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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천대 학부생 잇단 SCI(E)급 논문 발표 ‘겹경사’

    가천대 학부생 잇단 SCI(E)급 논문 발표 ‘겹경사’

    가천대학교 학부생들이 제1저자로 참여한 논문 7건이 SCI(E)급 학술지에 잇따라 게재돼 화제다. 18일 가천대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이달까지 ▲한의학과 4학년 이지원 씨 컴퓨터공학과 3학년 강민 씨 ▲전기공학과 4학년 신재환 씨 ▲방사선학과 3학년 김배근 씨, 장민영 씨, 4학년 박재영 씨 ▲전자공학과 4학년 김세무 씨등 7명이 SCI(E)급 논문을 발표했다. 컴퓨터공학과 강민 씨가 제1저자로 참여한 논문 ‘Deep-Asymmetry 비대칭 이미지를 사용한 우울증 조기진단 딥러닝 방법’ 은 지난 11월 SCI(E)급 저널인 Sensors(IF=3.275)에 게재 됐다. 이 논문은 EEG(뇌파도) 기반 딥러닝 방법을 활용한 우울증 조기 식별과 선제적 치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민 씨는“교수님의 열정적인 지도와 대학ICT연구센터육성지원사업인 ITRC사업단-가천대 지능형뇌과학연구센터의 지원으로 연구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 의료인공지능, 의료빅데이터에 관한 보다 깊이 있는 연구를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한의학과 이지원 씨도 제1저자로 지난 11월 SCI(E)급 저널인 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IF: 2.849)에 ‘운동선수의 스포츠 손상에 대한 침 치료’ 논문을 게재했다. 이 논문은 국외에 발표된 운동선수의 스포츠 손상에 대한 침 치료 증례연구를 체계적으로 검색, 고찰했으며 이를 통해 엘리트 운동선수들이 근골격계 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질환에 침을 사용하고 있음을 확인해 향후 스포츠한의학 연구에 대한 기초를 제공했다. 이러한 학부생들의 연구성과는 교수들의 연구능력 향상과 학생들에 대한 포상과 장학금 지원 등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 됐다. 가천대는 올해 정보공시기준 교원 1인당 SCI(E)급 논문은 15위, 교원 1인당 교내연구비 19위로 ,전국 사립대학 193개중 10위권대로 괄목할 성과를 냈으며 이는 학부생들의 연구참여 확대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이길여 총장은 탁월한 연구 성과를 낸 학생들을 ‘자랑스러운 가천인’으로 선정해 인증서와 메달을 수여하고 연구 활동을 응원하기 위해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 총장은 “우수교수 초빙과 연구지원제도가 늘고 장학금, 포상, 연구사업과의 연계 등 연구의 기반이 되는 학교시스템이 정착되면서 양적, 질적 논문발표가 늘어나는 등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우수학생들이 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대폭 늘려 세계적 연구자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코로나19 백신 접종 내년 11월 전 끝낸다”…구매계약 1월 완료

    “코로나19 백신 접종 내년 11월 전 끝낸다”…구매계약 1월 완료

    화이자·얀센 백신계약 12월, 모더나 내년 1월 백신접종 상반기 시작해 독감 유행 11월 전 완료의료인, 집단시설 생활자, 노인, 만성 질환자부터 접종 정부가 아직 최종 계약을 맺지 못한 얀센·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계약을 12월까지 완료하고, 모더나 백신은 내년 1월을 목표로 계약 체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은 인플루엔자(독감)가 유행하기 전, 내년 11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8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확보 현황과 예방접종 계획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명분에 대한 구매계약서 체결을 완료했으며, 얀센·화이자·모더나와는 백신 구매약관과 공급확인서 등만 체결한 상태다. 즉 백신 공급 물량 정도만 합의했을 뿐 가격 등 다른 조건은 여전히 협상 중이라는 얘기다. 화이자·모더나를 통해 들여올 코로나19 백신은 모두 2000만명 분이며, 얀센 백신은 400만명 분이다. 이렇게 개별기업을 통해 최대 3400만명분을 구입하고, 다국가 백신 확보 연합체인 ‘코박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로부터 1000만명분을 확보한 뒤 백신 개발 상황을 지켜보며 추가분을 확보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백신 접종은 내년 상반기부터 시작된다. 최대한 신속히 백신 허가를 내 내년 2~3월 백신을 들여오는 대로 신속히 접종하기로 했다. 한국인이 접종할 1호 백신은 가장 먼저 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에서 화이자는 95%, 모더나는 94.1%, 아스트라제네카는 70%의 예방효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방효과 70%는 3상 중간 분석 결과다. 아직 3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어서 임상시험이 완료된 후 최종 결과 등을 자세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중대본은 밝혔다. 접종 기관은 백신의 특성에 따라 분리해 지정한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핵산백신(mRNA)은 영하 70도의 엄격한 냉동보관이 필요해 백신 전처리 등이 가능한 접종 기관을 확보한 뒤 철저한 사전 준비를 거쳐 접종할 계획이다. 제조·수입자가 국내 접종장소까지 초저온을 유지하며 배송하면, 접종기관에서 초저온 냉동고를 갖춰 보관한다.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의 백신은 기존 콜드체인으로도 유통할 수 있어 의료기관을 지정해 접종하기로 했다. 중대본은 “12월 중 구체적인 예방접종 실행 방안 마련하고 이후 접종기관과 접종인력 확보, 대국민 홍보, 접종요원 교육 등 준비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우선접종 대상 선정 기준은 연령(고령), 집단시설 거주 여부, 만성질환, 의료 등 사회필수서비스 인력이다. 의료기관 종사자, 집단시설 생활자 및 종사자, 노인, 성인 만성 질환자(19∼64세, 중등도 이상 위험), 소아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나 직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경찰·소방 공무원·군인 등을 우선접종 대상자로 검토하고 있다고 중대본은 밝혔다. 아울러 알려지지 않은 이상반응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감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피해보상 체계도 갖추기로 했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국가가 관리하는 필수·임시예방접종 대상자가 부작용 피해를 입으면 예방접종피해보상제도를 통해 국가가 보상한다. 필수·임시예방접종 이외 유료 접종 대상자는 약사법에 따라 중대한 부작용에 대해 국가가 보상해주는 ‘의약품부작용 피해구제 제도’를 운영 중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을 미루면서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으나, 중대본은 “영국, 유럽 등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롤링 리뷰가 진행 중이며, 의학전문지인 ‘란셋’ 동료평가에서도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물량이 선 구매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미국, 유럽 등의 승인현황을 참고하되, 안전성 검증과 승인은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별도로 내린다. 한편 지난 13일 폭스뉴스 등 미 언론은 미국 백신개발 프로젝트 책임자 몬세프 슬라위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내년 2월 긴급사용승인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강서 임시선별검사소 2곳 설치… “누구든 무료로”

    강서 임시선별검사소 2곳 설치… “누구든 무료로”

    1000명대 코로나19 신규 확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강서구가 임시선별검사소 2곳을 추가로 설치하고 무료 검사에 들어간다. 강서구는 현재 운영 중인 강서구보건소와 이대서울병원 선별검사소 외에 화곡동(곰달래문화복지센터 주차장)과 가양동(마곡실내배드민턴장 주차장)에 임시선별검사소를 17일 긴급 설치하고 무료 검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선별검사소 설치로 강서구는 하루 2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할 수 있게 됐다. 화곡동 곰달래문화복지센터 주차장에서는 기존 보건소와 같은 형태의 도보형(워킹스루)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된다. 또 가양동의 마곡실내배드민턴장 주차장에서는 이대서울병원과 같은 형태의 승차식(드라이브스루) 임시선별검사소가 들어선다.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증상 유무, 역학적 연관성과 상관없이 검사를 원하는 누구나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임시선별검사소는 다음달 3일까지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토요일과 공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강서구는 검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의료인력 4명과 행정인력 11명을 추가 배치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구청의 노력만으로는 현재의 전방위적인 확산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구민들께서도 연말연시 모든 모임과 만남을 자제해 주시고,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밀집·밀접·밀폐장소 피하기 등 방역 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켜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靑, ‘재보선용 백신’ 주장에 “밥 먹는 것도 재보선용이냐…음모론”

