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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중국] 코로나19 감염된 의사 2명…좀비처럼 검게 변했다

    코로나19 치료 과정 중 피부가 검게 변한 의료진의 모습에 이목이 집중됐다. 중국 후베이성(湖北) 우한시 일대의 코로나19 격리 병동에서 의료 활동을 지원하던 중 감염돼 60일 째 회복 중인 의료진 2명의 모습이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우한시중심병원(武汉市中心医院) 소속의 이판(易凡), 후웨이펑(胡卫锋) 등 두 명의 의료진은 지난 2월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돌보던 중 감염, 지금껏 치료 회복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중국 현지 SNS를 통해 공유된 두 명의 의료진 전신이 코로나19 감염 이전과 비교해 매우 검게 변한 모습에 이목이 집중된 것. 현지 유력 언론 베이징 위성TV 보도에 따르면, 최근 회복 단계에 이른 이판, 후웨이펑 두 의료진은 기존의 격리 병동에서 회복실로 이송돼 입원 치료를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공개된 영상 속 두 사람의 피부는 검게 변한 상태라는 점에서 현지 누리꾼들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것뿐 만 아니라 신체 기관의 기능을 죽이는 무서운 질병’이라고 지적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특히 이들 두 사람의 검게 변한 피부와 관련해 20일 현재 약 21만 건의 현지 언론 보도가 이어지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논란에 대해 후베이성 방역전문의료팀 소속의 송젠 박사는 “중증 질병을 앓는 코로나19 감염자의 경우 각종 신체 기관의 기능이 크게 훼손되는 사례가 상당하다”면서 “이판과 후웨이펑 두 의료진의 검게 변한 피부는 색소침착이 가장 유력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송젠 박사는 “약품과 일반식 등을 통해 섭취한 철분은 간으로 보내지게 되는데, 이때 간 기능이 손상된 환자의 경우 정상적인 과정으로 소화할 수 없게 된다”면서 “때문에 해당 섭취된 철분은 자연스럽게 혈관으로 흘러 들어간다. 이후 혈액 속의 철분 함량이 지나치게 많아진 환자의 피부는 외관 상 검게 변한 것으로 보이게 된다”고 했다. 그는 이어 “특히 장기적인 간 기능 이상은 해당 환자의 대사 효능을 감소시키게 되고, 피부 침착과 같은 추가 질병으로 이어지게 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실제로 지난달 4일 발간된 국제 의학저널 ‘랜싯 위장병 및 간장학회지'(The Lancet Gastroenterology & Hepatology)에 실린 ‘코로나19 환자의 간 손상과 진료 및 도전’에 대한 내용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 중 생명이 위독한 지경에 이르렀던 사례자의 상당수가 간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방군총병원 제5의학센터(解放军总医院第五医学中心) 소속 왕푸셩(王福生) 박사 연구팀은 해당 연구 보고서를 발간, “코로나19 환자와 일반 타 질병을 오랜 기간 동안 앓은 환자 등의 경우 대부분의 사례에서 간 기능 손상을 입은 경우가 대부분 발견됐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이판, 후웨이펑 등 두 의료진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 우한대학교 인민병원 의료팀은 “두 환자가 입은 주요 신체 기관 손상은 여전히 폐를 중심으로 한 호흡기 불안 증세가 뚜렷한 상황”이라면서 “피부 침착과 외관 상 전신이 검게 변하는 등의 상황은 간 기능 손상으로부터 유발된 부작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금껏 코로나19 감염 환자 중 이와 유사한 사례가 종종 발견된 경우가 있다”면서 “검게 변한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치료 중 많은 양의 약을 한 번에 투여하면서 발생한 약물적인 부작용도 예측해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의료팀은 이어 “중증 질환자의 경우 호흡 곤란이 매우 심각하다”면서 “심각한 경우에는 장기 중 일부가 손상을 입을 정도로 호흡이 불안한 상태에 놓이게 되고, 이때 손상된 장기로 인해 간과 폐, 심장, 신장 등에서 동반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두 의료진을 담당하고 있는 의료팀 설명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후 회복 단계에 이른 환자들의 경우 피부가 검게 변하는 것은 물론이고 피부 일부가 벗겨지거나 갈라지는 상태로 악화된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로나19 감염으로 전신이 검게 변한 이판, 후웨이펑 두 의료진은 지난달 30일을 기준으로 회복실로 옮겨지는 등 빠른 회복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근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는 이판 씨는 지난 3일 처음으로 입원실 밖 복도에서 도보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또, 후웨이펑 의사는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한 상태로 호전된 것으로 확인됐다. 두 의료진은 최근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우한대 인민병원 의료진들이 비록 검게 변한 피부에도 불구하고 간 기능이 긍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면서 “일정한 단계 이상으로 건강이 회복된다면 이전의 정상적인 일상으로 복귀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감염 위기 속에서 목숨만 지켜낼 수 있다면 손상된 기관의 회복은 조금씩 시작하면 된다”면서 “돌이킬 수 없는 단계를 극복하고 나면 어떤 어려움이든 서서히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WHO 파견 미국 전문가들, 지난해 말부터 코로나19 실시간 보고”

    “WHO 파견 미국 전문가들, 지난해 말부터 코로나19 실시간 보고”

