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의료산업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역대 최대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배재고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광역시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서서 식사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63
  •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의료한류’ 현장을 가다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의료한류’ 현장을 가다

    일본에 이어 유럽과 미주에 몰아친 ‘K팝’(K-POP) 열풍에 힘입어 ‘K-MEDI’라는 또 다른 한류가 세계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른바 ‘의료관광산업’이다. 수준 높은 의료시설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한류 연예인들의 작고 갸름한 얼굴을 선망해 한국으로 의료관광을 나서고 있는 것이다. 지난 17일 서울성모병원 핵의학센터. 금발의 여성들이 암을 진단하는 첨단장비인 PET-CT를 만져 가며 러시아어로 수다를 떨고 있었다. 첨단 의료시설을 견학하러 한국에 온 카자흐스탄 여행사 사장들이다. 스비에타(43)는 “건강검진을 위한 의료관광단을 모집해 다음 달부터 한국에 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 드라마를 즐겨 본다는 그녀는 단체 성형수술의 예약까지 하고 갈 계획이다. 쌍꺼풀, 턱교정 등 성형수술은 최근 2∼3년 동안 연평균 30%씩 증가 추세를 보일 만큼 외국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국제의료시대에 세계의 유명 병원들과 벌이는 환자 유치 경쟁이 뜨겁다. BK동양성형외과의 김병건 원장은 “수술하러 온 관광객에게 홈페이지를 통해 공항 픽업, 호텔 예약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처방하려면 해당국 언어를 구사하는 인력이 필요하다. 자생한방병원의 라이문트 로이어(오스트리아) 원장은 서양인 1호 한의사다. 그가 써주는 자국어로 된 한약 복용 설명서를 보면서 관광객들은 한방 치료에 한층 친숙해진다. 외국인 진료를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의료관광 코디네이터’란 신종 직업도 생겼다. 양성 교육은 한국관광공사, 지자체, 대학교 등에서 실시한다. 한국관광공사 3층 강의실에선 유방 확대술에 사용할 실리콘의 원리와 의료 관광객 유치에 대한 교육이 한창이다.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지 8년째인 캄 라이몽(32)은 “코디네이터가 돼 고향에서 오는 동포들에게 하나라도 더 챙겨 주고 싶다.”고 말했다. 지구촌의 의료관광산업 규모는 내년에 1000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이 비록 의료관광산업에 늦게 뛰어든 편이지만 우리의 의료 수준이 높다는 인식이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세계인들이 자국 병원을 이용하지 않고 한국까지 와서 치료를 받는 이유는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한국의 의료 기술은 미국, 독일 등 의료 선진국의 90% 이상 수준이라고 한다. 이문향 삼성서울병원 국제진료소장은 “특히 암 치료, 간 이식, 성형수술 분야는 세계 최고 수준이며 병상 수와 MRI, 로봇 수술기 등 첨단 의료장비 보유율도 선진국에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개선해야 할 점도 적지 않다. 한국관광공사 의료관광사업단 주상용 팀장은 “태국이나 싱가포르처럼 의료관광산업이 활성화되려면 무엇보다 홍보 마케팅을 강화하고 의료비자 간소화, 의료관광 소비 금액에 대한 세제혜택 부여 등 세부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의료관광 선진 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희망은 수준 높은 의료진에 있다. 지난주 대학들이 대부분 2012학년도 수시모집을 마감했다. 올해도 전 계열을 통틀어 의학계열 지원율이 가장 높다. 1970~80년대 최고 수재들이 몰렸던 전자공학이 IT 강국인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고 있는 것처럼 90년대 이후 의과대학으로 최상위권 학생들이 몰려 고품격 의료관광의 ‘자원’이 생산되고 있는 것이다. 의료관광은 첨단과학의 집약체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적극 육성해 미래성장 사업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의료산업의 선진화와 한국 관광의 선진화를 이끄는 한국의료관광이 한류를 업고 세계 속으로 뻗어 나가길 기대해 본다. 글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부고]

    ●정대원(전 포천경찰서장·현 ADT 캡스 상임고문)씨 부친상 정서린(서울신문 국제부 기자)씨 조부상 이경남(SKC IHC팀 대리)씨 처조부상 18일 안동성소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54)850-8444~5 ●강태영(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씨 별세 근영(미국 거주·사업)기영(ING 컨설턴트)씨 형님상 유인촌(대통령실 문화특별보좌관)씨 매형상 1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2227-7580 ●김용현(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용관(인사이트파트너스 대표)용운(한국기초과학연구원 행정팀장)씨 부친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17 ●김흥민(공간사진학원 부원장)흥남(서울사이버원격교육원 영업팀장)흥규(성신여대 교수)혜숙(유한킴벌리 상무)씨 모친상 허민(문화일보 사회부장)씨 장모상 18일 광주 금호장례식장, 발인 20일 오전 7시 (062)227-4381 ●하철민(경북일보 중부본부장)씨 부친상 18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20일 오전 5시 (053)956-4401 ●홍석준(대구시 의료산업팀장)씨 부친상 17일 대구의료원, 발인 20일 오전 6시 010-5118-1549 ●박완서(정신과학문화원 상근부원장)씨 모친상 이영숙(국립특수교육원 기획연구과장)씨 시모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30분 (02)3010-2294 ●목영동(리앤목특허법인 대표)씨 별세 선영(리앤목특허법인 변리사)씨 부친상 박의호(하나은행 준법지원부 변호사)씨 장인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10시 (02)3010-2230
  • 줄기세포 산업 국가가 나선다

    지난 2005년 황우석 전 서울대교수의 논문조작 사태 이후 침체된 국내 줄기세포 연구와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대대적인 육성책 마련에 나섰다. 이른바 ‘황우석 사태’ 이후 6년 만에 줄기세포 연구의 재도약을 꾀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신약개발·임상시험절차 간소화 등 관련 법규를 대폭적으로 정비하거나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특히 현재 국내에서 금지된 성체줄기세포 관련 치료제의 시술을 허용하는 쪽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무부처 교과부 → 복지부 이관 보건복지부, 교육과학기술부 등 관계부처는 16일 ‘줄기세포 실용화 및 관련산업 활성화 대책’을 주제로 회의를 개최한다. 정부 관계자는 15일 “구체적인 정책 및 예산을 놓고 막판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전반적인 방향은 법·제도 완화와 줄기세포 실용화를 위한 지원 확대 등에 맞춰져 있다.”고 밝혔다. 대책의 핵심은 지금껏 ‘순수 연구’ 목적으로만 허용되던 줄기세포 연구의 기조를 ‘실용화’와 ‘산업화’로 전환하는 데 있다. 주무 부처도 기초연구를 총괄하는 교과부에서 의료·보건 연구 및 적용의 실제적 권한을 가진 복지부로 넘길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현재 줄기세포 연구가 대학과 연구소, 민간기업으로 나뉘어 진행돼 연구 연계성이 떨어지는 게 문제라는 의견이 많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현재 600억원 규모인 줄기세포 연구 예산을 300억~400억원 증액, 의료산업에 직접적으로 쓸 수 있는 치료제 개발 등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연구예산 400억 증액 또 난치병에 적용할 줄기세포 치료제의 허가요건도 대폭 낮추기로 했다.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줄기세포 관련 신약 출시에 기존 법규가 장애가 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줄기세포 치료제를 신기술로 인정하는 외국과 달리 국내에서는 의약품으로 분류, 임상시험 신청과정부터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지난 7월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치료제로 시판허가를 받은 에프씨비파미셀의 심근경색 치료제 ‘하티셀그램-AMI’도 2006년부터 시작한 1~3상 임상시험에 무려 5년이 걸렸다. 복지부 관계자는 “기존 신약 허가절차와 달리 전(前)임상이나 임상 단계를 단축해 주는 방안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형·정현용기자 kitsch@seoul.co.kr
  • 백두대간 따라 한반도 생태 복원한다

