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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수상태 아내 보상금서 10억 뗀 남편 결국엔…

    혼수상태 아내 보상금서 10억 뗀 남편 결국엔…

    사내는 절박했다. 마흔이던 2002년, 일간지 기자 생활을 접고 공익재단과 병원 설립에 도전한 건 온전히 절박함 때문이었다. 이태 전 그는 영국으로 가족여행을 떠났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혼수상태에 빠진 아내는 100일 만에 깨어났지만 한쪽 다리를 잃었다. 그리고 귀국. 아내가 입원한 재활병원의 풍경은 아비규환이었다. 비좁은 병상에는 환자와 보호자, 간병인이 몸을 맞댄 채 24시간 생활했다. 불러도 대답 없는 불친절한 의료진이 대다수였다. 그는 ‘선진국 의료시설 같은 재활병원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계획을 세운 지 꼭 10년째 되는 지난달 서울 종로구 신교동에 ‘푸르메재활센터’를 개관했다. 장애인을 위한 재활시설과 치과, 복지관 등이 들어섰다. 땅도, 돈도, 의료 인력도 없던 그는 어떻게 10년 만에 병원을 지었을까. ‘사내’ 백경학(49) 푸르메재단 상임이사를 3일 푸르메재활센터에서 만나 성공 비결을 물었다. ●목표사업 뚜렷해 기부자 설득 수월 백 이사와 재단이 비교적 짧은 기간에 비전을 현실화할 수 있었던 건 목표를 구체적으로 잡은 덕이 크다. ‘장애인을 돕겠다.’는 막연한 목표 대신 ‘재활 병원 설립’이라는 뚜렷한 계획을 세웠다. 목표 사업이 뚜렷하니 추진력이 붙었고 훗날 기금 모금 때도 기부자들을 설득하기 편했다. 첫 번째 성공 키워드다. 의사가 아닌데다 자금마저 충분치 않던 백 이사가 병원을 지으려면 우선 비영리재단이 필요했다. 재단이 있어야 기금을 모아 장기적으로 사업을 꾸려나가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재단 설립을 허가받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종잣돈이었다. 고민 끝에 아이디어가 뇌리를 스쳤다. 하우스 맥주가게였다.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2002년 영세업자의 맥주 제조가 허용된 터라 양조전문가인 후배 방호권씨 등과 함께 가내제조 맥주 전문점 ‘옥토버페스트’를 강남에 오픈했다. 재산을 쌓은 뒤 자선을 결심하는 보통 자산가들과는 반대로 자선을 위해 돈벌이에 뛰어든 것이다. 도박 같았던 맥주 사업은 성공했다. 맥주집 한쪽에서 재단설립 구상을 마친 백 이사는 2004년 자신의 맥주사업 지분 10%(약 2억 8000만원 상당)와 사재를 내놓아 푸르메재단을 세웠다. 이후 아내가 보험사와 8년 소송 끝에 받은 교통사고 보상금 중 절반인 10억 6000만원을 재단에 기부했다. 백 이사는 “주변 사람들도 ‘전재산의 절반 이상을 재단에 바친 사람이라면 믿어도 되겠다.’고 생각한 듯 싶다.”고 말했다. ●여럿이 함께 가면 길이 된다 백 이사가 전한 재단의 두 번째 성공 비결은 ‘여럿이, 함께’다. 그는 재단 설립과 운영 과정을 혼자 감당하지 않았다. 대신 집요한 설득으로 같은 꿈을 꾸는 사람을 늘렸고, 힘을 합쳤다. 김성수 대한성공회 주교와 강지원 변호사가 각각 재단 이사장과 이사를 맡아 줬고 전신화상의 아픔을 이겨낸 작가 이지선씨와 가수 션 등이 홍보대사 제안에 응했다. 병원 건립 때 보태라며 돈을 내놓은 기부자도 7000명이나 됐다. 백 이사에게 사람과 돈을 끌어모은 비법을 물었다. “결국 감동의 문제”라는 답이 돌아왔다. “좋은 일하라.”는 강요 대신 장애인 재활 사업에 힘을 더해야 하는 이유를 체감하도록 해야 마음도, 주머니도 열린다는 얘기다. 그는 “최근 외국계 항공사 직원에게 장애 아동과 함께 민속박물관 등을 견학하게 유도했다. 아이들과 그 가족의 어려움을 이해해야 기부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 박완서 작가가 생전 인세와 글 등을 기부한 것도 백 이사의 진정성 담긴 편지 때문이었다. 백 이사는 푸르메 재활센터 건립 때도 ‘제3섹터 방식’(시민과 기업이 기금을 모으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부지와 행정 지원을 제공해 시설을 짓는 방식)을 통해 여럿이 힘을 합쳤다. “의료서비스가 공공사업인 만큼 재활병원 설립은 국가의 몫”이라는 것이 백 이사의 철학이다. 다만, 정부가 직접 운영할 경우 관료주의의 덫 등에 걸릴 수 있는 만큼 운영은 노하우가 있는 민간에 맡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푸르메 센터의 재활시설에서는 운영을 위해 환자에게 최소한의 비용은 받지만, 불필요한 치료를 권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환자가 있다면 기업 등으로부터 지원을 부탁할 예정이다. 재활병원인 푸르메 센터를 세웠지만, 백 이사는 “여전히 할 일이 많다.”고 했다. 이 센터는 외래병원인 탓에 입원을 할 수 없다. 이 때문에 마포구로부터 병원 부지를 빌려 침대가 100개 있는 3215㎡ 규모의 어린이재활병원을 내년 착공할 계획이다. 2015년 개관이 목표인데 380억원가량이 드는 건축비 등을 계속 모금 중이다. 병상을 갖춘 재활병원이 세워져도 고민은 여전히 남는다. 입원을 원하는 어린이 환자는 1만 5000명이나 되는데 병상은 150분의1수준인 탓이다. 백 이사는 “푸르메 병원이 모델이 돼 전국 8개권역에 선진 재활병원이 최소 하나씩 건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후원문의 (02)720-7002.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공익재단-부자의 상상력을 기부하라] (3부) 한국형 공익재단의 도전 ⑦푸르메재단

