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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미복귀 1만명 선택지? A.개원 등 가능하지만 필수의료는 차질

    Q.미복귀 1만명 선택지? A.개원 등 가능하지만 필수의료는 차질

    전공의 1만 2000여명의 일괄 사직 처리가 현실화됐다. ‘빅5’(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 병원을 비롯한 수련병원 상당수는 17일 미복귀 전공의 사직 처리를 마치고 결원을 확정해 보건복지부 직속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제출했다. 일부 병원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지만 오는 22일부터 하반기(9월) 전공의 모집 일정이 진행되는 터라 마냥 끌 수는 없다. 정부는 전공의가 대거 이탈한 상급종합병원을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18일로 150일째를 맞는 의사 집단행동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7문 7답’으로 풀어 봤다.①출근 거부 전공의들 미래는내년 9월 전공의 모집 기다리거나전공 포기하고 일반의·봉직의 근무 Q. 돌아오지 않는 전공의는 어떻게 될까. A. 복지부에 따르면 16일 기준 수련병원 211곳에 출근한 전공의는 1157명이다. 전체 전공의 1만 3756명 중 8.4%다. 미복귀 전공의에게 남은 선택지는 세 가지다. 이달 22~31일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응시해 수련 과정을 다시 밟거나 내년 9월 하반기 모집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현행 지침에 따르면 수련 중 사직한 전공의는 1년 이내에 동일 과목·연차로 복귀할 수 없지만, 정부가 ‘원칙 포기’란 비난을 감수하고 올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만 ‘특례’를 적용했다. 심지어 지역 병원에 몸담았던 전공의가 서울로 옮기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전공의들이 냉랭해 응시자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②의사 1만명 줄어드는 건가?수련 포기해도 의사로 근무 가능필수의료 전문의만 줄어들 전망 아예 전공의 수련을 포기하고 일반의로 개원하거나 병원에 취직해 월급을 받는 ‘페이 닥터’(봉직의)로 일할 수도 있다. 전문의를 달지 못해도 개원하면 연평균 2억원, 페이 닥터로 일하면 1억원 정도는 벌 수 있다. 다만 ‘○○피부과’, ‘○○성형외과’와 같이 의료기관명에 과목명을 쓸 수는 없다. 어느 길을 택하든 의사로 일할 가능성이 커 전체 인력에는 큰 변동이 없다. 의료 시스템에 치명적 문제는 없지만, 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 전문의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게 문제다. ③국시 거부 사태 재현되나전공의 年3000명 배출 차질 불가피추가 국시 등 ‘면죄부’ 줄 가능성도 Q. 의대생들은 의사 국가시험을 거부할까. A. 2020년 의사 집단행동 사태 때처럼 이번에도 의대생들은 국시를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 의대생 단체가 전국 40개 의대 본과 4학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5.5%가 국시를 위한 개인정보제공동의서 제출을 거부했다. 의사 면허를 취득하려면 오는 9~11월 실기시험을 보고 내년 1월 필기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하지만 의대생들도 ‘버티기’ 중이다. 이들이 끝내 국시를 거부하면 매년 배출되던 약 3000명 규모의 신규 의사 공급이 끊긴다. 정부가 국시 추가 실시 등 또 다른 ‘면죄부’를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④전문의 중심 병원 전환되면경증·중증 입원할 병상 15% 줄어초진 후에 협력병원 가야 할 수도 Q.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바뀌면 뭐가 달라질까. A. 정부는 전공의들이 끝내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해 전공의의 빈자리를 전문의와 진료지원(PA) 간호사로 메우는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경증·중등증 환자들이 입원하는 일반 병상을 15% 감축해 진료량을 줄이고, 중증이나 응급 환자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상급종합병원을 재편한다는 것이다. 상급종합병원은 본래 중증·응급 환자를 진료하도록 정부가 지정한 의료기관이지만, 그동안에는 경증부터 중증 환자까지 모두 받았다. 의료진에 과부하가 걸리고 중증·응급 환자가 제때 치료받지 못했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시범 사업은 9월부터 3년간 진행되며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제도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빅5 병원을 비롯한 주요 상급종합병원들이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반 병상이 줄기 때문에 경증·중등증 환자들은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받기가 어려워진다. 초진을 받을 수는 있지만 고난도 진료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진단받으면 해당 상급종합병원과 연계된 종합병원급 진료협력병원으로 가야 한다. 상태가 악화하면 최대한 빨리 초진했던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패스트트랙’이 마련된다. 중등증 이하 환자를 수용할 진료협력병원이 적은 강원과 제주 등에는 별도 모델을 적용할 계획이다. 중증 환자 기준도 다시 정한다. 정부 관계자는 “암 수술 후 회복 단계인 환자는 ‘중증 환자’ 범주에 들어가 있지 않은데, 적어도 암 환자라면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기준을 손보고 있다”고 말했다. ⑤전공의 의존 줄일 수 있나전문의·PA 간호사 확보에 달려의료인력 대거 수도권 이동 우려 Q. 전문의와 PA 간호사는 어떻게 확보할 수 있는가. A. 전문의와 PA로 불리는 임상 전담 간호사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렸다. 경증 환자를 받지 않고 중환자만 받으면 상급종합병원 진료량이 줄어든다. 따라서 미복귀 전공의 수만큼 전문의를 고용할 필요는 없지만 지금보다는 채용을 늘려야 한다. 문제는 전문의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전공의 1만 2000여명이 끝내 수련을 포기하면 향후 3~4년간 전문의 배출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일부에선 전문의 채용 시장이 열려 비수도권 전문의들이 수도권으로 이동하면 지역 의료 공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대형 병원에서 일하다가 개원한 전문의를 다시 끌어오는 방법도 있지만, 비급여로 높은 수익을 내는 개원의를 그만두고 월급 받는 의사로 일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개원가 모두가 높은 수익을 내는 건 아니다. 경영난을 겪는 원장들에게는 또 다른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PA 간호사는 지금의 2배 정도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1만여명의 PA 간호사가 전공의 자리를 메우고 있다. 여야 모두 간호법 제정을 당론으로 채택해 조만간 법제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⑥전문의 월급 어떻게 충당하나중증 의료수가 올려 인건비 뒷받침재원 규모 미정… 새달 심의할 예정 Q. 재정은 얼마나 들까. A. 전공의 연봉(6000만~7000만원)의 2~3배를 주고 전문의를 채용하려면 병원에 그만큼 지원을 해야 한다. 보건의료 노조에 따르면 대형 병원의 전문의 평균 연봉은 1억 5000만~2억원이다. 정부는 건강보험 재정으로 중증 의료 수가를 대폭 올려 인건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파격 지원이 뒤따르지 않으면 상급종합병원이 다시 ‘박리다매’ 수익을 내는 경증 진료로 눈을 돌릴 수 있다. 다만 정확한 재원 규모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정부 관계자는 “연간 재정 규모를 추산해 8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⑦건보료 부담 커지나초고령화에 건보 재정 악화 불가피CT 등 수가 인하해야 건보료 유지 Q. 건강보험료가 오르진 않을까. A.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 공백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이미 1조원가량의 건강보험 재정을 지출했다. 의료 대란으로 병원 이용이 줄어 아직은 건보 재정에 여유가 있는 편이다. 복지부는 올해 건보 재정이 2조 6402억원의 당기수지 흑자를 나타낼 것으로 봤다. 이 경우 건보 누적 적립금이 30조 6379억원에 이르게 된다. 중장기적 전망이 밝진 않다. 내년부터 전체 인구의 20%가 노인인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면 건강보험 지출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다. 정부는 원가의 110~140%로 지나치게 높게 책정된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영상 검사 수가를 낮추고, 절감한 돈으로 중증 수가를 올릴 계획이지만 대한의사협회 등이 반대하고 있다. 의료계 인사는 “과보상된 영상 검사 수가를 깎으면 건강보험료를 올리지 않고 지금 있는 돈으로 할 수 있다. 의사들이 필수의료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검사료를 못 깎겠다는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말했다. 건보 재정 누수 차단과 수가 구조조정으로도 재원이 부족하다면 국민에게 이해를 구하고 건보료 인상을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 “반려묘에 손 물려 피 났다”…3세 아이 ‘광견병’ 사망

