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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산단·광양제철소 인접 순천이 새 의과대학 최적지”

    “여수산단·광양제철소 인접 순천이 새 의과대학 최적지”

    “전남은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습니다. 국가 기간산업 시설이 밀집된 지역 특성상 응급의료체계를 갖춘 종합의료기관 설립이 시급합니다.” 순천대 송영무(60) 총장은 27일 “지난 14일 여수산업단지 가스폭발 사고로 근로자 생명과 시민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고, 광양만권에는 광양제철소와 여수산업단지 등이 있어 대형사고 산업재해에 대비해야 한다”며 의대 유치의 당위성을 밝혔다. 전남 인구 190만명 중 순천·여수·광양 등 동부권에만 100만명이 거주, 순천이 의과대학 최적지라고 송 총장은 설명했다. 또 송 총장은 “의과대가 없다 보니 10만명당 의사 인력(2011년 기준)이 전국 평균 166.6명인데 전남은 142.1명에 불과하다”면서 “전남은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전국 평균의 2배에 이르는 19%로 초고령 사회로 진입해 의료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순천대는 의대 유치에 일찌감치 나섰다. 1988년에 한약학과를 신설했고, 1996년부터 의대 설립 타당성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의학과 관련된 약학대학(2010), 간호학과(2010) 등도 설립했다. 지역 국회의원과 지역사회, 인근 지방자치단체도 전문화된 의료인력 양성이 필요하다며 순천대에 힘을 실어준다. 협력병원 및 병원부지 제공 등 지원에 대해서도 호의적이다. 지난해 말에는 순천대 의과대학 설립추진위원회 발족식을 갖고 77만명 범국민 지지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송 총장은 “여수시의회와 광양시의회가 최근 순천대 의대 설립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이런 지지에 대해 송 총장은 “의대를 유치하면 의료시설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광양에 병원을 두고, 여수에 의대 캠퍼스를 세우는 등 인근 도시들도 혜택을 보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의대 유치 기대효과로 그는 “전남 동부권의 공공 의료 복지 서비스가 증진되고, 산업재해 재활 치료 연구와 복합 의료단지 구축을 통한 종합 의료기반시설이 확보된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동부권 거점대학으로 자리매김해 정부가 추진 중인 광양만권 통합에도 기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기초연금안 8월 확정… 빈곤층 지원금 74만명 더 받아

    보건복지부는 21일 업무보고에서 기초연금과 4대 중증 질환 진료비 국가보장, 기초생활보장제도의 맞춤형 개별급여체계 개편 등 지난 2월 국정과제에 포함된 내용들의 이행 방안을 밝혔다. 또 만 0~5세 무상보육과 관련해 맞벌이 부부의 자녀가 어린이집에 우선 입소할 수 있게 하는 방안과 특별활동비 등의 추가 비용 경감 방안도 밝혔다. 기초연금제도는 국민행복연금위원회와 복지부 내 국민행복연금기획단의 논의를 거쳐 오는 8월까지 정부안이 확정된다. 4대 중증 질환 진료비의 경우 초음파, 표적항암치료제 등 필수적인 의료서비스에 대해 2016년까지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한편 선택진료비, 상급병실료, 간병비 등 3대 비급여는 전면 급여화하기 어렵다고 판단, 환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연말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기초생활보장제도의 생계급여와 주거·교육·의료급여는 수급자의 상황에 따라 선택적으로 받을 수 있는 개별급여체계로 개편된다. 차상위계층은 중위 소득의 50%까지로 확대되며 지금까지 기초생활수급자만 받을 수 있던 급여를 차상위계층도 받을 수 있게 된다. 부양의무자 기준도 완화돼 현재 340만명 수준인 빈곤정책 대상이 414만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만 0~5세 전면 무상보육으로 발생한 ‘보육 대란’ 해소를 위해 2017년까지 국공립 및 공공형 어린이집을 2175개 확충하기로 했다. 또 맞벌이 부부 자녀의 우선 입소가 가능하도록 어린이집 입소 대기 전산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만 3~5세 아동이 민간 어린이집에 다닐 경우 부모가 부담하는 추가 비용을 없애기로 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보육료 지원 30만원으로 늘린다

