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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730 김대중 정부 3년:평가와 대안(민주노동당 정책위원회 지음, 이후 펴냄)진보세력의 눈으로 바라본 현정권의 공과.정치 경제 사회 복지 인권 등 21개 주제별로 현황을 진단하고 문제점의 원인분석과 대안을 제시.총론에서 지난 3년을 ‘신자유주의 함정에 빠진 총체적 실패’라고 규정하고 진보적 구조개혁과 새로운 정치세력의 성장·집권을 주장한다. 정치에는 낙제점을 준 반면 통일정책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평가하면서도 현실적 인식과 냉전적 인식의 혼재 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거꾸로 가는 조세정책과 신자유주의정책으로 인한 부익부 빈익빈의 심화와 언론의 공공성 상실 등을 지적했다. 1만5,000원◆자유로서의 발전(아마티아 센 지음,박우희 옮김,세종연구원 펴냄)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의 발전론.인간이 향유하는 실질적 자유를 확장시키는 과정을 발전으로 간주.전례없는 풍요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현대인들이 여전히 기아와 빈곤,정치적 자유의 침해 등 놀랄만한 권리 박탈과 궁핍,억압 속에사는 문제들을 극복하는 것이 발전의 중심부분이라고 강조. 정치적 자유,경제적 편의,사회적 기회,투명성 보장,보호적안전의 5가지 유형별로 도구적 자유를 고찰.국가와 시장,법체계,정당,언론 등 사회적 장치들이 개인의 실질적 자유 증진에 얼마나 공헌했는지도 분석.1만5,000원◆절망의 시대 선비는 무엇을 하는가(허권수 지음,한길사 펴냄)올해로 탄생 500주년을 맞는 실천의 사상가 남명 조식의생애와,‘경의(敬義)’로 요약되는 사상을 담은 평전.사화와 권신들의 횡포가 난무한 16세기 조선 유림사회의 복원도이기도 하다.세 임금에 걸쳐 12차례나 벼슬을 제수받았으나 모두 사양하고 난세를 극복할 제자 양성에 주력.퇴계 이황과함께 16세기 조선 성리학의 양대산맥을 이뤘던 대학자임에도 불구하고 후세에 덜 알려진 이유는 그가 실천을 중시한 나머지 저술을 거의 남기지 않았기 때문. 황진이 토정 이지함 등과의 교류도 소개.1만1,000원◆의사대란 이후 무엇을 할 것인가(이종찬 지음,몸과마음 펴냄)한국의료의 미국식 의료에 대한 종속적 상황을 바꾸지 않는 한 의료개혁은 또다른 대란을 초래한다고 강조. 19세기에 서양의학을 수용했던 동아시아 국가들 중에서 모국어를 팽개치고 영어로 의술행위를 하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며 우선 진료기록부를 한글로 쓰자고 제안.시민단체에도전문가들의 컨설팅에 근거한 의료정책 중심의 방식에서 탈피,풀뿌리 조직에 기반한 생활건강 중심의 운동에 앞장서도록주문.정상분만하기 힘든 임산부를 위해 도입된 제왕절개술이 남용되는 등 ‘수단의 반역’이 심각하다고 지적.1만2,000원◆서가에 꽂힌 책(헨리 페트로스키 지음,정영목 옮김,지호펴냄)도서관하면 무조건 연상되는 게 천장까지 닿는 책꽂이에 빼곡히 꽂힌 책들.일견 당연해뵈는 이런 책꽂이 문화는그러나 책이 진화해온 역사에 비춰보면 끄트머리에 출현한것이다. 지은이는 고대 두루마리부터 첨단 e-북까지 책의 양태변화를 따라 훑으며 보관법 변천사,즉 독서문화의 테크놀로지에 현미경을 들이댄다.사슬로 묶여 독서대에 세워지기도 했던 책이 일어나 꽂히기까지 걸린 세월은 1,200여년. 이처럼 책 소장과 관련된 소소한 야사들이 애서가들을열광시킬만 하다. 1만5,000원
  • 약사법 개정안 의료계 반발

    약사법 개정안에 대한 의·약·정 서명식이 의료계의 반발로 연기됐다. 보건복지부는 4일 국회에서 최선정(崔善政)장관,의·약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의·약·정 서명식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의료계가 약사법 개정안에 ▲약사의 임의조제 단속지침 ▲시민포상제 규정 ▲의약품 재분류시 소위원회 규정 등이 삭제됐다며 항의,문제가 된 부분을 재검토한 뒤 5∼6일 중 서명식을 갖기로 했다.서명식이 늦어진 데다 정기국회 일정이 빠듯해 약사법 개정안 처리가 내년 초로 넘어갈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한편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에서 의약분업 정책 입안자 처벌,보건의료정책실 신설,국고 50% 지원법제화,의료계에 대한 행정·사법적 탄압 철회 등을 요구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독자의 소리/ 의료저축제도 도입 검토를

    대한매일의 의료 관련 기사나 사회면을 보면 매번 의료정책·의약분업·의료보험료 등과 관련한 문제점,그리고 국민의 불만 얘기가 많이나온다. 우리 국민은 의료보험에 대해서 여전히 불만이 많다.특히 직장인이 봉이고 소득이 투명하지 않은 지역 가입자들만 유리한 것 같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다. 사실 우리나라 의료보험제도는 상당히 불합리하다. 비용 부담이 적은 질병은 보험이 되면서 돈이 많이 드는 만성퇴행성질환에는 의료보험 급여가 이뤄지지 않는다.감기 치료비 몇천원은 보험료로 해결되지만 상대적으로 암이나 기타 장기 치료를 요하는 질병은 수백만원,수천만원씩의 돈을 들여 자비로 치료해야 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미 선진국에서 시행하는 의료저축제도라는 걸 도입할 것을제안한다.모든 가입자가 개인별 의료저축 계좌를 부여받고 보험료는자신의 계좌에 적립되며 의료비 지출은 이 계좌에서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것이다. 의료비용 지출이 적은 사람은 계좌에 남은 잔고를 찾아서 쓸 수 있고개인연금으로 이체도 가능하다.또 이 잔고를 치료비가 많이 드는 가족계좌로 이체할 수도 있다.반대로 치료비가 많이 들면 직계가족의계좌에서 인출해 치료비로 부담할 수도 있다. 아주 합리적이다.이미 미국의 몇개 주에서 시행하고 가까운 싱가포르도 실시한다고 한다. 오새리[대학원생·서울시 동대문구 장안동]
  • 네덜란드 안락사 합법화 지구촌 파장

