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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보 ‘담배부담금’ 노인의료비만 지원

    당초 건강보험 지역가입자 지원금으로 수혈될 예정이던‘담배부담금’이 만65세 이상 노인 의료비로 건보재정에 투입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9일 담배부담금의 명분을 살리고 지역·직장간 형평성 시비를 막기위해 담배부담금의 지원 항목을만65세 이상 노인의료비로 국한하는 조항을 건강보험재정안정 특별법안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건보 지역가입자 진료비의 10%는 내년도 전체 지역재정추정치를 기준으로 연간 6,600억원 규모다. 최여경기자 kid@
  • 4인가족 최저생계비 98만9,719원

    보건복지부는 30일 2002년도 최저생계비를 4인가족 기준 98만9,719원으로 확정,발표했다. 이는 올해 96만원에 비해 3.5% 인상된 것으로 가구 규모별로는 1인가구 34만5,412원,2인가구 52만2,058원,3인가구 78만6,827원 등이다. 최저생계비는 내년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선정기준 및급여기준으로 활용된다. 복지부는 또 최저생계비에서 의료비·교육비 및 기타 지원액을 제외한 현금급여기준도 확정했다.이는 소득이 전혀 없는 기초생활 수급자에게 현금으로 지원하는 최고금액이다. 가구 규모별 현금지원액은 1인가족 30만4,100원,2인가족 50만3,639원,3인가족 69만2,722원,4인가족 87만1,348원 등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연말정산 돌려받는 돈 늘었다

    ◇문답풀이로 본 연말정산. 연말정산 철이 다가왔다.영수증을 잘 챙기고 준비를 착실히 하면 상당액의 세금을 되돌려 받을 수 있는 절호의 ‘세(稅)테크’기회이기도 하다.올해에는 연금보험료 공제와 장기증권저축 세액공제가 신설됐고 신용카드와 의료비 공제한도도 대폭 확대됐다.되돌려받을 수 있는 세금이 그만큼 많아졌다는 얘기다.연말정산 요령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올해 연간 총급여액이 3,000만원,카드사용액 1,100만원(제세공과금 100만원,현금서비스 50만원,외국에서 사용한 금액 50만원,병원비 200만원 포함)인 경우 신용카드 소득공제는 얼마나 받을 수 있나. 신용카드 사용액 중 제세공과금이나 외국에서 사용한 금액,현금서비스를 받은 금액은 소득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그러나 병원비는 포함된다.따라서 공제대상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1,100만원에서 200만원을 제외한 900만원이 된다. 총급여액의 10%(이 경우 300만원)를 초과하는 카드사용액의 20%를 공제하도록 돼있기 때문에 소득공제 대상금액은카드사용 금액 900만원에서 300만원을 뺀600만원의 20%,즉120만원이 된다. 소득공제 대상금액 120만원은 500만원과 총 급여액의 20%(600만원)중 적은 금액으로 정해진 한도를 밑돌기 때문에 모두 공제를 받을 수 있다.특히 의료비의 경우 신용카드를 사용해 지급했으면 의료비공제와 신용카드공제를 함께 적용받을 수 있다. ■차남이 65세 이상인 부모를 부양하고 있으나 주민등록이별도로 돼 있는 경우에도 부양가족 공제를 받을 수 있나. 실제로 부모를 부양하고 있는 경우 기본공제 및 추가공제가 가능하다.다만,주민등록이 별도로 돼 있는 경우에는 부모의 주민등록상 다른 부양자가 없고 다른 형제가 부모에대한 부양가족 공제를 받지 않는 경우에만 공제를 받을 수있다. ■18세 자녀와 5세 자녀가 있는 맞벌이 부부인 경우 추가공제를 어떻게 하는 것이 유리한가. 자녀의 기본공제를 남편이나 부인이 하든지,아니면 자녀의공제를 남편과 부인이 각각 나눠서 하더라도 공제액은 같다.다만,급여 총액이 많은 사람일수록 누진율이 높아지는점을 감안하면 급여총액이 많은 사람이 공제를 받는 것이유리하다.하지만 그다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자녀가 올해 만 20세가 되더라도 공제대상이 된다. ■이자·배당·부동산임대 소득을 제외한 연간소득금액이 100만원을 초과하는 맞벌이 부부는 서로 배우자공제를 받을수 없다는데. 소득금액이 100만원을 초과하는 배우자(이자 배당 부동산임대소득 제외)와 부양가족은 기본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총 급여액 3,000만원인 근로자가 생계를 같이하는 부양가족을 위해 지급한 의료비가 700만원(경로우대자와 장애인자녀 의료비 500만원,기타 가족 의료비 200만원)인 경우 의료비는 얼마나 공제받나. 610만원이 공제대상 의료비가 된다.총급여의 3%를 넘는 의료비가 공제한도이나 경로우대자나 장애인 의료비는 초과해서 공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소득이 없는 장인(66세)과 장모(60세)를 실제 부양하던중올해중에 장인이 사망한 경우 기본공제(부양가족공제)와 추가공제(경로우대자공제)를 받을 수 있는가. 배우자의 직계 존속도 기본공제와 추가공제의 대상이 된다.올해 사망했을 경우 공제대상이 된다.따라서 장인의 경우경로우대자 공제대상인 65세를 넘었기 때문에 기본공제와추가공제를 모두 받을 수 있으며 장모는 55세 이상이기 때문에 기본공제 대상만 된다.결국 장인·장모로 인해 250만원의 공제를 받을 수 있다. ■함께 살고 있는 형제자매의 교육비 공제는 받을 수 있는지. 연령제한없이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친형제자매뿐 아니라배우자의 형제자매도 같이 살고 있을 경우 공제를 받을 수있다. ■생계는 함께 하고 있으나 소득이 없는 20세 이상 장애인이 있는 경우 기본공제와 추가공제를 받을 수 있나. 장애인이 생계를 같이 하는 부양가족인 경우 연령에 관계없이 기본공제(부양가족공제) 대상이 되고 추가공제(장애인공제) 대상도 된다. ■근로자가 올해중에 이혼을 했을 경우에는. 배우자공제 등 소득공제는 과세기간 종료일인 올해 12월31일의 현황에 따르기 때문에 배우자공제를 받을 수 없다. ■올해중에 중도 퇴직한 사실이 있는 근로자가 다시 취직해연말정산을 하게 된 경우는. 재취직자는 전근무지 퇴직할 때 회사가 발행한 근로소득원천징수 영수증과소득자별 근로소득 원천징수부를 제출해전 근무지의 근로소득과 현 근무지의 근로소득을 합산해 연말정산을 받아야한다. 두 곳 이상의 직장으로부터 급여를 받는 근로자는 반드시주된 근무지에 ‘근무지(변동)신고서’와 ‘근로소득자 소득공제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두 곳 이상 근무지의 근로소득이 있는 경우 이를 합산,정산하지 않으면 5월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하는 번거로움과 함께 신고를 하지 않았을때 가산세를 부담하는 불이익도 받게 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연말정산 부당사례 어떤게 있나. 국세청은 연말정산 때 허위 영수증을 첨부해 공제받거나이중공제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 가산세를 포함,세금추징등의 불이익을 받게 된다고 28일 밝혔다. 국세청은 전산분석을 통해 불성실 혐의자와 허위영수증 사용·발행을 지속 추적해나갈 계획이다.국세청이 제시한 대표적인 부당공제사례를 살펴본다. [맞벌이 부부의 배우자공제] 맞벌이 부부가 각각 배우자 공제를 적용하거나 배우자가 연간 소득금액이 100만원을 초과하는 자영업자인데도 공제대상에 집어넣는 경우 부당공제에해당된다. 배우자가 올해 중에 실직했더라도 연간소득금액이 100만원을 넘으면 공제대상이 되지 않는다. [허위영수증을 모아 의료비공제] 약국에서 허위영수증을 발급받거나 실제 부양하지 않는 직계존속,형제자매의 의료비를 공제받는 경우도 부당공제에 해당된다.보약 구입비,외국의료기관에 지출한 비용을 공제받는 행위나 성형수술비, 건강진단비를 의료비공제에 포함시키는 경우도 금지된다.단순히 치열교정을 했을 때는 공제대상이 되지 않지만 치열교정을 하지 않고는 음식물을 씹지 못한다는 의사의 진단서를첨부했을 때는 공제를 받을 수 있다. [공과금의 신용카드공제] 신용카드로 공과금이나 보험료를납입한 뒤 신용카드 공제를 받는 경우도 부당공제에 해당된다. [잘못된 교육비 공제] 소득세가 과세되지 않는 사내 근로복지기금에서 학자금을 받고 이를 이용해 추가로 교육공제를받는 경우에는 부당공제가 된다. [그밖의 부당공제] 월정급여액 100만원 이상인 근로자가 야간근로수당을 비과세 처리하거나 법령에 규정하지 않은 수당을 임의로 비과세 처리하는 일은 금지된다.발행자가 불분명한 수기영수증을 이용한 의료비,기부금 공제와 영수증 금액을 임의로 조작해 공제받는 사례도 나중에 시정조치를 받게 된다. 박정현기자
  • 증권저축·연금보험도 세액공제