    “반려묘에 손 물려 피 났다”…3세 아이 ‘광견병’ 사망

    베트남에서 자기 집 고양이에 손을 물린 3세 소년이 광견병에 걸려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각)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베트남 중부 잘라이성에서 한 어린아이가 집에서 키우는 반려묘에게 손을 물린 지 한 달 만인 지난 15일 사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아이는 지난 수일 동안 구토 등의 증세를 보이다 14일 응급실을 찾았다. 의료진은 광견병으로 인한 위장 감염, 탈수 진단을 내리고 아이를 인근 아동 병원으로 이송했다. 아동 병원에서 하룻밤 입원을 시킨 가족은 다음날 일찍 아이를 집으로 데려왔다. 그런데 집에 돌아온 후 아이는 비명을 지르고 물이나 음식을 삼키지 못했고 침을 흘리면서 극심한 두통을 호소했다. 결국 몇 시간 후 아이는 숨을 거뒀다. 가족들에 따르면 한 달 전 아이가 고양이에 손을 물렸을 당시 상처는 얕았지만 피가 났다. 그러나 광견병 백신을 맞거나 광견병 관련 치료는 받지 않았다. 아이의 손을 문 고양이는 이후 집에서 사라져 돌아오지 않았다. 이 아이의 사망으로 올해 잘라이성에서만 광견병으로 4명이 숨졌다. 개나 고양이, 야생동물 등에 물렸을 때 광견병 감염을 막는 방법은 광견병 백신을 맞는 것뿐이라고 이 매체는 강조했다. 동물에 물리면 즉시 응급 치료 받아야 광견병은 광견병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동물에게 사람이 물려서 생기는 질병으로 급성 뇌척수염의 형태로 나타난다. 주로 감염된 개가 물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고양이, 여우, 너구리, 박쥐, 원숭이에 물려도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광견병은 합병증이 발생하면 사망에 이른다. 치료를 하지 않으면 평균 7일, 치료를 하더라도 평균 25일 이내에 거의 100%의 환자가 사망한다. 만약 동물에게 물리면 즉시 가까운 병의원에서 소독 등 응급 처치를 받아야 한다.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소독제로 충분히 소독해야 하며 면역글로불린 제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 ‘광대·안와골절’ 카라 박규리, 수술 뒤 얼굴 공개했다

    ‘광대·안와골절’ 카라 박규리, 수술 뒤 얼굴 공개했다

    걸그룹 카라 박규리가 광대·안와골절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근황을 직접 전했다. 박규리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술 잘 됐대요. 내 사람들 너무 걱정하지 말고 있어요. 앞으로 조심히 회복에만 전념해서 하루빨리 몸도 마음도 건강하고 좋은 모습으로 다시 돌아올게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함께 올린 사진에는 수술 후 침대에 누워 회복 중인 박규리의 모습이 담겼다. 박규리는 “내가 많이 많이 보고 싶고 사랑해. 걱정해 주신 많은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다들 건강하길”이라고 팬들에게 인사를 덧붙였다. 앞서 지난 13일 박규리 소속사 빅보스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박규리가 개인 일정 중 광대 골절과 안와 골절을 입어 병원에 방문 후 정밀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술부터 회복까지 4-5주 정도 소요된다는 전문 의료진의 안내를 받았다. 배우와 회사는 신중한 논의 끝에 치료기간 동안 무리한 활동은 피하고 회복에 전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7월 한 달간 예정되어 있던 활동은 진행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박규리가 속한 카라는 오는 2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I Do I Do’를 발매한다.
  • 의사들 “36주 낙태, 거짓이어도 법정 최고형” 촉구

