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의료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시민 연대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선생님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인사청문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딸 살해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082
  • 웬디 부상, ‘가요대전’ 리허설 중 리프트 추락 “레드벨벳 활동은?”

    웬디 부상, ‘가요대전’ 리허설 중 리프트 추락 “레드벨벳 활동은?”

    걸그룹 레드벨벳 웬디가 25일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BS ‘가요대전’ 식전 리허설 도중 리프트에서 추락해 부상을 입었다. 레드벨벳 측은 25일 팬 커뮤니티를 통해 “SBS ‘가요대전’ 리허설 도중 웬디가 부상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웬디는 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정확한 진단 결과가 나오는 대로 다시 말씀 드리도록 하겠다”고 알렸다. 이어 “레드벨벳이 ‘가요대전’ 사전녹화 및 본방송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면서 “현장에 계신 팬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날 진행된 ‘가요대전’ 생방송에서 레드벨벳 무대는 취소됐다. 웬디가 여자친구 은하, 오마이걸 승희, 마마무 솔라 등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었던 스페셜 무대 역시 웬디를 제외한 3명이서 진행됐다. 다만 사전 녹화했던 레드벨벳 신곡 ‘사이코(Psycho)’ 무대는 그대로 방영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웬디가 SBS 가요대전 개인 무대 리허설 중 무대 아래로 떨어져 부상을 당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면서 “웬디는 얼굴 부위 부상 및 오른쪽 골반과 손목 골절이라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았다. 현재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뒤, 추가 정밀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아티스트의 건강이 최우선인 만큼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BS 측도 “레드벨벳이 가요대전 생방송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되어 팬 여러분 및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레드벨벳 웬디의 빠른 쾌유를 바라며 향후 SBS는 출연진 안전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한편 웬디가 속한 레드벨벳은 지난 23일 리패키지 앨범 ‘더 리브 페스티벌 피날레’(The ReVe Festival Finale)를 발매하고 컴백했다. 레드벨벳은 27일 KBS 2TV ‘가요대축제’, 31일 MBC TV ‘가요대제전’ 출연 등이 예정돼 있다. SM 측은 “레드벨벳의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정리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양승태, 폐암 의심 진단으로 다음달 수술…재판 중단될 듯

    양승태, 폐암 의심 진단으로 다음달 수술…재판 중단될 듯

    “내년 1월 14일 폐 일부 절제하는 수술”재판부에 기일·보석조건 변경 등 요청‘사법농단’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다음달 폐 수술을 받는다. 양 전 대법원장 측이 재판 절차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함에 따라 공판 일정이 잠시 중단될 전망이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양 전 대법원장이 다음달 폐 수술을 받는다. 양 전 대법원장 측 변호인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박남천)에 공판절차 진행에 관한 의견서를 제출했다. 변호인은 재판부에 공판기일을 바꿔 지정하고 주거지 제한과 관련한 보석 조건을 변경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의견서에서 변호인은 “최근 양 전 원장이 ‘폐암으로 의심되는 악성 신생물’ 진단을 받았다”면서 “내년 1월 14일 폐의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수술 후 약 1주일 동안 입원 치료가 필요하고, 4주 동안 안정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0일부터 매주 수·금요일 진행될 예정인 양 전 대법원장 등의 공판 일정도 잠시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아르헨 주재 멕시코 대사, 책과 셔츠 훔치려다 들통 나 사임

    아르헨 주재 멕시코 대사, 책과 셔츠 훔치려다 들통 나 사임

    아르헨티나 주재 멕시코 대사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유명 서점에서 책 한 권을 훔치려다 들켜 본국에 소환된 뒤 한달 만에 건강을 이유로 물러났다고 영국 BBC가 23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리카르도 발레로(77)가 문제의 대사인데 지난달 화려하기로 이름난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엘 아테네오 그란드 스플렌디드 서점의 서가에서 책을 빼낸 뒤 신문 속에 감춰 서점 밖으로 나가려 하는 모습이 찍힌 CC-TV 동영상이 공개되자 본국으로 소환됐다. 그가 욕심을 낸 책은 18세기 이탈리아 작가이며 병사이며 스파이였으며 화려한 여성 편력으로 유명했던 자코모 카사노바의 전기로 10달러 밖에 되지 않았다. 발레로 대사는 면책특권을 주장해 아르헨티나 사법당국의 처벌을 받지 않았지만 동영상이 외부에 유출돼 망신살이 뻗치자 멕시코 외교부로부터 본국 소환 명령을 받았다. 그는 2004년 칠레 대사를 끝으로 대학 연구소에 있다가 지난해 12월 취임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으로부터 아르헨티나 대사로 임명돼 지난 8월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부임했다. 이런 인연 때문인지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정치적 린치는 삼가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그런데 이번에는 그가 본국으로 돌아가는 길에 부에노스아이레스 에제이자 국제공항 면세점에 들러 셔츠 하나를 훔치려 했다는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자 스스로 물러나게 된 것이다. 멕시코 외교부는 그의 사표를 22일 수리했다고 전했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장관은 “리카르도 발레로는 훌륭한 사람이며 신경 치료를 받고 있다. 빠르게 쾌유하길 바란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현지 언론들은 뇌종양을 이겨낸 발레로가 2013년에 전문 의료진의 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美 18세 여성, 가슴성형수술 중 심장마비로 뇌 손상

    美 18세 여성, 가슴성형수술 중 심장마비로 뇌 손상

    미국의 18세 여성이 가슴성형수술을 받은 뒤 심장마비로 인해 뇌 손상이라는 치명적인 후유증을 얻었다는 주장이 나와 충격을 안겼다.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엠마린 응우엔(18)은 지난 8월 콜로라도의 한 성형외과에서 가슴성형수술을 받기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 해당 수술은 매년 미국에서 약 40만 명의 여성이 받는 비교적 보편적인 수술이지만, 응우엔의 수술 결과는 다른 여성들과 달랐다. 마취한 지 15분 정도가 지났을 무렵, 해당 병원의 간호사들이 먼저 환자의 입술과 얼굴이 창백해지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산소결핍으로 인한 청색증이었으며, 청색증 증상은 몸통에서 발끝까지 빠르게 퍼져나갔다. 수술실에 들어간 지 5시간이 지났을 무렵, 환자는 결국 심장마비를 일으켰고 병원 측은 그때가 되어서야 대형 병원으로 이송이 필요하다며 구조대에 응급구조를 요청했다. 환자의 변호를 맡고 있는 변호인 측은 해당 증상이 심장마비로 인한 청색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의료진이 적절하게 대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환자의 어머니는 ”딸이 수술실에 들어간 지 2시간 정도가 지났을 때, 수술이 지나치게 길어져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담당 의사는 환자가 젊고 건강하기 때문에 별 문제 없으며, 의식을 찾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다른 병원으로 옮겨진 환자가 수 십 일이 지나 눈을 떴을 때, 이미 그녀는 이전과는 다른 사람이 돼 있었다. 심각한 뇌 손상으로 먹거나 말하거나 움직이지 못하게 된 상태였다. 미국 성형외과의사협회는 가슴성형수술 시 가장 첫 번째 위험은 마취에 있다고 설명한다. 2009년에도 미국에서 가슴확대수술을 위해 마취를 받았던 환자가 1개월 뒤 사망한 사례가 있다. 다만 주 정부 기록에 따르면 당시 환자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병원 측은 해당 사고로 어떤 징계도 받지 않았다. 환자의 어머니는 ”문제의 병원은 내 딸 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 전체의 인생을 망쳐놓았다“면서 ”이번 소송이 딸을 예전 상태로 되돌려놓을 수는 없다는 것을 알지만, 18살 밖에 되지 않은 딸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알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병원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초음파 검사실에서 곱창 구워먹은 엽기 의사

