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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의·약·정 합의’ 수용해야

    정부와 의료계·약계가 11일 약사법 재개정안에 합의했다.지루한 의료 공백의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국민들로서는 다행스러운 일이다.이번 3자 합의안은 의·약계 내부 추인과 국회입법 과정을 남겨두고 있다.하지만 1년여 끌어온 의약분쟁 해결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의미가 크다.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가 대체로 의료계와 약계의 주장이 고르게 반영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합의안은 쟁점이 됐던 대체조제는 원칙적으로 금지했다.또 처방약품 목록은 지역의사회가 지역약사회에 제공토록 하되 품목수가 지나치게 많거나 변경이 필요할 때는 양측이 협의,조정토록 하고 있다.대체조제 범위를 명확히 하고 처방약품 선정때 의·약간 협조체제를 갖추도록 한 것은 국민들이 처방전에 따른약을 구하지 못해 약국을 전전하는 불편을 줄인 방안으로 평가한다. 그러나 이번 합의가 의·약계 양측의 이해 조정에 지나치게 초점이맞춰져 국민 부담이 크게 늘었다는 지적이 있음을 의·약·정 모두겸허히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협상 과정에서 이해당사자인 의·약계만참여,의료 소비자인 국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의료비 절감과 과잉진료 방지를 위해 도입이 추진되던 포괄수가제나 주치의제도는 의사들의 주장으로 시행되기 어렵게됐고,약사들의 요구로 조제 과정에서의 약 손실분까지 국민 부담으로안게 됐다.시민단체들의 반발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의·약계는 내부 추인 과정에서 지엽적인 합의 문구 등에 이의를 달며 또다시 합의안을 거부하거나 백지화해선 안될 것이다.벌써부터 의사협의회 찬반투표에서 부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의쟁투중심의 강경 목소리가 높다는 얘기다.일반약 최소 포장 단위,의약품재분류 등의 내용이 기대에 못미쳐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강경론자들의 주장이다.일부 개원의들이 선택분업을 주장하며 합의안에 반대한다는 소리도 들린다.의사들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의대와 약대도 수업 정상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전공의들은 13일 대표자회의를열고 일단 응급실로 복귀키로 했다니 그나마 다행이다. 우여곡절을 겪었던 의·약분업을 이제 본궤도에 진입시켜야 한다.이번 합의안은 첫 단추에 불과하다.의·약계 어느 한쪽이라도 합의안을받아들이지 않으면 그동안의 의·약·정 대화는 원점으로 돌아간다. 의·약계 입장에서 보면 각자 불만스러운 부분이 적지 않을 것이다. 상대의 입장에서 조금씩 양보해 어렵사리 나온 이번 합의안을 좀더나은 의료체계를 만드는 밑거름으로 활용해주길 당부한다.
  • 의·약·정 합의…그들만의 악수

    정부와 의·약계가 11일 약사법 개정을 위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의료 소비자인 국민의 의견은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는 비판을받고 있다. ■의·약계 반응 의료계는 12일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중앙위원회를 열고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한 찬반투표를 오는 17일 실시하기로 했다. 약계도 13일 ‘올바른 의약분업 정착을 위한 약사직능 사수 투쟁위원회’ 회의를 열고 추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의료계는 11일 오전 잠정 타결된 협상안 가운데 일반약 최소포장단위,의약품재분류 등에 대해 기대 수준에 미흡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어 의료계 폐업 등 의약분업 사태 해결을 어둡게 하고 있다. 전공의들은 13일 대표자회의를 열고 의·약·정 협상결과에 대해 논의하고 일단 응급실 등 응급부문에 대한 진료에 무조건 복귀하기로결정할 예정이다. ■협상안 내용 및 문제점 일반약의 최소 포장단위를 시장 기능에 맡기기로 함에 따라 국민들은 기존의 통약 판매로 인한 과도한 일반약구입 비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의료계가 주장해온 단순약(OTC) 분류와 슈퍼 판매는 보류키로 했다.