    [공익재단-부자의 상상력을 기부하라] (3부) 한국형 공익재단의 도전 ⑦푸르메재단

    사내는 절박했다. 우리 나이로 마흔이던 2002년, 일간지 기자 생활을 접고 공익재단과 병원 설립에 도전한 건 온전히 절박함 때문이었다. 4년 전 그는 영국으로 가족여행을 떠났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혼수상태에 빠진 아내는 100일 만에 깨어났지만 한쪽 다리를 잃었다. 그리고 귀국. 아내가 입원한 재활병원의 풍경은 아비규환이었다. 비좁은 병상에는 환자와 보호자, 간병인이 몸을 맞댄 채 24시간 생활했다. 불러도 대답 없는 불친절한 의료진이 대다수였다. 그는 ‘선진국 의료시설 같은 재활병원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계획을 세운 지 꼭 10년째 되는 지난달 서울 종로구 신교동에 ‘푸르메재활센터’를 개관했다. 장애 어린이를 위한 재활시설과 치과, 복지관 등이 들어섰다. 땅도, 돈도, 의료 인력도 없던 그는 어떻게 10년 만에 병원을 지었을까. ‘사내’ 백경학(49) 푸르메재단 상임이사를 3일 푸르메재활센터에서 만나 성공 비결을 물었다. ●목표사업 뚜렷해 기부자 설득 수월 백 이사와 재단이 비교적 짧은 기간에 비전을 현실화할 수 있었던 건 목표를 구체적으로 잡은 덕이 크다. ‘장애인을 돕겠다.’는 막연한 목표 대신 ‘재활 병원 설립’이라는 뚜렷한 계획을 세웠다. 목표 사업이 뚜렷하니 추진력이 붙었고 훗날 기금 모금 때도 기부자들을 설득하기 편했다. 첫 번째 성공 키워드다. 의사가 아닌데다 자금마저 충분치 않던 백 이사가 병원을 지으려면 우선 비영리재단이 필요했다. 재단이 있어야 기금을 모아 장기적으로 사업을 꾸려나가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재단 설립을 허가받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종잣돈이었다. 고민 끝에 아이디어가 뇌리를 스쳤다. 하우스 맥주가게였다.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2002년 영세업자의 맥주 제조가 허용된 터라 양조전문가인 후배 방호권씨 등과 함께 가내제조 맥주 전문점 ‘옥토버훼스트’를 강남에 오픈했다. 재산을 쌓은 뒤 자선을 결심하는 보통 자산가들과는 반대로 자선을 위해 돈벌이에 뛰어든 것이다. 도박 같았던 맥주 사업은 성공했다. 맥주집 한쪽에서 재단설립 구상을 마친 백 이사는 2004년 자신의 맥주사업 지분 10%(약 2억 8000만원 상당)와 사재를 내놓아 푸르메재단을 세웠다. 이후 아내가 보험사와 8년 소송 끝에 받은 교통사고 보상금 중 절반인 10억 6000만원을 재단에 기부했다. 백 이사는 “주변 사람들도 ‘전재산의 절반 이상을 재단에 바친 사람이라면 믿어도 되겠다.’고 생각한 듯 싶다.”고 말했다. ●여럿이 함께 가면 길이 된다 백 이사가 전한 재단의 두 번째 성공 비결은 ‘여럿이, 함께’다. 그는 재단 설립과 운영 과정을 혼자 감당하지 않았다. 대신 집요한 설득으로 같은 꿈을 꾸는 사람을 늘렸고, 힘을 합쳤다. 김성수 대한성공회 주교와 강지원 변호사가 각각 재단 이사장과 이사를 맡아 줬고 전신화상의 아픔을 이겨낸 작가 이지선씨와 가수 션 등이 홍보대사 제안에 응했다. 병원 건립 때 보태라며 돈을 내놓은 기부자도 7000명이나 됐다. 백 이사에게 사람과 돈을 끌어모은 비법을 물었다. “결국 감동의 문제”라는 답이 돌아왔다. “좋은 일하라.”는 강요 대신 장애인 재활 사업에 힘을 더해야 하는 이유를 체감하도록 해야 마음도, 주머니도 열린다는 얘기다. 그는 “최근 외국계 항공사 직원에게 장애 아동과 함께 민속박물관 등을 견학하게 유도했다. 아이들과 그 가족의 어려움을 이해해야 기부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 박완서 작가가 생전 인세와 글 등을 기부한 것도 백 이사의 진정성 담긴 편지 때문이었다. 백 이사는 푸르메 재활센터 건립 때도 ‘제3섹터 방식’(시민과 기업이 기금을 모으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부지와 행정 지원을 제공해 시설을 짓는 방식)을 통해 여럿이 힘을 합쳤다. “의료서비스가 공공사업인 만큼 재활병원 설립은 국가의 몫”이라는 것이 백 이사의 철학이다. 다만, 정부가 직접 운영할 경우 관료주의의 덫 등에 걸릴 수 있는 만큼 운영은 노하우가 있는 민간에 맡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푸르메 센터의 재활시설에서는 운영을 위해 환자에게 최소한의 비용은 받지만, 불필요한 치료를 권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환자가 있다면 기업 등에게 지원을 부탁할 예정이다. 재활병원인 푸르메 센터를 세웠지만, 백 이사는 “여전히 할 일이 많다.”고 했다. 이 센터는 외래병원인 탓에 입원을 할 수 없다. 이 때문에 마포구로부터 병원 부지를 빌려 병상 100개를 갖춘 연면적 1만 6860㎡ 규모의 어린이재활병원을 내년 착공할 계획이다. 2015년 개관이 목표인데 380억원가량이 드는 건축비 등을 계속 모금 중이다. 병상을 갖춘 재활병원이 세워져도 고민은 여전히 남는다. 입원을 원하는 어린이 환자는 1만 5000명이나 되는데 병상은 150분의1수준인 탓이다. 백 이사는 “푸르메 병원이 모델이 돼 전국 8개권역에 선진 재활병원이 최소 하나씩 건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후원문의 (02)720-7002.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자치구 공공의료 강화] 서대문구 보건분소 확충

