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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해 측 “격리시설서 치료 중...증상 양호” [공식입장]

    김원해 측 “격리시설서 치료 중...증상 양호” [공식입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배우 김원해 측이 김원해의 현재 건강 상태를 전했다. 26일 김원해 소속사 더블에스지컴퍼니는 공식 SNS를 통해 “김원해는 연극 ‘짬뽕’ 연습 중 출연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 19일 자진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격리시설로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증상은 양호한 상태”라고 알렸다. 이어 “배우의 현장 매니저 또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여 음성 판정을 받았고 해당 매니저는 자가격리 후 2주 뒤 코로나 재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당사의 사무실과 차량은 모두 소독을 하였으며 모든 임, 직원은 가능한 재택근무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많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소속 배우가 완치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무더운 날씨에 최전방에서 힘써주시는 질병관리본부 및 의료진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당부했다. 앞서 김원해는 지난 20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음은 김원해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더블에스지컴퍼니입니다. 당사 소속 배우 김원해 님의 코로나19(COVID-19) 치료 상황을 전해드립니다. 김원해 님은 연극 ‘짬뽕’ 연습 중 출연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 19일 자진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 격리시설로 입원하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증상은 양호한 상태입니다. 배우의 현장 매니저 또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여 음성 판정을 받았고 해당 매니저는 자가격리 후 2주 뒤 코로나 재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당사의 사무실과 차량은 모두 소독을 하였으며 모든 임, 직원은 가능한 재택근무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많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소속 배우가 완치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현재 코로나19의 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 방역지침을 이행하여 확산 방지와 건강을 챙기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무더운 날씨에 최전방에서 힘써주시는 질병관리본부 및 의료진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12세 소녀, 사망선고 후 갑자기 눈 ‘번쩍’…살아났다가 다시 사망

    12세 소녀, 사망선고 후 갑자기 눈 ‘번쩍’…살아났다가 다시 사망

    사망선고를 받은 사람이 장례 직전 깨어나는 황당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1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매체 데틱(Detik)은 프로볼링고 지역 병원에서 사망한 12세 소녀가 한 시간 만에 다시 깨어나 소동이 일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만성 당뇨와 장기 합병증으로 입원한 소녀는 같은 날 저녁 6시 사망선고를 받았다. 시신을 집으로 옮긴 가족들은 곧장 장례 절차에 들어갔다. 그런데 갑자기 소녀가 눈이 번쩍 뜨였다. 소녀의 아버지는 인터뷰에서 “아이 몸을 씻기고 있는데 갑자기 몸이 따뜻해졌다. 그리곤 눈이 번쩍 뜨였다. 심장도 다시 뛰고 있었다. 딸이 움직이고 있었다”라고 밝혔다.급히 현장에 출동한 의료진이 소녀를 돌봤지만, 안타깝게도 소녀는 한 시간 후 완전히 세상을 떠났다. 사건을 조사 중인 현지 경찰은 “과거에도 사망선고를 받은 소녀가 다시 살아난 일이 있었다. 시신을 씻기는 ‘염’ 과정에서 깨어난 소녀는 안타깝게도 사망했다”라고 설명했다. 소녀는 자발순환회복(return of spontaneous circulation, ROSC), 일명 라자루스 증후군(Lazarus syndrome)으로 죽다가 다시 살아난 것으로 추측된다. 라자루스 증후군은 멈춘 심장이 심폐소생술 후 다시 뛰는 것을 말하는데, 무덤에 묻힌 지 나흘 만에 예수가 되살린 친구 라자로(나사로) 이름을 따왔다. 관련 사례는 1982년부터 최소 38번 이상 의학 문헌에 언급됐다.비슷한 사건은 23일(현지시간) 미국에서도 일어났다. 이날 오전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20세 여성은 30분의 심폐소생술 끝에도 심장이 뛰지 않아 사망선고를 받았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장례식장으로 가는 차에 동승한 경찰이 여자의 몸이 움직인 걸 목격한 것이다. 하지만 구급대원은 응급처치 중 투입한 약물 때문에 생기는 신체 반응이라며 사망 판정을 번복하지 않았다. 현지언론은 이후 장례식장 직원들이 여성의 숨이 붙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고 전했다. 사망 선고 후 90분 만이었다. 여성은 현재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치료를 받고 있다. 가족들은 사망 선고 후 90분간 치료가 중단된 것 때문에 몸에 문제가 있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의사들 오늘부터 집단휴진 강행…정부 “행정명령 내릴수도”

