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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과의사, 결별한 옛애인 마취 후 치아를…

    치과의사를 애인으로 둔 사람들에게는 섬뜩하고 황당한 일이 폴란드에서 일어났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7일(현지시간) 자신을 버리고 다른 여자친구를 만나는 전 애인의 치아를 모두 뽑아 버린 30대 여성 치과의사가 의료 과실 등의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고 보도했다. 애너 매코비악 이라는 이 여성 치과의사는 치통으로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을 찾은 옛 남자친구를 치료하다 분노를 참지 못하고 마취 후 이같은 황당한 일을 저질렀다는 것. 한편 졸지에 이가 모두 빠져버린 그녀의 전 남자친구는 “치아를 새로 해넣으려면 엄청난 비용과 시간이 든다”며 허탈해했다. 인터넷 뉴스팀
  • 의문의 사고로 아내 잃은 삿찌빠논 태국대사 사망위로금 1억원 한국외대에 기부

    의문의 사고로 아내 잃은 삿찌빠논 태국대사 사망위로금 1억원 한국외대에 기부

    국내 병원에서 의문의 사고로 부인을 잃은 차이용 삿찌빠논 주한 태국대사가 부인 사망위로금 전액을 한국외국어대에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한국외대는 삿찌빠논 대사가 차기 주미 대사로 발령받아 미국으로 떠나기에 앞서 지난 9일 장학기금으로 써달라며 1억원을 기부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삿찌빠논 대사의 부인 티띠낫 삿찌빠논은 심한 복통으로 순천향대 서울병원을 찾았다가 3일 만에 급성 장폐색증으로 숨졌다. 삿찌빠논 대사는 의료사고 의혹을 제기하며 서울 용산경찰서에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의료진을 고소했으나 한국을 떠나기 전 고소를 취하했다. 삿찌빠논 대사는 부인 사망 당시 국내 방위산업체인 풍산그룹으로부터 받은 부인 사망위로금 1억원을 기부하고 싶다고 한국외대에 제안했다. 평소 주한 태국대사관과 한국외대 태국어과가 태국어 경시대회 등을 함께 주관하는 등 서로 교류를 이어왔던 인연으로 한국외대에 장학금을 기부하게 됐다. 한국외대는 대사 부인의 이름을 따서 ‘티띠낫 장학금’을 만들었으며, 태국어과의 한국 학생과 한국외대에서 공부하는 태국 학생 중에서 매 학기마다 각각 1명씩을 선발, 이 장학금을 전달할 방침이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올 9급 공무원 시험, 왜 그리 쉽게냈나 했더니