    서대문구가 공공의료서비스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보건분소 신축사업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짓는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의료서비스 이용 실적에 따라 연희·신촌동 외에 지역을 홍제동, 홍은동, 충정로, 남·북가좌동 등 4개 권역으로 나눴다. 현재 연희·신촌동에 대해서는 구 보건소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홍제·홍은동을 담당하는 홍은보건분소와 우리들보건분소가 마련됐다. 최근엔 충정로 지역을 맡는 옥천동 천연보건분소가 문을 열었다. 9억 9700만원을 투입해 지상 2층, 연면적 333.18㎡로 신축됐다. 내과와 예방접종실, 물리치료실, 임상병리실을 갖춰 대사증후군 관리와 각종 성인 질환을 진료할 수 있다. 1층을 도서관으로 꾸며 대기자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북가좌1동 주민센터 안에 가좌보건분소를 개소한다. 가좌보건분소는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사업, 재활보건사업, 구강보건사업, 건강요리교실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게 된다. 강귀빈 서대문구 보건소장은 “4개 보건분소가 모두 마무리되면 포괄적인 건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주민 질병예방과 관리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 보건소, 내년부터 시민 개인별 건강관리

    서울 보건소, 내년부터 시민 개인별 건강관리

    내년부터 서울시민 누구나 보건소에 신청만 하면 ‘건강주치의’가 맞춤형 건강관리계획을 짜주고 관리해준다. 또 2015년까지 서울시내 모든 시립병원이 의료진이 간병하는 ‘보호자 없는 병원’으로 개편돼 가족이 밤새 환자를 돌보지 않아도 된다. 서울시는 모든 시민이 보편적으로 적정한 수준의 공공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담은 기본계획 ‘건강 서울 36.5’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보건소마다 6~7명의 의사가 시민에게 맞는 건강관리계획을 짜주고 지역사회 건강동아리와 연결해주는 건강주치의제가 내년부터 시행된다. 지속적인 치료를 해야 하는 고혈압·당뇨 환자가 병·의원에서 필수적인 검사·진료·교육을 받으면 보건소에서 포인트를 주는 ‘시민건강 포인트제’도 도입된다. 포인트는 등록의료기관에서 검사비용, 예방접종비용 등에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연간 최대 2만 포인트(2만원 상당)를 받을 수 있다. 시민이 원하면 간호사가 직접 집으로 찾아가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해주는 ‘영유아·산모 방문 돌봄 서비스’도 마련됐다. 시는 우선 내년에 출산아 수가 많고 저소득 가구가 밀집된 2개 자치구에서 시범 실시한 뒤 확대할 계획이다. 치매관리에 한정됐던 기존 치매지원센터를 노인 보건 및 복지 서비스를 통합한 개념인 ‘노인건강증진센터’로 확대해 방문건강관리, 치매관리 등 ‘종합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내년에는 5개 자치구에서 추진하고, 2016년 전체 자치구로 늘린다. 시민이 집 가까운 곳에서 양질의 공공보건의료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올해 10월 서울의료원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종합병원 성격의 시립병원 4곳을 ‘보호자 없는 병원’으로 운영한다. 보호자가 환자 곁을 지키지 않아도 간호사 등 전문 의료인이 환자를 책임지고 돌보는 병원이다. 시가 간병비를 지원해 환자 보호자가 하루 1만원 정도만 부담하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 밖에 2014년까지 중·소형 보건지소 75곳을 더 만들어 시민이 집 가까운 곳에서 공공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보건소당 70만명에 이르는 담당 인원을 5만~7만명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서다. 4대 생활권역 중 유일하게 시립종합병원이 없는 서북권에 5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을, 동남권역에는 노인전문병원을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 민간 의료기관 50곳을 선정해 올 하반기부터 야간·휴일에도 진료서비스를 손쉽게 받을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마곡지구, 자족기능 첨단R&D단지로

    서울시가 강서구 마곡·가양동 일대 366만 5000㎡에 조성 중인 마곡지구가 자족기능을 갖춘 5개 지식산업클러스터 중심의 첨단 융복합 연구개발(R&D) 단지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기존 마곡지구 개발안의 취약점을 보완, 수정한 ‘마곡지구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안’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다음 달까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9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변경안을 결정·고시할 계획이다. 변경안은 기존 개발계획이 산업·업무 단지를 병렬로 배치해 주·야간 공동화가 발생하고, 과도한 대규모 필지로 중소규모 수요에 대응이 어려워 토지매각이 쉽지 않다는 등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전문가 검토와 의견수렴을 거쳐 지식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해 산업·업무단지의 전문성을 높이고 단지 내에서도 주거·생활·여가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변경안을 마련했다. 새로 조성되는 지식산업클러스터는 ▲LG·코오롱 컨소시엄 중심의 핵심지구 ▲정보기술(IT) 융복합 산업 중심지 ▲의료서비스·의약 중심의 복합의료 중심지 ▲식물학 및 종자산업 중심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심지 등이다. 각 클러스터에는 마곡나루역, 마곡역, 발산역, 양천향교역 등이 위치하고, 소규모 문화·휴식공간과 운동시설 등이 갖춰진 거점 공원도 1개씩 마련된다. 특히 제2지구의 필지는 101필지에서 207필지로 세분화해 중소·벤처기업의 소규모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마곡지구는 지난달 현재 공정률 28%를 기록 중이며 의료용지는 이화학당에 매각을 마쳤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英, 7조원대 올림픽 비즈니스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런던 올림픽 개막(28일)을 앞두고 영국 정부가 메달 경쟁만큼 치열한 비즈니스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현지 일간 인디펜던트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림픽 기간 동안 각국 고위관료, 경제인들이 몰려드는 ‘올림픽 골드러시’를 놓치지 않고, 이들을 대상으로 거액의 투자계약를 성사시켜 유럽 재정위기로 침체된 경제 상황을 반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신문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중국, 브라질, 인도 등 신흥경제국을 중심으로 투자 규모가 크고 부가가치가 높은 50개 프로젝트를 선별해 각 부처 장관에게 계약 성사를 위한 로비를 지시하는 등 총력전에 돌입했다. 영국 무역투자청이 작성한 50개 리스트는 중국 의료서비스, 브라질 조선소 건설, 러시아 철도사업 등 대규모 건설,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 집중돼 있다. 또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해체, 쿠웨이트 병원 건설, 사우디아라비아 신공항 사업 등도 포함됐다. 영국 정부는 올림픽 기간 중 적어도 40억 파운드(약 7조 1500억원)의 계약 성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복지부-방재청, 닥터헬기 추가 도입 놓고 신경전

