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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급차 ‘1시간 먹통’…타지마할 원숭이에 물린 한국인, 팔 감싸쥐고 발동동

    구급차 ‘1시간 먹통’…타지마할 원숭이에 물린 한국인, 팔 감싸쥐고 발동동

    인도 유명 관광지인 타지마할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이 원숭이에게 물리는 사고를 당했으나 구급차가 1시간 가까이 도착하지 않아 현지 응급의료 체계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인디아투데이와 인디언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6일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아그라의 타지마할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 A씨가 원숭이의 갑작스러운 공격을 받아 팔을 물렸다.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된 영상에는 A씨가 피를 흘리는 팔을 손으로 감싸쥔 채 현지인들의 안내를 받아 인근 진료소로 이동하는 급박한 상황이 담겼다. 사고 직후 인도 유적 관리기관인 인도 고고학연구소(ASI)가 보건 당국에 긴급 구급차를 요청했다. 그러나 구급차는 약 1시간 동안 현장에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A씨는 보건소에서 간단한 응급처치를 마친 뒤 현지 3륜 택시인 ‘오토 릭샤’를 타고 인근 사립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아야 했다. 타지마할 관계자인 칼란다르는 인디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원숭이에게 공격당했다는 소식을 접한 직후 ASI 팀이 현장에 도착했다”며 “곧바로 구급차를 불렀으나 운전기사가 1시간 동안 도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늑장 대응을 심각한 직무 유기로 규정하고 해당 구급차 운전기사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해 최고보건책임자에게 제출하며 적절한 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타지마할은 매일 수천 명의 인도 현지인과 세계 각국 관광객이 찾는 명소다. 하지만 사고를 계기로 유적지 내 안전 관리와 응급 대처 시스템의 허점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칼란다르는 “계속되는 원숭이 피해와 관련해 ASI는 약 한 달 전에도 타지마할 일대 원숭이 및 유기견의 개체 수 증가 문제를 지적하며 아그라 당국에 포획 요청 공문을 보냈으나 현재까지 실효성 있는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열린세상] 기초연금도 손볼 때가 됐다

    [열린세상] 기초연금도 손볼 때가 됐다

    지난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하반기 업무보고에서 보건복지부는 기초연금 선정기준을 전체 노인의 70%로 정하는 현행 방식 대신 기준중위소득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이재명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노인빈곤율 해소 방안으로 저소득층에 기초연금을 더 지급하는 하후상박식 인상을 제안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보인다. 그동안 기초연금 개편을 위한 시도는 여러 차례 있었다. 2023년 제5차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을 수립할 때와 2024년 정부가 연금개혁안을 마련할 때도 기초연금 개편을 검토했지만 포함하지 못했다. 복지 축소에 대한 부담감, 이른바 복지정책의 불가역성 때문이었다. 현재 전체 노인의 70%가 매년 소비자물가 상승률(2026년 2.1%)을 반영한 기초연금(2026년 월 34만 9700원)을 받는다. 하후상박식으로 개편하면 저소득 노인은 더 받지만 소득 상위 노인의 지급액은 늘지 않아 부담된다는 것이었다. 정책을 집행하다 보면 합리적인 방안인데도 혜택을 보는 다수는 별다른 목소리를 내지 않는 반면 조금이라도 손해를 보는 소수는 강하게 반발해 좌초되는 일이 있다. 2015년 건강보험료 부과체계를 소득 중심으로 개편하려다 발표 하루 전에 백지화한 것이 대표적이다. 가입자의 95%는 건강보험료가 내려가거나 변동이 없었지만 보험료가 오르는 5%가 80만명에 달해 정무적 부담이 됐다. 결국 같은 내용의 개편안은 2017년 3월 대통령 탄핵으로 권력 공백이 생긴 시기에야 추진됐다. 기초연금은 2014년 전체 어르신에게 지급하려다 소득 하위 70%에게 월 20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변경됐고, 이후 대선 때마다 10만원씩 인상되고는 했다. 물론 기초연금은 노인빈곤율을 낮추는 데 큰 역할을 해 왔다. 2024년 노인빈곤율은 35.9%로, 기초연금이 도입되기 전인 2013년의 46.3%보다 10.4% 포인트 개선됐다. 현재 기초연금은 기초연금법 3조에 따라 65세 이상인 노인의 70%에게 지급하기 위해 소득인정액으로 선정기준액을 정한다. 올해 선정기준액은 247만원으로, 복지사업 기준이 되는 1인가구 기준중위소득 256만 4238원의 96.3%에 해당한다. 기준중위소득은 국민을 소득순으로 줄 세웠을 때 한가운데에 있는 사람의 소득이다. 생계급여는 이 소득의 32% 이하, 의료급여는 40% 이하인 가구에 지급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2025년 연구에 따르면 기초연금 선정기준액이 기준중위소득을 넘어서는 시점이 단독가구 기준 2032년으로 나타났다. 기초연금 선정기준을 기준중위소득으로 바꾸면 여러 이점이 있다. 우선 저소득 노인에게 연금을 더 지급해 빈곤을 완화할 수 있다. 재정 지출도 매년 4조 2500억원 절감해 2070년까지 누적 195조원을 아낄 수 있다고 한다. 기준중위소득보다 경제적 여건이 나은 노인에게까지 기초연금을 지급하는 것이 과도하다는 지적도 피할 수 있다. 지난 24일 코로나19에 대응했던 공직자들이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난생처음 겪은 코로나19였지만, 특별입국절차와 생활치료센터, 마스크 5부제, QR코드, 사회적 거리 두기, 재택치료 같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상황에 맞게 실행한 것이 주효했다”고 입을 모았다. 기초연금 개편도 마찬가지다. 제도 시행 12년 차인 지금 정책 환경은 크게 달라졌다. 출산율은 2014년 1.21명에서 지난해 0.80명으로 급락한 반면 고령화율은 12.4%(노인 639만명)에서 올해 21.2%(1084만명)로 급증했다. 이대로라면 기초연금도 지속 가능하기 어렵다. 전체 노인의 70%에게 일률적으로 지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기준중위소득을 기준으로 어렵게 사는 어르신에게 더 지원하는 방향으로 바꾸는 게 맞다. 이번에 큰 용기를 낸 복지부에 박수를 보낸다. 이기일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장
  • [산림백서] 숲이 건네는 위로… 생명을 살리는 ‘산림치유’

    [산림백서] 숲이 건네는 위로… 생명을 살리는 ‘산림치유’