    靑, ‘재보선용 백신’ 주장에 “밥 먹는 것도 재보선용이냐…음모론”

    김종인 “‘백신 스케줄 내년 재보선 맞췄다’ 소문”청와대 “논리적 주장이라기보다 음모론 가깝다”청와대는 17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도입과 접종을 내년 재보선에 맞추려고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 “논리적 주장이라기보다 음모론에 가깝다”고 반박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그렇게 주장하면 밥 먹는 것도, 잠자는 것도 모두 내년 4월 재보선용이냐고 묻고 싶다. 위기 상황에서 정부가 손을 놓고 있어야 하겠나”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이나 지원금 스케줄을 내년 재보선에 맞췄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데,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 대응에 100% 몰두해도 모자란 상황에도 정권이 권력 강화를 위한 날치기 입법과 검찰총장 찍어내기에 국력낭비를 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제가 3월에 자영업 대책, 8월에 백신 준비, 9월에 전국민 자가진단키트, 10월에 의료인 수급 문제를 얘기했지만, 해결된 것은 하나도 없다”며 “자랑하던 K방역이 신기루가 아닌가 싶다”고 정부 대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영국 이어 미국서도.. 화이자 백신 접종 뒤 알레르기 부작용(종합)

    영국 이어 미국서도.. 화이자 백신 접종 뒤 알레르기 부작용(종합)

    집단접종 첫날 영국NHS 직원 2명 알레르기 반응미국 알래스카 같은 병원서 이틀 동안 2명 부작용영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화이자·바이오엔텍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부작용 사례가 보고됐다. 뉴욕타임스는 16일(현지시간) 알래스카에서 의료인인 중년 여성이 전날 화이자 백신을 맞고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을 보였다고 전했다. 주사를 맞고 약 10분 뒤 홍조, 숨 가빠짐 등의 증세를 호소했던 여성은 중환자실에 하룻밤 입원한 뒤 회복 중으로 알려졌다. 원래 알레르기 이력은 없었던 이 여성은 1차 접종에서 이상 반응을 경험했기 때문에 2차 접종 명단에선 배제된다. 미국의 두 번째 부작용 사례는 알래스카의 같은 병원에서 16일 발생했다. 이번엔 남성으로 백신 접종 뒤 10분 만에 현기증, 목이 따가운 증세 등이 나타나 응급실로 옮겼다. 남성은 의료적 조치를 받은 뒤 한 시간 만에 회복돼 퇴원했다.  영국에서도 대량 접종 첫날이던 지난 8일 국민보건서비스(NHS) 직원 2명에게서 아나필락시스 부작용이 보고된 바 있다. 이 직원 2명은 알레르기 반응 전력이 있었으며, 적절한 치료를 받은 뒤 회복됐었다. 아나필락시스는 백신을 맞았을 때 가슴 통증, 구토, 기침, 발진, 의식불명 같은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증세를 말한다. 즉시 치료하면 쉽게 회복되지만, 치료가 지연되면 치명적일 수 있다. 임상 3상을 마치긴 했지만 각국이 기준을 완화한 긴급승인 절차에 맞춰 백신을 개발한 화이자는 그래서 접종 뒤 30분 동안 병원에서 대기하며 부작용 유무를 확인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그럼에도 대량 접종을 둘러싼 우려는 이어지고 있다. 2만 1720명 중 4명으로 유병률은 낮지만, 미국 내 화이자 백신 임상시험 과정에서 안면마비 증세를 보인 사례가 드러난 데다 임상 과정에서 유아와 알레르기 전력자를 배제하는 ‘선별’도 있었기 때문이다. 또 이날 캘리포니아에서 화이자 백신 운송 상자 온도가 적정 온도인 섭씨 영하 70도보다 훨씬 낮은 영하 92도로 떨어져 수천 회분의 백신을 제조사에 반납하는 등 불의의 상황들이 이어지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김종인 “백신·지원금, 내년 재보선에 맞췄다던데 사실 아니길”(종합)

    김종인 “백신·지원금, 내년 재보선에 맞췄다던데 사실 아니길”(종합)

    “코로나 대응 100% 몰두해도 모자란데정권 강화 위해 날치기 입법·尹 찍어내기”“국정농단 넘는 국정파괴 즉각 중단하라”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이나 지원금 스케줄을 내년 재보선에 맞췄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데,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보건당국은 당초 코로나 백신 접종이 안정성 확인과 시설 구축 등 준비를 거쳐 내년 하반기쯤에나 가능하다고 전했으나 해외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국내 접종이 너무 늦다는 비난 여론이 일자 최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당정청이 내년 3월 전에 백신을 맞을 수 있게끔 조치하겠다고 밝혔었다. “집권 세력 80년대 사고 갇혀수구적 행태, 국가적 재앙”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코로나 대응에 100% 몰두해도 모자란 상황에도 정권이 권력 강화를 위한 날치기 입법과 검찰총장 찍어내기에 국력낭비를 해왔다”며 이렇게 밝혔다. 또 “제가 3월에 자영업 대책, 8월에 백신 준비, 9월에 전국민 자가진단키트, 10월에 의료인 수급 문제를 얘기했지만, 해결된 것은 하나도 없다”면서 “자랑하던 K방역이 신기루가 아닌가 싶다”고 비난했다.文 “코로나 백신 보급 속도감 있게 추진”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내년도 경제정책방향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내년도 확장 예산을 필요한 곳에 신속하게 투입해야 한다”며 “(코로나) 백신 보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피해 업종과 계층에 대한 지원도 신속을 생명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 세계가 어려운 가운데 우리 경제는 정말 잘해왔다”면서 “가장 큰 수확은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의 가치를 높인 것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K방역 역량을 총동원해 코로나 재확산의 고리를 완전히 끊어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낙연 “내년 3월 이전 백신 접종 시작” 앞서 지난 13일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치료제 사용은 내년 1월 하순 이전, 백신 접종은 3월 이전에 시작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면서 치료제 사용과 백신 접종을 최대한 앞당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구매 확약’을 한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중 2곳 이상과 연말까지 구매 계약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14일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구매 계약까지 완료했고, 나머지 3개 제품은 구매 확약을 해 현재 계약서를 검토 중”이라며 “적어도 2개 이상은 연말까지 계약을 완료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국내 (공장) 생산이기도 하고 공급 시기 면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가장 빠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여당이 밝힌 백신 접종 계획대로 내년 3월 접종이 이뤄진다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법치는 셧다운, 민주주의는 사망선고” 김 위원장은 “현재 법치는 셧다운 됐고 민주주의는 사망선고를 받았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법치·민주주의 파괴 등 비정상의 중심에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 세력이 있다는 게 많은 국민의 공통적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집권 세력이 아직도 80년대 사고에 갇혀 수구적 행태를 보이는 건 국가적 차원의 재앙”이라면서 “민주당과 집권 세력은 국정농단을 넘는 국정 파괴를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직후 취재진에게 윤석열 검찰총장의 중징계 결정이 난 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의 표명과 관련, “이제 추 장관의 임무가 다 끝난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추 전 장관의 사의를 토사구팽이라고 평가절하한 것이다. 토사구팽은 ‘사냥하러 가서 토끼를 잡아 사냥개의 쓸모가 없어지면 삶아 먹는다’는 뜻이다.“윤석열 징계는 아주 억지로 만든 징계” 김 위원장은 “윤석열 징계는 아주 억지로 만들어낸 징계”라며 “이제 윤 총장이 행정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한다는데, 대통령과 현직 총장이 법정에서 맞서는 모습이 국가적으로 창피하다”고 했다. 정원석 비대위원은 “윤 총장에 대한 추 장관의 징계안을 재가한 순간,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 윤석열과 1대1 싸움에 돌입했다”며 “스스로 윤석열과 동급이 되길 자처하니 국민의힘은 ‘팝콘각’(매우 볼만한 상황)”이라고 조롱했다. 하태경 의원은 “문 대통령이 스스로 적폐가 됐다. 이번 윤석열 징계 재가는 문 대통령이 스스로 적폐의 몸통임을 자인한 것”이라며 “권력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총장을 끌어내리겠다고 추 장관을 내세워 법치를 파괴하고 직권남용 범죄를 저질렀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유형의 적폐”라고 꼬집었다.진중권 “추미애 토사구팽”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윤 장관이 직을 유지한 상태에서 추 장관만 사의를 표명한 상황을 ‘토사구팽’ 고사에 빗대 “‘팽’은 예정되어 있었다. 그런데 토끼가 안 죽었다. 개만 죽게 된 것”이라고 조소했다. 진 전 교수는 “추미애는 토사구팽 당할 수밖에 없다”면서 “살수(殺手)는 그 일을 거행하는 순간 효용이 끝나는 것이다. 그 일을 시킨 사람들도 그의 손에 묻은 피가 자신들에게 옮겨 묻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추 장관을 염두에 둔 듯 “윤 총장도 대단한 검객이다. 결과적으로 땅에 떨어진 것은 최악과 차악 두 장관의 모가지(누가 최악이고 차악인지는 취향에 따라 선택하세요)”라면서 “그게 다 허위와 꼼수가 이기는 진실과 원칙이란 칼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종인 “K-방역 신기루… 백신·지원금 내년 선거에 맞췄다는 소문도”