    매춘·마약·동성결혼 합법화 등 관습을 깨는 법안제정으로 유명한네덜란드가 28일 세계최초로 ‘안락사 합법화’를 선언해 국제사회의논쟁을 일으키고 있다. 하원을 통과한 이번 법안은 안락사를 실행한 의사의 법적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내용.네덜란드 형법은 자살 협조를 징역 12년형의 범죄로 규정하고 있지만 실제로 20여년간 행해진 안락사에 대한 기소는거의 없었다. 네덜란드 의회는 지난 1993년 의사들에게 ‘환자의 요구가 이성적이고 참을 수 없을 만큼의 고통을 겪고 있으며 환자를 검진한 제3의 의사의 동의가 있을 때…(중략) 안락사 실행을 허락한다’는 6가지 항목의 안락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까지 했다. 의회는 지난 한해동안 네덜란드에서 행해진 공식적인 안락사만 2,216건이며 실제로 행해진 안락사는 5,000여건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다.의회는 이번 조치로 그동안 묵인돼 온 안락사를 공개 장소로 끌어내 효과적으로 통제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엘스 보스트 네덜란드 보건 장관은 “의사는 범죄자로 취급되어선안된다.이 법안이 의사와 환자 모두를 보호할 것이다”라며 “죽음과같은 중요한 일은 공개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락사 찬성자들은 이번 법안이 ‘존엄하게 죽을 권리’를 인정한것이라며 반기고 있다.런던에 본부를 둔 한 안락사 찬성 단체는 “불치병에 고통받고 있는 이들을 위한 용기있는 법안”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기독교 단체 등 반대자들의 반발도 거세다.안락사 합법화에가장 발끈한 것은 로마 교황청.조아킨 나바로 발스 대변인은 “네덜란드가 의원들과 여론을 분열시키고 인간의 존엄성을 모독하는 첫번째 국가가 된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안락사 합법화는 인간의 존엄성을 모독하고 개인 양심에 관한 자연법에 반하는 것”이라고비난했다. 특히 이번 법안은 미성년자(네덜란드법은 16세부터 성년으로 규정)의 안락사와 관련해 12∼15세 이상은 부모 동의하에,16세 이상은 부모의 동의가 없어도 안락사할 수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당초 의회는‘12세이상은 부모 동의없이 안락사할 권리가 있다’고 했다가 2만여통의 반대투서를 받고 법안을 수정한것으로 알려졌다. 법안 자체의 맹점도 지적되고 있다.법안은 참을 수 없는 고통이 육체적 고통이라는 것을 명시해 놓지 않아 정신적 고통이 안락사의 충분한 조건이 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또,환자가 자신의 의도를 알릴 수 없을 정도로 병이 악화될 경우를 대비,미리 글로 안락사 요구를 남겨 놓는 것을 허용해 의사가 마지막 순간 환자의 목숨을 좌우하게 되는 것도 논쟁의 여지가 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네덜란드의 안락사 합법화가 다른 나라의 안락사 합법화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130여명의 암말기환자의 자살을 도운 죄로 지난해 2급 살인죄 판명을 받은 ‘잭 케보키언 사건’을 겪은 미국 대중들에게는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현재 안락사를 묵인하고 있는 국가는 스위스와 콜럼비아 벨기에 등이다.호주의 노던주에서 1996년 안락사 합법화 법안을승인했으나 이듬해 연방 의회가 무효화했다.미국은 오리건주에서만지난 98년부터 제한적으로 안락사를 합법화했다. 이진아기자 jlee@. *안락사 국내현황. 우리나라에서는 안락사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그동안 어떠한 형태의 안락사 논의도 진행된 적이 없으며,실태나 통계도 전무한 실정이다. 보건복지부 의료정책과 이유찬(李裕瓚)사무관은 “우리나라에서는외국에 비해 안락사가 사회문제화한 적이 없어 그동안 정부에서도 이문제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갖지 않았다”면서 “안락사에 관한한 어떤 자료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락사와는 차원이 다르지만 그동안 인정되지 않았던 ‘뇌사판정’은 ‘장기기증에 관한법’이 99년 제정되고, 올 2월 29일부터시행됨에 따라 가족의 동의를 얻어 가능하다. 강동형기자 yunbin@
  • 대한매일 후원, 전문·지식인회의 주최 21세기 심포지엄