    의사들 “36주 낙태, 거짓이어도 법정 최고형” 촉구

    36주 된 태아를 낙태(임신중단)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황규석)가 경찰의 철저한 사실관계 확인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시의사회는 16일 성명에서 “‘태아 살인’이란 국민적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는 사안이기에 철저한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며 “만일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임신중절수술을 실시한 의료진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문가평가단 등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 자체적으로 강력한 징계 조치를 내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의사회는 “불법적이고 비윤리적인 행위가 있었음이 밝혀지는 경우, 신속하고 강력한 징계 조치 등 전문가 윤리 준수와 자율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의혹이 거짓으로 밝혀진다면 이는 “유튜브를 이용한 경제적인 이득을 위해 거짓사실로 국민을 호도하고, 의사와 환자 사이의 신뢰를 무너뜨림으로써 국민의 생명까지 위협한 심각한 범죄 행위”라며 “법정 최고형으로 다스려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서울시의사회는 밝혔다. ● ‘36주 낙태’ 태아 살인 논란…살인죄 수사 의뢰● 서울청장 “무게 있게 수사”…형사기동대 배당 앞서 자신을 20대 여성이라고 소개한 A씨는 임신 36주차에 중절 수술을 받은 과정을 ‘브이로그’의 형식으로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올렸다. 영상에서 A씨는 지난 3월 월경이 끊긴 뒤 병원에서 다낭성 난소 증후군과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생리 불순이라는 진단을 받았으나, 임신 36주차가 돼서야 자신이 임신한 사실을 알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병원 3곳을 찾아갔지만 모두 거절했고 다른 병원도 찾아봤지만 전부 다 불가능하다고 했다”면서 중절 수술을 해주는 병원을 찾은 A씨는 약 900만원을 들여 중절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되자 네티즌들은 임신 24주 이후의 낙태를 불법으로 규정하는 모자모건법을 근거로 들며 “태아 살인”이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보건복지부는 형법상 낙태죄가 사라진 점을 고려해, 영상을 올린 A씨와 수술 의사 B씨를 살인죄로 경찰에 수사 의뢰(진정)했다. 이와 관련해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15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36주면 (태아가) 자궁 밖으로 나와 독립생활이 가능한 정도라는 전문가 의견이 있다”며 “다른 일반적인 낙태 사건과는 다르게 무게 있게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 청장은 “낙태 관련 전통적인 학설과 판례는 살인죄를 인정하지 않지만 구체적인 경위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자궁 안 또는 자궁 밖 사망 등 여러 태양(형태)에 대한 종합적 사실 확인을 거쳐 적용 법조와 죄명을 보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서울경찰청은 16일 해당 사건을 형사기동대에 배당해 엄정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5년째 ‘법 밖의 낙태죄’…대체 입법 마련 시급 이번 논란 이후 일각에서는 5년째 입법 공백이 지속되고 있는 낙태죄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헌법재판소가 이미 헌법에 어긋난다는 결정을 내린 만큼, 의료계 혼란을 막고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의 권리 보장을 위해 국회가 서둘러 대체 입법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헌재는 2019년 4월 형법상 낙태죄 조항에 대해 재판관 7대2 의견으로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법 불합치란 위헌 판단을 하면서도 혼란을 피하기 위해 국회가 법을 개정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효력을 유지하는 결정이다. 당시 헌재는 “임신 기간 전체를 통틀어 모든 낙태를 전면 금지하는 것은 여성의 자기결정권 침해”라며 “임신 22주 내외에 도달하기 전까지의 낙태는 국가가 생명보호 수단 정도를 달리 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2020년 말까지 대체 입법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21대 국회에서 정부와 정치권은 헌재의 취지를 반영한 형법 개정안을 냈지만 대부분 상임위원회 논의조차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채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낙태죄 헌법 불합치 결정 이후 일선 법원은 낙태 시술을 한 의사들에게 무죄를 선고하고 있다. 광주지법 순천지원은 2021년 887회에 걸쳐 낙태를 시술한 산부인과 전문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면서 “헌법 불합치 결정된 법률 조항은 소급해 효력을 상실하므로 공소사실이 범죄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에 수사 대상에 오른 ‘36주 태아 낙태’ 영상은 수사 결과에 따라 처벌이 가능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 경북 봉화서 보양식 먹고 중태빠진 주민들에서 살충제 ‘유기인제’ 검출…경찰 수사 착수

    경북 봉화서 보양식 먹고 중태빠진 주민들에서 살충제 ‘유기인제’ 검출…경찰 수사 착수

    경북 봉화에서 초복에 오리고기를 나눠 먹고 중태에 빠진 마을 주민들에게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경북 봉화군 봉화읍 한 마을 식당에서 오리고기를 나눠 먹고 심정지와 근육 경직 증세를 보인 60∼70대 여성 3명의 몸(위)에서 살충제 성분이 나왔다. 이들과 5인석에 합석했던 다른 여성 한명도 이날 오전 10시 14분쯤 안동병원 응급실에 이송됐다. 이들의 공통된 초기 증상은 호흡 마비와 침 흘림, 근육 경직으로 나타났다. 복통과 설사, 구토 같은 일반적인 식중독 증상과는 다른 것으로, 모두 살충제 성분인 유기인제를 먹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전날 입원한 3명은 현재 모두 의식이 없으며, 이날 입원한 다른 1명은 대화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경찰은 밝혔다. 안동병원 의료진은 이들의 치료를 위해 위세척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요청한 결과 살충제 성분인 유기인제를 확인했다. 유기인제는 음식에 미량으로 섞인 수준으로는 검출될 수 없는 성분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상당량의) 약물 섭취가 확정적이라고 볼 수 밖에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유기인제 외에도 ‘엔도설판’이라 불리는 유기염소계 약물도 파악했다. 해당 약물은 해독제가 없어서 몸에서 자연히 분해되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국과수에 소변과 혈액 표본도 넘긴 상태다. 혈액과 소변에서 농약은 검출되지 않아 이날 재검사를 통해 결과를 다시 확인하기로 했다. 사건 당일 이들은 경로당 회원들과 함께 오리고기를 각자 덜어서 먹는 방식으로 식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리에 모인 회원 41명 중 피해자는 5인석에 앉았던 4명이다. 이들은 식당에 늦게 도착해 같은 테이블에서 가장 마지막에 식사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용의자 특정을 위해 경로당 회원 등을 상대로 주변 탐문,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누군가 고의로 음식에 살충제를 넣은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에서는 2015년 7월 14일 초복 다음날 상주시 한 마을회관에서 할머니 7명 중 6명이 냉장고에 든 사이다를 나눠마셨다가 2명이 숨지고 4명이 중태에 빠진 ‘농약사이다 사건’이 발생했다. 이듬해 3월엔 청송군 현동면 한 마을회관에서 냉장고에 든 소주를 나눠 마신 주민 2명 중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이들 사건에선 모두 당시 제조·판매가 중단된 고독성 농약 ‘메소밀’ 성분이 검출됐다. 메소밀은 진딧물 방제에 주로 쓰이는 살충제로 체중 1㎏당 치사량이 0.5~50㎎에 불과할 정도로 독성이 강하다.
  • “활동 전면 중지” 배우 남윤수 근황…부친에 ‘신장’ 기증했다