    올해 연말정산 때는 장기증권저축 세액공제와 연금보험료공제가 신설되고 신용카드와 의료비 공제한도 등이 확대된다.장애인의 보장구 구입비용이 의료비 범위에 포함되고 장애인 전용보장성 보험료 공제가 신설되는 등 장애인을 위한공제도 대폭 늘어난다. 국세청이 28일 발표한 ‘2001년 연말정산 요령’에 따르면신용카드 소득공제의 경우 총 급여액의 10%를 초과하는 카드사용액의 20%를 공제해준다.한도액은 연간 500만원과 총급여액의 20% 중 적은 금액이다. 의료비 공제한도액도 연간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확대되고 휠체어나 보청기 등 장애인의 보장구 구입비용이 의료비 범위에 처음 포함됐다. 연금보험료 공제가 신설돼 국민연금이나 공무원·군인·사립학교직원 연금,별정우체국법에 따른 기여금이나 부담금의경우 보험료 납부액의 50%까지 공제받을 수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신용카드 공제확대와 연금보험료 공제만으로 봉급생활자들이 각각 5,000억원과 2,200억원 정도를되돌려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소득불균형 갈수록 심화

    올 3·4분기 도시근로자의 가구당 소득이 5년만에 가장 큰폭으로 올랐다. 그러나 소득 상위계층과 하위계층의 격차는더욱 벌어져 빈부격차가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8일 3·4분기 도시근로자 가계수지 동향을 발표했다.가구당 소득은 월평균 273만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2.0% 늘었다.이런 증가폭은 96년 3분기 14.1%(전년동기대비) 상승 이후 가장 큰 것이다.통계청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가구당 평균 취업인원 수가 1. 51명에서 1.53명으로 늘었고,추석 등 계절적 요인이 크게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지출은 월 178만3,0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9% 늘었다.그러나 소득증가율이 워낙 높아 평균소비성향(가처분소득 중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99년 3·4분기 이후가장 낮은 73.1을 기록했다.소비지출 가운데 보건의료비와교통통신비의 증가율이 각각 20.9%와 20.5%로 가장 높았다. 비소비지출(세금·사회보험 등)까지 포함한 전체 가계지출규모는 월 207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상위 20%의 소득이 하위 20% 소득의 5.5배로 커지는 등 소득불균형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직전 2·4분기는 5.04배였고 지난해 동기는 5.2배였다.특히 상위10%의 월평균 소득은 698만3,000원으로 1년전 595만1,000원보다 17.3% 증가한 반면 하위 10%는 76만5,460원으로 1년동안 8.9% 느는데 그쳤다.월평균 가계지출도 상위 10%는 올 3·4분기 410여만원으로 1년전 359만여원보다 14.1% 늘었지만 하위 10%의 증가율은 11.2%에 불과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의약분업 대수술하라] (3-2)의약분업 개선책을 듣는다

