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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나필락시스’ 등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상반응 얼마나?

    ‘아나필락시스’ 등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상반응 얼마나?

    급성 안면마비, 화이자 4건-모더나 3건대부분은 통증·피로감·두통 등 경미해 오는 26일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접종 부위 통증,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의 이상반응은 흔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에서 진행된 임상시험 등에서는 적지 않은 접종자들에게 통증, 부기, 발적 등 국소반응과 발열, 피로감, 두통, 근육통 등 전신반응이 나타났다. 다만 이런 증상이 반드시 백신 접종에 의한 것이라고는 볼 수 없다. 아나필락시스 화이자 100만명당 11.1명…모더나 2.4명이상반응 중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증상은 접종 후 몇 분, 또는 몇 시간 내에 전신에 일어나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다. 아나필락시스는 해외에서 드물기는 했지만 일부 발생했다. 화이자 백신 접종군에서는 100만명당 11.1명, 모더나 접종군에서는 100만명당 2.4명의 비율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두 가지 백신과 관련해 7건의 급성 안면마비도 있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군에서는 아나필락시스는 없었고, 인과성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횡단성척수염이 1건 보고됐다. 아나필락시스는 접종 후 몇 분 안에도 발생하기 때문에 접종이 끝나면 최소 15분간 의료기관에 머물면서 증상 발생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 아나필락시스는 알레르기 치료제인 에피네프린을 즉각 투여하면 호전된다. 화이자 백신, 아나필락시스 100만명당 11.1명23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 공개한 코로나19 임상시험 결과자료를 보면 화이자 백신 임상참여자에게는 ▲접종 부위 통증(84.1%) ▲피로감(62.9%) ▲두통(55.1%) ▲근육통(38.3%) ▲오한(31.9%) ▲관절통(23.6%) ▲접종부위 부기(10.5%) ▲발적(9.5%) ▲메스꺼움(1.1%) ▲권태감(0.5%) ▲림프선염(0.3%) 등의 이상반응이 있었다.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 외에는 급성 안면마비가 4건 보고됐다. 알레르기 반응은 임상 후 대규모 예방접종을 하는 과정에서 보고됐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12월 14~23일 보건의료인 등 189만여명이 화이자 백신을 맞았고, 이 가운데 0.2%(4393명)가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 이 중 175명은 중증일 가능성이 있어 정밀 검토한 결과 아나필락시스는 21명이었고 비(非)아나필락시스 알레르기 반응은 83명이었다. 나머지는 알레르기와 상관없이 실신하거나 불안증세를 보인 경우였다. 아나필락시스 발생률은 100만명당 11.1명이었다. 이들 21명 중 17명은 과거에 알레르기나 알레르기 반응을 경험한 적이 있었고, 7명은 아나필락시스를 겪은 적이 있었다. 15명은 접종 후 15분 이내에, 3명은 15∼30분 사이에, 3명은 30분 이후에 증상이 나타났다. 신상 추적이 가능했던 20명은 모두 회복했다. 비아나필락시스 알레르기 반응자 83명 중 56명도 과거 약물이나 음식에 알레르기가 있었다. 모더나 백신, 아나필락시스 100만명당 2.5명모더나 백신 임상 과정에서는 ▲접종부위 통증(92.0%) ▲피로(70.0%) ▲두통(64.7%) ▲근육통(61.5%) ▲관절통(46.4%) ▲오한(45.4%) ▲메스꺼움·구토(23.0%) ▲겨드랑이 부위 부기·압통(19.8%) ▲발열(15.5%) ▲접종부위 종창(14.7%) ▲접종부위 홍반(10.0%) 등이 주로 관찰됐다. 임상에서는 백신과의 인과성이 확실하지 않은 3건의 급성안면 마비도 있었다. 미국에서는 모더나 접종이 시작된 이후 알레르기 반응이 관찰됐다.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올해 1월 20일 사이에 모더나 백신을 맞은 404만여명 중 0.03%(1266명)에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났고, 이 중 108명이 중증으로 의심됐다. 108명 중 10명은 아나필락시스였고, 발병률은 100만명당 2.5명이다. 43명은 비아나필락시스 알레르기 반응이었다. 아나필락시스 10명 중 9명은 과거 알레르기를 겪은 적이 있었고, 5명은 백신과 무관하게 아나필락시스를 경험한 적이 있었다. 아나필락시스가 생긴 시점은 접종 후 15분 이내가 9명, 30분 이후가 1명이었다. 10명 모두 치료제인 에피네프린을 맞았고, 추적 관찰이 가능한 8명은 모두 회복했다. 비아나필락시스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43명은 가려움증, 발진, 입과 목에 간지러운 느낌, 목이 막히는 느낌, 호흡기 증상 등을 주로 호소했고, 이 중 26명은 과거 약물이나 음식에 알레르기를 보인 사람들이다. AZ 백신, 아나필락시스 없고 횡단성척수염 1건 보고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에서 보고된 이상반응은 ▲접종부위 압통(60% 이상) ▲접종부위 통증·두통·피로감(50% 이상) ▲근육통·권태감(40% 이상), ▲발열·오한(30% 이상) ▲관절통·오심(20% 이상) 등이었다. 대부분의 이상반응은 경도에서 중증도 수준이었다. 대부분은 수일 내에 없어졌고, 7일까지 지속된 경우는 국소 반응이 4%, 전신반응이 13% 정도였다. 2차 접종에서 보고된 이상반응은 1차에 비해 경미하고 빈도도 낮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1일 발표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검증 자문단 회의결과에 따르면 영국과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수행된 임상시험에서는 중증의 이상 사례가 보고됐다. 임상에는 백신군 1만 2021명, 대조군 1만 1724명 등 총 2만 3745명이 참여했는데 백신군 0.7%(79명), 대조군 0.8%(89명)에서 중대한 이상 사례가 발생했다. 백신군에서 발생한 중대 이상 사례로는 발열(1건)·횡단성척수염(1건) 등이 있었다. 그러나 아나필락시스나 코로나19 증상 악화 등은 없었다. 즉 과거에 아나필락시스는 물론 약물이나 음식에 알레르기를 겪은 접종자는 접종 후 15~30분간 의료기관에 머무르면서 경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모유 수유’ 엄마도 백신 맞으세요”…임신부·18세 미만은 제외(종합)

    “‘모유 수유’ 엄마도 백신 맞으세요”…임신부·18세 미만은 제외(종합)

