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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주한미군, 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

    [서울포토] 주한미군, 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

    29일(현지시간) 경기도 오산 공군기지 내 병원에서 주한 미 공군 장병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주한 미군은 이날부터 의료진 등 필수인력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모더나’ 접종을 시작했다. EPA 연합뉴스
  • 의협 “요양병원 코호트 격리는 소중한 국민 생명 포기하는 것”

    의협 “요양병원 코호트 격리는 소중한 국민 생명 포기하는 것”

    대한의사협회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요양병원에 대한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해제를 정부에 촉구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29일 경기 부천시 상동 효플러스요양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자들을 신속히 전담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동일집단 격리 조치는 요양병원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상태가 악화하거나 사망하고 있다”며 역효과를 지적했다. 이어 “아직 감염되지 않은 직원이나 환자가 동일집단 격리 중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며 “결국 동일집단 격리는 병상 부족 때문으로 정부는 코로나19 전용 병원과 병상을 확보해 신속히 환자를 이송 치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동일집단 격리된 요양병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현행 수도권에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면 전담 병상에 여유가 생겨 요양병원 확진자들을 수용, 치료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요양병원은 자체적으로 확진자를 치료하고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시설·장비·인력이 부족하다”며 “동일집단 격리 조치는 사실상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1일 요양보호사 6명이 최초 확진된 효플러스요양병원 관련 사망자는 38명으로 늘었다. 이들 중 27명은 전담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가 숨졌으며 나머지 11명은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현재 확진자 21명과 의료진 10명이 격리된 채 전담 병상 배정을 기다리고 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서울포토] 코로나19 백신 접종받는 주한미군 사령관

    [서울포토] 코로나19 백신 접종받는 주한미군 사령관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29일 평택 캠프험프리스 내 브라이언.D 올굿 육군병원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주한미군은 이날부터 의료진 등 필수인력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모더나’ 접종을 시작했다. 주한미군사령부 제공
  • ‘해동한 코로나백신 재냉동 안돼’ 美서 부주의 사고

    ‘해동한 코로나백신 재냉동 안돼’ 美서 부주의 사고

    냉동고서 백신 꺼냈다 50병 폐기‘백신 관리 철저’ 목소리 커져뉴욕주 백신새치기에 11억 벌금노바백스 5번째로 임상 3상 진입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한창인 미국에서 실수로 해동한 모더나 백신을 폐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수량은 50회분에 불과하지만 해동한 백신은 재냉동을 할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더힐은 28일(현지시간) “지난 주말 위스콘신주의 한 의료기관에서 실수로 꺼내 놓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50회분을 폐기했다”고 보도했다. 냉동창고를 정리하기 위해 백신을 꺼냈다가 깜빡 잊고 다시 냉동고에 넣어 두지 않았다는 것이다.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의 백신처럼 영하 70도의 초저온에서 보관할 필요는 없지만 영상 2.2~7.8도에는 두어야 30일간 효력을 유지한다. “백신에는 방부제가 들어 있지 않고 백신의 입자가 매우 깨지기 쉽기 때문에” 적정 온도를 지켜야 한다고 더힐은 전했다. 특히 백신을 일단 해동되면, 다시 냉동할 수 없다고 했다. 미국에서는 이미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아직 물량이 충분치 않은 상태여서, 철저한 백신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백신 품귀 현상으로 미국 뉴욕주는 백신 접종 우선순위를 어기는 의료 사업자에게 최대 100만달러(약 11억원)의 벌금을 물리고 면허를 취소시키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곧 ‘백신 새치기’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주정부는 최근 이곳의 의약품 공급업체인 파케어 커뮤니티 헬스케어가 거짓으로 백신을 확보한 뒤 우선순위 지침을 어기고 일반에 유용한 정황을 포착했고, 경찰도 수사에 나섰다. 이날 미 제약업체 노바백스는 코로나19 백신의 3단계 임상시험(3상)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 3상을 진행한 곳은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 등 4곳이다. 노바백스는 미국에 1억회분, 영국에 6000만회분을 제공하기로 한 상태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요양병원 의료진 “일본 유람선처럼 확진자 죽어가”

    요양병원 의료진 “일본 유람선처럼 확진자 죽어가”

    서울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는 의료진이 28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요양병원이 일본 해상에서 격리됐던 유람선과 마찬가지 상황이라며 환자들을 구출해 달라고 호소했다. 코로나로 코호트 격리(동일집단격리) 중인 서울 구로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이라고 밝힌 청원자는 “일본 유람선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였으나 일본 정부의 오판으로 코호트 격리되어 712명이 확진되고 1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전세계에서 이를 비난하였는데 이보다 더한 일들이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청원자는 부천 요양병원에서는 153명의 확진자가 생겨 대기중 사망 25명을 포함한 3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구로구 요양병원에서는 157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2명이 대기중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격리기간 동안 8명의 코로나 음성 환자도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청원자는 “요양병원 간병사들 모두가 나가고 일부 간호사가 나간 상태에서도 환자 치료에 대한 사명감으로 일하던 간호사들도 7명이 확진됐다”면서 “간병, 간호인력이 절대적으로 없어 병동당 1~3명의 인원이 환자를 돌보기 때문에 식사 및 기저귀 갈기, 체위변환, 가래흡인 등에 문제가 생기고 엑스레이 장비도 이동이 제한되어서 환자 상태 평가가 어렵다”고 열악한 상황을 전했다. 그는 “격리된 병동에서 수십명의 환자들을 레벨 D 방호복을 비롯한 4종방호구를 착용하고 기저귀갈기 등 환자들 케어를 담당하고 있으며 인력부족으로 제대로 된 치료도 힘든 상태”라며 “이 글을 쓰고 있는 동안에도 1명의 수간호사가 또 쓰러졌다고 방금 연락이 왔다”고 우려했다.또 며칠전 쓰러졌던 간호사도 다시 나와서 일하고 있고 생활치료센터에서 퇴소 예정인, 코로나에 감염됐던 간호사는 다시 출근한다며 의료진이 코로나와의 전쟁에 몸을 던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청원자는 정부의 요양병원 코호트 격리에 대한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 해달라고 바랐다. 전국 코로나 환자가 수십명이었던 코로나 초기에는 몇몇 병원의 코호트 격리로 방역이 성공했지만 현재 3차 대유행으로 의료자원이 부족해 거의 모든 것이 무너진 아노미 상태라고 지적했다. 청원자는 이어 “요양병원, 요양원, 정신병원 등은 인력 및 행정 지원 없이 알아서 해결하라는 코호트 격리는 현재 입원중인 환자들을 방치하고 국민의 생명을 앗아가는 결과를 초래한다”면서 “사실상 1인실 격리가 되지 않는 한 현실적으로 요양병원 시설과 인력으로 방역을 열심히 해도 추가 감염을 막을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또 코로나 전담병원 확보가 확진자가 가장 많은 서울은 아직 없다며 신속한 전담병원 확보를 소원했다. 덧붙여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병상 확보에 대한 브리핑에 관해서도 “요양병원 코로나 확진 환자가 중환자가 아니라고 하면서 요양병원 내에서 치료하라는데 중환자니까 사망이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중수본은 요양병원이 의료법상 감염병을 치료하는 곳도 아닌데 요양병원에 치료를 맡기겠다면서, 의료자원을 배분하지 않기 위해 국민을 기만한다”고 비난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경기도, 코로나 중증병상 제공 상급병원 5곳에 15억원 지원

