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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간호·간병 통합병동 확대, ‘간병 지옥’ 해법의 첫 단추로

    [사설] 간호·간병 통합병동 확대, ‘간병 지옥’ 해법의 첫 단추로

    보건복지부 자문·의결 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가 비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의 간호·간병 통합병동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통합병동 제한이 해제되면 기존의 5배까지 통합 서비스가 확대될 것이라고 한다. 간호·간병 필요도가 높은 중증 환자를 위한 전담 입원 병실도 확대한다. 간호·간병 통합병동이란 보호자나 간병인 없이도 간호사와 조무사가 간호와 돌봄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병상이 크게 확대되는 만큼 특히 비수도권 보호자가 간병 및 비용 부담을 덜게 됐다. 가족 중 환자가 생기면 생계를 포기하고 전적으로 간병에 매달려야 하는 우리 현실은 복지 선진국과는 거리가 멀다. 간병인을 두려면 한 달에 300만원이 넘는 큰 지출을 감당해야 한다. 실제 부모를 간병하는 문제로 형제 사이에 다툼이 생기는 사례는 주위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간호·간병 통합병동의 확대를 바라는 절박한 이유다. 간호·간병 통합병동은 기존 대도시에도 충분하지 않았지만 중소 도시에서는 더욱 절실했다. 비수도권 위주로 통합병동을 늘리기로 한 이번 결정은 그래서 의미가 깊다. 통합병동이 확대될 경우 환자 보호자는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 수 있게 된다. 그간의 운영 결과 의료진의 전문적 간병으로 환자 만족도도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향은 옳게 잡았지만 문제는 재정이다. 좋은 정책에는 그만큼 많은 비용이 수반되기 마련이다. 간호·간병 통합병동은 일반 병동과 비교해 인력이 1.5~2배 더 필요하다. 간호 스테이션 정비와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 통합병동으로 리모델링하는 데도 비용이 투입될 수밖에 없다. 통합병동을 지속 가능하게 할 정책적 지원이 꾸준히 뒷받침돼야 한다. 인공지능(AI) 의료 기술을 간호·간병 통합병동에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노력도 필요할 것이다. 국민의 간병 부담을 덜어 주는 통합병동 확대에 건강보험 재정을 우선 투입하는 것은 조금도 머뭇거릴 일이 아니다.
  • 한국형 호흡 명상 ‘K선도’ 글로벌 진출 선언

    한국형 호흡 명상 ‘K선도’ 글로벌 진출 선언

    국선도가 개원 59주년을 맞아 25일 국내 총본산인 충남 공주시 천선원에서 기념식과 전국국선도대회를 연다. 대한민국국선도협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형 호흡 명상인 ‘K선도’의 글로벌 진출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에서 선발된 수련인들이 행공(行功)과 기화법(氣化法)으로 수련의 깊이를 겨루는 전국대회와 법사·현사 등 지도자와 수련생 1000여명이 참여하는 합동 감사수련도 함께 진행된다. 국선도는 1967년 청산선사가 일반인에게 보급을 시작해 올해로 59년을 맞는다. 협회 측은 국선도가 반세기 넘게 한국의 정신과 기(氣) 문화를 이어온 심신 수련법이며, 특히 ‘운기호흡’과 ‘운기기화법’이 현대인의 스트레스와 도파민 과부하를 해소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경진 협회장은 “국선도는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생명의 원리를 체득하는 고도의 정신문명”이라면서 “K컬처의 위상이 높아진 지금, 한민족 고유의 유산인 국선도 도법을 현대적 콘텐츠로 재무장해 세계인을 위한 치유의 해법으로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59주년을 기점으로 지방자치단체·의료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K치유 프로그램’을 확산시키고,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수련 콘텐츠 개발과 글로벌 지도자 양성에도 나설 방침이다. 조 협회장은 “나 자신의 몸과 마음이 조화를 이룰 때 타인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도 평화로워질 수 있다”면서 “국선도는 개인의 내면을 다스려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생명 존중의 실천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전세사기 보증금 ‘최소 3분의1’ 보장

    전세사기 보증금 ‘최소 3분의1’ 보장

    전세사기 피해자의 임차 보증금 최소 3분의 1을 보장하는 ‘최소보장제’와 ‘선지급·후정산’을 주요 내용으로 한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등 103건의 비쟁점 민생법안이 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전세사기 피해자의 보증금 회수 부족분을 일정 수준까지 보전해주는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을 재석 182명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피해자들은 방청석에서 법안 통과를 지켜봤다.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년 넘게 장기화된 피해와 전국적으로 3만 8000여건에 달하는 대규모 사회적 재난에 대해 국가가 실질적인 구제책을 마련했다”고 했다. 난임치료휴가 유급일수를 현행 2일에서 4일로 늘리는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과 함께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으로 15년간 공공의료 분야에서 의무 복무하는 의사들을 양성하는 국립의전원법도 의결됐다. 수도권 외 지역 대학생의 취업 후 학자금 대출 이자를 면제하는 내용의 학자금상환특별법안, 의료사고 발생 시 의료기관 등에 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의료분쟁조정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또 부패범죄와 범죄피해재산의 적용범죄에 법정이자율 초과 수수와 불법사금융업자의 이자 수수의 죄를 추가해 불법사금융을 근절하고자 하는 ‘부패재산몰수법’ 개정안도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현행법상 불법사금융범죄는 범죄피해재산 환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국가에서 범죄수익을 환수하더라도 피해자들에게 환부할 수 없는 피해 구제상 한계가 있었다. 한편 국회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상임위원 2명(이호중 서강대 교수·장영수 고려대 명예교수)과 비상임위원 8명 등 국회 몫 추천 위원 10명을 선출했다.
  • 강북, 시장도 ‘생명 골든타임’ 사수

