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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밥 먹으면 성인병 예방”

    성인병을 예방하려면 아침식사를 거르지 말아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침식사를 거를수록, 인스턴트 식품을 선호할수록 만성질환의 위험요인인 허리둘레와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등이 높게 나타났다. 한양대 의대 예방의학교실팀은 15일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주최로 ‘한국인 식생활 유형과 건강의 관련성’을 주제로 서울대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청소년 1276명의 식생활 습관을 조사한 연구팀은 “청소년기에 이미 콜레스테롤 수치, 혈압 등에서 성인병으로 발현할 수 있는 인자들이 나타났으며, 이는 식사습관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민간건보 논란 왜? 지급심사 강화등 합의점 못찾아

    민간보험 시판이 허용돼 출시까지 앞두고 있지만 논란은 여전하다. 지난 9일 대한의사협회 주최로 열린 ‘민간의료보험의 현재와 미래’ 토론회에서도 민간보험을 둘러싼 찬반의견이 분분했다. 출시에 앞서 합의점을 도출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날 주제발표자로 나선 오영수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소장은 “국민건강보험 보장률이 63.1%로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사각지대가 많고, 현재 300만 가구가 건강보험료를 체납하고 있기 때문에 건강보험을 보완할 수 있는 민간보험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과잉진료 등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보험금 지급심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심사평가기구의 설치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진현 경실련 보건의료위원은 “민간보험은 주로 상급병실, 고급진료 등 보충적 의료서비스를 보장하기 때문에 빈곤층의 접근성을 배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민간보험이 전체 국민의료비를 증가시키지만, 공보험의 재정부담을 감소시키지는 못해 비효율적”이라고 반대했다. 김종열 대한생명 상무는 “저소득층이 민간보험에서 배제된다는 부분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다. 김 상무는 “출시될 민간보험은 한 달 보험료가 6000원에서 1만 8000원 수준으로 가계에 큰 부담을 미칠 정도가 아니기 때문에 민간보험이 의료서비스의 양극화를 초래한다는 것은 지나친 우려”라고 말했다. 이평수 국민건강보험공단 상임이사는 “민간보험을 공보험의 보충보험으로서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민간보험의 보장률을 어느 선까지 인정할지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보험업계에서 측정한 70%의 보장률은 너무 높은 수준이라는 주장이다. 또 정부 역할이 분명하게 정립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김계현 의료정책연구소 책임연구원은 “현재 재정경제부, 금감원, 보건복지부에서 민간보험 관련 정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각기 다른 의견으로 정책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정부가 뚜렷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면 공보험과 민간보험 모두 시행착오를 겪게 된다. 공보험은 물론 민간보험과 관련된 정부부처의 합의점을 찾고 주무부처의 역할도 확실하게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시론] 의료개혁 논의 잘못됐다/김창엽 서울대 보건대학원 보건의료정책 교수

    [시론] 의료개혁 논의 잘못됐다/김창엽 서울대 보건대학원 보건의료정책 교수

    의료산업 발전, 의료시장 개방, 민간 의료보험, 의료 선진화, 규제완화 등…. 연초부터 의료관련 정책이 쏟아지고 있다. 발신지가 주무 당국인 보건복지부가 아니라 주로 경제 부처라는 점이 당혹스럽다. 그러나 감사원장까지 나서서 대기업이 의료분야에 투자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거드는 마당이니 마냥 담당 부처 타령만 할 일은 아닌 듯싶다. 의료산업 발전을 위해서 의료시장을 개방할 수 있다고 한 대통령의 신년연설도 예사롭진 않다. 정책의 상당수는 정확하지 않은 내용을 ‘나름대로’ 주장하는 것이라 꼬집어 잘못을 지적하기도 쉽지 않다. 그렇지만 어느 경우에나 빠지지 않는 두 가지, 의료서비스 산업 육성과 민간 의료보험 문제는 그냥 넘기기 어렵다. 먼저 의료서비스 산업을 육성하자는 주장부터 보자. 결론부터 말하면, 생명공학이나 신약개발과 같은 과학기술 분야가 아닌 한 이런 정책목표는 크게 잘못되었다. 우리나라 의료서비스가 문제가 많은 것은 사실이나, 현재의 의료산업 육성론은 서비스 개선을 위한 의료개혁을 목표로 삼고 있지 않다. 대신 의료서비스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키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성장동력이 된다는 것은 어림없는 낙관이거나 의도적인 부풀리기다. 의료서비스로 산업적인 부가가치를 만든다는 것은 결국 국민들이 더 많이 또는 더 비싼 의료를 소비하게 한다는 뜻이다. 국민의 건강향상이나 편익을 위해 이래야 한다면 백번 그렇게 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러나 어떤 잣대로 보더라도 우리나라 국민의 의료 이용이 부족하다는 증거는 없다. 게다가 첨단 의료장비의 세계적인 전시장이라는 소리도 있듯 싸구려 의료는커녕 과잉 서비스를 걱정할 지경이다. 그렇다면 산업을 키워 봐야 국민의 불필요한 의료비 부담을 빼고는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 없다. 혹은 싱가포르처럼 의료서비스의 수입을 대체하거나 수출을 목표로 할 수도 있다. 이 역시 실상이 부풀려져 있는데다, 국내에서도 대통령이나 정부부처의 핵심적인 정책의제가 될 만큼 비중이 크지 않다. 아울러, 외국인 투자를 촉진한다거나 고용증대 효과가 있다는 것도 근거가 빈약한 주장에 그칠 뿐, 의료서비스 산업 육성이 필요한 이유로는 충분치 못하다. 민간 의료보험을 활성화하자는 것도, 정책목표를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 국가가 운영하는 건강보험이 여전히 부실한 마당에, 정부가 앞장서 민간보험을 확대하는 것이 과연 어떤 정당성이 있는가. 금융당국이나 정부부처가 보험산업의 육성이나 국민들의 의료비 마련을 위한 노력에 마냥 무심할 수는 없을 것이지만 이것이 국민의 기본적인 건강보호보다 더 중요한 정책목표가 될 수는 없다. 또 정말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걱정한다면 건강보험의 보장수준을 높이는 것이 더 빠른 길이다. 보건당국뿐 아니라 경제부처나 감사원의 임무도 이러한 목표에 어긋나지 않는 것이어야 마땅하다. 국가의 재정운용을 다루는 경제부처들은 민간보험을 확대하여 건강보험에 들어가는(또는 들어갈) 정부의 재정부담을 줄이자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렇게 해서 정부 재정이 더 튼튼해지는 반면 개인이나 기업이 그 부담을 대신 지는 것이라면 누구를 위한 재정건실화란 말인가. 그렇다면 대안이 무엇이냐는 질문이 쏟아지게 마련이다. 정작 고칠 것은 따로 있으니 대안이 없을 수 없다. 비록 구체적인 정책은 만만치 않지만 큰 원칙은 간단하고 명확하다. 민간보험 활성화 대신 건강보험을 더 튼튼하게 하고, 상업적 의료서비스 육성이 아닌 공공의료를 강화하는 진정한 의료 개혁을 해야 한다. 이론적으로도 경험적으로도 이 대안이 국민의 건강과 경제에 모두 이롭기 때문이다.
  • 복지부 ‘逆轉인사’

    복지부 ‘逆轉인사’