    “활동 전면 중지” 배우 남윤수 근황…부친에 ‘신장’ 기증했다

    배우 남윤수가 부친에게 신장을 기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남윤수 소속사 에이전시가르텐에 따르면 남윤수는 지난달 19일 신장 이식 수술을 진행했다. 소속사는 “남윤수는 신장 이식 수술을 위해 올해 초부터 활동을 전면 중지하고 수술 준비에 매진했다”며 “현재 기증자인 남윤수와 수혜자인 부친 모두 빠르게 건강을 회복해 퇴원한 상태”라고 전했다.수술을 진행한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도 이날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남윤수의 소식을 전했다. 병원은 “최근 은평성모병원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에는 ‘요리 잘하는 남자배우’ 남윤수님과 그 가족들의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며 “배우 남윤수님이 자신의 신장을 아버지에게 기증해 아버지의 병을 낫게 해드렸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증자와 수혜자 모두 빠르게 회복해 건강하게 퇴원하셨고, 행복한 미래를 이야기하는 가족들을 보며 의료진 또한 행복한 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병원은 그러면서 “이식 수술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수술을 마치고 회복해 퇴원하는 순간까지 늘 밝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배우 남윤수님. 그의 환한 웃음과 가족을 깊이 생각하는 선한 마음이 오늘의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병원 측은 이와 함께 남윤수와 의료진이 함께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2014년 모델로 데뷔한 남윤수는 드라마 ‘인간수업’, ‘연모’, ‘오늘의 웹툰’ 등에 출연해왔다.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 촬영도 마친 상태다. 아직 편성은 미정이다.
  • [속보]봉화서 초복 보양식 먹고 중태 빠진 주민들…“농약 성분 검출”

    [속보]봉화서 초복 보양식 먹고 중태 빠진 주민들…“농약 성분 검출”

    초복에 오리고기를 나눠 먹고 중태에 빠진 마을 주민들에게서 농약 성분이 검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경북 봉화군 봉화읍 한 마을 식당에서 오리고기를 나눠 먹고 심정지와 근육 경직 증세를 보인 60∼70대 여성 3명의 위에서 농약 성분이 확인됐다. 농약 성분은 안동병원 의료진이 이들의 위세척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요청한 결과 확인됐다. 의료진은 국과수에 혈액 표본도 넘겼다. 이들의 공통된 초기 증상은 호흡 곤란과 침 흘림, 근육 경직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셋 다 의식이 없는 중한 상태라고 병원 측은 밝혔다. 사건 당일 이들을 포함한 경로당 회원 41명은 함께 오리고기를 나눠 먹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용의자 특정을 위해 경로당 회원 등 주변 탐문,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누군가 고의로 음식에 농약을 넣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범인을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 카라 박규리, 광대·안와골절 수술 앞두고 SNS 심경글 “기도해줘요”

    카라 박규리, 광대·안와골절 수술 앞두고 SNS 심경글 “기도해줘요”

    한류 그룹 ‘카라’ 멤버 겸 배우 박규리가 수술을 앞두고 떨리는 심경을 밝혔다. 박규리는 지난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내일 수술해. 내 사람들한테 기대고 싶어서 기도해줘요”라고 적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입원한 박규리가 병실에 누워있는 모습이 담겼다. 박규리 소속사 빅보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3일 “최근 박규리가 개인 일정 중 광대 골절과 안와 골절을 입어 병원에 방문 후 정밀 검사를 받았다”며 광대·안와 골절로 활동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규리는 부상 위치를 고려해 수술을 진행해야 하고, 회복까지 4~5주 정도 소요된다는 의료진의 진단을 받았다. 이에 따라 컴백을 앞둔 카라 완전체 활동도 차질을 빚게 됐다. 빅보스엔터는 “배우와 회사는 논의 끝에 치료 기간 동안 무리한 활동은 피하고 회복에 전념하기로 결정했다. 7월 한 달간 예정돼 있던 활동은 진행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박규리가 속한 카라는 오는 2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I Do I Do’를 발매한다.
  • 하동군보건의료원 설립 청신호…공유재산관리계획안 군의회 상임위 통과

    하동군보건의료원 설립 청신호…공유재산관리계획안 군의회 상임위 통과

    경남 하동군 보건의료원 설립에 청신호가 켜졌다. 하동군의회는 보건의료원 건립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최근 기획행정위원회에서 가결됐다고 16일 밝혔다.의회 심의 과정에서 보건의료원 전체면적은 애초 6772㎡에서 6502㎡로 줄었다. 병상 규모도 50병상에서 40병상으로, 진료 과목은 10개에서 7개로 각각 축소했다. 의사 등 의료진도 62명에서 53명으로, 총사업비는 약 363억원에서 345억원으로 감소했다. 군의회는 18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보건의료원 건립안을 심의·의결할 방침이다. 앞서 하동군은 하동읍 보건소 터 1만 1720㎡에서 2026년 완공을 목표로 보건의료원 건립을 추진했다. 보건의료원 건립은 심각한 취약한 의료 환경에서 기인했다. 2022년 기준 하동군민 연간 의료비 지출액 1288억원 중 973억원은 다른 지역에서 쓴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구 4만 1000여명 중 60분 이내에 30개 이상 병상을 갖춘 병원을 이용할 수 있는 비율은 34.9%에 그쳤다. 군은 올해 건립을 본격화하려 했지만 군의회에서 발목이 잡혔다. 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4월 보건의료원 실시 설계비 13억 39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타당성 용역 결과에 따른 절차를 이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설계비 승인을 요청한 점과 운영 적자 등이 이유였다. 보건의료원 건립사업 지연이 불가피해지자 하승철 하동군수는 군의회 앞에서 ‘보건의료원 실시 설계비 전액 삭감 결정 규탄’ 1인 시위를 벌였다. 집행부와 군의회는 서로 반박 자료를 내는 등 갈등을 빚기도 했다. 당시 하동군보건소는 “하동군은 심각한 의료취약지역으로서 보건의료원 건립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군민 공익 증진을 위해 운영 적자를 감내하고서도 추진되어야 하는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 때린 곳에 또…러, 우크라 마을에 ‘더블 탭’ 시간차 미사일 공격 논란

    때린 곳에 또…러, 우크라 마을에 ‘더블 탭’ 시간차 미사일 공격 논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시설에 시간 차를 두고 연이어 같은 지점을 타격하는 이른바 ‘더블 탭(double tap) 미사일 공격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러시아군이 13일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 인근 작은 마을에 더블 탭 미사일 공격을 가해 2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은 하르키우 남서쪽에 위치한 부디의 기차역을 표적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이날 공격은 같은 지역을 시차를 두고 공격하는 더블 탭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더블 탭 공격은 1차 공격 후 구조대원이나 의료진 등이 현장에 출동해 있을 시점에 또다시 두 번째 공격을 가해 피해를 키우는 방식이다.이 때문에 더블 탭 공격은 인도주의 활동을 하는 구급대에 대한 고의적인 공격이라는 점에서 국제적으로 비난을 받는다. 실제로 이날 공격으로 발생한 사망자 2명은 구조대원과 경찰관이며, 부상자도 25명이나 발생했는데 이중 2명은 어린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대해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군의 더블 탭 공격을 독립적으로 확인할 수 없으며 러시아 측도 고의적으로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았다는 것을 부인했다”면서 “다만 러시아군은 더블 탭 공격을 효과적으로 사용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앞서 미국 CNN 등 외신은 지난 3월 15일 오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항구도시 오데사에 대한 더블 탭 미사일 공격으로 최소 20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공격 역시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루어졌다.
  • 웨어러블 헬스 기기 쏟아 낸 삼성전자, “진단 아닌 관리에 방점…파트너사와 협력 늘려갈 것”