    올 9급 공무원 시험, 왜 그리 쉽게냈나 했더니

    지난 7일 전국 194개 시험장에서 국가직 9급 공채 필기시험이 치러졌다. 지원자 15만 7000여명 가운데 72%인 11만 3000여명이 응시했다. 지난해(73.3%)보다 조금 낮아진 72.0% 응시율이었다. 출제수준은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쉬웠다는 것이 수험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내년부터 일부 시험과목이 선택과목으로 바뀌기 때문에, 출제 측이 문제유형·난이도에 변화를 꾀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공무원단기학교(학원)와 함께 ‘인책형’ 문제지를 기준으로 과목별 주요 경향과 눈에 띄는 문제를 짚어봤다. 국어, 어문규정·어휘 문제 11개 출제 국어는 한자 독음이나 표기 등 한자 문제가 많이 출제되지 않았고, 수험생들이 까다로워하는 고전문학 작품이 한 문제도 출제되지 않아 난도가 낮았다는 평이다. 김영준 강사는 “기본서를 중심으로 착실히 준비했다면 2문제 이상 틀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역별로 어문 규정 7문항, 어휘 4문항이 출제되었고, 비문학은 5문항, 문학은 4문항이 출제되었다. 어문 규정에서는 9번이 대표적이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틀릴 수 있는 부분인데, ‘죄다’에 연결어미 ‘-어’를 연결하면 ‘죄여’가 아니라 ‘죄어’가 맞다. 10번의 사전 등재순서 역시 무조건 내는 문제로, 모음의 순서에서 ‘ㅘ-ㅙ-ㅚ’, ‘ㅝ-ㅞ-ㅟ’의 순서만 알면 풀 수 있다. 17번은 어휘 영역문제다. ①견마지로 ②읍참마속 ③풍수지탄 ④불치하문 등의 보기가 제시됐다. 보기②의 ‘조직의 발전을 위해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감싸 안아줘요.’가 틀린 사용으로, 읍참마속은 ‘큰 목적을 위해 자기가 아끼는 사람을 버린다.’는 뜻으로 ‘감싸 안아’줄 때 사용할 수 없다. 13, 14번은 한용운의 ‘나룻배와 행인’, 김수영의 ‘눈’ 등 운문 문제다. 한용운, 정지용, 김소월, 백석, 신동엽, 김수영 등 출제 가능성이 큰 작품은 평소 잘 정리해 둬야 한다. 영어, 어휘수준 높아져 영어는 영역별로 어휘 4문항, 생활영어 2문항, 문법 및 영작 4문항, 독해 10문항으로 출제됐다. 어휘 수준이 높은 문제들도 눈에 띈다. 난이도는 평이했다. 1번은 complacent(자기만족의)라는 어휘의 뜻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유의어를 찾는 이 문제의 답은 ‘self-satisfied’다. 3번의 ‘pass on’, ‘snuff the candle’, ‘go aloft’ 등 ‘죽다.’는 뜻이 있는 숙어를 제시했다. 이들의 뜻을 물어 빈칸을 채우는 이 문제의 답은 ‘death’다. 8번 영작문제는 ‘with와 by’라는 전치사의 쓰임을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벽돌로 유리창을 깨다.’라고 하려면 ‘smash a window with a brick’이라고 해야 한다. 독해는 대체로 평이했으나, 오스카 와일드의 명언으로 시작, 빈칸을 추론하는 14번 문제는 비교적 어려운 문제로 꼽혔다. 한국사, 문화사·정치사 출제비중 높아 한국사는 주제별로는 고대 사회의 발전과 근대 사회의 태동 시기 부분에서, 분야별로는 문화사·정치사 부분에서 많이 출제됐다. 강민성 강사는 “이해만 하면 쉽게 풀 수 있는 문제가 대부분이었다.”고 평가했다. 10번 이동휘와 관련된 문제는 가장 어려운 문제로 꼽힌다. 보기 ③의 ‘대동보국단을 조직하고 진단이라는 잡지를 발간한 사람’은 박은식·신규식이다. 8번 다산 정약용 당시 농민들의 실태에 대한 문제로 최근 자주 출제되고 있다. 조선 후기에는 양반은 늘고 상민과 노비가 줄어들었다는 특징이 있다. 18번 조선후기 과학문화에 대한 문제는 실수를 유도하는 문제다. 보기 ②번 지석영은 종두법을 최초로 ‘소개’한 인물이 아니라 ‘실시’한 인물이다. 행정학, 정부 조직 관련 암기문제 3문제 행정학개론에서는 정부 조직이나 법과 관련한 문제가 예년보다 많았다. 정부 산하 기관의 조직도와 각 기관의 기능에 대한 암기 문제도 총 20문항 가운데 3문제나 출제됐다. 1번은 국무총리 소속기관이 아닌 것을 고르는 문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대통령 소속기관이다. 9번은 ‘공기업 평가’가 ‘국무총리실’이 아닌 ‘기획재정부’의 기능인 점을 알아야 풀 수 있다. 11번은 기구와 그 법적근거의 연결을 고르는 문제다. 보조사업평가단은 ‘지방공기업법’이 아닌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에 근거한 기구다. 4, 5, 12번 문제는 여러 이론에 대한 지식을 응용해야 풀 수 있는 문제다. 행정법, 판례 문제 80% 행정법총론은 이번에도 판례문제가 대다수인 80%정도 출제됐다. 12번은 2010년 개정된 ‘행정심판법’의 주요 개정 내용을 묻는 문제다. 이 법으로 행정심판위원회의 결정에 이의신청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15번은 행정형벌에 대한 문제다. 의료법 제87조의 규정을 예시로 들었다. 면허증 대여만으로는 처벌할 수 없고, 위반자의 고의 또는 과실이 있어야 행정형벌에 처할 수 있다. 전효진 강사는 “행정법총론의 기본 쟁점을 이해하고, 중요 법령의 조문과 판례를 숙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공부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내년부터 9급 공무원 시험 선택과목으로 포함되는 사회·과학·수학 과목의 출제범위 및 해당되는 직렬을 오는 13일 발표할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내년 9급 공무원 시험에 응시할 수험생들의 수험기간 등 편의를 고려해 대략적인 시험범위를 일찍 결정해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의료사고 분쟁 4개월 내 해결한다

    의료사고 분쟁 4개월 내 해결한다

    1993년 파킨슨병으로 치료를 받던 김모(76·여)씨는 약물 부작용을 호소하며 2010년 12월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1년 5개월이 지났지만 1심 재판 중이다. 김씨는 지금껏 변호사 비용과 각종 증거신청비용으로 800만원을 썼다. 앞으로 의료사고에 따른 분쟁 해결이 빨라질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8일 의료사고 피해를 신속·공정하게 구제하고 의료진의 안정적인 진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의료분쟁조정제도의 시행에 들어갔다. 이 제도는 의료사고 피해자가 수수료를 부담하고 의료중재원에 신청하면 최소 90일~최대 120일 이내에 조정 결정과 중재판정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조정신청 대상은 이날 이후 발생한 의료사고다. 현재 의료분쟁 평균 소송 기간 2년 2개월에 비해 해결 기간이 크게 단축되는 것이다. 의료소송 건수는 2000년 571건에서 2010년에는 871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복지부 측은 “최근 늘어나는 의료사고 분쟁에 대응하는 한편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면서 “환자와 의사들에게 모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비용도 대폭 줄어든다. 환자 측이 의료소송을 내면 수백만원의 변호사 수수료와 손해배상액의 10~20%에 달하는 승소 보수까지 지급해야 했다. 그러나 의료분쟁조정제를 이용하면 조정신청액(배상금액) 500만원까지는 2만 2000원, 1000만원은 3만 2000원, 5000만원은 11만 2000원, 1억원은 16만 2000원만의 수수료만 내면 된다. 조정·중재 절차가 시작되면 의료인·법조인 2명씩, 소비자권익위원 1명 등 5명으로 구성된 의료사고감정단이 인과관계와 과실 유무 등에 대해 전문적, 객관적인 조사를 통해 감정을 실시한다. 조사 결과는 법조인 2명, 의료인·소비자권익위원·대학 교수 1명씩으로 꾸린 의료분쟁조정위원회로 넘겨져 손해배상액 산정과 조정 결정 등이 내려진다. 환자가 받아야 할 손해배상금 지급이 늦어질 경우 의료중재원이 선지급한 뒤 의료기관에서 배상금을 수령하는 ‘손해배상금 대불제’도 함께 시행된다. 보건의료인이 저지른 업무상과실치상죄에 대해 의료분쟁조정위의 조정이 성립된 경우,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공소를 제기할 수 없도록 하는 형사처벌특례제도 내년 4월부터 시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의료중재원(02-6210-0114)이나 의료중재원 홈페이지(www.k-medi.or.kr)를 통해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분만 의료사고 국가 70% 부담