    세계보건기구(WHO)에 파견된 미국 전문가들이 지난해 말부터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본국에 실시간으로 전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HO가 코로나19 확산 초기 중국 편을 드느라 사태의 위험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배치되는 것이다. WP에 따르면 스위스 제네바 WHO본부에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출신을 포함해 10명 이상의 미국 연구원, 의료진, 공중보건 전문가가 상근직으로 파견돼 있다. 이들은 특히 지난해 말부터 중국 내 코로나19 발병과 확산 실태 관련 정보를 본국에 전달했다. CDC는 수년간 일부 직원을 주기적으로 WHO에 파견해 왔다고 WP는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보건 당국자들도 WHO 고위 당국자들과 주기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관해 논의해왔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WP는 익명의 당국자를 인용, CDC 산하 세계질병탐지작전센터의 레이 아서 소장이 이끄는 팀이 코로나19 발병 초기부터 일일 보고서를 작성했으며, 아서 소장은 WHO 관리들로부터 입수한 정보를 매일 CDC 상황관리 회의에서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 정보는 이후 미 보건복지부(HHS)까지 보고됐다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WHO의 코로나19 관련 행동계획이나 발표 사항이 미국에 며칠 먼저 전달되기도 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케이틀린 오클리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WP에 보낸 성명에서 올해 1월 현재 CDC 직원 16명을 포함한 17명의 보건복지부 직원이 WHO에 파견돼 있었으며, 이들은 코로나19와 에볼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하고 있었다고 확인했다. 다만 그는 해당 직원들이 어떠한 결정을 내리는 위치에 있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사실은 WHO가 중국을 두둔하려고 코로나19 사태 관련 정보를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아 결국 미국 내 대규모 확산을 초래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어긋난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WHO가 중국 중심적이라고 비난해오다가 급기야 지난 14일 WHO에 대한 자금 중단을 지시했다. WP는 이에 대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개인적 관계에 대해 자랑하고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타격이 가해지는 것을 원치 않는 트럼프 대통령이 WHO를 조금 더 공격하기에 무방비한 대상으로 보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부산 128번 환자, 증상 발현 후 9일간 예배·투표…감염된 딸은 간호사

    부산 128번 환자, 증상 발현 후 9일간 예배·투표…감염된 딸은 간호사

    부산에서 지역사회 감염을 막아낸 지 26일 만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28번 환자 A(58·남·북구)씨가 첫 증상 발현 이후 9일간 예배·투표 등 일상생활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부활절인 지난 12일 예배에 참석한 교회에서만 149명의 접촉자가 발생했고, 직장을 포함한 동선에서 147명의 접촉자가 나왔다. 20일 부산시가 공개한 128번 확진자 동선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몸살과 피로감, 어지러움 같은 코로나19 의심 증세가 처음으로 나타났다. 증상 발현 뒤 출근·투표·예배·병원 등 일상 생활 그는 8~9일 직장인 부산 동래구 동인고에 출근해 일했으며, 부산 북구에 있는 센트럴병원에서 두 차례 진료를 받았다. 10일에도 정상 출근해 일한 뒤 북구 구포2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총선 사전투표를 했다. 부활절인 12일에는 부산 강서구 새날교회에서 예배를 봤고, 경남 김해시에 있는 식당과 찻집에 들렀다. 13∼14일에도 정상 출근했으며, 15일에는 경남 함안에 있는 모친 집에 다녀왔다. 16일에는 오전과 오후에 북구에 있는 센트럴병원과 화명일신기독병원에서 오전과 오후에 진료를 받았다. 18일 오전 부산 부민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은 뒤 같은 날 오후 9시 30분쯤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부산시는 128번 확진자의 교회 접촉자 149명(부산 105명, 타 시도 44명)과 기타 접촉자(147명) 등 296명을 모두 자가격리 조치했다. A씨의 동선에 포함된 시설 13곳을 모두 방역·소독했으며, 그가 예배에 참석한 새날교회는 앞으로 2주간 종교집회를 중단하도록 했다. 감염된 A씨 딸은 간호사…부산의료원 코호트 격리 부인과 아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딸은 129번 확진자(25)가 됐다. 문제는 딸이 부산의료원 간호사라는 점이다. 딸은 지난 7일부터 18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을 때까지 주로 부산의료원 병동과 병원 기숙사를 오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중 4차례 부모 집을 방문했고, 10일에는 사직1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딸이 근무한 병동에서만 157명의 접촉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그가 일한 부산의료원 5∼7층(152명)이 다음 달 4일까지 동일 집단 격리(코호트 격리) 조치됐으며, 외래 진료는 중단됐다. 부산시는 또 부산의료원 의료진과 직원 등 856명을 모두 검사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국내 코로나 발생 석달…정 총리 “승리 자신감…생활 속 방역 준비”

    국내 코로나 발생 석달…정 총리 “승리 자신감…생활 속 방역 준비”

    정세균 국무총리가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3개월째인 20일 “지난 석 달간의 경험은 우리에게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줬다”면서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도 착실히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한때 900명 넘게 발생하던 신규 확진자가 크게 줄었고 완치율도 75%를 넘었다, 의료진이 위험을 무릅쓰고 환자를 치료하고 국민 여러분이 모두 방역사령관이 돼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주신 덕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됨에 따라 5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소 완화한 형태로 연장하기로 했다. 기존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에서 ‘운영 중단’을 권고했던 유흥시설과 일부 생활체육시설, 학원, 종교시설의 경우 ‘가급적 운영 자제’로 권고 수준을 낮췄다. “대구도 확고한 안정세…그러나 방심하면 안 돼” 정 총리는 “이제 온라인 수업과 재택근무가 새로운 일상이 됐고 방역과 경제생활 간 조화를 고심할 여력도 생겼다”며 “가파르게 늘어나는 환자로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마련에 힘겨워하던 대구도 확고한 안정세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지만 잠시라도 방심하면 빠르게 빈틈을 파고드는 코로나바이러스 특성상 이 싸움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도 일깨워줬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는 실외활동과 필수적인 자격시험 등을 제한적으로 허용함으로써 국민생활편의를 높이자는 취지다, 제한이 완화됨에 따라 세심한 방역 조치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계부처에서는 운영이 재개되는 휴양림과 실외공공시설, 시험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도 착실히 준비해 달라”고 지시했다.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온라인 개학…“세심한 보살핌 필요” 또 “오늘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온라인 개학이 시작된다”며 “나이가 어린 학생들이라 아직 기기에 익숙하지 않고 오랜 시간 집중하기도 어려워 세심한 보살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맞벌이 부부나 조손가정, 다문화 가정을 중심으로 긴급돌봄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며 “초중고 전 학년 온라인 수업을 하면서 접속 장애가 최대 고비다, 교육부에서는 긴급돌봄에 문제가 없도록 관리하고 시스템 상 미비한 점도 지속해서 보완해 달라”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국군대전병원 의료진 코로나19 의심 증상...병원 잠정 폐쇄