    보건복지부와 소방방재청이 응급구조헬기(닥터헬기) 운용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해 응급구조헬기 2대(리스)를 처음 도입한 복지부는 이달 말 추가로 2대(리스)를 도입하기 위해 사업자 공모에 들어갈 방침이다. 하지만 이미 26대의 헬기를 운용하고, 이중 7대의 응급구조 전용헬기를 운용하고 있는 방재청은 “중복투자”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의료서비스 일원화 정책 부합 놓고 갈등 갈등은 닥터헬기 추가도입이 정부의 응급의료서비스 일원화 정책에 부합하느냐를 놓고 시작됐다. 방재청은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서비스 정책과 맞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8월 국무총리실이 주도하고 복지부와 방재청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에서 구조구급을 방재청으로 일원화했다는 것이다. 지난 1일부터는 응급의료 신고번호 1339를 119에 통합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도 시행됐다. 따라서 방재청은 “복지부가 무리하게 헬기운용을 고집하는 것은 정부의 응급의료서비스 일원화 방침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복지부는 “부처 간 경쟁이 국민 응급의료서비스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맞섰다. 복지부는 더욱이 보건지소나 마을회관 등에 닥터헬기 신고용 전화번호를 별도로 보급하기도 했다. ●방재청 “거리·사용시간 제한 효과 적어” 닥터헬기 효과에 대해서도 두 기관의 입장이 달랐다. 지난달 전남 신안군 장산도에서 80대 노인을 긴급이송하기 위해 출동했던 복지부 닥터헬기가 고장으로 환자이송에 실패한 사고가 발생했다. 방재청이 “헬기운영 경험이 많은 전문기관이 응급헬기 업무를 맡아야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근거다. 방재청은 또 “복지부가 운영하는 닥터헬기는 이송거리가 100㎞ 이내로 제한됐고, 일출 전·일몰 후에는 사용할 수 없어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복지부 “소방헬기보다 더 많이 환자이송” 반면 복지부는 “운용시간 제한은 전 세계가 공통으로 적용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닥터헬기는 지난해 9월~올 3월 138명의 환자를 이송하는 등 소방 헬기보다 더 많은 환자를 이송했고, 전문의료진이 함께 타 더 안전하다.”고 반박했다. 백민호 강원대 교수는 “차기 정권에서 더 많은 조직과 예산을 확보하려는 부처 간 경쟁이 과열돼 갈등으로 치닫고 있다.”며 “안전관련 정책은 일원화돼야 하고 혼선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A등급’ 거점병원, 김천·남원의료원 2곳뿐

    지역사회에 포괄적 의료·보건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거점 공공병원에 대한 운영 평가 결과 경북 김천의료원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경영 효율성이 민간 병원에 비해 떨어져 개선이 시급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전국 지방 의료원 34곳, 적십자병원 5곳 등 모두 39개 지역 거점 공공병원 운영 상황과 관련해 ▲양질의 의료 ▲합리적 운영 ▲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 ▲사회적 책임 등 4가지 영역으로 나눠 평가했다. 평균 총점은 100점 만점 기준 67.4점으로 지난해보다 2.3점 하락했다. 총점 80점 이상인 A등급을 받은 곳은 김천의료원과 전북 남원의료원 등 단 2곳이다. 특히 김천의료원은 83.9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70~80점인 B등급은 강릉의료원, 경기 수원·안성·이천·파주·포천병원 등 18곳, 60~70점인 C등급은 경기 의정부병원, 경북 상주적십자 등 8곳이다. 가장 낮은 60점 이하의 D등급을 받은 곳은 전북 강진의료원, 삼척의료원 등 11곳이다. 복지부는 지방 의료원 34곳만을 대상으로 공공성과 경영 효율성 두 가지 기준으로 진단한 결과 삼척·속초·강진·울진·포천·안성 등 6개 의료원이 경영 효율성은 낮고 의료 취약도는 높아 ‘중점 개선’이 절실했다. 지방 의료원의 낮은 경영수지는 낮은 입원 환자 수익성과 높은 인건비, 투자의 비효율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지방 의원의 총수익 대비 입원 환자 수익은 비슷한 규모의 민간 병원의 83%에 그친 반면 인건비율은 157%로 높았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면역력만 잘 갖춰도 암 예방할 수 있어

