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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진 2차감염 살인진드기 바이러스 치사율 47.2% ‘경악’

    의료진 2차감염 살인진드기 바이러스 치사율 47.2% ‘경악’

    의료진 2차감염 의료진 2차감염 살인진드기 바이러스 치사율 47.2% ‘경악’ 야생진드기가 옮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를 돌보던 대학병원의 의사와 간호사들이 이 바이러스에 2차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2차 감염 사고가 난 사실을 파악하고도 이를 공개하지 않아 감추려한게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SFTS 바이러스의 의료진 감염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세계 처음으로, 국내외에서 야생진드기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25일 보건당국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3일 서울의 S종합병원 응급실에 한 여성(당시 68세)이 위독한 채로 실려왔다. 이 여성은 패혈증이 의심돼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중 의식이 떨어지고 상태가 악화하자 이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환자는 응급실로 온 지 하루만인 2014년 9월 4일 새벽 급격하게 상태가 나빠져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거듭했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환자에 대한 혈청 분석결과는 사망 14일후인 지난해 9월 18일에 나왔는데, SFTS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숨진 환자와 접촉했던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일부도 발열과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여 혈청검사를 한 결과, 4명이 SFTS 바이러스에 2차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다. 4명의 의료진은 전공의를 포함한 의사 2명과 간호사 2명이었다. 해당 병원측은 의식을 잃은 환자에게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하는 동안 신체분비물에 의해 2차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했다. 다행히 2차 감염된 의료진들은 모두 치료 후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SFTS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했던 전공의는 발열, 혈소판 감소 등의 중증 증상으로 감염내과에서 1주일간 입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의료진들은 사망 환자가 응급실에 들어왔을 당시 SFTS와 증상이 비슷한 ‘쯔쯔가무시병’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2차 감염에 대한 주의없이 환자를 진료하다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쯔쯔가무시병은 털진드기에 의해 사람에게 전파되는 질환으로, 고열과 두통, 반점 모양의 발진 등의 증상이 SFTS와 비슷하다. SFTS는 야생진드기의 일종인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질환으로, 2013년 국내 치사율은 47.2%에 달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리면 1~2주의 잠복기 이후 감기 증상과 비슷하게 열이 나거나 근육통을 앓는다. 이후 설사가 나거나 근육통이 심해지고, 심지어는 의식이 떨어지는 뇌 증상을 보이다가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지면서 사망한다. 그동안 이 바이러스는 진드기에 물려야만 감염되는 것으로 인식돼왔다. 이 때문에 지난해 야생진드기 바이러스가 유행할 당시에도 보건당국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을 뿐이며, 감염 환자와의 접촉에 의한 2차 감염에는 주의를 주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경우에서 알 수 있듯, 이 바이러스는 사람 간에도 전파되는 것으로 드러나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SFTS 바이러스의 사람간 감염은 이번 경우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것이지만, 세계적으로는 2012~2013년 사이 중국에서 2차 감염이 보고된 적이 있다. 당시 중국 의료진이 투고한 논문을 보면 5건의 2차 감염중 3건은 가정 내 신체 접촉이 원인이었다. 울산의대 감염내과 김성한 교수는 “SFTS는 에볼라보다 국내에서 문제가 될 소지가 더 큰 감염병”이라며 “특히 SFTS 바이러스는 혈액이나 호흡기 분비물로 전파가 가능하기 때문에 야생진드기 의심환자에 대해서는 엄격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만약 발열, 혈소판 감소, 출혈 등의 증상을 동반하면서 SFTS로 추정될 때는 의료진을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가운이나 마스크, 장갑, 안면 보호장구 등을 착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제주의대 미생물학교실 이근화 교수는 “중국과 한국사례를 볼 때 SFTS는 환자를 돌보는 가족, 주변인은 물론이고 의료인에게도 퍼질 우려가 있다”며 “중증열성혈소판 감염 의심환자 발생 때를 대비한 환자치료 표준지침서(SOP)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료진 2차감염 “살인진드기, 의사와 간호사도 감염” 왜?

    의료진 2차감염 “살인진드기, 의사와 간호사도 감염” 왜?