    정부가 의료계의 압력에 떠밀려 분만 때 의료사고에 대한 보상금 분담률을 당초 절반에서 70%로 올려 떠안게 됐다. 의료기관은 정부와 달리 분담률이 30%로 낮아졌지만 분담률 자체에 반발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3일 국무회의에서 불가항력의 분만 의료사고에 대한 보상금을 국가와 의료기관 개설자(산부인과)가 7대3의 비율로 분담하는 내용의 의료분쟁조정법 시행령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내년 4월 8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또 시행 뒤 3년간 검토를 거쳐 분담 비율을 재조정키로 했다. 의료사고 보상은 분만에 따른 뇌성마비와 분만 과정의 산모 또는 신생아 사망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보상금은 3000만원 범위에서 뇌성마비의 정도 등을 고려해 정한다. 산모 사망은 3000여만원, 신생아 사망은 500만∼1000만원 선에서 보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보상금 지급은 의료기관 등이 직접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주 설립되는 ‘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서 맡기로 했다. 평상시 각 의료기관이 분만 한 건당 2800원의 분담금을 미리 지급해 적립해 놓고, 사고가 발생하면 적립금을 관리하는 중재원에서 대신 지급하는 형태다. 복지부 관계자는 “분만 사고는 지금까지 환자 측에서 소송한다 해도 의사 과실을 입증하기 어려워 사실상 한 푼도 보상받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보상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산부인과 의사들은 헌법소원을 낼 움직임을 보이는 등 여전히 강경하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분쟁 해결은 제도가 아닌 사람이 하는 것”

    “분쟁 해결은 제도가 아닌 사람이 하는 것”

    “의료 분쟁의 합리적 해결은 제도가 아니라 결국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환자와 의료인 모두의 불만을 최소화하도록 양쪽 의견을 많이 듣도록 하겠습니다.” 4월 8일 개원하는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초대 원장에 내정된 추호경(65) 변호사는 중책을 맡은 소감을 8일 이같이 밝혔다. 의료분쟁중재원은 의료 사고 무료 상담, 과실 유무 조사, 손해배상액 산정 등 의료 분쟁을 조정·중재하는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이다. 원장 임기는 3년이다. 산부인과 등 일부 의사들이 의료분쟁중재원 설립에 반대하는 것에 대해 그는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의사들은 의료 사고가 발생할 경우 보상금의 50%를 정부가 지원하고 나머지 50%를 의료인이 부담하도록 한 의료분쟁조정법이 과실 책임 원칙을 배제하고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추 내정자는 “의사들 주장도 일리가 있다. 만나보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료 사고 피해 구제 및 의료 분쟁 조정법은 원래 의료인들이 원해 24년 만에 통과됐고 의료분쟁조정중재원도 개원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의료 소송 장기화와 고비용 등으로 환자와 의료인 모두 정신적 고통을 겪은 것은 물론 사회적 비용도 급증해 사회문제화됐다.”면서 “의료분쟁중재원이 설립됨으로써 이런 문제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추 내정자는 “초임 검사 시절 보건 분야를 전담하면서 내용이 너무 어려워 보건대학원에 진학했었다.”고 보건의료 분야와 인연을 맺은 계기를 설명했다. 박사학위 논문도 의료 분쟁에 관한 연구였다. 덕분에 현역 검사 시절 의료 사건에 정통한 ‘의료통’으로 불렸다. 그렇지만 중재자로서의 역할도 포기하지 않았다. 추 내정자는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보건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8년 제20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지검 고등검찰관, 법무부 법무심의관, 서울지검 부장검사, 대전지검 천안지청장 등을 역임했으며 1999년에 발족한 대한의료법학회에도 몸담아 현재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泰대사 부인사망 과실 인정 못한다”

    주한 태국 대사 부인 돌연사<서울신문 2011년 9월 21일 자 9면>와 관련해 의료법 위반 혐의로 피소된 순천향대병원이 최근 태국 대사관에 “(대사 부인 사망은) 의료 사고가 아니며 따라서 과실을 인정할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사망 원인을 둘러싸고 계속돼 온 양측의 공방이 다시 불붙을 조짐이다. 1일 주한 태국 대사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2일 신병준 당시 순천향대 병원장은 태국 대사관을 찾아 “대사 부인 티띠낫 삿찌빠논(53) 여사의 사망과 관련해 손해배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병원 측도 당시 응급조치 미숙 등 과실을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달 중순 태국 대사의 법률자문 변호사가 손해배상과 관련한 협의를 위해 순천향대병원을 찾았다. 그러나 새로 부임한 서유성 병원장은 “병원 측의 과실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손해배상 금액을 제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대사관 측에 전했다. 병원장과 부원장 등이 교체되면서 병원 측 입장이 20일도 안 된 사이에 정반대로 바뀐 것이다. 대사관 측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끝까지 법적 대응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태국 정부가 사망 원인 규명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면서 양국 간 외교 문제로 비화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태국 검찰총장은 지난해 12월 우리 측의 적극적인 수사 협조를 요청하는 서한을 한상대 검찰총장에게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용산경찰서는 고소인, 피고소인 조사를 모두 마친 데 이어 태국 정부로부터 부검 결과까지 전달받았으나 의료 사고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불가항력’ 분만사고 최대 3000만원 보상