    면역력만 잘 갖춰도 암 예방할 수 있어

     암 치료는 환자나 의료진에게 적지 않은 고통을 가져다 준다. 환자의 경우 완치가 어려운 암이 언제 재발 또는 전이될까 전전긍긍하게 되면서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의료진의 경우 현대의학이 아직까지 완벽하게 암의 원인을 알아내지 못한 이유로 예방도 치료도 어렵다는 데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이다.  모든 질병이 그러하듯 암 역시 예방이 중요한 질병이다. 암은 새롭게 외부에서 인체 내로 무언가 침투해 발생하는 질병이 아니라 암세포는 누구에게나 매일 수백개 이상 생기며, 우리 몸에 생긴 암세포의 99% 이상은 체내에 있는 면역세포에 의해 억제 또는 파괴된다. 이런 상황에서 만일 면역기능의 저하로 1%의 돌연변이 세포를 놓친다면 그것이 증식해 암(악성종양)이라는 질병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암의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탓에 예방 또한 어려운 일이라고 여겨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 세계보건기구 산하기구인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지적하는 발암요인과 암 발생 간의 인과관계가 한방에서 지적하는 것과 일치한다는 견해가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흡연, 만성감염, 음식, 직업, 유전, 생식 등 WHO가 말하고 있는 암의 원인과 우리 몸의 면역계는 대부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한 예로 흡연은 우리 몸의 면역계가 암을 발견하고 격퇴하는 능력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즉, 흡연으로 면역세포가 노화되고 그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되면서 암에 노출되기 쉬운 것이다.  소람한의원 성신 원장은 “한방에서도 역시 암의 원인으로 사기(邪氣)를 꼽는다. 서양의학에서 면역력이라고 일컫는 것과 같은 의미인 ‘정기’는 인체의 방어기능, 조직손상에 대한 재상과 복구, 면역기능 등을 포괄하는 것이다. 반면 사기는 정기에 반대되는 것으로 몸에 해를 끼치고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기운을 말한다. 사기의 존재 자체가 발병인자가 되는 것은 아니며, 인체의 정기가 허한 조건에서 사기가 실한 경우 발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사기는 외부환경과 바이러스, 세균을 포함하는 육음(六淫)뿐 아니라 잘못된 식습관, 지나친 음주, 과도한 노동(직업)과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이처럼 한방에서 보는 암 발생 원인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밝히고 있는 암의 원인과 일치한다.  때문에 한방 암 치료는 이미 병기(病氣)가 되어버린 암과 싸울 수 있도록 우리 몸의 정기(正氣), 즉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치료를 주축으로 한다.  양한방 협진시스템으로 암 면역치료를 실시하고 있는 소람한의원은 위의 이론을 바탕으로 세 단계에 걸쳐 면역치료를 실시한다. 면역력 저하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환자의 원기를 적극적으로 보하고 상태에 따라 환자의 몸에 쌓인 독소를 배출시키고, 환자 스스로의 힘으로 병을 이겨낼 수 있는 몸을 만들며 환자의 면역력을 키우고 이를 유지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세 단계의 치료가 바로 그것.  환자에 따라 경과가 빠른 경우 이 과정에서 눈에 띄는 증상의 호전이나 양방 검사상 종양의 성장이 정지하거나 크기가 줄어드는 경우도 있다. 소람한의원에 따르면 2011년 7월 이전 소람한의원 내원 말기, 전이, 재발암 환자 134명 가운데 50회 이상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경우 1년 이상 생존율이 7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2년 5월에 진행된 통증 완화, 식욕증진, 기력회복과 관련된 설문 분석 결과 50회 이상 치료 시 통증 완화 및 식욕증진, 기력 향상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성신 원장은 “상대적으로 검진체계 등이 발달한 양방이 한방에 관련 자문을 제공하는 정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학병원 암 센터에서나 볼 수 있는 전문 의료서비스에 양방과 한방 암 전문의의 협진을 더한 시스템을 통해 환자의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스스로 질병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북돋는 치료가 높은 치료율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원 區·의사회 자살예방 워크숍

    전국 최초로 자살예방 전담팀을 신설하고 관련 조례까지 제정하는 등 자살예방 활동에 매진해 온 노원구가 이번에는 지역 의사회와 손을 맞잡았다. 구는 자살예방에 의사들의 역할이 크다는 점을 인식, 의사들이 자살률 줄이기에 적극 동참토록 하기 위해 26일 노원구 의사회와 자살예방 공동 워크숍을 개최했다. 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워크숍에는 의사회 회원 287명 중 150여명이 참가했다. 구가 공동 워크숍을 추진한 것은 지난해 대한의사협회에서 개최한 자살예방교육 워크숍에서 발표된 연구결과가 큰 영향을 미쳤다. 이 연구는 자살사망자의 90%가량이 사망 1년 전에 1차 의료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1개월 이내 이용자는 7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이는 1차 의료기관의 의사들이 자살고위험군을 누구보다 자주 접하는 것으로 자살예방에 있어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구 관계자는 “호주에서는 1차 의료인에게 자살고위험군 홍보 프로그램을 시행한 결과 고위험군 발견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앞으로 의료인들에게 자살예방에 대한 교육과 1차 의료인들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함으로써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 발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오늘의 눈] 진료비 거품 실토하는 의사들/이영준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진료비 거품 실토하는 의사들/이영준 사회부 기자

    포괄수가제 논란은 결국 돈 문제다. 환자의 진료비 상한선을 정부가 미리 정해서 통제하겠다는 것이다. 과잉 진료를 막고 환자들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의료계의 반발은 당연하다. 서울 ‘빅 5’ 병원의 한 전문의는 지난주 관련 보도 후 ‘총비용이 정해져 있어 좋은 재료가 아닌 기존의 저렴한 치료제나 봉합제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항의 메일을 보내 오기도 했다. 손해보는 장사는 못 하겠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런 주장에는 ‘저렴한 치료제·봉합제=질 낮은 의료’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 “그동안 의사들은 같은 상황이라면 가급적 비싼 재료를 써 왔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진료비 거품을 의사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다. 수술 부위를 꿰매는 봉합사(絲)를 예로 들어보자. 한 봉지당 200원에서 1만 4000원까지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물론 값이 비싼 데는 다 이유가 있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그렇다고 싼 제품이 곧 ‘못 쓸 제품’은 아니라는 점이다. 의료계 관계자들도 “가격 차는 체내에서 녹는지 여부와, 실 끝에 바늘이 달려 있느냐, 없느냐 차이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현재 병원에서 이뤄지는 제왕절개 수술의 40%는 200원짜리 봉합사를 쓰고 있다. 포괄수가제를 두고 똑 부러지게 시비를 가르기는 어렵다. 정부도 이 같은 이유로 정해진 수가에서 10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보전해 주겠다고 했다. 문제는 정부의 정책을 꼼꼼히 들여다보지도 않고 ‘과잉 진료가 최선’이라고 말하는 의사들이 없지 않다는 데 있다. 국민들 뇌리에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집단이기주의’로 각인되는 현실은 의사 스스로의 탓이라는 지적을 되새겨 볼 때다. 정답은 환자다. 고통받는 환자를 앞에 두고 “가격이 안 맞아 치료 못 하겠다.”는 의사가 있을까. 없다고 본다. 의사들이 의료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리는 자체는 의사의 본분을 망각, 환자들을 소홀하게 대하는 행위다. 의사들의 사소한 횡포도 환자들에게는 큰 피해로 다가오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의사는 환자를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주문하는 것 아니겠는가. apple@seoul.co.kr
  • [커버스토리-지금 의료계는 수가 전쟁중] 포괄수가제, 내원일수 짧지만 재입원율은 비슷