    ‘개혁과 대안을 위한 전문·지식인회의(공동대표 김용운·김충렬·맹강호)’가 9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21세기 한국의 발전모델 모색을 위한 전문·지식인 대토론회’를 열었다.대한매일이 후원한 이토론회는 지식기반사회의 한국적 발전모형을 검토하고 각 분야 발전을 위한 대안을 모색한 자리.25가지 분야에 걸친 주제발표 가운데 6편의 논문을 요약한다. ◆21세기 바이오혁명 핵심기술 이해와 발전 방안. 바이오산업이란 생명체를 이용하여 산업·의학적으로 유용한 기술과소재를 개발하는 분야다. 의약품·각종 생물제재·생물공정·식품·환경·대체에너지 개발 등이 이에 속한다. 바이오산업(BT)은 정보통신산업(IT)과 독립적이거나 통합되어 21세기 초거대시장을 형성하는 것은 물론 문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예고되고 있다. 바이오산업의 세계시장은 1997년 37조원 규모에서 2010년에는 현재세계 반도체시장 규모인 약 180조원으로 5배 가량 늘어날 것이다. 한국은 1999년에 160억원 정도를 여기에 투자,미국과 일본에 비하면 1.5% 정도다.정부의 BT 투자는 IT 대비 10분의 1 미만이고,기업은더욱 소극적이다. BT는 IT와는 달리 연구·개발 기간이 매우 길지만 BT를 대표하는 신약은 시장진입에 평균 10년이 걸린다. 그러나 BT는 시장 생명력이 길고 독점성이 강하고 이익률이 매우 높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컴퓨터 단말기나 휴대폰의 생명력이 기껏 1∼2년이라면 아스피린과 페니실린은 50년 이상 쓰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성격을 가진 BT는 어느 나라나 초기에는 정부의 강력한 지원이 필요하다. 한국은 인적 자원과 재원이 매우 제한되어 있어 좋은 전략과 기획을수립하고 이를 강력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선진국 수준으로 즉각 진입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국제 네트워크를구축해야 하고,능력있는 연구팀에 연구비를 집중 지원해야 하며,국제적으로 경쟁 가능한 프로젝트를 발굴 육성해야 한다.물론 이를 효율적으로 지휘할 지도체계가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연구비를 안배하는 ‘전통’은 반드시 교정해야 한다. 관계 공무원들이 좀더 자신감 있게 예산을 집행할 수 있는 분위기도만들어야 하고, 반면 공무원들은 객관성과 전문성을 기르는데 노력을기울여야 할 것이다. 나아가 선진국 케이스를 무조건 벤치마킹할 것이 아니라 우리 고유의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 예를 들면 민·관합동 혹은 민간 중심의 기술 집적지를 만들어 목표지향형·이익추구형으로 운영해야 한다.또 강력한 중앙조직을 만들고기동성과 유연성을 가진 벤처회사를 중심으로 연구 개발하며, 제조와영업을 기존의 중·대기업과 연계하여 나아가야 할 것이다. 김선영 서울대 교수. ◆지식정보사회와 농업기술의 발전방향. 앞으로 국가경쟁력은 지식정보를 활용한 과학기술의 발전과 혁신에따라 좌우될 것이다. 과거 농업은 토지·노동·자본 등의 생산방식을 기반으로 발전하여왔으나 미래에는 지식을 기반으로 한 기술의 수용 및 혁신 여부에 따라 비약적인 발전이 예견된다. 세계 각국은 지식정보사회에서 농업이 생명공학기술 및 경영기술과접합하여 고부가가치를 실현하는 대표적인 지식기반산업으로 발전하도록 투자를 서두르고 있다. 우리나라 농업분야 기술개발은 농업정책의 방향에 따라 자재개발·녹색혁명으로 일컫는 증산기술·품질개선기술·생산기계화기술·가공이용기술 등의 방향으로 변화·발전하여왔고,최근 첨단·환경친화형기술개발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그러나 농업기술개발 투자현황을 살펴보면 많은 문제점이 드러난다. 국내 전체의 과학기술 연구개발비가 1998년 11조원을 넘어 93년에 비해 연평균 18% 이상 증가한 가운데 농업분야는 같은 기간 연평균 증가율이 30% 이상에 달했다. 하지만 98년 총규모 2,301억원이 말해주듯 연구투자의 절대액이 미흡하다.절대액에서 미국은 한국의 28배,일본은 15배,독일은 6배에 이른다.민간기업의 농업분야 투자는 199억원에 그쳐 기업들의 전 산업투자액 7조9,211억원의 0.21%로 매우 낮다. 농업기술이 기술·정보·지식을 바탕으로 한 고부가가치 미래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우선 농업이 지식기반의 종합생물산업이라는인식전환이 필요하다. 농업을 토지 및 노동 위주의 효율성이 낮은 1차산업으로 인식하는것은 농업의 변화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결과로서 농업발전을 저해할 뿐이다. 농업의 생산수단과 생산성 향상의 요소를 토지와 노동 투입으로 인식하지 않고 자본과 지식노동으로 인식해야 한다. 선진국이 박차를 가하는 이같은 지식정보 지향적 농업은 농업인,정책담당자 및 국민이 농업을 첨단기술 위주의 종합생물산업으로 인식하면서부터 시작될 것이다. 이에 따라 동·식물을 이용해 생명공학혁명의 기본적이며 중추적인몫을 담당할 농업분야의 기술개발을 확대해야 한다. 농업을 21세기 종합생물산업으로 육성하려면 먼저 이 부문의 연구개발 GDP대비 투자규모를 현 1%에서 3% 수준으로 확대해야 한다. 오치주 농림기술센터 소장. ◆노동개혁 이후 한국형 노사관계 모델의 탐색.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은 선진경제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나름대로 노사관계 유형을 창출해냈다.그러나 우리는 아직 뚜렷한 한국적 유형을 찾아내지 못했다. 1997년의 경제위기와 IMF(국제통화기금)에 의한 타율적 구조조정은 87년 이후 형성된 노사관계 시스템의 실패와 무관치 않다.한국의 노사관계 시스템은 임금의 안정적관리에실패,경쟁력 약화를 초래했다.노·사·정은 87년 이후 오랫동안 상호인정하고 공존하는 타협체제를 구축하지 못했다.98년 2월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협약’은 노동시장 유연화 압력을 해소하고 노·사·정간 대타협의 실패를 종식시키는 계기가 된 점에서 한국노사관계 발전의 중요한 계기다. 97년 구조조정 이후 노동시장과 노사관계는 위기에 매우 탄력적으로 적응했지만 한국 노사관계 시스템의 약점을 근본적으로 치유하는 데는 매우 소홀했다.그 결과 경우에 따라서는 경제위기 이전의 노사관계로 복귀하거나,영·미형의 노동시장 유연화가 급속하게 진전돼 노동시장 분단과 근로계층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가능성도 있다. 일본형에 가깝던 국내 노동시장은 97년 경제위기를 거치면서 영·미형 유연화 패러다임으로,노사관계는 유럽형 사회협약 체결방식으로각각 진전했다.유연화와 대외개방화,디지털화가 진전되면 될수록 근로계층 양극화 및 격차는 더욱 확대될 위험이 높다.이를 사회적 차원에서 완화·교정할 수 있는 노사관계 모델은 무엇인가. 한국형 노사관계 모델 확립을 위해서는 산별노조화의 촉진,사용자단체 겸 사회적 협의의 주체로 경제단체의 기능 전환,노동시장정책과복지정책기구들의 지배구조를 협치(協治)구조로 전환하는 등 사회적협의기반의 확충 조치가 필요하다. 1·2차 노동개혁은 안정적인 타협구조 정착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지 않았고 이에 관한 아무런 계획도 제시된 바 없다.3차 노동개혁은 사회적 합의방식에 의해 추진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그것은 미래의 한국형 노사관계를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그 최종결과는 영·미형 노동시장의 효율과 유럽형 노사관계의 사회통합적 특성을 한국적 상황에 맞게 재구성한 새로운 모델의 창출이 될 것이다. 최영기 노동연구원 부원장. ◆우리나라 공공보건의료 발전방안. 한국은 민간부문이 보건의료 체제의 근간을 이룬다.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 정도로 공공부문이 민간부문에 비하여 열악하다. 지금까지공공부문은 민간부문의 보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주기능이었고,정책담당자나 주민들도 대체로 이런 역할을고유한 기능으로 이해했다. 그러나 국민의 보건문제를 해결하는 데 민간부문을 위주로 하는 방향에 대한 의문과 더불어 공공보건의료의 역할 재정립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공공보건의료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국가가 보건의료정책,특히 공공보건의료정책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국가가주도적으로 책임져야 할 공공보건의료 서비스의 내용과 범위를 확정하고,구체적이고 장기적인 수행전략을 제시하여야 한다. 공공보건의료기관의 확대는 어렵지만,수익성이 없어 민간기관에서 설립을 기피하는 요양병원·치매병원·노인전문병원·정신병원 등은 확충할 필요가 있다.기존 공공병원도 사회적 편익이 큰 건강증진 및 예방보건 서비스,야간 응급진료,보건소를 비롯한 다른 공공보건의료기관의 의료지원,공공보건의료인력의 교육훈련 등을 맡아야 한다. 보건소의 기능을 재조정하여,농촌지역은 만성질환자 관리를 위한 진료기능을 유지하되 도시지역은 최소한의 진료기능을 유지하고 진료를담당하던 인력을 건강증진·방문보건 및 보건의료정보관리를 위한 인력으로 활용한다.공중보건의는 지역별로 정해진 인원에 따라 의무적으로 배치하기보다는 지방자치단체별로 전공분야 등을 정하여 필요한인력을 신청하고 이를 일정한 기준으로 심사한 뒤 배치하여 인력활용의 효율성을 증대시킬 필요가 있다. 공공보건의료기관 운영에 관한부처간의 조정도 강화해야 한다. 강복수 영남대 교수. ◆한반도 중심국가 시대 비전이상-아시아 중추국가론. 새천년,새 세기의 첫해에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짐으로써한반도는 세계 평화의 진원지로 탈바꿈하고 있다.그러나 현 시점에서도 세계화·지식정보화·민주화로 특징지어지는 선도적 세계시간과한국인의 민족시간의 시차는 여전히 존재한다.우리는 전근대적인 의식과 관행을 청산하면서 통일된 국민국가를 건설해 미완의 근대화를완성하는 동시에 21세기 지식정보화사회라는 탈근대사회에 진입해야하는 3중적 과제를 안고 있다. 우리나라가 21세기 세계를 이끌어가는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적극적이고 미래대응적 혁신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배양하는 국가비전과전략을계획하고 실천에 옮겨야 한다.다원적 민주주의,역동적 시장경제,협력적 공동체사회,창조적 지식정보국가,아시아 중추국가 등 5가지가 이미 국가비전으로 설정돼 있다. 우리가 아시아의 중추국가를 실현하려면 동아시아의 전략적 관문인지리경제학적 이점을 살려 물류 중추국가가 돼야 한다.남북한이 철도를 복원,부산에서 유럽대륙을 연결하는 유라시아 철도망을 완성시켜야 한다.부산·광양·인천항은 중추항만,인천국제공항은 동아시아 허브공항으로서 요건을 갖추고 있다.또 동아시아로 진출하려는 다국적기업의 지역본부를 유치하고,천혜의 자원과 유구한 문화를 살려 아시아 비즈니스·관광 중추국가로 거듭나야 한다. 아시아 평화와 민주주의의 중추국가도 이뤄야 한다.남북한과 해외의모든 한민족 구성원을 정보적·인적 차원에서 연결, ‘한민족네트워크 공동체’를 건설할 필요도 있다. 현재 국민의 정부가 추진하는 남북평화체제가 구축되면 한반도는 동북아의 중추지역으로 급부상할 것이다.21세기에 한반도가 강대국 팽창주의의 교두보,동북아의 변방,동아시아의 불화와 반목의 진원지에서 동아시아의 중추,세계중심국가,동아시아 평화의 발원지로 탈바꿈하는 첫번째 계기는 남북한 철도연결로부터 마련될 것이다.평화·통일전략도 아시아 중추국가 비전에 맞춰 디자인해야 한다.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에도 냉전해체가 시작됐고,우리의 중추국가 비전은 그 어느 때보다도 실현가능한 비전이 되고 있다.이제냉전과 분단의 시각에서 탈피해 탈냉전적 시각에서 한반도 정치·경제·문화의 개념을 가지고 우리의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 임혁백 고려대 교수. ◆한국 언론의 문제점과 바람직한 언론상. 박정희 군사정권 이래 한국에는 ‘삼벌(三閥)’이 존재했다.군벌·재벌·언벌이다.그동안 군벌과 재벌은 해체와 축소의 과정을 맞았지만 ‘언벌’에 관해서는 개혁 필요성이 원론적으로 논의될 뿐 과거정권도,현재 정권도 실행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상태다. ‘밤의 대통령’을 자처하는 언론은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다. 사주나 발행인이 세습적으로 권리를 행사하면서도 일체의 비판을 초월한 위치에 있다.심지어 국가기관의 정당한 세무사찰조차 ‘탄압’으로 몰아치며 역공을 펴는 것이 한국 언론의 위력이고 실상이다. 이에 지난해 가을‘언론개혁촉구 150인 선언’은 첫 대목에서 “족벌과 재벌이 소유와 경영·편집에 이르기까지 신문을 독점적으로 지배하는 현실에서는다양하고 민주적인 언론문화가 싹틀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공룡 언론의 폐악 중에 지역갈등 조성을 빼놓을 수 없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지역정서’라는 이름으로 지역감정·지역주의를 선동하고 갈등을 조장한 것은 정치권이며,이를 확대보도하거나 부추기는 구실을 일부 언론이 맡았다. 지역주의 조장에 정치인이 주범이고 부화뇌동하는 언론인과 지식인그룹이 종범이지만,영향력 면에서 보면 종범의 책임이 결코 적다고할 수는 없다. 이같은 언론을 개혁하려면 재벌과 언론을 분리하고 족벌소유를 혁파해야 한다.경영의 투명성과 편집의 자율성을 확보하고 여론의 독과점도 해소해야 한다.이를 위해 ‘정기간행물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특정 재벌 내지 개인(족벌)의 소유지분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것이 시급하다.국민 참여를 위해 주식을 공개하는 조치도 취해야한다. 지금 국회에는,언론개혁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여야의원 31명이 서명한 ‘언론발전위원회’ 구성 결의안과 기자협회·언론노련·언론개혁시민연대 등이 입법청원한 정기간행물법 개정안이 제안돼 있다. 이를 하루빨리 통과시킴으로써 언론 정도를 바라는 국민의 뜻에 부응하고 통일시대에 대비해야 한다. 언벌 개혁을 위해 양심적 언론인들과 지식인,시민단체,깨어 있는 국민(독자),그리고 정부와 국회가 함께 나설 때가 되었다.언론개혁이전제되지 않은 정치개혁·사회개혁은 도로(徒勞)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김삼웅 대한매일 주필.
  • 의료계 폐업손실 9,783억