    의사들 오늘부터 집단휴진 강행…정부 “행정명령 내릴수도”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의 정책에 반대하는 의사들이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집단휴진에 들어갔다. 이들은 정부의 의대 증원, 공공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육성 등 4가지 정책을 철회하라며 단체행동에 나섰다. 앞서 정부와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집단휴진을 철회하는 내용의 합의안을 도출했지만, 전공의들 반발에 결국 없던 일이 됐다. 26∼28일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 의협이 이날부터 28일까지 벌이는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야외 집회나 모임 없이 열린다. 제2차 집단휴진에는 이미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와 전임의, 개원의까지 가세할 전망이다. 전공의와 일부 전임의의 공백으로 이미 곳곳의 대형병원이 수술에 차질을 빚고 있는 데다 동네의원마저 휴진함에 따라 진료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전공의 수련기관 200곳중 163곳의 응답을 기준으로 전공의 휴진율은 58.3%(현원 1만277명 중 5995명 휴진), 전임의 휴진율은 6.1%(현원 2639명 중 162명 휴진)다. 주요 대학병원은 파업으로 인한 업무 공백에 대비해 외래 진료를 줄이고 수술을 연기하는 조치 등을 진행했다. 삼성서울병원은 24일부터 이날까지 예정돼 있던 수술 중 100건 이상을 뒤로 늦췄다. 특히 응급실, 중환자실 등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교수급 의료진이 직접 당직을 맡고 응급실 근무를 서면서 전공의 공백을 메꾸고 있다. 서울대병원에서는 응급, 중환자, 투석, 분만 관련 업무를 하는 전공의와 전임의 등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동네의원이 얼마나 파업에 참여할지가 관건으로 대두된다. 지난 14일 1차 집단행동에는 전국의 의원급 의료기관 중 약 33%가 휴진했다. 정부는 동네의원 휴진율 상승으로 진료 공백이 벌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보건소를 중심으로 하는 비상진료체계를 구축한 상태다. 정부·의료계 수차례 대화에도 입장차 좁히지 못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와 의협은 이번 주 들어 정세균 국무총리,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과 만나 의료계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파업 직전까지 이들은 물밑협상을 했으나 단체행동 철회로 이어지진 않았다. 김대하 의협 대변인은 “허심탄회한 대화를 했고, 상당히 입장을 이해한다는 공감대가 생겼다”며 “이해 폭을 넓히긴 했으나 결론엔 이르지 못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정부는 의협이 지적하는 지역 의료체계 미흡, 의료수가 문제 등에 공감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인다. 의료계에서는 단순히 의사 수를 늘리거나 공공의대를 설립하는 것만으로는 지역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브리핑에서 지역에 공공병원을 확충하고 시설 및 장비 개선, 인력 보강, 지역 우수병원에 대한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윤태호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정부는 의료계에서 지적하는 문제점에 대해 공감하고 있고 열린 자세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수차례 대화에도 ‘입장 차이’만 확인한 만큼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으리라는 전망도 있다. 더욱이 의료계 전반에서 정부에 대한 신뢰가 크게 떨어진 상태다. 의협은 정책을 철회하라는 요청을 지속하고 있고, 대전협 역시 정부의 전면 정책 재수정 및 철회가 없는 한 업무 복귀는 없다고 못 박았다. 정부 “행정명령 내릴 수 밖에 없는 상황…어긴 의사들 고발” 의사단체가 결국 집단휴진을 강행함에 따라 정부도 강경 대응으로 입장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의협의 집단 휴진 문제를 두고 정부가 업무개시 명령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지만, 정부 측은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말을 아껴왔다. 의료법에 따르면 의료인은 정당한 사유가 아닌 경우 진료개시명령에 따라 본업을 수행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면허정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한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의료인의 파업 행위는 감염병예방법에도 저촉된다. 현행 감염병예방법은 국가에 감염병이 유행하면 의료인이 한시적으로 중환자 치료 등에 종사해야 하는 의무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또 응급의료법상 비상진료체계를 갖춰야 하는 의무도 있어 이 같은 위반 행위를 동시에 적용할 경우, 양형기준은 최대 의사 면허취소까지 가능하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도 업무개시명령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며 “행정명령을 내린 후 이를 어긴 의사들은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세 아들 앞에서 경찰 총 맞은 흑인 남성 “하반신 못 쓴다“

    세 아들 앞에서 경찰 총 맞은 흑인 남성 “하반신 못 쓴다“

    세 아들 앞에서 경찰이 여러 차례 쏜 총에 맞아 중태에 빠진 미국 흑인 남성이 하반신을 움직이지 못한다고 그의 아버지가 밝혔다. 위스콘신주 정부는 25일(이하 현지시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지난 23일 위스콘신주 커노샤에 사는 제이컵 블레이크는 비무장한 상태에서 경찰관이 등 바로 뒤에서 일곱 차례 쏜 총에 맞아 쓰러져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는데 당시 차량 뒷좌석에 앉아 있던 3세와 5세, 8세 등 아들 셋이 타고 있어 이 모든 장면을 지켜봤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 블레이크는 다른 주민들의 싸움을 말리던 중이었는데 뒤늦게 출동한 경찰관들이 어떤 이유에선지 무장도 하지 않은 블레이크가 현장을 피해 자동차 쪽으로 향하자 총구를 겨눈 채 따라갔고, 그가 운전석 문을 열고 들어가려 하자 셔츠를 잡아당기며 총기를 발사했다. 동영상만 봤을 때는 방아쇠를 당겨야 할 상황이 전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날 AP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토니 에버스 위스콘신주 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사태 진원지인 커노샤에 배치된 주방위군 병력을 기존 125명에서 250명으로 두배 증원했다. 에버스 지사는 “우리는 조직적 인종차별과 불의가 계속되는 것을 허락할 수 없지만, 파괴의 길로 계속 빠져들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피격 후 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된 블레이크는 여덟 군데 총상을 입어 허리 아래가 마비됐다고 그의 아버지가 밝혔다. 총알 하나가 척수를 꿰뚫어 영구적으로 마비될 수 있다며 가족들은 기적을 바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위에 구멍이 났고,어깨와 신장, 간 모두 손상됐다. 대장과 소장 대부분을 제거해야 할 상황이라고 의료진은 말하고 있다. 블레이크의 할아버지는 시카고 일대에서 유명한 목사이자 인권운동가였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그의 삼촌은 CNN에 출연해 주민들에게 평화로운 시위를 요청하며 “우리는 정의를 원하고 결국 얻을 것이다. 지역 전체를 허물어놓지 않으면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의 어머니 줄리아는 “아들도 이런 식의 파괴 행위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과격한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하지만 지난 5월 백인 경찰관이 목을 누르는 과잉 진압으로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사건보다 결코 못하지 않은 이번 사고의 동영상이 급속히 번지면서 이틀째 격렬한 심야 시위를 불러왔다. 당국은 24일 저녁 8시부터 통행 금지령을 내렸지만 시위대는 아랑곳하지 않고 거리에서 경찰에 항의했다. 시위대는 커노샤 카운티 법원 근처에서 폭죽을 터뜨리고, 이들을 해산하려는 경찰을 향해 물병을 던졌다. 이들은 대형 스피커로 경찰을 비난하는 노래를 틀며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등 구호를 외쳤다. 경찰은 최루탄과 섬광탄을 동원해 대응했다. 하늘에선 헬기들이 날아다녔다고 CNN은 전했다. 시위 과정에 덤프트럭 한 대와 가구 상점 등 적어도 건물 3채가 불 탔고 가로등 몇 개가 쓰러졌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항의의 물결은 미국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NBC방송 등에 따르면 뉴욕시에서는 이날 오후 타임스스퀘어에서 수백명이 운집해 블레이크에 대한 경찰 총격에 항의하며 도시 곳곳으로 가두행진을 벌였고, 로스앤젤레스(LA)에서도 200여명의 시위대가 심야에 시청과 경찰청을 향해 행진했다. 샌디에이고에서는 50여명의 시위대가 경찰청 밖에서 시위를 벌이던 중 한 남성이 경찰관을 폭행해 체포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한국형 워크스루’ 제1호 특허 등록

