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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 문 대통령 신년사 “확실한 변화 통해 상생 도약”

    [전문] 문 대통령 신년사 “확실한 변화 통해 상생 도약”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기 앞서 2020년 신년사를 통해 올해 국정 구상을 밝혔다.다음은 문 대통령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년의 뜻깊은 해를 보내고, 올해 ‘4·19혁명 60주년’과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으며 3년 전, 촛불을 들어 민주공화국을 지켜냈던 숭고한 정신을 되새깁니다. 정의롭고 안전하며, 더 평화롭고 행복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에 따라 우리 정부는 과감한 변화를 선택했습니다. 경제와 사회 구조의 근본적 변화와 개혁으로 우리 사회에 만연한 반칙과 특권을 청산하고, 불평등과 양극화를 극복하기 위해 흔들림 없이 노력해왔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낯선 길을 함께 걸어주셨습니다. 국민들이 불편과 어려움을 견디며 응원해주신 덕분에 정부는 ‘함께 잘 사는 나라’, ‘혁신적 포용국가’의 틀을 단단하게 다질 수 있었습니다.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올 한해, ‘확실한 변화’로 국민의 노고에 보답하겠습니다.국민 여러분, 2020년은 나와 이웃의 삶이 고르게 나아지고 경제가 힘차게 뛰며, 도약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국민들께서 ‘포용’, ‘혁신’, ‘공정’에서 ‘확실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포용’이 우리 사회 구석구석까지 미치게 하여 국민의 삶을 더 따뜻하게 하겠습니다. 일자리는 국민 삶의 기반입니다. 지난해 정부는 일자리에 역대 최대의 예산을 투입했습니다. 청년·여성·어르신에 대한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강화하고,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방위적인 정책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과, 일자리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신규 취업자가 28만 명 증가하여 역대 최고의 고용률을 기록했고, 청년 고용률도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상용직이 크게 증가하면서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50만 명 이상 늘고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가 주는 등 고용의 질도 개선되었습니다. 올해 이 추세를 더 확산시키겠습니다. 특히, 우리 경제의 중추인 40대와 제조업 고용부진을 해소하겠습니다. 40대 퇴직자와 구직자에 대한 맞춤형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민간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도록 규제혁신과 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하겠습니다. ‘부부 동시 육아휴직’을 도입하여 아이를 키우며 일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하고, ‘청년추가고용장려금’, ‘고령자 계속고용장려금’ 지원을 통해 여성·청년·어르신의 노동시장 진입도 촉진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로 한걸음 더 다가가겠습니다. 명실상부한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이 아닌, 사람 중심의 창의와 혁신, 선진적 노사관계가 경쟁력의 원천이 되어야 합니다. 정부는 그동안 노동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 등 노동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 결과, 통계작성 이후 처음으로 연간 노동시간이 2,000시간 아래로 낮아졌고, 저임금근로자 비중도 20% 미만으로 줄었습니다. 노동조합 조직률이 2000년 이후 최고를 기록한 반면, 파업에 따른 조업손실 일수는 최근 20년 이래 가장 낮았습니다. ‘지역 상생형 일자리’도 광주를 시작으로 밀양, 대구, 구미, 횡성, 군산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올해 국민들의 체감도를 더욱 높이겠습니다.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주 52시간제’ 안착을 지원하고, 최저임금 결정체계의 합리성과 투명성을 높이겠습니다. 한국형 실업부조인 ‘국민취업지원제도’와 ‘전국민 내일배움카드제’를 통해 고용안전망을 더욱 튼튼하게 만들겠습니다. ‘지역 상생형 일자리’도 계속 늘려갈 것입니다. 지난해 기초연금 인상, 근로장려금 확대 등 포용정책의 성과로 지니계수, 5분위 배율, 상대적 빈곤율 등 3대 분배지표가 모두 개선되었습니다. 가계소득도 모든 계층에서 고르게 증가했고, 특히 저소득 1분위 계층의 소득이 증가세로 전환되었습니다. 올해 더 ‘확실한 변화’를 보이겠습니다. 기초생활보장제도의 부양의무자 기준을 완화하여 더 많은 가구가 혜택받게 하고, 근로장려금(EITC) 확대와 기초연금 인상 등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더 넓히겠습니다.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하고, 특히 중증질환, 취약계층, 아동의 의료비 부담을 대폭 줄여 병원비 걱정 없이 치료받을 수 있게 할 것입니다. 지난해 고3부터 시작한 고교 무상교육을 올해 고2까지, 내년에는 전 학년으로 완성하고, 학자금 대출금리도 낮춰 누구나 교육기회를 충분히 누리도록 하겠습니다.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해서는 금융·세제 지원과 상권 활성화 지원을 더욱 확대하겠습니다. 농정틀도 과감히 전환하겠습니다. 2016년에 13만 원 수준이던 쌀값이 19만 원으로 회복되어, 농가소득 4천만 원, 어가소득 5천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농어가 소득안정을 위해 올해부터 ‘공익형 직불제’를 새롭게 도입하고 ‘수산분야 공익직불제’도 추진하겠습니다. ‘안전한 대한민국’은 국민 모두의 바람입니다. 우리 정부는 교통사고, 산재, 자살을 예방하는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고, 미세먼지 대응을 위해 특별법을 제정하는 등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해왔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교통사고와 산재 사망자 수가 크게 감소했고,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개선되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부족합니다. 안전에 관한 노력은 ‘끝’이 있을 수 없습니다. 기존 정책을 더욱 강력히 추진하고, ‘어린이 안전 종합대책’을 더해 국민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미세먼지가 높은 겨울과 봄철 특별대책을 마련하여 3월까지 강화된 선제조치를 시행하겠습니다. 계절 관리제, 석탄발전소 가동중단, 노후차량 감축과 운행금지, 권역별 대기개선 대책, 친환경 선박연료 사용 등을 통해 대기 질의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내겠습니다. 국외 요인에 대응하여 중국과의 공조·협력도 강화할 것입니다.국민 여러분, 반 세기만에 세계 10위권 경제 강국으로 도약했듯이, 4차 산업혁명 시대도 우리가 선도할 수 있습니다. ‘혁신’을 더 강화하여 우리 경제를 더 힘차게 뛰게 하겠습니다. 지난해 혁신성장 관련 법안 통과가 지연되는 상황 속에서도, 신규 벤처투자가 4조 원을 돌파했고 다섯 개의 유니콘 기업이 새로 탄생했습니다. 200여 건의 ‘규제샌드박스’ 특례승인과 열네 개 시도의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혁신제품·서비스의 시장 출시도 가속화되었습니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로 단말기와 장비시장에서 각각 세계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전기차와 수소차 수출도 각각 두 배와 세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ICT 분야 국가경쟁력이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등 혁신을 향한 우리의 노력이 하나하나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올해는 혁신의 기운을 경제 전반으로 확산시키겠습니다. 벤처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여 더 많은 유니콘 기업이 생기도록 하겠습니다.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신산업 분야를 ‘제2, 제3의 반도체 산업’으로 육성하고,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분야 투자를 확대해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을 탄탄히 구축하겠습니다. ‘규제샌드박스’의 활용을 더욱 늘리고 신산업 분야 이해관계자 간의 갈등도 맞춤형 조정 기구를 통해 사회적 타협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상생의 힘’을 확인했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응하여 핵심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에 기업과 노동계, 정부와 국민이 함께 힘을 모았습니다.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라는 목표에 온 국민이 함께 했습니다. 수십 년 동안 못한 일이었지만 불과 반년 만에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이제 대일 수입에 의존하던 핵심 품목들을 국내 생산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일부 품목은 외국인 투자유치의 성과도 이뤘습니다. 올해는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의 두 배가 넘는 2조1천억 원의 예산을 투자하고, 100대 특화 선도기업과 100대 강소기업을 지정해 국산화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가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우리 경제의 활력을 되찾고, 나아진 경제로 ‘확실한 변화’를 체감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세계 경제가 점차 회복되고 반도체 경기의 반등이 기대되고 있으나, 무역갈등, 지정학적 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구조적으로는 잠재성장률이 하락하고 있고. 생산가능인구가 지난해보다 23만 명 감소하는 어려움 속에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것입니다. 올해 수출과 설비 투자를 플러스로 반등시켜 성장률의 상승으로 연결시키겠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미중 무역갈등과 세계경기 하강 속에서도 수출 세계 7위를 지켰고, 3년 연속 무역 1조 불, 11년 연속 무역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전기차, 수소차, 바이오헬스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는 등 새로운 수출동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반도체도 가격이 급락한 가운데서도 수출물량이 증가하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신남방 지역 수출 비중이 지난해 처음으로 20%를 돌파하고, 신북방 지역 수출도 3년 연속 두 자릿수로 증가하며 수출 시장도 다변화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전체 수출액을 다시 늘리고 2030년 수출 세계 4강 도약을 위한 수출구조 혁신에 속도를 내겠습니다. 3대 신산업, 5G, 이차전지 등 고부가가치 수출을 늘리는 한편, RCEP 협정 최종 타결 등 신남방·신북방 지역으로 새로운 시장을 넓히겠습니다. 중소기업 수출금융을 네 배 확대하고, 한류와 연계한 K-브랜드로 중소기업의 수출비중도 더욱 늘려가겠습니다. 