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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현 의원 발의 ‘의료취약지 의료기관 설치 및 운영 조례안’ 통과

    최종현 의원 발의 ‘의료취약지 의료기관 설치 및 운영 조례안’ 통과

    최종현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의료취약지 의료기관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이 22일 경기도의회 제343회 임시회 제1차 보건복지위원회 회의를 통과했다. 최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의료취약지 의료기관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은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에서 규정하는 의료취약지 뿐만 아니라 경기도 내 의료 이용 실태 및 의료자원의 분포를 평가·분석한 결과를 반영하여 의료취약지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경기도 내 의료 인프라는 시·군 간의 격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기도 북부 지역 중 동두천, 연천, 가평은 2017년 보건복지부에서 선정한 응급 의료 부문 취약 지역이었다. 최 의원은 “‘보건의료기본법’에서도 국민의 기본적인 보건의료 수요를 형평에 맞게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지자체의 의무를 규정하고 있는 만큼 경기도에서도 의료취약지의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 의원은 “경기도민이라면 어느 시·군에 살든 자신의 건강을 지킬 권리에서 만큼은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이번 조례안 통과로 경기 북부 등 의료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에 의료기관을 설치하고, 최근 메르스와 코로나 19 등으로 인해 설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음압병상 등의 의료자원 분포에 따른 의료 인프라 확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간병원 코로나환자에 병상 안내줘”…의협 “상처에 소금”

    “민간병원 코로나환자에 병상 안내줘”…의협 “상처에 소금”

    대한의사협회가 14일 코로나19 대응에서 민간병원의 역할이 부실했다는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의 칼럼 내용에 분노했다. 김윤 교수는 13일 한겨레 신문에 ‘민간병원 덕분이라는 거짓’이란 제목의 칼럼을 싣고, 방역은 성공적이었으나 감염병 진료가 잘되었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병상이 부족해 확진자가 입원을 기다리다 여러 명 사망했고, 환자 4명 중 1명은 다른 지역으로 이송되었다며 공공병원 병상이 부족했으나 민간병원이 코로나 환자에 병상을 내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의사협회는 경북 경산의 내과의원에서 지역주민의 건강을 지키며 인술을 펼쳐온 동료인 고 허영구 원장이 사망한 지 11일밖에 되지 않았는데 김 교수의 기고문이 대한민국 의료인들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의협 측은 “공공의료기관에서 75%의 환자를 치료하였으며, 민간의료기관은 마치 병상만 많이 차지하고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처럼 기술하여 코로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현장으로 달려간 의료인들의 땀과 눈물을 매도했다”며 “코로나19 사태 가운데 심근경색, 뇌출혈 등 의사들의 손길이 필요한 환자들을 돌보는 의료인들을 욕심 많고 정의롭지 못한 의료인으로 전락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교수는 대구에서 발생한 대량의 환자가 효율적인 의료자원의 이용을 위해 전국의 일부 공공의료기관으로 분산되어 치료되고 있는 사실을 왜곡하여 마치 지역 내의 공공의료가 매우 부족한 것처럼 말했다고 비판했다. 특정한 시기 한 지역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감염병 환자의 치료를 위해 그 지역 내에 그 만큼의 병상이 필요한 것처럼 말하고 있지만, 현재 방역제도에서는 일반 병원이 코로나 확진자를 받으면 공공병원으로 옮기도록 되어있다고 강조했다. 법에 따라 치료 효율을 위해 코로나 환자를 전원하도록 한 것이며 민간병원이 의도적으로 환자를 이송시킨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또 어려운 가운데에도 지정병원으로서 소임을 다하고 있는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의 의료인들을 부인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대통령 직속 기관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산하 보건의료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은 대한의사협회의 참여 없이 김 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가칭 보건의료인력원 설립 준비위원회를 출범시킨 보건의료단체협의회를 구성한 바 있다. 한편 의협은 15일 총선 투표에 참석할 때 마스크를 필수적으로 착용하고 가급적 혼자 투표소에 가라고 권고했다. 이어 투표소에서 기다릴 때는 주변 사람과의 거리를 1~2m 이상 유지하고, 대기하는 도중에 휴대전화를 만지지 않도록 했다. 손 소독을 실시하고 비닐 장갑을 착용하더라도 휴대전화를 만지면 손이 오염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신분확인을 위해 마스크를 잠시 내린 동안에는 대화를 삼가고 얼굴을 만지지 않으며 투표 후에는 바로 집으로 향하라고 조언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월드피플+] 우한서 56일 의료봉사 후 ‘백발’로 변한 간호사의 사연