    ‘한국형 워크스루’ 제1호 특허 등록

    K방역의 대표주자인 ‘한국형 워크스루’(K워크스루) 관련 제1호 특허 기술이 탄생했다. 특허청은 25일 양지병원 김상일 원장이 지난 5월 출원한 한국형 선별진료소 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K워크스루는 코로나19 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현장의 아이디어가 실현·권리화됐다는 의미가 있다. 워크스루는 건물 외부 장소를 환자가 도로로 통과하면서 검체를 채취하는 진단방식으로, 지난 2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선보였다. 의료진의 감염을 막고 검사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한 아이디어를 선별진료소에 적용했다. 워크스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8월 현재 관련 특허 출원이 41건에 달하고 있다. 1호 특허의 핵심 기술은 검체 채취용 장갑 위에 특수 제작된 1회용 장갑을 부착해 피검사자마다 쉽게 교체할 수 있는 방식이다. 피검사자 간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원종혁 특허청 바이오헬스케어심사과장은 “특허 등록을 통해 개발자들의 창작 의욕을 높이고 명세서를 통한 기술 공개로 전 세계 의료진과 지식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獨 “나발니, 독극물에 중독… 러, 책임자 처벌을”

    獨 “나발니, 독극물에 중독… 러, 책임자 처벌을”

    혼수상태에 빠진 뒤 독일 베를린으로 이송돼 치료 중인 러시아 반체제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44)가 독극물 성분에 중독됐다는 독일 의료진의 주장에 대해 러시아가 즉각 반박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인 나발니의 생명을 위협한 사건의 배후를 놓고 러시아와 서방 간 긴장이 날카로워지고 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나발니가 입원 중인 베를린 샤리테병원은 24일(현지시간) 그가 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 성분에 중독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의 가수분해효소를 억제하는 제제로, 신경작용제·살충제 등에 사용된다. 호흡 근육 마비, 심장박동 정지를 유발할 수 있고, 사린가스 등 군사 목적 화학무기에도 사용된다. 병원 측은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나발니가 여전히 혼수상태이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병원 발표 직후 유럽 지도자들은 러시아에 즉각적인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하이코 마스 외무장관과의 이례적인 공동성명을 통해 “러시아 야권에서 나발니의 역할을 고려하면 러시아 당국은 이번 사건을 철저하고 투명하게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연합(EU)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역시 “EU는 나발니의 삶을 위협한 이번 사건에 대해 강하게 우려한다”며 “러시아 국민과 국제사회는 사건의 실체를 알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반면 러시아 보건당국은 “2개 기관의 검사 결과 독성물질 음성으로 나타났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나발니가 처음 입원했던 시베리아 옴스크 구급병원 측은 “나발니의 검체에 대한 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 검사에선 음성 반응이 나왔다”며 음독설을 부인했다. 나발니 협진에 참여했던 모스크바 피로고프 센터 역시 “그에게 나타난 증상은 다른 의약품을 복용했거나 특정 질병 과정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독극물 중독설이 최종 확인돼도 서방의 조치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망했다. 모스크바 카네기 센터 드미트리 트레닌 소장은 “그를 중독시킨 배후에 대한 명확한 증거를 찾지 못하면 서방국가가 가해자들을 향해 조치를 취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법정 최고형”…대검, 역학조사 거부·집합금지 위반 엄정 대응

    “법정 최고형”…대검, 역학조사 거부·집합금지 위반 엄정 대응

    대검찰청은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사범에 법정 최고형을 구형하도록 하는 등 일선 검찰청에 엄정한 대응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직적·계획적 또는 악의적 역학조사 거부 행위, 방역요원과 의료진에 대한 폭행·협박, 방역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방해 등은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하기로 했다. 또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하면 주최자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가담한 자도 정식 재판에 회부할 방침이다. 검찰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날까지 방역 저해 관련 사건 338건을 처리하고 22명을 구속기소 했다. 수원지검은 이달 교인명단을 제출하면서 일부 정보를 누락하고 거짓으로 기재한 종교단체 교주 등 4명을 구속기소 했다. 광주지검은 자가격리 기간에 주거지를 무단으로 이탈하고 휴대전화 전원을 끈 채 연락을 받지 않은 방역활동 저해 사범을 구속해 재판에 넘기기도 했다. 대검 관계자는 “악의적으로 방역을 저해하고 허위 사실 유포로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불법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신천지 때보다 위험” BBC가 말하는 한국 현재 상황

    “신천지 때보다 위험” BBC가 말하는 한국 현재 상황

    BBC “신천지 통제한 한국, 이번엔 달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받던 한국이 위기에 처해 있으며, 신천지 때보다 더 위험하다고 BBC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는 발생지가 인구 1000만 명이 몰려사는 수도라는 점, 일부 교인들이 음모론을 제기하며 방역에 협조하지 않는 점, 교인들이 노인층 중심이라는 점 등으로 신천지 때보다 더 위험하다고 분석했다. 사랑제일교회발 바이러스 전국 확산 한국은 전광훈 목사가 담임 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발 집단감염이 N차 감염을 통해 전국으로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BBC는 지난 2월 대구 신천지예수교회를 중심으로 한 감염과 지금이 상황이 다르다고 분석했다. 이번의 확진 사례가 인구 1000만 명 이상이 살고있는 서울 가까이서 발생하고 있고, 감염 가능성이 있는 많은 극우성향 신도들이 ‘교회를 문닫게 하기 위해 바이러스 테러가 이뤄진 것’이라며 음모론을 믿어 검사를 피하고 있는 점을 들었다. 또 신천지 교회의 감염자들은 대부분 20대 젊은 사람들이었지만 현재의 감염은 훨씬 더 나이든 연령층이라고 설명했다.전문가들 “아직 최악의 순간은 오지 않았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0명에 육박했지만 이는 정점이 아니며, 당분간 더 증가할 수 있다고 23일 내다봤다.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의 주영수 박사는 목표는 가능한 한 낮은 사망률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집회로 인해 2000명 이상이 감염됐을 지도 모른다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 한국 의료진은 환자들 모두 생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사망자 수준인 총 309명이 사망했다. BBC는 한국은 유명한 진단 시험, 추적 시스템 등으로 몇달 동안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막는데 성공했지만 이번 재확산은 코로나19를 억제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확진자 수가 여전히 다른 나라보다 훨씬 적지만 서울의 공포와 경각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전했다. 한국이 이번 사태로 코로나19의 가장 큰 시험대에 올랐다고 전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차명진 폐렴 증상 호전 “날아갈 것 같아…집보다 좋다”