더 좋은 기업투자 환경을 만드는 데도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총 100조 원의 대규모 투자프로젝트를 가동하고, ‘투자촉진 세제 3종 세트’와 같은 투자 인센티브를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23개 사업 25조원 규모의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는 한편,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 SOC’ 투자도 역대 최대 규모인 10조 원 이상으로 확대하여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아울러, K-팝과 드라마, K-뷰티, K-콘텐츠, K-푸드 등 한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방한 관광객 2천만 시대’를 열겠습니다.국민 여러분, ‘공정’은 우리 경제와 사회를 둘러싼 공기와도 같습니다. ‘공정’이 바탕에 있어야, ‘혁신’도 있고 ‘포용’도 있고 우리 경제사회가 숨 쉴 수 있습니다. 최근 공정경제에서는 차츰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기업집단의 순환출자 고리가 대부분 해소되었고 하도급, 가맹점, 유통 분야의 불공정거래 관행이 크게 개선되었으며, 상생결제 규모도 100조 원을 돌파하는 등 공정하고 건강한 시장경제가 안착되고 있습니다. 또한, 법 개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시행령 등의 제·개정을 통해 ‘스튜어드십 코드’를 정착시키고, 대기업의 건전한 경영을 유도할 수 있는 기반을 곧 마련할 것입니다. 상법 개정 등 공정경제를 위한 법 개정에도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최근 ‘공수처법’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누구나 법 앞에서 특권을 누리지 못하고, 평등하고 공정하게 법이 적용되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입니다. ‘수사권 조정법안’이 처리되어 권력기관 개혁을 위한 법과 제도적 기반이 완성되면 더욱 공정한 사회가 되고 더욱 강한 사회적 신뢰가 형성될 것입니다. 어떤 권력기관도 국민과 함께하는 기관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때까지 법적, 제도적, 행정적 개혁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나아가 교육, 채용, 직장, 사회, 문화 전반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공정’이 새롭게 구축되어야 합니다. ‘공정’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요구를 절감했고, 정부는 반드시 이에 부응할 것입니다. 국민의 삶 모든 영역에서 존재하는 불공정을 과감히 개선하여 공정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도록 하겠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안정, 실수요자 보호, 투기 억제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확고합니다.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결코 지지 않을 것입니다. 주택 공급의 확대도 차질없이 병행하여 신혼 부부와 1인 가구 등 서민 주거의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인고의 시간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평화를 향한 신념과 국민들의 단합된 마음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우리에게 한반도 평화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고 반드시 가야 하는 길입니다. 우리 정부 들어 평화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2017년까지 한반도에 드리웠던 전쟁의 먹구름이 물러가고 평화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1년간 남북협력에서 더 큰 진전을 이루지 못한 아쉬움이 큽니다. 북미대화가 본격화되면서 남과 북 모두 북미대화를 앞세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북미대화가 성공하면 남북협력의 문이 더 빠르게 더 활짝 열릴 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북미대화의 동력은 계속 이어져야 합니다. 무력의 과시와 위협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 정부도 북미대화의 촉진을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그러나 북미 대화의 교착속에서 남북 관계의 후퇴까지 염려되는 지금 북미대화의 성공을 위해 노력해 나가는 것과 함께 남북 협력을 더욱 증진시켜 나갈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졌습니다. 전쟁불용, 상호안전보장, 공동번영이라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세 가지 원칙을 지켜나가기 위해 국제적인 해결이 필요하지만, 남과 북 사이의 협력으로 할 수 있는 일들도 있습니다. 남과 북이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함께 논의할 것을 제안합니다. 남과 북은 국경을 맞대고 있을 뿐 아니라, 함께 살아야 할 ‘생명공동체’입니다. 8천만 겨레의 공동 안전을 위해 접경지역 협력을 시작할 것도 제안합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같은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믿습니다. ‘2032년 올림픽 남북 공동개최’는 남북이 한민족임을 세계에 과시하고, 함께 도약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남북 정상 간 합의사항이자, IOC에 공동유치 의사를 이미 전달한, 국제사회와의 약속이기도 합니다. 반드시 실현되도록 지속적인 스포츠 교류를 통해 힘을 모아가길 바랍니다. 올해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제1회 동아시아 역도 선수권대회’와 ‘세계 탁구 선수권대회’에 북한의 실력있는 선수들이 참가하길 기대하며 ‘도쿄올림픽’ 공동입장과 단일팀을 위한 협의도 계속해야 할 것입니다. 남북 간 철도와 도로 연결 사업을 실현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남북이 함께 찾아낸다면 국제적인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 뿐 아니라 남북 간의 관광 재개와 북한의 관광 활성화에도 큰 뒷받침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비무장지대의 국제평화지대화’는 남북한의 상호 안전을 제도와 현실로 보장하고 국제적인 지지를 받기 위해 제안한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씨름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공동등재한 경험이 있습니다. 비무장지대는 생태와 역사를 비롯해 남북화해와 평화 등 엄청난 가치가 담긴 곳이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동등재는 우리가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일입니다. 북한의 호응을 바랍니다. 평화를 통해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은 궁극적으로 평화경제입니다. 평화경제는 분단이 더 이상 평화와 번영에 장애가 되지 않는 시대를 만들어 남북한 모두가 주변 국가들과 함께 번영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나는 거듭 만나고 끊임없이 대화할 용의가 있습니다.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노력도 계속해갈 것입니다. 지난 한 해, 지켜지지 못한 합의에 대해 되돌아보고 국민들의 기대에 못미친 이유를 되짚어보며 한 걸음이든 반 걸음이든 끊임없이 전진할 것입니다. 올해는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입니다. 평화통일의 의지를 다지는 공동행사를 비롯하여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을 위한 여건이 하루빨리 갖춰질 수 있도록 남과 북이 함께 노력해 나가길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 지난해 정부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를 통해 ‘상생 번영의 공동체’를 위한 아세안과의 협력을 강화했습니다. 올해도 정부는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에 더욱 속도를 내어 외교를 다변화해 나가겠습니다. 미국과는 전통적인 동맹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완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중국과는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올해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의 방한이 예정되어있는 만큼, 한중관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일본은 가장 가까운 이웃입니다. 양국 간 협력관계를 한층 미래지향적으로 진화시켜 가겠습니다.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를 철회한다면, 양국 관계가 더욱 빠르게 발전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러시아는 신북방정책의 핵심 파트너입니다. 양국 수교 30주년이 되는 올해, 신북방 외교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올해 우리는 P4G 정상회의와 한중일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믹타(MIKTA) 의장국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국제 협력에 있어서도 당당한 중견국가로서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입니다. 우리 국민이 되찾고 지켜낸 민주공화국이기에 우리는 그 이름에서 가슴 뜨거움을 느낍니다. 민주공화국에 대한 우리의 신념은 우리가 들었던 촛불만큼이나 뜨겁습니다. 우리가 지난해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특별히 기념한 것은 그 정신이 그대로 민주공화국의 기초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민주공화국은 상생으로 더 확장되고 튼튼해집니다. 공동체의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함께 잘 살 수 있을 때 국민 주권은 더 강해지고, 진정한 국민통합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세계정세는 여전히 격변하고 있습니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국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보호무역주의와 기술 패권이 더욱 확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내부적으로 더 통합적이고 협력적인 사회가 되어야만 경쟁에서 이겨내고 계속 발전해 갈 수 있습니다. 극단주의는 배격되고 보수와 진보가 서로 이해하며 손잡을 수 있어야 합니다. 저부터 더 노력하겠습니다. ‘확실한 변화’를 통한 ‘상생 도약’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더 자주 국민들과 소통하겠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변화는 애벌레에서 나비로 탄생하는 힘겨운 탈피의 과정일 것입니다. 지난 2년 반 우리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이제 나비로 ‘확실히 변화’하면, 노·사라는 두 날개, 중소기업과 대기업이라는 두 날개, 보수와 진보라는 두 날개, 남과 북이라는 두 날개로 ‘상생 도약’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새로운 100년을 시작합니다. ‘혁신’과 ‘포용’, ‘공정’과 ‘평화’를 바탕으로 ‘함께 잘 사는 나라’,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가겠습니다. 우리의 삶이 더 나아지도록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연세대 의료원, 서대문 ‘100가정 보듬기’ 600호 결연