    [월드피플+] 우한서 56일 의료봉사 후 ‘백발’로 변한 간호사의 사연

    56일 의료 봉사 기간 동안 백발 노화 과정을 경험한 한 남성에게 이목이 집중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중국 후베이성(湖北) 우한 시 일대에서 코로나19 의료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던 간호사 왕번슈에 씨(40)다. 왕 씨는 지난 2월 4일부터 이달 1일까지 총 56일 동안 우한시 소재의 장한병원(江汉方舱医院)에서 남성 간호사로 무상 의료 지원을 해왔다. 해당 병원은 우한시 소재 최대 규모의 야전병원으로, 그는 이 병원의 유일한 남성 간호사로 파견됐다.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된 왕 씨는 올해 40세의 구이저우(贵州) 출신의 간호사다. 그는 지난 2월 4일 새벽 야간근무를 마친 직후 온라인을 통해 모집 중이었던 우한시 의료 자원봉사자 공고문을 접하고 해당 지역 의료진으로 지원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왕 씨는 자신의 고향인 구이저우에 소재한 퉁런구급센터(铜仁玉屏急救中心)에서 간호사로 재직하면서 가족들과 함께 평범한 직장인 생활을 이어왔다. 하지만 지난 2월 4일 새벽 우한 시 코로나19 전용 병원 의료진으로 지원, 그는 불과 56일 만에 흑발이었던 머리카락이 백발로 변하는 경험을 하게 됐다. 왕 씨는 우한 시 의료 자원봉사를 떠났던 당일 가족들의 배웅을 거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올해 4세의 어린 딸과 늦은 밤 헤어지는 순간 딸이 우는 것을 지켜볼 자신이 없었다”면서 “더욱이 연로한 부모님께서 최근 들어와 유독 건강이 좋지 않으셨다. 이런 가족들의 개인 사정 탓에 우한으로 의료 지원을 떠나는 날 아내에게 양해를 구하고 난 후 혼자 발길을 옮겼다”고 회상했다. 왕 씨는 당시 우한 시에 도착한 이후 약 3일 동안의 의료진 행동 규범과 수칙 등의 교육을 받았다. 이후 그는 우한 시 중심에 소재한 장한병원에 파견, 코로나19 전용 병동에서 총 21명의 격리 입원 환자 간호를 담당했다. 그의 주요 업무는 낮 동안에는 21명의 환자가 입원한 병동을 찾아가 약을 투여, 늦은 밤과 새벽에는 환자들의 체온을 측정한 뒤 기록, 관리하는 것이었다. 왕 씨는 “장한병원은 주로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치료하는 곳이었는데, 비교적 가벼운 증상을 가진 환자들이었지만 확실한 치료제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많은 환자들이 불안한 하루를 보내곤 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들은 일가족 4인이 모두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였다”면서 “일가족 4명 중 가장 최초로 감염된 환자는 자신이 가족들을 아프게 만든 전염의 원인이었다는 점에서 큰 죄책감에 시달렸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 환자는 가족들이 코로나19 증세가 악화될 때마다 줄곧 자신이 죽어야 마땅하다는 말을 하는 등 극단적인 상황에 이르는 경우를 자주 목격했다”고 기억했다. 실제로 당시 병동 내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던 환자 중 상당수가 치료제 부재 상황에 대한 극단적인 공황 상태에 빠진 경우가 상당했다는 설명이다. 왕 씨는 이 같은 병동 내부 분위기에 대해 “상당수 의료진들이 적절한 치료제가 부재한 상태에서 환자들의 심리적인 치료를 병행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나 역시 매일 아침과 밤 두 차례에 걸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과 자신감을 심어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전에 발병하지 않았던 새로운 바이러스인 코로나19 치료의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환자 스스로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라면서 “이 같은 책임감 탓에 흰머리가 점점 더 많아진 것 같다”고 웃음을 보였다. 이후 왕 씨가 우한 시 격리 병동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간 것은 지난 1일이다. 이 날은 그가 고향을 떠나 우한의 의료자원을 시작한지 56일이 됐던 날이다. 하지만 고향으로 돌아온 왕 씨를 알아보는 사람은 그의 아내와 부모님 등 소수에 불과했다. 왕 씨는 “우한에서 의료 활동을 하는 기간 중에도 가장 보고 싶었던 사람이 우리 딸이었다”면서 “고향 집에 도착한 직후 가장 먼저 딸 아이를 찾아갔는데, 백발이 된 머리 탓인지 딸이 나를 알아보지 못하고 어리둥절해 했다”고 말했다. 불과 56일 동안의 의료 활동 과정 중 백발로 변한 왕 씨를 한 눈에 알아보지 못했던 것. 왕 씨는 “하지만 한 참 동안을 망설이던 딸 아이가 아빠 목소리 만큼은 단번에 알아들었다”면서 “백발로 변한 모습에 대해 많은 주목과 관심을 보여준 이들에게 감사하다. 고향에 있는 가족들에게 무사히 돌아올 수 있어서 기쁘다”며 웃음을 보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선진국이 독차지”...전세계 마스크 빈익빈 부익부

    “선진국이 독차지”...전세계 마스크 빈익빈 부익부

    마스크 등 쟁탈전에 개도국들, 의료장비 확보 못해 ‘비상’‘확진 1만 8000명’ 브라질은 검사지연 사례 2만 3000건 육박글로벌 불평등 현상은 코로나19 사태도 예외가 아니다. 코로나 펜데믹(세계적 대유행)과 함께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주요 국가들이 ‘마스크 쟁탈전’에 나서며 가난한 나라들이 또다른 피해를 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 감염 사태가 장기화되며 이미 전세계 의료장비 공급망은 비정상적인 상황이 됐다. 부유한 국가들이 진단키트와 마스크 등을 사재기한데 이어, 기존 가격의 몇배를 불러야 의료자원을 구매할 수 있는 가격 인상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에는 프랑스가 스웨덴의 한 업체에 더 높은 금액을 불러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선주문한 마스크 분량을 챙겼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수요는 급증하고 시장이 왜곡되자 개발도상국들은 유니세프와 같은 국제기구에 지원을 호소하고 나섰다. 하지만 이미 선진국이 의료자원을 ‘싹쓸이’를 한 상태다. 유니세프 물류센터의 에틀레바 카딜리 대표는 NYT에 “100여개국을 돕기 위해 2억 4000만장의 마스크를 구매하려고 시도했는데, 현재까지 확보한 물량은 2800만개 정도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펜데믹 사태가 부른 의료자원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에 세계보건기구(WHO)도 우려를 나타내고 있지만, 선진국들의 이기적 행동을 막을 뾰족한 방안을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 미국은 당초 공언한대로 10일부터 인공호흡기와 마스크 등 코로나19 관련 개인보호장비의 수출을 금지했다. “3M 마스크는 미국만 쓴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침에 따라 미국은 캐나다와 중남미 등에 의료장비 수출을 중단키로 한 상태다.이미 몇몇 개도국에서는 의료자원 부족으로 코로나19 검사 지연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1만 8000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은 브라질의 경우 검사 지연 사례가 2만 3000건에 이른다. 사태 초기 정부가 낙관론을 편 탓에 뒤늦게 대응에 나선 브라질 보건 당국은 진단키트 확보를 위해 글로벌 민간 의료기업에 연락을 취했지만, 이들로부터 들은 대답은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 수개월치 생산량을 다 사들였다”는 말뿐이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역시 코로나 19 진단시약 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경제기반이 허약하고 보건·방역 수준은 열악한 이들 개도국에게 마스크나 진단키트 등까지 부족할 경우 향후 사태는 더욱 치명적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경고한다. 오바마 행정부의 ‘에이즈 퇴치를 위한 대통령 비상계획’에 참여한 바 있는 찰스 홈스 박사는 “선진국은 전염병 사태로 개도국이 입을 피해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민주당, 의사만 빼고 보건협의체 만들어…의사들 ‘옹졸’ 반발

