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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환자 회복하자 의료진 ‘흥’ 폭발…댄스파티 영상

    코로나19 환자 회복하자 의료진 ‘흥’ 폭발…댄스파티 영상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는 캐나다에서 확진환자가 회복세를 보이자 의료진들이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춤을 추는 모습이 공개됐다. 뉴욕포스트 등 해외 언론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온타리오의 한 병원의 중환자실에서는 코로나19에 걸린 뒤 인공호흡기로 치료를 받던 환자 한 명이 증세가 호전돼 일반치료실로 옮겨도 좋다는 의료진의 진단을 받았다. 이후 이 환자는 인공호흡기를 제거하고 자가호흡을 시작했고, 이 소식을 들은 중환자실 소속 의사와 간호사 10여 명은 한 줄로 서서 춤을 추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11초 분량의 이 짧은 동영상은 해당 병원 SNS에 올라온 뒤 100만 명 이상이 조회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해당 병원 관계자는 “우리 병원의 중환자실 의료진은 환자와 의료진 개개인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밤낮으로 일하고 있다”면서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던 환자 한 명이 호전세를 보여 인공호흡기를 제거할 수 있게 됐고, 그 기쁨에 우리는 춤을 췄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한편 현지시간으로 14일 기준 캐나다의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2만 7063명, 사망자는 903명으로 집계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보고도 눈 의심” 선반에 겹쳐진 시신…美병원 상황

    “보고도 눈 의심” 선반에 겹쳐진 시신…美병원 상황

    美 총 확진자 60만2989명, 총사망자 2만5575명침대와 선반에 겹쳐진 시신 미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신규 확진자가 하루동안 1만1600명 증가하고, 사망자는 1535명 추가됐다. 13일(현지시간) CNN은 존스홉킨스대 코로나19 실시간 통계사이트를 인용해 미국의 12일 하루동안 증가한 확진자와 사망자 수를 위와같이 보도했다. 이에 미국은 영안실 부족 현상으로 시신 수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CNN은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시나이 그레이스 병원 응급실 의료진들로부터 입수한 사진 두 장을 공개했다. 이달 초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사진에는 방으로 보이는 곳에 시신 보관용 가방(Body bag)이 겹쳐져 놓여있는 장면이 담겼다. 첫번째 사진을 촬영한 곳은 평소 수면습관을 연구하는 데 쓰이는 병원 내 공간이다. 한 병원 직원은 “영안실이 꽉 찼을뿐더러 영안실 근무자가 밤에는 일하지 않기 때문에 이 방을 시신 보관용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사진은 철제 선반이 설치된 창고다. 일부에는 사망자 개인 물품이 담긴 파란 가방이 올려져 있기도 하다. 병원 내 냉동 시신보관소가 부족하자 건물 바깥에 간이 냉장 보관소를 마련해 임시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시에서는 병원에서의 사망자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에 그 외의 사망자 수는 오히려 불안할 만큼 높이 치솟았다. 미국의 총 확진자는 59만4207명, 사망자는 2만5163명으로 증가하게 됐다. 이같은 숫자는 미국 본토와 미국령을 포함한 것이다. 존스홉킨스대 사이트의 15일 오전7시31분(한국시간) 현재 미국의 총 확진자는 60만2989명, 사망자는 2만5575명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캐나다 간호사 1600명 매일 美국경 넘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각국이 국경의 벽을 높이고 있지만 예외도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병원으로 매일 출근하는 간호사가 1600여명에 이른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정부가 캐나다를 향해 “3M 마스크 등을 수출하지 않겠다”며 벽을 높이는 사이 캐나다 의료진은 매일 국경을 오가며 미국의 ‘코로나19와의 전쟁’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것이다. 전염병 확산에 맞설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매일 국경을 넘나드는 이들 캐나다 의료진은 미국인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존재가 됐다. 반면 캐나다에서는 자칫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자국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시간주에서만 코로나19 사망자가 1600명을 넘어섰는데 이는 780명 수준인 캐나다 전체 사망자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이 때문에 국경을 넘는 자국 의료 인력의 수를 대폭 축소하거나 차라리 미국에 머물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캐나다 당국 내에서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 내 전체 사망자가 2만 3000명을 넘어선 대재앙과도 같은 상황에서 바이러스와의 사투를 멈출 수 없다는 캐나다 의료진의 반응도 적지 않다. 디트로이트의 여성병원에서 일하는 캐나다 간호사 르네 암요트는 WP에 “캐나다 내에서 논란이 벌어지는 모습이 안타깝다”면서 “환자들도, 나도 국경을 신경 쓰지 않는다. (치료가 필요한) 모든 인간은 간호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내에서는 이제라도 적극적으로 해외 의료진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년 20만 3700명의 간호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지만, 2018년 한 해 실제 간호사 면허를 취득한 인력은 17만명에 불과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이 강경해지면서 타국의 의사·간호사의 미국행이 더욱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신규 비자 발급 자체가 중단되며 의료 취업 목적의 비자 발급도 불가능해졌다. 더불어 이민자 출신 미국 의료진조차 강경한 비자 정책에 따라 다른 주로 이동하는 것까지 제한을 받는 실정이다. 이에 토니 카데나스 캘리포니아 하원의원 등은 연방정부에 서한을 보내 “미국을 위해 봉사할 준비가 된 해외 의료진이 비자정책의 유연성 부족과 현재 이민제도의 한계 때문에 제약을 받고 있다”며 국경의 문턱을 낮춰야 한다고 대책을 호소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밖에선 환영 안에선 비난…중국 ‘코로나 외교’ 두 얼굴