    백두대간 따라 한반도 생태 복원한다

    백두대간권, 내륙첨단산업권, 대구-광주 연계협력권 등 내륙 3개 권역의 초광역개발 기본 구상이 마련됐다. 2009년 12월 발표된 동·서·남해안권 초광역개발 기본 구상과 맞물려 전국을 초광역권으로 묶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국토해양부는 3개 내륙권역의 초광역개발 기본구상을 관계기관 협의와 지역발전위 심의를 거쳐 지난달 말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까지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권역별 종합계획을 완성하고 사업비를 책정할 방침이다. 기본 구상은 시·군 단위의 기초생활권, 5+2 광역경제권 발전전략과 연계됐다. 이를 기반으로 관련 광역 시·도를 선으로 연결해 공동으로 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바탕에는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이 자리한다. 자연·인문·환경적 특성을 공유한 내륙권 광역 자치단체 간 연계협력에 방점이 찍힌 것이다. 우선 한반도의 생태 축인 백두대간권에는 생태 복원사업이 추진된다. 아울러 농·산촌 마을 정주환경 개선과 접근 인프라 확충이 이뤄진다.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한 휴양·스포츠 특성화와 산촌마을 정비사업의 확대방안을 마련하고 생태단절 구간에 대한 복원계획도 수립된다. 강원·충청권에 걸친 내륙첨단산업권은 원주~충주~오송~세종~대덕~전주를 포괄하는 내륙권을 과학기술·첨단산업 거점과 문화·관광지대로 육성한다. 기존 세종시, 혁신도시,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를 중심으로 첨단산업 육성방안을 마련하고 중원·백제문화권을 중심으로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연계 프로그램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대구-광주연계협력권은 의료·관광산업 등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고 대구·광주의 연구개발 특구를 상호연계해 문화·학술·인적 교류를 촉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예컨대 대구는 첨단의료산업의 연구·개발 거점으로, 광주는 의료기술·서비스 산업으로 특화해 육성한다. 다만 정부는 이 과정에서 주로 계획의 수립과 실행을 지원하는 역할만 맡는다.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력없이는 공염불에 그칠 수 있다는 뜻이다. 가령 내륙권 철도와 고속도로 등 교통망을 확충하는 데는 50%, 그 밖의 사업에는 20%의 국비만 투입되고 나머지는 지자체가 부담해야 한다. 계획이 2020년까지 실행되도록 설계돼 있어 불과 8년 안팎의 짧은 시간에 달성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재탕계획에 구체적인 청사진이 제시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백두대간 따라 한반도 생태 복원한다

    백두대간 따라 한반도 생태 복원한다

    백두대간권, 내륙첨단산업권, 대구-광주 연계협력권 등 내륙 3개 권역의 초광역개발 기본 구상이 마련됐다. 2009년 12월 발표된 동·서·남해안권 초광역개발 기본 구상과 맞물려 전국을 초광역권으로 묶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국토해양부는 3개 내륙권역의 초광역개발 기본구상을 관계기관 협의와 지역발전위 심의를 거쳐 지난달 말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까지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권역별 종합계획을 완성하고 사업비를 책정할 방침이다. 기본 구상은 시·군 단위의 기초생활권, 5+2 광역경제권 발전전략과 연계됐다. 이를 기반으로 관련 광역 시·도를 선으로 연결해 공동으로 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바탕에는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이 자리한다. 자연·인문·환경적 특성을 공유한 내륙권 광역 자치단체 간 연계협력에 방점이 찍힌 것이다. 우선 한반도의 생태 축인 백두대간권에는 생태 복원사업이 추진된다. 아울러 농·산촌 마을 정주환경 개선과 접근 인프라 확충이 이뤄진다.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한 휴양·스포츠 특성화와 산촌마을 정비사업의 확대방안을 마련하고 생태단절 구간에 대한 복원계획도 수립된다. 강원·충청권에 걸친 내륙첨단산업권은 원주~충주~오송~세종~대덕~전주를 포괄하는 내륙권을 과학기술·첨단산업 거점과 문화·관광지대로 육성한다. 기존 세종시, 혁신도시,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를 중심으로 첨단산업 육성방안을 마련하고 중원·백제문화권을 중심으로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연계 프로그램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대구-광주연계협력권은 의료·관광산업 등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고 대구·광주의 연구개발 특구를 상호연계해 문화·학술·인적 교류를 촉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예컨대 대구는 첨단의료산업의 연구·개발 거점으로, 광주는 의료기술·서비스 산업으로 특화해 육성한다. 다만 정부는 이 과정에서 주로 계획의 수립과 실행을 지원하는 역할만 맡는다.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력없이는 공염불에 그칠 수 있다는 뜻이다. 가령 내륙권 철도와 고속도로 등 교통망을 확충하는 데는 50%, 그 밖의 사업에는 20%의 국비만 투입되고 나머지는 지자체가 부담해야 한다. 계획이 2020년까지 실행되도록 설계돼 있어 불과 8년 안팎의 짧은 시간에 달성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재탕계획에 구체적인 청사진이 제시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소련 해체 20년 新 러시아 20년] (중) 휴양지 탈바꿈 바시코르토스탄