    서울 서대문구는 6일 100가정 보듬기 사업의 600호 결연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600번째 주인공은 연세대 의료원으로, 의료원 측은 저소득 가정에 매월 20만원씩 2년간 후원할 예정이다. 100가정 보듬기 사업은 도움이 절실하지만 법적 요건이 안 돼 공적 지원 대상이 되지 않는 복지사각지대 가정을 개인후원자, 사업체, 종교단체 등과 연계하는 사업이다. 2011년 1월 서대문구는 새로운 복지 사업을 시작하면서 머더 테레사 수녀가 남긴 ‘나는 결코 대중을 구원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한 번에 단지 한 사람만 껴안을 수 있을 뿐입니다’라는 말에 주목했다. 100가정 보듬기 사업은 여기서 시작했다. 생계비, 의료비, 교육비 등 금전적 지원뿐 아니라 전문사례관리사 관리로 결연 가정의 자립을 돕는다. 후원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자동이체로 대상 가정에 바로 전달된다. 동주민센터, 복지기관, 학교, 주민 등에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추천하면 심의를 거쳐 수혜 대상을 선정한다. 윤도흠 연세대 의료원장은 “작은 나눔이 지역사회 내 기부 확산과 서대문구만의 특별한 나눔 문화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판교 게임·콘텐츠 문화특구’ 조성

    ‘판교 게임·콘텐츠 문화특구’ 조성

    판교권역을 게임·콘텐츠 문화특구로 조성하고, 스타트업 기업을 지원하는 창업지원센터가 이달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문을 연다.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은 6일 오전 시청 한누리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2020년은 대한민국에서 제일 먼저 미래를 볼 수 있는 창조도시 성남을 향한 도전의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은 시장은 이날 4차 지식산업 기반 아시아실리콘밸리 육성과 창업지원센터 개설, 원도심의 성남산단 재생사업 계획, 소각장 신규 건립, 철도사업 등 시정 주요시책을 발표했다. 은 시장은 판교권역을 ‘판교 콘텐츠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각종 규제특례 적용이 가능한 게임·콘텐츠 문화특구 지정을 6월 중소벤처기업부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남에는 판교 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게임기업의 43%가 몰려 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60%에 육박한다.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집중 효과 덕분에 입주업체가 늘고 있다. 시는 이 곳을 게임 콘텐츠 문화 특구로 지정받아 국제적인 게임문화도시 이미지를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게임· 콘텐츠 문화 특구로 정해지면 규제 완화 등 특례효과가 있기 때문에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문화와 산업이 이어지면서 관광객이 많이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e스포츠 전용 경기장까지 건설되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기업을 지원하는 가천대 내 메이커스페이스는 3월에 들어선다. 원도심 재생사업도 진행된다. 지난 연말 국토부의 성남일반산업단지 재생사업 활성화 계획 승인에 따라 시는 LH를 활성화구역 사업시행자로 지정했다. 복합지식산업센터 민간사업자 공모와 더불어 건축 설계에도 착수한다. 활성화구역 내 주거용지시설에는 산단 종사자를 위한 행복주택 194호 건설공사도 시작한다. 또 근로자 종합복지관 이전사업도 추진한다. 은 시장은 또 8월 복정정수장 차아염소산나트륨 소독설비 도입, 500톤 소각장 신규 건립계획(2024년 준공예정), 드론을 이용한 열수송관 점검 등을 설명하며 “시민의 안전과 직결된 정책은 더욱 꼼꼼히 챙기겠다”고 설명했다. 은 시장은 어는 7월 일몰제가 적용되는 양지체육고원 등 12곳 940만㎡ 중 공원 구역 조정을 통해 사유지 123만㎡르 2022년 까지 사들이겠다고 말했다. 아동관련 청사진도 제시했다. 아동수당플러스, 다함께돌봄센터 총7개소 개소, 아동의료비 본인부담 100만원 상한제의 안정적인 정착과 함께 연말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목표로 내실을 다지겠다고 발표했다. 이 밖에도 전국 기초지자체 첫 플랫폼 형태 OK성남택시 운영, 전국 최대 규모인 1190㎡의 택시쉼터 조성, 성남형 버스 준공영제 확대, 성남도시철도 1·2호선 추진계획 등을 올해 교통복지 관련 역점 추진 시책으로 발표했다. 글·사진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잘나가는데…” 몸집 줄이는 은행들 왜?