    국군대전병원 의료진 코로나19 의심 증상...병원 잠정 폐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를 치료하던 의료진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국군대전병원이 잠정 폐쇄됐다. 20일 군 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치료를 받고 있는 격리 병동에서 근무 중인 의료 인력 4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였다. 이에 군 당국은 전날 저녁부터 이들을 격리조치하고, 대전국군병원을 잠정 폐쇄했다. 해당 의료진과 접촉한 사람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 중이다. 현재 2차 검사까지 진행된 가운데, 모두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질병관리본부의 최종 판정에 따라 추가 조치를 할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길 수 있다” 슈퍼스타 100명의 온라인 릴레이 희망가

    “이길 수 있다” 슈퍼스타 100명의 온라인 릴레이 희망가

    스티비 원더·엘턴 존 등 음악계 스타들 각자 집에서 노래 부르는 영상 생중계 608억원 모금 ‘21세기판 라이브 에이드’ 한국 가수 중 아이돌그룹 ‘슈퍼엠’ 참여 “매일 생명의 위협을 감수하는 의료진을 생각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한다.” 100여명의 전 세계 대중음악계 스타들이 코로나19에 맞선 의료진을 응원하기 위해 18일(현지시간) 개최한 8시간의 온라인 자선 콘서트 ‘원 월드: 투게더 앳 홈’에서 레이디 가가는 냇 킹 콜의 곡 ‘스마일’을 부르기 전에 이렇게 말했다. 그가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시티즌과 함께 주최한 콘서트에서 엘턴 존, 스티비 원더, 테일러 스위프트, 제니퍼 로페즈, 셀린 디옹 등은 각자의 집에서 릴레이 형식으로 노래를 불렀고, 이는 유튜브와 ABC·NBC 방송 등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동제한으로 격리된 시민을 위로하려고 개개인이 온라인 공연을 한 적은 있어도 이 정도 규모의 합동 공연은 처음이다. 이번 공연의 모금액은 5000만 달러(약 608억원)로 ‘21세기판 온라인 버전 라이브 에이드’(1985년 에티오피아 난민 모금을 위한 대규모 공연)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자선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는 레이디 가가, 셀린 디온, 존 레전드, 안드레아 보첼리 등 스타 가수들이 현재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피아니스트 랑랑의 연주에 맞춰 부른 ‘더 프레이어’(The Prayer)였다. 한국 가수 중에는 아이돌그룹 슈퍼엠이 유일하게 참여했다. 가수들의 노래 중간에는 의료진에 대한 감사와 전 세계 시민들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나왔다. 비틀스의 폴 매카트니는 의료진들을 향해 “당신들이 진짜 영웅”이라고 부르며 2차 세계대전 당시 간호사였던 자신의 어머니가 기억난다는 소회를 밝혔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 빌 게이츠 부부, 데이비드 베컴 부부, 오프라 윈프리 등도 등장했다. 또 사투가 벌어지는 여러 국가의 의료 현장이 소개됐고, 한국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들의 인터뷰도 나왔다. 한 간호사는 “힘내자, 우리는 할 수 있다. 이길 수 있다”고 했다. 총선 모습과 함께 한국이 코로나19 대응에 성공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도 담겼다.특히 이번 콘서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WHO에 대한 지원 중단을 선언하는 등 감염병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가 흔들리는 가운데 열려 더욱 주목받았다. 가수 겸 사회운동가 애니 레녹스는 “우리에게는 미래의 또 다른 전염병 사태를 예방할 수 있는 전 지구적 보건체계를 갖춰야 할 공동의 책임이 있다”며 우회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고 BBC는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인류의 영웅들에게 감사와 박수를” 축구스타 50인, 코로나 의료진 응원

    “인류의 영웅들에게 감사와 박수를” 축구스타 50인, 코로나 의료진 응원

    FIFA, 1분 25초짜리 응원 영상 공개한국의 박지성(사진 왼쪽부터)을 포함해 펠레, 디에고 마라도나, 데이비드 베컴, 지네딘 지단 등 전·현직 세계 남녀 축구스타 50명이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응원 캠페인에 나섰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축구는 인류의 영웅을 지지합니다’라는 제목의 1분 25초짜리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는 자신들의 집에서 자가격리를 준수하고 있는 전·현직 축구스타 50명이 코로나19 사태에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 등을 향해 감사의 박수를 보내는 모습이 담겨 있다. FIFA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사회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 종사자들과 다른 전문가들의 노력과 희생에 감사하기 위해 전·현직 축구 스타들이 함께 뭉쳤다”고 했다. 베컴부터 시작하는 박수 릴레이에서 박지성은 다섯 번째로 등장한다. 한국어를 포함해 ‘감사하다’는 세계 각국의 언어가 이어지며 끝나는 이 영상에는 호나우두, 카카, 사뮈엘 에토오 등 은퇴 스타들은 물론 케인, 메주트 외질, 세르히오 라모스 등 현역 스타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대구, 코로나 영웅 프로필 이미지 제작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대구, 코로나 영웅 프로필 이미지 제작

    “대구는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대구시가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대구를 위해 전국에서 달려와 준 의료진, 구급대원,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시민 참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감사릴레이를 시작한다. 시는 코로나 영웅들을 영원히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SNS 프로필 이미지 3종을 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먼저 대구시 홈페이지와 SNS채널로 이를 배포하는 SNS 공유 캠페인을 진행한다. 또 시민들이 다양하고 개성 있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도록 21일부터 30일까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시민감사 릴레이 이벤트’도 진행한다. 대구시가 제작한 감사 이미지 스티커를 마스크에 부착하거나, 합성하는 방법으로 사진을 촬영한 후 대구시 공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참여하면 된다. 참여 방법은 대구시 공식 SNS 채널에서 21일부터 안내한다. 우수작 5명과 추첨으로 선정한 50명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준다. 대구에는 지난 2월 18일 첫 확진환자가 나온 이후 전국에서 공중보건의, 간호장교를 비롯한 의료진과 구급대원, 자원봉사자 등이 몰려와 위기 극복을 도왔다. 권기동 대구시 홍보브랜드담당관은 “코로나 영웅들이 아니었다면 대구는 더 큰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며 “이번 캠페인이 대구시와 시민들이 느끼는 감사의 마음을 진정성 있게 전할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대규모 접촉 많아 다음주까지 예의주시해야