    의료진 2차감염 의료진 2차감염 “살인진드기, 의사와 간호사도 감염” 왜? 야생진드기가 옮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를 돌보던 대학병원의 의사와 간호사들이 이 바이러스에 2차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2차 감염 사고가 난 사실을 파악하고도 이를 공개하지 않아 감추려한게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SFTS 바이러스의 의료진 감염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세계 처음으로, 국내외에서 야생진드기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25일 보건당국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3일 서울의 S종합병원 응급실에 한 여성(당시 68세)이 위독한 채로 실려왔다. 이 여성은 패혈증이 의심돼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중 의식이 떨어지고 상태가 악화하자 이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환자는 응급실로 온 지 하루만인 2014년 9월 4일 새벽 급격하게 상태가 나빠져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거듭했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환자에 대한 혈청 분석결과는 사망 14일후인 지난해 9월 18일에 나왔는데, SFTS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숨진 환자와 접촉했던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일부도 발열과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여 혈청검사를 한 결과, 4명이 SFTS 바이러스에 2차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다. 4명의 의료진은 전공의를 포함한 의사 2명과 간호사 2명이었다. 해당 병원측은 의식을 잃은 환자에게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하는 동안 신체분비물에 의해 2차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했다. 다행히 2차 감염된 의료진들은 모두 치료 후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SFTS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했던 전공의는 발열, 혈소판 감소 등의 중증 증상으로 감염내과에서 1주일간 입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의료진들은 사망 환자가 응급실에 들어왔을 당시 SFTS와 증상이 비슷한 ‘쯔쯔가무시병’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2차 감염에 대한 주의없이 환자를 진료하다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쯔쯔가무시병은 털진드기에 의해 사람에게 전파되는 질환으로, 고열과 두통, 반점 모양의 발진 등의 증상이 SFTS와 비슷하다. SFTS는 야생진드기의 일종인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질환으로, 2013년 국내 치사율은 47.2%에 달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리면 1~2주의 잠복기 이후 감기 증상과 비슷하게 열이 나거나 근육통을 앓는다. 이후 설사가 나거나 근육통이 심해지고, 심지어는 의식이 떨어지는 뇌 증상을 보이다가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지면서 사망한다. 그동안 이 바이러스는 진드기에 물려야만 감염되는 것으로 인식돼왔다. 이 때문에 지난해 야생진드기 바이러스가 유행할 당시에도 보건당국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을 뿐이며, 감염 환자와의 접촉에 의한 2차 감염에는 주의를 주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경우에서 알 수 있듯, 이 바이러스는 사람 간에도 전파되는 것으로 드러나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SFTS 바이러스의 사람간 감염은 이번 경우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것이지만, 세계적으로는 2012~2013년 사이 중국에서 2차 감염이 보고된 적이 있다. 당시 중국 의료진이 투고한 논문을 보면 5건의 2차 감염중 3건은 가정 내 신체 접촉이 원인이었다. 울산의대 감염내과 김성한 교수는 “SFTS는 에볼라보다 국내에서 문제가 될 소지가 더 큰 감염병”이라며 “특히 SFTS 바이러스는 혈액이나 호흡기 분비물로 전파가 가능하기 때문에 야생진드기 의심환자에 대해서는 엄격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만약 발열, 혈소판 감소, 출혈 등의 증상을 동반하면서 SFTS로 추정될 때는 의료진을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가운이나 마스크, 장갑, 안면 보호장구 등을 착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제주의대 미생물학교실 이근화 교수는 “중국과 한국사례를 볼 때 SFTS는 환자를 돌보는 가족, 주변인은 물론이고 의료인에게도 퍼질 우려가 있다”며 “중증열성혈소판 감염 의심환자 발생 때를 대비한 환자치료 표준지침서(SOP)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료진 2차감염 살인진드기 바이러스, 얼마나 위험한 지 보니 ‘충격’

    의료진 2차감염 살인진드기 바이러스, 얼마나 위험한 지 보니 ‘충격’

    의료진 2차감염 의료진 2차감염 살인진드기 바이러스, 얼마나 위험한 지 보니 ‘충격’ 야생진드기가 옮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를 돌보던 대학병원의 의사와 간호사들이 이 바이러스에 2차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2차 감염 사고가 난 사실을 파악하고도 이를 공개하지 않아 감추려한게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SFTS 바이러스의 의료진 감염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세계 처음으로, 국내외에서 야생진드기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25일 보건당국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3일 서울의 S종합병원 응급실에 한 여성(당시 68세)이 위독한 채로 실려왔다. 이 여성은 패혈증이 의심돼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중 의식이 떨어지고 상태가 악화하자 이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환자는 응급실로 온 지 하루만인 2014년 9월 4일 새벽 급격하게 상태가 나빠져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거듭했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환자에 대한 혈청 분석결과는 사망 14일후인 지난해 9월 18일에 나왔는데, SFTS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숨진 환자와 접촉했던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일부도 발열과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여 혈청검사를 한 결과, 4명이 SFTS 바이러스에 2차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다. 4명의 의료진은 전공의를 포함한 의사 2명과 간호사 2명이었다. 해당 병원측은 의식을 잃은 환자에게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하는 동안 신체분비물에 의해 2차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했다. 다행히 2차 감염된 의료진들은 모두 치료 후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SFTS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했던 전공의는 발열, 혈소판 감소 등의 중증 증상으로 감염내과에서 1주일간 입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의료진들은 사망 환자가 응급실에 들어왔을 당시 SFTS와 증상이 비슷한 ‘쯔쯔가무시병’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2차 감염에 대한 주의없이 환자를 진료하다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쯔쯔가무시병은 털진드기에 의해 사람에게 전파되는 질환으로, 고열과 두통, 반점 모양의 발진 등의 증상이 SFTS와 비슷하다. SFTS는 야생진드기의 일종인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질환으로, 2013년 국내 치사율은 47.2%에 달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리면 1~2주의 잠복기 이후 감기 증상과 비슷하게 열이 나거나 근육통을 앓는다. 이후 설사가 나거나 근육통이 심해지고, 심지어는 의식이 떨어지는 뇌 증상을 보이다가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지면서 사망한다. 그동안 이 바이러스는 진드기에 물려야만 감염되는 것으로 인식돼왔다. 이 때문에 지난해 야생진드기 바이러스가 유행할 당시에도 보건당국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을 뿐이며, 감염 환자와의 접촉에 의한 2차 감염에는 주의를 주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경우에서 알 수 있듯, 이 바이러스는 사람 간에도 전파되는 것으로 드러나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SFTS 바이러스의 사람간 감염은 이번 경우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것이지만, 세계적으로는 2012~2013년 사이 중국에서 2차 감염이 보고된 적이 있다. 당시 중국 의료진이 투고한 논문을 보면 5건의 2차 감염중 3건은 가정 내 신체 접촉이 원인이었다. 울산의대 감염내과 김성한 교수는 “SFTS는 에볼라보다 국내에서 문제가 될 소지가 더 큰 감염병”이라며 “특히 SFTS 바이러스는 혈액이나 호흡기 분비물로 전파가 가능하기 때문에 야생진드기 의심환자에 대해서는 엄격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만약 발열, 혈소판 감소, 출혈 등의 증상을 동반하면서 SFTS로 추정될 때는 의료진을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가운이나 마스크, 장갑, 안면 보호장구 등을 착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제주의대 미생물학교실 이근화 교수는 “중국과 한국사례를 볼 때 SFTS는 환자를 돌보는 가족, 주변인은 물론이고 의료인에게도 퍼질 우려가 있다”며 “중증열성혈소판 감염 의심환자 발생 때를 대비한 환자치료 표준지침서(SOP)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감동 뉴스]‘혹부리 영감’ 닮았던 종양 환자, 새 삶 찾다