    민주당, 의사만 빼고 보건협의체 만들어…의사들 ‘옹졸’ 반발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대한의사협회를 배제한 채 보건의료단체협의회 정책협약식을 열자 일부 의사들이 반발하고 있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로서 자리에 함께했다”며 “우리 사회가 이만큼 코로나19에 대처하는 것은 보건의료인들이 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지만 언제까지 이분들의 희생과 헌신에 기대어 버틸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 협약식에서 협의회는 보건의료인력 지원전문기관(보건의료인력원)의 독립적 설치, 보건복지부 내 보건의료자원정책국 신설, 보건의료인력 지원 예산 확대 등을 우선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또한 의사 인력 확대 및 간호사 인력 수급불균형 문제 해결, 각 보건의료직종의 역할 강화, 보건의료인력에 대한 처우 개선 등의 내용도 정책 제안에 담겼다. 보건의료단체협의회는 지난달 대한병원협회가 참여하는 ‘가칭 보건의료인력원 설립 준비위원회(위원장 서울의대 김윤 교수)’를 출범시키고, 보건의료인력지원전문기관 설립 및 운영을 위한 활동에 돌입했다. 보건의료단체협의회는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등 15개 단체로 구성되어 있지만 대한의사협회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한 의사는 “코로나와의 전쟁 최일선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는 의사들을 생각한다면 더불어민주당이 이렇게 하면 안된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코로나 환자 진료 후 감염되어 사망한 의사에 대해 ‘비통한 마음’이라고 애도를 표했는데 민주당도 비통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이런 옹졸한 일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총선 끝나면 해체될 표얻기용 협의회나 만들면 의사들 마음 얻기가 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의사협회 총선기획단은 지난 2일 오는 4월 총선에 출마한 각 정당의 의사출신 지역구 후보자 고병수(제주갑), 송한섭(양천갑), 신상진(성남중원), 윤형선(계양을), 이용빈(광산갑), 홍태용(김해갑)들을 만나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의사출신 국회의원 후보는 고병수 정의당, 송한섭·신상진·윤형선·홍태용 미래통합당, 이용빈 더불어민주당으로 미래통합당 소속이 가장 많다. 의사협회 총선기획단은 4월 총선에 13만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여야 각 정당에 정책을 제안하며 의사들의 총선 출마를 지지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메르스 후 공공병상 비중 10% 감소… 영남권 감염병 전문병원 없어

    메르스 후 공공병상 비중 10% 감소… 영남권 감염병 전문병원 없어

    국내 첫 확진환자가 나온 뒤 2개월 동안 코로나19는 한국 사회의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드러내고 있다. 투명한 정보 공개와 신속한 행정 처리, 연대와 협동 등은 세계적인 모범 국가라는 찬사와 주목을 끌고 있다. 반면 공공의료의 적나라한 민낯 역시 고스란히 드러냈다. 코로나19 60일을 지나는 지금 ‘붕대 투혼’과 ‘정신력’이 아니라 언제라도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제도’를 갖춰야 한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최근 보건의료통계 자료는 한국 의료제도의 냉정한 현실을 살피는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22일 윤강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의료연구센터장에 따르면 OECD 회원국 중 인구 1000명당 병상수가 가장 많은 건 일본(13.1개)이고 바로 다음이 한국(12.3개)이다. OECD 평균(4.7개)보다 2.6배나 많다. 윤 센터장은 “공급 과잉이 우려된다”고 표현했다. 게다가 1995년 4.4개에서 2007년 10.2개, 2011년에는 12개로 꾸준히 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코로나19 과정에서 환자를 이송할 병원이 없어 집에서 대기하던 환자가 사망하고, 급히 마련한 각종 시설을 교민 임시생활시설이나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 등으로 동원해야 했다. 원인은 우리나라 병원의 약 90%가 민간병원이기 때문이다. 2018년 기준 공공병상 비중은 10%에 불과하다. 공공병상 부족으로 곤욕을 치렀던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10.5%보다도 오히려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공공병상은 2017년 기준 1.3개로 OECD 평균 3.0개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전체 병상과 공공병상의 괴리는 다른 OECD 회원국과 비교가 불가능한 수준이다. 이런 현실은 문재인 정부가 2017년 국정 운영 5개년 계획에서 ‘의료공공성 확보’를 100대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로 제시했던 것과는 한참 거리가 멀다. 2017년 2월 국립중앙의료원이 중앙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2017년 8월 조선대병원이 호남권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지정됐지만 영남권 등 다른 권역은 지금도 지정조차 안 되고 있다. 중증환자를 격리 치료할 수 있는 국가 지정 음압병상 역시 198병상으로 박근혜 정부 당시 119개 병상과 비교해 1.5배 늘어나는 데 그쳐 민간병원에 부랴부랴 협조 요청을 해야 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비롯해 계획부터 완공까지 최소 5년은 걸린다”는 현실적 한계를 언급했다. 재정지출이 500억원이 넘는 사회복지·보건 분야 사업은 예타를 거쳐야 한다. 보건의료 전문가들은 공공청사나 초등·중학교는 예타 대상이 아닌 반면 국민의 건강권이 비용편입 평가 대상인 것 자체가 불합리하다고 지적한다. 예타 기준 자체가 교통비나 이용시간만 편익으로 포함시킬 뿐 시민들의 건강 상태는 편익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에서 공공의료원을 설립하려 해도 예타 문턱을 넘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최근 들어 지방자치단체가 주도적으로 의료공공성을 위한 실험에 나서는 것은 긍정적 대목으로 꼽힌다. 서울시가 2017년 설립한 공공보건의료재단이 대표적이다. 재단은 서울시에 있는 12개 시립병원과 25개 자치구 보건소를 지원하고 연구기능도 수행한다. 특히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는 공공의료자원의 효율적 운영과 방안을 위한 정책 지원 역할을 담당한다. 부산, 광주, 경남 등에서도 재단 설립을 논의 중이다. 그러나 지자체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중앙정부가 지자체와 함께 제도적 지원에 나서는 것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창엽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공중보건 재난 상황에서 신속하게 동원할 수 있는 자원 자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면서 “공공병상과 민간병원을 어떻게 연계하고 역량을 재배치할지 등 공공시스템이 부족하다는 것도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정형준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원장은 “정부가 의지만 있다면 부실 운영으로 집단 감염사태를 초래한 경북 청도대남병원을 매입해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 바꾸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정부가 2차 추경 등을 통해서라도 의료공공성 확대에 의지가 있음을 국민들에게 보여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반복되는 ‘병상 부족사태’ 해법은 공공병원 ‘착한 적자’ 인정