    ‘3급 본부장 밑에 2급 정책관,5급 팀장 밑에 4급 팀원’ 보건복지부가 최근 단행한 파격인사다. 지난 21일 이뤄진 팀장·팀원 인사에서 종전 공직사회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역전(逆轉)인사를 선보였다. 팀제 도입의 취지처럼 더 이상 연공서열식 인사는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서열보다는 업무성격, 성과, 능력, 효율이 인사의 첫번째 기준으로 자리잡았다. ●역전인사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 김근태 복지부 장관은 보건의료 정책을 총괄하는 보건의료정책본부장에 노연홍(3급·행시27회) 전 보건정책국장을 임명했다. 보건의료정책본부장의 직속인 보건정책관에는 이종구(2급) 전 건강증진국장이 임명됐다. 이 정책관은 보건정책이나 질병관리 등을 총괄해 의료·식품정책을 주로 다루는 노 본부장의 업무와 다르긴 하지만 장관 보고사항 등 중요 사항은 노 본부장을 거쳐 결재를 받도록 돼 있다. 보건산업육성사업단 산하 보건의료서비스혁신팀장에는 현수엽(행시42회) 사무관이 예정대로 발탁됐다. 현 팀장이 관할하는 e헬스파트리더에는 김소윤 기술서기관이 맡았다. 김 서기관도 독립적인 업무를 하지만 중요사항은 현 팀장의 결재를 받아야 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팀제를 도입하면서 본부장, 정책관, 팀장에 1∼5급까지 임명할 수 있도록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역전인사가 나오게 됐다.”며 “이번 인사는 능력보다 업무성격에 따른 성격이 더 짙지만 앞으로는 능력에 따른 역전인사도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무 우선 소신지원 두드러져 팀원 인사에 매칭시스템을 도입한 결과, 업무를 우선시하는 소신지원이 많았다는 것이 복지부측의 설명이다. 복지부 인사관계자는 “업무는 많지만 언론의 주목은 덜받는 기초생활보장팀과 보건의료서비스혁신팀에는 지원이 적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의외로 지원자가 몰렸다.”면서 “이는 업무를 우선하는 소신지원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연금·보험업무는 여전히 강세였다. 이번 팀원 인사에서는 연금급여팀이 제일 인기가 높았고, 보험정책팀과 노인요양제도팀이 그 뒤를 이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복지부 ‘깜짝 인사’

    보건복지부가 10일 팀제를 도입하면서 ‘깜짝 인사’를 단행했다. 사무관 4명을 팀장으로 전격 발탁하고, 핵심 보직인 혁신인사기획팀장에 복지부 사상 처음으로 여성을 기용했다. 복지부는 이날 팀제 도입으로 종전 2실,1본부,3국,12관(단),51과,1센터를 1실,4본부,11관,2단,1센터,55팀으로 바꿨다. 사회복지정책실이 폐지되고, 사회복지정책본부와 보건의료정책본부·보험연금정책본부·저출산고령사회정책본부 등이 신설됐으며, 장관 직속의 전략조정팀이 생겼다. 팀으로는 장애인소득보장팀과 연금급여팀 등 5개팀이 신설되고 기존 복지자원과가 민간복지협력팀으로 개편됐다. 또 보건산업육성사업단을 신설, 보건산업이 차세대 성장동력산업화하는 데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배경택(외시 30회) 사무관이 통상협력팀장, 이재용(행시 38회) 사무관이 국제협력팀장, 김진우(행시 39회) 사무관이 기초생활보장팀장, 현수엽(행시 42회) 사무관이 보건의료서비스혁신팀장으로 각각 발탁됐다. 또 주정미(행시 33회) 기초생활보장과장이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인사를 담당하는 혁신인사기획팀장에 임명됐다. 김근태 장관은 “11일 복지부에 대한 국감이 끝나는 즉시 팀제 도입에 따른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라면서 “후배 팀장 밑에 선배 팀원이 배치되는 인사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시론] 죽어가는 응급환자를 살리자/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

    [시론] 죽어가는 응급환자를 살리자/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

    사고로 사망한 응급환자 10명 가운데 4명은 적절한 치료를 신속히 받았다면 살 수 있었던 ‘예방가능한 사망’이라는 연구결과가 최근 언론을 떠들썩하게 했다. 이러한 수치는 선진국에 견줘 3배나 높으며, 심지어 싱가포르에 비해서도 2배나 높다.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이 지하에서 들으시면 통곡할 노릇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교통사고, 심장마비, 중풍 등 국민 누가에게나 뜻하지 않게 닥칠 수 있는 일들이 대표적인 응급 상황이라는 사실을 떠올리면 우리 모두 가슴이 서늘해진다. 선진국에 크게 뒤지지 않는 의료수준을 자부하는 우리나라에서 왜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교통사고로 피를 많이 흘려 쇼크에 빠진 응급환자’의 예를 들어 우리나라 응급의료 체계를 진단해 보자. 이런 환자에게는 정맥주사로 많은 양의 수액을 사고 현장에서 신속하게 주입해 혈압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119 구급대원이 이같은 처치를 한 경우는 3%에 불과했다. 정맥주사와 같이 응급환자의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처치를 할 수 있는 사람을 1급 응급구조사라고 한다. 우리나라 전체 119 구급대원 중에서 1급 응급구조사는 17%에 불과하다. 적어도 절반은 1급 응급구조사여야 하는 데도 말이다. 또한 1급 응급구조사의 응급처치 능력 역시 의심받을 만한 수준이다. 다음으로는 신속하게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으로 이송돼야 한다. 조금 오래된 조사 결과지만 중환자를 중소병원으로, 경환자를 대형병원으로 이송한 경우가 36%나 됐다. 구급대원이 중·경환자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다. 병원에 도착한 다음에는 안심해도 되는 것일까. 아니다. 응급의학 교과서에는 ‘출혈성 쇼크’ 환자에게 30분 이내에 수혈토록 돼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1시간 이내에 수혈이 이루어지는 경우도 드물다. 이 응급환자가 (간 파열로 인해)신속하게 응급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하자. 조사된 바에 의하면 이런 응급환자가 신속하게 수술을 받은 경우는 10명에 1명도 되지 않았다. 국민들이 제대로 된 응급의료시스템 아래에서 안심하고 살려면 응급의료에 대한 투자가 확대돼야 한다. 무엇보다도 119 구급대의 1급 응급구조사 인력을 대폭 충원해야 한다. 병원들이 응급실 투자를 기피하지 않도록 응급진료에 대한 건강보험수가도 원가를 보전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인상해야 한다. 또 119 구급대와 응급의료기관의 질적 수준을 평가해 잘 하는 곳에는 추가 예산 배정, 건강보험 수가 인상과 같은 유인을 제공하고 잘못하는 곳에는 상응하는 불이익을 주어야 한다. 당근과 채찍이 모두 필요한 것이다. 공공의료 강화를 줄기차게 외쳐온 참여정부가 최근 대표적인 공공의료 분야인 응급의료를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해 왔던 응급의료기금을 기금운영 합리화 차원에서 폐지할 것을 검토한다고 한다. 우리 사회에서 응급의료정책을 포함한 의료정책은 경제정책에 종속돼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지금 이 시간에도 제대로 된 응급치료를 받지 못해 죽어가는 응급환자에 가슴 아파하며, 응급의료를 경제성장률만큼이나 중시하는 대통령과 국회의원, 장관을 보게 될 날을 기대해 본다. 아울러 우리 사회가 응급의료시스템 투자를 위해 건강보험료를 올리겠다고 나서는 정부에 기꺼이 동의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
  • [Doctor & Disease]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지훈상 박사