    수유부·모유 먹는 영유아 안전 자료는 없어만성질환자나 면역 저하자는 접종 가능임신부, 임상 결과 나올 때까지 접종서 빠져미 “임신부, 감염율 일반인보다 70% 높아”미 CDC·학계 “접종 권고” vs WHO “안돼”모유 수유를 하는 엄마도 급성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이력 등 특별한 금기사항이 없다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권장된다. 다만 접종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임신부와 만 18세 소아·청소년은 접종 대상에서 빠졌다. 만성질환자나 혈액응고장애·항응고제 복용자는 백신을 맞을 수 있으나 유의사항을 잘 따라야 한다. 질병관리청 등 관계부처가 참여한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23일 ‘보건의료인용 코로나19 예방접종 안내’를 통해 백신 접종이 권고되는 대상층을 밝혔다. AZ “약 모유로 분비되는지 알 수 없다”화이자 “모유수유 영아 위험 초래 적다” 수유부는 이전에 코로나19 백신과 관련된 아나필락시스 이력이 있는 등 금기사항만 없다면 예방접종이 권고된다. 정부의 안내서에는 아직 코로나19 백신이 수유부나 그 모유를 먹는 영유아에게 안전성·효능을 지니는지에 대한 자료는 없다고 나와 있다. 이 때문에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유부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사용상 주의사항에 ‘이 약이 모유로 분비되는지는 알 수 없다’는 문구를 기재하기로 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모유를 수유하는 영아에게 생물학적·임상적으로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적다고 안내서는 설명했다. 안내서는 “화이자 백신은 생백신(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약독화한 백신)이 아니다”라면서 “화이자 백신의 mRNA는 우리 몸의 세포 내 유전 물질(DNA)이 포함된 세포핵으로 들어갈 수 없고, 체내에서 빠르게 분해된다”고 세계보건기구(WHO)의 자료를 인용해 밝혔다.“임신 계획시 접종 후 피임할 필요 없다” 임신부는 아직 예방접종 시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자료가 없어 추가적인 임상 연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백신 접종대상에서 제외된다.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임신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높고 조산 위험 역시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예방 접종 전 임신 여부를 검사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고, 임신을 계획하는 경우에도 접종 후 피임을 할 필요는 없다고 안내서는 밝혔다. 만 18세 미만인 소아·청소년도 현재 접종 대상에서는 제외됐으나 임상 결과에 따라 추가될 수 있다.“면역저하자, 완전 면역 안 될 수도”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 환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만성질환자의 경우에도 백신 예방접종이 권고된다. 안내서는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결과 만성질환자는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과 비슷한 면역반응과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예방접종을 권고한다”고 명시했다. 면역저하자나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 역시 따로 접종 관련 금기사항이 없으면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다. 다만 면역저하자는 코로나19 예방접종에도 완전한 면역 반응을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안내서는 “현재 면역저하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면역 반응에 대한 근거가 부족해 최적 접종 시기를 제시할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접종 후에도 바이러스 노출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개인위생 수칙을 따라야 한다”고 했다.혈액응고장애·항응고제 복용자 가능 최소 2분간 접종 부위 문지르지 말고 압박해야 혈액응고장애나 항응고제 복용자는 의사의 소견에 따라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응고장애가 있는 경우 약물을 투여한 직후나 치료(혈우병 등)를 받은 직후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항응고제 복용자는 치료 상태가 안정적일 때 접종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와파린을 복용하는 환자는 최근 혈액응고수치(INR·International Normalized Ratio)가 치료 범위의 상한선 미만인 경우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이들은 예방 접종 시 일반 바늘보다 가는 바늘을 사용하고, 접종 후에는 최소 2분간 접종 부위를 문지르지 않고 압박해야 한다. 백신 접종 대상과 순서는 국내 유행 상황이나 백신의 공급 시기·물량 등을 고려해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 후 추가로 조정될 수 있다.미 CDC “임신부 백신 맞는게 낫다”WHO “임신부 백신 접종 말라”학계 “백신 접종 않는 게 더 위험” 한편 임신부에 대한 백신 접종은 여전히 찬반 논란이 있지만 그래도 맞는 게 더 안전하다는 견해가 조금더 우세하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의 질병통제예상센터(CDC)는 지난해 12월 ‘임신부는 의사와 상담을 한 뒤 백신을 접종하라’는 취지의 권고문을 냈다. 의료현장에서 일하는 의사, 간호사, 요양원 간병인 등 코로나19 취약그룹에 속하는 임신 여성이나 수유 여성의 경우 감염 예방을 위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공개한 코로나19 백신 가이드라인에서 감염 위험이 크거나 기저 질환이 있는 임신부가 아니라면 백신을 접종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코로나19 백신들이 임신부에게 안전한지 여부가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한 입장으로 풀이된다. 다만 학계 일각에선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 우려 때문에 임신부가 접종하지 않는 것이 더 위험하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에모리의대 산부인과의 드니스 제이미슨 박사는 “코로나19가 임신에 악영향을 끼칠 위험이 있는데도 백신 접종을 피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임신부, 감염률 70% 더 높다…백신 우선 접종해야” 미 보고서 로이터는 임신부가 다른 성인들보다 70% 더 높은 비율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감염되고 중증 발병률도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미국 산부인과 학술지(American Journal of Obertical and Oblight)를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임신부에게 백신을 우선적으로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워싱턴주에서는 3월과 6월 사이 1000명의 임신부당 코로나19 환자가 14명 발생한 데 비해 비임신 성인(20~39세) 1000명 중에선 7명이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임신부의 코로나19 비율이 비임신 성인보다 70% 더 높았고 백인이 아닌 인종·민족집단의 임신부들은 코로나19에 더 취약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코로나19를 앓고 있는 임신부가 중증 발병률이 더 높다며 “임신부들에 대한 백신 배분을 우선해야 한다는 점을 강력히 시사한다”고 말했다.CDC, 코로나19 사망·중증 유발 요건에임신 추가…“임신부 감염 입원율 더 높아” 지난해 11월 발표된 CDC 연구에서는 임신 여성이 비임신 여성보다 코로나19 감염 시 입원율이 더 높았다. 이에 따라 CDC는 코로나19 사망과 중증을 유발하는 요건 중 하나로 임신을 추가하기도 했다. 또한 임신부에 대한 임상시험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백신 접종을 늦추는 것도 올바른 판단이 아니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독감 등 다른 감염병의 경우에도 임신부에 대한 별도의 임상시험 없이 접종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화이자, 임신부 임상시험 착수7~10개월 소요 예상 한편 화이자는 올해 상반기에 임신부에 대한 별도의 임상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화이자는 임신 24~34주 임신부를 대상으로 임상 2/3 시험을 실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화이자 측은 임상시험에는 7~10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임상시험이 끝나면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코로나19 백신이 임신부에게 안전한지 여부가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화이자는 5~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도 조만간 별도의 임상시험을 실시해 어린이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도 안전한지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백신 접종 뒤 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무세요…꽉 끼는 옷 피해야”

    “백신 접종 뒤 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무세요…꽉 끼는 옷 피해야”

    접종 후 최소 15분간 기관 내서 반응 관찰면역형성까지 2주 걸려…예방수칙 준수를근육통 등 1~2일내 호전 안 되면 신고해야오는 26일부터 국내에서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접종을 한 뒤에는 바로 이동하지 말고 1분 정도 앉아 있다가 30분간 접종 기관에 머물면서 이상 반응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백신 접종을 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껴야 하며 꽉 끼는 옷은 벗어야 하는 만큼 피해달라고 정부는 당부했다. ① 체온 측정 뒤 예진표 작성 2차 접종시 1차 접종 날짜 확인 필요 2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안내’ 및 ‘예방접종 예진표’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기존의 다른 예방접종과 비슷하지만 조금 더 신경 쓸 부분이 많다. 코로나19 백신접종은 크게 대기, 접종, 접종 후 관찰 등 3단계로 이뤄진다. 방문 접종 대상자를 제외한 대부분은 정해진 날짜에 맞춰 예방접종센터나 의료기관을 찾게 된다. 접종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하며 먼저 체온을 측정한 뒤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예진표를 작성하게 된다. 예진표는 ‘이전과 다르게 오늘 아픈 곳이 있는가’, ‘중증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이 나타나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가’, ‘혈액 응고 장애를 앓고 있는가’,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가’ 등의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아나필락시스는 수 분 혹은 수 시간 이내에 전신적으로 일어나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을 뜻한다. 예방접종 후에는 극히 드물게 발생하지만, 치명적일 가능성이 있어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 코로나19 백신 대부분이 2차례 접종해야 하는 만큼 기존의 접종 여부도 확인한다. 만약 1차 접종을 끝내고 2차 접종을 받으러 온 경우라면 언제 1차 접종을 했는지 날짜를 확인하는 게 좋다. 예진표에 없는 내용이라도 건강상 특이사항이 있거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② 접종 직후 1분 정도 앉아있기 → 최소 15분 이상 기관에 머무르기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 있었다면반드시 30분간 상태 관찰해야” 주사는 어깨에서 팔꿈치까지의 부분을 뜻하는 ‘상완’ 부위에 맞게 된다. 보통은 상완의 삼각근에 주사를 놓지만, 만약 근육량이 적거나 접종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허벅지에도 접종할 수 있다. 접종 부위가 잘 보일 수 있도록 소매가 길거나 꽉 끼는 옷은 벗는 게 좋다. 백신 접종은 앉은 상태로 이뤄진다. 접종받은 사람은 바로 일어나지 말고 1분 정도 앉아있는 게 좋다. 접종을 마친 후에는 최소 15분, 보통은 30분 정도 접종 기관에 머무르며 이상 반응을 확인해야 한다. 추진단은 “약물이나 음식, 주사 접종 등으로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 적이 있다면 반드시 30분간 상태를 확인하면서 이상 여부를 관찰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각 접종 기관에서는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 할지 접종자 혹은 보호자에게 안내해야 한다.③ 접종 후 면역 형성에 2주 소요거리두기·마스크 착용 예방수칙 준수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고 해서 바로 면역이 형성되는 게 아니라 약 2주가량 소요되는 만큼 사람 간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하기, 올바른 손 씻기 등의 예방수칙 준수를 권고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이 나타났다면 의료진과 환자 또는 보호자 모두 신고할 수 있다. 그간의 임상시험을 보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 중 피로감, 두통, 근육통 등이 나타난 바 있다. 보통은 별다른 치료 없이 1∼2일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의료기관에 문의하는 게 좋다. 의료진은 코로나19 예방접종관리시스템(http://is.kdca.go.kr) 또는 팩스를 이용해서 이상 반응 발생 신고서를 작성하면 된다. 접종자나 보호자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https://nip.kdca.go.kr)에서 절차를 확인한 뒤 신고할 수 있다.26일 요양시설 등 29만명 AZ 투여 27일 의료인 5.5만명 화이자 투여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으로 26일 오전 9시 시작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 사람은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5804곳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 등 약 28만 9000여명이다.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공급받는 화이자 백신은 27일부터 감염병 전담병원, 중증 환자 치료 병상,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일하는 의료인 등 5만 5000여명에게 투여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감염병 등 재난상황 시 전공의 겸직 허용…복지부 “강제차출법 아니다”