    [감동 뉴스]‘혹부리 영감’ 닮았던 종양 환자, 새 삶 찾다

    동화 속 ‘혹부리 영감’을 연상케 하는 기이한 외관으로 고통받던 한 남성이 수술 후 새 삶을 되찾았다. 슬로바키아에 사는 47세의 스테판 졸레이크는 10년 전부터 지방종으로 인한 증상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지방종은 연부조직에 생기는 종양 중 하나로, 스테판의 경우 양쪽 귀 아래에 지방종이 자라기 시작해 10년 동안 턱 전체를 뒤덮은 거대한 형태로 발전했다. 스테판의 지방종 무게는 6㎏이 훌쩍 넘었으며, 비정상적으로 턱 부위가 발달해 마치 혹이 달린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당초 현지 의료인들은 스테판의 합병증 가능성이 높아 수술을 거부했지만, 고통을 참지 못한 스테판은 지난 해 6월 수술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목숨을 걸고 5시간이 넘는 수술을 버틴 결과, 그의 얼굴은 일반인과 크게 다르지 않을 정도로 회복될 수 있었다. 아직 턱과 귀 근처에 남아있는 지방세포 일부를 제거하는 추가 수술이 남아있는 상태지만, 그는 새 삶을 찾은 것과 마찬가지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20대 초반에는 그저 남들보다 턱이 좀 클 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턱이 점점 자라기 시작하더니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면서 “길거리를 지날 때마다 사람들의 시선이 가장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지난 해 받은 수술은 내 생애 최고의 일이었다”면서 “이제는 친구들과 호프에 가 맥주를 마실 수도 있다. 더 이상 사람들의 시선을 견디지 않아도 되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그의 수술을 집도한 미국 마틴대학교의 이고르 호모라 박사는 “이번 수술의 환자의 인생을 바꾸는 중요한 수술 이었다”면서 “하지만 아직 완벽하게 수술이 끝난 것은 아니다. 여전히 턱 부근에서 자라는 세포를 제거하는 작업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내시경 목디스크 절제술’ 해외 학회에서 극찬

    ‘내시경 목디스크 절제술’ 해외 학회에서 극찬

     국내 의료진이 개발해 임상에 적용하고 있는 ‘내시경 목디스크 절제술’이 국제 학회에서 외국 의료인들로부터 비상한 주목을 받았다. 이 수술법은 문제가 된 디스크를 절제해 제거하는 기존 방식인 ‘디스크 절제술(Discectomy)’에 견줘 ‘Herniectomy’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는 등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척추질환 전문병원인 우리들병원의 이상호(사진) 박사와 강남우리들병원 이준호 진료원장팀은 지난달 29일부터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국제 최소침습 척추수술학회(ISMISS)’에서 자체 개발한 ‘내시경 목디스크 절제술’의 임상 성과를 보고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PECD(Percutaneous Endoscopic Cervical Discectomy)’로 명명된 이 수술법은 목 부위 경추의 후종인대 뒤로 접근해 파열된 목 디스크를 치료하는 최신 방식으로 이상호 박사팀이 개발, 임상에 적용하고 있다. 골융합술이나 금속판 이식 없이 디스크가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보존하면서 파열된 디스크만을 제거해 디스크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이 병원에서 PECD 치료법으로 목디스크를 치료한 37명의 환자를 평균 3년 9개월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시술후 디스크 높이가 감소하고 퇴행이 진행되는 등의 방사선학적 결과에도 불구하고 목과 팔의 통증지수 및 일상생활 장애지수 등 임상적 결과는 시술 후 장기간이 지나도 유의하게 개선됐다고 보고했다. 이 연구 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SCI급 국제학술저널(Photomedicine and laser surgery)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내시경을 이용하는 PECD는 기존의 절개수술이나 골유합술과 달리, 작은 구멍을 통해 병적인 디스크 조각만을 제거하고, 건강한 디스크와 정상 조직은 최대한 보존하기 때문에 부작용 및 후유증 위험을 줄이고 회복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면서 “특히, 전신마취와 수혈이 필요 없기 때문에 고령환자나 당뇨환자, 심장병 등 지병이 있는 환자도 치료에 대한 부담을 덜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학회에 참석한 영국 맨체스터 의과대학의 마틴 나이트 박사(Dr. Martin Knight)는 “Discectomy로 디스크를 제거해야 하는 목 디스크병이 정밀 내시경을 이용해 파열된 디스크 조각만 제거하는(Herniectomy) PECD 기술로 진화했다”면서 “이로써 세계 최초로 ‘Herniectomy’가 시행됐고, 한국 내시경 척추수술 기술에 전 세계가 놀랐다. 구조적으로 목디스크 질환에 취약한 인류에게 희망을 준 획기적 기술”이라고 극찬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들병원 이상호 박사는 “내시경 목디스크 절제술을 지칭하는 신조어인 ‘Herniectomy’가 만들어질 정도로 전 세계 척추전문의들의 관심과 기대가 집중됐다”면서 “PECD가 목디스크 질환에 널리 사용됨으로써 많은 환자들이 질환의 고통으로부터 해방되는 기쁨을 누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 최소침습 척추수술학회(ISMISS)는 1990년 창설된 세계적인 척추학회로, 매년 스위스 취리히와 미국 필라델피아 등지에서 정기적인 학술대회를 갖고 있으며, 유럽과 미주 등 전 세계 척추전문의들이 참석해 다양한 사례발표와 토론 등을 통해 최신 의료의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레즈비언 커플 vs 정자 기증자, 양육권 법적 다툼