    차명진 폐렴 증상 호전 “날아갈 것 같아…집보다 좋다”

    폐렴 증세를 보여 음압 병실로 이송된 차명진 전 의원이 의료진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차 전 의원은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하루하루 느끼는 증상을 공유하고 있다. 차명진 전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 “방금 주치의한테 전화가 왔다”면서 “안산에서는 하루하루가 힘들었는데 이천에서는 간호사 선생님들이 친절하게 잘해줘서 있던 병도 달아나겠다. 약을 먹어서 몸이 날아갈 것 같다”고 적었다. 차 전 의원은 주치의로부터 가벼운 폐렴기운이라는 말과 함께 심각해지지 않으면 병이 끝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차 전 의원은 “시설이 부족해 미안하다는 의료진에게 집보다 좋다고 했다. 간호사들이 정말 잘해준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차명진 전 의원은 전날에는 “아침에 일어나는데 어디서 몸노동하고 들어온 기분” “쵸코우유 먹고 화장실을 10번도 넘게 드나들었다” “따뜻한 물을 수시로 먹었는데도 혀가 퍽퍽하다”며 증세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음압병실의) 방이 귀해서인지 한 방을 4명이 함께 사용한다. 슬리퍼도 없고 자가진단키트도 원시적”이라며 “이곳 환자 4명 중 나를 포함해 3명이 태극기 부대”라고 덧붙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하나님 믿으면 코로나 안 걸려? 새빨간 거짓말…그게 사이비”

    “하나님 믿으면 코로나 안 걸려? 새빨간 거짓말…그게 사이비”

    전주 지역 모 교회, 공지문 통해 정면 반박 일부 보수 유튜버와 개신교계 일각을 중심으로 코로나19와 관련해 근거 없는 억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전북의 한 교회가 이에 정면 반박하는 글을 게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전주의 한 교회는 지난 21일 담임목사 이름으로 쓴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하나님을 믿으면 코로나19에 안 걸린다’, ‘믿음 없는 사람들이 걸리는 게 코로나19다’ 등등의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말로 현혹한다면 그 집단이 사이비이며 미신”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회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집회 등을 통해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한 상황에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내며 “‘복음을 전파해야 할 교회가 코로나를 전파한다’는 조롱을 들으며 비난의 중심에 서 있다”고 자성했다. 이어 “우리가 하나님의 은총과 그에 따른 섭리를 믿는다면 기독교인도 코로나에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도 믿어야 한다”면서 “마스크 안 쓰고, 손 안 씻고, 예배로 모이고, 기도회를 가지면 코로나19에 더 잘 걸린다”고 강조했다. 이 교회는 지자체의 요구가 없어도 9월 25일까지 예배당을 폐쇄하고, 모든 예배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밝히며 “선제적으로 이같은 조치를 취하는 것은 이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인격과 신비의 거룩한 동행’의 실천이라고 믿기 때문이며 상식적인 행동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우리를 지키는 것이 상식이라면 나로 인해 이웃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 또한 상식”이라며 “교회가 더 이상 비난의 대상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신앙을 갖든 안 갖든 상관없이 교회가 이웃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동참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회복되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어 “당국의 방역지침을 지키기 위해 협력하고 있는 수많은 교회와 목회자, 성도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을 들어가면서도 묵묵히 사회의 일원으로 최선을 다해 협력하고 있는 교회들을 응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근 사랑제일교회 등 일부 교회 교인들과 보수 유튜버들 사이에서는 광복절 집회와 관련해 당국이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바꿔치기 하거나 의도적으로 감염을 방치했다는 주장을 꾸준히 퍼뜨리고 있다. 보건당국은 “부정확한 내용으로 현장에서 힘겹게 싸우는 의료진과 공무원을 비난하지 말아달라”고 여러 차례 자제를 당부했지만, 이러한 음모론은 보수단체를 중심으로 여전히 진실처럼 확산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팬티 빨아줘” “여자 필요해” 부탁 아닌 성희롱입니다 [이슈픽]

    “팬티 빨아줘” “여자 필요해” 부탁 아닌 성희롱입니다 [이슈픽]

    코로나 전담 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들이 환자들의 도 넘은 요구에 힘들어하고 있다. 의료진은 필요한 것을 물을 때 “여자”라고 답하거나 팬티를 빨아달라는 부탁을 빙자한 성희롱도 견디고 있다. 주로 경증 환자가 입원하는 수도권의 한 병원에서 일하고 있다는 익명의 간호사는 2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를 통해 직접 경험한 말도 안 되는 요구들을 털어놓았다. 확진 판정을 받고도 입원에 동의하지 않고 “뛰어내리겠다”며 난동을 피우는 환자부터 1인실을 달라고 생떼를 피우는 환자들은 물론이고 입원비가 공짜라고 모든 물품을 다 제공해달라고 투정을 피우는 환자도 있다고 했다. 반찬투정은 기본이고 커피나 담배, 과일, 삼계탕을 요구하는 환자도 있다고 간호사는 전했다. 몰래 화장실에서 피우고 택배로 다른 물품인 척 담배를 들여오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간호사는 “제지하면 소리를 지르거나 코 푼 휴지를 바닥에 뿌려놓는 식으로 기분 나쁜 걸 항의한다”며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더워지는 날씨에 보호복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하며 더 힘이 든다는 간호사. 간호사는 “검사 결과 왜 빨리 안 나오느냐고 따지시는 분들도 있고, 심지어 팬티까지 빨아달라고 하는 분도 있다”면서 “남자분이셨는데 필요한 게 없냐고 물었더니 ‘여자요’라는 답하신 분들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간호사는 “저희도 되게 힘들게 일하고 있는데 대우를 너무 받길 원하셔서 이런 걸 좀 고쳐주셨으면 좋을 것 같다. 5분만 지나도 땀이 비 오듯이 흐르는 방호복을 입고 반복적인 요구를 듣기가 너무 힘든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간호사는 마지막으로 “고생하고 있는 의료진 병원 보건소 등 코로나19 업무하시는 분들 다 모두 고생하고 계신다. 가족처럼 생각해주시고 존중하고 배려해주셨으면 감사하겠다”라고 당부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좀비도 아니고” 차명진, 의료진에 ‘출몰했다’ 표현