따라서 선진국처럼 가벼운 드링크류나 두통약,감기약 등을 슈퍼나 편의점에서 살 수 없게 됐다. ■국민 부담이번 협상과 관계없이 의약분업으로 인한 국민 추가 부담은 의료보험수가,조제료 인상 등으로 연간 3조7,400억원에 이른다.국민 1인당 부담은 연간 8만원씩이다.아울러 약사들의 조제과정에서의약 손실분까지 보전해주기로 해 환자들이 물어주게 됐다.또 대체조제가 금지됨으로써 상대적으로 값이 비싼 이른바 ‘오리지널’ 약처방이 늘 것으로 예상돼 의료비 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망약계는 협상안에 대해 불만이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의료계는 부정적인 의견이 우세하다. 특히 협상안에 대해 개원의는 물론 전공의,봉직의(중소병원 의사)등이 반대하고 있어 찬반 투표시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이럴 경우 다시재협상에 들어가는 방안과 정부가 더이상 협상하지 않고 기존의 의·약·정 협상안을 토대로 독자적인 입법을 추진하는 방안이 현재로서는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유상덕기자 youni@
  • 또 ‘의료대란’ 오나

    100여일간 파업을 계속해 오면서도 응급실,중환자실,분만실은 지켜온 240여개 전국 수련병원의 전공의들이 8일부터 철수한다.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의 박훈민 대변인은 7일 “전공의의 완전철수는 약사법 개정에 대한 정부의 답변을 촉구하는 전공의 차원의 마지막 수단”이라면서 “재개되는 의·약·정협의회에서 납득할 만한 성과가 있으면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철수하면 의대교수와 전임의(전공의 과정을 마친 전문의)들이 응급부문의 공백을 메울 수밖에 없어 사실상 정상을 되찾은 종합병원의 외래진료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의사협회는 이날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중앙위원회를 열어 기존의 협상단인 비상공동대표 10인 소위를 재신임,지난 3일 중단된 의·약·정협의회가 금명간 재개된다. 다시 열리는 의·약·정협의회에서는 대체조제 문제가 의료계의 요구대로 의견이 접근됐기 때문에 임의조제 문제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의료계는 “의약분업이 시행된 지 4개월째를 맞고 있지만 약국에서 환자들을 문진(問診)하고처방하는 등 임의조제가 과거 관행대로 성행하고 있다”고 주장,이의 근절책으로 일반약 최소 포장단위의 명문화,의약품 재분류 등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약계는 국민의료비 부담과 동네약국의 현실을 감안할 때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유상덕기자 youni@
  • 국감 패트롤/ 보건복지부

    ‘무늬만 기초생활보장제인가’ 3일 국회 보건복지위의 복지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김성순(金聖順)·김태홍(金泰弘)의원은 “그동안 생계급여를 ‘3인가족 74만원 지급’으로 홍보했으나 실제 지급액은 소득(미성년자 포함),의료·교육·주거비,전화세 등 타법령지원액을 공제한 나머지 금액만을지급하고 있다”면서 “예컨데 근로소득이 30만원인 3인가구가 받는최저생계비는 74만원에서 근로소득과 타지원액 18만원을 공제한 26만원인 셈”이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민주당 이종걸(李鍾杰)의원은 “근로능력이 없는 자로 구성된 세대만 의료비 전액을 보조받는 의료급여 1종을받을 수 있어 실제 부산지역 만성신부전증 환자 중 여성 60%, 남성 40%가 이혼을 했다”며 “기초생활보장제가 가족해체법이 됐다”고 나무랐다. 한나라당 윤여준(尹汝雋)·심재철(沈在哲)의원은 “기초생활보장제의 핵심인 취업대상자 등 7만여명을 위한 자활지원사업의 경우 원칙과 예산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며 “노숙자 부랑인 등에 대한파악 미숙으로대부분이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고 따졌다.이에 최선정(崔善政)복지부장관은 “근로능력이 있는 자는 조건부로 생계비를지원한다”며 “자활사업은 노동부와 공동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 醫藥政협의회 중단…의약품 포장단위·재분류 이견