    지난 6월20일부터 9월27일까지 의료계 폐업으로 인한 진료비 손실액이 소규모 의원을 제외한 279개 종합병원과 596개 병원에서만 9,78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민주당 김성순(金聖順) 의원이 29일 보건복지부가 국감자료로 제출한 대한병원협회의 병원진료비 손실액 현황을분석한 데 따르면 종합병원 6,608억원,일반병원 3,175억원의 손실이발생했다. 또 지난해 1월 이후 의약품 실거래가 상환제 등 의료정책변화에 따른 전국 종합병원의 연간 총 손실액이 1조8,259억원에 달해병상당 평균 180만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주현진 기자 jhj@
  • 의약분업 “보건의료노조 주장”

    의약분업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의료계가 총파업 방침을 밝힌 데 이어 간호사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전국보건의료노조도 총파업을 결의했다.특히 전국보건의료노조는 의약분업 실시를 촉구하고나섰다.따라서 지금까지 의-정 대결 양상을 보였던 의약분업 사태는의-정-보건의료노조의 대결 양상으로 바뀌어 종합병원의 진료는 더욱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가 오는 10월6일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한 가운데 간호사가 주축인 전국보건의료노조는 19일 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정부가 원칙없이 의료계 요구에 끌려다니며 국민희생을 강요하는 등 의료개혁에역행하는 조치를 계속하면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 투쟁으로 이를 저지하기로 결의했다. 보건의료노조가 실제로 파업에 돌입할 경우 국가의료체계의 마비가우려된다. 보건의료노조 최경숙 선전국장은 “정부가 의사들의 기득권을 강화하는 정책을 남발하고 의약분업 취지를 훼손할 경우 전 역량을 동원해 이를 막겠다”면서 “파업 일정은 정부 태도를 지켜본 뒤 지도부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를 위해 이날부터 조합원·환자·보호자가 참여하는 대시민 선전전을 비롯해 150개 병원지부별로 2박3일간의 간부 동시 철야농성을 하는 한편 민주노총 등 사회시민단체와 연대해 국민의료비 인상 반대운동과 의료제도 개혁투쟁을 대대적으로 펼치겠다고밝혔다.보건의료노조는 전국 150개 병원 3만9,000여명의 노조원으로구성된 산별노동조합이다. 한편 대한간호협회는 이날 ‘의사협회의 대정부 요구안에 대한 입장’이라는 자료를 통해 “의사협회가 지난 8월31일 발표한 대정부 요구안은 국민을 배제한,의사만을 위한 보건의료정책안이기 때문에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송한수 이창구기자 onekor@
  • 의대교수協 “사태해결 안될땐 응급실도 철수”

    전국의대교수협의회 소속 42개 의대교수 4,000여명은 30일 오후 서울 가톨릭의대에서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한 전국의과대학 교수 결의대회’를 갖고 정부가 의료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지 않으면 다음달 15일부터 외래진료에서 완전 철수하고,중환자실과 분만실·응급실등의 응급진료까지 전면 거부하기로 했다. 교수들은 결의문을 통해 ▲약사법 등 의료관련법 개정 ▲의료보험제도 개혁 ▲선진국 수준의 의료재정 확충 ▲조속한 시일내 의료계 대표와의 협의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교수들은 정부가 의료계의 요구사항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다음달 5일부터 외래진료에서 완전히 철수하고,15일부터는 중환자실·분만실·응급실 등의 응급진료를 포함한 모든 진료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수들이 응급진료와 외래진료를 거부하고 전공의 파업이 계속되면응급실 폐쇄는 물론 입원환자들도 병원을 떠나야 하는 등 심각한 진료공백 상태를 빚게 된다. 이날 집회에서 김재정(金在正) 의사협회 회장은 “교수들이 투쟁에나선 이 시점이 의권쟁취 성공의 출발점”이라면서 “잘못된 의료정책을 고치기 위해 모든 의사들이 다시 전면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 안동환기자 window2@
  • 崔복지, 의대교수協에 공개토론 제의

    최선정(崔善政) 보건복지부 장관이 오는 30일 전공의를 지원하는 결의대회를 갖기로 한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에 공개대화와 토론을 제의했다. 최 장관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의료정책담당 책임자로 의료계 지도계층인 교수들에게 의료사태와 관련해 전반적인 의료체제 개선 등모든 문제를 놓고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공개적인 대화와 토론의 자리를 가질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시간과 장소,참석범위는 교수들에게 일임했다. 최 장관은 “그동안 여러차례 의료계와 비공식적인 대화시간을 가졌으나 오해의 소지를 낳을 수 있어 공개토론을 제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의료계 대정부 협상창구인 비상공동대표 소위원회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대고 의료사태를 함께 풀어가기 위해 대화 테이블에 나와 줄 것을 촉구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네티즌 리서치] 의료계 폐업 누구 책임인가

    의료계의 2차 폐업과 시민운동단체들의 저항 움직임이 있는 가운데네티즌의 여론이 격동하고 있다.지난 9일부터 대한매일 뉴스넷(kdaily.com)에서 진행하고 있는 여론조사 중간집계에 따르면,총 6,500여명이 투표한 14일 현재 이번 의료계 폐업사태의 책임은 정부의 의료정책 혼선(45%),의사들의 지나친 자기권리 주장(32%)순으로 나타났다. 또 의사-약사-정부 3주체 모두가 잘못했다는 의견도 18%에 이르렀다. 이와 관련, 독자 안춘식(hello@channeli.net) 씨는 “의사들이 너무 많은 것을 원하고 있고,환자를 돌봐야 하는 본분을 저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병철(lbc1966@lycos.co.kr)씨도 이제 “아프면 죽는수밖에 없다”고 병원폐업을 비판했다.또 류미화(vitaminaa@dreamx.net)씨는 “의사들의 따스한 손길이 환자들과 함께 있었던가”라고 반문하며 의사들을 성토했다. 반면 정부당국을 비판한 독자(ulcni@orgio.net)는 “의료보험수가등 국제적인 수준에 못미치는 의료제도 개선”을 촉구하였다.ID가 sweetalk(@dreamwiz.com)인 독자는 “체계적인 시범실시 없이 정책을강행한” 정부당국을 비난했다.또 한 독자(ehim@hanmail.net)는 “어제도 내 남편은 수술을 했다.누가 환자 곁을 떠났는가”라고 분통을터뜨렸다. 특히 의대생들은 언론과 시민운동단체들을 싸잡아 공격했다.“환자불편만 부각하는 보도행태와 시민운동단체들의 목소리”를 비판했다. 그러나 일반 시민들은 “고소득층인 의사들이 기득권 유지에만 집중하고 있다”면서 의사들의 강경자세를 꼬집었다. 의료계와 정부당국간 치열한 공방 속에서 네티즌독자들은 성의있는협상자세를 양측 모두에게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의료계 현실을 객관적으로 보아달라는 의사 측의 읍소가 어느정도 입지를 확보하는 가운데,환자의 고통을 외면하는 의사들을 맹공하는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 네티즌 여론은 가히 용호상박의 대접전으로 치닫는 형국이다. 뉴스넷(kdaily.com) 뉴스기획팀
  • [네티즌 이슈] 구속의사 석방… 수배 해제를

