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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코로나19 현장대응 강화...역학조사관 59명 추가 임명

    경기도, 코로나19 현장대응 강화...역학조사관 59명 추가 임명

    경기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대응하고자 4일 한의사, 치과의사를 포함한 시군 공중보건의사 59명을 역학조사관으로 추가 임명했다. 이로써 도 역학조사관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에 있던 6명에다 이번까지 세 차례 충원을 통해 모두 87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임명된 역학조사관은 코로나19 상황 종료 때까지 31개 시군에서 역학조사 임무를 수행한다. 17개 시군에는 해당 시군의 공중보건의 34명이 역학조사관으로 활동하며, 기존 공중보건의가 없는 14개 시군에도 25명을 배정했다. 이들은 평시에는 시군 보건소에서 공중보건의로 근무하고, 확진자가 발생하면 해당 시군의 심층 역학조사와 현장 대응을 지원한다. 앞서 도는 지난 1월에 민간 전문가 10명, 2월에 공중보건의 12명을 역학조사관으로 추가 임명한 바 있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르면 시도지사는 감염병의 유입 또는 유행으로 역학조사 인력이 부족한 경우 의료인을 역학조사관으로 임명해 일정 기간 직무를 수행하게 할 수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임명장 수여식에서 “단 한명의 감염자를 놓치면 그 사람으로 인해 감염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며 “역학조사관들의 손에 수백 명, 어쩌면 수백만 명의 목숨과 공동체의 운명이 달려있으니 책임감과 애정을 갖고 총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4
  • 1억원 기부한 김연아 “대구·경북 의료진 힘내세요!” 응원 메시지

    1억원 기부한 김연아 “대구·경북 의료진 힘내세요!” 응원 메시지

    피겨여왕 김연가아 코로나19 해결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을 응원했다. 김연아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희망을 잃지 않고 전력을 다해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우고 계신 여러분들을 웅원합니다!” 문구가 적힌 종이를 들고 게시물을 남겼다. 이어 게시글에 “대구와 경북을 비롯해 현장에서 고생하고 계신 의료진, 관계자 여러분들 힘내세요!”라며 응원을 덧붙였다. 김연아는 “#힘내라대한민국 #힘내라대구경북 #고마워요의료인여러분 #물러가라코로나19 #꼼꼼히손씻기 #기침예절 #마스크 #손소독 #생활화해요”라는 해시태그도 달았다. 김연아는 지난달 27일 팬들이 김연아의 올림픽 챔피언 10주년을 기념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 850만원에 자신의 1억원을 합친 1억 850만원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전달했다. 김연아와 팬들은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고자 하는 감염 예방과 치료에 작은 보탬이 되고 싶다”고 기부의 취지를 밝혔다. 기금 전액은 경상북도 권역 책임 의료기관인 경북대 병원에 기부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경남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1호 개소, 확진자 7명 추가

    경남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1호 개소, 확진자 7명 추가

    경남도는 코로나19 확산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증상이 가벼운 경증 확진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1곳을 4일 개소했다. 도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관련 대응 상황 브리핑을 열고 의령에 있는 경남도 소방교육훈련장을 경남지역 1호 생활치료센터로 준비를 완료해 이날 개소했다고 밝혔다.도는 앞으로 확산추이를 보면서 도내에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최소 3개 이상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남 1호로 개소한 생활치료센터는 모두 21실 규모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생활치료센터에 확진자 수용은 현재 확진자들이 입원해 있는 전담병원 등의 의료진과 역학조사관들이 협의를 해 확진자 중증도 분류 등 절차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도는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위해 운영총괄반, 의료지원반, 시설운영반, 구조구급반, 질서유지반 등 5개반으로 구성된 생활치료센터 관리단을 구성했다. 센터에 수용되는 확진자들에게는 체온계와 필수의약품이 포함된 개인위생 키트와 속옷·세면도구·마스크 등이 포함된 개인구호 키트 등 물품을 지급한다. 매일 식사와 간식도 무료로 제공하는 등 필요한 물품을 지원한다. 의료인력이 배치돼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입주자 건강상태에 변화가 생기면 바로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한다. 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공급 부족 사태 해결을 위해 1인당 마스크 구매량을 3장으로 제한하고 농협 하나로마트와 우체국에서 마스크를 판매하는 시간도 같은 시간대로 조정해 중복구매를 막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경수 지사는 “공적 물량 보급 마스크의 공평 분배 원칙을 반드시 실현해 최대한 많은 도민에게 마스크가 골고루 보급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1인당 5장이던 구매량을 3장으로 조정해 5일 부터 시행한다. 또 지금까지 우체국에서는 오전 11시, 농협 하나로마트는 오후 2시에 판매하는 마스크 판매시간을 이날부터 두곳 모두 오전 11시 같은 시간으로 조정해 한 사람이 중복으로 살 수 없게 했다. 도는 마스크 공정분배를 위해 시·군별 이·통장을 통한 보급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날 경남지역에 보급된 공적물량 마스크는 27만장이다. 전날에는 34만장이 보급됐다. 경남지역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최근 몇일동안 1~2명으로 주춤하다 이날 7명이 늘어 총 확진자는 모두 70명으로 증가했다. 이날 추가 확인된 확진자는 거창에 거주하는 67번(62), 68번(63·여), 69번(60·여) 등 3명과 창녕 거주 70번(24), 71번(16·여), 72번(66·여) 등 3명, 밀양 거주 73번(63·여) 등이다. 67번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66번(58·여)의 배우자다. 68·69번 확진자는 지난달 16일 대구를 방문한 것으로 진술했다. 창녕 거주 확진자 70번과 71번은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61번(30) 확진자가 근무하는 노래방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23일 확진자로 판정돼 마산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온 거제 거주 여성(77)이 이날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해 경남지역 완치자는 모두 3명으로 늘었다. 도는 지난달 25일 확진 판정으로 창원경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지난 3일 완치돼 퇴원한 25번(48) 확진자에 대해서는 최대한 넓은 범위에서 모든 동선과 사람을 파악했지만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감염경로를 ‘원인불명’으로 처리하고 지난 4일 조사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힘내세요” 김연아, 코로나19 확산에 기부→자필 응원