    최근 몇 년간 호황기를 누려온 은행권이 ‘몸집 줄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1000여명의 직원이 이미 떠났거나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비대면 강화 등 디지털 시대에 발맞추기 위한 선제적 구조조정으로 해석된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주요 은행은 지난해 11월 말부터 희망퇴직 절차를 밟고 있다. 농협은 1963년생 혹은 10년 이상 근무하고 만 40세 이상인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퇴직 신청을 받았다. 각각 평균 임금의 28개월치와 20개월치를 특별퇴직금으로 지급했다. 하나은행은 1964년생(22개월치)과 1965년생(31개월치)을 대상으로 총 277명의 희망퇴직을 받았다. 자녀 학자금(1인당 최대 2000만원)과 의료비(최대 2000만원), 재취업·전직 지원금 2000만원도 함께 지급됐다. 우리은행도 1964년생(30개월치)과 1965년생(36개월치) 직원을 대상으로 ‘전직 지원’(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우리은행 직원 300여명은 심사를 거쳐 오는 31일에 퇴직한다. 국민은행은 1964∼1967년생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지난 3일까지 받았다. 이들은 23∼35개월치 특별퇴직금과 자녀 학자금, 재취업 지원금(최대 2800만원), 건강검진 지원 혜택을 받는다. 신한은행은 오는 14일까지 근속 15년 이상에 부지점장 이상 일반직 가운데 1961년 출생자와 차·과장급 이하 일반직 중 1964년생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다. 이들은 출생연도에 따라 최대 36개월치 특별퇴직금을 받는다. 지난해 은행권 경영 실적이 전반적으로 호조였음에도 희망퇴직이 더 늘어난 것은 선제적 구조조정뿐 아니라 수익성 둔화에 미리 대비한다는 계산도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박능후 복지부 장관 “건강보험 재정 강화대책 지속 추진”

    박능후 복지부 장관 “건강보험 재정 강화대책 지속 추진”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3일 “건강보험 재정 강화대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0년 의료계 신년하례회’에 참석해 건강보험 재정 악화 우려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의료비 부담에 대한 걱정 없이 누구나 의료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국민 요구가 큰 상황”이라며 “국민(이 부담하는) 의료비를 줄이고 의료서비스 공급체계를 개선해 최적의 의료서비스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응급, 외상, 심혈관질환 등과 같은 필수 의료서비스 부족과 지역 간 의료서비스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장관은 “의료인력이 부족한 의료취약지역, 전문 분야 인력을 양성해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필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환자 맞춤형 신약 개발 등 국민 생명과 직결된 바이오헬스산업이 국가 핵심산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노인과 만성질환 증가 등 앞으로 마주할 도전에 대해 의료계와 함께 대화를 통해 능동적으로 대처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의료계에서는 의료인 폭행, 건강보험 재정 악화 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정부에 현실적인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진료실 폭력과 관련해 반의사불벌죄 폐지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또 문재인 케어 부작용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한국 의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씨줄날줄] ‘지공거사’/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지공거사’/전경하 논설위원

    제5공화국 출범 다음해인 1981년 복지 관련 주요 법안이 제·개정됐다. ‘아동복리법’은 ‘아동복지법’으로 전면 개정됐고 ‘장애인복지법’과 ‘노인복지법’이 제정됐다. 그해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은 66세. 그래서인지 노인복지법의 노인 기준은 65세 이상이다. 만 65세가 되는 생일이 지나면 ‘지공거사’(지하철을 공짜로 타고 다니는 노인을 뜻하는 은어)가 될 수 있다. 노인복지법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노인에게 수송시설과 공공시설을 무료 또는 할인해 줄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신분증을 보여 주고 은행에서 교통카드를 만들어 상시 이용하거나 지하철역에서 주민증을 이용해 받을 수 있다. 이른바 ‘시니어패스’다. 만 65세 이상이고 소득이 하위 70%에 해당하면 기초연금이 나온다. 정부는 지난해까지는 소득 하위 20%에게 월 최대 30만원을 줬지만 올해부터는 소득 하위 40%까지 30만원을 지원하도록 범위를 넓혔다. 치아 2개까지 임플란트 비용도 일부 지원되는 등 의료비 지원도 늘어난다. 1인당 5000만원까지 이자소득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는 비과세종합저축 등의 혜택도 있다. 문제는 재원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의 2018년 무임승차 비용이 3721억원이다. 2019년은 물론 올해는 더욱 가파르게 늘어날 거다. 올해 기초연금 예산이 13조 1765억원으로 2019년(11조 4952억원)보다 1조 6813억원(14.6%) 늘어난 것이 좋은 예다. 현재는 의료기술의 발달 등으로 기대수명이 82세다. 노인복지법이 제정된 지 29년이 지났고 그동안 기대수명은 16세가 늘었다. 서울시가 65세 이상 서울 시민 3034명을 조사해 지난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노인 기준 연령은 평균 72.5세였다. 노인복지법의 기준 연령보다 7.5세가 많다. 노인복지법의 노인 기준을 올려야 한다는 이야기는 많지만 기준을 올리면 65세 이상이면 받을 수 있었던 복지를 거둬들이는 것이라 쉽지 않다. 노인들이 각자 처한 사회적, 경제적 상황도 달라 일괄 적용하기도 힘들다. 결국 정부의 인구정책태스크포스(TF)는 지난해 11월 노인복지정책을 7개 영역으로 나눠 정책별 연령기준을 조정하겠다는 발표만 했다. 베이비부머의 ‘맏형’인 1955년생이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노인이 된다. 최대 고비는 ‘58년 개띠’의 진입이다. 1958년에 100만명가량 태어났고 이 중 76만명이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958년생은 만 62세인 올해부터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는데 현대경제연구원은 이 가운데 32만~35만명이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제 노인 정책을 오래 고민할 시간이 없다. lark3@seoul.co.kr
  • 점심값도 줄였다… 자린고비가 된 직장인

    점심값도 줄였다… 자린고비가 된 직장인

    지난해 9월 한 달 동안 개인 고객이 식당에서 밥을 먹고 신용카드로 긁은 돈이 1년 전보다 0.3% 감소했다. 음식점 카드 사용액이 전년 같은 달 대비 줄어든 건 6년 7개월 만이다. 소비심리가 얼어붙어 역세권과 회사들이 몰려 있는 오피스 상권을 중심으로 직장인들이 밥값 지출을 줄인 결과로 보인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개인의 음식점 신용카드 사용액은 4조 6614억원으로 2018년 9월(4조 6770억원)보다 156억원 감소했다. 월별 음식점 신용카드 사용액이 1년 전보다 감소한 것은 2013년 2월(-7.0%) 이후 처음이다. 외식 경기는 소비심리의 영향을 크게 받는데 지난해 8~9월 소비심리가 악화된 것이 원인이다. 경기가 나빠지면 소비자들이 자녀 교육비나 의료비 등 꼭 필요한 지출 대신 외식비부터 줄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매달 발표하는 소비자심리지수를 보면 지난해 8월 92.5로 2017년 1월(92.4)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에는 96.9로 전월보다 올랐지만 전년 같은 달 대비로는 3.1포인트 하락했다. 역세권과 오피스 상권 외식업체들의 타격이 컸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상권별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에서 역세권은 67.30으로 전기 대비 7.57포인트, 오피스 상권은 70.76으로 1.74포인트 떨어졌다. 직장인들이 점심값을 아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잡코리아가 직장인 13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지난해 직장인 평균 점심값은 6110원으로 1년 새 120원(2.0%) 줄었다. 구내식당 대신 회사 근처 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직장인의 평균 점심값도 지난해 7163원으로 전년 대비 37원(0.5%)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부터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세를 보여 외식업 경기가 반등했을 가능성도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0월 98.6, 11월 100.9, 12월 100.4로 상승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소비자심리지수와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는 전반적으로 비슷한 추이를 보인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 2018년 건강보험 보장률 63.8%의 의미는? A. 요양기관을 방문했을 때 발생한 전체 의료비 가운데 건강보험이 부담해 주는 비율이 63.8%라는 걸 가리킨다. 2017년 건강보험 보장률 62.7%에 비해 1.1% 포인트 올랐다. 건강보험 보장률이 기대만큼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지만 보장률 63.8%는 2010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한 경증질환보다는 중증·고액질환 중심으로 보장성 강화가 이뤄진 만큼 종합병원급 이상의 건강보험 보장률은 전년 대비 2.7% 포인트 상승한 67.1%를 기록했다. 비급여 증가 등 동네의원에서는 투입된 재정만큼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는데, 향후 비급여에 대한 정확한 실태파악 및 항목 표준화 등 비급여 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 2018년 건강보험 보장률 63.8%의 의미는? A. 요양기관을 방문했을 때 발생한 전체 의료비 가운데 건강보험이 부담해 주는 비율이 63.8%라는 걸 가리킨다. 2017년 건강보험 보장률 62.7%에 비해 1.1% 포인트 올랐다. 건강보험 보장률이 기대만큼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지만 보장률 63.8%는 2010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한 경증질환보다는 중증·고액질환 중심으로 보장성 강화가 이뤄진 만큼 종합병원급 이상의 건강보험 보장률은 전년 대비 2.7% 포인트 상승한 67.1%를 기록했다. 비급여 증가 등 동네의원에서는 투입된 재정만큼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는데, 향후 비급여에 대한 정확한 실태파악 및 항목 표준화 등 비급여 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박록삼의 시시콜콜] 인구절벽 시대…역발상이 필요한 때