    보육료 지원 단가가 현재 17만 7000~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크게 늘어난다. 2016년부터 암과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희귀난치성질환 등 ‘4대 중증질환’ 치료에 필수적인 의료서비스에 대해서는 모두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보건복지부는 21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의 ‘국민행복을 향한 맞춤 복지’와 정책 추진 로드맵을 올해 업무계획으로 보고했다. 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의 대통령 업무보고는 정부 부처 중 첫 번째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기초연금과 관련해 “국민연금 가입이 오히려 손해라는 인식과 오해가 있는데 국민연금에 가입을 했건 안 했건 지금보다 더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2015년까지 만 3∼5세 어린이가 민간 시설에 다닐 경우 부모가 부담하는 추가 보육료를 없애고, 보육료 지원 단가를 지금보다 50%쯤 올려 30만원으로 현실화하기로 했다. 4대 중증질환과 관련, 올해 10월부터 초음파 검사를 시작으로 2016년까지 단계적으로 건강보험 적용을 완료할 방침이다. 다른 단계별 세부 추진계획은 오는 6월 말 확정 발표한다. 내년 7월 기초연금제를 시행하기 위해 국민행복연금위원회 논의를 거쳐 오는 8월까지 정부안을 마련하고, 하반기에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기초연금 재원은 조세로 충당하기로 했다. ‘처’로 승격을 앞둔 식약청은 ‘먹을거리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중심으로 보고했다. 다음 달 범정부 차원의 불량식품 근절 추진단을 출범시키는 한편, 상습적이고 고의적인 불량식품 제조·판매업자에 대해서는 3년 이상으로 ‘형량하한제’를 적용하는 내용 등을 담은 식품위생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사설] 의료관광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때 됐다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 들어 매년 30% 이상 증가해 올해는 20만명을 바라본다고 한다. 일반 외래관광객 증가율이 10%대임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수치다. 2011년에는 외국인이 한국에서 쓴 의료비가 1억 달러를 넘어 처음으로 의료관광 수지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의료관광산업이야말로 문자 그대로 신성장동력산업인 것이다. 최근 부산에 러시아 환자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부산을 찾은 러시아 환자는 5300여명으로 1년 새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의료관광 초창기 미용 성형수술 등에 국한됐던 의료 항목이 암이나 심장병 등 중증질환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도 고무적인 일이다. 물론 이 같은 의료쇼핑이 곧바로 관광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고부가가치산업으로서의 ‘의료 한류’ 로 승화시켜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다각적인 의료관광산업 육성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K팝 세계화 열기가 한창이던 2009년 정부는 의료법 개정을 통해 외국인 환자 유치를 허용하고 한국관광공사에 의료관광 부서를 신설하는 등 본격 지원에 나섰다. 이미 10여년 전부터 의료관광 시장에 주목한 선진국들에 비하면 사뭇 늦은 출발이다. 2020년이 되면 우리 의료관광객이 1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의료관광객이 연간 160만, 70만명에 이르는 태국이나 싱가포르 같은 의료관광 선진국과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또 하나의 한류’로 불릴 만큼 의료관광의 호기를 맞고 있다. 그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의료관광의 기틀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무엇보다 의료관광의 한 단계 성숙을 막는 불요불급한 규제를 풀 필요가 있다. 의료서비스 분야의 일자리 창출효과는 제조업의 3배가 넘는다. 국내 첫 투자개방형의료법인의 모델로 꼽히는 송도국제병원이 2016년 예정대로 문을 열면 수천명의 고용 창출효과가 있다고 한다. 요즘 일자리 창출이 최대의 화두가 아닌가. 의료관광산업의 육성과 지원에 정책의 우선순위가 주어져야 함은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다. 글로벌 시장까지 아우르는 의료 한류의 도약을 기대한다.
  • ‘100년 역사’ 진주의료원 경영부실로 폐쇄

    설립 100년이 넘은 경남도립 진주의료원이 경영부실에 따른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문을 닫는다. 경남도는 26일 해마다 40억~70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진주의료원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는 진주의료원이 지난해 7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해마다 적자가 늘어나 현재 누적 부채가 300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현재 남은 자본은 331억원으로 도민 혈세를 계속 투입해도 3~5년 안에 자본금 잠식으로 파산을 피할 수 없는 것으로 판단돼 폐업을 결정한 것이다. 도는 입원 환자 203명에게는 다른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건물은 매각할 계획이나 팔리지 않으면 임대할 예정이다. 윤성혜 복지보건국장은 “진주는 의료서비스 공급 과잉지역이기 때문에 폐쇄하더라도 의료서비스에는 차질이 우려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도에 따르면 민간병원의 경우 의료수입 가운데 인건비 지출이 45%인 데 비해 진주의료원은 77.6%로 전국 지방의료원 평균 69.8%보다도 훨씬 높다. 진료비도 다른 곳과 비슷해 갈수록 병상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내과 전문의 3명이 병원을 떠난 데 이어 남은 1명도 도에서 임금 지불 보증을 해 주지 않으면 떠나겠다고 하는 등 진료와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진주의료원에는 현재 의사 13명과 약사 2명, 간호사 105명 등 모두 233명이 있다. 폐업 과정에서 노조의 반발이 예상된다. 노조 측은 도가 의료원 폐쇄를 일방적으로 발표한 데 대해 27일 도를 항의방문하겠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질병예방·건강증진 중심 의료체계 바꿔야”

    급속도로 진행되는 고령화에 대응할 수 있는 의료체계 구축 또한 새 정부의 과제다.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예방하는 일과 농어촌 등 취약지의 의료서비스 확충도 시급하다. 전문가들은 박근혜 정부의 의료 패러다임은 질병예방과 건강증진 중심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정기택 경희대 의료경영학과 교수는 “조금 아파도 대형병원을 찾는 지금의 의료체계는 환자의 건강과 건보 재정 모두를 악화시킨다”면서 “동네 주치의가 국민 개개인의 건강지표를 관리할 수 있도록 1차 의료를 강화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공공의료와 민간의료가 힘을 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 정부는 의료서비스 체계를 수요자 관점에서 개편하기로 했다. 만성질환자에 대해 맞춤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병·의원과 보건소, 체육시설 등 지역사회의 공공과 민간자원이 협업해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농어촌 등 의료취약지에 필요한 의료자원을 공급하며, 의료수가와 가산체계를 개편해 필수의료분야에 효과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의료계 단체들 역시 정부의 이와 같은 방향성에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려면 공공의료자원의 확충과 동시에 민간 의료계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지난 정부에서는 포괄수가제와 안전상비약 편의점 판매 등을 둘러싸고 정부와 보건의료계 간의 갈등이 심화됐다. 특히 포괄수가제 시행을 둘러싸고 의사단체는 집단 휴진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탈퇴라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의사, 약사, 한의사 등 직역단체들의 이기주의적인 행태도 근절돼야 하지만, 정부 역시 의료계의 참여를 이끌 수 있는 적절한 보상과 유인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의료계의 목소리다. 나춘균 대한병원협회 보험위원장은 “의료인력이 는다 해도 적절한 보상이 없다면 의료취약지에 적절한 인력 공급은 힘든 것이 사실”이라면서 “의료취약지에서 근무하는 것을 조건으로 의대생에게 장학금을 준다거나 하는 식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형곤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우리나라 의료의 95%는 민간 의료기관이 담당하고 있는 만큼 만성질환 관리체계에서도 국가가 아닌 민간 1차의료기관의 역할이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박근혜정부 국정과제 이렇게 풀자 (2) 보건의료 정책] “건보 보장성 강화 첫 단추인 ‘3대 비급여’부터 해결하라”