    김종인 “K-방역 신기루… 백신·지원금 내년 선거에 맞췄다는 소문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코로나19 백신이나 지원금 스케줄을 내년 재보궐선거에 맞췄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데,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코로나 대응에 100% 몰두해도 모자란 상황에도 이 정권은 권력 강화를 위한 날치기 입법과 검찰총장 찍어내기에 국력을 낭비해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나와 ‘최고의 위기’를 경고할 정도로 코로나 상황이 매우 심상찮다”며 “환자 수는 늘어나는데 병상도 의사도 백신도 부족한 ‘3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가 3월에 자영업 대책, 8월에 백신 준비, 9월에 전 국민 자가진단키트, 10월에 의료인 수급문제를 얘기했다. 12월 현재 해결된 것은 단 하나도 없다”며 “이쯤 되면 우리가 자랑하던 K-방역이 신기루가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김 위원장은 전날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의 ‘정직 2개월’ 처분을 문재인 대통령이 재가한 것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비판도 꺼냈다. 김 위원장은 “대한민국이라는 껍데기만 남고 자유민주주의의 헌법가치와 정신은 모두 무너져 내리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법치는 셧다운 됐고 민주주의는 사망선고를 받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집권세력이 아직도 80년대의 사고에 갇혀 수구적 행태를 보이는 것은 국가 차원의 재앙”이라며 “특유의 일탈된 집단사고를 통해 법치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괴물로 변질됐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비상식과 야만의 정치가 아닌 집권당으로서 상식에 맞는 정치를 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윤석열 징계에 野 연일 비판…김종인 “법치 셧다운”·주호영 “광기의 절정”

    윤석열 징계에 野 연일 비판…김종인 “법치 셧다운”·주호영 “광기의 절정”

    국민의힘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직 2개월 징계에 대해 강한 비판을 이어갔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법치는 ‘셧다운’되고 민주주의는 사망선고를 받았다는 지적이 나온다”면서 “법치와 민주주의 파괴 등 국정 비정상의 중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세력이 있다는 게 국민들의 공통적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나면 법치와 민주적 절차를 철저히 무시하는 특유의 일탈된 집단사고를 통해 법치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괴물로 변질됐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라고도 덧붙였다.같은 회의에서 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지난 정권에서 윤 총장이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은 사실을 이야기하며 “당시 (현재 여권이) 인면수심의 정권이라 불렀는데 이 정권은 무어라고 불러야 하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축하한다. 망나니 역할을 아주 충실히 잘 수행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축하한다. 거룩하게 손에 피 묻히지 않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제압했다”고 말했다. 추 장관이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육사의 시 ‘절정’과 정호승의 시 ‘산산조각’을 올린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주 원내대표는 “두 시인의 고결한 시심을 훼손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갖다 붙인 것은 너무 심했다”며 “광기는 이 정권의 절정이고 산산조각은 대한민국 법치주의와 추미애의 인격”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코로나19와 관련한 정부의 방역 실패 책임을 묻는 지적도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제가 지난 3월에는 자영업 대책, 8월에는 백신 준비, 9월에는 전 국민 자가진단키트, 10월에는 의료인 수급 문제를 얘기했지만 12월 해결된 건 단 하나도 없다”면서 “우리가 자랑하던 K-방역이 신기루 아니었다 싶다”고 했다. 이어 “지금도 백신이나 지원금 스케줄을 내년 재보선에 맞췄다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도 “정부의 잘못된 판단과 무능을 감추려는 정치 과잉이 계속되면 K-방역이 자칫 ‘킬방역’이 될 수 있음을 강력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여기는 남미] ‘인형 병원’으로 대박난 할머니…병동도 짓는 중

    [여기는 남미] ‘인형 병원’으로 대박난 할머니…병동도 짓는 중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일자리를 잃은 브라질의 60대 여성이 인형 병원으로 제2의 인생을 개척해 화제다. 리우데자네이루 인근 니테로이의 변두리에 살고 있는 수엘렌 다 시우바(62)가 화제의 주인공. 다 시우바는 이젠 꽤 환자가 몰리고 있는 인형병원의 원장이다. 비록 인형이지만 환자를 대하는 다 시우바의 자세는 진지하다. 의사가운을 입고 청진기까지 목에 건 채 정성으로 입원한 인형환자들을 돌보는 건 진짜 의사와 크게 다를 게 없다. 다 시우바가 인형병원 원장으로 나서게 된 건 코로나19 때문이다. 방문청소 일을 하던 그는 브라질에서 코로나19가 대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지난 4월 일자리를 잃고 졸지에 실업자가 됐다. 절망에 빠질 만한 상황이었지만 평소 의지와 생활력이 강한 다 시우바에게 위기는 기회가 됐다. 생계유지를 놓고 고민하던 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인이 영웅처럼 조명되는 사회적 분위기에서 영감을 얻어 인형병원을 차렸다. 과거의 경험은 그에게 든든한 자본이 됐다. 홀몸으로 두 딸을 키워낸 그는 평생 가난과 싸워야 했다. 열심히 일했지만 좀처럼 형편이 나아지지 않아 두 딸에겐 인형 한 번 제대로 사준 적이 없다. 다 시우바는 길에 버려진 인형을 가져다가 수선해 딸들에게 선물하곤 했다. 인형수선에 노하우가 쌓이면서 그는 한때 버려진 인형들을 깔끔하게 수선해 사회단체에 기증하는 식으로 자선사업에까지 작은 힘을 보태기도 했다. 그는 이렇게 쌓은 경험을 자본 삼아 부엌 옆 공간에 작은 인형병원을 차렸다. 이젠 각각 35살과 22살로 장성한 두 딸은 페이스북과 모바일메신저를 이용한 홍보로 엄마를 도왔다. 누가 보면 장난처럼 시작한 일이지만 의외로 반응은 뜨거웠다. 여기저기에서 다친 인형을 병원에 보내겠다는 보호자(?)들이 연락을 취해오기 시작한 것. 환자가 붐빌 땐 1주일에 인형환자 20여 명이 입원할 정도로 병원은 성장했다. 다 시우바는 입원한 인형들을 진짜 환자처럼 대한다. 인형마다 차트를 만들어 상태(?)를 기록하고 보호자 어린이들에겐 매일 환자의 사진을 보내준다. 다 시우바는 "언젠가 인형을 안고 찾아온 한 여자어린이가 진짜 엄마처럼 울면서 인형에게 주사를 놓지 말라고 호소한 적도 있다"며 사진을 보내주는 건 이런 마음을 가진 보호자 아이들에 대한 배려라고 설명했다. 입원비는 저렴한 편이다. '경증환자'의 입원비는 5헤알(약 1100원), '중중환자'의 입원비는 하루 70헤알(약 1만5000원) 정도다. 넉넉하진 않지만 당장 생계를 걱정하지 않을 정도의 수입은 된다. 다 시우바는 수입의 일부를 저축해 자택 옆에 15제곱미터 규모로 '병동'을 신축 중이다. 그는 "무사히 병동을 완공할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를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프랑스24 (AFP)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서울 달랑 1개 남았다… 중증환자 병상·의료진 확보 ‘초비상’