    정부,의료계,약계 3자로 구성된 의·약·정협의회가 최대 쟁점인 대체조제에 대해 의견접근을 이뤘으나,나머지 항목에 대해서는 입장 차이만을 확인하는 데 그쳐 회의가 일단 중단됐다. 의·약·정은 3일 새벽까지 3차 회의를 열고 일반의약품 최소포장단위,의약품 재분류 등 대체조제 이외의 현안에 대해 토론했으나 의·약계가 팽팽히 맞서 아무런 결론도 없이 회의를 끝냈다. [쟁점] 대체조제는 의료계의 요구를 사실상 받아들이는 선에서 약계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조제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의사의 사전동의를 받거나 생물학적 약효동등성(생동성)이 인정된 품목만 허용하기로 의견이 접근됐다.생동성이 인정된 약품이더라도 의사가 ‘대체조제 불가’를 표시하면 대체조제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 일반약 포장과 관련,의료계는 약사의 임의조제를 막고 완전한 의약분업을 실현하기 위해 7일분 이상 포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약계는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과 동네약국·제약업계의 현실을 감안할때 받아들일수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의료계는 의약품 재분류에 대해 전문약,일반약,단순약으로 3분하되오·남용 우려가 없고 안전성이 입증된 일반약은 단순약으로 다시 분류해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에서도 판매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약계는 이에 대해 거주지에서 떨어진 약국이 많은 미국 등과 달리우리나라에서는 불필요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전망] 의·약·정 3자 협상이 중단됨에 따라 의료계는 4∼5일 속리산에서 열리는 ‘전국 의사 지역 및 직역 대표자 결의회의’에서 의·약·정협의회 재개 여부와 향후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정부는 의·약·정협의회가 재개되지 않거나,열리더라도 끝내 합의안을 이끌어내지 못할 경우 의·정 및 약·정 대화 결과를 토대로 정부안을 마련,국회에 상정하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상덕기자 youni@
  • 국감 패트롤/ 국민건강보험공단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의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감은 의료분업 시행 이후의 대폭적인 건강 보험료 인상과 공단의 방만한 운영실태가 쟁점이됐다. ■과도한 보험료 인상 국민부담으로 전가된 보험료 대폭 인상이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다. 한나라당 이원형(李源炯) 손희정(孫希姃) 의원은 “올해 의보 적자액이 1조3,266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가 당초 국고지원 약속을 어기고 의보료를 20∼39%나 올린다는 것은 국민을 우롱한 처사”라며 의보료 인상 철회를 요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의보료 인상의 ‘불가피성’에 초점을 맞췄다.김명섭(金明燮)의원은 “의료비 상승은 필연적으로 보험료 인상을 수반한다는 점을 국민에게 홍보해야 한다”고 했고 고진부(高珍富)의원은 “국민 설득을 위해 의료비 적정선에 대한 조사 연구가 필요하다”고지원했다. ■방만한 운영 민주당은 무절제한 내부 운영시스템을,한나라당은 낙하산 인사로 인한 경영 부실을 따졌다.민주당 최영희(崔榮熙) 고진부의원은 “공단은 17개 법인카드로 지난 8월까지 1억7,532만원을사용했다”며 “천문학적 적자를 감안,식사와 술대접을 절제하라”고 꼬집었다. 반면 한나라당 김찬우(金燦于) 박시균(朴是均)의원은 “보험공단의대표이사와 1,2,3급 간부들이 줄줄이 낙하산으로 내려와 업무 통제도,효율성도 없어졌다”고 질타했다. 박태영(朴泰榮) 이사장은 답변에서 “의료수가 인상과 인구 고령화등에 따라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지역 보험료의 경우 재정확보 노력과 국고 추가지원 등을 감안,최소한도의 인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19일까지 진료 완전정상화 추진