    “힘내세요” 김연아, 코로나19 확산에 기부→자필 응원

    ‘피겨 여왕’ 김연아가 현장에서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따뜻한 응원을 전했다. 김연아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구와 경북을 비롯해 현장에서 고생하고 계신 의료진, 관계자 여러분들 힘내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김연아는 ‘희망을 잃지 않고 전력을 다해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우고 계신 여러분들을 응원합니다’라고 자필로 쓴 종이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연아는 “#힘내라대한민국 #힘내라대구경북 #고마워요의료인여러분 #물러가라코로나19 #꼼꼼히손씻기 #기침예절 #마스크 #손소독 #생활화해요”라는 태그를 덧붙이며 코로나19 확산에 지친 국민들에게 힘을 북돋웠다. 앞서 김연아는 지난달 27일 자신이 낸 1억원에 팬들의 모금액을 더해 1억850만원을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전달했다.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코로나19로 힘든 시간 보내고 계신 여러분께 팬분들과 함께 따듯한 마음 전달할 수 있어 감사하고 더욱 뜻깊은 올림픽 챔피언 10주년 기념 이벤트가 됐다. 모두 다 함께 힘을 모아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잘 헤쳐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한 바 있다. 김연아를 비롯해 골프선수 고진영, 최혜진, 축구선수 이동국, 김진수, 야구선수 우규민, 배구선수 이재영 등 스포츠 스타들도 앞다퉈 기부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북도 14개 시·군에 생활치료센터 운영

    전북도내 모든 시·군에 경증 환자를 치료하는 생활치료센터가 운영된다. 전북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4개 시·군에 경증환자 등의 치료와 건강관리를 맡을 생활치료센터를 한 곳 이상 운영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생활치료센터는 입원이 필요하지 않은 경증과 무증상 확진자를 별도 시설에서 격리하고 증상 악화를 대비하기 위한 시설이다. 입소대상은 확진자가 퇴원기준을 충족하고 센터 입소 필요가 있을 경우, 경증으로 관찰이 필요한 경우, 가정에서 독립적 생활이 어렵거나 고위험군과 동거하는 경우 등이 해당한다. 생활치료센터는 독립 건물 의료기관으로 환자 이송이 쉽고, 의료인·운영요원 근무 공간과 환자 생활공간이 분리된 곳, 급수·배수·세탁시설 및 비상재해 시설을 갖춘 곳, 폐기물 등을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곳에 마련된다. 1인 1실 입실이 원칙이지만, 1인실이 없으면 2인 1실이나 3인 1실도 배정할 수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시·군과 협의해 시설 확보, 의료 및 운영 인력, 의료 물품, 생필품, 체온계 등을 갖춰 이번 주까지 생활치료센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지치고 힘든 이재갑 교수 공격한 칼럼 온당한가

    지치고 힘든 이재갑 교수 공격한 칼럼 온당한가

    많이 지치고 힘들어 보였다. 지난 3일 밤 11시를 한참 넘겨 KBS 1TV ‘더 라이브’에 출연한 이재갑(46)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얘기다.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왔을 때부터 쉼 없이 달려온 그였다. 기회만 주어지면 본업을 제쳐두고 방송에 나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정체, 예방법, 정부나 당국의 대처 방향 등에 길잡이 역할을 충실하고 친절하게 해주던 그였다. 그런데 이날 아침 한 일간지는 ‘논설위원이 간다’ 칼럼을 통해 이 교수가 청와대에 ‘비선 자문’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다른 신문 칼럼을 여기서 따지고 싶지 않다. 다만 모두 함께 찬찬히 살펴봤으면 좋겠다. 칼럼 보러 가기 이재갑 교수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전문가의 의견이 비선자문이라는 정치적 프레임으로 비하되다니요. 죄송합니다. 비선자문은 이제 물러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최욱 ‘더 라이브’ 진행자가 “삐쳐서 앞으로 방송 출연을 안하겠다는 거냐”고 묻자 “원래 지치고 많이 힘들고 해서 조금 자제하려던 차에 이런 기사가 나왔다”고 허탈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는 문제의 칼럼을 페이스북에 공유하기 전 올린 글을 통해 “이제 제자리로 돌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저한테 가장 즐겁고 가장 잘하는 일이 환자를 돌보는 일입니다. 전문가로서의 소신과 노력이 가끔은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이미 메르스때부터 겪어왔던 일이기에 이제는 그런 일로 흔들리지는 않습니다. 질병관리본부나 보건복지부도 메르스 때와 달리 차분하게 자기 역할을 잘하고 있습니다. 자문하던 일들도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제가 도울 부분도 이제 많지 않습니다”란 글을 올렸다. 사실상 앞으로 방송 출연을 안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었고, 그는 최욱 진행자가 5일 방송에도 나와달라고 매달리자 분명한 답을 하지 않았다. 허재현 전 한겨레신문 기자는 ‘에볼라 파이터 이재갑’을 떠올렸다. 그는 “이재갑 교수가 전혀 유명하지 않던 시절, 그가 아프리카에서 ‘에볼라 파이터’로 싸우고 있다는 소식을 의료계로부터 전해 듣고, 현지 소식을 취재해 기사로 쓴 적이 있다”며 2015년 4월 한겨레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기사 보러 가기 허 전 기자는 “이 분은 어느 날 갑자기 ‘퉁’ 하고 나타난 분이 아니라, 의료인으로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오랜 기간 헌신적인 활동을 해온 분”이라면서 “의료인으로서의 이재갑 교수의 말을 신뢰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고발 뉴스는 문제의 칼럼에 인용된 의료계 인사의 전력과 신뢰성을 문제 삼거나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개인의 명예를 함부로 공격한 점, 감염병 대처에 좌우 이념이나 진영 논리가 개입할 수 없는데도 문제의 칼럼이 이를 제기해 입을 틀어막으려 한 점 등을 신랄하게 지적했다. 기사 보러 가기 결과적으로 세 기사를 소개하고 기자의 판단을 유보한 셈이 됐는데, 어쨌든 최선을 다해 헌신하는 이들을 뒤에서 이상한 논리로 괴롭히고 힘 빼는 일이 되풀이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일면식도 없지만 한달 넘게 방송을 통해 지켜본 이재갑 교수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내며 힘을 내라는 위로의 말을 건넨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안철수, 대구 의료봉사 중 화상회의 “국민의 위대함 보고 있어”