    [박록삼의 시시콜콜] 인구절벽 시대…역발상이 필요한 때

    출산율 감소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크다. 정부 관료도, 언론도, 산업도, 학자는 물론, 평범한 일반인들까지 모두 한 목소리로 저출산 문제를 얘기하고 고령사회를 걱정한다. 우려와 불안을 뛰어넘은 ‘집단 공포’ 수준이다. 근거는 충분하다. 보건복지부의 2018년 집계기준 32만 6900명 신생아가 태어났다. 합계출산율은 0.98이다. 전년도 합계출산율 1.05명보다 0.08명(-7.1%) 감소한 수치다. 합계출산율은 한 명의 여성이 일생 동안 낳는 아이 수의 평균이다. 절대 인구 감소는 필연이다. 특히 올해 초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특별추계’는 공포 스릴러물, 그 자체다. 중위 추계, 즉 출산율과 기대 수명 등을 중간수준으로 잡고 예상한 시나리오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인구는 2017년 5136만 명에서 2067년 3929만 명으로 줄어든다. 또 1967년 18세이던 중위 연령은 2017년 42세로 훌쩍 뛰고, 2067년이면 62.2세까지 늘어나게 된다. 전국민을 나이순으로 늘여 세울 때 한가운데 있는 나이가 중위연령이다. 20167년에는 환갑이 넘어도 ‘평범한 젊은 것’ 취급을 받을 ‘웃픈 사회’로 바뀌어간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더 먼 미래, 예컨대 2117년 쯤에는 한국이라는 나라는 지구상에서 사라지다시피 되는 걸까. 과거 삼성경제연구소에서 2500년 기준 한국 인구가 33만 명이 될 거라 예측했던 것처럼 말이다. 고령화 사회, 혹은 인구절벽 시대의 진짜 우려가 날아가 꽂히는 지점은 따로 있다. 이 통계에서는 15~64세 생산연령인구 비중 감소(73.2%→45.4%),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 증가(13.8%→46.5%)를 전망했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의 핵심적 문제가 생산성 증대 여부에 맞춰져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실제 경제학자들은 정부 관료와 머리를 맞대고 인구의 증가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한다. 값싼 노동력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인력 풀(pool)로서 인구, 그리고 시장의 생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소비자로서 인구라는 두 측면에 대한 우려를 핵심으로 삼고 있다. 즉, 잠재성장률을 지탱하기 위해 ‘머리 숫자’를 핵심 조건으로 삼고 있다. 세수 감소, 미래세대의 고령층 부양 부담 증가 등은 오히려 부수적 우려에 불과하다. 최근 13년 동안 정부는 143조원이 넘는 재정을 들여 저출산 문제에 대한 대책을 제시했다. 출산 장려금 지원, 난임 부부 지원, 다자녀 혜택 등 출산 장려 정책에 맞춰졌다. 하지만 개선은커녕 더 가파른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정책의 기술적 실패인지, 아니면 패러다임 자체에 문제가 있는 지 따져볼 때가 됐음을 뜻한다. 한 개인이 태어나서 자라고 숨을 거두는 시간까지인 생애 주기를 살펴보자. 출산 의료비부터 시작해서 기저귀, 분유 등 양육비, 유아·유치원 보육비는 허덕거리면서라도 메울 수 있다. 중고등학교의 숨막히는 입시 경쟁을 거쳐 대학에 진학하더라도 취업이라는 또다른 좁은 관문이 버티고 있다. 막대한 경쟁의 터널을 지나 취업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대학 때 졌던 학자금 등 부채(평균 1인당 2580만원. 2017년 조사)를 갚느라 막대한 돈이 드는 결혼은 쉬 꿈꾸기 어렵다. 어찌어찌 결혼을 했다 하더라도 살인적 집값 폭등에 따른 주거비 부담은 내집 마련을 요원한 계획으로만 남겨둘 수밖에 없다. 이와 함께 사교육비 등 자녀 양육비 증가까지 더해지니 젊은 부부들이 출산조차 기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수밖에 없다. 디스토피아적인 악순환이다. 몇 십만원, 몇 백만원 정부 지원금 받는 걸로 해결될 문제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이제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패러다임의 대전환이다. 한국 사회의 저출산 현상은 우리 사회, 그리고 구성원들이 스스로 지속하기 위해 나타내는 자연스러운 ‘네거티브 피드백’(한 쪽이 비대해지면 그것을 억제하는 현상)임을 인식해야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다. 세계은행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1㎢당 인구 밀도를 따지면 방글라데시, 대만에 이어 세계 3위다. 노동력 감소를 걱정하면서도 정작 노동시장 내 높아진 경쟁으로 노동하는 인간에 대한 존중이 없음은 걱정하지 않고 있다. 부족한 주거 공간으로 부동산 문제를 얘기하면서도 정작 다주택 보유자에 대한 보유세 강화 등 규제에는 자본주의 원리를 앞세워 반대하고 있다. 연금, 보험 등 복지제도 유지 재정의 취약해짐을 우려하지만, 복지제도를 유지하기 위해 인구가 필요하다는 것은 본말이 뒤바뀐 논리다. 14세기 중세 유럽이 겪은 2500만~3000만 명이 죽은 뒤 오히려 노동자 임금이 2배 오르고, 집값이 절반으로 떨어지고, 종교개혁, 르네상스 등 또다른 유럽의 부흥을 불렀던 ‘흑사병의 역설’은 우연이 빚어낸 결과일지 모른다. 하지만 2019년을 사는 우리는 구체적인 정책의 대전환을 위한 차분하면서도 면밀한 연구를 이제부터라도 진행해야 한다. 21세기 한국사회는 우연이 아닌 노력과 의지의 결과물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박록삼 논설위원 youngtan@seoul.co.kr
  • 올해부터 박물관미술관 입장료 30%… 산후조리원 비용 최대 200만원 공제