    많은 사람들이 의사가 어떻게 환자를 버리고 투쟁을 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하지만 질병으로 고생하는 환자에 대해 의사들만큼 걱정하는 사람들이 당사자나 가족들 외에 또 누가 있을까? 그렇다면 왜 이렇게 병원과 환자를 두고 의사들이 이런 행동을 하는 지가 중요하다고본다. 무엇보다 정부안이 졸속적이다.10일 정부의‘의약분업관련 보건의료 발전대책’안의 핵심은 수가인상이다.그러나 의사들이 단순히 병원경영의 수지개선이나 전공의 처우개선만을 위해,즉 돈 몇 푼 때문에거리로 나섰을까? 의사들이 쏟아지는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이렇게나서야 하는 지를 정부가 외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의사들이 정녕 원하는 요구는 먼저 폐업투쟁으로 인해 구속,수배된의사들에 대한 석방 및 수배해제이다.이는 불합리한 정책시행에 당당히 저항하다 불이익을 당한 것이라는 판단때문이다.대표들을 가두고정부는 누구와 대화를 하겠다는 것인지 헷갈린다. 둘째는 올바른 의약분업 시행이다.현재 약사법으로는 정부에서 말하는 약물오남용 근절,선진의료 정착은 불가하다.지금이라도 집앞 약국에 가면 임의조제,대체조제가 횡행하고 있다.정부가 의사의 요구를대부분 수용했다는 것은 허상이 아닐까? 셋째 정부의 구체적인 의료정책 마스터플랜이 나와야 한다. 의사들과 국민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구체적인 의료정책 개선계획과 재정확보 방안이 조속히 나와야 한다.어쨌든 의료계 폐업으로 국민과 환자들이 고통받고 있다.의사들은 기본적으로 환자와 함께 있어야 마음이 편한 사람들이다.국민과 언론이 왜 의사들이 이렇게 거리로나설 수밖에 없는지를 제대로 헤아려주지 않고 미봉책으로 나가려하면 이 문제는 언제고 재연된다.정부의 법개정안이 정비돼서 더 이상의 혼란이 없길 기대한다. 이윤희 전공의 lyounh@hanmail.net. *파업은 대형병원을 겨냥해야. 핸들을 놓은 운전기사는 시민의 발을 볼모로 한 나쁜 사람들이었다. 분필을 놓은 교사는 ‘군사부일체’ 문화를 흐린 못된 사람들이었다. 그랬다.이 땅에는 시민과 국민만 있었지 ‘노동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 모두는 고용인이 돼 생계를 유지하고 있으며,그렇게 ‘주는 대로 받고 시키는 대로 일하는’ 노동자이지 않은가. 운전기사와 교사를 향한 비난은 결국 ‘같은 처지의 노동자’인 우리자신에게 되돌아올 뿐이다. 정당한 대가와 환경을 위한 파업의 정당성이 의사의 경우도 예외는아니다.‘더 나은 노동조건’에 대한 요구는 모두에게 공평해야 하기때문이다. 실제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군소병원 의사들의 위협받는 생계는 엄연한 현실이다.‘가진 자’는 따로 있다.이 의료대란의 원인도 젊은 의사들의 미래를 쥐고 흔들 수 있는 권력과 자본을 모두 가진 기득권의료 귀족들이 소유한 대형병원에서 비롯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 소유의 문제에서 소득의 불공평한 분배가 문제가 된다.30%의 의사가 70%의 의료재정을 착복할 수 있는 것도 다 기형적인 구조 탓이다. 그런 점에서 국민을 향한 ‘모든 의사의 폐업’은,그들 내부의 기득권 세력을 향한 ‘젊은 의사,소외된 의사의 파업’으로 전화되어야한다. 진료거부가 아닌 무료진료로,사보타지가 아닌 보이콧으로 변화해야한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위협받아야 할 이유는 천 번도 없다.이렇게 될 때만이 정부를 향한 그들의 불만과 요구도 설득력을 얻을 수있다. 착한 의사가 착한 환자를 만든다.‘거룩한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아니다.현재 의사들의 어려움을,환자인 동시에 같은 처지의 노동자인 ‘우리 모두’가 결코 외면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김형렬 영화 웹진 작가 pissed@chollian.net
  • 의사처방전 병명기재 안한다

    오는 7월 의약분업이 실시되면 의사가 발행하는 처방전에는 환자의 사생활보호를 위해 병명이 기재되지 않는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의·약사단체와 소비자보호원,의료보험연합회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의료기관 처방전 제정회의’를 열고 처방전 기재 방식을 논의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복지부는 그러나 약계와 의보연합회가 환자의 복약지도 참고용 또는 진료비심사용으로 처방전에 병명 대신 분류기호라도 기재해 줄 것을 요구함에 따라 이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박경호 의료정책과장은 “병명 기재시 환자의 프라이버시가 침해될 수 있다는 의료계와 소비자 대표의 지적을 적극 수용하기로 했다”며 “대신 약계와 의보연합회의 의견에 따라 분류번호 기재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환자가 처방전을 발급받은 뒤 약국에서 조제받을 수 있는 처방전의 유효기간은 이를 발행한 의사가 정하도록 했으며,약국의 처방전 의무 보관기간은 2년으로 정해졌다. 이밖에 의사의 처방전 발행 부수는 약국 제출용과 환자 본인 보관용등 2부로 결정됐다. 김인철기자 ickim@
  • 한나라 여성공약 안팎

    한나라당이 16일 ‘여성들이 살 맛 나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여성공약을내놓았다. 양경자(梁慶子)여성정책위원장 등은 기자회견을 통해 “여성노동자들이 일터를 잃고 고통을 받고 있다”며 현 정권의 여성정책을 비판했다. 한나라당의 여성공약은 계층별·직업별로 대상을 달리해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여성공무원을 위한 약속으로는 ▲보직배치·승진에 있어 20%를 여성공무원에게 할당 ▲여성공무원 채용 목표율 상향조정 ▲개방형 공직자 임용시여성 일정비율 임용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여교원을 위한 약속에서는 ▲교육행정직·전문직의 여성비율 확대 ▲여교원의 복지및 근무조건 개선,학교내영·유아보육시설 개선등을 제시했다. 여성농어민을 위해서는 ▲농어업후계인에 20%,전업농 선정시 10%의 여성할당제 적용 ▲여성농어업인 복지를 위해 ‘농어촌 여성건강관리실’과 보건소내 ‘여성농어민 평생건강 관리시스템’의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소외여성계층을 위해 ▲여성장애인에 대한 정보화교육 및 사회통합보장 ▲여성노인을 위한 특별 보건의료정책을 내놓았다.이밖에 여성권익을 위한 국가기구를 강화하고 지방자치단체에 여성전담부서를 확대설치,여성 정치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공약은 의욕은 넘쳐도 구체적인 대안제시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즉 여성실업자 문제를 언급하면서도 여성재고용확대를 위해 여성이 경쟁력을 갖도록 하겠다는 입장만 밝혔을 뿐 그 방안에 대해서는 침묵했다.특히민주당이 여성공약을 제시한지 8일만에 내놓아 여성정책면에서는 ‘뒷북’을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광숙기자 bori@
  • 경영난 지방의료원‘딜레마’

