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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기산업/미에 제조업체 350개… 연 90억불 시장(월드마켓)

    ◎판매업소 26만9천곳… 만년호황/연 2백50억불 경제적 가치 창출 아주 간단한 요건만 갖추면 아무라도 총을 소지할 수 있는 미국에서 총기산업이 규제화의 맞바람을 헤치고 만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우선 미 재무성 산하의 알코올·담배·무기국(ATF)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총기류만 제조하는 업체는 3백50개로 17만5천명을 고용하면서 연간90억달러상당의 소득을 올린다.이어 다른 제품과 함께 총기류도 제조할 수있도록 허가를 받은 업체는 1천3백여개,총기판매 허가를 얻은 전당포,소매상은 26만9천개소나 된다. 그러나 총기를 취급하는 각종 도·소매상 및 망원경,구조대,사냥막등 총기관련 산업의 종사자는 이보다 훨씬 많아 총기산업이 미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결코 적지 않다.미국사격협회(ASSC)에 따르면 총기산업은 총과 탄약의 직접적인 생산판매 이외의 연관산업에 미치는 파장을 고려해볼 때 연간 2백50억달러 정도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총과 탄약판매 수입은 당분간 가격인상과 총기규제법안의 발효이전에 총기를 구입하려는 수요증가로 더욱 늘어나리란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미국내 대형제조업체는 스트룸 루거,스미스 앤드 웨슨,레밍턴,말린,콜트등 7개사로 상위 3사가 연간 미국전체 총기 생산량 2백40만정 중의 거의 절반이 넘는 1백30만정(92년기준)을 생산하고 있다. 9천2백만 가구의 절반가량이 총을 소유하고 있으며 총기소유자 한명이 평균 4.5정의 각종 총을 가지고 있다는 통계도 나와 있다. 또 전국적으로 권총 72만정,엽총 64만정,라이플총 76만정등 2억1천만정 이상의 각종 총기류가 시중에 나와 있는데 이는 미국성인 전부와 어린이 절반 이상을 무장할 수 있는 숫자다. 그러나 20초마다 생산되는 1정의 총에 20초마다 1명이 부상당하며 28분20초마다 1명이 총기자살을 기도하고 있다.또 6시간마다 어린이 1명이 총기에 의해 사망하고 52시간마다 경찰관 1명이 살해당하는등 총기에 의한 피해가 극심해 규제법안이 검토되고 있으나 「자위권」을 인정하는 미국헌법조항과 총기제조업자의 로비때문에 이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총기류에 의한 인사사고가날경우 희생자의 의료비,경찰,법원및 교도소 비용과 정부와 각기관의 지출,희생자의 손실보상등을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1건당 30만8천달러에 이른다. 미국의 공중서비스연구소(NPSC)는 살인,오발사고,자살등을 포함 총기폭력으로 지출돼야하는 사회적비용이 연간 1천3백50억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 러에 보드카 망국론 대두/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코너)

    ◎각종 규제 풀려 “음주 세계 1위국”/생산성 하락·범죄증가… 폐해 심각 『12∼15년뒤면 러시아 성인인구의 절반은 술 주정뱅이,알코올중독자로 채워진다.따라서 국가방위 임무의 정상적인 수행이 불가능해지고 적의 공격을 받기전에 러시아는 내부의 적에 의해 무너진다』 지난 80년 시베리아에 있는 한 전략연구소가 작성한 비밀보고서를 기초로 쓴 책 「크렘린의 높은 벽」에 나오는 대목이다.당시 이 비밀보고서는 정치국에 보고돼 크렘린 권부에 대단한 충격을 주었던 것으로 이 책은 적고있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이 보고서가 나온지 12년뒤 소련이라는 나라는 외부의 공격없이 지구상에서 사라졌다. 소련이 사라진지 2년이 지난 지금 러시아에서 이 「술 망국론」이 다시 거론될 지경이 됐다.술소비가 엄청나게 늘었다.시장경제는 술에 관한 한 이 나라를 거의 천국으로 만들어 놓았다.길거리 키오스크에는 보드카에서부터 위스키·맥주·와인·코냑등이 지천으로 널려있어 돈만 있으면 얼마든지 술을 살수있게 됐다. 불과 2∼3년전만 해도 보드카 1병을 사기위해 몇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리던 때를 생각하면 기막히게 좋은 세상이 온 것이다.여기다 텔레비전 광고금지라든가 음주연령,주류판매 장소·시간제한등 웬만한 서방국가에서 취하고 있는 기본적인 제한조치가 한가지도 없다.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자료에 따르면 세계에서 술을 제일 많이 마시는 국민은 러시아인들이다.1인당 연간 소비량순위는 러시아(15.5ℓ)·프랑스(12ℓ)·독일·영국순이다. 그러나 러시아인들과 프랑스인들이 마시는 술은 본질적으로 다르다.러시아인들이 마시는 술은 포도주가 아니라 40%가 넘는 보드카이다.통계에 나타나지 않는 「사모콘」이라고 부르는 밀주까지 합하면 음주의 세계제일은 단연코 러시아인일 것이다.사모콘의 소비량이 전체 술소비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통계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나타나는 폐해들은 생산성 하락,가정파탄,의료비 지출증가,범죄증가등 익히 예상할수 있는 것들이다. 알코올관련 사망자수가 최근 3년사이에 배로 늘었고 경찰자료에는 범죄발생 원인중 술이 관련된게 전체의 88%를 차지한다. 술에 관한 한 러시아인들은 아주 관대하다.대낮부터 보드카에 취해 비틀거리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인데 그걸 크게 흉으로 생각지도 않고 과음은 떳떳한 결근사유가 된다.일부에서는 개혁이 제대로 안되는 가장 큰 윈인이 보드카에 있다며 고르바초프대통령때 같이 반음주 캠페인을 다시 벌이자는 소리도 하고 있으나 아직은 소수의견에 불과하다.우선 옐친대통령 자신이 술을 끊지도 줄이지도 못하고 있다.
  • 「의료정보 서비스」 10월 서울서 첫가동

    ◎의료기관 업무 대폭 간소화/진료비 청구·심사 전자문서로 주고 받아 진료비청구와 심사,대금결제등 모든 의료보험 관련업무가 전자문서교환(EDI)을 통해 자동처리되는 「의료정보망(MEDI­NET)서비스」가 올해 하반기부터 서울지역에서 시범실시된다. 이 서비스는 2∼3년후 상용화 단계에 이르면 그동안 말썽을 빚어온 의료비과다청구를 원천봉쇄하고 업무효율을 높이는 등 부대효과도 크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통신은 2일 올해 정보통신 신규서비스로 도입할 의료정보망에 대한 기본설계를 마치고 이에 필요한 컴퓨터망 가설 및 서비스내용을 체신부와 보사부등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의료정보망이란 요양기관·의료보험연합회·의료보험조합·금융기관등이 관련서류를 주고 받을 때 서류에 기록된 정보를 전자문서화 한뒤 데이터통신망을 통해 전달함으로써 「서류없이」 의료보험업무를 처리하는 통신서비스. 의료보험업무는 그동안 일부만 전산화됐을 뿐 대부분의 업무를 사람이 서류를 직접 들고 관련기관들을 일일이 찾아 다니거나 우편·팩시밀리 등을 통해 처리함으로써 비용과 인력의 낭비 뿐만 아니라 업무량 과다에 따른 부작용도 많았다. 의료보험연합회의 경우 자료 재입력에 드는 비용이 연간 30억∼40억원 이상이고 진료비의 심사·청구·지급에 걸리는 기간도 2개월이 넘는다.또 청구서 작성때마다 며칠간 별도의 인원을 투입해야 하는 등 낭비적 요소가 많은 실정이다. 한국통신은 우선 오는 10월까지 서울지역 일반병원·의원을 대상으로 이 서비스를 시범운영하고 96년 5월까지는 경기·대전·부산지역으로 서비스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 중국,가격통제 비상조치/생필품값 상한선 재도입 등 8항 시달

    ◎3중전회 채택 개혁방안 일부 중단 【홍콩 연합】 중국 국무원은 급격한 개혁으로 물가가 전국적으로 급등하자 새로 마련된 시장경제식 개혁방안들의 일부 중지를 포함한 8개항에 걸친 가격통제 조치들을 전국에 긴급 시달했다고 홍콩 스탠더드지가 20일 1면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국무원이 물가급등에 따라 전국적인 가격통제 비상회의를 개최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으며 이미 성·자치구·시와 물가당국에 새 지시들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새 대책은 지난해 중국공산당 제14기중앙위원회 제3차전체회의(14기3중전회)후 채택된 시장경제적 개혁방안들을 일부 중지시키고 가격상한선도 재도입해 개혁이 크게 후퇴하고 있다고 스탠더드지는 말했다. 이 신문은 중국이 인플레를 막기위해 개혁을 정지시켰다면서 『이번 조치로 3중전회후의 많은 개혁방안들이 철회되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국무원의 긴급조치는 ▲3중전회를 전후하여 도입된 새 개혁방안이라도 가격인상을 부추길 소지가 있으면 중지토록 하고 ▲성·자치구·시가 주요상품과 양곡및 일용품에 대해 가격상한선을 재도입토록 했다. 이 지시는 또 ▲지방 물가당국이 가격동향을 정기적으로 철저히 점검해 국무원에 보고토록 하고 ▲정부가 지정한 일부상품에 대한 가격보조가 줄지 않도록 했으며▲지방당국에 의한 전기·철도요금 인상은 국무원 규정을 철저히 지키도록 조치했다. 조치는 이밖에 ▲농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양곡 구매가격이 국무원이 정한 가격보다 낮아서는 안되고 ▲교육·의료비 및 다른 정부 서비스요금에 대한 감독이 강화돼야 하고 ▲안정적 상품공급을 위해 지방정부와 관계당국이 적극 협력토록 했다.
  • 지구환경 학자 브라운박사 진단