    밖에선 환영 안에선 비난…중국 ‘코로나 외교’ 두 얼굴

    “생큐 차이나” 동·서 잇는 요충지 세르비아, EU의 의료품 반출 금지 맹비난 中, 외교갈등 틈타 의료·물자 지원… “시 형 고마워요” 광고판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의 한 대형 전광판엔 지난달부터 오성홍기를 배경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사진 아래 “고마워요, 시 형(brother)”이라고 적힌 광고가 노출되고 있다. 중국이 자국에 코로나19 의료진을 파견해 준 데 대한 답변 격이다. 실제 파견 의료진은 불과 6명이지만 다른 열강과 달리 가장 힘든 순간에 자신들을 도와줬다는 것이다. 코로나19에서 먼저 벗어나는 중국이 전략적 요충지인 세르비아 외교전에서 러시아와 유럽연합(EU)을 상대해 저비용·고효율 성과를 냈다는 의미다. 13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EU 회원국 밖으로 의료 물품 수출을 금지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을 맹비난했다. 당시 그는 눈물을 삼키며 “유럽 연대는 존재하지 않는 동화”라며 “우리를 도울 유일한 국가에 편지를 보냈다. 그것은 중국”이라고 했다. 이틀 뒤 베오그라드 공항엔 중국이 지원한 물자와 전문인력이 도착했다. 항공기는 한 대뿐이었고 6명의 의료인과 코로나19 진단키트·마스크·인공호흡기 등이 실려 있었다. 하지만 부치치 대통령은 공항에 나와 오성홍기에 입을 맞췄고 시 주석을 “우리의 형제이자 친구”라고 불렀다. 세르비아는 동유럽과 서유럽을 잇는 길목에 위치한 군사·경제적 요충지다. 러시아는 세르비아에 제조공장을 세워 상품을 가공하면 서방의 경제제재를 뚫고 미국 수출도 가능하다. 이에 러시아도 국내 의료진의 만류를 무릅쓰고 군용기 한 대에 마스크 등을 채워 보냈지만 시점상 중국만큼의 효과는 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EU의 경우 세르비아가 러시아나 중국 편에서 안보 위협이 되지 않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 실제 EU는 지난 20년간 세르비아 의료기관 건설과 장비 보급에 2억 유로(약 2660억원) 이상의 보조금과 2억 5000만 유로의 대출금을 제공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9300만 유로의 단기자금을 추가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세르비아인들은 중국을 최근 20년간 가장 통 크게 기부한 국가라고 답했다. EU의 한 외교관은 “위기가 닥쳤을 때 비상 물자를 탑재한 비행기 한 대는 대중적 효과가 크다”며 “하지만 수년 동안 이뤄진 보건 분야 지원은 쉽게 잊혀진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배드 차이나” 아프리카인 중국 주거지서 격리·숙박 거부 등 인종차별 10개국 阿대사 항의 공동성명… 中 “대우 개선” 달래기 중국은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과 해상 실크로드) 계획 추진을 위해 그간 아프리카 대륙에 엄청나게 공을 들여왔다. 지난해 대아프리카 교역 규모만 해도 2080억 달러(약 253조원)에 이른다. 그런 중국의 ‘공든 탑’이 코로나19로 무너질 위기다. 최근 역유입에 따른 코로나19 2차 유행 조짐에 아프리카 국적자에 대한 차별 대우가 잇따르고, 이 같은 소식이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전해지면서 아프리카가 들끓고 있다. 1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남부 도시 광저우에 사는 아프리카 출신 학생과 주재원들은 최근의 여행 경력이나 증상과는 상관없이 강제로 코로나19 검사와 14일간 자가격리를 당했다. 많은 아프리카인이 이유 없이 집주인에게 쫓겨나고, 호텔에서는 숙박을 거부당해 노숙자 신세로 전락했다. 특히 공안이 아프리카인들을 일부러 쫓아가 괴롭히거나 자가격리 중인 집을 밖에서 잠그는 등의 동영상까지 퍼지면서 분노가 치솟고 있다. 반아프리카 정서는 나이지리아 국적의 확진자들이 자가격리 규정을 위반하고 외출했다는 중국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촉발됐다. 이런 부당한 차별은 연일 아프리카 TV를 통해 전해지고 있다. 케냐 국영 TV는 검다는 이유로 광저우 아파트에서 쫓겨났다고 말하는 남성과 길거리에서 잠자는 케냐 출신 10여명의 모습을 내보냈다. 우간다 출신 여성 사업가는 자녀 둘과 함께 아파트에 격리당해 밖을 나갈 수 없었다. 그녀는 전화로 “집에는 먹을 것이 없어 아이들이 굶주리고 있다”고 흐느꼈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중국 대사를 조치해 항의했다. 우간다는 중국 대사를 불러 따지면서 광저우에서 쫓겨다니는 우간다인들의 동영상을 틀기도 했다. 베이징에 주재하는 아프리카 10여개국 대사들은 공동성명에서 “아프리카인을 색출해 강제 검사와 격리를 시키는 것은 과학적·논리적 근거가 없으며, 인종차별주의”라고 주장했다. 미온적으로 대처하던 중국 외교부는 아프리카인에 대한 대우 개선을 약속하며 달래기에 나섰다.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외교부 웹사이트에 발표문을 올려 “아프리카인들은 중국에서 공정하고 동등하게 대우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여기는 중국] 26년간 머리에 칼날 통째로 박힌 채 살아온 남성