    경기도, 코로나 중증병상 제공 상급병원 5곳에 15억원 지원

    경기도가 코로나19 중증환자용 병상을 제공하는 상급종합병원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치료 병상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생활치료센터 전담 민간구급차를 운용한다.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 병상을 신속하게 확보하고 중증환자 진료에 참여하는 병원들의 경영상 어려움을 보전하기 위한 조치다. 지원 대상 상급종합병원 5곳은 분당서울대병원, 아주대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한림대 성심병원, 고려대 안산병원이다. 앞서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중증환자 치료 병상 확보를 위해 지난 18일 상급종합병원에 허가 병상의 1%를 코로나19 확진자 치료에 동원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도는 중수본 조치에 따라 이미 확보한 도내 상급종합병원의 중증환자 전담 치료 병상 30개 외에 올해 안으로 20개 이상의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도내 코로나19 중증환자 병상은 현재 63개(공공의료기관·종합병원 제공 병상 포함)에서 80여 개로 증가한다. 현행 중수본의 운영 손실보상 기준은 상급종합병원 병상 미사용 시 병상단가의 5배, 사용 시에는 병상단가의 10배를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중증환자 병상 확충에 필요한 시설개선과 장비 구매에 드는 비용은 일부만 포함돼 병원 참여를 유도하기에는 보상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도는 아울러 생활치료센터와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과 성남시의료원 등 공공 의료기관을 주로 오가며 코로나19 환자 이송을 전담할 민간구급차와 환자이송 인력도 24시간 운용한다. 이를 통해 생활치료센터와 공공의료기관의 병상 효율성을 높이고, 의료진의 피로도를 덜어준다는 방침이다. 도는 현재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환자의 상태가 나빠지면 바로 공공의료기관을 포함한 코로나19 치료 전담병원으로, 병원에 있는 환자의 상태가 좋아지면 치료센터로 이송 중이다. 전용 민간구급차는 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에 각 1대, 성남시의료원에 1대 등 총 7대가 우선 배치된다. 도 의료원 산하 각 병원은 이달 26일부터, 성남시의료원은 내년 1월부터 치료센터 가동이 종료될 때까지 운영된다. 전담 민간구급차에는 2인 1조(응급구조사 1명·운전자 1명) 3교대로 인력이 배치돼 환자이송을 담당한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응단장은 “공공 의료체계가 과부하 된 상황에서 상급종합병원들의 협조에 감사를 드린다”며 “민간부문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정당한 보상을 통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긴밀하게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세계 코로나 백신 접종률 1위는 이스라엘, 2위는 바레인

    세계 코로나 백신 접종률 1위는 이스라엘, 2위는 바레인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인 28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우리나라가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거나, 접종이 늦어질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미 충분한 물량을 확보했고, 돌발상황을 대비한 추가 물량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내년 2월부터 의료진, 노인요양 시설 등의 집단 수용자와 종사자 등 우선순위 대상자부터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또 문 대통령은 이날 모더나의 스테판 반셀 최고경영자(CEO)와 화상통화를 해 우리나라와 총 2000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반셀 CEO는 “특히 한국 정부가 빠른 계약체결을 원하면 연내에도 계약이 가능할 것이다. 한국 국민에게 희망이 되는 소식이 됐으면 한다”고 말해 문 대통령과의 통화는 계약이 아니라 합의에 지나지 않음을 드러냈다. 정부는 그동안 백신 분배 국제기구인 코백스 1000만명,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 화이자 1000만명, 모더나 1000만명, 얀센 400만명분 등 총 44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4일 화이자 백신 1000만 명 분과 함께 얀센의 경우 당초 예정된 물량보다 200만 명분이 더 많은 600만 명분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얀센은 내년 2분기에 접종이 시작되고 화이자는 3분기부터 도입될 예정이나 2분기 도입을 위한 별도 노력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유승민 전 의원은 전날 “백신확보에 실패해서 접종이 늦어진 ‘사실’에 대해, 오늘 대통령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면서 “온 국민이 다 아는 사실을 두고 ‘사실이 아니다’라고 우기는 대통령을 바라보는 건 국민으로서도 괴로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사실을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라고 일갈했다. 현재 코로나백신 접종을 시작한 나라는 이스라엘, 바레인, 영국, 미국, 캐나다, 덴마크, 리투아니아, 중국, 칠레, 포루투칼, 러시아, 독일, 에스토니아, 멕시코, 헝가리, 코스타리카 등이 있다. 인구당 백신 접종률 1위는 이스라엘로 100명 인구 기준 약 4.37명이 접종을 완료했으며 이어 세계 2위는 3.23명의 바레인, 3위는 1.18명의 영국, 4위는 0.64명의 미국, 5위는 0.16명의 캐나다다. 세계 백신 접종률 평균은 통계 사이트인 ‘아우어 월드 인 데이타’에 따르면 0.06명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부천 요양병원 관련 4명 또 숨져…누적 사망자 38명