    초음파 검사실에서 곱창 구워먹은 엽기 의사

    의사와 간호사 등 한국원자력의학원 의료진 6명이 의료시설 안의 초음파 검사실에서 곱창을 구워먹은 사실이 내부 감사에서 드러났다. 서울 노원구 노원로에 있는 한국원자력의학원이 19일 공개한 내부 감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간호조무사 2명과 간호사 1명, 물리치료사 1명은 전공의(레지던트) 2명과 곱창을 구워먹었다. 의료진 6명은 곱창 약 2인분을 조리용 전열기에 조리하여 탄산음료, 햇반과 함께 먹다가 순찰 중이던 근무자에게 적발됐다. 전열기는 입원환자가 병실로 반입하려던 것을 간호조무사가 보관 중이었으며, 곱창은 이미 퇴원한 환자 보호자가 간호조무사 앞으로 보낸 것이었다.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소방시설법)과 내부 안전보건관리 규정에 따라 의학원은 허가 없이 전열기를 쓰거나 음식을 조리해 먹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의학원 직원은 물론이고 입원 환자도 원내에서 전열기를 쓰면 안 된다. 곱창을 구워 먹다가 당직 근무 중인 순찰자에게 적발되어 감독자에게 보고까지 됐지만 ‘잘 발견했다’고만 했을 뿐 별다른 징계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말로 질책만 했을 뿐 별다른 조치가 없었기에 감사실은 직원이 환자로부터 사례품을 받아 행동강령을 어기고, 전열기를 사용해 무단취식한 점을 들어 감봉과 견책 등 징계를 요구했다. 이들은 모두 현재 한국원자력의학원에 근무 중이다. 원자력의학원은 방사선을 이용한 연구개발과 암 진료 등을 위해 1963년 설립된 공공기관으로, 연간 500∼600억원의 정부지원금을 받는다. 1963년 방사선의학연구소로 출범했으며 1973년 원자력병원으로 개편됐다가 2007년부터 과학기술부 직속으로 새롭게 출발하여 암 퇴치를 연구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정직한 진료로 시민 보편적 건강권 위해 노력”

    “정직한 진료로 시민 보편적 건강권 위해 노력”

    “공공의료 사업으로 생기는 ‘착한적자’는 중앙·지방정부에서 충분한 보전해줘야 의료소외 계층 없게 공공병원 역할 충실”“과잉진료 없는 정직한 진료를 시민들에게 약속드립니다. 우리 의료원은 수익성보다 시민들의 보편적 건강권을 위해 존재할 것입니다.” 지난 16일 시범진료에 들어간 성남시의료원 이중의(56) 원장은 18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이 원장은 외과·응급의학과 전문의로 분당서울대병원 부교수, 삼성서울병원 교수를 거쳤다. 다음은 일문일답. -성남시의료원이 우여곡절 끝에 시범진료를 시작했다. “지난 4월 취임했을 때 과연 개원할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다. 불가능한 면도 있었지만 11월에는 진료를 시작하고 내년 3월에 열자는 무리한 목표를 세웠다. 한 달이 지연됐지만 진료를 시작하게 됐다.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확보가 무엇보다 힘들었다. 원도심 주민들의 기대가 매우 크다. 첫 환자를 받으며 모든 직원이 긴장되고 설레는 등 많은 생각들이 들었을 것이다. 오랜 시간 참아 오신 성남시민 여러분에게 감사드리며 정직한 병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성남시의료원이 공공의료의 모델 병원을 지향하는데. “지역에서 가장 필요한 게 응급의학이다. 응급의료는 사회 안전망이라 매우 중요하다. 공공의료 모델로 응급의료를 해내는 지방의료원이 될 것이다. 우리 의료원은 500병상 규모로 수용 능력이 상당하다. 자체적인 응급의료 기능을 갖춘 지방의료원으로 발전할 것이다. 의료소외 계층의 아픔을 보듬도록 하겠다.” -적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은. “공공의료원은 적자가 불가피하다. 공공의료기관으로 기능을 수행하면서 생기는 착한 적자와 경영을 잘못해서 생기는 적자를 구분해야 한다. 착한 적자에는 지방정부가 충분하게 보전해 줘야 한다. 착한 적자는 주로 의료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공공의료사업으로 인해서 발생한다. 진료부문에서 안정적인 경영성과를 달성하고 착한 적자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성남시와 민간 기업 등과 협업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 -서민층 특히 구도심 의료 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환자가 응급실에 왔을 때 모두 수용해서 주민들이 성남에 사는 게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의료 안전망을 구축하겠다. 분당구에 비해 대형병원이 부족한 수정구, 중원구 지역주민에게 직접적인 의료혜택이 돌아갈 것이다. 또한 성남시 의료취약계층에 대한 공공의료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해 성남시에서 의료로 인해 소외받는 계층이 없도록 공공병원의 역할에도 충실하겠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성남시민 의료 안전망 강화”… 내과 등 11개과 시범진료 ‘스타트’

    “성남시민 의료 안전망 강화”… 내과 등 11개과 시범진료 ‘스타트’