    레즈비언 커플 vs 정자 기증자, 양육권 법적 다툼

    정자를 기증받아 아이를 출산한 레즈비언 커플이 정자 기증자와 부모의 권리를 사이에 둔 치열한 법정공방을 펼치고 있다. 미국 뉴저지주 지역 언론인 nj.com의 9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 지역에 사는 동성 커플은 쉬나와 티아라 예이츠는 정자를 기증받아 인공수정을 한 뒤 두 아이를 출산했다. 당시 예이츠 커플은 정자 기증자 2명으로부터 양육권 포기 각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원할 때마다 아이를 볼 수 있게 해달라고 정식 요청했다. 예이츠 커플은 “우리가 원한 것은 가족이었다. 이런 방식은 우리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좋지 않다”며 항의했지만 이미 두 남성은 이들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이번 사태의 원인은 예이츠 커플의 난자와 숀 소렐이 기증한 정자가 병원 등 공식기관이 아닌 집에서 인공수정 됐다는 점에 있다. 당시 예이츠 커플은 병원비를 아끼기 위해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집에서 인공수정을 한 뒤 착상을 시도했는데, 뉴저지주의 법에 따르면 공식 병원 외부에서 이뤄진 인공수정의 경우 태어난 아기의 양육권이 정자(또는 난자) 기증자에게도 있다. 게다가 소렐의 정자로 태어난 첫째 아이는 예이츠 커플이 동성결혼 법안통과 이전,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기 전 태어난 아기라는 점 때문에 양측의 갈등은 더욱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다. 예이츠 커플 측 변호사는 “이번 일은 동성 커플에 대한 명확한 장애를 뜻한다”면서 “예이츠 커플은 전문 의료인과 충분한 상의 끝에 병원 외부에서 인공수정을 한 것”이라며 생물학적 아버지의 권리를 주장하는 두 남성을 강하게 비난했다. 예이츠 커플은 “우리는 합법적으로 결혼한 부부다. 이 결혼이 우리 아이의 양육권과 가족을 지키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번 사건을 통해, 동성 커플과 그들의 자녀를 둘러싼 생물학적 양육 권리를 재정립할 수 있는 법적 장비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통증 치료, 수술만이 답이다?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어

    통증 치료, 수술만이 답이다?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어

    우리 몸의 중심이 되는 허리는 평소에는 잘 느끼지 못하지만 한 번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그 소중함을 더욱 절실하게 느끼게 되는 신체 부위 중 하나이다. 척추의 추간판, 즉 디스크가 탈출되어 발생하는 허리디스크는 한 번 발병하면 참기 힘든 요통 및 신경증상을 동반해 간단한 일상생활 조차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허리디스크는 발병 초기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진행할 경우 빠르게 증상이 호전될 수 있지만, 무조건 수술로 치료해야 한다는 잘못된 고정관념과 치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방치하다가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화인통증의학과 방배이수점 김기석 원장은 “최근에는 수술 외에도 허리디스크와 같은 통증 치료를 위한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법이 개발돼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주사바늘을 이용해 손상된 부위에 특수약물을 투약하는 ‘신경성형술’은 대표적인 비수술적 허리 디스크 치료법으로, 수술 없이 간단한 시술만으로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환자 선호도가 높다. 또한 신경성형술이 부담스러운 경우에는 경막외조영술을 추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신경성형술 시술 시 DNA주사라 불리는 PDRN(Poly-Deoxy-Ribo-Necleotide) 제재를 활용한 재생-증식 치료가 활발히 시술되고 있다. 손상된 조직의 세포내 DNA를 자극하여 세포 재생을 촉진시키는 기전인 DNA 주사는 손상된 인대 및 힘줄, 연골의 재생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한편 인제대학교 및 건국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이며, 현재 대한마취통증의학회 정회원으로 활동 중인 김기석 원장은 허리 디스크와 같은 퇴행성 관절 질환이나 스포츠 손상에서 발생한 힘줄 또는 인대의 병변에 약물을 직접 주사하여 재생-증식을 유도하는 프롤로테라피 치료법과 척추 디스크 및 요추관 협착증에 효과적인 신경성형술 분야에서 인정 받는 명의이다. 최근 화인통증의학과 방배이수점 확장이전을 통해 보다 넓은 공간과 최신식시스템을 갖춘 환경에서 수준 높은 진료서비스 제공에 매진하고 있다. 바쁜 일정에도 다수의 강연 및 강의를 진행할 정도로 열정적인 의료인이기도 하다. 이런 공로를 인정 받아 2013년에는 혁신의료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기석 원장은 “허리디스크라고 하면 무조건 수술로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이들이 있는데 결코 수술이 치료의 전부가 될 수는 없다”며 “정확한 기초 검사와 숙련된 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적용하고, 병의 원인과 증상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직종 기피 심한 국내 외과의사, 스트레스는 어느 정도일까