    바쁜 일상에 지쳐 마음이 무거울 때 말없이 숲길을 걸으며 위로받아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숲이 특별한 말을 건네지는 않지만 푸른색과 바람 소리, 자연의 향기만으로도 우리 마음을 다독여 준다. 헤르만 헤세는 “나무는 성소(聖所)다. 나무와 이야기할 줄 알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줄 아는 사람은 진리를 깨닫는다”고 말했다. 오래전부터 숲은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공간이었고 이제는 그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돼 국민 정신 건강을 지키는 소중한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하루에도 수십 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등 우리 사회의 아픈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에 외로움과 고립, 우울감이 깊어지는 시대일수록 마음을 돌보고 삶의 희망을 회복할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이 더욱 중요하다. 산림치유가 자살 예방 정책의 중요한 축으로 주목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숲이 뿜는 피톤치드는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마음을 안정시킨다. 다양한 연구를 통해 우울감과 불안을 줄이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의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 2024년부터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연계해 자살 고위험군 대상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자살 시도자 등의 우울감이 16% 개선되는, 의미 있는 효과가 확인됐다. 숲이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고 삶의 희망을 회복하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값진 데이터다. 산림치유의 가치는 단순히 숲에서의 휴식에 그치지 않는다. 숲을 걷고 자연을 오감으로 느끼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은 단절된 일상을 회복하고 삶을 다시 이어 갈 힘을 길러 준다. 고립과 외로움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는 오늘날 숲은 사람과 사람을 잇고 지친 마음을 보듬는 치유의 공간이자 우리 사회의 정신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공공자산으로 그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다. 산림청은 많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산림치유 서비스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국립산림치유원과 전국 치유의 숲을 활용해 올해 1만명을 목표로 자살 예방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은둔 청년과 독거노인 등 사회적 고립 위험이 큰 계층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자살 위험이 커지는 봄철에 자살예방센터와 함께 ‘숲 처방 7일 챌린지’를 운영해 국민이 일상에서 숲을 찾고 스스로 마음을 돌보는 체험의 기회를 확대하기도 했다. 산림청은 앞으로도 생명존중희망재단, 국립청소년디딤센터, 독거노인지원센터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도움이 필요한 국민을 적극 발굴하고 숲을 통해 마음을 회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산림치유가 국민의 마음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사회적 기반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더욱 강화한다. 국립산림과학원을 중심으로 산림치유의 과학적 근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는 한편 자살 예방 특화 프로그램의 효과를 체계적으로 검증한다. 임업 선진국인 독일과 같이 산림치유가 예방의학과 정신건강 증진의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건강보험과의 연계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의료계와 협력해 약물·상담 치료와 함께 산림치유를 공식적으로 처방하고 연계하는 시스템도 도입한다. 누군가에게 숲은 잠시 쉬어 가는 공간일 수 있다. 그러나 또 다른 누군가에겐 다시 살아갈 용기를 얻는 희망의 공간이 될 수도 있다. 숲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가 삶의 벼랑 끝에 선 사람들에게 새 희망이 되고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기원해 본다. 박은식 산림청장
  • 도수치료 4만원대로 묶이자… ‘닮은꼴 비급여’ 청구액 3배로

    어깨와 목, 허리 등 여러 부위 통증으로 2021년부터 경기도의 한 의원에서 치료받아 온 A씨는 지난달 22일 도수치료비로 25만원을 냈다. 이달 3일에는 A씨가 부담한 도수치료비가 4만 1658원으로 낮아졌지만, 통증 부위에 냉각 스프레이를 뿌리는 비급여 신장분사치료비 21만원이 새로 붙었다. 총진료비는 25만 1658원으로 종전과 거의 같았다. A씨는 지난달까지 도수치료를 228차례 받고 실손보험금 5527만원을 지급받았다. 이달부터 도수치료가 관리급여로 전환돼 1회 가격이 4만원대로 제한되자 신장분사치료의 실손보험 청구가 급증하고 있다. 도수치료를 묶자 다른 비급여 치료로 옮겨가는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흥국화재 등 7개 손해보험사의 이달 초 8영업일간 하루 평균 신장분사치료 청구액은 3억 4500만원으로, 지난달 초 1억 1300만원보다 3배 넘게 늘었다. 도수치료는 이달부터 1회 가격이 4만 3850원으로 정해졌다. 환자가 이 가운데 95%를 부담해 실제 내는 돈은 4만 1658원이다. 반면 신장분사치료는 병·의원이 가격을 정할 수 있는 비급여로 남았다. 같은 의원을 이용한 또 다른 환자 B씨의 보험금 청구 내역에서는 치료 항목 자체가 달라졌다. B씨는 지난달 23일 25만원짜리 도수치료를 받았지만, 이달 3일에는 같은 금액의 신장분사치료를 받은 것으로 보험금을 청구했다. 이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공개한 비급여 진료비 정보에는 이전까지 도수치료만 올라와 있었지만, 이달부터 신장분사치료 명목의 보험금 청구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신장분사치료 진료비가 2024년 1392억원에서 지난해 1572억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산했다. 보험업계는 신장분사치료가 실손보험금 지출을 키우는 ‘제2의 도수치료’가 될 수 있다며 유사 비급여 청구도 함께 살펴야 한다고 지적한다. 보건당국과 금융당국은 관리급여 시행 이후 청구 추이와 의료계의 자율 시정 효과를 살펴볼 방침이다.
  • “돈 걱정 오래 했더니”…가난에 찌든 사람, 50대부터 기억력 차이

    “돈 걱정 오래 했더니”…가난에 찌든 사람, 50대부터 기억력 차이

    오랫동안 저소득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사람은 50대에 기억력과 정보 처리 능력이 낮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70세 무렵 뇌 검사에서도 저소득 경험이 반복된 사람은 뇌 조직 감소와 관련된 지표가 좋지 않은 경향을 보였다. 일시적으로 소득이 줄었을 때보다 생활비와 공과금 부담이 여러 차례 반복됐을 때 기억력과 뇌 건강의 차이가 더 뚜렷했다. 경제난이 기억력 저하나 뇌 노화를 직접 일으켰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장기간 이어지는 빈곤을 줄이는 정책이 중년 이후의 건강 격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 진단이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연구진은 1946년생 영국인 2759명의 장기 조사 자료를 분석했다. 특히 이들이 26세·43세·53세였을 때 조사한 가구소득과 36~53세에 밝힌 생활비·공과금 부담을 기억력 검사 결과와 비교했다. 그 결과 저소득이나 경제적 어려움을 반복해서 겪은 사람은 53세 때 단어를 기억하는 능력과 정보를 빠르게 처리하는 능력이 낮았다. 어린 시절 가정형편과 당시 인지 능력, 교육 수준 등을 고려한 뒤에도 차이는 남았다. 다만 이들의 기억력이 53세 이후 다른 사람보다 더 빠르게 떨어진 것은 아니었다. 경제난이 노년기의 기억력 감퇴를 앞당겼다기보다, 50대에 이미 능력 차이가 나타났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일부 참가자가 69~71세에 받은 자기공명영상(MRI)에서도 차이가 관찰됐다. 저소득 경험이 반복된 사람은 뇌 조직이 줄어들 때 커질 수 있는 뇌 속 공간인 ‘뇌실’이 상대적으로 컸다. 그러나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모든 사람에게서 뇌 위축이 더 빠르게 진행된 것은 아니다. 남성과 어린 시절 형편이 어려웠던 사람, 알츠하이머병 위험과 관련된 유전자를 가진 사람에게서 뇌 변화가 더 뚜렷했다. 연구진은 계속된 돈 걱정이 스트레스를 높이고 판단과 기억에 쓸 정신적 여력을 줄였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주거와 식생활, 일자리, 의료 이용 여건 등 경제난에 뒤따르는 생활환경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이번 연구는 경제난과 기억력·뇌 건강 사이의 관련성을 확인한 관찰연구다. 연구진은 장기간 이어지는 빈곤을 줄이는 정책이 중년 이후의 건강 격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다만 경제적 지원이 실제 인지 저하나 치매를 예방하는지는 별도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지난 23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이노베이션 인 에이징’에 발표됐다.
  • 트럼프, 결국 선 넘었나…어린이 잔해 속 구조·이란 주택 붕괴 [밀리터리+]