    [여기는 중국] 26년간 머리에 칼날 통째로 박힌 채 살아온 남성

    26년간 머릿속에 칼이 박힌 채 살아야 했던 중국의 한 남성이 현지 의료진의 도움으로 제2의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칭하이성 하이옌에 사는 둬르제(76)는 26년 전인 1994년 당시 끔찍한 강도와 맞닥뜨리는 사고를 당했고, 이 과정에서 10㎝ 남짓의 과도 칼날이 머리에 박히는 중상을 입었다. 이 남성은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지만 이후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려야 했다. 만성두통은 물론이고 오른쪽 눈의 시력에도 문제가 생겼지만, 머리에 박힌 칼날을 제거할 수는 없었다. 칼날이 매우 위험한 곳에 박혀 있어서 자칫 이를 제거하다 목숨을 잃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칭하이성 전역을 돌며 위험을 무릅쓰고 수술에 나서줄 의료진을 찾아다녔지만 소용없었다. 현지 의료기술의 한계도 있는 탓에 그는 쉽사리 오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만 같았다. 그러던 중 우연히 올 초 신경학 전문가인 장휴샹 박사를 만났고, 그를 통해 새 삶을 살 기회를 얻었다. 이후 둬 씨는 의료수준과 환경을 고려해 산둥성 지난시의 병원으로 옮겨졌고, 칼날 제거 수술을 받기 위한 검사를 받았다. 현지 의료진들은 10㎝ 남짓의 칼날이 통째로 뒷통수 부분에 박혀 있는 것도 모자라, 이 상태로 26년을 살아온 둬 씨의 검사 결과를 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수술을 집도한 의료진에 따르면 수술 전 둬 씨는 칼날이 뇌의 신경을 손상시킨 탓에 오른쪽 시력이 거의 사라진 상태였고, 왼쪽 팔과 다리에도 마비증상을 보이고 있었다. 칼날이 두개골을 뚫고 안와(눈구멍) 부근에 자리잡고 있었으며, 이것이 시신경을 압박하는 상황이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일과 8일, 신경외과와 이비인후과, 안과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수술이 진행됐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26년 동안 둬 씨를 괴롭히던 두통뿐만 아니라 팔다리의 마비 증상도 사라져 걸을 수 있게 됐다. 거의 볼 수 없었던 오른쪽 눈의 시력도 기적적으로 회복되고 있다. 둬 씨는 “의사 선생님들이 내게 제2의 삶을 선물해주셨다. 20년이 넘도록 계속된 내 악몽은 이제 끝났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코로나19 의료진에게 감염관리수당 지원을

    전북 보건의료 분야 노동자들이 코로나19 치료에 힘쓰는 의료진들을 위해 감염관리수당 등 지원책을 마련하라 전북도에 촉구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전북본부는 14일 성명서를 내고 “코로나19 전담병원인 군산과 남원, 진안의료원 의료진들은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에 집에도 가지 못하는데도 전북도는 의료진 지원에 인색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의료진들은 병실을 개조한 임시 숙소에서 생활하며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면서 “확진 환자를 대면하며 일선에서 코로나19를 치료하는 의료진에게 충남도처럼 감염관리수당을 지급하는 등 지원책을 늘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충남도는 지방 보조금 11억 560만원으로 지난 3월과 4월 두 달 간 4개 의료원 전 직원에게 40만원씩 지원했다. 노조는 또 “2주 유급휴가의 대상을 늘려야 한다”며 “대구에 파견을 갔다 온 의료진 외에도 코로나19가 종식돼 전담병원이 일반병원으로 다시 전환될 경우에도 의료진이 유급휴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보건·의료용 마스크 재난 발생 전에 비축한다

