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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신덕선씨 부친상, 이현옥씨 모친상, 고은상씨 승중상

    ■ 신덕선(경기중앙가축약품 대표)씨 부친상 △ 신재관씨 별세, 신덕선(경기중앙가축약품 대표)씨 부친상, 15일 오후 2시 25분, 경기 연천 효사랑병원 장례식장, 발인 17일 오전 9시 30분. 031-832-4444 ■ 이현옥(대한장애인체육회 훈련본부장)씨 모친상 △ 서병인씨 별세, 이현옥(대한장애인체육회 훈련본부장)씨 모친상= 15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장례식장 203호, 발인 17일. 02-857-0444 ■ 고은상(MBC 인권사회팀 기자)씨 승중상 △ 백희현씨 별세, 이복순씨 시모상, 고은상(MBC 인권사회팀 기자)·고은정(골든듀 과장)씨 승중상, 15일 0시17분, 충북 청주의료원 장례식장 6호실, 발인 17일 오전 7시. 043-279-0156
  • [부고]

    ●백희현씨 별세 이복순씨 시모상 고은상(MBC 인권사회팀 기자)은정(골든듀 과장)씨 조모상 15일 청주의료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43)279-0156
  • “가족 모두 병원에”…일가족 확진, 혼자 집에 남겨진 9살 아이

    “가족 모두 병원에”…일가족 확진, 혼자 집에 남겨진 9살 아이

    “시 자원봉사단체에서 매일 두 번 식사 지원” 경남 진주에서 일가족 4명 중 3명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가운데 홀로 남겨진 9세 여아만 자가격리중에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있다. 15일 진주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일가족 4명 중 3명(경남 118~120번)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가족들은 지난 10일 오후 2시40분쯤 일가족 4명이 차량으로 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11일 오전11시30분쯤 양성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9세인 A양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집에 홀로 남겨졌다. A양은 오는 25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친척도 돌보기 힘든 상황이라고 전해졌다. 이에 진주시는 자원봉사단체의 도움을 받아 A양의 거주지 문 앞에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5시, 2차례 식사를 지원해 주고 있다. 이외에도 아이가 먹고싶은 과일이나 과자 등을 파악해 가져다 주고 있다. 시는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A양에게 매시간마다 전화를 하는 등 홀로 남겨져 불안감을 호소하는 아이를 안심시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어린아이가 홀로 남겨져 불안해 하고있다”며 “진주에 거주하는 A양의 친척이 아이를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2도 화상 아기…아무 곳에서도 안 받아주네요”[이슈픽]

    “2도 화상 아기…아무 곳에서도 안 받아주네요”[이슈픽]

    “2도 화상 아기…아무 곳에서도 안 받아주네요”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도와주세요. 아이가 화상을 입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어린아이는 화상을 입어 물집까지 잡힌 모습이다. 글쓴이는 “저는 월요일에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런데 이날 오후 둘째 아이가 라면을 쏟아 화상을 입었다”며 “119구급대를 불러 분당의 한 병원에 가서 어렵게 응급조치를 받았다. (그런데 아기가) 밀접접촉자라고 해서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도 화상으로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지만, 자가격리 중이라 아무도 받아주는 곳이 없다. 보건소와도 얘기해봤고 외래진료도 알아봤는데 아무 곳에서도 안 받아준다”고 호소했다. 이어 글쓴이는 “제가 일부러 확진된 것도 아닌데 정말 힘들다. 자가격리 중이면 화상 입어도 집에만 있어야 합니까. 속이고 병원에 가서 치료받고 싶은 심정”이라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눈물이 나네요”, “안타깝다. 격리 시켜서라도 화상 치료는 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 “상처 감염되면 어쩌냐”, “아기 어떻게”, “얼마나 아플까”, “이 시국엔 아프면 안되겠네요”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워했다.서울 모든 응급실 한때 빈자리 ‘0’…응급의료체계 붕괴 조짐 코로나19 환자가 아닌 일반 응급환자도 병상을 바로 배정받지 못해 소위 ‘뺑뺑이’를 돌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한 간경화 환자는 급성설사로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 실려 갔지만 8시간 동안 응급실 앞에서 대기했다. 소화기질환도 코로나 의심증상으로 분류되는데, 이 병원 응급실 격리병상에 빈자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B병원은 119구급대에 다른 병원으로 이송을 요청했지만 인근 병원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또 최근 자가격리 중 이마를 다친 초등학생이 지역 의료계와 보건소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응급 치료를 받은 사연이 알려지면서 “자가격리자 전담 치료 시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자가격리 중에는 원칙적으로 다치거나 아파도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없어서다. 지난달 27일 이마에 큰 상처를 입은 초등생 A양은 순천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봉합수술을 받았다. A양은 순천의 한 초등학교 방과후 교실에서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인 상태였다.한편 응급실 내 격리병상 문제도 심각하다. 현재 서울지역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설치된 서울대병원, 고려대구로병원, 고려대안암병원, 한양대병원, 이대목동병원 등의 응급실 내 격리병상 수는 병원별로 10개가 채 되지 않는다. 이 중 이대목동병원의 경우 중환자용을 포함해 응급실 내 격리병상이 총 7개다. 이 병원 남궁인 응급의학과 교수는 “응급실 격리병상에 자리가 나더라도 공기 정화와 소독에 1시간 30분가량 걸린다”며 “응급환자 중 고열 등 코로나 의심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있다”고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전북 이틀 동안 81명 확진…김제 가나안요양원 62명

    전북 이틀 동안 81명 확진…김제 가나안요양원 62명

    전북 지역에서 이틀 동안 8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지난 14일부터 15일 오후 5시 30분 현재까지 8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날짜별 확진자 수는 14일 15명, 15일 66명이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587명으로 급증했다. 김제시 황산면 가나안요양원에서는 14일 이후 6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추가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는 더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이 요양원에서는 전날 확진자 2명이 나왔으며, 입소자 추가 검사에서 60명이 더 나왔다. 가나안요양원 확진자는 입소자 40명, 종사자 18명, 가족 2명, 사회복무요원 1명, 원장 등으로 파악됐다. 이곳에서는 노인과 거동 불편자 63명, 종사자 54명 등 모두 117명이 생활했다. 가나안요양원 중증 환자들은 전북대병원, 예수병원, 원광대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증 환자들은 군산의료원, 남원의료원, 김제생활치료센터 등으로 이송됐다. 음성판정을 받은 입소자 23명은 남원의료원과 군산의료원으로 분산 이송된다. 김제 황산면 애린양로원에서도 이날 사회복무요원 1명이 확진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가나안요양원에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과 형제간이다. 보건당국은 가나안요양원과 양로원의 역학적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이와함께 애린양로원의 입소자와 종사자 70여명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완주에서도 가나안요양원 확진자와 접촉한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 밖에 도내에서는 전주 3명, 익산 3명, 부안 3명, 남원 1명, 군산 1명 등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이재명 “투석경력 간호사 긴급 모집”...제때 치료 못받으면 위험