    안철수, 대구 의료봉사 중 화상회의 “국민의 위대함 보고 있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대구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료 봉사를 하는 가운데, 4일 “대구에서 스스로 격려하고 도우며 희망을 만들어가는 분들을 보며 우리가 이 국난을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1일부터 대구에 머무르고 있는 안철수 대표는 이날 화상 연결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안철수 대표는 계명대 대구 동산병원에서, 이태규 최고위원 등 주요 당직자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각각 회의에 참여했다. 그는 회의 직후 곧바로 의료활동에 나서려는 듯 푸른색 반소매 수술복을 입고, 마스크를 턱 밑으로 쓴 모습이었다. 안철수 대표는 “몸은 대구에 있지만, 필요한 당무를 미룰 수 없어 오늘 화상 최고위를 열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도로가 한산하고 도시가 적막하다. 그렇지만 제가 직접 만난 대구 시민분들 한분 한분 모두 차분하고 침착했다”고 대구 상황을 전한 뒤 “엄중하지만 이러한 대구의 성숙한 시민 의식에서 새로운 희망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자신과 같은 의료 자원봉사자들에 대해 “전국에서 휴가를 내고 위험을 무릅쓰고 달려오신 분들이 많이 있다”며 “이분들의 땀방울 속에서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위대함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대표는 “지난 주말 여러 위인이 휴가를 내 대구로 향한다는 보도를 보면서 이 시점에서 제가 있을 곳은 여의도가 아니라 대구라는 생각을 했다”며 “저와 제 아내는 이곳 대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인 안철수가 아니라 의료인 안철수,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인 안철수로서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태겠다”고 다짐한 뒤 “모두 힘내십시오”라고 말했다. 이승훈 대변인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가 대구에 계시다보니 아무래도 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서 비공개 최고위를 대구에서 하기로 했다”며 “안 대표의 의료봉사 일정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시간을 잡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철수 대표의 봉사에 대해서는 “본인이 필요할 때까지 (봉사를)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며 “(상경 일정은) 전혀 계획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원래 너희 일인데 생색은” 그 말에 간호사들은 무너집니다

    “원래 너희 일인데 생색은” 그 말에 간호사들은 무너집니다

    코로나19 대응으로 일상 무너진 간호사들대구시 “여전히 간호사 200명 부족” 호소방호복 입고 2시간 근무에 두통·울렁거림“열악한 근무에 만성적 우울감 시달린다” “몸도 몸이지만, 정신적으로도 많이 소진된 상태에요. 그런데 ‘너희는 당연히 그런 일 해야 하는 거야’라는 날 선 말들을 들으면···.” 대구에 있는 한 병원의 음압병실에서 2주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증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간호사 한소영(가명)씨는 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울먹이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지난달부터 코로나19 중증환자를 치료하느라 쉬지도, 제대로 밥을 먹지도 못한 한씨. 그런데 최근 포항의료원 간호사들이 집단 퇴직한 일을 두고 일부 언론이 ‘간호사들이 코로나19에 걸리기 싫어서 관뒀다’는 식으로 보도했다. 이들이 건강, 육아 등의 이유로 계획했던 퇴직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미룬 사실은 기사 어디에도 없었다. 이 보도로 사람들은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간호사들을 손가락질했다. 한씨는 “저희는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에 가족도 만날 수 없고, 가족들과 집에서 같이 밥을 먹는 소소한 행복도 즐길 수가 없다”면서 “임상경험도 있는 의료인이지만 코로나19는 신종 감염병이다. 이 감염병에 대해 아직 확실한 정보가 없고, 백신과 치료제도 아직 없는 상태에서 ‘정부와 병원이 시키는 대로 하면 과연 내 안전이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인가’라는 두려움을 안고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지난달 18일부터 대구·경북 지역에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증한 지 2주가 다 돼가지만 간호사 인력 부족 문제는 여전히 심각하다. ‘코로나19 대응 최전선’인 대구를 도우려고 전국에서 의료진이 손을 들었지만 대구시는 여전히 의사 50명, 간호사 200명 정도가 더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만큼 현장 간호사들의 업무 강도가 한계를 넘어섰다는 뜻이다. 지난달 대구 지역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병원에 파견돼 근무하고 있는 간호사 김아진(가명)씨는 “원래 한 달 전에 나왔던 근무표도 요즘은 2~3일 전에 나올 만큼 예측할 수 없는 근무가 장시간 계속되고 있다”면서 “병원에 코로나19 환자가 몇 명이 들어올지, 어떤 상태의 환자가 들어올지 모르기 때문에 모든 상황에 대비하다 보니 한시라도 긴장을 놓을 수가 없다”고 전했다. 대구 지역의 감염병 전담병원은 대구의료원, 대구동산병원,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대구보훈병원 등 4곳이다. 한씨는 “음압병실 청소와 소독, 배식, 병실 내 의료폐기물 처리, 환자의 기저귀 교체, 시신 소독 등 원래 간호사가 하던 일이 아닌 일까지 모두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질병관리본부가 마련한 의료기관 지침이 계속 바뀌는데 그 지침을 병원 사정에 맞는 매뉴얼로 구체화하는 일도 우리 몫”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환자는 음압 이송 카트(비닐로 덮여 있고 음압기가 설치된 환자이송 기구)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된다. 환자가 병원으로 옮겨지면 음압 이송 카트도 반드시 소독해야 한다. 이 일도 간호사가 하고 있다.김씨는 “D레벨 전신보호복(방호복), N95마스크, 고글 등을 착용하고 2시간 동안 음압병실이 아닌 병실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해도 간호사들이 현기증과 두통에 시달리고 속이 울렁거리는데, 음압병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은 정말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씨는 “만성적인 우울감에 시달리는 간호사들이 많다”면서 “만성적인 우울감, 그로 인한 식욕 부진 때문에 간호사들이 정작 자신의 몸을 잘 챙기지 못한다”고 전했다. 음압병실에 입원한 환자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도 봐야 한다. 한씨는 “병실 음압기가 작동하는 소리가 계속 들리는 상황에서 환자는 불안한 마음에 안절부절 못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가서 따뜻한 말이라도 건네고 싶고, 자주 병실을 입출입하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다”고 말했다. “가족 중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하면 다른 가족들은 격리가 되잖아요. 그러면 환자분이 돌아가셔도 가족들은 환자분의 임종도 못 지켜봐요. 사체도 직접 볼 수 없어요. 위중한 확진환자의 가족들이 저희한테 연락해서 ‘마지막 말이라도 전하고 싶다’며 전화를 바꿔줄 수 없겠냐고 부탁하는데···. 원칙적으로는 안 돼요.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안 된다고 해요. 그런 것도 너무 힘들고···.” 김씨는 “파견 근무 지원을 나온 의료인들에게는 별도의 급여와 위험수당이 지급된다. 또 기본 파견 근무 기간(2주)을 마치면 본인 의사에 따라 원래 있었던 병원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서 “하지만 병원에서 원래 근무하는 간호사들은, 이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데 계속 병원에 남아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면서도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한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독감이 코로나19보다 무섭다?…‘5가지 오해’