    ◎「버리는 경제」서 「재활용 경제」 전환 시급/적정한 인구 유지,대체 에너지원 적극 개발을/토양침식·대기오염 등 줄게 환경세 신설해야 세계적인 지구환경학자이며 미국의 월드워치 연구소 소장인 레스터 브라운박사가 12일 하오 KBS­TV에 출연,「환경이 미래를 연다」는 주제로 대담을 가졌다.브라운박사의 대담 내용을 요약,소개한다. 해마다 지구를 「신체검사」해 보면 지구의 건강상태는 악화일로에 있다. 숲은 갈수록 줄어들고 사막의 면적은 늘어나고 있다.기름진 상층토는 유실되는 가하면 대기중 온실효과를 낳는 기체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또 지구에 사는 동식물의 종류가 줄어들고 있으며 해로운 자외선으로부터 인간을 보호해주는 오존층은 파괴되고 있다. 미국 농무성은 대기오염으로 농작물 작황이 최소한 5∼10%가량 감소하고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또 유럽의 한 연구소는 숲이 파괴되면서 홍수와 토양침식등으로 연간 3백억달러의 피해를 내고 있다고 보고했으며 지난해 10월 발표된 러시아 의학연구소 보고서는 인간의 평균수명도 점점짧아지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토양침식이나 대기오염등 환경에 관심을 쏟지 않으면 결국 지구는 종말을 맞게 될 것이다. 그러나 현재 세계 각국은 산업발전을 워낙 강하게 추진하고 있어 이같은 흐름을 바꾸기는 쉽지 않다.그렇다면 다가 올 미래를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 조화로운 경제발전을 추구하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환경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ESSD(유지 가능한 발전)개념이 도입돼야 한다.환경을 도외시한 경제발전은 결국 모든 것을 파국으로 몰고 갈 우려가있기 때문이다. 현 경제체제는 환경훼손에 대한 비용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즉 환경오염이 사회에 끼친 여러 손실이 돈으로 환산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일례로 석탄을 연료로 하는 화력발전소는 경제적으로는 득이 되지만 가동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연료사용이 늘게되면 어린 아이들의 호흡기 질환은 증가하게 된다.그러나 이에 대한 의료비지출은 지금의 경제개념에는 반영돼 있지 않다. 각국 정부는 환경보호라는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법률에 많이 의존하고 있으나 이 방법은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하다. 보다 「정직한」 경제체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새로운 조세정책이 필요하다.조세정책을 바꾸어 소득세 대신 환경세를 신설하는 것이 그 한 방안이다. 소득세를 걷는 것은 문제해결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소득에 대해 세금을 물린다면 노동과 저축을 억제하는 셈이 된다.노동과 저축은 오히려 장려할 일이다.반면 환경파괴에 세금을 부과하면 매우 건설적인 결과를 가져 오게 될 것이다. 위험한 폐기물을 발생시키는데 따른 세금,카드뮴 배출에 따른 세금,재생원료가 아닌 새 천연연료를 쓰는 것에 따른 세금등이 있을 수 있다.그렇게 되면 기업들은 당연히 환경친화적인 경향을 띨 것이다.예컨대 환경문제를 바로잡는데 조세정책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원자력발전소가 이에 대한 한 실례가 될 수 있다. 효율성 및 경제성이라는 측면에서 원자력은 앞으로도 사용 가능한 바람직한 에너지원은 아니다.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람들이 핵폐기물 처리비용과 낡은 발전소를 해체하는 비용까지 부담한다면 누가 나서겠는가.투자의 효율성으로만 볼 때도 풍력발전소가 훨씬 유리할 것이다. 때문에 지금 여러나라가 다른 쪽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미국의 경우 15년전 마지막 주문을 끝으로 더이상의 원자로 건설은 없었다.원자력은 이제 경쟁력을 잃은지 오래이다.한국도 미국처럼 전력시장을 민영화,경쟁생산해야 한다.영국의 대처 전정부가 전력분야를 민영화하기 위해 모든 발전소를 민간에 팔려고 했을 때 어려움에 봉착했다.석탄·가스·석유등을 연료로 하는 다른 발전소는 모두 팔렸으나 원자력발전소만은 누구도 사려 하지 않았다.원자력발전소를 거져 내놓아도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원자력발전소의 해체비용과 핵폐기물처리 비용까지 안아야 했기 때문이다. 영국정부는 뒤늦게 전력시장의 「흐름」을 깨닫고 원자력은 자생력이 없다는 결론에 도출함에 따라 장기계획을 취소했다. 한국도 전력생산 분야를 민영화하면 원자력발전소는 팔리지 않을 것이다.비경제적이고 안전성과 핵무기제조 가능성의 문제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이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유지발전해가는 바람직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일을 해야 한다.먼저 적정한 인구수준을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지난 20년동안 한국의 인구성장률은 급격히 감소했다.이 기조를 그대로 지켜가야 한다. 둘째,이제 버리는 경제에서 재활용경제로 재빨리 전환해야 한다. 셋째,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데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그리고 대체 에너지원을 적극적으로 개발,보다 안정된 에너지 공급체계를 이뤄내야 한다. 대체에너지 개발은 한국내에서도 가능하지만 외국에서의 개발도 가능할 것이다.예를 들면 한국이 다른 나라의 사막을 개발해 그곳에 태양열에너지 발전소를 세우는 것이 될 수 있다. 이렇게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발전해 가는 경제체제를 이루는 것이 현시점에서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 「컴퓨터 촬영」도 의보혜택/병원진료 대기시간 단축

    ◎의료개혁위 설치… 개선안 상반기 마련 보사부는 10일 국민소득증가 및 의료수요의 다양화등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국민들의 욕구가 증대함에 따라 의료보험제도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민의료의 질적 개선을 위해 올 상반기중 의료보장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보사부는 이를 위해 이날 각계 전문가 25명으로 의료보장개혁위원회를 설치하고 15일 첫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이 위원회는 박종기인하대교수와 주경식보사부차관을 공동위원장으로 해 산하에 ▲의료보험관리·재정분야를 담당하는 제1분과 ▲의료보험급여 및 수가분야를 담당하는 제2분야 ▲의료공급 및 진료체계분야를 담당하는 제3분야등 3개 분과위를 두기로 했다. 이 위원회는 오는 6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지난 5년동안의 의료보험제도의 운영실적을 평가,국민의료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보험재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지난 77년7월 의료보험을 시작할 당시의 수준에 머물고 있는 의료보험적용범위을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한다. 이와 함께 의료수요증가에 따라 부족한 병상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병상증설을 지원하고 농어촌지역의 공공보건의료기관을 확충하는 방안뿐만아니라 병원 진료대기시간단축등 제도적인 의료서비스개선방안도 강구한다. 이에따라 빠르면 내년부터 현재 의료보험의 적용대상이 아닌 컴퓨터단층촬영·자기공명단층촬영·초음파등 의료고가장비등에 대한 이용도 의료보험혜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의료·법률시장(UR 경제시대:10)

    ◎의료서비스질 높이고 요양시설 확충 해야/국내 영세 중소병원 경영악화 우려/변호사시장 열리면 법률비용 폭등 벌률시장과 의료시장의 개방은 우리의 생활에 적지 않은 파급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보인다.법률자문 및 의료진료를 외국인들의 손에 맡기는데서 오는 부정적인 요소도 상당할 것이다. ◇법률시장=벌률시장은 당장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 않으나 앞으로 양자협상 등에 따라 막대한 조직과 자금력을 가진 미국 변호사들이 대거 몰려올 가능성이 크다. 이에따라 법무부와 대한변협 등 법조계는 미국측이 내년 초쯤 법률시장 개방을 요구해 올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우리나라의 법률시장은 수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불황을 겪고 있는 미국측이 특히 잔뜩 눈독을 들이고 국내사건도 수임할 수 있도록 완전개방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2년6개월 동안 8차례에 걸쳐 제네바에서 미국을 비롯,유럽공동체(EC)측과 법률시장 서비스 분야에 관해 다자간 협상을 벌이며 이를 막는데 급급해 왔으나 UR이 타결됨에 따라 더 이상 개방반대만을 고집할 수 없는 입장이다. 미국측은 우리나라에 대해 미국 법률사무소의 국내지사 설치는 물론 한국 변호사와 동업하거나 고용할 수 있도록 완전개방을 요구하고 있어 빗장이 풀릴 경우 큰 타격이 예상된다. 법무부 국제법무심의관실 김영철검사는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이 완전히 타결돼 앞으로 법률시장도 개방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하고 『2천여명의 변호사를 고용하고 있는 미국의 베이커 & 맥킨지 법률사무소와 같은 대형 법률사무소가 국내지사를 설치하고 국내사건까지 수임하게 되면 한국변호사들이 고사직전까지 몰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미국측이 쌍무협상을 요구해 오더라도 완전개방은 허용할 수 없다는 방침을 굳히고 협상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법률시장 개방이 임박해 옴에 따라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은 대한변호사협회(회장 이세중)로 「외국변호사 대책위원회」(위원장 김진억변호사)를 설치하고 법률시장 개방을 막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위원회 간사를맡고 있는 이정훈변호사는 『미국 변호사들이 몰려올 경우 피해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나 현재로서는 아무런 대책이 없다』면서 『사건을 만들어 가는 미국변호사들의 속성을 감안할때 결과적으로 전체 국민들의 법률비용도 크게 오를 것』이라고 큰 걱정을 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모두 57명의 외국변호사들이 들어와 법률자문 및 학원강사 등으로 체류하고 있으나 직접 사건을 수임할 수가 없다. ◇의료시장=UR서비스 협상에 병·의원 개방약속은 포함돼 있지 않다.그러나 정부가 지난 6월 발표한「외국인 투자계획 5개년 예시계획」에 따르면 병·의원도 95년 7월부터 개방하도록 돼 있다. 청진기를 든 파란눈의 미국의사가 우리의 촌노들의 질환을 진찰·치료하느라 진땀을 흘리는 모습을 자주 대할 수 있고 외국인 명의가 혜성처럼 나타나 뭇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것으로 보인다. 일반 병·의원은 물론 치과·한방병원·병리실험서비스·유사의료(물리요법·침구사등)·구급차서비스·수의업 등 의료시장 전반에 걸쳐 외국인이 몰려 올 날이 멀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물론 그렇다고 곧바로 외국인 의사 앞에 우리 국민이 진찰을 받게 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국내의사면허를 가져야만 병·의원을 설립할 수 있고 의사가 아닌 경우의 병원설립은 의료법인만이 할 수 있도록 한 국내의료법상의 제한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규모 자본력을 바탕으로 하는 외국병원의 고질 의료서비스를 기대하기는 아직 시간이 이를 것으로 보이지만 대책마련은 서둘러야 할 것이다. 외국의 자본력은 대형의료기관의 합작설립이나 병원경영 기술도입,최신의료장비수출 등 국내 의료법의 장벽을 피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어떤 식으로든 외국자본이 의료계에 들어 올 경우 영세중소병원의 경영악화는 더욱 심화되고 고가의 의료서비스로 인한 의료비의 가격상승을 조장시킬 것으로 전망된다.외국자본의 국내 의료계 침투는 일반인들에게 자칫 외국합작병원은 무조건 1류라는 그릇된 인식을 심어줘 결과적으로 국내 의료기관에 대한 불신을 더욱 부채질할 것으로 우려된다는 게 의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그러나 선진의료기법의 도입으로 국내 의료기술이 한차원 높아짐으로써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재활·요양시설의 확충으로 국민편의는 더욱 도모될 수 있을 것으로 관망된다.
  • UR분야별 내용과 파장