    이재명 “투석경력 간호사 긴급 모집”...제때 치료 못받으면 위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투석경력 간호사를 긴급 모집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자택 대기중인 코로나19 투석환자 치료를 위해 병상을 확충하려고 하는데 간호사가 부족하다는 보고를 받고 곧바로 SNS를 통해 자원봉사를 요청한 것이다. 성남의료원에 따르면 현재 도내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병원에 입원하지 못하고 자택 대기중인 투석환자는 6명이다. 투석환자는 주기적인 혈액투석이 필요하며 제때 치료받지 못하면 위급한 상황을 초래할수 있다고 의료원은 밝혔다. 성남의료원은 “현재 기존 치료병상 보다 3명 증가된 8명의 코로나19 투석환자를 치료하고 있으나, 최근 자택 대기중인 코로나19 투석환자 치료를 위해 병상을 추가 확대하고자 긴급히 간호사 모집에 나섰다”고 밝혔다. 모집 인원은 7명이고, 근무 기간은 1개월 이상이다. 경기도는 “최근 늘어나는 환자중에 경증이 아닌 거동이 어려운 요양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투석실 근무경험이 있는 간호사들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경력 간호사들은 경기도청 민원실 031-120로 전화하면 된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치료병원 병상 가동률은 87.3%(712개 중 640개 사용)로 전날 91.4%보다 낮아지기는 했지만,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중증환자 병상은 총 49개 중 1개만 남아있다. 생활치료센터는 1곳이 더 설치돼 6곳(1530명 수용) 운영되면서 가동률이 77.7%로 전날(83.4%)보다 낮아졌다. 남아 있는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415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경북도, 코로나19 확산세에 추가 병상 확보 검토

    경북도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추가 병상 확보에 나섰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기준 도내 감염병 전담병원 4곳의 음압 병상 87개 가운데 여유분은 12개다. 포항의료원은 음압 병상 8개가 환자로 모두 찼고 안동의료원도 29개 병상에 확진자가 모두 입원해 있다. 김천의료원은 20개 중 6개,동국대 경주병원은 30개 중 6개만 남은 상태다. 지역 확진자 가운데 37명은 대구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도는 확진자 발생 추세가 이어지면 앞으로 병상이 부족할 것으로 보고 오는 20일까지 안동의료원 일반 병실을 비우고 110병상에 이동형 음압기 등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또 포항의료원 일반 환자를 옮기고 123병상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경북에선 최근 소규모 연쇄 감염이 이어져 12일(0시 기준) 19명,13일 18명,14일 16명,15일 15명으로 나흘 연속 두 자릿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안양시, ‘코로나 블루’ 퇴치 ‘마음면역’ 토론회…전문가 참석 온라인 토론

    안양시, ‘코로나 블루’ 퇴치 ‘마음면역’ 토론회…전문가 참석 온라인 토론

    코로나19 위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경기 안양에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심리안정을 위한 토론회가 열린다. 시는 정신건강 온라인 토론회 ‘코로나19 마음면역’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16일 시청사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겪는 우리 마음건강과 가야 할 길’이란 주제로 진행되며 한 동영상 공유 플랫폼으로 생중계한다. 국립정신건강센터장,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 안양시 정신건강복지센터장 등 4명의 전문가와 최대호 안양시장이 참석한다. 이들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정신건강 중요성에 대해 대담을 벌일 예정이다. 시민들도 생중계되는 동영상 플랫폼에서 댓글로 의견을 제시하거나 질의 후 답변도 받아볼 수 있는 쌍방향 소통이 이뤄진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느끼는 ‘코로나 블루’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우울감을 넘어 분노를 표출하는 사람들이 나오고 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지난 9월 실시한 코로나19와 사회적 건강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47.5%가 ‘불안’, 25.3% ‘분노’를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벌인 설문조사보다 불안감정은 줄고 분노는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확산이 장기화하면서 심리적 불안 또한 이어지고 있다”며 “많은 시민이 마음의 안정을 찾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자살예방센터는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자가격리자와 확진자 심리상담을 비대면으로 돕고, 정신건강치료비 지원 등 어려움에 처한 이들의 심리방역에 나서고 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시민사회단체 “정부, 사회적 약자 의료 공백 해소해라”

    시민사회단체 “정부, 사회적 약자 의료 공백 해소해라”

    시민사회단체가 정부와 국가인권위원회에 공공병원이 코로나19전담병원으로 바뀌면서 공공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건강과대안 등 28개 인권·시민사회단체는 15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인권위에 “코로나19 전담 병원으로 지정하면서 공공 병원을 이용할 수 없게 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의료 공백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한 뒤 인권위에 진정서를 냈다. 최규진 인도주의실천의사협회 인권팀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 넘어서며 의료 붕괴가 현실이 되고 있다”며 “고령의 중증 환자 가운데 상급종합병원으로 옮기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고 했다. 이어 “응급 조치가 필요한데 밤새 병원을 돌아다니다 집에 돌아와 해열제를 먹고 참아야 했던 쪽방촌 주민들, 공공병원과 무료치료에 의존하던 이주노동자들은 만성 질환 관리는 물론 간단한 치료조차 받을 수 없게 됐다”고 했다. 김재천 건강사회네트워크 활동가는 “코로나19 사망자를 제외하고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는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인권위가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정부는 공공 의료 재원과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했다. 이조은 참여연대 사회경제2팀 선임간사는 “2021년 정부 예산안에 공공병원 설립 예산은 사실상 한 푼도 배정되지 않았다”며 “지난 12월 13일 발표된 정부의 공공의료체계 강화 방안 역시 2025년까지 지방의료원 3개소를 신축하는 것에 불과하다. 17개 지자체에 공공병원을 2개씩 늘려 OECD 평균 수준으로는 가야 한다는 요구에 못 미치는 셈”이라고 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인권위와 면담을 통해 의료공백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실태조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상급종합병원 참여 절실… 정부도 확실한 보상책 제시해야