    독감이 코로나19보다 무섭다?…‘5가지 오해’

    치사율 독감이 높다?: 독감 0.1% < 코로나 1%↑마스크 쓰면 무조건 안전?: 얼굴 자주 만지면 위험애완동물은 안 걸린다?: 사례 없지만 매개는 가능여름더위로 없어진다?: 더운 나라 확산, 장담 못해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소문이 늘고 있다. 잘못된 정보에 근거한 개인 방역은 외려 바이러스를 확산시키는 경우도 있다. 해외 언론들이 코로나19에 대해 제시한 대표적 오해들은 다음과 같다. ●코로나19는 계절성 독감보다 심각하지 않다 2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는 “매년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독감으로 죽는다”는 식의 전문가 발언을 우려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해 2019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계절성 독감 4500만건이 발생했고 사망자는 1만 8000명에서 4만 6000명 사이인 것으로 추정했다. 코로나19의 사망자는 전세계를 합쳐도 3000명대이니 계절성 독감이 훨씬 위험한 것 같다. 하지만 독감의 치사율은 불과 0.1%에 불과하고 코로나19의 치사율은 적어도 1%를 웃도는 수준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말 기자회견에서 에볼라가 코로나19보다 훨씬 더 치명적이라고 했는데, 맞는 말이다. 다만 팩트체크센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에볼라에 대해 체액을 통해서만 전염된다는 점을 생략해 공기전파 등이 가능한 코로나19의 확산 위험성을 낮췄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의 위험성을 과도하게 낮춰 봐서는 안된다는 의미다.●마스크를 착용하면 나를 보호할 수 있다 마스크 부족사태로 전세계가 신음 중이다. 미국의 경우 마스크를 쓴 사람들을 코로나19 감염자로 보고 기피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사망자가 발생하고 본격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자 마스크 가격은 온라인 상점에서 20배 이상으로 뛰기도 했다. 의료인용 마스크가 부족해지면서 마스크 사재기를 삼가달라는 전문가들의 요청도 나왔다. 제롬 애덤스 미 공중보건국장은 “마스크를 사지 말라”며 “마스크는 대중들이 코로나19를 피하는 데 효과적이지 않다. 환자를 돌보는 의료계 종사자들이 마스크를 구하지 못하면 이들과 우리 사회가 위험해진다”고 주장했다. 마스크를 쓰면 얼굴을 자주 만지게 되고 오히려 바이러스에 전염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특히 습기가 차면 마스크 필터는 제 기능을 못하게 된다. 일각에서는 전자렌지로 소독을 하면 된다는 잘못된 정보가 돌기도 한다. 스카이 뉴스는 UCL 병원의 전염병 전문의 벤 킬링리 박사의 말을 빌려 마스크를 착용하면 외려 다른 방역은 무시하는 “허위 안심감”을 갖게 되는 경우도 있다는 우려를 전했다. ●사람들을 피하면 안걸리겠지 이런 태도는 아예 바이러스 유입 경로를 차단하면 괜찮을 거라는 생각을 담고 있다. 실제 많은 직장이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고, 운동 경기를 시작할 때 악수를 금지하는 국가들도 있다. 집회를 금지하고 한국의 국립중앙박물관 뿐 아니라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도 문을 닫았다. 하지만 최근 나온 연구결과들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는 3~4일간 유리, 스테인리스, 도자기 등의 표면에서 살 수 있다. 즉 문 손잡이, 작업대, 계단 난간 등에서 옮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청소를 자주하는 것 밖에는 특별한 방법이 없다.●애완동물이 감염되면 어쩌지 지난달 27일 홍콩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개가 나왔다는 기사들로 촉발된 문제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애완동물이 감염된 사례는 없다. 이 개는 코로나19의 증상이 없었고 입과 코에서 낮은 수준의 바이러스가 나왔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사람과 개가 코를 비비곤 한다”며 해당 개가 확진자의 것이기 때문에 접촉에 의해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애완동물이 바이러스를 털이나 피부 등에 묻히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애완동물을 만졌다면 손을 씻는 것이 좋다. ●여름 더위가 바이러스를 죽일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가) 더위와 함께 4월에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실 그런 기대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연중 더운 싱가포르 등에서도 확산됐다.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이집트, 알제리, 나이지리아, 튀니지, 모로코, 세네갈 등 6개국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지역의 확산세에 따라 코로나19가 더위에 얼마나 취약한지 여부를 측정해 볼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특히 의학계에서는 2003년 사스도 7월까지 지속되는 등 2000년대 들어 바이러스가 계절성을 별로 나타내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도 더운 날씨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확인됐다. 코로나19가 계절성을 갖을 거라고 예측하기는 아직 이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경기도, ‘대규모 드라이브 스루 선별검사센터’ 2곳 운영키로