    [박근혜정부 국정과제 이렇게 풀자 (2) 보건의료 정책] “건보 보장성 강화 첫 단추인 ‘3대 비급여’부터 해결하라”

    지난 대선 기간부터 박근혜 대통령이 내세운 보건의료정책은 복지정책에 비해 두드러지는 것이 없다는 평가가 많았다. 기초연금, 무상보육 등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복지정책과는 달리 보건의료정책에서는 4대 중증질환 100% 보장이 그나마 눈에 띄는 공약이었다. 다른 고부담 질환과의 형평성 논란은 차치하고라도 선택진료비, 상급병실료, 간병비 등 이른바 ‘3대 비급여’의 부담을 해소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을 새 정부가 제시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가 컸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간 동안 4대 중증질환 정부 부담의 범위에서 3대 비급여는 제외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약 수정 논란이 일었고, 지난 21일 발표된 국정과제에서 이 같은 방침이 최종 확정됐다. 선거 기간동안 강조했던 ‘100% 보장’의 구호가 표적항암치료제와 일부 검사 등에 국한됨에 따라 박 대통령의 보건의료정책은 변죽만 요란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4대 중증질환 100% 보장 공약의 수정 논란을 거치며 새 정부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통한 의료비 부담 해소가 보건의료정책의 최대 과제임을 확인한 셈이 됐다. 새 정부는 의료비 부담 완화 대책으로 4대 중증질환의 표적항암치료제와 검사 등 필수적인 의료서비스를 건강보험 적용하고, 나머지 고부담 중증질환은 단계적으로 급여화하기로 했다. 3대 비급여는 실태조사를 통해 실질적인 환자 부담완화 대책을 추진하기로 한 발 물러섰으며, 현행 200만~400만원으로 3단계인 본인부담 상한제를 7단계로 세분화해 저소득층의 상한액을 20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낮췄다. 그러나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을 확실하게 덜어줄 변화가 실제로 나타날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는 다소 비관적이다. 김종명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의료팀장은 “새 정부는 전반적인 건강보험 보장성을 얼마나 강화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다”면서 “3대 비급여를 손보지 않는 이상 아무리 보장성을 강화한다 해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1년도 전체 비급여 진료비 중 상급병실료와 선택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35.9%였으며, 정부의 현금지원 확대에도 불구하고 비급여 진료비가 증가하면서 건강보험 보장성은 2009년 64.0%에서 2010년 62.7%, 2011년 62.0%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새 정부에서는 비급여 의료비의 환자부담 완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 제시와 실천이 요구된다. 비급여의 경우, 보건의료 관련 시민단체들은 4대 중증질환에서 3대 비급여를 급여화한다는 애초의 공약을 이행할 것과 선택진료비 폐지, 상급병실료와 초음파 및 MRI 등 의료적 비급여를 전면 급여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상급병실료와 같은 비급여를 전면 급여화할 경우 의료인과 환자의 도덕적 해이 및 의료서비스 남용에 따른 건보재정 악화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전문가들은 비급여 의료비의 전면 급여화보다 항목별로 의료이용 남용을 막을 수 있는 각기 다른 해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김윤 건강보험심사평가연구소장은 “상급병실료는 6인실을 이용하지 못해 상급병실을 이용할 경우에 한해 급여화하고, 선택진료비는 급여화할 것이 아니라 의료기관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폐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법정비급여보다 진료비 증가 속도가 빠르고 필수적인 성격이 강한 임의비급여에 대해 우선적으로 급여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역시 주요 과제다.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쇄신위원회는 건강보험 보장성을 2017년 80%까지 끌어올리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서는 국민의료비 대비 공공재원 비중을 58.2%에서 70%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하며, 5년간 추가재원 36조 6000억원이 필요하다고 위원회는 분석했다. 이를 위해 목적세를 도입하고 담뱃세를 인상하는 등의 재정조달 방안이 거론된다. 또 사전예방적 건강관리체계를 구축해 의료비 지출을 막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건강보험료 인상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견해도 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2009년부터 건강보험 가입자들이 연 1만 1000원의 건강보험료를 추가로 내고, 정부와 기업이 추가로 건보료를 내면 1년에 12조원의 건보 재정을 충당할 수 있다는 ‘건강보험 하나로’ 운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김종명 의료팀장은 “복지 확대를 위해서는 증세가 필요하듯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해서는 결국 건강보험료 인상이 유일한 해법”이라면서 “민간의료보험에 흘러들어가는 막대한 돈을 건강보험으로 끌어들일 수 있도록 정부가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경제 프리즘] 불황에… 저소득 술·담배 늘어