    [커버스토리-지금 의료계는 수가 전쟁중] 포괄수가제, 내원일수 짧지만 재입원율은 비슷

    다소 생소한 듯하지만 포괄수가제는 2002년부터 의료기관이 선택 시행해 왔다. 지난해 말 현재 전체 의료기관의 71.5%인 2347개 기관이 시범적으로 이를 적용하고 있다. 포괄수가제를 적용하는 의료기관은 기존 행위별 수가제를 적용하는 의료기관에 비해 제공하는 의료서비스의 양은 줄었지만 우려하는 것처럼 의료의 질이 떨어지지는 않았다. 환자의 만족도도 행위별 수가제와 비슷했다. 의사들은 “포괄수가제를 적용한다고 해서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을 수는 없다.”면서도 현실에서는 “의료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며 상충하는 주장을 내세웠다. 서울대와 충북대 산학협력단은 2009년 ‘7개 질병군 포괄수가제도 발전방안 연구 보고서’를 냈다. 사실상 포괄수가제에 대한 중간 성적표인 셈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포괄수가제를 적용한 의료기관은 행위별 수가제를 적용한 의료기관에 비해 의료서비스 제공량은 전반적으로 낮았다. 연구팀이 66개 의료기관에서 제출한 2008년 1~5월 입원 환자에 대한 1만 6020건의 급여 및 비급여진료비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평균 내원일수는 탈장수술을 제외한 모든 질병군에서 행위별 수가제 의료기관이 더 길었다. 항문수술은 행위별 수가제 내원일수가 4.83일, 포괄수가제는 3.44일이었다. 수정체(백내장)수술은 행위별 수가제가 1.86일, 포괄수가제가 1.18일이었다. 환자 1인당 입원 중 약제비와 항생제 비용도 행위별 수가제가 포괄수가제보다 높았다. 그러나 의료서비스가 충분히 제공되지 않았음을 나타내는 환자의 재입원율은 차이가 미미했다. 2002~2007년 청구명세서 358만 1365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적으로 행위별 수가제 의료기관과 포괄수가제의 재입원율 차이는 1% 이내였다. 또 의료기관이 2007년도에 제출한 수술환자 모니터링을 분석한 결과 수술 전후에 걸쳐 모든 질병군에서 이상 소견율이 0.1% 이하였다. 산학협력단은 “행위별 수가제에서 과잉 제공되던 의료서비스가 포괄수가제에서는 적정화됐다.”면서 “이 같은 의료서비스의 감소가 환자의 진료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수 있는 과소 수준에는 이르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포괄수가제에서 환자가 추가 의료서비스는 덜 요구하면서도 만족도는 행위별 수가제와 비슷했다. 행위별 수가제 의료기관에서 약이나 주사를 추가로 요구한 환자는 응답자의 16%였으나 포괄수가제에서는 2%에 그쳤다. 영양수액제 역시 행위별 수가제에서는 26%를 요구했지만 포괄수가제에서는 한 명도 없었다. 또 의료서비스의 만족도에 대한 질문에 행위별 수가제 의료기관은 87%, 포괄수가제 의료기관은 96%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이처럼 의료서비스에 대한 만족도에 큰 차이가 없는 것은 포괄수가제라고 서비스를 무조건 줄이지는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의사들 역시 포괄수가제를 적용한다고 해서 의료서비스를 과소 제공하고 있다고 여기지 않았다. 최근에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포괄수가제가 의료의 질 저하를 초래할 것”이라는 견해와는 배치되는 것이다. 약제를 과소 제공한다고 응답한 의사는 행위별 수가제의 경우 의원급 39%, 병원급 48%인 반면, 포괄수가제는 의원급 19%, 병원급 26%에 그쳤다. 하지만 포괄수가제가 의료의 질을 떨어뜨릴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행위별 수가제 의료기관은 의원급 55%, 병원급 73%가, 포괄수가제 의료기관은 의원급 60%, 병원급 78%가 ‘그렇다’고 응답해 의료서비스의 질 저하에 대한 우려를 모두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대구 ‘메디시티’로 뜬다

    대구 ‘메디시티’로 뜬다

    대구가 메디시티로 거듭난다. 대형병원들이 경쟁적으로 대규모 시설 투자를 하고 있고, 대구시는 의료 서비스 개선에 나서고 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이 시설 투자의 선봉장이다. 동산의료원은 최근 대구 달서구 계명대 성서캠퍼스 내에 ‘새 병원 기공식’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17만 8459㎡ 부지, 지하 5층·지상 20층 규모로 1033개 병상과 1353대 규모의 주차장 등 메디시티 대구를 대표하는 대구지역의 최대시설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특히 국내 병원 최초로 에너지 절약형에 친환경 건물임을 인증받는 LEED(Leadership in Energy Environmental Design)의 인증과 세계 최대의 의료서비스 인정기관으로부터 JCI인증(시설기준) 획득을 목표로 설계돼 국제적인 병원으로서의 경쟁력도 갖추게 된다. 기공식을 시작으로 36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5년 상반기 개원 예정이다. 영남대병원은 4억원을 들여 응급의료센터 확장 및 리모델링을 마무리하고 지난 13일 개소식을 가졌다. 40개 병상을 갖췄고 인공호흡기, 제세동기, 비디오 후두경, 고속정량주입기, 환자감시장치 등 8종의 의료장비로 새로 들여놓았다. 근로복지공단 대구산재병원은 지난 4월 개원했는데 전체가 재활치료시설로 이뤄졌다. 대구가톨릭대의료원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대구·경북권 류머티즘 및 퇴행성관절염 전문질환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지난해 1월 문을 연 대구 북구 칠곡경북대병원은 암전문병원으로 21개의 질환별 진료센터를 갖췄다. 최신 의료장비는 물론이고 건물 곳곳에 녹지공간을 만들어 ‘호텔급 병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한 노력도 진행되고 있다. 대구시가 지난 7일 ‘메디시티대구협의회’를 조직하고 병원의료서비스 개선에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김연창 대구경제부시장이 이사장을 맡은 이 협의회는 의료서비스에 관여하는 단체·병원장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의료서비스 중심도시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산하에는 ‘기록위원회’, ‘의료질향상위원회’, ‘의료서비스개선위원회’, ‘홍보위원회’ 등 4개 위원회를 두고 있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구 병원들의 대규모 시설투자로 하드웨어 면에서는 수도권에 뒤떨어지지 않는다. 의료서비스 등을 개선해 메디시티 대구를 만드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기초 수급자 의료급여 본인부담금 인상 추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의료급여 본인부담금이 인상될 예정이다. 취업을 한 일정 연령 이하 수급자는 의무적으로 국민연금에 가입시키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1일 ‘제1차 재정관리협의회’를 열고, 기초생활보장 지원사업에 대한 성과 평가와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지원사업이 절대 빈곤층을 줄이는 데 이바지했지만, 급여 지출의 효율성과 형평성이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일할 수 있는 수급자에 대한 관리가 부족했고, 낮은 본인부담금으로 인해 의료서비스를 과다하게 이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부는 일할 수 있는 모든 수급자에 대해 자립 계획을 세우도록 하고, 수급기간 제한과 단계적 혜택 축소 등을 통해 자립 의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동반성장 특집] 효성