    트럼프, 결국 선 넘었나…어린이 잔해 속 구조·이란 주택 붕괴 [밀리터리+]

    미군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표적 수십 곳을 대규모로 공습한 가운데 페르시아만 케슘섬의 주택이 무너져 어린이들이 잔해 속에서 구조됐다는 이란 측 주장이 나왔다. 미국은 군사·감시·방어시설만 겨냥했다는 입장이어서 민간 피해를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 30일(현지시간)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란 국영방송 IRIB는 미국 미사일이 호르모즈간주 케슘섬 차 탕구 지역의 주택을 강타했다고 보도했다. IRIB가 공개한 사진과 영상에는 크게 파손된 건물 안팎에서 10여 명이 잔해를 걷어내는 모습이 담겼다. 호르모즈간주 위기관리 책임자는 어린이 2명을 잔해 속에서 구조해 의료기관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구조대는 어린이들의 가족 3명을 계속 찾고 있다. 다만 주택 피해 원인과 구조 상황은 현재까지 이란 측 발표 외에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5시 30분쯤 대규모 공격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미군은 혁명수비대 지휘소와 미사일·드론 시설, 해안 감시·방어시설, 해상 전력 등 수십 곳을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격이 미국인과 상선, 걸프 지역 국가들을 위협하는 이란의 능력을 약화하는 데 목적을 뒀다고도 주장했다. 케슘섬부터 정유시설 있는 아바단까지 공습은 케슘섬 한 곳에 그치지 않았다. 이란 국영매체들은 미군이 남부 호르모즈간주와 후제스탄주에 있는 여러 도시를 공격했다고 전했다. 타격 지역에는 대형 정유시설이 있는 아바단을 비롯해 부셰르와 카제룬, 키시섬 등이 포함됐다. 부셰르와 반다르아바스 주민들은 NYT에 강한 폭발음이 이어져 잠에서 깼다고 말했다. 미군은 29일 오후 8시쯤 공습을 시작해 약 2시간 동안 작전을 벌였다. 그러나 중부사령부는 구체적인 표적 수와 투입한 전력, 민간 피해 주장에 관한 입장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공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강하게 응징하겠다고 예고한 지 몇 시간 만에 이뤄졌다. 다만 미군은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공격 가능성을 거론했던 교량과 발전소 등 기반시설까지 타격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미사일 공격 하루 만에 대규모 보복 미국은 이번 공습을 전날 이란이 중동 주둔 미군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한 보복으로 규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요르단 내 미군을 향해 탄도미사일 5발을 쐈으며 미군이 패트리엇 방공체계로 모두 요격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도 이란이 기습적으로 다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전부 격추했다고 설명했다. 이란은 해당 공격이 미국의 군사행동에 대한 대응이었다고 맞섰다. 그러나 미국은 자국이 이란 본토를 공격하지 않던 소강 국면에 이란이 먼저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공습 재개의 책임을 테헤란에 돌렸다. 미국과 이란은 종전 협상을 모색하면서도 공격과 보복을 반복하고 있다. 이번 공습으로 엿새간 이어졌던 소강상태마저 깨지면서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은 다시 난항에 빠질 가능성이 커졌다.
  • “산후조리에 700만원은 사치”라는데…‘2주 5000만원’ 찍은 韓 조리원 상황[요즘 임출육]

    “산후조리에 700만원은 사치”라는데…‘2주 5000만원’ 찍은 韓 조리원 상황[요즘 임출육]

    출산을 앞둔 만삭의 아내에게 고가의 비용을 이유로 산후조리원 이용을 반대하며 “시어머니에게 케어를 받으라”고 요구한 남편의 사연이 전해져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산후조리원 700만원은 사치라며 시어머니 간병 받으라는 반반 남편, 이혼이 답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결혼 2년 차에 만삭 임산부라고 소개한 A씨는 최근 산후조리원 비용 문제로 남편과 갈등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결혼 전부터 신혼집 마련 및 생활비 등 제반 비용을 반반씩 부담해 왔다는 A씨는 출산을 앞두고 산후조리원 예약을 준비했다. A씨가 가고 싶은 곳은 전문 마사지가 포함된 700만원짜리 조리원이었다. 노산이었고 제대로 된 케어를 받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편 B씨의 반응은 싸늘했다. B씨는 “700만원은 말도 안 되는 사치”라며 “300만원 수준이면 되는데 왜 이렇게 비싼 곳을 가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간호사 출신인 시어머니의 수발을 대안으로 내세우더니 급기야 300만원의 절반인 150만원만 부담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출산과 의료비는 부부 공동의 부담이 맞지만 비싼 조리원은 개인의 선택이자 마사지숍을 가는 것과 다름없다는 지적이었다. A씨는 “남편은 대기업에 다니며 성과급도 넉넉히 받는 상황이다”라며 “제 몸을 망가뜨려 가며 아기를 낳는 상황에서까지 칼같이 반반을 따져 야속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제가 과한 욕심을 부리는 거냐”며 “이 결혼생활을 계속 유지하는 게 맞는지 회의감까지 밀려온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의 반응은 나뉘었다. 아내가 안타깝다는 이들은 “반반 결혼할 거면 딩크를 했어야 한다. 임신한 순간 반반은 불가능하다”, “반반결혼의 현실이다”, “요즘 300만원짜리 조리원이 있나”, “임신은 오롯이 여자의 몫인데 그거는 왜 가치판단을 안 하냐. 남자 눈에는 눈앞에 숫자만 보이나 보다”, “산후조리를 시어머니한테 받으라니” 등의 의견을 내놨다. 반면 “700만원은 세긴 하다”, “산후조리원 자체는 반대를 안 하는데 700만원은 사치가 맞다”, “나도 여자지만 아깝긴 하다”, “적정 가격으로 잘된 곳도 많다. 돈이 비싸다고 다 퀄리티가 좋은 것은 아니다”는 의견도 많았다. 평균 372만원…2주 5000만원도 ‘천차만별’산후조리원은 산후 관리 문화가 현대화된 형태로 산모의 회복과 신생아 돌봄을 전문적으로 지원한다. 최근에는 출산 후 필수적인 코스로 인식되지만 높은 비용에 대한 논란도 공존한다.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2025년 하반기 전국 산후조리원 현황’에 따르면 전국 일반실 460개소 평균 이용료는 372만원이었다. 특실의 경우 358개소 평균 이용료가 543만원이었고, 특실 최고 가격은 5040만원이었다. 지난해 상반기 최고가 4020만원보다 무려 1000만원이나 오른 수준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특실 94개소 평균 이용료는 810만원이었고, 강남 지역 특실 17개소 평균 이용료는 1732만원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배우 이시영이 둘째 딸을 출산한 뒤 2주에 5000만원대의 초호화 조리원 생활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1박 기준으로는 약 360만원인 셈이다. 여기에 신생아 케어를 추가하면 600만원 정도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당시 이시영은 “둘째 때는 산후조리원을 가지 말까도 생각했는데, 노산이니 몸 관리를 해야겠다 싶었다”며 “조건은 딱 하나, 첫째가 올 수 있어야 했다. (산후조리원은) 원래 배우자만 올 수 있는데, 첫째가 자유롭게 올 수 있어야 했고, 그러려면 VIP 특실이어야 했고, 있는 곳이 두 군데밖에 없어서 여기로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산후조리원은 이시영 외에 배우 김희선, 손예진, 한가인, 손태영, 이보영, 민효린 등이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 메디톡스, 국내 의료진 대상 온라인 학술교육 성료… ‘뉴라미스’ 시술법 공유