    대규모 접촉 많아 다음주까지 예의주시해야

    ‘코로나 대응’ 남은 복병은 무증상 감염 초기 전염력 매우 높아 예천·안동 등 집단감염 사례도 지속 “마스크 자국 난 의료진 생각해 달라”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61일 만에 한 자릿수로 줄어들었지만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에 빈틈이 생길까 걱정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무증상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감염 확산, 해외 유입, ‘사회적 거리두기’ 약화 등은 여전히 코로나19 대응을 위협하는 ‘복병’이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누적 확진환자 1만 661명 중 30%는 진단 당시 무증상이었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는 증상이 악화된 뒤 전염력이 높아졌던 것과 달리 코로나19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감염 초기에 전염력이 매우 높다. 밀폐된 실내나 사람들이 많이 밀집한 공간 등에서 언제든지 감염이 일어날 수 있어 방역 당국으로서는 더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무증상 감염 위험은 감염 경로가 불투명한 확산 위험과 직결된다.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확진환자가 5% 내로 줄었지만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역사회에서 원인 불명 집단 발생이 계속되고 있으므로 지속적으로 경계를 해야 되는 상황”이라면서 “늘 긴장하며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집단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부산에서는 아버지(58)와 딸(25)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부녀로 인해 자가격리된 사람만 부산의료원, 교회, 학교에서 모두 370명이 넘는다. 경북 예천군에서도 1명이 확진되며 지난 9일 이후 이날까지 예천·안동·문경 등 경북 북부권에서 집단감염된 환자가 36명으로 증가했다.해외 유입을 통한 감염 위험도 여전하다. 최근 2주간 확진환자 424명을 주요 감염 경로로 분류해 보면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가 55.2%, 해외 유입 사례와 관련된 국내 발생이 8%나 된다. 유럽·미주발 유입은 입국 금지를 하지 않는 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정부로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가장 신경이 곤두서 있다. 방역 당국은 최근 확진환자 감소 추세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성과로 판단하고 있다. 이는 최근 부활절과 총선 투표 등으로 접촉이 늘어난 영향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미가 된다. 정부는 다음주 환자 발생 추이를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 본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지는 상황을 우려하며 “지금도 2300여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오늘도 의료 현장에서 마스크 자국이 얼굴에 선명한 채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의 얼굴을 떠올려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일상생활 속에서의 감염 예방 활동이 익숙해지고 조금 불편하더라도 노약자들을 배려하는 생활방역이 습관이 될 때 위험이 줄 것”이라고 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도 전날 브리핑에서 “또 다른 신천지, 병원 등 집단 발생이 머리에 남아 있고 예고 없이 갑자기 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코로나19에 맞서 우리 모두 함께 싸우자”…2020 라이브 에이드 ‘원 월드:투게더 앳 홈’

    “코로나19에 맞서 우리 모두 함께 싸우자”…2020 라이브 에이드 ‘원 월드:투게더 앳 홈’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세계적인 위기입니다. 우리는 이것과 싸우기 위해 함께 모여야 합니다. 우리의 지도자들에게 전 세계의 건강관리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합시다. 그래야 이런 위기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습니다.”팝의 전설 비틀스의 멤버 폴 매카트니는 영국 런던 자택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세계 정상들의 적극적인 대처와 세계인의 연대를 촉구했다. 그는 2차 세계대전 당시 간호사였던 어머니에 대한 추억도 소개하면서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들을 향해 “당신들이 진짜 영웅”이라고 덧붙이며 ‘레이디 마돈나’(Lady Madonna)를 열창했다. 매카트니의 연주와 노래가 끝나자 2019년 그래미상을 받은 미국 가수 케이시 머스그레이브스가 마이크를 넘겨받았다. 머스그레이브스 역시 공연장이 아닌 자신의 집에서 연주와 노래를 이어갔다.18일(현지시간)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전 세계 의료진을 응원하고, 세계인들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촉구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 및 글로벌 시티즌(Global Citizen)과 함께 개최한 온라인 자선 콘서트 ‘원 월드: 투게더 앳 홈’(One World: Together At Home)에는 매카트니를 비롯해 롤링스톤스, 엘튼 존, 스티비 원더, 롤링스톤스, 셀린 디온, 테일러 스위프트, 빌리 아일리시 등 세계 팝의 전설과 현재 최고의 인기 가수들이 총출동했다. 공연은 총 8시간 동안 각자의 집에서 셀프카메라 형식으로 릴레이 중계됐으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와 빌 게이츠 부부, 데이비드 베컴 부부, 오프라 윈프리 등도 자택에서 찍은 영상 메시지로 동참했다. 또 코로나19 환자가 급감하고 최근 총선까지 치르며 정상화를 되찾고 있는 한국을 방역 모범 사례로 소개하며 국내 의료진의 인터뷰 영상도 담았다.레이디 가가는 이 공연을 통해 “우리를 위해 자기 생명의 위험을 감수한 모든 의료 종사자에게 나는 매우 마음을 쓰고 있다. 매일 그들을 생각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한다”라고 말한 뒤 냇 킹 콜의 ‘스마일’을 불렀다. 엘튼 존은 “하루 24시간, 일주일 내내 최전방에서 일하는 모두를 위한 것”이라며 “당신들의 전문 지식과 사랑, 헌신, 인류애에 감사드린다”며 자신의 곡 ‘아임 스틸 스탠딩’을 불렀다. 배우 잭 블랙은 특유의 코믹하고 유쾌한 표정과 동작으로 ‘홈 트레이닝’ 영상을 공개하며 모두 집에서 안전하고 유익한 시간을 갖기를 촉구했다.공연의 대미는 레이디 가가와 셀린 디온, 존 레전드, 안드레아 보첼리가 피아니스트 랑랑의 연주에 맞춰 부른 ‘더 프레이어’가 장식했고, 한국 가수 중에는 아이돌 그룹 슈퍼엠이 유일하게 참여했다. 공연은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실시간 스트리밍 중계됐고, 모금액은 5000만 달러(약 608억원)를 넘어섰다. 국적을 가리지 않고 세계 정상급 음악·예술인들이 8시간 넘게 자선 공연을 펼치면서 1985년 아프리카 난민과 기아 문제 해결을 위해 개최한 대규모 자선공연 ‘라이브 에이드’ 2020년 버전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코로나19 합병증으로 다리 절단…美 뮤지컬 스타의 안타까운 사연

