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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만명 숨지고 의료진 과로 내몰렸는데… 獨 ‘소파 뒹구는 영웅’ 공공 캠페인 논란

    공공 캠페인은 늘 조심해야 한다. 독일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캠페인’도 이런 점을 일깨워 준다. 독일 연방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코로나19 관련 캠페인을 위한 3부작 비디오를 순차적으로 만들어 발표했다. ‘특별한 영웅들’(besondereHelden)이란 제목의 동영상은 미래의 전쟁 영웅들이 어렸을 때 (하루 종일 소파에서 뒹구는) ‘카우치 포테이토’로서 코로나19의 확산에 대항해 싸운 것을 묘사하고 있다. 유명 코미디언 등이 트윗을 남겨 그 유머러스함을 칭찬하기도 했고, 총리 대변인이 “통상적인 정부 소통 방식으로는 연결되기 어려운 젊은이들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비판이 더 많았다고 미국의 CNN이 14일 보도했다. “전염병으로 거의 9만명을 잃은 상황에서 이렇게 가벼운 어조는 걸맞지 않다”거나, “필수 사업체 직원, 의료 종사자, 서비스 직원 등 ‘게을러질 특권’을 갖지 못한 많은 이들의 상황에 무감각한 것”이라는 얘기들이었다. “집에 머물러라, 접촉을 줄이라는 요청은 심각한 것이지만, 아이러니하게 전달될 수 있고 요즘은 잘 통하지 않는다”고 베를린 자유대학의 미디어 및 커뮤니케이션학 교수 요아힘 트레베는 평가했다. 비디오 제작에 38만 6887달러, 광고와 배급에는 213만 8159달러 등 대략 30억원가량이 소요된 것도 구설에 올랐다. 아랍어 사용자에게 백신 접종을 장려하면서 ‘모든 시온주의자들(유대인)은 이스라엘을 떠나라’고 요구하고 테러리스트 조직 하마스의 무장단체 알 카삼 브리가데를 찬양하는 내용은 파문을 일으켰다. 독일 타블로이드 신문이 문제를 삼으면서 해당 비디오는 삭제됐다. 가장 최근 것으로, 보건장관이 “백신 맞고 자유를 찾았다. 너도 할 수 있어”라고 권하는 비디오는, ‘맞을 백신이 부족한데 무슨 백신 접종 캠페인이냐’는 조롱을 받아야 했다. 전염병 전문기관인 로베르트 코흐 연구소의 로타르 빌러 소장은 “독일은 국민들의 백신 접종 의향이 ‘매우 높은’ 나라인데, 공급 문제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이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백신 2번 맞아도 전혀 문제없다”…식염수 주사한 군병원이 한 말[이슈픽]

    “백신 2번 맞아도 전혀 문제없다”…식염수 주사한 군병원이 한 말[이슈픽]

    장병 맞은 백신 알고보니 식염수군병원 “전원 다시 맞아라”“백신 2번 맞아도 전혀 문제 없다”“생명 담보로 도박 할 수는 없다” 국군대구병원이 육군 장병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이 아닌 식염수를 투약했다는 폭로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결국 10명은 코로나 백신 재접종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현재 30세 미만 군 장병에게 화이자 백신을, 30세 이상 장병에게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14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0일 국군대구병원에서 30세 미만 장병에 대한 화이자 백신 단체 접종을 진행하던 중 6명이 백신 원액이 극소량만 포함된 주사를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용이 끝나 백신 원액이 거의 남지 않은 병을 담당자가 새것으로 착각하고 재사용한 것이다. 화이자 백신은 원액이 담긴 병에 식염수를 주사기로 주입해 희석한 뒤 투약한다. 통상 1바이알(병)당 6∼7명에게 투약할 수 있는데 해당 병원은 식염수만 다량 넣은 주사를 맞게 한 셈이다. 앞서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최근 발생한 백신 투약사고에 대한 제보글이 올라왔다. 201신속대응여단에서 복무하고 있다고 밝힌 작성자는 “지난 10일 국군대구병원에서 화이자 백신 단체접종을 받았는데, 부대 복귀 후 21명 중 6명이 식염수 주사를 맞았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재접종 통보를 받고 병원을 가보니 정상적으로 백신을 맞은 인원과 식염수 주사를 맞은 인원을 구분할 수 없어 전원 재접종을 맞아야 한다고 했다”고 했다. 그는 “이 사태의 책임이 있는 병원 측은 일언반구 사과도 없이 ‘너무 많은 인원을 접종하다보니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말과 ‘2번 맞아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며 “백신을 한 번만 맞아도 부작용이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그 리스크를 감수하고 대한민국 안보와 팬데믹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접종에 동참했는데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나니 화를 참을 수가 없었다”고 했다. 이어 “국민으로서, 한 가정의 아들로서, 대한민국 국방을 책임지는 군인으로서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한다고 느껴 분노하게 됐다”며 “병원 측의 적반하장 논리는 과연 이 병원이 민간인을 상대하는 곳이어도 통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식염수 주사 맞은 장병 6명, 누군지 특정하지 못해… 특히 병원 측은 식염수 주사를 맞은 장병 6명이 누군지도 특정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건당국의 지침을 토대로 동시간대에 접종한 장병 21명을 재접종이 필요한 인원으로 분류하고, 이 가운데 재접종을 희망하는 10명만 다시 백신을 맞도록 했다. 작성자는 일반 사병은 재접종을 진행하지 않고 간부 중 일부만 진행했다고 했다. 그는 재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작성자는 “20대 젊은 나이에, 국방의 의무를 다하려고 온 군대에서 혹시 모를 위험까지 감수하며 내 생명을 담보로 도박을 할 수는 없었다”고 했다.”군 접종기관 및 의료진 대상, 백신 조제 절차 재교육과 절차 준수 강조 및 확인“ 국군의무사령부 측은 “30세 미만 화이자 예방접종자 중에 6명에게 원액이 소량만 포함된 백신을 주사하는 실수가 발생했다”며 “재접종 여부 확인이 필요한 21명을 분류했지만 백신 원액이 소량만 포함된 주사기로 접종한 인원을 특정할 수 없었다”고 과실을 인정했다. 이어 “병원장이 관련 인원들이 재내원 한 처음부터 복귀까지 함께 위치하여 사과의 뜻을 밝혔으며, 내과 전문의가 당사자들과 해당부대 간부에게 접종 실수 사실과 보건당국 지침을 설명하고 희망자 10명에 대해 재접종을 시행했다”도 했다. 또한 “재접종자들에게 일일 3회 이상 반응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특이 증상을 보이는 인원은 없다”며 “같은 사례의 재발 방지를 위해 군 접종기관 및 의료진을 대상으로 백신 조제 절차에 대한 재교육과 절차 준수를 강조하고 확인했다”고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군병원서 장병 6명에 화이자 백신 대신 ‘맹물 주사’ 접종