    30대 산모 김모씨는 2007년 동네 병원에서 1차로 난산 가능성을 지적받고 규모가 더 큰 종합병원에서 분만하기로 결정했다. 종합병원 산부인과 의사는 제왕절개를 권고했다. 하지만 태어난 아이는 뇌병변 1급 장애인 뇌성마비 진단을 받았다. 김씨는 의사에게 의료과실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병원 측은 보상을 거부했다. 김씨는 결국 소송을 진행했으나 3년째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소송 없이도 불가항력적인 분만사고에 대해 산모나 가족이 보상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보건복지부는 2013년 4월부터 분만 과정에서 의사가 주의 의무를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불가항력적인 이유로 신생아 또는 산모가 사망하거나 신생아가 뇌성마비에 걸리면 국가와 병원이 공동으로 최대 3000만원까지 보상하는 내용의 의료분쟁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마련해 28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7일 밝혔다. 법안에 따르면 환자가 중재원에 조정·중재 신청을 할 경우 의사·법조인·시민단체 관계자로 구성된 의료사고 감정단이 1차로 의학 감정을 진행한다. 이어 의료분쟁조정위원회가 감정서를 토대로 의료기관 과실 여부 및 불가항력 의료사고 대상 여부를 판단한다. 과실 여부에 대해 환자와 의료기관이 동의하지 않으면 해당 사안이 소송으로 갈 수 있다. 의료분쟁조정위원회가 의료사고를 불가항력의 대상으로 판정하면 의료사고보상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대 300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사고 범위는 일단 산모나 신생아 사망, 신생아의 뇌성마비로 한정했다. 보상금은 국가와 의료기관이 절반씩 부담한다. 지금까지는 분만사고가 일어나도 의사의 과실이 불분명할 경우 소송을 통해서도 피해보상을 받기 어려웠다. 다만 불가항력적 의료사고 보상 조항은 의료분쟁조정법이 시행되는 내년 4월 곧바로 시행되지 않고 이로부터 1년 뒤에 시행된다. 내년 4월부터는 의료기관 손해보상금 지급이 지체되면 이를 중재원에서 우선 지급하도록 하는 ‘대불제도’가 도입된다. 대불 재원의 구체적인 액수 및 기준 등은 의료기관 유형에 따라 중재원장이 결정하도록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로써 의료사고로 인한 피해의 신속한 배상과 외국인 의료분쟁 해결을 통한 해외환자 유치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태국 대사부인 의문사’ 외교분쟁 비화 조짐

    ‘태국 대사부인 의문사’ 외교분쟁 비화 조짐

    지난 9월 19일 급성 장폐색증으로 순천향대병원에서 진료를 받다 사망한 티띠낫 삿찌빠논(53) 주한 태국대사 부인의 의문사<서울신문 9월 21일자 9면>와 관련, 주한 외교단과 태국 경찰청이 이례적으로 한국 정부에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자칫 외교분쟁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주한 외교공관장들로 구성된 주한 외교단 단장인 비탈리 펜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는 최근 김황식 국무총리와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태국대사 부인 사망과 관련, 별도의 독립된 위원회를 구성해 순천향대병원 국제진료소의 당시 진료 행위를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주한 외교단은 서한에서 순천향대병원의 의료 과실과 태만을 강하게 비판했다. 외교단은 “국제클리닉이라는 곳에 영어 소통이 가능한 직원이 한명도 없어 중요한 의사소통조차 되지 않았다는 점은 다른 외교단원을 통해서도 종종 보고돼 왔다.”면서 “티띠낫 부인이 병원에서 당한 부당한 처우에 대해 (한국)정부가 나서 조치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태국 경찰청도 최근 조현오 경찰청장에게 티띠낫 부인의 사인 규명을 요구하는 공식 서한을 보냈다. 이명박 대통령도 차이용 삿찌빠논 주한 태국대사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사는 답보 상태다. 수사를 맡은 서울 용산경찰서 측은 “병원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지만 모두 ‘의료 절차상 전혀 문제가 없다. 응급 조치도 제대로 이뤄졌다’고 진술했다.”면서 “태국에서 실시한 티띠낫 부인의 부검 결과가 오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티띠낫의 의무기록을 대한의사협회에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주한 태국대사관 측은 “태국은 한류의 선도적 국가”라면서 “이번 사건이 국제재판 등으로 비화해 국위를 훼손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서울신문은 국내 최초의 신문 법의학 리포트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를 매주 수요일자(인터넷은 매주 화요일 오후부터 게재)로 연재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16일 시작된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시리즈는 굵직한 사건현장을 누빈 베테랑 기자의 생생한 경험과 법의학 전문가 및 일선 형사들의 자문, 치밀한 수사기록 분석 등을 바탕으로 구성하는 서울신문의 특화기사입니다. 그동안 연재돼 온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의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스크랩해 두시면 한편의 현장 과학수사의 사례집으로 활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성원과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부인을 죽인 건 오열했던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죽거나 혹은 더 나빠지거나 4)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흔해서 더욱 잔인한 교통사고 위장 살인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남성의 사연 6) 살인현장 속 왠 대변(?)검사… 초미니 흔적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진실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엽기살인마는 피가 다르다(?) 혈흔 속 性염색체가 ‘악마의 姓’ 을 지목하다 9) “왜 그날 조폭은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물 마신던 A씨의 갑작스런 사망 왜? 사람의 능력 이상으로 물 많이 마시면 생명 잃는다 11) 장문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엄마…알고보니 생활반응은 죽음의 진실을 알고 있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그녀가 아들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찾기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성형수술 자국이 일러준 주검의 주민번호 광대뼈 축소술, 동거男에 목졸린 백골의 한 풀다 15) 연쇄살인범에 당한 20대女…6년만의 대반전 연쇄살인 택시기사, 274만개의 눈 CCTV가… 16) 20대 여성이 남긴 마지막 글씨…살인자를 지목하다 찢어진 장부가 범인을 증언하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살인자를 가리키다 바다에서 건진 토막시신의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 살인…‘전류반’은 못 숨겼네 몸에 남은 전기충격 자국이 완전범죄 밝혀내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참혹한 죽음…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여성 시신 2구의 잔인한 진실게임…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그 남자 노리는 ‘한밤 통증’… 동양인의 저주? 청장년 급사 증후군 22) 70% 부패한 시신… 말없이 증언하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의 240㎜ 운동화…60대 노인의 트릭이었다 별무늬 자국의 비밀 24) 사회 첫발 20대女 살해한 택시기사, 흙탕물이… 돈 버리고 납치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DNA는 남자라고 말하는데 살인 현장에 남은 ‘그 남자’의 립스틱 26) 목졸려 숨진 60대 시신 크게 훼손됐는데…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흉기에 17번 찔려 죽은 여자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 주한 대사단 등 “태국대사 부인 의문사 신속히 수사하라” 촉구