    코로나19 합병증으로 다리 절단…美 뮤지컬 스타의 안타까운 사연

    미국 브로드웨이 스타가 코로나19 합병증으로 다리를 절단했다. CNN은 19일(현지시간) 브로드웨이에서 활동하는 캐나다 배우 닉 코데로(41)가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오른쪽 다리를 잃었다고 전했다. 토니어워즈 후보에도 올랐을 정도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코데로는 지난달 31일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코로나19 검사에서 2차례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3번째 만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별한 지병도 없었던 젊은 배우의 상태는 갑자기 의식을 잃을 정도로 심각했고, 맥박이 없는 상태로 응급수술에 들어갔다. 다행히 고비는 넘겼지만 합병증이 문제였다.코데로의 아내는 18일 “수술 후 오른쪽 다리에 혈액 응고 현상이 나타났다. 혈전 해결을 위해 의료진은 남편에게 혈액희석제를 투여했는데, 부작용으로 저혈압과 장기내출혈이 왔고 결국 오른쪽 다리를 절단했다”라고 설명했다. 뮤지컬 배우가 다리 절단이라니 청천벽력같은 일이었다. 무대에 다시 오르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 아내는 남편이 다시 걸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눈물을 쏟았다. 그래도 아내는 남편이 죽지 않고 살아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보름 넘게 투병 중인 코데로는 심장과 폐 기능이 많이 돌아와 다음 주쯤 에크모 치료도 끝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19일 현재 미국 코로나19 확진자는 73만5242명, 사망자는 3만9089명이다. 다행히 증가세는 한풀 꺾였다. 18일 신규 확진자 3만 명대, 신규 사망자 2500명대였던 것이 19일에는 각각 2만 명대, 1600명대로 크게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세계 최대 피해국인 상황에서 플로리다 등 주요 해변에 나들이 인파가 몰리면서 증가세가 올라가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부산 간호사 등 2명 추가확진

    부산에서 첫 의료진 확진자 등 부녀지간 2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확진자 2명은 부산의료원에서 확진자를 돌보는 간호사와 그의 아버지이다. 부산시는 19일 오후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추가 확진자 2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2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북구에 사는 58세 남성 A씨인 128번 환자는 최근 기침과 가슴 통증으로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26일째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129번 환자는 이 남성의 딸인 25세 여성 B씨로 부산의료원 간호사다. 부산시는 B씨가 대구 요양병원에서 옮겨온 확진자가 입원한 병동에서 근무하는 과정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시는 이 간호사가 접촉한 환자 및 의료진 등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더불어 아버지인 A씨가 딸로부터 감염됐는지,다른 요인에 의해 감염됐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부산에서 확진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감염 사례는 처음이다. A씨는 지난 12일 부산 강서구의 한 중소 교회에서 신도 100여명이 참석한 부활절 예배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해당 교회를 폐쇄 조치하고 부활절 예배 참석자에 대한 자가 격리와 전수 조사에 나섰다. 또 예배 후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6일간 A씨 동선도 파악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지난달 24일 이후 해외입국자 등 외부 유입 환자 20명을 제외하면 지역사회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 보통 코로나19 잠복기인 2주의 2배인 28일간 확진자가 없으면 지역사회 감염이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본다. 하지만 지역사회 감염 종료를 의미하는 역학 기준을 이틀 앞두고 추가 확진자가 나온 셈이다. 방역 당국은 A씨가 교회 예배를 다녀온 만큼 코로나19 감염 초기,확진자 32명이 나온 부산 온천교회처럼 종교시설을 통한 집단 감염 사태로 번지지 않을지 긴장하고 있다. 현재 부산 누적 확진자 129명 중 사망자는 3명,완치자는 111명이다. A씨 부녀를 포함한 15명이 부산의료원,부산대병원 등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자가격리자는 3천182명이다.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8시간 동안 100명의 스타들 ‘함께 집에서‘ 사상 초유의 공연

    8시간 동안 100명의 스타들 ‘함께 집에서‘ 사상 초유의 공연

    피아니스트 랑랑이 건반을 두드리는데 팝스타 셀린 디옹,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차례대로 노래를 부른다. 모두 각자의 집이나 스튜디오에서다. 록그룹 롤링스톤스의 네 멤버 믹 재거, 키스 리처드, 찰리 왓츠, 로니 우드도 각자 집에서 제각기 악기를 연주했다.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대단한 스타들 100여명이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했다. 빌리 아일리시, 크리스 마틴(콜드플레이 리더), 파렐 윌리엄스, 리타 오라, 샘 스미스, 엘튼 존, 테일러 스위프트, 리조, 알리나스 모리세트, 오프라 윈프리, 데이비드 베컴, 폴 매카트니, 스티브 원더, 키스 어반, 델타 구드렘, 숀 멘데스 등등이다. 19일 오전 3시(한국시간)부터 유튜브나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무려 8시간 동안 이어졌고,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된 본 공연은 미국의 3대 공중파 방송, 영국 BBC 등 각국 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 가히 1985년 아프리카 기아를 돕기 위해 기획된 ‘라이브 에이드’와 맞먹는 규모의 자선 콘서트였다. 레이디 가가가 캠페인 단체 ‘글로벌 시티즌’, 세계보건기구(WHO)와 손 잡고 ‘원 월드-투게더 앳 홈(One World: Together At Home)’ 콘서트를 기획했다. 뜻은 한 가지였다.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을 격려하고 WHO의 코로나19 대응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다. 레이디 가가는 찰리 채플린의 ‘미소’를 빠른 템포로 들려주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에서도 밝고 긍정적인 면을 들여다보자고 강조했고, 매카트니는 어머니가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간호사였다며 의료진이야말로 영웅들이라고 치켜세웠다.애니 레녹스는 지난 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WHO에 자금 지원을 철회하겠다고 윽박지를 때 했던 발언을 인용했는데 “역사에 전례가 없는 이 순간, 우리는 글로벌 의료 체계가 감염병의 정체를 규명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견고하게 만들고 감염병이 재발하기 전에 장차 팬데믹을 예방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하는 집단적 책무를 지닌다”는 문장이었다. 사전 공연에는 한국 음악인을 대표해 SM 산하 슈퍼엠이 함께 했고, 본 공연 초반에 한국의 빼어난 코로나19 대처 전략과 성과를 상찬하는 내용이 소개됐다. 공연 간간이 각국 의료진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처절하게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지 소개하는 내용이 이어졌음은 물론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中 우한서 8일 간 27만 명 조사...1만명 중 1명 무증상 감염