    서울 달랑 1개 남았다… 중증환자 병상·의료진 확보 ‘초비상’

    경기 ‘0’… 인천 2개 “3~4일 내 소진”서울 격리 치료 환자 5000명 넘어서“이달 내 상급병원서 18개 병상 확보”중환자 전문 의료진 부족도 큰 문제경기도의 코로나19 중증환자 병상이 바닥났다. 서울에 1개, 인천에 2개밖에 남지 않으면서 수도권 병상 부족 사태가 현실화하고 있다. 또 중증환자를 치료할 전문 의료인력 확보가 더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환자에게는 일반 환자보다 3~5배 더 많은 의료 인력이 투입돼야 하기 때문이다. 중환자용 병상을 늘려도 치료할 의료진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16일 오후 4시 현재 수도권에 사용 가능한 중증환자 전문치료 병상은 경기 0개, 서울 1개, 인천 2개 등 3개뿐이다. 전체 확진자의 1.8%(최대 3%)가 중환자인 점을 감안하면 2~3일이면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은 바닥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는 확보한 49개 병상을 중환자들이 차지하면서 사용 가능한 병상이 현재 ‘0’이다. 전날 0시 기준으로 1개 남아 있던 병상마저 차면서 가용 병상이 모두 소진된 것이다. 지난 10월 중순까지만 해도 54.3%였던 경기 지역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3차 유행으로 확진자가 지속해서 늘면서 지난 8일 91.8%로 치솟더니 이날 모두 소진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각종 치료장비와 음압장비 등을 갖춘 코로나19용 중환자병실은 하루 이틀 만에 준비하기 쉽지 않다”면서 “병상 확충을 정부·의료기관 등과 지속해서 협의하고 있지만, 당분간은 병상 여유가 있는 타 시도와 협의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시도 격리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가 5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날 현재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이 1개밖에 남지 않았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서울의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은 78개 중 77개가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이번 주중 2개 병상을 더 확보하고 이달 말까지 상급종합병원 6곳에 18개 병상을 확보할 예정이다. 인천시도 전날 오전까지는 사용 가능한 병상이 없었으나, 날이 바뀌면서 빈자리가 2곳 생기는 바람에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인천 지역에서 하루 30~60명씩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3~4일이면 다시 바닥을 드러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 지역 중증환자 발생 비율은 확진자 대비 1.8~3%에 이른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당장 사용 가능한 병상 확보를 위해 인천의료원에 7개, 인천성모병원에 2개를 요청하는 등 비상 대응에 들어갔다. 병상이 부족한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중증환자를 돌볼 숙련된 의료진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성남시의료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중환자 치료 병상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일반 병상에 비해 많게는 5배 많은 의료진이 필요하다”면서 “병상 부족은 공간 문제가 아닌 인력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울시립동부병원 관계자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되기 전에 아이가 있어 못 하겠다며 그만둔 간호사가 10명이 넘는다”면서 “의료진의 피로도가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침뱉고, 닭뼈 발라주고, 쓰레기방까지…” 확진자가 ‘갑’[이슈픽]

    “침뱉고, 닭뼈 발라주고, 쓰레기방까지…” 확진자가 ‘갑’[이슈픽]

    “정리 안하고 나가는 빈도 높다” 지적닭뼈 발라주거나 택배 심부름 하는 등일부 환자 갑질 등 의료진·지원단 이중고코로나19 방역 인력 3분의1 ‘번아웃’ 겪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더욱 거세지면서 신규 확진자수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가운데, 수도권 병상 부족 문제도 현실로 다가왔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인한 병상 부족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중환자 병상을 287개 더 추가하고 생활치료센터도 추가 운영해 총 4905개 병상을 더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증 및 무증상 코로나19 확진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 하지만 일부 입소자들이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의도적으로 방역 활동 방해, 방 안에 쓰레기를 치우지 않은 채 퇴소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의료진·운영지원단(이하 지원단)이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18일 나타났다. “생활치료센터가 쓰레기장인가요?”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15일 ‘확진자가 퇴소한 치료센터 모습’이라는 제목으로 두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정리가 되지 않은 생활치료센터 내부의 모습이 담겨 있다. 플라스틱 물병, 비닐 등 쓰레기, 각종 옷가지, 이불, 생활용품 등이 널브러져 있다. 글쓴이는 “확진자 중 일부이나 치료센터 머물고 간 곳이 이렇다. 퇴소하면 싹 치우고 소독하지만, 나갈 때 (방을 사용한 사람이) 대충 치워놓고 나가야하지 않겠냐”고 지적했다. 해당 사진을 두고 글쓴이는 “물품폐기반이 들어간 시점”이라며 “(이렇게 정리하지 않는)빈도가 아주 높다는 게 안타깝다“며 “많이 보고 반성 좀 하게 추천해달라”고 덧붙였다. 사진을 본 네티즌은 “우리의 민낯”, “너무했다”, “미개하다”, “무증상 혹은 경증인 사람이 간다는데 저 정도도 못 치울 만큼 아픈 건가?”, “이해가 안 된다”, “평소 그 사람의 모습이다” 등 비난의 댓글을 남겼다.침 뱉고, 심부름시키고…확진자 갑질 “해도 너무해” 앞서 최원영 서울대병원 간호사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힘들게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고맙다고 말은 못 할망정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하니까 너무 화가 난다”며 방역 현장에서 의료진이 겪고 있는 고충에 대해 토로했다. 최 간호사는 “중요한 물건을 전달해주거나 할 순 있지만 수시로 택배나 자장면을 배달시키시는 분이 있다”며 “1층에 가서 음식 받아오라고 (시키면) 울며 겨자 먹기로 가야 한다. 격리복을 입고 환자에게 삼계탕 뼈를 발라 준 의료진도 있었다. 안 된다고 설득하는 시간이나 그냥 해주고 마는 시간이나 그게 그거니까 실랑이하다 지쳐서 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시간 동안 다른 일을 못 하니까 업무가 마비된다”고 호소했다. 실제 병원·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의료진에게 택배 심부름을 시키거나, 반찬 투정을 부리는 등 사례가 지속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8월에는 코로나19 검체 채취를 하는 보건소 직원을 껴안고 침을 뱉는 환자도 있었다.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뒤 검체 채취를 위해 보건소를 찾은 A씨 부부는 보건소 직원을 껴안으며 검사를 거부했다. 이들은 “나 혼자 확진되는 게 억울하다”며 바닥에 침을 뱉기도 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보건소 직원 2명은 곧바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자가격리 조치됐다.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와 경기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이 발표한 ‘제2차 경기도 코로나19 치료 인력·인식’ 설문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방역 인력 3명 중 1명이 ‘번아웃’ 상태에 처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반면 생활치료센터를 이용한 확진자들은 센터 생활에서 의료진의 태도와 상담시 응대, 필요한 물품의 제공과 편의시설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이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생활치료센터를 이용한 확진자 41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대부분 5점 척도에서 4점 이상을 매긴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치료센터, 현재 총 30개소…“병상 4905개 확보 계획” 현재 생활치료센터는 전국에 총 30개소가 운영 중이다. 지난 14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80.7%이고 서울시는 89.9%다. 서울시 생활치료센터는 9곳에 1937개 병상이 있으며, 사용 중인 병상은 1228개이고 즉시 사용 가능한 병상은 251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매일 1000명 환자 발생 시나리오에 따른 ‘수도권 긴급 의료대응 계획’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한 결과, 중환자 병상을 287개 더 추가하고 생활치료센터도 추가 운영해 총 4905개 병상을 더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서울시가 지정한 18개 센터(1501병상)와 경기도가 지정한 4개 센터(858병상), 중수본이 지정한 3개 센터(150병상)를 더 확보하고 이 밖의 병상은 현재 가동이 중단된 센터를 재가동해 확충할 예정이다. 병상 확보 및 치료역량 강화를 위한 의료인력 확보, 재정지원 확대, 병상 활용 효율화 등도 총력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또 공중보건의 등 공공의료인력을 우선 투입하고, 의료인단체 협조를 통한 의료인력 확보를 지속 추진한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치료에 참여하는 의료인과 의료기관에 대한 재정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환자분이 퇴소하시는 날, 모두 센터 입구에 모입니다. 나오는 환자에게 박수를 치며 ‘퇴원을 축하드립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고 인사합니다. 환자분도 우리도 서로 미소를 띠며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는 그때가 가장 뿌듯했습니다” 행정안전부 김귀현 사무관은 생활치료센터로 지원단으로서 경북 칠곡소재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에 2주간 머물렀던 기억을 떠올렸다. 지원단은 진료 상담, 방역 작업, 시설물 점검, 폐기물 운반, 환자 입·퇴소 관리, 물품 확인과 정리 등 현장이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힘쓴다. 단순 입·퇴소 등 인원 체크부터 환자들과 의료진이 생활하면서 불편하거나 보완이 필요한 점을 챙기는 등 현장 구석구석을 살핀다. 생활치료센터 의료진과 지원단은 큰 유증상 없이 1, 2차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퇴소한 환자를 배웅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 정부가 병상 4905개 확보 계획을 밝혔듯, 앞으로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더 늘어날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겨내고 기분 좋게 나가는 환자들 뒤엔 항상 의료진·지원단의 희생이 있단 것을 기억해야 한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버리고, 양심은 가지고 나오자”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재명 “수도권 3단계로 올려야”… 이낙연 “정부와 의논”