    강북, 시장도 ‘생명 골든타임’ 사수

    서울 강북구는 많은 주민이 이용하는 전통시장과 골목형 상점가를 대상으로 지난 16~17일 자동심장충격기(자동제세동기 ·AED)를 설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기존에 자동심장충격기를 운영했던 전통시장과 골목시장 5곳 외에 동북프라자, 수유프라자, 솔샘시장, 우이골목시장 등 4곳에 추가 설치를 마쳤다. 이로써 강북구에 있는 주요 시장 상권 총 9곳에 자동심장충격기를 운영하게 됐다. 구는 관리책임자를 두고 월 1회 정기 점검을 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책임자는 시장을 찾아 상인과 주민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교육도 한다. 이어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자동심장충격기 설치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는 수유보건지소 4층에 응급의료 교육장을 상설 운영하고 있다. 교육이 필요한 기관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육도 진행한다. 교육을 원하면 온라인이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구는 지역 축제나 각종 행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자동심장충격기 대여 사업도 운영한다. 구에서 여는 행사나 많은 주민이 모이는 행사에 대해 최대 2주간 자동심장충격기와 보관함을 대여한다. 신청을 원하면 행사 증빙 서류를 구보건소 의약과에 제출하면 된다. 이순희 구청장은 “자동심장충격기는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는 다중이용시설에 필수적인 장비”라며 “구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강북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세계 ‘미세수술 전문가’ 1000명 경주에 모인다

    2030년 경북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아우르는 의료 분야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경주시는 경주화백컨벤션뷰로(HICO)·대구W병원이 ‘2030 아시아태평양 미세재건수술학회’(APFSRM 2030)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학회는 미세수술 분야 ‘아시안게임’으로 불릴 만큼 권위가 높다.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총회에서 18개 회원국의 지지를 받아 2030년 5월 23일부터 사흘간 HICO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 30여개국 1000여명의 의료진과 연구원들이 참가해 미세수술 분야의 최신 의료기술과 연구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유치는 수도권 중심이던 국제학술대회를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의료기관이 협력해 이끌어 낸 성과로도 주목받는다. 국내 최초 팔 이식에 성공한 W병원의 의료 역량과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경험, 유네스코 세계유산 관광 인프라 등 도시 경쟁력이 결합된 성과로 풀이된다. 윤승현 HICO 사장은 “이번 유치를 통해 경주의 국제회의도시 경쟁력이 재확인됐다”며 “APEC 정상회의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2030년 학회 역시 성공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年100억 적자 서귀포의료원, 노인센터 건립 ‘딜레마’

    “600억원을 들여 병상을 늘렸지만 병실은 비어 있고 의사는 떠난 뒤 돌아오지 않고 있어요.” 공공의료기관인 제주 서귀포의료원의 현주소다. 사실상 서귀포 유일 종합병원으로 수백억원을 투자해 병상을 늘린 이 의료원은 의료진과 환자 감소로 병상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다. 설상가상 노인질환전문센터 건립까지 추진되면서 재정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2일 서귀포의료원에 따르면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약 600억원을 들여 신관을 증축하고 2024년 말 문을 열었다. 기존 272개에서 391개 병상으로 늘린 서귀포의료원의 전체 병상 가동률은 2021년 51%에서 2022년 57%, 2023년 77%, 2024년 88%로 점차 늘었다. 하지만 증축된 119개 병상은 정상 가동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재활의학과와 소아청소년과, 정신과 병상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운영되면서 실제 가동률은 절반에도 못 미친다. 도 관계자는 “연간 100억원 이상의 적자가 고착화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재정적 어려움은 코로나19 시기 형성된 특수한 수익 구조에서 비롯됐다. 당시 전담병원 운영으로 손실보전금을 받으며 흑자를 기록했지만 팬데믹 이후 일반 환자는 돌아오지 않고 의정 갈등으로 인한 인력난까지 겹쳐 적자에 허덕이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도는 의료원 부지에 388억원을 투입해 98개 병상 규모의 노인질환전문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당초 공공요양병원으로 계획됐지만 정부의 요양병원 지원 사업이 종료하면서 국비가 지원되는 ‘노인질환전문센터’로 방향을 선회했다. 의료원 이사회 일각에선 “적자가 불 보듯 한데 가동되지 않는 기존 병상을 활용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도는 초고령화 사회에 따른 의료 수요 증가를 고려하면 추가 시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양제윤 도 안전건강실장은 “지방의료원은 수익성만 추구하는 기관이 아니라 지역 필수의료를 담당하는 공공기관”이라며 “재정 안정화 태스크포스를 통해 해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 정부, 의료 기록 없는 아동 6만명 조사… 학대 징후 찾는다

    정부, 의료 기록 없는 아동 6만명 조사… 학대 징후 찾는다

    정부가 학대 위기에 내몰린 아이들을 구해내기 위해 의료 기록이 없는 6세 이하 아동 6만여명을 다음 달부터 전수 조사한다. 최근 잇따른 아동학대 의심 사망 사건과 자녀 살해 후 자살 사건 등을 계기로 아동학대 살해·치사 범죄의 처벌 수위도 높이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이런 내용의 ‘아동학대 예방 및 대응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대책의 핵심은 학대 징후를 스스로 말하기 어려운 위기 아동을 국가 시스템 안으로 끌어들이는 데 있다. 정부는 ‘e아동행복지원사업’을 통해 건강검진이나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6세 이하 아동 5만 8000명을 발굴했으며, 다음 달부터 위험도가 높은 아동부터 직접 방문해 안전 여부를 확인한다. 특히 학대에 취약한 2세 이하 아동 가정 방문 시 아동보호전문기관 종사자가 반드시 동행하도록 하고 형식적 점검을 막기 위해 대면 확인과 증빙자료 제출을 의무화했다. 또한 어린이집·유치원 무단결석 관리를 촘촘하게 하고 초등학교 취학 연기 신청 시 아동을 반드시 동반하도록 하는 등 안전 확인 절차를 강화했다. 아동학대 살해·치사 범죄의 법정형을 높이고 부모에 의한 자녀 살해를 중대한 아동학대 범죄로 법에 명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현행법상 아동학대 살해는 사형,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 치사는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 정부는 형벌 간 비례 원칙 등을 고려해 처벌 수준의 적절성을 검토한 뒤 법 개정에 나설 계획이다. 차경자 법무부 여성아동인권과장은 “현행법에는 아동학대 유형에 살인 및 미수가 규정돼 있지 않다”며 “미수에 그쳤을 때 피해아동보호명령이 어려운 상황이라 살인 및 미수죄를 포함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8월부터는 학대 의심 사망 사건 발생 시 정밀 분석해 유사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환류 체계’도 가동한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연평균 41명(2020~2024년) 수준인 아동학대 사망자를 2029년까지 30명 수준으로 27.5%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 [포착] 황소 뿔에 급소 찔린 투우 스타…“이제 그만” 들끓는 스페인