    군병원서 장병 6명에 화이자 백신 대신 ‘맹물 주사’ 접종

    30세 미만 장병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군 병원이 실수로 일부 장병에게 사실상 ‘맹물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0일 국군대구병원에서 30세 미만 장병에 대한 화이자 백신 단체 접종을 진행하던 중 6명이 백신 원액이 극소량만 포함된 주사를 맞은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사용이 끝나 백신 원액이 거의 남지 않은 병을 담당자가 새것으로 착각하고 재사용한 것이다. 화이자 백신은 원액이 담긴 병에 식염수를 주사기로 주입해 희석한 뒤 투약한다. 통상 1바이알(병)당 6∼7명에게 투약할 수 있는데 해당 병원은 식염수만 다량 넣은 주사를 맞게 한 셈이다. 특히 병원 측은 식염수 주사를 맞은 장병 6명이 누군지도 특정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선 보건당국의 지침을 토대로 동시간대에 접종한 장병 21명을 재접종이 필요한 인원으로 분류하고, 이 가운데 재접종을 희망하는 10명만 다시 백신을 맞도록 했다. 국군의무사령부 측은 “재접종자들에게 일일 3회 이상 반응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특이 증상을 보이는 인원은 없다”며 “같은 사례의 재발 방지를 위해 군 접종기관 및 의료진을 대상으로 백신 조제 절차에 대한 재교육과 절차 준수를 강조하고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이날 자신을 201신속대응여단에서 복무하고 있는 군인이라고 밝힌 한 장병은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이 같은 내용을 폭로하면서 “누가 맞았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병원 측은 사과도 없이 두 번 맞아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주장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얀센 백신’ 과량 접종 2명 퇴원 3명 퇴원 예정

    ‘얀센 백신’ 과량 접종 2명 퇴원 3명 퇴원 예정

    지난 10∼11일 전북 부안군의 한 의원에서 과량의 얀센 백신을 맞은 5명 중 2명이 퇴원했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 예수병원에 입원했던 얀센 과량 피접종자 2명이 전날과 이날 각각 퇴원했다. 전북대병원에 입원한 나머지 3명은 감염내과 일반병실로 옮겨졌고 15일 퇴원할 예정이다. 당시 의료진은 얀센 백신 1 바이알(병)을 5명분으로 나눠 접종해야 하지만, 1병을 1명에게 모두 투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당국은 백신 과량 투여로 접종 부위에 국소적으로 통증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지만, 건강상 특별한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1명이 고열 증상을 보였으나 모두 건강한 상태”라며 “입원한 3명은 별 이상이 없으나 면밀한 관찰을 위해 입원 중인 상태”라고 말했다. 전북도는 사고를 낸 의원의 민간위탁의료기관 지정을 해제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에비드넷, 마이데이터 의료분야 사업자 선정…진료정보 공유서비스 구축

    에비드넷, 마이데이터 의료분야 사업자 선정…진료정보 공유서비스 구축

    에비드넷이 마이데이터 실증사업 의료 분야 사업자로 선정돼, 관련 인프라와 의료 기관 진료 정보 공유 서비스를 구축한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관해 올해 3번째를 맞이하는 마이데이터 사업에서, 에비드넷이 구성한 컨소시엄은 의료 분야 담당 사업자 중 하나로 선정됐다. 에비드넷은 이번 사업에서 20여개의 의료기관과 함께 역대 최대 규모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해당 컨소시엄을 책임지는 에비드넷은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핵심 인프라인 개인 데이터 저장소(PDS, Personal Data Storage)와 진료 공유 서비스를, 데이터 활용 기관으로 참여하는 라이나생명과 신한생명은 사용자 편익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구축한다. 에비드넷이 선보이는 PDS란 정보주체 본인이 개별동의와 신원인증을 통해 의료기관으로부터 데이터를 스마트폰에 일차 다운로드 후 올릴 수 있는 데이터 클라우드 지갑이다. 사용자는 PDS에 있는 데이터를 본인이 원하는 제3서비스에 공유할 수 있다. 정보주체인 환자 본인이 개별동의와 신원인증을 통해 의료기관으로부터 본인데이터를 스마트폰에 다운 후 PDS에 올릴 수 있다. 실증사업에 참여하는 활용기관은 정보 주체의 활용 동의와 개인 인증을 거친 경우에 한해 개인 데이터를 공유받아 서비스에 활용한다. 에비드넷은 마이데이터의 기본 인프라인 PDS와 더불어 진료 정보 공유 서비스도 시작한다. 진료 공유 서비스에 가입한 사용자는 새로운 병원에 처음 가거나 전원 때, 기존 의료기관에 문서를 발급받지 않아도 담당 주치의에게 개인 진료 과거력을 몇번의 클릭으로 편하게 공유할 수 있다. 에비드넷은 “이번 서비스 핵심인 정확한 의료 정보 전달이 의료 서비스 질을 높이고, 환자와 병원 행정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의료진이 과거 검사나 시술 그리고 약물 투여 결과를 공유받아 꼼꼼하게 파악하면, 의료기관의 중복 검사나 처치를 예방할 수 있게 돼 개인이나 국가 모두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컨소시엄에 참여한 라이나생명은 ▲청구간소화 ▲언더라이팅(보험가입 간소화) 서비스를, 신한생명은 ▲AI언더라이팅 ▲데이터 기반 맞춤형 영양제 ▲AI기반 홈트레이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에비드넷은 사업자로 선정돼 받게 되는 지원금을 대부분 20개 병원의 서버 구축 비용으로 활용하고, 자체적으로 5억을 출자해 서비스 인프라 구축 비용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3번째를 맞이하는 실증사업엔 분야별로 모두 8개의 컨소시엄이 선정됐고, 이중 의료분야는 3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신 부작용도 불안한데… 접종 투약 오류까지 속출