    웨어러블 헬스 기기 쏟아 낸 삼성전자, “진단 아닌 관리에 방점…파트너사와 협력 늘려갈 것”

    삼성전자가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개최한 하반기 ‘갤럭시 언팩 2024’에서 갤럭시 링을 포함해 갤럭시 워치7, 갤럭시 워치 울트라 등 웨어러블 헬스 기기를 잇따라 선보이며 ‘개인화된 건강 관리’라는 삼성의 헬스 비전을 보여줬다. 추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기관 등과 협력해 혁신을 지속할 거란 목표다.지난 11일(현지시간) 박헌수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헬스 팀장은 간담회를 통해 전날 공개된 갤럭시 링 등 웨어러블 기기의 기능과 효율에 관해 설명하면서 삼성전자의 헬스케어 목표는 질병에 대한 ‘진단’이 아닌 ‘개인화된 건강 관리’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 팀장은 “삼성전자 헬스 웨어러블 기기의 목표는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법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첨단 센서를 통해 (개인 건강의) 지표를 측정해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결과적으로 의료진에 연결되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진단과 치료 후엔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적인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기기들은 ‘수면’이나 ‘최종당화산물’ 등 개인의 건강과 관련이 높으면서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지표를 측정하는 데 집중됐다. 특히 수면 체크 기능은 기존 갤럭시 워치에서도 사용할 수 있었지만, 갤럭시 링을 통해 24시간 측정이 더욱 간편해졌다. 워치에 비해 가벼운데다 오목한 형태로 손가락에 밀착될 수 있으며, 빛의 누출과 반사를 최소화했다는 특징이 있다. 배터리 효율은 1회 충전 시 최대 7일까지 가능하며, 워치와 함께 착용하면 지속시간이 최대 30%까지 연장된다. 박 팀장은 “갤럭시 링은 간편하게 건강관리를 하고자 하는 사용자를 위한 것으로, 워치와 함께 착용했을 때 측정의 정확도는 더욱 높아진다”면서 “향후 웨어러블뿐만 아니라 TV, 가전제품, 스마트 기기 등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건강과 웰빙을 향상시키기 위한 알고리즘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 전담팀을 꾸려 각 기기를 연결하는 IoT(사물인터넷)를 연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헬스 케어에 관한 새로운 기능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이를 위해 다양한 기관이나 전문가와 협력할 계획이다. 박 팀장은 “공개할 수 있는 것엔 한계가 있지만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심전도 측정 등 심혈관 건강과 영양 등과 관련해 검토하고 있는 것이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새로운 기능·기술을 학습하고 혁신하고자 삼성은 많은 파트너사와 협력하고 있다. MIT(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 미디어랩, 브리검 여성 병원, 툴레인 의과대학 등 의료기관이 대표적이다. 박 팀장은 “삼성전자는 매우 큰 회사지만 헬스 케어 분야는 복잡하기 때문에 삼성전자 혼자서 단독으로 다 할 수는 없다”면서 “이번 갤럭시 워치 시리즈에 탑재된 최종당화산물 지표의 정확성을 위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도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 바이든 “트럼프 안전에 감사…역겨운 정치 폭력 규탄”

    바이든 “트럼프 안전에 감사…역겨운 정치 폭력 규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대선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도중 일어난 총격 테러를 규탄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안위를 기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난 그가 안전하고 잘 있다고 들어서 감사하다”며 “난 우리가 더 많은 정보를 기다리는 동안 그와 그의 가족, 그리고 유세에 있었던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하나의 나라로 단결해 이를 규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발표한 뒤 주말을 보내던 델라웨어주 러호버스비치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미국에서 이런 정치 폭력이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 자체를 들어본 적이 없고 적절하지 않다. 모두가 규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 이런 종류의 폭력이 있을 자리는 없다. 역겹다”면서 “이것은 우리가 이 나라를 통합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다”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금 의료진과 있으며 괜찮은 상태라면서 곧 그와 대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복귀 전공의 블랙리스트 ‘감사한 의사’ 공개…경찰 “역량 총동원 엄단”

    복귀 전공의 블랙리스트 ‘감사한 의사’ 공개…경찰 “역량 총동원 엄단”

    경찰이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는 전공의를 향한 비난성 게시글을 작성하는 등 전공의 복귀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지난달부터 정부가 전공의 복귀책을 내놓으면서 의사·의대생 블랙리스트가 다시 등장한 데 따른 조치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12일 전국 시도청 수사부장 등이 참석하는 ‘의사 집단행동 불법행위 대응’ 관련 화상회의를 연 뒤 보도자료를 내고 “전공의 복귀를 방해하는 불법행위에 대해 가용 수사역량을 총동원해 엄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전공의들에 대한 처분을 철회하면서 의료현장 복귀를 유도하려는 가운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병원에 복귀한 의사 현황을 적은 리스트가 게시된 바 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이를 ‘집단행동을 강요하는 블랙리스트’로 판단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하고 있다.또한 지난 7일 개설된 텔레그램 채팅방 ‘감사한 의사-의대생 선생님 감사합니다’에는 지난 11일부터 ‘감사한 의사’, ‘감사한 의대생’, ‘감사한 전임의’라는 이름으로 복귀한 이들의 실명이 공개됐다. 공개되 명단은 의료 현장에 남아있거나 복귀해 일하고 있는 전공의, 환자 곁을 지키고 있는 전임의(펠로), 집단 수업거부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의대생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게시글은 병원에 복귀하는 의료진이나 학교로 돌아간 의대생들에게 ‘배신자’라는 낙인을 찍어 이탈을 막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개설자는 “추후 제대로 진료받지 못하는 국민들을 위해 올해 가을턴(9월 복귀자)에 지원하는 선생님들이 제대로 감사받을 수 있도록 반드시 최우선으로 추가 명단 작성 예정”이라면서 압박했다.국수본은 “앞으로 전공의들의 병원 복귀나 의대생들이 학교로 돌아가 수업에 참여하는 것을 방해하는 인신 공격성·조리돌림 식의 집단적 괴롭힘 등 불법행위에 대해 신속히 수사하고 행위자를 끝까지 추적해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 신고자에 대해서는 가명조서를 활용하는 등 철저히 보호할 예정이므로 적극적인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3월 메디스태프에 올라온 ‘참의사 계신 전원 가능한 병원 안내해 드립니다’란 제목의 조롱 글과 관련, 게시자를 모두 검거해 지난 10일 검찰에 송치했다. 해당 글에는 의사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은 전임의·전공의들의 이름과 소속병원 등이 게시됐다. 송치된 게시자 5명은 모두 의사로 확인됐다. 개원의 2명, 전임의 1명, 전공의 1명 군의관 1명이다.
  • ‘빅5’ 대수술… 일반병상 최대 15% 줄인다