    ◎섬유 다자협정 철폐… 수출 늘듯/편의점 완전개방… 영세업 타격 우루과이 라운드(UR)의 타결로 세계 경제는 전인미답의 새로운 길로 들어선다.경제에 있어서 국경의 개념은 퇴색 된다.국경을 가로막는 모든 인위적 장벽이 무너지고 관세라는 종전의 울타리도 낮아진다.때로는 논두렁도 세계와 같이 해야 하고 모든 것이 상품화되어 세계를 관류한다.향후 세계경제질서를 지배할 UR시대는 처절한 경쟁시대의 돌입을 의미한다.강한자 만이 살아남는 적자생존의 법칙만이 있을 뿐이다.15일 GATT 1백16개국이 참가,만장일치로 채택한 합의 의정서는 94년4월 회원국의 조인을 거쳐 95년부터 정식 발효된다.전후 세계무역질서를 지배해온 GATT 체제 자체도 그러하지만 UR역시 미국이나 EC등 경제강대국의 논리가 깊게 배어있다.국경을 허문 만큼 세계무역은 증대되고 소득효과가 일어나 세계경제 전체로는 발전적 틀이 구축될 것이나 그 손익계산서는 각국마다 다를수 밖에 없다.세계무역에 대변혁을 가져올 UR의 타결내용을 점검해 본다. ◎농산물/쇠고기 뺀 13개품목 95∼97년 전면개방 모든 농산물에 대해 「예외없는 관세화」를 적용한다.대신 국내 가격과 수입 가격의 차이만큼 관세상당치(TE)를 물린다.그러나 해마다 관세율을 낮춰야 하며 국내 소비량의 3∼5%는 현행 관세율로 수입해야 한다. 최소 시장접근 선진국의 경우 관세율을 6년동안 매년 평균 6%씩 총 36%를 내려야 하며 품목 별로는 최소한 15% 이상 낮춰야 한다.개도국은 특별 예우를 받아 관세율을 10년간 모두 24%,개별 품목은 최소 10% 이상 내리면 된다. 수입국이 쿼터 등 비관세 장벽을 허무는 대신 수출국은 농업에 대한 수출보조금을 줄여야 한다.둔켈 초안에는 당초 수출보조금을 6년간 36%,보조금 지원을 받는 물량은 24%로 줄이도록 돼 있었으나 EC와의 협상과정에서 수출물량 감축 폭만 21%로 줄었다. 우리나라는 예외없는 관세화의 원칙을 10년간 유예받았다.일본의 6년과는 달리 개도국 대우를 받았다.최소시장 접근도 예외적으로 1∼4%로 낮췄고 10년 뒤 관세화 여부도 다시 협상한다.쇠고기는 2001년부터 관세율 40%로 전면 개방하고 나머지 13개 농산물은 95년이나 97년부터 전면 개방한다. ◎공산품/2천년엔 평균관세율 10.6% 이하로 UR 타결 뒤 5년간에 걸쳐 관세율을 3분의1 이상 낮춘다.기준연도는 UR협상이 시작된 86년이며 미국은 37%,일본은 60%,EC는 33%의 관세 인하 계획을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2000년의 각국의 평균 관세율은 미국 2.9%,일본 1%,EC 4% 이하로 떨어진다.우리나라는 86년 17%이던 평균 관세율을 10.6% 이하로 낮추면 된다. 관세인하 협상의 또 다른 핵심은 지난 7월 이른바 「Quad 4개국」(미국·일본·EC·캐나다)이 합의한 무관세화와 화학제품의 일률적 관세인하(관세조화)이다.무관세 분야는 철강·건설장비·의약품·의료기기·가구·농업장비·맥주·증류주 등 8개 분야이다. 우리나라는 93년 10월 말의 평균 관세율이 10.6%보다 낮아 추가로 관세를 낮출 필요가 없다.지난 달 19일에는 무세화 대상 8개분야 75개 품목 중 맥주·증류주를 뺀 6개 분야 75개 품목에 참여하기로 확정했다.화학제품 관세조화는 1백96개 품목 중 1백92개 품목에참여할 계획이다. ◎서비스/95부터 적용… 운송 등 8개부문 양허 기본 원칙은 각국이 모든 나라에 내국인과 동등한 기회를 부여하는 최혜국대우(MFN)를 인정하고 외국인의 직접투자나 인력이동 등 대부분을 자유화 협정 대상으로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선진국과 개도국의 경쟁력 차이를 감안,95년부터 5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개방한다. 자유화 협정 대상은 사업서비스(전문직및 컴퓨터 관련,연구개발,임대부동산,광고 및 컨설팅),통신(시청각 서비스 포함)·건설·유통·교육·환경·금융·보건사회·관광·문화체육·운송 등 11개분야 1백55개 업종이다. 우리나라는 교육·보건사회·문화오락 등 3개 분야를 뺀 나머지 8개 분야 78개 업종을 양허했다.미국(1백7개),일본(1백5개),EC(1백1개),캐나다(95개)보다 적고 중국(46개)및 태국(55개)보다 많다. ◎지재권/보호기간 50년… 무단제조땐 단속·압수 타국민에게 자국민과 불리한 대우를 하지 않는 최혜국대우(MFN)가 기본 원칙이다.그동안 지적재산권과 관련된 각종 조약에서 보호되던 저작권·특허·의장·상표등 말고도 컴퓨터 프로그램,데이터 베이스,반도체 칩 등 집적회로의 배치설치권과 영업비밀이 보호대상에 새로 포함됐다. 보호기간은 권리자의 승낙을 얻은 공식적인 발표 이후 50년이다.권리자의 허가 없이 제조하거나 사용한 물품은 수출입 단계에서 단속,압수하도록 규정했다. 우리나라는 미국·EC·일본 등과 여러차례의 협상을 거쳐 이미 국제적인 수준에 도달했으나 컴퓨터 프로그램,음반의 저작권,정부제출 임상실험 자료 등의 보호는 아직 개선할 여지가 있다. ◎섬유 현재 GATT 체제 밖의 다자간 섬유협정(MFA)에 의해 규제되는 섬유 품목을 앞으로 10년간 단계적으로 GATT 체제에 복귀시킨다.이들 품목에 대해서는 어떤 형태의 차별적인 수입규제를 발동할 수 없다.GATT 복귀는 단계적으로 이뤄진다.복귀과정에서 현재 인정된 증가율에 더해 1단계 16%,2단계 25%,3단계 27%씩 쿼터량을 더 늘려나간다.우리나라는 쿼터로 규재받는 품목이 여타 개도국에 비해 월등히 많기 때문에 MFA 철폐로 인한 자유화의 혜택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을 전망이다. ◎기타/반덤핑/발동요건 강화… 철강 등 주력업종 유리/보조금/개도국 8년이내에 수출보조금 철폐 ▷반덤핑◁ 덤핑 판정시 비교가격이 되는 국내 판매가격 등 정상가격이 원가 이하라도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에는 정상적인 거래로 인정한다.덤핑 판정기준은 수출가격과 수출국의 국내 판매가격으로 하되,국내 판매가 없는 경우에는 수출가격과 생산비·관리비·이윤 등을 합산한 가격(구성가격)과 비교한다. 덤핑조사를 시작하려면 명확한 기준에 의거한 수입국 업체의 제소가 있어야 한다.덤핑조사 후 특정 품목의 덤핑마진율이 2%,수입국에서의 시장점유율이 1% 이하인 경우에는 덤핑관세 부과대상에서 제외한다. 반덤핑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수입국에서 단순조립을 통한 우회덤핑,제3국 조립을 통한 우회덤핑,제3국에서의 기존 설비로 수출을 증대하는 경우 등 3가지의 우회덤핑에 대한 규제가 신설된다.반덤핑 발동요건이 강화됨에 따라 철강·전자 등 우리 주력업종의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긴급수입제한◁ 특정 물품의 수입급증으로 수입국의 전반적인 경제여건이나 국내 경쟁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줄 우려가 있을 경우 발동해온 긴급 수입제한 조치(SAFE GUARD)의 선별적 적용을 원칙적으로 인정치 않는다.수출자율규제(VER),시장질서 유지협정(OMA) 등 이른바 「회색조치(GREY AREA)」를 철폐한다.긴급 수입제한 조치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 조치의 최초 발동 후 3년 동안은 보복을 가하지 못한다.긴급 수입제한 조치가 선별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돼 우리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으나 회색조치가 철폐됨으로써 수출증대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다. ▷보조금·상계관세◁ 수출입에 직접적인 왜곡효과를 지닌 보조금은 「금지 보조금」으로 규정,협정 발효후 3년 이내에 철폐한다.수출입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으나 보조금 지급으로 기업의 경쟁력이 향상되어 다른 회원국의 이익이나 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경우는 「상계가능 보조금」으로 규정,상계관세 등 보복조치를 허용한다.보조금이 부과된 수출로 국내 산업이 피해를 받은 경우 수입국은 1년 이내의 조사를 거쳐 보조금을 초과하지 않은 범위에서 상계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국민소득 1천달러 이상인 개도국은 8년 이내에 수출보조금을 철폐해야 한다. 우리의 경우 중소기업은행의 특별지원자금·무역금융·수출보험제도·연불수출금융·수출산업 설비금융·산업합리화 자금·자동화설비 자금 등 금지 보조금이나 상계가능 보조금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있는 각종 지원제도의 축소가 불가피하다. ▷다자간 무역기구◁ 단순한 협정형태인 GATT가 회원국 간의 분쟁을 효과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점을 감안,법적인 구속력을 지닌 별도의 국제기구인 다자간 무역기구(MTO)를 창설한다.MTO는 다수결 원칙을 채택하며 법적 구속력이 강한 권한을 행사한다. 분쟁해결 절차가 MTO로 일원화 됨으로써 우리나라가 미국의 통상법 301조 발동 등에 의해 일방적으로 당하는 불이익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금융/주식투자 확대·「은행지점」 조건 양보 금융시장개방안은 당초보다 미국측에 2개사항을 추가로 양보하고 하나를 구체적으로 이행계획서에 명시하는 선에서 타결됐다. 미국이 자국에 외국의 금융기관이 신규로 진출하거나 영업확대,신종업무를 취급할때 상대국의 개방정도에 따라 차별적으로 제한하겠다는 이중대우접근방식에 집착,최혜국대우(MFN)를 철회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을 삽입한 것이 특징이다.우리나라도 미국이 최혜국대우원칙을 일탈하면 마찬가지로 이 조항을 철회하겠다는 내용을 명시했다.이 경우 금융개방은 쌍무협상을 통해 이뤄진다. 우리의 개방안은 블루프린트에서 밝힌 일정가운데 94∼95년에 ▲양도성예금증서의 발행한도와 만기확대 ▲현물환매각초과 포지션한도확대 ▲외국인의 주식투자한도확대 ▲신탁의 통화채인수비율인하 ▲외국인의 주식투자시 내국민대우(94년) ▲투신사·투자자문사의 지분참여범위확대(95년)와 ▲신규로 은행의 신상품개발여건완화이다. 외국의 은행·투신사·투자자문사의 사무소에 이어 은행에 대해서도 설립시 세계 5백대 기업이고 사무소설립기간이 1년이상 경과해야 한다는 조건을 폐지했다.올 연말이전에 시행된 모든 금융조치(금리자유화)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후퇴하지 못한다는 약속도 포함됐다. ◎교육/외국어기관 본격 상륙땐 큰손실 예상 UR협상과는 별도로 「외국인투자개방 5개년 예시계획」에 따라 지난 6월 개방일정이 확정됐다. 기술계학원등 전문강습소의 일부가 95년부터,입시학원이나 외국어학원 등 일반강습소의 일부가 96년부터 개방된다.고등교육부문(대학이상)은 96년이후 개방을 검토한다. 학원분야가 개방되면 국내의 영세한 학원들은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영어·불어·독어·일어 등 외국어전문 교육기관의 경우 자본과 시설,노하우 등을 앞세운 해당언어 사용국의 우수교육기관들로 수강생들의 발길이 옮겨져 국내학원들은 찬 서리를 맞을 수밖에 없다. 전문학원의 경우도 독일의 첨단기술과 산업디자인,프랑스와 이탈리아의 패션·미용·디자인·요리,스위스의 호텔서비스관련 분야,미국이나 일본의 컴퓨터분야학원등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학원시장이 개방되면 영세성을 면치못한 각종 교재,비디오테이프나 카세트테이프 등 교육관련 산업에도 타격이 따른다. 관련업계에서는 외국교육기관들이 진출,자리를 잡게 되면 국내학원들은 연간 2조원규모의 유·무형손실을 입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물론 우수한 외국의 교육기관이 국내 교육기관과 경쟁하게 되면 전반적으로 교육의 질이 높아지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면도 크다. ◎의료/중소병원 경영난… 서비스 향상 기대 UR서비스협상에서는 병·의원분야의 개방 약속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지난 6월 확정,발표한 외국인투자개방 5개년 예시계획에 의하면 병·의원분야도 95년 7월부터 개방돼 외국인이 자유롭게 병원을 설립할 수 있다. 일반 병·의원은 물론 치과,한방병원,종합병원은 물론 병리실험서비스,유사의료(물리요법·침구사 등),구급차서비스,수의업 등 의료서비스시장 전반에 걸쳐 외국인의 투자가 허용된다. 그러나 의사면허가 상호 인정되지는 않는다.따라서 외국인의사가 국내에서 의료활동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국내의사면허를 가져야만 병·의원설립이 허용되고 의사가 아닌 경우의 병원설립은 의료법인만이 할 수 있도록 한 국내의료법상의 제한이 여전히 남아있다. 따라서 외국의 자본력은 대형의료기관의 합작설립이나 병원경영기술도입,최신의료장비수출 등 의료법의 장벽을 피할 수 있는 분야를 모색할 것이다. 의료서비스시장이 개방돼 외국의 자본이 들어오게 되면 중소병원의 경영악화,고가의 의료서비스로 인한 의료비상승 등 부작용도 우려된다. 그러나 선진의료기술 및 경영기법이 도입되고 재활·요양시설 확충으로 폭넓은 의료서비스가 제공되는 등 긍정적효과도 상당히 크다. ◎통신/새해부터 「부가통신」 투자 100% 허용 UR서비스협상에서는 우리가 지난 7월 제출한 양허안대로 전자사서함,EDI(전자데이터교환),온라인정보처리 및 검색 등 부가통신서비스(VAN)분야만 개방된다.시내·시외·국제전화 및 전신서비스 등 기본통신분야는 개방되지 않는다. 따라서 95년 1월부터 부가통신사업자로 등록한 자에 한해 데이터의 단순전송서비스가 허용된다. 기본통신분야의 개방문제는 지난 92년 2월부터 미국의 요구로 협상을 벌여온 한국·일본·유럽공동체(EC)등 12개국과 홍콩·싱가포르 등 7개국 등 19개국이 모여 이번에 창설한 「기본통신협상그룹」에서 논의하게 된다. 제네바에서 확정된 다자간협상 방안에 따르면 UR협정에 대한 각국 각료의 최종서명(내년 4월예정)후 1개월이내에 협상을 개시,96년 4월까지 협상을 종결하도록 돼있다. 이에 따라 빠르면 97년부터 미국의 AT&T와 같은 외국전화회사가 우리나라에 진출,한국통신·데이콤·한국이동통신 등과 경쟁자로 뛰게 된다. UR와는 별도로 한·미통신협상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 국내부가통신분야에 외국인투자가 1백% 허용된다.그러나 미국의 IBM이나 AT&T 등은 이미 지난 89년을 전후해 외국인투자가 50% 허용될때부터 삼성데이터시스템·금성정보통신 등 국내기업들과 합작형식으로 우리나라 VAN시장에 진출,시장을 상당부분 장악한 상태이다. ◎문화/외화 직배·TV방영비율 확대 불가피 UR서비스협상에서 영화 및 비디오와 음반의 제작·배급분야의 개방을 약속했다.지금까지 미국영화의 직배허용과 저작권협약가입 등으로 단계적인 개방이 진행돼 왔으나 이번 UR협상타결로 개방의폭이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특히 미국이 연간 1백46일간 한국영화를 의무적으로 상영토록 한 스크린쿼터제에 시비를 걸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그동안 국민감정을 고려해 수입을 금지해 온 일본영화의 경우 문화·교육영화,비디오만화영화,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영화제에 참가하는 영화에 한해서만 수입을 허용키로 했다.일본영화는 두나라의 양해사항으로 당분간은 일본이 개방을 요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비디오시장개방으로 외국의 비디오대여업체들은 비디오대여권(비디오대여업자들로부터 받는 일종의 로열티)의 보호 및 비디오복제업의 개방요구 또한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방송분야는 외국인투자가 금지돼 있으나 TV프로의 경우 현행 방송법시행령에 따라 외화방영비율이 20%를 넘지 못하게 돼있다.이 규정을 문제삼아 방영비율을 높이도록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높다. 유선방송(CATV)역시 외국프로그램방영비율을 높이라는 요구가 있을 수 있다.프로그램공급업에 외국인투자를 일부 허용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바꾸는 중이어서 국내프로제작사들의 타격이 우려된다. 인쇄·출판업의 경우 제판업·조판업·식자업·제책업 등 인쇄업의 일부가 개방돼 영세한 인쇄업자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신문·서적·정기간행물을 출판하는 분야는 개방대상에서 제외됐다. 출판저작권의 경우 우리나라는 지난 87년 국제저작권협약에 가입,외국출판물의 번역간행시 로열티를 물고 있다.그러나 UR타결로 저자 사후 50년까지를 저작권 보호기간으로 정해 놓은 베른조약 가입이 불가피해졌다. ◎유통/외국사 점포·면적제한 96년에 페지 대부분의 업종을 개방하기로 약속했으나 외국유통업체에 대한 점포수 및 매장면적의 제한(1개업체당 매장면적 3천㎡미만,점포 20개이내)은 95년말까지 유지된다. 96년 1월이후 이 제한이 없어지지만 백화점과 쇼핑센터 등 대형유통매장에 대한 외국인투자는 아직 허용하지 않고 있다.또 세븐일레븐과 같은 편의점은 현재 기술제휴로만 국내에 진출할 수 있으나 오는 96년부터는 제한없이 완전개방된다. 다양한 형태의 외국유통업체들이 선진기법으로 무장하고 국내로 몰려들면 전체 유통시장의 40%를 차지하는 영세한 소매점들은 큰 타격을 받을 것이 분명하다.그러나 유통분야의 현대화·선진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긍정적인 효과 역시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교통·관광 크게 육운 및 자동차관리사업과 해운항공관광 등 4개로 나뉘어 있으나 대부분 이미 외국기업의 진출이 허용된 상태여서 충격은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 육운 및 자동차관리사업의 경우 중고자동차매매업이 개방되고 컨테이너등 화물운송업은 지금까지 부산·경남·경북지역에 한해 개방됐으나 앞으로는 전국으로 확대된다. 항공부문중 컴퓨터예약시스템사업은 지금까지 외자지분이 50%를 넘지 못했으나 이번 협상으로 지분제한이 없어졌다.컴퓨터예약시스템사업에는 세계 각국의 항공요금을 비롯해 관광지의 호텔예약상황과 요금등 복합적인 정보를 완비한 세계적인 업체들이 진출할 가능성이 커 국내업체들의 타격이 우려된다. 항공운송은 협상이 타결됐다 하더라도 그동안의 국가별 쌍무협정내용에 따르게 돼있어 모든 국가의 항공사가 자유롭게 취항하는 것은 아니다.다만 취항과 직접 관련되지 않은 항공 및 판매서비스가 개방된다. ◎법률 변호사·법무사·변리사 등 법률서비스분야는 이번 협상에서 개방을 약속하지 않아 당분간은 부담이 없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진출한 외국기업의 지사,자회사 또는 합작투자회사의 법률자문 수요가 적지않은 상태여서 선진국들은 최소한 모국법이나 국제법에 대한 법률자문서비스라도 개방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법률시장개방 요구가 매우 강경해 법무부와 대한변호사협회등 관계기관들이 대처방안 마련에 고심중이다.지난 91년이후 여덟차례 열렸던 UR서비스부문 협상에서 미국은 법률시장의 전면개방을 요구했었다. 미국은 변호사수가 우리보다 2백∼3백배에 달하고 분야도 매우 전문화돼 있어 국내법률시장이 쉽게 잠식될 가능성이 크다. 국제화·개방화로 야기될 국제법상의 분쟁은 전문지식을 갖추고 경험을 축적한 외국법률가들에게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세무서비스와 회계서비스는 개방키로 했다.단 외국세무사나 회계사가 국내에서 회계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국내에서 자격시험에 합격한뒤 일정기간의 실무수습을 거쳐야 한다.
  • 교통사고 하루 손실 1백51억/교통안전진흥공단,작년피해 분석