    백신 부작용도 불안한데… 접종 투약 오류까지 속출

    일부 병원 AZ는 절반, 얀센 과다 투여 백신 과다 투여한 병원 위탁의료 취소당국, 오류 보고 의무화…방지책 마련 1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백신의 누적 접종자가 우리나라 인구의 23%(1180만 2287명)를 넘긴 가운데 백신의 과다·소량 투여뿐 아니라 종류 변경 등 접종 오류가 속출하고 있다. 전북 부안군 A의원에서는 지난 10∼11일 30대 접종자 5명에게 얀센 백신을 정량(0.5㎖)보다 6배(3㎖) 과다 투여해 보건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얀센 백신은 1병을 5명분으로 나눠 접종해야 하는데 A의원 의료진은 1병(3㎖) 전부를 1명에게 투약했다. A의원에서 얀센 백신을 과도 접종한 5명은 현재 전북대병원과 전주 예수병원에 입원했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퇴원한 이후에도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추적 관찰할 방침이다. 또 인천 남동구의 B병원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정량의 절반만 투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B병원은 ‘백신을 절반만 맞으면 이상 반응이 적다’면서 40여명에게 AZ 백신 정량(0.5㎖)의 절반(0.3㎖) 정도만 투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청은 절반 이상 접종한 사람에게는 재접종하지 않을 방침이다. 전남도와 인천시는 백신을 과다·소량 투여한 이들 병원에 대해 민간위탁의료기관 지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또 위법한 부분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백신은 항체를 생성하는 게 주목적이므로 약과는 다르게 과용량을 투여한다고 해도 간독성 물질 생성 등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면서도 “발생하지 않아야 할 사고여서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권고된 백신 용량보다 많거나 적은 양을 접종했을 때는 반드시 당국에 보고하도록 했다. 권고 용량보다 많은 양을 접종했을 때는 심각한 부작용은 없지만 접종 부위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다. 때문에 피접종자에게 이를 반드시 알리고 이상반응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예방접종 등록 시스템에 보고해야 한다. 이 경우에도 2차 접종은 당초 일정대로 진행한다. 반면 권고보다 적은 용량을 접종했을 때는 접종 용량에 따라 재접종 여부를 결정한다. 추진단은 “권고 용량의 절반 이상을 접종한 경우는 재접종하지 않고, 권고량의 절반 이하로 접종했을 경우만 재접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예방접종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의료기관에 백신 접종을 정해진 규정에 따라 철저히 시행할 것을 요청하는 한편 의료계와 공동으로 재발 방지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 이명선 기자·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mslee@seoul.co.kr
  • ‘미친 척까지’ 정신병원 숨어살던 中 살인자, 16년만에 검거

    ‘미친 척까지’ 정신병원 숨어살던 中 살인자, 16년만에 검거

    정신병원에 숨어 살던 살인자가 범행 16년 만에 체포됐다. 중국 저장성 닝하이 공안은 과거 직장동료를 살해한 허 모 씨를 한 정신 병동에서 붙잡아 형사 구류시켰다고 12일 밝혔다. 허씨는 2005년 8월 8일 직장 동료를 잔인하게 살해한 후 도주했다. 공안이 허씨 검거를 위해 전담반을 만들고 현상금 1000만 원까지 내걸었지만 행방은 묘연했다. 사망설, 해외밀항설이 나돌 정도였다.그도 그럴 것이, 허씨는 도주 기간 실명 대신 닝, 창, 취안 등 여러 개의 성씨를 가명으로 사용하며 신분을 속였다.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다리를 저는 시늉을 했고,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해 CCTV를 피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최근에는 정신 병동에 입원, 환자 행세를 하며 신분을 여러 차례 세탁했다. 지난해 4월 허씨로 의심되는 남성이 정신 병동에 행려자 신분으로 입원 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에 걸렸지만, 청각장애인 행세를 해 위기를 넘겼다. 허씨는 2012년 행려병자로 분류돼 한 차례 파출소에 구류됐을 때도 청각장애인 행세를 해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여러 차례 심문에도 수배자임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깜빡 속아 넘어간 공안은 급기야 허씨를 주소지 불명의 신분 불분명자로 분류해 다른 정신 병동으로 이송하기까지 했다. 얼마 후에는 닝씨라는 새 이름으로의 호적 등록도 도왔다. 경찰이 헛발질하는 사이, 허씨의 진짜 정체를 알아챈 건 정신 병동 의료진이었다. 1년간 허씨를 전담한 의료진은 청각장애자라기에는 어딘가 수상한 허씨 반응을 수상하게 여겼다. 의료진은 이런 감찰 결과를 공안에 보고했고, 공안은 주변 인물을 상대로 탐문 조사에 들어갔다.조사를 통해 정신병원에 입원한 그가 실은 16년 전 고향인 후난성 훙장시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달아난 허씨라는 것을 확인한 공안은 허씨를 추궁, 지난 1일 정체를 자백받았다. 현재 허 씨는 후난성 훙장시 관할 공안국으로 이감돼 여죄 여부를 조사받고 있다. 허씨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한 퉁루이 병원 직원은 “허 씨는 말수가 적지만 분명 말을 할 줄 알았고, 정신상태도 정상인과 다름없어 보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항상 같이 있어 유치원 안보냈다”…뇌출혈 5살 남아 4일째 ‘의식불명’(종합)

    “항상 같이 있어 유치원 안보냈다”…뇌출혈 5살 남아 4일째 ‘의식불명’(종합)