    반복되는 ‘병상 부족사태’ 해법은 공공병원 ‘착한 적자’ 인정

    국립대병원과 지역 거점 공공병원에 대해 음압병상 수 확대를 의무화하거나, 최소한 이동형 음압기를 일정 대수 이상 확보하도록 하되, 이렇게 발생한 손실은 ‘착한 적자’로 인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윤강재 보건의료연구센터장은 21일 발간한 ‘보건복지 이슈 앤 포커스’에서 “감염병 대응은 ‘비용’과 ‘효율’의 관점이 아니라 ‘사전예방’의 관점에서 대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공의료자원 확충은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등 감염병이 유행할 때마다 제기됐던 문제다. 하지만 감염병 유행이 진정되고 나서는 공공의료자원에 대한 지속적 투자 논의가 매번 힘을 잃었다. 윤 센터장은 “감염병의 특성상 대응을 위한 예산 투입 대비 효율성 달성을 기대하기 어렵고, 자원 확충·운영이 곧 적자를 발생시키는 요인이라는 인식이 중요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2017년 기준 우리나라의 인구 1000명 당 병상 수는 12.3개로 일본(13.1개)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인구 1000명 당 평균 병상 수는 4.7개다. 다만 공공의료기관이 보유한 병상은 상대적으로 열악하다. 같은 해 기준 인구 1000명당 공공의료기관 병상 수는 1.3개로 OECD 평균(3.0개)에도 미치지 못한다. 전체 병상 중 공공의료기관이 보유한 병상 비율은 10.2%로 OECD 평균(70.8%)의 7분의 1 수준이다. 윤 센터장은 “기간·규모·파급력 예측이 불확실한 감염병의 특징은 일시적인 의료서비스 공급 부족 현상의 한 원인임이 분명하지만 그 모순의 저변에는 민간 중심의 총량 확충에 맞춰온 우리나라 공공보건의료체계의 문제점이 잠재해 있다”고 지적했다. 윤 센터장은 우선 공공의료기관에 자원 확충 의무화와 ‘착한 적자’를 통한 보전을, 민간의료기관에는 일정 수준의 손실 보전 등 제도적 보완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지방의료원 등의 공공의료기관은 사회취약계층 진료를 비롯한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다보니 적자가 날 수밖에 없는데, 이를 ‘착한 적자’라고 한다. 정부가 방만 경영으로 생긴 ‘나쁜 적자’가 아니라고 인정하면 손실 보전의 근거가 생길 수 있다. 윤 센터장은 또 “다수의 긴급환자 발생시 일차적으로 대응해야 할 ‘책임의료기관’을 사전에 지정하고 공공보건의료기관을 우선적으로 활용하되, 공공보건의료기관의 수용력을 초과하는 환자 발생 시에는 민간병원을 활용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특정 지역에서 대거 환자가 발생해 권역 내에서 해결할 수 없을 때를 대비해 인근 권역을 ‘전원·이송체계’로 묶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대구 권역 진료권에서 다수 환자가 발생 시 ‘경북권(1차)→부산권·울산권·경남권·충북권(2차)’과 같이 순차적으로 환자 전원·이송과 병상자원 등의 배분 활용 권역을 넓혀가는 방식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당선자들과 다시 대구오겠다” 안철수 의료봉사 끝내고 서울행

    “당선자들과 다시 대구오겠다” 안철수 의료봉사 끝내고 서울행

    “처음 대구에 왔을 때가 3월1일이다.바로 전날 대구의 확진자 수가 741명에 달하는 엄중한 상황이었다. 와서 보니 의료진도 상당이 부족했다. 보름이 지난 오늘 상황이 조금씩 좋아지는 것은 전적으로 대구시민들의 높은 시민의식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다시 대구로 오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보름간의 대구 의료봉사활동을 마치고 상경했다. 안철수 국민의당대표는 이날 “코로나19의 최전선인 이 곳 대구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하면서 봉사와 헌신, 통합, 공동체, 시민의식 등 오랫동안 외면되고 잊혀진 단어들이 다시 살아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거점병원인 대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동산로뎀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보름간의 의료봉사활동 소회를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구의 일일 확진자 수가 최대치에 달하고 의료진도 부족했을 때 이곳에 와서 나름대로 치열하게 노력했지만 코로나19가 완전히 소멸되기 전에 활동을 중단하는 게 못내 아쉽다”며 “그렇지만 국민의당 대표로서 충실하게 선거 준비를 하는 것도 저의 책무이자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총선을 통해 국민의 평가를 받겠다”며 “당선자들과 함께 대구에 와 잠시 중단한 의료자원봉사를 다시 하겠다”고 했다.그는 또 “(이번 의료봉사활동은) 위기 속에서 국가의 책임과 역할이 뭔가, 정치가 설 자리는 뭔지 숙고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총선이) 기득권이 이겨 분열로 가는 선거가 아니라 우리 미래인 아이들이 웃을 수 있는 선거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안 대표는 특히 코로나19에 대처한 대구시민들의 시민의식에 감명 받았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대구시민들에게 많은 것을 배워간다”며 “보름 전 많은 의인들이 대구로 간다는 소식을 접하고 우리 부부도 함께 하겠다는 생각으로 이곳에 왔다”며 “갑자기 닥친 위기 속에서도 차분하게 어려움을 이겨내는 대구시민들의 모습 속에서 서로를 응원하고 국민들의 모습 속에서 희망을 봤다”고 했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정치 관련 질문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정치 관련 언급은 적절치 않다”며 “따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그는 상경 후 14일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가진 뒤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말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자 안 대표는 아내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함께 지난 1일 대구로 내려와 의료봉사를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미래한국당 독자행보… 황교안 손 떠났나