    [Doctor & Disease]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지훈상 박사

    “발전은 이끄는 누군가가 있어야 합니다. 세브란스의 발전이 곧 한국의료의 발전을 이끈다는 믿음을 갖고 우리 병원을 아시아 의료허브로 키우겠습니다.” 연세의료원장 겸 연세대 의무부총장 지훈상(60) 박사는 그의 그늘에서 자란 많은 후학들로부터 ‘범털’로 불릴 만큼 엄격해 지금도 “의사 하려면 제대로 하라.”는 호령을 입에 달고 살지만 여전히 그의 품에 깃드는 사람이 차고 넘친다. 가슴이 따뜻한 까닭이다. 이렇게 외과 전문의로 한 시절을 풍미한 그였지만 지금은 생각이 다르다.“격세지감이지요. 요즘 의대 졸업하는 젊은 세대는 외과 거들떠보지도 않습니다. 쉽게만 가려고들 해요. 힘겨운 과정을 거쳐 뭔가를 쟁취하려는 도전의식이 없는 탓이지요.” 사실 우리나라만의 현상은 아닌 외과 기피현상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그는 이런 현상을 ‘국민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사태’라고 진단했다. ▶이런 현상이 외과의 역할과 맞물려 더 크게 부각될 텐데, 의료 분야에서 외과가 차지하는 비중과 의미를 설명해 달라. -외과 없이 의료를 말할 수 없다. 우리나라 사망 원인 1위인 암의 경우 환자의 80∼90%는 치료 중 1회 이상 외과적 수술을 거친다. 다른 질환도 마찬가지다. ▶실태는 어떤가. -최근 전공의 모집현황을 보면 피부과 안과 이비인후과 성형외과 등은 지원자가 넘쳐나는데 일반외과나 흉부외과는 매년 미달이 되풀이되고 있다. ▶이런 외과 전문의 기근이 벌써 10년을 넘겼다. 원인은 어디에 있나. -외과 전문의의 고난도 의료행위가 현행 의료보험 체계에서 적절한 보상을 못받기 때문이다. 이들이 숙련된 전문의가 되기 위해서는 오랜 교육 및 수련기간을 거치는데, 막상 수입은 기대에 턱없이 못미쳐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인 박탈감이 크다. 물론 매사에 쉽게 가려는 젊은 의학도들의 자세에도 문제는 있다. ▶그 결과 현상적으로 의료 현장에서 나타난 부작용과 문제는 무엇인가. -외과는 약제가 아니라 기술과 지식으로 환자를 다뤄야 하며, 이 때문에 잘 훈련된 전문의의 수적인 부족은 응급환자나 암 등 중요한 질환자에 대한 처치 지연과 부실로 이어지고, 결국 국민건강에 대한 위협으로 나타난다. ▶산술적 형평에 집착한 ‘정책적 불평등’을 외과 기피의 주요 원인으로 짚었는데, 다른 이유는 없는 것인가. -대학병원의 외과 전문의들은 스태프로서 수련과 전공의 교육을 담당하는가 하면 진료와 연구도 병행해야 한다. 정신적·체력적인 고충이 크고 시간도 태부족해 교육 부실로 이어지는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지 박사는 외과 수련의로 수입이나 건강을 돌보지 않고 오로지 일에 매달려 보낸 젊은 시절을 회고했다.“그런 열정이 필요한데, 요새는 오로지 ‘easy-going’하잖아요? 예전에 소위 메이저과로 불렸던 ‘내외산소(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가 공히 기피 대상인데,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책 대안이 필요합니다. 제가 교환교수로 있던 80년대의 미국도 지금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때 미국 정부가 위기의식을 느끼고 적극적으로 지원정책을 편 결과 90년대 들어 조금씩 개선되더군요. 우리나라도 마찬가집니다. 정책부재로 유능한 인력이 사장되고 의료인력의 균배가 깨어지는 현실은 빨리 바로잡아야지요.” ▶그렇다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해법은 사회적 인식 전환과 의료제도의 보완에 있다고 본다. 정부가 실상을 면밀히 파악하고 평가해 이에 걸맞은 정책을 제시한다면 틀림없이 반향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 ▶일부에서는 기기 첨단화와 기술화로 이런 현상을 상당 부분 상쇄할 수도 있다고 말하는데…. -그런 측면이 없지는 않다. 이는 대세이고 점차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다. 그러나 그런 영향으로 당장 외과 의사의 수요가 줄지는 않을 것이며, 기기도 외과 의사가 다루기 때문에 당장 가시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의학도들의 생각도 중요할 텐데…. -생명을 지키는 사명을 다하기 위해 의학을 선택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의학의 꽃’이라는 외과학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주기를 바란다. 내가 지나온 발자국이 지금의 그들에게 길이 되고 방향타가 됐을 거라고 생각하면 어깨가 무겁다. ■뇌·암 ‘선택과 집중’… 아시아 의료허브로 지 박사는 지금 ‘한국의 세브란스’를 ‘세계의 세브란스’로 키워내 이곳을 아시아의 의료허브로 자리잡게 하는 일이야말로 120년 세브란스 역사의 대전환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변화는 3개월 전의 세브란스 새 병원 개원이 직접적인 동인이자 계기가 됐다. “새 병원이 이젠 안정기에 들었습니다. 새 병원 개원은 환자 중심의 통합진료 시스템을 실현하게 했으며, 유비쿼터스 시스템 등 첨단시설과 로봇수술, 첨단 iMRI와 PET-CT 등으로 국제경쟁력을 갖춰 감히 우리나라 의료의 표준을 제시했다고 자부합니다.” ▶아시아의 의료허브로 성장할 구체적인 전략은 무엇인가. -그 방법론은 ‘선택과 집중’이다. 우선, 우리는 암치료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축적해 왔으며, 이를 토대로 세계 굴지의 암 전문병원을 건립, 운영할 계획이다. 이어 세포치료를 포함한 뇌신경분야에도 에너지를 집중해 육성할 것이다. 또 늘어나는 외국 환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새 병원에 국제진료소를 설치, 운영 중이다. 이런 일련의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해 최근 미국을 방문해 존스홉킨스,MD앤더슨 암센터 등 세계 굴지의 병원들과 의료협력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어 일본과도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하게 될 것이다. ▶발전적 관점에서 선진국과 우리의 의료 수준을 냉정하게 비교해 달라. -대한의학회는 최근 세계 상위 10%의 의료기관과 우리나라 상위 10% 의료기관을 비교한 결과 우리가 세계의 83% 수준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아직 갭이 없다고 말하기는 어려우나 위암, 간암, 간이식과 심장질환 치료 등은 세계 최고수준에 올라 있다. ■의료·교육등 지식서비스산업 과감한 육성을 지 박사는 정부의 의료정책에 대해서도 비교적 냉철하게 문제를 짚었다. “참여정부가 표방하는 의료정책의 핵심은 공공성 강화와 의료산업화인데, 이는 공공의료의 사회적 기능을 강화하는 측면이 있는 반면 지나친 규제로 국제경쟁력을 저해한다는 문제도 함께 갖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향후 지식기반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의료와 교육분야에서 얻어야 하고, 이는 싱가포르의 성공 사례에서도 확인되는 대목입니다. 이런 구상을 구체화하려면 정부가 과감한 인센티브 정책을 제시하고 이에 따라 민간이 부담없이 의료의 공공기능을 담당할 수 있도록 친시장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봅니다. 의료도 결국 경쟁력으로 말하는 시대 아닙니까?” ■ 지훈상 박사는 ▲연세대의대 및 대학원(박사)▲영동세브란스병원장▲미국외과학회 정회원▲미국외상학회 명예회원▲미국 쇼크-소사이어티(Shock Society)정회원▲국제 외상 및 중환자협회·국제외과학회 정회원▲현, 대한응급의학회·대한외상학회 명예회장, 한국의료QA학회 부회장▲대한병원협회 전국 전공의 전형위원장▲현, 의학교육발전추진실무위 실무 및 기획위원▲현, 연세대 동문회 상임부회장.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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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아줄기세포 윤리성 분석 발표 ‘2005 국제의료법학회 및 제1회 세계공중보건법윤리학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손명세)’는 15∼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학회에서 황 교수팀의 최근 배아줄기세포 연구 성과를 윤리적 측면에서 분석한 결과를 발표한다.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성과에 대한 분석은 미국 케이스웨스턴 리저브대학의 의료윤리학과 현인수 교수에 의해 이뤄졌다. 현 교수는 지난 6월부터 2개월여 동안 황 교수팀 연구실에 머물며 연구분석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구비는 한미교육위원단(풀부라이트)에서 지원받았다. ● 건강 ‘파트너스 프리미어’ 서비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는 미국 하버드의대 교육병원과 연계된 파트너스(PHS)와 공동으로 건강관리 프로그램인 ‘파트너스 프리미어’를 16일부터 서비스한다.‘파트너스 프리미어’는 회원제 프로그램으로, 가입과 동시에 전문 코디네이터의 관리 하에 의무기록과 검사 결과, 약 처방 내용 등 개인 의료정보 파일을 보스턴의 파트너스 네트워크(www.partnerspermiere.org)에 보관, 관리함으로써 한국과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어디에서나 고객의 의료기록을 열람,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회원은 또 하버드의대와 서울대병원 전문의 협진은 물론 해외 여행 중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후송을 위한 항공서비스도 추가 부담없이 제공받는다.‘파트너스 프리미어’는 아시아에서 강남건진센터가 최초로 협약을 맺었다. 회원가입 문의:서울대병원 강남센터(02)2112-5631. ● ‘병·의원 경영·개원 준비’ 세미나 의료법 개정과 의료시장 개방을 앞두고 병·의원을 경영하거나 개원을 준비 중인 의사들을 위한 세미나가 열린다. 토털 메디컬컨설팅 전문기업인 가이아앤씨㈜는 우리나라 유일의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와 공동으로 오는 27일과 새달 3일 롯데백화점 에비뉴엘에서 백신연구 후원기금 조성을 위한 자선파티를 겸한 의료경영 세미나를 개최한다.‘의료환경 변화에 따른 경영전략’을 주제로 한 이번 세미나에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의료정책과장과 네트워크병원인 예치과 박인출 원장, 고운세상클리닉 안건영 원장 등이 나서 의료시장의 실태를 점검하고 대안을 제시하게 된다. 가이아앤씨는 이와 함께 IVI 백신개발기금 조성 캠페인을 열어 수익금을 전액 백신 연구기금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문의(02)3487-1721, 또는 www.gaianc.com
  • [인사]