    부천 요양병원 관련 4명 또 숨져…누적 사망자 38명

    코로나19 확진자가 34명 사망한 경기 부천의 효플러스요양병원과 관련해 환자 4명이 추가로 숨져 누적 사망자가 38명으로 늘었다 29일 부천시에 따르면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인 부천시 상동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 감염된 환자 4명이 전담 병상으로 이송후 치료 중 숨졌다. 사망자는 80대 남성 1명과 여성 2명, 90대 여성 1명으로 모두 지난 11∼14일 이 요양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격리돼 있다가 최근 전담 병상으로 옮겨져 치료중 이었다. 38명 사망자 중 27명은 전담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가 숨졌으며, 11명은 다른 병원으로 옮겨 치료받다가 숨졌다. 방역 당국은 전날 이 요양병원에서 확진된 환자 2명을 전담 병상으로 옮겼다. 이날 현재 이 요양병원에는 확진된 환자 21명과 의료진 10명 등 31명이 격리된 채 전담 병상 배정을 기다리고 있다. 의료진은 감염된 상태로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지원 인력 18명(간호사 2명·간호조무사 16명)과 함께 환자들을 돌보고 있지만, 코로나19 대응 시설이 충분치 않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재 이 요양병원과 관련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54명(부천시 집계 기준)이다. 시 관계자는 “전담 병상으로 이송되어도 사망하는 환자가 잇따라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이 요양병원에 아직 격리 중인 환자들을 조속히 전담 병상으로 옮길 수 있도록 방역 당국에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코로나19 백신 접종 거부 땐 명단 등록…스페인, EU와 공유 방침

    코로나19 백신 접종 거부 땐 명단 등록…스페인, EU와 공유 방침

    스페인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들의 명단을 비공개로 작성해 유럽연합(EU) 회원국과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살바도르 이야 보건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현지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의무가 아니라면서도 이러한 방침을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야 장관은 다른 유럽 국가들과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해당 명단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제안받고 거절한 사람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야 장관은 해당 문서를 외부에 공표하지 않을 것이며, 고용주는 물론 일반 대중에게 관련 정보가 새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페인 등 일부 EU 회원국들은 전날부터 고령층과 의료진을 중심으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스페인 보건부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 4462명 증가해 187만 941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298명 증가해 5만 122명이 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국 151만 자원봉사자, 코로나 재난 속 ‘안녕’한 사회 책임졌다