    이재명 “수도권 3단계로 올려야”… 이낙연 “정부와 의논”

    코로나19 장기화로 위기 대응 능력이 차기 대권 주자의 주요 덕목으로 꼽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15일 이 문제를 놓고 머리를 맞댔다. 둘은 이날 비대면 화상회의 형식으로 주최한 당·정·광역단체장 점검회의에서 이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함께했다.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이 지사는 민주당에 수도권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재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사는 “수도권은 조속하게 3단계로 올려야 한다”며 “독자적으로 경기도만 (격상)해 보려고 했는데, 정부 입장도 있고 효과도 떨어지고 정부와 발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안 하고 있다”고 발언했다고 한다. 그는 “3단계에서 저지가 안 되면 유럽처럼 전면 봉쇄로 가야 한다. 전면 봉쇄라는 4단계로 가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 3단계 격상에 너무 신중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이 대표에게 정부에 시급성과 위급함을 건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 참석자는 “(이 지사 발언에) 이 대표와 당은 방역 당국과 의논해 보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 지사는 경기도 단독 격상을 검토했으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불가 방침을 밝히자 지난 14일 “정부 방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매우 위중한 시기”라며 “연대와 협력의 시민정신으로 극복해 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서 ‘방민경’(방역·민생·경제)을 전면에 내세웠고, 신속 진단 키트 검사와 민간에 생활치료센터 협력을 요청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각 광역단체장이 지역별 상황을 공유하고 병상과 의료진 부족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모든 의료인이 투입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지난 13일 전국 최초로 전수검사가 시작된 강릉시의 사례를 들며 “강릉시민이 21만명인데 강원도의 검사 능력은 하루 4000명”이라며 “신속 진단 키트를 빨리 쓸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의료법상 제한을 받는 셀프 검사와 함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논의를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병상 부족해도… 민간병원 활용 머뭇대는 정부

    병상 부족해도… 민간병원 활용 머뭇대는 정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15일 205명으로 2주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나면서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지만 정부는 민간병상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민간병상을 중증환자 치료에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에 “현재 (민간병원 강제)동원 같은 다소 극단적인 계획을 검토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기준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53.5%이고, 2987명을 받을 수 있는 상태다. 감염병 전담병원의 경우도 1448명, 이 가운데 수도권에서 542명을 더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실은 손 반장 발언과는 꽤나 거리가 멀다. 이날 중수본 자료를 보면 전날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당장 입원할 수 있는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전국을 통틀어 43개에 불과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서울에서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중환자병상이 2개뿐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수도권 공공병원인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 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할 병상 270개를 마련하기로 했지만, 역시 중환자 병상은 아니다. 손 반장은 전날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정부가 전문의 자격시험을 면제해주는 조건으로 전공의를 코로나19 진료 현장에 투입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전공의를 긴급 투입할 생각이 없고, 그런 의사를 밝힌 적도 없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의료 인력 확보에 있어서 강제 동원까지 거론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만약의 경우 의료인을 동원한다고 하더라도 전공의보다는 현장에서 필요한 전문의 등을 우선순위에 두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정세균 총리는 이날 제1차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에서 “선구매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백신이 내년 1분기부터 제때 도입돼 차질 없이 접종될 수 있도록 범부처 차원에서 면밀히 계획을 세워 준비해 나가겠다”며 범부처 회의체 가동을 지시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이 내년으로 미뤄진 것과 관련해 “백신 도입은 국내 절차를 따르는 것이어서 FDA 승인 여부와는 상관없이 우리 절차에 따르면 된다”고 말했다. 이날 기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승인한 코로나19 임상시험계획은 모두 35건으로 이중 치료제가 29건, 백신이 6건이다. 경증 환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는 코로나19 치료제가 언제 출시될지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개발속도가 가장 빠른 것은 항체치료제다.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 ‘CT-P59’가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해 있는 확진자에게 치료 목적으로 처방될 수 있도록 지난 11일 식약처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CT-P59는 식약처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기 전 일부 환자들에게 먼저 투여될 것으로 보인다. 연내 조건부 승인을 받으면 다른 병원에도 내년 초 공급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전공의 “노예 아니다”에 복지부, “코로나 차출 생각없다”

    전공의 “노예 아니다”에 복지부, “코로나 차출 생각없다”