    보건·의료용 마스크 재난 발생 전에 비축한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품귀 현상을 빚었던 보건용·의료용 마스크가 정부에서 지정하는 ‘재난관리자원’에 포함된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재난대응기관 차원에서 미리 체계적으로 비축하고 관리해 감염병 재난 시 의료진 등 핵심 대응 인력들이 마스크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 없도록 하자는 취지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재난관리자원의 분류 및 시스템 이용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고시안을 최근 행정예고했다고 14일 밝혔다. 개정고시안은 방역에 필요한 보건용 마스크와 의료용 마스크, 보안경, 손 소독제 등 외피용 살균소독제, 화학물질 보호복, 열 감지용 적외선 카메라 등을 재난관리자원으로 추가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중앙정부와 지자체 등 재난관리책임기관에서는 재난 상황에 대비해 매년 이들 물품의 비축관리계획을 세우고, 일정 수량을 미리 확보해놓거나 사전계약 등을 통해 긴급 상황 시 바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재난관리자원은 각종 재난의 수습에 필요한 장비, 자재, 인력 등 자원을 정부에서 지정해 고시해 놓은 것이다. 중앙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 재난관리책임기관의 장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재난관리자원을 비축·관리해야 한다. 재난관리자원으로 방역용품을 추가한 것은 이번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빚어진 ‘마스크 대란’이 계기가 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19 대응을 통해 최소한 의료인이나 현장 방역업무 종사자들이 사용할 만큼의 마스크 등 방역용품을 구비해놓아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지자체 등 재난관리기관에서는 해당 물품을 의무적으로 비축·관리하되 비축 수량 등은 자체적으로 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재난관리자원은 장비·자재 174종과 인력 29개 팀(단체)이 있다. 장비는 굴삭기·덤프트럭 등 126종, 자재는 제설용 염화칼슘 등 48종이고 인력은 구조구급·의료방역 분야를 중심으로 29개 단체가 지정돼있다. 개정고시안은 방역물품뿐만 아니라 감염병 환자용 격리시설과 이재민용 임시주거시설, 긴급생활안정에 필요한 이동주택 등 시설도 재난관리자원으로 추가했다. 현재는 재난관리자원을 장비, 자재, 인력 등 3가지 분야로 나눠 지정하는데 여기에 시설도 지정할 수 있도록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이 개정된 데 따른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은 개정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이 시행되는 6월 4일에 맞춰 적용될 예정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미국 “중국이 흑인 차별” vs 중국 “미국은 아시안 차별”

    미국 “중국이 흑인 차별” vs 중국 “미국은 아시안 차별”

    평소 개와 고양이처럼 으르렁대는 미국 국무부와 중국 외교부의 대변인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창궐이란 위기를 맞아 어느 때보다 서로 핏대를 높이고 있다. 이번에는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미국과 중국, 양 강대국(G2) 다툼의 원인이 됐다. 모간 오타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1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에서 흑인에 대한 광범위한 차별과 학대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중국 남부 광저우 지역에서 살거나 유학 중인 케냐인들이 집에서 쫓겨나 길거리에서 자야만 했으며, 슈퍼마켓에서 생필품도 살 수 없었다고 지난 10일 케냐 시티즌TV의 보도를 전했다. 케냐 방송뉴스를 인용한 미 국무부 대변인의 이와 같은 주장에 중국 외교부는 발끈했다. 중국 외교부 자오리젠 대변인은 “중국과 아프리카는 항상 좋은 친구이자 형제로 변함없는 우정을 유지할 것”이라며 “국제 사회가 협력해 코로나 대유행을 대응해야만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 국무부 대변인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코로나 대유행 기간 동안 특히 아프리카 유학생들은 중국의 보살핌을 잘 받았고, 우한에서는 3000여명의 아프리카 학생들이 안전하게 머물렀다”며 “중국 정부의 통제 정책은 자국민과 외국인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었으나 아시아인들은 미국에서 인종차별을 경험해야만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 정부는 아프리카 형제들의 개별적인 사건을 적절하게 처리해 중국과 아프리카 대륙의 우정이 미국의 틈새를 흔드는 전략에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 대변인은 “중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처음으로 알리고 공개적이고도 투명한 절차로 약 두달만에 바이러스를 통제해냈다”며 “미국은 1월 초에 바이러스를 보고받았고 2월 2일 중국과의 교통을 단절했지만 가장 많은 확진자 숫자를 보유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뉴욕 근교 하트 섬에 코로나 사망자를 매장하는 사진을 공유하며 가족조차 볼 수 없는 비극적인 장례를 애도했다. 그는 또 중국은 미국 의료진을 돕기 위해 많은 의료 장비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의 다수는 흑인이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전체의 사망자 중 인종 비율은 없지만 시카고에서는 코로나 사망자의 68%가 흑인으로 알려졌다. 흑인이 시카고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0%밖에 되지 않는다. 미국 전문가들은 흑인의 코로나 사망률이 높은 이유로 버스 운전수, 슈퍼마켓 계산원 등 사회적 격리가 불가능한 직업에 종사하거나 대중교통 이용이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4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 확진자 숫자는 58만명, 사망자는 2만 3000여명이다. 세계적으로 확진자 숫자는 192만여명에 이르며 사망자는 11만9000여명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WHO 코로나19 특사 “마스크 착용, 보편적 일상 될 것”

    WHO 코로나19 특사 “마스크 착용, 보편적 일상 될 것”

    WHO 특사가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 될 것이라고 전했다. 13일(현지시간) 데이비드 나바로 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 특사는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데 익숙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나바로 특사는 이날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현시점에서는 환자와 의료진, 물리적으로 거리를 둘 수 없는 환경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에게 우선으로 마스크가 필요하지만, 앞으로는 마스크 착용이 보편화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나바로 특사는 “이 바이러스는 당분간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회복된 사람들이 그 후에도 면역상태를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으며, 언제 백신이 나올지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사회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취약계층을 보호해야 하고, 감염을 방해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하며 마스크 착용을 두고 “1850년 더러운 물이 콜레라를 일으킨다는 점을 발견하고 우리가 거기에 적응했을 때와 같은 혁명”이라고 비유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지 않는 WHO 공식 지침과 다른 발언 아니냐는 질문에 나바로 특사는 전 세계적으로 마스크가 부족하기 때문에 의료진, 유증상자, 업무상 접촉이 잦은 이들에게 마스크가 먼저 필요한 것이라고 답했다.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효과적인가를 두고 전문가 사이에도 의견이 엇갈리지만, 각국에서 보건 당국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거나 의무화하는 추세가 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감옥에서 보내는 응원…마스크 만드는 각국 수감자들