    [포착] 황소 뿔에 급소 찔린 투우 스타…“이제 그만” 들끓는 스페인

    스페인의 유명 투우사 모란테 데 라 푸에블라가 경기 도중 황소에 받혀 크게 다쳤다. 사고는 20일(현지시간) 스페인 세비야 레알 마에스트란사 투우장에서 열린 ‘페리아 데 아브릴’ 경기에서 벌어졌다. EPA통신 사진에는 황소가 그를 들어 올리듯 들이받는 순간과 직후 고통을 호소하는 모습이 담겼다. 엘파이스와 RTVE 등 외신은 21일(현지시간) 스페인 투우계를 대표하는 인물이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란테는 이날 네 번째 황소를 상대하다 자세가 무너졌고 몸무게 512㎏의 황소 ‘클란데스티노’가 뒤쪽으로 파고들며 그를 들이받았다. 처음에는 부상 정도가 뚜렷하지 않았지만 경기장 의료진과 병원 검사 결과 상처는 예상보다 훨씬 깊고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 512㎏ 황소가 파고들었다…직장 천공까지 확인 공식 소견서에 따르면 그는 항문 뒤쪽 부위에 약 10㎝ 길이의 상처를 입었고 괄약근 일부가 손상됐으며 직장벽 천공도 확인됐다. 의료진은 두 시간 넘게 수술을 이어가며 상처를 세척하고 손상 부위를 복원한 뒤 배액 장치를 삽입했다. 현지 언론은 그의 상태를 “매우 위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수술 뒤 세비야의 비아메드 산타 앙헬라 병원 중환자실에서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수술을 맡은 의료진은 이번 부상이 단순 출혈보다 감염 위험이 더 큰 경우라며 회복 여부를 판단하려면 최소 10일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복귀 뒤 다시 주목을 받아온 만큼 이번 부상은 남은 시즌 일정과 향후 복귀 가능성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모란테는 병상에서 “내가 겪은 부상 중 가장 아팠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고 직후 “피를 많이 흘리는 줄 알아 매우 무서웠다”는 취지로 당시 공포를 전했고, 현지 의료진은 감염 위험 때문에 당분간 금식과 집중 관찰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 전통이냐 잔혹함이냐…투우 논란 다시 불붙다 이번 사고는 투우를 둘러싼 스페인의 해묵은 논쟁에도 다시 불을 붙였다. 스페인 일부에서는 투우를 예술이자 전통문화로 보지만, 동물권 단체와 진보 진영은 오래전부터 이를 잔혹한 관행이라고 비판해 왔다. 실제로 스페인 정부는 2024년 국가 투우상을 폐지하며 사회의 문화적 감수성이 달라지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고 이에 보수 진영은 오랜 문화유산을 겨냥한 결정이라며 반발했다. 논란은 제도와 여론이 엇갈린다는 점에서 더 선명해진다. 스페인은 동물복지 법제를 강화하면서도 투우를 여전히 문화유산의 영역으로 두고 예외를 인정하고 있다. 즉 법과 제도는 전통을 보호하고 있지만, 사회적 시선은 점점 더 비판적으로 기울고 있는 셈이다. 모란테의 중상은 경기장 안의 사고를 넘어, 투우를 오늘의 스페인에서 계속 용인할 수 있는 문화로 볼 것인지 다시 묻게 만들고 있다.
  • 콘돔 못 구하면 벌어질 일…가격 대폭 인상 확정, 이란 전쟁의 나비 효과 [핫이슈]

    콘돔 못 구하면 벌어질 일…가격 대폭 인상 확정, 이란 전쟁의 나비 효과 [핫이슈]

    세계 최대 콘돔 제조업체인 말레이시아 카렉스가 제품 가격을 20~30% 인상하고, 추가 인상까지 고려하고 있다. 이란 전쟁으로 공급망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고 미아 키앗 카렉스 CEO는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이란 전쟁으로 운송비가 상승하고 배송이 지연되면서 많은 고객사의 재고량이 평소보다 줄었다. 이는 콘돔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상황이 매우 불안정하고 물가가 비싸다. 지금으로서는 고객에게 비용을 전가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 전쟁으로 중동 지역의 에너지 및 석유화학 제품 공급이 차질을 빚고 원자재 조달이 어려워지자 콘돔 업체들은 공급망 병목 현상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는 유사한 원자재를 사용하는 의료용 장갑 제조업체도 마찬가지다. 고 미아 키앗 CEO는 “2월 말 이란 전쟁이 시작된 뒤 콘돔 제조에 사용하는 합성 고무부터 니트릴, 포장재, 알루미늄 호일, 실리콘 오일 같은 윤활제까지 모든 품목의 비용이 증가했다”면서 “지난해 미국 국제개발처를 비롯한 해외 원조 예산이 대폭 감소되면서 전 세계 콘돔 재고량도 크게 감소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콘돔 수요는 약 30% 증가했으며 배송 차질로 인한 공급 부족 현상이 더욱 악화하고 있다”면서 “유럽 및 미국 등지로의 배송은 이전에는 한달 정도 걸렸지만 현재는 약 두달이 소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콘돔이 절실히 필요한 곳에 도착한 후에도 선박에 실려 있는 경우가 매우 많다”며 “개발도상국들은 제품이 도착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에 충분한 재고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카렉스는 전 세계 콘돔 생산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글로벌 1위 제조업체로 듀렉스 등 글로벌 브랜드에도 OEM 공급을 하는 기업이다. 콘돔 공급 흔들, 공중 보건에도 영향전문가들은 전쟁 등의 상황으로 콘돔 공급망이 흔들릴 경우 의료 접근이 어려운 지역을 중심으로 성병 증가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또 원치 않은 임신의 증가는 교육·경제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안전하지 않은 낙태 증가 위험도 커질 수 있다. 무엇보다 콘돔 공급망이 무너질 경우 난민, 이주민, 성 노동자 등 취약 계층이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이미 의료·보건 접근성이 낮은 지역이라면 예방 수단마저 부족해져 감염병 확산 및 건강 불평등이 심화할 수 있다.
  • 암 사진 분석한 LG AI… 하루 만에 치료법 냈다