    시공사 법정관리로 착공 6년여 만에 완공 종합병원 규모 509병상· 총 24개과 진료 응급실·병실 등은 내년부터 단계적 운영 의료진 130명·최신 첨단 의료장비 비치 市에서 내년 한 해에만 300억여원 투입 대학병원 수준 양질의 의료서비스 기대 장례식장 직영체제로 비용 부담 최소화경기 성남시는 전국 최초로 시민발의 조례에 의해 설립한 성남시의료원이 지난 16일 부분개원, 전체 24개 과목 가운데 11개 과목의 시범진료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11개 과목은 내과·가정의학과·정형외과·비뇨의학과 등이고, 국가건강검진도 가능하다.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병실은 내년 1월부터 단계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다른 과목으로도 진료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의료센터, 재활치료센터, 건강검진센터, 입원전담진료센터, 진료협력센터 등 5개 센터 24개 진료과를 갖추는 목표를 세웠다. 시의료원은 1691억여원을 투입해 수정구 태평동 옛 시청사 부지 2만 4711㎡에 지하 4층, 지상 10층, 연면적 8만 5684㎡ 규모로 지어졌으며 509병상을 갖춘다. 현재 이중의 의료원장을 포함해 의사 20여명 등 130명이 근무한다. 성남시는 대학병원 등 의료시설이 분당에 집중된 지역 간 의료격차를 해소하고, 시민 누구나 보편적 의료서비스를 누림으로써 건강한 삶을 영위하도록 하기 위해 2003년 12월 주민조례 발의 절차를 밟아 공공의료원인 시립병원 설립을 시작했다. 2013년 11월 착공했지만 시공사의 법정관리 등에 따른 공사 지연으로 6년여 만인 지난 2월 11일 준공돼 개원에 차질을 빚었다.성남시는 내년에 원도심 유일의 공공의료 종합병원인 성남시의료원에 300억여원을 투입한다. 시는 성공적인 개원과 조기 안정화,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 시민의 신뢰도·만족도 제고 등을 위해 이 같은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간호사를 위한 기숙사 임차, 장례식장 운영, 공공보건의료사업, 의료환경 개선, 가정간호사업 차량 구입 등을 위해 모두 319억 8771만원을 편성했다. 시는 시의료원이 지역민들에게 웬만한 대학병원 못지않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이 같은 예산을 쏟아부었다. 이에 따라 시의료원은 대사증후군과 심·뇌혈관 질환 등 한국인의 다빈도 질환에 대한 예방과 치료를 위해 3.0T MRI, 256채널 CT 등 최신 첨단 의료장비를 도입해 대학병원 수준의 진단과 검사가 가능하다. 의료원은 또 비급여는 줄이고 적정 의료수가는 그대로 유지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료 수요를 반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체병상 대비 다인 병상 비율을 84%인 428병상으로 해 시민들의 입원 의료비 부담을 최소화하고 기준병실을 4인실로 마련해 쾌적한 입원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장례식장도 직영체제로 운영해 거품 없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공공장례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시의료원은 사회 안전망 확보를 위해 장애인, 기초생활보호대상자, 집단거주지 복지시설 수용자, 북한이탈주민 건강증진사업, 학대피해노인 치료전담병원 등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공공의료사업을 펼친다. 민간의료기관과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시범진료 첫날 첫 진료환자로 선정된 윤은배(59·신흥동)씨는 “오래 기다린 만큼 기대도 크다”며 “친절한 의료 시비스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중의 의료원장은 “대한민국 공공병원을 선도하는 병원으로 의료접근성을 강화해 지역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준 높은 의료의 질을 확보해 지역주민의 건강수준 향상과 건강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며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소극적인 응급의료 분야에 집중해 응급환자들이 이 병원, 저 병원 전전하며 골든타임을 놓쳐 생명을 잃는 안타까운 현실을 확실히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병원서 10년 일해도 경력인정 안 돼… 간호조무사 62%는 ‘최저임금 이하’

    병원서 10년 일해도 경력인정 안 돼… 간호조무사 62%는 ‘최저임금 이하’

    10년 이상 경력자 32% 최저임금폭언·성희롱 피해도 각각 31%·25%“최저임금이 오르면 뭐해요. 다른 수당이 다 없어졌는걸요. 명목상 8시간 근무지만 실제로는 10~12시간씩 일해요. 따져보니 최저임금도 못 받고 있더라고요.” (17년 차 간호조무사 박지영(가명·45)씨) 간호조무사 10명 중 6명이 최저임금 이하의 급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경력 인정을 받지 못해 10년 이상 일해도 최저임금 굴레를 벗어나지 못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와 윤소하 정의당 의원실은 18일 국회에서 ‘2019년 간호조무사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5~6월 간호조무사 37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는 근로기준법 준수 여부, 임금, 성희롱·폭력 등 인권침해 여부 등 66개 문항을 조사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전체 응답자 가운데 2277명(62.1%)이 최저임금 이하(최저임금+최저임금 미달)의 급여를 받고 있었다. 특히 774명(21.1%)은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임금을 받고 있었다. 더 큰 문제는 경력이 쌓여도 임금이 오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10년 이상 경력자 가운데 19.2%가 최저임금도 못 받았다. 31.7%는 겨우 최저임금을 받는 수준이다. 올해 최저임금은 월 174만 5150원이다. 박씨는 “소규모 병원이 많아 이직이 잦을 수밖에 없는데, 이직할 때마다 임금이 최저임금으로 초기화된다”고 말했다. 간호조무사들은 폭언과 성희롱에 무방비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1156명(31.0%)이 의료진과 환자로부터 폭언을 당한 적 있다고 답했다. 성희롱 921명(24.6%), 폭행 48명(1.3%), 성폭력은 23명(0.6%)이 경험했다고 답했다. 인천의 한 산부인과에서 일했던 간호조무사 김미영(가명·43)씨는 “의사가 너는 닭대가리냐고 말하는 것은 기본이고, 수술 환자가 없으면 너라도 수술대에 올라가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해 모욕감은 물론이고 성적 수치심까지 느꼈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간호사 10명 중 3명은 폭언을 듣거나 업무 배제 혹은 업무 몰아주기 같은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보건복지부가 이날 발표한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비율은 간호사(32.5%)가 제일 높았고, 간호조무사(20.1%), 임상병리사(19.2%) 등이 뒤를 이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365mc, 싱가포르 1호점 시작으로 글로벌 비만 시장 본격 진출

    365mc, 싱가포르 1호점 시작으로 글로벌 비만 시장 본격 진출

    비만클리닉∙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가 싱가포르에서 글로벌 진출의 신호탄을 쏴 올렸다. 365mc는 지난 17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365mc 글로벌 진출 선포식 기념 의료 한류 글로벌 전략 국제 심포지엄’에서 글로벌 진출을 선포하고 토종 한국 의료기관으로 해외 진출에 성공하기 위한 전략을 공개했다. 글로벌 비만 시장 진출의 일환으로 먼저 싱가포르 메디컬 브랜드인 JYSK그룹과 업무협약을 맺고 합작 법인 ㈜365mc글로벌-싱가포르를 내년 6월까지 설립한다. ㈜365mc글로벌-싱가포르는 싱가포르 비만 클리닉 1호점을 시작으로 아세안 국가 내 100개 이상의 클리닉을 열 계획이다. 이후 가파른 지방흡입 시장 성장률을 보이는 중동 국가 등 전 세계에 적극적으로 진출한다는 청사진이다. JYSK그룹은 싱가포르의 글로벌 메디컬 그룹이다. 피부의학 및 미용에 중점을 둔 IDS클리닉, IDS에스테틱, IDS스킨케어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스위스 바젤에 있는 노바리메드 제약사의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특별히 내한한 제니퍼 여 탄 JYSK그룹 CEO는 “365mc가 비만 하나만 집중했기에 지방흡입 분야에서 최고의 의료기관이 될 수 있었다”며 “단일 분야에 쌓아온 전 세계적으로 드문 전문성은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했을 때도 큰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진 365mc대표원장협의회 회장은 “혁신적인 비만 치료법으로 평가받는 지방흡입 주사 람스(LAMS)와 인공지능 지방흡입 시스템 M.A.I.L.은 365mc가 그간 축적해온 방대한 비만 치료 빅데이터와 최상의 실력을 가진 의료진들의 연구결과가 만들어 낸 것”이라며 “365mc의 비만 의학 기술이 세계 속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365mc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위해 추진위원회 및 외부 전문가 자문단도 함께 발족했다. 법률 및 현지사업환경분야 자문위원은 싱가포르 법대 교수를 역임하고, 국제투자 및 분쟁조정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앤장의 앤드류 화이트(Andrew White) 변호사가 참여한다. 의학분야 자문위원은 최형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교수, 허창훈 서울의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의 교수, 인지행동치료 분야 자문위원은 안우영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전략분야는 김경준 딜로이트 컨설팅 부회장, 해외 의료기관 운영 노하우 분야는 홍성범 상해서울리거병원 총원장 등이 맡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고순동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이사, 명희봉 보건산업진흥원 국제의료본부장, 안건영 대한브랜드병의원협회 회장, 윤여동 한국글로벌헬스케어사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김원해X김호정X염혜란, ‘초콜릿’ 녹이는 心스틸러 3인방

