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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종 인증 스티커·카페 같은 접종소… 백신 불신을 날린다

    접종 인증 스티커·카페 같은 접종소… 백신 불신을 날린다

    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된 가운데 백신불신론을 불식하기 위한 다양한 움직임이 전개되고 있다. 당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 주, 마이크 펜스 현 부통령은 18일에 공개적으로 백신을 맞겠다고 천명하는 등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한 선언과 다양한 캠페인, 아이디어가 분출하고 있다. CNN은 회복을 상징하는 앵초가 그려진 간이 백신 접종소가 내년 1월 이탈리아 전역에 설치된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명 건축가 스테파노 보에리가 설계한 이 접종소는 의료시설이라기보다는 편하게 쉬고 갈 수 있는 예쁜 카페나 팝업 스토어를 연상하게 한다. 최근 이탈리아 국민 10명 중 4명이 백신 접종에 부정적이라는 여론조사까지 나온 상황에서 당국으로서는 백신에 대한 공포감이나 거부감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이처럼 ‘접종소 같지 않은 접종소’를 만들기로 한 것. 보에리는 “평온과 회복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설계”라며 “백신 접종은 시민의 책임이자 타인에 대한 사랑, 삶의 재발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종식이 우선이라며 별도의 설계비도 받지 않았다. 실제 경험담만큼 효과적인 메시지도 없다. 영국의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인 90세 여성 마거릿 키넌과 미국 첫 백신 접종자인 흑인 간호사 샌드라 린지 등 최초 백신 접종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여러분도 백신을 맞으라.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백신 접종자들이 자신의 접종 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릴 수 있는 ‘인증 스티커’를 배포하기 시작해 우선 의료진부터 부착하도록 했다. 스티커는 흰색과 주황색의 두 가지 색으로 디자인됐으며, 접종자는 옷이나 가방에 잘 보이도록 부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간단한 방법이지만 과거 비슷한 전염병 사례에서 캠페인 효과가 검증된 조치라고 말한다. 과학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제시카 말래티 리베라는 CNN에 “심리학적으로 효과가 있다”면서 “병원에서 이 스티커를 본 이들은 자신이 안전하고 보호받는 곳에 있다고 확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각종 ‘안티 백신’ 관련 글이 넘쳐나는 소셜미디어이지만, 한편에서는 이를 활용해 백신의 정확한 정보와 접종 필요성을 알리는 이들도 있다. ‘틱톡 의사’로도 불리는 오스틴 치앙(35)은 수만명의 팔로어를 거느린 인기 의사다. 인스타그램이나 틱톡을 활용해 의학정보를 대중에게 전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그는 최근 미 식품의약국(FDA)의 백신 승인 소식과 코로나 백신 관련 정보를 우스꽝스런 춤과 함께 틱톡에 소개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치앙의 틱톡 동영상은 이미 수만~수십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한 상황이다. 익살스런 연출로 대중에게 관심을 받으려는 젊은 의사의 치기 어린 행동 같지만, 그의 생각은 퍽 진중하다. 접종 이유와 부작용 등 모든 정보를 알기 쉽게 전하는 것이 소셜미디어 시대를 사는 의료진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치앙은 뉴욕타임스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백신을 믿으라고만 하면 사람들은 접종받기를 꺼릴 수 있다”면서 “접종 시 부작용과 그럼에도 얻을 수 있는 혜택 등을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이날 EU 회원국들이 오는 27일부터 EU 전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방역 헌신한 분들에게 ‘숲 치유’로 새 활력

    방역 헌신한 분들에게 ‘숲 치유’로 새 활력

    산림청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코로나19 대응의 최일선에서 노력한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준비한 산림 치유 서비스 포스트 코로나 숲케어지원사업 참여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17일 산림복지진흥원에 따르면 숲케어지원사업은 전염병 대응 종사자들의 피로 누적 및 직무 스트레스 누적에 따른 번아웃 증후군 극복과 심리회복 완화를 위해 시범사업을 거쳐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됐다. 당일형과 1박 2일, 2박 3일 등으로 나눠 산림복지진흥원 산하 전국 13개 시설에서 이뤄졌는데 기관별로 심리회복 프로그램을 적용해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경북 영주 국립산림치유원에서는 ‘숲 건강백신’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소도구를 활용해 밸런스 테라피를 비롯해 해먹쉼, 산책 등을 통해 가족들이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국립대관령치유의숲에서는 의료진들이 산림욕 체조나 숲길 걷기 등으로 활동량을 높이고 명상을 하면서 몸을 이완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립칠곡숲체원은 형형색색의 천을 펼치고 접는 등 마음을 이완하는 컬러 테라피와 천을 덥고 누워 하늘을 바라보는 와식 명상으로 심리적 안정을 도왔다. 산림청이 올해 5월부터 코로나19 우울 극복을 위한 숲 치유 프로그램에 참가한 415명을 대상으로 정서 안정 검사를 실시한 결과 참여 전후 4.3점의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됐다. 산림 치유 프로그램에 참가한 간호사 A씨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집에도 못 가고 빈 병실 등에서 잠을 자는 경우가 많았다”며 “2~3주에 한 번 가족을 볼 수밖에 없어 몸도 마음도 편치 않았는데 함께 숲 치유를 받을 수 있어 큰 위안이 됐다”고 말했다. 이창재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은 “숲처럼 현장을 지키며 희망을 전한 분들이 치유를 통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사회의 어려움을 나누고 고통을 분담하는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의료진 30명 급구” 1시간 만에 모였다

    “의료진 30명 급구” 1시간 만에 모였다

    선별검사소에서 자원봉사할 의료진을 모집한 지 한 시간 만에 지원자가 몰려 필요한 인력을 모두 충원했다. 방역 당국은 발벗고 나서 준 의료진을 언급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 있었던 힘이 나는 일을 잠깐 소개하겠다”며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파견을 지원한 의료진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 단장은 “서울시와 복지부에서 3주간 서울시청 선별검사소 운영을 위해 긴급히 도움을 요청했다. 그런데 1시간 만에 지원자가 모두 와서 필요한 30명 인원이 금세 충원됐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지원을 희망했다가 이미 마감됐다는 이야기를 들은 의사들 중에는 유사한 상황이 오면 언제든 먼저 연락을 달라며 파견을 희망한 사람도 있었다”고 했다. 이 단장은 “적극적인 검사를 통해 무증상 감염자를 찾는 지금의 방역 대응에서 의료진들이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고 있다. 이는 수도권 무증상 감염자 68명을 조기 발견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빠른 진단으로 추가 전파를 막아 준 수도권 주민들의 자발적 검사에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미 한계를 넘는 과로를 감당하고 있는 전국의 수많은 의료진 그리고 보건 요원들, 역학조사관분들께도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그는 “그간 많은 노력에도 아직 유행은 쉽게 멈추지 않고 있다”며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연말연시라는 사회적 분위기 등도 코로나19 유행 통제에 어려운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권수정 서울시의원 “서울시 2021년 예산, 코로나19 민생은 없다”