    전국 151만 자원봉사자, 코로나 재난 속 ‘안녕’한 사회 책임졌다

    2020년 한 해 코로나19는 우리 사회 곳곳의 안전을 위협했다. 특히 사회적 약자가 이중고를 겪었다. 무료급식소가 문을 닫아 당장 끼니 해결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고, 홀몸 어르신들은 ‘안녕’한 일상생활이 힘들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전국 151만 2051명(지난달 30일 기준)의 자원봉사자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활동에 참여했다. 이들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취약계층을 도왔고, 공동체 방역체계를 공고히 하는 등의 다양한 활동에 나섰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는 총 7차례에 걸쳐 ‘코로나19 대응 자원봉사 현장지침’을 발간했고, 전국의 245개 센터와 주요 자원봉사단체들은 이 지침을 현장 상황에 맞게 적용함으로써 시민참여 자원봉사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힘을 모았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활동이 제약되는 상황에서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마스크 의병 활동, 다양한 캠페인 참여 등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는 활동의 변화도 두드러졌다. 올 한해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써 내려온 2020년의 자원봉사를 7가지 키워드를 통해 살펴본다. ① 마스크 의병 올해 초 전국적인 마스크 품절 대란에 자원봉사자들은 누구보다 먼저 ‘마스크 의병’ 활동을 실천했다. 재봉과 손바느질에 재능이 있는 21만명의 자원봉사자는 300만개에 달하는 취약계층을 위한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전달했고, 4만여명의 자원봉사자는 약국에서 판매되는 공적 마스크와 관련한 질서유지 활동에 참여했다. 아울러 꼭 필요한 사람이 먼저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마스크 양보 캠페인’과 내가 가진 마스크를 나누는 ‘착한마스크’ 활동도 펼쳐졌다. 개인의 생활 방역 준수와 지역방역 활동에도 자원봉사자의 손길은 빛을 발했다. 개인이 일상 속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손 소독제 등을 배부하는 ‘항균히어로’ 활동을 진행했고 지역사회 감염 예방을 위해 공공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쪽방촌, 무료급식소 등 취약계층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한 방역 활동도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 ② 드라이브스루 코로나19를 이기기 위해 적극적으로 도입된 비대면 드라이브스루 방식은 자원봉사 활동에도 선제적으로 도입됐다. 지난 3월 대전 대덕구자원봉사센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는 지키면서도 마음의 거리는 가까이하는 ‘드라이브스루 기부’ 방식의 캠페인을 펼쳐 시민들의 자발적인 생필품과 식료품 기부를 이끌어냈다. 겨울철의 대표적인 봉사활동인 김장 활동 역시 충북 충주시, 경기 안성시 등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전북 전주시에서는 ‘제16회 전주시 자원봉사자대회’를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개최, 최일선에서 수고한 자원봉사단체 및 봉사자를 격려하기도 했다. ③ 농촌 일손 돕기 코로나19는 그동안 인정 가득했던 농촌의 생활상을 바꿔놓았다. 간간히 유지되던 품앗이 같은 일손 거들기는 코로나19 감염위험에 사라졌고, 외국인 근로자 입국 제한에 따른 일손 부족은 비단 영농철뿐만 아니라 1년 내내 농어촌에 큰 시름으로 다가왔다. 농협중앙회는 이와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및 전국 245개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국민과 함께하는 농촌봉사활동’을 전개, 임직원의 자원봉사활동을 적극 장려함과 동시에 ‘1365 자원봉사 포털’을 통한 참여자를 모집해 지난달 기준 150만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하는 결과를 이뤘다. ④ 안전한 대면 및 비대면 활동 전환 대면 활동이 주를 이루던 자원봉사활동은 코로나19가 큰 전환의 계기가 됐다. 대면 활동을 전제로 한 경제적 취약계층을 위한 돌봄 활동도 언택트, 비대면 활동으로 전환돼 자원봉사자가 집에서 마스크, 손 소독제, 간식 등 상대방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키트(KIT) 형태로 만들어 비대면으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착한소비, 선 결재 등의 캠페인에 참여하거나, 코로나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한 안부 편지, 영상 등을 전달해 외롭거나 소외된 이웃을 살피는 활동도 펼쳐졌다. 안전을 전제로 한 소규모의 대면 활동도 진행되고 있다. ⑤ ‘#자원봉사 덕분에’ 코로나19 대응 활동에는 무엇보다 의료진의 자원봉사활동이 중요했다. 방역 최전선에 서야 하는 두려움을 이기고 누구보다 먼저 현장을 찾은 의료진은 높은 사명감과 공동체 의식을 통해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을 방지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이에 화답하듯 현장 관계자 및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응원 캠페인도 이어졌다. 현장 검역소 및 선별진료소 종사자에 대한 간식나눔 지원, 보건소, 생활치료센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등 코로나19 대응 현장에서 밤낮으로 수고하는 관계자에 대한 응원 도시락 지원 등이 진행됐으며, 경북 경산시에서는 생활용품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의료진들을 위해 ‘흰양말 모으기’ 캠페인도 추진됐다. 수원시 ‘행궁동 쿠키봉사대’는 경기도지역 코로나19 전담병원인 수원의료원 임직원들에게 동네 아이들의 마음이 담긴 손편지 150장과 과자를 전달하기도 했다. ⑥ 이중재난 올해는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18개의 태풍이 발생, 30년간 평균 태풍 발생 수치인 14.5개를 훌쩍 뛰어넘는 기록적인 한 해가 됐다. 게다가 태풍 ‘바비’, ‘마이삭’, ‘하이선’의 3개 태풍이 연속으로 한반도에 상륙해 큰 피해를 줘 특별재난지역으로 18개 지역이 선포, 전국 50여개 지역에서 크고 작은 피해복구 활동이 진행됐다. 지난 8월 16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에 따라 올해의 태풍 피해복구는 코로나19까지 겹친 이중재난 상황이 됐고, 피해복구 현장에서도 철저한 방역관리가 필요해짐에 따라 ‘코로나19 상황에서의 풍수해 재난 대응 봉사활동 지침’이 마련돼 전국 자원봉사센터 및 단체로 배부됐다. 현장에서 자원봉사자들은 개인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피해 주민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구 활동을 펼쳤으며, 전국 245개 자원봉사센터는 피해지역에 최소한의 인원을 파견하고 자원봉사자의 집단 배치 및 원거리 이동을 제한하는 등 자원봉사 현장의 방역태세를 철저히 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⑦ ‘안녕’한 한 끼 드림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는 ‘돌봄 사각지대’가 커짐에 따른 취약계층의 결식문제를 유발했다. 무료급식소 이용자들은 폐관에 따라 떡, 빵 등의 대체식으로 끼니를 해결하거나 그마저도 받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고, 결식아동들은 인스턴트 식품이나 간단한 간식으로 식사를 해결하게 됐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와 농협경제지주, 이마트24는 지난 5월 8일에서 28일까지 15일간 15개 광역시도 267개소를 대상으로 총 40만개의 도시락과 생수를 지원해 재난 취약계층의 결식예방을 도왔다. 특히 배분 도시락의 위생·안전을 위해 당일 제작, 수령 후 즉시 취식을 원칙으로 삼았으며 급식소별 손 소독제와 손 소독용 물티슈를 제공하는 등 보다 안전한 급식환경을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권미영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은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코로나19 상황에서 자원봉사는 새로운 방식을 통해 이웃과 이웃을 잇는, 멈출 수 없는 행렬을 지속하고 있다”며 “말라가는 샘에서 물고기들이 서로를 돕는다는 뜻의 ‘천학지어(泉之魚)’와 같이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나눔을 실천하는 자원봉사가 어려운 시기를 타개하는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콘서트장 청중 다닥다닥인데… 中 “우한 6개월째 코로나 0명”

    콘서트장 청중 다닥다닥인데… 中 “우한 6개월째 코로나 0명”