    메디톡스, 국내 의료진 대상 온라인 학술교육 성료… ‘뉴라미스’ 시술법 공유

    메디톡스는 국내 의료진을 대상으로 히알루론산(HA) 필러 ‘뉴라미스’(NEURAMIS) 시술법을 소개하는 온라인 학술교육 프로그램 ‘MAP Institute CORE Webinar’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웨비나는 지난 16일 열린 오프라인 세미나의 교육 내용을 더 많은 의료진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국내 의료진 1200여명이 참여했으며, 홍기웅 샘스킨성형외과의원 원장이 연자로 나서 뉴라미스의 물성학적 특징과 안면부 주름 개선, 중안부 볼륨 시술 활용법을 소개했다. 홍 원장은 ‘뉴라미스 볼륨 리도카인’, ‘딥 리도카인’, ‘스킨인핸서’를 활용한 시술 영상을 바탕으로 부위별 시술 가이드와 제품 활용 노하우를 설명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다양한 임상 사례와 시술 시 고려사항을 공유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메디톡스는 의료진 맞춤형 통합 학술교육 플랫폼 ‘MAP’(Medytox Academy of Precision)을 통해 단계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향후 정기 웨비나를 통해 의료진 교육과 네트워크 강화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영화 보기도 전에 ‘병원행’…中서 스파이더맨 ‘이 동작’ 따라 하기 주의보 [여기는 중국]

    영화 보기도 전에 ‘병원행’…中서 스파이더맨 ‘이 동작’ 따라 하기 주의보 [여기는 중국]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의 개봉을 앞두고 중국에서 주인공의 자세를 따라 하는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다. 그러나 무리하게 동작을 시도하다 허리와 손목 등을 다쳐 병원을 찾는 사례가 잇따르자 의료진이 주의를 당부했다. 30일 중국 환치우망 등에 따르면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전날 자정 중국 본토에서 북미보다 이틀 먼저 개봉했다. 중국 영화 데이터 플랫폼 덩타좐예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사전 예매 매출은 벌써 1억 위안(약 214억 원)을 넘어섰으며, 최종 매출은 18억 위안(3863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화의 흥행 열기와 함께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스파이더맨의 시그니처 자세를 따라 하는 영상이 쏟아지고 있다. 한 손은 바닥을 짚은 채 몸을 옆으로 띄우고 나머지 팔과 다리를 뻗는 고난도 동작이다. 중국 가수들도 직접 도전한 영상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그러나 동작을 따라 하다 다쳤다는 인증도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평소 운동을 자주 해서 간단할 줄 알았다”며 “넘어지면서 오른쪽 허리를 다쳤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나 스파이더맨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병원 침대에 누운 사진과 함께 “따라 해봤다. 병원 와이파이는 잘 터지더라”고 자조 섞인 후기를 쓴 누리꾼도 있었다. 자세를 교정하는 영상을 올리며 부상 진료를 알리는 네티즌도 있었다. “초보자가 따라 하기엔 위험한 고난도 동작”한 정형외과 의사는 가볍게 보이는 이 자세가 사실은 상당한 근력과 균형 감각을 요구하는 고난도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운동 경험이 없는 사람이 무작정 따라 하면 다칠 위험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이 자세는 체중 대부분이 한쪽 팔에 집중되는 동시에 강한 코어 근육으로 몸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손바닥을 바깥쪽으로 벌리고 손목을 뒤로 젖힌 상태에서 체중을 지탱하기 때문에 손목과 어깨에 상당한 압력이 가해진다. 특히 체중이 손목의 새끼손가락 쪽에 쏠리면서 관절을 지탱하는 연골과 인대가 쉽게 손상될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이 있는 사람이 시도하면 손가락 저림과 통증이 심해질 가능성도 있다. 어깨 관절도 위험하다. 한쪽 팔로 몸을 버티려면 회전근개 근육이 계속 힘을 써야 한다. 근력이 부족하거나 자세가 무너지면 어깨 충돌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하면 회전근개가 찢어지거나 어깨가 탈구될 수 있다. 근력이 부족한 초보자는 몸의 균형을 잡지 못하고 넘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 과정에서 머리나 몸통을 부딪히거나 심하면 골절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영화 속 동작은 배우의 장기간 체력 훈련과 전문적인 동작 지도, 안전장치가 뒷받침돼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또 손목·어깨·팔꿈치에 부상 이력이 있거나 허리디스크와 만성 요통이 있는 사람, 운동 경험이 없는 사람은 따라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형외과 의사는 “유행하는 자세를 무리하게 따라 하기보다 자신의 근력과 관절 상태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며 “인증 영상을 남기려다 병원 진료 기록을 남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전남 동부권 의원들, “동부권에 의대·대학병원 함께 설립해야”

    전남 동부권 의원들, “동부권에 의대·대학병원 함께 설립해야”