    권수정 서울시의원 “서울시 2021년 예산, 코로나19 민생은 없다”

    서울시의회는 16일 본회의를 열어 2021년 예산으로 40조 1562억 원을 확정했다. 서울시의회는 21년 서울시 예산으로 ①코로나19 극복, ②민생경제 강화, ③포스트코로나 대비 등에 중점을 두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극복 예산의 경우 ‘감염병 상시 예방 시스템’ 구축 958억 원(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방역물품 비축과 백신 개발 지원, 무료 예방 접종 등), 응급의료체계 강화 137억 원, 대중교통 방역강화 253억 원, 복지시설 등 방역 지원 194억 원 등이다. 민생과 경제 강화 등을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 관련 2조 1576억 원, 소상공인 지원 관련 810억 원,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200억 원, 우리동네키움센터 설치ㆍ운영 458억 원, 사회안전망 강화에 5조 4925억 원 등 7조 7311억 원을 확정했고,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해 서울형 R&D 지원 391억 원, 양재 R&D 혁신기구 운영 211억 원 등 5604억 원을 편성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의회 예산결산위원인 권수정 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은 “코로나19로 삶이 무너진 시민의 고통을 철저히 외면한 예산”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권 의원은 코로나19 시대를 제대로 극복하기 위해서 기존과는 완연하게 다른 확장적 재정정책을 과감히 펼쳐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지방채와 기금을 적극 활용하고 당장 시급하지 않은 SOC 사업은 과감히 중단하자고 강조했다. 특히 광화문 광장 조성, 서울관광플라자 건설, 수소차와 전기차 개인 보조 지원금 등을 삭감하여 코로나19 위기의 최전선에서 고통받는 약자들을 위한 위기 대응에 집중하자고 거듭 제안했지만 2021년 서울시 예산은 이를 전혀 담지 않았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내세워 S-방역을 운운하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 일하는 의료진과 의료 방역 현장 노동자들에 대한 배려는 전무하다. 코로나19에 맞서 유럽은 의료진 급여 인상을 논하는데, 서울시는 병상 부족과 의료체계 붕괴를 언급하면서도 정작 공공병원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지 않고 4차례 추경을 제외한 2020년 본예산과 비슷한 수준의 예산을 발표했다. 코로나19로 공공의료의 확대 필요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서울시 예산안은 요지부동이었다. 따라서 2021년 서울시 공공의료 예산안은 S-방역이 실제로는 쇼윈도(show window) 방역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거리두기 격상과 재택근무를 요구하면서 돌봄과 일자리 예산도 줄였다. 어린이 돌봄 서비스 종사자들의 건강예방접종비용마저 삭감하고, 노숙인 잠자리와 식사 횟수와 자격마저 축소했다. 권 의원은 “코로나19는 시민들의 삶을 송두리째 바꿨다. 국민들은 낯설고 불편하지만 가족과 이웃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방역 당국에 최대한 협조했고, 개인 방역지침에 충실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의회의 시계는 거꾸로 흐르고 있다”며, “사회적 약자와 서민, 취약한 노동자들이 처한 생존의 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하지 않고, 마치 아무 일도 없는 일상을 살고 있다는 듯 2021년 서울시 예산을 취급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권수정 의원은 “‘코로나19 극복에 만전을 기울여야 할 서울시 예산 40조 원은 민주당 소속 시의원으로만 구성한 예산계수조정소위에서 무참히 유린당했다’며 끝까지 항의했다. 그러나 계속해서 강조해 온 문제제기는 예산안에 끝내 반영되지 않았고, 결국 표결에 불참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두까기인형’마저 사라진 연말… ‘집콕’ 랜선 콘서트가 채운다

    ‘호두까기인형’마저 사라진 연말… ‘집콕’ 랜선 콘서트가 채운다

    매년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발레 대표 공연 ‘호두까기인형’도 올해는 만날 수 없게 됐다. 국내 양대 발레단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맞춰 두 좌석 띄어 앉기를 적용해서라도 무대를 열려고 했지만 연일 1000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며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질 않자 결국 공연을 전면 취소했다. 유니버설발레단과 세종문화회관은 대극장에서 올리려던 ‘호두까기인형’ 공연을 취소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무대를 공동 기획한 두 단체는 “지금 이 시각에도 방역 최일선에서 사투 중인 의료진과 하루속히 코로나19가 종식되길 염원하는 국민들의 안전을 고려한 결정임을 양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립발레단도 매년 연말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를 장식했던 ‘호두까기인형’ 공연을 올해는 올리지 않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지친 관객들을 위해 지난달부터 경기 용인, 경남 진주, 경기 성남, 대구를 거쳐 서울 공연으로 피날레를 계획했지만 지난달 20~21일 용인 공연만 진행했다.19일 충남 당진과 24~26일 부산에서 ‘호두까기인형’을 올리려던 와이즈발레단도 공연을 하지 않기로 했다. 특히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예정된 공연에는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를 지낸 김지영과 미국 아메리칸발레시어터 소속 한성우, 체코 국립발레단 윤별이 객원으로 참여해 기대를 모았지만 무대를 열지 못하게 됐다. 국립합창단이 매년 한 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올렸던 ‘헨델의 메시아’도 관객들과 만나지 못했다. 무대 인원만 57명에 달하는 합창단은 어느 때보다 무대에 서기 어려웠던 올해를 지난 1일과 16일 더욱 풍성해진 ‘헨델의 메시아’로 매듭지으려 했지만 결국 마지막 무대도 서지 못했다. 발레단과 합창단 공연은 무대 인원도 많다 보니 코로나19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온라인 공연도 하지 않기로 했다.다만 연말 나들이 코스였던 공연장이 줄줄이 문을 닫고 매년 당연하게 열렸던 스테디셀러 공연들마저 볼 수 없게 된 관객들의 아쉬움은 새로운 ‘집콕’ 온라인 공연들이 채운다. 마포문화재단이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여는 랜선 뮤직페스티벌 ‘인디 크리스마스 선물’에서는 이승환과 이날치, 크라잉넛을 비롯해 인디밴드 20팀의 무대를 릴레이로 만날 수 있다. 무대가 절실했던 뮤지션들이 서울독립음악창작소 공연장과 연습실, 계단, 화장실, 주방 등 다양한 공간에서 개성 있는 자신들만의 음악을 펼치는 모습이 이 기간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유튜브와 네이버TV로 공개된다.JTBC ‘팬텀싱어3’ 준우승팀 라비던스로 활약한 테너 존 노는 23일 오후 8시 네이버TV에서 ‘크리스마스 팬서트-NOEL’을 갖고 팬들과 소통한다. 폴란드 출신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지메르만이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18~22일 도이치 그라모폰 스테이지)과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베를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의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2번(20일 베를린필하모닉 디지털 콘서트홀) 등 해외 공연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한 병원서 2명째”…화이자 백신, 미국서도 알레르기 반응(종합)