    최선정(崔善政) 보건복지장관은 16일 “정부는 오는 19일까지 진료정상화를 이룬다는 목표로 의·정대화를 진행중”이라며 지역의보 재정 확충,정액상한제 상향 조정 등 보완책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의·정간 쟁점인지역의보 재정 적자보전책에 대해 “궁극적으로 50% 보전을 목표로하되 단계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국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액상한제를 변경,진료비는 1만5,000원,조제비는 1만원으로 현재보다 상한액을 2,000∼3,000원 올리는 방안을 마련해 예산당국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정액상한제는 병원에서의 1회 진료비 총액이 1만2,000원,약국 조제비총액이 8,000원 이하일 때 병원에는 2,200원,약국에는 1,000원만 개인이 부담하는 제도로,정액상한액이 올라가면 그만큼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이 줄어든다. 최 장관은 또 불법파업을 주도하는 개업의의 경우 청문절차를 거쳐면허취소 등 강경조치를 하는 한편 대학교수도 책임경중에 따라 보직해임 등 중징계 조치를 취하되,집단 유급사태를 막기 위해 의대생이나 전공의들은 병원에서 자원봉사할 경우 학점으로 인정한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8일까지의 의·정협상 진행상황을 토대로 23일 진료 복귀 또는 완전철수 여부를 묻는 전공의 총투표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비대위 관계자는 “의·정협상 진행상황이 수용할 정도가 되는지 여부를 논의한 뒤 진료 복귀,현상태의 파업 유지,응급실 참의료진료단완전 철수 방안 등을 놓고 투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 조태성기자 jhj@
  • 비정규직도 근로복지기금 혜택

    내년부터 비정규 근로자도 근로복지진흥기금을 통한 저리 대출사업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노동부는 10일 발표한 내년도 근로복지진흥기금 운용 계획을 통해이같이 밝혔다.중소기업 근로자 복지를 위한 내년도 사업자금은 772억원이다. 이에 따라 월 평균임금이 150만원 이하인 정규 및 비정규 근로자는500만원 이내에서 의료비·혼례비·장례비를,2개월 이상 임금이 체불된 사업장의 정규 및 비정규 근로자도 500만원 이내에서 근로복지공단을 통해 대출받을 수 있다.대출 조건은 연리 6.5%에 1년 거치 3년분할 상환이다. 우득정기자 djwootk@
  • 복지부 새달부터 생계비 지원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수혜 대상자는 149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지난 5월부터 진행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선정결과 ,급여 대상자가 현재의 생활보호자 152만72명 보다 3만1,308명이 줄어든 148만8,764명(69만가구)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IMF 경제위기에 따른 한시 생활보호자를 제외할 경우 기존의생활보호자 88만여명과 비교할 때 61만여명이 증가한 것이다. 이들은 매달 20일 최저생계비(4인가족 기준 93만원)에 대한 부족분을 생계급여,의료비,교육비,주거비 등의 형태로 지원받는다. 복지부는 현재 심의 탈락에 대한 이의신청자와 9월이후 추후 신청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급여 대상자는 현재보다 1만∼5만명많은 150만∼154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의미

    오는 10월부터 시작되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는 한마디로 ‘제대로된 사회보장의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40년간 시행된 생활보호제도는 근로능력이 없는 저소득층에 대한 시혜적 차원의 단순 보호였다. 그러나 새 제도는 근로 능력이 있든 없든 무조건 최저생계비를 국가가 보장하는 것으로 절대빈곤층에 대한 국가와 사회의 책임을 강조한것이라고 할 수 있다.또 근로능력이 있는 자활사업 참여 조건부 수급자 가운데 노동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사람에게는 고용안정센터를 통해 직업훈련,취업알선 등 고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취업이 어려운 사람에게는 자활후견기관에서 자활공동체 사업,자활공공근로사업 등을 통해 자활능력을 높이는 등 생산적 복지를 지향한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조건부 수급자는 고용안정센터나 자활후견기관에서 실시하는 자활사업에 참여해야 하고 3개월마다 조건 이행여부를 확인받아야 한다. 