    김원해X김호정X염혜란, ‘초콜릿’ 녹이는 心스틸러 3인방

    ‘초콜릿’의 김원해, 김호정, 염혜란이 따뜻하게 마음을 두드리는 ‘심스틸러’로 맹활약을 시작했다. JTBC 금토드라마 ‘초콜릿’(연출 이형민, 극본 이경희, 제작 드라마하우스·JYP 픽쳐스)이 거성 호스피스를 배경으로 본격적인 이야기를 풀어가며 호스피스 3인방 권현석(김원해 분), 한선애(김호정 분), 하영실(염혜란 분)의 물오른 시너지가 빛을 발했다. 이강(윤계상 분)과 문차영(하지원 분)이 호스피스에서 새로운 인연을 쌓아가며 설렘을 싹틔우고 있다. 여기에 한 끼의 음식으로 위로와 공감을 전하는 거성 호스피스 식구들의 사연, 그리고 권현석, 한선애, 하영실의 시너지가 감동과 웃음을 자아내며 풍성한 감정선을 만들어가고 있다. 각자의 사연을 지닌 환자들과 나눈 따뜻한 일상 역시 마찬가지. 호스피스를 배경으로 삶과 죽음, 만남과 이별의 아픔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 ‘초콜릿’만의 감성 역시 짙은 울림을 안기고 있다. 죽음을 앞둔 환자의 편안한 임종을 맞이할 수 있게 돕는 호스피스를 배경으로 삼은 만큼, 배우들이 담아내야 할 감정선 역시 중요하다. 김원해, 김효정, 염혜란이 적재적소에서 깨알 같은 웃음과 감동을 책임지며 몰입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원해가 연기하는 거성 호스피스의 원장 ‘권현석’은 환자들을 진심으로 마주하고 케어하는 따뜻한 심성을 지닌 의사다. 환자들의 일이라면 열 일 제치고 가장 먼저 달려가는 권현석은 김원해의 소탈한 연기로 살아 숨 쉬고 있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지만, 거성 호스피스의 요리사로 맛깔나는 손맛을 선사하는 ‘한선애’로 분한 김호정은 특유의 선하고 부드러운 연기로 현실감을 불어넣었다. 다정다감하고 살갑지만, 유난히 한선애에게만은 냉정한 권현석과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한선애 사이의 밝혀지지 않은 사연은 앞으로 놓치면 안 될 관전 포인트이기도 하다. 탄탄한 연기와 거침없는 변신으로 ‘대세’ 반열에 오른 염혜란의 존재감도 극을 풍성하게 이끈다. 염혜란이 연기하는 거성 호스피스 간호팀장 ‘하영실’은 과거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근무했던 19년 차 베테랑 간호사. 수더분하고 친근감 넘치는 하영실은 염혜란과 맞춤옷이라고 할 정도로 높은 싱크로율을 선보인다. 이강과 호흡을 맞추며 프로페셔널한 의료진의 모습을 선보이다가도 오랜 시간 알고 지낸 권현석과 친남매처럼 투닥거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호스피스의 일상이 그려질수록 염혜란의 활약도 더 깊어질 전망이다. ‘초콜릿’ 제작진은 “새로운 인연을 쌓아가는 이강과 문차영. 두 사람과 함께 이야기의 깊이를 더하는 호스피스 3인방 김원해, 김호정, 염혜란의 활약이 또 다른 깊이의 웃음과 공감을 선사하고 있다”며 “윤계상, 하지원과 긴밀하게 얽혀나갈 이들의 활약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JTBC 금토드라마 ‘초콜릿’ 7회는 오는 20일 금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용연 서울시의원, 서남병원 사랑의 쌀 나눔 및 건강증진 행사 참석

    김용연 서울시의원, 서남병원 사랑의 쌀 나눔 및 건강증진 행사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용연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4)은 지난 17일 강서구 등촌1종합사회복지관에서 서남병원 주관으로 개최된 사랑의 쌀 나눔 및 건강증진 행사에 참석하여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번 ‘사랑의 쌀 나눔 및 건강증진 행사’는 강서구 지역 종합사회복지관 종사자들을 위한 건강증진 프로그램 도입과 의료취약계층 대상 의료사회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한 MOU 체결식과 의료취약계층과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는 나눔의 장으로써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강서을 진성준 지역위원장과 강서구 지역 종합사회복지관 기관장 10명과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었으며, 행사를 주관한 서남병원 송관영 병원장을 비롯한 의료진들이 함께 행사에 참여하여 더 뜻깊은 시간이 됐다. 김 의원은 “본 행사에서 체결한 MOU를 통해 강서구 사회복지종사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주민들의 공공의료복지 증진의 초석을 다지게 되어 매우 뜻깊은 자리다”라고 말하며 “서남병원에서는 강서 지역의 양질의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셔틀버스 운행 등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여주고 있어 감사하다”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서 “앞으로도 더 건강하고 행복한 강서구를 만들기 위해 서남병원과 함께 시의원으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용연 의원은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서 강서구 지역주민들의 건강권 증진과 공공의료서비스 혜택 확대를 위해 행정적, 정책적 지원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내 최대 여성종합병원 ‘일산차병원’ 26일 첫선

    국내 최대 여성종합병원 ‘일산차병원’ 26일 첫선

    부인종양·유방 등 여성암 센터 강점 “안전 임신·출산 도와 의료한류 선도”“60년 동안 축적한 차병원 의료기술로 모든 여성암을 치료할 수 있는 여성 전문 허브병원으로 자리매김하는 게 목표입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종합병원인 일산차병원이 오는 26일 진료를 시작한다. 민응기(64) 원장은 17일 “국내 최초 미래형 병원인 ‘차움’으로 유명한 차병원이 지역과 상생하는 의료복합시설을 또 한 번 선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3호선 일산 마두역 근처 축구장 10개 면적 규모의 차움라이프센터에 둥지를 트는 일산차병원은 80여명의 의료진을 갖추고 분만센터·난임센터 등 8개 센터와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등 13개 진료과목을 운영한다. 상주 인원이 3000여명에 이른다. 사법고시 폐지로 3000여명의 사법연수원생들이 사라진 마두동·장항동 지역경제의 빈틈을 채울 것으로 기대된다. 민 원장은 “지하 1층과 지상 1~2층은 문화·상업시설로 채워 방문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지상 5~11층은 외래·수술·입원실 등 진료시설로, 12층 이상은 국내 최대 규모의 산후조리원으로 운영한다”고 소개했다. 3층 전체(3698㎡)에는 일산차병원이 개설하지 않는 진료과목인 치과·피부과·안과·정형외과와 같은 동네의원인 1차 의료기관이 입주한다. 일산차병원의 특징은 여성암 분야 의료서비스다. 부인종양센터·유방센터·갑상선센터 등 3대 여성암 특화센터에 15명의 전문 주치의를 배치한다. 민 원장은 “일산차병원은 지난 60년간 축적한 모든 역량을 투입해 개원하는 여성·어린이전문병원”이라면서 “안전한 임신과 출산을 돕고 의료 한류에도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교학교’도 개설한다. 민 원장은 “차병원의 혁신적 시도다. 태교와 후성유전학을 접목해 미술태교, 순산을 위한 운동 및 요가 태교, 음식 태교 등으로 출산 전후 산모와 태아의 정서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위험 산모의 안전한 분만을 위해 365일 24시간 주치의 분만 시스템과 전문의료진이 상주하는 집중치료실도 운영한다. 민 원장은 “외국인 환자들이 언어의 불편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신앙에 따라 편안하게 종교활동을 할 수 있는 기도실 등도 갖췄다”면서 “차별화된 의료 서비스에 공항과 가까운 접근성을 이용해 적극적인 해외 환자 유치로 의료 한류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 새벽 운동 김노인을 노린다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 새벽 운동 김노인을 노린다