    정부는 내년 초 전문의 자격시험을 앞둔 레지던트 3∼4년차를 코로나19 대응 인력으로 활용할 계획이 없으며, 그런 입장을 의료계에 제시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정부가 전문의 자격시험을 면제해주는 조건으로 레지던트를 코로나19 진료 현장에 투입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며 반발했는데, 이에 대해 정부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한 것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15일 코로나19 상황에 관한 정례 백브리핑에서 관련 질의가 나오자 “전공의를 긴급 투입할 생각이 없고, 그런 의사를 밝힌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손 반장은 “의료 인력 확보에 있어서 강제 동원까지 거론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만약의 경우 의료인을 동원한다고 하더라도 전공의보다는 현장에서 필요한 전문의 등을 우선순위에 두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반장은 ‘전공의 투입 방안’이 거론된 경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의료계와의 간담회 과정에서 전공의의 겸직 금지 의무를 풀어 코로나19 대응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위해 12∼1월에 있는 전공의 시험을 연기하거나 면제하자는 의견이 나와 이를 검토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먼저 전공의 투입 방안을 제안하고, 이를 위해 강제력을 동원하겠다고 밝힌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손 반장은 다만 “겸직(금지 예외 인정) 부분은 필요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 역시 의료계와 함께 검토해야 하는 부분이라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라고 부연했다. 복지부는 이날 배포한 추가 설명자료에서도 “레지던트 3, 4년차에 대한 전문의 자격시험 면제는 대한의학회와 전공의 수련병원, 레지던트 3, 4년차 등의 논의와 의견수렴을 거쳐야 할 사항으로 확정된 내용이 아니다”라고 명시했다. 복지부는 현재 코로나19 환자 진료에 지원되는 의료 인력은 대한의사협회, 대한간호사협회 등을 통해 모집해 파견하고 있다며 민간 의사인력 확보는 어디까지나 자발적인 참여에 기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공의는 대학병원에서 인턴, 레지던트 등의 지위로 수련받는 의사다. 레지던트 과정이 끝나면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기 위한 시험에 응시한다.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전공의 차출에 대한 성명서를 전날 발표하고 ‘토사구팽’이라고 비난했다. 전공의협의회는 “올해 6월 1일 기준의료인력지원 3819명 중 1790명은 의사로 1563명의 간호사·간호조무사보다 많았다”면서 “이처럼 코로나19와의 싸움에 앞장선 의사에게 돌아온 것은 수모와 멸시였다”고 토로했다. 정부는 4대악정책과 여론몰이로 그동안 쌓아왔던 의사집단과의 신뢰를 깨뜨렸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의료진이라고 표현됐지만, 대부분이 간호사들이었다”란 발언까지 전공의협의회는 다시금 소환하며 분노를 터뜨렸다. 전공의들은 근로기준법의 사각지대에서, 이미 마른 수건 짜듯 일하며 자신들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면서 정부가 아무 때나 부른다고 달려갈 수 있는 노예가 아니라고 항변했다. 또 전공의들의 코로나19 방역 투입을 원한다면 정부는 의사와의 신뢰와 공조, 연대를 깨뜨렸던 이전 발언과 행동에 대해 사과하고, 의대생 국시면제 및 코로나19 방역에 투입을 고려하라고 촉구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역 임시검사소 찾은 중구청장 “지체 없이 검사받길”

    서울역 임시검사소 찾은 중구청장 “지체 없이 검사받길”

    서울 중구가 서울역 앞 광장(헌혈의 집 옆)에 지난 13일 오전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14일 오전 9시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1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세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대규모 선제 진단검사를 위해 서울역 등 수도권 150여곳에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구는 이에 맞춰 신속하게 진단 검사 준비에 돌입했다. 구는 검체 채취를 하는 컨테이너 3동, 안내와 역학조사를 하는 천막 6동, 검사 도구 등을 처리하는 음압텐트를 서울역 앞 광장에 설치했다. 늘어나는 검사자 수에 대비하기 위해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는 도보이동형(워킹스루) 부스도 추가로 설치했다. 임시선별검사소는 다음달 3일까지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평일(주말 포함)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검사는 휴대전화 번호만 제공하는 익명 방식이 가능하며, 콧속에 면봉을 넣어 검사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증상·역학적 연관성이 없어도 무료 검사가 가능하다. 구는 검체채취·소독 등을 전담하는 의료인력 5명 외 역학조사, 발열확인, 안내 등을 담당하는 행정인력 6명을 배치하되 추가 인력이 필요할 경우 지원 방법도 검토 중이다. 구는 늘어나는 검사자 수를 위해 정부 발표와 별도로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 설치해 선제적 진단검사에 대비할 계획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지난 1월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면서 “상황이 위중한 만큼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 주시길 당부드리며, 기침·발열 등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지체 없이 검사받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속수무책 국민의힘, 코로나로 반전 기대

    모처럼 주목을 끈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기회마저 빼앗긴 국민의힘이 향후 정국 반전카드를 골몰하고 있다. 비장의 카드였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대국민 사과마저 당 내홍으로 의미가 퇴색되자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책임 공세로 반전을 노리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수적 우위를 이용해 국민의힘의 남북관계발전법 필리버스터마저 강제종결 투표에 부쳤다. 손에 쥔 대여투쟁 수단을 모두 상실한 국민의힘은 당장 지지율을 높일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이다. 당초 김 위원장의 대국민 사과로 개혁적 이미지를 각인시키고자 했으나 되레 당내 갈등이 불거지면서 이미 사과의 효과는 반감됐다. 이에 지도부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불거진 정부 책임론을 반전카드로 띄우고 있다. 연일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실패 공세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국가의 정책이란 신뢰를 바탕으로 성공 여부가 결정되는데, 대통령은 일주일을 예견 못 하는 발언을 한다”면서 “대통령과 정부는 ‘K방역’ 실패에 진심으로 사죄하고, 지금이라도 백신을 여유 있게 확보한 국가와의 외교적 협조 또는 제3의 백신 개발 지역과의 조기 협상 등에 국력을 집중해 달라”고 촉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코로나19 의료진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의사 국가고시를 다시 시행하자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의사협회가 파업했다고, 거기에 (동참한) 의대 4학년들이 시험을 치르지 않았다고 정부가 오기를 갖고 편을 가른 상황에 피해를 보는 건 국민들뿐”이라며 “지금이라도 조속히 의사국시를 시행해 2000명 넘는 의료인력을 현장에 투입하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코로나19 대책 특위는 정부의 백신 대책을 비판하며 ‘범정부 백신 구매단’을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의사 출신 신상진 특위 위원장은 “정부가 이제라도 백신 확보 실패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구체적인 구매 현황과 접종 시기를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상급종합병원 참여 절실… 정부도 확실한 보상책 제시해야