자활사업에 자주 불참하거나 상습적으로 지각·조퇴하는 등 참여태도가 불량한 경우 조건을 이행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생계급여액을지급하지 않게 된다.이번에 선정된 총 수급자 149만명가운데 근로능력자는 40만명으로 조건부 수급자,저소득 취업자 각각 20만명씩이다. 근로 무능력자는 109만명이다. 복지부의 이번 수급자 조사결과,기존의 생활보호대상자 중 27만명이탈락한 것은 과거 연평균 1만여명이 부적격자로 드러난 것과 비교할때 조사가 상당히 철저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이는 예전에 시도하지 못했던 금융자산,부동산 등에 대한 조사를 국세청이나 국민연금 소득자료 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전산조회,소득·재산이 추가 확인된데 따른 것이다. 복지부는 이번에 탈락한 생활보호대상자 가운데 만성신부전증,혈우병,근육무력증 환자 등 7,000여명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의료비를 지급하고 내년부터는 의료보험 본인부담금을 전액 지원키로 했다. 또 공공근로사업 참여 희망자에게도 기회를 부여키로 했다.이는 갑작스런 탈락으로 입게 되는 금전적 손실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 할수 있다. 유상덕기자 youni@.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문답풀이. 새로 시행되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를 문답으로 알아본다. ◆누가 기초생활보호대상자가 되나 가족의 소득합계가 최저생계비 이하인 가구가 대상이다.4인가족의 올해 최저생계비는 93만원이다.재산이 3,200만원을 넘거나 아들 등 부양의무자로부터 부양을 받고 있어도 대상에서 제외된다. ◆최저생계비는 어떻게 결정되나 관련전문가,공익대표,관계공무원으로 구성되는 중앙생활보장위원회가 매년 물가상승률 등 객관적 지표를 고려,생계 유지에 필요한 최소비용을 확정한다. ◆승용차를 소유하면 보호대상이 될 수 없나 꼭 그렇지는 않다.생업에 직접 사용하거나 질병,장애 등으로 불가피하게 소유한 1500㏄ 미만의 승용차라면 가능하다. ◆한번 선정되면 계속 보장받나 아니다.수급자에 대해서는 연 1회 이상 소득,재산,부양의무자 등을 조사해 더 이상 요건에 적합하지 않으면 보호대상에서 제외된다. ◆얼마나 받게 되나 현금으로 받는 금액은 최저생계비에서 가구의 소득과 다른 법령에 의해 지원받는 돈을 뺀 금액이다.총소득이 50만원인 4인 가구의 예를 들면 최저생계비 93만원에서 소득 50만원과 의료비,교육비,전화요금,TV시청료,상하수도 감면료 등 다른 법령에 의해지원받는 금액 23만원 정도를 제외한 20만원을 매달 지급받게 된다. ◆언제,어떻게 지급되나 10월부터 매달 20일 지급되며 현금으로 해당가구의 계좌에 입금된다. ◆10월 이후에는 수급대상자 신청을 할 수 없나 그렇지 않다.요건만맞으면 언제든지 읍·면·동에 신청,수급대상자가 될 수 있다.담당공무원은 신청을 받고 14일 이내에 대상자 선정여부를 통보해야 한다. ◆부정수급자는 적발되면 지급받은 급여액과 각종 경비를 징수당하게된다.또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의료보호는 근로능력이 없는 보호대상자는 1종으로,근로능력이 있는 대상자는 2종으로 분류된다.1종대상자는 의료보호대상자증명서를의료기관에 제출하면 본인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2종은 본인 부담의 20%만 내면 된다. 유상덕기자
  • “의사 폐업으로 생계 위협”

    “의사들의 장기간 폐업으로 병원 근무자들이 생계를 위협받고 있습니다” 두달을 넘어선 의사들의 폐업에 대해 간호사 등 병원 근무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車水蓮)은 29일 서울 종묘공원에서 ‘의료비 인상 반대 및 올바른 의료개혁을 위한 병원노동자 결의대회’를 열고 “의사들은 명분과 정당성 없는 개혁을 즉각 중단하고,정부도 일방적인 의료비 인상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의사들의 폐업으로 병원 노동자들은 임금체불과해고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정부가 일방적으로 의료보험 수가 인상을 단행한 것은 본인 부담금 불변 약속을 저버린 것”이라고주장했다. 최경숙 선전국장은 “지난 19일 전국대의원대회에서 결의한 대로 총파업을 포함,강력한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전영우기자 ywchun@
  • 醫·政 공식대화 일단 재개