    LG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암 치료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기술을 공개했다. LG는 21일 LG AI연구원과 미국 밴더빌트대학교 메디컬 센터가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암 에이전틱 AI’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암 조직 분석부터 치료 방법 설계까지 전 과정을 하루 만에 수행하는 시스템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 기술의 핵심은 암 조직 사진 한 장으로부터 시작된다. 암 에이전틱 AI의 일부인 ‘엑사원 패스’라는 AI가 사진을 분석해 암 유전자 상태를 1분 이내에 파악하면, 이후 여러 개의 AI가 팀처럼 나뉘어 각각 역할을 수행한다. 어떤 AI는 암의 위치와 특징을 분석하고, 다른 AI는 어떤 약이 효과적인지 계산하며, 또 다른 AI는 최종 치료 방법을 정리한다. 이처럼 여러 AI가 협력해 단계적으로 결과를 만들어내는 구조다. 기존에는 환자가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린 뒤, 다시 여러 과정을 거쳐 치료 방법을 결정하기까지 4주 이상 걸리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기술은 이 과정을 하루 수준으로 단축해 환자가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돕는 데 의의가 있다. 다만 최종 판단은 의료진이 직접 내린다. 황태현 밴더빌트대학교 메디컬 센터 교수는 “기존 의료 AI가 단일 질의에 단편적으로 응답하는 형태였다면 LG와 공동 개발한 에이전틱 AI는 다수의 AI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LG AI연구원과 황 교수 연구팀은 위암을 시작으로 대장암과 폐암 등 다양한 암종으로 에이전틱 AI 적용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 트럼프 “오바마보다 핵 합의 더 나을 것”… ‘10+10’ 카드 급부상

    트럼프 “오바마보다 핵 합의 더 나을 것”… ‘10+10’ 카드 급부상

    미국과 이란 간 2차 종전 협상이 임박했다는 관측과 함께 최대 쟁점인 핵 문제를 두고 양측이 어떤 결론을 낼지 이목이 쏠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우리가 이란과 추진 중인 이번 합의는 버락 후세인 오바마와 ‘졸린’ 조 바이든이 체결한, ‘이란 핵 합의’로 불리는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보다 훨씬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JCPOA 당시) 이란 지도부가 마음대로 쓸 수 있도록 17억 달러(약 2조 5000억원)의 현금을 보잉 757기에 실어 보냈다”며 “내가 합의를 파기하지 않았다면 이스라엘과 중동 전역의 미군 기지에 핵무기가 사용되었을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집권 때 JCPOA에서 탈퇴했다. 이 같은 메시지는 과거 오바마 정부 당시 합의를 ‘실패’로 규정하고, 자신이 주도하는 강력한 압박 전술만이 이란의 핵 권리 포기와 진정한 비핵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을 지지층에게 각인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란 핵 프로그램의 완전한 제거를 주장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이란과의 타협점을 찾았던 민주당 행정부와 같은 합의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도 풀이된다. JCPOA에 따라 이란 농축 우라늄 비축량은 3.67% 수준에서 15년간 300㎏으로 제한된 바 있다. 하지만 물밑 협상에서는 미국과 이란이 핵 문제를 두고 절충점을 찾기 위해 분주한 상황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앞서 1차 협상에서는 우라늄 농축 중단 기간을 두고 미국이 20년을, 이란이 5년을 각각 제시하면서 합의를 보지 못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에 우라늄 농축을 10년간 전면 중단하게 한 뒤 최소 10년 동안 제한적 저농축만을 허용하는 ‘10+10’ 안이 부상하고 있다고 전날 보도했다. 미국 입장에서는 총 20년의 농축 제한으로 JCPOA(15년)를 뛰어넘는 합의를 이뤄냈다고 선전할 정치적 명분이 생긴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이란은 현재 보유한 ‘60% 고농축 우라늄 440㎏’에 대해서도 미국에 넘겨 주는 것을 거부하고 있지만, 일부를 제3국으로 보낼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또 이란에 의료용 동위원소 생산을 위한 연구용 원자로는 유지하게 하는 대신 모든 핵 시설을 지상에 두도록 하는 방안도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 154조 ‘치매머니’ 국가가 맡아 관리한다

    154조 ‘치매머니’ 국가가 맡아 관리한다

    본인·가족이 연금공단·요양시설 등에 신청 치매 환자의 재산을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치매공공신탁제도’가 22일부터 시행된다. 치매 환자에 대한 경제적 학대를 막고 재산 관리 공백을 국가 책임으로 메우겠다는 취지다. 복지·의료 돌봄에 머물렀던 국가의 역할이 재산 관리 영역으로까지 확장되는 첫 신호탄이다. 보건복지부는 22일부터 국민연금공단이 수탁자로 참여해 치매 환자의 재산을 관리하는 ‘치매안심재산관리서비스’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치매 환자 100만명 시대, 이른바 ‘치매머니’는 약 154조원으로 추정된다. 지원 대상은 치매나 경도인지장애로 재산 관리가 어려운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다. 별도 이용료 없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65세 미만 치매 환자라도 저소득층이면 무료 지원 대상이다. 다만 기초연금을 받지 않는 고령자가 이용한다면 위탁 재산의 연 0.5% 수준의 이용료를 내야 한다. 위탁 대상 재산은 예금, 임대차보증금 반환채권, 주택연금 등 현금성 자산으로 제한되며 부동산·주식 등 실물자산은 포함되지 않는다. 위탁 가능 재산은 최대 10억원이다. 본인이나 가족이 국민연금공단 지사를 방문하거나 치매안심센터·요양시설 등에 의뢰하면 공단이 자택 등을 방문해 재산 현황을 조사한다. 월별 생활비·요양비·용돈 등을 포함한 ‘재정지원계획’을 수립해 신탁계약을 체결한다. 신탁이 개시되면 공단은 계획에 따라 자금을 집행한다. 정기 지출은 계좌이체로 지급되며 계획에 없는 특별 지출이나 계약 해지 요청은 외부 전문가가 과반수 참여하는 ‘치매안심재산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친다. 공단은 월별 지출 내역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반기마다 최소 1회 대상자를 방문 점검한다. 이상 징후가 확인되면 불시 점검하며, 결과는 대상자와 가족에게 정기적으로 통보된다. 치매 환자가 사망하면 잔여 재산은 배우자 등 법정 상속인에게 지급되며 상속인이 없으면 민법에 따른 절차를 거쳐 정리된다. 정부는 이번 제도를 통해 치매 환자의 재산이 본인 의사와 필요에 맞게 사용되도록 하고, 가족에게 집중됐던 재산 관리 부담을 공공이 분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요양시설 입소자 재산의 무단 사용이나 재가 치매 노인의 임대료 체납 등 사각지대를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다만 현금성 자산에 한정된 관리 체계는 한계로 지목된다. 향후 관리 자산 확대에 맞춰 제도와 감독 체계를 얼마나 정교하게 설계하느냐가 안착의 관건이다. 복지부는 2년간 시범 운영을 거쳐 2028년 본사업 도입을 추진한다.
  • 약 3400명 죽었는데…“미국인들, 이란 전쟁 잘 몰라” 조사 결과 충격 [핫이슈]