    상급종합병원 참여 절실… 정부도 확실한 보상책 제시해야

    코로나19 ‘K방역’이 갈림길에 섰다. 그동안 빠른 추적·검사로 확진자 규모를 최대한 억제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이름으로 국민의 헌신을 요구하면서도 정작 정부는 확진자 치료 병상 확보를 등한시한 것이 3차 대유행으로 여실히 드러났다. 전체 병상의 9.2%에 불과한 공공병원에만 의존하는 대응 체계로는 3차 대유행을 감당할 수 없다는 지적과 함께 국내 전체 의료기관 병상의 90.8%를 보유한 민간병원에서 중환자용 병상을 동원하도록 정부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지적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18명이었다. 확진자 증가는 위중증 환자 증가로 이어진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전날(179명)보다 6명 늘어난 185명이었다. 지금 추세가 이어지면 동원 가능한 의료체계가 한계에 도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진다.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면서 이들을 치료할 수 있는 병상은 하루가 다르게 고갈되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기준 코로나19 환자가 당장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정부가 확보한 541개 병상 중 48개뿐이다. 위중증 환자를 위한 장비와 인력을 갖추고 중수본 지정을 받은 전담 치료 병상은 38개, 위중증 환자는 아니지만 악화될 수 있거나 위중증 환자에서 호전된 환자를 위한 병상은 10개뿐이다. 확진자 70% 이상이 쏠려 있는 수도권은 가용 병상이 서울 5개, 인천 3개다. 다른 지역도 상황은 열악하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정부는 이날 특전사 간부 379명을 역학조사 지원 업무에 투입한 뒤 군의관과 간호인력 74명을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 파견하고, 16일에는 지역 부대 장병 등으로 구성된 행정인력 486명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날에는 중환자 병상 287개와 경증·무증상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병상 4905개를 추가로 마련한다고 했다. 하지만 그 정도로는 3차 대유행을 막을 수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병상 동원체계 재수립과 민간병원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감염병 유행 기간에 의료인·의료업자 및 그 밖에 필요한 의료관계 요원을 동원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고 규정한 감염병예방법 49조를 근거로 “정부는 민간병원을 동원해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과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긴급 조치를 당장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석균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동대표는 “대구·경북에서 확진자가 급증했던 당시 초기엔 사망자가 굉장히 많았다. 중증 환자 70%가량이 인공호흡기도 껴 보지 못하고 숨졌다. 경북대병원이 75병상, 대구가톨릭대와 영남대가 100병상씩 내놓고 나서야 해결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역량을 갖춘 민간병원을 활용하지 않고 컨테이너 설치를 대안으로 준비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의료원에서는 코로나19 중환자를 치료할 컨테이너형 임시 병상 48개를 설치 중이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상급종합병원 소속 의사는 전화통화에서 “대구의 교훈을 수도권 민간병원들이 선제적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했다. 대구동산병원 관계자는 “동산의료원이 이전하고 남은 부지를 이용해 전용 병원으로 전환하기로 했고, 하루 만에 남아 있는 환자 135명을 퇴원·전원 조치해 코호트 병원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민간병원 동원 문제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건 경기도다. 이재명 지사가 경기대도서관을 생활치료센터로 동원하기로 협조를 얻어낸 데 이어 대학병원 병상도 긴급 동원을 준비하기 위해 병원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민간병원 동원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일단 의료계 참여가 관건이다. 현재 상급종합병원(3차 의료기관)에서는 치료 병상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는 있지만 다분히 생색내기에 그친다는 지적을 받는다. 이런 가운데 여의도순복음교회와 명성교회, 사랑의교회, 광림교회, 강남침례교회 등 국내 대형 교회 5곳은 기도원과 수양관 등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했다. 총 890실 규모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중환자 치료병상을 기존 5개에서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다만 병상 확보를 위해 필요한 간호 인력과 장비, 시설 및 정부에서 지급하는 코로나19 관련 건강보험 수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병실이 있다고 다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음압병실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입원할 수 있는 조건을 구축할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당장은 어렵지만 앞으로 늘려 나가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은 현재 중환자 치료병상 3개를 운영 중이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내 중환자실을 코로나19 중환자를 위한 치료 병상으로 적극 동원해야 한다는 의견에 난색을 표했다. 의협은 “중환자실은 코로나19 상황이 아니어도 언제나 경쟁이 치열할 정도로 여유가 없다. 일반 환자를 살피면서 동시에 코로나19 환자까지 같이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의료진의 업무가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는 전화통화에서 “전국에 상급종합병원 중환자 병상이 약 6000병상이다. 그중 응급이 아닌 비응급 환자가 50%쯤 된다. 중환자실을 쓰는 비응급 환자의 10%만 줄이면 300병상을 확보할 수 있다. 기존에 확보한 병상에 300병상 정도만 확보해도 하루 확진자 1000명 정도는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재갑 한림대의료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금은 코로나19 장기전인데 공공병원에만 과도하게 부담이 몰려 있다. 민간병원 동원은 불가피하다”면서 “대형 민간병원이 자발적으로 병상과 인력을 내놓도록 정부가 설득하고 확실한 보상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컨테이너 임시 병상으론 한계… 상급종합병원 참여가 관건