    올해부터 박물관미술관 입장료 30%… 산후조리원 비용 최대 200만원 공제

    20세 이하 자녀 공제 중 7세 미만은 불가 면세물품 구입액, 신용카드 공제서 제외 모바일서도 연말정산 자료·신고서 제출올해 7월 이후 박물관·미술관 입장료를 신용카드로 결제했다면 연말정산에서 30%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 산후조리원 비용도 200만원까지 의료비 세액공제를 받는다. 다만 자녀 세액공제의 경우 20세 이하 자녀 가운데 7세 미만은 받을 수 없도록 혜택이 축소된다. 국세청은 26일 “근로자들은 올해부터 달라지는 공제항목을 확인하고 소득·세액공제가 누락되지 않도록 꼼꼼히 자료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득공제는 세금을 계산할 때 기준이 되는 소득에서 일정 금액을 공제한 다음 세율을 곱해 세금을 계산하는 것이다. 세액공제는 산출된 세액에서 세금 자체를 빼주는 것이다. 우선 총급여 7000만원 이하인 근로자가 지난 7월 1일 이후 박물관·미술관 입장료를 신용카드로 결제했다면 30%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사용액이 소득공제 한도(총급여의 20%와 300만원 가운데 적은 금액)를 넘었다면 초과액은 도서·공연비와 합산해 최대 100만원까지 추가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단 박물관·미술관에서 이뤄진 장기 강좌 수강료나 기념품 구입비 등은 공제받을 수 없다. 출산자에게 희소식도 있다. 총급여 7000만원 이하 근로자가 올 들어 산후조리원에서 쓴 비용에 대해 출산 1회당 2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해준다. 쌍둥이를 출산한 경우엔 출산 1회로 보고 200만원을 한도로 한다. 기부금 세액공제도 확대한다. 기부금의 30%를 세액공제하는 ‘고액기부금’ 기준을 2000만원 초과에서 1000만원 초과로 낮춘다. 주택담보대출을 받고 이에 따른 이자를 상환하는 경우, 그 이자를 연말정산할 때 근로소득에서 공제하는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자상환액 공제 대상도 확대된다. 서민 주거 부담 경감 차원에서 공제 대상 주택의 기준시가 요건이 4억원 이하에서 5억원 이하로 상향 조정됐다. 다만 자녀 세액공제의 경우 기존에는 20세 이하 자녀 모두에게 적용했지만 올해부터 7세 이상(7세 미만 취학아동 포함)~20세 이하 자녀만 공제를 받을 수 있다. 7세 미만에 지급되는 아동 수당과 겹치기 때문이다. 공제 대상인 7세 이상 자녀가 2명 이하라면 1명당 15만원을, 셋째부터는 1명당 30만원을 세액공제받는다. 올해 출산·입양한 자녀가 있으면 첫째 30만원, 둘째 50만원, 셋째 이상은 70만원씩 공제받는다. 올해 2월 12일 이후 면세점에서 신용카드로 면세물품을 구입했다면 이 사용액은 신용카드 소득공제 대상에서 빠진다. 이 밖에 신차 구매 비용, 교육비(취학전 아동 학원비 제외) 등도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없다. 신용카드 소득공제는 총급여의 25%를 초과해 쓴 때만 해당된다. 의료비는 총급여의 3%를 초과해 지출한 경우에만 공제받을 수 있다. 국세청은 올해부터 연말정산 자료와 소득세액공제 신고서를 모바일 홈택스를 통해 제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했다. 홈페이지에 ‘연말정산 종합안내’ 코너를 마련하고, 관련 전화 상담(국번 없이 126)도 진행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금융상품] 삼성카드 ‘홈플러스 삼성카드’, 홈플러스 최대 5% 할인

    [금융상품] 삼성카드 ‘홈플러스 삼성카드’, 홈플러스 최대 5% 할인

    ‘홈플러스 삼성카드’는 홈플러스 이용 금액의 최대 5%를 할인해준다. 전월 이용실적이 40만원 이상이면 5%, 전월 이용실적 40만원 미만이면 1% 결제일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전월 이용 금액대별 월 할인 한도는 전월 실적 100만원 이상 시 3만원, 40만원 이상 시 2만원, 40만원 미만 시 1만원으로 조건 충족 시 연 최대 36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홈플러스 외 가맹점에서도 할인받을 수 있다. 병원, 의원, 약국 등에서 의료비 결제 시 전월 이용실적 40만원 이상이면 5%를 할인해준다. 전월 이용 금액대별 월 할인 한도는 40만원 이상 시 5000원, 100만원 이상 시 1만원이다. 이밖에 전월 이용실적이 40만원 이상이면 GS칼텍스에서 주유 시 리터당 8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월 할인 한도는 5000원이다. 연회비는 1만 5000원.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부인과 초음파 비용 내년 2월 절반 이하로

    내년 2월부터 자궁·난소 등 부인과 질환의 초음파 비용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 연간 700만명 정도가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23일 제25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부인과 질환의 진단 등을 위해 실시하는 여성 생식기 초음파 검사의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인 ‘듀피젠트프리필드주’는 내년 1월부터 새로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자궁·난소 등의 이상 소견을 확인하는 여성생식기 초음파 검사는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증, 난소 낭종 등을 진단하기 위한 기본적인 검사 방법으로, 그동안 4대 중증질환에 한해 제한적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돼 왔다. 전체 진료의 93% 정도가 비급여로서 환자가 검사비 전액을 부담했으며, 비급여 규모가 연간 3300억원에 이르렀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건강보험 적용 확대로 자궁근종 등 여성생식기 질환자의 초음파 검사 의료비 부담이 50%에서 25% 수준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여성생식기 질환과 관련된 초음파 검사 비용은 상급종합병원이 평균 13만 7600원, 의원이 4만 7400원으로 환자가 전액 부담하고 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환자 부담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경남 얼굴없는 기부천사 또 5000만원 기부, 총 3억 7000만원 기부

    경남 얼굴없는 기부천사 또 5000만원 기부, 총 3억 7000만원 기부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수억에서 수천만원을 몰래 기부하는 얼굴없는 ‘경남 기부천사’가 올해 연말에도 5446만여원을 몰래 기부했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18일 오후 공동모금회 사무실로 기부를 알리는 전화 한통이 발신자 표시 제한으로 걸려와 사무실 문밖을 확인해 봤더니 현금 5054만 6420원과 손편지가 든 봉투가 놓여있었다고 20일 밝혔다.기부자가 직접 쓴 것으로 보이는 손편지에는 ‘1년 동안 넣었던 적금인데 몸이 아파도 가난하여 치료를 받지 못하는 중증장애노인과 독거노인의 긴급 의료비로 쓰여기질 바랍니다’고 적혀 있었다. 기부자는 편지 끝 부분에 ‘내년 연말에 뵙겠습니다’고 적어놓아 2020년 연말에도 기부할 뜻을 전했다.이 기부천사는 지난해 1월과 12월에도 경남공동모금회 사무실에 “사무실 밖으로 나가 확인해 봐라”는 전화를 하고, 각각 2억 6400만원과 5534만 8730원이 든 봉투를 몰래 사무실 밖에 갖다놓고 사라졌다. 지난해 기부 당시에도 ‘연말에 다시 뵙겠다’고 적은 손편지를 기부금 봉투에 넣어 계속 기부할 뜻을 밝힌 뒤 이번에 기부를 했다. 누군지 짐작할 수 없도록 철저하게 숨기고 있는 이 기부자는 지난 5월에는 진주시 아파트 화재사고 지원금으로 사용하라며 500만원을 기부하는 등 이번 기부금 까지 모두 3억 7489만 5150원을 기부했다. 경남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기부때 손편지에 ‘내년 연말에 뵙겠다’는 글을 남겨 이 기부천사가 혹시 올해 연말에 올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큰 돈을 또 몰래 기부했다”며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경남공동모금회는 신문에 싸여 있는 기부금 봉투안에 10원짜리 동전까지 섞여 있는 것으로 봐서 적금 이자까지 모두 기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자치광장] 올겨울, 서울복지가 더 다가갑니다/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

