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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國監뉴스/ 의료인력 대도시 넘치고 농어촌 태부족

    도·농간 의료서비스 질의 양극화가 심각하다. 민간 병·의원은 물론 보건소 등 공공의료기관의 인력도 대도시에집중 배치되고 있어 농어촌 주민들이 고품질의 의료서비스를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광주시 등 대도시의 보건소는 의사·치과의사·간호사·임상병리사·조산사 등 전문 의료인력이 초과 배치된 반면 대부분의 농어촌지역 보건지소들은 법정 인원도 채우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4일 광주시와 전남도가 국회 보건복지위 김태홍(金泰弘·민주당)의원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광주시내 보건소들에 배치된 의사·간호사 등 전문인력은 216명으로 정원 185명보다도 15%(31명)나 많다. 그러나 전남 완도,곡성 등 일부지역은 법정 인원의 20∼50%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지역 보건지소들에는 정원 1,074명보다 154명이 부족한 920명만이 배치돼 있다. 이 결과 정원을 채운 지역은 나주와 ·화순 등 두곳에 불과하다.반면 곡성·강진·구례군의 보건소들은 정원보다 각각 12명,14명,7명이 부족한다. 도서지역인 완도군은 정원 58명 가운데 98년 21명,99년 17명,올해는 18명이 부족한 상태에서 보건소를 운영해 왔다. 신안과 진도군 등도 사정이 비슷하다. 이처럼 도·농간 의료전문인력 불균형 현상은 지원자들이 주거여건 열악 등을 이유로 농어촌 근무를 기피하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독감백신 품귀 현상

    독감 예방 접종철인 가을을 맞아 예방백신에 대한 수요가 한꺼번에몰리면서 일시적인 독감백신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2일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올해 독감 예방 접종자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800여만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올 들어 지난 9월까지의 백신 생산량은 600만명분으로 크게부족해 최근 병·의원과 보건소가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제약사에 일제히 구매를 신청,공급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구매가 몰리고 공급이 수요에 비해 모자라자 구입 가격도 1인분에 5,000원으로 지난해의 3,500원보다 40% 이상 올랐다. 이에 따라 동네 병·의원들은 예방 접종을 하러 찾아온 사람들에게진찰료 등을 포함해 소아는 1인당 8,000원,성인은 1인당 1만3,000원정도를 받고 있다.보건소는 구입가격인 5,000원만 받는다.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일부 병·의원과 보건소 등에서는 접종을 늦추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내 표준예방접종 지침은 독감 예방 접종 대상자를 ▲만성 폐·심장 질환자 ▲사회복지시설에서 치료,요양,수용중인 만성질환자 ▲병원에서 정기 치료해야 하는 당뇨병,신장질환,만성간질환,악성종양,면역 저하 환자 ▲65세 이상 노인 ▲아스피린을지속 복용하는 6개월∼18세의 소아·청소년 ▲의료인,독감환자 가족등으로 권고하고 있다. 유상덕기자 youni@
  • 보건의료기본법 개정 싸고 입씨름

    정부와 의료계는 2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용산구 캐피탈호텔에서 보건복지부 장석준(張錫準)차관과 의사협회 김세곤(金世坤)비상공동대표소위원장을 대표로 각각 10명씩의 대표단이 참가한 가운데 의·정대화를 갖고 보건의료기본법 개정 방안 등을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의료계는 “보건의료기본법의 모호한 규정들이 약사들의 임의·대체조제를 방조하는 것”이라고 주장,“의사와 다른 직종간 구분을 위해아예 법 명칭과 내용에서 ‘보건인’과 ‘의료인’을 구분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보건의료기본법은 20여개 조항으로 이뤄진 선언적 법이며,구체적인 문제는 하위법이라 할 수 있는 약사법 등을 통해 논의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날 대화는 의·정간 쌓인 감정이 폭발해 1시간쯤 정회되기도 했다 대화 공개 여부에 대해 논의하던 중 장 차관이 “회의가 공개되면복지부 대표진을 교체하겠다”고 말하자 전공의 대표가 “복지부에그렇게 사람이 없느냐”고 꼬집었다.이에 복지부 조모 서기관과 전공의 대표 장모씨간에 고성이 오갔다. 의·정은 3일에는 장소를 서울 노량진 보건산업진흥원으로 옮겨 대화를 계속 하기로 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폐·파업 초래 국민·의료계 유감”