    “한 병원서 2명째”…화이자 백신, 미국서도 알레르기 반응(종합)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맞은 뒤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사례가 영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나왔다. 17일(현지시간)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알래스카주(州)의 한 병원에서 의료 종사자 2명이 각각 15일과 16일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 15일 접종자는 중년 여성으로,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 병원에 입원했다. 이 여성의 알레르기 반응은 역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영국의 의료 종사자 2명이 보인 것과 유사한 과민증 반응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 여성은 16일 오전까지도 여전히 상태를 관찰하며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다. 이 여성은 다른 약물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이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사람이 음식 등 다른 유형의 알레르기를 앓은 적이 있는지는 뚜렷하지 않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또 다른 한 명은 남성으로, 16일 백신 접종 뒤 10분 만에 현기증, 목이 칼칼해지는 증세 등이 나타나 응급실로 옮겨졌다. 이 남성은 한 시간 안에 정상으로 돌아와 퇴원했으며, 아나필락시스(항원-항체 면역 반응으로 발생하는 급격한 전신 반응)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전해졌다.화이자의 백신은 미국에서 4만여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을 거쳤으나 이 과정에서는 심각한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일부 시험 참가자는 통증이나 발열 등의 부작용을 겪기는 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3일 화이자의 백신을 16세 이상 미국인에게 접종해도 좋다고 승인하면서 심각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안전하게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CDC는 이 경우 백신을 접종한 뒤 30분간 잘 관찰하라고 의료진에게 권고했다. NYT는 “연말까지 미국인 수백만 명이 백신을 접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사고는 연방정부 관리들이 (백신의) 심각한 부작용의 징후에 더 신경 쓰게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제이 버틀러 CDC 감염병 담당 부국장은 이런 알레르기 반응이 백신 접종을 반드시 보류해야 할 근거가 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백신 한 번 믿어봐”…카페 같은 접종소, 톡톡 튀는 틱톡 홍보

    “백신 한 번 믿어봐”…카페 같은 접종소, 톡톡 튀는 틱톡 홍보

    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된 가운데 백신불신론을 불식하기 위한 다양한 움직임이 전개되고 있다. 당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 주, 마이크 펜스 현 부통령은 18일에 공개적으로 백신을 맞겠다고 천명하는 등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한 선언과 다양한 캠페인, 아이디어가 분출하고 있다. CNN은 회복을 상징하는 앵초가 그려진 간이 백신 접종소가 내년 1월 이탈리아 전역에 설치된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명 건축가 스테파노 보에리가 설계한 이 접종소는 의료시설이라기보다는 편하게 쉬고 갈 수 있는 예쁜 카페나 팝업 스토어를 연상하게 한다. 최근 이탈리아 국민 10명 중 4명이 백신 접종에 부정적이라는 여론조사까지 나온 상황에서 당국으로서는 백신에 대한 공포감이나 거부감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이처럼 ‘접종소 같지 않은 접종소’를 만들기로 한 것. 보에리는 “평온과 회복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설계”라며 “백신 접종은 시민의 책임이자 타인에 대한 사랑, 삶의 재발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종식이 우선이라며 별도의 설계비도 받지 않았다.실제 경험담만큼 효과적인 메시지도 없다. 영국의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인 90세 여성 마거릿 키넌과 미국 첫 백신 접종자인 흑인 간호사 샌드라 린지 등 최초 백신 접종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여러분도 백신을 맞으라.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백신 접종자들이 자신의 접종 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릴 수 있는 ‘인증 스티커’를 배포하기 시작해 우선 의료진부터 부착하도록 했다. 스티커는 흰색과 주황색의 두 가지 색으로 디자인됐으며, 접종자는 옷이나 가방에 잘 보이도록 부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간단한 방법이지만 과거 비슷한 전염병 사례에서 캠페인 효과가 검증된 조치라고 말한다. 과학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제시카 말래티 리베라는 CNN에 “심리학적으로 효과가 있다”면서 “병원에서 이 스티커를 본 이들은 자신이 안전하고 보호받는 곳에 있다고 확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각종 ‘안티 백신’ 관련 글이 넘쳐나는 소셜미디어이지만, 한편에서는 이를 활용해 백신의 정확한 정보와 접종 필요성을 알리는 이들도 있다. ‘틱톡 의사’로도 불리는 오스틴 치앙(35)은 수만명의 팔로어를 거느린 인기 의사다. 인스타그램이나 틱톡을 활용해 의학정보를 대중에게 전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그는 최근 미 식품의약국(FDA)의 백신 승인 소식과 코로나 백신 관련 정보를 우스꽝스런 춤과 함께 틱톡에 소개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치앙의 틱톡 동영상은 이미 수만~수십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한 상황이다.익살스런 연출로 대중에게 관심을 받으려는 젊은 의사의 치기 어린 행동 같지만, 그의 생각은 퍽 진중하다. 접종 이유와 부작용 등 모든 정보를 알기 쉽게 전하는 것이 소셜미디어 시대를 사는 의료진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치앙은 뉴욕타임스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무조건 백신을 믿으라고만 하면 오히려 사람들은 접종받기를 꺼릴 수 있다”면서 “내가 왜 백신을 맞으려는지, 접종 시 부작용과 그럼에도 얻을 수 있는 혜택 등을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9세 여아의 사망원인은 대기오염”…세계 최초 사례 나왔다