    [소련 해체 20년 新 러시아 20년] (중) 휴양지 탈바꿈 바시코르토스탄

    바시코르토스탄은 바시키르인의 나라라는 뜻으로 1919년 성립된 러시아 최초의 자치공화국이다. 러시아에서 네번째로 많은 인구를 가진 바시키르 민족의 거점이다. 자치국 인구 3할을 차지하는 바시 키르인 122만명을 비롯, 러시아인 149만명, 타타르인 99만명 등 131개 민족이 어울려 사는 ‘민족과 문화의 산 전시장’이다. 460년 전 러시아로 편입됐고 볼가강 동쪽과 남우랄산맥 서측에 위치,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다리 역할도 해왔다. 수백년 동안 이란인, 핀족, 이슬람 세력 등 여러 민족들이 각축을 벌여왔다. 무슬림 인구가 절반에 이르고, 곳곳에 이슬람 모스크가 눈에 띈다. 2차 세계대전 때 서부 러시아의 기계 설비 및 공장들이 대거 옮겨와 오늘날의 중공업 및 군수공업의 기반을 다졌다. 바시키르어가 러시아어와 함께 공용어로 쓰이며 러시아 소수민족 정책의 시험대 같은 곳이다. 옛 소련시대 의료·요양시설인 양간타우는 말끔하게 단장돼 레저·휴양단지로 탈바꿈돼 있었다. 바시키르인의 고향, 바시 코르토스탄 공화국의 수도 우파에서 북동쪽으로 자동차로 3시간 남짓한 거리에 있는 양간타우까지는 끝없는 스텝, 초원길로 이어졌다. 모스크바 동쪽 1600km. 2시간 느린 시간대다. 2차 대전 때 야전병원으로 쓰였다는 휴양소가 속한 살라바트 지역은 밤 11시나 돼야 노을에 물든다. 백야(White Night)는 절정이었다. 모스크바조차 30도를 웃도는 더위로 숨막히던 지난 7월 중순, 아침·저녁엔 20도 정도로 서늘했다. 수백명의 관광객들은 야외공연장에서 소수민족들의 공연을 보며 한가한 밤을 보내고 있었다. 우파에서 휴양소로 이어진 초원길 남쪽으로는 우랄산맥이 이어져 있었다. 자치공화국 대통령실 아이라트 니콜라이비치 보좌관은 “척추, 무릎 등 관절근육 통증 치료실과 각종 마사지 방, 미네랄 온천 등 위락시설이 갖춰진 우랄산맥 주변의 가장 큰 휴양소”라면서 “골프코스 개설 등 외국인들을 위한 시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1000여명이 묵을 수 있는 숙소는 하루 50~180달러까지 차등화돼 있었다. 휴양소 관계자는 “관건은 서비스 태도”라면서 “직원들의 서비스 태도 업그레이드를 위한 재교육에 해마다 수십만 달러씩을 쏟아붓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 눈을 뜨면서 종업원들에게 서비스정신 무장을 독려하고 시장 가치를 강조하기 시작한 것이다. 가지조프 마라트 자치공화국 문화차관은 “미래는 관광, 의료 등 서비스산업에 달려 있다.”면서 “경마장, 트레킹장, 스키장, 래프팅 시설을 확대 중”이라고 소개했다. 또 우랄산맥 일대 스텝 등 자연보호구역과 생태계를 손상없이 어떻게 경제적 보고로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유네스코와 머리를 맞대고 묘안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400만명의 인구가 남한 1.5배 면적인 14만 3600㎢에 살고 있는 바시 키르토스탄의 주력산업은 석유화학. 유전지대인 데다 유럽 최대 정유공장을 보유한 우파석유화학도 이곳에 있다. 지역경제생산의 63% 이상이 석유산업에서 이뤄지고, 러시아 전체 정유량의 11%, 디젤의 15%, 가솔린 17%가 이곳에서 생산되는 석유산업의 핵심 지대다. 그런 이곳도 석유 산업의 의존도를 낮추려 한다. 새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서다. 레저산업과 함께 새 성장동력의 하나인 의료산업의 발전 모델은 자치정부가 방문을 주선한 안과 전문 병원에서 엿볼 수 있었다. 1990년 연방보건부 주도로 설립된 ‘전러시아 안과 및 플라스틱수술 센터’. 우파에 위치한 이 병원은 ‘알로플란트’ 병원으로 불린다. 에른스트 물다세브 원장이 개발했다는 알로플란트라는 신호세포를 이용한 세포 이식 방식이 이 병원에서 자랑하는 치료법이다. 연방보건부는 이 치료법을 보편화시키겠다며 중점 병원으로 키우고 있다. 첨단 치료법을 앞세워 난치병 외국 환자를 공략하겠다는 생각에서다. 주변 카자흐스탄은 물론 유라시아 국가 환자 유치도 겨냥하고 있다. 물다세브 원장은 “미국 등 7개국에 특허를 출원했으며 50여명의 한국 당뇨성 망막증 환자를 완치시켰다.”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바시 코르토스탄의 새 성장동력 찾기와 시장지향적인 태도 변화는 2009년부터 메드베데프 대통령 정부가 중점 추진해 온 ‘새 러시아 건설과 경제현대화’를 위한 외자 유치 및 투자환경 개선 정책과도 맥을 같이한다. 에너지의존형 경제에서 벗어나 산업을 다변화하고 서비스산업과 첨단기술을 키워 대외경쟁력을 회복하겠다는 신러시아의 시도는 이곳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르초 발리에프 대통령실 언론보좌관은 “한국에도 수입돼 있는 카모프 헬기, 우파 엔진산업 등 지역 내 주요 기업들의 대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 알스톰사 등이 신재생 에너지 공장 건설을 계획 중”이라면서 “한국과도 광물·에너지 및 신재생에너지 자원 개발협력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글 사진 양간타우·우파 이석우 편집위원 jun88@seoul.co.kr
  • “부산 암 치료 서비스 서울보다 낫네”

    “암 수술 받으러 서울 갈 필요 없어요.” 부산 지역 암환자의 의료서비스 만족도가 수도권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산시와 부산권 의료산업협의회 등에 따르면 최근 부산에서 수술받은 암환자 223명과 수도권에서 수술받고 부산의 의료기관을 이용한 암환자 187명을 대상으로 접근성, 의료진 수준, 이용 편의성, 의료서비스 분야 등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부산 지역 의료기관 이용자의 의료서비스 전반에 대한 만족도가 수도권 의료기관 이용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는 부산대병원, 고신대 복음병원, 동아대병원, 부산백병원, 해운대 백병원 등 5개 대학병원의 입원 및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됐다. 입·퇴원 절차, 최신 장비, 편의시설, 행정직원의 친절 등 ‘이용 편의성 만족도’는 수도권 이용자가 3.80(만점 5.0)으로 부산 지역 이용자 3.65에 비해 높았다. 의료진 만족도 역시 수도권(4.18)이 부산 지역(4.11)보다 근소하게 높았지만 수술받은 병원을 오가는 데 따른 지리적·시간적·경제적 부담 등 ‘접근성에 대한 만족도’는 3.10에 그쳐 부산 지역 이용자(3.66)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또 접근성, 의료진, 이용 편의성, 재이용 의사와 추천 의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의료서비스 전반적인 만족도’에서 부산 지역 의료기관 이용자(3.94)가 수도권 의료기관 이용자(3.88)보다 높았다. 동일 질병 발생 시의 ‘재이용 의사’도 부산 지역이 수도권보다 2.2배 높았다. 자신이 이용한 의료기관을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부산 지역 이용자의 응답이 2.1배 많았다. 부산의료권 사업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 부산 지역 암환자들이 부산 대신 수도권 의료기관을 이용하면서 기대만큼의 만족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열린세상] 의료기기 산업 정부·기업·과학자 3박자 맞아야/이레나 이화여대 방사선종양학 교수