    감염병 등 재난상황 시 전공의 겸직 허용…복지부 “강제차출법 아니다”

    감염병 유행이나 화재 발생 등 재난 상황에서는 전공의들도 겸직을 할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이 2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된 대통령령에는 ‘재난 상황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이 긴급하게 의료인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는 기관에 근무하는 경우에는 전공의의 겸직을 허용한다’는 단서가 추가됐다. 김현숙 복지부 의료인력정책과장은 “코로나19와 같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의료인력이 긴급히 필요한 경우 수련병원 이외 기관에서도 전공의가 참가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음으로써 국민건강 보호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개정 취지를 밝혔다. 앞서 의료계에서는 겸직 허용을 놓고 전공의를 강제 차출하기 위한 근거 마련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복지부는 이에 대해 “전공의 겸직은 근로계약서 작성을 포함해 본인 의사와 수련병원장 허가가 전제돼야 이뤄질 수 있다”라며 “이번 전공의 겸직금지 허용의 개정내용이 전공의의 강제차출 목적이라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어린이집 운영위원회 정수를 확대하는 내용 등을 담은 ‘영유아보육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도 의결했다. 어린이집 운영의 자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개정된 이번 시행령에 따라 운영위원회의 위원 정수는 영유아 수가 100명 미만일 때 5∼10명, 100명 이상일 때 11∼15명으로 정할 수 있다. 기존에는 재원 영유아의 수와 관계 없이 5∼10명이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김남국 “깡패 의사” 최대집 “날강도 의원”… 의료법 개정 놓고 날 선 장외 설전

    김남국 “깡패 의사” 최대집 “날강도 의원”… 의료법 개정 놓고 날 선 장외 설전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의사의 면허를 박탈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과 대한의사협회의 장외 여론전이 격해지고 있다. 특히 강성 친문(친문재인)으로 꼽히는 민주당 김남국(왼쪽) 의원과 최대집(오른쪽) 의협 회장이 ‘깡패, 날강도, 구역질’ 등 원색적 표현까지 동원하며 설전을 벌이면서 ‘선량한 의료인 보호·국민 안전’이라는 개정 취지는 뒷전으로 밀렸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의원은 22일 YTN 라디오에서 “의사들도 원래 다른 전문직처럼 금고 이상의 형에 자격이 박탈됐었는데 의약 분업을 하면서 국회와 정부가 의사단체 달래기 차원에서 방탄 면허로 만들어 준 측면이 있다”며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말했다. ‘의사가 깡패냐’는 발언에 대해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사권을 갖고 보복하면 그게 검사냐? 깡패지’라는 말을 비틀어서 이야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이 ‘백신 접종 협력 중단도 논의하겠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그야말로 백신 접종을 갖고 국민을 협박한 것은 아닌가”라고 직격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의사가 백신 접종 가지고 협박하면 그게 깡패지 의사입니까”라고 올렸다. 그러자 최 회장도 글을 올려 “김 의원, 날강도입니까 국회의원입니까”라며 “국민들도 민주당이 부끄럽고 구역질이 날 것 같다”고 거친 표현을 써 가며 비판했다. 백신 접종을 앞두고 총파업을 거론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오자 김대하 의협 대변인은 이날 TBS 라디오에서 “코로나 협력을 안 하겠다고 한 부분은 정정해 달라. 그건 좀 너무 앞서 나가는 말씀”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정은경 “접종 거부해도 구상권 청구 안 해”

    정은경 “접종 거부해도 구상권 청구 안 해”

    오는 26일 오전 9시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국내 코로나19 첫 예방 접종이 시작된다. 접종 대상자는 전국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5873곳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다. 지난 20일 기준으로 28만 9271명이 접종 의사를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은 22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준비 상황을 설명하며,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접종은 26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신은 국내 위탁생산업체인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한 것으로, 24~28일에 걸쳐 약 75만명분이 경기 이천 물류센터로 공급된다. 1차 접종에 필요한 물량은 25~28일 전국 보건소와 요양병원으로 운송된다. 이동 가능한 사람은 보건소에서, 거동이 불편한 사람은 요양병원에서 백신을 접종받게 된다. 정부는 본격적인 백신 접종 시작에 앞서 각 접종기관에서 대상자를 조회하고 관련 기록을 입력할 수 있는 ‘예방접종등록’ 기능을 25일부터 열 계획이다. 26일 다국가백신연합체인 코백스퍼실리티를 통해 공급받는 화이자 백신 5만 8500명분은 27일부터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감염병전담병원 등의 의료인 5만 5000명에게 접종한다. 정 청장은 “화이자 백신은 중앙 및 권역별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하고, 접종자가 120명이 넘는 감염병 전담병원은 자체 접종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화이자 백신 접종은 중앙예방접종센터, 권역 및 지역예방접종센터, 자체 접종 의료기관 순으로 이뤄진다. 상급종합병원과 병원급의 일반 보건의료인은 3월 8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다. 대상은 35만여명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28일까지 등록을 받는다. 정 청장은 “백신 접종은 본인이 동의해야 시행한다”면서 “만약 거부해 접종하지 않고 있다가 확진되더라도 추가적인 전파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하진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국 경제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내년 중반에야 한국이 코로나19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지만, 정 청장은 백신 수급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11월 집단면역 형성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백신 접종률을 달성할 수 있는지가 가장 큰 요인”이라며 “백신을 제때 확보해 공급받을 수 있는지, 또 (향후) 변이 바이러스가 어느 정도 발생하는지 등이 중요 변수이고 위험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국민의 70% 이상이 접종한다면 감염재생산지수가 2를 넘어서더라도 면역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백신·치료제 허가를 위한 ‘3중’ 자문회의 중 첫 단계인 검증자문단회의를 열어 화이자 백신의 안전성·효과성을 살폈다. 결과는 23일 공개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文부터”“안아키냐”“내가 맞겠다”… AZ 1호 접종 공방 점입가경