    경기도, ‘대규모 드라이브 스루 선별검사센터’ 2곳 운영키로

    경기도는 차를 타고 이동하며 신속하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승차 검사) 선별진료센터’를 빠르면 이번 주부터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도는 50억원의 재난관리기금과 예비비를 긴급 투입해 수원월드컵경기장(P4 주차장)과 경기도청 북부청사 운동장 등 남·북부 1곳씩 2곳에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센터를 설치하고 감염병 확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검사는 의심환자가 차를 타고 일방통행 동선을 따라 이동하면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이 ‘의심환자 확인 및 문진-진료(검체 채취 등)-안내문 및 약품배포’ 순서로 검사를 진행한 후 소독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일반 병원의 경우 의사 1명당 하루 평균 검사 가능 인원이 10명 이내지만 차에 탄 채 이뤄지는 승차 검사 방식으로는 1개 검사소당 최대 54명의 검사가 가능하다. 도 선별검사센터 2곳은 모두 10개의 검사소를 갖춰 하루에 최대 540명을 검사할 수 있다. 도는 자체적으로 설치하는 시·군에는 설치비의 50%를 지원한다. 이와관련,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단달 23일 열린 대통령 주재 코로나19 범정부대책 (영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드라이브 스루 형태의 선별진료소 설치를 제안한바 있다. 이 지사는 “기존 병원시설로 검사가 어려울 때를 대비한 선제적 조치”라면서 “지금처럼 1대 1 진료를 하게 되면 위험노출도 크고 방호복 같은 물품 소모도 많기 때문에 드라이브 스루 형태의 선별진료소를 만들면 대량의 검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건의했다.한편 용인시도 이날 코로나19 상담과 검체 채취를 하는 ‘드라이브 스루’를 포함해 관내 선별진료소 3곳을 추가 설치한다고 밝혔다. 용인시민체육공원에 설치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는 의사 1명과 간호사 3명 등 7명의 의료인과 4명의 방역‧안내요원을 투입해 오전9시~오후5시 진료한다. 한편 경기도에서는 현재 병원과 보건소에서 108개의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이며 확진자 증가로 검사 건수도 늘고 있다. 경기도가 밝힌 3일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94명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안양, 과천시 등 지자체에 의료인 등 도움 손길 잇따라

    안양, 과천시 등 지자체에 의료인 등 도움 손길 잇따라

    경기도 안양시 등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한 지자체에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한 의료인, 자원봉사자 등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3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안양시 최대호 시장은 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안양 지역 의사회에 감사의 글을 올렸다. 안양시의사회 소속 의료인 6명은 지난달 주말 시 보건소를 찾아 검체채취 과정을 도왔다. 최 시장은 코로나19 확산방지와 방역활동으로 정신없이 바쁜 이때 도움을 줘 감사한다고 전했다. 현재 안양시에는 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1900여명의 공무원은 24시간 비상체제를 유지, 상황발생을 예의주시하며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과천시에도 지난 주말 의료인의 도움의 손길이 잇따랐다.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 4명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 검사 등 자원봉사활동 펼쳤다. 과천시는 지난달 28일 선별진료소를 설치한 뒤 지난 1일까지 보건소 근무 의사 4명이 636건의 검체 검사를 진행해 피로가 많이 누적된 상태였다. 과천시에는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의료인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에 의료인 등 많은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함께 어려움을 나누고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써달라며 마스크 등 기부와 헌금도 이어지고 있다. 안양 지역의 한 기업체는 3만장의 마스크를 기부했다. 기업체 대표는 지역의 한 기업으로 코로나19 지역감염 방지와 시민 건강 보호에 힘을 보태기 위해 기부했다며 취지를 전했다. 과천시에도 시민 두 명이 각각 500만원씩 헌금과 두 단체에서 400장의 마스크를 기부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사설] #힘내라 대구·경북! 전국서 쏟아지는 격려와 후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대구·경북(TK) 누적 확진환자가 어제로 3000명을 넘어섰다. 이들 확진환자 중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1050명에 불과하다. 또 입원 대기 환자 중 4명이 병원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자택 등에서 사망했다. 대구시가 중앙교육연수원을 비롯해 4개 시설을 중증환자 격리 치료 시설로 확보했지만 역부족이다. 이에 광주시 등이 대구 지역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받아들여 치료하기로 했다고 그제 밝혔다. ‘달빛동맹 형제도시’ 대구를 돕겠다는 광주 시민들은 “대구시민들이 코로나19 확진을 받고도 병상이 없어 방치되고, 사망자까지 발생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1980년 5월 고립됐던 광주가 결코 외롭지 않았던 것은 수많은 연대의 손길이 있었기 때문으로, 지금은 우리가 빚을 갚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지역은 달라도 어려울 때 돕는 깊은 우정을 느끼게 하는 발언이 아닐 수 없다. TK 지역민들을 돕자는 응원이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이성구 대구시의사회장이 지난달 25일 의료진 부족을 호소하자 전국에서 대구로 달려온 의사 200여명을 비롯해 의료인 850명 이상이 위험한 의료활동에 자원했다. 기업의 온정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그룹이 300억원, 포스코와 현대자동차, SK, LG그룹이 각각 50억원을 쾌척했다. DGB대구은행과 CJ·두산·신세계·롯데·현대백화점그룹, 하나금융, 금복주 등도 10억원씩을 지원했다. 삼성라이온즈 출신 이승엽, ‘피겨 여왕’ 김연아, 봉준호 영화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ㆍ이영애ㆍ김희선, 가수 나훈아ㆍ아이유, 개그맨 유재석ㆍ강호동 등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의 기부 릴레이도 펼쳐지고 있다. 소셜미디어에서 ‘#힘내라 질본’(질병관리본부)와 함께 ‘#힘내라 대구·경북’, ‘#우리가 대구다’라는 응원 메시지가 폭발하고 있다. 일각에서 TK 혐오를 확산하려는 불순한 움직임이 없지 않았으나, 성숙한 시민들의 협력과 노력으로 이런 의도는 무산되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위기도 대구시민과 경북도민은 전 국민의 성원을 바탕으로 꿋꿋이 버티고 이겨낼 것으로 믿는다.
  • 노원, 서울 최초 中유학생 임시 거처 마련