    최선정(崔善政) 보건복지부장관은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의료사태에대해 국민과 의료계에 유감을 표명하는 등 사실상 사과했다.최장관은 그러나 “임의분업 등은 있을 수 없다”면서 완전한 의약분업 제도의 정착 원칙을 재확인했다.최장관과의 일문일답. ■의료사태에 대한 장관의 생각은. 의약분업 시행과정에서 의료계,약계,시민단체 3자 합의사실에 지나치게 집착한 나머지 시행과정에서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한 준비가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의료계의 전체 의견을 충분히 조정,반영하지 못해 의료계 폐·파업사태로 이어져국민들이 불편을 겪은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이 과정에서 의료계가 환자를 볼모로 한 집단 이기주의로 매도되는 안타깝고 유감스런 상황도 발생했다.지난 20여년 동안 의료인력 공급 과잉,저부담-저수가 의료보험제도 등 의료체계 전반에 문제점이 누적돼온 것도 사실이다. ■앞으로의 정책 방향은. 완전한 의약분업을 정착시켜 나가겠다는 것은 확고한 원칙이다.일부에서 주장하는 임의분업 등은 국민불편이나제도의 목적 등을 고려할 때 있을 수 없다. ■약사법 개정 복안은. 문제점이 있다면 법을 개정할 수 있다는 것이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다.의약계가 제기하고 있는 문제점들을 검토해약사법 등 관련법을 국민의 입장에서 보완해 나가겠다. ■의료계의 구속자 석방 요구에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사법부에속하는 사항이나 대화가 잘 되면 최대한 선처를 건의할 계획이다.연세대 집회 충돌과 관련해서는 대화가 시작되면 서울경찰청의 적절한유감표명이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 ■전공의 진료복귀 문제는. 대화가 진전되면 파업을 풀고 복귀할 것으로 확신한다. 유상덕기자
  • [유형준의 건강교실] 당뇨병 대처

    우리네 육신과 정신 안팎에는 수많은 병들이 있다.새로운 병이 지금도 계속 발견되고 있다.각각의 질병들마다 현재까지 밝혀진 치료법들도 다양할 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연구 개발되고 있다.수술,특정 약물투여,식사,운동, 생활 습관 변경 등 개개의 질병 치료에 효과가 있는특정한 처방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처럼 각 질병마다 특정한 치료법을 지니고 있지만,세상의 어느 병보다도 특정한 특성을 갖고 있는 것이 하나 있다.바로 당뇨병이다.당뇨병은 환자가 많이 알면 알수록 뚜렷한 편안함과 이득을 얻는다. 우선,당뇨병은 교육을 통해 배우면 배울수록 치료가 잘된다.혈당조절도 합병증 치료도 수월해진다.실제로 당뇨병 환자들을 교육시킨 후2년 뒤 합병증이 얼마나 생겼는가를 교육을 받지 않은 환자들과 비교해보니 3분의1로 적었다. 또한,당뇨병에 대해 많이 알수록 자기 자신의 생활을 생산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다.병원 방문,입원 회수와 입원 기간이 현저히 줄어든다.자신의 시간이 늘어나고 경제적으로도 이득이 된다. 당뇨병에 대해 알면 알수록엉뚱한 길로 빠지지 않는다.난무하는 엉터리,사이비,거짓 의료들과 황당무계한 헛수고들로부터 자유로워진다.마치 등산로를 잘 알면 잘 못 그려진 안내판에 홀리지 않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이득을 주는 당뇨병교육을 위해 많은 곳에서 당뇨교실을운영하고 있다.그러나 당뇨병에 대해 하나라도 더 알려는 이들을 노려 엉성한 지식이나 거짓 행위를 전하는 곳은 없는지 걱정하지 않을수 없다. 이러한 우려를 없애기 위해 당뇨병학회에서는 지난해부터 ‘당뇨병교육자 인정제’를 실시하고 있다.일정한 자격을 가진 당뇨병 전문의료인들을 선발해 ‘당뇨병 교육자’로 인정하는 제도다.이들에게받는 당뇨병 교육은 우선 안심할 수 있다. 그러나 만일 애매한 형편이라면 담당의사와 상의 후에 교육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상의 병 중에 교육을 치료 도구로 삼는 것은 없다.치료의 모든 것을 조화롭게 해주고 치료의 효과를 강화시켜주는 일을 교육이 하는병은 당뇨병 뿐이다. 미국의 저명한 당뇨병 의사인 죠슬린 박사는 “가장 많이 아는 당뇨병 환자가 가장 오래 산다”는 말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유형준 한림대의대 부속 한강성심병원 내과학.
  • “찜질기구 치료도 의료행위”

    대법원 형사3부(주심 宋鎭勳 대법관)는 18일 암 환자를 상대로 찜질기구를 이용해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56)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지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의료행위는 의학적 전문지식을 기초로 진찰·검안·처방·투약 또는 외과적 시술을 시행하는 질병의 예방 또는치료 행위 외에 의료인이 하지 않으면 보건위생상 위해가 생길 우려가 있는 행위를 포함한다”면서 “화상이나 다른 부작용의 우려가 있는 찜질기구를 이용한 피고인의 치료 행위를 의료 행위로 보지 않아무죄를 선고한 원심은 잘못”이라고 밝혔다.김씨는 97년 8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부산 동래구에서 ‘암치료센터’라는 상호를 내걸고 하루 평균 15명의 암 환자를 상대로 찜질기구를 이용,치료행위를 하다기소됐으나 1,2심에서는 “환자의 생명이나 공중위생에 위해를 줄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의료계 “암환자 비상진료 추진”