    28일 정부와 의료계의 공식대화가 28일 재개됐으나 3시간여 만에 또다시 중단됐다. 의료계의 서울경찰청장 직접 사과 철회로 재개된 이날 대화는 의료계 대표가 “잘못된 의약분업을 입안한 관계 공무원을 문책하지 않는 한 약사법 재개정 등 다른 요구 사안을 협의할 수 없다”는 요구를 다시 제기해 결렬됐다. 복지부 주정이 서기관은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의료계가 의약분업을 입안한 관리의 문책을 요구해 대화가 중단됐다”면서 “의약분업은 적적으로 장관의 지침과 정책결정 과정으로 특별한 비리가 없는 한 관련 공무원을 문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복지부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주수호 대변인은 “관련 인사 문책은 의료계의 요구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문책이 없다는 것은 약사법을 재개정하지 않는다는 뜻과 같아 협상을 계속할 수 없다”고 말했다. 양측은 이날 협상을 위한 어떠한 논의도 하지 못한 채 헤어졌다. 이로써 의.정 대화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당장 대화가 재개돼도 의료계가 약사법및 관련 의료법의 개정을 요구하고 지역의료보험 재정 50% 국고 지원 등을 조건으로 내세워 정부가 쉽게 들어줄 수 없는 사항들이어서 자칫 의료사태는 장기화될 조짐이다. 여기에 그동안 의료계 요구에 밀려 양보를 강요당했던 약계는 더 이상 양보하지 않겠다고 반발,행동에 나설 태세를 보이고 있고 시민단체 등은 정부의 의료비 인상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서 의약분업은 더욱 미궁에 빠지게 됐다. ■의료계 대화 실패로 별다른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 한 오는 10월 6일로 예정하고 있는 의료계의 총파업은 강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협상 결렬로 전공의 대표들이 더욱 무게를 얻게 됐다. 약사법 재개정을 요구하며 지난 25일부터 농성을 벌이고 있는 전공의 대표들은 오는 10월1일 전국집회를 열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약계 대한약사회는 의료계와 정부가 의·정대화를 통해 약사법을 재개정키로 합의하는 등 현 의약분업 제도를 변질시키거나 훼손하면 의약분업 불복종을 펼치는 등 의약분업에 불참키로 입장을 정리했다. 약사회는 특히 의약분업에적극 협조하는 약사회에 아무런 양해도 구하지 않고 폐·파업 등 집단행동하는 의료계에 질질 끌려 다니며 사과하는 보건복지부의 무원칙한 자세에 대해 사과를 요구키로 했다. ■시민·사회단체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노동·농민단체들은 27일부터 의약분업과 관련해 이미 인상된 보험료 납부 거부 투쟁에 들어 갔다. 이들은 “정부와 의료계가 야합해 3조7,400억원의 의료보험 수가를 인상했다”면서 ▲일방적 의료비 인상조치철회 ▲의료계 폐·파업 즉각 중단 등을 촉구했다. 또 전국보건의료노조도 의사파업 중단중지 등을 요구하며 철야농성중이고 29일 서울 종묘공원에서 의료비 인상 반대와 올바른 의료개혁을 촉구하는 대규모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유상덕 이창구 윤창수기자 youni@
  • 새해 예산안/ 분야별 주요내용

    새해 예산 101조원을 부문별로 보면 교육관련 예산이 23조5,255억원으로 가장 많다.증가율로도 교육투자가 19.2%로 가장 높다.공무원 인건비(16.5%),과학기술(16.2%),사회복지(15.0%)에 대한 예산증가도 두드러진다.부문별로 요약한다. ■ 지식정보 인프라 확충. 정보격차를 완화하는데 2,211억원을 투입한다.저소득층 학생 5만명에게 개인용컴퓨터(PC)를 주고 인터넷 통신료도 5년간 지원해준다.주부·농어민·재소자 등 정보화 취약계층에 대한 정보화교육을 위해 469억원을 투입한다.한국통신·데이콤 등 통신사업자에게 1,500억원을융자해 줘 면단위 지역의 광통신망구축에 6,000억원 이상 투자하도록 유도한다.안방에서 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전자정부를 구현하는데4,600억원을 지원한다. ■ 과학기술투자 확충. 선진 7개국(G-7)수준의 과학기술력을 달성하기 위해 연구개발(R&D)투자에 4조1,000억원을 배정했다.정부전체 예산중 R&D 투자비중은 올해의 4.1%에서 4.3%로 높아진다.대형 공공기술분야로 경제적인 파급효과가 큰 우주개발기술에 본격 투자하기 위해 846억원을 배정했다. 부품·소재 등 핵심 산업기술,중소제조업체의 현장애로 기술개발을위해 6,106억원을 지원한다.신약개발과 유전자 실용화 연구등 보건의료 핵심기술개발에 1,288억원을 배정했다. ■ 신지식인 양성 교육투자. 초·중·고등학교의 과밀학급을 해소하기 위해 2조5,000억원을 투입해 274개의 학교를 신설한다.