    [자치광장] 올겨울, 서울복지가 더 다가갑니다/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

    한 해 중 밤이 가장 긴 동지를 앞두고 있다. 겨울은 우리 사회 취약계층에 더 길고 더 춥게 다가올 수 있다. 거의 재난과도 같다. 서울시는 매서운 추위에 무방비로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여느 때보다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서울시는 난방비 증가 등 생활비 부담이 가중되고 일자리는 줄어드는 겨울철에 대비해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구를 집중 발굴해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3개월 이상 공동주택 관리비 체납가구, 휴·폐업 사업자, 가구주가 사망한 가구 조사를 처음으로 추진한다. 모텔, 고시원 등 비주택 거주자에 대한 전수조사도 실시한다. 내년부터는 서울형긴급복지지원의 재산기준을 완화해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겨울철에 특히 위기 상황에 놓일 가능성이 높은 가구들을 집중 조사해 복지에 있어서만큼은 사각지대를 없애겠다는 취지다. 더 나아가 현재 복지전달체계 전반에 대한 개선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사각지대 발굴에 복지기관뿐만 아니라 서울시 모든 실·국과 관련 기관이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통장이 주민등록 일제조사 기간에 가가호호 방문할 때 도움이 필요한 가구가 없는지도 함께 살핀다. 공공의 노력과 함께 지역사회도 위기가구 발굴에 나선다. 민간 복지기관과 우리동네돌봄단 같은 지역 내 복지공동체가 중심이 된다. 또한 동네병원, 부동산중개소, 편의점, 미용실, PC방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이용하는 장소의 주민들과도 긴밀히 협력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찾는다. 발굴된 위기가구는 ‘선(先)지원 후(後)심사’해 지원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하고자 한다. 가구당 최대 100만원의 생계비, 주거비, 의료비, 난방비·공과금 등을 ‘서울형 긴급복지’를 통해 지원한다. 공적지원만으로 부족한 경우에는 희망온돌위기긴급기금,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한적십자사 등 민간자원과 연계해 지원한다. 서울시에서는 위기가구가 발굴되면 어떠한 형태로든 지원할 예정이다. 발굴되지 않아 복지지원을 받지 못하고 힘든 상황이 지속되면서 극단적인 선택에 이르게 되는 현실이 안타깝다. 주변 이웃에 대한 작은 관심이 불씨가 돼 올겨울이 따뜻해지길 소망해 본다.
  • 마이다스 행복재단, 분당제생병원에 1억 기탁

    마이다스 행복재단, 분당제생병원에 1억 기탁

    분당제생병원은 마이다스 행복재단이 저소득 취약계층 환자의 진료비 지원을 위해 1억원을 기탁했다고 19일 밝혔다 . 성금은 지역 취약 계층의 의료비 지원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마이다스 행복재단은 ‘사랑과 나눔의 실천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대다수의 최소고통, 일상생활에서의 나눔, 기부금 나눔 활동, 노력 나눔 활동을 하고 있다. ‘세상으로부터 얻은 이익을 세상에 환원한다’는 재단의 취지에 따라 2000년부터 사랑의 마라톤대회, 인도의 우물 파기, 중국의 소학교 건축 등 다양한 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형우 이사장은 협약식에서 “제생병원과 마이다스 아이티가 동시대에 분당에서 시작하여 남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재단의 설립 취지와 맞게 병원을 통해 취약 계층을 도울 것이며, 대상자의 의료비 지원 이외의 사업도 직원들이 봉사 할 수 있는 부분을 찾겠다.’고 하였다. 이영상 분당제생병원장은 “개인이나 기업이 브랜드 때문에 대학병원 중심으로 기부를 많이 하지만, 실재 취약 계층이 많이 찾는 병원은 지역 종합병원이다.’며 ‘건강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마이다스 행복재단의 지원은 사각지대에 놓인 계층의 사회적 안전망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복지부, 요양병원 수급관리 실패로 건보급여內 비중 10년새 2배 증가

    요양병원의 급증으로 요양병원 입원환자와 입원기간이 덩달아 늘어나면서 건강보험 재정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감사원이 공개한 ‘요양병원 운영 및 급여관리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2008∼2018년 10년간 65세 이상 노인 1000명당 요양병상 수가 15.4개에서 36.9개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입원환자 수는 18만6000명에서 45만9000명으로, 평균 입원기간은 125일에서 174일로 늘었다. 요양병원 입원환자 중에서 입원 필요성이 큰 중증환자 비율은 72.8%에서 47.1%로 감소했고, 입원 필요성이 적은 경증환자 비율은 25.3%에서 51.2%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그 결과 전체 의료기관 건강보험 등 급여비용에서 요양병원 급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8년 3.7%에서 2018년 8.6%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요양병원의 연평균 급여비용 증가율은 17.6%로 요양병원을 제외한 다른 의료기관(7.7%)보다 2배 이상 높은 상황이다. 감사원은 “복지부는 2004년, 2007년 등 2차례 병상수급 기본시책을 수립한 이후 기본시책을 수립하지 않는 등 병상수급 관리를 하지 않았다”며 “이에 따라 지자체도 요양병원 신·증설 신청을 받을 때 이를 관리할 기준 등이 없어 그대로 허가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의료비 본인 부담금의 연간 상한액을 초과하는 금액을 환급해주는 ‘본인부담상한제’가 질환의 정도가 가능 낮은 신체기능저하군에 적용되면서 요양병원 장기입원의 요인이 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의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병 관리도 부적절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병은 폐렴, 패혈증 등을 유발하고 여러 계열 항생제에 내성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어렵고, 노인과 장기입원 환자가 많은 요양병원에서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감염병이다. 감사원이 요양병원 내 CRE 감염 환자 등의 신고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27개 요양병원에서 35명의 CRE 환자 발생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김원효♥심진화 부부, 따듯한 선행 ‘소아암 환아 위해 기부’

    김원효♥심진화 부부, 따듯한 선행 ‘소아암 환아 위해 기부’

    방송인 김원효 심진화 부부가 소아암 환아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19일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어제(18일) 강북삼성병원에서 김원효 심진화 부부의 소아암 환아들을 위한 의료비 전달식이 개최됐다. 전달식에는 김원효 심진화 부부를 비롯해 1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강북삼성병원 측은 “따뜻한 마음과 뜻을 모아주신 부부에게 감사하다. 기부받은 의료비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소중히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감사의 말을 건넸다. 김원효 심진화 부부는 강북삼성병원 소아암 환아를 위해 1000만 원을 기부, 추운 겨울 따뜻한 봉사로 마음을 전하고 있다. 김원효 심진화 부부는 구세군 자선냄비 봉사활동에도 참여, 꾸준히 따뜻한 손길을 전하며 나눔 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성남시민 의료 안전망 강화”… 내과 등 11개과 시범진료 ‘스타트’