    감옥에서 보내는 응원…마스크 만드는 각국 수감자들

    코로나19 사태 속에 각국 수감자들이 직접 만든 마스크를 나눠쓰며 ‘마스크 대란’을 견디고 있다. 특히 각종 보호장비 부족에 시달리는 일본에서는 수감자들이 제작한 마스크가 지역 사회에 큰 힘이 되고 있다. 14일 일본 산케이신문은 각 지역 교도소 수감자들이 마스크 제작에 힘을 쏟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법무성 관계자는 “이번 사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지자체나 민간 요청이 있을 때마다 가능한 한 소화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도 등 각 지역 7개 교도소 100여 명의 수감자는 지난 한 달간 6만6000장의 천마스크를 생산했다. 이들은 의료진 등을 위한 방호복 제작도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마구치현 미네시 소재 교도소 여성 수감자 8명은 지난 8일 지역 초중등학교 개학식에 참석한 어린이들에게 약 1800장의 마스크를 만들어 전달했다. 일본은 현재 각종 보호장비 부족으로 응급의료 체계 붕괴 조짐을 보이고 있다. 12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구급의학회와 일본임상구급의학회는 “보호장비가 압도적으로 부족하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마스크와 손소독제, 보호복 등의 품귀 현상이 빚어지자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그룹은 5월부터 매달 3억장씩 일본 시장에 마스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미국도 사정은 비슷하다. 의료장비 부족 탓에 목숨을 잃는 의료진이 속출하는 가운데, 더욱 열악한 환경에 노출된 미국 수감자들은 자급자족 형식으로 마스크를 수급하고 있다. 감염 우려로 교도소 내 크고 작은 폭동이 잇따르고는 있지만, 몇몇 수감자는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나눠쓰고 있다. AP통신은 9일 미국 텍사스주 리치먼드 포트벤드카운티 교도소 수감자들이 천마스크를 제작해 다른 수감자와 교도소 직원에게 나눠주었다고 보도했다. 직접 재단한 천을 들고 재봉틀 앞에 쭈구리고 앉은 수감자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한땀한땀 마스크 꿰매기에 열중했다.대만 교도소의 재봉틀도 쉴 틈 없이 돌아가고 있다. AFP통신은 대만 타오위안 타이베이 교도소 수감자들이 만든 마스크가 부족한 공급량을 메우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기 전부터 마스크 품귀현상이 벌어졌다. 특히 중국으로 반출되는 물량이 많아지면서 공급에 애를 먹었다. 이에 대만 당국은 마스크 수출을 전면 금지하고 마스크 구입 실명제를 도입해 공급과 수급을 조절했다. 여기에 전문적인 설비 없이 재봉틀 하나만으로도 척척 마스크를 만들어내는 수감자들의 손길까지 보태지면서 마스크 공급량은 안정세를 되찾았다. 우리나라도 여주교도소, 안양교도소, 부산교도소, 순천교도소, 청주교도소 수감자들이 직접 만든 마스크를 지역 사회에 기부한 바 있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세는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14일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91만8855명, 사망자는 11만9666명으로 확인됐다. 일본 내 확진자는 7618명으로 증가했으며, 미국에서는 58만1918명, 대만에서는 257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우리나라 확진자는 1만564명으로 나타났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울산대병원, 입원 예정 환자 워킹스루 검사

    울산대병원, 입원 예정 환자 워킹스루 검사

    울산대병원은 코로나19 병원 내 감염을 막기 위해 모든 입원 예정 환자를 대상으로 ‘워킹스루’ 방식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울산대병원에 따르면 워킹스루 방식은 부스 같은 공간에 검체 채취 대상자가 들어가면, 검사자는 외부에서 의료용 장갑을 낀 손만 부스 속으로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것이다. 의료진 감염 확률을 낮추고 검체 채취 시간도 5분 이내로 비교적 짧고, 방호복 낭비도 줄어든다. 울산대병원은 지역 최초로 이 방식을 시행했다. 대상은 1박 이상 입원 환자로 입원 전 통보 받은 날짜에 응급실 앞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를 이용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울산대병원 관계자는 “입원 환자가 번거로울 수 있지만, 잠재적 피해를 막고 안전한 진료환경을 위한 선제적 조치”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주한미군 장병 또 사망…주한미군 “코로나19 음성 판정”

    주한미군 장병 또 사망…주한미군 “코로나19 음성 판정”