    ‘빅5’ 대수술… 일반병상 최대 15% 줄인다

    앞으로 경증·중등증 환자는 ‘빅5’(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를 비롯한 수도권의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받기가 지금보다 어려워진다. 초진을 받을 순 있지만 고난도 진료를 받지 않아도 될 환자로 판단되면 해당 상급종합병원과 연계된 진료 협력병원으로 가야 한다. 또 경증·중등증 환자용 일반 병상이 5~15% 축소되는 등 중증 진료 중심으로 상급종합병원이 ‘리셋’된다. 상급종합병원은 입원 환자 절반을 중증 환자로 채워야 하는 등 지정 요건이 까다로워진다.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는 경증 환자가 대형 병원으로 쏠리는 기형적 의료체계 대수술을 오는 9월부터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3년간 시범사업을 거쳐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제도화할 계획이다. 전공의 의존도가 낮은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체질을 바꾸는 작업이 함께 이뤄진다. 핵심은 일반 병상 축소다. 지역과 중증 환자 진료 실적에 따라 일반 병상의 5~15%를 줄여 경증·중등증 진료량을 낮추고 중환자 병상 비중을 높인다. 의사 집단행동으로 상급종합병원의 일반 병상 가동률이 평균 19% 감축됐으니 최대 15%가 축소되더라도 집단행동 이전보다는 적지만 지금보다는 조금 여유 있는 수준인 셈이다. 정부 관계자는 “지역 상급종합병원 중에는 해당 지역 중등증 이하 환자까지 모두 봐야 하는 곳도 있다. 이 경우 병상 감축도를 완화하고 중증 환자 비중이 작더라도 지역 환자를 많이 보면 평가 점수를 보정해 주려 한다”고 말했다. 다만 최대 15% 감축 정도로는 별 효과가 없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정형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정책위원장은 “30% 감축하고 외래는 중증·응급·희귀·암 환자 추적 관찰 외에는 받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상급종합병원은 본래 중증·응급 환자를 보도록 정부가 종합병원 중에서 지정한 의료기관이다. 하지만 밀려드는 경증 환자 때문에 정작 고난도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들이 뒷전으로 밀려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진료 자체가 너무 많다 보니 전공의들도 소모적인 노동에 동원돼 수련에 집중하지 못했다. 정부는 줄어들 진료량에 맞춰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상급종합병원을 재편할 계획이다. 전공의 의존도를 현재 40%에서 더 끌어내리고 전문의와 진료지원(PA) 간호사로 팀을 짜서 의료의 질을 올린다. 전공의는 수련에 집중한다. 현재 진료량을 유지한 상태에선 불가능하지만 진료량이 줄고 전공의 일부가 복귀하면 가능할 것으로 정부는 판단했다. 의료계에선 적어도 전공의의 30%가 돌아와야 전문의 중심병원 전환에 필요한 시간을 벌 수 있다고 본다. 시범사업 재원은 건강보험 재정에서, 전공의 수련 지원 등은 국가 재정에서 지원한다. 하지만 재원 조달 계획과 구체적인 규모는 이날 공개되지 않았다. 이상규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재정적으로 여력이 없는 상태에서 전문의 중심병원으로의 전환이 가능하겠나”라고 의문을 표시했다. 2027년 이후 제도화 단계에선 중증 환자를 많이 봐야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될 수 있다. 지금은 입원 환자 중 중증 비율이 34% 이상이어야 상급종합병원이 될 수 있는데 단계적으로 50%까지 올릴 계획이다. 또한 병상당 전문의 기준 신설도 검토한다. 10개 병상당 21.7명꼴로 전문의를 배치한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과 달리 한국 상급종합병원은 10개 병상당 최대 4.8명에 불과하다. ‘상급종합병원’이란 명칭이 병원 서열화를 부른다는 지적이 있어 ‘중증, 고난도 진료’ 등 기능 중심으로 새 명칭도 정하기로 했다. 상급종합병원에서 초진을 받고 협력병원으로 전원된 환자의 정보는 상급종합병원 의료진이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상태가 악화하면 최대한 빨리 초진했던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패스트트랙’을 마련하기로 했다. 진료 협력병원은 종합병원 중 진료 역량이 높은 곳을 지정한다. 진료량을 줄여도 상급종합병원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보상도 강화한다. 중환자실·입원료 수가를 인상하고 전문의·간호사 ‘당직 수가’를 도입한다. 응급 상황에 대비해 대기하는 비용을 건강보험 수가로 보상해 준다는 의미다. 중등증 이하 환자를 진료 협력병원으로 회송한 병원에 더 많은 보상을 주고 진료 협력병원에 보낸 환자 관리에 드는 비용(진료협력지원금)도 지급한다. 상급종합병원이 본연의 기능에 적합한 환자를 많이 볼수록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게 한다. 의료 분쟁 시 환자를 돕는 ‘환자 대변인 제도’도 도입해 의료사고 초기부터 피해자 관점에서 상담하고 도움을 주기로 했다. 병원장이 해당 병원 ‘의료사고 예방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사고 예방 책임을 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빅5’ 등이 수도권에 6600여 병상 규모의 분원을 지으려는 계획에도 제동을 걸었다. 정부는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에 공문을 보내 ‘과잉 병상 공급’이 우려되는 지역에 병상을 늘리지 않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과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분원 등은 복지부 장관 승인을 받도록 법 개정도 추진 중이다.
  • “‘뚝배기’ 어디 갔어” 머리 다친 환자 비하한 의료진…병원 사과