    ***전문가 5인 e메일 인터뷰 “의약담합 근절이 성패 관건”. 의약분업을 통한 의료체계의 올바른 정착과 건강보험의 건실한 운영을 위해 각계 전문가들로부터 문제점과 개선방안에대해 들어본다.대한매일이 ‘의약분업 대수술하라’는 제하로 마련한 이메일 좌담내용을 정리한다.보건복지부 문경태(文敬太)연금보험국장,대한의사협회 주수호(朱秀虎)이사,대한약사회 박석동(朴錫東)이사,한국노총 조천복(趙千福)사무총장,건강연대 강창구(姜昌求)정책실장이 참석했다. ■의약분업 시행 1년여가 지났지만 의사·약사·국민 모두불편과 불만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현재 실상에 대한 평가와 문제점,해결방안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강 실장= 아직도 병·의원의 항생제 남용이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고 의료기관과 약국간 담합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약국의 서비스 개선도 시급한 것으로 드러나 개선할 부분도적잖은 게 사실이다.따라서 의약분업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이와 같은 문제점을 보완해 나갈 것이다. ▲문 국장= 점차 의약분업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아직 여러가지 불편한 점도 있지만 정부는 의약분업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국민불편을 해소하려고 노력하고 있다.특히 안정적정착을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처방형태 변화와 항생제 사용량 변화추이 점검 등 의약서비스의 질적 향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 ▲주 이사= 불법진료를 근절하는 게 오·남용 근절의 가장 실질적인 방법이다.현행 의약분업은 비용이 많이 들면서도 약물오·남용도 막지 못하고 있다.불편하기만 한 이런 정책은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박 이사= 현재 의약분업의 문제는 경제적 접근방법이 무시되고 법과 제도의 안정성이 상실됐다는 점이다.특정집단의 이권이 국민편익보다 우선됐다는 점도 들 수 있다. ▲조 총장= 제도시행에 앞서 충분한 검토와 준비없이 출발하다보니 여러가지 문제점만 안은 채 표류하고 있다. 대선공약에 쫓겨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업적쌓기와 윗사람 눈치보기에 급급한 나머지 사회적 인프라 구축이 안된 상황에서 성급히 강행했기 때문이다. ■의약분업을 효과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가장 절실히 요청되는 것은. ▲조 총장= 의약분업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병원에 가지 않아도 될 가벼운 질병에 걸린 사람까지 병원을 거치도록 돼 있는데,이런 환자들은 약국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강 실장= 의·약간 담합행위 근절과 환자 알권리 확보를 위한 처방전 2장 발급에 대한 행정지도를 강화해야 한다.의사 처방행태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피드백,진료비 가감지급,임상진료지침 개발·시행 등의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 ▲박 이사= 보험재정을 절감하는 방안과 연계돼야 한다.일반약품 분류를 확대하고 성분명으로 처방토록 해야 하며 동일성분에 대해 대체조제도 활성화해야 한다. ▲주 이사= 아무런 편견없이 초심으로 돌아가 의약분업이 무엇을 위해 정말 필요한 제도인지 처음부터 재검토가 필요하다. ▲문 국장= 의약분업의 가장 큰 목적은 불필요한 약 사용을 줄여 국민건강을 지키는 데 있다.그런데 의료기관과 약국이 담합하면 약물 오·남용을 방지할 수 없고 안정적인 정착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한다.이런 담합을 없애기 위해 정부는 ‘의약분업특별감시단’을 상설 운영,약사법령에 담합유형을 세부적으로 규정하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건강보험의 재정 통합과 분리론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데 통합과 분리 주장의 근거는. ▲강 실장= 세대간의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통합은 필요하다.건강보험은 개인의 부담과 급여가 특정기간만을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생애기간에 걸친 세대간 재분배를 통해 이뤄진다.지난 1년 동안 우리나라 전체국민중 18.8%인 862만명이 직장과 지역간 자격이 변동돼 직장근로자와 지역자영업자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이런 현실에서 지역과 직장간 재정을 나눈다는 것은 불필요한 업무유발과 국민 불편만을 초래할 뿐이어서 재정통합의 시급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조 총장= 한국노총의 입장은 재정분리이며 근거는 다음과 같다.재정이 통합되면 국민이 동시에 동률의 보험료를 인상할수밖에 없으나 국민저항과 선거철 유권자 표를 의식,보험료의 적기 인상이 어려워진다.재정이 통합되면 집단간(직장·지역) 갈등을 유발하고,지속적인 분쟁으로 보험료 인상이 더욱 어려워진다.결국 통합되면 징수율 저하로 나타나 보험재정 악화는 더욱 심화된다. ▲박 이사= 분리된 건강보험은 낭비적이고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에 따라 통합하는 것이다.그러나 지역가입자의 소득에 따른적정한 보험료 부과,국고지원 확대,통합조직의 건전화를 전제로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강보험 재정적자를 줄이는 것이 향후 최대의 관건이다. 재정안정 대책과 남은 과제는. ▲문 국장= 정부는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직장과 지역보험 재정을 통합운영할 계획이다.지역보험료 부과체계 마련 등 관련 하위법령을 준비 중이다.다만 재정분리에 관한 법률이 국회에 제출돼 심의중에 있어 재정통합이 연기되거나 재정이 분리될 경우를 대비해 관련 사항을 검토 중이다. ▲조 총장= 총선과 대선이라는 정치행사를 통해 정치권은 표를의식,선심정책으로 보험급여를 확대해 매년 급여비가 약 30% 이상 증가했다.반면 보험료 수입증가는 약 14%에 지나지 않아 의료보험이 수지균형을 맞출 수없게 됐다.당장 모든 것을 고칠 수 없더라도 우선 내년에 예정된 직장과 지역의 재정통합을 완전히 분리해야 한다. ▲강 실장= 재정을 통합하느냐 분리하느냐는 재정파탄의 원인도 아닐 뿐더러 재정안정의 해결책도 될 수 없다.즉 건강보험의 재정문제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건강보험의재정안정을 위해 먼저 지난해 과도하게 인상된 보험수가를인하해야 한다.아울러 세계적으로 유례가 드문 고비용 구조의 상업적 의료체계를 개선하고,진료비 지불제도를 바꾸지않으면 건강보험의 재정건전화는 해결될 수 없다. ■특수질환에 대해 민간의료보험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있는데 이에 대한 장단점은. ▲주 이사= 규제 일변도인 현재의 건강보험제도로는 다양한 국민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없으며 건전한 의료계의 발전도 도모할 수 없다.따라서 궁극적으로 국민의 건강권이 훼손될 수밖에 없다는 판단 아래 민간보험의 도입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 이사= 건강보험제도의 질적 저하와 사회적 위화감 조성이우려된다.그러나 현실적으로 의료수혜가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건강보험에서 제외되고 있는 중증질환 등에 한해 제한적으로 민간보험 도입은 필요하다. ▲조 총장= 정부는 건강보험은 기본적인 의료행위를 담당하고민간보험은 건강보험 혜택에서 제외된 비보험 진료나 건보본인부담금 등을 처리하는 형태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간보험이 도입되면 공보험인 건강보험은 더이상 급여확대가 이뤄질 수 없다.장기적으로 민간보험이 급여의 대부분을 담당하게 돼 공보험은 유명무실한 제도가 되고 만다. 또한 의료이용의 양극화를 초래해 돈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간 위화감이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강 실장= 민간의료보험 도입이 현재의 재정위기를 해결할 수있는 방안도 아닐 뿐더러 그나마 어렵게 발전시켜온 건강보험마저 붕괴시키는 상황을 초래하게 된다.우리나라 현실에서 민간의료보험을 도입해서는 안되는 이유는 도입이 필연적으로 의료이용에 있어 계층간의 위화감을 조성시킨다는 점이다.경제적 능력에 따라 의료이용에 차별이 생긴다는 것이다. ■의약분업 및 건강보험 문제에 대해 이해 당사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은. ▲문 국장= 의약분업은 오랜기간 수많은 논의와 사회적 합의과정을 거쳐 의약계·소비자·시민단체 등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면서 추진됐으며 과정상 많은 어려운 일도 겪었다. 제도정착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의약분업은 우리뿐만 아니라 후세들을 의약품 오·남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꼭 필요한 선진의약제도다.정부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합심해 발전시켜야 한다. ▲강 실장= 의약분업은 국민의 불편과 많은 사회적 비용을 치르면서 어렵게 정착돼 가고 있다.국민건강을 위해 언젠가 반드시 시행하지 않으면 안되는 제도다.아직 효과가 미흡한 것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다시금 이를 되돌리자는 주장은 무책임한 것이며 국민건강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국민들이건강보험에 대해 느끼는 불만은 혜택은 적은데 부담만 크다는 데 있다.따라서 보험혜택을 늘리고,국민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수가인하 등 의료비 지출구조를 개선해야 한다.쟁점이 되고 있는 재정분리 논쟁은 사회적 갈등만 유발할 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정부는 건강보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사회적 합의를 모으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 ▲주 이사= 정부는 의약분업이 실패한 정책임을 인정하고 원점에서 다시 출발하는 자세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정부가 책임질 대상과 영역은 어디까지인지 밝히고 민간보험이 도입되면 국민들의 부담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를 밝혀야 한다. 정리=유진상 박록삼기자 jsr@
  • [의약분업 대수술하라] (3-1)범사회적 대책마련 절실하다

    ■수요자 위주 ‘대책기구’ 만들자. 의약분업 정착과 건강보험 재정의 건실화를 위해서는 이해당사자가 모두 참여하는 범사회적인 대책기구 구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정부는 의사·약사·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범사회적 의료제도개혁 특별위원회를 이달 중 본격 가동할 예정이나 인선의 대표성을 둘러싸고 이견이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보건복지부는 21일 “대통령자문기구인 ‘의료제도발전 특별위원회’와 ‘약사제도 개선 및 보건산업발전 특별위원회’가 1년여의 진통 끝에 윤곽을 잡고 연내 본격 운영될 예정”이라며 “두 특위의 집행위원 28명에 대한 선임작업이 마무리돼 내년도 활동예산의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특위는 의료 제공·이용체계의 개선과 의료인력 수급방안,국민건강보험제도의 개선,공공보건의료 발전방안,의료분쟁조정 등을 위한 관계법령의 정비 등에 대해 연구한다. 정부측 집행위원에는 재정경제부장관,교육인적자원부장관,행정자치부장관,보건복지부장관,기획예산처장관 등이 참여한다.전문가들은 이와 관련,건강보험의 재정안정을 위해서는국고지원의 확대와 지역가입자에 대한 정확한 소득파악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한다.정부는 건강보험이 분리될 경우에는 연 6,600억원에 이르는 담배부담금을 노인의료비 등재정공동사업에 투입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또한 의약분업의 정착을 위해 의사·약사간 담합유형을 관련 법령에 세부적으로 규정하고 특별감시단을 운영하기로 했다.한편 전문가들은 특위 구성에 시민단체의 의견이 거의 반영되지 않아 자칫 편향적으로 운영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건강연대 조경애(趙慶愛) 사무국장은 “특위 구성은 각계의이해를 대변할 수 있는 사람들로 구성돼야 하나 의료계에 치우친 느낌”이라고 지적한 뒤 여기에서 건강보험의 보장성강화와 국민의 알 권리 보장,1차 의료제도의 강화방안 등도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의·약사에 혜택 편중 복지기능 강화해야””. ‘의약분업과 건강보험의 혜택을 더 많은 국민들에게.’ 의약분업과 건강보험이 시행 1년여를 지나 실시과정에서 적잖은 문제점과 사회적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그러나 사회보험으로서의 공적 기능을 강화하면서 큰 흐름은 일관되게 지속돼야 한다는 각계의 목소리가 높다.잘못된 의약분업의 오류를 고치고 건강보험 재정의 안정을 위해 국고지원을 더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공적 기능 강화해야] 중앙대 김연명(金淵明·사회복지학)교수는 “의료보험의 본질은 생애기간의 위험분산이기 때문에세대간의 의료비 분담은 필수적”이라며 “즉 젊고 건강할때 직장에 다니면서 적정한 보험료를 내 건강보험에 기여한뒤 노년기에 혜택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건강보험은 결국 사회보험이기 때문에 국가의 기능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우석균(禹錫均·가정의학 전문의)정책실장은 “큰 틀에서 현행 의약분업과 건강보험 정책은맞다”면서 “다만 정부가 신자유주의적 관점에서 건강보험문제에 접근하고 있어 보험급여 보장성을 높이는 등 공적기능 강화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사와 약사 등 공급자들만 혜택을 보고 수혜자인국민들이 정작 불편을 느끼는 현행 의약분업제도를 과감히개선해야 한다”면서 “의약분업을 바로잡아 약값 마진을 줄이고 의보수가를 동결하면 건강보험의 급여보장도 훨씬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노약자와 영세사업장 노동자,구조조정에 의한 비자발적 중년실업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국고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현재 5인 미만 사업장도 직장건강보험에 가입하게 됐지만 국고지원이 없으면 열악함을 벗어나기힘든 실정이다. [의견수렴 다양하게] 가장 시급한 해결책의 하나는 건강보험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회복해야 한다는 점이다. 처방전의 요체는 조세제도의 개혁을 통한 재정확대와 의·약사 등 이익단체에 휘둘리고 있는 정부의 의료정책을 국민들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쪽으로 되돌리는 것,국민의 부담을경감시킬 수 있는 ‘의료비 본인부담 총액상한제’ 도입 등을 들 수 있다. 이와 함께 ‘의료제도발전 특별위원회’ 집행위원 구성에있어 소비자의 입장이 경시되고 있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정부와 야당·경총 등에서 도입을 주장하는 ‘민간의료보험제’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의료급여가 높아 건강보험에서 지급을 꺼리는 특수질환자에 대한 혜택을 늘리기 위해서는 가입자가 적정보험료를 내고 민간보험에 든 뒤 보험혜택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국민연금의 보완책으로 개인연금제도가 시행되고 있는것과 같은 이치다. 그러나 민주노총 오건호(吳建昊)정책부장은 “민간의보 도입은 국가의 사회보장 기능을 완전히 포기하는 것”이라며“공청회 한번 하지 않고 민간의보 도입 추진팀을 구성한 것은 최소한의 기본절차를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국사회보험노동조합측도 의료서비스의 부익부빈익빈 심화와 의료비 부담증가,공보험 붕괴 가속화 등을 이유로 도입에 반대하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MRI·CT 62개 항목 건보혜택 무기 연기