    미래한국당 독자행보… 황교안 손 떠났나

    한선교 “안철수 거절해도 만남 기대” 양당 합당 여부 총선 의석수가 변수미래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황교안 대표 등 ‘본진’의 그늘을 벗어나 차츰 독자 행보에 나서는 모양새다.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는 11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까지 띄웠고, 공천관리위원회는 황 대표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통합당과 거리를 둔 독립 공천 심사에 착수했다. 최근 “통합 제안을 하려 한다”는 한 대표의 발언에 대해 안 대표는 이날 “대구에서 의료자원봉사를 하고 있어 정치적으로 누구를 만날 입장과 상황이 아니다”라며 “나는 실용적 중도정치의 길을 굳건하게 가겠다”고 거절했다. 여기에 한 대표는 “언제든 연락이 오면 당장 달려가겠다”며 재차 ‘러브콜’을 보낸 상태다. 미래한국당과 국민의당 간 비례의석을 두고 대결이 예상되는 데다 최근 대구 의료 봉사로 안 대표에 대한 지지율이 올라가자 통합당과 무관하게 한 대표가 직접 나선 것이다. 공병호 위원장이 이끄는 미래한국당 공관위도 독자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공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브리핑에서 ‘통합당 영입 인사들을 배려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한 대표도 최근 황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이런 입장을 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한 대표는 황 대표와의 불화설에 “사실무근”이라면서도 “한국당, 새로운보수당 등 영입인사들은 물론 공천 신청 531명 모두 똑같은 조건에서 심사받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미래한국당의 독자 행보가 두드러지면서 ‘포스트 총선’ 전망도 엇갈린다. 미래한국당 창당 초기만 해도 총선 후 즉각 합당이 점쳐졌으나 총선 결과에 따라 경우의 수가 여럿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 조금씩 나오는 상황이다. 우선 통합당이 지역구 의석만으로 1당을 확보하고, 미래한국당도 20명 이상의 당선자를 배출해 원내교섭단체가 되는 경우다. 통합당이 1당 몫인 국회의장을 자력으로 확보하면, 미래한국당을 굳이 합치지 않고 별도의 교섭단체로 두는 게 원(院) 구성 협상에 유리하다. 반면 통합당이 자력으로 1당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면 미래한국당이 즉각 합당에 나서야 한다. 합당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우려에 한 대표는 “미래한국당은 태생적으로 통합당과 끈이 항상 이어져 있는 것”이라며 “합당이 대원칙”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더이상 이 나라가 잘못되는 것을 막으려면 과반 야당이 필요하고 합당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 통합당 인사는 “현역 의원과 원내 정당의 돈을 쥐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며 “한 대표가 손학규 대표처럼 버틸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수도권 병상 사실상 포화”… 거점병원 등 서둘러야

    “수도권 병상 사실상 포화”… 거점병원 등 서둘러야

    대형병원 중환자실 꽉 차… 의사도 부족 전문가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 절실”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면서 대구와 같은 병상 부족 사태가 수도권에서도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은 대구 신천지예수교회와 경북 청도 대남병원, 충남 천안 줌바댄스에 이어 네 번째로 큰 집단감염 사례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현재 수도권 인구는 2593만명으로, 국내 인구의 절반 이상(50.0%)이 몰려 있다. 인구 밀도는 대구의 5.78배에 달한다. 게다가 대중교통망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고 외부와의 교류가 잦은 특성을 고려하면 수도권에서 원인 미상의 집단감염 사태가 계속될 경우 주춤하던 감염세가 급증할 수 있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를 격리치료할 수 있는 서울의 음압병상은 모두 385개(국가지정 43개·민간 342개)다. 서울시는 이날 기준으로 국가 지정과 민간 보유 병상을 포함한 서울시내 음압병상의 가동률이 53.4%라고 밝혔다. 지방의 중증 환자가 서울로 몰려 주요 대형병원의 중환자실과 일반 병상은 평소에도 만실이다. 의료진 부족도 큰 문제다. 수도권에 대규모 감염이 발생했다고 대구·경북으로 내려간 의료진을 다시 수도권으로 불러들일 수도 없는 노릇이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수도권이라고 병상이 넉넉한 게 아니다. 코로나19 중증환자에게 쓸 수 있는 인공호흡기 수도 한정돼 있어 자칫 대구와 같은 상황이 수도권에서 발생하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사망하는 환자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정부는 수도권에 코로나19가 전방위로 확산했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했다. 또한 대규모 환자 발생에 대비해 치료체계가 작동되도록 준비를 갖춘 상태라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경기·인천 등 지자체에 생활치료센터를 준비해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수도권의 환자 발생이 대구·경북 수준으로 급증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감염병 전문병원을 둬야 할 필요성도 제기되지만 실제 설립까지는 적지 않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윤 총괄반장은 “최소한 수도권, 호남권, 영남권, 중부권, 중앙센터 등 5개의 감염병 전문병원을 만들어야 하지만, 이 병원을 제대로 운영하려면 배후 병원이 있어야 한다. 지자체, 병원과 협의해 나갈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안철수 향한 한선교의 ‘러브콜’… 이를 둘러싼 말말말

    안철수 향한 한선교의 ‘러브콜’… 이를 둘러싼 말말말

    한선교, 언론 인터뷰서 안철수에 통합 제안安 “중도정치의 길 굳건히 갈 것” 거절 의사박지원 “한선교-안철수 교감 있었을 것” 추측국민의당 “박지원이 상상한 시나리오” 일축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의 ‘러브콜’을 거절한 가운데 11일 정치권에서는 이를 둘러싼 각 진영의 말들이 범람했다. 안 대표는 이날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한 대표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당대당 통합을 제안한 것과 관련 “대구에서 의료자원봉사를 하고 있어 정치적으로 누구를 만날 입장과 상황이 아니다. 나는 실용적 중도정치의 길을 굳건하게 가겠다”는 입장을 김도식 비서실장을 통해 전했다. 앞서 한 대표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곧 대구로 내려가 안 대표에게 통합을 제안하겠다. 안 대표가 원한다면 통합된 당의 공동대표로 함께 일하거나 아예 대표 자리를 넘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폭정을 막아내는 게 이번 총선의 가장 큰 대의인 만큼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과 국민의당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은 안 대표보다 한층 강한 어조로 한 대표의 제안을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 대표가 어디서 약주를 하고 한바탕 꿈을 꾸었나. 아니면 뭘 잘못 먹었나”라며 “안 대표는 이미 미래한국당과의 통합은 없고, 중도실용 정치의 역량을 지키겠다는 결단을 국민에게 분명하게 약속드렸다. 그런데도 안 대표에게 통합을 제안하는 것은 스토킹에 불과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민생당 박지원 의원은 안 대표가 차기 대권을 노리고 미래한국당과 손을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전화인터뷰에서 이날 조선일보 보도와 관련해 “타협의 가능성이 높다”며 “그 길이 안 대표가 보수에서 대통령 후보로 갈 수 있는 길로 성큼 다가가는 길이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사전 물밑 접촉이 있었을 가능성을 묻자 박 의원은 “어느 정도 교감이 있었지 않는가 그렇게 본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박 의원의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장지훈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박 의원이 라디오에 나와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말씀을 하셨다”며 “국민의당과 안 대표는 중도적 실용 정치의 길을 굳건하게 가겠다고 여러 번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박 의원이 본인의 상상력을 가미해 시나리오’를 작성하는 이유는 안 대표를 기반으로 삼아 ‘정치인이 아닌 전문 방송인으로서의 길로 성큼 다가가려 하시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한 대표의 느닷없는 제안을 보는 안 대표 측 시선은 곱지 않다. 국민의당 한 관계자는 “한 대표가 진심으로 (통합) 생각이 있다면 공식적으로 얘기를 해야지 언론에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코로나 정국에서 이슈를 만들지 못 하니 대구 의료봉사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안 대표를 이용해 관심 끌기 위한 포석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본진’ 통합당 그늘 벗어난 미래한국당…‘포스트 총선’ 전략은