    약 3400명 죽었는데…“미국인들, 이란 전쟁 잘 몰라” 조사 결과 충격 [핫이슈]

    수천 명이 사망한 이란 전쟁에 대해 미국인의 절반은 “조금” 들어봤거나 “전혀” 들어보지 못했다고 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최근 1021명을 대상으로 한 입소스 설문 조사에 따르면 미국이 시작한 이란 전쟁에 대해 미국인 응답자의 44%는 전쟁에 대해 “조금 들어 봤다”고 답했다. 심지어 6%는 “전혀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또 다른 여론 조사 기관인 갤럽에 따르면 미국인 10명 중 6명이 가장 우려하는 국내 문제로 이란 전쟁 등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이 아니라 의료 접근권을 꼽았다. 미국의 유력 국제문제 전문지인 포린폴리시는 20일 “미국인 열 명 중 여섯 명은 대이란 전쟁을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에서 전쟁에 대한 분노가 크게 표출되지 않는 이유는 국제 정세에 대한 낮은 관심과 상대적으로 적은 경제적 타격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지오폴이 파키스탄·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케냐·나이지리아·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남반구 6개국 375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란 전쟁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89%에 달했다. “조금 들어봤다”는 사람은 11%에 불과했다. 들어본 적 없다고 답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또 10명 중 7명은 이란 전쟁으로 인한 생활 물가 상승을 “매우 우려한다”고 답했다. 가난한 나라일수록 전쟁 대가 더 많이 치러야남아시아·아프리카·중동 등 남반구 국가에선 약 90%가 이란 전쟁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반면 미국이 시작한 전쟁임에도 미국인은 잘 알지 못하는 이러한 상황은 전쟁의 대가를 가난한 남반구 국가가 더 많이 치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포린폴리시는 “미국은 세계 최대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국이고 인공지능(AI) 산업 호황으로 주식시장이 활황인 데다, 강달러의 혜택 등으로 경제적 여건이 좋은 상황에서 전쟁이 시작됐다”면서 “반면 남반구 국가 대다수는 에너지 순 수입국인 데다 에너지 보조금을 지급할 재정 여력이 부족해 더 큰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파키스탄은 에너지의 80%를 걸프 지역에서 수입한다. 현재 극심한 에너지난을 겪는 파키스탄은 주 4일제를 도입하고 내각 각료에게는 2개월 치 급여 지급도 중단했다. 공무원 절반은 교통비 절감을 위해 재택근무를 하고 있으며 학교도 2주간 휴교에 들어갔다. 에너지의 95%를 수입에 의존하는 방글라데시 사정도 만만치 않다. 방글라데시는 취사용 연료로 쓰이는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50% 이상 급등했다. 유가 상승 직격탄까지 이어지면서 주유소 수천 곳에서는 매일 공격 사건이 보고되고 있다. 지난달 말 서부 나라이일 지역에서는 트럭 운전사가 주유소 관리자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사건 당시를 담은 보안 카메라를 보면 트럭 운전사가 주유 거절을 당한 뒤 주유소 관리자가 근무를 마칠 때까지 기다렸다가 트럭으로 그를 치어 살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필리핀은 지난 3월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베트남은 항공 노선 감축을 지시했다. 남수단, 모리셔스 등 전력의 90% 이상을 석유에 의존하는 아프리카 국가들은 계속되는 정전으로 기업 활동마저 마비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하루 12시간씩 전력이 들어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린폴리시는 “통화 가치가 약한 국가일수록 전쟁 비용을 더 많이 치르는 반면 부유한 국가들은 예외 없이 피해를 덜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전쟁의 영향에서 벗어나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 기간이 길어질수록 미국인이 겪을 고통은 더 커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전쟁 사망자 약 3400명한편 지난 12일 기준 미국과 이스라엘이 시작한 이란 전쟁으로 사망한 사람은 최소 3375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19~40세 청·장년층이 1761명(52.2%)으로 가장 많았고, 41~60세 906명(26.9%), 61세 이상 고령층 223명(6.6%) 순이었다. 미성년자의 피해도 두드러졌다. 1세 미만 영아 7명을 포함해 12세 이하 어린이가 262명(7.7%), 13~18세 청소년이 121명(3.6%)으로 집계됐다. 확인된 희생자 중에는 이란인뿐 아니라 아프가니스탄·시리아·터키·파키스탄·중국·이라크·레바논 국적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영상] ‘소달구지’로 트럼프에 맞선다고? 실화인가…“드론이 뭔지 모를 듯” 조롱 [핫이슈]