    당초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던 자기공명영상촬영(MRI),컴퓨터단층촬영(CT),양전자단층촬영(PET) 등 신기술 의료행위에대한 보험급여 혜택이 연기됐다. 보건복지부는 MRI,CT,PET,감마 라이프 수술 등 62개 항목의 검사·치료·처치 및 수술,약제 등에 대한 의료급여혜택을 당초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으나 복지부장관이 따로 고시할 때까지 연기키로 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국민건강보험요양급여의 기준에 관한 규칙을 개정,19일 입법예고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들 62개 항목의 의료행위에 의해 1년동안 총 1조2,000억원의 의료비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보험급여 혜택을 줄 경우 건강보험 재정에 심각한 지장을 줄 우려가 있어 이를 연기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다음달 9일까지 입법예고기간 중 각계의 의견을수렴한 뒤 규제심사 및 법제처 심사 절차를 거쳐 다음달 말이를 개정·공포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또 건강보험재정 안정화 대책의 일환으로 병·의원에서 처방전을 받으면 건강보험 혜택을 주던 일반의약품 1,307개 품목에 대해 내년 1월부터 4월까지 보험적용 대상에서제외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토푸렉실시럽 등 종합감기약 및해열진통제 119종 ▲복합마데카솔 등 피부질환제 86종 ▲아로나민엑스정 등 종합감기약 등 비타민복합제 80종 등 328개 품목이 보험급여에서 제외된다.이어 4월부터 ▲훼스탈포르테정 등 소화제 465종 ▲써큐란 등 혈액순환개선제 180종 ▲미란타액 등 제산제 171종 ▲상아제놀 등 진통소염제 36종등 979개 품목의 일반의약품이 비급여로 전환된다. 이렇게 될 경우 의사의 처방전을 받아 감기약과 소화제 등을 사먹는 사람들은 약값을 전액 부담해야 한다. 김용수기자 dragon@
  • [우리부처, 이런일도 합니다] 복지부 내년 이색사업

    대한매일은 내년 예산안을 통해 본 ‘우리 부처,이런 일도합니다’ 시리즈를 시작합니다.딱딱한 해설보다는 일반이잘 모를 수 있는 이색사업을 중심으로 부처별 내년 예산의 특징과 역점 부분을 손쉽게 풀어드릴 계획입니다. ‘공격적 복지-.’ 보건복지부가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을 조금만 꼼꼼히 들여다보면 복지정책에 ‘공격적’ 개념이 도입됐다는 것을쉽게 알 수 있다. 그동안의 수동적인 애프터 서비스 개념의 복지정책에서탈피,공격적인 ‘비포 서비스’(before service) 개념을정책에 도입했다.환자가 발생하면 치료해 주는 식이 아니라 환자 발생 전에 예방사업을 강화하는 것이다.국민들을질병으로부터 보호하고 의료비 절감을 꾀하기 위해서다.따라서 사업내용도 이색적인 것이 많다.또 대부분 처음 실시하는 것들이다. ●초등학생 치아 홈 메우기 사업= 복지부가 처음으로 시작하는 아주 독특한 사업이다.최근 사탕·과자류 등 당류식품과 탄산음료 등으로 치아에 유해한 음식물 섭취가 늘어우리나라 12세 초등학생의 충치가 3.3개로 외국의 3배나되기때문에 충치가 발생하지 않도록 어금니 4개의 홈을치과용 재료로 미리 메워주는 사업이다. 특히 평생 구강보건의 기초가 되는 시기인 초등학생때 적은 돈으로 간단한 예방을 하면 최대 90%의 충치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효과가 매우 높은 사업이다.국민의료비 절감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복지부는 내년에 저소득층 초등학교 1년생 27만명에게 이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21억5,72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노인 틀니 시술사업= 평균 수명의 연장으로 노인인구가급증하고 있으나 치아상실로 고통받고 있는 노인들이 늘고있는 점을 감안,노인들에게 틀니를 해준다. 특히 틀니는 건강보험의 급여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경제적 비용 때문에 치아없이 지내는 노인들이 많다. 복지부는70세 이상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중 희망자에 한해 틀니시술을 해줄 계획이다.소요 예산은 29억원이며 대상자는 70세 이상 노인의 3.4%인 6만8,000명이다. ●청각장애인 인공달팽이관 수술지원= 청각장애인이 10세이전에 달팽이관 수술을 하고 언어훈련을 받으면 정상인이될 수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수술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조기수술이 필요하다.복지부는 청각장애인에 대한 조기장애진단 및 수술을 통해 정상인으로 생활하도록 지원할계획이다. 우선 내년에 6억원의 예산을 확보,10세 미만 청각장애인100명에게 수술비 2,000만원의 30%인 600만원씩을 지원한다. ●양성자 치료센터 설치= 미국·일본 등 선진국에서 실용화된 최첨단 암치료기기인 양성자 치료기를 도입,국립암센터에 설치한다. 우리나라 국민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암 치료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서다. 복지부는 총 사업비 480억원을 들여 내년 상반기에 계약을체결,치료센터를 착공할 계획이다.완공은 2004년. 김용수기자 dragon@
  • 2005년 민영보험시장 11조