    “‘뚝배기’ 어디 갔어” 머리 다친 환자 비하한 의료진…병원 사과

    경남 창원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머리를 다친 환자를 가리켜 ‘뚝배기’라는 표현을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자 병원 측이 사과했다. 9일 경남도민일보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0시 10분쯤 자전거를 타다 머리 부상을 입은 환자 부모는 창원시 A병원에 응급환자 신청을 했다. 그러나 해당 병원은 대기시간이 2시간 이상이라고 안내했고, 부상자는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과정에서 응급실 의료진들은 병원을 찾은 환자와 보호자들이 있는데도 큰소리로 “머리머리 뚝배기”, “뚝배기 어디 갔냐”, “뚝배기 안 온대?”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환자 부모는 의료진들이 주고받은 대화를 직접 듣지 못했지만, 같은 날 병원을 찾은 다른 환자 가족이 이 사실을 온라인 카페에 올리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글쓴이는 “소곤소곤 이야기한 게 아니라 큰소리로 환자들이랑 보호자들이 다 들리는 수준으로 이야기했다”며 “자기들끼리 키득키득거리고 사적인 이야기를 크게 대화하는 게 듣기 거북했다”고 밝혔다. 이어 “응급실은 말 그대로 응급상황이고 다 심각한 상황인데 큰소리로 사담 나눠 받고 장난치고 뚝배기라는 단어를 남발하면서 쓰는 게 정상인지 모르겠다”며 “치료받은 남편이랑 저는 둘 다 기분 나쁘게 나왔고 이런 병원에서 다시는 치료 받고 싶지 않다”고 했다.해당 글이 확산되며 논란이 일자 A병원 측은 즉각 사과문을 냈다. 병원은 “부적절한 언행으로 상처 받으신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지금까지 저희 병원을 찾아주신 모든 고객님들께 깊은 사과와 송구스러운 마음을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 병원은 직원들의 안일한 행동들을 예방하고자 병원 내 윤리 기준과 행동 지침을 정기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직원들의 부주의한 행동으로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반성과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사과했다. 아울러 해당 직원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그에 따른 적절한 조치, 전 직원 대상 재교육 실시, 병원 내 윤리 기준과 행동 지침 강화 등을 약속했다. A병원 측은 해당 환자 부모에게도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 ‘돼지신장’ 이식 후 사망한 女…결말 알고도 수술한 사연

    ‘돼지신장’ 이식 후 사망한 女…결말 알고도 수술한 사연

    미국에서 유전자 변형 돼지 신장을 이식받은 50대 여성이 끝내 사망했다. 여성은 돼지 신장을 이식한 두 번째 사례이자, 심장 펌프 이식과 장기 이식을 모두 받은 최초의 환자였다. 9일(현지시간) 수술을 진행한 뉴욕대(NYU) 랭건병원은 성명을 통해 리사 피사노(54)가 지난 7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신부전과 심부전을 동시에 앓고 있던 피사노는 지난 4월 4일 기계식 심장 펌프를 이식받았다. 같은 달 12일엔 돼지 신장 이식 수술까지 받았다. 그가 받은 돼지 신장은 인간 항체가 외부에서 들여온 장기를 탐지하고 공격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유전자가 변형된 것이었다. 그러나 심장 펌프와 관련한 문제로 혈류가 부족해져 이식된 신장에 손상되면서 의료진은 지난 5월 29일 이 신장을 적출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그는 신장을 제거한 후 신장 투석 등 치료를 이어갔으나, 의료진은 더 이상의 회복은 어렵다고 판단해 호스피스 치료로 전환했다. 피사노는 과거 기자회견에서 “돼지 신장이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냥 위험을 감수했다”며 “내게는 효과가 없더라도 최소한 다른 사람에게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NYU 이식연구소 소장인 로버트 몽고메리 박사는 “피사노가 의학, 수술, 이종 이식에 기여한 것은 아무리 과장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그의 용기는 수천명의 사람들에게 희망을 줬고, 이들은 곧 대체 장기 공급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돼지 신장을 이식한 첫 사례는 리처드 슬레이먼으로, 그는 지난 3월 62세의 나이에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에서 유전자 변형 돼지의 신장을 이식받았지만 두달 만에 숨졌다.
  • 머리 다친 응급환자에 “뚝배기 어디갔어”…병원 사과

    머리 다친 응급환자에 “뚝배기 어디갔어”…병원 사과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 응급실에 응급환자 신청을 한 환자에 대해 의료진이 ‘뚝배기’라고 부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해당 병원은 환자와 보호자 등에게 사과했다. 10일 경남도민일보에 따르면 지난 7일 경남 지역에서 자전거를 타다 머리를 다친 환자의 부모가 창원의 한 병원에 응급환자 신청을 했다. 그러나 대기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안내를 받고 다른 병원으로 옮겼다. 이 과정에서 응급실 의료진들이 큰 소리로 해당 환자를 가리켜 ‘뚝배기’라고 불렀다는 내용의 글이 지역 인터넷 카페에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의료진은 큰 소리로 “머리머리 뚝 뚝배기”, “뚝배기 어디 갔냐”, “뚝배기 안 온대?”라고 말했다. 글 작성자는 “다른 환자와 보호자들이 다 들리게 큰 소리로 말했다”, “자기들끼리 키득키득거리는 게 듣기 거북했다”고 주장했다. 환자의 부모는 이같은 사실을 뒤늦게 전해들었고,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확산하자 병원 측은 지난 8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환자 부모에게도 사과했다. 병원은 “본원에서 응급실 직원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상처받으신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지금까지 병원을 찾아주신 모든 고객님께 깊은 사과와 송구스러운 마음을 표한다”면서 철저한 사건 조사와 직원 문책, 전 직원 대상 인성 재교육, 병원 내 윤리 기준·행동 지침 강화를 약속했다.
  • 우크라 어린이 병원 폭격한 러… 유엔, 긴급회의 소집

    우크라 어린이 병원 폭격한 러… 유엔, 긴급회의 소집

    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으로 무너진 우크라이나 최대 규모의 오크흐마트디트 어린이 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잔해를 치우고 있다. 러시아의 공대지 순항미사일 KH101이 병원을 덮쳐 건물 일부가 붕괴돼 최소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러시아 미사일 40발이 우크라이나 전역에 발사돼 30여명이 사망하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키이우 AFP 연합뉴스
  • “기를 꺾어놔야” 1세 아들, 주걱이 부러지도록 때렸다…친모·공범 감형