    [동반성장 특집] 효성

    효성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필수라는 신념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단순히 물질적 지원을 하는 것만이 아니라 문화예술을 사회공헌 활동에 접목하고 의료봉사 활동을 하는 등 사회공헌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12일 다문화가정의 가족 50명으로 구성된 ‘세종 꿈나무 하모니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초청해 유명 첼리스트 요요마와 함께 실크로드 앙상블의 합동공연을 관람하도록 도왔다. 또 요요마로부터 직접 연주 지도를 받을 수 있는 강좌도 마련했다. 해외봉사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효성은 대학생 적정기술 봉사단인 ‘효성 블루챌린저’를 모집했다. 적정기술은 저개발국가의 빈곤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기술을 말한다. 블루챌린저 봉사단은 베트남에 ‘장작을 완전 연소함으로써 매연을 줄인 화덕’을, 캄보디아에 빗물을 정수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수장치를 보급했다. 지난해 8월 효성의 지원으로 결성된 ‘미소 원정대’를 통해 해외의료봉사 활동도 진행했다. 치과·소아과·내과 재활의학과·한의학과 등 30여명의 의료진으로 구성된 미소 원정대는 베트남 호찌민 인근 지역에서 현지 주민 700여명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사망률도 양극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강남 3구의 사망률이 가장 낮아 강남·북 간 건강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이를 바탕으로 취약지역에 공공의료서비스를 집중해 지역별 사망률 격차를 줄이기로 했다. 29일 시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 2000년 566명에서 2009년 394명으로 10년 사이 사망률이 3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5개 자치구별 사망률은 큰 격차를 보였다. 2009년 기준으로 사망률이 낮은 자치구는 서초구(305명), 강남구(329명), 송파구(354명) 순으로 강남 3구가 1~3위를 차지했다. 반면 중랑구(437명), 금천구(433명), 강북·노원구(430명), 동대문구(428명) 등의 순으로 사망률이 높게 나타나 강북지역과 저소득층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의 사망률이 비교적 높았다. 서울시내 424개 동별 사망률도 하위 10%에 속하는 동이 강남·서초·송파구에 74%가량 집중됐다. 남녀 성인(30~64세)의 교육 수준에 따른 사망률 격차는 지난 10년간 크게 증가했다. 남성의 경우 대졸 이상과 중졸 이하 사이의 사망률 격차가 2000년에는 10만명당 595명이었지만 2010년에는 672명으로 증가했다. 여성도 141명에서 251명으로 늘어났다. 자살률도 급증했다. 10만명당 자살자수는 11.3명에서 2009년 24.8명으로 2.2배 증가했다. 학력별로는 성인 남성의 경우 대졸 이상과 중졸 이하 사이의 차이가 2000년 44.9명에서 2010년 98.3명으로 증가했다. 여성은 5명에서 81.1명으로 무려 16배 이상 늘어났다. 교육 수준이 낮으면 소득이 낮을 가능성이 높고 이것이 경제문제와 관련한 자살률 증가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시는 추정하고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병원 간 비급여 진료비 최대 9배차… 유명 병원일수록 ‘고가’

    자기공명영상(MRI) 등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진료비용이 병원에 따라 무려 9배 이상 차이가 났다. 이에 따라 유명 병원들이 자율적으로 진료비를 책정할 수 있는 ‘비급여 진료’를 이익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건강세상네트워크는 23일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전국 335개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된 비급여 진료비에 대한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비급여 진료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MRI, 컴퓨터단층촬영(CT), 초음파 검사 등의 의료 행위로 병원들이 법적 제한 없이 임의로 비용을 책정할 수 있다. 복부 초음파의 경우 삼성서울병원은 22만 5000원으로 가장 비싼 반면 강원도영월의료원은 2만 5000원으로 가장 쌌다. 9배의 차이다. 최첨단 암 진단기인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으로 뇌 영상을 찍으면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는 110만 2000원을 내야 하지만 화순전남대병원은 30만원만 지불하면 돼 3.7배의 차이를 보였다. 전신 MRI는 세브란스병원이 123만 4000원을 받는 반면 한마음재단하나병원은 40만원을 받았다. 척추 MRI는 건국대병원이 127만 7560원으로 최고가였다. 이는 건강보험이 적용됐을 때 44만 5007원의 2.8배 수준이다. 경실련 측은 “병원별로 의료인력의 질, 장비와 시설 등에 차이가 있지만 진료비가 9배나 차이가 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진료비와는 별도로 건강보험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는 1~2인 병실 이용료도 격차가 만만찮았다. 삼성서울병원의 1인 병실은 하루에 48만원, 광주광역시 서남대병원은 2만 6000원에 불과했다. 특히 유명 병원일수록 비급여 진료비가 비쌌다. 해당 병원들은 조사결과에 거세게 항의했다. 삼성서울병원 측은 “2차 의료기관인 서남대병원과 3차 의료기관인 삼성서울병원의 입원비는 다를 수밖에 없다.”면서 “의료서비스의 질이 다른데 어떻게 똑같은 기준으로 비교할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건국대병원 측도 “우수한 장비로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곳과 그러지 않는 곳을 비용만으로 평가할 수 없다.”면서 “비슷한 수준으로 서비스하는 곳과 진료비를 비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44개 상급종합병원의 비급여 진료비 정보 접근성과 관련,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이대목동병원·화순전남대병원·충북대병원 등의 홈페이지 진료비 관련 정보는 단순 나열식인 탓에 접근성이 떨어져 최하점을, 서울아산병원과 아주대병원·영남대병원 등은 최고점을 받았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복지부-의협 ‘포괄수가제’ 정면충돌