    [영상] ‘소달구지’로 트럼프에 맞선다고? 실화인가…“드론이 뭔지 모를 듯” 조롱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이은 다음 군사작전 타깃으로 지목해 온 쿠바가 소달구지를 동원한 방공 훈련을 진행했다. 쿠바 온라인 매체 사이버쿠바 등 현지 언론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지난 11일 쿠바 정부가 자국 내 산악 지역에서 ‘소달구지 대공포’를 이용한 군사 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소 두 마리가 수레에 대공포를 싣고 산길을 힘겹게 올라간다. 이후 군복을 입은 남성들이 소달구지에 실린 대공포를 하늘로 발사한다. 수레를 끌던 소는 사격이 시작되자 굉음에 놀라 몸부림을 치기도 했다. 사이버쿠바는 해당 영상을 두고 ‘쿠바의 드론 대응 비밀 병기’라고 소개하며 “당국은 소달구지 대공포를 드론에 대한 대공 방어 훈련이라고 진지하게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훈련 장면에 네티즌들의 조롱이 쏟아졌다”면서 “소달구지 대공포, 18세기 전쟁 준비인가”,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가진 나라(미국)가 이걸 보고 겁을 먹겠나”, “이 군인들은 군사용 드론이나 B-2 폭격기가 뭔지 알고 있을까” 등의 댓글을 소개했다. 쿠바 “미국 침략시 격퇴할 것” 강경 대응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전쟁을 치르는 트럼프 대통령은 꾸준히 “이란과의 전쟁이 끝나면 쿠바에 잠시 들를 수도 있다”면서 군사 개입 가능성을 시사해 왔다. 또한 쿠바를 ‘실패한 국가’라고 지칭하며 꾸준히 봉쇄 수위를 높였다. 미국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한 지난 1월부터 쿠바 봉쇄 작전 일환으로 해상을 봉쇄했다. 또 행정명령을 통해 쿠바에 석유를 수출하는 국가에는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3개월여 동안 러시아 유조선 1척 분량을 제외하고, 유류 수입이 대부분 차단되면서 쿠바 전역은 극심한 전력난과 경제난, 의료난을 겪었다. 지난 16일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쿠바는 실패한 국가가 아니라 미국의 압박에 의해 ‘포위된 국가’다. 미국의 군사적 침략 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그것을 피하기 위해 준비하는 건 우리의 의무다. 만약 피할 수 없다면 이를 격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디아스카넬 대통령 퇴진과 함께 석유 산업 민영화를 요구하고 있다. 국제사회도 반대하는 미국의 대쿠바 군사작전미국은 1959년 사회주의 혁명으로 피델 카스트로 정권이 들어선 뒤 쿠바와 외교관계를 끊고 각종 경제 제재를 가해왔다. 이란과 전쟁을 벌이는 와중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쿠바에 대한 군사 작전을 시사하자 일부 국가는 이에 비판적인 메시지를 내놨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20일 독일 하노버를 방문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쿠바가 공산주의 정권에서 겪고 있는 정치적 문제에도 불구하고 제3국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쿠바에 개입할 근거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방어 능력은 다른 나라에 군사적으로 개입할 권리가 아니다”라며 “현재 미국이 그런 행동을 개시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룰라 대통령도 “쿠바는 70년 동안 제재와 봉쇄를 당했다. 이건 전 세계적 스캔들이다. 쿠바뿐 아니라 모든 나라에 대한 주권 침해에 반대한다”면서 “한 나라가 혁명 이후 스스로 운명을 결정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 강대국이 순전히 이념적 동기로 봉쇄를 가했기 때문”이라며 미국을 비판했다.
  • 지하철역에서 노숙인 사망했는데…“10만 명 그냥 지나쳤다” 충격 [핫이슈]

    지하철역에서 노숙인 사망했는데…“10만 명 그냥 지나쳤다” 충격 [핫이슈]

    호주 시드니의 한 공원에서 노숙인이 사망한 채 발견된 가운데 당시 현장을 지나친 10만 명이 아무도 그의 죽음을 알아채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의 지난 1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네팔 출신의 비크란 라마(32)가 지난해 12월 7일 시드니 제인트 제임스역 출구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라마는 과거 호주에 유학생으로 건너왔지만 비자가 만료되면서 체류 자격을 잃고 미등록 체류자로 전락했다. 이후에는 거리에서 공연을 하며 번 돈으로 간신히 끼니를 해결하고, 하이드 공원에 있는 세인트 제임스 역 출구 인근의 덤불에서 노숙해 왔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초 계속된 폭염에 정신을 잃고 쓰러진 라마는 이후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라마의 시신이 발견된 것은 사고 후 일주일 정도가 지난 7일 정오였다. 역무원들이 라마를 발견했을 땐 이미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부패된 상태였다. 호주 대중교통 이용 기록인 오팔 시스템에 따르면 그가 숨진 이후 세인트 제임스 역을 이용한 사람은 10만 명에 달했지만 아무도 그의 죽음을 눈치채지 못했다. 세인트 빈센트 노숙자 의료 서비스의 간호 부서 관리자인 에린 롱보텀은 가디언에 “라마의 죽음은 ‘완전히 무시당한 것’ 같았다. 그는 사회 안전망에서 소외된 사람이었고 두려움에 떨었지만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라마는 마치 투명인간 같았다.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연락 두절된 아들, 부패한 주검으로 나타나라마의 부모는 지난 2013년 농지를 팔아 아들의 유학을 지원하며 정성을 다해 뒷바라지 했다. 그러나 아들의 연락이 점차 뜸해지더니 7년 전 완전히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가족들은 간절하게 라마의 연락을 기다렸지만 결국 7년 만에 부패한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비보를 접했다. 라마의 조카인 밀란 룸바는 가디언에 “라마는 형편이 넉넉하지 않는 환경에서도 고등학교 마지막 학년까지 과학을 공부했다. 하지만 돈이 없어서 농지를 팔아 그를 해외로 유학 보 현지 인권 단체는 이번 사건이 호주 복지 시스템의 거대한 사각지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롱보텀은 “호주에서 임시 주택이나 공공 주택을 제공받을 수 없고 합법적으로 일할 수도 없으며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없는 비거주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면서 “대부분은 공공 의료 서비스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노숙 상태에 갇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신이 누구든, 어떻게 호주에 오게 되었고 어떤 일을 겪었든 여전히 당신은 인간이고 당신의 생명은 소중하다”면서 “라마가 처한 상황에서 벗어날 길이 없다고 생각했다는 사실이 정말 안타까웠다”라고 전했다. 가디언은 “컴퓨터과학도를 꿈꾸고 호주에 온 젊은이가 호주에서 가장 번화한 중심 지구 바로 앞에서 어처구니없는 죽음을 맞이했다”면서 “이번 사건은 라마가 자란 외딴 마을, 그의 죽음에 대한 답을 여전히 찾지 못해 슬픔에 잠긴 그의 가족, 그리고 시드니 거리에서 노숙하던 시절 그를 알았던 사람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 “비닐봉지 20억장 분량 온다”…나프타 6만t 실은 배, 호르무즈 뚫고 한국행 [핫이슈]