    주한 대사단 등 “태국대사 부인 의문사 신속히 수사하라” 촉구

    지난 9월 19일 급성 장폐색증으로 순천향대병원에서 진료를 받다 사망한 티띠낫 삿찌빠논(53) 주한 태국대사 부인의 의문사와 관련, 주한 외교단과 태국 경찰청이 한국 정부에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분쟁 비화도 우려된다. 주한 외교공관장들로 구성된 주한 외교단 단장인 비탈리 펜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는 최근 김황식 국무총리와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태국대사 부인 사망과 관련, 별도의 독립된 위원회를 구성해 순천향대병원 국제진료소의 당시 진료 행위를 조사해 달라.”고 촉구했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서한에 따르면 주한 외교단은 순천향대병원의 의료 과실과 태만을 강하게 비판했다. 외교단은 “국제클리닉이라는 곳에 영어 소통이 가능한 직원이 한명도 없어 중요한 의사소통조차 되지 않았다는 점은 다른 외교단원을 통해서도 종종 보고돼 왔다.”면서 “티띠낫이 병원에서 당한 부당한 처우에 대해 (한국)정부가 나서 조치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태국 경찰청도 최근 조현오 경찰청장에게 티띠낫 부인의 사인 규명을 촉구하는 공식 서한을 보냈다. 이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도 최근 차이용 삿찌빠논 주한 태국대사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병원 측이 책임을 인정하지 않아 수사는 답보 상태에 빠져 있다. 수사를 맡은 서울 용산경찰서는 “병원 관계자를 조사 중이나 모두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부검 결과가 태국에서 오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 본격적으로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티띠낫의 의무기록을 대한의사협회에 보내 분석을 의뢰했으며, 전문가들이 의무기록을 분석하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주한 태국대사관 관계자는 “태국은 한류의 선도적 국가”라며 “이번 사건이 국제재판 등으로 비화해 국위를 훼손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자연분만 강행 태아 사망… 1억 배상”

    심장 박동이 좋지 않은 태아를 제왕절개하지 않고 자연분만시켜 사망에 이르게 했다면 의료진에게 책임이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5부(부장판사 김종근)는 2일 의료진이 자연분만(질식분만)을 강행해 태아에게 뇌질환이 생겨 사망하게 했다며 김모(30)씨 부부가 K대학교 병원과 보험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김씨 부부에게 모두 1억여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산모의 자궁수축 이후 태아 심박동수가 분당 최저 70회까지 반복해서 감소했고, 산모에게 수액 공급 등 처치를 했음에도 태아의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에 의료진은 심박수가 병적인 상태(태아곤란증)임을 의심하고 제왕절개로 조속한 분만을 시도했어야 한다.”며 의료진의 과실을 인정했다. 다만 “태아곤란증이 발생한 것은 태아와 산모의 신체적 원인에서 비롯됐고, 심장박동 자료만으로 태아곤란증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어려우며 제왕절개를 했더라도 뇌성마비 발생 가능성이 있는 점 등을 고려, K대 법인과 보험사의 책임을 40%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김씨 부인은 2007년 6월 K대 병원에 입원했는데 출산을 앞두고 두 시간 정도 태아의 심박동수가 분당 150회에서 70회까지 떨어졌음에도 의료진은 자궁이 완전히 열리기를 기다렸다가 흡입 질식분만으로 출산시켰다. 아기는 태어나자마자 대사와 호흡에 곤란을 겪었고 뇌에 혈종이 나타났으며 결국 지난해 1월 급성호흡부전으로 숨졌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태국 대사, 순천향병원 고소

    차이용 삿찌빠논 주한 태국 대사 부인의 사망<서울신문 9월 21일 자 9면>과 관련, 태국 대사관이 진료를 맡았던 서울 순천향대병원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2일 삿찌빠논 태국 대사가 순천향대병원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고소장에는 “지난 19일 급성 장폐색증으로 치료 중 숨진 티띠낫 삿찌빠논(53)의 사인은 명백한 의료사고이며, 병원 측이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티띠낫의 의무기록과 중환자실로 옮겨진 17일 근무자 기록 등을 토대로 병원 측 응급조치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를 밝혀낼 방침이다. 또 티띠낫의 주변인을 통해 그녀의 평소 건강상태에 문제가 있었는지, 사망에 이르게 된 또 다른 원인은 없었는지 등도 확인할 계획이다. 이날 부인의 영결식을 치른 삿찌빠논 대사는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병원의 의료체계가 부실하다는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순천향대병원에 외국인 환자를 위해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직원은 딱 1명뿐이었으며, 그마저 능숙하지 않았다.”면서 “배가 아파 병원에 온 환자를 사망케 한 이런 병원이 어떻게 설립인가를 받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또 “병원 측이 명백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삿찌빠논 대사는 한국 정부를 향한 불만도 내비쳤다. 그는 “주한 대사가 이런 일을 당했는데도 외교통상부와 보건복지부가 즉각 직원을 보내 조사를 하지 않는 것은 큰 외교적 결례”라면서 “경찰과 외교부에 모두 수사의뢰를 한 것도 그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유럽 위기 속에도 튼튼한 독일…복지병 어떻게 고쳤나