    의료계가 파업철회 여부와는 상관없이 추석연휴 이후부터 암환자만이라도 완전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비상진료체제를 가동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전공의비상대책위원회는 8일 밤 회의를 갖고현재 가동중인 참의료진료단과는 별도로 암환자 전용치료단을 구성,운영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박훈민 전공의비상대책위 대변인은 9일 “암환자는 일반환자와 달리 의료인의 세심한 치료가 필요하다는 데 의료계 내부의 의견이 일치된 상태”이라면서 “파업철회 여부와는 관계없이 암환자가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교수,전임의들과 세부적 방안을 검토,구체적인진료시기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의료계는 추석 연휴가 끝나는 오는 14일쯤부터 암환자 치료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의료파업사태로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 등을 받지 못하던 암환자 치료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한편 전국 의대교수들은 오는 15일 오후 3시 서울의대에서 모임을 갖고이날로 예정된 의료계 재폐업 참여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한림대 전공醫‘폐업’공개반박 인터넷 투고

    “병원을 뛰쳐나온 동료 의사들은 자신들의 폐업이 왜 국민들에게피해를 주는 것이 아닌지,정말 생존권을 위한 투쟁인지 분명히 밝혀야 합니다” 한림대 의료원 춘천성심병원 내과 전공의라고 밝힌 안종호씨는 7일공개적으로 의료계의 집단폐업 논리를 조목조목 반박하는 글을 참여연대의 홈페이지(www.peoplepower21.org) 자유게시판에 올렸다. 안씨는 먼저 폐업투쟁이 애초부터 국민들의 편에 선 것이 아니었다고 꼬집었다.그는 “오히려 국민과 대립되는 양상이라는 내부 주장을 억누름으로써 집단이기주의를 벗어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폐업투쟁의 결과로 얻은 1차 처방료,조제료 인상으로 1조 5,000억원이 세금,보험료,본인부담금 인상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또 2차 폐업 중 수가 현실화(원가보전)가 받아들여져 2조2,000억원이 보험료 및 본인부담금에 더 가중됐다고 했다. 안씨는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폐업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주장에 대해 “의약분업을 계기로 어떻게 생존권을 위협 받았는지 근거가 있어야 한다”면서 “한달에 1,000만원벌다가 500만원∼600만원으로 줄었다고 하는데,이전의 과다한 수입을 반성하는 것이 도리 아니냐”고 되물었다. 개업을 해봐서 현실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밝힌 그는 “주변 개원의들이 하루 평균 50명 정도의 환자를 받아 월 1,000만원 이상의 순익이 보장된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생존권 운운하는 주장은 국민들의 분노만 살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료계가 정부측에 내놓은 협상안 중 약사법 개정과 관련,“낱알 판매 금지 6개월 유예조항 철폐도 문제가 많다”며 “이미 낱알로 만들어져 있는 약품과 제약회사가 의약분업과 관련해 이미 소요한비용 700억원은 공중에 날려보내도 좋은 일이냐”고 따졌다.또 “의사는 문닫고 울분만 삼키면 끝일 수도 있지만 제약회사가 약품생산을 모두 포기할 경우 국민들이 겪게 되는 불편은 왜 염두에 두지 않는지 모를 일”이라고 지적했다. 안씨는 “의사들 스스로의 진지한 반성이 선행돼야만 의료인으로서존경을 받을 수 있고 의료계의 고충이 설득력을 지닐 수 있다”면서“우리 모두가 스스로 한계를 인정하고현실을 직시한다면 모두가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폐업을 철회한다고 해서 패배한 것이 아니다”라고 끝을 맺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인의협·희망연대 비판내용

    한달째 환자들 곁을 떠나 있는 의료계에 대해 내부로부터의 거센 비난이 표면화됐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인의협)와 ‘국민과 함께 하는 의료개혁을위한 미래와 희망을 꿈꾸는 의사·의대생 연대(희망연대)’는 5일 각각 기자회견과 출범성명을 내고 “국민 지지가 뒷받침되지 않은 채폐업이라는 실력행사만으로 의료개혁을 꿈꾸는 것은 한낱 허울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의협 “의료계가 국민 건강권을 위한다면서 입원할 경우 진료비의 52%,외래는 70%를 환자 본인이 부담케 하는 등 국민들의 부담을가중시키는 대정부 협상안을 내놓은 데 대한 설명은 한 줄도 내비치지 않고 있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어 “대정부 투쟁에서의 승리에만 집착,요구조건과 대안도 제시하지 못한 채 한달째 폐업을 강행한 것은 환자들을 볼모로 삼은 뚜렷한증거”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참의료봉사단 운영 등을 통해 의료공백을 막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전체의 80%가 넘는 전공의들이 병원을 박차고 나온 현실에서국민들의 불편이 없다는 주장은 의사들자신이 불필요한 존재라는 얘기가 아니냐”고 되물었다. 의대교수들에 대해서도 “설령 전공의들의 요구가 옳다고 하더라도마지막 보루라고 할 선생님들이 파업이라는 극단적 행동을 말리기는커녕 인기주의에 영합해 의업을 포기한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부측에도 “의약분업의 본래 취지를 살리기 위해 환자의 추가 부담은 없도록 하겠다는 약속은 지난 1일의 의료수가 인상을 골자로 한보건의료발전안 발표와 함께 휴지조각이 돼 버렸다”면서 “백보 양보하더라도,보험급여·국고지원 확대 등 재정계획에는 관심을 보이지않고 있다는 사실은 그동안 미봉책으로 일관했다는 근거일 뿐 아니라 의사들의 속뜻을 읽지 못한 데서 나온 단견”이라고 비난했다. ■희망연대 전공의들에 대해 “의술(醫術)을 무기로 과대망상에 가까운 요구를 관철하려는 의사협회와의 연대투쟁을 고집하는 한 의료인으로서의 전문성을 존중받기는 고사하고 대부분의 전공의들이 주장하는 국민 건강권을 대전제로 한 의료발전 여론에 어긋나는 것”이라며폐업 철회를촉구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약사법 재개정 요구안 제시