    “文부터”“안아키냐”“내가 맞겠다”… AZ 1호 접종 공방 점입가경

    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두고 정치권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야권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문 대통령이 몸소 ‘1호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자 여권은 비과학적 정치 공세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2일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에 대해 “면역률도 문제지만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정부가 사용을 허락했다면 대통령을 비롯해 책임 있는 당국자가 먼저 접종해 불안을 해소해 줄 것을 요청한다”며 문 대통령을 겨냥했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국민은 조선시대 기미 상궁이라도 되는가”라며 “대통령이 못 맞을 백신이라면 국민에게도 맞히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야당의 공격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 및 고령층 접종 효과 논란에 대한 여론의 불신이 상당히 높다는 점에 따른 것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 의뢰로 지난 19~20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20명을 조사한 결과 ‘순서가 오면 바로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응답은 45.8%, ‘접종을 미루고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답은 45.7%로 팽팽했다. 하지만 여권은 이를 비과학적 정치 공세로 일축했다.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백신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안아키’(약 안 쓰고 아기 키우기)의 반과학적 사고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양향자 최고위원도 “이미 대통령께서는 ‘필요하다면 백신 접종을 피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신 바 있는데 굳이 끌어들이는 이유가 순수하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백신 신뢰도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가열되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날 “불신과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라면, 정부가 허락한다면, 정치인이자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먼저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을 용의가 있다”고 치고 나오기도 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금 맞겠다는 사람이 90% 이상 나온다”면서도 “만일 국민적 불신이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 당국은 순서대로 접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사회 저명인사 또는 보건의료계 대표들이 먼저 접종해 국민 불안감을 완화시켜 줄 필요가 있다면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현재는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전문가들은 정쟁화는 우려하면서도 지도층의 접종이 국민 불안감을 줄이는 조치가 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년째 이어지는 팬데믹 국면에서 대통령이 솔선수범하는 것도 상징적 의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미얀마 ‘22222 총파업’…유혈진압 경고에도 수백만명 모여

    미얀마 ‘22222 총파업’…유혈진압 경고에도 수백만명 모여

    미얀마 전역에서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총파업이 벌어져 유혈진압의 경고에도 수백만명이 거리로 쏟아져나왔다. 유엔과 유럽연합(EU)도 즉각적인 탄압 중단을 요구하고 제재를 경고하는 등 미얀마 군부를 향한 국제사회의 압박도 이어졌다. 미얀마 현지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22일 오전부터 최대 도시 양곤 등 미얀마 전역에서 수많은 시민이 거리로 나섰다. 군사 정권이 전날 밤 성명에서 ‘인명 피해’까지 거론해 유혈진압이 벌어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으나 이에 굴하지 않고 쿠데타 이후 가장 많은 시민들이 “군부독재 타도”를 외치면서 군정을 압박했다. 2021년 2월 22일에 총파업을 통해 벌이는 쿠데타 규탄 시위라는 뜻에서 2를 5개 붙여 ‘22222 시위’로 불린 이날 시위에는 공무원과 은행직원, 철도근로자 등 각계각층이 참여하며 쿠데타 이후 가장 많은 시민들이 참가했다. 앞서 의료진 등이 주축이 돼 조직된 ‘시민불복종운동’ 측은 지난 주말 SNS를 통해 이날 미얀마 전역에서 모든 업종이 참여하는 총파업을 벌이자고 촉구했다. 이날 총파업은 1988년 8월 8일 당시 민주화를 요구하며 진행됐던 이른바 ‘8888’ 시위를 모델로 삼았다. ‘8888 시위’는 1988년 8월 8일 학생들이 독재자 네윈 장군의 하야와 민주화를 요구하는 가두시위를 벌인 것을 일컫는다. 총파업에는 공무원, 의료인을 비롯해 섬유산업 등 종사자, 자영업자들도 대거 동참했다. 미얀마 최대 소매업체인 시티마트와 태국의 대형 도매업체인 마크로 등도 휴업 사실을 공지했다. 시민들은 SNS에 총파업 관련 게시물을 올리면서 ‘#2Fivegeneralstrike’(22222 총파업)라는 해시태그를 붙였다.군정은 전날 총파업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냈다. 군정 최고기구인 국가행정평의회(SAC)는 전날 밤 국영 MRTV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시위대가 2월 22일 폭동과 무정부 상태를 일으키도록 선동한 것이 밝혀졌다”면서 “시위대는 국민, 특히 감정에 휩쓸리기 쉬운 10대와 젊은이들을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대립의 길로 선동하고 있다”고 했다. 군경은 전날 밤부터 양곤 시내 각국 대사관으로 향하는 길목 등을 포함해 주요 도로 곳곳과 교량을 막았다. 수도 네피도에서는 경찰이 평화 시위를 벌이고 있는 시위대 체포에 나섰다고 네티즌들이 SNS를 통해 전했다. 일부 시민은 군경 차량이 밤에 양곤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며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심각한 부정이 발생했는데도 문민정부가 이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다. 또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을 비롯한 정부의 주요 인사들을 구금했다. 이후 미얀마 시민들은 최대 도시 양곤을 중심으로 연일 민주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이날 “군사 쿠데타에 직접적으로 책임있는 자들과 그들의 경제적 이익을 제한해 압박하는 조치를 채택할 것”이라며 군부를 압박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도 “미얀마 군부는 즉각 탄압을 중단하고, 수감자를 석방하라. 폭력을 중단하라. 인권과 최근 선거에서 표출된 국민의 뜻을 존중하라”고 촉구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군부 유혈진압 경고에도 미얀마인 수백만명 거리로…“강 이뤘다”

    군부 유혈진압 경고에도 미얀마인 수백만명 거리로…“강 이뤘다”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를 규탄하는 총파업이 22일 전역에서 벌어졌다. 수백만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와 군부 독재에 반대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현지 매체와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일찍부터 최대 도시 양곤 등 미얀마 전역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군부독재 타도”를 외치며 거리로 나섰다. 군사 정권이 전날 밤 성명에서 ‘인명 피해’까지 거론해 유혈진압 우려가 제기됐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쿠데타 이후 가장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다. SNS에는 시위 중심지로 부상한 양곤 흘레단 사거리는 물론 만달레이, 북부 까친주 마노, 최남단 꼬타웅까지 거리를 가득 메운 시위대의 모습이 올라왔다. 2021년 2월 22일에 총파업을 통해 벌이는 쿠데타 규탄 시위라는 뜻에서 2를 5개 붙여 ‘22222 시위’로 불린 이날 시위에는 공무원, 은행 직원, 의료인은 물론 식당과 상점 주인 등 자영업자까지도 대거 동참했다. 시민들은 “진짜 강 옆에 사람들이 강을 이뤘다”고 거대한 군중을 묘사하며 지난 1일 쿠데타 이후 가장 많은 이들이 모여들었다고 전했다.이번 총파업은 1988년 민주화 운동 당시 진행된 ‘8888’ 시위를 모델로 삼았다. 1988년 8월 8일 양곤에서는 학생 수만명이 주축이 돼 절대 권력을 휘두른 독재자 네윈 장군의 하야와 민주화를 요구하는 가두시위를 벌였다. 앞서 총파업 전날 군부는 성명을 발표하고 “시위대가 2월 22일 폭동과 무정부 상태를 일으키도록 선동하고 있다”며 “시위대는 국민들, 특히 감정에 휩쓸리기 쉬운 10대와 젊은이를 ‘인명 피해’(loss of life)가 우려되는 대립의 길로 내몬다”고 비판했다. 군경은 전날 밤부터 양곤 시내 각국 대사관으로 향하는 길목 등을 포함해 주요 도로 곳곳과 교량을 막았다. 그럼에도 이처럼 대규모 인원이 파업에 참여한 것은 군부 독재를 뿌리뽑겠다는 강한 열망 때문이다. 이들의 시위에 화답하듯 국제사회도 잇따라 성명을 내놓으며 군부에 대한 압박을 강화햇다. 유럽연합(EU)은 이날 “군사 쿠데타에 직접 책임있는 자들과 경제적 이익을 겨냥한 제한적 조치를 채택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고,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군부는 즉각 탄압을 중단하고 수감자를 석방하라. 선거에서 표출된 국민의 뜻과 인권을 존중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미얀마 외교부는 “명백한 내정간섭”이라고 반발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의사와 의원의 품격, ‘깡패·날강도·구역질’까지…최대집vs김남국 등 설전