    전남 동부권 국회의원들이 30일 전남 동부권에 가칭 ‘공공혁신지구’를 조성하고,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을 함께 설립할 것을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촉구했다. 주철현·조계원·권향엽·김문수 의원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86만 동부권 주민 누구나 20∼30분 안에 접근할 수 있는 공동생활권에 공공혁신지구를 조성해야 한다”며 “국립의대 설립은 특정 대학이나 지역의 이해관계가 아닌 주민의 생명과 의료 수요, 접근성을 기준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근 통합특별시가 발표한 ‘초광역 통합의료벨트’ 구상에 대해서는 “서부권에 국립의대와 대학병원을 설치하고 동부권에는 기존 의료기관 재편만 제시한 후퇴한 방안이다”고 비판했다. 김문수 의원 등은 “동부권에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상급종합병원이 한 곳도 없는데도 국가산단과 항만·섬 지역이 밀집해 중증·응급의료 수요가 높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연계해 공공혁신지구를 우선 입지로 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를 위해 지자체와 지역 대학, 의료계, 시민사회, 국회의원이 참여하는 공식 협의체를 구성할 것도 제안했다. 의원들은 “동부권 주민의 생명과 건강권을 지키고 공공기관 유치를 통한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해 끝까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타블로, 영국서 응급실행…“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끔찍”

    타블로, 영국서 응급실행…“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끔찍”

    그룹 ‘에픽하이’의 멤버 타블로가 해외 일정 차 방문한 영국 런던에서 급성 요로결석으로 인해 응급실을 찾았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28일 타블로의 유튜브 채널에는 ‘런던에 스파이더맨 만나러 갔다가 죽을 뻔한 썰’이라는 제목의 아찔한 에피소드를 담은 영상이 게재됐다. 과거에 이미 요로결석을 앓았던 경험이 있었던 그는 비행기에서 몸에 이상 신호를 감지했다. 그는 기내에서부터 당시와 똑같은 통증이 시작되면서 이번 증상 역시 요로결석임을 직감했다.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등 요로계에 단단한 결석이 생성되는 질환이다. 참기 힘든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며 구토, 혈뇨, 빈뇨 및 잔뇨감 등 다양한 비뇨기계 증상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느꼈던 극심한 통증을 생생하게 표현한 부분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자신의 통증을 가리켜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운석이 아주 좁은 빨대를 통과하는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영국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상태는 더욱 악화됐고, 결국 그는 현지 병원을 찾아 나섰다. 타블로는 “택시를 타고 약 40분 거리에 있는 병원을 찾았지만 진료가 어렵다는 안내를 받았고, 10분 거리의 다른 응급 진료소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말이라 문을 연 병원이 많지 않았고, 응급 진료가 가능한 곳을 찾아야 했다”며 “죽음의 문턱이 가까워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얼마나 끔찍한 느낌인지 설명할 수가 없다”고 당시 심각했던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다음 날 톰 홀랜드, 젠데이아, 제이콥 배덜런을 인터뷰해야 했는데 내 상태 때문에 일정을 망칠까 봐 죄책감과 두려움이 컸다”며 프로로서 책임감을 드러냈다. 우여곡절 끝에 현지의 한 응급 진료소에서 비뇨기과 전문의를 극적으로 만난 그는 다행히 감염은 아니라는 진단과 함께 약을 처방받았다. 하지만 처방전을 발급받는 과정부터 약을 수령하기까지의 행정 절차는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타블로는 해외의 답답한 의료 행정 시스템에 대해 “응급 상황인데도 아무것도 응급하게 처리되지 않았다. 5시간 동안 이 일을 겪었다”며 “이보다 더 최악일 수 있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 올해 순천 시민안전보험 386명 혜택···2000만원도 지급

    올해 순천 시민안전보험 386명 혜택···2000만원도 지급

    “주차장에서 넘어져 왼쪽 어깨 수술을 했는데 시에서 70만원 정도 병원비를 줘 큰 도움이 됐어요.” 순천시 연향동에서 거주하는 A(75)씨는 지난 3월 넘어져 1개월 동안 입원 치료를 받으면서 시민안전보험을 통해 병원비 일부를 지원받았다. A씨는 2년 전에도 경로당에서 넘어지면서 고관절 치료비로 100만원을 지급받기도 했다. 순천시가 전남광주 최고 수준의 시민안전보험을 운영하고 있어 주민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시민안전보험을 통해 각종 재난과 안전사고 피해를 입은 시민에게 보험금을 지원하고 있다. 일사병과 열사병 등 자연재해와 사회 재난 사망 시 최대 2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지난해에는 419건에 3억 1000만원이 지급됐다. 자택에서 넘어져 상해로 사망한 B(90)씨에게 2000만원이 지급되기도 했다. 순천시민이면 별도의 절차 없이 자동 가입된다. 사고 발생 후 3년 이내 보험금을 청구하면 된다. 특히 올해는 보장 항목을 폭발·대중교통 사망 등 36개로 확대하고, 상해사고 진단위로금을 신설해 시민 혜택을 강화했다. 올 상반기에만 총 386건, 1억 7000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됐다. 시는 올해 8억 8000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지급 내역을 보면 △상해사고 진단위로금 224건 △상해의료비 130건 △상해 후유장해 19건 △상해 사망 5건 △대중교통 부상치료비 및 개물림 사고 진단비 등이 지급돼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다만 지난해까지 일상생활 사고 시 입원비 최대 100만원을 50만원으로 줄여 시민들로부터 미흡하다는 반응을 받아 아쉬움을 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안전보험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든든한 사회안전망이다”며 “보험 가입 사실을 몰라 혜택을 받지 못하는 시민이 없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안내를 통해 더 많은 시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민안전보험은 사고 발생 시 피해 시민 또는 법정상속인이 보험사에 직접 청구하면 된다.
  • 기부금이 주민 일상 바꾼다...진천군 선순환고향사랑기부제 눈길

    기부금이 주민 일상 바꾼다...진천군 선순환고향사랑기부제 눈길

    고향사랑기부제가 진천 지역 주민들의 일상을 바꾸고 있다. 충북 진천군은 선순환형 고향사랑기부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선순환 고향사랑기부제란 기부금으로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는 것이다. 올들어 추진되는 고향사랑기금 사업은 11개다. 군은 고향사랑기금 2500만원을 투입해 육아종합지원센터 장난감도서관의 5년 이상 노후화된 장난감을 신형으로 교체하는 장난감 순환사업을 진행 중이다. 500만원을 들여 사회적 고립 위험이 있는 은둔형 청소년에게 명절과 기념일 등에 도시락을 전달하는 집밥 한 걸음 사업도 벌이고 있다. 공동주택 입주민 주민축제 소식지 제작을 지원하는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 진천군립교향악단이 기업체와 공공기관을 방문해 음악회를 개최하는 찾아가는 소소한 음악회, 산업재해 예방 물품을 지원하는 안전한 일터 조성 사업 등도 추진 중이다. 사업 취지에 공감한 기부자들의 참여로 추진되는 지정기부사업도 진행 중이다. 군의 올해 첫 지정기부사업은 취약계층 아동에게 음악교육과 공연 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아동의 꿈을 연주하는 하모니’다. 목표액 3000만원이 3개월 만에 모금돼 아이들이 전문 강사진으로부터 주 1회 악기를 배우며 무대에 설 날을 준비하고 있다. 군은 덧셈의 삶, 응원세트(마더박스), 낙상사고 예방 안전손잡이 설치, 우리 고향 어르신 방문의료서비스 등도 지정기부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덧셈의 삶, 응원세트는 출산가정에 20만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주는 사업이다. 군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진정한 성과는 모금액이 아니라 기부금이 군민의 삶을 얼마나 변화시켰는지에 있다”며 “지난해 11억원을 모금했는데 20% 가량을 주민이 즉각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사업에 쓰고 있다”고 말했다.
  • 김현덕 경기도의원, 경기중애모와 정담회 개최… 뇌병변장애인 지원체계 강화해야