    “목말 태우다 떨어뜨려” 5살 학대의식 없어…뇌출혈 중태 “죄송합니다”친모는 “아이 의식 없다”는 말에도 침묵 5살 남자아이를 학대해 뇌출혈로 중태에 빠트린 남성과 평소 아이를 학대한 친모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및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28)씨와 그의 여자친구 B(28)씨는 13일 오후 1시 30분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인천지법에 들어섰다. A씨는 “혐의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정합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이어 “처음에는 왜 학대 사실을 숨겼느냐. 과거에도 학대한 적 있느냐”는 물음에는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A씨는 지난 10일 오후 1시쯤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B씨의 아들 C(5)군을 학대해 머리 등을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도 평소 아들 C군을 때리는 등 반복해서 신체적 학대를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같은 날 오후 1시 34분쯤 “아이가 호흡하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당시 B씨는 은행 업무를 보려고 외출한 상태였다. 의식이 없던 C군은 뇌출혈 증상을 보였고,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병원 의료진은 C군의 양쪽 볼과 이마에서 멍 자국을, 머리에서는 1㎝의 상처를 발견하고 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에 긴급체포된 뒤 “목말을 태워주며 놀다가 실수로 떨어트려서 다쳤다”며 “멍은 놀이터에서 놀다가 다쳐서 들어왔다”고 혐의를 부인했지만, 이후 추가 조사에서 “말을 안 들어서 때렸다”고 범행을 실토했다. 이들은 뺨이나 등을 때리는 등 지난 4월부터 상습적으로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다.B씨는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C군을 낳았고, 2년 전부터 사귄 A씨와는 혼인 신고를 하지 않은 채 동거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일용직으로 일했고 B씨는 별다른 직업이 없었다. C군은 평소 유치원에도 다니지 않고 주로 집에서 지냈다. B씨는 경찰에서 “집에 항상 같이 있어서 유치원에 보내지 않았다”며 “보낼 돈도 없었다”고 진술했다. 뇌출혈 수술받은 5살 남아 4일째 ‘의식불명’ 동거남에게 맞아 병원에서 긴급수술을 받은 5살 남아는 아직까지 의식이 없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동거녀의 아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며 “뇌출혈로 긴급수술을 받고 병원에 입원중인 C군은 아직까지도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되며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다섯 살 학대 뇌출혈 중태… 동거남 “죄송” 친모는 침묵

    다섯 살 학대 뇌출혈 중태… 동거남 “죄송” 친모는 침묵

    다섯 살 남자아이를 학대해 뇌출혈로 중태에 빠트린 20대 남성과 평소 이 아이를 학대한 친모가 사건 발생 후 인천지법 처음 들어서면서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정하고 죄송하다”고 짧게 답했다. 13일 오후 1시 30분쯤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및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28)씨와 여자친구 B(28)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인천지법에 들어섰다. A씨는 “처음에는 왜 학대 사실을 숨겼느냐. 과거에도 학대한 적 있느냐”는 물음에는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B씨는 “아이가 의식을 못 찾고 있다. 동거남과 자주 다퉜느냐”는 기자 질문에 침묵한 채 영장실질심사 법정으로 들어갔다. 이들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되며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1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B씨의 아들 C(5)군을 학대해 머리 등을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B씨는 평소 아들 C군을 때리는 등 반복해서 신체적 학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같은 날 오후 1시 34분께 “아이가 호흡하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당시 B씨는 은행 업무를 보려고 외출한 상태였다. 의식이 없던 C군은 뇌출혈 증상을 보였고,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병원 의료진은 C군의 양쪽 볼과 이마에서 멍 자국, 머리에서는 1㎝ 상처를 발견하고 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에 긴급체포된 뒤 “목말을 태워주며 놀다가 실수로 떨어트려서 다쳤다”며 “멍은 놀이터에서 놀다가 다쳐서 들어왔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추가 조사에서 “말을 안 들어서 때렸다”고 범행을 실토했다. B씨도 “아들을 때린 적이 있다”며 학대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평소 말을 듣지 않는다거나 공부를 못 한다며 뺨이나 등을 때리는 등 지난 4월부터 상습적으로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C군을 낳았고 2년 전부터 사귄 A씨와는 혼인 신고를 하지 않은 채 동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모자라고 넘치고 바뀌고”… 백신접종 급증하면서 오류 접종도 속출

    “모자라고 넘치고 바뀌고”… 백신접종 급증하면서 오류 접종도 속출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누적 접종자가 전 인구의 23%인 1180만 2287명을 넘긴 가운데 백신정량을 과다 투여하거나 정량의 절반만 투여하는 등 백신접종이 늘면서 오류 접종이 속출하고 있다. 전북 부안군 A의원에서는 지난 10∼11일 30대 접종자 5명에게 얀센 백신을 과다 투여해 보건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얀센 백신은 1병을 5명분으로 나눠 접종해야 하는데 A의원 의료진은 1병용량 전부를 1명에게 투약했다. 현재 이들은 현재 전북대병원과 전주 예수병원에 입원해 진료 중으로, 이 중 1명이 고열 증세를 보였으나 나머지 4명에게서는 별다른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퇴원한 이후에도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추적 관찰하고 있다. 반면 전날 인천의 한 병원에서는 AZ 코로나19 백신을 정량의 절반만 투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남동구 한 병원은 ‘백신을 절반만 맞으면 이상 반응이 적다’면서 40여명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정량(0.5㎖)의 절반 정도만 투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청은 절반 이상 접종한 사람에게는 재접종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기준을 참고해 마련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실시기준’에 따르면 절반을 넘게 맞으면 재 접종하지 않지만, 절반 미만으로 맞았거나 용량 비율을 추정할 수 없을 경우 즉시 허가된 용량으로 반대쪽 팔에 주사해야 한다. 만일 권고 기준보다 많은 양을 접종했다면 의료진은 즉각 이를 해당 접종자에게 알리고 이상반응을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예방접종 등록 시스템에 관련 내용을 보고해야 한다. 그도안 임상시험에서는 과용량 접종자는 심각한 부작용을 보이지는 않았으나 접종 부위 통증을 보고한 경우가 많았다. 한편 전북도는 얀센 백신을 접종자에게 과다 투여한 부안군의 한 의원에 대해 민간위탁의료기관 취소 절차를 밟기로 했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백신은 항체를 생성하는 게 주목적이므로 약과는 다르게 과용량을 투여한다고 해도 간독성 물질 생성 등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면서도 “발생하지 않아야 할 사고여서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왜 A의료진은 얀센 백신 5명분을 1명에게 투여했을까?”

    “왜 A의료진은 얀센 백신 5명분을 1명에게 투여했을까?”