    3개월마다 병원에서 고혈압 약을 처방받는 50대 A씨는 병원에 갈 때마다 항상 담당의사에게서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라는 말을 듣는다. 고혈압 증상을 관리하고 후유증을 겪지 않기 위해서는 투약에만 의존할 게 아니라 근본적으로 환자 본인이 스스로 생활 습관을 개선시켜 나가야 한다는 의미다. 고혈압은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린다. 뚜렷한 사전 증상 없이 갑작스레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혈압이 높다고 해서 몸이 느끼는 증상이 심해지는 것도 아니다. 개인차가 많아 혈압이 높아도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혈압이 조금만 올라가도 심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다. 심장내과 전문의들은 15일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혈압이 급격히 높아져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생기는 악성 고혈압이 생기지 않는 한, 본인이 느끼는 증상이 없어 조기발견이 늦어지기 쉽다”고 지적한다. 고혈압이 발견되더라도 뚜렷한 증상이 없어 고혈압 약 복용을 소홀히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고 해서, 또 일상 생활에 뚜렷한 불편함이 생기지 않는다고 해서 그냥 넘겨버려서는 안 된다. 특히 장기간 고혈압 상태에 노출되면서 동시에 흡연이나 당뇨, 비만, 고지혈증 등을 동반하면 동맥 경화나 죽상경화 현상 등 다양한 심뇌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덕우 교수는 “고혈압은 발견되더라도 눈에 띄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매일 챙겨 먹어야 하는 고혈압 약도 건너뛰기 쉽고 전체적으로 치료가 소홀하기 쉬운 질병”이라면서 “고혈압의 심각성을 충분히 이해한다면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투약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것은 물론 혈압 조절을 위한 꾸준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혈압이란 우리 몸의 심장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짜낸 혈액이 동맥벽에 미치는 압력의 크기를 말한다. 심장이 수축할 때, 즉 심장이 피를 짜낼 때를 높은 수축기 혈압이라고 하고, 심장이 다음 수축을 준비하기 위해 심장에 혈액을 채울 때를 낮은 이완기 혈압이라고 한다. 특히 요즘처럼 기온이 떨어지고 찬 공기에 몸이 노출되기 쉬운 겨울철에는 일반적으로 혈압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혈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날씨가 추워지면 우리 몸속의 스트레스 호르몬 농도가 올라가고 열을 외부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 혈관은 수축한다. 적정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움츠러든 혈관이 결과적으로 혈압을 높이는 것이다. 건강한 성인에게는 외부에 적응하기 위한 정상적인 반응으로 넘어갈 수 있지만 고혈압 환자와 노인에게는 높아진 혈압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박성하 교수는 “혈압은 특히 아침에 눈을 뜰 때 올라가는 경우가 많고 추운 겨울철에 새벽 운동을 나가게 되면 혈압이 많이 상승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기온이 낮은 겨울철 아침에 심장혈관 질환이나 뇌졸중 발생과 그로 인한 사망 위험이 증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고혈압 환자들은 기온이 많이 떨어진 겨울철에는 외출할 때 보온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고 특히 새벽이나 아침 운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지적한다. 서울대 의대(예방의학교실 홍윤철 교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평균 기온이 10도 떨어지면 수축기 혈압은 평균적으로 1.8㎜Hg, 이완기 혈압은 1.2㎜Hg 상승한다. 지난해 여름과 겨울의 평균 기온이 각각 25.4도, 1.3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겨울철에는 수축기 혈압 기준으로 4~5㎜Hg 정도 올랐다고 유추할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강시혁 교수는 “이러한 계절별 혈압의 변화를 두고 ‘겨우 그 정도’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수축기 혈압이 20㎜Hg만 상승해도 심혈관질환은 2배나 증가한다”면서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수치”라고 지적했다.의료계에 따르면 실제로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급사 등 주요 심혈관질환은 겨울철에 더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미국의 통계를 보면 심근경색 발생건수가 6~7월에 가장 낮고 1~2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강 교수는 “미국에서도 주마다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겨울철 발생 건수가 여름철보다 50% 정도 많다”면서 “가장 큰 원인으로는 겨울철 혈압 상승이 꼽힌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겨울철 고혈압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센터 김원 교수는 겨울철 혈압관리에서 ‘이것만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4가지 행동 수칙을 제시했다. 첫째, 복용 중인 혈압약을 중단하지 않아야 한다. 혈압약을 갑자기 중단하면 혈압이 반동현상으로 원래 자기 혈압보다 더 높아질 수 있고 이때 차가운 공기를 갑자기 접하면 심근경색증이나 뇌졸중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둘째, 혈압을 자주 확인한다. 전 세계 고혈압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 중 하나는 가정에서 혈압을 측정하도록 권장하는 것이다. 가정용 전자 혈압계로 아침, 저녁 두 차례 측정한다. 아침은 기상 후 1시간 이내, 소변을 본 뒤, 아침식사 전, 혈압약 복용 전, 앉은 자세에서 최소 1~2분 안정 후에 실시한다. 저녁에는 잠자리에 들기 전, 측정 빈도는 1~3회 정도로 한다. 혈압이 다소 높게 나오면 반복해서 측정하고 계속 혈압이 떨어지지 않으면 의료진을 찾는 것이 좋다. 셋째, 적절한 체중을 유지한다. 겨울철에는 운동량이 줄어들고 음식 섭취가 증가하기 때문에 유난히 비만 현상을 주의해야 한다. 2018년 미국의 고혈압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체중을 1㎏ 줄이면 수축기 혈압을 1㎜Hg 이상 낮출 수 있고, 체중 감량만으로도 최고 5㎜Hg 정도 혈압을 낮출 수 있다고 보고했다. 또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겨울철에 뜨겁고 얼큰한 국물요리를 자주 찾다 보면 나트륨 섭취가 늘어날 수 있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혈압을 5㎜Hg 이상 높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넷째, 새벽 운동은 피한다. 혈압은 통상 잠에서 깨어나는 새벽에 가장 높다. 찬 공기에 몸이 노출되면 혈압이 순간적으로 상승할 수 있고 심할 경우 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응급상태를 맞을 수도 있다. 추운 날에는 운동을 아예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새벽 시간보다는 해가 뜬 오전이나 오후에 운동하고, 보온이 잘되는 편한 옷 차림으로 스트레칭 등 준비운동을 10분 정도 충분히 하되 평소 운동 능력을 넘는 무리한 운동을 피하면 된다. 전문가들은 최소 30분 이상, 주 5회 이상의 유산소 운동이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다만 겨울철에 운동을 하다가 가슴 중앙부 또는 왼쪽 가슴에 답답하거나 쥐어짜는 듯한 통증을 느끼거나 평소 경험하지 못했던 호흡곤란 등 이상 증상이 발생하면 심장질환 발병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바로 심장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가슴 통증이 20분 이상 지속되고 식은땀이 날 정도로 심하면 심근경색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들어 심근경색증의 발병 연령이 계속 낮아지고 있으며, 2017년까지 최근 5년간 40대 남성 환자는 29% 정도 증가했다. 심혈관 질환이 더이상 노인성 질환이 아니라는 의미다. 모든 병이 그렇지만 고혈압도 막연히 두려워하거나 치료를 멀리하면 낭패를 당할 수 있다. 고혈압을 정확히 알고 꾸준하게 관리해야 건강한 삶을 이어나갈 수 있다. 역설적으로 고혈압과 친해져야 고혈압을 이겨 나갈 수 있다는 얘기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일산 여성병원 화재…전신마취 임신부 등 357명 대피