    中 우한서 8일 간 27만 명 조사...1만명 중 1명 무증상 감염

    중국 우한 주민 27만 명 중 182명이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8~15일까지 8일 동안 총 27만 5400명에 대한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실시,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19일 공개했다. 이들 조사에 따르면 핵산 검사에 참여했던 주민들 1만 명중 약 6명에 해당하는 182명이 무증상 감염자였던 셈이다. 해당 검사는 우한시 제3병원(武汉市第三医院)에서 실시됐다. 이번 검사에 참여했던 주민들은 현재 우한 시 일대의 사업체에서 재직 중인 근로자들로 구성됐다. 이달 초 봉쇄 해제된 우한 시 일대의 식당, 커피숍, 은행, 공공기관 등 사업장에서 근로 중인 이들을 대상으로 무작위 검사를 실시한 것. 이와 관련, 우한 시 정부는 일평균 4만 명에 달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추가 검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우한 시에는 총 53곳의 코로나19 핵산 검사 기관과 211곳의 핵산 시료 채취 병원이 운영 중이다. 해당 병의원을 통해 우한 시 정부는 하루 평균 4만 명에 달하는 주민들을 추가 조사, 무증상 감염자 확인 작업을 실시해오고 있다. 해당 검사 및 치료 비용은 무료로 진행 중이다. 화중과기대부속동제병원에서는 핵산, 항체, 흉부 CT검사 등을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해당 병원에서의 검사를 원하는 주민은 예약 과정 없이 방문 후 곧장 코로나19 무증감 감염자인지 여부 검사에 참여할 수 있다. 또 중난병원에서는 우한 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핵산, 항체 생성 여부, 흉부 CT 등의 검사 전 과정을 무료로 지원, 신분증을 지참한 이들이라면 누구나 검진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또, 우한시 제4병원과 우한시 적십자 병원 등에서도 하루 평균 6000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무증상 감염 여부 확인에 동참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추가 무증상 감염자 확진 시 시 당국은 2시간 이내에 해당 감염자에 대한 상급 기관 보고 완료와 12시간 이내의 조사 결함 여부 재확인, 24시간 이내에 ‘유행병학조사기관’을 통한 관리 감독 완료 등 속도감 있는 방역을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시 당국은 향후 무증상 감염자와 관련해 앞서 국무원이 발표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무증상 감염자 관리 지침(이하 관리 지침)’에 따라 감독할 계획이다. 해당 관리 지침에 따르면, 정부는 코로나19 의료진의 참여 하에 14일 동안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의학적 관찰 작업을 시행해야 한다. 무증상 감염자는 14일 격리 기간 동안 2회에 걸쳐 코로나19 표본 핵산 검사에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해당 검사에서 2회 연속 음성 판정을 받은 주민에 한해 집중 의학 관찰 대상자에서 해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우한 시를 포함한 후베이성 일대에서는 지난 17일 기준 코로나19 추가 확진 사례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같은 날 우한 시 일대의 병원에서 치료 중이었던 7명의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았다. 19일 현재 우한 시 소재 병원에서 치료 중인 122명의 확진자 중 27명은 중환자실에 격리된 상태이며 이 가운데 9명은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또, 해당 확진자와 밀접한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 이들 1997명에 대해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한 관리 감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박지성, 펠레, 마라도나, 베컴, 지단, 코로나와 사투 의료진에 박수 릴레이

    박지성, 펠레, 마라도나, 베컴, 지단, 코로나와 사투 의료진에 박수 릴레이

    FIFA 박수 응원 켐페인 영상에 전현직 축구스타 50인 참여한국의 박지성을 포함해 펠레, 디에고 마라도나, 데이비드 베컴, 지네딘 지단 등 전·현직 세계 축구스타 50명이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응원 캠페인에 나섰다.국제축구연맹(FIFA)은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축구는 인류의 영웅을 지지합니다(Football supports humanity’s heroes)‘라는 제목으로 1분 25초짜리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는 자신들의 집에서 자가격리를 준수하고 있는 전·현직 남녀 축구스타 50명이 코로나19 사태에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 등을 향해 감사의 박수를 보내는 모습이 담겨 있다. FIFA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사회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 종사자들과 다른 전문가들의 노력과 희생에 감사하기 위해 전·현직 축구 스타들이 함께 뭉쳤다”고 캠페인의 취지를 설명했다. 베컴부터 시작하는 박수 릴레이에서 박지성은 다섯번째로 등장한다. 한국어를 포함해 ‘감사하다’는 세계 각국의 언어가 이어지며 끝나는 이 영상에는 호나우두, 카카, 사무엘 에투 등 은퇴 스타들은 물론 케인, 메주트 외질, 세르히오 라모스 등 현역 스타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의료진 격려·WHO 모금 8시간 자선공연, 본 공연 시작