    불황이 잘사는 집과 못사는 집의 지출 패턴을 극명하게 갈랐다. 지난 1년간 저소득층 가구는 술에 대한 지출은 늘렸지만 보건·교육 지출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소득층 가구와 정반대다. 저소득층의 건강 악화, 교육 부족이 양극화 심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술·담배 월 지출액은 2만 500원이다. 2011년보다 8.3% 늘었다. 반면,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술·담배 월 지출액은 2만 9100원으로 전년보다 4.0% 줄었다. 담배만 보면 두 계층 모두 줄이긴 했지만 차이가 크다. 잘사는 5분위는 1년 새 담배 지출액을 9.9%나 줄였지만, 못사는 1분위는 0.5% 줄이는 데 그쳤다. 홍성태 상지대 사회학과 교수는 “부유한 사람들은 건강 지식도 상대적으로 많고, 준비할 시간도 많다. 하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정신·육체적 피로를 술·담배로 푼다”면서 “그런 상식적 상황을 반영한 통계”라고 설명했다. 보건비 지출도 큰 차이가 났다. 지난해 1분위 보건비 지출액은 11만 7200원으로 전년보다 2.9% 줄었다. 5분위가 5.8% 늘어난 것과 대조된다. 입원 등 비싼 의료서비스 지출에서 1분위(18.9%↓)와 5분위(11.8%↑)의 차이가 두드러졌다. 사교육비 지출도 확연히 달랐다. 1분위는 지출을 7.3%나 줄였지만 5분위는 0.9% 감소에 그쳤다. 특히, 성인을 위한 평생교육비를 1분위는 32.5%나 줄였지만, 5분위는 되레 13.7% 늘렸다. 홍 교수는 “노동유연성이 강조되면서 저소득층의 전업·재취업 교육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저소득층이 민감한 고용여건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정부가 대폭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가구 지출에서 1분위는 기타 의료서비스(55.1%↓), 자동차 구입(50.4%↓), 5분위는 복권 구입(39.0%↓)을 전년보다 가장 많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인수위 ‘공약후퇴’ 이어 말바꾸기 논란 확산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4대 중증질환 100% 보장’ 공약에 대해 선택진료비 등 ‘3대 비급여’는 애초에 포함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혀 공약 후퇴 논란이 말바꾸기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다. 인수위는 6일 4대 중증질환의 선택진료비 등 3대 비급여 항목을 본인부담으로 유지하는 방향으로 공약을 수정하고 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해명자료를 내 공약 수정이 아니라고 밝혔다. 인수위는 “4대 중증질환 전액 국가부담 공약에는 당연히 선택진료비, 상급병실료, 간병비가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필수적인 의료서비스 외에 환자의 선택에 의한 부분은 보험급여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12월 박근혜 당선인 측이 후보 시절 배포한 보도자료를 근거로 들며 “박 당선인 역시 3대 비급여 항목은 공약의 급여 확대 대상에 포함되지 않음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박 당선인의 공약집과 선거운동 과정에서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공약에는 사실상 3대 비급여도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볼 여지가 크다. 공약집에는 “4대 중증질환에 대해 비급여 진료비를 모두 포함한 총진료비를 건강보험으로 급여 추진한다”면서 “현재 75%인 보장률을 단계적으로 높여 2016년까지 100%로 확대한다”고 돼 있다. 비급여를 ‘모두’ 포함한 ‘전액’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3대 비급여 항목도 포함돼 있던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박 당선인도 지난해 12월 16일 TV토론에서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간병비·선택진료비를 다 보험급여로 전환하는데도 (공약대로) 1조 5000억원으로 충당이 되는가”라고 질문하자 “네”라고 대답했다. 4대 중증질환 환자는 2011년 기준으로 87만명 정도이며 전체 중증질환 환자의 약 55%다. 인수위의 계속되는 공약 후퇴와 말바꾸기 논란은 근본적으로 모호한 공약에서 시작됐다. 공약집에는 급여화 대상인 비급여 항목이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언급돼 있지 않다. 인수위가 근거로 든 박 당선인의 후보 시절 보도자료 역시 “3대 비급여는 재원이 마련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단계적으로 건강보험에 적용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돼 있어, 관점에 따라 3대 비급여의 급여화에 긍정적인 것으로 보일 소지가 있다. 건강보험가입자포럼 등 시민단체들은 공약 위반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만 6세미만 야간진료비 새달부터 50% 오른다

    오는 3월부터 만 6세 미만 아동의 야간진료비 부담이 50% 정도 오른다. 응급실과 중환자실의 진찰료도 인상된다. 보건복지부는 31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응급의료 관련 진료비(수가) 인상을 포함한 필수의료서비스 개선방안을 심의·의결했다. 건정심은 만 6세 미만 아동 진료비의 야간 가산율을 현행 30%에서 100%로 인상 조정했다. 100% 가산율이 적용되는 시간은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다. 이에 따라 현재 3000원 남짓인 6세 미만 영유아의 야간 진찰료 본인부담금이 5100원으로 오르고 다른 처치료와 약값 등도 50% 정도 올라가게 된다. 중환자실에 전담의를 배치할 때 진료비에 얹어 주는 가산금도 현재의 2배로 올렸다. 이에 따라 중환자실 환자의 본인부담금은 1일 1800원가량 인상된다. 또 응급실 기능별로 응급의료관리료가 30~50% 올라 환자 부담 진료비는 6000~9000원 늘어난다. 건정심은 산부인과 폐업에 따른 ‘분만시설 공백’을 막기 위해 연간 분만건수가 200건 이하인 산부인과의 자연분만에 대해 수가를 50∼200% 인상해 수입을 보전해 주기로 했다. 또 신생아 중환자실 기본입원료는 최대 100%, 35세 이상 산모의 분만수가는 30% 오른다. 신생아와 산모는 건강보험 진료에 한해 본인 부담이 없기 때문에 수가를 인상해도 진료비에 변화가 없다. 복지부는 이날 확정된 필수의료 개선 방안에 건보 재정 1477억원이 추가로 들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신생아와 산모를 제외한 환자의 본인부담금도 따라 오르기 때문에 필수의료 개선 비용의 일부는 환자에게 전가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야간에 진료받을 곳이 없어 응급실로 몰리는 6세 미만 소아를 외래 진료로 분산만 해도 응급의료의 질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면서 야간진료비가 오르긴 해도 응급실보다는 훨씬 저렴하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직장인 휴가, 육체 건강에도 유익” 과학적 입증