    일산 여성병원 화재…전신마취 임신부 등 357명 대피

    신생아만 66명…소방당국 한때 긴장연기흡입 외 큰 인명 피해 없이 대피불 25분여 만에 진화…병동 잠정 폐쇄 일산의 한 여성병원에서 큰 불이 나면서 산모와 신생아, 출산을 위해 전신마취를 한 임신부 등 350여명이 옥상으로 대피하는 사고가 났다. 다행히 불이 25분여 만에 진화되고, 침착하게 대피가 이뤄지면서 일부 연기 흡입 피해 외에 큰 인명 피해는 나지 않았다. 다만 내부 연기와 그을음 등으로 전체 병동이 잠정 폐쇄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4일 오전 10시 7분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의 8층짜리 여성병원 건물 1층에서 불이 났다. 병원 인근에 일산소방서가 있어 진화는 신속히 이뤄졌고, 불이 2층 이상으로 번지기 전 25분여 만에 완전히 진압됐다. 화재 직후 병원 의료진 등 관계자들은 신생아와 산모, 외래환자의 대피를 신속히 도왔고, 의료진과 병원 직원 등도 옥상으로 함께 대피해 구조를 기다렸다. 이 건물은 지하 3층에 지상 8층 규모로, 불이 난 1층은 주차장이 있는 필로티 형식으로 지어졌다. 건물에는 산모와 신생아가 많이 있는 산부인과 병동과 산후조리원 등이 있어 소방당국이 한때 긴장했다. 건물 내 신생아 수만 66명인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화재 직전 출산한 산모와 수술을 앞두고 전신마취에 들어간 임신부가 있어 병원과 구조당국은 더욱 긴장했다. 다행히 이들은 무사히 구조돼 인근 대형병원으로 옮겨졌다. 전신마취를 했던 30대 여성 A씨는 인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으로 옮겨져 바로 제왕절개 수술을 해 건강한 아기를 출산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50명, 장비 37대를 투입했다가 불이 확산하지 않고 바로 진화됨에 따라 대응 단계를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소방당국은 구조작업을 위해 헬기 4대를 투입했다. 다만 헬기의 거센 바람이 신생아에게 위험하다고 판단해 엘리베이터를 통해 사람들을 지상으로 대피시켰다. 불이 곧바로 진화돼 엘리베이터 작동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이번 화재로 인한 대피 인원은 총 357명이며, 이 중 연기 흡입이나 병원 폐쇄로 인해 다른 병원으로 이송된 인원은 총 165명으로 집계했다고 밝혔다. 구급대의 도움을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다른 병원으로 간 인원은 5명으로 파악됐다.서울과 고양지역 등 병원 11곳 이상으로 각각 산모 69명과 신생아 52명 등 총 170명이 구급대에 의해 이송되거나 자체적으로 이동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인원을 대상으로 경찰이 최종 파악한 결과 연기 흡입 환자는 94명으로 조사됐다. 이번 화재로 건물 1층(152㎡)과 1층에 주차됐던 차량 15대가 불에 탔으며, 2·3·4층에 그을음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 관계자는 “1층 외부에 노출된 배관에 동파 방지를 위한 열선이 설치돼 있는데, 여기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정확한 원인과 피해 금액은 아직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오후 들어 내부 감식 작업을 벌였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다음주 중으로 관계기관 합동감식을 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멋진 신세계] 우리 아이 ADHD 아닐까? AI가 정확히 진단

    [유용하 기자의 멋진 신세계] 우리 아이 ADHD 아닐까? AI가 정확히 진단

    부모들은 자녀가 책상에 진득하니 앉아 있지 못하고 제 또래보다 유난히 정신없고 어수선한 모습을 보면 문득 ‘우리 아이가 혹시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가 아닐까’ 하고 걱정하는 경우가 있다. 2016년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실시한 ‘아동보건조사’ 결과에 따르면 2~17세 아동, 청소년 중 9.4%에 해당하는 610만명이 ADHD 증상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숫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ADHD가 다른 신경정신과 질환과는 달리 발병 여부를 규정하는 명확한 근거가 없고 아직 객관적 측정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ADHD 진단은 의료진의 관찰과 부모나 교사 등 보호자의 보고에 의존하고 있어서 오진 가능성도 높다. 미국 신시내티대 전자공학·컴퓨터과학과, 신시내티 아동병원 영상의학과, 소아과, 영국 페리네탈연구소 소아과학과 공동연구팀은 인공지능(AI)을 자기공명영상(MRI)을 결합시켜 ADHD 여부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결과를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영상의학 : 인공지능’ 12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신경과학자들의 자율적 연구모임인 ‘뉴로뷰로’에서 제공하는 ‘ADHD-200 데이터세트’를 활용해 인공지능을 훈련시켰다. ADHD-200 데이터세트에는 청소년 973명의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 정보와 ADHD 판정 연령과 현재 상태, 성별, 지능지수, 부모의 건강 상태 등 다양한 보건의료정보가 포함돼 있다. 이렇게 훈련된 AI는 MRI 촬영 즉시 ADHD 아동의 뇌인지 아닌지를 파악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ADHD 진단 AI를 활용한 결과 인간 의사의 판단보다 우수한 80% 정도의 정확도로 ADHD 아동을 판별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리리 헤 신시내티아동병원 소아과 교수는 “해당 기술을 활용하면 ADHD 진단은 물론 미숙아들의 뇌를 측정해 성장하면서 나타날 수 있는 뇌신경학적 결함 여부 같은 다양한 신경학적 문제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dmondy@seoul.co.kr
  • 이재명표 ‘수술실 CCTV’ 신생아실에도 확대 설치