    “9세 여아의 사망원인은 대기오염”…세계 최초 사례 나왔다

    영국에서 사망한 9세 여자아이가 대기오염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인정 받은 세계 최초 사례로 기록됐다. 런던에서도 매우 번화한 도심에 거주했던 엘라 키시-데브라는 2013년 2월(사망당시 9세)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이 소녀는 심장마비 및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중증 천식을 앓고 있었다. 소녀가 사망한 뒤 부검이 진행됐고, 검시관은 사인으로 급성 호흡부전과 중증 천식 및 대기오염을 꼽았다. 극심한 대기오염에 노출된 탓에 천식이 심해져 사망에 이르렀다는 것이 검시관의 소견이었다. 천식의 위험성을 알리고 폐 건강 증진을 목표로 활동하는 현지 자선단체인 영국폐재단 등은 이 소녀가 사망 증명서에 사망원인으로 대기오염이 기록된 역사상 세계 최초의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소녀의 사망 증명서를 작성한 검시관인 필립 바러우의 보좌관은 “소녀의 어머니는 천식이 있는 딸이 극심한 대기오염을 유의했어야 한다는 정보를 접하지 못했다”면서 “대기오염은 사망한 소녀의 천식 유발 및 악화에 영향을 미친 매우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녀는 2010~2013년 천식을 앓는 동안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침을 초과하는 이산화질소 및 미립자 물질에 노출됐었다. 유해물질의 출처는 대부분 자동차 등 교통수단이었다”면서 “당시 런던의 이산화질소 수준은 유럽연합과 국내법이 권장하는 수준보다 높았다”고 덧붙였다.대기오염으로 어린 딸을 잃은 엘라의 어머니는 이번 공식 판결 후 “높은 수준의 대기오염은 도시에서 사는 다른 아이들에게 여전히 영향을 미친다”면서 “딸이 남긴 유산은 대기오염 수준을 낮추는 새로운 법을 도입하는 것이며, 이는 영국 정부만의 일이 아니다. 전 세계가 이 문제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폐재단 측은 “이번 사례는 특히 천식이나 폐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대기오염이 보이지 않는 위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고하게 보여준다”면서 “이 판결은 정부와 지방 당국, 의료진 등이 국가의 대기오염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 것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전북 대형병원 면회 전면 금지 …“집단감염 원천 차단”

    전북 대형병원 면회 전면 금지 …“집단감염 원천 차단”

    전북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전북대병원을 비롯한 대형 병원들이 입원 환자의 면회를 전면 금지했다. 이는 면회를 통해 병원 내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전북대병원은 지난 14일부터 입원환자의 상주보호자(간병인) 1명을 제외한 면회를 전면 금지하고 있다. 전북대병원은 그동안 가족들의 교대면회를 허용했으나 임종 환자, 의료진의 보호자 면담 외에는 1대 1 교대 면회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달 20대 간호사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 환자와 직원 등 58명이 집단 감염된 원광대병원은 지난달 18일부터 가족면회를 사실상 금지하고 있다. 전주 예수병원은 가족들의 면회와 환자들의 외출도 금지시켰다. 전주병원도 교대면회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내 대형 병원들이 코로나19 집단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가족들의 면회를 통제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받아주는 병원 없어” 화상 아기…소식듣고 달려온 의사[이슈픽]

    “받아주는 병원 없어” 화상 아기…소식듣고 달려온 의사[이슈픽]

    자가격리 중 큰 화상 입은 10개월 아들입원 필요하지만 병원 찾아 헤매…아기 소식에 직접 집으로 달려온 의료진아빠 “정말 눈물 날만큼 감사드린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자가격리 중 큰 화상 입은 10개월 아기 아빠가 도움의 손길에 감사함을 전했다. 17일 현재까지도 A씨 부부는 아들이 입원할 병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아기는 성남시 시립 의료기관인 성남의료원에서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화상을 입은 아기가 밀접접촉자로 자가격리 중이라 ‘입원 안된다’는 통보를 받은 아빠 A씨가 답답함에 온라인상에 글을 올라자, 전국 각지에서 도움의 손길이 모였다. 어떤 사람은 화상전문병원에 직접 전화를 걸어 치료 가능 여부 등을 확인해 전달했으며, 아기와 같은 동네에 사는 사람은 “제가 대신 아이를 데리고 병원 진료를 받아 드리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A씨에 따르면 아기 소식을 들은 경기도 분당의 한 화상전문병원 의료진이 보건소 직원과 함께 아이가 있는 곳으로 찾아와 화상 진료를 해줬다. 그는 얼굴과 한쪽 팔, 몸통 전체에 붕대를 감은 아이의 사진도 공개하기도 했다. 화상외과 전문의인 김모 원장은 “상처가 꽤 깊은 편이고, 치료 기간이 꽤 길 것 같았다”고 말했다. 앞으로 아기는 성남시의료원에서 통원 치료도 받을 수 있게 됐다. A씨는 구로성심병원의 한 외과 전문의도 자신의 사연을 듣고 따로 연락을 주시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정말 눈물 날만큼 감사드린다. 정말 어제는 막막했는데 여기저기 도움의 손길을 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코로나 조심하시고 모두 건강하시기 바란다”는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입원 필요하지만 며칠동안 병원 찾아 헤매 앞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도와주세요. 아이가 화상을 입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화상을 입은 어린아이의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저는 월요일에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런데 이날 오후 둘째 아이가 라면을 쏟아 화상을 입었다”며 “119구급대를 불러 분당의 한 병원에 가서 어렵게 응급조치를 받았다. (그런데 아기가) 밀접접촉자라고 해서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도 화상으로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지만, 자가격리 중이라 아무도 받아주는 곳이 없다. 보건소와도 얘기해봤고 외래진료도 알아봤는데 아무 곳에서도 안 받아준다”고 호소했다. A씨 부부는 입원이 가능한 다른 병원을 알아봤고, 보건소도 함께 병원을 수소문했지만 찾지 못했다. 성남시 소재 병원을 비롯해 서울 대형병원 등 최소 다섯 군데에서 퇴짜를 맞았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중국의 백신 개발은 세계 최고 수준”…이르면 연말 접종

    “중국의 백신 개발은 세계 최고 수준”…이르면 연말 접종

    중국, 코로나 백신 대량 생산 준비막바지 3상 임상시험 이뤄지는 중“안전성·효능·저렴한 가격에 주안점” 미국에 이어 중국도 자국산 코로나19 백신의 대량 생산 준비에 나서 이르면 올해 말부터 공식 접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7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과학기술발전 연구센터 정중웨이 주임은 시노팜(중국의약그룹)과 시노백 등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막바지 3상 임상시험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연내 보급 가능성을 밝혔다. 정중웨이 주임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중국의 백신 개발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안전성과 효능, 저렴한 가격에 주안점을 두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코로나19 백신의 대량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현재 5종류의 백신이 3상 임상시험이 끝나가고 있다고 낙관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당국이 자국산 백신의 연내 보급 가능성을 이미 여러 차례 언급했다면서 이에 따라 관련 부서들의 대량 접종 준비도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질병통제센터는 지난 16일 전 지역 직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사용 및 유통법에 대한 화상 설명회를 열어 대규모 접종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상하이 질병통제센터 측은 “이 설명회는 코로나19 백신이 곧 승인돼 일반인들에 보급될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중국은 코로나19 상황이 통제된 상태라 초기에는 의료진 등 고위험군 위주로 접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이미 본토 내 일부 코로나19 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백신의 긴급 사용이 시작된 상황이다. 헤이룽장성 탕위앤현은 지난 15일부터 중국산 코로나19 백신 2회 분량을 420위안(한화 7만원)에 맞을 수 있도록 했다. 쓰촨성도 최근 의료진 등 고위험군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이 이뤄지고 있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은 3상 임상시험 막바지 단계인 코로나19 백신으로 이미 응급 접종을 하고 있다”면서 “공식적인 백신 보급도 연말이 지나기 전에 선언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丁 “젊은층 소모임에 강원·제주 빈방 없어, 개탄스러워”…1014명 확진(종합)