    오는 2005년 민영건강보험시장 규모가 1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보험개발원의 ‘건강보험에서의 보험회사 역할 확대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민영 건강보험규모는 3조9,7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추산됐다.이는 국민건강보험을 제외하고 개인적으로 지출하는 의료비인 사적보건의료비 15조2,000억원의 26.1%수준이다. 보고서는 그러나 앞으로 민영 건강보험은 오는 2005년에는11조800억원 규모의 시장으로 급성장,사적보건의료비 20조2,500억원의 54.7%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또 우리나라의 경우 공적건강보험의 제도적 미비등으로 비교적 민영건강보험의 성장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국민욕구에 맞는 다양한 상품개발과 건강보험에 대한사회적 인식제고 등이 이뤄지면 민영건강보험시장은 급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용수기자
  • 분만등 내년부터 포괄수가제 시행

    내년부터 정상분만 등 8개 질병군 환자는 의료서비스의내용과 상관없이 미리 책정된 진료비(본인부담금)만 지불하면 돼 의료비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복지부는 내년 1월부터 환자에게 제공된 의료서비스의 양과 질에 상관없이 미리 책정된 진료비를 의료기관에 지급하는 질병군(DRG)별 포괄수가제를 8개 질병군에 대해 시행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포괄수가제 시행 질병군은 ▲정상분만 ▲제왕절개분만 ▲백내장 수술 ▲탈장 수술 ▲맹장염 수술 ▲항문 및 항문주위 수술 ▲편도선 수술 ▲자궁 수술 등 8개 다빈도 외과시술이다. 복지부는 또 지난 97년 2월부터 종합병원 108곳 등 1,369곳을 대상으로 DRG 포괄수가제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입원일수 5.7% 단축 ▲항생제 사용량 29% 감소 ▲의료서비스 제공량 평균 14% 감소 등의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또환자 부담금은 평균 25% 줄어든 반면 DRG 총진료비는 23. 8%,보험재정 부담은 26% 늘어나고 병원의 실질수익도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복지부는 DRG별 보험수가,세분화 기준,급여 및 신의료기술 반영범위 등을 정한시행안을 마련,이달 안에 건강보험심의조정위에 상정할 예정이다. ●포괄수가제란= 현행 건강보험의 행위별 수가체계를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환자가 치료를 받으면 입원일수와 중증도(질병의 심한 정도)에 따라 미리 정해진 보험급여비(본인부담금 포함)를 의료기관에 지급하는 제도이다. 미리 진료비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의료기관의 과잉진료및 급여비 부당청구를 막을 수 있지만 의료서비스의 질적저하도 우려된다. 김용수기자 dragon@
  • 집중취재/ ‘건강보험 사각’ 차상위계층 실태

    15년 전 유방암 수술을 받았던 이종희씨(가명·59)는 최근 암이 재발하자 치료를 포기하고 경기도 포천의 한 기도원으로 들어가 버렸다. 1남3녀를 둔 이씨는 자녀들이 모두 부양을 외면해 혼자살고 있다.이씨는 아들이 지난해 자신의 명의로 차량을 구입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서의 의료보호 혜택을 받을 수없는데다 체납된 건강보험료가 13만1,300원이나 돼 병원에 갈 생각도 포기했다. 신해균씨(가명·52)는 올초 의료보호 대상자 자격을 상실한 후 지역보험에 가입됐지만 5개월째 보험료를 내지 못하고 있다.지난해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일하다가 허리를 다친 뒤 기초생활보장 수급대상자로 분류돼 지원금으로 생계를 꾸려왔지만 재활용품 수집일을 시작하면서 자격을 상실했기 때문이다.초기에는 월 60만∼70만원의 수입을 올렸지만 최근 허리 디스크가 재발하면서 월수입은 10만원 이하로 떨어졌다.전세 300만원짜리 단칸방마저 비워야할 형편이어서 연체된 보험료를 갚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서울 당산동의 노숙자 쉼터인 희망사랑방에는 지난 5월부터 매월 5∼6장의 건강보험료 체납고지서와 독촉장이 날아들고 있다. 이곳에 입소한 노숙자 20명 중 10여명이 많게는 60만원에서 적게는 30만원의 연체고지서를 받았다.쉼터에서 자취를감춰버린 노숙자의 경우에는 주인을 찾지 못한 고지서만쌓여가고 있었다.건강보험료 체납은 크고 작은 노숙자 쉼터에서 새로운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지난 8월 보건복지부가 노숙자와 쪽방거주자 보호를 위해 발표한 ‘기초생활보장 특별대책’의 경우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노숙자 대부분은 기초생활보장제도의 의료보호대상자에서 제외돼 있는형편이다. 희망사랑방의 경우 지난 8월 이후 노숙자 20명 중 의료보호대상자는 1명도 없다.보험료를 제때 내지 못한 노숙자들은 몸이 아파도 쉼터의 진료의뢰서가 없으면 기본적인 치료조차 받지 못한다. 문혜은(48·여·전도사)실장은 “비교적 규모가 큰 쉼터인 ‘자유의 집’에도 매월 300여장의 고지서와 독촉장이날아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재활의지가 강한 노숙자들은 사회 재편입을 위해 연체료를 갚아나가고 있지만대부분의 노숙자들은 갚을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자포자기에 빠져 있다”고 전했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등 시민단체들은 “정부가 지난해 기초생활보장제도를 시행하면서 차상위계층이 자활할수 있도록 직업훈련을 실시하는 등 각종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공언했으나 공공근로 예산을 줄이는 등 사실상 방치해 왔다”면서 “차상위계층이 절대빈곤층으로 전락하는것을 막으려면 빈곤과 질병의 악순환에서 벗어나게 해줘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차상위계층이 건강보험의사각지대에 놓이게 된 것은 최하 5,800원(지역)∼9,800원(직장)인 건강보험료도 부담이 될 정도로 소득수준이 낮기때문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저소득으로 인한 보험료 체납 여부는 실태 파악이 안돼 알 수 없다”면서 “정부로서는 건강보험 재정위기 극복이 시급한 과제인 만큼 1조2,000억원에 이르는 미납액 징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보험료체납으로 보험급여 지급이 중단됐음에도 병·의원을 이용했다가 건강보험공단이 진료비 부담금을 강제 환수하면서이에 대한 원성도불거져 나오고 있다. 지난 5월 극심한 봄가뭄을 겪었던 경북의 한 농민회에서는공단측이 농민들의 양수기까지 압류조치해 집단으로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지난해 4∼8월 5개월 동안 보험료를체납했던 은호정씨(가명·36·서울 관악구 신림동)는 지난6월 그동안 연체된 체납료를 모두 납부했다.하지만 한달뒤 200여만원의 진료비 환수통지서를 받고 한숨만 내쉬고있다.암으로 숨진 아내의 치료를 위해 보험료가 체납된 뒤에도 계속 건강보험증을 사용한 탓에 공단측이 부당이득으로 간주,소급 적용했기 때문이다.은씨는 “급여 압류 조치가 내려진다는 공단측의 통보에 어떻게 돈을 마련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취직해 직장보험가입자가 된 송광호씨(가명·29)는 최근 날아든 급여 압류통지서에 깜짝 놀랐다.지역의료보험 가입자인 송씨의 아버지가 사업부도로 95년부터 체납한 76개월분 보험료 500여만원을 대신 납부할 것을 요구해왔기 때문이다.송씨는 “그동안 가족 모두가 병원 이용을자제하고 버텨왔는데 부양자라는 이유만으로 나더러 체납된 보험료를 모두 납부하라니 말이 되느냐”고 하소연했다. 전국사회보험노동조합 조창호(趙昌鎬)정책기획실장은 “건강보험 재정파탄의 해결방안으로 재산압류와 공매를 강행하면서 민심이반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며 “국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고려하지 않은 채 의료계를 달래기 위해5차례나 수가인상을 단행한 결과 전체 의료비는 5조9,263억원으로 늘어났지만 의료계의 배만 불리게 하는 결과를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체납자에 대한 보험급여 중지는 건강보험증 대여라는 편법도 낳고 있다. 지난해 70건에 불과하던 대여 적발건수는 올 7월말 현재456건,연말까지 800여건 대여에 따른 부당이용 진료비는 1억3,000여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가칭)가난한 이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연대기구’발족을 준비중인 건강연대 조경애(趙慶愛)사무국장은 “제도권 밖 소외계층으로 전락한 차상위계층에 대해 기존의의료급여특례제도를 확대하거나 의료부조제도를 도입해야한다”면서 “차상위계층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대거편입될 경우 사회적 비용부담은 더욱 커져 재정적자를 부추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사망전 1년간 진료비 1인당 평균 618만원. 우리나라 사람들은 사망전 1년 동안 진료비로 평균 618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가입자중 사망으로 장제비를 지급한 사람은 총 19만3,985명으로 이들은 사망전 1년 동안 진료비(건강보험공단 부담금+본인부담금)로1인당 평균 618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중 40∼50대 남자 가입자는 모두 2만7,395명으로같은 연령층 여성 가입자 9,832명에 비해 2.8배에 달했다. 또 전체 사망자중 남자는 10만7,540명으로 여자 8만6,445명의 1.2배였다. 사망자들중 88.3%가 사망 1년전에 한차례 이상 의료기관을 이용했으며 59.4%는 입원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의료기관을 전혀 이용하지 않았던 사람도 11.7%에 달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차상위 계층.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1일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차상위계층에 대한 조사안내서’를 전국 시·군·구에 내려 보내면서 차상위계층에 대해 처음으로 개념정의를 내렸다. 지난해 10월 도입된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수혜자의 ‘바로 위’에 속하는 특정계층을 지칭하던 학술용어가 비로소정책용어화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차상위계층이란 기초생활대상 수급자가 아닌 자로서 실제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00분의 120 미만인 자로 규정돼 있다. 기초생활보호대상자의 4인가족 기준 최저생계비가 월 96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19만원이 많은 115만원 미만의 소득을가진 자가 해당된다. 또 지난해 5월 이후 기초생활보장 급여신청자중 부적합판정을 받았거나 생계곤란 등의 사유로 노인복지법 등에 의해 지원을 받고 있지만 115만원 미만의 소득자 등도 대상자로 규정됐다.복지부는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있으나 보건사회연구원은 차상위계층을 440만여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노주석기자. ■전문가 제언- “”포괄수가로 재정늘려 구제를””. “중산층과 기초생활보호대상자 사이에 끼여 의료보호와건강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차상위계층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우리 사회의 빈곤층을 제대로 보호하지못하고 있는 현행 기초생활보장제도의 허점을 하루 속히보완하지 않으면 사회적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계층을 사회밖으로 내모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중앙대 김연명(金淵明·사회복지학과)교수는 17일 차상위계층을 의료보호의 사각지대에서 벗어나게 하려면 의료보험료는 면제해 주는 대신 본인부담금은 일부 부담시키는의료부조제 혹은 의료보호 제3종 지정 등 정책적 구제가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의료보호대상자 150만명과 지정 병원중 상당수가 과잉진료와 보험료 부당청구 등 도덕적 해이에 빠져있다”면서 “2조원에 이르는 의료보호예산중 이같은 낭비요인을 샅샅이 찾아낸다면 재정효율화를 통해 차상위계층을 사회안전망 안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를 위해 “부당청구 병원에 대한 심사평가원의 심사와 조사를 대폭 강화하고 오갈 데가 없어 병원에장기입원중인 사람을 수용,진료하는 장기 요양보호시설을확충하는 방안도 보완대책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실직자,노숙자 등이 대부분인 차상위계층을 사회보장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재정 확보가 가장시급한 만큼 현행 의료보호제도의 수가시스템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병원이 환자를 진료한 뒤 심사평가원에 의료비를 신청하는 행위별 수가제가 과잉진료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으므로 이를 진료 및 수술별액수를 정해 지급하는 포괄 수가제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병원과 환자들의 도덕적 해이 차단과 수가시스템 개편 등을 통해 낭비요인을 차단,개선한 뒤 차상위계층을 의료보호 3종으로 추가 지정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노주석기자 joo@
  • 신용카드도 골라쓰는 시대