    의사와 의원의 품격, ‘깡패·날강도·구역질’까지…최대집vs김남국 등 설전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의사의 면허를 박탈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과 대한의사협회의 장외 여론전이 격해지고 있다. 특히 강성 친문(친문재인)으로 꼽히는 민주당 김남국 의원과 최대집 의협 회장이 ‘깡패, 날강도, 구역질’ 등 원색적 표현까지 동원하며 설전을 벌이면서 ‘선량한 의료인 보호·국민 안전’이라는 개정 취지는 뒷전으로 밀렸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의원은 22일 YTN 라디오에서 “의사들도 원래 다른 전문직처럼 금고 이상의 형에 자격이 박탈됐었는데 의약 분업을 하면서 국회와 정부가 의사단체 달래기 차원에서 방탄 면허로 만들어 준 측면이 있다”며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말했다. ‘의사가 깡패냐’는 발언에 대해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사권을 갖고 보복하면 그게 검사냐? 깡패지’라는 말을 비틀어서 이야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이 ‘백신 접종 협력 중단도 논의하겠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그야말로 백신 접종을 갖고 국민을 협박한 것은 아닌가”라고 직격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의사가 백신 접종 가지고 협박하면 그게 깡패지 의사입니까”라고 올렸다. 그러자 최 회장도 글을 올려 “김 의원, 날강도입니까 국회의원입니까”라며 “국민들도 민주당이 부끄럽고 구역질이 날 것 같다”고 거친 표현을 써 가며 비판했다.  백신 접종을 앞두고 총파업을 거론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오자 김대하 의협 대변인은 이날 TBS 라디오에서 “코로나 협력을 안 하겠다고 한 부분은 정정해 달라. 그건 좀 너무 앞서 나가는 말씀”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뜨거워진 대통령 1호 백신 접종 논란…“국민, 기미상궁 아냐” vs “‘안아키’냐”

    뜨거워진 대통령 1호 백신 접종 논란…“국민, 기미상궁 아냐” vs “‘안아키’냐”

    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두고 정치권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야권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문 대통령이 몸소 ‘1호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자 여권은 비과학적 정치 공세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22일 기자들과 만나 “전반적으로 국민 불신 해소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누가, 어떻게 1차 접종을 해 국민들을 안심시킬지 스스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면서 “각자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스스로 판단해야 될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문 대통령이 나서 1차 접종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다.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에 대해 “면역률도 문제지만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정부가 사용을 허락했다면 대통령을 비롯해 책임 있는 당국자가 먼저 접종해 불안을 해소해 줄 것을 요청한다”며 문 대통령을 겨냥했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국민은 조선시대 기미 상궁이라도 되는가“라며 “대통령이 못 맞을 백신이라면 국민에게도 맞히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야당의 공격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 및 고령층 접종 효과 논란에 대한 여론의 불신이 상당히 높다는 점에 따른 것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 의뢰로 지난 19~20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20명을 조사한 결과 ‘순서가 오면 바로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응답은 45.8%, ‘접종을 미루고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답은 45.7%로 팽팽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하지만 여권은 이를 비과학적 정치 공세로 일축했다.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백신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안아키’(약 안 쓰고 아기 키우기)의 반과학적 사고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양향자 최고위원도 “이미 대통령께서는 ‘필요하다면 백신 접종을 피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신 바 있는데 굳이 끌어들이는 이유가 순수하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백신 신뢰도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가열되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날 “불신과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라면, 정부가 허락한다면, 정치인이자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먼저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을 용의가 있다”고 치고 나오기도 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금 맞겠다는 사람이 90% 이상 나온다”면서도 “만일 국민적 불신이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 당국은 순서대로 접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사회 저명인사 또는 보건의료계 대표들이 먼저 접종해 국민 불안감을 완화시켜 줄 필요가 있다면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현재는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전문가들은 정쟁화는 우려하면서도 지도층의 접종이 국민 불안감을 줄이는 조치가 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년째 이어지는 팬데믹 국면에서 대통령이 솔선수범하는 것도 상징적 의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文 나이 68세…靑 “대통령 ‘AZ 1호 접종’ 불신 있다면 마다할 이유 없다”(종합)

    文 나이 68세…靑 “대통령 ‘AZ 1호 접종’ 불신 있다면 마다할 이유 없다”(종합)

    정부, AZ 65세 이상 고령층엔 접종 않기로文 나이론 AZ 접종 안돼…“질병청 판단 유효”文, 18일 “솔선수범 필요하면 피하지 않아”정은경 “1호 접종자 ‘실험대상’ 표현 부적절” 청와대가 22일 고령층 접종 효과 논란을 빚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대한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1호 접종’을 해야 한다는 야권의 요구에 “국민적 불신이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상황 안 바뀌면 우선순위대로 접종”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백신을) 맞겠다는 비율이 90% 넘게 나와 (접종 순위) 방침이 수정되지 않는다면 상황 변동은 없다”면서 “불신이 생기면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상황이 바뀌지 않는 한 정부가 정한 우선순위에 따라 백신 접종을 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 효과를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지자 당분간 이 백신을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는 접종하지 않기로 결정했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질병관리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해 65세 이상은 다른 판단을 할 수 있다’고 한 상태인데, 이는 유효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만 68세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을 비롯한 공무원들은 방역에 종사하는 공무원들을 제외하고는 굳이 접종에 우선순위가 될 필요는 없다”면서 “만약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아주 높아져 백신을 기피하는 상황이 되고, 솔선수범이 필요한 상황이 된다면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정청래, ‘文 1호 접종’ 주장 유승민에“국가원수가 실험대상이냐, 원수 모독” “걱정되면 당신과 내가 먼저 접종하자”野 “아첨의 끝, AZ 백신 위험성 자인꼴민주주의 지도자 앞다퉈 접종 선도” 앞서 정치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 ‘1호 접종자’가 돼야 한다는 주장을 놓고 공방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 원수가 실험대상인가”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 불신 해소를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먼저 맞아야 한다’고 촉구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그렇게 국민건강이 걱정되면 당신과 내가 먼저 백신접종을 하자”며 비열한 정치공세라고 비난했다. 그는 20일 유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해 “국가원수에 대한 조롱이자 모독”이라면서 “국가원수는 건강과 일정이 국가기밀이고 보안사항이다. 초딩 얼라(초등학교 아이)보다 못한 헛소리로 칭얼대지 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 의원은 “먼저 맞으면 국민들 제쳐두고 특혜라고 주장하고, 사고라도 나면 고소해할 것인가”라면서 “문 대통령을 모욕하는 것은 대통령을 뽑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적었다. 그러자 국민의힘 전략실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21일 페이스북에서 “정 의원은 아첨의 끝을 어디까지 보이려는 겁니까”라고 직격했다. 김 교수는 “민주주의 국가 지도자들이 백신의 안전성과 집단방역 의지를 국민에게 보여주고 안심시키기 위해 백신접종을 앞다퉈 선도하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의 백신 1호 접종은 오히려 국민에게 믿음과 신뢰를 보여주는 정치적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백신이 안전하다면 대통령의 1호 접종은 오히려 청와대가 나서 추진할 일인데도 대통령이 실험 대상이 아니라며 발끈하는 정 의원의 헛소리야말로 스스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위험성을 자인하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안철수 “AZ 먼저 맞을 용의”에정은경 “정해진 순서대로” 일축 이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차 백신 접종 대상자는 아니지만, 정부가 허락한다면 정치인이자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백신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먼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는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백신 접종은 차질 없이 시급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이미 정해진 순서를 따라야 한다고 일축했다. 정 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예방 접종은 현재 우선순위를 정해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갖추고 대상자 관리를 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정해진 순서에 맞춰서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정 본부장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백신 ‘1호 접종자’를 두고 실험대상으로 표현하는 데 대해 “백신을 맞는 모든 국민은 ‘실험대상’이 아니다. 그런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현재 예방접종을 진행하는 백신은 이미 임상시험을 거쳐 안전성·효과성이 확인되고 허가를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불안감 커지면 저명인사·의료계 대표가 먼저 접종할 수도” 정 본부장은 “다만 예방접종에 대한 국민 불안이 크고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사회 저명인사나 보건의료계 대표가 (먼저) 접종할 수 있다”면서 “보건의료인 단체에서도 언제든 그런 접종을 기꺼이 할 수 있다는 의사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그런 상황이 아니고, 접종 동의율이 상당히 높게 나왔기 때문에 순서에 따라 접종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현재로서는 코로나19 백신 국내 1호 접종자가 요양병원 종사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달 26일부터 요양병원·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요양병원 등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27일부터는 코로나19 대응 일선에 있는 의료진에게 화이자 백신이 접종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단호’ 정은경 “백신 1호 접종자 두고 ‘실험대상’ 표현 적절치 않아”