    “좀비도 아니고” 차명진, 의료진에 ‘출몰했다’ 표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폐렴 증세를 보여 음압 병실로 이송된 차명진 전 의원이 “의료진이 직접 출몰했다”라는 표현을 써 논란이 되고 있다. 출몰은 상어, 해충, 좀비, 늑대 등이 나타났을 때 주로 쓰이는 표현으로 사람에는 쓰지 않는다. 차명진 전 의원은 25일 이천의료원에서 페이스북에 “태극기 부대원들과 같은 병실을 사용 중이다. 다른 건 다 안 좋은데 의료진이 직접 출몰하는 것을 보니 그건 좀 낫다”고 썼다. 음압실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공개적으로 물었던 차 전 의원은 “음압병실이라는데 병이 밖으로 못 새어 나가게 하는 게 목적인지라 환자한테는 하나도 도움이 안 된다”고 불평했다. 차명진 전 의원은 “아침에 일어나는데 어디서 몸노동하고 들어온 기분” “쵸코우유 먹고 화장실을 10번도 넘게 드나들었다” “따뜻한 물을 수시로 먹었는데도 혀가 퍽퍽하다”며 증세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음압병실의) 방이 귀해서인지 한 방을 4명이 함께 사용한다. 슬리퍼도 없고 자가진단키트도 원시적”이라며 “편의점 도시락이 식사로 제공되는데 너무 뻣뻣해 못 먹는다. 밥은 거의 못 먹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차 전 의원은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뒤 나흘 만인 지난 19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차 전 의원 외에도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운영자 신혜식씨, ‘엄마부대’ 대표 주옥순씨 등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고 있다. 세월호 막말 사건으로 통합당에서 제명된 차 전 의원은 “여보, 미안하오. 왜 나는 이렇게 하는 일마다 꼬이지?”라며 “우리 편이라는 사람들은 이 난국에 다 어디 갔고 25년 몸담았던 미통당(미래통합당)에서 대놓고 그 사람은 이미 우리 당 아니다 소리 하는 거 보고 당신이 무슨 생각했을까?”라며 “평소에 가만히 숨죽이고 있다가 이참에 8.15 집회에 저주를 퍼붓는 자칭 우파들은 또 뭘꼬?”라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신규확진 280명…재확산 이후 누적 3천명 넘어서(종합)

    신규확진 280명…재확산 이후 누적 3천명 넘어서(종합)

    지난 14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한 이후 전국 누적 확진자 수가 25일 3000명을 넘어섰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300명 아래로 신규 확진자가 나왔지만 확진자가 소폭 늘어나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기존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새로운 감염 사례가 발생하면서 확산세가 좀처럼 안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2일 연속 세 자릿수…1차 대유행 이후 처음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0명 발생해 누적 1만 794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266명)에 이어 이틀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300명대에 가까운 수준이다. 특히 재확산이 본격화한 지난 14일부터 누적 확진자 수는 3175명으로 늘어났다.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103명→166명→279명→197명→246명→297명→288명→324명→332명→397명→266명→280명을 기록하며 12일 연속 세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하루 확진자 수가 열흘 넘게 세 자릿수를 이어간 것은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기간인 2월 말∼3월 중순(2월 22일∼3월 14일) 이후 처음이다. 수도권 또 200명 이상…대전 10명, 충남 9명 등 이날 신규 확진자 280명 중 해외유입 16명을 제외한 264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34명, 경기 63명, 인천 15명 등 총 212명이 수도권에 집중됐다. 수도권에서는 지난 16일 이후 하루를 제외하곤 계속 200명이 넘는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와 지역 내 감염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수도권 외에는 대전에서 10명, 충남에서 9명이 각각 새로 확진됐다. 이 밖에 강원 8명, 대구 5명, 광주·전북 4명, 부산·세종·제주 3명, 경남 2명, 전남 1명 등이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총 875명 확진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34명이 새롭게 확인돼 전날 낮 12시까지 모두 875명으로 늘었다. 교회 확진자에서 비롯한 추가 전파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 관련 확진자도 전날까지 누적 176명으로 늘었다. 아울러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182명),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41명), 인천 부평구 갈릴리교회(38명), 서울 관악구의 ‘무한구(九)룹’ 관련(25명) 등의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도 좀처럼 차단되지 않고 계속 발생하고 있다. 대전·충남도 병원·동호회·사우나 등 감염 심상찮아 수도권 외에 대전과 충남 등의 확산 상황도 방역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충남 천안에서는 감염병 전문병원인 순천향대병원 천안병원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간호사 등 의료진의 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또 대전에서는 배드민턴 동호회와 사우나 등 일상 공간에서의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또 대전시청을 출입하는 인터넷 매체 기자의 확진 이후 정관계 내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사망자 1명 늘어 310명…16개 시·도 확진자 발생 해외유입 확진자 16명 중 3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3명은 경기(9명), 충북(2명), 대전·경북(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34명, 경기 72명, 인천 15명으로 수도권에서만 221명이 나와 이날 신규 확진자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56명이었다. 전체적으로는 울산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310명이 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브라질 “중국 코로나19 백신, 만족할 수준의 효과”

    브라질 “중국 코로나19 백신, 만족할 수준의 효과”