    지방공사 의료원들이 심각한 경영난과 공공의료기능 수행 사이에서 흔들리고 있다. 적자폭이 커지면서 국민의 세금으로 이를 보전하는 데는 한계가 있고,민간위탁에만 의존할 경우 저소득층을 위한 공공의료의 기능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전국 지방공사 의료원은 총 34곳으로 지난 98년 절반인 17곳이 적자를 냈다. 이 가운데 적자폭과 노사분규가 심했던 마산,이천,군산 등 세곳은 지난 97,98년 잇따라 민간위탁이라는 운영방식으로 전환했다.민간위탁은 자치단체가소유권을 가지면서 경영을 민간인 사장에게 맡기고 적자부분은 보전해 주는방식이다. 민간위탁 후 마산의료원은 올해 흑자로 돌아섰으며 나머지 두곳도 경영상태가 크게 호전됐다. 이에따라 몇몇 지방자치단체는 의료원을 민간에 위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도가 행정자치부의 지방공사 경영평가에서 최하등급을 받은수원의료원에 대해 민간위탁 운영을 추진중이며 강원도도 춘천의료원을 민간은 아니지만 국립대인 강원대에 매각하는 계획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지역 시민단체와 서민층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공사인 의료원을민간위탁할 경우 자연스럽게 진료비가 오르고 생활보호대상자나 행려병자에대한 진료를 기피함으로써 공공의료기능을 상실케 된다고 반대이유를 밝힌다. 이들은 또 우리나라의 공공의료기능이 7%로 선진국의 20∼30%에 크게 못미치는 현실에서 더욱 후퇴하는 정책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적자가 심한 의료원을 바라보는 행정자치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시각은 다르다.만성적자인 의료원들은 공공진료에 따른 것이라기보다는 인건비과다나 노사분규로 휴업한 탓이 크다는 설명이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어차피 민간병원과는 경쟁할 수 없기 때문에 환자진료수입과 진료비용의 비율인 의업수지비율만 제대로 유지해달라고 요구한다”면서 “그러나 일부 의료원들은 정상적인 환자진료에서 완전히 손을 놓은경우가 있어 병원이 아니라 수용소에 가까울 정도”라고 밝혔다. 서정아기자 seoa@ * *지방공사의료원 - 정부 입장 우리나라 의료산업중 공공의료부문의 진료 담당 비율은 10% 미만으로 상당히 취약한 상태에 있다.공공의료부문중 지방공사의료원이 5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공공의료부문의 육성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민간위탁의 타당성에 대한 논의가 있다는 것 자체가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더욱이 지방공사의료원은 일반 의료서비스외에 의료보호환자 행려병자 진료등 사회복지서비스 기능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지방공사의료원의 공공성을 더욱 강화시켜야 하며 앞으로 정신병 치매 중풍등 가족만으로는 부담하기어려운 사회적 질병에 대한 진료등을 담당하여 사회복지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복지국가를 앞당겨야 하는 책임이 지방공사의료원에 있다고 본다. 이와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방공사의료원에 대한 민간위탁을 논의하는바탕에는 경영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에 기초하고 있다.IMF이후 지금까지 우리가 추구해왔던 제도 관행 행태에 대한 반성으로 경영혁신을 추구하고 있으며 지방공사의료원 운영에 있어서도 가급적 저렴한비용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지역주민들에게 제공하여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도립병원을 지방공사의료원으로 전환한 이유도 행정기관이 가지고 있는 업무추진의 비탄력성을 극복하여 경영마인드를 제고함으로써 경영의 효율성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도 있다. 경영의 효율성은 수지개념에 의해서 판단되나 지방공사의료원은 주로 농어촌등 낙후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의료보호환자 진료를 담당하고 있기 때무에 수지균형을 맞추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된다.그러나 공공의료원으로서의 여러가지 혜택도 있으므로 적어도 의료수지에 있어서는 수지균형을 맞출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의료수지에 있어서 균형을 유지할 수 없다면 적어도 지역주민들에게 지역의 의료센터로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할 것이다. 具本忠 [행정자치부 공기업과장] *지방공사의료원 - 시민단체 입장 지방공사의료원의 민간위탁문제가 우리사회의 쟁점으로 또 다시 떠오르고 있다.최근 신자유주의라는 흐름속에서 각종 공기업을 민영화시킴으로써 경영효율을 극대화시키겠다는 정부정책은지방공사 의료원을 민영화시키는 방향으로까지 나아가고 있다. 수원의료원의 경우에도 경기도는 그동안 만성적자로 경영실적이 저조하다는 것과 민간병원에 비해 의료서비스의 질이 낮기 때문에 경쟁력이 약하다는것,무엇보다도 수원의료원이 본질적으로 공공의료서비스라는 측면에서 민간병원과 차별성이 없다는 것을 근거로 민간위탁을 추진하고 있다.한마디로 민간병원에 운영을 위탁함으로써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이를 통해 민간병원으로 향했던 일반 시민들을 고객으로 유치해서 경영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민간위탁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신 실상을들여다 봐야 한다.민간위탁을 한 이천의료원의 경우 입원환자중 생활보호대상자의 비율이 급격히 줄어들었고 환자 1인이 부담하는 의료비는 2배로 비싸졌다.그동안 지방공사 의료원들을 평가함에 있어서 수익성만을 기준으로 삼았는데 과연 그것이 정당한가 문제이다.민간병원이 기피하고 있는 의료보호환자나 행려병자 무의탁자를 진료하게 되면 당연히 수익성이 떨어진다.공공의료기관으로 공익적 역할을 수행한 것에 대해서도 적절하게 평가해야 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공공의료정책이 어떤 내용으로 수립돼야 하고 지방공사의료원은 그중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이다.그동안 경기도도 이점에 대해 명확한 정책적 입장을 갖고 있지 않았다.의료원 종사자들이나 시민사회단체도이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하지 못했던게 사실이다.그러나 이것이 지방공사 의료원의 공공성을 포기해야 할 근거는 될 수 없다.지금이라도 지방공사 의료원이 지역사회에서 질병예방사업을 전개하고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민간위탁이 능사가 아니다. 金七俊 [변호사,다산인권상담소장]
  • [사설]의약분업 또 연기라니

    오는 7월 실시예정이었던 의약(醫藥)분업 시행연기는 유감스러운 일이다. 더구나 의약분업은 새정부가 사회분야 100대 개혁과제로 선정하여 추진돼 오던 중요정책의 하나다. 지난주 당정회의에서 ‘예정대로 실시’를 합의한데이어 24일 복지부의 청와대 업무보고때도 확인된 만큼 갑작스러운 연기는 설득력이 없다. 특별한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한 국민건강 보호차원에서 그대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의약분업의 골자는 ‘의사는 진료와 처방,약사는 처방에 따른 조제와 투약’을 분류하는 일이다. 의약분업이 실시되면 의약품의 오·남용을 막아 국민건강을 보호하고 의료비를 줄이는 효과뿐만 아니라 처방전 공개로 환자의 진정한 소비주권을 되찾게 된다. 선진국 등에서는 정착된지 이미 오래된 정책이다. 우리의 경우는 63년 약사법에 의약분업원칙이 처음 명시되었으나 3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시행여건이 미비하다는 이유로 연기와 시행착오를 되풀이해왔다. 이를 실천하지 못한다는 것은 의료체계의 후진성을 드러내는 일이며 그때마다 어떤 이익집단에의해 놀아나지나 않느냐는 의혹마저 준다. 물론 의약계도 국민건강과 직결된 단체인 만큼 이 제도가 옳고 반드시 실천돼야 한다는 원칙에는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도 의약품 반품 또는 제약산업의 유통에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면서 1년에서1년반의 연기를 주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또 할 말이 있다. 의약분업은 어제오늘 갑자기 논의된 문제가 아니다. 구체적으로는 지난 94년 한·약분쟁에따른 약사법개정으로 5년간의 유예기간이 있었고 지난해부터는 의약분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준비돼온 사안이다. 그럼에도 적절하고 투명한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면 업무태만으로 정책혼란을 야기시켰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의약분업이 당장 시행이 안된다고 해서 의료개혁이 안된다는 것은 아니다. 완벽한 여건을 갖춘후 시행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긴 하다. 그러나 지금은경제적인 여건의 변화로 전반적인 사회적 병폐와 고질병을 뜯어고치고 새로운 개혁의지가 실천되는 마당이다. 정부는 보건의료정책분야에서 이익집단의 요구에유화적인 태도를 보이는전철을 다시는 밟아서는 안된다. 의약분업실시 정책이 갈팡질팡하면 다른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감도 흔들리게 된다. 앞으로 시행시기는 4개월이나 남았다. 국민건강이 우선이라는 커다란 틀 안에서 예정대로 실시하면서 시행후보완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기 바란다.
  • 예방위주 의보 바림직하다(사설)