    코로나19 ‘K방역’이 갈림길에 섰다. 그동안 빠른 추적·검사로 확진자 규모를 최대한 억제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이름으로 국민의 헌신을 요구하면서도 정작 정부는 확진자 치료 병상 확보를 등한시한 것이 3차 대유행으로 여실히 드러났다. 전체 병상의 9.2%에 불과한 공공병원에만 의존하는 대응 체계로는 3차 대유행을 감당할 수 없다는 지적과 함께 국내 전체 의료기관 병상의 90.8%를 보유한 민간병원에서 중환자용 병상을 동원하도록 정부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지적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18명이었다. 확진자 증가는 위중증 환자 증가로 이어진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전날(179명)보다 6명 늘어난 185명이었다. 지금 추세가 이어지면 동원 가능한 의료체계에 한계에 도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진다.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면서 이들을 치료할 수 있는 병상은 하루가 다르게 고갈되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기준 코로나19 환자가 당장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정부가 확보한 541개 병상 중 48개뿐이다. 위중증 환자를 위한 장비와 인력을 갖추고 중수본 지정을 받은 전담 치료 병상은 38개, 위중증 환자는 아니지만 악화될 수 있거나 위중증 환자에서 호전된 환자를 위한 병상은 10개뿐이다. 확진자 70% 이상이 쏠려 있는 수도권은 가용 가능한 병상이 서울 5개, 인천 3개다. 다른 지역도 상황은 열악하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정부는 이날 특전사 간부 379명을 역학조사 지원 업무에 투입하고 군의관과 간호인력 74명을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 파견하며, 16일에는 지역 부대 장병 등으로 구성된 행정인력 486명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날에는 중환자 병상 287개와 경증·무증상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병상 4905개를 추가로 마련한다고 했다. 하지만 그 정도로는 3차 대유행을 막을 수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병상 동원체계 재수립과 민간병원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감염병 유행 기간에 의료인·의료업자 및 그 밖에 필요한 의료관계 요원을 동원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고 규정한 감염병예방법 49조를 근거로 “정부는 민간병원을 동원해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과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긴급 조치를 당장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석균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동대표는 “대구·경북에서 확진자가 급증했던 당시 초기엔 사망자가 굉장히 많았다. 중증 환자 70%가량이 인공호흡기도 껴 보지 못하고 숨졌다. 경북대병원이 75병상, 대구가톨릭대와 영남대가 100병상씩 내놓고 나서야 해결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역량을 갖춘 민간병원을 활용하지 않고 컨테이너 설치를 대안으로 준비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의료원에서는 코로나19 중환자를 치료할 컨테이너형 임시 병상 48개를 설치 중이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상급종합병원 소속 의사는 전화통화에서 “대구의 교훈을 수도권 민간병원들이 선제적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했다. 대구동산병원 관계자는 “동산의료원이 이전하고 남은 부지를 이용해 전용 병원으로 전환하기로 했고, 하루 만에 남아 있는 환자 135명을 퇴원·전원 조치해 코호트 병원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민간병원 동원 문제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건 경기도다. 이재명 지사가 경기대도서관을 생활치료센터로 동원하기로 협조를 얻어낸 데 이어 대학병원 병상도 긴급 동원을 준비하기 위해 병원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민간병원 동원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일단 의료계 참여가 관건이다. 현재 상급종합병원(3차 의료기관)에서는 치료 병상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는 있지만 다분히 생색내기에 그친다는 지적을 받는다. 이런 가운데 여의도순복음교회와 명성교회, 사랑의교회, 광림교회, 강남침례교회 등 국내 대형 교회 5곳은 기도원과 수양관 등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했다. 총 890실 규모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중환자 치료병상을 기존 5개에서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다만 병상 확보를 위해 필요한 간호 인력과 장비, 시설 및 정부에서 지급하는 코로나19 관련 건강보험 수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병실이 있다고 다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음압병실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입원할 수 있는 조건을 구축할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당장은 어렵지만 앞으로 늘려 나가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은 현재 중환자 치료병상 3개를 운영 중이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내 중환자실을 코로나19 중환자를 위한 치료 병상으로 적극 동원해야 한다는 의견에 난색을 표했다. 의협은 “중환자실은 코로나19 상황이 아니어도 언제나 경쟁이 치열할 정도로 여유가 없다. 일반 환자를 살피면서 동시에 코로나19 환자까지 같이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의료진의 업무가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는 전화통화에서 “전국에 상급종합병원 중환자 병상이 약 6000병상이다. 그중 응급이 아닌 비응급 환자가 50%쯤 된다. 중환자실을 쓰는 비응급 환자의 10%만 줄이면 300병상을 확보할 수 있다. 기존에 확보한 병상에 300병상 정도만 확보해도 하루 확진자 1000명 정도는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재갑 한림대의료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금은 코로나19 장기전인데 공공병원에만 과도하게 부담이 몰려 있다. 민간병원 동원은 불가피하다”면서 “대형 민간병원이 자발적으로 병상과 인력을 내놓도록 정부가 설득하고 적절한 보상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병상 총동원 절박한데 뒷짐만 진 대형병원들

    병상 총동원 절박한데 뒷짐만 진 대형병원들

    코로나19 ‘K방역’이 갈림길에 섰다. 그동안 빠른 추적·검사로 확진자 규모를 최대한 억제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이름으로 국민의 헌신을 요구하면서도 정작 정부는 확진자 치료 병상 확보를 등한시한 것이 3차 대유행으로 여실히 드러났다. 전체 병상의 9.2%에 불과한 공공병원에만 의존하는 대응 체계로는 3차 대유행을 감당할 수 없다는 지적과 함께 국내 전체 의료기관 병상의 90.8%를 보유한 민간병원에서 중환자용 병상을 동원하도록 정부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지적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18명이었다. 확진자 증가는 위중증 환자 증가로 이어진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전날(179명)보다 6명 늘어난 185명이었다. 지금 추세가 이어지면 동원 가능한 의료체계가 한계에 도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진다.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면서 이들을 치료할 수 있는 병상은 하루가 다르게 고갈되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기준 코로나19 환자가 당장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정부가 확보한 541개 병상 중 48개뿐이다. 위중증 환자를 위한 장비와 인력을 갖추고 중수본 지정을 받은 전담 치료 병상은 38개, 위중증 환자는 아니지만 악화될 수 있거나 위중증 환자에서 호전된 환자를 위한 병상은 10개뿐이다. 확진자 70% 이상이 쏠려 있는 수도권은 가용 병상이 서울 5개, 인천 3개다. 다른 지역도 상황은 열악하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정부는 이날 특전사 간부 379명을 역학조사 지원 업무에 투입한 뒤 군의관과 간호인력 74명을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 파견하고, 16일에는 지역 부대 장병 등으로 구성된 행정인력 486명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날에는 중환자 병상 287개와 경증·무증상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병상 4905개를 추가로 마련한다고 했다. 하지만 그 정도로는 3차 대유행을 막을 수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병상 동원체계 재수립과 민간병원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감염병 유행 기간에 의료인·의료업자 및 그 밖에 필요한 의료관계 요원을 동원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고 규정한 감염병예방법 49조를 근거로 “정부는 민간병원을 동원해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과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긴급 조치를 당장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석균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동대표는 “대구·경북에서 확진자가 급증했던 당시 초기엔 사망자가 굉장히 많았다. 중증 환자 70%가량이 인공호흡기도 껴 보지 못하고 숨졌다. 경북대병원이 75병상, 대구가톨릭대와 영남대가 100병상씩 내놓고 나서야 해결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역량을 갖춘 민간병원을 활용하지 않고 컨테이너 설치를 대안으로 준비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의료원에서는 코로나19 중환자를 치료할 컨테이너형 임시 병상 48개를 설치 중이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상급종합병원 소속 의사는 전화통화에서 “대구의 교훈을 수도권 민간병원들이 선제적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했다. 대구동산병원 관계자는 “동산의료원이 이전하고 남은 부지를 이용해 전용 병원으로 전환하기로 했고, 하루 만에 남아 있는 환자 135명을 퇴원·전원 조치해 코호트 병원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민간병원 동원 문제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건 경기도다. 이재명 지사가 경기대도서관을 생활치료센터로 동원하기로 협조를 얻어낸 데 이어 대학병원 병상도 긴급 동원을 준비하기 위해 병원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민간병원 동원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일단 의료계 참여가 관건이다. 현재 상급종합병원(3차 의료기관)에서는 치료 병상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는 있지만 다분히 생색내기에 그친다는 지적을 받는다. 이런 가운데 여의도순복음교회와 명성교회, 사랑의교회, 광림교회, 강남침례교회 등 국내 대형 교회 5곳은 기도원과 수양관 등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했다. 총 890실 규모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중환자 치료병상을 기존 5개에서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다만 병상 확보를 위해 필요한 간호 인력과 장비, 시설 및 정부에서 지급하는 코로나19 관련 건강보험 수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병실이 있다고 다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음압병실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입원할 수 있는 조건을 구축할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당장은 어렵지만 앞으로 늘려 나가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은 현재 중환자 치료병상 3개를 운영 중이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내 중환자실을 코로나19 중환자를 위한 치료 병상으로 적극 동원해야 한다는 의견에 난색을 표했다. 의협은 “중환자실은 코로나19 상황이 아니어도 언제나 경쟁이 치열할 정도로 여유가 없다. 일반 환자를 살피면서 동시에 코로나19 환자까지 같이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의료진의 업무가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는 전화통화에서 “전국에 상급종합병원 중환자 병상이 약 6000병상이다. 그중 응급이 아닌 비응급 환자가 50%쯤 된다. 중환자실을 쓰는 비응급 환자의 10%만 줄이면 300병상을 확보할 수 있다. 기존에 확보한 병상에 300병상 정도만 확보해도 하루 확진자 1000명 정도는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재갑 한림대의료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금은 코로나19 장기전인데 공공병원에만 과도하게 부담이 몰려 있다. 민간병원 동원은 불가피하다”면서 “대형 민간병원이 자발적으로 병상과 인력을 내놓도록 정부가 설득하고 확실한 보상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이재명, 경기대 기숙사 제공 합의... 병상 2000개 확보