    전 세계를 ‘전염병과의 전쟁’으로 몰아넣은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처음 발견된 지 1년이 됐다. 화난수산물도매시장에서 ‘원인불명 폐렴’이 처음 보고된 후베이성 우한은 지난 1월 23일부터 4월 7일까지 76일간 도시 전체를 봉쇄하는 극단적 조치로 확산세에 제동을 걸고 일상을 회복했다. 하지만 바이러스로 4000명 가까이 숨지며 ‘세계 첫 집단 발병지’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주민들의 정서적 고통 역시 치유해야 할 과제로 보인다. 서울신문은 우한을 직접 둘러보고 실태를 확인했다. ●70일간 봉쇄… 5~6월 시민 1000만명 전수검사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우한 도심 쇼핑몰 ‘위위예리’에 수천명의 인파가 넘실거렸다. 주민들을 위한 무료 콘서트가 열리고 있었다. 이들은 더이상 코로나19가 걱정되지 않는 듯 다닥다닥 붙어 앉아 행사를 즐겼다. 서울의 명동과 같은 번화가인 한제에도 25일 수만명이 운집했다. 대형 백화점 ‘완다플라자’에도 코로나19 발생 전과 다름없이 많은 고객이 찾아왔다. 왕훙(인플루언서)이 소개한 맛집마다 수십m씩 장사진을 이뤘다. 거리에서 만난 한 대학생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감염병 걱정 없이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도시는 우한밖에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시민들은 대체로 마스크를 잘 착용했지만 일부는 답답한 듯 얼굴 밑으로 마스크를 내려 코나 입을 드러냈다. 한커우역에서 만난 택시기사 위안위예진(61)은 “코로나19 통제가 잘되고 있기는 하지만 최근 마스크를 쓰지 않는 젊은이들이 하나둘 눈에 띄어 걱정이 된다”고 전했다. 바이러스가 유행 중인 다른 나라에서 볼 때는 놀라운 모습이지만 우한 시민들은 대체로 중국 정부의 성과를 신뢰하고 방역 지침을 순조롭게 따르는 듯했다. 앞서 우한시는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1일까지 시민 1000만명을 상대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실시했다. 여기서 300여명의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낸 뒤로 더이상 확진환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기자가 만난 우한 시민들은 “손씻기 등 정부의 방역 지침만 잘 따르면 감염병이 다시 퍼져도 큰 문제없이 이겨낼 수 있다”고 낙관했다. 김윤희 코트라 우한무역관장은 “우한에서는 6개월가량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겉으로 드러나는 동향만 본다면 지금 이곳이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다는 당국의 주장은 틀린 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의사 리원량(1986∼2020)이 일하던 우한중심병원을 찾아갔다. 그는 코로나19의 존재를 세상에 처음으로 알렸다가 공안에 끌려가 반성문 격인 ‘훈계서’에 서명했다. 감염병 발생 초기에 이를 은폐·축소하려던 중국 당국의 어두운 모습을 드러낸 상징적 인물로 평가받는다. 안과 의사인 리원량은 화난수산물시장 도매시장에서 온 환자를 돌보다가 바이러스에 감염돼 세상을 떠났다.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병원 1층 복도에 병원의 역사를 소개하는 전시 코너가 있었지만 리원량에 관한 전시물은 붙어 있지 않았다. 그가 사망한 뒤 중국 정부가 국가와 사회를 위해 목숨을 잃은 인물에게 부여되는 최고 등급 명예인 ‘열사’ 칭호를 부여했지만, 병원 어디에도 그의 흔적은 남아 있지 않았다. 우한중심병원 바로 옆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왕시핑(45)은 ‘전 세계가 리원량을 기억하고 있다’는 말에 놀라며 “그는 분명 훌륭한 일을 한 영웅이다. 다만 나는 그에 대해 잘 모른다”고 말했다.●코로나 알린 시민기자 장잔에 징역 4년형 선고 익명을 요구한 우한 교민은 “리원량은 의도치 않게 국가 시스템의 치부를 드러냈다. 정부와 병원 측에서 그를 기념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국이 그를 억지로 지우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저 그를 부각시키지 않음으로써 사람들의 뇌리에서 서서히 잊혀지기를 원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감염병 사태 당시 중국 당국에 ‘호루라기’를 분 이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상하이 인민법원은 전직 변호사 겸 시민기자인 장잔(37)에게 공공질서를 어지럽힌 혐의로 징역 4년형을 선고했다. 올해 2월 우한을 찾은 그는 유튜브를 통해 바이러스 확산의 심각성을 외부에 알리다가 체포됐다. 기자는 리원량의 아내 푸쉐제와 우한 여성활동가 궈징, ‘우한일기’ 저자 팡팡 등에게 수차례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어떤 대답도 듣지 못했다.●‘우한이 감염병 발원지’라고 시민들 안 믿어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초기만 해도 전염병 확산 상황을 외부에 숨기다가 사태를 키웠다는 비난을 받았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에는 이례적으로 정부를 대놓고 비판하는 글이 넘쳐 났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우한에서 모두 3869명이 숨졌다. 중국 전체 사망자(4634명)의 83%에 달한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180도 바뀌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코로나 환자가 속출하자 아이러니하게도 중국은 ‘세계에서 방역 성과가 가장 좋은 국가’가 됐다. 이제는 바이러스가 중국 밖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을 주장하며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다. 올해 3월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해 10월 우한에서 열린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참가한 미국 군인이 바이러스를 퍼뜨렸다”고 주장한 것이 대표적이다. 도시 봉쇄 당시 우한의 실태를 고발한 작가 팡팡에 대한 평가도 크게 바뀌었다. 사태 초기만 해도 찬반양론이 대립했지만 지금은 대부분 비판 일색이다. 작가가 그렇게 비난하던 중국 정부가 세계 최고의 방역 성과를 거뒀는데 여기에는 왜 침묵하느냐는 이유다. 실제로 그의 웨이보에는 “미국에서 하루에 코로나19 사망자가 3000명이 넘는다. ‘우한일기’는 쓰면서 ‘뉴욕일기’, ‘런던일기’는 왜 안 쓰냐”는 비아냥이 쏟아지고 있다. 코로나19가 처음 확인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우한 시민들의 가슴 깊은 곳에 새겨진 공포의 기억은 사라지지 않았다. 바이러스의 최초 발견지로 알려진 화난시장은 지금도 출입금지 구역으로 남아 있다. 상점들은 가림막과 외벽으로 격리돼 대부분 폐쇄됐다. 안내판과 간판마저 모두 사라져 21세기 최악의 전염병으로 기록될 코로나19가 처음 퍼진 곳이라는 사실을 알기 힘들었다.감염병의 숙주로 알려진 박쥐나 천산갑 등을 팔던 곳들도 모두 사라졌다. 당시 이런 동물을 조리해 먹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은 중국에서도 큰 충격이었다. ‘우리가 왜 저런 음식까지 먹어야 하느냐’는 자성론이 거셌다. 우한에서 활동하는 한국 교민은 “남자들이 ‘이런 (희한한) 음식도 먹어 봤다’는 사실을 과시하고자 야생동물을 맛본 뒤 이를 자랑하곤 했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원시적 식습관에 대한 질타가 상당했다. 최소한 우한에서 그런 음식은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고 전했다.한커우 짱한취의 국제광장에서 만난 30대 여성은 ‘6개월 넘게 우한에서 단 한 사람의 확진자도 나오지 않았다’는 뉴스에 대해 “정부 발표로는 그렇지만…”이라며 쑥스럽게 웃었다. 우한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중국 공산당의 주장을 100% 신뢰하는 것은 아니라는 속내다. 한 교민은 “봉쇄 해제 뒤로 상당수 주민이 폐소공포증을 호소한다. 70일 넘게 집안에 갇혀 지내 정신적 고통이 상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부는 지나가는 앰뷸런스나 방역복을 입은 의료진만 봐도 ‘감염병이 또 퍼지는 것 아니냐’며 극도의 공포를 드러낸다. 하지만 이런 내용은 중국 언론에 일절 보도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글 사진 우한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獨 방방곡곡 찾아가는 백신 이동접종소

    獨 방방곡곡 찾아가는 백신 이동접종소

    유럽연합(EU)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을 회원국에 전달한 27일(현지시간) 독일 남부 슈투트가르트의 로베르트 보슈 병원에서 백신 이동접종소로 운영할 차량과 의료진이 대기하고 있다. 이들은 요양원 등지를 돌며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슈투트가르트 AFP 연합뉴스
  • “우리 지켜주셔서 모두 감사합니다” 관악 선별검사소에 ‘고사리 손편지’