    직종 기피 심한 국내 외과의사, 스트레스는 어느 정도일까

     우리나라 외과의사들이 직무상 겪는 평균 스트레스가 일반 근로자 및 전문직보다 훨씬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전공의들의 외과 기피현상이 심해지면서 심각한 진료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현실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다. 국내에서는 대부분의 외과 의사가 과도한 근무 부담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객관적인 자료나 표준화된 연구는 없었다.  고려대 안암병원 소아외과 부윤정 교수팀(강상희·이지성 교수)은 일반 근로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표준화된 한국인 직무스트레스 측정 도구를 이용해 외과의사의 직무 스트레스와 직무 만족도 및 이에 영향을 끼치는 인자들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한국인 직무스트레스 척도 및 직무 및 개인적 특성을 포함한 설문지를 작성, 외과학회 전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외과의사의 평균 직무스트레스 지수는 한국인 일반 근로자 평균(45.86) 및 전문직 평균(46.03)보다 유의하게 높은 49.31로 나타났았다.  젊은 연령, 여성, 긴 근무시간 및 잦은 야간당직이 직무스트레스를 높이는 주요 인자로 파악됐으며, 전공의의 경우 담당 환자 수가 많을 때 특히 직무스트레스가 강했다. 그러나 배우자가 있거나, 취미를 가진 경우, 그리고 운동을 정기적으로 하는 경우 직무스트레스가 유의하게 낮았다.  모든 변수를 통합하여 분석했을 때, 외과의사의 직무스트레스와 관련 있는 유의한 독립변수는 긴 근무시간 및 잦은 야간 당직, 운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근무시간이 길고, 야간 당직이 잦을수록 직무스트레스가 높았으며, 운동을 정기적으로 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외과의사에 비해 직무 스트레스가 낮게 조사됐다.  외국의 경우 의료인의 직무스트레스를 측정하는 도구로 ‘번아웃’(burnout: 소진) 여부를 채택하는데, 이번 연구에서 근무 중 번아웃을 경험한 경우는 전체의 31.7%로, 다른 직종이나 외국의 외과의사보다도 매우 높게 나타났다.  또 ‘전공을 다시 선택한다면 외과를 전문 과목으로 선택하겠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외과의는 50%에 못미쳤고, 82.5%의 응답자가 자신의 ‘자녀에게 외과 의사를 권유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이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에서 발행하는 ‘JKMS’ 2월호에 게재됐다.  부윤정 교수는 “이 연구는 전국의 외과의사에게 설문을 시행하여 객관적인 결과를 얻은 첫 번째 연구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면서 “향후 외과의사의 직무환경 및 처우 개선을 위한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3600년 된 중국 미라서 ‘뇌수술’ 흔적 발견

    3600년 된 중국 미라서 ‘뇌수술’ 흔적 발견

    지금으로 부터 3600년 전 중국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한 '뇌수술'이 이루어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최근 중국 지린대학교 연구팀은 세계 고고학회 연례회의를 통해 3600년 된 미라에서 뇌수술의 흔적을 발견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화제의 이 미라는 과거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 샤오허 무덤에서 다른 100여구의 미라와 함께 발견됐으며 40대 여성으로 추정된다. 놀라운 사실은 뇌수술을 받은 후에도 최소 1달 이상은 생존한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이는 미라 두개골에 남은 지름 50mm의 구멍으로 확인됐다. 당시 의료인은 두개골을 여는 초기 형태의 개두술(開頭術)로 머리의 일부 뼈를 제거했다. 그렇다면 왜 고난도 기술을 요구하는 이같은 위험천만한 뇌수술을 했을까? 연구를 이끈 주홍 교수는 "인류의 뇌수술은 동굴 벽화에도 기록이 남아있을 만큼 오래 전 부터 이루어졌다" 면서 "대부분 정신병, 간질성 발작, 두통 등을 이같은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고 믿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는 세계 각지에서 발굴되는 유골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 2년 전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은 약 1000년 전 잉카제국이 생기기 전 번성했던 와리 문명에서 놀라운 수준의 뇌수술을 받은 유골을 발굴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에도 2300년 전 뇌수술을 받은 유골 2구가 시베리아 알타이 산맥에서 발견됐다. 특히 놀라운 것은 고대 이집트다. 지난 1991년 기자 피라미드 동쪽 유적터에서 무려 4600년 전 뇌종양 수술을 받았던 두개골이 발굴됐기 때문이다.   주홍 교수는 "이 여성 미라는 뇌수술 외에도 외상을 치료한 흔적도 있어 당시의 높은 의학 수준을 보여준다" 면서 "현재와 같은 정교한 수술도구, 마취 기술, 살균 시설등이 미비한 상태에서 뇌수술이 이루어져 더욱 놀랍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에볼라 구호대 3진 절반으로 축소

    우리 정부의 에볼라 대응 긴급구호대 의료진 3진(의사 2명·간호사 3명) 5명이 오는 7일 시에라리온 현지로 출국한다. 애초 3진은 민간과 군 의료인력을 포함해 10명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최근 시에라리온 내 에볼라 감염자가 급감해 인원이 절반으로 축소됐다. 정부 관계자는 2일 “우리 긴급구호대가 활동 중인 에볼라 치료소의 운영주체 ‘이머전시’(이탈리아 비정부기구) 측이 파견 인원 감축을 권고해 민간인은 빼고 군 인력만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시에라리온 에볼라 확진 환자 수는 지난해 12월 넷째 주만 해도 357명이었으나 1월 셋째 주 들어 65명으로 대폭 줄었다. 시에라리온 정부는 3월 1일까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에볼라 완치 인정을 받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긴급구호대 3진은 3월 21일 시에라리온 의료 활동을 마치고 돌아올 예정이다. 에볼라 대응 긴급구호대의 활동은 3진의 국내 격리 및 관찰이 완료되는 4월 12일 공식적으로 끝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강남 특명, 의료 한류를 지켜라

    강남구가 오는 10일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와 의료 관광환경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의료기관 직무향상교육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최근 중국인의 성형수술 의료사고, 한 강남 성형외과 수술실에서 벌어진 간호사들의 생일파티 등이 구설에 오르면서 안전하고 체계적인 환자관리법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대상은 외국인 환자 유치등록기관(의료기관 및 유치업체) 910곳의 관계자로 오는 6일까지 보건소 보건행정과에서 신청을 받는다. 교육은 오는 10일 오후 4시부터 강남구보건소 5층 강당에서 진행한다. 법무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전문 강사들이 가르치며 교육 내용은 외국인환자유치(진료)실적 정보관리방법, 의료기관 수술실 감염예방관리법, 외국인환자사증발급과 체류관리방법 등이다. 의료기관들은 매년 3월까지 의무적으로 전년도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을 전산 입력해야 한다. 하지만 2013년 684곳, 지난해에는 444곳이 이를 누락해 등록 취소됐다. 구는 이번 교육을 통해 실적 보고의 중요성을 알리고 보고방법 등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 의료기관의 수술실에 대한 안전관리와 감염관리교육을 하고, 외국인 환자 사증 발급 등 출입국 관리사무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해 전문성을 높이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다. 구는 이번 교육 이후 오는 4월과 8월에 현장 실무자의 외국어 역량 강화를 위해 메디컬 영어·중국어교육을 실시하고, 6·11·12월에는‘외국인 환자 의료분쟁 예방과 해결방안’ 등에 대한 교육도 진행한다. 한편 구는 2010년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의료관광팀’을 신설한 바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치협이 공인한 ‘좋은 치과’ 찾아보세요”

