과 함께 돈줄을 죄는 등 총수요 억제를 더욱 강화하고 쌀을 비롯한 농수산물의 유통 구조를 혁신적으로 개선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 설비투자 증대… 경기회복에 “청신호”/지난해 9% 성장의 함축

    ◎건설·제조부문,꾸준히 성장 주도/민간소비 점차줄어 “건실한 성장”/서비스 산업 비대화·저축률 둔화가 문제 지난해 우리경제는 일반의 우려와 달리 9%의 고성장을 이룩했다. 걸프사태·물가불안·수출부진·과소비 등 어느해보다 악재가 많았지만 건설경기와 제조업 설비 투자의 호조로 두 자리 숫자에 가까운 「좋은 성적」을 올렸다. 지난해 성장은 수치상으로는 지난 86년이후 3년간 지속됐던 두 자리수 성장에 못미치지만 성장의 내용이 비교적 건실해졌다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될 만하다. 물론 경기가 완연한 회북국면에 진입했다고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없지 않다. 그러나 당초 예상보다 성장의 내용의 긍정적인 쪽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우선 민간소비가 한때 10%를 웃돌다 지난해 3·4분기이후 점차 수르러들면서 9%대로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 그렇다. 또 건설과 제조업의 설비투자가 78년이후 최고수준(23%)을 보임으로써 고도성장의 설비투자 증가율을 능가하고 있는 것도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제조업 역시 특별설비자금 지원 등 제조업지원 시책에 힘입어 전년보다 2배이상의 성장을 했고 이에 따라 제조업의 성장기여도가 점고되고 있는 것도 밝은 부분으로 지목된다. 업종별 성장기여율을 보더라도 제조업이 전년보다 크게 높아진 31.6%를 나타냈고 건설업은 19.4%로 전년에 비해 1%포인트 가량 늘어났다. 지출 부문에서 본 성장기여율도 수출이 89년에는 마이너스였으나 지난해에는 23.3%로 뛰어올랐으며 소비의 성장기여율은 떨어졌다. 그러나 이같은 「건실징후」에도 불구하고 기업 등 경제주체들이 느끼는 성장의 감은 이보다 덜한게 사실이다. 특히 만성적인 자금난에 시달려온 기업들은 부분적인 성장의 청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피부로든 경기가 안좋다고 느끼고 있다. 경기 지표와 경제주체가 느끼는 체감경기간의 이같은 괴리는 기본적으로 두 자리수 성장에 익숙해온데도 원인이 있다. 한은은 그러나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채산성이 악화된데 더 큰 원인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즉 한때 저임금에 힘입어 성장과실의 많은 부분을 자본잉여로 거둬들였던 기업들이 80년대 후반부터 가시화된 임금인상으로 성장의 과실이 상당부분 근로자들에게 돌아감에 따라 수익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한햇동안 경제주체들이 생산한 총 부가가치 가운데 자본잉여를 빼고 근로자에게 돌아간 부가가치액의 비중이 사상최고 수준인 59.7%(노동소득분배율)에 이르는 것이 이를 잘 말해준다. 그러나 지난해 경제성장의 이면에는 아직도 불안한 성장으로 돌아설수 있는 변수들이 많이 내재돼 있다.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으로 가뜩이나 타격이 예상되는 농림어업 부문이 전년에 이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함으로써 공동화가 우려되고 있고 주춤했다고는 하나 과소비성향이 여전한 것도 성장내실을 갉아먹는 요인이다. 지난해 자동차 구입으로 지출한 금액이 27%나 늘고 자동차운영 비만도 17%나 증가했다. TV·냉장고·세탁기 등 가내내구재의 소비나 한약 등 의료품 사용에 들어간 비용도 20% 가까이 늘어나 아직도 소비성향이 높은 수준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서비스산업의 비대나 저축률의 둔화도 건설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서비스업종의 성장은 전체 경제성장률을 웃돌았고 성장 기여율도 43.1%나 됐다. 저축률 역시 총 저축률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민간저축률이 소비증가로 지난해보다 다소 떨어졌다. 한은은 당초 지난해 경제성장률을 7.6%로 내다봤었다. 그러다 1.4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은 두 자리수를 기록하자 하반기들어 상향조정했고 걸프사태가 터지자 다시 8%대로 낮춰잡았다. 한은은 연초 예상보다 높은 경제상장을 이룬데 대해 건설업 경기와 수출회복외에도 걸프전의 영향이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의 성장기조가 올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따라서 올 경제성장은 지난해 수준엔 못미치지만 돌발 변수가 없는 한 당초 예상됐던 7%대의 성장을 기록하리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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