    회사일에 찌든 직장인에게 단비가 되어주는 휴가가 마음의 안정 뿐 아니라 실질적인 신체건강에도 유익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최대 의료서비스단체인 너필드헬스(Nuffield Health)와 여행업체인 쿠오니(Kuoni)의 공동조사에 따르면, 휴가를 가는 것은 심리적으로 기분을 좋게 할 뿐만 아니라 몇 달간 몸의 건강을 증진시키거나 유지하는데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지난 해 여름 회사원 12명을 대상으로, 절반은 2주 동안 태국이나 페루 또는 몰디브 등지로 휴가 여행을 떠나게 하고, 절반은 집 또는 사무실에서 사무를 보게 한 뒤 72시간 동안 다양한 건강테스트를 받게 했다. 그 결과 휴가여행을 떠난 사람들은 휴가 기간 동안 혈압이 6% 떨어지고 수면의 질이 17% 상승했으며 스트레스가 29% 회복된 것으로 조사된 반면, 같은 기간 일을 한 사람들은 혈압이 2% 상승하고 수면의 질이 14%하락했으며 스트레스 지수가 71%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주일간 떠나는 여행이 실질적인 신체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뿐 아니라 그 효과가 몇 개월간 지속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심리치료사인 크리스틴 웨버는 혈압이 떨어지는 것은 심장 마비 및 심장 충격의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의미이며, 숙면 역시 면역시스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너필드 헬스센터의 의료디렉터인 루시 건드리 박사 역시 “이번 결과를 통해 여행 등의 휴가가 스트레스 등 심리적인 악영향에 맞서 육체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영국 직장인 중 3분의1 가량이 1년 동안 적정한 기간의 휴가를 쓰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쉬는 것 역시 일하는 것 만큼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삼성전자, 의료기기 ‘신수종사업 육성’ 본격화

    삼성전자, 의료기기 ‘신수종사업 육성’ 본격화

    삼성전자가 미국의 전문 의료기기업체를 인수했다. 조수인 의료기기사업부 사장이 부임한 뒤 만든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삼성이 의료사업에 큰 힘을 실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29일 미국의 컴퓨터 단층촬영(CT) 전문 업체 ‘뉴로로지카’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메사추세츠 댄버스에 위치한 이 회사는 2004년에 설립된 이동형 CT 장비전문 업체로,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삼성전자 미국법인(SEA)이 지분을 100%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시킬 계획이다. 삼성은 2010년 의료기기 분야를 ▲태양전지 ▲전기차용 배터리 ▲발광다이오드(LED) ▲바이오·제약 등과 함께 ‘5대 신수종 사업’으로 발표한 뒤 국내외 의료기기 업체 인수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2010년에 레이(엑스레이)와 메디슨(초음파)을, 2011년에는 넥서스(심장질환)를 사들였다. 이번 인수로 삼성전자는 CT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혀 독자적인 의료기기 사업을 추진할 기반을 갖춘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삼성은 건실한 의료기기 업체가 매물로 나오면 언제든지 적극적으로 인수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어서, 당분간 인수·합병(M&A)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조만간 의료서비스 솔루션 업체인 인피니트헬스케어도 인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지난해 삼성 출신 반용음씨를 대표이사로 선임하기도 했다. 현재 삼성전자에서 의료기기 사업이 차지하는 위상은 날로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의료기기사업팀을 의료기기사업부로 격상하고 조수인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을 수장에 임명했다. 조 사장은 삼성전자에서 D램 설계실장, 제조센터장 등을 지내며 ‘자랑스러운 삼성인상’을 3차례나 수상한 인물이다. 최근에는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을 맡아 ‘미스터 아몰레드’로 불리기도 했다. 현재 삼성의 5대 신수종 사업 가운데 태양전지와 LED는 공급 과잉으로, 자동차용 배터리는 수요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바이오·제약 분야에서도 전 세계 16개국에서 진행하던 바이오시밀러 ‘리툭산’의 글로벌 임상이 전격 중단된 상태다. 이 때문에 삼성이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조 사장에 거는 기대는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올해만 해도 전 세계 헬스케어 분야의 시장 규모가 3000억 달러(약 320조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후발주자이긴 해도 고령화 사회 추세를 잘 활용하면 GE(미국)·지멘스(독일)·필립스(네덜란드) 등 ‘빅3’와 충분히 겨뤄볼 만하다는 게 삼성의 판단이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헬스케어 분야는 삼성전자(의료기기 및 모바일차트)와 삼성SDS(관련 소프트웨어), 삼성의료원, 삼성바이오로직스(임상) 등이 협업을 통해 선순환적으로 성장할 수 있어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홍단씨, 새터민도 의료 혜택 받아요

    홍단씨, 새터민도 의료 혜택 받아요

    “내래 지금 당장 수술을 해야 하는데… 내 걸핏 듣기로 남한에서는 병원에 가면 돈을 아주 많이 내야 한다는데….” 의료비를 고민 중인 가상의 새터민 리홍단씨 앞에 요정 ‘청단이’가 나타난다. 청단이는 ‘북한이탈주민의 정착 지원 법률’에 따라 의료급여 1종으로 각종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알려준다. 리씨가 “내래 고저 직장에 다니고 있어서 적용 대상이 안 될 텐데…” 하고 갸웃거리자 청단이는 “소득인정액에 따라 차등 지원받을 수 있다”고 친절히 설명한다. 지난달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 교육 콘텐츠 공모전’에서 은상을 받은 손경주(33·여)씨의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작품 ‘리홍단씨의 의료서비스 탐방기’의 일부다. 이화여대 교육대학원에 재학 중인 손씨는 소비자 교육 수업을 맡은 교수의 제안에 UCC 제작에 들어갔다. 북한학 전공 박사 과정에 진학할 예정인 손씨는 평소 관심 있던 새터민의 의료 이용 문제를 다루기로 했다. 손씨는 “새터민들은 12주간의 하나원 교육을 제외하면 남한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가 드물다”면서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 새터민들을 위한 전문가가 되는 게 꿈”이라고 밝게 웃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씨줄날줄] 기부의 진화/진경호 논설위원