    김현덕 경기도의원, 경기중애모와 정담회 개최… 뇌병변장애인 지원체계 강화해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현덕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지난 27일 경기도의회에서 경기중증중복뇌병변장애인부모회(경기중애모, 공동대표 최버들·조지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도내 뇌병변장애인의 권익 증진과 정책적 지원 확대 방안을 검토했다. 이날 정담회에서는 뇌병변장애인 복지 현황 및 단체 운영 여건을 논의하고, 장애인 협회의 역량 강화와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의견이 교환됐다. 경기중애모 측은 뇌병변장애가 지체·언어·인지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특성이 있어 전문적인 정보 제공과 의료·재활 상담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회 참여 및 취업 기회가 제약되어 보호자의 돌봄 부담이 가중되는 현실을 언급하며 실질적인 체계 마련을 요청했다. 또한 도내에 유형별 장애인 단체가 운영 중이나 뇌병변장애인을 대표하는 구심점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부모회가 복지 연계 및 권익 옹호 활동을 맡고 있으나 전담 인력과 인프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경기중애모 공동대표는 “중증·중복 뇌병변장애인의 생애 주기별 권리 보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특화 돌봄센터와 긴급 돌봄 시설, 권역별 재활·보조 기기 지원센터 확충이 시급하다”며 “발달 재활 지원 연령 확대, 보완 대체 의사소통(AAC) 지원, 맞춤형 일자리 개발 등 종합적인 지원 정책이 조속히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덕 의원은 “경기도의 뇌병변장애인은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권익을 대변할 수 있는 기반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며 “장애 유형별 단체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뇌병변장애인 협회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 마련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의 목소리가 곧 정책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당사자와 가족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경청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복지 정책과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연구원, 의료·돌봄·사회참여·보행환경 ‘걸어서 15분 동네’ 안에 묶어야

    경기연구원, 의료·돌봄·사회참여·보행환경 ‘걸어서 15분 동네’ 안에 묶어야

    경기연구원은 고령자가 익숙한 집과 동네에서 건강하고 즐겁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돌봄과 고령친화 공간계획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경기연구원이 발간한 ‘새 시대의 효자는 ‘지역사회’: 100세 시대, “내 집에서 계속 산다”’는 고령화 시대의 핵심 과제가 단순한 돌봄 서비스 확대가 아니라 의료・돌봄・주거・이동・사회참여를 한 동네 안에서 연결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5년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2040년에는 세계 최초로 65세 이상 인구가 40% 이상인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연구원이 경기도 도시지역 만 60세 이상 고령자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내 집 거주’ 선호가 뚜렷했다. “언제까지 자기 집에서 거주하고 싶냐?”는 질문에 40.3%는 일상생활이 불편하지 않을 때까지, 35.0%는 조금 불편해도, 20.3%는 많이 불편하더라도 내 집에서 살고 싶다고 답했다. 최대한 빨리 요양시설로 옮기고 싶다는 응답은 4.3%에 그쳤다. 건강이 나빠지거나 거동이 불편해져도 42.3%는 집으로 찾아오는 도움을 받으며 내 집에서 계속 살고 싶다고 답했고, 가족과 함께 살거나 가족 근처로 이사하고 싶다는 응답까지 포함하면 66.7%가 집 또는 가족 인근 거주를 희망했다. 고령자들이 생각하는 ‘동네’는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거리였다. 일상적으로 부담 없이 이동할 수 있는 도보 시간은 평균 17.5분으로 나타났다. 즐거움과 사회참여도 중요하게 제시됐다. 고령자의 평균 외출 빈도는 주 3.24일이었고, 동네 친구나 지인과의 교류는 주 1~2일 39.7%, 월 1~2일 32.3%였다. 남성 고령자의 경우 동네 친구・지인과의 교류가 ‘없다’고 답한 비율이 17.9%로 여성 4.2%보다 높았다. 보고서는 동호회, 봉사활동, 텃밭 가꾸기, 합창단, 생활체육 등 사회참여 프로그램을 지역 안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주거와 보행환경도 함께 바뀌어야 한다. 자택에서 노후를 보내기 위해 가장 먼저 개선되어야 할 점으로 모든 주택 유형에서 ‘안전’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단독주택은 39.5%, 연립・다세대는 62.7%, 공동주택은 41.3%가 계단, 욕실, 주택 출입구 등 안전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유지현 경기연구원 도시주택연구실 연구위원은 “100세 시대의 좋은 노후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익숙한 집과 동네에서 건강과 즐거움을 함께 누리는 것”이라며 “고령자를 위한 정책은 돌봄만 따로 떼어낼 것이 아니라 의료, 주거, 이동, 사회참여를 걸어서 갈 수 있는 지역사회 안에서 촘촘히 연결하는 방향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제가 운전할게요” 기사 대신 운전대 잡은 女승객, 병원으로 달려…“목숨 구했다”[월드픽]

    “제가 운전할게요” 기사 대신 운전대 잡은 女승객, 병원으로 달려…“목숨 구했다”[월드픽]

    달리던 차량 안에서 기사가 갑작스러운 극심한 복통으로 운전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자 승객이 직접 운전대를 잡아 병원으로 향한 사연이 중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서 차량 호출 서비스를 이용하던 여성 허스민(He Shimin)씨는 최근 순더 지역으로 이동하던 중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닥뜨렸다. 운전 중이던 기사는 갑자기 얼굴이 창백해지더니 오른쪽 갈비뼈 아래를 움켜쥐며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그는 “이런 고통은 처음”이라며 “고속도로만 빠져나가게 도와줄 수 있겠느냐”고 승객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허씨는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기사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곧바로 운전대를 넘겨받았다. 이후 목적지 대신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차를 몰았고, 기사는 조수석에서 극심한 통증에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 병원에 도착했을 때 기사는 거의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응급 검사 결과 급성 담낭염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담낭에 심한 염증이 발생한 상태였다며 즉시 응급 수술을 진행했다. 담당 의사는 “조금만 병원 도착이 늦었더라면 담낭이 터지거나 패혈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었다”며 자칫 목숨까지 잃을 수 있었던 위급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수술을 무사히 마친 기사는 회복 후 허씨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로거인 허씨는 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비해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해당 상황을 영상으로 촬영했고, 이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250만여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현지 누리꾼들은 “승객의 침착한 판단이 한 사람의 생명을 살렸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진정한 의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급성 담낭염은 담낭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주로 담석이 담즙의 흐름을 막아 발생한다. 오른쪽 윗배에 심한 통증과 발열,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치료가 늦어질 경우 담낭 천공이나 패혈증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
  • ‘항공 택시’ UAM, 제주 하늘 날았다