    ■ 법무부 ◇3급승진 △서울보호관찰소장 李晳煥◇별정2급 임용△서울보호관찰심사위원회 상임위원 韓相文◇별정3급△부산보호관찰심사위원회 상임위원 李宗萬◇별정4급△대구보호관찰심사위원회 상임위원 沈鍾燮△광주보호관찰심사위원회〃安秉鈺△대전보호관찰심사위원회〃成貞模■ 건설교통부 ◇과장급 전보 △국토정책국 국토정책과장 崔炳洙△ 〃 입지계획과장 朴明植△복합도시기획단 신도시개발과장 金泰鎬△국토지리정보원 국토조사과장 林成安◇서기관급 전보△국책사업기획단 고속철도과 金相錫■ 보건복지부 ◇부이사관 △OECD아시아사회정책센터 파견 李榮浩 ◇서기관△OECD아시아사회정책센터 파견 韓益熙 △건강증진국 건강정책과장 崔成洛 △오송생명과학단지조성사업단(과장) 崔英豪 △노인요양보장추진단 노인요양보장제도설계팀 업무지원 李基日 △명예퇴직 예정 金東丞 △국립망향의동산관리소장 徐信一 △국립김해검역소장 文進雄 ◇사무관△사회복지정책실 사회정책총괄과 趙剛熙 △보건정책국 보건의료정책과 업무지원 金正鉉 △보건정책국 공공보건정책과 鄭皓元 △연금보험국 보험정책과 梁春錫 △연금보험국 보험관리과 金文植 △기획예산처 파견(행정사무관) 李行哲 ■ MBC △디지털뉴스룸TF팀장 成慶燮■ 대신증권 △염창동지점장 鄭奇東 ■ 신한신용정보(주) △대표이사 李判岩
  • 부산대 의대 고령화 심포지엄

    최근 고령화 사회의 급속한 진행으로 노인의료 및 정책수립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방안 모색을 위한 심포지엄이 열린다. 부산대학 의과대학은 부산시, 보건복지부와 공동으로 6일 오후 부산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 9층 강당에서 ‘위기의 고령사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갖는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대통령자문 고령화 및 미래사회위원회 김용익 위원장이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국가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장현숙 박사, 부산대학 의과대학 김윤진교수, 보바스 기념병원의 권서용 병원장 등이 노인의료 및 정책에 관한 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부산·경남지역 병의원 및 보건의료 관계자, 각 대학 관련 분야 교수, 노인병원협의회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창운 부산대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은 그동안 중앙에서만 주로 논의되던 노인의료정책에 관한 토론이 지방에서 처음으로 마련된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인사]

    ■ 보건복지부 ◇4급 △정책홍보담당관 宋瑛珠 △재정기획관 李相泳 △지역보건복지혁신사업단장 朴景鎬 △질병조사감시부장 陳幸根 △보건의료정책과장 權德喆■ 과학기술부 △정책홍보담당관 南相文 ■ 농림부 ◇서기관 전보 △농산경영과 李在彧 ■ 기술조사단 ◇승진 (이사관) △기술지원국장 宋在希 (부이사관)△금융지원과장 梁鳳煥△기술정책〃 金亨鎬■ 국민일보 ◇승진·전보 (심의팀)△심의팀장(부국장대우) 李恩京△부장대우 朴東守 (논설위원실)△부국장대우 林淳萬 (편집국)△문화체육에디터 부국장 尹在錫■ 한국일보 △정치부장 李榮星■ 한국방송광고공사 ◇승진 (국장급) △공익사업국장 吳賢淑△뉴욕지사장 李柱龍△영업2국장 李鍾善△남한강연수원장 직무대리 李明馥△대구지사장 〃 吳義相△한국광고문화회관 건설국장 〃 金容迪(국장대우)△경영전략부장 金宗亮△총무부장 朴英求△정보화추진팀장 洪性日(부장급)△출판사업부장 崔寅福△북경지사장 金在成△울산지사 영업부장 신경철△청주지사 〃 李英周△공익광고2부장 직무대리 宋柄魯△남한강연수원 연수기획부장 〃 權錫亨△지상파 DMB 영업팀장 〃 鄭然圭△영업1국 3부장 〃 黃均柱△대전지사 영업부장 〃 鞠承一◇전보 (국장급)△감사실장 朴榮奎△부산지사장 申明鉉△미시건주립대 장기연수 파견 朴炯培(국장대우)△조사분석부장 崔益準△경남지사장 李元錟△청주지사장 朴來元(부장급)△예산부장 卞成洙△인사부장 柳雄烈△공익광고1부장 鄭炳涉△광고교육부장 金判龍△영업2국 2부장 張鉉圭△영업2국 3부장 金載鴻△영업3국 4부장 李晟浩△광주지사 영업부장 全棋正△전북지사 〃 金禎憲△한국광고문화회관 건설사업팀장 직무대리 李衡均△남한강연수원 운영관리부장 〃 文景一■ 제일화재 △상무이사 金 坤 ■ SK생명 (부장급) △서대전지점장 申芳秀△서면〃 張普根△안산〃 李均炯△안양〃 具讚謨△대전〃 琴珍浩△천안〃 安相植△서산〃 李仁孝△계리팀장 郭雲錫△IT지원〃 李太演△계약심사〃 李廷賢△인사총무〃 趙顯旭■ 서울대 △법과대학 학생부학장 李根寬
  • 대통령·총리 직속 위원회 4곳은 3년 넘게 회의 안열어