    지구촌 70억 인구가 대·소변에 사용하는 물의 양은 얼마나 될까. 정확한 통계는 없으나 참고할 사례는 있다. 미국 환경보호국(EPA) 조사 결과 미국 전체 가정이 용변에 쓰고 버리는 물이 연간 1조 6000억ℓ로 파악됐다. 로스앤젤레스와 시카고, 마이애미 3개 도시의 1년치 물 소비량과 맞먹는다고 한다. 여기에 오물 정화 비용까지 따지면 실로 엄청난 돈이 미국인의 ‘배설비용’으로 줄줄 새고 있는 셈이다. ‘똥값’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우선 똥이 돈이다. 성인 1명의 하루 배설량은 대략 1메가줄의 에너지를 지닌다. 1t짜리 승용차가 시속 160㎞로 달리다 벽에 부딪혔을 때의 에너지다. 열량으론 269㎉다. 200㎖짜리 우유 2팩을 웃돈다. 유기비료나 재처리 연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빈민국들에서처럼 아무렇게나 버려지면 온갖 질병의 온상이 된다. 쓰임에 따라 돈이 되기도, 돈이 들기도 한다. 2011년 빌 게이츠가 26억 달러를 쾌척한 ‘21세기형 화장실 프로젝트’는 이런 배설비용의 역설에서 출발했다. 변변한 하수구나 오물처리시설도 없는 가난한 나라의 가정에 빵 대신 대·소변 재처리가 가능한 변기를 보급하기로 한 것이다. 태양광 발전 등 첨단기술이 필요해 언뜻 무모해 보이지만 미래학자들은 실현 가능한 일로 본다. 이미 미국 내 8개 대학이 관련 연구에 나섰다. 기부가 진화하고 있다. 가진 자가 없는 자의 굶주림을 덜어주는 시혜적 자선은 옛일이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 돈에다 첨단기술과 전문인력을 함께 투입해 질병·재앙 그리고 사회 부조리 등 지구촌 인류를 위협하는 도전에 조직적으로 맞서 싸우기 시작했다. 게이츠가 엊그제 18억 달러를 내놓은 소아마비 퇴치운동과 말라리아 백신 개발 운동도 이런 지속가능한 인류를 위한 투자들이다. 사회적 기업 지원에 나선 이베이 초대사장 제프 스콜, 개발도상국의 교육·의료서비스 혁신사업을 벌이고 있는 인포스페이스 설립자 나빈 자인 등 숱한 젊은 기업가들도 이미 이 대열에 서 있다. 수단의 이동통신업계 거물 모 이브라힘은 아프리카의 민주화를 위해 임기를 마치고 자발적으로 물러나는 아프리카 지도자에게 500만 달러와 평생 1년에 20만 달러씩 지급하는 ‘아프리카 리더십상’을 내걸었다. 정보기술(IT) 혁명이 만들어낸 ‘테크노 기부’의 대표적 유형들이다. 광화문 ‘사랑의 온도계’가 100도를 훌쩍 넘어섰다. 한껏 박수를 보내면서도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하다. IT기술의 첨병이라는 우리는 언제쯤 ‘테크노 기부’의 사례를 꼽을 수 있을까. 그 어떤 이름을 자랑스레 칼럼에 담을 수 있을까.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건강보험·의약품 정책 이원화 땐 보험재정 악화”

    외청에서 국무총리실 산하 ‘처’로 승격되는 식품의약품안전청 조직개편에 대해 전문가들은 식약청의 정책능력 향상과 인적자원 확보가 관건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박근혜 당선인의 의중이 담긴 식품안전 강화 방향에는 큰 이견이 없었지만 의약품·의약기기 등의 정책에 대해서는 혼선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25일 “의료제도는 의료서비스와 재화의 공급과 전달체계 전반을 의미하며 이 가운데 의약품과 의료기기가 의료 재화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면서 “식약청의 ‘처’ 승격은 의료정책이 복지부와 식약처 등 두개 부처로 분리됨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신현중 한남대 행정학과 교수는 정부조직상 ‘외청’과 총리실 산하 ‘처’의 성격이 다르다는 관점에서 이번 식약청의 승격을 긍정적으로만 볼 수 없다고 진단했다. 신 교수는 “‘처’는 부처 간 협력·조정을 하는 기능이 강하다”면서 “식약처가 부처 간 정책 조정을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정 역할을 할 수 없다면 굳이 ‘처’로 승격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처럼 건강보험정책과 의약품정책이 연계되지 않으면 건보재정 악화 등 혼선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 교수는 “약값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건강보험이기 때문에 건강보험재정과 의약품은 따로 분리해 생각할 수 없다”면서 “건강보험 업무는 복지부가 맡을 수밖에 없는데 의료제도의 한 축인 의약품 업무를 담당하는 부처가 나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식품안전을 위한 조직개편이 보건의료정책까지 흔드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식품안전 강화를 위해 식약청의 기능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예측은 했지만, 위상까지 높아지며 의약품 정책 등에까지 영향을 주게 될지는 예상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은 “복지부, 환경부 등으로 나뉘어진 현재 식품정책은 유럽처럼 한 부처에서 통합관리하는 형태가 맞지만, 복지부가 맡고 있는 현재 의료정책을 굳이 두 개 부처로 나눌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의약품의 안전성, 인허가 정책은 외국과의 통상 정책 등과 연관돼 어느 때보다 정책 기능이 중요한 상황에서 혼선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용산구 쪽방촌 겨울은 따뜻해