    노원, 서울 최초 中유학생 임시 거처 마련

    160명 입소… 2주간 집중 모니터링 “의료진 24시간 상주하며 검사 진행”강원 강릉 가톨릭관동대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이 지난 1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서울 노원구가 중국인 유학생 자가격리를 위한 임시 거주시설을 서울 자치구 최초로 마련했다. 또 중국 우한 등 위험 지역 인근에서 입국한 경우 증상이 없어도 진단검사를 할 계획이다. 노원구 관계자는 2일 “중국 유학생들 입국으로 인한 인근 주민들 불안감을 방지하고 숙소 확보에 어려움이 많은 대학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구에서 임시 숙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구보건소에서 파견된 의사와 간호사가 교대로 24시간 상주하면서 필요한 경우 진단검사하고 검체 채취도 한다”고 덧붙였다. 노원구 소재 7개 대학의 중국 유학생은 761명이다. 이 중 3월 개강을 맞아 들어온 유학생은 319명이다. 구는 지난달 6일부터 대학들과 협의를 시작했다. 특히 광운대는 유학생이 많고 기숙사가 부족해 어려움이 많았다. 결국 구는 지난달 23일 광운대 요청을 검토해 숙소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 광운대 유학생 160명은 지난달 26일부터 14일간 구가 마련한 숙박시설에 임시 거주한다. 광운대 인근에 사는 장유리(39·여)씨는 “오는 학생들을 막을 수 없지만 구청이 마련한 안전한 시설에서 상태를 살핀다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했다. 입소한 유학생들은 1인 1실에 배정된 뒤 14일간 외출 자제와 타인 접촉 최소화 등을 하면서 집중 모니터링을 받는다. 대학 측은 도시락을 제공하고 구청은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공급한다. 광운대는 통역사 등 행정 지원 인력 4명을, 구는 의료인과 간호사 각 1명과 행정직원 1명을 배치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대학의 고민과 인근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임시 거주시설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대구 입원 대기자만 2031명인데… 경증 치료센터 첫날 100명 입소

    대구 입원 대기자만 2031명인데… 경증 치료센터 첫날 100명 입소

    의료진 17명 상주하며 최대 160명 관리 삼성, 203실 규모 영덕연수원 첫 제공 문경 서울대병원인재원도 100실 마련 정부도 “시설 태부족… 2인 1실 쓸 수도” 권영진 시장 “대통령 긴급명령권 발동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경증환자를 위한 관리와 치료 시설인 생활치료센터가 2일 대구에서 문을 열었다. 정부는 이번 주말까지 경증환자 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생활치료센터를 확충할 계획이다. 하지만 하루에도 수백명씩 늘어나는 대구·경북 지역 확진환자의 증가세를 당장 따라잡기에는 어려워 보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대구 소재 중앙교육연수원을 활용한 ‘대구1생활치료센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100명 정도의 입소자 명단이 확인돼 입소가 진행 중”이라면서 “대구시 환자관리반에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한 결과를 고려해 (환자) 배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번 주말까지 적어도 1000명 정도가 입소할 수 있도록 센터를 확충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대구1생활치료센터에는 경북대병원 내과전문의와 감염전문간호사를 비롯해 의사 4명, 간호사 7명, 간호조무사 6명 등 의료진 17명이 상주하며 이곳에 입소한 경증환자 160명을 돌본다. 증상이 악화한 환자는 병원으로 이송된다. 폐기물은 전담 폐기물 업체에서 당일 운반해 전량 소각 처리된다.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 대구시 등 관계 기관은 정부합동지원단을 구성해 운영을 뒷받침한다. 정부는 이번 주 안으로 경북 영덕군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과 문경시 서울대병원인재원에도 각각 203실과 100실 규모의 치료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덕연수원은 300실 규모로, 식당은 22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2017년 5월 완공된 이 연수원은 삼성전자 임직원과 가족용 명상교육·힐링센터로 이용해 왔다. 삼성 측은 “상급종합병원들은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하고 경증환자들은 증상이 악화되더라도 의료진의 신속 치료를 받을 수 있어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시와 부산은행은 기장군 부산은행연수원을 치료 시설로 사용하기로 하고 생활치료센터 등으로의 사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대구·경북 지역 확진환자는 이날도 급증세를 이어 갔다. 이날 0시 기준 대구에서만 확진환자는 377명 늘어나 모두 3081명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코로나19 입원 대기 확진환자도 전날(1661명)보다 300여명 늘어난 2031명이다. 김 총괄조정관은 외부와 차단되면서 입소자들이 불편 없이 생활할 공간을 확보하고, 의료진과 지원인력까지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현실적 어려움을 반영해 1인 1실 원칙이지만 상황에 따라 2인 1실이나 다인실도 고려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체육시설 등 다인실 사용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병상 확보를 위한 대통령 긴급명령권 발동을 요구했다. 권 시장은 “정부는 동원할 수 있는 가용자원을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선제적이고 신속한 지원을 해 달라”면서 “의료인 동원령을 내려서라도 필요한 인력을 조기에 확보해 달라”고 말했다. 대통령 긴급명령권은 긴급한 위기 상황에서 국가원수가 법에 따른 권한에 상관없이 긴급한 조치를 취하는 것을 말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정 총리 “마스크 품귀 해결 안 되면 주말 더 강력한 조치”

    정 총리 “마스크 품귀 해결 안 되면 주말 더 강력한 조치”