    ‘본진’ 통합당 그늘 벗어난 미래한국당…‘포스트 총선’ 전략은

    안철수와 독자연대 띄우고‘공병호 공관위’는 독립 심사총선 의석수 성적에 합당 달려미래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황교안 대표 등 ‘본진’의 그늘을 벗어나 차츰 독자 행보에 나서는 모양새다.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는 11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까지 띄웠고, 공천관리위원회는 황 대표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통합당과 거리를 둔 독립 공천 심사에 착수했다. 최근 “통합 제안을 하려 한다”는 한 대표의 발언에 대해 안 대표는 이날 “대구에서 의료자원봉사를 하고 있어 정치적으로 누구를 만날 입장과 상황이 아니다”라며 “나는 실용적 중도정치의 길을 굳건하게 가겠다”고 거절했다. 여기에 한 대표는 “언제든 연락이 오면 당장 달려가겠다”며 가능성을 재차 열어뒀다. 미래한국당과 국민의당 간 비례의석을 두고 대결이 예상되는 데다 최근 대구 의료 봉사로 안 대표에 대한 지지율이 올라가자 통합당과 무관하게 한 대표가 직접 나선 것이다. 공병호 위원장이 이끄는 미래한국당 공관위도 독자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공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브리핑에서 ‘통합당 영입 인사들을 배려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한 대표도 최근 황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이런 입장을 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한 대표는 황 대표와의 불화설에 “사실무근”이라면서도 “한국당, 새로운보수당 등 영입인사들은 물론 공천 신청 531명 모두 똑같은 조건에서 심사받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미래한국당의 독자 행보가 두드러지면서 ‘포스트 총선’ 전망도 엇갈린다. 미래한국당 창당 초기만 해도 총선 후 즉각 합당이 점쳐졌으나 총선 결과에 따라 경우의 수가 여럿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 조금씩 나오는 상황이다. 우선 통합당이 지역구 의석만으로 1당을 확보하고, 미래한국당도 20명 이상의 당선자를 배출해 원내교섭단체가 되는 경우다. 통합당이 1당 몫인 국회의장을 자력으로 확보하면, 미래한국당을 굳이 합치지 않고 별도의 교섭단체로 두는 게 원(院) 구성 협상에 유리하다. 반면 통합당이 자력으로 1당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면 미래한국당이 즉각 합당에 나서야 한다. 합당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우려에 한 대표는 “미래한국당은 태생적으로 통합당과 끈이 항상 이어져 있는 것”이라며 “합당이 대원칙”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더이상 이 나라가 잘못되는 것을 막으려면 과반 야당이 필요하고 합당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 통합 인사는 “현역 의원과 원내 정당의 돈을 쥐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며 “한 대표가 손학규 대표처럼 버틸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한선교 ‘통합 제안’ 발언에…국민의당 측 “약주하고 꿈꿨나”

    한선교 ‘통합 제안’ 발언에…국민의당 측 “약주하고 꿈꿨나”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가 11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게 통합을 제안하자 국민의당 측은 강하게 반발하며 선을 그었다. 안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구에서 의료자원봉사를 하고 있어 정치적으로 누구를 만날 입장과 상황이 아니다”라며 “나는 실용적 중도정치의 길을 굳건하게 가겠다”고 밝혔다. 권은희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 대표가 곧 대구로 내려가 안 대표에게 통합을 제안하겠다고 하는데 어디서 약주를 하고 한바탕 꿈을 꿈건가 아니면 뭘 잘못 먹은건가”라며 “한 대표는 대구·경북의 재난상황 속에서 사투를 벌이며 의료봉사를 하고 있는 현장을 어지럽히지 말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지난달 27일 ‘미래통합당이나 미래한국당과의 통합은 없다. 이번 총선에서 사그라드는 중도실용정치를 모든 역량을 다해 지켜내겠다’는 정치적 결단을 분명하게 약속했다”며 “이 시국에는 대구·경북 시민들께 위로와 격려를 보내는 것이 정치인의 최소한의 도리”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지난 10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곧 대구로 내려가 안 대표에게 통합을 제안하겠다”며 “안 대표가 원한다면 공동대표로 함께 일하거나 대표 자리를 넘길 수도 있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안철수, ‘비례정당’ 미래한국당 통합 제안 거절 “중도의 길 간다”

    안철수, ‘비례정당’ 미래한국당 통합 제안 거절 “중도의 길 간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통합 제안을 거부했다. 국민의당은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언론 인터뷰에서 통합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11일 기자들에게 ‘안철수 대표의 기본 입장’을 메시지로 보냈다. 안철수 대표는 “대구에서 의료자원봉사를 하고 있어 정치적으로 누구를 만날 입장과 상황이 아니다”라며 한선교 대표가 대구로 찾아오더라도 만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한선교 대표는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폭정을 막아내는 게 이번 총선의 가장 큰 대의인 만큼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과 국민의당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내일이나 모레쯤 대구에서 안철수 대표를 만나 결론을 짓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관계자는 “대구에서는 지금 삶과 죽음이 오가고 있다. 정치적인 만남을 가질 상황이 아니다”라며 “안철수 대표는 추후에도 만남을 가질 생각이 전혀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안철수 대표는 지난 1월 귀국 직후부터 통합당으로부터 지속해서 통합 제안을 받아왔으나 거대 양당 구도 자체가 개혁 대상이라며 이를 거절해왔다. 다만 오는 4·15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대표 후보만 내기로 하면서 야권 선거연대를 우회적으로 일부 수용한 상태다. 안철수 대표는 이달부터 대구를 찾아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 총리 “日 한국인 입국금지 매우 유감…대응조치 강구”

    정 총리 “日 한국인 입국금지 매우 유감…대응조치 강구”