    대통령·총리 직속 위원회 4곳은 3년 넘게 회의 안열어

    대통령이나 국무총리 직속의 각종 위원회 가운데 상당수가 업무 중복으로 예산 낭비 소지가 높거나 아예 회의조차 열지 않아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대통령 자문기구인 동북아시대위원회가 최근 파문을 일으킨 행담도 개발사업 의혹에 간여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현 정부 들어 더 늘어난 각종 위원회를 둘러싸고 논란이 증폭될 전망이다. 30일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이 국회예산정책처에 분석 의뢰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대통령 소속 27개 위원회 가운데 업무가 중복되거나 예산을 낭비할 우려가 높은 위원회가 전체의 37% 안팎인 1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국무총리실 소속 원자력위원회·보건의료정책위원회·접경지역정책심의위원회·백제문화권개발위원회 등 4개 위원회는 지난해부터 회의를 한 차례도 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무총리실 소속 위원회 56개 가운데 회의를 한 차례도 열지 않거나 서면으로 주요 안건을 처리하는 위원회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예산 중복 위원회 수두룩 예산정책처는 대통령 자문기구인 과학기술중심사회추진기획단과 과학기술부의 과학기술자문회의, 국방발전자문위와 국가안전보장회의도 예산 및 기능이 중복될 우려가 크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대통령 자문위인 문화중심도시조성위의 예산도 문화관광부의 광주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예산과 구분없이 편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감사원은 최근 정부혁신·지방분권위와 지방이양추진위가 비슷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청년실업대책특별위, 국방발전자문위, 사법제도개혁추진위, 사람입국일자리위원회 등의 예산은 올 예산에 반영되지 않아 관련 부처 예산으로 집행될 수밖에 없어 각 부처의 예산집행에 혼선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됐다. ●9개 위원회는 안건 서면처리 국무총리가 위원장으로 있는 37개 위원회 가운데 물관리정책조정위·중앙민방위는 지난 3년 동안 한 차례도 회의를 열지 않았다. 심지어 4년(국가표준심의회),6년(거창사건등관련자명예회복심의위) 동안 회의가 열리지 않은 위원회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정보통신기반보호위, 광주민주화운동관련자보상지원위 등 9개의 위원회는 지난해 안건을 모두 서면으로 처리해 업무 효율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예산정책처측은 “장기간 구성되지 않았거나 운영실적이 극히 저조한 위원회 및 서면으로 안건을 처리하는 위원회 등은 현황을 파악하여 도입취지를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형준 의원은 “이로써 ‘위원회 공화국’의 실상에 대한 구체적 증거가 밝혀진 셈”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당 나경원 의원은 “31일 공청회 개최 등을 거쳐 국회가 자문위원회의 설치 및 활동을 관리·감독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정부 자문위원회법안’을 다음달 임시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공공의료 확충’ 4조3000억 투입

    ‘공공의료 확충’ 4조3000억 투입

    공공의료 확충 등을 위해 향후 5년 동안 4조 3000억원이 투입된다. 또 서울대병원 등 전국 14개 국립대학병원 이사회에 공공의료 전문가와 지역주민 등 외부인사가 포함되는 등 국립대 병원의 공공성이 대폭 강화된다.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25일 과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공공보건의료 확충 종합대책안을 발표했다. 복지부는 이날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공공보건의료 확충 추진방안’을 주제로 공청회를 개최한 데 이어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심의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다음달 중순쯤 종합대책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종합대책안에 따르면 국립대병원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국립대병원설치법 등 관계법령을 개정, 국립대병원에 대한 관리·감독권이 교육부에서 복지부로 이관된다. 또 국립대병원에 공공보건의료사업부 설치를 의무화하고 해당 광역지자체의 보건의료정책의 중심적 자문·실행기구 역할과 노인전문병원, 어린이병원, 지역암센터 등도 건립된다. 국립의료원은 국가중앙의료원으로 확대 개편, 고혈압과 당뇨 등의 만성질환과 희귀·난치성 질환을 집중 연구, 진료토록 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공공·민간 의료기관간 연계체계를 구축하고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을 맡는 민간병원에 대해 ‘공공병원인증제’를 도입, 공공의료기관에 준하는 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특히 각 지역 공공의료기관의 우수 의료인력 확보를 위해 국립대 교수 파견 근무제, 전공의 총정원제 등을 도입하고 도시지역에도 공중보건의가 배치된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메디컬라운지] “양·한방 협진등 교류 늘려야”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소장 김건상)는 최근 의협회관에서 ‘한국의료 일원화의 쟁점과 정책방안’을 주제로 한 정책포럼을 가졌다. 이날 포럼에서 서울대 보건대학원 조병희 교수는 ‘우리나라 의·한방 통합의 과정과 전망’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의사는 의료일원화를 주장하면서 한의학의 특성을 무시해서는 안 되며, 한의사 역시 한의학을 ‘민족의학’으로 규정해 의사와의 차별성을 극대화함으로써 자신들의 존재를 보호받으려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고 “의료일원화를 위해서는 협진 등 임상 수준에서의 실질적인 교류를 증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업무혁신 ‘워크아웃제’ 도입

    보건복지부가 혁신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워크아웃’(Work Out) 제도를 도입한다. 복지부 고위 관계자는 13일 “현안 정책문제 및 민원처리 등에 대한 늑장 대응을 근절하고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워크아웃제를 도입키로 했다.”면서 “내부 의견 등을 종합해 다음달 중 업무혁신 방안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워크아웃제도는 민감한 현안과 여러 부서를 거쳐야 하는 포괄적인 업무를 최단기내에 효율적으로 결정하기 위한 것이다. 일례로 건강보험 개편안을 마련할 경우 복지부내 보건의료정책·보험정책·보험급여·보험관리과 등 해당과 실무진과 건강보험공단 관계자, 민간 전문가, 가입자 대표 등이 곧바로 토론장을 만들어 결론을 이끌어내는 방식이다. 새 업무혁신 방안에는 30∼40대 초반 사무관을 중심으로 핵심업무를 소신있게 추진토록 하고 결재라인 간소화와 부서간 장벽을 허무는 내용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워크아웃제 도입을 위한 사전작업으로 이미 구성된 ‘주니어보드’와 지원부서 사무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 복지부 관계자는 “사무관·과장 등도 장·차관에게 직접 보고해 정책사안을 결정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셈”이라며 “집중·단기 토론을 통해 신속한 정책결정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美 의료사고 소송 제한 추진

    기업 관련 집단소송을 제한하는 법을 지난달 통과시킨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다음 목표는 ‘의료사고 소송’이라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백악관은 의사단체의 요구를 받아들여 ‘환자에 대한 배상금을 제한하고 소송 담당 변호사의 수임료를 줄이는 방향’으로 올해 내에 법을 개정하려 하고 있다. 의료사고로 입은 신체적·정신적 고통에 대한 배상금과 관련해 25만달러로 상한액을 규정하는 등 소송을 엄격하게 제한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미국에선 연 평균 4만 5000∼9만 8000명가량이 의료사고로 숨지는 것으로 추산된다. 의료 소송에서 환자의 승소 비율은 20%가량. 미국은 주마다 의료사고 소송법이 달라 지금까지 변호사들은 사건에 유리한 주를 골라 소송을 제기해 왔다. 법안 개정과 관련해 부시 대통령과 공화당이 기준으로 삼고 있는 사례는 캘리포니아주.1975년 통과된 캘리포니아주의 의료피해배상개혁법은 신체적·정신적 고통에 대한 배상금 상한액을 25만달러로 규정했으며 배상금이 60만달러를 넘을 경우 변호사 몫을 15% 이하로 제한했다. 수임료 제한 규정이 없는 주(州)들에서는 보통 배상금의 3분의1이 변호사에게 돌아간다. 미 랜드연구소에 따르면, 의료 소송법 개정 이후 캘리포니아주에서 원고 승소율은 15%, 변호사 수임료는 60% 줄었다. 피고인 의사의 부담은 30% 감소했다. 이와 관련, 내과 의사이자 컬럼비아대학 법학과 교수인 윌리엄 새이지 박사는 “의료정책은 의료사고 감소와 적절한 배상, 의료 비용 인하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데 배상금 상한제는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고 비판했다고 NYT는 보도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문신, 예술이냐 혐오행위냐