    서울의 대표적 쪽방촌 중 하나인 서울역 인근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용산구가 팔을 걷었다. 구는 올겨울 쪽방촌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특별보호대책을 가동한다고 8일 밝혔다. 구는 해빙기인 3월 15일까지를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쪽방촌에 구청 행정력과 민간 자원을 적극 투입하기로 했다. 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동자동 쪽방촌에 사는 주민은 868명이다. 366명은 기초생활수급자이다. 특히 만 65세 이상 홀몸 어르신 200여명, 장애인 180여명으로 대부분 주민이 사회적 약자다. 아울러 총 970여개에 이르는 쪽방 중 빈방도 많아 안전사고의 가능성이 크고, 또 주민등록조차 안 돼 있는 주민도 상당수여서 보호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구는 파악하고 있다. 이에 구는 시설 정비와 생활안정 지원 등 2개 분야로 나눠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한다. 우선 구는 지난해 11월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전문기관과 협의해 280여 가구의 전기, 가스 시설물 점검을 마쳤다. 또 950여 가구에 대해서는 소방관련 시설물과 화재 취약요인 점검을 마쳤다. 생활안정 지원은 민간 봉사단체와 힘을 모았다. KT&G, 삼성 등 기업과 종교단체 등에서 위문품과 생필품을 지원했다. 구는 쪽방상담소에 방문간호사를 파견하고 의료서비스를 강화했다. 또 지난해 말부터는 인근 경로당과 교회에 한파 대비 응급 구호방을 마련해 운영하는 한편, 주민 5명으로 구성된 쪽방안전지킴이를 통해 매일 2회 이상 순찰 돌며 주민들의 건강과 시설물 안전을 살피고 있다. 성장현 구청장은 “올겨울엔 유난히도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고 있어 쪽방촌 주민들의 건강이 걱정된다”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안전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저소득층 진료비 6138억원 국가 체납

    정부가 저소득층을 진료한 병원에 지급해야 하는 의료급여 미지급금 예산이 국회 본회의에서 삭감된 가운데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추경 등 다른 방법을 통해 미지급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지만 의료계와 시민사회는 저소득층에 대한 의료서비스의 질 하락을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다. 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의료급여 수급자가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뒤 정부가 대신 지급해야 하는 진료비 중 지난해 말까지 미지급된 금액은 6138억원에 이른다. 지난 2009년까지는 추경 편성 등을 통해 지급을 완료했으나 2010년과 2011년에 지급을 완료하지 못해 각각 3300억원과 3000억원 정도 미지급금이 발생했다. 정부가 지난해 이 ‘빚’을 다 청산하지 못하면서 지난해까지 미지급금이 누적됐다. 정부는 미지급금 청산을 위한 예산 4900억원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으나 국회 본회의에서 2800억원이 삭감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예산 2100억원과 지자체 분담금을 더해 미지급금을 청산해야 하는 상황으로, 올해 안에 미지급금의 절반 정도를 갚는다는 계획이다. 의료계는 즉각 반발했다. 대한의원협회는 지난 3일 성명서를 발표해 “의료급여 미지급은 영세한 의원급 의료기관의 운영에 심각한 타격을 미친다”면서 “이러한 현실을 무시하고 의료급여 미지급금을 삭감한 것은 의료기관이 모든 고통을 감내하도록 하는 것이며, 의료급여 환자 진료의 질 하락을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다른 사업에서 재정을 절감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예산을 추가 확보해 연말까지 미지급금을 청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의료급여 진료비의 체납이 연례적으로 되풀이되는 상황에 대한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 박용덕 건강세상네트워크 사무국장은 “의료급여 환자의 진료비가 관행적으로 체납되다 보면 병원들은 진료를 기피하게 된다”면서 “의료급여 환자에 대한 낙인효과로 이어져 의료 이용이 위축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독거노인 실태] 혼자 사는 노인 119만명이 고독사 1순위…소주병과 우울증, 바퀴벌레가 벗

    [독거노인 실태] 혼자 사는 노인 119만명이 고독사 1순위…소주병과 우울증, 바퀴벌레가 벗

    2012년 3월 전남 담양군 대전면에서 70~80대 노인 2명이 각각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자식이 있지만 모두 객지에 나가 홀로 살던 노인들이다. 고혈압 등 지병을 앓다가 숨진 지 며칠 만에 발견됐다. 같은 해 6월 광주 모 대학 명예교수 A(69)씨는 ‘기러기 아빠’로 살다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패돼서야 발견됐고, 1970년대 배구스타로 이름을 날렸던 독신 B씨는 서울 강북구 번동 자택에서 숨진 지 20여일 만에 발견됐다. 이들의 죽음을 알린 것은 코를 찌르는 ‘냄새’였다. 독거노인 고독사가 사회문제로 등장한 지 오래다. 하지만 이에 대한 관리와 대책은 허술하기 짝이 없다. 1인 가구의 급증으로 고독사도 기하급수적으로 늘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속시원한 해법은 없다.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2010년 우리나라 1인 가구는 414만 2165가구다. 2000년 222만 4433가구보다 86% 폭증했다. 이 중에는 노인이 많고, 고독사도 독거노인에 집중돼 있다. 2012년 65세 이상 독거노인은 119만명으로 전체 노인 589만명의 20%를 넘어섰다. 2035년에는 베이비부머의 이혼과 사별로 독거노인이 343만명으로 늘어나 고독사의 잠재적 뇌관이 될 전망이다. 대부분의 독거노인은 자녀가 있지만 보호를 받지 못해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다. 대전 동구노인종합복지관 박경희(46·사회복지사) 복지1팀장은 “쪽방촌은 보일러가 없고, 임대아파트 독거노인들은 연료비가 아까워 전기장판만 깔고 사는 사람이 많다”고 귀띔했다. 생활환경도 엉망이다. 허름한 방에 바퀴벌레가 들끓는다. 대전역 주변 쪽방촌에 거주하는 722명의 노인 가운데 92%가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으나 의료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대전복지재단의 발표도 있었다. 독거노인 관리체계도 허술하다. 고독사 통계조차 없다. 자치단체는 독거노인 돌보미를 통해 1주일에 두세 번 전화로 안부를 확인할 뿐이다. 대전 동구의 경우 사회복지사 25명이 수급 대상에 놓인 독거노인 700~800명을 관리한다. 대부분 방치되고 있다는 얘기다. 선진국에 비하면 부실하기 짝이 없다. 미국과 일본 등은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노노케어’와 노인복지센터에서 차상위 계층 독거노인에게 도시락을 배달한다. 노인 공동생활을 유도하고 사회복지사까지 배치한 ‘그룹홈’ 제도도 운영한다. 박 팀장은 “자식들은 요양원에 가기를 권하지만 노인들은 버림받았다는 생각에서 가길 꺼린다”면서 “도시도 임대주택이나 경로당 등을 이용해 노인공동생활제를 도입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의성 배재대 복지신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노인들은 자식에게 부담이 되는 것을 꺼려 아파도 연락을 하지 않기 때문에 고독사 위험이 높지만 돌봄 서비스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노인이 많다”며 “예산이 부족해 어렵다면 농촌이든 도시든 경로당에서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을 중심으로 공동생활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공동생활제는 고독사는 물론 독거노인 문제를 푸는 단초가 될 것”이라면서 “현재 농촌 일부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이 시스템을 정부가 전향적으로 검토,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충남 지역의 경우 현재 19개의 독거노인 공동생활 공간이 운영되고 있다. 운영비만 연간 1억 6100만원이 들어간다. 하지만 국비 지원은 제로(0)다. 청양군 조형민 주무관은 “군 재정이 열악해 마을마다 독거노인 공동생활제를 운영하기가 쉽지 않다. 국가사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지자체 취약계층 한파 대책 ‘비상’