    “치협이 공인한 ‘좋은 치과’ 찾아보세요”

    많은 사람들이 치과를 찾을 때면 몇번씩 망설이게 된다. 어느 치과를 가야할 지 판단이 어려워서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런 고민을 덜 수 있게 됐다.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최남섭)는 의료 소비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올해부터 전국적으로 ‘우리 동네 좋은 치과’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치협 측은 “이 캠페인은 ‘동네 치과’가 가진 주치의 개념을 확대해 신뢰와 안심, 그리고 평생동안 믿고 진료한다는 장점을 극대화하려는 것”이라면서 “치과를 찾는 환자들이 손쉽게 ‘찾아가도 좋은 치과’를 선별하도록 돕는 것은 물론 과잉진료 등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소위 ‘사무장 치과’를 척결하기 위해 이 캠페인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사무장 치과란 비의료인이 치과 의사를 고용해 영리 목적으로 운영하는 치과를 말한다.  치협 측은 이어 “정부가 주도하는 의료영리화를 저지하고, 갈수록 어려움을 겪는 동네 치과를 살리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최남섭 회장은 “치협이 인증한 ‘우리 동네 좋은 치과’는 필요한 진료만 하는 곳, 치과 의사가 직접 상담과 진료를 하는 곳, 검증된 재료를 사용하는 곳, 간단한 진료에도 최선을 다하는 곳을 뜻한다”면서 “이런 기준으로 좋은 치과를 선별해 국민들의 선택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치협 측은 전국에서 건전하게 진료 활동을 하는 ‘좋은 치과’를 선정해 이를 인증하는 마크(사진)를 부착하도록 해 사무장 치과와 일부 불법 네트워크치과 등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기로 했다.  치협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사무장 치과에 대해 응답자의 82%가 법적인 단속을 원했으며, 의료영리화에 대해서도 반대(59.4%) 의견이 찬성(18.1)보다 3배 이상 많았다”면서 “앞으로도 의료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지속적이고 강력한 조치를 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치협은 이와 함께 진료를 과도하게 상업화하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등 비윤리적인 회원들에 대한 자정활동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정부, 北 의료진 獨연수비 지원…5·24조치 이후 7년 만에 재개

    정부가 북한 의료인력에 대한 독일연수 비용 지원 사업을 7년 만에 재개했다. 28일 통일부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의 북한 의료인력 교육훈련사업에 남북협력기금 9000만원을 지원키로 최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제보건의료재단은 내부 조율을 거친 뒤 올해 안에 해당 지원금을 집행할 예정이다. 독일의사협회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독·조(獨·朝)의학협회는 2001년부터 북한 의료인력을 독일로 초청해 선진 의료 기술과 체계를 교육해왔다. 우리 정부는 2007년부터 국제보건의료재단을 통해 해당 사업에 대한 지원을 시작했다. 당시 남북협력기금 6000만원이 지원됐는데, 이를 통해 2008년 3월 평양의대와 평양조선적십자병원 소속 심장내과·피부과 등 의사 12명이 독일 현지 병원에서 6개월 동안 머물며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2008년에도 같은 방식으로 남북협력기금을 지원한 뒤 이듬해 관련 사업을 집행했다. 이후 2010년 정부가 5·24조치를 통해 북한을 제재하면서 중단됐던 북한 의료인 교육훈련사업은 7년 만인 올해 들어서야 재개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현재 북한은 보건·의료가 매우 낙후한 상태”라면서 “이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북한 주민들을 고려한 인도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차남 병역면제, 필요하다면 공개 검증”

    “차남 병역면제, 필요하다면 공개 검증”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받고 있는 의혹은 차남의 병역면제와 재산 형성, 후보자 자신의 조기 군 제대 등이다. 1981년생인 차남이 2000년 입영 신체검사에서 3급 현역복무 판정을 받았으나 2006년 5급 판정으로 군 면제를 받았다. 이 후보자는 25일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집무실로 출근하면서 차남의 병역 의혹에 대해 “필요하다면 언론인, 의료인 또는 관계자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모든 조치를 받아들이겠다”면서 “아직 결혼시키지 못한 자식 문제를 놓고, 더구나 신체 부위를 공개하고 대중 앞에 노출한다는 것이 얼마나 인간적으로는 고민이 되겠는가”라며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앞서 이 후보자의 청문회 준비를 돕고 있는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24일 “후보자 차남은 미국 유학시절 축구시합 도중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돼 재건술 및 내측반월상 연골 파열 수술을 받았고, 이로 인해 ‘불안정성 대관절’의 사유로 5급 판정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영연기에 대해선 “2001년 미국으로 출국해 2006년까지 5년간 미시간대학 등을 다녔다”면서 “이 기간 병무청으로부터 국외 유학자로 병적관리돼 본인이 귀국할 때까지 입영 연기대상으로 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 후보자 차남의 땅에 대해선 “후보자 부인이 장인에게 증여받은 토지로 인해 매년 세금 부담이 커서 2011년 차남에게 공시지가 18억 300만원 상당의 토지를 증여했다”며 “증여세는 해당 토지를 담보로 후보자 차남이 매년 분할 납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후보자 본인의 병역 문제에 대해서는 “‘부주상골’을 사유로 보충역 소집판정을 받았고 1976년 5월 입영해 1977년 4월 만기 복무만료(소집해제)를 했다”며 조기 전역 의혹을 부인했다. 이 후보자는 자신의 병역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발 엑스레이 사진 2장을 내놓았는데, 이는 본인이 14세, 25세 때인 1964년과 1975년에 각각 찍은 것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병역 관련 증빙 자료를 50년간 자택에 보관한 셈이다. 이 후보자는 공직생활 시작 때인 40년 전 첫 월급명세서도 지금까지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인은 평소 “결벽증이 심해서”라고 말했지만 그만큼 공직생활에 대한 꿈을 오래도록 키워온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이완구의혹해명 “MRI·엑스레이 촬영도 응할 수 있어”