    대구시 의료자문위원단과 두번째 간담회“코로나 사태, 우려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정세균 국무총리는 2일 수출제한·공적판매 등 정부의 긴급 수급조정 추가조치에도 여전히 품귀 현상을 보이는 마스크 수급의 정상화 의지를 거듭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대구시청에서 대구시 의료자문위원단과 지난달 26일에 이어 두번째로 간담회를 갖고 “일단 전체 물량의 50%를 공적 채널로 유통시키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이것이 작동이 잘 되지 않으면 금주 말경 좀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해서라도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지난주 고시를 개정하면서 의료인에게는 100%, 대구·경북에는 더 많은 마스크를 보내도록 조치는 했지만, 개정 고시로도 해결이 안 될지도 모른다는 판단이 섰다”며 “훨씬 더 강력한 방안을 마련해 마스크 문제로 국민들이 힘들어하는 상황을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 총리는 지난달 28일 ‘마스크 대란’과 관련해 각 부처에 더 강력한 마스크 공급 방안 마련을 지시하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조금 더 강력하게 국가가 마스크 생산과 유통에 관여하는 방안을 강구해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정 총리는 간담회를 마치고 경북 문경의 보건용 마스크 생산업체를 찾아 마스크 생산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도 “마스크 때문에 국민들께서 많은 걱정을 하고 계신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필수품이 된 마스크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급증한 마스크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공급을 늘릴 방안을 찾아보고 즉각 시행해야 한다”며 “국민들의 고통을 덜어드리는데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 총리는 의료자문위원단 간담회에서 확산세인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서는 “상황은 우려했던 것보다도 훨씬 더 심각한 상황으로 가고 있어 정말 특단의 노력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병상 부족 문제를 언급하며 “현재 제일 급한 문제가 확진자들을 병원에 가시도록 하는 일”이라며 “너무 많은 확진자들이 댁에서 대기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참으로 송구하고 이를 해소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목표가 2000병상이었는데 다행히 대구는 물론이고 경북, 경남, 충청권, 심지어 광주까지 합세해 2359병상을 확보했다”며 “약간의 시간은 필요하겠지만 우선 중증(환자)은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정도”라고 병상 확보 상황을 전했다. 정 총리는 정부가 전날 확진환자 진료체계를 ‘전원 입원’에서 ‘중등도 이상 환자 입원치료·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 격리치료’로 개편한 것을 언급하며 “현재 3000명 정도는 생활치료시설에 모실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그렇게 되면 병실과 생활치료시설을 합해 5000명 정도는 수용할 수 있는 상태로 대구 확진자 숫자를 보면 잘 막아질 것”이라면서 “일부 퇴원자도 있어 (병상이) 회전되면 이 정도로 잘 수습됐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마스크 꼭 쓸 필요 없다” 우리와 너무 다른 미국 정부

    “마스크 꼭 쓸 필요 없다” 우리와 너무 다른 미국 정부

    미국과 우리는 많이 다를 것이다. 코로나19의 지역 확산 정도와 위험도가 현저히 다르다.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기준 감염 확진자가 64명에 지역사회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가 4건, 사망자 한 명에 불과한 미국과 지금 우리 사정은 현격히 다르다. 국토 이용 자체가 다르고 미국은 자가용 사용이 많고 한국은 대중교통에 많이 의존하는 등 여러 다른 사정도 있다. 해서 미국 국민이 꼭 마스크를 써야 하는가 문제는 우리와 많은 차이가 생겨난다. 하지만 그 점을 염두에 두고라도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국장의 말은 한 번쯤 귀기울일 필요가 있겠다.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사령탑을 맡은 펜스 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 도중 “보통 미국인이라면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를 사러 갈 필요는 없다”고 단언했다. 아울러 미국 정부는 3M과 한달에 3500만장 이상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고위험군 환자를 돌보는 요양센터 직원 등이 쓸 수 있도록 다른 제조업체들과 마스크 공급을 늘리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인구를 감안하면 말도 안되는 수량이다. 그만큼 건강한 미국인은 쓸 필요가 없다는 점을 전제한 계산이다. 펜스 부통령의 발언은 코로나19가 광범위하게 지역사회 감염을 일으켰을 때 마스크와 다른 의료장비 등이 구하기 어려울지 모른다며 사재기에 나선 이들이 있다는 보도를 의식한 것이었다.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도 마스크에 대해 언급했지만 오늘 아침 우리는 의료장비가 추가로 얼마나 필요한지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다. 분명히 말하지만 여기 계신 의사분들도 동의할 것으로 믿는데 보통 미국인이라면 마스크를 사러 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달 26일 백악관 기자회견을 통해 의료용 마스크 4300만장 정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보통 미국민이라면 마스크를 쓰라고 권하지 않는다고 했다. CDC는 특정 집단에만 마스크를 권했는데 전염병이 현재 극도로 번지는 지역에 사는 이들, 코로나19 감염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인이나 요양센터 종사자들, 독감 비슷한 증상을 앓는 이들이다. 그 밖의 사람들에겐 아픈 사람에게 다가가지 않고, 얼굴에 손을 갖다대지 않으며, 정기적으로 손을 잘 씻는 간단한 위생수칙을 지키는 것이 마스크를 쓰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인 바이러스 차단책이란 것이다. 애덤스 국장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대놓고 사람들에게 “마스크 사는 일을 그만 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행위가 일반 대중에게 “효과적이지도 않으며” 오히려 정말로 필요한 의료인들이 쓰지 못하게 만들어 위험에 몰아넣을 수 있다는 취지였다. 존스 홉킨스 보건안전센터의 과학자 에릭 토너는 마스크를 쓰는 일이 “딱히 해가 될 건 없지만 그렇다고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데 아주 효과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최원석 고려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2일 jtbc 뉴스특보에 출연, “마스크를 써서 바이러스를 차단할 수 있다는 연구 논문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결론은 ‘아주 조금’ 효과가 확인된다는 것이다. 마스크를 쓰는 것보다 손을 정기적으로 제대로 씻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교수도 역시 “마스크 공급이 한정적이라면 의료인들,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 아니면 독감이나 폐렴 증상이 보이는 사람들에게 우선적으로 돌아가야 한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굳이 꼭 마스크를 써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며칠 전 영국 BBC의 코로나19 관련 11문 11답을 옮겼는데 이런 댓글이 눈에 띄었다. “지하철이나 버스,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 마스크를 쓰지 않고 들어가면 사람들이 노려봐서 마스크를 쓰는 것이 차라리 낫다고 생각한다.” 감염자가 4000명을 넘어서고 워낙 비좁은 공간에 많은 이들이 북대이며 사는 대한민국에서는 대통령에 총리에 장관들, 지방자치단체 장까지 마스크를 국민들에게 전달하는 일이 지도자의 역량으로 여겨지게 됐다. 마스크가 의학을 뛰어넘어 사회문화의 영역에 들어섰다는 생각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경증환자 분리시설에도 병상부족