    대한의사협회는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전국 의대교수,개원의,전공의,의대생,의료인 가족 등 2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국민건강권 수호를 위한 의사·학생 대동 한마당 및 의료개혁 원년선포식’을 가졌다. 이에 앞서 의사협회 ‘비상공동대표 10인 소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의협회관에서 ▲불법조제 및 대체조제 금지 ▲약품 재분류조항신설 및 개정 ▲의사의 진료권을 침해하는 지역협력위원회 폐기 등을골자로 하는 약사법 재개정안을 대정부 요구안으로 내놓았다. 정부와의 협상 창구인 10인 소위원회는 협상의 전제조건으로 신상진(申相珍) 등 구속자 6명의 석방 및 2명에 대한 수배 해제 등을 제시했다.요구사항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협상에 임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전공의 주도로 진행된 집회에서 의사들은 올바른 의약분업 시행과의료보험 재정의 국고 50% 이상 지원,약사법 재개정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의사들의 투쟁이 국민 건강을 위한 투쟁임을 국민에게 적극 알려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1,000만인 서명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로 전국 대부분의 동네 의원은 오전부터 휴진을 해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창구 조태성 윤창수기자 window2@
  • 美 의사경력 열람법 제정 추진

    미 하원은 환자들이 담당의사의 수련경력이나 과거진료부정행위등개인 신상정보 열람을 가능하게 하는 법안을 마련,하원 상무위원회에상정할 예정이다. 톰 블라일리(공화·버지니아주)하원 상무위원회 위원장은 29일 이같은 내용의 환자권리증대 법안을 다음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법안이 제출될 경우 통과가 확실시되고 있어 이와 관련된 의사들의 대응여부가 주목된다. 블라일리 위원장이 마련한 이 법안은 모든 환자들이 정부가 확보하고 있는 진료제공자의 개인신상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매사추세츠주에서 이미 실시하고 있는 이 제도는 의사를 비롯한 모든 진료제공자의 학력을 비롯한 수련과정경력과 면허취득관련 정보,과거 진료부정 및 부적절한 진료오류기록 등 모든 정보를 공개토록하고 있다. 이 법안이 연방의회를 통과할 경우 미국내 모든 환자들은 그동안 알수 없었던 의사나 수련의 등 자신이 진료받는 의료인들의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있어 수준에 따른 진료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의사들의 무분별하고 무책임한 진료행위를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를 가져올것으로 전망된다.미의료협회에서는 의사들의 잘못된 진료경력 대부분이 단순실수나 부주의에 의한 것들이지만 이것이 공개될 경우 당사자들에게 사형선고를 가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이에 반대하고 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의대교수 오늘 결의대회 의사협 내일 대규모집회

    의료계가 30,31일 잇따라 결의대회를 갖는 등 대정부 투쟁을 강화하고 있다. 전국 의대교수협의회 소속 41개 의대 전임강사 이상 1,000여명은 30일 오후 2시 서울 가톨릭의대 마리아홀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사태해결을 위한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할 예정이다. 또 의사협회는 31일 오후 3시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전국의 개원의,전공의,의대생,의료인 가족 등 7만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다. 특히 31일은 전공의 파업으로 대형 병원의 진료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의 동네의원들도 집회에 참가하기 위해 문을 닫을것으로 보여 환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유상덕기자 youni@
  • 파업 전공醫 해임·징집

    파업 투쟁을 주도하고 있는 전공의들에 대해 단계적으로 수련기간불인정,해임 및 징집등의 강경 조치가 취해진다. 최선정(崔善政)보건복지부장관은 16일“의료계의 집단 행동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이같은 내용의‘의료계 집단 폐·파업 장기화관련 대책’을 발표했다. 복지부는 진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에 대해 수련기간 불인정,무노동무임금원칙 적용,해임 등의 조치를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하고 17일 교육부,행정자치부와 공동으로 전국수련병원장 회의를 소집해 이같은 방침을 시달하기로 했다. 아울러 의료계 폐업으로 사실상 의료 기관이 없는 지역을 의약분업예외 지역으로 지정해 의사의 처방전이 없더라도 약국 조제가 가능토록 하고,폐업률이 높은 대도시에는 동사무소 등에 보건소 분소 형태의 비상 진료기관을 설치,운영키로 했다. 지역별로는 국·공립병원과 응급의료 기관을 지역 거점 병원으로 지정해 공중보건의·군의관·자원봉사 의료 인력과 치료 장비 등을 지원하고,대형 병원의 유휴시설과 간호 인력을 동네 의원에 개방해 입원과수술 등을 할 수 있도록 하는‘개방형 병원제’를 시행키로 했다. 특히 대형 병원 응급실을 보강하고 거점 병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은퇴한 의사·간호사·약사 등으로‘의료인력 자원봉사단’을 구성,운영키로 했다. 최 장관은“사태 추이에 따라 관계 부처와 협조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면서“그러나 정부는 인내를 갖고끝까지 대화와 설득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이날 시·도별 동네 의원 휴·폐업률은 30∼40%로 14일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유상덕기자 youni@
  • MBC 이주연 아나운서 비난 빗발