    丁 “젊은층 소모임에 강원·제주 빈방 없어, 개탄스러워”…1014명 확진(종합)

    정총리 “무작위 선제검사서 68명 확진”丁, 선제 검사에 시민 적극적 참여 당부신규 확진 1014명…서울 423명 역대 최다서울시 “3단계 격상 더 망설일 수 없다”“‘18일 3단계 격상’은 아니지만 요건 충족”국내감염 993명, 해외유입 21명 비상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하루 확진자 수가 또 1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젊은 층 중심의 소규모 모임이 늘면서 강원도나 제주도에 빈방이 없을 정도”라며 “참으로 개탄스러운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정 총리는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처음 시도한 무작위 선제검사에서 68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전국의 신규 확진자수는 1014명으로 이틀 연속 1000명을 넘어섰다. 서울이 423명으로 역대 최다 확진자를 낸 가운데 국내 감염이 993명, 해외 감염이 21명으로 집계됐다. “연말 모든 약속 취소하고 접촉 피해달라”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대다수 국민이 매일 확진자 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코로나 확진세를 반전시키기 위해 힘을 모으는 상황에서 참으로 개탄스러운 모습”이라고 이렇게 말했다. 정 총리는 “이번 연말만큼은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 동료의 안전을 위해 각종 만남이나 모임을 모두 취소하고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할 것을 다시 한번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정 총리는 수도권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 대해 “혹한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의료진 헌신과 많은 시민 참여 덕분에 지금까지 3만 7000명이 검사받았고 이틀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68명을 확인했다”며 “처음 시도하는 이번 무작위 선제검사에 대한 효용성 논란을 불식시키기 충분한 수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분들이 선제검사에 선뜻 응해주시지 않았다면 어디에선가 코로나바이러스가 누구에겐가 조용히 전파되고 있었을 것”이라며 수도권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연일 1000명대 확진에 병상 확보가장 시급, 지자체 적극 협조하라” 지방자치단체에도 임시선별 검사소를 신속하게 설치해 코로나19 전파를 차단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연일 1000명 내외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병상 확보가 가장 시급한 과제가 됐다”며 “정부는 확진 이후 24시간 내 생활치료센터나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환자 돌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도 집에서 이틀 이상 대기하는 환자가 적지 않다”면서 “수도권 병상 문제는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확실히 하고 각 지자체는 모두 한 몸이란 생각으로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했다.서울 신규 확진자 423명 역대 최다전국 1014명, 또 1000명대 서울에서는 16일 하루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423명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확진자 폭증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의 하루 최다 확진자 기존 기록은 12일의 399명이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1014명이며 서울 423명, 경기 291명, 인천 80명, 부산 44명, 경남 30명 순이라고 밝혔다. 김우영 서울시 정부부시장은 이날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서울과 전국의 코로나 환자 급증세를 언급하면서 “서울이 423명, 전국적으로 다시 1000명을 넘어서고 있기 때문에 이 상황이 좀 더 지속이 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뭐 더 망설일 수가 없는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현재 3단계 시나리오 다 갖춰 놓았다” 김 부시장은 ‘18일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발표될 것’이라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면서도 “3단계 요건에 충족했고 빨리 시행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 있다”며 3단계 시행이 조만간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부시장은 “현재 시나리오는 다 갖춰놓았다”며 “언제 할 것인가는 그날그날 상황의 추이를 봐서 중대본 회의를 통해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김 부시장은 3단계 시행에 따른 경제적 타격을 막을 방안에 대해선 “폐쇄 사업장에 대한 재정 지원은 정부가 내년도 코로나 재난 지원에 3조 예산을 편성했다”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은 재난관리기금 같은 지방채를 발행한다거나 그런 태세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3단계 격상시 전국 50만여개,영화관·PC방·미용실·백화점 중단 3단계로 격상되면 방역이 최우선시되는 만큼 10인 이상의 모임·행사가 금지되고 영화관, PC방, 놀이공원, 이·미용실, 대규모 상점·마트·백화점 등 대다수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중단된다. 음식점의 경우 오후 9시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허용되고,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 전국적으로 202만개 시설의 운영이 제한되고 공공서비스 이용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사회 취약계층의 피해는 그만큼 커진다. 이와 관련해 일부 전문가들은 3단계가 되면 식료품, 안경, 의약품 등 필수 시설을 제외한 대부분의 상점을 중단하거나 식당에서도 포장·배달만 허용해야 한다고 건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3단계 거리두기 지침 관련 질의에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한 방역적 판단과 해당 부처에서 관련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현실적으로 판단하는 부분 등을 종합하면서 실제 3단계 실행 시 어떻게 할지 등을 논의하며 결정하고 있다”면서 “세부적인 내용은 전문가,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 의견을 수렴하면서 다듬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특히 이번 3차 유행은 저변이 상당히 넓고 아주 소규모의 가족·친지 모임 등을 통한 감염 사례도 다수 나타나고 있어서 이런 부분까지 고려해 방향성을 맞춰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 달랑 1개 남았다… 중증환자 병상·의료진 확보 ‘초비상’

    서울 달랑 1개 남았다… 중증환자 병상·의료진 확보 ‘초비상’