    ◎자동차 1백45억으로 최다/선박­열차­항공기순 많아/연 25만여건에 5조원 낭비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자동차·열차·지하철·항공기·선박 등 각종 교통수단의 사고로 하루 평균 1백51억9천만원이 낭비된 것으로 분석됐다. 4일 교통안전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25만9천3백98건의 각종 교통사고로 인한 물적피해·인적피해·사회기관비용 등 사회적 비용을 추산한 결과 모두 5조5천4백59억6천만원에 달했다. 특히 자동차사고에 따른 비용이 연간 5조3천94억7천만원으로 하루평균 1백45억5천만원에 달해 가장 많았고 선박사고는 1천4백40억1천만원으로 하루평균 3억9천만원,열차사고는 7백82억6천만원으로 하루 평균 2억1천만원의 순이었다. 항공기사고는 총비용이 1백18억6천만원으로 하루 평균 3천2백만원에 달했고 지하철사고에 따른 비용도 23억6천만원으로 하루 평균 6백50만원이나 됐다. 피해 종류별로는 인적피해가 연간 3조5천2백37억9천만원으로 하루평균 96억5천만원 꼴로 가장 많았고 물적피해는 모두 1조7천1백12억3천만원으로 하루평균46억8천만원,사회기관비용은 3천1백9억4천만원으로 하루 평균 8억5천만원이었다. 교통안전진흥공단은 인적피해 비용 산출을 위해 사망자의 경우는 위자료·장례비·의료비·보험금·노동생산력 손실액을 합산했으며 부상자는 위자료·의료비·휴업손해액·노동생산력 손실액 등을 포함시켰다. 사회기관 비용은 교통경찰과 손해배상 대행기관의 비용을 산출했고 물적피해는 차량·항공기·선박의 자체손해 및 대물피해·화물손실·오염피해 등을 합산했다.
  • 의사/윤리관 재무장 신뢰회복 시급/의사협회