    ‘5명분을 1명에게 접종’얀센 백신 과다투여 사고“특수 주사기 보급 안 돼”접종자 5명 병원에서 진료 중“위법한 부분 드러나면 대응할 것” 전북 부안군 소재의 의원 의료진인 얀센 백신을 접종자에게 과다 투여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졌다. 13일 전북도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전북 부안군의 해당 의원은 지난 10∼11일 5명의 접종자에게 얀센 백신을 과다 투여했다. 얀센 백신은 1바이알(병)을 5명분으로 나눠 접종해야 하지만, 의료진은 1병을 1명에게 모두 투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1병을 모두 맞은 이들은 전북대병원과 전주 예수병원에 입원해 진료받고 있다. 5명 분량의 주사를 맞은 4명은 별다른 이상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1명은 고열 증세를 보였다. 사고의 원인은 의료진의 부주의에서 비롯된 것으로 현재까지 추정된다. 이 의원 의료진은 백신 접종과 관련한 영상을 보도록 한 질병관리청의 교육을 수료한 것으로 알려져 황당한 사고에 대한 의문을 더 키웠다.“화이자·AZ처럼 특수 주사기 보급 안 돼” 최근 미국으로부터 공급된 얀센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나 화이자 백신과 달리, 별도 주사기가 보급되지 않아 의료기관에서는 기존에 쓰던 주사기로 접종하고 있다. 이 경우 반드시 1인당 투여량인 0.5㎖씩 나눠야 하지만, 이 의원은 병에 든 3㎖를 기존 주사기에 통째로 담아 접종했다. 화이자나 AZ 백신 접종 때 쓰는 특수 주사기는 이보다 용량이 적어 이러한 작업을 할 수 없으나, 기존 주사기는 한 번에 3∼5㎖를 담을 수 있어 가능했던 일이라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의료진이 백신을 매뉴얼대로 꼼꼼히 나눠 접종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사고였다. 도 보건당국은 해당 의원이 백신 접종을 지속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민간위탁의료기관 취소 절차를 밟기로 했다. 관계자는 “얀센 백신은 (별도 주사기가 없어) 일반 의료기관에서 평소 쓰는 주사기를 활용해 접종하고 있다. 같은 상황에 있는 다른 의료기관에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는데 해당 의원에서만 사고가 일어난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절대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해당 의원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위법한 부분이 드러난다면 그에 따른 대응도 하겠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여기는 중국] “나 죽으면 어쩌나” 지적장애 아들 독살하고 자수한 80대 노모

    [여기는 중국] “나 죽으면 어쩌나” 지적장애 아들 독살하고 자수한 80대 노모

    지적장애 아들을 살해한 어머니에 대한 재판이 일반에 공개됐다. 12일 중국에서는 다운증후군 아들을 독살한 80대 노인에 대한 재판이 열렸다. 중국 광둥성에 거주하는 88세 황모씨는 2017년 다운증후군을 앓던 47세 아들 샤오리를 수면제 60알을 먹여 살해했다. 황씨는 결혼 후 6년 만에 출산한 아들은 3세가 될 때까지 어떠한 의사 표현도 하지 못했고, 5세가 넘어서야 걸음마를 시작했다. 황씨와 남편 리씨는 아들의 병을 고치기 위해 베이징과 상하이에 있는 여러 대형 병원을 돌아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970년대 중국의 의료 수준은 높지 않았고, 아들은 17세 무렵에야 다운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아들이 평생 스스로 걷지 못할 것이며, 20세 전후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짐작했다. 황모 노인은 “아들 병에 대한 의료진 진단은 청천벽력과도 같았다. 지능이 영원히 5~7세 수준에 머물 것이고 평생 독립하지 못한 채 부모 보살핌을 받아야 한다더라”고 말했다. 이후 황씨는 둘째 출산도 포기하고, 아들 육아에 전념했다. “둘째를 낳아봤자 장애가 있는 큰아이 짐을 지게 될 게 뻔한데, 그건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 대신 아들을 더 세심하게 보살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부부는 아들에게 글을 쓰고 말하는 법을 반복해서 가르쳤다. 그 덕에 아들은 15세가 되던 해 처음으로 ‘엄마’라는 말을 하고, 정상인처럼 걷게 됐다. 이 무렵 아들은 주로 부모와 함께 농장에서 과일과 야채를 가꾸는 일을 했다. 하지만 시장에서 혼자 물건을 구매하지 못했고, 긴 문장으로 대화를 나누기도 어려워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양치질과 세수, 밥 먹기가 전부였다.때문에 황씨 부부는 아들과 함께 평생 살 수 있는 여성을 선택, 혼인을 서둘렀다. 황씨는 “부모는 언젠가는 죽을 것이고, 신체장애가 있는 여성이라도 좋으니 아들과 함께 서로 기대어 살 수 있는 짝을 찾아주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고가의 예물과 집 한 채도 준비했다. 황씨는 건강 여부와 상관없이 아들과 평생 늙을 때까지 함께 하겠다는 여성을 찾아온 중매쟁이들을 다 만나고 다녔다. 하지만 정상적인 결혼 생활이 불가능한 다운증후군 아들과 선뜻 결혼하겠다는 여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 사이 30세가 된 아들의 병세는 날로 심각해졌다. 뇌 위축증 진행으로 지능도 더 떨어졌다. 종아리 근육 약화로 정상적인 보행이 불가능했고, 침대에서 내려오지 못해 종일 병상에 누워만 있었다. 황씨는 장시간 침대에 누워 있는 아들의 몸에 욕창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하루에도 몇 차례씩 몸을 닦고 소독하는 것으로 일과를 보냈다. 하지만 2017년, 당시 84세였던 황씨는 계단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를 겪은 후 아들을 죽여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가 깨어난 황씨는 자신이 죽으면 아들을 돌봐 줄 사람이 없는 것을 걱정했다.황 씨는 “2017년에 아들 밥을 짓던 중 계단에서 미끄러져 의식을 잃었다. 두 시간 후 깨어났지만 47세 아들은 혼자서는 살 수 없었고 만약 내가 죽으면 아들이 혼자 고통스럽게 세상에 남게 된다고 생각했다. 문제를 해결할 사람은 나뿐이었다”고 설명했다. 같은 해 5월 9일, 황씨는 결국 대량의 수면제를 먹이는 방법으로 아들을 살해했다. 수면제 60알을 먹인 뒤 아들이 죽어가는 것을 옆에서 고통스럽게 지켜봤다.아들의 숨이 완전히 끊어진 것을 확인한 황씨는 곧장 경찰서로 가 자수했다. 황씨에 대한 1심 재판은 광저우 중급인민법원에서 공개 재판 형식으로 진행됐다. 재판에 모습을 드러낸 황씨는 피고인 자리에서 줄곧 눈물을 쏟았다. 그는 최종 발언을 통해 “아들에게 미안하다”면서 “이번 생에 (나의) 아들로 태어나서 평생을 고생하게 만든 것이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황씨의 발언이 이어지는 동안 현장에 있었던 재판장과 변호인은 모두 침묵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황 씨의 고의 살인죄는 인정하지만, 살해 동기와 그가 자수범이라는 점, 고령으로 건강이 좋지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해 피고인에게 징역 4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쓰러진 에릭센에 옛 동료 손흥민도, 현 동료 루카쿠도 쾌유 기원