    문신, 예술이냐 혐오행위냐

    ‘개성을 표현하는 예술인가, 불법 의료행위인가.’온라인 상에서 문신(文身)작가 100여명이 버젓이 활동하고, 신체의 한 부위에 문신을 한 사람이 50만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신 자체는 불법이 아니다. 그러나 의사가 아닌 사람이 문신을 시술하는 것은 불법이다. 문신작가들의 합법화 주장과 문신에 대한 편견, 외국의 사례와 문제점 등을 살펴본다. “조금 아프죠.” “…아니요. 참을 만한데요.” “오른쪽 종아리에 유난히 신경세포가 쏠려 있네요.1시간만 더 하면 끝나니까 조금만 참으세요.” 16일 오후 서울 시흥동 문신작가 이모(28·여)씨의 스튜디오.3시간째 ‘윙’ 하는 문신 기계 타투건의 굉음이 경쾌한 랩 음악과 함께 인체해부도와 탱화들 사이로 날아다니고 있다. 대학생 홍모(24)씨가 비스듬히 누워 있는 수술대 옆에는 잉크와 피가 섞인 검붉은 솜이 수북하게 쌓였다. 잠시 뒤,‘넓고 진실되게 살겠다.’는 뜻의 ‘진홍(眞弘)’이라는 글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작업을 마친 이씨는 소독약과 바셀린으로 소독을 끝낸 뒤 ‘작품’을 랩으로 쌌다.“내가 몸과 마음의 주인으로 다시 태어난 기분이에요.” “그럼 제가 대모(代母)가 되는 셈이네요.” 10평 남짓한 스튜디오는 홍씨와 이씨의 웃음으로 가득찼다. 홍씨가 문신을 새기기로 결심한 것은 1년 전.‘편협한 자아를 버리고 모든 사람을 아우르는 삶을 지향하겠다.’는 신조를 평생 간직하기 위해서였다. 이씨를 만나는 것도 어렵지 않았다. 지난해 봄에 인터넷을 통해 처음 알게 됐다. 문신은 지우기 어렵다. 그래서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으며 문신의 형태와 시기를 조율했다. 결국 지난 연말 초안이 탄생했다. 홍씨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기성세대와는 달리 젊은 세대는 스스로의 신조와 의지를 드러내는 데 익숙하다.”면서 “문신이 적절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문신 인구 50만명 넘을 듯 문신은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5조와 의료법 제25조에 ‘의료인이 아니면 의료행위를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문신은 이미 일반인들 가까이에 있다. 온라인에서만 100명이 넘는 문신작가가 활동하고 있다. 문신 인구도 꾸준히 늘고 있다.5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싸이월드(cy world.com)에는 100여개의 문신 관련 미니홈피가 개설돼 있을 정도다. 문신은 몸을 바탕으로 그림을 그리는 행위다. 그만큼 종류도 다양하다.▲명암의 차이를 극대화한 ‘블랙앤그레이’ ▲파란색과 주황색 등 보색의 대비를 극대화한 ‘뉴스쿨’ ▲빨강과 노랑, 파랑 등 원색을 주로 사용하는 ‘올드스쿨’ 등 10가지가 넘는다. 가격은 손바닥만 한 크기가 20만원선. 등에 하는 큰 문신은 수백만원대를 호가한다. 그러나 문신 기법이 세밀할수록 가격은 올라간다. 기간도 문신의 크기와 기법에 따라 짧게는 서너시간에서 길게는 십수년까지 걸린다. 문신작가는 보건범죄특별법으로는 무기 또는 2년 이상의 징역과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의료법으로는 5년 이하의 징역과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정도로 과중한 형벌이 뒤따른다. 그러나 이에 대한 검·경의 단속은 전혀 없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과 관계자는 “지난해 구속된 문신작가는 단 한 명도 없다.”면서 “대부분 구속 사안도 아니어서 단속을 거의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불법 의료행위인가 예술인가. 문신이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른 것은 지난 2003년 6월 김건원(본명 김유미·30·여)씨가 구속되면서부터다. 이후 연세대 사회학과 조한혜정 교수, 가수 신해철씨 등 많은 이들이 탄원서를 내고 ‘타투법제화추진위원회’가 만들어졌다. 지난해 추진위는 의료법과 보건범죄특별법에 대해 헌법소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헌법재판소는 올해 안으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여 또다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추진위가 주장하는 것은 ‘의료행위’의 개념이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헌재에 낸 의견을 통해 “문신은 국소 마취한 채 색소침윤술로 색소를 피부에 착색하는 의료행위”라고 밝혔다. 추진위는 이에 대해 문신은 마취를 하지 않고, 색소침윤술이 의료행위라면 머리카락의 염색도 의료행위에 해당한다고 반박한다. 범죄와 형벌을 법률에 규정해야 한다는 죄형법정주의에도 반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고도의 전문성을 가진 의사만이 문신을 할 수 있다.’는 보건복지부의 입장은 여전히 단호하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 최경일 사무관은 “문신이 의료행위가 아니라는 사회적 통념이 굳어지고, 헌재에서 그런 결정이 나면 모르겠지만 다른 대안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합법화 전망 밝지 않아 문신이 합법화될 전망은 지금으로서는 밝지 않다. 헌재가 ‘소수’의 ‘문화적 다양성과 표현의 자유’보다는 의료계 ‘다수’의 ‘공중 보건’에 손을 들어줄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문신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일반’의 통념도 걸림돌이다. 이에 대해 많은 문신연구자들은 별다른 단속도 안 하면서 문신을 금지하기만 하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외국처럼 일정한 위생 기준을 마련하고, 자격이 있는 시술자에게 면허를 부과하는 게 표현의 자유와 공중 위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대안이라는 설명이다. 문신연구가 조현설 서울대 국문과 교수는 “법으로 묶어둔다고 해서 문신이 안 이뤄지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의사들이 현재 문신 시술을 하는 것도 아니다.”면서 “문신 시술가들에게 일정한 자격 요건을 갖추게 해 양성화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 외국선 어떻게 문신(tattoo)은 말 그대로 몸에 글씨나 그림, 무늬 등을 새겨넣는 행위를 말한다. 피부나 피하조직에 상처를 내서 물감을 넣는다는 점에서 단순히 그리기만 하는 보디페인팅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기능이 아닌 예술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성형 문신과도 구별된다. 문신은 종교의 기원과 그 궤를 같이한다. 원래 주술적이면서도 전투적인 의미를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는 청동기시대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가장 오래된 문신은 1991년 알프스 산에서 냉동된 채 발견된 사냥꾼에서 확인됐다. 기원전 3300여년에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이집트에서 번성한 문신은 크레타 섬을 통해 유럽으로, 페르시아를 통해 아시아와 아메리카 대륙으로 전파됐다는 게 통설이다. 우리 민족도 예외는 아니다. 삼한시대에 문신의 풍습에 대한 기록이 있을 정도다. 문신이 부정적으로 낙인찍힌 것은 기독교의 등장과 관련이 있다. 기독교는 공식화되자마자 민간 신앙에서 널리 행해지던 문신을 ‘악마의 상징’으로 배척했다. 구약성서 레위기 19장 28절에 “너희 몸에 먹물로 글자를 새기지 말라.”고 기록됐을 정도다. 이후 문신은 폴리네시아와 북미 지역을 제외하고 노예나 중범죄자들에게나 행해지는 치욕의 상징이었다. 문신이 다시 등장한 것은 17세기 이후. 다른 대륙 ‘원주민’들과의 접촉이 계기가 됐다. 이후 직업적 타투이스트들이 등장하고, 영국 국왕 에드워드 7세가 문신을 받을 정도로 어느 정도 보편화됐다. 일본에서는 17세기 말 이후 범죄자들 사이에서 장식용 문신이 유행하면서 퍼졌다.‘조폭=문신’이라는 등식도 여기서 나왔다. 현재 문신을 법적으로 금지하는 국가는 거의 없다. 문신은 유럽뿐 아니라 일본, 중국 등 아시아에서도 예술의 하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문화적으로 보수적인 미국에서도 사우스 캐롤라이나와 오클라호마 등 2개 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합법화돼 있다. 뉴욕주 등 11개 주는 면허제도와 위생 기준 등으로 규제를 하고 있고, 나머지 주들은 제한을 전혀 두고 있지 않다. 미국공중보건부(DPH)나 미국식품의약청(FDA) 등 위생당국에서도 문신이 위생적으로 이뤄지면 에이즈나 B형·C형 간염 등에 감염될 위험이 “매우 적다.”고 밝히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공공기관 ‘혁신 그룹’ 2題] 복지부 ‘개혁 첨병’ 발진