    “우리 지켜주셔서 모두 감사합니다” 관악 선별검사소에 ‘고사리 손편지’

    서울 관악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연일 코로나19와 추위에 맞서는 의료진과 직원들에게 지역 어린이들이 따뜻한 마음을 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관악구는 지난 24일 구립 낙성대 어린이집 원아들이 직접 작성한 손편지와 핫팩 100개를 임시선별검사소에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편지에는 ‘감기 조심하세요’, ‘아프지 마세요’, ‘모두 감사합니다’, ‘위험한 곳에서 열심히 일해 주셔서 감사해요’ 등 아직 한글이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이 삐뚤삐뚤하지만 정성스럽게 적어 내려간 글자가 담겨 있었다. 선별검사소에서 일하는 한 직원은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쉬지 않고 검사에 집중하고 있던 의료진들이 생각지도 못한 성탄절 선물에 웃음꽃을 피웠다”며 “최근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지만 어린이들과 구민들의 따뜻한 마음에 피로를 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한 주민이 의료진 및 직원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단팥빵 30개를 기부했고, 24일에는 익명의 기부자가 초콜릿 두 상자를 기부하기도 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최근 급속히 늘어난 확진자와 매서운 추위까지 더해진 상황에서 밤낮으로 근무하시는 의료진과 직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구민 여러분께서는 가족과 이웃의 건강을 위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 주시길 바라며, 신속한 검사에 동참해 코로나19 확산이 멈출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동부구치소 한달 새 748명 확진… 수용자 3명 중 1명 감염됐다

    동부구치소 한달 새 748명 확진… 수용자 3명 중 1명 감염됐다

    코로나19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수용자 233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존 확진자를 제외한 1689명에 대해 이뤄진 3차 전수조사 결과다. 이로써 구치소 내 직원과 수용자를 포함한 누적 확진자 수는 748명이 됐다. 동부구치소 수용자가 2400여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려 3분의1 수준이 무더기로 감염된 것이다. 확진자 숫자는 더 늘어날 여지도 배제할 수 없다. 28일 법무부에 따르면 동부구치소 누적 확진자는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직원 21명, 수용자 727명 등 모두 748명이다. 이번 3차 전수조사는 지난 1·2차 조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온 수용자 1689명에 대해 지난 27일 진행됐다. 이 가운데 233명이 확진되고 31명에 대해서는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법무부는 확진자를 15개 수용동에 코호트(동일집단) 격리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29일부터 동부구치소를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하고 전담 의료진이 확진자들을 관리하고, 신입 수용자는 서울구치소로 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확진된 수용자를 추가 이송하는 것이 아니라 구치소 안에 격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법무부는 이날 오전 서울 동부구치소 확진자 중 무증상이거나 경증인 수용자 345명을 생활치료센터로 기능 전환한 경북 북부 제2교도소로 이송했다. 동부구치소는 지난달 27일 출정교도관 1명이 자녀로부터 감염돼 최초 확진된 이후 18일과 23일 두 차례 실시한 전수조사에서 각각 187명과 30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수가 한 달 사이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난 셈이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기결수 이송이 지연되면서 과밀도가 높아진 상황이 되레 확산세를 꺾지 못한 요인이 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 측이 1차 전수조사를 벌였던 지난 18일 수용자 수는 정원인 2200여명보다 많은 2419명까지 늘었다. 실제로 코로나19 음성 반응이 나온 기결수 1명은 강원북부교도소로 이송된 뒤 양성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이달 들어서는 신입수용자 사동에서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도 알려졌다. 구치소 내 모든 편의시설이 실내에 몰려 있는 환경도 대규모 확산의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25일 동부구치소를 방문한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감염요인은 복합적으로 판단되지만 코로나19 3차 대유행 후 무증상 신입수용자에 의한 감염확산 가능성이 더 많아 보인다”면서 “확진자를 다른 곳으로 이송해 수용밀도를 낮춰야 빠른 종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코로나 의료인력이 부족합니다”

    “코로나 의료인력이 부족합니다”

    28일 오전 청주 상당보건소. 드라이브 스루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몰려드는 차량으로 주차장이 가득하다. 보호복을 입은 직원들은 매서운 칼바람을 맞으며 검체 채취를 하느라 정신이 없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걸어서 온 시민들의 검사를 진행하는 천막 안쪽도 바쁘기는 마찬가지다. 이날 선별진료소에 투입된 보건소 직원은 7명. 이들은 3차 대유행이 시작된 후 오전에만 300여명의 검사를 진행한다. 이들은 4시간 동안 코로나와 사투를 벌인 뒤 오후 근무자와 교대한 후 쉬지도 못하고 사무실에서 행정업무를 본다. 요양원 등 고위험시설 신속항원검사까지 보건소가 지원하다 보니 인력이 부족해 이들의 선별진료소 근무는 매일 이어진다. 보건소 관계자는 “비닐장갑을 끼고 핫팩을 쓰지만, 손이 꽁꽁 얼어붙고 따뜻한 물 한 모금 먹을 시간이 없다”면서 “모든 직원의 피로누적이 심각하다”고 했다. 감염병 전담병원도 상황이 마찬가지다. 코로나19로 의료진의 피로감이 커지고 위험도가 높아지면서 현장을 떠나는 이가 속출하고 있다. 청주의료원은 간호사 20여명이 감염공포와 피로감을 호소하다 병원을 떠났다. 의료현장의 사정이 이렇자 자치단체들이 의료인 찾기에 나섰다. 충북도는 의사 20명, 간호사 100명 등 의료인력 260명을 모집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통해 인력을 지원받고 있지만, 제때 이뤄지지 않아 자체 모집에 나선 것”이라며 “면허가 있지만 쉬고 있는 의료인들 위주로 도움을 호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의료인력 40명을 확보해 배치 중인 경기도는 간호사나 응급구조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는 현직 소방공무원이나 시험 합격 후 대기 중인 예비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지원자를 모집해 투입하기로 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투석경력 간호사를 긴급 모집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자택 대기 중인 코로나 투석환자 치료를 위한 간호사가 부족하다는 보고를 받고 SNS를 통해 직접 자원봉사를 요청한 것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수원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유승민, 文 ‘백신 차질 없이 진행’에 “혼자 정신승리한 대통령”(종합)