    “비닐봉지 20억장 분량 온다”…나프타 6만t 실은 배, 호르무즈 뚫고 한국행 [핫이슈]

    몰타 선적 유조선 오데사호가 미국과 이란이 ‘겹봉쇄’ 중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한국으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비닐봉지 수십억 장을 만들 수 있는 나프타를 대량 실은 배도 한국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국적의 석유제품 운반선 ‘내비게이트 맥앨리스터호’는 오데사호보다 앞선 지난 18일 오후 3시쯤 호르무즈 해협의 라라크섬 앞을 통과해 오만만으로 빠져나왔다. 라라크섬은 이란의 대체 항로이며, 맥앨리스터호에는 나프타 약 6만t이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비닐봉지 20억 장을 만들 수 있는 양이다. 나프타는 플라스틱 소재 기초물질인 에틸렌의 핵심 원료다. 중동 전쟁으로 나프타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병원의 수액백 및 주사기, 약 포장재 등 의료소모품 부족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나프타 6만t을 실은 맥앨리스터호는 다음 달 9일 오후 4시쯤 울산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맥앨리스터호가 탈출한 직후 호르무즈 해협은 다시 봉쇄됐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프랑스 선박에 무차별적인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제발 쏘지 마!” 호소하는 무전 공개프랑스 르몽드,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국적 화물선인 에버글레이드호는 이란 혁명수비대 고속정의 사격을 받은 뒤 급히 ‘멈춰달라’고 호소하는 무전을 보냈다. 에버글레이드호는 무선을 통해 “이란 해군, 이란 해군, 여기는 에버글레이드호다. 고속정이 우리에게 사격하는 것을 멈추게 해달라”고 다급하게 호소했다. 해당 화물선은 ‘사격을 제발 멈춰달라’고 3차례나 반복 호소했지만 결국 총격을 피하지 못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이날 에버글레이드 등 화물선이 사격을 받아 손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다행히 화재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며 선원들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오는 데에는 실패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인도 국적의 유조선 산마르 헤럴드호를 향해서도 사격을 가했다. 선박과 선원 모두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상 정보업체 뱅거드 테크에 따르면 몰타 국적 크루즈선 마인 쉬프 4호는 오만 해안 인근을 항해하던 중 발사체가 인근에 떨어졌다고 보고했다. 휴전 하루 연장한 트럼프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휴전 시한을 사실상 하루 연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블룸버그통신과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2주 휴전 종료 시점에 대해 “워싱턴 시간으로 수요일 저녁”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협상을 위한 추가 시간을 벌어주는 것으로, 기점을 탄력적으로 해석해 사실상 휴전 기간을 하루 늘려 잡았다”고 분석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새롭게 제시한 ‘미 동부시간 기준 22일 저녁’이라는 시한 전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휴전을 연장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간절히 원하지만, 합의가 이루어질 때까지는 개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전투가 즉각 재개되느냐는 질문에 “합의가 없다면 충분히 그럴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호르무즈 재봉쇄에 반등한 국제유가, 국내 기름값은?미국의 해상 봉쇄에 맞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폐쇄하자 국제 유가는 하루 만에 7% 가까이 급등했다. 2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5.76달러(6.87%) 오른 배럴당 89.61달러에 장을 마쳤다. 같은 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도 5.10달러(5.64%) 상승한 배럴당 95.48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면서 상승 폭이 크게 둔화한 국내 기름값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 공시 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1일 오전 8시 기준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2003.17원으로 전날 종가보다 0.33원 올랐다. 지난 17일 오후 7시에 2000원을 넘어선 이후 오름세를 계속 이어간 것이다. 다만 지난달 국내 기름값이 연일 폭등세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상승 폭은 눈에 띄게 낮아졌다. 같은 시각 경유 가격은 1996.76원으로 역시 전날보다 0.21원 오르는 데 그쳤다. 국제유가 흐름은 통상 2, 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기름값에 반영된다.
  • 소아 간이식 지원…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의 ‘동행할 결심’[경제 블로그]

    소아 간이식 지원…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의 ‘동행할 결심’[경제 블로그]

    한 부부의 이야깁니다. 지난해 제주 여행 중 아이가 장염 증세를 보여 제주대 병원을 찾았습니다. 갑자기 아이가 축 늘어지더니 눈과 피부가 노랗게 변했습니다. 검사 결과는 급성 간부전. 의료진은 즉시 신촌 세브란스로 전원을 결정했고, “간이식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판단이 내려졌습니다. 문제는 절차였습니다. 외국 국적 가족이었던 탓에 모자 간이식에 필요한 친모 관계 입증 서류가 지연되면서 수술이 막힐 위기에 놓였습니다. 하루가 급한 상황에서 의료진은 정부를 설득하고 기부금으로 먼저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아이는 가까스로 생명을 건졌습니다. 비슷한 사례는 이어집니다. 유희림(2) 양은 생후 15개월 때 급성 간부전으로 쓰러져 어머니의 간을 이식받았습니다. 10남매 중 막내였던 희림 양은 부모의 간병과 생계 공백이 동시에 겹치며 가족 전체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아버지는 병원과 가정을 오가며 일을 중단해야 했고, 형제자매들도 각자 역할을 나눠 맡아야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자녀가 소아 간이식 수술을 받은 한 경찰관 부부 역시 번갈아 치료와 간병에 매달리면서 결국 승진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치료는 한 아이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 모두의 삶을 흔드는 일이었습니다. 치료를 담당했던 고홍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소아 간이식은 아이뿐 아니라 부모까지 동시에 환자가 되는 구조”라며 “부모가 치료와 간병으로 일을 멈추면서 비용 부담 때문에 수술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합니다. 아이 치료비는 건강보험 등으로 일부 보전되지만, 기증자의 수술비와 치료비는 가족이 부담해야 합니다. 평균 1000만~3000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병원은 후원자를 찾았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기증자 지원은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그러던 중 고 교수와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와의 우연한 만남이 전환점이 됐습니다. “부모는 지원 대상에서 빠져 수술을 포기한다”는 의료진의 설명을 들은 엄 대표는 현장에서 곧바로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키움증권은 가정당 1000만원씩, 3년간 약 30가정을 돕기 위해 총 3억원을 기부했습니다. 현재까지 18가정이 지원을 받았고, 올해 안에 재원이 소진될 전망입니다. 최근 세브란스가 마련한 감사 행사에서 엄 대표는 “아이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키움증권은 앞으로도 이 지원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 [씨줄날줄] ‘공부약’ ADHD 치료제