    경기 ‘0’… 인천 2개 “3~4일 내 소진”서울 격리 치료 환자 5000명 넘어서“이달 내 상급병원서 18개 병상 확보”중환자 전문 의료진 부족도 큰 문제경기도의 코로나19 중증환자 병상이 바닥났다. 서울에 1개, 인천에 2개밖에 남지 않으면서 수도권 병상 부족 사태가 현실화하고 있다. 또 중증환자를 치료할 전문 의료인력 확보가 더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환자에게는 일반 환자보다 3~5배 더 많은 의료 인력이 투입돼야 하기 때문이다. 중환자용 병상을 늘려도 치료할 의료진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16일 오후 4시 현재 수도권에 사용 가능한 중증환자 전문치료 병상은 경기 0개, 서울 1개, 인천 2개 등 3개뿐이다. 전체 확진자의 1.8%(최대 3%)가 중환자인 점을 감안하면 2~3일이면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은 바닥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는 확보한 49개 병상을 중환자들이 차지하면서 사용 가능한 병상이 현재 ‘0’이다. 전날 0시 기준으로 1개 남아 있던 병상마저 차면서 가용 병상이 모두 소진된 것이다. 지난 10월 중순까지만 해도 54.3%였던 경기 지역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3차 유행으로 확진자가 지속해서 늘면서 지난 8일 91.8%로 치솟더니 이날 모두 소진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각종 치료장비와 음압장비 등을 갖춘 코로나19용 중환자병실은 하루 이틀 만에 준비하기 쉽지 않다”면서 “병상 확충을 정부·의료기관 등과 지속해서 협의하고 있지만, 당분간은 병상 여유가 있는 타 시도와 협의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시도 격리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가 5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날 현재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이 1개밖에 남지 않았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서울의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은 78개 중 77개가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이번 주중 2개 병상을 더 확보하고 이달 말까지 상급종합병원 6곳에 18개 병상을 확보할 예정이다. 인천시도 전날 오전까지는 사용 가능한 병상이 없었으나, 날이 바뀌면서 빈자리가 2곳 생기는 바람에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인천 지역에서 하루 30~60명씩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3~4일이면 다시 바닥을 드러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 지역 중증환자 발생 비율은 확진자 대비 1.8~3%에 이른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당장 사용 가능한 병상 확보를 위해 인천의료원에 7개, 인천성모병원에 2개를 요청하는 등 비상 대응에 들어갔다. 병상이 부족한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중증환자를 돌볼 숙련된 의료진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성남시의료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중환자 치료 병상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일반 병상에 비해 많게는 5배 많은 의료진이 필요하다”면서 “병상 부족은 공간 문제가 아닌 인력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울시립동부병원 관계자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되기 전에 아이가 있어 못 하겠다며 그만둔 간호사가 10명이 넘는다”면서 “의료진의 피로도가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침뱉고, 닭뼈 발라주고, 쓰레기방까지…” 확진자가 ‘갑’[이슈픽]

    “침뱉고, 닭뼈 발라주고, 쓰레기방까지…” 확진자가 ‘갑’[이슈픽]

    “정리 안하고 나가는 빈도 높다” 지적닭뼈 발라주거나 택배 심부름 하는 등일부 환자 갑질 등 의료진·지원단 이중고코로나19 방역 인력 3분의1 ‘번아웃’ 겪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더욱 거세지면서 신규 확진자수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가운데, 수도권 병상 부족 문제도 현실로 다가왔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인한 병상 부족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중환자 병상을 287개 더 추가하고 생활치료센터도 추가 운영해 총 4905개 병상을 더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증 및 무증상 코로나19 확진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 하지만 일부 입소자들이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의도적으로 방역 활동 방해, 방 안에 쓰레기를 치우지 않은 채 퇴소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의료진·운영지원단(이하 지원단)이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18일 나타났다. “생활치료센터가 쓰레기장인가요?”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15일 ‘확진자가 퇴소한 치료센터 모습’이라는 제목으로 두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정리가 되지 않은 생활치료센터 내부의 모습이 담겨 있다. 플라스틱 물병, 비닐 등 쓰레기, 각종 옷가지, 이불, 생활용품 등이 널브러져 있다. 글쓴이는 “확진자 중 일부이나 치료센터 머물고 간 곳이 이렇다. 퇴소하면 싹 치우고 소독하지만, 나갈 때 (방을 사용한 사람이) 대충 치워놓고 나가야하지 않겠냐”고 지적했다. 해당 사진을 두고 글쓴이는 “물품폐기반이 들어간 시점”이라며 “(이렇게 정리하지 않는)빈도가 아주 높다는 게 안타깝다“며 “많이 보고 반성 좀 하게 추천해달라”고 덧붙였다. 사진을 본 네티즌은 “우리의 민낯”, “너무했다”, “미개하다”, “무증상 혹은 경증인 사람이 간다는데 저 정도도 못 치울 만큼 아픈 건가?”, “이해가 안 된다”, “평소 그 사람의 모습이다” 등 비난의 댓글을 남겼다.침 뱉고, 심부름시키고…확진자 갑질 “해도 너무해” 앞서 최원영 서울대병원 간호사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힘들게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고맙다고 말은 못 할망정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하니까 너무 화가 난다”며 방역 현장에서 의료진이 겪고 있는 고충에 대해 토로했다. 최 간호사는 “중요한 물건을 전달해주거나 할 순 있지만 수시로 택배나 자장면을 배달시키시는 분이 있다”며 “1층에 가서 음식 받아오라고 (시키면) 울며 겨자 먹기로 가야 한다. 격리복을 입고 환자에게 삼계탕 뼈를 발라 준 의료진도 있었다. 안 된다고 설득하는 시간이나 그냥 해주고 마는 시간이나 그게 그거니까 실랑이하다 지쳐서 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시간 동안 다른 일을 못 하니까 업무가 마비된다”고 호소했다. 실제 병원·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의료진에게 택배 심부름을 시키거나, 반찬 투정을 부리는 등 사례가 지속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8월에는 코로나19 검체 채취를 하는 보건소 직원을 껴안고 침을 뱉는 환자도 있었다.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뒤 검체 채취를 위해 보건소를 찾은 A씨 부부는 보건소 직원을 껴안으며 검사를 거부했다. 이들은 “나 혼자 확진되는 게 억울하다”며 바닥에 침을 뱉기도 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보건소 직원 2명은 곧바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자가격리 조치됐다.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와 경기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이 발표한 ‘제2차 경기도 코로나19 치료 인력·인식’ 설문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방역 인력 3명 중 1명이 ‘번아웃’ 상태에 처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반면 생활치료센터를 이용한 확진자들은 센터 생활에서 의료진의 태도와 상담시 응대, 필요한 물품의 제공과 편의시설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이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생활치료센터를 이용한 확진자 41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대부분 5점 척도에서 4점 이상을 매긴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치료센터, 현재 총 30개소…“병상 4905개 확보 계획” 현재 생활치료센터는 전국에 총 30개소가 운영 중이다. 지난 14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80.7%이고 서울시는 89.9%다. 서울시 생활치료센터는 9곳에 1937개 병상이 있으며, 사용 중인 병상은 1228개이고 즉시 사용 가능한 병상은 251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매일 1000명 환자 발생 시나리오에 따른 ‘수도권 긴급 의료대응 계획’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한 결과, 중환자 병상을 287개 더 추가하고 생활치료센터도 추가 운영해 총 4905개 병상을 더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서울시가 지정한 18개 센터(1501병상)와 경기도가 지정한 4개 센터(858병상), 중수본이 지정한 3개 센터(150병상)를 더 확보하고 이 밖의 병상은 현재 가동이 중단된 센터를 재가동해 확충할 예정이다. 병상 확보 및 치료역량 강화를 위한 의료인력 확보, 재정지원 확대, 병상 활용 효율화 등도 총력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또 공중보건의 등 공공의료인력을 우선 투입하고, 의료인단체 협조를 통한 의료인력 확보를 지속 추진한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치료에 참여하는 의료인과 의료기관에 대한 재정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환자분이 퇴소하시는 날, 모두 센터 입구에 모입니다. 나오는 환자에게 박수를 치며 ‘퇴원을 축하드립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고 인사합니다. 환자분도 우리도 서로 미소를 띠며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는 그때가 가장 뿌듯했습니다” 행정안전부 김귀현 사무관은 생활치료센터로 지원단으로서 경북 칠곡소재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에 2주간 머물렀던 기억을 떠올렸다. 지원단은 진료 상담, 방역 작업, 시설물 점검, 폐기물 운반, 환자 입·퇴소 관리, 물품 확인과 정리 등 현장이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힘쓴다. 단순 입·퇴소 등 인원 체크부터 환자들과 의료진이 생활하면서 불편하거나 보완이 필요한 점을 챙기는 등 현장 구석구석을 살핀다. 생활치료센터 의료진과 지원단은 큰 유증상 없이 1, 2차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퇴소한 환자를 배웅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 정부가 병상 4905개 확보 계획을 밝혔듯, 앞으로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더 늘어날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겨내고 기분 좋게 나가는 환자들 뒤엔 항상 의료진·지원단의 희생이 있단 것을 기억해야 한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버리고, 양심은 가지고 나오자”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부드럽게 해!” 선별진료소 의료진에 욕설 난동 60대 입건