    지자체 취약계층 한파 대책 ‘비상’

    26일 충북 괴산과 영동 등 중부지방은 물론 남부내륙까지 수은주가 영하 20도 아래로 떨어지는 등 한파가 기승을 부리자 전국의 지방자치단체가 취약계층 월동대책 마련에 팔을 걷었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함께 78개반 287명으로 구성된 ‘한파 상황관리 태스크포스(TF)’ 운영에 들어갔다. 재난관리사와 어르신 돌보미, 거리 노숙인 상담원을 지정해 추위에 취약한 노약자·저소득층을 실시간으로 챙기도록 한 한파 도우미 6466명, 특이사항 발생 때 긴급 대피할 수 있는 쉼터 1678개소도 운영한다. 전북도는 관내 6848가구의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 연탄쿠폰을 지급했고 3456가구에는 유류대와 LPG사용료를 지원했다. 제주도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100여 가구에 16만 9000원어치의 연탄쿠폰을 배부했다. 쿠폰은 지원 대상자가 쿠폰 가격만큼 연탄판매업체에 배달을 요청하면 교환이 가능하며 내년 4월 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경북 안동시는 지난 24일부터 관내 무의탁 독거노인 8400여명에게 내복을 나눠주고 있다. 지난 주말부터 몰아친 강추위와 폭설 등으로 취약계층인 독거노인에 대한 보호대책이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내복은 읍·면·동사무소 등이 업무추진비를 절약해 구입했다. 지자체들은 독거노인과 한부모 가정, 각종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의 특별관리에 나섰다. 경기도는 11만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문자 또는 마을방송을 통해 외부활동을 자제토록 당부하는 등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심혈관계 질환을 가진 독거노인 등은 취약대상자로 특별관리한다. 또 경로당, 양로시설 등 1558곳을 노인 임시대피소로 지정해 폭설 또는 한파시에 임시거처로 활용토록 했다. 이와 함께 중증·만성질환 노숙인을 대상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원역과 모란역, 의정부역 등 3개소에 115명을 수용하는 노숙인 일시 보호시설을 운영, 임시거처와 생필품 등을 제공하고 있다. 경기도 홍덕표 재난대책담당관은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대책을 철저하게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도 도우미들이 독거노인들을 수시로 방문해 건강 이상 유무를 살피도록 했다. 충북도는 한파가 기승을 부리자 도내 12개 시·군의 독거노인 돌봄기관에 각각 180만원을 긴급 지원했다. 충주시는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이 한파를 피해 2주 정도 생활할 수 있도록 복지지설 한 곳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파 못지않게 폭설도 걱정이다. 상당수의 지자체들은 염화칼슘과 소금이 부족해 제설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북 무주군의 경우 염화칼슘 300t을 준비했으나 이달 초순부터 자주 눈이 내리는 바람에 200t을 추가 구입했지만 재고가 바닥 난 상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서울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 특집] 현지업체 2개 가장 사랑받는 기업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 특집] 현지업체 2개 가장 사랑받는 기업

    LS전선은 1996년 하이퐁에 LS·비나 케이블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베트남에 진출해 현재 호찌민 등 2개 현지법인에 7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생산되지 않던 전력 케이블과 통신용 케이블, 제어용 케이블 등을 자체 생산해 공급하고 있으며 호주와 싱가포르, 중동 등으로 수출도 하고 있다. 2010년 2억 8000만 달러, 2011년 3억 3000만 달러의 매출을 거두며 현지 경제발전과 고용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LS전선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11년 베트남 정부의 2등급 노동 훈장과 국영매체 베트남이코노믹타임스 선정 골든 드래건 상을 받았다. 또 베트남 정부로부터 수출유공자상도 받으며 베트남 국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외국계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구자열 LS전선 회장은 2010년 5월 베트남 명예영사에 위촉돼 한국·베트남 간 문화교류와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민간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LS·베트남 바둑챔피언십 후원과 베트남 65주년 독립기념일, 베트남 문화관광 페스티벌, 한국·베트남 친선의 밤, 한국 오피니언 리더 대상 현지 문화 체험 등 중요 행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왔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LS그룹과 함께 바둑 보급을 위해 LS·베트남 바둑 챔피언십을 운영하고 있다. 구자홍 LS그룹 회장과 구자열 LS전선 회장이 바둑 보급을 위해 시작한 이 행사는 후원한 지 2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미 전년도 우승자가 프로 기사로 활동하는 등 베트남에서 바둑과 대한민국을 알리는 외교 사절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LS전선은 대학생 해외자원봉사단을 선발해 ▲아동 의료서비스 지원 ▲현지 대학생 자매결연 ▲학교 교육환경 개선활동 ▲지역 문화체험 등을 진행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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