    쓰러진 에릭센에 옛 동료 손흥민도, 현 동료 루카쿠도 쾌유 기원

    코로나19로 개막이 1년 밀리며 5년 만에 돌아온 유럽축구선수권(유로)이 개막 초반 부상 악재로 몸살을 앓고 있다. 13일 오전(한국 시간)까지 유로2020 조별리그 A조 2경기, B조 2경기가 치러진 가운데 심상치 않은 부상 상황이 잇따라 세계 축구 팬들을 놀라게 했다. 가장 아찔한 상황은 이날 오전 덴마크 코펜하겐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덴마크와 핀란드의 A조 1차전에서 나왔다. 전반 42분 핀란드 진영 왼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스로인을 받으려던 덴마크의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 밀란)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곧바로 의료진이 투입돼 심폐소생술을 펼쳤다.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에릭센은 다행히 의식을 되찾았다. 추가 검진을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에릭센은 토트넘(잉글랜드)에서도 뛰며 손흥민의 도우미로 활약해 국내에도 잘 알려진 선수다. 손흥민은 소셜미디어에 에릭센과 함께한 사진을 올리고 “나의 모든 사랑을 에릭센과 그의 가족에게 보냅니다. 힘내요 형제여”라는 글과 하트, 기도하는 모양의 이미지를 게시했다. 경기는 90분 넘게 중단됐다가 재개돼 핀란드의 1-0 승리로 끝났고, 유럽축구연맹(UEFA)은 에릭센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그를 이날 경기의 최우수선수인 ‘스타 오브 매치’에 선정했다. 뒤이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벨기에와 러시아의 B조 1차전에서는 에릭센과 함께 인터밀란 소속인 벨기에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가 전반 10분 선제골을 넣은 뒤 중계 카메라로 달려가 얼굴을 대고 “크리스, 크리스, 사랑해”를 외치며 에릭센의 쾌유를 빌었다. 루카쿠는 경기 뒤 “마음이 에릭센에게 가있어 경기하기가 쉽지 않았다. 무서워서 많이 울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도 전반 25분 벨기에 윙백 티모시 카스타뉴(레스터시티)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중볼을 다투다 러시아 달레르 쿠자예프(제니트)와 강하게 충돌한 뒤 쓰러졌다. 오른쪽 눈 부위가 크게 부어오른 카스타뉴는 결국 토마 뫼니에(도르트문트)와 교체됐다. 병원 검진 결과 카스타뉴는 눈 주변 뼈가 두 군데나 부러진 안와 복합 골절 판정을 받았다. 벨기에는 루카쿠의 멀티골에 뫼니에의 1골 1도움을 묶어 3-0으로 이겼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절반만 투여” “얀센 접종자에 AZ 접종”...당국, 재발방지 대책 마련

    “절반만 투여” “얀센 접종자에 AZ 접종”...당국, 재발방지 대책 마련

    AZ백신 정량 절반 투여 사례 발생“이상반응 적다” 설명...접종 위탁계약 해지접종자에 정량의 5배 이상 투여하기도얀센 백신 예약자에 AZ백신 접종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잘못 접종한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면서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1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정해진 양의 절반만 투여하거나 정량보다 5배 이상 많이 주사한 경우가 확인됐다. 또 사전 예약한 백신이 아닌 다른 종류의 백신을 접종한 사례도 나왔다. 인천 남동구 소재의 한 병원은 접종자들에게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정량의 절반 정도만 투여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접종 위탁계약이 해지됐다. 해당 병원은 일부 접종자들에게 ‘백신을 절반 정도만 맞으면 이상 반응이 적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총 676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는데 이 중 40여명에게 정량(0.5㎖)의 절반가량인 0.25∼0.3㎖만 투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인천 남동구는 이 병원과 접종 위탁계약을 해지하고 접종 예약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옮기도록 조치했다. 반대로 전북 부안군의 한 의료기관에서는 접종자 5명에게 얀센 백신을 정량(0.5㎖)의 5배 이상 투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얀센 백신의 경우, 11바이알(병)을 5명에게 나눠 투여해야 하지만 병원 의료진은 1병을 1명에게 모두 투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이상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접종자 5명을 전북대 병원 등으로 이송했다. 접종자 5명 가운데 30대 남성 1명은 40도 정도의 고열이 나타났다. 경남 진주의 한 의원에서는 얀센 백신 예약자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사례가 발생했다. 얀센 백신은 1회만 접종하면 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1∼12주 간격으로 2회 접종받아야 한다. 해당 예약자는 백신을 1회만 접종하면 됐지만 의료진의 실수로 다른 백신을 맞게 되면서 1회 더 맞아야 하게 된 셈이다.이런 사례가 이어지자 당국은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관련 질의에 대해 추진단은 참고자료를 통해 “해당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문제점을 파악해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의료기관에는 예방접종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백신접종에 철저를 기할 것을 요청하고, 의료계와 함께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광주 풍영정천 사고’ 의식불명 초등학생 결국 사망