    이재명, 경기대 기숙사 제공 합의... 병상 2000개 확보

    코로나19 3차 유행에 따른 병상 부족 사태를 해결하고자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기대학교 기숙사가 생활치료시설로 긴급 동원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4일 오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경기대 수원캠퍼스를 찾아 김인규 총장을 만나 경기대 기숙사를 병상 및 생활치료시설로 사용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이 지사는 기숙사 시설을 둘러본후 “워낙 소규모 연수원들로 생활치료센터를 채워오다 갑자기 (확진자가) 폭증하니까 사실 매우 당황스러운 상황이었는데 이렇게 동의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이 현실적인 피해를 입지 않도록, 예를 들면 이사라든지 여기서 어떤 손실이 발생하면 도에서 철저히 보상해 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 총장은 “시험이 다 끝나니까 기숙사가 비는데 여러 가지 우려되는 것도 있지만 지역사회를 위해 (공간제공을) 결정했다. 총학생회에서도 기꺼이 학교의 방침에 따르겠다고 했다”며 “외국인 학생들이 20명 정도 되는데 다른 건물을 활용해 지낼 수 있게 조치해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대가 제공할 기숙사는 2개동 1058실로, 최대 2016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 1차로 1개동 1000명 규모로 운영한 뒤 기숙사생 이사를 고려해 오는 21일 나머지 1개 동을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이 전담 운영하며 행정총괄, 의료·심리, 구조·구급 3개 팀으로 구성해 경기도와 수원시, 소방, 군·경, 의료진과 기타 용역 등 100여명이 근무하게 된다.앞서 이 지사는 13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채본부 회의에서 경기도의 대학 기숙사를 긴급 동원하기로 도 차원의 방침을 정했으며 그 외 대학병상도 긴급 동원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공간과 장비가 확보되더라도 인력이 없으면 운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부 차원의 군 인력이나 의료 인력 확보에 도움이 필요하다”라며 정부에 의료인력 지원을 건의했다. 한편 도내 코로나19 치료 병상 가동률은 91.4%(712개 중 651개 사용)로 사흘째 90%를 넘으며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중증환자 병상은 49개 중 48개를 사용하고 있어 1개만 남았다. 정원 1388명인 생활치료센터 5곳의 가동률은 83.4%로 전날 76.6%에 견줘 10% 가까이 높아졌으며 남아 있는 치료센터 병상은 306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포토] 코로나19 컨테이너 임시 병상

    [서울포토] 코로나19 컨테이너 임시 병상

    14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병상 확보를 위한 임시 컨테이너 병동이 건설되고 있다. 2020.12.14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씨줄날줄] 극동공병단 터/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극동공병단 터/서동철 논설위원

    서울 을지로5가 사거리 서북쪽에 훈련원공원이 있다. 조선시대 무과 시험을 주관하고, 무술훈련과 병서의 강습도 맡았던 병조 예하 기관이 훈련원이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중국 사신들이 훈련원에 ‘무사(武士)들의 재예(才藝)’를 구경하러 갔다는 내용이 여러 차례 보인다. 외교사절을 위해 활쏘기와 창·칼쓰기 같은 무술시범도 이루어진 듯하다. 훈련원은 북쪽으로는 미 육군 극동공병단을 넘어 청계천까지, 동쪽으로는 국립중앙의료원 너머까지 넓은 터를 차지하고 있었을 것이다. 훈련원 터는 관립경성사범학교가 1922년 개교하면서 쓰게 된다. 경성사범학교는 같은 해 부속 소학교도 개설했다. 경성사범학교는 1945년 광복을 맞아 경성사범대학으로 개편됐다가 1946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이 되어 오늘에 이른다. 부속 소학교 역시 서울대사대부속초등학교로 역사가 이어진다. 훈련원공원은 부속초등학교가 떠난 자리라고 한다. 이후 농협중앙회 청사로 쓰이다 1988년 헌법재판소가 출범과 함께 들어섰고 1993년 재동청사가 준공돼 이전할 때까지 사용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1958년 개원했다. 6·25전쟁 당시 스칸디나비아 3국, 곧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은 의료지원단을 참전시켰다. 덴마크는 적십자 병원선을 부산과 인천에 보냈고, 노르웨이는 이동외과 병원을 파견했다. 스웨덴은 부산에 야전병원을 설치했는데 1953년 휴전 이후 1957년 4월까지 부산 스웨덴 병원이라는 이름의 민간병원으로 유지됐다. 이후 우리 정부 요청에 따라 세 나라가 유엔한국재건단(UNKRA)과 함께 세운 것이 국립중앙의료원의 전신인 국립의료원(내셔널 메디컬 센터)다. 국립의료원은 서울시립시민병원 자리에 세워졌다. 일제는 1929년 옛 훈련원 마당에 경성부영진료소를 신축 이전한후 경성부민병원으로 개명했는데, 서울시립시민병원의 전신이다. 국립의료원은 450병상 규모에 의사 24명과 간호사 46명, 행정직원 19명 등 모두 89명의 스칸디나비아 출신이 주축이었다. 시민은 동양 최고의 병원에서 최고 수준의 의료 혜택을 저렴하게 받았고, 의료진은 선진 의학을 전수받았다. 미 육군 극동공병단 터는 서울 중구 을지로5가 40번지 일대 4만 2614㎡ 넓이다. 6·25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7월 국방부가 징발해 이듬해 6월 주한미군에 공여했다. 서울대는 2000년대에 이 땅의 소유권을 두고 법적 다툼을 벌였다. 서울대는 이 땅을 돌려받아 인간생명과학연구단지를 조성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정부는 미군이 떠난 이 자리에 ‘중앙 감염병 전문병원’을 건립할 방침이다. 땅을 돌려받지 못한 서울대도 이 땅이 추구하는 ‘인간’과 ‘생명’이라는 쓰임새에는 아쉬움이 없을 것이다.
  • 치료시설 긴급확보 돌입… 서울 호텔 등 23곳·경기대 기숙사 동원