    ◎「의사직업윤리와 국민적 신뢰」 세미나 개최/불친절·의료비 과다청구 국민불만 증폭/의료 윤리교육 강화… 봉사활동 활성화를 이 시대 우리나라 의사는 「생명의 파수꾼」인가 아니면 「불신의 표상」인가. 의료계에 대한 국민의 불만과 불신이 증폭되는 가운데 대한의학협회는 22일 「의사의 직업윤리와 국민적 신뢰」라는 주제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세미나를 갖고 참다운 의료윤리 실천을 위해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참석자들은 『의사가 인간의 생명과 인권을 존중하는 가치관및 윤리의식으로 무장하지 않으면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며 비윤리적 의료인들에 대해 의료계 자체의 엄정한 징계가 강화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가톨릭의대 맹광호교수(예방의학)는 주제발표를 통해 『지난해 우리 국민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9.1%로 떨어지는등 심히 우려되는 수준』이라고 지적,국민의 불만은 의사의 의학·기술적 측면보다 권위적인 태도와 인간 됨됨이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했다.맹교수는 구체적인 불만 요인으로 ▲의료인의 불친절 ▲의료비 과다 청구 ▲치료및 설명 부족등을 꼽은 뒤 『일부 의사의 허위 진단서 발급,진료비 부당청구,수련의 채용을 둘러싼 금품수수등의 행위는 의사에 대한 신뢰에 결정적인 악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맹교수는 특히 『전국 32개 의대중 의료윤리가 교육과정으로 다뤄지고 있는 곳은 불과 30%정도』라고 밝히고 철저히 의료윤리교육을 받을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시급히 마련돼야 함을 역설했다.그는 또 현행 점수 위주의 의대생 선발제도도 사명감과 적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과감히 바꿔나가는 한편,비윤리적 행위를 한 의사에 대해서는 의료계 자체내의 엄중한 징계가 따라야한다고 강조했다.이밖에 의사들이 지역봉사활동을 강화하면서 질병예방및 국민건강증진 교육활동에 적극 나서는 것도 신뢰를 회복할수 있는 길이라고 했다. 토론자로 나온 채병식 강원도 의사회장은 『전문의가 되는 5년간 의료기술에만 얽매인 나머지 의학윤리 교육이나 정서함양은 엄두도 못내는 것이 현실』이라고 진단했다.채회장은 따라서 기존 의사들은 깊이 반성,의협과 병협의주도아래 인성교육과 제도개선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한편 고려의대 이순상교수(법의학)는 『학교에서 의료윤리를 가르치는 것만으로 의사의 직업윤리가 올바로 정립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넌센스』라면서 『선배의사들이 진료·교육·연구 현장에서 모범을 보이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 연말정산/갖가지 영수증 미리 챙기면 절세

    ◎급여 천2백만원이하 무주택자 백만원 공제/맞벌이 주부 54만원 특별혜택/기부금은 소득금액의 5%까지/주택자금상환·주식저축도 해당 월급쟁이들이 한햇동안 벌어들인 월급·보너스·수당 등 총 급여액(근로소득 수입금액)의 세액을 결정하는 연말정산의 계절이다.연말정산은 이자·배당·사업소득 등 다른 소득이 없는 대부분의 근로소득자(약 9백만명)가 그 해의 납세의무를 끝내는 제도다.월급쟁이들은 매월 간이 세액표로 세금을 내므로 연말정산 결과 내야할 세금이 이미 낸 세금보다 적을 경우 그 차액만큼을 돌려받는다. 정산은 과세기간 종료일인 12월 말 기준이지만 12월분 급여를 지급하기 전에 하는게 원칙이므로 이달 말부터 12월 급여를 받기전에 마쳐야 한다.근로 소득자들은 절세를 위해 보험료 납입증명서·의료비지급 명세서·주민등록등본(공제대상 변동때)등 필요한 증명서와 서류를 보험회사·병원·동사무소등 서류와 증명서를 떼주는 곳에서 미리 챙기는 것이 필요하다. ▷필요경비적 공제◁ ▲보험료=의료 보험료는 전액 공제받는다.생명·상해·가계손해보험(자동차보험등) 및 농·수·축협의 생명공제 등 보장성 보험의 공제한도는 50만원이다.근로자 본인의 이름으로 보험을 계약하고 피보험자가 근로자 본인이거나 배우자 또는 공제 대상인 부양가족인 경우만 해당된다. ▲의료비=총 급여액의 3%를 넘는 부분중 연간 1백만원 한도가 원칙이다.1백만원을 초과해 공제받지 못하는 부분과 의료비중 공제대상 장애자와 경로 우대자(만65세 이상)를 위해 지급한 것 중 적은 금액은 추가로 공제된다.공제대상 범위는 근로자가 본인 또는 생계를 같이하는 배우자와 부양가족의 진찰·진료·질병예방을 위해 의료기관(한방·조산소 포함)에 지급한 비용과 의약품(한약포함)대금으로 실제 부담한 금액이다.건강진단,미용·성형수술비 및 건강증진을 위한 약품(한약포함) 구입대금은 공제받지 못한다. ▲교육비=학생인 근로자가 초·중·고·대학(대학원은 제외)의 입학금·수업료·기타 공납금을 낸 부분은 공제 대상이지만 직장에서 학비를 보조받은 부분은 제외된다.근로자의 자녀(2명이내)·동거 입양자및 형제자매(2명이내)의 초·중·고 입학금·수업료·기타 공납금도 공제된다.외국의 학교에 낸 교육비·수업료와 정규수업 시간외의 실기지도로 외부강사에 지급하는 비용과 보충수업비 등은 공제받지 못한다. ▲무주택근로자=총 급여액이 1천2백만원 이하로 공제 대상 배우자나 부양가족이 있는 가구주이면 1백만원을 공제받는다.과세기간 종료일 현재 집이 없거나 과세기간 중에도 주택을 소유한 적도 없어야 한다.근로소득자 본인뿐 아니라 주민등록등본에 오른 동거가족도 이 요건을 갖춰야한다.아파트를 분양 받았으나 건축중이어서 입주하지 못해도 공제된다. ▲맞벌이부부=배우자가 있는 여성근로자는 맞벌이 특별공제로 54만원을 공제받는다.과세기간 종료일 현재 주민등록등본이나 호적등본으로 확인한다. ▲근로소득=총 급여액이 2백50만원 이하면 전액을,이를 넘는 부분은 30%를 공제받지만 공제 한도는 6백만원이다. ▷소득공제◁ ▲기초(본인)·배우자=모든 근로자는 60만원을 공제 받는다.근로자와 생계를 같이하는 배우자(내연의 관계는 제외)가있으면 54만원을 공제받는다.공제대상 배우자가 다른 사람의 부양가족으로 되면 배우자 공제만 된다. ▲부양가족=한사람에 대해 48만원을 공제한다.부양가족 범위는 근로자(배우자 포함) 부모의 경우 남자는 만60세 이상,여자는 만55세 이상이다.자녀와 동거 입양자는 20세 이하일 경우다.20세 이하인 자녀가 둘 이상이면 74년생은 인원에 관계없이 전원 공제받고,75∼76년에 출생한 자녀는 이전에 출생한 자녀와 합해 세사람까지,77년 이후 출생한 자녀는 이전 출생자와 합해 두사람만 공제된다.20세 이하인 동거 입양자는 모두 공제대상이다.근로자의 형제 자매인 경우 20세 이하 또는 60세 이상(여성 55세)도 된다. ▲장애자·경로우대=근로자 본인 또는 배우자·부양가족중 장애자와 경로우대자가 있으면 한 사람당 48만원 공제 받는다. ▲부녀자가구주=미혼인 여성 근로자가 공제대상 부양가족이 있는 가구주이면 54만원을 공제받는다. ▲기부금=부동산소득과 사업소득을 제외한 근로소득이 있는 경우 자기의 이름으로 기부금을 내면 공제받는다.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거나 국방헌금·수재의연금 등은 전액 공제된다.학교 및 학술연구단체와 장학단체 등에 기부하거나 주무관청에 등록된 종교단체에 헌금한 경우,불우이웃돕기 성금 등을 비롯한 기부금은 소득금액의 5%까지 공제된다. ▷세액공제◁ ▲근로소득=총 급여액에 관계없이 산출세액의 20%를 공제받는다.공제액 한도는 50만원이다. ▲재형저축·우리사주취득=재형저축이나 우리사주조합에 가입한 소액주주가 우리사주 취득때 각각 저축금액의 15%를 공제 받는다. ▲근로자증권(주식)저축=저축금액의 10%를 공제받는다.지난해 7월부터 시행중인 주식저축은 6월 말까지 낸 저축의 10%만 공제된다.두 저축을 들었으면 모두 공제된다. ▲주택자금상환=근로자가 국가·지방자치단체,주택금융기관 등으로부터 장기주택자금을 빌려 국민주택규모 이하의 주택을 얻거나,세들거나 개량한 뒤 이를 갚는 경우 갚는 금액의 10%(한도액 15만원) 공제된다.주택을 취득하는 등의 직전 달 월정액 급여가 60만원 이하인 국내 근로자나 해외취업 근로자여야 한다.장기 주택자금은 주택신축이나 구입자금일 때는 10년,개량자금일 때는 5년,임차자금일 때는 3년 이상이어야 한다. ▲국외근로소득=외국에서 근로를 제공해 받은 소득이 있거나 주한 미군에 고용돼 근로소득이 있을 때 산출세액에 근로 소득금액중 외국에서 번 소득(미군고용소득)의 비율에 50%(20%)를 곱한 만큼 공제받는다.
  • 연말정산 작년과 달라진 내용/맞벌이여성 연54만원 공제