    ‘단호’ 정은경 “백신 1호 접종자 두고 ‘실험대상’ 표현 적절치 않아”

    안철수 “AZ 먼저 맞을 용의”에 정은경 “정해진 순서대로” 일축정은경 “불안감 커지면 저명인사·의료계 대표가 먼저 접종할 수도”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1호 접종자’를 두고 실험대상으로 표현하는 데 대해 “백신을 맞는 모든 국민은 ‘실험대상’이 아니다. 그런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 본부장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예방접종을 진행하는 백신은 이미 임상시험을 거쳐 안전성·효과성이 확인되고 허가를 받은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정치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 ‘1호 접종자’가 돼야 한다는 주장을 놓고 공방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 원수가 실험대상인가”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 불신 해소를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먼저 맞아야 한다’고 촉구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그렇게 국민건강이 걱정되면 당신과 내가 먼저 백신접종을 하자”며 비열한 정치공세라고 비난했다.국내 1호 접종자는 요양병원 종사자 될 듯…26일 첫 접종 방역당국은 현재로서는 코로나19 백신 국내 1호 접종자가 요양병원 종사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달 26일부터 요양병원·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요양병원 등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27일부터는 코로나19 대응 일선에 있는 의료진에게 화이자 백신이 접종된다. 정부는 최종 접종 기관과 대상자 등을 세부 조정하는 작업이 끝나는 대로 첫 접종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정 본부장은 이날 오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 불신 해소를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먼저 맞을 용의가 있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이미 정해진 순서를 따라야 한다고 일축했다. 안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1차 백신 접종 대상자는 아니지만, 정부가 허락한다면 정치인이자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백신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먼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백신 접종은 차질 없이 시급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은경 “예방접종은 우선순위대로” 그러나 정 본부장은 “예방 접종은 현재 우선순위를 정해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갖추고 대상자 관리를 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정해진 순서에 맞춰서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다만 예방접종에 대한 국민 불안이 크고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사회 저명인사나 보건의료계 대표가 (먼저) 접종할 수 있다”면서 “보건의료인 단체에서도 언제든 그런 접종을 기꺼이 할 수 있다는 의사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그런 상황이 아니고, 접종 동의율이 상당히 높게 나왔기 때문에 순서에 따라 접종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文, 백신주사기 제조업체 방문 “K방역 물품 적시 확보는 중기 덕”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8일 주사기 제조업체인 전북 군산의 풍림파마텍을 찾아 생산 현황을 살피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풍림파마텍은 의료기기 수입판매에 주력하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LDS(최소 잔여형) 백신주사기 생산에 도전한 업체로, 세계 20여개국에서 구매 요청을 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생산 시설을 둘러본 뒤 “K방역에서 필요한 물품을 적시에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도전과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은 중소기업 덕”이라면서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아 방역물품의 국내 공급은 물론 수출까지 늘려가는 혁신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안철수 “AZ백신 먼저 맞겠다…국민 불안 해소 위해서라면”

    안철수 “AZ백신 먼저 맞겠다…국민 불안 해소 위해서라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정부가 하락한다면, 정치인이자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먼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백신 1차 접종대상자는 아니지만, 백신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라며 이렇게 말했다. 안 대표는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백신 접종은 차질 없이 시급하게 이뤄져야 한다”고도 밝혔다. 안 대표는 정부·여당에서 논의되고 있는 중대범죄수사청 설치와 국민위로금에 대해서는 “이 정권이 한손에는 칼, 다른 한손에는 떡을 들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와 정권 재창출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중대범죄수사청에 대해 “야당의 합의권을 박탈한 공수처법 개정도 모자라 검찰의 수사기능까지 완전히 없애기 위해 중대범죄수사청 같은 해괴한 기관까지 만들려고 한다”며 “수사기관을 정권의 사병으로 만들고 그들의 칼로 이 땅의 양심과 진실을 겁박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거론한 국민위로금에 대해선 “한마디로 ‘이번 서울·부산시장 보선 때 우리를 찍어줘야 받을 수 있다’는 사탕발림”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매표, 인기 영합주의는 돈은 국민이 내고 생색은 정권이 내는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정권 교체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 안 대표는 “야권이 능력, 책임, 미래 비전, 안보 측면에서 진정으로 변화하고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다면 이번 보선부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전체 야권의 목표는 승리 이전에 단결이어야 하고 단결의 전제조건은 서로간의 존중과 배려, 변화와 혁신이어야 한다”며 “국민 염원을 받들어 야권 후보 단일화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안철수 “AZ 불안감 해소 위해서라면 먼저 맞겠다”(종합)

    안철수 “AZ 불안감 해소 위해서라면 먼저 맞겠다”(종합)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2일 “정부가 허락한다면 제가 정치인으로서, 또 의료인의 한사람으로서 먼저 AZ(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AZ 1차 접종대상자는 아니지만,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백신 접종은 차질없이 시급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AZ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라면 (먼저 맞을)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정부의 4차 재난지원금과 ‘국민 위로지원금’에 대해 “선거용 인기영합주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나라 꼴이야 어떻게 되든지 간에 지난 총선에서 재미를 톡톡히 봤기 때문”이라며 “정권의 매표 인기영합주의는 돈은 국민이 내고 생색은 정권이 내는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국민위로금은 한마디로 이번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선 때 우리를 찍어줘야 받을 수 있다는 사탕발림이고, 내년 대선 직전에 국채로 돈을 빌린 뒤 무차별 살포하려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안 대표는 “그렇기 때문에 야권단일화가 중요하다. 정권 교체는 한 번의 선거로 이뤄지지 않는다. 야권 후보 단일화를 통해 이번 보궐선거에서 야권이 반드시 승리하고, 이 승리를 교두보 삼아 내년 대선에서 야권이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대표는 “그러나 야권이 능력, 책임, 미래 비전, 그리고 안보 측면에서 진정으로 변화하고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다면, 이번 보선부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야당 후보를 찍어주겠다는 여론은 50%를 넘나들지만, 지금의 야당은 그것을 모두 담아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또 “서울시장 야권단일화 과정이 감동적이어야 하고, 혁신 경쟁을 바탕으로 해야 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라며 “야권의 책임 있는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가장 참기 힘들었던 말은 ‘이 정권이 다른 건 몰라도 야당 복(福)이 있다’는 이야기”라고 개탄했다. 안 대표는 “그러나 오늘 저는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드린다. 문재인 정권의 행운과 대한민국의 불운은 여기까지다. 문재인 정권의 야당 복은 더 이상 없을 것이다. 가짜뉴스와 야당 복으로 연명해 온 문재인 정권, 이번 보궐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다짐했다.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65세 미만만 접종 허용 국내에서 첫 투약이 이뤄지는 코로나19 백신은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 제품이다.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임상 자료가 부족해 유효성에 대한 논란이 벌어진 탓에 화이자 백신에 비해 접종 동의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657개 요양병원 접종대상자 20만 1464명 중 92.7%가 예방접종에 동의했다. 입원환자 동의율 90.0%, 종사자 동의율은 93.9%로 조사됐다. 또 4147개 노인요양시설·정신요양·재활시설 대상자 10만 8466명 중 95.5%가 동의했다. 화이자 백신 접종대상자는 전국 143개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5만829명 중 94.6%가 백신을 투약하는 것에 동의했다. 특히 국내 1호 접종자에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투약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 백신은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임상 자료가 부족해 65세 미만만 접종이 허용됐다. 65세 이상 접종은 추가적인 임상 자료가 나오는 3월 말 이후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교통사고에 의사면허 취소라니” 의협에 與 “극히 일부 사례로 반발”(종합)