    “보건복지부의 혁신은 우리들 젊은 피가 주도하겠다.” 복지부가 업무·조직·인사 혁신을 위해 최근 발족한 ‘주니어 보드’ 구성원들의 각오다. 주니어 보드는 이태한 혁신인사기획관을 팀장으로 양성일 연금재정과장, 강민규 의료정책과 서기관, 현수엽 보험급여과 사무관 등 8∼14년차인 10명으로 구성됐다. 주니어 보드는 만족할 만한 혁신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가동하겠다는 게 김근태 복지부 장관의 복안이다. 복지부 내부에서는 주니어 보드가 개혁을 주도하는 주역으로 역할을 발휘할 경우, 대대적인 쇄신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한다. 김 장관은 이들을 혁신 첨병으로 활용, 연공 서열형 공무원 사회구조를 획기적으로 타파할 수 있는 아이디어 등을 구한다는 구상이다. 이같은 이유에서 고참 공무원을 배제하고 참신성을 고려한 ‘젊은 피’ 위주로 팀을 구성했다고 인사관계자가 전했다. 주니어 보드의 역할은 조직ㆍ인사 혁신과 업무 프로세스 개선, 정책 품질관리, 업무성과 관리체계 구축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활동에 못지 않게 ‘혁신 코어(Core) 그룹’의 활동도 주목된다. 혁신 코어 그룹은 주니어 보드가 본격 활동에 들어가는 시점에 맞춰 200개 가까운 소(小) 과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게 되는 조직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주니어 보드와 코어 그룹의 활동 결과에 따라 복지부 내에 엄청난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주니어 보드는 환경부에서 먼저 가동, 호평을 받고 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Doctor&Disease] 서울대학병원 강남건진센터 조상헌 박사