    [열린세상] 의료기기 산업 정부·기업·과학자 3박자 맞아야/이레나 이화여대 방사선종양학 교수

    경제적으로 대한민국은 세계 10대 강국으로 발전했다. 그러나 우리가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분야가 바로 의료기기 분야이다. 선진국인 미국, 유럽, 일본이 지배하고 있는 의료기기 분야는 아직 후발국인 우리에게는 경쟁력을 갖기엔 힘에 부치는 산업분야다. 아시아에서 일본, 중국 다음으로 큰 시장인 한국은 외산 의료기기의 천국이며 가격은 해외 판매 가격 대비, 매우 높은 상황이다. 고가장비는 100억원 이상이며, 일부 의료기기는 해외 판매가 대비 300%인 경우도 있다. 모든 이익은 외산 제조업체와 중개 수입업체가 가져가고 있으며 부담은 결국 국민건강보험과 국민 개인이 감당하고 있다. 국제 경쟁력을 가진 국내 의료기기 업체는 아무리 너그럽게 봐도 2~3개 정도에 불과하다. 그나마 이들도 아직 기술의 우위성에 바탕을 둔 브랜드 프리미엄보다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어 수익성이 좋지 않다. 특히 의료기기 산업 중에 고부가가치인 소재 관련 바이오 의료기기산업에서는 국내 기업이 전무하다시피한 상태다. 의료기기 산업에서 성공의 열쇠는 정부의 정책지원, 핵심기술 개발 및 기업가 정신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먼저 의료기기 분야에 대한 정부의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 의료기기 산업은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다. 따라서 타 산업에 비해 정부의 높은 규제가 존재한다. 정부 측의 의료기기산업에 대한 이해와 국내 산업체의 경쟁력 강화에 대한 정부의 지원 의지, 전략이 필수로 요구된다. 얼마 전 학술회의에서 미국관계자들로부터 연방기구의 보수성과 관료주의가 자신들의 의료산업 성장과 기술혁신을 막고 있고, 그 결과 벤처캐피털이 자신들보다 유럽과 아시아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한 걱정과 불평을 들은 적이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우리나라 복지부는 식약청과 심평원을 통해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업무프로세스를 마련하고 중복적인 행정업무와 관료주의를 타파하여 미국이나 일본 제품의 복제가 아닌 우리만의 차별성과 전문성이 제고되는 제품 개발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 한편, 인허가 경험과 지식이 부족하고 로비와 정치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기업에는 투명한 프로세스와 교육이 절실히 필요할 것이다. 투명한 절차와 체계적으로 정리된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업에는 빠르고 합리적인 임상·제조·판매 인허가를 제공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의료기기 분야에 연구비를 좀 더 투자한다면 의료기기산업의 국제경쟁력은 강화될 것이다. 둘째, 의료기기산업 지원 정책과 더불어 관련 기술 보강이 시급하다. 해외 유명 의료기기와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한 엔지니어들을 학회에서나 업무상 접할 기회가 많다. 대화를 하다 보면 우리의 기술은 많이 향상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의학·기계·전자·전산·화학·생물·생리학 분야의 기술은 세계에서 높은 수준에 올라와 있지만, 의료기기 개발 기술은 아직 2%가 부족한 상황이다. 부품 및 소재개발 기술, 융합기술이 보강되어야 하고 국제적 교류 경험을 쌓아야 우리에게 부족한 2%를 메울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유능하고 비전 있는 사업가들이 투자하는 게 필요하다. 최근 삼성이라는 대기업이 의료기기 사업을 시작한다는 사실은 가뭄에 단비와 같다. 비록 투자에 대한 수익 회수가 오래 걸리기는 하지만 의료기기 분야는 성공의 가능성이 높고 성공에 대한 경제적 혜택도 매우 크다. GE, 존슨앤드존슨 같은 세계적인 회사를 제외하고도 우리에게 생소한 메드트로닉, 백스터, 스트라이커 등의 미국 의료기기 회사들은 우리나라의 현대자동차, 포스코, 현대중공업과 같은 대기업과 기업가치 면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국민의 의료복지 향상과 의료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우리 대기업들의 보다 높은 관심이 요구된다. 최근 문제가 된 건강보험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서도 의료기기 분야에서 국내 산업체의 경쟁력이 제고되어야 한다. 비전 있는 정부정책, 사명감 있는 과학자의 기술, 통찰력 있는 기업인의 3박자가 필요하다. 3박자가 어우러질 때 의료기기 국산화는 물론 의료산업이 새로운 먹거리 창출의 기반이 되고 국민건강보험 문제도 해결할 것이다.
  • [인사]

    ■기획재정부 △신성장정책과장 김재훈 ■국회도서관 ◇파견복귀 <부이사관>△정보봉사국장 홍정순<공업부이사관>△의회정보실 의회정보심의관 강한배◇파견 <이사관>△국회사무처 최경일<부이사관>△중앙대 인문과학연구소 김광진 ■대구시 ◇3급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행정개발본부장 신경섭◇4급△의료산업팀장 홍석준△관광문화재과장 김병두△대구테크노파크 파견 이현달△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유치정책실장 안중곤 ■국가인권위원회 ◇국장급 전보 △기획조정관 안종철△정책교육국장 안석모 ■영화진흥위원회 <부장>△기획관리 이상석△경영지원 김영오△국내진흥 문봉환<센터장>△국제사업 박덕호△영화정책 김보연△기술지원 이왕호<원장>△한국영화아카데미 장현수<소장>△남양주종합촬영소 이광진<감사실>△검사역 이건상<팀장>△경영혁신TF 김종호 ■SH공사 ◇승진 △사업2본부 마곡사업단장 성용운△사업1본부 건설사업처장 이우필△도시재생본부 뉴타운사업팀장 김익성 ■KT&G ◇전보 △마케팅본부 마케팅기획부장 조남웅△전략기획본부 PMI팀장 이문봉△〃 사업관리부장 주섭종△북서울본부 마포지점장 임왕섭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본부장 이승언△기반시설연구〃 김병석△수자원·환경연구〃 김광수△건설시스템혁신연구본부장 직무대행 김진욱△기획조정처장 정문경△경영지원〃 유해운△대외협력정보처장 직무대행 백용△감사실장 이익로 ■SS미디어판 △대표이사 박정철 ■아시아투데이 △논설위원(상담역 겸임) 우승섭 ■MBC <보도국>△국제부 동경특파원 임영서△〃 파리특파원 박상권 ■성균관대 △정보통신공학부 행정실장 김재구△동아시아학술원 〃 함창훈 ■인하대 <학장>△자연과학대 최병희△사범대 조미혜<처장>△학생지원 김우성<관장>△정석학술정보 이재일△생활 김종현<부처장>△교무제2 김웅희△입학 김정호<부학장>△자연과학대 이근섭△사범대 이소영 ■고려대 △보건대학원장 최재욱 ■숙명여대 △미디어학부장 도준호△문화예술관광연구소장 김현화<센터장>△글로벌인적자원개발 최동주△영상미디어 조진희△여성질환연구 이명석<국제언어교육원>△한국어교육과정 주임교수 이홍식 ■IBK투자증권 ◇보임 △영업부장 유정섭<지점장>△일산 송돈규△타임스퀘어센터 김형도△압구정 허용견△반포 이창현 ■외환은행 △외국고객영업본부장 신현승△캐나다한국외환은행 법인장 정청원 ■LIG손해보험 △대구고객지원센터장 이현주<지역단장>△강남GS2 김동복△부산GS 김장현△창원 조원진△성남 전점식△대구 문종훈<팀장>△개인융자 김재현△마케팅전략 이영찬△장기마케팅 성열홍△GS지원 장형△대구본부지원 김지반<고객지원센터장>△강남 신용인
  • 부산 병원, 인프라·교통망으로 ‘승부’