    이재명표 ‘수술실 CCTV’ 신생아실에도 확대 설치

    경기도가 산하 공공의료원 수술실에 CCTV를 설치한 데 이어 신생아실에도 CCTV를 설치한다. 경기도는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과 여주 공공산후조리원 등 2곳의 신생아실 내부에 CCTV 설치 작업을 이달 안에 완료하고 내년 1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2곳에서는 신생아실 운영 상황이 24시간 모니터링으로 녹화된다. 보호자가 신생아 학대 의심 정황 등의 사유로 영상물 사본을 요청할 경우 정해진 절차를 거쳐 암호화된 영상물을 제공받을 수 있다. 도는 신생아실을 보다 안전하게 운영해 낙상사고나 감염 등으로부터 절대약자인 신생아를 보호하고자 CCTV를 확대 설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생아는 작은 충격에도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 있을 만큼 골격이 약하고 작은 감염이 심각한 질환으로 확산할 수 있을 정도로 면역력이 약해 세심한 돌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도는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CCTV 촬영 영상 보관 및 폐기, 열람 요청 등의 절차가 담긴 운영 및 관리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들 2곳의 운영 결과를 평가한 뒤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점진적으로 다른 시설에도 확대 설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포천병원은 올해 1~10월 257건의 신생아 분만이 이뤄졌으며, 여주공공산후조리원은 올해 5~10월 90건이 이용됐다. 도 관계자는 “신생아실 CCTV가 출산 가정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신생아 가족과 의료진 간 신뢰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기관 내 CCTV 설치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핵심 보건의료 정책이다. 도는 대리수술, 성폭력, 의료과실 은폐 등 의료행위 중 불법 행위를 막고 환자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수술실에 CCTV를 처음 설치한 데 이어 올해 5월에는 나머지 5개 병원에도 확대해 현재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 수술실에 CCTV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올해 8월 말 기준 이들 병원에서 진행된 수술 2747건 중 65%인 1789건의 경우 환자가 CCTV 촬영에 동의했다. 도는 나아가 내년에는 의사단체의 반대에도 민간의료기관 수술실 CCTV 설치비를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통일부 “WHO 통한 북한 의료 지원, 연내 집행 목표”

    통일부는 세계보건기구(WHO)를 통한 북한 모자 의료지원사업이 연내에 집행될 수 있도록 절차를 밟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WHO의 대북 모자보건사업에 지원하기로 한 500만 달러에 대해 “연내 집행될 수 있도록 실무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는 지난 6일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고 남북협력기금에서 500만 달러를 WHO에 지원키로 의결했다. 사업비는 북한 내 산과·소아과 병원 및 의과대학 기관평가, 의료진·교수진 교육훈련 등으로 사용될 예정으로, WHO는 돈을 송금받은 대로 관련 사업에 착수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세번째로 진행되는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인도지원이다. 정부는 지난 2017년 유니세프와 세계식량계회(WFP)를 통해 북한 취약계층 대상 인도지원 사업에 800만달러 공여를 결정하고 실행했고, 지난 6월엔 WFP을 통한 쌀 5만t 지원 결정을 했다. 다만 쌀지원의 경우 북한이 수령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사실상 무산됐다. 이번 모자보건사업의 경우 이미 WHO가 북측과 어느 정도 협의를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통일부는 올해 다 집행하지 못한 쌀 지원 예산을 내년 회계연도로 이월할 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예산을 이월한다면 내년에도 쌀 지원을 추진할수 있고 불용처리를 하면 이미 WFP에 보낸 사업비를 회수해야 한다. 통일부 관계자는 “국내 예산 절차상 당해 회계연도 (종료시점인) 12월 20일까지 이월 혹은 불용 처리를 결정하는 실무적 절차가 남아있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화산 분출로 6명 사망 8명 실종, 뉴질랜드 총리 “묻고 답할 의문 많아”

    화산 분출로 6명 사망 8명 실종, 뉴질랜드 총리 “묻고 답할 의문 많아”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화이트섬의 화산 폭발 참변에 대해 “묻고 답해야 할” 의문들이 많다고 밝혔다. 아던 총리는 10일 의회 연설을 통해 “우리는 이 사건과 관련해 훨씬 커다란 질문들이 나올 것이며 이런 질문들은 반드시 물어봐야 하고, 답을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6시 30분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뉴질랜드 남성이 숨져 희생자는 6명으로 늘었다. 8명이 실종됐으며 33명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데 의료진은 몸의 30% 이상 화상을 입은 부상자가 27명이며 이 중 호흡기가 타버린 사람도 있어 사망자가 늘 수 있다고 말했다. 실종자 모두 희생됐을 가능성이 높다. 여전히 화산재를 머금은 연기가 분화구에서 나오고 있어 섬을 수색하지 못하고 항공 정찰만 하고 있는 경찰은 시신들이 화산재에 덮여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 간부들은 이날 오전만 해도 범죄 수사에 들어간다고 공언했다가 나중에 너무 성급한 발언이었다며 바로잡았다. 아던 총리의 발언은 3주 전 와리아카 화산의 위험 수준이 1단계에서 2단계로 높아졌는데도 단체 관광이 허용된 이유를 묻는 것으로 보인다. 이 섬은 활발한 화산활동으로 유명한데 개인 소유이고 소유주가 관광 회사를 운영해 고객의 판단에 따라 화산 투어 관광이 가능하도록 했는데 이 점 역시 문제로 지적된다. 폭발 이후 전문가들은 이 섬에 투어를 허용한 것이 재앙이 일어나길 기다린 것이나 마찬가지였는지, 아니면 관광객들을 받아들일 만큼 충분히 안전했는지를 놓고 논쟁을 벌였다. 하지만 뉴질랜드의 지질 위험 경보업체인 지오넷(Geonet) 역시 지난주 “화산활동이 보통 때보다 더 활발해지는 시기로 들어서고 있다”고 경고하면서도 “현재 수준으로는 관광객에게 직접 위험을 끼칠 정도는 아니다”고 했다. 글자 그대로 애매했다. 현재 3단계 경보가 발령돼 있는데 “작은 화산 분출”이 우려된다는 뜻이다. 아던 총리는 그 섬에 생명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으며 당국은 이제 복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가족과 친구를 잃거나 실종된 이들의 슬픔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분출 당시 47명이 이 섬을 찾았는데 호주인 24명, 미국인 9명, 뉴질랜드인 5명, 독일인 4명, 중국과 영국 둘씩, 말레이시아인 한 명이다. 희생자 가운데 첫 번째로 신원이 확인된 이는 근처 와카타네 마을에 사는 투어 가이드 하이덴 마샬인만이며, 두 번째로 말레이시아인의 신원이 확인됐다. 실종자로는 다른 뉴질랜드 투어 가이드 티페네 마안지(23)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사망자 5명 가운데 셋이 자국민이란 사실에 두려움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또 플렌티 만에 있는 이 활화산 섬을 찾아 24명의 호주인이 크루즈 유람선을 타고 왔는데 13명이 병원에 입원해 있고, 11명이 실종 상태라고 전했다. 화산이 전날 오후 2시 11분 분출했을 때 이 섬을 찾은 단체 관광객들은 두 패로 나뉘어 있었는데 한쪽은 탈출할 수 있었고, 다른 쪽은 분화구에 너무 가까이 있어 그러지 못했다고 아던 총리는 설명했다. 처음에는 보트로 피신시켰고, 나중에는 민간 헬리콥터를 동원해 몇몇을 섬에서 빠져나오게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화산재 뚫고 들어간 구조 헬리콥터…목숨 건 초기 대응 찬사