    요즘 카드는 백화점이나 할인마켓에서 무이자 할부가 기본이고 최근엔 영화관람시 1인당 최고 1,500원까지 할인해준다.각 정유사와 제휴해 주유시 ℓ당 30원을 할인해주기도 한다. 그러나 의료비를 할인받거나 해외여행에서 편의를 누리는 등 특정한 서비스를 받고 싶을 때는 색다른 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현대카드의 ‘현대-메디컬카드’를 발급받으면 건강·미용 전문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전국 600여개 성형외과,치과,안과 등 의료기관과 전국 43개 건강검진센터에서 의료비를 최고 15%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해외배낭여행이나 어학연수를 떠날 때는 외환카드의 ‘I&world카드’가 편리하다.현금지급기에서 여행국가의 현지화폐를 매월 5,000달러까지 인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국내외 항공권 3∼5%,정규대학 유학은 수속비용이 50∼80% 할인된다. 40∼50대 중장년층으로 생활의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LG카드의 ‘LG AGE카드’가 좋다.골프관련 무료할인서비스와 전국 유명콘도 할인 서비스가 제공된다.교통사고시 무료렌트카 서비스,자동차 경정비 10% 할인혜택도 있다. 국민카드의 ‘국민패스카드’는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학생이나 직장인에게,비씨카드의 ‘비씨쉬즈카드’는여성들에게 적합하다.프로축구·야구를 즐기며 놀이공원에 자주 가는 젊은층은 삼성카드의 ‘애니패스카드’를 갖고 있으면 편리하다. 문소영기자
  • 공무상 재해 처리규정 불합리

    업무수행에 위험이 따르는 경찰이나 소방 공무원들의 공상처리 규정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근무의욕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3일 경찰 및 소방 관계자들에 따르면 범인추적이나 화재진압 등 위험한 업무를 수행하면서 사고를 당할 경우 보상금이 너무 적은데다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고가장비 사용료는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등 공상처리 규정이 매우 불합리하다. 전남지방경찰청의 경우 올들어 2명이 순직하고 50명이 공무상 재해를 입었으나 공상 경찰관들은 소액의 보상금을 받았을 뿐 입원비를 마련하기도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지난 3월 범죄용의 차량을 추적하다 발생한 교통사고로 6개월이 넘도록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광산경찰서 신종환 경장(37)의 경우 ‘순직·공상 경찰관 위로금 지급 규칙'에 따라 1등급으로 분류됐지만 겨우 100만원의 보상을 받는데 그쳤다. 신 경장과 같이 장기입원할 경우 입원비와 검사비 등 막대한 병원비를 감당하지 못해 빚을 떠안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공무원 역시 공무상 재해를 당하면 의료보험 적용범위내에서 의료비만 지원될 뿐 별도의 보상금 혜택은 없다.더욱이 소방공무원은 업무특성상 주로 화상을 입게 되는데 화상치료약은 수입약품이 대부분이어서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치료비 부담이 더욱 버거운 실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무상 재해에 대한 지원규정이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사고를 당하면 가산을 탕진하는 경우도 흔하다”며 “근무의욕을 고취하기 위해서라도 지원규정을 하루 빨리 현실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정부출연 연구기관 인건비 지원 차등화