    1인 마스크 주 2매 제한에 “협조 당부”정세균 국무총리는 6일 일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국인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강화하기로 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일본은 전날 한국에서 들어온 입국자에 대해 14일간 대기할 것과 무비자 입국 금지, 입국금지 지역 확대 등의 강화된 입국 제한조치를 발표했다. 외교부는 이를 ‘한국인 입국거부’로 규정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어제 일본 정부가 우리 국민들에 대해 사실상 전면적인 입국금지 조치를 취했다”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그러면서 “이러한 과도하고 불합리한 조치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 정부도 적절한 대응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전날 정부가 마스크 추가 수급대책을 발표하면서 1인당 구매 가능한 마스크를 주 2매로 제한한 것에 대해선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는 상황에서 우선적으로 필요한 분들께 마스크를 먼저 드리고, 부족한 물량을 공평하게 배분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번 대책은 오늘부터 3일간 경과 기간을 거쳐 월요일에 본격 시행된다”며 “초기 혼란이 없도록 관계부처에서는 주말에도 생산과 유통과정, 전산시스템 구축 등을 꼼꼼히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시중에 유통되지 않고 숨어있는 마스크도 상당량 있을 것”이라며 “이 마스크들이 최대한 신속하게 시중에 유통될 수 있도록 자진신고를 유도하는 방안도 함께 강구해달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사망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것을 언급하며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중증 환자들에게 더 많은 의료자원과 역량을 집중해야한다”며 “중증 환자를 위해 국립대병원 등에 더 많은 병상을 확충하고, 중증 환자가 지역 경계 없이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대구 이외 지역에서도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천안과 부산, 칠곡, 봉화 등에서 산발적으로 나타나는 집단감염을 어떻게 막느냐가 앞으로 코로나19 싸움의 성패를 가르는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요양원과 같이 어르신들이 집단으로 생활하시는 곳은 더욱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지자체와 관계부처는 비상한 각오로 집단시설에 대한 대응과 지원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정 총리는 지난달 25일부터 열흘째 대구에 상주하며 대구·경북 코로나19 대응을 지휘하다 전날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제출에 따른 국회 시정연설차 상경, 이날 대구로 복귀한다. 정 총리는 중대본 회의를 마친 뒤 곧바로 전날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경북 경산으로 향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구시청에서 대구지역대책본부와 대책회의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신천지보다 무서운 ‘깜깜이 환자’… 수도권도 생활치료센터 확충해야

    신천지보다 무서운 ‘깜깜이 환자’… 수도권도 생활치료센터 확충해야

    무증상·잠복기 환자 활동 알 수 없어 겨울 감기 유행하듯 지역 확산 우려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 중 56.1%가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다. 절반을 웃도는 비율이지만 코로나19 대책이 ‘대구 신천지’에만 집중되면 또 다른 대규모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감염원을 놓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수도권 등 비교적 안전하게 인식되는 지역에도 생활치료센터 등이 신속히 확충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방역 전문가들은 현 상황에서 최대 금물은 ‘낙관론’이라고 입을 모았다. 확진환자가 대거 발생한 대구(3601명)·경북(685명) 외 지역이고, 신천지 관련 확진환자가 나오지 않은 곳이라고 해서 대규모 감염 위험에서 자유롭진 않다는 것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도 지난 2일 브리핑에서 “일부 지역에서는 지역사회 감염이 많이 확산됐다. 일부에서는 시작 단계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장을 역임한 전병율 차의과대 교수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대구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겨울철 감기가 유행하듯 되어 가고 있다”면서 “무증상 감염자나 잠복기 환자가 어디서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지 알 수 없어서 신천지 사례와 같은 대규모 집단감염은 언제든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깜깜이 환자’에 대한 우려가 높다. 천병철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깜깜이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철저히 벌여서 클러스터(군집)인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 지역에서 개별적인 감염 클러스터가 점점 커지면서 하나로 합쳐지고 유행하면 우한처럼 걷잡을 수 없게 되기 때문에 그러한 상황을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서울·경기, 부산, 천안 등 다른 곳에서 소규모 집단발병 사례가 계속되는데 연결고리 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전파 위험을 키우고 있다”며 “대구 외 지역들은 ‘31번 확진환자’가 나오기 전처럼 역학조사와 동선 파악에 집중하면서 추가 감염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보건당국은 지난 1일 코로나19 대응지침을 ‘봉쇄 전략’에서 ‘피해 최소화 전략’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에서도 대규모 감염에 대비해 경증환자를 수용할 생활치료센터와 선별진료소 등 의료자원을 서둘러 확보하고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교수는 “특히 인구가 많은 서울·경기 지역을 방어해야 한다”면서 “갈수록 확진자가 늘 텐데 의료 시스템을 잘 갖춰 감염되더라도 잘 관리하고 치료받으면 나을 수 있다는 확신을 시민들에게 줘야 한다”고 말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한달 만에 아들 만난 中 간호사…코로나19가 만든 생이별 (영상)

    한달 만에 아들 만난 中 간호사…코로나19가 만든 생이별 (영상)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중국의 한 간호사가 거의 한달 만에 유리창 너머로 만난 아들에게 안타까운 입맞춤을 전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 남부 신양에서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첸뤼쉐는 지난 24일, 한 살 된 아들과 오랜만에 재회했다. 현재 신양제4인민병원 검역소에서 코로나19 선별 및 방역에 힘쓰고 있는 첸 씨는 감염 위험 탓에 26일 동안이나 어린 아들을 만나지 못했다. 약 한 달 만에 아들과 재회한 그녀는 감염을 우려해 아들을 안지 못했다. 유리창 너머에서 자신을 바라보며 웃는 아들을 안아줄 수 없었던 첸 씨는 조금이라도 더 아들에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에 마스크를 쓴 채 유리창에 입을 맞췄다. 첸 씨는 코로나19 전염병의 최전선에서 끊임없이 노력해 온 수 천 명의 간호사 중 한 명이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중국 전역에서 1만 4000명 이상의 간호사가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우한으로 향했다. 지난달 29일 쓰촨성 광위안시에서는 우한 의료자원봉사팀에 합류한 간호사 아내와 그런 아내를 눈물로 배웅하는 남편의 모습이 공개돼 감동을 전했다. 당시 남편은 우한으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은 아내에게 “당신이 무사히 돌아오기만 하면 앞으로 1년간 밥하고 설거지는 내가 하겠다”라고 외치며 울음을 터트렸다. 이달 초에는 허난성 저우커우시의 한 병원 앞에서 일주일 만에 만난 모녀의 모습이 공개됐다. 간호사인 어머니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업무 탓에 격리구역에 매여 있었고, 10세 전후로 보이는 딸은 마스크를 쓴 채 먼 발치에서 어머니를 바라만 봐야 했다. 딸은 마스크를 쓴 채 “엄마 정말 보고 싶어요”라며 허공에 포옹을 했고, 그런 딸을 바라보던 어머니도 함께 ‘공중 포옹’을 나누며 딸을 다독이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눈물짓게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속보]정 총리, 이재명 난색에 “대구 병실 부족, 국가 명령 가능”