    부산 병원, 인프라·교통망으로 ‘승부’

    “더 이상 암 수술 받으러 서울에 가지 않아도 됩니다. 거꾸로 고속철도(KTX)를 타고 어서 부산 병원으로 오십시오.” 부산에 사는 이모(49)씨는 얼마 전 부산 기장군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에서 폐암 수술을 받았다. 2기 진단을 받은 그는 당초 서울의 유명 병원에서 수술받을 계획이었으나 부산 병원이 첨단 장비를 갖추고 로봇을 이용해 폐암 수술을 하는 전문센터라는 이야기를 듣고 수술을 결정했다. KTX 개통 등 교통환경이 나아지면서 지방 환자들의 서울행 【서울신문 7월 15일 자 9면〉 이 줄을 잇는 가운데 부산에서는 KTX를 역으로 이용해 서울과 수도권 등 다른 지역 환자 유치에 나섰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서울 병원 수준의 첨단 시설과 장비, 실력파 의료진을 갖춰야 한다. ●수도권 등 외부환자 비율 23.3% 26일 부산시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 따르면 2009년 부산 지역 총진료 인원은 456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에 울산, 경남 등 인근 도시와 수도권 등지에서 온 외부 환자 수(진료 인원)는 106만 2000명으로 전체 환자 수의 23.3%를 차지했다. 반면 서울 등 외지로 빠져나간 역외 유출 환자는 63만 9000명(14%)으로 ‘역외 유출’보다 부산의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수가 훨씬 많았다. 또 유입 환자들은 진료비로 5974억원을 사용했으며, 외부 유출 환자들은 3579억원을 지출해 2395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서울로 환자들이 대거 몰리는 이른바 ‘빨대 효과’가 부산에서만큼은 이제 남의 얘기다. 현재 부산에는 부산대학병원 등 기존의 대형병원에 이어 양산부산대병원(2008년 10월), 동남권 원자력의학원(2010년 7월), 인제대 해운대백병원(2010년 3월)이 개원했다. 올 3월에는 해운대 지역에 한방 전문인 자생한방병원이 문을 열어 환자를 맞고 있다. 내년 6월에는 동아대병원에 심· 뇌혈관 질환 전문센터, 2013년에는 부산대병원에 외상전문센터 등이 각각 문을 열 예정이다. ●동남권 원자력의학원 호평 지난해 7월 개원한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은 꾸준히 환자 수가 늘고 있다. 초기 월 3000명이었던 내원객이 지난 3월부터는 7500명으로 크게 늘었다. 진료 수입도 월평균 11억원에서 30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특히 의학원 인근에 건립될 ‘꿈의 암 치료기’인 중입자 가속기 센터가 2016년부터 본격 가동되면 외부 환자가 급격히 증가해 이 병원뿐 아니라 부산 지역 의료산업 전체 규모도 한층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의학원 관계자는 “지역 환자 역외 유출 방지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큰 도움 지난 3월 문을 연 해운대백병원도 개원 초기 하루 내원객이 1500여명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2000여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 병원은 로봇 수술 장비와 사이버나이프 등 첨단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중증외상센터와 장기이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간 이식과 절개 없이 심장을 수술하는 최소 침습 분야에 뛰어난 양산부산대병원의 외래 환자 수는 개원 초 하루 540명에서 최근 2600명으로 5배 가까이 늘었다. 김기천 보건위생과장은 “의료 서비스 산업은 높은 성장 잠재력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돼 향후 적극적인 육성이 필요한 산업”이라면서 “지역 병원들의 협진 체계를 구축해 고부가가치인 의료 서비스 산업의 파급 효과를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기고] 제주특구 영리병원 도입 틀 바꿔야 한다/박윤형 순천향대 의대학장