    최근 주한미군 장병의 연이어 사망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경기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 근무하는 주한미군 병사가 사망했다. 미2사단은 14일 “캠프 험프리스에 근무하는 미2사단 병사가 지난 10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미2사단에 따르면 해당 병사는 티모시 제이 프레슬리(54) 병장으로 평택 성모병원에서 자연적인 원인에 의해 사망했다. 프레슬리 병사는 당시 쓰러진 채로 발견됐고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주한미군 장병들이 연이어 사망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지난달 지난 21일 조 글로리아(25) 일병도 평택 미군기지의 숙소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글로리아 일병은 자신의 방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고 현장의 의료진에 의해 사망으로 판정됐다. 바로 다음 날인 22일에는 전투의무병인 클레이 웰치(20) 상병이 캠프 험프리스에 있는 자신의 막사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주한미군에도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해당 장병들의 죽음에도 영향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그동안 주한미군 측은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이 아니다”고 밝혀 왔다. 이번 프레슬리 병장의 경우에도 미2사단은 ”코로나19와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프레슬리 병장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정됐다. 94전투지속지원대대장 나타샤 클라크 중령은 “전 부대원의 마음과 기도가 프레슬리 병장의 가족과 함께 하게 될 것”이라며 “프레슬리 병장은 우리 팀의 핵심이었고 그를 잃게 되어 너무 슬프다”고 전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정부 “마스크·손 소독제, 재난관리자원으로 관리”

    정부 “마스크·손 소독제, 재난관리자원으로 관리”

    코로나19 사태 초기 품귀 현상을 빚었던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이 재난관리자원으로 지정된다. 14일 행정안전부는 ‘재난관리자원의 분류 및 시스템 이용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고시안을 최근 행정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고시안은 방역에 필요한 보건용 마스크와 의료용 마스크, 보안경, 손 소독제 등 외피용 살균소독제, 화학물질 보호복, 열 감지용 적외선 카메라 등을 재난관리자원으로 추가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중앙정부와 지자체 등 재난관리책임기관에서는 재난 상황에 대비해 매년 이들 물품의 비축관리계획을 세우고, 일정 수량을 미리 확보해놓거나 사전계약 등을 통해 긴급 상황 시 바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재난관리자원은 각종 재난의 수습에 필요한 장비, 자재, 인력 등 자원을 정부에서 지정해 고시해 놓은 것이다. 중앙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 재난관리책임기관의 장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재난관리자원을 비축·관리해야 한다. 재난관리자원으로 방역용품을 추가한 것은 이번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빚어진 ‘마스크 대란’이 계기가 됐다. 당시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과 방역작업에 투입된 인력 등이 쓸 물량마저 부족해 재사용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이런 상황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정부·지자체에서 미리 관리하도록 한 것.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19 대응을 통해 최소한 의료인이나 현장 방역업무 종사자들이 사용할 만큼의 마스크 등 방역용품을 구비해놓아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지자체 등 재난관리기관에서는 해당 물품을 의무적으로 비축·관리하되 비축 수량 등은 자체적으로 정하게 된다”고 전했다. 개정고시안은 방역물품뿐만 아니라 감염병 환자용 격리시설과 이재민용 임시주거시설, 긴급생활안정에 필요한 이동주택 등 시설도 재난관리자원으로 추가했다. 이 같은 내용은 개정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이 시행되는 6월 4일에 맞춰 적용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세균 취급당하는 의료진… ‘코로나 이지메’ 퍼지는 일본

    세균 취급당하는 의료진… ‘코로나 이지메’ 퍼지는 일본

    증상 숨기는 사람 늘어 확산 가속화 우려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일본에서 감염자 및 주변 사람들에 대한 차별적 언행과 괴롭힘이 갈수록 더 확산되고 있다. 13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후쿠시마현 고리야마여대 부속고교의 학생들은 요즘 교복 대신 사복을 입고 등교하고 있다. 이 대학 70대 교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속고교 학생들이 거리나 상점 등에서 “코로나, 코로나”라는 손가락질을 받게 된 탓이다. 학교 측은 어느 학교에 다니는지 사람들이 분간하지 못하도록 학생들에게 사복을 입으라고 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 학교 재단 직원들이 보육원에서 아이 돌봄을 거부당하는 등 알려진 피해 사례만 수십건이다. 또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에히메현 니하마시의 한 초등학교는 아버지가 장거리 트럭기사인 두 가정 학생 3명에 대해 지난 8일 열린 입학식·개학식에 사실상 참석하지 못하도록 해 물의를 빚었다. 아버지가 코로나19 만연 지역을 트럭으로 넘나든다는 이유에서였다. 학생들의 부모는 “운수업자의 아이는 학교에도 가지 말라는 것이냐”며 강하게 항의했고, 학교 측은 사과했다. 오사카에 사는 60대 남성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다니던 스포츠센터에서 이용 자제를 요구받기도 했다. 의료 종사자들도 예외가 아니어서 일본재해의학회는 코로나19 환자와 접촉했던 의사, 간호사들이 직장에서 ‘세균’ 취급을 받는 데 반발해 항의성명을 낸 바 있다. 의료계는 “자신이 감염될지 모른다는 불안이 차별적 사고와 행동을 낳고, 그에 따른 배척이 두려워 증상을 숨기는 사람이 늘어나고, 이것이 추가적인 감염 확산으로 연결되는 악순환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일본적십자사 소속 의사 마루야마 요시카즈는 “진짜 적은 바이러스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감염된 사람이나 집단감염이 일어난 지역을 적으로 간주하게 된다”며 “진짜 적이 아닌데도 배척하고 멀리함으로써 잠시나마 마음의 안정을 찾으려는 것이 차별적 언행의 메커니즘”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바이러스와 싸우는 모든 사람에게 위로와 경의의 마음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날 도쿄도에서는 91명의 감염자가 새로 나와 전체 확진환자가 2159명이 됐다. 지금까지 일일 최다치(11일 197명)의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이지만, 확산세 둔화의 신호인지 예단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은평형 워킹스루’ 검사로 의료진 감염 최소화