    의료서비스의 질적향상과 의료접근성의 제고,포괄적 의료서비스의 보장과 보건의료공급 및 사업의 육성지원,보건의료공급체계의 효율성을 증대한다는 방대한 목표를 가지고 출범한 의료개혁위원회의 첫보고서가 나왔다. 목표가 워낙 방대하므로 단시일에 획기적이고도 실현가능한 개혁안을 가시화하기를 요구한다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1차 보고서는 우선 의료정책을 대상으로 하는 모든 현안의 문제와 발전모색을 위한 대안을 모두 검토하고 포괄적 정책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평가할만하다. 그런 뜻에서 위원회의 제시 과제들은 어느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다만 모든 개혁안이 그렇듯 예산팽창에 따른 대비를 유보한채 비현실적인 이상론을 폈다는 비판은 벗을수가 없겠다. 본디 국민의 의료비용 상승률은 물가상승을 앞지르고 GNP를 앞서가게 마련이다.물가의 자연 상승요인 외에도 새로운 질병의 확대,신기술에 의한 고가장비의 보급과 평균수명연장 및 질높은 의료수혜 욕구까지 작용하여 비용을 상승시키는 추세다. 현상 유지를 하더라도 부담이 압박을 하는데 개혁에 따라 그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확대되게 한다는 것은 실현이 의문스러워진다.아무리 좋은 안이라도 채택되기 힘들다.더구나 연구소와 기구 위원회등을 많이 늘리는 개혁안도 그런 우려를 갖게 한다. 그렇기는 하지만 우선순위를 적용해서 실시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정책건의도 상당히 포함되어 있어보이는 것은 다행한 일이다.현행의 치료위주 의료보험제도를 예방 및 건강증진 강화 방식으로 재정립하는 과제라든지 가벼운 질환과 중증질환의 진료비 부담체계의 변화,의료보호제도의 개선등 의료보장제도에서 보건의료인력 관리에 이르는 과제등 완급을 고려해서 실시해볼만한 것들이 두루 포함되어 있어 후속되는 2차,3차「보고서」에 대한 기대를 갖게한다.의욕적이고 성과가 높은 결과를 마련하도록 당부한다.
  • 올 정부 입법계획 114건 내용;Ⅱ

    ◎보험업법­교통법규 위반자 요율 차별화/산업표준화법­KS표시 허가업무 민간 이양/전기통신사업법­참여 외국인 등 지분제한 완화 ▷정보통신부(6건)◁ ▲전기통신사업법(개)=통신사업참여에 관한 외국인 등의 지분제한을 완화한다.음성재판매,국제콜백,인터넷전화 등 새로운 서비스의 관련정책을 수립한다.(7월) ▲컴퓨터프로그램보호법(개)=가정 또는 교육기관 등에서의 프로그램복제허용범위를 구체적으로 정한다.(7월) ▲전기통신공사업법(개)=통신공사업의 진입제한과 통신기술자격자보유제한기준을 완화한다.(8월) ▲전파법(개)=외국인이 대표자인 법인 등에 대한 무선국 개설을 허용한다.(9월) ▲우편법(개)=우편이용고객보호를 위해 손해배상액을 현실화한다.(9월) ▲체신보험특별회계법(개)=체신보험기금 운용을 담당하는 전담기구의 설립근거를 마련한다.(9월) ▷환경부(10건)◁ ▲먹는 물 관리법(개)=먹는 물로 사용하는 지하수,용천수 등 샘물을 개발하는 자는 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하고 샘물개발허가를 받도록 한다.(제출완료) ▲습지보전법(개)=습지를 효율적으로 보전·관리하여 국토의 효율적 이용을 도모한다.(3월) ▲호소수질관리법(제)=시장·군수·구청장이 낚시금지구역 및 낚시제한구역을 지정한다.(3월) ▲상수원수질개선특별조치법(제)=상수원보호구역과 특별대책지역을 통합,4단계로 구분·관리하고 자치단체별 오염부하량 할당제를 도입한다.(3월) ▲자연환경보전법(개)=국내 생태계에 위해를 가져올 외래 동·식물을 지정·고시하고 수입을 규제한다.(4월) ▲수도법(개)=수돗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10년 마다 전국수도종합계획을 수립한다.(4월) ▲수질환경보전법(개)=폐수처리업 허가제를 등록제로 전환하고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의 설치와 운영을 외부전문기관에 맡길수 있도록 한다.(4월) ▲대기환경보전법(개)=일정 규모 이상 사업장에 대한 측정기기 설치를 위무화한다.(5월)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개)=처리시설입지선정절차를 개선한다.(5월) ▲폐기물의 국가간 이동 및 그 처리에 관한 법률(개)=제도를 경제협력개발기구제도와 조화를 이룰수 있도록 정비한다.(5월) ▷보건복지부(13건)◁ ▲사회복지사업법(개)=복지시설의 운영주체를 개인·단체로 확대한다.(5월) ▲생활보호법(개)=생활보호대상 등의 자활공동체 구성과 그 지원을 위한 자활지원재단을 설립한다.(6월) ▲매장 및 묘지에 관한 법률(개)=묘지 단위면적으로 축소하고,묘지 사용기간을 설정한다.(6월) ▲식품안전에 관한 법률(제)=식품수거·검사책임을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 일원화하고,식품의약품안전청과 지방청에 위반업소에 대한 행정처분권한을 부여한다.(9월) ▲식품접객위생에 관한 법(제)=퇴폐영업 등 풍속사범 단속업무의 책임한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 퇴폐영업·미성년자 출입단속업무는 경찰청에,위생관리는 지방자치단체에 부과한다.(9월)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제)=장기매매행위를 금지하고 장기를 매매했을 때 처벌규정을 마련한다.(6월) ▲의료분쟁조정법(제)=의료인과 환자사이에 발생하는 의료분쟁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및 시·도에 의료분쟁조정위원회를 둔다.(7월) ▲마약법(개)=재단법인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를 마약법에 의한 특수법인으로 한다.(7월)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개)=향정신성원료를 사용할 때 마다 시·도지사에게 승인을 받도록 하던 것을 보고로 완화한다.(7월) ▲대마관리법(개)=대마취급자 자격 상실은 신고만으로 처리가 가능하도록 한다.(7월) ▲국민연금법(개)=전업주부 등 적용제외 여성에 대하여 연금수급권을 인정한다.(6월) ▲보건의료기술진흥법(개)=보건의료정책진흥센터를 둔다.(6월) ▲한국한의학연구소법(개)=한의학연구소의 이름을 한국한의학연구원으로 바꾼다.(7월) ▷노동부(6건)◁ ▲외국인근로자 고용 및 관리에 관한 법(제)=외국인고용희망 사업주에 대한 고용허가제를 도입한다.(7월) ▲근로자파견법(제)=전문적인 지식·기술 또는 경험을 필요로 하는 업무와 일시적으로 노동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을 때 노동부장관의 허가를 받아 근로자파견사업을 할 수 있다.(6월) ▲기능대학법(개)=직업훈련법인 등도 기능대학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고,기능대학 다기능기술자과정을 졸업하면 전문학사학위를 주도록 한다.(6월)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법(개)=공단의 조직과 운영을 개선한다.(6월) ▲직업훈련기본법(개)=직업능력개발의 목적·계획수립 등과 국가·지방자치단체·사업주·근로자의 책무를 명시한다.(10월) ▲근로자의 생활향상과 고용안정지원에 관한 법률(제)=근로자의 생활안정을 위해 학자금·생활안정자금·근로복지시설설치 지원 및 근로자 우대저축제도를 신설한다.(5월) ▷건설교통부(10건)◁ ▲자동차운송사업법(개)=신규등록제한을 폐지하는 등 진입규제를 완화한다.(6월) ▲한국도로공사법(개)=자본금을 5조원에서 10조원으로 늘린다.(7월) ▲대한주택공사법(개)=자본금을 4조원에서 8조원으로 늘린다.(7월) ▲철도소운송업법(개)=사업종별을 일원화한다.(7월) ▲댐 건설 및 지원에 관한 법률(제)=수몰민에 대한 지원은 다목적댐 및 용수용댐에 적용한다.(8월) ▲교통안전공단법(개)=교통안전기금 분담금의 부담주체에 자동차검사시행기관을 추가한다.(8월) ▲토지관리 및 지역균형개발특별회계법(개)=수급조정용 토지매입권한을 한국토지공사에 위탁한다.(6월) ▲도로법(개)=도로관련 5개법을 1개의 법으로 통합한다.(9월) ▲도시계획법(개)=도시계획결정권한을 시·도에 넘긴다.(10월) ▲도시개발법(개)=적용대상을 도시계획구역과 주변지역으로 한다.(10월) ▷해양수산부(9건)◁ ▲한국해양수산개발원법(제)=개발원을 법인으로 한다.(완료) ▲연안역관리법(제)=연안역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국가계획 및 용도지역제를 도입한다.(7월) ▲수로업무법(개)=해양조사 정보물에 대한 지적소유권 보호조항을 명시한다.(5월) ▲한국어업기술훈련소법(개)=상선선원은 「한국해기연수원」,어선선원은 「한국어업기술훈련소」로 선원재교육기관을 이원화한다.(5월) ▲선박안전법(개)=선박검사의 위탁근거를 마련한다.(6월) ▲어항법(개)=민자유치 촉진을 위해 민간인도 어항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한다.(6월) ▲선박직원법(개)=해기사면허증을 면허증과 승무자격증으로 나눈다.(5월) ▲선원법(개)=항해당직자의 근로시간을 주56시간에서 44시간으로 단축한다.(6월) ▲한국컨테이너부두관리공단법(개)=공단의 명칭을 변경하고 기능을 재정립한다.(7월) ▷총무처(1건)◁ ▲국가공무원법(개)=국가적 사업의 공동수행 등 필요한 경우 민간전문가를 일정기간 파견받아 근무할 수 있게 한다.(6월) ▷공보처(2건)◁ ▲정기간행물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개)=정기간행물 발행업에 외국인투자를 허용한다.(8월) ▲광고진흥법(제)=광고산업을 정책적으로 지원한다.한국광고진흥원을 설립하고 광고진흥기금을 조성한다.(9월) ▷법제처(1건)◁ ▲행정심판법(개)=행정심판청구사건의 근거가 되는 명령·처분 등이 위법한지의 여부를 심사할 수 있도록 한다.(7월) ▷국가보훈처(1건)◁ ▲고엽제후유의증(의증)환자지원 등에 관한 법률(개)=법의 유효기간을 연장한다.역학조사결과 새롭게 후유증으로 규명된 질병에 대한 보상을 규정한다.(10월)
  • 클린턴 “작은정부 적극 추진”/2기 정책기조 밝혀