    [기고] 제주특구 영리병원 도입 틀 바꿔야 한다/박윤형 순천향대 의대학장

    10년 전 싱가포르의 래플스 병원에서 우리나라 샴쌍둥이 수술을 성공하자 의료산업화, 영리병원 도입 열풍이 불었다. 우리도 영리병원을 허용해 의료산업을 선진화하면 ‘의료 허브’를 구축할 수 있다는 논리였다. 하지만 싱가포르 의료제도가 국가에서 관장하는 공적의료라는 사실이 알려진 후로 싱가포르 사례는 잊혀 갔다. 최근 제주특구 영리병원 허용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서비스산업 선진화와 규제완화, 일자리 창출이라는 논거를 앞세워 영리병원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제부처의 허용 논리에 필사적으로 맞섰던 보건복지부도 최근에는 다소 태도를 누그러뜨린 듯하다. 하지만 민주당 등 야당과 진보 시민단체 등은 영리병원을 허용하면 건강보험을 근간으로 한 공적 의료체계가 붕괴된다며 한치도 물러서지 않을 태세다. 생명을 다루는 의료제도마저 양극화되면 가난한 사람들은 제대로 된 진료조차 받지 못하는 상황에 내몰리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영리병원 허용을 찬성하는 측에서는 중국, 인도, 태국 등 의료 후진국에서 성공한 영리병원을 주요 사례로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아직 건강보험제도가 도입되지도 않았고, 의료 전달체계도 매우 낙후되었다.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려고 형식적으로 의료시장을 개방했을 뿐이다. 대부분의 중국 민간병원은 영리를 추구한다. 인도나 태국도 사정은 비슷하다. 따라서 이 나라들의 영리병원은 국민의 건강 증진과는 상관없이 수익 측면에서 잘되고 있는 병원일 뿐이다. 일본은 10년간 치열한 논란을 벌인 끝에 시범적으로 요코하마에 작은 성형외과 병원을 허가했다. 미국은 대부분의 병원을 비영리재단에서 운영하면서 일부 특수분야만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영리병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선진국들도 국가의료체계의 틀을 유지하면서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지 않는 영리병원을 허용하고 있다. 말하자면 아직도 선진국들조차 공적의료체계 중심으로 운용되고 있는 셈이다. 우리나라가 영리병원을 허용하려면 현행 전 국민 의료보장체제를 유지하되 예외적으로 건강보험의 적용에서 제외하는 식으로 원칙을 세워야 한다. 제주특구에는 내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영리병원을 개설할 수 있도록 하더라도 건강보험 적용에서는 제외해야 한다는 얘기다. 건강보험을 적용하면서 영리병원을 허용하면 국내환자 진료용으로 변질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의료시설 공급은 충분하다. 여기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영리병원이 도입되면 결국 대기업이 세운 영리병원만 살아남고 동네의원, 중소병원은 설 자리를 잃게 된다. 한마디로 공적 의료체계가 붕괴되는 것이다. 현재 논의 중인 영리병원 허용 목적이 국내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이용하여 의료서비스산업을 육성하는 것이라면 건강보험제도 틀에서는 수가제한, 행위제한 등으로 고급 진료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건강보험제도의 규제를 벗어나 줄기세포, 피부미용, 스파, 심장수술 등 첨단 의료시술 등을 활용해 외국인 환자와 비용 부담 여력이 있는 국내 환자를 유치토록 하는 것이 올바른 해법이다. 공적 의료체계와 영리병원이 양립하는 길이기도 하다.
  • [관광객 1000만 달성-릴레이 제언] (10) 관광대국에의 도전/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관광객 1000만 달성-릴레이 제언] (10) 관광대국에의 도전/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방문객의 수가 2년 연속 100여만명씩 증가해 지난해 880만명을 기록했다. 정부와 관광업계가 추진해 온 외래관광객 1000만명 유치활동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셈이다. 그러나 아직도 9억 4000만명에 달하는 전세계 해외여행자의 1%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갈 길이 멀다는 느낌이다. 관광산업은 굴뚝 없는 산업이라고 불린다. 음식, 숙박, 교통 등 내수에 미치는 효과가 크고,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우리에게 프랑스나 중국과 같은 경쟁력 있는 관광자원이 없다는 점을 들어 관광산업 육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는 기우라고 본다. 관광자원이라고 하면 거대한 역사유적이나 뛰어난 자연경관을 생각하기 쉽지만 그 나라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과 강점을 살려 나가면 얼마든지 관광산업을 키울 수 있다. 국가브랜드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문화유산과 자연경관은 주요 50개국 중 37위로 상당히 낮게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우리의 전통문화나 한류체험 그리고 쇼핑, 미용성형 등을 여행목적으로 꼽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남이섬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33만여명에 달했다고 한다. 드라마 ‘겨울연가’에서 비롯된 한류열풍과 더불어 남이섬을 배경으로 한 동남아 국가들의 영화가 흥행에 성공한 덕분이다. 최근에는 유럽 국가에서도 우리 대중가요와 전통음식이 붐을 일으키고 있다. 이처럼 한국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언제든 우리나라를 직접 방문하기를 원하는 잠재고객이다. 대한민국이 오늘날 경제강국이 된 것은 부존자원 덕분이 아니다. 우리가 제조업을 중심으로 수출강국이 되었다면 이제는 관광산업과 같은 새로운 성장유망 분야에 눈을 돌려야 할 때다. 관광객이 늘기 위해서는 해당산업 육성외에도 관련업종에 종사하는 이들의 의식을 새롭게 가다듬는 일이 중요하다. 항공사나 호텔, 여행사만 관광업종이 아니다. 외국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음식점, 쇼핑센터, 공연업체들이 모두 대한민국의 얼굴이라는 자긍심과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외국인을 대하는 태도도 중요하다.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2011 관광산업 경쟁력 지수’ 평가항목 중 ‘외국 관광객에 대한 태도’는 우리나라가 전체 133개국 중에서 최하위권인 125위에 그쳤다. 국민들의 환한 미소, 친절한 태도 또한 훌륭한 관광 인프라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의 지리적 이점도 살려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비행기로 2시간 이내의 거리에 인구 100만명 이상의 대도시가 60여개에 달한다.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관광업계가 이들 지역과 관광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또 매년 전세계에서 중국과 일본을 찾는 5600만명의 방문객이 우리나라를 함께 찾도록 연계하는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 아울러 관광산업과 관련한 각종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 외국인 의료관광객을 많이 흡수할 수 있도록 영리의료법인을 허용해 의료산업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 [인사]

    ■대법원 ◇법원이사관 승진 △부산고법 사무국장 안병일◇법원부이사관 승진 <법원행정처>△정책지원심의관 이정준△인력운영심의관 이용선△윤리감사제2심의관 심재금<서울중앙지법>△사무국 이정근△형사국장 조범제<사무국장>△춘천지법 이승재△대구지법 서부지원 양희선△부산가정법원 김은숙△부산지법 동부지원 정보창◇법원서기관 승진 <법원서기관>△인천지법 마승봉△대전지법 백인규 황의성△청주지법 이상환△부산지법 이상권 최제록△울산지법 배홍기△창원지법 이성철 김문성△제주지법 김종오<사법보좌관>△인천지법 김성식△춘천지법 한은희△대구지법 최재광 이덕구△울산지법 박헌호△광주지법 정병문 이점욱 배만규△전주지법 이미영◇법원이사관 전보△광주고법 사무국장 최진영◇법원부이사관 전보 <사무국장>△서울행정법원 송광회△서울북부지법 이을수△의정부지법 권오복△대전지법 배봉현△대구지법 배호근△부산지법 조동섭△울산지법 이주용◇법원서기관 전보 <법원서기관>△법원행정처 이희복 진준오△서울고법 김갑수△부산고법 최용환△서울중앙지법 나채찬 추연희 전선자 김동민 박성배△서울행정법원 박종국△서울동부지법 곽재순 김학수 김영선△서울남부지법 박채규△서울북부지법 김상찬 김태용△의정부지법 장성수 강은선 정경환△인천지법 김윤중 박종복△수원지법 박상우 박정언△춘천지법 김명성△대구지법 김년구 정용이△울산지법 하재성<사법보좌관>△법원행정처 채기훈△서울남부지법 유경중△서울북부지법 정헌△서울서부지법 안호창△인천지법 서태석△수원지법 김정환 김익재 김창남 엄내영△춘천지법 박경식 김광수△대전지법 박장희△청주지법 이병찬△대구지법 송기선△부산지법 백운수△광주지법 조영훈△전주지법 이제혁△제주지법 홍승표 (7월 1일 자)■행정안전부 ◇전보 △차관보 이삼걸△지방행정국장 이재율△국제행정발전지원센터장 김원진 ■지식경제부 ◇과장급 △전기위원회 사무국장 김종호△유통물류과장 박동일△신재생에너지〃 박대규△산업물류투자팀장 이홍열△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파견 유동주△지역발전위원회 〃 염동관△국무총리실 〃 제경희△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 방효민 ■고용노동부 ◇과장급 전보 △안양지청장 김영수△홍보기획팀장 김유진△인적자원개발과장 정원호△천안지청장 오복수 ■근로복지공단 △산재보험급여이사 허원용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경영기획본부장 우상인△사업〃 정기진△기술전략〃 윤호택△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 홍광표△신사옥추진단 강봉기 ■한국고용정보원 △감사 김덕현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상임감사 이종석 ■EBS ◇승진 <평생교육본부>△평생교육기획부장 직무대리 서준△교양문화부장 류재호△진로직업·청소년부장 직무대리 이정욱△라디오부장 〃 김준범<학교교육본부>△학교출판기획부장 이창용△창의인성〃 김경은<융합미디어본부>△제작기술2부장 직무대리 방규석△제작아트1부장 김진극△제작아트3〃 박희용△중계〃 이순경<정책기획센터>△홍보사회공헌부장 직무대리 박성호<콘텐츠기획센터>△외주제작부장 김한동<스마트서비스센터>△IT인프라관리부장 김문식△IT서비스운영〃 강태욱△운영지원〃 강경호<콘텐츠사업단>△콘텐츠사업부장 직무대리 김창용△외국어사업부장 〃 성기호◇실장 승진△비서실장 신삼수◇전보 <평생교육본부>△교육다큐부장 이연규△유아·어린이특임〃 이은정<학교교육본부>△수능교육부장 김봉렬<융합미디어본부>△디지털인프라부장 강남수△제작기술1〃 김길호△디지털영상〃 신영대△제작아트2〃 고승우<정책기획센터>△기획예산부장 전용수△뉴미디어기획〃 김광범<콘텐츠기획센터>△편성기획부장 김유열△글로벌콘텐츠〃 정선경△플랫폼운영〃 오한샘△교육리소스〃 송선자<스마트서비스센터>△고객서비스부장 김혜영△인적자원〃 김동순△재무회계〃 정봉식<콘텐츠사업단>△출판사업부장 강수용△광고문화사업〃 남형수<교육방송연구소>△부소장 노만기◇전보△심의실장 심효무△국제협력〃 정현숙△교육뉴스특임부장 김현△감사실 손홍선△디지털통합사옥추진단 부단장 이재용 ■한국씨티은행 ◇지점장 전보 △수원정자동지점장 최광선△(가칭)강남구청지점 개설준비위원장 김세영 ■코리안리 ◇신규 선임 △전무 원종규
  • [인사]