    “성남시민 의료 안전망 강화”… 내과 등 11개과 시범진료 ‘스타트’

    시공사 법정관리로 착공 6년여 만에 완공 종합병원 규모 509병상· 총 24개과 진료 응급실·병실 등은 내년부터 단계적 운영 의료진 130명·최신 첨단 의료장비 비치 市에서 내년 한 해에만 300억여원 투입 대학병원 수준 양질의 의료서비스 기대 장례식장 직영체제로 비용 부담 최소화경기 성남시는 전국 최초로 시민발의 조례에 의해 설립한 성남시의료원이 지난 16일 부분개원, 전체 24개 과목 가운데 11개 과목의 시범진료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11개 과목은 내과·가정의학과·정형외과·비뇨의학과 등이고, 국가건강검진도 가능하다.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병실은 내년 1월부터 단계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다른 과목으로도 진료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의료센터, 재활치료센터, 건강검진센터, 입원전담진료센터, 진료협력센터 등 5개 센터 24개 진료과를 갖추는 목표를 세웠다. 시의료원은 1691억여원을 투입해 수정구 태평동 옛 시청사 부지 2만 4711㎡에 지하 4층, 지상 10층, 연면적 8만 5684㎡ 규모로 지어졌으며 509병상을 갖춘다. 현재 이중의 의료원장을 포함해 의사 20여명 등 130명이 근무한다. 성남시는 대학병원 등 의료시설이 분당에 집중된 지역 간 의료격차를 해소하고, 시민 누구나 보편적 의료서비스를 누림으로써 건강한 삶을 영위하도록 하기 위해 2003년 12월 주민조례 발의 절차를 밟아 공공의료원인 시립병원 설립을 시작했다. 2013년 11월 착공했지만 시공사의 법정관리 등에 따른 공사 지연으로 6년여 만인 지난 2월 11일 준공돼 개원에 차질을 빚었다.성남시는 내년에 원도심 유일의 공공의료 종합병원인 성남시의료원에 300억여원을 투입한다. 시는 성공적인 개원과 조기 안정화,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 시민의 신뢰도·만족도 제고 등을 위해 이 같은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간호사를 위한 기숙사 임차, 장례식장 운영, 공공보건의료사업, 의료환경 개선, 가정간호사업 차량 구입 등을 위해 모두 319억 8771만원을 편성했다. 시는 시의료원이 지역민들에게 웬만한 대학병원 못지않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이 같은 예산을 쏟아부었다. 이에 따라 시의료원은 대사증후군과 심·뇌혈관 질환 등 한국인의 다빈도 질환에 대한 예방과 치료를 위해 3.0T MRI, 256채널 CT 등 최신 첨단 의료장비를 도입해 대학병원 수준의 진단과 검사가 가능하다. 의료원은 또 비급여는 줄이고 적정 의료수가는 그대로 유지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료 수요를 반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체병상 대비 다인 병상 비율을 84%인 428병상으로 해 시민들의 입원 의료비 부담을 최소화하고 기준병실을 4인실로 마련해 쾌적한 입원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장례식장도 직영체제로 운영해 거품 없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공공장례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시의료원은 사회 안전망 확보를 위해 장애인, 기초생활보호대상자, 집단거주지 복지시설 수용자, 북한이탈주민 건강증진사업, 학대피해노인 치료전담병원 등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공공의료사업을 펼친다. 민간의료기관과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시범진료 첫날 첫 진료환자로 선정된 윤은배(59·신흥동)씨는 “오래 기다린 만큼 기대도 크다”며 “친절한 의료 시비스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중의 의료원장은 “대한민국 공공병원을 선도하는 병원으로 의료접근성을 강화해 지역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준 높은 의료의 질을 확보해 지역주민의 건강수준 향상과 건강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며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소극적인 응급의료 분야에 집중해 응급환자들이 이 병원, 저 병원 전전하며 골든타임을 놓쳐 생명을 잃는 안타까운 현실을 확실히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먼저 간 딸 보험금, 30년 전 父의 청빈… 나눔으로 꽃피었다

    먼저 간 딸 보험금, 30년 전 父의 청빈… 나눔으로 꽃피었다

    패혈성 쇼크로 40대 딸 잃은 강준원씨 딸 유지 따라 어린이재단에 4억 쾌척 故정운오씨의 네 딸들 “청년들 후원”아버지 모교인 고려대에 102억 기부세밑 어려운 이웃을 위해 큰돈을 선뜻 내놓는 따뜻한 선행이 이어지고 있다. 한 아버지는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딸이 휴대전화에 남긴 유서에 따라 어린이를 돕는 단체에 4억원이 넘는 돈을 전달했다. 30년 전 아버지를 여읜 중년의 딸들은 아버지의 모교에 100억원을 기부했다. 18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는 경기 수원에 사는 강준원(84)씨가 4억 40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강씨의 딸인 성윤(43)씨가 지난 9월 패혈성 쇼크로 숨지면서 남긴 돈이다. 성윤씨는 생전 자신의 휴대전화에 “어린이 재단에 유산을 기부해 달라”는 유서 형식의 메모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휴대전화 유서’는 성윤씨와 가깝게 지냈던 수원 매탄1동 행정복지센터의 지현주 통합사례관리사가 발견했다. 지씨는 성윤씨의 유지를 아버지인 강씨에게 전달했고, 아버지도 딸의 뜻을 따라 사망보험금과 증권, 예금 등 4억 4000만원을 재단에 기부하는 데 동의했다. 지씨는 “성윤씨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생각해서인지 소외아동에 관심이 많았고 어린이 재단에 기부하겠다는 내용의 유서를 써야겠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전했다. 성윤씨는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고등학생 때부터 가장 역할을 했다고 한다. 아버지가 노인성 질환으로 6년 전 요양병원에 입원하자 자신의 몸도 성치 않으면서 부친을 살뜰히 챙겼다. 그는 요양병원에 홀로 남은 아버지를 위해 일부 재산만 남기고 나머지를 모두 재단에 기부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이에 재단은 강씨와 지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재단은 기부금을 성윤씨의 거주지였던 매탄동의 소외된 아동들에게 일부 지원하고 나머지는 국내 아동의 주거비와 의료비, 자립지원금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한편 아버지의 오랜 뜻을 이어 100억원을 쾌척한 딸들도 화제가 됐다. 이날 고려대는 보성전문학교(고려대 전신) 상과를 졸업한 고 정운오씨의 네 딸(재은·윤자·인선·혜선씨)이 학교에 102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갈 융복합 인재 양성에 기부금을 써 달라고 부탁했다. 정씨의 딸들은 “돌아가신 지 30년 만에 아버지의 꿈을 이뤘다”면서 “자신은 청빈하게 살면서도 나라의 미래를 이끌 젊은이들을 후원하고자 하는 뜻을 늘 말씀하신 분”이라고 밝혔다. 정씨는 사업체를 일구며 자수성가했지만 1988년 12월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고려대는 정씨의 이름을 따 ‘정운오 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후 이공계 캠퍼스에 ‘정운오 IT·교양관’ 건립을 추진한다. 졸업생 등을 대상으로는 나눔 캠페인을 펼쳐 IT·교양관 건립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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