    ‘은평형 워킹스루’ 검사로 의료진 감염 최소화

    코로나19 장기화로 의료진의 피로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서울 은평구가 환자와 의료진이 분리된 ‘글로브 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른바 ‘은평형 워킹스루’라고 불리는 선별진료소에 들어가면 글로브 월을 볼 수 있다. 2개의 방에 투명창을 사이로 의료진이 팔만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구조다. 구 관계자는 “환자와 의료진 간 공간 분리를 통해 환자 및 의료진 감염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고 방호복 없이도 안전하게 검사가 가능해 의료진 피로 감소 및 보호장비 사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아이디어는 은평구 선별진료소의 김시완 의사(사무관)가 냈다. 그는 “방호복을 장시간 착용하면 체력 소모가 매우 크지만 새로 만든 검체 채취실에서는 비닐 가운만 입고 간편하게 임해 피로도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은평형 워킹스루에는 음압기가 구비돼 있고 알코올 발판이 있는 장애인용 경사로도 설치돼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은평형 워킹스루가 은평구민의 안전을 도모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영덕군, 코로나19 의료진 32명에게 명예군민 위촉

    영덕군, 코로나19 의료진 32명에게 명예군민 위촉

    경북 영덕군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한 의료진을 명예군민으로 위촉했다. 영덕군은 13일 코로나19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에서 근무한 의료진 32명에게 명예군민패를 전달했다. 자치단체가 코로나19 의료진을 명예군민으로 위촉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알려졌다. 이희진 군수는 의료진 8명에게 명예군민패를 직접 전달하고 근무교대 등으로 직접 전달이 어려운 24명에게 별도로 보냈다. 이번 명예군민패 전달은 이 군수가 생활치료센터에서 경증환자들을 헌신적으로 치료해 준 의료진들에게 감사를 표시하기 위한 차원에서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4일 영덕연수원에 생활치료센터가 문을 연 뒤 영덕군은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지원해 왔다. 이 군수는 “코로나19 최일선에서 확산 방지를 위해 고생한 의료진에 감사드리고자 명예군민패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달 초 코로나19 확산으로 대구·경북 지역에서 병상 부족 사태가 심각해지자 영덕에 있는 연수원을 치료 센터로 제공했다. 이 연수원 면적은 8만 5000㎡(건축 면적 2만 7000㎡)이다. 300실 규모에 식당은 220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영덕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의료진 여러분 감사합니다” 이천시민들,코로나19 극복 응원 메시지 전달

    “의료진 여러분 감사합니다” 이천시민들,코로나19 극복 응원 메시지 전달

    “코로나19 극복과 시민을 위해 일 하시는 의료진,공무원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경기 이천시에서는 13일 오후 4시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애쓰고 있는 의료진과 관계자들에게 이천시민들이 전하는 응원 메세지와 선물을 전달하는 행사가 있었다. 시는 지난 3월 11일부터 3월 31일까지 블로그와 SNS으로 진행한 코로나19 극복 캠페인 ‘코로나 STOP’에서 의료진과 관계자들에게 전하는 시민들의 응원메시지를 총 725건 접수 받았고, 그 중 200건을 선별하여 메시지와 간식을 이천시 의료원과 보건소 의료진에게 전달했다. 손주영 씨는 “지금은 전세계가 코로나19 때문에 힘든 시기를 지내고 있지만 최전선에서 국민들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헌신해 주시고 여러분 덕분에 반드시 꼭 극복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영웅입니다!” 라고 응원했다. 장옥주 씨는 “의료진 여러분들의 노고와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여러분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국민으로서 지킬수 있는 예방수칙들을 꼭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힘내세요!!” 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Chanlove0818 인스타 이름 민경’ 이라고 밝힌 시민은 “코로나19로 고생하고 헌신중인 모든 의료진 감사해요. 의료진이 없었더라면 우리나라가 제일 안심할수 있는 나라라고 말할수 없을꺼예요. 눈에 보이지 않은 바이러스가 하루라도 빨리 종식이 되서 의료진 모두가 가족과 따듯한 밥한끼 먹는 평범한 하루를 보내기를 바래요”라며 감사의 인사를 했다. 이번에 전달한 시민응원선물세트는 총 200여 개로 코로나19 최일선에서 차단활동을 펼치고 있는 의료진과 관계자들을 격려하고자 준비했으며, 간식으로 먹을 수 있도록 비타민, 초콜릿, 에너지바 등으로 구성했다. 엄태준 시장은 “코로나19 최일선에서 고생하는 의료진과 관계자분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힘을 보탤 수 있게 시민들이 직접 전하는 응원메세지와 선물을 준비했다”며 “시민들의 따뜻한 응원메세지가 의료진과 관계자분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코로나19 감염 ‘킹 케니’ 퇴원