    정부의 코로나19 경·중증 환자 분리 치료 방침에도 병상 부족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 2일 대구시와 보건당국에 따르면 중앙교육연수원을 비롯 삼성인재개발원 영덕연수원, 농협경주교육원, 문경 서울대병원인재원 등 4곳을 경증환자 격리시설로 확보했다. 그러나 중앙교육연수원에 160실을 비롯해 확보된 4곳은 모두 710실에 불과하다. 이날 0시 기준 대구시의 확진자 3081명으로 이중 입원한 환자는 1050명에 그친다. 2008명은 입원 공간 확보를 위해 자가 대기 중이다. 이에 따라 권영진 대구시장은 병상 확보를 위해 대통령의 긴급명령권 발동을 요청했다. 권 시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는 국가가 동원할 수 있는 가용자원을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선제적이고 신속한 지원을 해 달라”면서 “공공연수원, 대기업 연수원 등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3000실 이상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들 시설에 배치할 의료 인력 확보를 위해 의료인 동원령을 내려서라도 필요한 인력을 조기에 확보해 달라”고 말했다.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 확보와 관련해선 “국립중앙의료원 재난응급상황실에서 실질적인 권한을 가지고 중증환자의 신속한 전원이 가능하도록 해 달라”고 했다. 권 시장은 병상을 제공한 광주, 경북, 경남, 대전 등 지자체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제주도 대구경북 코로나 환자 이송 결정된바 없다고 밝혀

    제주도 대구경북 코로나 환자 이송 결정된바 없다고 밝혀

    제주도는 코로나 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영증) 타지역 환자 이송과 관련해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지난달 28일 행정안전부와 제주도 보건관계 실무팀장간에 제주 지역 병상 현황에 대한 조사차 통화가 있었으나 이는 정부가 전국 시도의 병상에 대한 수요 조사의 일환으로 행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도는 행안부 관계자와 통화 이후 후속 조치나 결정 사항은 전혀 없고 이를 29일 행안부와의 통화에서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도 관계자는 “정부가 비상시 병상 사용지정 권한은 있으나 제주는 항공편을 이용해 환자와 가족을 이송해야 하는 등 사실상 지역적 여건과 특성이 고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사실상 코로나 환자의 제주도 전원이 불가능할 것으라고 내다봤다. 지난 1일 진행된 코로나 19 브리핑에서 김광식 제주의료원장이 직접 참석해 제주도의 병상을 다른 지역 확진자를 수용하는데 사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에 대해 이는 “의료인의 입장에서 볼 때 현실성이 없는 주장”이라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도는 지난달 21일 제주의료원과 서귀포의료원의 병상을 비워 음압·격리 병실을 확보하는 소개 명령을 내렸다.24일에는 제주대병원도 대상 의료기관에 포함됐다. 2일 현재 제주대병원과 제주의료원, 서귀포의료원에 대한 병상 소개 명령 이행률은 전체 464병상 중 444병상인 95.7%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軍 “군내 신천지 신자 100여명…근무지 파악 중”

    軍 “군내 신천지 신자 100여명…근무지 파악 중”

    국방부가 군내 신천지예수교회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신자 100여명의 명단을 확보해 근무지 파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2일 “신천지 대구교회 현역 장병 신도 현황을 확보했다”며 “현재 100여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이들의 이름과 생년월일, 주소 등을 확보하고 근무지를 확인하고 있다. 국방부는 더 정확한 파악을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부터 추가적인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신천지 신자뿐만 아니라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참석한 부산 온천교회, 서울 명성교회 등 대형 예배에 참여했던 장병들의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해당 장병들이 신천지 대구교회 신자 또는 대형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되면 격리 조치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군 당국은 인원들이 대거 밀집할 수 있는 영내 종교활동을 금지한 상황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명단은 문제가 되는 집회를 다녀왔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기준 군내 확진환자는 총 28명이다. 18명은 외부로부터의 감염이며 10명은 내부 2차감염 확진환자다. 국방부 관계자는 “외부 감염자 중 9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현재까지 야전부대를 제외한 군 병원 기준 의료인력 1415명의 23% 수준인 327명을 범정부 대응에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음달 6일 신규임용 예정인 공중보건의사 750명은 군사훈련을 연기해 오는 5일부로 조기에 임용시켜 바로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군내 마스크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국방부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이달부터는 1일 1매를 지급 기준으로 설정하고 있는데 그렇게 될 경우 몇 백만 장 수준으로 부족한 상태라서 조달을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대구·경북 소재 부대에서는 예비군 훈련을 다음달 17일까지 미뤄놓은 상태라서 그 소요를 우선 장병들에게 돌려 배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강릉서 중국인 유학생 확진 판정… 국내 첫 사례

    강릉서 중국인 유학생 확진 판정… 국내 첫 사례

    강원 강릉에서 지난달 28일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원도는 강릉 가톨릭관동대 기숙사에서 격리 생활하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 A(22·남성)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중국인 유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중국 선양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11시 15분 중국 타오센 국제공항을 출발, 같은 날 오후 2시 2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당시 A씨는 발열과 호흡기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가톨릭관동대에서 마련한 버스를 타고 오후 6시 30분쯤 강릉에 도착, 강릉아산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진행했다. 해당 버스엔 이 대학 유학생 담당자와 학생 2명, 버스 운전사 등이 탑승했다. 이날 강릉에선 중국인 유학생 외에도 확진환자 3명이 한꺼번에 발생했다. 대구에 사는 B(59)씨는 지난달 16일 강릉에서 의료인으로 일하는 딸을 만나러 왔다가 검체 검사 결과 양성 통보를 받았다. B씨 남편은 음성으로 확인됐고, 딸은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강릉 모 병원 직원인 C(45)씨는 지난달 22일 목이 간지러운 증상과 인후통, 기침으로 폐렴이 의심돼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나타났다. 이날 새벽 양성 통보를 받은 D(21)씨는 동사무소에서 근무하는 공익근무요원이자 신천지 교육생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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