    유럽 위기 속에도 튼튼한 독일…복지병 어떻게 고쳤나

    그리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유럽 대부분의 국가들이 재정 위기로 휘청거리는 가운데 독야청청한 나라가 있다. 독일이다. 워싱턴포스트는 20일(현지시간) 독일이 다른 유럽국가와 달리 오늘날 어떻게 튼튼한 재정을 유지할 수 있게 됐는지, 어떻게 최저 수준의 실업률을 구가하게 됐는지를 분석한 기사를 보도했다. 10년 전만 해도 독일은 ‘복지병’을 앓는 국가였다. 실업자에게는 이전 직장에서 받던 월급의 반 이상을 실업수당으로 지급했다. 굳이 어렵게 새 일자리를 찾지 않아도 그런대로 먹고살 수 있었기 때문에 실업률은 개선되지 않았고, 실업수당 지급규모는 더욱 불어나는 악순환이 거듭됐다. 당연히 경제는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獨국민 ‘허리띠 졸라매기’ 동참 이런 독일을 수술대에 올린 것은 아이로니컬하게도 우파 정당이 아니라 좌파 정당인 사민당의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였다. 슈뢰더는 실직한 지 1년이 넘은 실업자의 실업수당을 대폭 삭감했고, 노령 연금 지급 연령을 65세에서 67세로 올렸다. 노동조합도 ‘허리띠 졸라매기’에 동참, 지난 10년간 임금을 사실상 동결했다. 심지어 기업이 이익이 나도, 정부의 세수가 늘어나도 임금 인상을 자제했다. 그러자 독일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고, 수출이 늘어났다. 실업수당 삭감으로 생활이 어려워진 실업자들은 필사적으로 일자리 구하기에 나섰고, 그 결과 전에는 거들떠 보지 않았던 저임금 일자리에까지 사람이 몰렸다. 슈뢰더는 또 세금을 대폭 인상했다. 근로자의 평균 세금이 소득의 40%를 넘었다. 유럽에서 두번째로 높고, 미국의 2배나 되는 세율이다. 하지만 슈뢰더가 국민들을 무작정 벼랑으로만 내몬 것은 아니다. 사업 악화로 임금 지급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정부가 근로자 임금을 보조해 줌으로써 해고를 최소화했다. 공공 의료보험 제도도 유지했다. 14개월의 육아휴직 기간에 월급의 3분의2를 지급함으로써 출산율 저하에 대처했다. 슈뢰더가 뿌린 ‘고통과 인내의 씨앗’은 그가 퇴임한 뒤 ‘풍요로운 열매’로 돌아왔다. 2008년 이후 유럽을 휩쓴 연쇄 국가부도 위기의 급류 속에서도 독일의 실업률은 지난 7월 6.1%까지 떨어졌다. 1992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실업률이 낮아지니 세수가 늘어났고 재정은 더욱 튼튼해지는 선순환이 이뤄졌다. 의료보험과 실업수당 등 복지 재정은 올 1분기 1억 4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독일의 사례에 자극받은 프랑스, 영국 등은 최근 뒤늦게 ‘과도한 복지’에 대한 수술에 들어갔다. 물론 임금 동결과 실업수당 감축으로 독일 국민의 생활은 10년 전보다 빠듯해진 게 사실이다. 하지만 실직 공포와 국가부도 걱정이 없는 것은 큰 위안이다. 최근 ARD 방송 여론조사에 따르면, 독일 유권자의 70%는 세금을 덜 내 재정위기를 맞기보다는 세금을 많이 내는 쪽을 선호하고 있다. ●복지 축소로 인기 잃고 정권 내줘 불행히도 슈뢰더는 복지 축소 정책으로 국민의 인기를 잃고 2005년 정권을 내줬다. 그리고 역설적으로 그가 뿌린 과실은 지금 기민당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누리고 있다. 메르켈은 최근 한 연설에서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의 국가는 근로자 퇴직 연령이 독일보다 앞서서는 안 된다. 독일은 노력하는 나라만을 도울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타이완병원, 에이즈환자 장기로 5명 이식수술 파문

    타이완 최고 수준의 의료실력을 자랑하는 타이완 국립 대학병원에서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에 감염된 장기를 다른 환자들에게 이식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져 파문이 일고있다. 지난 24일 타이완 대학병원 측은 뇌사 판정을 받은 추씨(38)의 가족으로 부터 장기제공 연락을 받았다. 대학병원 측은 즉시 의료팀을 보내 이 남성으로 부터 심장, 간장, 신장, 폐 등의 모든 장기를 성공적으로 적출했다. 병원 측은 HIV검사를 실시했으며 이중 심장은 다른 대학병원 이식팀에 보냈다. 문제는 여기서 부터 발생했다. 전화 상으로 검사 결과를 보고받은 이식팀이 양성(reactive)과 음성(non-reactive)을 잘못 알아들은 것. 또 이같은 사실을 문서로도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적출된 5개의 장기는 각각 5명의 환자에게 성공적으로 이식됐으며 26일에서야 이 환자가 HIV 양성환자인 것이 드러났다.       사실을 확인한 병원 측은 긴급히 HIV의 진행을 예방하는 약을 환자들과 수술을 진행한 6명의 의료진에게 투약했다. 병원 측은 “병원 측의 실수를 인정하며 자세한 사실을 현재 조사 중” 이라며 “이식수술을 받은 환자와 가족들에게 사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지 언론은 “병원 측의 과실이 드러날 경우 해당 의료진은 10년 이상의 징역과 병원은 1년 이상 유사한 수술이 금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장기를 제공한 가족 측은 환자의 HIV감염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환자에게 장기를 제공받게 돼 기쁨의 눈물을 흘렸던 5명의 가족들은 슬픔에 잠겨 말을 잇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與지도부·경제5단체장 회동