    [Doctor&Disease] 서울대학병원 강남건진센터 조상헌 박사

    사람들의 뇌리에 건강검진은 ‘집단 검사’와 ‘부정확성’으로 각인돼 있다. 줄지어 차례를 기다렸다가 받은 검진이지만 결과는 전문의 상담 한번 없이 종이 한장에 어려운 수치로 기록돼 전달되기 일쑤다. 전문의의 설명이 없다 보니 별 것도 아닌 수치에 놀라거나, 치명적인 질환의 징후가 감춰져 “건강검진 받은 게 불과 얼마 전인데….”하며 낙담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그런가 하면 건강검진의 ‘정상’ 판정을 과신해 자신의 몸을 혹사하는 경우도 많았다. 건강검진은 이렇듯 ‘불신’과 ‘맹신’의 경계에 있는 거울이다. 사람들은 이 거울 앞에서 자신이 원하는 표정을 지으며, 스스로 답을 구하곤 했다. 불과 얼마 전까지, 아니 지금도 건강검진은 이런 혐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위암 조기 발견땐 95% 완치 그러나 이런 세간의 인식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항변하는 이가 있다. 바로 서울대병원 건강검진 센터인 ‘헬스케어시스템 강남센터’ 부원장인 내과 조상헌(47) 박사다. 그는 “제대로 된 건강검진이 개인의 건강에 얼마나 유효한지는 수치로도 입증이 된다.”고 말한다.“예컨대 위암의 경우 조기발견하면 95%가 완치되지만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된 경우 5년 생존율이 20∼30%로 떨어집니다. 건강검진의 필요성은 여기서 확인됩니다.” 필요성을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우리나라 성인의 사망원인 1∼5위가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당뇨병, 만성 하기도질환인데, 이게 전체의 3분의2나 된다. 바로 암과 생활습관병(성인병)으로, 이는 조기발견해 잘만 관리하면 대부분 치료되지만 조금만 늦어지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진다. 문제는 진단 시기인데, 이런 질환의 조기 발견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건강검진이다. 그렇다면 그런 건강검진의 유효성은 어떻게 입증되는가. -질병의 조기발견은 개인의 건강, 생명 유지에도 큰 의미가 있지만 의료경제적 관점에서도 중요하다. 실제로 진행된 암의 생존율 증가치를 보면,97%의 돈을 들여 얻는 효과는 11%에 불과하지만 조기발견한 경우에는 고작 3%의 경비로 이보다 최고 6∼7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비용, 환자 및 가족의 고통, 건강과 생명의 유지라는 점에서 이보다 더 의미있는 결과가 있겠는가. 암 발견율도 마찬가지다. 지난 1년 동안 우리 센터의 암 발견율은 1.09%, 즉 100명 중 1명 꼴이었는데, 이 중 진행된 암은 단 1건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조기 암이었다. ●건강검진 국가차원서 제도화 필요 덧붙여 이런 사례도 소개했다.“우리 병원의 저명한 교수 한 분이 최근 건강검진에서 갑상선 기능저하증 진단을 받았는데, 그 분이 ‘내가 의사지만 건강검진 후 인생이 달라졌다.’고 하시더군요. 이런 유효성에도 불구하고 건강검진이라는 게 의사들도 선뜻 챙기기 어려운 점이 없지 않은데, 이런 점에서 제대로 된 건강검진을 국가 차원에서 제도화할 필요가 절실합니다.” 건강검진의 종류는 어떻게 나뉘나. -크게 봐 기본검사와 종합검진으로 나눈다. 기본검사에는 혈압측정, 빈혈, 백혈구 수치, 혈중 지질, 간염, 당뇨, 갑상선 기능, 각종 암 표지자 등을 파악하는 혈액검사와 대·소변검사, 심전도, 흉부 X선, 골밀도 검사와 복부 초음파검사 등이 포함된다. 여기에 여자는 유방암 정밀검사, 남자는 협심증 정밀검사 등 특정 항목을 더한 것이 종합검사다. 더 특화된 검진으로는 MRI(자기공명영상)를 이용한 뇌 촬영, 내시경 등을 이용한 대장검사와 암 발견에 효과적인 PET-CT검사가 있다. 일반인의 경우 검진프로그램을 어떻게 선택해야 하나. -전문의와 상담해 기본검사 외에 연령, 성별, 병력, 가족력, 생활습관 등을 두루 따져 특정 검진을 추가하면 된다. 건강검진은 질병의 조기진단과 위험요소를 미리 찾아내 예방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이런 관점에서 검진 항목을 선택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 ●나쁜 식습관 교정하는 기회 될수 도 조 박사에게 건강검진을 몇 번이나 받아봤느냐고 물었더니 지난해 처음 받아봤다고 했다.“결과가 좋다는 점이 생활에 엄청난 활력소가 되더군요. 그런 점 말고도 건강을 해치는 위험요인인 음주와 흡연, 나쁜 식습관이나 생활양식을 교정하는 기회가 된다는 점도 매력적이었습니다.” 솔직히 건강검진을 어느 정도 신뢰해야 하는가. -분명히 말하지만 건강검진이 ‘보장보험’은 아니다. 질병을 조기에 찾아 치료하고, 위험 요인을 미리 제거·관리하며, 혹 질병이 확인되면 전문 치료시스템과 연계해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여기에 문제가 없다면 예외적으로 문제가 불거질 확률은 아주 낮다. 그동안 일반인이 건강검진에 가졌던 불신의 근거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일률적인 검사의 반복이 문제였을 것이다. 여기에다 장비와 전문인력도 부족했고, 또 나날이 바뀌는 질병의 패턴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점도 있다. 그러나 지금은 예전과 크게 다르다. 건강검진 비용은 어느 정도인가. -대학병원급을 기준으로 말하자면 복부 초음파와 위내시경이 포함된 기본검진이 40만∼60만원선인데, 여자는 검사 항목이 많아 약간 비싸다. 직장내시경과 협심증검사가 포함된 종합검진은 70만∼100만원 선이다.10대 암 중심의 암 정밀검사와 흉부·복부CT 등이 포함된 프로그램은 150만∼200만원선,PET-CT는 단일 항목이 100만원 정도다. 건강검진은 장비나 진단 키트, 시약 등의 가격차가 커 비용만을 선택 기준으로 삼는 것은 불합리하며, 최근에는 개인별 맞춤검진 프로그램이 마련돼 보다 저렴하게 필요한 검진을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조 박사는 “일부에서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두고 위화감 운운하며 문제시하기도 하나 이는 의료정책이나 건강검진의 콘텐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결과에 대한 지나친 ‘불신’과 ‘맹신’만 경계한다면 건강검진은 건강을 지키는 가장 과학적이고 효과적인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 조상헌 박사는 ▲서울대의대 및 대학원(박사)▲대한천식 및 알레르기학회 학술이사▲대한면역학회 재무이사▲서울대 의대 교무부학장보 역임▲국내 최초로 만성기침 클리닉 개설(1996년)▲국내 최초로 건강검진 분야에 천식 도입▲현,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 겸 강남건진센터 부원장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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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자원부 ◇국장급 전보 △원전사업기획단장 趙石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파견 安玹鎬 ◇과장급 전보△총무과장 鄭載勳 ■ 보건복지부 ◇국장급 전보 △공보관 盧然弘△한방정책관 劉永學△사회복지정책실 인구가정심의관 朴夏政△〃 장애인복지〃 張玉珠△연금보험국장 李相龍△국민연금심의관 孫建翼△지역보건복지혁신사업단장 李相泳△국립의료원 사무국장 朴憲烈△질병관리본부 질병조사감시부장 朴景鎬△사회복지정책실 기초생활보장심의관 申英澈◇팀제조직 겸직△국가중앙의료원설립준비단장 朴憲烈△오송생명과학단지조성사업단장 李相基◇과장급 전보△총무과장 金德中△기획관리실 혁신인사기획관 李泰翰△주벨기에구주연합대표부 파견(예정) 李在國△한방정책관실 한방의료담당관 朴祥杓△〃 한약〃 金貞錫△기획관리실 국제협력〃 李錫圭△사회복지정책실 의료급여과장 李元熙△ 〃 자활지원〃 金斗守△ 〃 복지자원정책〃 柳志馨△〃 인구·가정정책〃 金相希△ 〃 장애인정책〃 王鎭鎬△보건정책국 보건의료정책〃 陳幸根△〃 의약품〃 宋在燦△〃 공공보건〃 朴敏守△건강증진국 건강정책〃 李榮浩△〃 질병〃 韓文德△〃 구강〃 安正寅△연금보험국 보험정책〃 崔喜周△ 〃 보험관리〃 安小榮△한방산업단지조성팀장 金有謙△농어촌노인복합〃 徐信一△오송생명과학단지조성사업단 과장 文進雄△국가중앙의료원설립준비단 〃 金惠珍△참여복지홍보사업단 〃 崔英豪△보건복지전달체계개선팀장 신꽃시계△지방이양사업평가팀장 韓益熙△기획관리실 혁신인사기획관실(인사담당) 李相仁△국립인천공항검역소 사무과장 金明奭△〃 검역〃 朴賢子△국립부산검역소장 金永均△국립인천〃 申相淑△국립통역〃 禹洪植△국립마산병원 서무과장 金平淪△〃 약제〃 朴英源△국립목포병원 서무〃 黃仲澤△〃 약제〃 尹惠珠△국립소록도병원 약제〃 직무대리 金眞奭△복지부본부 王后東 李根善 睦昭榮 ■ 노동부 △노사정책국장 鄭鍾秀△산업안전〃 宋永重△교육인적자원부 파견 河甲來△보건복지부 〃 申英澈△고용정책심의관 李埰弼 ■ 농림부 ◇과장급 전보△혁신인사기획관 李濬遠 ■ 농업기반공사 ◇도본부(관리실장) △경기도 林東殷 △전북 全俊鍾 △경북 徐榮濟 ◇사업단 △새만금사업단 관리실장 韓鯨泰 ◇지사(경기도본부) △양평·광주·서울 李光孝 △수원 羅正宇 △연천·포천 梁祥基 △고양 朴慶運 △강화 尹仁澤 △김포 朴泰雲 △평택 林平大 △안성 李重日 (강원도본부)△원주 金南虎 △강릉 金周仁 △영북 李寬浩 (충북도본부)△청원 黃承鉉 △보은 金貞煥 △진천 洪景善 △충주·제천 李炳國 (충남도본부)△연기·대금 李基大 △천안 安興洙 △홍성 趙炳初 △서천 金在道 △서산 李原熙 △당진 趙近相 (전북도본부)△순창 徐三石 △동진 鄭秉魯 △부안 朴相玉 △전주·완주 牟德來 △정읍 宋泰銘 △무주·진안·장수 金益秀 (전남도본부)△강진·완도 金鍾元 △곡성 朴光浩 △광주지사장 宋炫起 △보성 李永大 △해남 金福烈 △진도 朴秉斗 (경북도본부)△청송 權在元 △안동 申鉉國 △칠곡 李載春 △구미 裵潤泰 △예천 崔秉庸 △영주 朴相宗 △달성 劉甲鍾 △의성 安大榮 △영천 趙鏞虎 △경산 金英吉 △고령 鄭大堯 △성주 姜求德 △상주 韓萬用 (경남도본부)△함안 朴炳永 △밀양 鄭瑩在 △사천 林成柱 △거창 韓亨奎 △합천 徐相榮 △하동·남해 辛昇燁 ■ 중앙일보 △상임고문 한남규△편집국장(이사대우) 김수길△국제담담 겸 IHT발행인(〃) 길정우△전략마케팅실장(〃) 이성훈△마케팅본부장(〃) 김상규△통일문화연구소장 이규진△중앙일보 시사미디어㈜ 대표이사 이장규 ■ 경희의료원 △기획팀장 겸 홍보팀장 崔承完△예산분석팀장 金基正△의료지원〃 卓琦千△총무총괄〃 朴秀榮△총무〃 崔德元△원무총괄〃 金韓祉△노사협력〃 姜根榮△물류〃 李龍喜△부속병원 부속행정실장 崔泳鎭△치대병원 〃 崔凰圭 ■ 대신투자신탁운용 △투자전략팀장 李容林△주식운용팀장 崔亨根 ■ 기업은행 △이사대우 李庚烈△강서지역본부장 朴琮圭△북부〃 崔鈴△경인〃 趙浚熙△대구경북〃 方圭福 ■ 서울우유 ◇승진 △영업상무 朴在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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