    의료진 격려·WHO 모금 8시간 자선공연, 본 공연 시작

    롤링스톤스의 네 멤버(믹 재거, 키스 리처드, 찰리 왓츠, 로니 우드), 빌리 아일리시, 크리스 마틴(콜드플레이 리더), , 파렐 윌리엄스, 리타 오라, 샘 스미스, 엘튼 존, 테일러 스위프트, 리조, 알리나스 모리세트, 오프라 윈프리, 데이비드 베컴, 폴 매카트니, 스티브 원더, 키스 어반, 델타 구드렘, 숀 멘데스, 레이디 가가,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 피아니스트 랑랑 등 내로라하는 스타 100여명이 집에서 공연을 펼친다. 19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부터 유튜브나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튠인, 트위치, 애플 TV 등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볼 수 있고,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사전 공연이 무려 6시간 진행된다. 오전 9시부터 2시간 동안 본 공연이 미국 NBC와 영국 BBC 등 각국 방송을 통해 중계된다. 물론 온라인 스트리밍은 계속된다. 스티븐 콜버트, 지미 킴멜, 지미 팔롱이 사회를 본다. 가히 ‘라이브 에이드’와 맞먹는 규모의 자선 콘서트다. https://www.youtube.com/watch?v=BzjMqd6KqXg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캠페인 단체 ‘글로벌 시티즌’, 세계보건기구(WHO)와 손 잡고 개최하는 ‘원 월드-투게더 앳 홈’ 콘서트다.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을 격려하고 WHO의 코로나19 대응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레이디 가가는 18일 출연진 구성을 논의하기 위한 WHO의 공식 브리핑 도중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을 “슈퍼스타”라고 부르며 “유례없이 친절한 국제사회를 목격했다. 소명의식을 갖고 기업과 자선가들에게 WHO의 대응에 수백만 달러를 기부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고 미국 의회 전문매체인 더 힐이 전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WHO의 코로나19 대응을 문제 삼으며 자금 지원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나와 더욱 주목된다. 글로벌 시티즌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지금 당장은 떨어져 있지만, 함께 하는 일은 지금보다 더 중요한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공연 간간이 실제 의사와 간호사들이 코로나19와 어떻게 싸우는지를 보여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와우! 과학] ‘살아있는 화석’ 투구게 혈액의 비밀…의료용 시약 원료

    [와우! 과학] ‘살아있는 화석’ 투구게 혈액의 비밀…의료용 시약 원료

    투구게는 4억 5000만 년 전부터 존재한 절지동물의 일종으로 지난 수억 년 동안 거의 모습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린다. 하지만 인간에게 더 중요한 사실은 투구게의 피가 의료용 시약의 원료로 사용된다는 것이다. 투구게의 혈액에는 그람 음성균의 독소와 민감하게 반응하는 LAL(Limulus Amebocyte Lysate)라는 물질이 있어 세균의 침입을 막는다. 복잡한 항체 시스템을 지닌 인간에 비해 원시적이지만, 투구게에게는 나름 효과적인 면역 시스템이다. 투구게의 독특한 면역 기전을 확인한 과학자들은 LAL을 이용한 세균 오염 진단법을 개발했다. 덕분에 의료진이 의료 기기의 세균 오염 문제를 쉽고 빠르게 진단해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 문제는 LAL의 인공 합성이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LAL 제조사들은 야생 투구게를 잡은 후 혈액만 추출해서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는 번거로운 작업을 해야 한다. 매년 40-50만 마리의 투구게가 이 목적으로 잡힌 후 1-3일에 걸쳐 전체 혈액량의 30%를 뽑힌다. 사람의 헌혈과 달리 투구게의 혈액 채취는 안전하지 않다. 투구게를 포획한 후 공장까지 수송해 혈액을 뽑은 후 다시 돌려보내는 과정에서 적어도 30%의 투구게가 죽는다. 그런데 최근 투구게의 개체 수가 계속 감소하고 있어 LAL의 안정적인 공급이 우려되는 것은 물론 최악의 경우 투구게가 멸종 위기에 빠질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노스 캐롤리이나에 있는 케플레이 바이오시스템스(Kepley BioSystems) 및 협력 연구 기관들은 대서양 투구게(Atlantic horseshoe crab, 학명 Limulus polyphemus)를 인공적으로 양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물론 야생 투구게를 잡는 대신 양식 투구게를 이용해서 LAL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다. 케플레이 바이오시스템스에 의하면 새로운 혈액 추출 방법과 안전한 양식 환경 덕분에 투구게의 사망률은 0%에 가깝다. 수조에 있는 투구게는 언제든지 다시 잡아 조금씩 피를 뽑고 다시 돌려보내면 되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은 양의 혈액을 뽑을 이유가 없다. 더욱이 안전하게 한 마리씩 포획하고 바로 수조로 돌려보내기 때문에 장거리 수송이나 포획 과정에서 폐사 위험을 피할 수 있다. 덕분에 5만 마리 정도만 양식해도 전 세계 LAL 수요를 충당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물론 양식 투구게를 이용한 LAL 제조 사업이 성공할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LAL가 비싼 원료 물질이고 당장에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물질도 없어 안정적인 양식만 가능하다면 앞으로 전망은 밝은 편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정 총리 “황금연휴 외부활동…대가 혹독히 치를 것”

    정 총리 “황금연휴 외부활동…대가 혹독히 치를 것”

    정 총리 “황금연휴 외부활동·여행 가급적 자제해달라”“무증상감염 위험 속 이동 늘면 대가 혹독히 치를 것” 18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달 말부터 내달 초까지 이어지는 이른바 ‘황금연휴’와 관련해 “사회적 거리두기의 고비가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활동 자제를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4월 30일 부처님오신날, 5월 1일 근로자의날, 5월 5일 어린이날 등 이달 말부터 내달 초까지 휴일이 이어진다. 정 총리는 “영업장별로 사정이 다르겠지만 최대 6일 연속 쉬는 것이 가능한 것 같다”며 “무증상 감염의 위험 속에서 사람들의 이동과 접촉이 크게 늘면 그 대가를 혹독하게 치를 수 있다. 어쩌면 우리 아이들의 1학기 등교 개학이 어려워질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또 정 총리는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연휴 중 외부활동을 가급적 자제 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며 “혹시라도 여행계획을 세우고 계셨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 총리 “의료진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덕분에 챌린지’ 시작” 이날 정 총리는 정부가 의료 현장에서 헌신하는 의료진의 사기진작을 위해 벌이는 SNS 응원 캠페인 ‘덕분에 챌린지’를 언급하며 “의료진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위험을 감수하고 최일선에서 코로나19와 맞서 싸우는 의료진의 노고와 업적은 어떤 표현으로도 제대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대단한 것이다.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의 대유행 속에서 우리가 모범적인 방역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의료진의 헌신과 희생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예년보다 저수율이 높아 농업용수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여 다행이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농촌에 일할 인력이 부족한 것이 매우 걱정된다”며 “농림축산식품부가 인력 부족이 예상되는 지역에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고 국방부도 군 인력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 총리는 또 “이번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우리 군은 정말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 진심으로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트럼프 발표에 아시아 증시 동반 상승…경제 정상화 기대