    유승민, 文 ‘백신 차질 없이 진행’에 “혼자 정신승리한 대통령”(종합)

    유, 文 청와대 코로나 대책회의 발언 비판“‘사실 아닌 걸로 하기로’…조롱·경멸의 대상”“어김없이 K방역 ‘자랑’, 참 대단한 정신승리”文 “백신 미확보·접종 늦는다는 건 사실 아냐”文 “미·일 비교해 확진 1000명대는 성과”文 “자부심 가져라, K방역은 이미 세계 표준”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둘러싼 우려를 해소하는 발언을 겨냥해 “백신 확보에 실패해 접종이 늦어진 ‘사실’에 대해 오늘 대통령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면서 “이 정도면 참 대단한 정신승리”라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백신 접종과 관련, “(정부의) 당초 방침에 따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내년 2월부터 의료진, 노인요양시설 수용자·종사자 등 우선순위 대상자부터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적으로 사망자 수가 170만명이 넘는 가운데서도 우리는 상대적으로 잘 대응했다”면서 “K방역의 검사(Test), 추적(Tracing), 치료(Treat) ‘3T’는 이미 세계의 표준이 됐다. 국민 참여야말로 진정한 K방역의 성공요인”이라고 말했다. “온 국민 다 아는데 사실 아니라고우기는 대통령 바라보는 국민 괴로워”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오늘도 어김없이 K방역이 세계의 표준이라며 자랑하기에 바빴다”며 이렇게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온 국민이 다 아는 사실을 두고 ‘사실이 아니다’라고 우기는 대통령을 바라보는 건 국민으로서도 괴로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 분은 정말 저렇게 믿는 건지, 아니면 거짓인 줄 알면서 저렇게 태연한 건지, 대통령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냐”고 지적했다. 그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말이 인터넷 대나무숲에 울려퍼져도, ‘사실이 아닌 걸로 하기로’ 혼자 정신승리한 대통령은 안타깝게도 이제 조롱과 경멸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조소했다. 유 전 의원은 “사실을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는 것이 문 대통령에게는 그렇게 어려운 일이냐”고 덧붙였다.文 “내년 2월부터 의료진 등 백신 접종”“코로나 보안사항 외 정부 방침 다 밝혀” 앞서 이날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올해 마지막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우리나라가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거나 접종이 늦어질 것이라는 염려가 일각에 있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여러 달 전부터 범정부 지원체계를 가동하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백신 확보에 만전을 기했다”면서 “내년 2월부터 의료진, 노인요양시설 수용자·종사자 등 우선순위 대상자부터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미 충분한 물량을 확보했고 돌발상황을 대비한 추가 물량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백신 도입시기를 앞당기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고, 접종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대응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정보의 투명한 공개다. 백신도 마찬가지”라며 “보안사항 외에는 정부 방침을 그때그때 밝혀왔고, 그대로 하나하나 실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文 “치료제, 현재 차질 없이 진행 중” 문 대통령은 또 “코로나를 종식시키고 일상으로 복귀하려면 방역과 백신, 치료의 세 박자가 모두 갖춰져야 한다”면서 “백신은 세계수준과 차이가 있지만, 치료제는 뒤처지지 않으리라는 전망을 그동안 밝혀왔고 현재까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치료제 개발과 상용화에 빠르게 성공한다면 코로나 극복의 또 다른 길이 열릴 것”이라며 “방역 선도국에서 더 나아가 방역, 백신, 치료 세 박자를 모두 갖춘 모범국가로 세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해 “우리가 일평균 1000명대 확진자를 기록하는 동안 미국은 평균 23만명, 일본 2800명 등을 기록했다”면서 “국민이 한마음이 돼 거두고 있는 성과다.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뉴질랜드 돌연변이 ‘백색 키위새’, 9년 만에 세상 떠나

    뉴질랜드 돌연변이 ‘백색 키위새’, 9년 만에 세상 떠나

    큰 사랑을 받아 온 희귀 백색 키위 새가 죽자 뉴질랜드 전역이 슬픔에 빠졌다고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조류인 키위새(kiwi bird)의 개체 수는 6만 8000마리 정도이며, 일반적으로 회갈색 털을 가지고 태어난다. 그러나 9년 전인 2011년 북섬 와이라라파의 푸카하산 브루스 국립야생센터에서 태어난 키위새 ‘마누쿠라’는 몸 전체에 흰색 털을 가지고 태어난 돌연변이였다. 몸 전체가 흰색이지만 유전적 색소 결핍증인 알비노(백변종)는 아니며, 매우 드문 털 색깔 때문에 뉴질랜드 내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에는 고향과도 같은 국립야생센터의 마스코트가 됐고,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알리기 위한 기념품이나 그림책, 인형 등의 모델로 ‘활동’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누쿠라는 이달 초부터 급격하게 컨디션이 나빠지기 시작했고, 수의사는 마누쿠라의 몸 안에서 수정되지 않아 낳지 못한 알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의료진이 급히 알을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했지만 건강은 계속 악화됐다. 결국 마누쿠라는 현지시간으로 27일 숨이 끊어졌고, 푸카하산 국립야생센터는 하루 뒤 대중에게 공식적으로 죽음을 전하면서 안타까움을 표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마누쿠라의 특별했던 ‘삶’도 재차 조명됐다. 국립야생센터에 따르면 마누쿠라는 알에서 깨어난 후부터 생후 1년이 될 때까지는 수컷으로 판명됐다. 하지만 생후 1년이 지나서야 정확한 성별을 확인한 끝에 암컷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생후 6개월 무렵에는 큰 돌 2개를 삼킨 뒤 목숨을 잃을 뻔 했지만, 비뇨기과 전문의가 레이저를 사용해 마누쿠라의 배 속 돌을 부수는 등 발 빠른 대처로 무사히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한편 키위 새는 기후변화로 인한 여름철 폭염으로 개체 수 보존에 위협을 겪고 있다. 또 부족한 식량과 물을 얻기 위해 숲을 빠져나와 민가로 넘어 가면서 차량에 치이거나 천적의 공격을 받는 경우 등으로 멸종 위기에 직면해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동부구치소 확진 515명…MB는 일찌감치 서울대병원(종합)