    ◎근로자공제 6백만원으로 높여/보험료공제 24만원서 50만원으로 올해 연말 정산에서는 근로소득자들의 세금이 대부분 지난 해보다 상당히 줄어든다.근로소득 공제,기초공제,보험료 공제,의료비 공제 등 각종 공제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기초,근로소득,보험료,배우자,부양가족 공제(두사람)만 고려할 때 연 총급여액이 2천4백만원(월평균 2백만원)인 사람의 근로소득세는 1백66만4천원이다.지난 해 2백51만7천원보다 85만3천원이 줄어드는 셈이다.연 급여액이 1천2백만원(월 1백만원)인 사람은 지난 해 27만2천원보다 10만8천원이 준 16만4천원만 내면 된다.연 3천6백만원(월 3백만원)인 사람의 올해 세금은 5백12만원으로 지난 해 6백18만4천원보다 1백6만4천원이 감소한다. 연말이면 9백만명의 월급쟁이들이 한햇동안 받은 월급과 상여금,수당 등 총 급여액에 대한 근로소득의 세액을 정산하는데,올해에는 지난 해와 달라진 부분이 많다.그 내용을 알아본다. 맞벌이 부부 특별 공제제도가 신설됐다.대상자는 배우자가 있는 여성 근로자로 연 54만원까지 총급여액에서 빼 준다.근로소득의 공제한도도 연 4백90만원에서 6백만원으로 높아졌다.지난 해에는 총급여액 2백30만원까지 전부 공제됐으나 올해에는 2백50만원으로 높아졌다. 보험료 공제도 연 24만원에서 50만원으로 늘었다.보험료 공제 혜택을 받으려면 근로자 이름으로 보험계약을 해야 하고 피보험자가 근로자 본인,배우자,공제대상 부양가족이어야 한다.의료비 공제도 늘었다.지난 해에는 연간 총 급여액의 3%를 초과하는 의료비 중에서 1백만원까지 공제해 줬으나 올해에는 1백만원을 초과해 공제받지 못하는 부분과 경로우대자(65세 이상)와 장애자를 위한 의료비를 비교해 적은 금액을 추가로 공제받을 수 있다. 연 48만원이던 기초공제(본인)는 60만원으로 늘었다.산출세액의 20%(50만원 한도)를 공제받는 대상도 연간 총 급여액 3천6백만원 이하에서 모든 근로자로 확대됐다.
  • 경제통합 가속화(「하나의 유럽」 발진:1)

    ◎마스트리히트조약 발효이후/6조불 규모 거대시장 탄생 “눈앞”/“미·일의 시장잠식 막자” 응집력 고조/EMI 유치한 독 금융중심지 부상 11월1일부터 유럽통합에 관한 마스트리히트조약의 발효에 따라 유럽공동체(EC) 12개 회원국이 거대한 연방국가로 재탄생할 유럽통합작업이 더욱 가속화되기 시작했다.조약발효를 계기로 금세기말까지 단일통화권 형성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경제공룡 통합유럽」의 경제및 안보·외교가 앞으로 어떻게 운용되고 통합에 따른 걸림돌로 무엇이 남아있으며 여타국가에 어느정도의 파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4회에 걸쳐 조명해본다. 지난 29일부터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공동체(EC) 12개 회원국 정상회담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의 모태가 될 유럽통화기구(EMI)의 본부 소재지가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결정되는등 아직까지 미결상태로 남아 있던 EC기구의 소재지가 대부분 확정됨으로써 유럽통합작업은 새로운 도약단계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EC회원국들은 EMI를 유치히기 위해 치열한 막후활동을 펴왔는데,이번에 프랑크푸르트로 확정됨에 따라 독일은 유럽금융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분데스방크 모델로 특히 이번 회담에서 프랑크푸르트를 EMI의 소재지로 해야 한다는 독일의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은 큰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99년말을 목표로 한 통화단일화를 꾸려나갈 ECB는 결국 독일의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를 모델로 하고 있으며 중앙은행의 철저한 독립성과 강력한 집행력을 통해 단일통화를 실현해나가야 한다는 각국의 암묵적 합의가 바탕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EC정상들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유럽통합에 관한 마스트리히트조약의 발효에 맞춰 최대당면과제인 성장촉진·직업창출·중소기업보조금증액등을 결의,유럽경제를 살리기 위한 여러가지 경제조치를 취했다. 물론 이처럼 경제분야에서 통합 움직임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탈냉전이후 미국의 공백을 메우고 갈수록 위세를 떨쳐가고 있는 일본의 경제력을 견제하고 미국에 대항할 필요성이 절실해졌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요즘 유럽인이 소비하고 있는 전자제품의 50%이상이 일본과미국의 제품이라는 사실이 상징적으로 잘 말해주고 있다. ○경제블록 대결 우려 그러나 EC가 유럽을 점차 경제적으로 요새화할 경우 다른 지역에서도 이와 유사한 블록화를 촉진,세계가 블록대결로 치달을 가능성도 높아가고 있다.세계경제의 또다른 축인 미국과 일본으로서는 거대한 유럽통합에 대비해온만큼 유럽내부의 전열정비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현재 EC는 인구 3억2천4백만명에 역내 국민총생산(GNP)이 5조9천4백60억달러,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인구 3억6천만명에 GNP가 6조6천억달러,일본은 인구 1억2천3백만명에 GNP가 2조9천6백만달러를 기록,팽팽히 맞서고 있다.세계은행의 최근 조사에 의하면 「공동시장」이 세계무역 및 제조시장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블록경제는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개 회원국 말고도 현재 EC가입을 신청한 국가는 오스트리아·핀란드·스웨덴·스위스등 유럽자유무역연합(EFTA)소속 4개국과 키프로스·몰타·터키등 3개국을 합쳐 7개국.여기에 EFTA회원국인 노르웨이도 곧 가입을신청할 예정으로 있다.EC통합과 신규회원국을 받아들이는 EC확대문제는 분리돼 진행될 수 있는 사안이다. ○8개국이 가입신청 「현대사에서 가장 대담하고 광범위한 사회경제적 실험」으로 불리는 EC단일시장의 궁극적인 목표는 회원국들 사이에 존재하는 모든 장벽을 제거,침체된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유럽의 경제적 번영을 되찾자는 것이다. EC는 이를 위해 과거 상품만을 대상으로 하던 공동시장의 차원을 넘어 사람·자본 및 서비스등 모든 분야에서 회원국간 완전한 자유이동을 보장할 수 있도록 각종장벽을 차례로 제거해나가고 있다.의료비등 복지비용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연방도출 궁극 목표 따라서 실업난,과도한 복지비용부담등 현재 유럽이 안고 있는 숱한 난제에도 불구,EC통합운동은 경제통합에 그치지 않고 유럽연방을 향해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결국 EC는 경제적 블록화와 함께 공동의 외교안보정책의 공조를 통해 국제무대에서 미국·일본과 함께 힘의 3극점중 하나를 차지,경제적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 미국:하(세계의 개혁현장:12)

    ◎“98년 전국민 의보” 복지 혁신/소요재원 7천억불… 술·담배세 추가 빌 클린턴 행정부가 지난달 22일 의회에 내놓은 의료개혁안은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의 뉴딜정책 이래 가장 포괄적이고 혁신적인 사회개혁정책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1930년대에 실시된 소시얼 시큐리티(Social Security)제도는 미국 사회보장제의 핵심으로 미국민은 누구나 평소 봉급에서 의무적으로 일정량의 소시얼 시큐리티세를 내두었다가 일자리를 잃거나 은퇴했을 때 최저 생활비를 정부로부터 받는 제도이다.이는 루스벨트 대통령의 뉴딜정책의 일환으로 제도화된 것인데 클린턴 대통령의 이번 의료개혁안이 미국민이면 누구나 대상이 되고 혜택을 받게 되는 사회보장제의 일환이란 점에서 루스벨트의 소시얼 시큐리티제도에 비견되고 있다. 미국의 의료비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그것도 매년 천정불지로 뛰고 있어서 웬만한 사람은 의료보험에 가입할 엄두를 못내고 있다.가족수,수혜범위,진료병원에 따라 보험료가 천차만별이긴 하나 비교적 괜찮다는 보험의 경우 보험료는 4인가족 기준 월6백10달러(약 50만원)정도다.그런데 이 보험 가입자들은 내달부터 보험료를 또 인상하겠다는 통보를 받아놓고 있다.이 범주에 속하는 가입자들은 보험료가 월7백달러선으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의료보험료가 이렇게 비싼 것은 의료비가 그만큼 비싸기 때문이다.의료비가 비싼 것은 미국사회 전반의 시회비용이 많은 탓도 있지만 더 큰 이유는 각종 검사비가 엄청나기 때문이다.걸핏하면 의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풍조 때문에 의사들은 하찮은 감기환자가 와도 만의 하나 다른 병일 경우를 대비해 온갖 검사를 사전에 다해두어야 하는 것이다. 93년 현재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미국인은 3천7백만 정도다.전체 인구의 15%에 가까운 숫자다.한국에도 국민개보험제가 실시되고 있는 터에 미국에서 갑자기 병이 나면 속수무책인 인구가 15%나 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클린턴 대통령은 개혁안을 의회에 제출하면서 이것을 「미국의 수치」라고 표현했다.사실 선진국 치고 미국처럼 의료제도에 구멍이 나있는 나라는 없다.그래서 그동안에도 미국에서는 이같은 의료문제 시정에 수없이 많은 연구와 노력이 경주돼 왔으나 아직까지 특별한 묘방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의료사각 국민15%… “미의 수치 씻자”/“힘겹지만 실현될것” 67%가 긍정적 클린턴의 의료개혁안은 앞으로 1년여의 의회심의 과정에서 얼마간 손질되고 윤색되긴 하겠으나 큰 줄거리는 흔들림없이 정부의 일정대로 실시되리라는데 의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난마와 같이 얽힌 이익집단들간의 이해충돌로 해결책을 찾아내지 못했을뿐 그 문제점은 미국민 누구나 인정해온 터이기 때문이다.이번에 못하면 영원히 못하게 된다는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돼 있는 것이다. 주에 따라 다소 실시일정에 차이가 있긴 하나 오는 98년 1월1일부터 미국 전역에서 실시토록 돼있는 이 개혁안이 시행되면 미국의 모든 시민이나 영주권자는 언제 어디서나 의료혜택을 받게 된다.미국내 어디로 이사를 가든,직장을 어디로 옮기든 관계가 없다. 문제는 재원조달이다.전문가들추산에 따르면 클린턴계획이 실현되는데는 앞으로 5년동안에만 약 7천억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한다.클린턴정부는 일차적으로 담배와 술에 의료보험세를 추가할 방침이다.술에 대한 세금인상은 벌써부터 의회의 제동이 걸리고 있으나 담배에 대한 세금인상은 확실시 되고있다.한갑에 1달러(8백여원)정도의 세금이 추가부과될 조짐이다.그렇게 되면 현재 소매 한갑 2달러10센트 하는 담배값이 3달러(약2천4백원)선으로 껑충 뛰게 된다.건강때문이 아니라 돈때문에 담배피우기 어려운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캐나다는 이미 한갑에 4천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재원조달의 가장 큰 소스는 역시 기업주와 본인들이다.고용주와 고용인 부담비율은 80대 20이 될 것으로 보인다.종업원 50인 미만의 영세업체에는 의료보험비 지불을 위한 연방정부의 지원금이 지급된다.부담액 최고액수는 고용주의 경우 해당종업원 임금의 8.5%,종업원은 임금의 1.9%다. 미국은 기왕에도 일종의 사회보장제의 일환인 메디 케어와 메디 케이디제도를 갖고 있다.이런 것들도 새 의료개혁안이 실시되면 모두 흡수되게 된다.메디 케어란 노인들을 위한 것이고 메디 케이드는 4인가족 기준 연간소득이 1만4천3백달러(1천1백50만원)이하인 빈민층을 위한 것인데 사실상 무료 의료혜택 제도다. 클린턴 대통령의 의료개혁안이 발표된 이후 나타난 미국민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개혁방향에도 비교적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이 개혁안이 과연 실현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다.타임지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클린턴 대통령이 이 의료개혁을 해낼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67%가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내년 후반기쯤에는 실시여부가 드러날 클린턴의 의료제도개혁안이 실현되게 되면 미국의 최소한 「국가적 수치」는 사라지게 된다.
  • 스웨덴:중/“일한만큼 윤택하게” 새의식 심기(세계의 개혁현장:5)