    치료시설 긴급확보 돌입… 서울 호텔 등 23곳·경기대 기숙사 동원

    국가보훈처 산하 서울 중앙보훈병원도 일부 경증 입원 환자를 퇴원시키고 코로나19 확진자 전담 치료 병상 120개를 마련하기로 했다. 중대본은 중앙보훈병원 외에도 11개 중앙부처 산하 의료기관에 병상 확보를 공식 요청했다. 박 1차장은 “복지부와 직접 관련된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국방부가 관할하는 국군대전병원, 국군대구병원 등 11개 중앙부처 산하 의료기관이 대상”이라고 밝혔다. 추가 병상을 확보하려면 기존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그러나 갈 수 있는 병원이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다. 박 1차장은 “기존 환자들이 다른 병원으로 옮기더라도 적절한 진료가 가능하도록 지자체, 병원 등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면서 “소방청에도 이송 담당을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긴급 상황에서 방역당국은 이날 400병상 규모의 지방의료원을 2025년까지 20개(신축 9개, 증축 11개) 확충하고, 5000개 공공병상을 늘리겠다는 장기 계획도 발표했다. 그러나 현장의 시선은 곱지 않다. ‘이제라도 공공의료를 강화하겠다니 다행’이라는 평가가 있는 반면 ‘늦어도 한참 늦은 뒷북이다. 그동안 정부는 뭐했느냐’는 비판도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하필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1000명을 넘어선 이날 병상 확충 장기 계획을 발표한 것을 두고 ‘비난을 회피하기 위한 회견’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일선 의료진과 전문가들이 병상을 미리미리 확충해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했지만 정부 대응은 매번 환자가 급증해 발등에 불이 떨어지고서야 이뤄졌기 때문이다. 기 교수는 “병원 건물을 세워 병상을 늘리기는 쉽지만 중환자를 돌볼 인력은 단시일 내에 안 된다”며 “코로나19가 터졌을 때 진작 병상을 확충하고 공공의료를 강화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정부 대책의 골자는 공공병원 확충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진료권 내 적정 공공병원이 없어 확충 필요성이 크고,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했다면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지방의료원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면제하기로 했다. 지방의료원 신증축 시 국고보조율도 현행보다 10% 포인트 높인다. 아울러 전국 지방의료원 35곳(올해 기준)에 감염 안전설비를 확충·지원한다. 현재 공중보건장학제도 대상을 의사에서 간호사로 확대해 내년에는 공중보건 업무에 종사할 간호사 2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장기계획’이다. 현장 의료진도 지쳐 가고 있다. 코로나19 전담 병원으로 지정된 청주의료원의 경우 올해 들어 현재까지 간호사 20여명이 사직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간호사에게 하루 10만원의 위험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코로나 초기 공공의료 챙겼어야… ‘체육관 병상’ 검토할 때”

    “코로나 초기 공공의료 챙겼어야… ‘체육관 병상’ 검토할 때”

    그러나 현장의 시선은 곱지 않다. ‘이제라도 공공의료를 강화하겠다니 다행’이라는 평가가 있는 반면 ‘늦어도 한참 늦은 뒷북이다. 그동안 정부는 뭐했느냐’는 비판도 적지 않다. 일선 의료진과 전문가들은 병상을 미리미리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정부 대응은 매번 환자가 급증해 발등에 불이 떨어지고서야 이뤄졌다. 기 교수는 “병원 건물을 세워 병상을 늘리기는 쉽지만 중환자를 돌볼 인력은 단시일 내에 안 된다”며 “코로나19가 터졌을 때 진작 병상을 확충하고 공공의료를 강화했어야 했다”고 말했다.정부 대책의 골자는 공공병원 확충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지역에서 지방의료원을 확충하려고 해도 수익보다 취약계층 진료에 집중하는 공공병원의 특성상 현행 기준으로는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통과하는 것조차 어렵다. 이에 정부는 진료권 내 적정 공공병원이 없어 확충 필요성이 크고,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했다면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예타를 면제하기로 했다. 지방의료원 신증축 시 국고보조율도 현행보다 10% 포인트 높인다. 아울러 전국 지방의료원 35곳(올해 기준)에 감염병 전담 병동, 긴급음압병실 등 감염 안전설비를 확충·지원한다. 현재 공중보건장학제도 대상을 의사에서 간호사로 확대해 내년에는 공중보건 업무에 종사할 간호사 2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장기계획’일 뿐 코앞에 닥친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할 대책은 아니라는 점에서 정부의 태도가 안이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장기 대책도 좋지만 우선 당장의 대응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보훈병원은 급성기 환자가 적은 편이어서 각 지역의 보훈병원을 비우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의료체계가 붕괴되기 전 빨리 체육관 등을 개조해 환자를 수용해야 한다”고 했다. 지쳐 가는 현장의 의료진도 걱정이다. 코로나19 전담 병원으로 지정된 청주의료원의 경우 올해 들어 현재까지 간호사 20여명이 사직했다. 인원 확충을 검토했지만 코로나 전담 병원에 지원할 간호사가 없어 당분간 부족한 인력으로 버티기로 했다.
  • 병상 대기 580명… 정부 “3주내 1만 병상 추가 확보” 뒷북