학급당 학생수는 36.4명으로 올해보다 1.5명 줄어든다.초·중·고등학교의 학교운영비 전액인 9,000억원을지원해준다.이에 따라 물감,도화지 등 고가가 아닌 실험실습비는 전액 학교에서 부담한다.학생들의 학습시설과 휴게실 등 교원편의시설을 개선하는데 7,000억원을 배정했다. 국내 최초로 경기도 평택에 장애인의 고등 직업교육을 위한 국립 특수전문대학이 준공된다.17개 전국 평생교육센터 운영비로 10억원을,노인 재취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노인 교육비로 2억원을 배정했다. ■ 생산적 복지 확충. 최저생계비 이하의 저소득계층 약 160만명의 기초생활 보장을 위해2조7,377억원을 배정했다.올해보다 1조99억원이 늘어난 규모다.매월생계비·의료비·교육비 등으로 16만6,000원을 지원해준다.장애수당지급도 늘린다. 생활이 어려운 노인 4만5,000명과 아동 18만7,000명에게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783억원을 지원한다.거동이 가능한 노인에게는 경로식당에서 점심을 제공하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에게는 배달해준다.저소득층 학생 16만4,000명에게는 학교에서 점심을 제공한다.2만3,000명의결식아동에게는 민간 급식단체를 통해 점심과 저녁을 제공한다. 일할 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의 자활(自活)을 돕기 위해 2,738억원을지원해준다.자활직업훈련을 하는 3만명에게는 훈련비와 훈련수당으로매월 31만원을 지원한다. 1만명의 자활인턴(대상자)을 채용하는 사업주에게는 보조금을 매월 50만원씩 준다.자활지원센터도 70개에서 200개로 대폭 늘린다. 국가유공자에 대한 지원도 늘어 65세 이상의 참전군인중 저소득자 3만8,000명은 매월 6만5,000원씩 생계보조비를 받는다.7월부터 65세이상 무공수훈자 3만4,000명은 매월 5만원씩 영예수당을 받는다.7월부터 6·25 유자녀 수당 지급대상도 확대된다.현재는 가구당 4인가족기준 158만원 미만인 경우에만 유자녀 수당을 받지만 내년 7월부터는소득에 관계없이 가구당 1명씩은 매월 25만원을 받는다. ■ 맑고 깨끗한 환경보전. 맑고 안전한 식수공급을 위한 수질개선 투자를 확충한다.낙동강 수계 강변 여과수사업 등 깨끗한 식수공급을 위한 4대강 수질개선에 1조5,341억원을 지원한다.농어촌·도서 등 급수취약지역 상수도 보급에 1,216억원을 배정했다.수질·대기·생태계 환경문제를 근원적으로해결하기 위해 수돗물 바이러스 정수기술, 생태계 복원기술 등 20개차세대 핵심환경기술 개발에 신규로 500억원을 지원한다. ■ 지역균형발전과 낙후지역 개발. 부산의 신발산업과 광주의 광(光)산업,경남의 기계산업을 고부가가치·지식집약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1,840억원을 지원한다.대구 섬유산업 육성계획을 차질없이 지원해 국제적인 패션도시로 발전할 수있도록 한다.내년에는 965억원을 배정했다. 도서·오지·탄광지역 등 낙후지역을 개발한다.410개 섬지역의 급수·복지회관·하수도 등 기반시설 확충에 584억원을 지원한다.농어촌지역의 주택개량·생활용수공급·하수도정비 등으로 도시수준의 생활향상 지원을 위해 4,049억원을 배정했다. 태백·삼척 등 탄광지역의 경제활성화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과 대체산업 육성을 위해 936억원을 지원한다.강원권 탄광지역 3개지구,충청권의 태안 등 5개지구,영남권의 안동 등 7개지구,호남권의 진안 등 7개지구 등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된 28개지구중 개발계획이 확정된 22곳에 1,175억원을 우선 투자한다. ■ 중소·벤처기업 경쟁력강화 지원. 부품·소재개발 전문 중소기업의 연구개발에 700억원을 신규 지원한다.대학·연구소의 전문인력을 현장 기술개발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산·학·연 공동 연구지원에 350억원을 지원한다. 전자상거래 확산을 위해 지역거점별 정보화지역센터 운영비로 125억원을 배정했다.지방공단 입주기업의 공동활용 전산시설 설치와 주요중소기업 업종의 B2B 모델 개발 지원에 신규로 35억원을 지원한다.중소기업 전용의 수출금융자금으로 500억원을 조성한다.벤처기업의 지방화를 위해 비수도권 벤처 집중지역을 대상으로 벤처창업 인프라 구축용으로 신규로 300억원을 배정했다. ■ 농림어업 지원 내실화. 농가소득안정을 위한 논농업직불제가 도입된다.전체 논을 대상으로가구당 6,000평(2㏊)까지 농업진흥지역의 경우 3,000평당(1㏊) 25만원,비진흥지역은 20만원씩 지원한다.농작물 재해보험제도는 사과와배에 대해 주산지 시·군(전체 재배면적의 50%)을 중심으로 시범 실시한다.보험에 가입하는 농가의 부담을 덜기 위해 보험료의 30%와 운영비의 50%를 지원한다. 