    ◎“변화만이 살길” 지구촌의 혁신 노력 조명/고소득 누진세율 낮춰 근로의욕 부축 얼마전 칼손씨(41)는 자신이 근무하는 지방정부에 『컴컴해서 못살겠다.태양이 작열하는 나라를 다녀올 수 있게 해달라』고 소청했다.여행허가와 함께 소요 경비 일체가 즉각 지급됐다. 올라 스벤손씨(37)는 TV,그것도 컬러TV를 사야겠다고 신청했다.칼손씨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구입비용이 즉시 나온건 물론. 완벽한 복지제도가 낳은 재정적자,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범정부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도 이 정도다.물론 이같은 혜택은 외국난민에게도 똑같이 주어진다. 빌트 정부는 안되겠다 싶어 무조건 사회보장제도에만 기대려는 국민들의 전반적인 뇌태에 쐐기를 박는 작업에 국가의 명운을 걸고 나섰다.「일한만큼 윤택하게」를 위한 여러 제도적 장치 마련과 함께 의식개혁운동도 수반되고 있다. 흔히 스웨덴은 거지도 없고 큰 부자도 없는 나라로 불린다. 스웨덴 제일 갑부의 재산규모는 7억크로나(7백억원)정도다.정부통계에 나타난 수치다.실명제가 철저히 지켜지고 있기 때문에 이 액수는 정확할 것이다. 완벽한 사회보장제도에다 빈부의 차도 없으니 누구든 열심히 일하기를 꺼린다. 힘들고 어렵고 더러운 일,소위 3D기피 현상의 만연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오로지 어떻게 하면 일 안하고 편하게 살수 있을까만을 궁리한다는 것이다.특히 이런 증후군은 고학력 계층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데 고급 실업자가 점차 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게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이다.집권당인 보수당의 한 의원도 『50년대 사회보장제도 1세대때의 근면성이 온데간데 없다』고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한다. ◎「중세 피하기 이민」 역류현상 엄청나게 높은 세율도 이같은 분위기 형성에 상당부분 역할을 했다는 주장도 있다.개인의 경우 철저한 누진세율이 적용돼 많이 벌어도 대부분 세금으로 떼인다.열심히 일할 의욕이 생기지 않을 건 당연한 일이다.사업주는 더욱 심해 고용주세와 영업세가 추가된다. 스톡홀름 중심가인 룬트마카르가탄에서 한국식당 「아리랑」을 18년째 경영하고 있는 임부미자씨는 『세금이 너무 많아 돈을 벌겠다는 생각을 버린지 오래다』라며 『그래도 보수당련정이 들어선 이후 많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고액 스포츠스타들의 국적변경도 이런데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세계적 테니스선수였던 뵈른 보그는 지난 76년 모나코로 국적을 바꿨고 현역 테니스 스타인 스테판 에드버리는 런던에 살면서 세금도 영국에 바치고 있다. 빌트 정부는 이같은 문제점의 심각성을 인식,『소득은 일한데 따른다』는 고전적 자본주의 이론을 원용해 근로의욕 고취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선 5주간의 법정휴가를 이틀 줄여 근로우선주의 원칙을 확고히 했다.이를 계기로 기업들에게도 파란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국민들은 처음 이 조치에 반발하는 기미를 보였으나 지금은 정부측의 「진심」을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고 사회성의 한 당국자는 설명한다. 국민들의 선택의 자유권을 확대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의 조치다. 종전까지 획일적으로 배정되던 홈닥터(전속의사)제를 개선,땀흘려 고소득을 올린 국민에게는 선택의 폭을 더욱 넓혀 주었다.또 이제까지 전액 무료였던 의료비의 일부를 환자가 부담토록 했다.그 결과는 병원시설이 개선되고 의료계 전반이 활기를 띠는 「양성반응」으로 나타났다. 아동의 학교선택권을 대폭 확대,사립학교 입학이 언제든지 가능하게 한 것도 종전의 「명목적인 평등」을 지양하고 「실질적인 평등」에 무게를 싣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근로의욕 고취를 위해서는 세금인하가 핵심일 수 밖에 없다.빌트 정부는 누진세율을 완화,고소득자의 담세율을 상당 부분 낮췄다.급여가 5만크로나(5백만원)인 경우 종전 70%였던 누진세율을 60%선으로 끌어 내렸다.이밖에 Marginal Tax Rate라고 해서 과외수입에 대한 세율도 절대 50%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제도로 묶었다. 종업원을 두고 사업하는 경우의 고용주세 38%와 영업세 33%도 각각 31%와 21%로 크게 낮춰 자유시장경제 색채를 뚜렷이 했다. 이처럼 세율이 낮아지고 근로자들의 의식이 바뀌자 과거 70,80년대 스위스나 벨기에등지로 국적을 바꿨던 거부들이 되돌아오는 「역이민」현상이 최근들어 나타나고 있다고정부의 한 고위관료는 자랑했다.
  • 한·양방 보완 발전 모색 활발

    ◎연대의대 이어 국립의대서도 한방과목 도입 움직임/“이원화는 의학발전 저해” 공감대 계속 확산/중국/중의 교과과정 40%가 서의학 과목/북한/신의학 학생,100시간 동의학습 필수 연세 의대가 국내 처음으로 내년 1학기부터 본과 4학년 교양과목에 「한의학개론」을 신설키로 결정한데 이어 서울대 의대등 국립의대에서도 한방과목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양·한방으로 이원화된 국내 의료체계에 대변혁이 예상된다. 오는 11월12일부터 이틀동안 서울대 호암생활관에서 열리는 국립 의과대학 학장회의에서는 「국내 한의학교육 현황」을 주제로 의대의 한의학 교육 필요성및 도입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진다.국내 의대들의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은 멀잖아 남북 의학교류의 성사가 점쳐지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그동안 꾸준히 제기되어 온 「양·한방 통합을 향한 시발점으로서의 학문교류」가 가시화 된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은다. 양·한방계는 지금까지 의료 일원화가 국내 의학발전을 위해 절대 필요하다는 원칙엔 공감하면서도 그 방법론을 놓고 팽팽히 대립,심지어 「일원화」나 「통합」등의 기본 개념에 대한 접점 조차 찾지 못한 상태이다.특히 한의사협은 의협에서 제시한 「일원화 방안」이 한방을 흡수 통합하려는 처사라고 반발,「상호 보완 발전방안」을 제시했지만 의협으로부터 외면당해 왔다. 이에따라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등은 현행의 상호배타적인 이원화제도가 국민의 의료비 부담 가중과 업권시비등의 부작용만 가져온다고 보고 완전 통합의 중간 단계로 우선 상호 개방적이고 교류적인 학문체계의 설정을 요구해 왔다. 동서의학이 공존하는 중국의 경우 행정 관리체계,의료기관 형태,교육제도등이 중의(한방)와 서의(양방)로 나뉘어지지만 실제적인 내용면에서는 중·서의가 공유되고 통합되어 있다.교육과정은 서의학과에서는 전체 교과목의 20%를 중의학 과목으로,중의학과는 40%를 서의학과목으로 정해 반드시 이수토록 함으로써 중·서의학의 일원화를 위한 노력과 함께 양대 학문의 교류및 상호 발전을 꾀하고 있다.졸업후 실제 임상면에서도 서의사가 침구치료와 중약을 투여하고 중의사는 근육정맥주사 뿐만 아니라 간단한 수술과 X­레이등의 각종 임상병리검사까지 하고 있다.이는 국내 한의대 교과과정이 7대3정도로 양방과목을 안배하고 있는데 반해 의대 교과과정에는 한방과목이 전무,한방을 이해하기 위한 토대가 전혀 마련되지 않은 우리 현실과 큰 대조를 이룬다. 중국은 한걸음 더 나아가 중·서의 일원화를 위해 결합의제도도 두고 있다.결합의란 서의학 또는 중의학을 이수한 뒤 졸업과 동시에 상대 학문에 대해 1∼2년의 교육과정을 이수,자격을 취득한 의사를 말한다.이들은 중·서의 통합의 소중한 기술적·학문적 자원인 동시에 오늘날 중국의학 발전의 주역으로 부상했다. 북한도 동의학(양방)과 신의학(한방)의 통합발전을 강조하는 보건정책을 당의 강령으로 삼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지난 59년 개성의학전문학교에 동의과가 정식으로 개설된 이래 소위 서양의학의 발판위에서 동의학을 과학화하려는 노력이 매우 활발히 일어 왔다. 북한은 동의학과 신의학의 배합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62년부터 평양의과대학에 3개월짜리 동의 재교육반을 조직했으며 75년부터 재교육 기간을 1년으로 늘려 신의학을 전공한 우수 교원인력을 대상으로 한의치료법및 처방경험을 익히게 하고 있다.또 신의학을 공부하는 모든 학생들은 재학기간중 1백시간의 동의학이론및 실습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며 실습은 4∼5학년에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동의사에게는 신의학을,신의사에게는 동의학을 전수하자」는 북한의 이러한 배합정책은 최근 결실을 맺어 「은행나뭇잎 제제화에 대한 연구」「위하수의 전기침 치료」등 동서의학 연구논문 수천편이 국제학회에 보고되어 현대과학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서울대의대 김창엽교수(의료관리학)는 『양·한의학은 체계·배경·사상등에서 완전히 이질적이므로 이들을 통합해 한 차원 높은 제3의학의 창출을 위해서는 서로의 학문을 이해하고 보완하려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며 『이런 맥락에서 국내의과대학들의 한방과목 도입 움직임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했다.김교수는 또 『우리도 북한·중국과 같은 균형잡힌 의료체계를 구축하려면 양·한방 상호 보수교육및 교과과정의 안배를 통한 상호이해,공동 임상연구및 의료제도 연구등의 상호교류,부분 통합,제3의학 창출이라는 단계적인 수순을 밟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약국 문닫을때마다 고통받아야 하나”/구급약 소매점판매 허용 시급