    병상 대기 580명… 정부 “3주내 1만 병상 추가 확보” 뒷북

    코로나19 환자의 급증으로 병원마다 환자를 치료할 병상이 부족해지면서 13일 확진 판정을 받고도 집에서 대기 중인 사람이 500명을 넘어섰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13일 “앞으로 20일간 매일 1000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3주간 1만 병상 이상을 추가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의료체계 붕괴가 목전에 닥치고서야 부랴부랴 ‘총력 대응’하는 실책을 되풀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 후 집에서 입원 또는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기다리는 환자는 지난 12일 밤 12시 기준으로 580명이다. 전날(515명)보다 65명이나 늘었다. 이틀 이상 대기 중인 환자가 56명이다. 12일 기준 코로나19 중환자가 즉시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전국에 62개 남았고, 이 가운데 수도권의 가용 병상은 13개(서울 7개, 경기 4개, 인천 2개)뿐이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는 “지금 환자 증가세를 보면 300명이 입소할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를 하루에 1개씩 만들어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중대본은 우선 중환자 병상을 287개 더 늘리고, 생활치료센터도 4905개 병상을 더 확보할 예정이다. 앞으로 20일간 매일 1000명씩 환자가 발생하고 매일 500명씩 격리 해제된다고 가정하면 1만명이 입원·입소할 수 있는 병상이 필요하다고 계산했다. 이에 따라 중환자 치료병상 300개,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2700개, 생활치료센터 내 병상 7000개 등 총 1만개 병상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공중보건의 203명, 군의관 77명, 개원의 550명을 현장에 우선 투입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이날 민간시설 긴급동원 조치에 착수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전시 상황에 준하는 엄정 대처를 요해 관련 법령에 따라 병상과 생활치료시설에 대한 긴급동원조치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수원 경기대 기숙사다. 도는 기숙사 1000실(2인 1실) 중 500실(1000병상)을 먼저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하고 상황에 따라 이용 규모를 늘릴 방침이다. 서울시는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코로나19 중환자용 컨테이너 병상 150개를 만들고, 자치구 23곳의 중소형 호텔 등을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한다.국가보훈처 산하 서울 중앙보훈병원도 일부 경증 입원 환자를 퇴원시키고 코로나19 확진자 전담 치료 병상 120개를 마련하기로 했다. 중대본은 중앙보훈병원 외에도 11개 중앙부처 산하 의료기관에 병상 확보를 공식 요청했다. 박 1차장은 “복지부와 직접 관련된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국방부가 관할하는 국군대전병원, 국군대구병원 등 11개 중앙부처 산하 의료기관이 대상”이라고 밝혔다. 추가 병상을 확보하려면 기존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그러나 갈 수 있는 병원이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다. 박 1차장은 “기존 환자들이 다른 병원으로 옮기더라도 적절한 진료가 가능하도록 지자체, 병원 등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면서 “소방청에도 이송 담당을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긴급 상황에서 방역당국은 이날 400병상 규모의 지방의료원을 2025년까지 20개(신축 9개, 증축 11개) 확충하고, 5000개 공공병상을 늘리겠다는 장기 계획도 발표했다. 그러나 현장의 시선은 곱지 않다. ‘이제라도 공공의료를 강화하겠다니 다행’이라는 평가가 있는 반면 ‘늦어도 한참 늦은 뒷북이다. 그동안 정부는 뭐했느냐’는 비판도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하필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1000명을 넘어선 이날 병상 확충 장기 계획을 발표한 것을 두고 ‘비난을 회피하기 위한 회견’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일선 의료진과 전문가들이 병상을 미리미리 확충해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했지만 정부 대응은 매번 환자가 급증해 발등에 불이 떨어지고서야 이뤄졌기 때문이다. 기 교수는 “병원 건물을 세워 병상을 늘리기는 쉽지만 중환자를 돌볼 인력은 단시일 내에 안 된다”며 “코로나19가 터졌을 때 진작 병상을 확충하고 공공의료를 강화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정부 대책의 골자는 공공병원 확충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진료권 내 적정 공공병원이 없어 확충 필요성이 크고,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했다면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지방의료원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면제하기로 했다. 지방의료원 신증축 시 국고보조율도 현행보다 10% 포인트 높인다. 아울러 전국 지방의료원 35곳(올해 기준)에 감염 안전설비를 확충·지원한다. 현재 공중보건장학제도 대상을 의사에서 간호사로 확대해 내년에는 공중보건 업무에 종사할 간호사 2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장기계획’이다. 현장 의료진도 지쳐 가고 있다. 코로나19 전담 병원으로 지정된 청주의료원의 경우 올해 들어 현재까지 간호사 20여명이 사직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간호사에게 하루 10만원의 위험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병상 대기 580명인데… 5년 뒤 5000개 늘리겠다는 정부

    병상 대기 580명인데… 5년 뒤 5000개 늘리겠다는 정부

    코로나19 환자의 급증으로 병원마다 환자를 치료할 병상이 부족해지면서 13일 확진 판정을 받고도 집에서 대기 중인 사람이 500명을 넘어섰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에서 정부는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2025년까지 지방 공공병원 병상을 5000개 확충하겠다는 장기 계획을 내놨다. 일각에서는 하필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1000명을 넘어선 이날 정부가 병상 확층 장기 계획을 발표한 것을 두고 ‘비난을 회피하기 위한 보여 주기식 회견’이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내비친다.13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 후 집에서 입원 또는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기다리는 환자는 12일 밤 12시 기준으로 580명이다. 전날(515명)보다 65명이나 늘었다. 12일 기준 코로나19 중환자가 즉시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전국에 62개 남았고, 이 가운데 수도권의 가용 병상은 13개(서울 7개, 경기 4개, 인천 2개)뿐이다. 의료체계 붕괴가 목전에 닥친 것이다. 병상 부족이 심각해지자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코로나 확산세가 전시 상황에 준하는 엄정 대처를 요해 관련 법령에 따라 병상과 생활치료시설에 대한 긴급동원 조치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긴급동원 대상은 수원의 경기대 기숙사다. 서울시는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코로나19 중환자용 컨테이너 병상 150개를 만들고, 자치구 23곳에 중소형 호텔 등을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한다. 국가보훈처 산하 서울 중앙보훈병원도 일부 경증 입원 환자를 퇴원시키고 코로나19 확진자 전담 치료 병상 120개를 마련하기로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환자가 1000명 이상 불어나면서 이 정도로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는 “지금 환자 증가세를 보면 300명이 입소할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를 하루에 1개씩 만들어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런 긴급 상황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을 열어 “400병상 규모의 지방의료원을 2025년까지 20개(신축 9개, 증축 11개) 확충하고, 5000개 병상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러나 현장의 시선은 곱지 않다. ‘이제라도 공공의료를 강화하겠다니 다행’이라는 평가가 있는 반면 ‘늦어도 한참 늦은 뒷북이다. 그동안 정부는 뭐했느냐’는 비판도 적지 않다. 일선 의료진과 전문가들은 병상을 미리미리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정부 대응은 매번 환자가 급증해 발등에 불이 떨어지고서야 이뤄졌다. 기 교수는 “병원 건물을 세워 병상을 늘리기는 쉽지만 중환자를 돌볼 인력은 단시일 내에 안 된다”며 “코로나19가 터졌을 때 진작 병상을 확충하고 공공의료를 강화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정부 대책의 골자는 공공병원 확충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지역에서 지방의료원을 확충하려고 해도 수익보다 취약계층 진료에 집중하는 공공병원의 특성상 현행 기준으로는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통과하는 것조차 어렵다. 이에 정부는 진료권 내 적정 공공병원이 없어 확충 필요성이 크고,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했다면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예타를 면제하기로 했다. 지방의료원 신증축 시 국고보조율도 현행보다 10% 포인트 높인다. 아울러 전국 지방의료원 35곳(올해 기준)에 감염병 전담 병동, 긴급음압병실 등 감염 안전설비를 확충·지원한다. 현재 공중보건장학제도 대상을 의사에서 간호사로 확대해 내년에는 공중보건 업무에 종사할 간호사 2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장기계획’일 뿐 코앞에 닥친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할 대책은 아니라는 점에서 정부의 태도가 안이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장기 대책도 좋지만 우선 당장의 대응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보훈병원은 급성기 환자가 적은 편이어서 각 지역의 보훈병원을 비우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의료체계가 붕괴되기 전 빨리 체육관 등을 개조해 환자를 수용해야 한다”고 했다. 지쳐 가는 현장의 의료진도 걱정이다. 코로나19 전담 병원으로 지정된 청주의료원의 경우 올해 들어 현재까지 간호사 20여명이 사직했다. 인원 확충을 검토했지만 코로나 전담 병원에 지원할 간호사가 없어 당분간 부족한 인력으로 버티기로 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코로나19 비상상황, 커지는 민간병원 동원론