    [속보]정 총리, 이재명 난색에 “대구 병실 부족, 국가 명령 가능”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진두 지휘하고 있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병실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장들이 확진자 수용에 이견을 보이는 것에 대해 “대구의 병실과 의료인력 등을 준비하다고 노력했지만 그 속도가 확진자 수를 따라가지 못한다”면서 “국가적인 차원에서 준비된 병실·의료자원을 어떻게 분배하고 관리할지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서 판단하고 명령할 수 있다”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전날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코로나19 확진 환자의 병상 제공을 요청했으나, 이 지사는 “어려움은 알지만 경기도민이 불안하다. 일반 환자를 보내면 수용하겠다”며 난색을 표했다. 정 총리는 이날 경북 경산시 영남대를 찾은 자리에서 “확진을 받고도 입원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대구에 있고, 그 갭(차이)을 빨리 메꿔서 확진되는 즉시 의료서비스를 받는 체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고 어려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인 정 총리는 앞서 대구시청에서 열린 두번째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도 “대구가 코로나19 전투의 최전선이 되고 있지만 병상이 부족하다”면서 “가능한 모든 자원을 신속히 투입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환자 수 못 따라가는 병실…권역별 거점병원 강화해야”

    “환자 수 못 따라가는 병실…권역별 거점병원 강화해야”

    이젠 메르스 아닌 신종플루가 비교대상 확산 차단 넘어 중증 환자 등 피해 줄여야 호흡기환자 진료 분리 국민안심병원 확대 “모든 환자 무조건 입원 발상을 버려야”“봉쇄에서 완화로 무게중심을 옮겨야 한다.” 정부가 25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원칙으로 봉쇄와 완화전략 동시 가동을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감염병은 언제나 최악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시각이 강한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제는 완화전략으로 신속하게 초점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정부 대응은 사실상 완화정책으로 넘어갔다”는 분석도 나온다. 방역에서 봉쇄전략과 완화전략은 각각 환자 발생 차단과 인명피해 최소화로 구분할 수 있다. 호흡기환자 진료 과정을 분리하는 국민안심병원을 신속히 확대하고, 권역별 거점병원의 역할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지금은 환자 증가 속도가 너무 빨라 병상이 못 따라잡는 현실이다. 이날 대구 ‘봉쇄’라는 표현이 마치 대구를 중국 우한처럼 물리적으로 격리하는 것으로 오해를 사면서 논란이 있었지만 이 용어는 방역조치 가운데 하나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봉쇄전략은 발생의 초기 단계에서 추가적인 확산을 차단하는 장치”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환자 발생 이후 한 달 남짓 계속했던 확진환자 발견, 접촉자 자가격리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바이러스가 지역사회로 더 확산하는 것을 막는 봉쇄전략과 환자를 조기에 치료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완화전략을 투트랙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봉쇄전략의 핵심은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과 접촉자가 일으키는 2차, 3차 감염을 차단하는 것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현재 유행의 많은 수를 차지하는 이 부분에 대한 통제가 방역의 핵심 주안점”이라고 말했다. 또 전국 420여개 정신과 폐쇄병동을 전수조사하는 등 제2의 집단감염으로 감염자가 더 늘어나는 것을 막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정부와 달리 감염병 전문가들은 봉쇄전략보다는 완화전략을 더 주문하고 있다. 무엇보다 하루에 수백명씩 확진환자가 나오고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전국으로 퍼져 나가는 양상을 볼 때 봉쇄전략의 시효가 다해 간다고 보기 때문이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장기전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요양병원이나 군대 등에서 제2의 대남병원·신천지 같은 상황이 벌어지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고 강조했다. 봉쇄전략(1차 예방) 다음 단계가 완화전략(2차 예방)이다. 전병율 차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는 “완화단계는 확진자 증가는 감수하는 대신 모든 자원을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에 집중하게 된다”면서 “현재 정부가 중증환자는 음압병동, 경증환자는 일반병실이나 코호트격리를 하는데 이건 실질적으로는 완화정책이라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방지환 보라매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제 정부의 역량 배분 방식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환자를 음압병실에 입원시키는 것은 불가능해진다. 확진환자 한 번 왔다 갔다고 응급실 전체를 휴업하는 것도 의미가 없다”면서 “역학조사가 필요 없는 단계가 올 수 있다. 그때는 역학조사관들이 확진환자들의 중증도를 평가해 자가격리할지 일반병실로 갈지 판단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엄중식 가천의대 길병원 교수가 최근 청와대 간담회에서 “지금은 중증 환자와 사망자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중요하다”면서 “모든 환자를 무조건 병원에서 봐야 한다는 발상을 버려야 한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백경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도 최근 코로나19 대책위원회 토론회에서 “국가에서도, 의료자원이 한정적이다 보니 효율적으로 배분해서 사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속보] 국내 10번째 코로나19 사망자 발생…확진자 총 977명

    [속보] 국내 10번째 코로나19 사망자 발생…확진자 총 977명

    국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10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 36일 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5일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58세 남성으로 청도대남병원 확진자다. 현재 방역당국에서 사망과 코로나19와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기저질환 여부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10명 중 7명이 청도대남병원 사례로 분류되고 있다. 청도대남병원에서 위중한 환자가 많은 것과 관련, 방대본은 장기 입원환자가 많은 정신병동의 특성이 반영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오랜 입원으로 인해 면력력이 떨어진 데다 폐쇄된 공간에서 밀접하게 생활해 감염에 쉽게 노출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아마 오랜 기간 투병 생활을 하셨고 급성기 치료 같은 부분이 부족해 중증과 사망 환자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안다”며 “좀 더 적극적인 치료가 진행될 수 있게끔 의료자원을 투입 중”이라고 말했다. 방대본이 지금까지 파악한 결과 청도대남병원 사망자는 최소 2년 이상 해당 병원에 입원해있던 이들이다. 2017년 입원 환자가 2명, 2014년 입원 환자가 2명, 2013년 입원 환자가 1명이다. 10년 이상 입원 환자가 1명이다. 이들은 정신질환뿐만 아니라 고혈압, 당뇨 등의 기저질환도 앓고 있었다. 이날 10번째로 확인된 사망자의 정보는 반영되지 않았다. 또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오전 9시보다 84명 증가해 이날 하루에만 14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총 977명으로 늘어났다. 오후 신규환자 84명 가운데 대구·경북 환자는 67명(대구 44명·경북 23명)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부산 5명, 서울 4명, 경기·경남·충북 각각 2명, 울산·충남 각각 1명의 환자가 나왔다. 검사를 진행 중인 사람은 1만 3888명이다. 보건당국은 “추가적인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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