    상급종합병원 참여 절실… 정부도 확실한 보상책 제시해야

    코로나19 ‘K방역’이 갈림길에 섰다. 그동안 빠른 추적·검사로 확진자 규모를 최대한 억제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이름으로 국민의 헌신을 요구하면서도 정작 정부는 확진자 치료 병상 확보를 등한시한 것이 3차 대유행으로 여실히 드러났다. 전체 병상의 9.2%에 불과한 공공병원에만 의존하는 대응 체계로는 3차 대유행을 감당할 수 없다는 지적과 함께 국내 전체 의료기관 병상의 90.8%를 보유한 민간병원에서 중환자용 병상을 동원하도록 정부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지적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18명이었다. 확진자 증가는 위중증 환자 증가로 이어진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전날(179명)보다 6명 늘어난 185명이었다. 지금 추세가 이어지면 동원 가능한 의료체계가 한계에 도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진다.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면서 이들을 치료할 수 있는 병상은 하루가 다르게 고갈되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기준 코로나19 환자가 당장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정부가 확보한 541개 병상 중 48개뿐이다. 위중증 환자를 위한 장비와 인력을 갖추고 중수본 지정을 받은 전담 치료 병상은 38개, 위중증 환자는 아니지만 악화될 수 있거나 위중증 환자에서 호전된 환자를 위한 병상은 10개뿐이다. 확진자 70% 이상이 쏠려 있는 수도권은 가용 병상이 서울 5개, 인천 3개다. 다른 지역도 상황은 열악하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정부는 이날 특전사 간부 379명을 역학조사 지원 업무에 투입한 뒤 군의관과 간호인력 74명을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 파견하고, 16일에는 지역 부대 장병 등으로 구성된 행정인력 486명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날에는 중환자 병상 287개와 경증·무증상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병상 4905개를 추가로 마련한다고 했다. 하지만 그 정도로는 3차 대유행을 막을 수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병상 동원체계 재수립과 민간병원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감염병 유행 기간에 의료인·의료업자 및 그 밖에 필요한 의료관계 요원을 동원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고 규정한 감염병예방법 49조를 근거로 “정부는 민간병원을 동원해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과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긴급 조치를 당장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석균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동대표는 “대구·경북에서 확진자가 급증했던 당시 초기엔 사망자가 굉장히 많았다. 중증 환자 70%가량이 인공호흡기도 껴 보지 못하고 숨졌다. 경북대병원이 75병상, 대구가톨릭대와 영남대가 100병상씩 내놓고 나서야 해결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역량을 갖춘 민간병원을 활용하지 않고 컨테이너 설치를 대안으로 준비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의료원에서는 코로나19 중환자를 치료할 컨테이너형 임시 병상 48개를 설치 중이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상급종합병원 소속 의사는 전화통화에서 “대구의 교훈을 수도권 민간병원들이 선제적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했다. 대구동산병원 관계자는 “동산의료원이 이전하고 남은 부지를 이용해 전용 병원으로 전환하기로 했고, 하루 만에 남아 있는 환자 135명을 퇴원·전원 조치해 코호트 병원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민간병원 동원 문제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건 경기도다. 이재명 지사가 경기대도서관을 생활치료센터로 동원하기로 협조를 얻어낸 데 이어 대학병원 병상도 긴급 동원을 준비하기 위해 병원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민간병원 동원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일단 의료계 참여가 관건이다. 현재 상급종합병원(3차 의료기관)에서는 치료 병상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는 있지만 다분히 생색내기에 그친다는 지적을 받는다. 이런 가운데 여의도순복음교회와 명성교회, 사랑의교회, 광림교회, 강남침례교회 등 국내 대형 교회 5곳은 기도원과 수양관 등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했다. 총 890실 규모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중환자 치료병상을 기존 5개에서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다만 병상 확보를 위해 필요한 간호 인력과 장비, 시설 및 정부에서 지급하는 코로나19 관련 건강보험 수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병실이 있다고 다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음압병실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입원할 수 있는 조건을 구축할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당장은 어렵지만 앞으로 늘려 나가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은 현재 중환자 치료병상 3개를 운영 중이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내 중환자실을 코로나19 중환자를 위한 치료 병상으로 적극 동원해야 한다는 의견에 난색을 표했다. 의협은 “중환자실은 코로나19 상황이 아니어도 언제나 경쟁이 치열할 정도로 여유가 없다. 일반 환자를 살피면서 동시에 코로나19 환자까지 같이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의료진의 업무가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는 전화통화에서 “전국에 상급종합병원 중환자 병상이 약 6000병상이다. 그중 응급이 아닌 비응급 환자가 50%쯤 된다. 중환자실을 쓰는 비응급 환자의 10%만 줄이면 300병상을 확보할 수 있다. 기존에 확보한 병상에 300병상 정도만 확보해도 하루 확진자 1000명 정도는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재갑 한림대의료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금은 코로나19 장기전인데 공공병원에만 과도하게 부담이 몰려 있다. 민간병원 동원은 불가피하다”면서 “대형 민간병원이 자발적으로 병상과 인력을 내놓도록 정부가 설득하고 확실한 보상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컨테이너 임시 병상으론 한계… 상급종합병원 참여가 관건

    코로나19 ‘K방역’이 갈림길에 섰다. 그동안 빠른 추적·검사로 확진자 규모를 최대한 억제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이름으로 국민의 헌신을 요구하면서도 정작 정부는 확진자 치료 병상 확보를 등한시한 것이 3차 대유행으로 여실히 드러났다. 전체 병상의 9.2%에 불과한 공공병원에만 의존하는 대응 체계로는 3차 대유행을 감당할 수 없다는 지적과 함께 국내 전체 의료기관 병상의 90.8%를 보유한 민간병원에서 중환자용 병상을 동원하도록 정부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지적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18명이었다. 확진자 증가는 위중증 환자 증가로 이어진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전날(179명)보다 6명 늘어난 185명이었다. 지금 추세가 이어지면 동원 가능한 의료체계에 한계에 도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진다.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면서 이들을 치료할 수 있는 병상은 하루가 다르게 고갈되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기준 코로나19 환자가 당장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정부가 확보한 541개 병상 중 48개뿐이다. 위중증 환자를 위한 장비와 인력을 갖추고 중수본 지정을 받은 전담 치료 병상은 38개, 위중증 환자는 아니지만 악화될 수 있거나 위중증 환자에서 호전된 환자를 위한 병상은 10개뿐이다. 확진자 70% 이상이 쏠려 있는 수도권은 가용 가능한 병상이 서울 5개, 인천 3개다. 다른 지역도 상황은 열악하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정부는 이날 특전사 간부 379명을 역학조사 지원 업무에 투입하고 군의관과 간호인력 74명을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 파견하며, 16일에는 지역 부대 장병 등으로 구성된 행정인력 486명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날에는 중환자 병상 287개와 경증·무증상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병상 4905개를 추가로 마련한다고 했다. 하지만 그 정도로는 3차 대유행을 막을 수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병상 동원체계 재수립과 민간병원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감염병 유행 기간에 의료인·의료업자 및 그 밖에 필요한 의료관계 요원을 동원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고 규정한 감염병예방법 49조를 근거로 “정부는 민간병원을 동원해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과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긴급 조치를 당장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석균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동대표는 “대구·경북에서 확진자가 급증했던 당시 초기엔 사망자가 굉장히 많았다. 중증 환자 70%가량이 인공호흡기도 껴 보지 못하고 숨졌다. 경북대병원이 75병상, 대구가톨릭대와 영남대가 100병상씩 내놓고 나서야 해결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역량을 갖춘 민간병원을 활용하지 않고 컨테이너 설치를 대안으로 준비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의료원에서는 코로나19 중환자를 치료할 컨테이너형 임시 병상 48개를 설치 중이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상급종합병원 소속 의사는 전화통화에서 “대구의 교훈을 수도권 민간병원들이 선제적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했다. 대구동산병원 관계자는 “동산의료원이 이전하고 남은 부지를 이용해 전용 병원으로 전환하기로 했고, 하루 만에 남아 있는 환자 135명을 퇴원·전원 조치해 코호트 병원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민간병원 동원 문제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건 경기도다. 이재명 지사가 경기대도서관을 생활치료센터로 동원하기로 협조를 얻어낸 데 이어 대학병원 병상도 긴급 동원을 준비하기 위해 병원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민간병원 동원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일단 의료계 참여가 관건이다. 현재 상급종합병원(3차 의료기관)에서는 치료 병상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는 있지만 다분히 생색내기에 그친다는 지적을 받는다. 이런 가운데 여의도순복음교회와 명성교회, 사랑의교회, 광림교회, 강남침례교회 등 국내 대형 교회 5곳은 기도원과 수양관 등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했다. 총 890실 규모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중환자 치료병상을 기존 5개에서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다만 병상 확보를 위해 필요한 간호 인력과 장비, 시설 및 정부에서 지급하는 코로나19 관련 건강보험 수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병실이 있다고 다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음압병실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입원할 수 있는 조건을 구축할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당장은 어렵지만 앞으로 늘려 나가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은 현재 중환자 치료병상 3개를 운영 중이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내 중환자실을 코로나19 중환자를 위한 치료 병상으로 적극 동원해야 한다는 의견에 난색을 표했다. 의협은 “중환자실은 코로나19 상황이 아니어도 언제나 경쟁이 치열할 정도로 여유가 없다. 일반 환자를 살피면서 동시에 코로나19 환자까지 같이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의료진의 업무가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는 전화통화에서 “전국에 상급종합병원 중환자 병상이 약 6000병상이다. 그중 응급이 아닌 비응급 환자가 50%쯤 된다. 중환자실을 쓰는 비응급 환자의 10%만 줄이면 300병상을 확보할 수 있다. 기존에 확보한 병상에 300병상 정도만 확보해도 하루 확진자 1000명 정도는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재갑 한림대의료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금은 코로나19 장기전인데 공공병원에만 과도하게 부담이 몰려 있다. 민간병원 동원은 불가피하다”면서 “대형 민간병원이 자발적으로 병상과 인력을 내놓도록 정부가 설득하고 적절한 보상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병상 총동원 절박한데 뒷짐만 진 대형병원들