    동부구치소 확진 515명…MB는 일찌감치 서울대병원(종합)

    서울동부구치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515명으로 늘었다. 이 곳에 수감 중이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일찌감치 진료를 위해 지난 주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이달 말까지 지병 관련 검사와 진찰을 마친 뒤 구치소 복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집단 감염 사태로 구치소 측이 외부 유입을 최소화하고 있어 이 전 대통령의 입원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 동부구치소 확진자는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수용자 488명, 직원 21명, 출소자 6명 등 총 515명이다. 확진자 중 376명은 경북 청송의 교도소로 집단 이송돼 완치 때까지 독실에서 치료를 받는다. 이송 대상은 무증상·경증자들로, 기저 질환자와 고령자는 동부구치소에 잔류했다. 청송교도소로 이송된 이들은 전원 독거 수용되며 완치 판정을 받은 뒤 동부구치소로 복귀한다. 법무부는 앞서 청송교도소 내 500여개의 독실을 수형자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하기 위해 기존 수용자 약 470명 전원을 전국으로 분할 이송했다.청송교도소 측은 의료진 14명(의사 5명·간호사 9명)과 소내 직원 200여명을 동원해 집중 치료에 힘쓸 방침이다. 법무부는 지역 주민 우려와 관련해 “지역사회 전파를 철저히 차단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구치소 측은 기저질환, 고령 등 사유로 잔류한 수용자에 대해서는 소내 치료를 진행하면서 일부에 대해 형집행정지·구속집행정지를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법무부는 신입 수용자로부터의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23일부터 △신입 수용자 격리 기간을 기존 2주에서 3주로 연장 △신입 절차 시 1차로 신속항원 검사 △격리기간 종료 전 2차로 PCR 검사를 한 뒤 음성 시 격리 해제 등 방안을 마련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코에서 썩은 생선 냄새가”…코로나19 새로운 증상 사례 나와

    “코에서 썩은 생선 냄새가”…코로나19 새로운 증상 사례 나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인후통과 발열, 미각과 후각의 마비 등이다. 하지만 최근 일부 감염자에게서 새로운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이비인후과 전문의이자 지난 3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의 증상으로 후각 상실을 최초로 확인한 의료진인 니르말 쿠마르 박사는 스카이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거나 이미 회복한 사람들에게서 썩은 생선 냄새 또는 타는 냄새가 코에서 가시지 않는 사례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쿠마르 박사는 “내가 직접 만난 의료진 중 한 명은 다른 냄새를 맡을 수 없는 반면 썩은 생선 냄새가 계속해서 느껴진다고 말했고, 또 다른 한 명은 타는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면서 “이런 이상한 증상은 병원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의료진이나 젊은 환자들에게서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후각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는 마치 바이러스가 신경계를 강타하면서 제대로 된 후각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하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쿠마르 박사에 따르면 이는 일종의 ‘착후’(parosmia)현상으로 분류된다. 후각 착오라고도 부르는 착후 현상은 후각 이상의 일종으로, 실제로는 냄새가 나지 않는데도 냄새가 난다고 느끼는 질환 또는 착오를 의미한다. 런던에 거주하는 24세 남성 다니엘 사베스키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미각과 후각을 잃었고, 이 증상이 호전되기 시작하자 다른 특이한 증상이 나타났다”면서 “처음에는 쓰레기가 썩는 강한 냄새가 나더니 지금은 무언가가 타는 듯한 냄새가 코에서 가시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이어 “이 때문에 식욕이 사라지고 특정 음식의 냄새를 맡을 수 없게 돼 우울감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서섹스주에 사는 린 코베트라는 여성 역시 비슷한 증상을 겪었다. 이 여성은 완치 판정을 받은 직후부터 위와 같은 증상에 시달렸고, 3개월이 지난 후에야 썩은 생선과 같은 악취를 느끼는 증상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코에서 느껴지는 대부분의 냄새가 매우 역겨웠다. 이전에는 한 번도 맡아본 적이 없는 냄새였기 때문에 설명하기도 어려웠다”면서 “커피나 맥주를 마실 때에도 참을 수 없는 악취를 느꼈다”고 전했다. 쿠마르 박사는 영국 보건 당국에 위와 같은 증상을 코로나19 감염과 관련한 공식 증상 목록에 추가해야 한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백신 책임론’ 반박한 文대통령 “접종 늦어진다는 염려, 사실 아냐”

    ‘백신 책임론’ 반박한 文대통령 “접종 늦어진다는 염려, 사실 아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정부는 내년 2월부터 의료진, 노인요양시설 등의 집단수용자와 종사자 등 우선순위 대상자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올해 마지막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우리나라가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거나 접종이 늦어질 것이라는 염려가 일각에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여러 달 전부터 범정부지원 체계를 가동하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백신 확보에 만전을 기해 왔고, 백신 접종 전략과 목표에 대해 여러 차례 밝혀왔다”면서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으며 이미 충분한 물량을 확보했고, 돌발상황을 대비한 추가 물량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연일 1000명 안팎의 확진자가 쏟아지는 가운데 보수 야권 등이 제기한 ‘백신 실기 책임론’이 확산되면서 국민들의 의혹과 불안이 확산되자, 이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전날 노영민 비서실장도 고위당정청협의회에서 “내년 2월이면 의료진, 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에 대응하는 정부의 가장 중요한 기본원칙은 투명한 정보 공개”라면서 “백신 도입을 위한 협상과 계약 과정에서 지켜야 하는 보안 외에는 정부 방침을 그때그때 밝혀왔고, 그 방침대로 하나하나 실현되고 있는 것을 국민들께서 보고 계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산 백신 개발에 대한 지원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면서 “코로나의 장기화에 대비해 백신 주권을 확립하는 차원에서도 꼭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백신 개발에 있어서는 아직 세계 수준과 차이가 있지만, 치료제는 뒤처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그동안 밝혀왔고, 현재까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치료제 개발과 상용화에 빠르게 성공한다면, 코로나 극복의 또 다른 길이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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