    MBC ‘피자의 아침’(월∼토 오전6시30분) 인터넷 게시판에 지난 12일 진행자인 이주연 아나운서의 발언에 대한 비난의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이 아나운서가 지난 14일 게시판을 통해 사과를 했음에도비난여론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 아나운서는 지난 12일 경기 의정부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던 환자가 응급실에서 근무하던 의사를 찔러 중상을 입힌 사건을 보도하면서‘정말 몸이 많이 안 좋으신 분들은 저런 심정이 들거예요’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의료인들을 중심으로 ‘범인을 동조하는 발언을 할수 있느냐’‘방송을 그만둬라’‘어떻게 범인과 국민들이 같은 심정이냐’는 등의 반발이 일었다.이에 따라 이 아나운서는 14일 ‘…실수였다.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죄송하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시판에 올렸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MBC의 공식사과를 요구하고 있다.‘피자의 아침’의 김승한 국장은“이주연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이번주 토요일 방송분에서 공식적인사과나 해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 의료계 다시 강경분위기 선회

    의료계가 다시 강경분위기로 선회하고 있다.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산하 비상공동대표 소위원회는 14일 다양한 직능단체의 의견을 조율,정부와 협상할 단일 요구안을 마련했으나 전공의 등 강경투쟁을 주도하고 있는 젊은 의사층이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구속자 석방,의사집회 진압과 관련해 경찰의 사과를 거듭 요구하고나섰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전제조건에 대한 매듭을 풀지 못하는 한당분간 정부와의 본격적인 협상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계의 요구수준이 협상 단일창구 마련 이전으로 되돌아가기는 했으나 그렇다고 협상 전망이 파국을 예견할 정도로 비관적인 것은 아니다. 아직까지는 별다른 반향을 얻지 못하고 있으나 이날 의료계 원로들이 젊은 의사들의 진료복귀를 호소한 사실은 시간이 갈수록 무게를얻을 것으로 관측된다.원로들의 호소는 여론과 궤를 같이하고 있기때문이다. 또 전제조건에 밀려 빛이 다소 바래긴 했지만 의료계가 단일 협상창구 마련에 이어 단일 요구안을 마련했다는 사실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해도 될 것 같다. 단일 요구안은 크게 두가지로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완전 의약분업이 되도록 약사법을 전면 재개정해야 한다는데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이를 위해 ▲임의·대체조제 완전 금지 ▲약사의 판매·조제기록부 작성 ▲연말까지로 돼 있는 임의조제 기간 단축 ▲대체조제 불가 명문화 ▲약사법이나 하위법령에 기본포장단위를 30정으로 규정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다음으로는 의료개혁을 요구하기로 했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의료개혁의 내용은 보건의료기본법을 개정,약사나 약국을 보건의료인의 범위에서 배제하고 의료보험요양기관 지정을 의료기관의 자율에맡기자는 것이 핵심이다.수가계약제의 보건의료계측 대표를 대한의사협회장으로 하고 양측의 이견에 대한 조정기간을 법제화하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완전 독립시키자는 내용도 들어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구속자 석방,약사법 재개정 등 의약분업의 본질을 해치는 사안은 절대 수용할 수 없으나 그밖의 사안은 합리적인 논거만 있다면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어쨌든의료계와 정부가 대화를 재개하기까지에는 어느 정도의 냉각기간과 물밑접촉이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유상덕기자 youni@
  • 李총리, “의료계와 후속타협 없다”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는 13일 의료계의 재폐업 사태와 관련,“집단이기주의에 편승한 불법적인 집단행동을 법에 따라 엄정조치,사회기강을 바로 세워나가겠다”고 밝혀 정부의 강경대응 입장을 밝혔다. 이총리는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대한매일과 가진 특별회견에서“의료계가 약사법 재개정 등 현실적으로 수용할 수 없는 요구사항을제시하며 재폐업에 들어간 것은 국민 생명을 담보로 한 집단행동”이라고 규정,이같이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총리는 12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발표한 ‘의약분업 정착과 보건의료발전을 위한 특별담화문’에서 “의료인 여러분들은 지금 즉시 구원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는 환자 곁으로 돌아가 줄 것”을 호소했다. 이와 관련,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정부는 더이상 후속 타협안을 내놓지 않을 것이며,이총리의 담화는 의료인에 대한 최후의 호소”라며 의료인들의 조속한 병원복귀를 촉구했다.이어 “의료계 재폐업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최악의 사태를 대비할 수밖에 없다”고 밝혀 강경대응이 불가피함을시사했다.이는 의료계 폐업이 계속될 경우 이르면 이번주 초부터 폐업 지도부에 대한 전원 사법처리등 강경한 정부 입장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또 폐업을 주도하는 수련의 등에 대한 ‘사표 수리후 강제징집’과 의료시장 개방에대비한 병원경영의 투명성 확보 방안 등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총리는 회견에서 현대사태와 관련,“채권단의 해법은 현대에 대한시장의 기대를 담고 있다”면서 “현대문제는 현대의 생존과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이른 시일 안에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새 내각에 듣는다/ 李漢東총리 일문일답