    이완구의혹해명 “MRI·엑스레이 촬영도 응할 수 있어”

    이완구의혹해명 이완구의혹해명 “MRI·엑스레이 촬영도 응할 수 있어”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는 25일 차남의 병역 의혹 문제와 관련, “필요하다면 이번 주에 언론인, 의료인 또는 어떤 관계자든 앞에서 공개적으로 어떠한 조치랄까, 어떤 것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에 마련된 집무실로 이틀째 출근해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자는 “사실 아직 결혼시키지 못한 자식 문제를 놓고 더구나 신체 부위를 갖고 공개적으로 대중 앞에 이 문제를 노출하고 공개한다는 것이 얼마나 인간적으로는 고민이 되겠는가”라며 “그렇지만 국민적 의혹이 이렇게서라도 해소될 수 있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고 공개 검증 입장을 밝혔다. 또한 “MRI나 엑스레이 촬영에도 응할 수 있다. 굉장히 당혹스럽지만 본인이 대중 앞에 얼굴을 나타내야 할 것”이라며 “의혹 해소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상황에서든지 공개적으로 (검증에) 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후보자는 “어제 수술기록 요약본 등 관련 자료와 기록을 제출했음에도 의문이 풀리지 않는다면 이외에도 본인이 모든 기록을 갖고 있으니 오늘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철심이 박힌 엑스레이 사진을 공개했는데 그것은 수술이 끝난 뒤 사진”이라며 “병무청에 제출한 엑스레이 사진이 어제 공개가 안 된 것 같은데 지금 준비가 돼 있으니 오늘 즉시 제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가족 문제가 검증대상이 된 데 대해 “그들도 사생활과 권리가 있고 여러가지 보호받아야할 부분이 있는데, 제가 총리로 지명받았다는 이유로 모든 사생활이 전 국민 앞에 노출되고 공개된다면 우리가 과연 이것을 되풀이해야 하는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 청문회는 확실히 개선돼야 한다”며 “신상은 비공개로, 정책은 공개로 하는 방식 등을 연구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 후보자는 올해초 밝힌 개헌 반대론에 변함이 없는지를 묻는 질문에 “지금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고 청문회 때 생각을 밝힐 것”이라면서도 “원내대표 시절 개헌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고 그 기조 하에서 좀 봐야겠다”고 답했다. 총리와 부총리가 여당 출신 일색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두 부총리와 잘 협의하고 협력해서 경제살리기와 민생경제 문제, 각종 개혁과제를 추진하고, 국민에게 걱정을 덜 끼쳐드리고 대통령을 잘 보필해서 국민이 정말 힘들어하는 이 상황을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콘도·리조트서도 상비약 판매… 안전성 논란

    콘도·리조트서도 상비약 판매… 안전성 논란

    보건 당국이 콘도·리조트 등에서도 약사의 복약지도 없이 감기약 같은 안전상비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또다시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4시간 운영점포가 없는 콘도·리조트에서 안전상비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약사법 시행규칙·고시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며 “이르면 오는 3월부터 시행된다”고 15일 밝혔다. 도심 외곽에 위치한 휴양콘도미니엄 투숙객은 열이 나거나 체해도 약을 구하기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콘도·리조트를 의약품 취급이 가능한 특수장소로 이번에 추가 지정한 것이다. 현재는 편의점, 고속도로 휴게소, 도서·벽지 등 의약품 공급이 어려운 장소에서만 약국 외 상비약 판매가 허용되고 있다. 보건 당국은 이번 조치로 국민 불편이 해소되면서 편의성이 증대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안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정부가 ‘안전하다’고 인정한 상비약이라도 사람에 따라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데다, 약국과 달리 관리·감독이 쉽지 않아 약국 외 상비약 판매 허용 지역을 계속 확대하면 국민 건강에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편의점의 경우 점주들이 약 판매 교육을 받지만 실질적으로 판매를 하는 사람은 아르바이트 근로자이며, 한 사람에게 제한된 양을 팔아야 하는데 바코드를 여러 번 찍는 방식으로 서너 개 이상 판매하는 사례도 있다”며 “약물 오·남용에 의한 부작용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콘도·리조트에서는 내부 점포 외에 카운터에서 약을 판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비전문가가 약을 판매한다는 면에서는 편의점과 다를 게 없다. 비의료인이 약을 판매해도 될 만큼 안전상비약이 ‘안전한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편의점에서도 팔리고 있는 ‘어린이용 타이레놀 현탁액’은 2013년 간독성을 일으키는 아세트아미노펜이 과다 함유됐을 가능성이 제기돼 판매가 중단된 바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특정 감기약의 경우 부작용 신고 건수가 2011년 45건, 2012년 55건, 2013년 80건, 2014년 9월 기준 63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백용욱 사무국장은 “콘도나 리조트에서는 술을 많이 마시는데, 이때 타이레놀을 복용하면 간 손상 가능성이 있다”며 “복약지도를 잘못하면 약사가 책임지지만 콘도 등에서 판매하는 약에 대해선 책임질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보건 당국도 안전성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약물 부작용 건수가 늘긴 했지만 딱히 원인을 분석하긴 어렵고, 안전성과 편의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입장이어서 신중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의사협회 “신해철씨 사망, 의료인 과실 분명하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는 고(故) 신해철씨 사망 사건에 대한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중재원) 감정 결과와 관련, “의협의 감정 결과가 의료인의 과실을 부정했다거나 중재원의 결과와 상반된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의협은 의료인의 과실을 일정 부분 명확하게 인정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최근 중재원의 신해철씨 진료기록 감정 결과에 대해 일부 언론이 “대한의사협회가 의료과실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발표한 것과 다른 감정”이라고 보도한 것과 관련, 15일 성명을 통해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의협 의료감정조사위원회(위원장 강신몽)는 앞서 구랍 30일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해철씨가 사망에 이른 경과와 이에 대한 의학적 판단 결과를 공개하고, 감정 결과를 의뢰 기관인 서울 송파경찰서에 전달했다.  조사위는 당시 발표를 통해 ‘심낭 천공은 수술 도중에 생겼고, 소장에 난 천공도 수술 후 3일 이전에 생겼다’며 수술 이후 환자의 잘못으로 천공이 생긴 것이라는 해당 병원 집도의의 주장을 반박했다.  의협 측은 “고인이 사망 직전에 병원에서 통증을 호소한 점으로 미뤄 적극적인 원인 규명이 필요했으나 이에 대한 조치가 미흡하였다는 점도 분명히 지적했다”면서 “다만, 의협 조사위가 경찰과 법원이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위한 의학적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신중하고 객관적으로 검사 결과를 작성하다 보니 일부 표현에 오해의 소지가 없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어린이 음주수술 의사 면허정지 고작 1개월