    ‘항공 택시’ UAM, 제주 하늘 날았다

    “이륙합니다.” 2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성산 휘닉스아일랜드 임시 버티포트. 항공 교신 음성이 울려 퍼지자 미래형 항공기가 조용히 프로펠러를 돌리기 시작했다. 국토교통부가 마련한 ‘제주 도심항공교통(UAM) 서비스 쇼케이스’에서 UAM 기체가 성산 섭지코지 앞바다 상공으로 부드럽게 떠올랐다. 프로펠러 회전음은 이륙 순간 잠시 커졌지만 상공 300m 이상으로 뜨자 소음은 빠르게 잦아들었다. 헬리콥터의 굉음을 예상했던 관람객들은 흔들림 없이 바다 위를 미끄러지듯 날아가는 모습에 감탄했다. “생각보다 조용하다”, “제주 관광이 달라질 것 같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송영훈 제주도 미래항공팀장은 “이륙시 최대 출력을 내 소음이 있지만 비행 중에는 거의 들리지 않는다”며 “300~400m 상공에서는 드론처럼 안정적으로 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연된 기체는 독일의 볼로콥터(Volocopter)다. 송 팀장은 “복수의 프로펠러가 고정된 리프트 방식이라 헬기처럼 공중에서 정지하거나 후진 비행이 가능하다”며 “프로펠러 방향이 꺾이는 틸트롭 방식의 미국 조비(Joby) 기체와는 차별화된 특징”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첫 시연지로 제주를 선택한 것은 관광 수요가 풍부하고 도서 지역 교통과 응급 의료 등 UAM 활용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성산일출봉~김녕, 성산~표선을 잇는 각각 약 20분짜리 해안 관광 노선을 구상하며 ‘하늘길 관광’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다만 이날 비행은 조종사만 탑승한 시범 운항이었다. 기체 인증이 완료되지 않아 일반인 탑승은 아직 불가능하다. 정부는 2028년 초기 상용화를 목표로 기체 개발과 전문 인력 양성, 버티포트 구축, 제도 정비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홍지선 국토부 제2차관은 “UAM은 더 이상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니다”면서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 관리를 강화하며 상용화 준비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 발 담그고 첨벙첨벙… 청계천이 가장 시원해지는 열흘

    발 담그고 첨벙첨벙… 청계천이 가장 시원해지는 열흘

    서울 한복판이 이색 피서지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31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청계천 청계폭포~광통교 120m 구간에서 여름철 시민체험형 축제인 ‘2026 청계천 물 첨벙첨벙!’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민들이 멀리 떠나지 않고 도심에서 시원함을 만끽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청계천 물 첨벙첨벙’은 청계천 물길에 발을 담그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이색 체험행사다. 행사 기간에만 5만 2000여명의 시민과 관광객 등이 다녀갔다. 평일 평균 4000여명, 주말에 7000명이 방문했다. 20년 만에 청계천을 최초로 개방해 큰 호응을 얻었다. 평소 청계천에서는 안전과 공익을 위해 입수행위가 제한된다. 시는 지난해 행사를 통해 시민들의 감성과 수요를 확인하고 물놀이와 휴식이 결합한 수변감성공간 조성 정책을 세우는 데 활용하고 있다. 올해는 휴게·편의시설을 늘리고 위생·안전 대책을 강화했다. 청계폭포~모전교~광통교 120m 구간은 시민이 편안하게 앉아 발을 담그고 쉴 수 있는 도심 휴식처로 바뀐다. 수변 산책로에는 시민들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휴게 의자와 테이블, 그늘막이 마련된다. 현장에는 물놀이용 신발(워터슈즈) 무료 대여 부스도 운영돼 별도 준비물 없이 방문한 시민이나 외국인 관광객도 편리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비가 오면 안전을 위해 임시로 중단될 수 있다. 시는 현장 안내 배너의 QR코드로 청계천 방문 인증 사진을 응모하는 ‘베스트 포토 이벤트’도 진행한다. 참가자에게는 추첨으로 소정의 경품을 준다. 시는 현장 위생과 안전 관리에 힘써 청결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수질·위생관리를 위해 행사 개최 전 하천 바닥을 2회 청소한다. 특히 이끼와 녹조류를 제거하는 등 위생 관리에도 힘쓴다. 안전을 위해 운영요원 4명과 응급의료 인력 1명 등 총 10명의 전담 인력을 상시 배치한다. 소방서·경찰서 및 응급실과의 비상 연락 체계도 유지해 응급 상황에 대비한다. 정성국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지난해 시민과 관광객들의 호응을 바탕으로 올해는 편의시설과 안전·위생 관리를 한층 강화했다”며 “멀리 피서를 떠나지 않더라도 도심 한복판 청계천에서 온 가족이 시원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먹다 남은 ‘의료용 마약’ 회수… 오남용 막고, 국민 생명 지킨다