    “우리나라 항생제 처방비율이 선진국의 5배나 되는 등 심각한 실정입니다.의약분업은 약의 오·남용을 막고 의약품의 적정사용에 따른약제비를 절감하는 등 우리 국민과 후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제도입니다”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는 13일 대한매일 정종석(鄭鍾錫) 정치팀장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의료계의 집단 재폐업과 관련,“1년 동안의유예를 거쳤는데도 의료계가 약사법 재개정 등 현실적으로 수용할 수없는 요구사항을 제시, 재폐업에 들어간 것은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한 무책임한 집단행동”이라고 강력한 어조로 비판했다. ◆국무총리 재임 3개월간 국정운영의 2인자로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이있다면,민간과 국정,공직사회 등 분야별로 말씀해 주십시오. 지난 2개월 반은 40여년 공직생활 중에서 가장 열심히 소임을 다한기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헌정사상 최초로 인사청문회를 거치면서 자아성찰의 기회도 가졌고,남북정상이 민족사를 새로 쓰는 역사의 순간을 총리로서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국회에서 정부를 비판하고 견제하는입장에 있다가 행정부에서 일해 보니,국정운영과 국가발전을 위해서는 민간과 정치권 등 전국민의 협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취임 당시 경제안정과 지역·계층간 갈등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셨는데 그간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또 이런 문제를 해결할 구체적 복안은 어떤 것이 있는지요. 최근 우리 경제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있습니다.또한 국가정책에 대한 신뢰회복에 역점을 두고 지역갈등 해소를 위해 인사와 예산 배분에 있어 항상 공정성과 객관성이 보장 될수 있도록 유념하겠습니다. IMF 극복 과정에서 심화된 계층간 갈등은 사회안전망 구축에 최선을다하고 직업훈련 확충 등을 통해 빈곤의 세습을 차단토록 하겠습니다. 다만 개혁에 대한 반발과 집단이기주의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집행을통해 개혁이 후퇴하거나 굴절되지 않도록 해나갈 것입니다. ◆지금 약사법이 개정됐는데도 의료계의 집단폐업 등 극심한 반발이계속되고 있습니다.의약분업에 따른 파동을 극복할 방안과 의료계 일부의 집단행동에 대한 대처 방안은 무엇입니까. 개정된 약사법은 의료계의 요구를 대폭 수용하였을 뿐 아니라,정부는 처방료·진찰료의 대폭 인상 등 획기적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정부는 합리적인 의료계의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최대한 수용하고 의료인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정책개발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우선 이달부터 의약분업 평가단을 운영,의약분업 시행에 따른 문제점들을 적극 해결해 나가고 국무총리실에 보건의료발전특위를 설치,보건의료 개혁과 발전방안을 중점적으로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국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공립 의료기관,보건소 등 비상진료체제를 적극 가동하는 등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의료계 설득 노력도 병행하겠지만 불법적인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습니다. ◆현대사태와 금융구조조정,재벌개혁 등을 포함,경제현안을 어떻게완결하실 것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현대문제와 금융개혁은 확고한 원칙에 따라 속도감 있게 추진하되,시장규율을 명확히 확립해 시장의 힘과 시스템에 의해 이루어지도록유도하겠습니다.대기업 정책은 외형확장에만 주력하거나 상호의존하면서 안주하는 경영이 되지 않도록 구조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과 시장의 신뢰확보인 만큼정부 내부의 토론을 활성화하고 국민을 상대로 하는 정책은 일관성과투명성이 보장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치권에 있을 때는 보수주의자를 자처하셨습니다만 현재 남북관계가 급격하게 진전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대북관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으며 어떻게 달라져야 한다고 느끼십니까.앞으로 총리로서 남북관계와 대북정책,외교정책의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저는 수구적 보수가 아닌 개혁적 보수를 표방해 왔으며,대북관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하면 될 것입니다.남북정상회담이라는 획기적 전환점을 계기로 남북관계는 화해·협력의 관계로 확실하게 진전되어 가고 있으며,실질적인 협력방안도 착실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대북 혹은 외교정책은 대북 포용정책에 기반을 두어일관되게 추진해 나가는 한편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주변 4국과 국제사회의 지지·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민의 정부 2기 내각이 출범했습니다.새 내각의 임무와 과제는 무엇이며,새로 도입한 총리 산하 4개 분야별 팀제의 원활한 운영방안과총리의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새 내각의 임무는 5대 국정지표를 추진력을 갖고 실천해 가는 것입니다.1기 내각은 개혁프로그램의 목표와 방향은 잘 설정했지만 추진과정에서 부처간 긴밀한 협조가 부족해 정책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2기 내각은 일사불란한 팀워크 아래 강력한 집행력을 갖는 데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이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서 분야별 팀제운영을 구상하게 된 것이며,제가 중심이 되어 분야별 주무장관이 격주로 모여 의견교환과 정책조율을 함으로써,정부의 개별정책들이 국정의 흐름에 맞고 일관성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8·7 개각’에서 대통령에게 실제로 얼마나 제청권을 행사하셨는지요. 헌법의 규정과 우리 헌정의 관행대로 임용제청권을 행사했습니다.총체적으로는 부총리 격상 등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담고 있는 정부개편구상에 부응한 인선과 경제부처의 팀워크,분위기 쇄신,안보팀의 일관성,전문·개혁·추진력 등의 인선원칙 같은 여러 의견을 말씀드렸고구체적 인선과 관련해서도 저의 생각을 전해드렸습니다. ◆국민의 정부는 그동안 개혁에 매진해왔습니다만,개혁의 성과가 국민이 체감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고,또 국민이 개혁피로를 느끼고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새 내각과 함께 개혁을 완수하는 과정에서 무엇이 보강돼야 한다고 보십니까. 개혁에 대한 일부의 불만은,개혁방향과 프로그램의 당위성에 대해서는 찬성하면서도,개혁과정에서 나타난 시행착오와 혼선에서 비롯된것으로 생각합니다.따라서 이해 당사자들의 협조와 국민의 공감대 형성을 통해 폭넓은 지지를 확보하고,정부의 개혁 프로그램이 일사불란하게 일선 현장에까지 파급될 수 있도록 강력한 집행력을 확보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은 최근 개각후 4대부문 구조조정 가운데 공공부문 개혁이가장 미진하다고 지적한 적이 있고,총리께서도 공직자의 도덕성 확보를 위해 뼈를 깎는 자성이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정부부문 개혁과신뢰받는 공직자상 형성을 위해 어떤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보십니까. 정부혁신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하면서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공기업의 민영화 등 공공부문의 개혁을 보다 강도높게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아울러 그린·옐로카드제,불친절행위 신고센터 운영,불친절행위 실비 보상제 등을 운영하는 등 공직자들의 친절서비스 수준을 더한층 높여 나가겠습니다. 또한 부패척결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강도 높은 사정활동을 전개하고있으며, 향후 반부패기본법이 제정되면 시행령에 공무원 행동강령을마련,시행하는 등 공직윤리 확립과 부패척결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담 정종석 정치팀장. 정리 이지운기자 jj@
  • 또 醫亂 인가/ 政“줄것은 다 줬다”,醫 강·온 내부 혼선