    “교통사고에 의사면허 취소라니” 의협에 與 “극히 일부 사례로 반발”(종합)

    의협 “변호사 등 직종과 동일 잣대 안 돼”민주 “의료 과실치상죄도 없는 형평 입법”19일 국회 복지위 살인·성폭행 등 저질러금고형 이상 받은 의사 면허 취소안 통과‘백신접종 중단’ 의협에 정부 “강력 대응”정부·여당이 금고형 이상을 확정 받은 의사에 대해 면허를 취소라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놓고 대한의사협회가 “유신 독재때 만든 법보다 더한 악법”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의협은 교통사고 등 과실범까지도 면허 박탈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법을 다루는 변호사와 회계사 등 전문직종과는 다른 잣대로 의사들을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교통사고로 의사면허가 취소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며 의협이 매우 극소수의 사례를 들어 입법을 반대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정부의 공공의대 설립에 대해 의료계가 집단진료를 거부하는 행동에 대한 보복행위를 하는 것이라는 분석에 대해 “의원들도 아프면 병원에 가는데 어떻게 의사를 핍박할 수 있느냐”며 다른 전문직과의 형평성을 맞춘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부는 의협이 백신 접종 중단 등 집단행동에 나설 경우 즉각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며 경고했다. 의협 “민식이법 집유도 의사면허 박탈 문제 있다” 김해영 대한의사협회 법제이사는 2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교통사고 등 과실범까지도 제재를 가할 수 있는 등 (처벌 대상을 마치) 공무원처럼 만들었다”면서 “이는 1973년 유신체제 때 개정하면서 의료인들을 국가공무원처럼 만들었던 그때보다 더 강화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이사는 “의사 직업의 윤리·도덕성 문제 등에는 동의하지만 교통사고가 나는 경우 많다”면서 “민식이법 등등에 따라 집행유예나 선고유예를 받았을 경우에도 면허 박탈로 가는 건 분명 문제 있다”고 강조했다. 변호사, 회계사 등과 같은 전문직종과 형평성을 맞추려는 것이라는 여권의 설명에 대해 김 이사는 “변호사와 회계사 등은 법률과 관련된 업무를 전반적으로 다루시는 분들”이라며 법과 관련된 직종과 의사들을 같은 잣대로 취급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업무상 과실치상 제외에는 “당연한 일”“위험하면 수술 아예 안 해 의료 위축” ‘의료 행위 중 업무상 과실치상은 의사면허 취소 사유에서 제외’ 하기로 한 것에 대해선 “(이를 포함시킨다면) 의대생이나 전공의들이 그런 직종의 과목을 선택하지 않는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또 “위험하면, 혹시 내가 실수할 수 있으면 수술을 아예 안 하게 되는 등 의료가 위축된다”면서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19일 살인, 성폭행 등 강력 범죄를 저질러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의사의 면허를 취소할 수 있는 의료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실형을 받은 경우 형 집행 종료 후 5년, 집행유예는 기간 만료 후 2년까지 면허 재교부가 금지된다. 단 의료행위 중 일어난 과실은 제외한다.민주 “교통사고 금고형 극히 일부” 이와 달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성주 민주당 의원은 의사단체가 과잉입법의 대표적 예로 들고 있는 교통사고에 대해 “극히 일부의 경우에만 해당하는데 이를 들어서 과도한 입법이라고 하는 것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즉 “무단 횡단하는 보행자를 치어 사망하게 한 경우 벌금 700만원이다”면서 “무면허 운전으로 2회 적발되고도 또 무면허 운전하다 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사람이 징역형을 선고 받는다”라는 말로 교통사고를 이유로 의사면허가 취소되는 일은 극히 드물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의료 특수성을 고려해서 더 지나치지도 않고 너무 적지도 않은 형평 입법을 했는데 유독 왜 의사협회만 반발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면허취소를 당한 의료인 310명 중 의사 141명, 한의사 84명, 간호사 66명으로 한의사나 간호사협회는 조용한데 왜 의사협회만 반발하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들도 아프면 병원 가는데 왜 국회가 의사를 핍박하겠는가”라며 보복성 입법이라는 의사단체 의심을 맞받아쳤다.고민정 “의협, 국민 향한 협박 거둬라”“업무상 과실치사상죄도 뺐는데” 고민정 민주당 의원도 의료법 개정안에 반발하고 있는 의사단체에 대해 “국민을 향한 협박을 거둬라”라면서 “의사만 안 된다는 이유가 무엇인가”고 비판했다. 국회 복지위 소속인 고 의원은 이날 의협의 ‘백신 접종 보이콧’, ‘의사면허 반납’ 등 언급하며 반발하는 데 대해 “변호사, 세무사, 회계사, 국회의원 등 전문 직종에 있는 사람들에겐 이미 오래 전부터 같은 규제가 적용돼 왔다”라는 사실을 거듭 지적했다. 고 의원은 “진료나 수술 과정에서 발생할 수도 있는 ‘업무상과실치사상죄’는 제외됐다”며 다른 전문직종에 비해 의사들 사정을 특별히 고려했음을 강조했다. 이어 고 의원은 “해당 법안은 ‘여야 합의’로 통과시킨 것”이라며 이는 국민들의 요구임을 강조했다. 그는 “의협이 ‘코로나 진단과 백신접종 등 코로나 대응에 큰 장애를 초래할 것’이라고 국민을 ‘협박’하고 있다”면서 “지금 멈추지 않는다면 국민적 저항과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의협 최대집 “국회 법사위 통과하면코로나 백신접종 협력 모두 무너질 것” 전날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서울 중구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코로나19 백신접종 의정공동위원회 2차회의’를 시작하기 전 모두발언에서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의사의 면허를 취소하는 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의결된다면 코로나19 진료와 백신 접종과 관련된 협력 체계가 모두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 법은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을 때 면허 취소되고 형이 집행 종료돼도 5년 동안 면허를 갖지 못하게 하는 가혹한 법”이라면서 “의료계에서 심각하게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는 걸 복지부가 국회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불행한 사태로 가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의협은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할 수 있다는 이유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정총리 “의협, 백신 접종 중단 등 불법집단행동하면 단호히 대처, 엄중 단죄” “특정 단체 이익, 국민 안전 우선 못한다” 그러자 정부는 의협이 백신 접종 중단 등 집단행동에 나설 경우 즉각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며 으름장을 놨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한 것에 맞서 의협의 이러한 집단행동 예고에 대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 글에서 “불법을 좌시하지 않고 단호히 대처하고 엄중히 단죄하겠다”면서 “만일 의협이 불법 집단행동을 현실화하면 정부는 망설이지 않고 강력한 행정력을 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의협은 마치 교통사고만 내도 의사면허가 무조건 취소되는 것처럼 사실을 호도해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면서 “절대로 특정 직역의 이익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의사 단체만을 위한 의사가 아닌 국민을 위한 의사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 주시길 간곡하게 당부한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5일 뒤면 코로나19 백신이 접종이 시작돼 지난 1년의 아픔을 딛고 일상으로 첫걸음을 내디딘다”면서 “‘백신 접종 전면 잠정 중단’ 등 국민의 헌신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집단행위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는 오는 26일부터 요양시설 등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27일부터는 화이자 백신을 의료진에 접종하겠다고 발표했다. 의협이 집단행동에 나서 백신 접종에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할 경우 11월말을 목표로 했던 집단면역에도 차질을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성폭행 등 강력범죄 저지른 의사, 면허 취소할 수 있어야