    오는 7월 시행될 포괄수가제에 대한 대한의사협회의 반발이 가시화됐다. 의협은 22일 포괄수가제에 따른 의료서비스의 질 하락을 주장하며 전면 거부를 선언했다. 또 정부가 포괄수가제 의무적용 및 확대 방침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최종 협의체인 건강보험정책심의회에서 탈퇴하기로 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는 국민을 볼모로 삼은 의협의 항의에 상관없이 예정대로 시행한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다.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노환규 의협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포괄수가제는 의료의 질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은 데다 준비가 부족하다.”면서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담보할 수 있는 사전 장치가 없는 상태에서 포괄수가제를 강행하는 정부 정책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포괄수가제는 지난 2002년부터 의료기관의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하다 7월부터 병·의원급, 내년 7월 모든 의료기관에 의무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다. 정부의 포괄수가제는 병원들의 과잉진료를 막기 위해서다. 기존 행위별 수가제는 진료횟수나 진료량 등에 따라 진료비가 매겨진 탓에 병원들은 검사를 추가하거나 입원기간을 연장하는 방법으로 불필요한 진료를 해 왔다. 때문에 환자들의 진료비 부담이 늘어났다. 의협은 의료의 질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병원들이 규정된 진료비 안에서 최소한의 진료만 함에 따라 조기퇴원 강요, 필요한 치료의 생략, 저가 의약품 사용 등이 급증할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또 비용 부담이 큰 환자를 거부하거나 신기술 도입에 비용 투자도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복지부는 지난 10년간 포괄수가제를 실시해 온 결과 의료의 질 하락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2009년 포괄수가제 적용 병원과 행위별 수가제 적용 병원을 비교한 결과 환자의 재입원율은 차이가 거의 없었으며 환자의 만족도는 포괄수가제 적용 병원이 11%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복지부 측은 “전체 의료기관의 70% 이상이 참여하고 있는 제도가 의료의 질을 떨어뜨린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포괄수가제 시행에 앞서 선결조건으로 ▲진료수가 상향 조정 ▲포괄수가에서 의사의 행위료 분리 ▲환자 상태에 따라 적절한 수가를 책정하기 위한 환자분류의 세분화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진료 수가의 인상에 비중을 두고 있다. 노 회장은 “과잉진료의 근본 원인은 원가에 못 미치는 낮은 진료수가”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의협의 주장을 일부 반영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진료수가의 현실화에 대해서는 유보적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포괄수가에서 의사의 행위료를 분리하는 문제는 검토 가능하다.”면서 “환자분류 역시 기존 61개 분류에서 78개로 세분화했다.”고 말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용어클릭] ●포괄수가제 환자가 받는 진료횟수나 진료량에 관계없이 사전에 정해진 진료비를 건강보험공단이 의료기관에 지급하는 제도다. 적용 대상은 맹장·백내장·치질·탈장·편도·제왕절개·자궁제거수술 등 7개로 한정했다.
  • 금천구민 68% “10년 후에도 거주할 것”

    금천구민 68% “10년 후에도 거주할 것”

    금천구 주민 10명 가운데 7명은 “10년 뒤에도 계속 거주하겠다.”고 밝혔다. 또 주민 3명 가운데 2명은 현재의 삶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1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1회 금천구 사회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구는 지난 1월 1540가구 3578명의 15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전문조사원을 활용한 직접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주거생활·교육·교통·경제·보건·복지·문화 등 광범위한 영역을 아우르는 조사였다. 금천구 외에도 현재 7개 자치구가 사회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 결과 구에 10년 이후에도 계속 거주하겠다는 응답은 68.1%, 이주하겠다는 응답은 31.9%로 나타났다. 이유로는 ‘옛날부터 살아와서’가 28.1%, 집값이 싸서(24.4%), 사업상 또는 직업 때문에(18.3%), 가족과 지인이 살고 있어서(17.2%) 등의 순이었다. 조사 대상 주민의 평균 거주기간은 14년 3개월이었다. 30년 이상 거주자도 13.8%나 됐다. 주민 상당수는 비교적 잘 조성된 녹지와 깨끗한 대기질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대기·수질·녹지 등의 환경여건에 만족한 응답이 36.3%로 불만족(15.8%)의 2배를 넘었다. 의료서비스에 만족한다는 응답도 32.1%로 불만족(19.2%)보다 많았다. 반면 문화 및 여가생활에서는 만족과 불만족 비율이 비슷했다. 직장인의 절반에 가까운 44.9%는 금천구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활동도 84.2%가 지역에서 해결한다고 밝혀 역동적인 지역 구조를 엿볼 수 있었다. 지역 주민의 62.2%는 직업을 갖고 있었으며 사무 종사자와 서비스 종사자 비율이 높았다. 구민 62.3%는 현재의 삶이 행복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시급한 개선과제는 주거환경(28.8%), 교육(14.1%), 교통(13.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새만금지구 글로벌 의료특구 조성을’

    새만금지구에 글로벌 의료특구를 조성해야 한다는 정책 제안이 나왔다. 전북발전연구원은 10일 “새만금에 특화된 의료기관을 핵심시설로 유치해 범아시아 의료허브로 육성하면 새만금이 명품 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될 것”이라며 의료기관 유치 전략과 의료서비스산업 육성 방안 마련을 제안했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최근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 의료기관 설립허가 절차를 규정한 시행규칙을 입법예고한 가운데 나온 정책 제안이어서 전북도 등 자치단체의 대응이 주목된다. 전발연은 글로벌 의료특구 조성 1단계로 새만금의 여건 및 발전 가능성을 고려해 단기간 치료와 휴양을 겸할 수 있는 치과성형, 미용성형, 뷰티케어, 한방을 중심으로 한 선택치료형 차별화·특성화 전략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2단계로는 의료 서비스산업과 의료관광이 연계된 건강검진, 요양재활, 양한방 협진, 대체의학 중심의 글로벌 의료특구를 조성하는 중장기 발전방안을 제안했다. 전발연은 새만금에 글로벌 의료특구가 조성되면 의료 서비스산업 육성과 다국적 제약기업 유치, 의료분야 연구개발 기반 확충으로 지역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복지부는 경제자유구역 내에 외국 의료기관을 개설하려면 외국의 의사·치과의사 면허소지자 비율이 최소 10%를 넘어야 하고 개설되는 진료과마다 1명 이상의 외국 면허자를 두어야 한다는 내용의 시행 규칙을 지난달 30일 입법 예고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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