    與지도부·경제5단체장 회동

    “성장의 과실을 고루 누리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동반성장은 제도화해서 일률적으로 하면 부작용이 크다.”(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15일 홍 대표 등 한나라당 지도부와 경제 5단체장의 첫 대면식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진행됐다. 7·4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홍 대표의 요청에 따라 국회에서 만난 양쪽은 최근 대학등록금 완화 정책, 한진중공업 사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문제 등으로 대립각을 세운 뒤여서 더 냉랭했다. 권재진 법무장관 후보 내정 문제로 소집된 의원총회 때문에 경제 5단체장을 30분 동안 기다리게 한 홍 대표는 “기업 활동의 자유를 충분히 보장해야 하고 자유민주주의 틀을 깨고자 하는 것도 절대 아니지만 대기업이 사용자로서의 책임은 잊지 말아야 한다.”며 동반성장의 취지를 상기시켰다. 이에 대해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은 “재계도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 관행을 정착하고 동반성장을 통해 사회 각 부문의 양극화가 해소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였지만, 다른 경제단체장들은 뼈 있는 인사말로 정치권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손 회장을 비롯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사공일 무역협회장,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정부와 정치권의 동반성장 주문과 제도화 움직임에 대한 우려를 표시한 뒤 ▲임시투자세액 공제 연장 ▲영리 의료병원 허용 ▲지배주주 상속주식 할증 평가제 폐지 ▲공정거래법 개정안 처리 등을 주문했다. 이어진 비공개 간담회에서도 양쪽은 각종 현안에 대해 의견 차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홍 대표는 서민층 자녀에 대한 등록금 지원과 상급단체 파견 노조 전임자에 대한 임금 지원을 요청했지만, 재계는 확답 대신 ‘상의해 보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김기현 당 대변인이 전했다. 다만 한나라당 지도부와 경제 5단체장은 중소기업 고유업종 지정 문제와 관련, 대기업 스스로 중소기업 업종 진출을 자제하자는 데만 의견을 모았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사설] 23년 걸린 의료분쟁법 공정운영 기대한다

    23년 동안 표류해온 의료분쟁조정법이 어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의료사고에 대한 합리적인 조정과 신속한 피해구제가 가능하게 됐다. 그동안 의료사고에 대해 병원과 환자 간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소송이 유일한 해결책이었다. 의료분쟁으로 인한 소송건수는 한해 1000건이 넘는다. 소송기간의 장기화(평균 26.3개월)로 인한 개인·사회적 피해는 이루 헤아릴 수 없다. 그러나 이 법에 따라 소송 전 중재를 거칠 수 있게 됨으로써 의료분쟁 해결은 한층 합리적인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소송만능주의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우여곡절 끝에 의료계와 정부, 시민단체 등 이해당사자가 입장차를 좁히고 상생의 길을 마련한 만큼 성숙한 제도적 운영이 요구된다. 법이 시행되면 새로 설립될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서 의료사고를 조사해 분쟁 중재를 맡게 된다. 정보 접근이 어려워 의료 과오를 입증하는 데 곤란을 겪어온 환자로서는 퍽 다행한 일이다. 하지만 시민단체 일각에서는 의료사고 발생시 의사가 스스로 무죄를 입증해야 처벌을 면하도록 하는 ‘입증책임 전환’ 조항이 제외된 데 대해 볼멘 소리를 내고 있다. 입증책임 전환과 관련, 피엘(product liability)법을 원용하기도 한다. 제품에 하자가 있을 때 제조사나 판매사가 제품에 결함이 없음을 증명해야 배상책임을 면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제품 소비자와 의료 소비자를 동일 선상에서 재단하는 것은 무리다. 의료분쟁의 원인이 의료인의 과실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엔 진료 결과에 대한 환자의 불만족이 소송으로 이어지는 예도 적지 않다. 의료인이 의료사고를 피하기 위해 방어진료나 위축진료에 안주하거나 응급의료를 기피하려 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에게 돌아간다. 그런 점에서도 입증책임 논란은 별 실익이 없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요컨대 신설될 중재원이 독립기구로서 얼마나 제3자적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어렵사리 마련된 이 법이 의료분쟁 문화의 선진화, 나아가 의료허브 대한민국의 꿈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암 조기진단 못한 병원 배상하라”

    암 조기진단을 하지 못한 병원이 환자에게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5부(부장 권기훈)는 유방암 환자 최모씨와 최씨의 남편이 대학병원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K학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병원은 3500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최씨는 2005년 9월 한 병원에서 실시한 유방암 검사에서 왼쪽 유방에 미세석회화가 진행 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최씨는 상급병원인 K병원에서 유방촬영술과 유방 초음파검사를 받았으며, 유방촬영술에서는 추가검사가 필요한 것으로, 초음파검사에서는 정상으로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의료진은 국소압박촬영, 확대촬영, 조직검사 등 필요한 추가검사를 하지 않았고, 최씨는 이듬해 8월 유방암 2기 판정을 받았다. 재판부는 “병원은 환자에게 추가 검사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실행해 정확히 진단해야 하는데, 초음파검사 결과만 보고 진료를 마친 과실이 인정된다.”면서 “군집성 미세석회화는 양성 질환뿐 아니라 유방암에서도 보일 수 있으므로 확대촬영술, 초음파, MRI 등으로 확인해야 하고, 조직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어 “조기에 유방암을 발견, 치료받을 기회를 상실했으므로 의료진이 최씨에게 정신적 손해에 대해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내시경검사 부작용 설명의무 소홀 김할머니 유족에 4000만원 배상”