    ■보건복지부 입장. 보건복지부는 의료계가 공통적으로 구속자 석방,약사법 재개정 등을 추가로요구하고 있으나 내줄 수 있는 것은 모두 줬다는 입장이다. 2년내 두 차례에 걸쳐 의료보험수가를 25% 올리기 위해 2조2,000억원에 이르는 엄청난 의료비를 국민들에게 떠넘기기로 하는 등 최대한 성의를 표시했다는 것이다.또 개업의들을 달래기 위해 다음달부터 진찰료중 재진료를 23%올리고 원외처방료·주사제 원외처방료·내복약과 주사제 동시 처방료도 인상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들은 의료계를 달래기 위해 일방적으로 희생만 강요당하게 된국민들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감수하면서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의 수가 인상안 등을 제시했으므로 더이상 내놓을 게 없다고 말한다. 특히 의료계의 최대 관심사였던 임의·대체조제 문제는 자체 평가보고서에서도 드러났듯이 의료계가 불만을 제기할 수 없는 수준으로 의료계의 요구를수용하는 쪽으로 고쳤다. 전공의 처우도 개선하기로 했고 의료인력이 선진국에 비해서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임에도 의대 정원도감축하기로 했다.의료발전기금도 설치하고 보건의료발전특위도 조속 가동하기로 했다. 게다가 의약분업 시행과정에서 추가로 문제가 드러나면 약사법 재개정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과거 어떤 이익집단도 정부를 상대로 이같은 전과를 거두지 못했을 정도로 의료계가 환자의 생명을 볼모로 밀어붙인 결과 ‘체면’도 섰다는 게 복지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따라서 ‘계속 우니까 떡을 더 내놓더라’는 식의 착각에 빠진다면 의료계전체가 불행한 사태에 직면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한다. 복지부는 의료계 내부도 강·온 입장이 엇갈리는 등 혼선을 빚고 있고 의료계 집단폐업 사태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갈수록 차가워지는 점을 감안하면 주말의 냉각기간을 거치는 동안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기대하고 있다. 유상덕기자 youni@. ■의료계 목소리 제각각. 11일 의료계가 다시 집단재폐업에 돌입했으나 지난 6월의 1차 집단폐업 때와는 달리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는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의료계 내부의 속사정과 무관하지 않다는게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모든 의사들이 회원으로 가입한 대한의사협회가 있으나 이번에는 개원의들의 입장만 대변하는 기구로 전락한 느낌이다.게다가 의협 지도부는 장·노년층 의사들로 구성돼 있어 젊은층 의사들과는 현실 인식은 물론,요구사항도다소 다르다.젊은층이 최우선적으로 내건 약사법 전면 개정,구속자 석방 등도 요구하고 있지만 강도가 훨씬 떨어진다. 의료계의 강경파를 대변하는 의권쟁취투쟁위원회(의쟁투)는 주로 젊은 의사들의 이해를 대변한다.이들 역시 약사법 재개정이나 구석자 석방을 내걸고있지만 의약분업 실시 자체에 거부감도 적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의쟁투중앙위원회가 지난 10일 의결한 내용 가운데 이미 시행된 의약분업에 대해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는 대목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의약분업 유보로 여론몰이를 하거나 일본식의 임의분업 형태로 변질시키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순한’ 의도마저 엿보인다. 그런가 하면 의대 교수들은 수가보다는 의료제도에 관심이 많다.의대 교수들은 약사법의 모법이라고 할 수 있는 보건의료기본법을 개정해 의료인과 비의료인을 명확히 구분할 것,약화사고 방지를 위해 약사법 및 시행규칙을 개정해 달라는 등의 요구사항에 보다 무게를 두고 있다. 이번 재폐업 사태를 주도하고 있는 전공의들은 정부측과의 접촉마저 거부하고 있다.이들은 무작정 강경일변도로만 치닫고 있다.의료계의 미래를 짊어질이들은 선배들과는 달리 앞날이 어둡다고 주장한다. 의료계가 이처럼 소집단으로 분열돼 있다 보니 지금은 정부가 어떤 처방을내놓더라도 백약이 무효인 상황이다.의료계가 뒤늦게나마 정부협상창구 단일화 작업에 나선 것은 이같은 문제점을 의식한 조치로 이해된다. 유상덕기자
  • 생명 볼모 의사 달래려 국민에 덤터기