    ■보건복지부 ◇과장급 전보 △대변인실 홍보기획담당관 김현숙△보건의료정책실 공공의료과장 이상진△건강정책국 건강정책〃 류근혁△〃 구강·가족건강과장 신승일△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파견 은성호△복지부 근무 강민규 ■중소기업청 ◇부이사관 승진 △운영지원과장 이인섭△소상공인정책〃 김일호 ■방위사업청 ◇국장급 △방산진흥국장 김철수△사업관리본부 유도무기사업부장 이길섭◇과·팀장급△대변인 손현영<팀장>△기동장비사업 전영복△경공격기사업 김일동△항공유도무기사업 김영산△지상유도무기원가분석 정갑진△가격분석 이철원△국제가격검증 민장근△국제장비계약 홍일승△기동화력계약 성우영△지휘통제감시정찰계약 김성종△일반장비계약 홍은수△표준기획 강용규△계획총괄 백광석△군수정보관리 김창근△핵심기술사업 이종렬△물자규격 김성호△위성무인기사업 이명우△구성품개발관리 이경호△전자전사업 원종대△전차장갑차사업 서형진<담당관>△재정계획 김태곤△예산운용 김병부△정보화기획 백동호△공직감사 김병철△사업감사 김한복<과장>△절충교역 김종출△수출진흥 정재운△방산지원 한경수△사업분석 한기인△시험평가1 김형택<센터장>△고객지원 박근영 ■특허청 ◇과장급 전보 △비서관 박진환◇기술서기관 전보△국제특허심사팀 조정한 황윤구 ■EBS ◇승진 △평생교육본부장 김명세△콘텐츠기획센터장 최혜경△스마트서비스〃 박성환△콘텐츠사업단장 류현위△디지털통합사옥추진〃 류경선◇전보△융합미디어본부장 김석태△정책기획센터장 박치형△교육방송연구소장 윤문상△감사실장 정호영 ■한겨레신문사 △한겨레사회정책연구소장(겸직) 이창곤 ■국민일보 ◇부장 <판매국>△지방팀장 김용술 ■아시아경제 △논설실장 양재찬△논설위원 이주명 ■아시아투데이 ◇상무이사 △비서실장 김용태 ■교보증권 ◇승진 <전무>△OTC운용본부장 이완석◇신임 <상무>△경영지원실장 조옥래◇전보 <상무>△IT지원실장 최유화 ■대우증권 ◇본부장 전보 △퇴직연금 김현종△리스크관리 현정수△동부지역 최규성△PB영업 민경부△멀티채널 신윤근(총괄) 박재현(고객지원센터/투자상담센터담당)△법인영업 박용식△경기지역 문성형△서부지역 고정식△남부지역 최용수◇본부장 신임△커버리지2 박희명△파생운용 김응삼 ■차티스 ◇승진 △기업보험 총괄 상무 모재경
  • ‘불법 후원금’ 노조 서버업체 압수수색

    기업 노조의 불법 정치자금 제공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이 3일 민주노총 산하 산별노조의 홈페이지 관리업체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진한)는 오후 2시부터 전국사무금융노조와 전국손해보험노조의 홈페이지 관리업체를 각각 압수수색했다. 금융노조 관련 업체인 P사는 금천구에, 손보노조 관련 업체인 S사는 동작구에 있다. 또 공안2부(부장 안병익)는 오전 10시부터 서대문구에 있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의 홈페이지 관리업체를 압수수색했다. 보건의료산업노조에는 전국의 대학병원과 공공병원 노조 등이 속해있다. 검찰은 이들 상급 산별노조가 각 기업의 단위노조에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등에 대한 불법 후원금 제공을 지시·독려하는 등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사무금융연맹에는 지난달 23일 검찰이 압수수색한 LIG손해보험과 KDB생명이 소속돼 있다. LIG손보와 KDB생명은 2009년께 노조원한테서 10만원씩 거둬 민주노동당 등에 각각 1억원과 2590만원의 불법 후원금을 건넨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시론] 국민건강 관리서비스를 기대한다/김석화 서울대 의대 교수

    [시론] 국민건강 관리서비스를 기대한다/김석화 서울대 의대 교수

    고령화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질병구조가 만성질환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 또 국민의 건강증진 욕구는 증가해 질병의 사전예방 및 조기진단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건강관리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충족할 서비스 공급자나 서비스 시장은 국내에서 아직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 21세기 의료의 중요한 변화 가운데 하나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가 꼽힌다. 이제까지 병들어 아픈 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머물던 의료 서비스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도록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를 통해 질환을 예방하는 방향으로 그 영역을 적극적으로 넓혀 나가고 있다. 대형 병원의 건강증진센터에서 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건강관리 서비스를 하고 있었으나 부담스러운 비용 때문에 일회성으로 끝나기 쉽고 많은 국민이 누리기에는 적절치 않았다. 만성질환의 건강관리 서비스는 건강보험에서 일부 인정하고 있으나 적절하지 못한 수가가 책정되어 있고, 비급여 항목으로 허용하고 있는 일부 건강관리 서비스도 까다로운 인정기준을 제시하고 있어 국민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국민건강증진기금을 재원으로 보건소에서 시행하고 있는 금연, 절주 등의 각종 건강증진사업도 일반 국민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어 대대적인 변혁이 필요하다. 이번에 국회에서 법안으로 상정한 건강관리 서비스는 국민건강 증진 및 의료비 절감을 통한 선진국형 보건산업국가 위상 확립과 의료 패러다임의 변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 서비스의 질을 보장하고 의료산업 육성 기반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건강관리 서비스에 관한 법률체계 마련은 국민건강을 위해 당연하다. 무분별한 서비스 제공을 통제할 수 있는 각종 조치를 마련하고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및 이용범위, 제공 주체와 절차 등에 관한 사항을 명확히 하는 법률은 국민건강 및 보건산업 증진을 위해 꼭 필요하다. 건강보험 재정의 압박은 건강관리 서비스에 중요성을 더하고 있다. 외국에서도 보험 가입자의 건강에 대한 책무를 강조하고 있듯이 건강관리에 대한 국민 자신의 책무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일본에서는 특정건강검진과 특정보건지도를 법으로 정하여 대사증후군의 위험이 큰 국민을 대상으로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저가 정책으로 기반을 확보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건강 위험군에 대한 건강관리 서비스는 국가의 정책적 결정과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겠지만, 일본의 예에서 살필 수 있듯이 법으로 정하여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더라도 국민의 적극적 참여가 우선되어야 하므로 저가 정책으로는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의료기관과 건강관리 서비스기관을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것은 원스톱 서비스를 불가능하도록 해 국민 편의를 도모하는 데 역행한다. 최근 수년 동안 매년 1900개가 넘는 의원급 의료기관이 폐업했는데, 건강관리 서비스에 의원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면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다. 만성 질환군과 건강 위험군에 대한 건강관리 서비스는 건강보험 재정을 경감할 수 있어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보장할 수 있도록 적절한 수가 정책으로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건강관리 서비스는 건강에 투자할 시간이 보장되어야 하므로 취약계층에 대한 바우처를 통한 비용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공공 의료사업을 보건소 등 공공 의료기관에 한정하지 않고 민간의료기관에 위탁할 수 있는 제도로서, 우선적으로 건강관리 서비스에 도입해야 한다. 현행 건강보험에서 인정하고 있는 만성질환에 대한 교육 상담과 비급여 항목으로 인정하고 있는 제한된 교육 상담은 건강보험과 국가가 이미 국민에게 제공하고자 한 건강관리 서비스이므로, 건강관리 서비스 법안에서 적절한 수가 정책으로 보완하고 활성화해야만의료민영화의 전초라는 의혹을 불식시킬 수 있다. 국민을 위한 건강관리 서비스법을 하루빨리 제정해 건강하고 행복한 21세기 대한민국을 이룩해 보자.
  • MB, 신공항 백지화 후 첫 대구·경북 방문