    “기를 꺾어놔야” 1세 아들, 주걱이 부러지도록 때렸다…친모·공범 감형

    ‘기를 꺾어놓겠다’며 한 살배기 아들을 상습 폭행해 숨지게 한 친모와 지인들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대전고법 제3형사부(부장 김병식)는 9일 친모 A(28)씨와 지인 B(29·여)씨에게 징역 15년을, 또다른 지인 C(26·여)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1심에서 A씨와 B씨는 징역 20년, C씨는 15년을 받았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 혐의가 아동학대살해죄 아닌 아동학대 치사죄로 결정돼 권고 범위가 징역 7~15년”이라며 “친모 A씨는 출산 후 필수 예방 접종 등 정상적인 훈육을 넘어선 학대 행위를 저지르지 않다가 B·C씨 집에서 동거하며 범행을 시작했고 육아법 검색, 휴대전화 배경 및 SNS 프로필 사진을 아들로 설정하는 등 피붙이를 보호하고 양육할 최소한의 의지나 모성애는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A씨 등 3명은 지난해 10월 A씨의 한 살배기 아들을 상습 폭행하고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은 A씨가 동거남의 ‘가정폭력’을 피해 평소 알고 지내던 B·C씨의 거주지로 아기를 데리고 옮기면서 일어났다. 이들 셋은 별다른 직업 없이 매달 150만원이 나오는 A씨의 기초생활수급비로 생활했다. 범행은 지난해 9월 초부터 10월 4일까지 이뤄졌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1살 된 아기에게 ‘기를 죽여 놔야 한다’며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1달 동안 폭행을 일삼았다”고 했다. 범행 도구는 태블릿 PC, 철제 집게, 휴대전화 충전기 줄 등을 가리지 않았다. 나무 구둣주걱을 많이 휘둘렀다. 여행지 호텔에서 가져와 갓 돌 지난 아기를 때린 뒤 “효과가 좋다”고 부러질 정도로 자주 썼다. 폭행은 아기의 머리, 허벅지, 발바닥 등을 가리지 않았고, 하루 수십차례 폭행할 때도 있었다. 기초생활비를 받아 제주도 등 전국 각지를 수시로 여행하면서도 아기를 학대하고 폭행하는 짓을 멈추지 않았다. 이유도 없었다. B씨가 기르는 강아지 수염을 잡았다고 때렸고, 목욕 중 장난을 쳤다고 눈가에 멍이 들도록 걷어찼다. B씨는 지난해 9월 27일 오후 3시쯤 자신의 차 안에서 “징징대야 하는데 왜 징징대지 않느냐”고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들어 나무 구둣주걱으로 11차례 폭행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B씨는 멀티탭 전선을 채찍처럼 휘둘렀다”며 “친모 A씨는 B씨와 C씨의 폭행을 방관하고 직접 학대 행위를 저지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C씨가 “기를 죽여놔야 편하다. ‘무서운 이모나 삼촌’ 하나쯤은 필요하다”고 하자 “알겠다”면서 어른 셋이 한 살배기를 공동 학대 살해하는 짓을 벌였다. 특히 A씨는 지난해 10월 4일 오후 1시쯤 아기가 “새벽에 잠 깨 보챈다”는 이유로 B씨에게 기저귀가 터지고 구둣주걱이 부러지도록 맞아 숨이 멎어갈 때 마냥 지켜보다 C씨와 담배 피우러 자리를 뜨는 비정함을 보였다. 아기는 방치 속에 거친 숨을 몰아쉬다 이날 오후 3시 31분쯤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들의 범행은 병원 의료진이 아이의 얼굴과 멍 자국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밝혀졌다. A씨는 1심 재판에서 “엄마로서 자식을 지켰어야 했는데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몰랐다. 가슴이 찢어지고 고통스럽다”고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B씨·C씨와 함께 “1심 형이 무겁다”고 항소했다.
  • 지옥이 열렸다…어린이병원에 꽂히는 러軍 미사일, 수십 명 사망[포착]

    지옥이 열렸다…어린이병원에 꽂히는 러軍 미사일, 수십 명 사망[포착]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우크라이나에 올 들어 최대 규모의 공습을 가했다. AP통신 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8일(이하 현지시간) 수도 키이우의 오크흐마트디트 어린이 병원을 포함한 민간시설에 러시아군의 미사일이 떨어지면서 어린이를 포함한 환자들이 건물 잔해에 매몰되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해당 병원은 매년 약 1만 건의 수술을 시행하고, 약 600명의 어린이가 동시에 치료를 받는 키이우의 주요 의료시설이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어린이병원의 2층 건물이 무너져 실종사를 수색 중이며, 키이우의 또 다른 병원에도 미사일이 떨어져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공개된 사진은 이날 러시아군의 미사일이 오크흐마트디트 어린이병원을 향해 떨어지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밖에도 무너진 병원 건물 밖으로 대피한 의료진과 보호자 및 환자들, 잔해 더미에서 가족을 찾는 사람들, 무너진 건물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등 지옥을 방불케 하는 현장 사진이 속속 공개됐다. 일부 어린이환자들은 병원 침대에 누운 채 대피하거나 의료장비를 연결한 채 보호자 또는 의료진의 품에 안겨 밖으로 나와야 했다. 피가 묻은 수술복 차림으로 대피한 의료진도 있었다.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번 공습에 킨잘 극초음속 미사일과 순항 미사일 등이 동원됐으며 38발 가운데 30발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며 자랑해 온 킨잘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2000㎞에 이르고 음속의 10배로 날아가 격추가 매우 어려운 무기로 꼽힌다. 러시아는 킨잘의 비행속도가 음속의 10배인 시속 1만2천240km를 넘는다고 주장한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어린이병원 공습 현장에서 러시아 공대지 순항미사일 Kh-101 잔해를 발견했다며 전쟁범죄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해당 미사일은 450㎏의 폭발성 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8일 엑스(옛 트위터)에 “러시아군이 미사일 40여발을 발사해 키이우·드니프로·크리비리흐·슬로비안스크·크라마토르스크 등 여러 도시의 아파트와 인프라 등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키이우에 있는 어린이병원도 폭격을 당해 사람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 매몰됐고, 정확한 인명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미사일이 어디로 날아가는지 모른다고 주장해선 안 되며 모든 범죄를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의 주장에 대해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방공망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키이우에 떨어진 사실을 영상으로 확인했다”면서 “우크라이나 군사시설과 공군기지를 공습한 것은 맞지만 어린이병원 등 민간시설을 겨냥했다는 우크라이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한편 올 들어 최대 규모의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사망한 사람은 최소 31명, 최대 36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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