    먹다 남은 ‘의료용 마약’ 회수… 오남용 막고, 국민 생명 지킨다

    작년 520㎏ 거둬들여… 51% 증가국민 10명 중 4명 의료용 마약 처방전국 100개 약국 ‘약 반납’ 창구 마련종합병원 인근에 폐기망 집중 배치안심 수거 주간 ‘테이크백 위크’6개 지방식약청 등 마약 퇴치 홍보AI로 영상 제작… 보건소 등에 배포교정시설 마약류 수거 시범사업도 지난해 국내 약국에서 회수된 의료용 마약류는 520㎏으로 전년보다 51% 늘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처방 후 남은 약의 오남용과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회수·폐기 망을 확대한 결과다. 한 해 약국에서 조제돼 가정에서 복용하는 의료용 마약류는 약 11억개에 이른다. 2025년 기준 국민 10명 중 4명이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았을 정도로 흔하게 쓰인다. 문제는 치료가 끝난 뒤 남는 약이다. 병세가 호전돼 복용을 중단하거나 환자가 숨진 뒤 남은 펜타닐·졸피뎀 등이 집에 방치되면 가족이나 지인의 오남용, 나아가 불법 유통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실제로 2023년 세종에서는 70대 남성이 부인 명의로 처방받은 펜타닐을 과다 복용해 숨졌다. 2024년 울산에서도 남은 마약성 의약품을 복용한 뒤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정상적으로 처방된 약이라도 다른 사람이 먹거나 정해진 용량을 넘기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식약처는 이런 위험을 막기 위해 2018년 마약류관리법에 사업 근거를 마련했다. 2022년부터는 대한약사회·한국병원약사회와 함께 수거·폐기 사업을 벌이고 있다. 환자가 남은 약을 지정 약국에 반납하면 약국은 이를 이중 철제 금고에 보관하고, 이후 의료용 마약류 취급 도매업자가 수거해 전문 폐기업체로 옮겨 전량 소각한다. 운송과 폐기 전 과정은 별도로 관리한다. 반납 대상은 펜타닐, 졸피뎀, 로라제팜 등 의료용 마약류다. 참여 약국은 조제 시 약 봉투에 ‘마약류’ 스티커를 붙여 환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수거량이 2024년 344㎏에서 지난해 520㎏으로 많이 늘어난 것은 의료용 마약류 처방이 많은 종합병원 주변에 참여 약국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병원과 약국에서 반납 방법을 적극적으로 안내한 결과라는 게 식약처의 분석이다. 올해는 서울 지역 약국이 새로 참여하면서 사업 지역이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과 경기 부천·수원, 전북 전주 등 10곳으로 늘었다. 전국 100개 약국이 참여하며, 서울에서는 삼성서울병원 인근 약국 9곳이 회수 창구 기능을 한다. 마약류 처방이 많은 대형병원 가까이에 회수 거점을 마련해 환자 접근성을 높이려는 취지다. 병원 차원의 안내도 강화했다. 삼성서울병원, 경북대병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충남대병원, 아주대병원, 전북대병원 등 6개 종합병원이 참여해 환자가 약을 처방받는 시점부터 안전한 복용법과 남은 약을 반납할 수 있는 인근 약국을 안내받을 수 있도록 했다. 3년째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권태협 경북대병원 약제부장은 “마약류로부터 사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 참여 약국 수와 지역, 보상 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납할 수 있는 약국은 식약처, 의약품안전나라, 대한약사회, 의료용 마약류 안전도움e 홈페이지에 게시된 ‘안심 수거 참여약국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보 포스터의 QR 코드를 휴대전화로 촬영해도 가까운 참여 약국을 찾을 수 있다. 의료용 마약류를 반납한 환자와 가족에게는 친환경 가방을 증정한다.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지역이라면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폐의약품 수거 장소를 이용하면 된다. 지난 6월에는 제40회 ‘세계마약퇴치의 날’을 맞아 22일부터 26일까지 처음으로 ‘마약류 안심 수거 주간’(테이크백 위크)이 운영됐다. 10개 지방정부와 35개 보건소, 100개 약국, 6개 지방식약청이 참여해 반납 방법을 집중적으로 홍보했고 식약처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홍보 영상을 제작하고 보건소와 약국에 홍보 물품을 배포하기도 했다. 약국 접근이 어려운 시설을 위한 회수망도 마련하고 있다. 식약처와 법무부는 올해 교정시설 10곳을 대상으로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남은 의료용 마약류를 수거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약사가 배치되지 않아 폐기에 어려움을 겪던 교정시설의 관리 공백을 줄이려는 조치로, 상·하반기 한 차례씩 수거한 뒤 현장 점검을 거쳐 안전한 처리 절차를 마련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도 비슷한 사업이 운영되고 있다. 미국은 2011년부터 매년 두 차례 ‘테이크백 데이’를 열어 약국과 병원, 법 집행기관 등을 통해 가정에 남은 마약류 의약품을 포함한 폐의약품을 수거해 왔다. 지난해까지 지정된 수거 거점은 4317개, 누적 수거량은 1만 196t에 달한다. 식약처는 가정뿐 아니라 요양시설과 교정시설 등에서 발생하는 잔여 의료용 마약류를 안전하게 회수·폐기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연구 결과는 내년도 사업에 반영해 참여 지역과 약국을 늘리고 약국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환자를 위한 찾아가는 수거 서비스도 확대할 방침이다.
  • ‘건보 개편’ 회의 취소… 11년 전 백지화 재현되나

    ‘건보 개편’ 회의 취소… 11년 전 백지화 재현되나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 방향을 논의하려던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회의가 취소됐다. 개편안이 사전에 알려진 뒤 보험료 인상 논란이 번지자 정부가 부담을 느껴 논의를 미룬 것으로 풀이된다. 차기 회의 일정도 정해지지 않아 개편이 다시 표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29일 “당초 30일 건정심에서 논의할 예정이던 ‘건강보험 보장 혁신 방안’ 등 안건은 보다 폭넓은 의견 수렴을 위해 논의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개편안의 취지보다 가입자의 부담 증가가 부각되면서 충분한 설명과 의견 수렴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다음 건정심은 8월 중 열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식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건강보험 재정은 올해 적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내년부터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가 시작되고 지역·필수의료 투자도 확대된다. 정부가 부과체계 개편에 나선 것도 불어날 지출에 대비해 수입 기반을 넓히고 소득 비례 부담 원칙에서 벗어난 부과 기준을 바로잡기 위해서다. 현행 제도에서는 보험료 상한 때문에 월급 1억 3000만원인 직장인과 10억원인 직장인이 같은 보험료를 낸다. 이자·배당 등 월급 외 소득에는 연 2000만원까지 보험료를 매기지 않고, 최저보험료는 26년 전 정한 최저보수 월 28만원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지난 23일 건정심 소위원회에 보고된 개편안에는 초고소득 직장가입자의 본인 부담 보험료 상한을 월 459만원에서 612만원으로 높이고 월급 외 소득 공제액을 1000만원으로 줄이는 방안, 최저보험료를 최저임금과 연계하는 방안 등이 담겼다. 이에 따른 추가 보험료 수입은 연간 약 1조원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개편안이 알려지자 ‘직장인의 유리지갑을 턴다’, ‘서민의 보험료를 올린다’는 비판이 확산했다. 여론의 반발로 개편 작업이 흔들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정부는 2015년에도 월급 외 소득이 많은 직장가입자와 고소득 피부양자의 부담을 늘리고 저소득 지역가입자의 보험료를 낮추려 했지만 발표 하루 전 백지화했다. 개편안은 2년간 표류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인 2017년 3월에야 국회를 통과했다. 이번에는 재정 여건이 더 빠듯하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의료개혁 투자를 반영하면 건강보험 재정이 올해 5조 2000억원 적자로 돌아서고 누적 준비금은 2029년 소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건정심 논의는 개편 방향에 대한 의견 수렴 단계로, 실제 개편에는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와 국무회의 의결 등이 필요하다. 정부가 보험료 인상 반발을 감수하고 후속 절차에 나서지 못하면 2015년의 표류가 되풀이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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