    ‘광주 풍영정천 사고’ 의식불명 초등학생 결국 사망

    광주 광산구 풍영정천에서 수난사고를 당해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던 초등학생이 끝내 사망했다. 13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풍영정천에서 구조돼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던 어린이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이번 사고로 초등학교 3학년 학생 2명이 사망했다. 의료진은 사고 발생 약 13시간 만인 이날 오전 4시 30분쯤 사망 판정을 내렸다. 앞서 전날 오후 3시 34분쯤 광주 광산구 수완동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의 풍영정천 징검다리에서 해당 사고가 발생했다. 물총놀이를 하던 초등학생 3명 가운데 3학년 학생이 물에 빠지자 함께 놀던 2학년 학생이 119상황실에 신고 전화를 했다. 구조대는 하류 방향으로 약 200m 떨어진 징검다리가 물살에 떠내려간 어린이들을 붙잡는 그물망 역할을 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며 수중탐색을 벌였다. 신고 접수 10분 만인 오후 3시 44분쯤 사고가 발생한 징검다리로부터 150m 하류 지점에서 첫 번째 어린이를, 오후 3시 52분쯤 70m 지점에서 두 번째 어린이를 구조했다. 각각 구조 지점의 풍영정천 수위는 키가 180㎝가량인 구조대원의 가슴, 배꼽 정도의 높이였다. 경찰은 최근 내린 비로 인해 징검다리 주변 수위가 높아졌고, 물흐름이 빨랐다는 정황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덴마크 FA “에릭센 의식 되찾아 추가 검진 예정” 의료진 재빠른 대처 덕분

    덴마크 FA “에릭센 의식 되찾아 추가 검진 예정” 의료진 재빠른 대처 덕분

    13일 새벽(한국시간) 세계 축구 팬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핀란드와의 유로(유럽축구선수권) 경기 도중 갑자기 기절해 그라운드에 쓰려진 덴마크 스타 크리스티안 에릭센(29·인터 밀란)이 힘겹게 의식을 되찾았다. 덴마크축구협회는 트위터를 통해 “에릭센이 깨어났다”며 “덴마크 국립의료원(Rigshospitalet)에서 추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럽축구연맹(UEFA)도 “에릭센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현재 안정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에서 뛰며 손흥민과 호흡을 맞춰 우리에게도 낯익은 에릭센은 이날 덴마크 코펜하겐 파르켄에서 열린 핀란드와의 유로 2020 조별리그 B조 1차전 전반 43분에 스로인을 받으러 달려가다 누구와도 충돌하지 않은 채 혼자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의료진이 10분 정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한동안 그라운드에 누워 일어나지 못해 큰 우려를 낳았다. 덴마크 대표팀 선수 중에는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는 이도 있었다. 동료 선수들이 에릭센 주변을 둘러싼 가운데 1만 6000여 관중은 숨죽인 채 이 장면을 지켜보며 격려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그 뒤 경기 진행요원들이 흰색 가림천을 세운 가운데 에릭센은 경기장 밖으로 옮겨졌다. 로이터는 현장 취재 중이던 사진기자가 에릭센이 들것에 실려 나갈 때 손을 드는 모습을 봤다고 전했다. AP 통신이 찍은 사진을 보면 에릭센이 들것에 실려 나갈 때 왼쪽 손을 이마에 얹은 채 정면을 응시하는 듯한 장면이 나온다. 아스널과 잉글랜드 대표팀의 물리요법사인 개리 르윈은 영국 BBC에 “에릭센이 그라운드를 떠날 때 산소호흡기를 달고 있었던 장면은 어떤 일이 일어났건 의료진이 아주아주 빨리, 아주 효율적으로 움직였다는 다른 증거”라면서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이 아주 훌륭하게 임무를 해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에릭센이 의식을 되찾았다는 소식에 UEFA는 경기 재개를 결정했고 결국 핀란드는 후반 15분 요엘 포얀팔로(우니온 베를린)의 헤딩 결승 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카스퍼 휼만드 덴마크 감독은 패배 뒤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글썽였다. 그는 “정말 힘든 저녁이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를 우리 모두 돌아보게 됐다. 의미있는 관계와 우리와 가까운 사람들인 가족과 친구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벨기에 축구대표팀의 ‘골잡이’ 로멜루 루카쿠(28)는 팀 동료 에릭센의 쾌유를 비는 감동 세리머니로 눈길을 끌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러시아와의 B조 1차전에서 루카쿠의 멀티 골과 뫼니에의 1골 1도움 활약을 앞세워 3-0 대승을 거뒀다. 루카쿠는 전반 10분 러시아 수비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볼을 페널티지역 부근에서 재빨리 잡아 왼발 터닝슛으로 결승 골을 꽂았다. 그는 중계 카메라로 달려가 얼굴을 대고 “크리스, 크리스, 사랑해(Chris, Chris, I love you)”를 외치며 에릭센의 쾌유를 기원하는 감동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얀센 백신 권고량 6배 과다 투여…5명 중환자실 입원

    얀센 백신 권고량 6배 과다 투여…5명 중환자실 입원

    전북 부안의 한 의료기관에서 얀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을 과다 투여한 사실이 확인돼 보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의료진이 5~6명에게 쓸 양을 1명에게 전부 투여한 것이다. 12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밤 부안군 보건소에서 얀센 백신을 맞은 30대 남성 A씨가 40도가량 고열 등 증세를 호소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보건 당국은 한 민간위탁의료기관이 A씨 등 30대 남성 5명에게 얀센 백신을 정량보다 5~6배 과다 투여한 사실을 확인했다. 얀센 백신은 1바이알(병)을 최대 6명에게 나눠 투약해야 하지만, 이 병원 의료진은 1병을 1명에게 모두 투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5명은 경과를 지켜보기 위해 전북대병원 중환자실 등으로 이송됐다. 보건 당국은 A씨가 발열 증상을 보이긴 하지만 생명에 지장이 있는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입원 중인 B씨의 염증 수치가 정상보다 높지만, 이 외에 심각한 부작용을 보이는 환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해당 사례에 대해 관할 지자체에서 경위를 조사하고 있고 접종자에 대한 이상 반응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문제점을 파악해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인천 남동구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한 병원이 이상 반응을 줄여준다며 접종자들에게 백신을 권고량의 절반만 투여해 보건소가 접종을 중단시킨 바 있다. 당국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을 토대로 권고량 이상의 과량 접종은 큰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권고량보다 적게 접종을 하는 경우는 재접종 여부를 검토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혹등고래가 미국 어부 입으로 빨아들였다가 30~40초 뒤 뱉어내