    트럼프 발표에 아시아 증시 동반 상승…경제 정상화 기대

    아시아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 한 마디로 훈풍이 불었다. 코로나19 사태에도 미국 경제를 빠르게 정상화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3단계 방안 발표에 힘입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17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전날 종가보다 3.09%, 1.50% 올랐다. 코스피는 지난달 11일 이후 한달여만에 1900선을 회복했다.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와 토픽스 지수도 각각 3.15% 뛰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0.66%)도 상승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1.56%)와 대만 자취안 지수(2.14%)도 강세에 동참했다. 미국 백악관은 16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 완화 이후 경제 정상화를 위한 3단계 대응 지침을 마련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방안이다. ‘미국의 재개’라고 명명된 이 지침은 코로나19의 발병 완화 추이별로 개인과 기업, 학교와 병원 등 공공시설, 체육관, 술집 등이 취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1단계는 ▲14일간 독감과 코로나19 같은 증상이 하향 곡선을 보일 것 ▲14일간 환자 수가 하향곡선을 그리거나 검사 수 대비 양성 반응자 비율이 떨어질 것 ▲병원이 모든 환자를 치료하고 의료진을 위한 강력한 검사 프로그램을 갖출 것 등이다. 1단계를 만족하는 주는 사회활동을 재개한다. 재택근무를 원칙으로 하고 사람들이 모이거나 접촉할 수 있는 공용구역은 폐쇄한다. 1단계 요건을 두 차례 충족하면 2단계로 진행한다. 2단계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해야 하지만 학교는 개학할 수 있다. 식당과 극장 등도 운영이 가능해진다. 술집은 좌식이 아닌 입식으로 규모를 축소해 운영할 수 있다. 1단계 요건을 3차례 충족하면 3단계가 적용된다. 코로나19에 취약한 계층도 공공장소 활동이 가능하다. 요양원과 병원 방문이 가능하고 식당, 극장 같은 대규모 장소도 제한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운영될 수 있다. 주별로 코로나19 확산 및 억제 상황에 따라 유연성 있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를 정상화하고자 3단계 방안을 발표하고 미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임상3상 시험에서 고무적인 효과를 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ISS에서 205~272일 보낸 세 우주인, 완전 달라진 지구 안착

    ISS에서 205~272일 보낸 세 우주인, 완전 달라진 지구 안착

    “여기서 보면, 지구는 늘상 봐온 것처럼 휘황하게만 보인다. 해서 우리가 떠나온 뒤에 그렇게나 많은 변화가 있다는 것을 믿기가 힘들다.” 러시아 우주인 올렉 스크리포치카와 미국의 여성 우주인 제시카 메이어가 17일(이하 현지시간) 돌아오는 지구는 지난해 9월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향해 떠날 때와 완전히 달라져 있다. 미국인 동료 앤드루 모건까지 세 우주인은 그리니치표준시(GMT)로 이날 오전 5시(한국시간 오후 2시)쯤 카자흐스탄의 스텝 지대 제카잔 마을 근처에 캡슐이 안착하며 지상으로 돌아왔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스크리포치카와 메이어는 우주에서 205일을 보냈고, 모건은 272일을 보낸 다음 귀환했는데 앞의 발언은 얼마 전 메이어가 미 항공우주국(NASA)과의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취재진에게 밝힌 내용이다. 이들 세 우주인은 지난 9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러시아 소유스 MS-16 유인우주선에 몸을 실고 6시간 뒤 ISS에 무사히 도킹한 러시아 우주인 아나톨리 이바니쉰과 이반 바그네르, 미국 우주인 크리스 캐시디와 임무를 교대하고 귀환했다. 이바니쉰 등 일행은 출발에 앞서 한달 반이나 격리 생활을 감내했는데 마찬가지로 이들 세 우주인도 ISS에서의 고립된 생활 못지 않게, 어쩌면 더 갑갑할지 모르는 지상에서의 격리가 기다리고 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수거 팀이 달려가 이들을 자동차에 태워 가까운 공항으로 데려가게 된다. 그런데 카자흐스탄 역시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해 대다수 공항이 폐쇄돼 있다. 수거 팀 역시 엄격한 격리 조치를 받아야 하며 우주인들이 캡슐을 빠져나오기 전에 혈압 등 건강 상태를 점검해 아무런 이상이 없어야 귀환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다행히 러시아가 카자흐스탄으로부터 임대한 바이코누르 우주발사 기지는 계속 가동 중이어서 스크리포치카는 그곳에서 러시아 귀국길에 오르게 되고, 메이어와 모건은 3시간쯤 차를 달려 남동쪽 키지료다에서 NASA 항공기에 몸을 싣게 된다. 통상 지구에 돌아오는 우주인들은 몇 주 동안 이어지는 적응 프로그램을 거쳐야 한다. 무중력 상태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며 지구의 중력에 적응하는 시간을 벌어준다. 하지만 이번에는 의료진이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우주인들을 지켜내기 위해 노력을 병행하게 된다. 지난해 크리스티나 코흐와 함께 여성으로만 이뤄진 우주 유영을 해내 새 역사를 쓴 메이어는 “우주 공간에 외롭게 7개월이나 머물렀는데도 가족과 친구들을 껴안아 보지도 못해 힘들 것이다. 여기 우주보다 지상에서 훨씬 고립됐다고 느낄 것 같다. (여기선) 대단한 우주복 입고 벗느라 바쁜 데다 과제도 잔뜩이라 고립감을 느낄 겨를도 없다”고 말했다. ISS는 1998년부터 지구궤도를 돌고 있는데 미국, 러시아, 일본, 캐나다, 유럽우주국(ESA)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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