    중국이 이미 7월부터 코로나19 백신을 긴급사용해 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의 백신 개발에 동참하고 있는 브라질 연구소 측이 “만족할 수준의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시노백 백신 3차 임상시험 중“2회 접종에 예방효과 97% 이상” 상파울루주 정부 산하 부탄탕 연구소의 지마스 타데우 코바스 소장은 24일(현지시간) 브라질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 시노백(Sinovac·科興中維) 생물유한공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백’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하면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97% 이상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코바스 소장은 3상 임상시험이 막바지 단계에 와있다면서 시험이 마무리되는 대로 보건부 산하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의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바스 소장은 지난 6일 연방하원에 출석해 10월 중 코로나19 백신을 보건 당국에 정식으로 등록하고 생산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는 ‘코로나백’의 안전성이 입증되면 올해 안에 상파울루주 인구 4500만명에게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무료 접종 방침을 밝혔다. 부탄탕 연구소는 시노백과 함께 지난달 21일부터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브라질 전국에서 모두 9000명의 지원자가 참여하고 있다. 국가위생감시국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시노백,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 미국 존슨앤드존슨·벨기에 얀센 등 4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3상 임상시험을 승인한 상태다. 브라질 보건부는 지난달 말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1억회분 구매 계약을 체결했고,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19억 9000만 헤알(약 4260억원)의 특별예산안에 서명했다. 브라질 보건부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개발이 끝나면 12월 중 1차로 1500만회분, 내년 1월에 2차로 1500만회분, 3월부터는 나머지 7000만회분이 차례로 공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7월부터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중 한편 중국은 이미 지난 7월 22일부터 임상시험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긴급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중국 국무원은 지난 6월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의 가이드라인을 승인한 바 있다. 중국의 백신관리법에 따르면 중대 공공보건 사건이 발생했을 때 임상시험 중인 백신을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긴급사용할 수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19에 나란히… 아버지 떠난 63분 뒤 아들도 저하늘로

    코로나19에 나란히… 아버지 떠난 63분 뒤 아들도 저하늘로

    미국 로드 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 근처 운소켓이란 도시에 살던 아버지와 아들이 코로나19에 감염돼 한 시간 간격으로 세상을 떠났다. 댄 레밀라드(43)는 로드 아일랜드 병원에 6주 동안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무의식 상태였다. 의료진은 마지막을 준비하라고 했고 가족들은 화상회의 시스템 줌(Zoom)을 이용해 사랑하는 이들과 작별하는 시간을 갖도록 해 100명 가까이가 참여했다. 단 한 사람 아버지 론(72)이 함께 하지 못했다. 론은 얼마 떨어지지 않은 프로비던스 재향군인 메디컬센터에서 같은 감염병으로 치료를 받고 있었는데 지난 6월 28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2시 45분에 세상을 떠난 상태였다. 아들 댄은 오후 3시 48분에 눈을 감았다. 미국 일간 USA 투데이는 24일 코로나19 비극이 어떻게 레밀라드 가족을 집어삼켰는지 돌아봤다. 먼저 감염된 것은 댄이었다. 아내 리즈(41)가 요양병원에 간호조무사로 일하고 있었다. 팬데믹이 시작됐을 때 발을 다쳐 요양원에 출근하지 않던 그녀가 다시 출근한 것은 5월 초였다. 같은 달 4일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는데 이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증상은 없었다. 집에서 격리됐는데 얼마 있다 만성피로, 콧물이 흐르고 냄새나 맛을 못 느끼는 증상이 시작됐다. 운소켓 수자원국에서 중장비를 운전하던 댄도 자가 격리돼 딴 방에서 지냈다. 같은 달 9일 댄이 가벼운 신열과 오한을 호소했고, 다음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여덟 살 딸 아바벨라도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증상이 없었다. 열일곱 살 아들 개빈만 음성 판정이 나왔다. 모두가 개빈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각자의 방에 격리됐다가 밖으로 나오면 마스크를 썼다. 처음에는 독감의 변종인 것처럼 보였는데 댄의 증상이 심해졌다. 확진 나흘 뒤 체온이 섭씨 40도까지 올랐다. 리즈가 타이레놀을 먹게 하고 냉찜질을 해줬더니 37.2도까지 떨어져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 다음날 왼손이 조금씩 마비됐다. 의사는 혈전이 걱정된다며 병원에 입원하라고 권했다. 하지만 댄은 괜찮다고 했다. 체온이 다시 치솟아 죽 유지됐고,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이제 말 한마디를 내뱉지 못했다. 리즈가 응급실에 가보자고 했다. 댄이 준비하는 데만 한 시간이 걸렸다. 신발을 신고 너무 지쳐 누워야 할 정도였다. 병원 의료진은 입원해야 한다고 했다. 리즈는 마스크를 벗고 사랑한다고 말했고, 남편도 같은 말을 했다. 