    정부는 공공부문 개혁실적이 나쁜 출연 연구기관들에 대해 내년 인건비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이에 따라 건설기술연구원과 해양연구원 등 5개 출연 연구기관에 대해서는 국가에서 지원하는 인건비를 올해 수준으로 동결시켰다. 기획예산처는 28일 개혁과제 이행실적과 올해 기관운영평가결과에 따라 출연 연구기관에 대한 인건비를 차등 적용키로 했다.공공부문 개혁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개혁과 예산을 연계시키는 차원에서다. 지난달 말 현재 42개 출연 연구기관의 경영혁신 이행정도,퇴직금누진제 폐지여부,감사원 지적사항 이행실적 등 개혁추진실적에 따라 A,B,C,D의 4등급으로 나눠 국가에서 지원하는 인건비를 차등해 적용하기로 했다.실적이 좋은 기관에는 인센티브를,나쁜 기관에는 불이익을 줬다. 이행실적이 모두 보통 이상인 A등급에 선정된 정보통신정책연구원,직업능력개발원,한국법제연구원,기초과학지원연구원,철도기술연구원 등 5개 출연 연구기관에 대해서는 내년에 인건비를 기본인상률(5%)보다 2% 포인트 높은 7% 올려주기로 했다. 또 미흡한 과제가 1개 이내여서 B등급인 한국조세연구원,대외경제연구원,보건사회연구원 등 23개 출연 연구기관에대해서는 기본인상률인 5%를 적용하기로 했다. 미흡한 과제가 2개로 C등급인 한국개발연구원,에너지경제연구원 등 9개 출연 연구기관에 대해서는 기본인상률보다2% 포인트 낮은 3%를 인상시키기로 했다.이행하지 않은 과제가 1개 이상이고 미흡한 과제가 있는 D등급의 건설기술연구원,해양연구원,지질자원연구원,항공우주연구원,화학연구원 등 5개 연구기관 인건비는 동결시켰다. C등급 이하로 평가된 출연 연구기관들은 대체로 방만한경영과 지나칠 정도의 직원들에 대한 복리지원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예컨대 D등급인 건설기술연구원은 개인의료비보상,경조사비 지급,노사협력비 지원,대학생 학자금 지원폐지 지연,연월차 수당개선 미흡이 문제로 꼽혔다. 각 출연 연구기관들마다 연말에 열리는 이사회에서 내년의 임금인상률을 최종 결정하지만 정부에서 지원하는 인건비가 전체 인건비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기 때문에 예산처에서 지원하기로 한 인상률이실제 임금인상률로 결정될가능성이 높다.예산처는 C등급과 D등급으로 선정된 기관들이 연말까지 과제를 이행할 경우 인건비 인상률을 다소 높여주기로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기고] 고령화사회 복지정책

    지난 26일 통계청은 작년 11월에 시행된 국가의 총인구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는데 이 가운데 몇 가지 사실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2000년 11월 현재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337만명으로 총인구의 7.3%였다.5년 전과 비교해 보면 총인구는 3% 정도밖에 증가하지 않았는데 노인인구는 총인구 증가율의 9배가 되는 28%나 증가하였다.자녀와 별거하는 노인세대는 45%나 되어 5년 사이에 8%나 증가했다. 한 국가의 총인구 중에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 14% 미만이면 고령화사회(aging society)라하고,14% 이상 21% 미만이면 고령사회(aged society)라 한다.우리나라는 2000년을 기점으로 고령화사회에 접어들었고 향후 노인인구는 세계역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급속하게 증가하여 2010년이면 10%,2020년이면 14%를 넘는고령사회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노인인구가 7%에서 14%에 이르는 데 프랑스는 115년,스웨덴은 85년,영국은 47년,일본은 24년이나 걸린 데 비해 우리나라는 겨우 20년밖에 걸리지 않을 것이므로 우리나라의인구고령화 속도가 얼마나 빠른가는 짐작하고도 남는다. 따라서 국가는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우리사회에서 심각해지고 있는 노인문제에 주목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현재 50세 이상은 국가의 공적연금(주로 국민연금)으로 노후 최저한의 생계를 보장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을 것이고,현재 65세 이상 노인들 중 연금혜택을 받는 사람은 극히 일부밖에 되지 않아 생계불안 위협은 클 것이다.그리고 무엇보다 문제가 되는 것은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유병장수(有病長壽)하는 노인이 크게 증가하여 이들에 대한 의료비와 간병비가 개인과 가족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고 가족들이 노인을 수발하는 데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이다. 오늘날의 노인문제는 주로 사회의 변화와 국가의 예방대책 부재로 야기되기 때문에 국가와 사회에서 대책을 시급히,적극적으로 세워 시행해야 한다.현행 연금제도의 문제점을계속 고쳐나가야 하고 65세 이상 노인에 대한 경로연금의인상과 대상확대를 서둘러야 할 것이다. 6개월 이상,10년 또는 그 이상까지 노인을 장기적으로 치료하고 간병하는 비용은 현행 의료보험제도로서 해결이 불가능하므로 별도의 공적 장기요양보호보험을 가능하면 조속히 도입하고 노인장기요양 서비스 체계를 확충해야 할 것이다.평균수명의 연장추세에 맞춰 정년도 일차적으로 60세까지점차 상향조정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이고,정년 퇴직자에게는 스스로 가치를 느끼고 사회적으로 유용한 인력활용이 될 수 있도록 재취업 대책과 자원봉사활동의 활성화를서둘러야 할 것이다. 국가가 급속한 고령화 현상과 노인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안이하게 대처한다면 결국 선진국의 시행착오의전철을 똑같이 밟게 될 것이고,국가와 사회의 노인문제 해결비용을 크게 증가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 것이다. 최 성 재 서울대 사회복지학과교수
  • 국감 스타/ 민주당 김성순

    국회 보건복지위의 김성순(金聖順·민주당) 의원은 이번국감을 전후해 눈에 띄는 다수의 정책자료로 주목을 받고있다.올 건강보험 차입금이 정부 추계보다 7,000억원 정도더 많을 것으로 예상,공론화를 이끌어냈다.5차례 수가인상으로 산재보험·건강보험 등 전체 의료비가 6조원이나 늘었다는 추계를 제시하며 건강보험수가 인하 등 강도높은 재정안정 대책을 주문했다.또 미국 식약청(FDA)의 서한을 입수,이식용 뼈 등 수입 인체조직 안전관리의 허점을 추궁하기도했다. 현재 민주당 4역중 하나인 지방자치위원장으로 바쁜 일정속에서도 이같은 성과를 낸 것은,상임위 활동과 함께 국감에 대비해 올 초부터 꾸준히 자료준비 등을 해온 탓이다. 국감에 임박해 허둥지둥 폭로성 자료를 재탕·삼탕하는 일부 의원들에게 귀감이 되는 사례다. 이지운기자
  • 종합병원 중환자 본인부담 25%로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민간의료보험이 도입된다. 또 종합병원 이용 중증환자들의 본인부담률이 현행 50%에서25%로 낮아진다. 김원길(金元吉)보건복지부 장관은 12일 한국지역정책연구원이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주최한 정책토론회에 참석,민간보험 도입과 중증환자 본인부담률 인하,건강보험료 인상등을 골자로 한 건강보험안정화 추가대책을 이르면 이달말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지난 7월부터 부분적으로 시행된 건강보험재정 안정화 대책이 이달말쯤에는 2∼3개월 시행됐기 때문에 결과를 알 수 있게 된다”면서 “이 결과를 토대로 추가 건강보험안정화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중증 환자들의 과중한 의료비 부담으로 건강보험 본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건강보험의재정 예측을 통해 병원이나 종합병원을 이용하는 중증환자들의 본인부담률을 현재의 50%에서 25%로 낮추는 획기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민간이 운영하는 의료보험을 도입,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가벼운 질병의 본인부담금 인상 ▲기초생활보호대상자 등 극빈층에 대한 의료비 정부 부담 등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성폭력피해 의료비 전액 지원