    “의사들은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환자들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 “정부는무엇하고 있나” 정부가 의료수가 대폭 인상 등을 담은 보건의료발전대책을 발표했음에도 의대교수들이 11일 외래진료를 거부하고 동네의원들이 재폐업에 돌입하자 시민과 시민단체,환자들은 최악의 의료공백 사태를 초래한 정부와 의사들에게 분노의 목소리를 토해냈다. 우리나라는 인구 1,000명당 의사수가 1.2명으로 미국(2.7명),독일(3.4명)등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의약품 오남용 정도는 선진국의 5배,항생제 오남용은 세계 1위라는 부끄러운 기록을 갖고 있다.의료 선진국을 지향하려면 의약분업을 보다 철저히 시행하고 의료인의 숫자를 늘려야 함에도 정부는 의사들을 달래는데만 급급한 나머지 의대 정원을 감축하기로 했다. 이에대해 시민단체들은 “정부가 의사들의 ‘직역이기주의’에 굴복했다”고 개탄했다. 경실련 등 12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의약분업 정착을 위한 시민운동본부’는 “의사들의 폐업행위는 국민생명을 담보로 한 ‘집단 인질극’”이라며 의사협회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추진하는 등 강경투쟁을 선언했다.이 단체 공동대표인 경실련 이석연(李碩然) 사무총장은 “의료인의 진료거부로 발생한 사고는 법률적으로 ‘의사의 부작위로 인한 책임사유’에 해당된다”면서 “국민들의 인내는 한계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2002년부터 지역의보와 직장의보가 통합되면 근로자들의 보험료는 대폭 오를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는 의료계 달래기에 급급하지 말고의보 재정의 안정적 정착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한수 전영우기자 ywchun@
  • ‘지각개회’ 보건복지위

    의료계가 집단 재폐업에 들어간 11일 국회 보건복지위는 부랴부랴 전체회의를 열어 수습대책을 논의했다. 그러나 급히 열린 탓에 회의는 몇차례나 지연됐고,의원들의 질의도 원론 수준에 머물렀다.‘준비되지 않은 국회’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줬다.뒤늦게 연락받은 의원들이 지각하는 바람에 회의는 당초 오후 2시에서 3시,4시로 연기되다 5시가 돼서야 비로소 시작됐다.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기는 여야 모두 똑같았다.오히려 책임공방에 더열을 올렸다.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윤여준(尹汝雋) 의원은 “정부가 10일 발표한 보건의료발전대책의 추가 재원은 국회 동의를 거쳐야 할 사안”이라며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증가에 대한 정부의 사과를 요구했다.김 의원은 더 나아가 “정부가 허심탄회하게 의료계와 대화를 하려면 구속된 의료계 지도부부터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같은 당 이원형(李源炯) 의원은 “의료계 집단폐업은 국가적 사태로,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치고 나갔다. 한나라당의 구속자 석방요구에 대해 민주당의 신기남(辛基南)·김명섭(金明燮) 의원 등은 “국민들로부터 정부가 강한 자에 약하고,약한 자에 강하다는불신을 받게 된다”며 반대했다. 신 의원은 “의료계의 신뢰회복보다 국민들의 신뢰회복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정부는 확고한 소신을 갖고 일관되게의약분업을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선정(崔善政) 보건복지부장관은 “국민들의 의료비부담이 늘어나게 된 데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다만 이는 의약분업에 따른 추가소요가 아니라 비현실적인 의료보험수가를 바로 잡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결국 의사들의 즉각적인 진료 복귀와 사태수습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이날 회의를 마쳤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국민의 건강권과 적시에 적절한 진료를 받을 권리는의사의 정당한 진료권 이전에 보장받아야 할 천부적 권리”라며 “의료인들은 조속히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경호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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