    코로나19 감염 ‘킹 케니’ 퇴원

    무증상 확진 입원 나흘 만···“자가 격리 철저 지킬 것”코로나19에 감염됐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의 레전드 케니 달글리쉬(69)가 퇴원했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달글리쉬의 퇴원은 나흘 만이다. 무증상자 였던 달글리쉬는 마찬가지로 완치될 때까지 자택에서 격리 생활을 하게 된다. 그는 리버풀 홈페이지를 통해 “집에 돌아와서 기쁘며 그동안 돌봐준 의료진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다른 시민들의 생명을 지키고자 집에서 철저하게 격리 생활을 하겠다”고 말했다.1969년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FC에서 프로 데뷔해 공격수로 뛰며 스코틀랜드 리그 우승컵을 네 차례 품었던 그는 1977년에 잉글랜드 리버풀로 이적했다. 선수 겸 감독으로 뛴 기간까지 포함해 리버풀에서 모두 8번의 리그 정상과 3차례 유럽 정상을 밟았다. 리버풀을 떠나 1991년 2부리그 팀은 블랙번 로버스를 맡아서는 곧바로 팀을 승격시켰고 1994~95년 프리미어리그 우승까지 이끄는 기적을 썼다. 셀틱, 뉴캐슬 지휘봉을 잡기도 했던 그는 2011∼2012년 다시 감독으로 리버풀을 이끌었다. 1984년 대영제국 훈장을, 2018년 기사 작위를 받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제주 코로나 19 환자 병상 배정 기준 새로 마련

    제주 코로나 19 환자 병상 배정 기준 새로 마련

    제주도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치료와 병상 관리를 위해 확진자 증상에 따른 병상 배정 기준을 새로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중증 확진자는 제주대병원 음압병실에서, 경증 확진자는 제주·서귀포의료원 음압병실에서 각각 치료를 받는다.중증 확진 환자의 기준은 폐렴증상 동반,60세 이상,기저질환자 등이다. 도는 현재 확진자 추가 발생이 줄어들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 이른다고 판단,기존 소개 병상 규모를 현행대로 유지한다. 앞서 도는 지난 2월 22일부터 24일까지 도내 감염병관리기관 3개소에 소개령을 내려 68실·370병상을 사전 확보했다.병원별로는 제주대병원 27실·101병상, 제주의료원 28실·72병상, 서귀포의료원 13실·48병상 등이다. 다수환자 및 집단감염 발생시 경증환자 치료를 위해 마련하는 생활치료센터의 경우 환자 진료와 관리는 제주대병원 의료진이 담당하고, 시설 및 운영 관리는 제주도가 총괄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입 크고 고집 세 보이는 87세 할배가 틱톡 스타로 뜨다

    입 크고 고집 세 보이는 87세 할배가 틱톡 스타로 뜨다

    ‘입 큰’ 할아버지가 코로나19로 격리된 세상 덕에 ‘틱톡 스타’로 발돋움했다.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애플리케이션 틱톡은 10대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요즈음은 초등학교 1~2학년들도 곧잘 눈에 띈다. 이런 앱에 고집만 세 보이는 87세 영국 할배 조 앨링턴이 엄청난 팔로어들을 모은다는 것은 언뜻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 할배가 어떻게 틱톡을 알았겠는가? 당연하게도 3개월 전에 그가 처음 시작한 것도 아니었다.당신이 그렇게 인기가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리치필드에 사는 할배가 슈퍼마켓에 가 텅 빈 선반을 바라보며 낙담하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코로나19 때문에 정부가 봉쇄니 격리니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니 말도 꺼내기 전이었다. 사실 4년 반 전부터 딸네 가족과 함께 살고 있어 당신이 장 보러 갈 일도 없었는데 소일 삼아 손녀 사샤를 따라갔다가 찍혔다. 14초 분량이었는데 4200만명이 지켜봐 그야말로 대박이 났다. 지난 1월에는 팔로어 6만 5000명 밖에 안되는 막내 손녀 브룩 펜틴(15)이 립싱크 플랫폼 뮤지컬리(Musical.ly.)를 활용해 괴상한 춤 동작을 따라 해봤더니 그게 또 히트를 쳤다. 3주 만에 팔로어가 3만명이 됐다. “내가 왜 유명해졌는지 진짜 모르겠어. 내 일생에 이렇게 인기 있었던 적이 없었지.” 열네 살이던 1940년대 말 학교를 때려치우고 수십년 휘발유 트럭 운전사로 일하다 예순다섯 살에 은퇴했다. 그 뒤 딸 웬디 팬틴(54) 네와 살고 있다. 틱톡에 가입한 뒤 첫 소감이 그랬단다. “다시 어린 시절을 보내는 기분이란다. 알잖니,”시쳇말로 ‘웃픈’ 동영상들이 많다. 지난해 심장마비로 쓰러진 뒤 침대에 누워 있는 본인 사진을 스크린에 올려놓고 그 앞에서 유명한 노래 ‘웁스’에 맞춰 춤을 추는 동영상을 만들었다. 의료진이 먹지 말라는 도넛을 꼭 먹고 싶어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2009년에 먼저 세상을 뜬 아내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코로나19가 급속히 번져 누가 뭐라고 하는지도 않는데 “자가 격리에 들어가기로 결심했다”거나 쓰레기봉지 등으로 온몸을 친친 감는 동영상도 만들었다. 그는 “그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나이 든 바보를 알아본다는 게 정말 놀라웠다”고 털어놓았다. 물론 또래들은 그가 이렇게 성공했는지 알 리가 없다. 자가 격리 중에도 일주일에 두세 번 친구들과 회식도 하고 토요일 밤에 가라오케 가는데도 그렇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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