    정부는 성폭력피해자의 의료비 전액을 지원하고,피해자의인권보호를 위해 수사과정에서 대질신문보다는 출장조사를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여성부와 보건복지부,경찰청 등 관계부처는 최근 민주당과 협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성폭력 피해자 의료지원체계 종합개선방안’을 마련,세부추진 계획을 준비중이라고 9일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성폭력피해자에게 내년부터 폭행으로 인한 외상이나 산부인과 및 정신과 치료,정황검사,진단서 발급 등 의료비 총액에 대해 정부지원을 받는다.성폭력을 당한 뒤에도 의료기관의 무관심과 진료 거부로 인해 적절한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점을 감안,별도의 진료공간인 ‘성폭력 의료지원센터’를 마련하기로했다. 의료지원센터에는 경험있는 의사와 간호사를 배치하고,우선 국립경찰병원과 이대목동 병원,상계백병원,분당차병원등을 지정할 방침이다. 또 병원측의 피해자 진단서 발급 거부 현상을 최소화하기위해 의료인에 대한 참고조사를 서면조사로 대체하는 방안과 의료기관이 피해자 진료 때‘체크리스트’를 사용,이를 증거물로 채택하도록 해 피해자와 의료인에 대한 중복수사 요인을 제거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이와함께 경찰교육기관 전과정에 성폭력을 필수교양 과목으로 지정하고,성폭력범죄 검거에 대한 개인평점을 상향 조정함으로써 성폭력범죄에 대한 경찰의 관심도를 제고하는방안도 마련된다. 최여경기자 kid@
  • [가자! 교통월드컵] 고속도로 주행문화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교통사고가 감소하는 추세이긴 하지만 아직 우리의 교통사고 현주소는 선진 교통문화와는 거리가 멀다. 인구 100만명당 사망자수는 여전히 세계 최고수준이고,도로에는 ‘나만 먼저 가면 그만’이라는 이기주의적 운전양태가 가득하다.서로 조금씩 양보해 다함께 가자는 공존의 운전정신은 찾아보기 어렵다. 안전한 교통문화가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끼어들기,과속 등에서 차선 및 규정속도 지키기,양보운전 등으로 업그레이드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고속도로 사망자는 여전=고속도로 중 사고발생률이 가장높은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서울기점 221㎞ 지점은 과속 운전자들의 무덤으로 불린다.금강휴게소에서 김천 방면으로 10여분 정도 달리면 만나는 오르막길이다.달리던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선 가속페달을 밟아야 하는데 그것이 대형 참사의 원인이 된다.오르막을 지나면 왼쪽으로 70도 가량 굽은 내리막인데 시속 80㎞ 이상 주행상태에서 핸들을 돌리기가 쉽지 않다.도로 오른쪽 난간을 들이받기 일쑤다.이 고개에서만 연평균 7∼8건의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한다.과속과 부주의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다. 올들어 7월 말까지 전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모두 351명.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 감소한 수치다.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650명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청이 지난 10년간 전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종합한 자료에 따르면 연평균 7,254건의 사고가 발생해 매년 888명이 사망하고 1만5,354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97년까지 매년 900명을 웃돌던 사망자수는 98년부터7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처럼 교통사고 사망자가 줄어들고 있긴 하지만 선진국에는 턱없이 못미친다.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기준에 따른 인구 100만명당 사망자수는 99년 말 기준 232명으로 미국 153명,호주 93명,캐나다 97명,일본 82명 등과 비교조차 할 수 없다.건설교통부 김세찬(金世燦) 수송정책실장은“단위 인구당 사망자수를 줄이지 않고는 교통후진국이라는오명을 벗기 어렵다”면서 “월드컵이 열리는 내년까지 세계 평균인 100만명당 100명 수준으로 낮출 수 있도록 범정부차원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속 강화 및 시설 확충의 효과는=지난 7월 말까지 전국교통사고 사망자는 4,3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700여명보다 1,400여명 감소했다. 사망자가 감소한 것은 경찰청의 전방위 단속과 도로공사의안전시설 확충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생명선’으로 불리는 안전벨트 착용률이 지난 3월 경찰청의 집중단속 이후 98%로 껑충 뛰었다.이는 교통선진국인 미국(71%) 일본(86.6%) 호주(94%)를 능가하는 수치다. 최근들어 대형 참사가 줄어든 것도 승객들의 안전벨트 착용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지난달 29일 오전 영동고속도로하행선 마성터널 안에서 발생한 11중 추돌사고도 관광버스를 타고 수련대회장으로 가던 고교생 대부분이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기 때문에 대형 참사로 이어지지 않았다.과속과 갓길운전도 크게 줄었다.취약구간을 중심으로 단속카메라가 대거 설치된데다 ‘교통위반신고보상제’가 실시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사망자 감소의 경제적 효과는=교통사고가 줄면 도로보수·의료비 등 사회적 비용도 크게 준다.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에 따르면 교통사고 사망자 1명당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은 3억4,000만원 선이다.올들어 7월 말까지 사망사고가 크게 줄면서 사회적 비용도 대략 4,700여억원 감소했다는 것이 공단측의 분석이다. ■운전자·승객의 안전의식이 관건=올들어 교통사고가 줄어든 것은 도로교통법 강화와 경찰의 대대적 단속에 따른 결과이지,운전자와 승객들의 자발적 참여로 보긴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선진 교통문화는 단속에 의해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운전자와 승객들의 자발적 참여로 창출된다.설재훈(薛載勳) 국무총리실 안전관리개선기획단 전문위원은 “교통사고의 80% 이상이 운전자 과실에서 비롯되고 있다”면서“단속도 단속이지만 무엇보다 운전자들의 안전의식이 바뀌어야 선진 교통문화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오점록 한국도로공사 사장. “고속도로의 경우 차로 확장과 휴게소 개선으로 외형은 많이 바뀌었지만 안전사고를 줄여주는 도로 정보통신기반 등내실은 크게 달라진 게 없습니다.휴게소 화장실을 단기간에바꾼 것처럼 정보통신기반도 최대한 앞당겨 월드컵이 열리는 내년 상반기까지 구축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점록(58)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운전자들이 고속도로의모든 교통상황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는 첨단 정보통신기반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며 “도로공사와 경찰청·지방자치단체·이동통신업체 등이 협조해 통합 정보통신시스템을구축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사장은 이를 위해 지난달 초 전선희(全善熙) 경영본부장을 자회사인 고속도로정보통신공단 사장으로 전격 발탁,중점 추진하고 있는 고속도로 정보화·지능화사업의 지휘봉을 맡겼다. 오 사장은 “고속도로 첨단 정보통신망은 교통소통 등 효율성을 높일 뿐아니라 안전사고를 줄이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사장은 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갓길 확보·안전 및 경고표지 확충·가드레일 추가 설치 등 각종 안전시설을 확충하는 데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도로안전시설만 제대로 갖추어도 대형 참사는 막을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오 사장은 그러나 “시설투자 등을 위해서는 도로공사가 안고 있는,부실화된 재무구조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경영혁신과 함께 정부 지원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현재 도로공사가 안고 있는 부채는 무려 11조981억원에 이른다.부채가 이처럼 늘어난 것은 88년까지 정부가전액 지원하던 공사비를 89년부터 절반으로 줄이고 나머지는 도로공사가 부담토록 한 탓이다.게다가 89년 이후 중앙고속도로 등 신설 고속도로가 대거 확충되면서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공사비에 대한 정부 지원을 현행 50%에서 70%로 높이고 고속도로 통행료를 현실화하는 등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게 도로공사의 주장이다. 오 사장은 “월드컵 개최국다운 교통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도로공사의 경영혁신도 중요하지만 정부 의지와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효율적이고 첨단화된 고속도로 건설이야말로 안전사고를 줄이고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 ‘(02)507-4453’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 ‘아는 것이 힘’ 먼 길을 빨리 안전하게 가려면 도로상황과 교통정보에 밝아야 한다.알아두면 편리한 도로교통 길라잡이를 소개한다. 우선 건설교통부 홈페이지(www.moct.go.kr)를 방문한 뒤 ‘실시간교통정보’를 클릭하거나 건교부 종합교통정보센터(02-507-4453)에 문의하면 실시간 교통정보를 얻을 수 있고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통해 문자정보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도로공사(www.freeway.co.kr,02-2230-4114)에서도 고속도로 교통정보뿐아니라 기상·우회로·LPG충전소 관련정보를 제공하고 있다.특히 도로공사는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의 도로상황과 기상상황,LPG충전소 등 관련정보를 실시간 제공할수 있도록 전국교통정보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동통신업체들을 통해서도 교통정보를 얻을 수 있다.SK텔레콤(011·017)은 무선인터넷 엔탑을 통해 고속도로 교통상황,무인카메라 위치 등을 알려준다.KTF(016·018)는 위치정보서비스를 통해 운전자의 위치,날씨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LG텔레콤(019)도 위치정보서비스를 이용해 전국의 숙박시설,식당,주유소,여행코스 등에 관한 정보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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