    성폭행·살인 등 강력범죄를 저지른 의사의 면허를 박탈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하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개정안은 살인·강도·성폭행 등 금고 이상의 강력범죄를 저지른 의사의 면허를 취소하고 형을 처분받은 기간에 더해 5년까지 면허 재교부를 금지하도록 했다. 다만 의료행위 도중 업무상 과실치사·상의 범죄를 저지른 경우는 금고 이상의 처벌을 받더라도 면허 취소 대상이 되지 않는다. 의협은 그제 오후 전국 시도의사회 긴급회의에서 “법안이 국회 법사위에서 의결된다면 전국 의사 총파업 등 전면적인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의사들의 면허 취소가 과거에 없었던 일이 아니다.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의사의 면허는 취소됐었다. 그러나 2000년 의료법이 현행처럼 개정되면서 다른 전문직들과의 형평성도 잃었고 반사회적 범죄조차 솜방망이 처벌만 해 재개정의 목소리가 높았다. 의사 면허가 죄질에 상관없이 면죄부를 부여받는 ‘종신면허’가 돼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토대로 지난 19일 국회 보건복지위가 의료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것이다.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다루는 의사의 업무적 특수성을 반영한 것이다. 의협은 이번 개정안이 과잉 규제라고 반발하지만 성폭행 등의 중범죄를 저지르고도 의사면허가 허용되면 국민이 불안에 떨 수밖에 없다. 현행 의사면허 박탈은 ‘의료법 위반일 경우’로 한정됐다. 강간과 강제추행, 몰래카메라 촬영 등 성범죄로 검거되는 의사들 중 면허가 정지된 사람은 겨우 1%도 되지 않는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의 면허 재교부 신청은 55건으로 이 가운데 53건이 승인돼 승인율이 무려 98%다. 20대 국회에도 비슷한 법안들이 발의됐지만 의료계의 강력한 로비 탓에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국가가 면허 및 자격을 관리하는 변호사·공인회계사·세무사 등은 ‘금고 이상의 형 선고나 집행유예 또는 선고유예’ 등을 받으면 자격을 상실한다. 의료인만이 과다한 특혜를 누리고 있어 형평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법안 통과 시 코로나19 백신 협력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협박성 발언도 나와 의료계의 ‘밥그릇 지키기’라는 비판도 거세다. 이 대목에서 의사란 누구인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국민 생명을 다루는 의료인에 대한 자격 관리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엄격해야 한다. 의료계도 의사면허 강화에 대해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초래한 국민 불신에 대해 뼈를 깎는 자정 노력을 선행해야 한다.
  • 살인·성폭행 의사도 면허박탈 과하다는 의협… 與 “국민 협박”

    살인·성폭행 의사도 면허박탈 과하다는 의협… 與 “국민 협박”

    범죄 관계없이 금고 이상 땐 5년간 박탈변호사·교수 등 다른 전문직은 이미 시행 최대집 “백신접종 협력 무너질 것” 엄포與 “특권 없앤 것이 뭐가 엄격한가”지적정세균 “집단행위 결코 좌시 안 해”경고의대생 국시 때처럼 끝내 손 들어줄 수도의사의 면허 취소 사유를 확대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이 지난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하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여기에 21일 정세균 국무총리까지 ‘강경 대응’을 천명하면서 지난해 의사 국가고시 거부 논란 당시 결국 의사들에게 손을 들었던 정부·여당이 이번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 줄지 주목된다. 논란이 된 의료법 개정안은 의료행위 중 일어난 과실을 제외한 범죄로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형기 종료 후 5년간(집행유예는 2년) 의사면허를 박탈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에는 의료법·응급의료법·혈액관리법·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별도로 정한 특정범죄를 저질렀을 때만 의사면허를 취소했다. 이에 성폭력, 살인 등 범죄를 저질러도 의사면허가 유지됐다. 이는 다른 전문직에 비해서도 지나치게 관대하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변호사, 법무사, 공인회계사, 교수, 공무원 등은 범죄 종류와 상관없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3~5년 자격을 잃는다. 의협은 개정안이 과잉 입법이며 면허 취소 등은 의사들이 자율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종혁 의협 총무이사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실수로 교통사고를 낸 상황에서 민형사상 처벌 이후에 5년간 면허를 박탈해 먹고사는 문제까지 건드는 건 과도하다”고 밝혔다. 의협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협조 거부까지 거론하고 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이날 ‘코로나19 백신접종 의정공동위원회 2차 회의’ 모두 발언에서 “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의결된다면 코로나19 진료와 백신 접종과 관련된 협력 체계가 모두 무너질 것”이라며 “불행한 사태로 가지 않게 해 달라”고 강조했다. 의협 전국 16개 시도의사회 회장들은 ‘총파업 투쟁’까지 경고했다. 그러나 정부·여당은 의협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정 총리는 페이스북에 “의협은 마치 교통사고만 내도 의사면허가 무조건 취소되는 것처럼 사실을 호도하며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살인·성폭행 등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의사에 대해 의사면허를 취소하는 의료법 개정안”이라고 설명했다. 보건복지위 여당 간사인 민주당 김성주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특권으로 보일 수 있는 부분을 바로잡고, 과대한 제약은 가하지 않기로 한 것인데 무엇이 의료인에게 더 엄격하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특히 정 총리는 “정부는 국민의 헌신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집단행위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 발언까지 하며 강한 의지를 표했다. 그럼에도 의사들이 실제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거부 등 집단행동에 나설 경우 정부가 강경 모드를 계속 이어 갈 수 있을지는 단언할 수 없다. 지난해에도 정부와 의협은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을 두고 정면충돌했고 의대생 2700명은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집단 거부하기도 했다. 당시에도 정부와 여당은 사태 초기에는 의사들의 집단 반발에 강경 대응했지만 결국 의대생들에게 국가고시 재응시 기회를 주는 등 두 손을 드는 모습을 보였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아스트라 26일, 화이자 27일 첫 접종

    아스트라 26일, 화이자 27일 첫 접종

    다국가 백신연합체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들어오는 화이자 백신 5만 8500명분 접종이 오는 27일부터 시작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26일 코백스로부터 화이자 백신 11만 7000회분(5만 8500명분)이 우리나라에 도착한다. 이 물량은 곧바로 27일부터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인들에게 접종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6일에는 국내에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첫 접종이 이뤄진다”면서 “정부가 책임지고 안전성과 효과성을 검증한 만큼 국민께서는 이를 믿고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덧붙였다. 코백스 화이자 백신은 지난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특례수입(긴급사용)을 승인했기 때문에 국가출하승인 절차가 필요한 다른 백신과 달리 국내에 들어오는 대로 접종이 가능하다. 질병관리청의 전날 발표에 따르면 코백스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될 코로나19 치료병원에서는 의료진·종사자의 94.6%가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게 될 요양병원 등 요양·재활시설에서도 의료진·입소자·종사자의 접종 동의율이 93.6%에 이른다. 전국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코로나19 환자 치료 병원의 접종 대상자 36만 6959명 가운데 93.8%(34만 4181명)가 동의한 것으로 접종 시행에 일단 청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일각에선 정부가 목표로 하는 집단면역 70% 달성을 위해서는 실제 인구 90%가 접종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자신의 유튜브채널을 통해 “‘인구의 70% 접종’을 ‘70% 집단면역’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 접종률 70%를 달성한다고 해서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알려진 대로 국민의 70%가 아닌 80%나 그 이상이 접종해야 (집단면역 형성이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는 현재 개발된 백신의 예방 효과가 100%에 미달하기 때문이다. 한편 중대본은 이날 코로나19 백신 접종일로부터 7일간 헌혈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정총리 “화이자 백신 27일 의료인에, 아스트라 26일 요양시설에 접종”

    정총리 “화이자 백신 27일 의료인에, 아스트라 26일 요양시설에 접종”

    “화이자 백신 11만 7000회분 26일 도착”“아스트라, 정부가 안전성·효과성 검증”“국민들, 믿고 백신 접종 적극 동참해달라”미국 제약회사인 화이자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이 오는 26일 우리나라에 도착해 27일부터 의료진들에 접종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백스 퍼실리티’(백신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로부터 공급받기로 한 화이자 백신 11만 7000회분이 26일 우리나라에 도착해 27일부터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인들에게 접종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26일에는 국내에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첫 접종이 이뤄진다”면서 “정부가 책임지고 안전성과 효과성을 검증한 만큼 국민께서는 이를 믿고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물 백신’이나 ‘접종 거부’ 등 현실과 동떨어진 자극적 용어를 써 사회적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면서 “백신을 정쟁의 소재로 삼는 일을 자제해 주시고 순조로운 접종에 모두가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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