    보건복지부가 술에 취한 채 3세 어린아이를 수술해 물의를 빚은 인천의 한 대학 부속병원 의사에게 1개월 면허자격정지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현행법에 따라 내릴 수 있는 최대 행정처분이라고 복지부는 설명하지만 자칫 큰 사고를 부를 수 있었던 행위에 대한 처벌치고는 지나치게 가볍다는 지적이 나온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난 6일 해당 의사에게 1개월 면허자격정지 처분을 예고했고 3~4주간의 이의신청 기간이 지난 뒤 실제 행정처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의료법 제66조에 따라 ‘의료인의 품위를 심하게 손상시키는 행위’를 한 의료인에게는 1년 범위 내에서 면허자격을 정지시킬 수 있다. 품위 손상 행위의 범위는 의료법 시행령 제32조에 규정돼 있으며, 이 의사의 음주 수술 행위는 ‘비도덕적 진료행위’에 해당한다. 그러나 의료관계 행정처분 규칙의 세부 항목을 보면 비도덕적 진료행위에는 최대 1개월 면허자격정지 처분만 내릴 수 있도록 돼 있다. 환자단체들은 음주 의료행위를 만취 운전에 비유하며 따끔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만약 아이가 위독한 상황이었다면 술 취한 의사에 의해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다”며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라도 엄하게 처벌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北 한방+南 양방 의료협력” 개성공단에 경기도립병원

    경기도가 2017년 상반기 개성공단에 도립병원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도립병원을 통해 북한의 한방, 남한의 양방을 합친 의료협력사업을 추진하고 남북한 근로자는 물론 그 가족들까지 병원에서 진료를 맡는다는 계획이다.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남식 통일부 산하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전해명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장은 2일 도 북부청 상황실에서 ‘개성공업지구 부속의원 의료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협약에 따라 병원 운영비 8억원(인건비 5억원, 운영비 3억원) 중 50%와 응급의학과 전문의 등 의료인력을 지원한다. 성모병원은 부속의원 운영을,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은 행정 지원을 담당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바이러스 잠복기간인 3주 안에 감염 증세 보이는지가 관건

    바이러스 잠복기간인 3주 안에 감염 증세 보이는지가 관건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환자를 돌보던 우리나라 의료인이 에볼라 환자를 채혈하던 중 손가락에 주삿바늘이 닿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에볼라에 대한 우려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 사고를 당한 의사는 에볼라 양성환자를 대상으로 채혈하던 중 환자가 몸을 움직이는 바람에 왼쪽 두 번째 손가락에 주삿바늘이 닿은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사고 발생 직후 5%의 염소 소독약에 손가락을 담그는 응급조치를 취했고 핏방울이 나올 정도로 주삿바늘이 손가락을 찌른 것은 아니지만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태다. 당장 발열, 구토 등 에볼라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뒤늦게 증상이 발현될 수 있어 에볼라 바이러스 최대 잠복기간인 21일간 좀 더 세밀하게 관찰해야 한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극심하게 노출된 경우는 보통 3~4일이면 증상이 나타나고 이보다는 노출 정도가 약하지만 주삿바늘에 피가 날 정도로 찔린 경우는 7~8일이면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파악된 정황으로 볼 때 해당 의사가 에볼라에 감염됐을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피가 나려면 주삿바늘이 피부의 내피까지 뚫어야 하는데 한국인 의료인은 외상이 전혀 없었고 외피에도 신경이 있어 뾰족한 것으로 건드리면 따끔한 느낌이 나는데 손가락 바닥 쪽에 스쳐 닿았다고 느낄 정도면 바이러스가 들어갔을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설령 감염되더라도 치료를 충분히 받으면 완치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낙후된 의료환경 탓이지 치료가 불가능해서가 아니라는 것이다. 시에라리온의 한 병원에서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던 중 주삿바늘에 찔렸던 미국 메릴랜드의대 소속의 의사 루빈슨 애덤스는 50시간 만에 미국 국립보건원(NIH)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은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애덤스는 자신의 치료사례를 소개한 논문에서 ‘에볼라 감염 이후 심한 메스꺼움과 많은 양의 설사가 이어졌지만 응급상황에 훈련이 잘 돼 있던 NIH 의료진의 도움으로 며칠 만에 초기 에볼라 감염 증상이 호전됐다’고 적었다. 한국 의사가 치료받게 될 독일 베를린의 병원도 에볼라 환자를 직접 치료해본 경험이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에볼라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체액을 보충하는 것”이라며 “독일에선 에볼라 치료제인 지맵(ZMap)을 투여할 수 있고 유럽에서 완치된 다른 에볼라 환자의 혈청을 사용한 치료도 가능해 감염 시 양질의 치료가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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