    “욱하는 성질 갖고는 소프트(soft)한 산업을 하기 힘들다.” 이명박 대통령이 16일 경북 상주를 방문해 이렇게 말했다. 대구·경북(TK) 유력 인사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다. 이 대통령이 TK 지역을 방문한 것은 지난달 30일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를 발표한 이후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신공항 무산으로 인한 TK민심을 다독이면서 대구·경북 지역이 의료산업 등 특성에 맞는 산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구·경북은 정말 뿌리내릴 산업을 찾아내야 한다. 지금 싹이 트려고 하는 것이므로 이때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소프트한 산업을 유치하려면 도시 분위기가 소프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도체가 아무리 커도 의료산업보다 규모가 작다. 첨단의료 관련 비즈니스가 세계 반도체 시장의 2배가 된다. 갈 길이 다 보이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우리 도시가 과연 정치도시냐, 경제도시냐 하는 특색을 정해야 한다.”면서 “정치 도시도, 경제도시도, 과학도시도 아니면 정착이 안 된다.”고 말했다. 대구·경북 인사들은 신공항 유치가 무산된 데 대한 아쉬움을 표시하면서 과학비즈니스벨트를 TK지역에 유치해 달라는 뜻을 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우리 세대와 자식들에게까지 세계 전선에서 경쟁하며 살 수 있도록 과학분야에 대한 관심을 부탁 드린다.”(김관용 경북지사), “요새 (지역주민들이) 약간 뿔따구도 나 있다. 대통령도 고민이 많으셨겠지만 안타깝고 좌절의 분위기도 있다.”(김범일 대구시장) 등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상주 북천시민공원에서 개막한 제3회 대한민국 자전거 개막식에 참석, “4대강을 갖고 이러쿵저러쿵하는 사람도 많지만 금년 가을 완공된 모습을 보게 되면 아마 모두가 수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4대강이 금년 가을에 완공되면, 그 주위에 많은 관광산업이 발전하게 될 것”이라면서 “새로운 일은 다 반대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반대가 있다고 해서 해야 할 일을 안 하게 되면 나라는 발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대구·경북 첨복단지 조성 본궤도

    대구·경북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복합단지 운영을 담당할 대구·경북 첨단의료산업 진흥재단은 8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재단사무실에서 김유승(61)재단 이사장의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을 지낸 김 초대 이사장은 핵심 연구시설 건립과 인력 확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인프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재단은 5월까지 핵심 연구시설인 신약개발 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 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 생산센터 등에 대한 설계를 완료한 뒤 8월 중 공사에 들어간다. 지자체가 건립하는 커뮤니케이션센터는 4월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6월에 착공한다. 이들 시설은 모두 2013년 5월 완공될 예정이다. 4월 중 공모 절차를 거쳐 이들 4개 센터의 책임자를 선발, 임명할 계획이다. 대구 동구 신서동 신서혁신도시 내 103만㎡에 들어설 대구·경북 첨단의료 복합단지에는 2038년까지 5조 6000억원이 투입된다. 합성 신약과 IT 기반 첨단의료기기 생산의 세계적 메카를 지향하고 있다. 대구시는 그동안 국책연구기관과 기업유치를 위해 노력한 결과 10개 국책연구기관, 12개 의료관련 기업과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오송 첨단의료산업 재단 초대 이사장에 윤여표씨

    윤여표(55) 오송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초대 이사장이 8일 취임, 3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국무총리실, 지식경제부, 교육과학기술부로 구성된 추천위원회를 통해 이사장으로 발탁됐다. 충남 논산 출신.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한 뒤 충북대 약학대학장, 식품의약품안전청장 등을 지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복지부 “10년내 세계 7위 HT강국 도약”

    복지부 “10년내 세계 7위 HT강국 도약”

    “지금까지 정보기술(IT)산업이 세계의 중심이었다면, 미래의 핵심 화두는 ‘HT(Health Technology)’ 산업이 될 것이다. 전 세계가 초고령화 시대로 접어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10년 내 세계 7위 HT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목표를 세웠다.” 복지부는 20일 충북 오송에서 ‘국가 보건의료산업(HT) 연구개발(R&D)체계 개편방안’을 주제로 ‘HT 포럼’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포럼은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대통령 소속 상설 위원회로 개편됨에 따라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보건의료 분야의 R&D를 재편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와 관련, HT포럼 공동대표를 맡은 이왕재 서울대의대 교수는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른 의료의 패러다임이 획기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교수는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총 의료비 증가율 1위, 약제비 증가율 2위를 기록할 만큼 전 국민이 건강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기 때문에 HT강국으로 도약할 기반은 충분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보건산업백서 등에 따르면 세계 HT 관련 시장 규모는 2008년 3조 2150억 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2015년에는 5조 2310억 달러로 연평균 7.2%씩 성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복지부도 “미래의 폭발적 보건의료 수요에 대비해 국가적 차원에서 HT산업 육성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국과위 산하에 HT R&D를 총괄할 전담 조직 체계를 설치하는 문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유명희 청와대 미래전략기획관은 “초고령화 시대로 접어드는 지금, 미래 R&D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과위도 정책 방향을 재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영국·캐나다·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은 2000년대 들어 HT 정책 및 예산을 총괄하는 전담 기구를 운영하며 ‘HT시대’에 발빠르게 대비하고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