    병상 총동원 절박한데 뒷짐만 진 대형병원들

    코로나19 ‘K방역’이 갈림길에 섰다. 그동안 빠른 추적·검사로 확진자 규모를 최대한 억제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이름으로 국민의 헌신을 요구하면서도 정작 정부는 확진자 치료 병상 확보를 등한시한 것이 3차 대유행으로 여실히 드러났다. 전체 병상의 9.2%에 불과한 공공병원에만 의존하는 대응 체계로는 3차 대유행을 감당할 수 없다는 지적과 함께 국내 전체 의료기관 병상의 90.8%를 보유한 민간병원에서 중환자용 병상을 동원하도록 정부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지적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18명이었다. 확진자 증가는 위중증 환자 증가로 이어진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전날(179명)보다 6명 늘어난 185명이었다. 지금 추세가 이어지면 동원 가능한 의료체계가 한계에 도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진다.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면서 이들을 치료할 수 있는 병상은 하루가 다르게 고갈되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기준 코로나19 환자가 당장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정부가 확보한 541개 병상 중 48개뿐이다. 위중증 환자를 위한 장비와 인력을 갖추고 중수본 지정을 받은 전담 치료 병상은 38개, 위중증 환자는 아니지만 악화될 수 있거나 위중증 환자에서 호전된 환자를 위한 병상은 10개뿐이다. 확진자 70% 이상이 쏠려 있는 수도권은 가용 병상이 서울 5개, 인천 3개다. 다른 지역도 상황은 열악하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정부는 이날 특전사 간부 379명을 역학조사 지원 업무에 투입한 뒤 군의관과 간호인력 74명을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 파견하고, 16일에는 지역 부대 장병 등으로 구성된 행정인력 486명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날에는 중환자 병상 287개와 경증·무증상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병상 4905개를 추가로 마련한다고 했다. 하지만 그 정도로는 3차 대유행을 막을 수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병상 동원체계 재수립과 민간병원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감염병 유행 기간에 의료인·의료업자 및 그 밖에 필요한 의료관계 요원을 동원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고 규정한 감염병예방법 49조를 근거로 “정부는 민간병원을 동원해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과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긴급 조치를 당장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석균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동대표는 “대구·경북에서 확진자가 급증했던 당시 초기엔 사망자가 굉장히 많았다. 중증 환자 70%가량이 인공호흡기도 껴 보지 못하고 숨졌다. 경북대병원이 75병상, 대구가톨릭대와 영남대가 100병상씩 내놓고 나서야 해결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역량을 갖춘 민간병원을 활용하지 않고 컨테이너 설치를 대안으로 준비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의료원에서는 코로나19 중환자를 치료할 컨테이너형 임시 병상 48개를 설치 중이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상급종합병원 소속 의사는 전화통화에서 “대구의 교훈을 수도권 민간병원들이 선제적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했다. 대구동산병원 관계자는 “동산의료원이 이전하고 남은 부지를 이용해 전용 병원으로 전환하기로 했고, 하루 만에 남아 있는 환자 135명을 퇴원·전원 조치해 코호트 병원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민간병원 동원 문제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건 경기도다. 이재명 지사가 경기대도서관을 생활치료센터로 동원하기로 협조를 얻어낸 데 이어 대학병원 병상도 긴급 동원을 준비하기 위해 병원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민간병원 동원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일단 의료계 참여가 관건이다. 현재 상급종합병원(3차 의료기관)에서는 치료 병상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는 있지만 다분히 생색내기에 그친다는 지적을 받는다. 이런 가운데 여의도순복음교회와 명성교회, 사랑의교회, 광림교회, 강남침례교회 등 국내 대형 교회 5곳은 기도원과 수양관 등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했다. 총 890실 규모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중환자 치료병상을 기존 5개에서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다만 병상 확보를 위해 필요한 간호 인력과 장비, 시설 및 정부에서 지급하는 코로나19 관련 건강보험 수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병실이 있다고 다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음압병실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입원할 수 있는 조건을 구축할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당장은 어렵지만 앞으로 늘려 나가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은 현재 중환자 치료병상 3개를 운영 중이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내 중환자실을 코로나19 중환자를 위한 치료 병상으로 적극 동원해야 한다는 의견에 난색을 표했다. 의협은 “중환자실은 코로나19 상황이 아니어도 언제나 경쟁이 치열할 정도로 여유가 없다. 일반 환자를 살피면서 동시에 코로나19 환자까지 같이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의료진의 업무가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는 전화통화에서 “전국에 상급종합병원 중환자 병상이 약 6000병상이다. 그중 응급이 아닌 비응급 환자가 50%쯤 된다. 중환자실을 쓰는 비응급 환자의 10%만 줄이면 300병상을 확보할 수 있다. 기존에 확보한 병상에 300병상 정도만 확보해도 하루 확진자 1000명 정도는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재갑 한림대의료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금은 코로나19 장기전인데 공공병원에만 과도하게 부담이 몰려 있다. 민간병원 동원은 불가피하다”면서 “대형 민간병원이 자발적으로 병상과 인력을 내놓도록 정부가 설득하고 확실한 보상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이낙연 ‘자가진단’ 검토 지시…정은경 “정확, 안전 조금 우려”

    이낙연 ‘자가진단’ 검토 지시…정은경 “정확, 안전 조금 우려”

    이낙연 “비상한 접근 필요”정은경 “자가채취도구 개발 먼저”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4일 스스로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는 자가진단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 검체 채취 행위는 의료법상 어려우나 위기에는 기존 체계를 뛰어넘는 비상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신속진단키트를 통한 자가진단으로 기존 방역체계를 보완하는 방안을 당 정책위원회가 정부 및 전문가와 협의해 달라”고 지시했다. 신속진단키트 검사는 ‘조용한 전파’를 막기 위해 전국민이 자가진단키트로 검사를 진행하는 방안이다. 의료인만 검체 채취가 가능한 현행 의료법 위반 여부가 관건이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추가로 의료법 개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정책위 차원에서 정부당국과 심도 깊은 논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 대표가 검토를 지시한 자가진단이란 신속항원검사를 말하는 것으로 검사 결과를 확인하는 데 30분 정도가 걸려 24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기존 유전자 증폭(PCR, 중합효소 연쇄반응) 검사법에 비해 진단이 빠르다. 그러나 정확도가 떨어지고 정확한 채취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방역당국은 현재 시중에 나온 검사법으로는 자가진단이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자가진단을 하려면 본인 스스로 검체 채취가 가능한 제품 개발이나 도입이 전제돼야 할 것 같다”며 “이 부분에 대해선 좀 더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신속항원검사는 검사결과가 15분 정도 후 나오기 때문에 신속히 검사결과를 아는 장점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신속항원검사 키트 1개 제품이 허가받을 때 민감도 90%, 특이도 96% 정도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90% 민감도라는 것은 10명 확진자가 있으면 그 중 9명은 양성으로 나오고 1명이 음성으로 나오기 때문에 위음성, 즉 가짜음성이 있을 수 있다는 의미”라며 “또 허가받을 당시의 민감도는 90%지만 실제 현장에 적용됐을 땐 굉장히 다양한 바이러스 농도의 환자들이 있기 때문에 이보다 훨씬 더 낮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 지적”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신속항원검사를 스스로 검체 채취를 얼마나 정확히, 안전하게 할 것인가에 대해선 우려가 좀 있는 상황”이라며 “예를 들어 임신반응검사 키트는 소변을 떨어트려 검사를 하기 때문에 검사가 쉽지만, 신속항원검사는 검체채취법이 좀 독특해 일반인이 스스로 본인의 검체를 채취하는 데는 안전이나 정확도 면에서 좀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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