    “부드럽게 해!” 선별진료소 의료진에 욕설 난동 60대 입건

    검사 아프다며 선별진료소서 소란 후 도주간호사에 욕설 퍼붓고 차단시설 부수려 해차단벽 붕괴시 선별진료소 운영 중단 위험혐의 부인하다 보건소에 있던 신분증에 덜미서울의 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하는 의료진에게 검사를 아프게 한다며 욕설을 퍼붓고 차단시설을 부수려고 하다가 도주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6일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 50분쯤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면봉으로 검체 채취를 하던 의료지원 간호사에게 “부드럽게 하라”며 욕설을 하고 앞에 있던 아크릴 벽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내리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아크릴 벽이 깨지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과 수검자의 접촉을 차단하는 아크릴 벽이 깨지면 양압·음압 시설이 망가져 선별진료소의 운영이 중단될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전파가 일어날 수도 있어 위험한 상황이었다. A씨는 경찰이 출동하자 혐의를 부인하다가 도주했으나 경찰은 보건소에 있는 A씨의 신분증 등을 바탕으로 그의 신원을 파악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30분 만에 결과 나왔다” 신속항원검사 받은 박능후 ‘음성’

    “30분 만에 결과 나왔다” 신속항원검사 받은 박능후 ‘음성’

    “더 많은 국민이 쉽게 검사 받을 것”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6일 서울역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아 새로 도입된 ‘신속항원검사’로 30분 만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박 장관은 현장에서 직접 검사 결과를 확인하지는 못하고, 검사소를 통해 추후 결과를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검사방법이 다양해지고 검사소의 접근성도 높아져 더 많은 국민이 쉽게 검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방역 최일선에서 애쓰는 의료진과 대응 요원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14일부터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의 ‘잠복 감염’을 선제적으로 찾아내기 위해 서울역과 강남역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수도권 150곳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했다.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기존의 비인두도말 검체를 이용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외에도 타액을 이용한 PCR 검사, 빠르게 검사 결과를 알 수 있는 신속항원검사 방법을 새로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서울포토]한 손에 움켜쥔 온기

    [서울포토]한 손에 움켜쥔 온기

    코로나 19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어가고 있는 16일 오후 서울 관악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의료진이 손난로를 이용해 몸을 녹이고 있다. 2020.12.16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서울 신규확진 378명 또 반등…“3단계+α 고민 중”

    서울 신규확진 378명 또 반등…“3단계+α 고민 중”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눈앞에 두고 있다. 16일 서울시는 전날 시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78명이라고 밝혔다. 14일의 251명보다 무려 127명이 늘면서 하루 만에 1.5배 수준으로 불었다. 지난 12일 역대 최고치인 399명을 기록한 뒤 13일 219명으로 감소했다가 하루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앞서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이달 1일 193명이었으며 2일부터 12일까지 262명→295명→235명→254명→244명→213명→262명→251명→252명→362→399명으로 다소 등락은 있었으나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15일의 378명은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날 0시 기준 서울 확진자 누계는 1만3035명이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가 5225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7690명이다. 서울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만에 5명이나 늘어 누적 120명이 됐다. 사망자 5명 중 3명이 확진 후 열흘 안에 숨졌고, 1명은 확진 당일 사망했다. 나머지 1명은 사망 후 다음날 확진됐다. “3단계 격상에 플러스알파까지 고민 중”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12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가진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이미 3단계 격상 상황을 상정한 준비에 착수했고 플러스알파를 더한 대책, 민생과 일상에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기지 않도록 하기 위한 지원 대책까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서 권한대행은 이어 “서울시 나름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포함한 지원대책 등 여러 대책도 강구 중”이라며 “우리에겐 최후의 3단계밖에 선택지가 남아있지 않다. 최악의 상황이 닥치면 서울시도 더는 주저할 수 없다”고 했다. 다만 그는 “3단계 격상은 최후의 보루다. 3단계는 우리 일상이 멈추고 경제가 멈추는 상황이 될 것이고, 도시 전체가 봉쇄되는 수준”이라며 “3단계로 가지 않도록 시민들 스스로 ‘자발적 3단계 거리두기’에 나서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호소했다. 서 권한대행은 시급한 코로나19 대책으로 “시민 전체를 전수 검사한다는 각오로 일일 1만건 내외에 그치고 있는 검사건수를 최대 3만7000명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15일 평균 시내 코로나19 검사건수는 1만980건이다.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을 시작한 이후에는 검사량이 늘어 14일 1만8507건, 15일 1만7908건을 기록했다. 서 권한대행은 “우선 택배 등 유통 물류업, 콜센터, 봉제사업장, 종교시설, 요양시설, 음식업 종사자와 같이 3밀(밀접·밀집·밀폐) 환경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고위험 집단과 1명이라도 감염되면 치명도가 높아지는 요양시설 종사자, 긴급 돌봄 종사자와 지하철,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 운전자를 비롯해 필수업종 종사자부터 전수검사에 착수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증상 여부, 확진자 접촉여부와 관계없이 무료로 받을 수 있다”며 “비인두 검체를 이용한 PCR 검사를 원칙으로 하되 의료진이 진단한 경우 보조적으로 타액 PCR 검사, 신속항원검사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서울역, 용산역, 탑골공원, 강남 고속터미널 등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오고가는 56개 주요 지점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순차적으로 설치하고 있다. 17일에는 서울시의사회와 대한의사협회 자원봉사인력을 활용해 시청 앞 서울광장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열어 본청 직원부터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FDA “모더나 백신 매우 효과적...부작용은 피로감·두통·근육통”(종합)