리즈는 견딜 만했다. 6주 만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녀는 코로나19가 꽤 끈질긴 질병이란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리즈는 요양병원에서 자신이 돌봤던 삼촌 비질리오 오르다오(79)가 지난 5월 얼마나 죽음을 쓸쓸히 맞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해서 댄이 외롭다고 느끼지 않게 해주고 싶었다. 입원 이틀 뒤에 야근 간호사가 줌 프로그램으로 댄이 리즈, 자녀들과 얘기를 나누게 했다. 산소 마스크를 쓰긴 했지만 댄은 괜찮아 보였다. 입 모양으로 “사랑해”라고 말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음날에는 더 지쳐 보였다. 포르투갈 혈통답게 리즈가 장난 인사를 건네자 아니라고 고개를 내저으며 엄지를 들어보였다. 그것만으로 희망이 있구나 싶었다. 한데 사흘째에는 눈을 뜨기 어려워 했고, 호흡이 갈수록 좋지 않았다. 나흘째 인공호흡기를 찼다. 신장이 나빠져 인공투석을 했다. 한달 정도 의식 불명 상태에 있었다.6월 20일에야 댄 가족은 아버지 론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치매가 심해져 요양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론의 부인 다이앤은 주말마다 그를 집으로 데려와 가족들을 만나게 했는데 결국 감염됐다. 하지만 아들이 혼수 상태에 빠진 것과 달리 아버지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6월 18일에 의사들은 댄의 호흡기를 뗄 수도 있겠다는 희망을 피력하면서도 일순간 나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아버지의 날인 같은 달 21일 댄은 CT 촬영을 했는데 모든 장기가 망가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호흡이 막혔고 심장이 멈췄다.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12분 하자 심장이 다시 뛰었다. 간호사의 연락을 받고 아이들과 함께 남편의 얼굴을 몇 주 만에 봤는데 살이 엄청 빠져 있었다. 30분 정도 뒤에 아이들이 나가자 단둘이 병실에 남았다. 리즈는 남편 손을 잡고 “당신과 여기 있겠다”고 말했는데 온 몸이 튜브 등으로 연결된 남편은 말이 없었다. 다음날 간호사는 다이앤에게 전화를 걸어 아들의 상태를 알렸다. 론은 호흡 곤란에다 장기들이 망가지기 시작했다. 부자가 나란히 어찌될지 모르는 채 하루이틀 밤을 보냈다. 론은 아들의 상황을 아는 것처럼 보였다. 그녀는 남편이 아들과 함께가 아니라면 결코 세상을 등지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며칠 뒤 댄의 의료진이 리즈를 불러 도저히 안되겠다고 했다. 그렇게 6월 28일 남편 병실에 들어가 리즈는 “안녕”이란 말 대신 “천국에서 다시 만나요”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 손을 잡고 마스크를 쓴 입을 그의 이마에 맞췄다. 다이앤은 남편이 감염되자 최악의 상황을 준비했지만 아들까지 잃을 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운소켓의 집에서 줌으로 아들과 며느리의 작별 모습을 지켜봤다. 공교롭게도 이틀 전 아버지 부부는 49번째 결혼기념일을 지냈고, 또 그 이틀 전에는 아들 내외의 14번째 결혼기념일이었다. 다이앤은 “가슴이 찢어지는구나. 넌 엄마가 바랄 수 있는 최고의 아들이었다”고 말했다. 이때 다이앤의 전화가 울렸다. 받지 않았다. 그랬더니 옆에 있던 딸 신디에게 전화가 왔다. 론의 주치의였다. “이렇게 말하는 게 유감인데 아버지가 방금 운명하셨다”고 말했다. 신디는 줌에 모인 이들에게 알리고, 동생에게는 “아버지와 함께 가거라. 아버지가 널 기다리신다”고 말했다. 리즈는 지상의 아버지와 천상의 아버지가 댄과 함께 있다고 느꼈다. 리즈는 모두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 병실에는 기계음만 들려왔다. 리즈는 준비가 됐으니 의료진에게 남편을 보내달라고 했다. 몇분 뒤 호흡기가 떼어졌다. 리즈는 남편 손을 꼭 잡고 있었다. 몇 분 뒤 사망 선고가 내려졌다. 모든 가족은 이제야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있게 됐다고 느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사설] 확진자 나온 민노총 ‘8·15 보신각 집회’ 유감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이 광복절인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 일대에서 연 집회의 참가자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의 집합금지명령에 따라 ‘기자회견’ 형식을 취했지만, 참가자가 2000명이나 됐으니 대규모 집회라고 할 수 있다. 민주노총은 행사 당일 마스크 착용은 물론 페이스 실드(얼굴 가리개)를 전달하는 등 방역 지침을 준수했다며 확진자가 이 집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단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노총 주장에 대한 신뢰 여부를 떠나 집회 참가자들에 대한 코로나19 감염조사와 역학조사 등에 많은 의료진이 매달려야 한다. 피로가 누적된 의료계 등 방역 당국에 민노총의 2000여명 집회 참여자가 부담을 더 얹은 셈이다. 서울시는 어제부터 광화문집회 참가자뿐만 아니라, 지금껏 배제해 왔던 민노총 집회 참가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독려하기 위해 ‘익명검사’도 하겠다고 밝혔다. 늦었지만 바람직한 방향이다. 민노총은 지난해 4월 기준으로 가입자가 101만명인 ‘제1노총’이다. 제1노총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기 위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사정 사회적 대화를 제안했지만, 합의문에 ‘해고금지’ 문구가 빠졌다며 합의문을 뒤엎은 것이 한 달 전이다. 노동계의 대표로서 국민과 소통하는 능력도 갖춰야 하는데, 투쟁력만 키우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 민노총은 오는 27일 열리는 중앙위원회는 온라인 화상회의로, 9월 5일 열리는 ‘하반기 투쟁 선포대회’는 지역별 기자회견으로 바꾼다고 공지했다. 8·15 보신각 집회 같은 ‘대규모 대면집회’는 최소화해야 한다. 코로나19로 노동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고용 없는 성장을 코로나19가 앞당긴다는 분석이다. 민노총은 현재의 투쟁도 중요하겠으나, ‘미래에 노동할 권리의 보호’에 대한 대안 제시도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 [이재갑의 감염병 이야기] 우리는 코로나19 2차 대유행을 이겨낼 수 있을까