    서울서부지법 민사12부(부장 이종언)는 연명치료를 거부한 고(故) ‘김 할머니’의 유족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병원 측이 위자료 4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3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기관지 내시경 검사가 쇼크와 출혈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고인의 딸에게만 설명해 ‘의사가 직접 환자에게 문제점을 알려줘야 한다’는 설명의무 원칙을 어겼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이 부작용에 관한 검사 안내문을 간호사를 통해 받기는 했지만 병원 측이 설명의무를 이행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환자의 자기결정권을 침해한 점에 대해 배상 의무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병원의 잘못된 시술로 뇌손상이 일어났다는 유족 측의 주장에 대해 “다발성 골수종 때문에 대량 출혈이 생겼을 개연성이 인정되고 의료진이 치료 과정에서 과실을 저지른 증거가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할머니는 2008년 2월 세브란스 병원에서 폐암 여부를 확인하려고 기관지 내시경 검사를 받다가 과다 출혈로 뇌손상을 입어 식물인간 상태에 빠졌다. 가족들은 평소 할머니 뜻에 따라 국내 최초로 연명치료를 중단해 달라는 소송을 벌여 승소했고, 할머니는 산소마스크가 제거된 지 201일 만인 지난해 1월 10일 사망했다. 가족들은 뇌손상 사고가 일어나자 2008년 3월 세브란스 병원에 의료과실과 오진 등의 책임을 물어 위자료 1억 4000여만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이와 별도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의사 2명을 고소했으나 서울서부지검은 지난해 9월 “치료에 문제가 없었다.”며 의사들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들] 현대기아자동차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들] 현대기아자동차

    현대기아자동차는 ‘자동차를 통한 인류의 행복 추구’라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함께 움직이는 세상’이라는 슬로건 하에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안전한 교통문화 확산(세이프무브) ▲장애인 이동편의 증진(이지무브) ▲환경보전(그린무브) ▲임직원 자원봉사와 글로벌 청년인재 양성(해피무브)을 4대 사회공헌 중점분야로 정하고 환경, 청소년, 인재양성, 지역사회 발전 등을 그룹사별로 지원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서울시와 공동으로 설립한 ‘키즈오토파크’는 어린이 대상 교통안전 체험 교육시설이다. 3000㎡의 부지에 오토 가상체험시설, 면허시험장, 오토 부스 등 다양한 교육시설과 각종 부대시설 등 최신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연간 1만 2000명의 어린이가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시설이다. 현대기아차는 또 2003년부터 교통사고 피해자의 의료비와 교통사고 유자녀 장학금 등으로 총 12억여원을 지원해 왔다. 교통사고 장애인 재활 지원 프로그램은 뺑소니사고 피해자나 자기 과실로 보험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자를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10억 3000만원의 기금을 조성, 장애인복지단체를 통해 장애인의 자유로운 이동권 확보와 장애아동의 활동공간 마련 등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장애아동을 위한 놀이터 ‘아이마루’는 제주 장애인종합복지관, 광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 등 전국 5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환경보전 사업으로는 중국 사막을 초원으로 되살리기 위한 ‘현대 그린존’을 2012년까지 추진한다. ‘해피 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은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청년 리더를 양성하고자 연간 1000명 규모로 2회에 걸쳐 대학생을 해외봉사활동에 보내는 프로그램이다. 2008년 7월부터 시작됐으며 인도, 중국 등 세계 곳곳에서 지역·환경·의료 봉사를 펼치고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죽은 할머니가 벌떡 ‘크리스마스 기적’ 화제

    죽은 할머니가 벌떡 ‘크리스마스 기적’ 화제

    브라질의 80대 할머니가 사망선고를 받은 지 하루 만인 크리스마스에 관에서 깨어나는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다. 가족과 담당 의료진은 물론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이 사연은 ‘성탄절의 기적’으로 회자되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 주에 있는 한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던 마리스 다스 도레스 콘세이카오(88) 할머니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도시가 들떴던 지난 24일(현지시간) 의식을 잃고 사경을 헤맸다. 콘세이카오 할머니는 몇 달 전 극심한 고혈압으로 쓰러진 뒤 동맥경화와 관다발병, 알츠하이머를 잇달아 앓고 지난 11월에는 오른쪽 다리마저 절단하는 등 위독한 상태였다. 담당 의료진은 할머니의 호흡과 맥박이 멈추자 더 이상 깨어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 사망선고를 내렸다. 할머니의 가족은 슬픔을 머금고 할머니의 사체를 장의사에 보냈다. 할머니는 다음날인 크리스마스 오후 3시 근처 한 교회 공동묘지에서 열릴 장례식을 앞두고 수의로 갈아입고 관에 넣어져 응접실에 보관되는 상태였다. 장례식이 몇 시간 앞으로 다가왔을 때 믿기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장례식 참석 차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든 가운데 관에 담긴 할머니 사체에서 경미한 움직임이 포착된 것. 몸을 조금씩 비틀던 할머니는 작게 호흡을 시작해 장례식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할머니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할머니에게 사망선고를 내렸던 바로 그 병원이었다. 손녀 노에메 실마 아만시오(31)는 “할머니는 이번에는 앰뷸런스가 아닌 영구차를 타고 병원으로 옮겨져서 응급처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할머니는 중환자실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아직 의식이 돌아오진 않은 상태다. 하지만 할머니의 가족은 “아직 희망을 버리기엔 너무 이르다.”면서 “할머니가 장례식장에서 깨어난 건 크리스마스에 일어난 기적이기에 다시 한번 기적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병원 측은 콘세이카오 할머니에게 사망선고를 하는 과정에서 의료진의 과실이 없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마리스 다스 도레스 콘세이카오의 건강했던 모습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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