    코로나19 비상상황, 커지는 민간병원 동원론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병상부족이 현실화되면서 공공병상 뿐 아니라 민간병상도 동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높아지고 있다. 민간 상급종합병원에게 결단을 촉구하는 상대적으로 온건한 주장부터 정부가 민간병원을 징발해야 한다는 강경론까지 편차는 있지만 공통분모는 코로나19 비상시국에 걸맞는 비상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들은 감염병예방법 49조에 따르면 정부와 지자체가 감염병 유행기간 중 의료인·의료업자 및 그 밖에 필요한 의료관계요원을 동원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 민간병상 동원이 거론되는 이유는 국내 코로나19 환자의 80%는 전체 병원의 10%인 공공병원에서 치료한다는 현실 때문이다. 공공병원은 지방의료원, 보훈병원, 산재병원 등으로 대부분 규모가 작고 중환자 치료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지금까진 그나마 기존 공공병상 위주로 버텼지만 3차 대유행이 현실화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89명이다. 대구·경북 중심으로 ‘1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2월 29일(909명) 이후 286일 만에 최다 기록이자 역대 2번째 규모다. 이에 따라 가용병상 부족 문제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10일 기준으로 중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상은 전국 583개 가운데 52개밖에 남지 않았다. 확진자가 몰려있는 수도권의 경우 서울, 경기, 인천을 모두 합쳐도 8개뿐이다. 11일 경기도에선 병상이 없어 코로나19 환자를 전남 목포시로 옮기는 일까지 벌어졌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11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도내 (코로나19) 치료병상 부족으로 오늘 오전 코로나19 확진자 6명을 전남 목포시의원으로 전원 조치했다”고 밝혔다. 임 단장은 “원거리 이동이 가능하거나 기존 질병 경력 때문에 병상 입원이 필요한 확진자들을 중심으로 6명을 선별해 오늘 경기도소방본부의 도움으로 목포의료원으로 이송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병상 중 9.2%에 불과한 공공병상이 코로나19 치료를 거의 다 감당하는 것은 지속가능하지도 않고 지금같은 상황에선 수요공급 불균형을 심화시킬 수밖에 없다. 지난 2~3월 대구·경북지역 1차 유행 당시에도 대구 시내 대형·종합병원 병상이 일반 병동은 4분의 3, 중환자실은 절반이 비어있었음에도 병상 부족 문제에 시달렸다. 정부는 수도권 공공병원을 중심으로 병상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1일 브리핑에서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확충하는 전담병원 외에도 중수본 차원에서 전담병원을 확보해 즉시 운영 가능한 형태로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반장은 “코로나19 전담 치료병상은 현재 210개까지 확충했으며 연말 기준으로는 총 331개까지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라며 “수도권의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역시 연말에 215개까지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중수본이 내놓은 방안은 “우선 중앙부처에서 운영 중인 국립중앙의료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등을 포함한 수도권 공공병원 병상 약 1000여 개를 확보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 외에도 중환자 치료 병상을 확보하기 위해 전담병원을 지정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 중수본 관계자는 “의료계에서 특정 병원을 ‘거점형 중환자 전담병원’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제안주신 바 있고, 병원 전체를 비우는 것, 아니면 1∼2개 병동을 비워 진행하는 방안 등을 (검토)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공병상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하는 건 당장 동원가능하고 급박한 상황이란 걸 고려하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공공병상만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게 되면 공공병상에 있던 기존 환자들이 갈 곳이 없어지는 문제도 발생한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당시에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공공병상을 메르스 전담병원으로 사용하면서 2~3개월 사이에 수백명이나 되는 환자를 내보내는 상황이 벌어졌다. 정기현 중앙의료원장은 최근 경향신문 인터뷰(12월 8일자)에서 당시 상황을 거론하며 “지금의 전국적 대유행은 민간 상급종합병원의 참여 없이는 감당이 불가능하다. 게다가 공공병원이 코로나19 치료만 전담하면, 취약계층이나 차상위계층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안으로 “중수본이 민간 상급종합병원 동원령을 선포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법적으로 강제할 수는 없지만 중환자실을 더 열고 같이 감당하도록 방향 제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윤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역시 지난 9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0 글로벌 코리아 박람회의 ‘K-방역과 보건의료’ 포럼에서 “지금까지도 병상을 체계적으로 국가가 동원하는 시스템이 없다”며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기피하는 상급병원은 정부 차원에서 지정 취소 같은 강수라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감염병 폭발단계가 아님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열심히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국내에 코로나19 치료 병상이 충분치 않기 때문”이라면서 “정부가 방역의 책임을 국민에게만 전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보건의료단체연합은 지난 8일 성명서를 내고 “의료 자원이 가장 많은 소위 ‘빅5병원’ 등 민간병원은 코로나 치료 대응에 적극 나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왜 90%를 차지하는 민간병원의 병상이 버젓이 있는데, 왜 벌써부터 불완전한 의료자원인 컨테이너박스와 체육관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아야 하느냐“며 “정부는 감염병예방법 상 비상상황에 걸맞은 긴급 병상동원 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간병상 동원에 가장 큰 걸림돌은 민간병원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에 있다. 당장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11일 온라인으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민간 상급종합병원과 대학병원 등의 중환자실은 이미 비(非) 코로나19 환자들로 가득 차 있다”며 “이 병상을 코로나19 중환자 관리용으로 내어주면 보상을 제공하겠다는 건 탁상공론의 실효성 없는 대책이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지금은 국가비상사태기 때문에 정부가 세금으로 운영하는 수도권 국공립 의료기관부터 전용병원으로 지정하고 필요한 장비와 인력을 갖춰야 한다”며 “만일 이런 역량이 쌓이면 민간병원과도 계약을 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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