    혹등고래가 미국 어부 입으로 빨아들였다가 30~40초 뒤 뱉어내

    거대한 혹등고래가 미국의 50대 어부를 삼켰다가 30~40초 만에 수면 위로 올라가 허공으로 뱉어낸 믿기지 않는 일이 일어났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이프 코드에 거주하는 마이클 패커드(56)는 11일(현지시간) 아침 바닷가재를 잡으러 프로빈스 타운 근처 바다에 잠수했다가 혹등고래 입안에 빨려 들어갔다. 40년 동안 가재잡이 잠수부로 일한 그는 부인이 한사코 생업을 바꿔보라고 간청하는데도 바닷가재 잡는 일을 워낙 좋아해 계속 해왔는데 이런 사고를 당했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그는 이날 가재 잡는 덫을 확인하려고 스쿠버 장비를 착용한 채 보트에서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날도 맑았고 바람도 잔잔해 물속 6m 지점이 훤히 배에서 보일 정도였다. 그런데 수심 10m 지점에서 갑자기 커다란 충격을 느꼈고 주변은 온통 깜깜해졌다. 패커드는 처음에는 백상아리의 공격을 받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손으로 주위를 더듬어보자 날카로운 이빨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내 혹등고래 입속에 들어와 있음을 깨달았다. 패커드는 그 상태로 고래 입속에 30∼40초 동안 갇혀 있었다며 “고래가 날 삼키려 했다. 난 죽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 순간 부인과 15세와 12세 두 아들 생각이 떠올랐다고 했다. 하지만 고래는 갑자기 수면 위로 올라가더니 머리를 세차게 흔들어대며 패커드를 허공으로 다시 뱉어냈다. 고래 입속에서 기적적으로 나온 그는 보트에 타고 있던 동료들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의료진은 그의 다리뼈가 부러졌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검진 결과 타박상 외에는 큰 상처가 없었고 몇 시간 만에 그는 퇴원했다. 패커드의 어머니 앤은 “그는 정말 운이 좋고 축복을 받았다”며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케이프코드 프로빈스 타운 해안연구센터의 찰스 메이오 박사는 혹등고래는 공격적인 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을 삼키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혹등고래가 물고기를 잡아먹으려다 패커드를 함께 삼켰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야생기금(WWF)에 따르면 혹등고래는 길이가 15m, 무게는 36t까지 나갈 수 있으며 전 세계에 6만 마리 정도가 살고 있다. 한 해양 전문가는 혹등고래가 입을 크게 벌려 생선이나 크릴 새우 같은 먹잇감을 한꺼번에 삼키는데 패커드처럼 사람을 삼키려다 토해낸 일이 있다는 얘기를 전에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분당제생병원 코로나19 대응 공적 복지부장관상

    분당제생병원은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공적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분당제생병원은 지난해 2월 10일부터 현재까지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일평균 180명 이상 코로나 검사 진행하고 있다. 대유행 초기에 ‘차량 이용 원스톱 선별진료소’를 운영하여 검사자가 차에서 내리지 않고 주차장에 주차하면 직접 의료진이 찾아가 검체를 채취하는 시스템을 운영하였다. 지난해 12월 28일부터 경기 광주시 소재의 제5중앙생활치료센터에 전문의, 간호사를 순환 파견하여 80여 실의 치료센터를 운영 관리하고 있으며, 완치해서 퇴소한 환자는 약 1200여명이다. 그러면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병원 내 설치 운영함으로써 병원은 코로나19에 대한 예방, 검사, 치료에 병원의 역량을 다하고 있다. 정윤철 병원장은 “병원도 코로나19로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지만, 국가와 지역사회 위기를 극복하는 데 병원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고생하는 의료진을 위해 방역수칙을 꼭 지켜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5살남아 학대해 뇌출혈‘ 엄마·동거남 구속영장 신청

    ‘5살남아 학대해 뇌출혈‘ 엄마·동거남 구속영장 신청

    5살 남자아이를 학대해 뇌출혈로 중태에 빠트린 20대 남성과 이 아이를 학대한 엄마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및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엄마 A(28)씨와 그의 동거남 B(28)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동거남 B씨는 지난 10일 오후 1시쯤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A씨의 아들 C(5)군을 학대해 머리 등을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엄마 A씨도 평소 아들 C군을 때리는 등 신체적 학대를 한 혐의를 받는다. 동거남 B씨는 같은 날 오후 1시 34분쯤 “아이가 호흡을 하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당시 엄마 A씨는 은행 업무를 보려고 외출한 상태였다. 의식이 없던 C군은 뇌출혈 증상을 보였고,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병원 의료진은 C군의 양쪽 볼과 이마에서 멍 자국을, 머리에서는 1㎝의 상처를 발견하고 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경찰에 긴급체포된 뒤 “목말을 태워주며 놀다가 실수로 떨어트려서 다쳤다”며 “멍은 놀이터에서 놀다가 다쳐서 들어왔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추가 조사에서 “말을 안 들어서 때렸다”고 범행을 실토했다. A씨도 “아들을 때린 적이 있다”며 학대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평소 말을 듣지 않는다거나 공부를 못 한다며 뺨이나 등을 때리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A씨는 지난해 9월 효자손을 든 채 C군을 심하게 혼내다가 이웃 주민의 신고로 112에 신고된 적이 있었다. 당시 출동한 경찰은 C군 몸에서 별다른 외상을 발견하지 못했고, A씨가 효자손으로 아들을 때리진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형사 입건을 하지 않았다. A씨는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C군을 낳았고 2년 전부터 사귄 동거남 B씨와는 혼인 신고를 하지 않은 채 동거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일용직으로 일했고 A씨는 별다른 직업이 없었다. C군은 평소 유치원에도 다니지 않고 주로 집에서 지냈다. A씨는 경찰에서 “집에 항상 같이 있어서 유치원에 보내지 않았다”며 “보낼 돈도 없었다”고 진술했다.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13일 오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엄마는 지난 10일 아들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을 당시 집에 없었지만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를 같이 적용했다”며 “추가 조사 후 죄명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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