    화산재 뚫고 들어간 구조 헬리콥터…목숨 건 초기 대응 찬사

    화이트섬 화산 폭발로 5명이 사망하고 8명이 실종된 가운데, 거대한 화산재를 뚫고 들어가 관광객들의 목숨을 구한 최초 대응자들에게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AP통신 등은 10일(현지시간)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화산 폭발 후 최초 구조에 나섰던 대원들을 방문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보도했다. 아던 총리는 이날 “여러분의 노력 덕분에 더 많은 사람을 구조할 수 있었다”라면서 최초 대응자들의 용기를 치하했다. 또 전신의 90% 이상에 심한 화상을 입은 폭발 피해자들을 보고 정신적 충격을 받은 대원들과 포옹을 나누며 위로했다.뉴질랜드 당국은 화산이 폭발한 후 웨스트팩 구조 헬기 한 대와 화산 항공 헬리콥터 한 대, 그리고 민간 소유의 헬기 두 대 등 총 4대의 헬기가 현장으로 날아가 관광객들을 구조했다고 발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헬리콥터를 타고 폭발 현장에 도착한 최초 대응자들이 휘날리는 화산재에 얼굴을 가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3700m 상공까지 치솟은 화산재와 뜨거운 열기를 헤치고 목숨을 건 구조에 나선 이들은 화이트섬에 있던 47명의 관광객 중 대다수를 살렸다. 아던 총리는 “매우 위험한 상황에서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결정을 내렸다”라며 헬리콥터 구조대원들을 높이 평가했다.의료진으로 헬리콥터에 탔던 러셀 클라크는 “기억나는 건 날개가 고장 난 헬리콥터가 화산재를 뒤집어쓰고 있는 모습뿐이다. 압도적인 참상을 목격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호주, 영국, 미국, 말레이시아, 중국 등지에서 온 이들 관광객은 지난 9일 오후 2시 11분 화이트섬 투어 중 발생한 화산 폭발로 피해를 입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5명이 사망했으며, 8명이 실종됐다. 사망자 5명 중 3명은 호주 국적자이며, 실종된 8명도 모두 호주인이다. 실종자 명단에는 호주 시드니에서 온 일가족 4명과, 브리즈번 출신의 20대 신혼부부가 올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언론은 51세 부부와 19세, 17세 자녀 등 일가족, 그리고 지난해 9월 결혼한 23세와 22세의 신혼부부가 실종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나 구조 당국은 실종자들이 살아있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사실상 시신 수습 작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한편 구조된 나머지 34명의 관광객은 헬기와 보트 등을 타고 섬을 빠져나왔으며 3명은 귀가했다. 나머지 31명은 병원 치료 중이지만, 일부 환자가 전신 80~90% 이상의 중화상을 입은 상태라 희생자가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아시아 최다 지역 유전체 DB 세계 첫 공개

    아시아 최다 지역 유전체 DB 세계 첫 공개

    한국 연구진이 주도하는 국제 컨소시엄이 아시아인 최다지역 유전체 정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시아인에게 발생하는 질병 관련 원인을 규명하고 맞춤형 진단과 치료가 가능해지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 공동 연구팀은 국제 컨소시엄인 ‘게놈아시아 100K 이니셔티브를 통해 진행한 아시아인 유전체 분석 연구 성과가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과학 학술지 ‘네이처(Nature)’ 최신호의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고 6일 밝혔다. (논문명: The GenomeAsia 100K Project enables genetic discoveries across Asia) 게놈아시아 100K 이니셔티브는 비영리 국제 컨소시엄으로 지난 2016년 아시아인 10만 명에 대한 유전체 정보를 분석하는 대규모 연구 프로젝트를 출범했다. 컨소시엄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밀의료센터와 한국 마크로젠, 싱가포르 난양기술대학교, 인도 유전체 분석기업 메드지놈, 미국 로슈그룹 자회사 제넨테크 등 각국을 대표하는 연구기관 및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밀의료센터 석좌교수인 서정선 교수는 난양기술대학교 스테판 슈스터교수와 함께 공동 연구책임자로 활동하며 해당 연구를 주도해왔다. 아시아를 포함한 총 64개국 219개 종족(아시아 142개 종족)으로 구성된 이번 연구는 세계적으로 공개된 아시아인 유전체 데이터 중에서 가장 많은 아시아 지역과 인종을 포함한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이는 아시아인 질병 연구에 있어 기존의 유럽인 유전체 DB가 아닌 아시아인 유전체 DB를 새롭게 구축.활용할 수 있게 되었음을 뜻하며 이를 통해 아시아인 관련 정밀의학을 실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인도 598명, 말레이시아 156명, 한국 152명, 파키스탄 113명, 몽골 100명, 중국 70명, 파푸아뉴기니 70명, 인도네시아 68명, 필리핀 52명, 일본 35명, 러시아 32명 등 총 1739명에 대한 전장 유전체를 분석하고 이를 공개했다. 또한 아시아에 거주하는 142개 종족에게는 이전 연구들에서 밝혀진 것보다 훨씬 더 다양한 유전적 특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히며,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 민족별 주요 약물에 대한 반응이 다름을 규명해냈다. 예를 들어, 심혈관 질환 환자에게 주로 처방되는 항응고제 ‘와파린은 어떤 환자에게는 잘 반응해 치료에 효과적이지만, 특정 유전 변이를 가진 환자에게는 알레르기 등 약물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연구진은 와파린의 경우,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 또는 몽골인과 같은 북아시아 조상을 가진 사람들이 예민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측했다. 아시아인은 전 세계 인구 77억 명 중 58%에 해당하는 45억 명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아시아인에 대한 게놈 데이터 연구가 많지 않았고 공개된 데이터 또한 부족해 아시아인 대상의 맞춤형 진단과 치료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게놈아시아 100K 컨소시엄은 이번 연구를 통해 북방계 몽골 부족부터 남방계 인도네시아 작은 섬의 고립 부족에 이르기까지 각 종족별로 25명 내외의 유전체 데이터를 확보해 아시아 인종의 기원적 특성을 분석하고 유전체 데이터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아시아인은 물론, 아시아인의 유전적 특성을 이어받은 전 세계 모든 인종을 대상으로 맞춤형 진단과 치료가 가능해지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이번 컨소시엄의 공동 연구책임자이자인 서정선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석좌교수는 “아시아인에 대한 유전체 정보가 많으면 많을수록 아시아인이 특정 질병에 걸릴 위험이 더 높은지, 특정 약물에 더 잘 반응하는지 분석해낼 수 있다”며 “앞으로 10만명 아시아인 유전체 빅데이터를 성공적으로 완성해, 국내외 아시아인 관련 질병 및 약물 유전체 연구를 활성화하고 아시아인 맞춤 정밀의학 실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롱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원장은 “앞으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아시아인의 질병 예측에 이와 같은 아시아인 빅데이터를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한 명의 공동연구책임자인 스테판 슈스터 난양기술대학교 교수는 “아시아인에게는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더 다양한 유전적 특성이 존재한다”며 “게놈아시아 100K 프로젝트가 전 세계 아시아인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놈아시아 100K 이니셔티브’ 컨소시엄은 이번 1차 연구 결과 발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며, 앞으로 아시아 전 지역에서 최대 10만 명의 유전체 분석을 완료하여 그 성과를 전 세계 정밀의학 연구진 및 의료진을 위해 공개할 계획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