    FDA “모더나 백신 매우 효과적...부작용은 피로감·두통·근육통”(종합)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오는 17일 회의를 열고 모더나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검토할 예정인 가운데, 모더나 백신이 매우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이라는 FDA 문서가 공개됐다.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FDA는 17일 회의를 위해 마련된 브리핑 문서를 이날 공개했다. 이에 따라 FDA는 이르면 18일 모더나 백신을 승인할 전망이다. 해당 문서에서 FDA는 모더나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 승인을 방해할 만한 특별한 안전 문제가 확인된 바 없다”며 “면역 효과 또한 94.1%로 매우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부작용은 피로감·두통·근육통 정도 해당 보고서에 기록된 모더나 백신 부작용 중에서는 피로감·두통·근육통이 가장 흔했으며, 메스꺼움·구토·얼굴 붓기 등의 부작용 또한 드물게 보고됐다. 백신을 접종한 임상시험 참가자를 10명으로 가정하면 9명 이상은 주사를 맞은 부위에 통증을 느꼈고, 7명은 피로감을 느꼈다. 6명은 두통이나 근육통을 경험했다. 또 백신을 맞은 이들 가운데 44% 이상이 관절 통증을 경험했고, 43%는 오한을 겪었다. 이보다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난 경우는 임상시험 참가자의 0.2~9.7% 정도였다고 FDA 보고서는 언급했다.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난 사례는 7건이 있었지만, 생명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여기에는 메스꺼움과 구토, 얼굴 붓기, 류마티스성 관절염 등의 부작용이 포함됐다. 또 임상시험 참가자 3만여명 가운데 4명은 얼굴 반쪽이 아래로 처지는 부작용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FDA는 이것이 반드시 나타나는 부작용은 아니지만 의료진이 이 증상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첫 투여분을 맞았을 때보다 두 번째 투여분을 맞았을 때가 부작용이 나타날 확률이 더 높았다. 모더나 백신 또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처럼 간격을 두고 2회 접종을 받아야 한다. FDA는 부작용의 대부분이 일주일 이내로 해결됐다고 보고했다. 6% 미만의 백신 접종자들은 일주일 이상의 부작용을 겪었지만 이는 위약 그룹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곧바로 접종 투입 태세…연말까지 화이자 백신 포함해 2000만명 접종 목표 미국은 모더나 백신이 승인을 받으면 곧바로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미 접종이 개시된 화이자 백신과 함께 미국의 코로나19 퇴치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화이자 백신은 지난 13일 FDA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심사 절차를 완료하고 긴급사용을 최종 승인받은 데 이어 14일 첫 접종이 이뤄졌다. 모더나 백신이 FDA의 승인을 받으면 미국 정부는 화이자 백신을 포함해 총 4000만회분(2000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이달 안에 접종할 수 있게 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방역 과로로 ‘병원 신세’ 다음날인 토요일도 출근… 사고 없이 일할 수 있도록 근무 시스템 개선해야”

    “방역 과로로 ‘병원 신세’ 다음날인 토요일도 출근… 사고 없이 일할 수 있도록 근무 시스템 개선해야”

    코로나19 사태가 1년 가까이 지속하면서 일선 공무원들의 피로도가 심각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현장 방역 인력은 물론,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는 방역 당국 공무원들도 걷잡을 수 없이 가중되는 업무량에 몸과 마음이 지쳐간다. 장기 방역 대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력인 만큼 사고 없이 일할 수 있도록 근무 시스템 개선 등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서울신문의 인터뷰에 응한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관리청 공무원 10명은 코로나19 업무 담당 공무원, 일반 사업부서 공무원 가릴 것 없이 극도의 긴장감과 피로를 호소했다. 사업부서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로 직원이 차출되면 남은 이들이 혼자 2~3명분의 일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복지부의 A과장은 “현장 여건이 시시각각 변해 평소보다 훨씬 빨리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그런 데서 오는 중압감이 크다”고 말했다. B사무관은 “우리보다 힘든 국민, 의료진들이 있어 힘들어도 힘들다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코로나19 이후 ‘월화수목금금금’ 휴일 없는 장시간 근무가 연일 이어지다 보니 과로 사고가 나진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특히나 2017년 과로사로 동료 공무원을 떠나 보낸 트라우마가 있어 불안과 스트레스가 크다. 방역당국 공무원들의 하루는 적어도 새벽 6시 이전부터 시작된다. 중대본 단톡방을 통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업무보고가 올라온다. C과장은 “예상치 못한 일이 밤늦게 생길 수 있어 늘 긴장 상태를 유지해야 해 하룻밤도 깊이 자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집은 어느덧 잠깐 눈만 붙이고 나오는 공간이 됐다. D사무관은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중대본으로 가서 부서 내 사무관이 나뿐이었던 적도 있었다”며 “업무 압박과 과로로 쓰러져 하루 병원 신세를 졌다가 다음날인 토요일 다시 일하러 간 적도 있다”고 말했다. E주무관은 “몸과 마음이 지쳐 아픈 직원들이 너무 많다”고 호소했다. A과장은 “원래 7명이 일하던 부서에서 과장 1명과 주무관 2명이 일한 적도 있다.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대본 업무를 겸하는 간부급 공무원들은 코로나19과 본연의 업무를 모두 챙겨야 한다. C과장은 “10분도 앉지 못하고 바쁘게 코로나19 업무를 보다 늦은 저녁 원 부서로 가면 결제해야 할 문서가 한가득”이라고 말했다. 차라리 ‘겸임 발령’이 아닌 ‘전임 발령’을 내 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도 나온다. 한 국장급 공무원은 “취약계층 관련 정책을 다루는 부서만큼은 중대본 파견 규모를 조정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이런 업무 시스템이 장기화되면 장애인·아동·노인·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관련 업무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는 임기응변으로 버텼지만 내년에도 이런 상황을 방치해선 안 된다고 공무원들은 입을 모았다. F과장은 “코로나19에 24시간 대응해야 하는 입장에서 긴장하는 나날이 계속 길어지며 어려움이 누적되고 있다”면서 “인력이 충원됐지만 아직 숙련도 문제가 있고, 데이터를 관리하려면 집중해서 봐야 하는데 피로가 쌓이다 보니 높은 수준의 집중력을 유지하는 게 어렵다. 그럼에도 해내야 하는 일”이라고 털어놨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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