    ◎감기약·소화제등 조제불요 품목/소비자 손쉽게 살수 있게 돼야/OTC 제도 미·일·유럽선 보편화 전국 약사들이 무기한 폐업을 결의한 가운데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치료용 이외의 구급상비약등 기본의약품을 슈퍼마켓등 일반 소매점에서 팔 수 있도록 하는 OTC(over the counter·상용의약품 일반판매)제의 도입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높게 일고 있다. 많은 국민들은 전국 2만여 약국들이 지난 6월25일부터 이틀간 일제 휴업한데 이어 지난 8일 총폐업을 결정하고 또다시 오는 22일 폐업키로 확정하는 등 자신들의 이익수호를 위해 국민의료서비스 제고라는 본연의 의무를 망각하고 있기 때문에 시민건강 보호를 위한 새로운 대책을 세워 시민편의를 꾀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OTC제란 인체 위해성이 큰 전문치료제를 제외한 드링크류등 영양제·감기약인 해열진통제·소화제등 오남용 가능성이 적고 소비자들이 이미 용도와 효능을 잘 알고 있는 의약품을 약국이 아닌 슈퍼마켓·편의점등 일반 소매점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이 제도는 현재 미국의 일부 지역과 영국·스위스·일본등 일부 선진국에서 여건에 맞춰 다양한 형태로 시행되고 있다. 미국은 약국이 슈퍼마켓안에 함께 개설돼 있을 경우 반드시 약국의 약품진열대가 아닌 다른 장소에도 약품을 진열,소비자가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영국은 GSL(General Sale List)제도를 채택,일반 점포에서 전문치료제가 아닌 일반의약품을 판매하도록 하고 있으며 스위스는 ABCDE 리스트제도를 도입,인체 위해성이 큰 순으로 A부터 E까지 등급을 매겨 A급 의약품은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사가 처방하도록 강력 규제하는 대신 E급은 슈퍼마켓에서 판매토록 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시·도지사의 허가 아래 일반점포가 의약품을 팔고 있다. 이같은 OTC제는 의약분업이 실시되면 반드시 도입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의약분업이 도입되면 의사의 진단·처방 없이 약사의 조제가 불가능해지므로 의사가 없는 지역에서는 필수약품을 파는 소매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약국의 의약품 유통마진이 30∼40%에 이르는 반면 슈퍼마켓등 일반소매점의 마진율은 10% 안팎에 머물고 있어 일반의약품 판매를 허용함으로써 국민 의료비 부담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OTC제가 적용될수 있는 대상은 약국이 취급하는 의약품의 20∼30%선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모임」 신희원상담실장(44)은 『약사들이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풍토에서는 OTC제의 도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진형씨(38·회사원)는 『신문과 방송에서 의약품 광고를 흔히 볼수있고 소비자들이 약품이름을 대며 약을 구입하는 상황에서 OTC를 도입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 숨은 의료비리의 뿌리 도려내야(사설)

    의료계의 고질적인 부조리들이 계속 그 추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유명병원 정형외과의사들이 수술용 수입인공관절을 구입하며 업자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아오다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제약회사들이 전국 보건소에 간염백신을 납품하면서 일반병원에 비해 30%나 비싸게 판매해 44억여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것으로 밝혀졌다.의료비이의 숨은 현실이다. 의료계의 갖가지비리가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의사의 과잉진료라든가 특진유도,의약품·의료기기 납품을 둘러싼 비리,외래및 입원에 따른 사례비 수수,영안실 비리등으로 그동안에도 의료계는 여러차례 된서리를 맞았다.그런데도 이런 숨겨진 비리가 계속돼 왔다는 것은 그만큼 의료계의 부조리가 위험수위에 도달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경찰에 적발된 의사들은 의료기기의 납품단가를 수입가보다 2∼3배 높여주고 납품업자들로부터 기부금등의 명목으로 돈을 받아 해외여행비,골프비,휴가비등으로 써왔다고 한다.결국 소비자인 환자들이 엄청난 수술비를 떠맡는 피해를 본 셈이다.인술을 펴야할 의사들이 부조리를 앞장서 저질러왔다니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제약회사들이 담합해 간염백신을 납품하면서 폭리를 취한 행위도 국민적 지탄의 대상이기는 마찬가지이다.결과적으로 정부가 초과지출한 돈은 그들이 국민들의 주머니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털어간 셈이 되는 것이다. 문제는 더 큰데 있다.이번에 드러난 부조리는 한낱 본보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아직도 의료부실과 소비자의 불만은 가시지 않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여론이다.더욱이 이같은 의료부조리는 관계공무원과의 결탁이 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지금까지 소문으로 들려온 부조리의 실상이 이번 수사와 감사를 통해 사실로 확인된 이상 차제에 의료계 전반에 걸쳐 일대 수술작업이 있어야 할 것이다. 특히 이번 경찰의 의료계 부조리 수사를 두고 축소수사가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는데 대해서도 유의해야 한다.관련의사 36명을 모두 불구속입건한데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해당되는 뇌물액수 2천만원 이상인 의사들까지 불구속입건에 그친 것은 「봐주기수사」라는 의혹을 받기에 충분한 것이다. 경찰은 진료차질등을 피하기 위해 구속을 안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그것만으로는 설득력이 없다.이미 지난 86년 같은 수법으로 뇌물을 챙긴 다른 의사들이 구속수사를 받았던 점에 비추어서도 형평에 맞지않는 것이다.의료계 부조리의 척결 역시 사정개혁차원에서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 약사 한약조제 부분 제한/약사법 개정시안 발표

    ◎기존취급 4천곳만 100종내 허용/한­약 양측 반발… 분쟁 계속 조짐/양방의약분업 96년 전면 실시/“시안 골격유지… 문제점은 보완”/송 보사 보사부는 3일 한의사와 약사간의 극한적인 한약조제권분쟁 해결을 위해 의약분업때까지 한시적으로 약사의 한약조제권을 부분적으로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약사법개정시안을 마련,발표했다. 보사부는 이날 개정안을 발표한뒤 하오2시에 열린 약사법개정추진위(위원장 최수병보사부차관)에 제시했다. 이 시안은 앞으로 개정추진위원들의 논의를 거쳐 정부안으로 확정시켜 올 정기국회에 상정,통과된뒤 빠르면 12월중 시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약사회와 한의사회측은 정부가 마련한 이번 시안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 한·약분쟁은 계속될 조짐이다. 이 시안에 따르면 양·한방 모두 의약분업을 전면 도입해 양방은 2년후인 96년 1월부터,한방은 5∼7년후인 90년대 말부터 의약분업을 구분 시행키로 했다. 이에따라 96년부터 약국은 의사의 처방전없이 양약을 임의로 처방이나 조제할 수 없게된다. 그러나 한방은 의약분업을 실시하기에는 한약의 규격화,유통경로의 정비 등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점을 감안,5∼7년간 준비를 갖춘뒤 추후 별도의 약사법 개정을 통해 의약분업을 실시키로 했다. 한약분쟁의 핵심인 약사의 한약조제에 대해서는 개정약사법에 약사의 한약조제를 금지하는 규정을 명문화하되 한방의약분업 실시 이전까지는 약사의 부분적인 한약조제를 허용하는 경과규정을 두기로 했다. 보사부는 이를 위해 연말쯤 부령으로 「표준한약조제지침」을 제정,십전대보탕·사물탕·갈근탕 등 50∼1백여종의 한약에 대해 한의사의 처방전 없이 약사가 이를 조제·판매할 수 있도록 하되 지침과 달리 원료양과 조제방법을 바꾸지 못하도록 행정처벌을 강화,엄격히 규제키로 했다. 또 한약을 취급할 수 있는 약국은 지난해말 현재 전국 2만1백35개 약국 중 20%선인 약 4천여곳으로 제한하기로 했으며 대상약국은 법개정안이 공포되는 시점을 기점으로 6개월이상 계속해 한약을 취급한 곳으로서 각 시·도 보건소의 조사를 거쳐 선정하기로 했다. 이시안은 또 현재 약사가 전적으로 맡고 있는 동물약품 판매를 수의사에게도 확대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시안은 한의사측이 주장해 온 한약업사제는 국민의료비 부담등을 감안해 설치하지 않기로 했으며 한약취급이 부분허용되는 약사에 대해 따로 보수교육이나 자격시험을 갖지 않기로 했다. 한편 송정숙보사부장관은 『이 시안은 이해단체및 보건전문가,소비자단체등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한것』이라며 『앞으로 시안의 기본골격은 그대로 유지하되 이해단체등에서 지적하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시안확정과정과 입법예고때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 의약품 구입 공개입찰로/의료비리 근절대책

    ◎병원에 심사위 설치… 내역 공개 보사부는 6일 의료기관이 의약품을 구입할때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제약업체 간의 공개경쟁입찰을 유도하는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병원부조리 방지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의약품납품을 공개입찰하도록 행정지도하면서 각 병원별로 의약품심사위원회를 설치,의약품의 선정·구입과정을 공개하도록 했다. 또 그동안 말썽을 빚어온 병원직영 의약품도매상 13개 업소를 이달말까지 폐쇄해 불법기부금 제공등의 사례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제약업체와 의사 개인간에 이루어지던 임상연구 계약을 금지해 특정 제약사 제품구매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기로 했다. 이와함께 제약회사와 병원간의 부조리를 막기위해 95년까지 유통질서 개선방안을 마련,모든 의약품은 도매상을 통해 판매하토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 병원·제약사·의약품도매상이 공동참여하는 기부금제도개선위원회를 조만간 구성,순수한 기부금으로 인정되는 기부금의 범위를 정하기로 했다. 한편 보사부는 다음주초 병원·제약·의학협회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의료부조리 근절 회의를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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