    [이재갑의 감염병 이야기] 우리는 코로나19 2차 대유행을 이겨낼 수 있을까

    기나긴 장마 끝에 해는 떠올랐지만 우리에게 코로나19 2차 유행이라는 더 큰 시련이 시작됐다. 지금 돌이켜 보면 아쉬운 여러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첫째,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졌다. 카페나 식당에서 발생하는 감염자가 7월 전에 이상할 정도로 적었는데 최근 들어서 여러 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예전에는 사람이 붐비는 장소를 피했는데 최근에는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다. 게다가 몇십 년 만이라는 긴 장마까지 겹치면서 실내 활동을 더 촉진시켰다. 둘째, 휴가철이 겹쳤다. 많은 사람들이 호텔로, 여행지로 떠나면서 접촉빈도가 늘었고 코로나19 확산에도 영향을 주었다. 내수 진작을 위한 외식 장려나 여행 장려와 같은 정부 정책도 감염 확산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지역사회 깜깜이 감염자가 늘어난 상황에서 방역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교회와 대규모 집회로 감염의 고리가 이어지면서 전국적인 확산에 이르게 됐다. 이 바이러스는 정말 우리의 취약한 곳을 통해 우리의 방심을 먹이 삼아 이렇게 감당하기 힘든 유행을 만드는, 상대하기 힘든 바이러스다. 그러면 지금의 유행이 왜 1차 대유행보다 더 위험하다고 하는가. 무엇보다 인구밀집 정도가 높기로 유명한 수도권에서 유행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건국대 수학과 정은옥 교수의 수학적 모델링에 따르면 12일부터 일주간의 기초재생산지수는 2.8이다. 만약 방역 수준에 변화가 없다고 가정하면 2~3주 후 날마다 100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 게다가 교회와 광화문 집회가 유행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고령자들의 발병이 많다. 8월 13일부터 어제까지 발병한 사람들 중 60대 이상이 30%다. 또다시 시작된 지금의 위기를 우리는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까. 자발적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장 중요한 해법이다. 정부와 방역 당국도 선제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깜깜이 감염이 늘어나고 전국 단위의 감염 확산이 이미 시작됐기 때문에 경제적인 상황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주저하지 말고 수도권에 대해 우선적으로 격상하고 다른 지역도 준비를 해야 한다. 강력한 억제요법을 유지해 유행의 고리를 끊어내는 게 오히려 경제에 주는 타격이 덜할 수 있다. 또한 현재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과 일반병상, 생활치료센터를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한다. 이미 병상이 부족해 입원 대기를 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중환자를 위한 병상도 바닥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피해 최소화의 근본 목적은 치명률을 낮추는 것이다. 지금 하루하루가 정말 급한 상황이므로 공공 영역뿐만 아니라 민간 영역까지 나서서 이 파국을 대비해야 할 때이다. 많이 지쳐 있지만 지쳐 있을 겨를도 없이 밤낮으로 뛰고 있는 방역 당국과 의료진을 위해서라도 자기의 자리에서 ‘잠시 멈춤’을 꼭 지켜 주었으면 한다.
  •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875명 확진...병원·푸드코트 등 감염 확산 (종합)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875명 확진...병원·푸드코트 등 감염 확산 (종합)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갈수록 통제하기 어려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비롯한 기존 집단 감염지에서 확진자가 연일 불어나는 가운데 대형마트 푸드코트와 배드민턴 동호회, 사우나 등 곳곳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사랑제일교회·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 속출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4일 낮 12시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3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87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서는 종교시설, 요양시설, 의료기관 등 곳곳으로 ‘n차 전파’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추가 전파로 인해 확진자가 나온 장소는 21곳이며, 이곳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총 115명이다. 방역당국은 현재 이 교회의 집단감염과 관련해 접촉자를 차단하고 추가 감염 전파를 막기 위해 총 186곳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와 관련된 확진자도 속출해 이날까지 40명이 늘었고, 누적 확진자는 176명이 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확진자가 총 108명(서울 45명, 경기 57명, 인천 6명)으로 다수를 차지했으나 경북 16명, 광주 9명, 충북·경남 8명, 대구 7명, 부산·대전 각 5명 등 전국 곳곳에서도 감염 사례가 나왔다.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로 분류된 경우는 사랑제일교회와의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를 뜻한다. 다만, 조사 진행 상황에 따라 사례 분류가 달라질 수 있다고 방대본은 전했다. 교회·병원·설명회 등 접촉자 중심 감염도 늘어이 밖의 수도권 지역에서는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을 중심으로 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자가격리 중인 2명이 추가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182명으로 늘었다. 수도권 확진자가 175명이고, 비수도권 확진자는 7명이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관련해서는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총 4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한 인천 부평구 갈릴리교회와 관련해서도 6명이 더 늘어 이날까지 총 38명이 확진됐다. 충남 천안에서는 의료진이 잇따라 감염됐다. 천안시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과 관련 지난 22일 응급 중환자실 간호사 등이 확진된 이후 병원 직원과 가족 등 9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총 10명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 순천시 홈플러스 푸드코트 집단감염은 서울시 관악구의 ‘무한구(九)룹’과의 관련성이 확인돼 ‘무한구룹 집단 발생 사례’로 재분류됐다. 지난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총 2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대본은 홈플러스 푸드코트 지표환자(첫 환자)가 지난 13일에 열린 무한구룹 설명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설명회에 참석한 사람 중에는 푸드코트 지표 환자를 포함해 총 5명이 확진됐다. 감염 경로 모르는 ‘깜깜이 환자’ 15% 웃돌아최근 2주간 감염 경로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이른바 ‘깜깜이’ 환자는 15%를 넘었다.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3039명 가운데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채로 ‘조사 중’인 사례는 총 470명이며 이는 신규 확진자의 15.5%에 해당한다. 이는 신규 확진자 6∼7명 가운데 1명꼴로 언제, 어디서 감염되었는지 명확히 알지 못한다는 의미다. 깜깜이 비율은 이달 초 6%대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확진자가 급격히 늘면서 지난 22일에는 20%를 넘기도 했다. 전날 400명에 육박했던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다소 주춤한 데 대해 방역당국은 주말에 따른 영향이 있다고 판단했다. 정 본부장은 “주말에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참여하고 많은 교회에서 비대면 예배로 전환했기에 앞으로 생기는 추가 전파를 차단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환자 수 추이를 면밀히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주말도 굉장히 중요했지만 이번 주 그리고 다음 주까지는 현재의 유행이 대유행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억제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면서 국민들의 적극적인 거리두기 준수를 당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충북서 첫 코로나 사망자 발생

    충북서 첫 코로나 사망자 발생

    충북 보은군에 거주하는 80대가 코로나19 확진 하루만에 사망했다. 도내에서 코로나 사망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충북지역 확진자는 현재 109명이다. 24일 충북도에 따르면 보은에 거주하는 A(89)씨가 이날 오후 6시39분쯤 충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A씨는 전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평소 고혈압·폐질환 등을 앓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입원 당시에도 기저질환으로 혼자 걷기가 힘들 정도로 위중한 상태였다고 보건당국은 전했다. A씨 집에는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인천 갈릴리교회 목사인 아들과 며느리, 교회 신도들이 지난 17일 찾아와 18일까지 머물렀다. A씨는 아들 부부 확진 연락을 받고 지난 22일 보은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A씨 부인과 셋째 아들 부부도 접촉자로 분류됐으나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청주에선 광화문 8.15 집회에 다녀온 어머니와 접촉한 40대 종합병원 의사 B씨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21일 밤 어머니가 코로나에 감염됐다는 방역당국 연락을 받고 검사를 받았다. 청주지역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B씨는 어머니를 만난 후 이틀간 환자를 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B씨와 동선이 겹친 환자와 의료진 등 80여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벌에 쏘여 심정지’ 60대 남성, 병원서 극적 소생

    제초작업을 하던 60대 남성이 벌에 쏘여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가 심폐소생술을 받고 극적으로 소생했다. 24일 오후 2시 27분쯤 경기 광주시의 한 건물부지에서 예초기로 제초작업을 하던 A(64)씨가 벌에 머리를 5차례 정도 쏘였다. A씨는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어지러움을 호소하다가 쓰러져 의식과 호흡이 없는 심정지 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구급대원은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했고 A씨가 이송된 병원의 의료진도 심폐소생술을 계속해 A씨는 병원에 도착한 뒤 약 30여분 만에 호흡을 되찾았다. A씨는 현재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땅벌에 쏘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구급대원의 출동이나 심폐소생술이 조금이라도 늦었다면 큰일 날뻔한 위급한 상황이었다”며 “제초작업을 할 때는 반드시 안전장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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