    [씨줄날줄] ‘공부약’ ADHD 치료제

    청소년 5.2%가 처방 마약류를 비의료 목적으로 사용해 봤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평생 한 번이라도 담배를 경험한 청소년 비율 4.2%보다 높은 수치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중고교생 3384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인데, 비의료 목적으로 사용한 7개 마약류 중 가장 많이 지목된 약물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였다.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주의 산만한 아이’의 문제로 여겨졌던 ADHD가 성인기까지 이어지는 평생 질환으로 재정의되면서 친숙한 정신질환 진단명이 됐다. 2016년 9월 성인 급여 적용 이후 자가진단으로 병원을 찾는 이가 늘면서 2024년 기준 진료 인원은 26만여명으로 2020년 대비 229% 증가했다. 진짜 치료가 필요한 이들과 시험 때 집중력을 높이려 의도적으로 약을 찾는 이들이 뒤섞인 결과다. ADHD 치료제 오남용이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2014년 미국 아이비리그 한 대학 조사에서 재학생 5명 중 1명꼴로 각성제, 이른바 ‘스마트 드러그’(공부약)를 손에 넣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국내에서는 강남 학원가를 중심으로 같은 현상이 번졌다. 다만 미국과 한국의 약은 다르다. 미국 대학가에 퍼진 약 애더럴은 국내 처방이 금지돼 있다. 한국에서 주로 쓰는 ADHD 치료제인 콘서타는 같은 마약류이되 중독성이 상대적으로 약한 계열이다. ADHD 치료제는 환자의 70~80%에서 주의력과 충동 조절 개선 효과가 나타나는 검증된 약이다. 그러나 이 약은 엄연히 치료제이지 인지 증강 영양제가 아니다. 질환이 없을 때 먹는다고 기능이 개선되는 건 아니라는 얘기다. 2013년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연구팀이 ADHD 진단을 받지 않은 대학생에게 ADHD 치료제를 투여한 결과, 단기 각성감은 있었지만 학업 성과에는 뚜렷한 개선이 없었다. 오히려 불면·불안·의존성 등이 나타났다. ‘진단은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ADHD 치료제야말로 이 원칙이 가장 절실한 약이다. 홍희경 논설위원
  • 장애인 병원 문턱 낮춘 은평… 서울시 공모 선정

    장애인 병원 문턱 낮춘 은평… 서울시 공모 선정

    은평구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2026년 약자와의 동행 자치구 지원사업’ 공모에서 ‘장애인 친화병원 운영’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약자와의 동행’ 사업은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 향상과 실질적 지원 강화를 목표로 하는 서울시 핵심 정책이다. 시는 자치구별 특화사업을 발굴해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은평구는 장애인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안전하고 편리한 의료 이용 환경을 목표로 ‘장애인 친화병원 운영’ 사업을 제안해 최종 선정됐다. 사업 예산 4000만원도 확보했다. 구는 이달 중순부터 사업에 참여할 지역 의료기관을 발굴해 총 7곳을 지정·운영할 계획이다. 지정된 병원에는 장애인 진료 편의 향상을 위한 시설과 서비스를 지원한다. 주요 사업 내용은 ▲장애인 맞춤형 진료 편의시설 보강 ▲진료상담 그림판 비치 등 의사소통 지원 ▲의료 종사자 대상 찾아가는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병원 대기실 내 장애인 인식 개선 동영상 상영 등이다. 구는 올해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해 장애인이 병원을 이용하며 겪는 물리적·심리적 장벽을 낮추고 이전보다 포용적인 진료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사업을 운영할 방침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선정으로 장애인 의료서비스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정책을 꾸준히 발굴해 누구나 차별 없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청주 가스 폭발, 피해 접수 560건 넘어

    지난 13일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한 식당에서 발생한 가스 폭발 사고 피해 접수 건수가 500건을 넘어섰다. 20일 청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신고된 피해 건수는 561건에 이른다. 아파트 300건, 주택 159건, 상가 55건, 차량 47건 등이다. 이재민은 40세대 80명이 발생했다. 36세대 75명은 친인척 집에서 생활 중이고, 4세대 5명은 개별로 숙박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부상자는 17명이다. 2명은 입원 중이고 15명은 치료 후 귀가했다. 시 관계자는 “유리창 파손과 파편 등으로 인한 2차 피해가 많다”며 “피해 접수를 한 주민들이 집안 정리를 하다 또 다른 피해를 발견하고 추가 접수를 하고 있어 신고 건수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소상공인 대상으로 업체당 최대 300만원의 생활안정자금, 최대 200만원의 시설 개선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신체·정신적 피해를 본 주민에게는 최대 500만원까지 의료비를 지원한다. 피해 주민들에 대한 상하수도 사용료 감면, 지방세 납부 기한 연장 등도 추진한다. 지난 13일 새벽 봉명동의 3층 상가 1층 식당에서 발생한 가스 폭발 당시 상가 점포들은 모두 영업을 마친 상태였다. 소방 당국은 새어 나온 LP가스가 식당 내부 콘센트의 전기 스파크와 접촉하면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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