    ◎균형예산 실현… 공화당과 협력 강화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11일 선언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내 중도파 모임인 민주당지도자협의회(DLC) 정책포럼에서 지난 11월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이후 처음으로 행한 정치연설을 통해 집권 2기의 주요 정책기조를 밝히면서 『큰 정부시대는 지났다』고 선언하고 지금은 큰 도전의 시대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민주적인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미국은 행동의 구심점을 창출해야 한다면서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보다 작고 간섭이 거의 없는 정부를 원할 뿐만 아니라 그러한 정부가 보다 효과적이고 능률적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미국민들이 민주당과 공화당의 협력을 바라고 있다고 전제,앞으로 공화당과의 협력체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집권 2기 첫해인 97년에는 연방정부 예산적자를 막고 균형예산을 성사시키며 의료정책과 의료보호 등 의료제도 개혁을 위해 공화당과 합의를 이루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 의사·약사 등 집단휴진/고발 등 강력 조치/공정거래 위반 조사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 대한의사협회와 서울시의사회·대한치과의사협회·대한약사회·대한간호사협회 등 5개 사업자단체를 대상으로 최근의 집단행동과 관련,공정거래법 위반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들 사업자단체가 의료정책 바로세우기 대토론회를 개최,휴진 등의 집단행동을 하는 것이 공정거래법상 부당행위에 해당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공정위는 이에 따라 5개 사업자단체에 조사관을 보내 사업자단체가 회원의 자유로운 사업활동을 방해했는지 여부를 중점조사하고 있다. 공정위는 조사결과 이들 사업자단체의 집단행동이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드러날 경우 시정명령을 내리거나 검찰에 고발하는 등의 강력한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 의보수가 인상 “뜨거운 감자”

    ◎병원협­경영난 갈수록 가중… 연말까지 조정 촉구/정부­필요성 공감하나 물가억제 차원서 난색 의료보험 수가 인상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 20일 서울시내 병·의원들이 집단 휴진한 것도 겉으로는 서울 강남성모병원서 열린 「의료정책 바로세우기 대토론회」에 참석한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수가 인상을 동결시킨데 따른 불만 때문이다. 시민들의 건강이야 어찌됐든 「집단 휴진」까지 하며 단체의 이익을 꾀하려는 속셈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현재의 의보수가가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정부도 인상의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물가억제 차원에서 난색을 보이고 있는 듯한 눈치다. 대한병원협회(회장 한두진)는 최근 『의료보험이 실시된 지난 77년 이후 정부는 의료보험 수가를 물가통제 차원에서 억제해 왔으며,올해에는 그나마 수가조정 자체를 무산시키려 함으로써 병원경영난이 날로 가중돼 수 많은 의료기관들이 도산의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면서 연말까지 의료수가를 조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77년 이후 의보수가는 4.3배 오른 반면 소비자 물가는 4.4배,명목임금은 16.2배 올랐다.이 때문인지 지난 94년부터 지금까지 전국 726개의 병원 가운데 47곳이 문을 닫았고 경영악화로 소유권을 이전한 병원도 25곳에 이르렀다. 보건복지부는 의료관리연구원이 올린 의보수가 20.29% 인상안을 바탕으로 17.39%를 올려주도록 재정경제원측에 요청했었다. 이에 대해 재경원은 연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목표선인 4.5%에서 유지하기 위해 공공요금의 성격을 띤 의보수가의 연내 인상을 불허키로 해 수가조정은 물 건너간 듯 보였다. 그러나 이기호 복지부차관은 지난 20일 『현재 재경원과 합의된 것은 없지만 올 연말에 7.5%,내년 초에 7.5%씩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의 수가 대비,최종적인 인상효과는 15.56% 가량 될 것』이라고 말해 인상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지난 해에는 4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17.6% 인상했다. 인상시기를 연말연시로 잡은 이유는 올해의 공식물가는 12월24일까지의 통계로 잡기 때문에 12월25∼31일 사이에 수가를 인상하면 공식통계에 잡히지 않으며,연초에는 물가지수 관리부담이 적기 때문이다.올해 농산물의 작황이 좋아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농산물 가격이 안정된 점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러나 병·의원의 경영이 어렵다는 이유만으로 의보수가를 인상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으며,이로 인해 국민부담을 가중시키는 측면 또한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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