농업기계화 경작로,농기계 구입자금등 농업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3,394억원으로 늘린다.양수장·배수장 설치,수리시설 및 방조제개보수등 재해방지 투자도 1조102억원으로 확대한다. 내년 1월 발효될 예정인 한·중 어업협정과 한·일 어획 쿼터량 축소에 따라 547척을 줄여야 하는 예산으로 2,368억원을 배정했다.경쟁력있는 수산업 육성을 위해 ‘수산발전기금’에 100억원을 신규로 출연한다. ■ 통일·외교·국방 등.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것에 대비해 남북협력기금에 5,000억원을 출연한다.북한 이탈주민의 정착과 자립지원에 68억원,한국국제협력단 출연 등 개발도상국에 대한 협력사업에 566억원을 각각지원한다.군 장병의 숙소개선에 3,466억원을 투입한다.국방·민생치안·해양경찰에 대한 예산은 16조7,710억원으로 올해보다 7.2% 늘어난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美경제 연착륙 조짐 뚜렷”

    [워싱턴 연합] 미국 경제는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건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0일 밝혔다. FRB는 이날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의 기업활동 조사 내역을 토대로 작성한 ‘베이지북’에서 “대부분의 지역은 경제 여건이 건전하며 일부 지역은 성장세가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FRB의 통화신용정책 결정기구인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오는 10월3일 향후 정책 기조를 논의할 때 기초 자료로 활용될 보고서는 아직인력수급 사정이 빡빡하기는 하지만 경쟁과 생산성 향상 덕분에 노동비용 상승 효과가 물가에 파급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몇몇 연방준비은행은 그러나 최근 의료비와 에너지 가격의 급격한상승에 따른 효과가 “결국은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조사대상 기간이 지난 7월31일∼9월11일인 보고서는 금리 인상의여파로 새 차를 비롯한 고가품 구입에 제동이 걸린 탓으로 지난달 소비자 지출이 대부분의 지역에서 올해 늦봄이나 초여름에 비해 “같거나 완만히 늘어난수준”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 의약분업 “보건의료노조 주장”

    의약분업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의료계가 총파업 방침을 밝힌 데 이어 간호사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전국보건의료노조도 총파업을 결의했다.특히 전국보건의료노조는 의약분업 실시를 촉구하고나섰다.따라서 지금까지 의-정 대결 양상을 보였던 의약분업 사태는의-정-보건의료노조의 대결 양상으로 바뀌어 종합병원의 진료는 더욱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가 오는 10월6일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한 가운데 간호사가 주축인 전국보건의료노조는 19일 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정부가 원칙없이 의료계 요구에 끌려다니며 국민희생을 강요하는 등 의료개혁에역행하는 조치를 계속하면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 투쟁으로 이를 저지하기로 결의했다. 보건의료노조가 실제로 파업에 돌입할 경우 국가의료체계의 마비가우려된다. 보건의료노조 최경숙 선전국장은 “정부가 의사들의 기득권을 강화하는 정책을 남발하고 의약분업 취지를 훼손할 경우 전 역량을 동원해 이를 막겠다”면서 “파업 일정은 정부 태도를 지켜본 뒤 지도부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를 위해 이날부터 조합원·환자·보호자가 참여하는 대시민 선전전을 비롯해 150개 병원지부별로 2박3일간의 간부 동시 철야농성을 하는 한편 민주노총 등 사회시민단체와 연대해 국민의료비 인상 반대운동과 의료제도 개혁투쟁을 대대적으로 펼치겠다고밝혔다.보건의료노조는 전국 150개 병원 3만9,000여명의 노조원으로구성된 산별노동조합이다. 한편 대한간호협회는 이날 ‘의사협회의 대정부 요구안에 대한 입장’이라는 자료를 통해 “의사협회가 지난 8월31일 발표한 대정부 요구안은 국민을 배제한,의사만을 위한 보건의료정책안이기 때문에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송한수 이창구기자 onekor@
  • 불법체류 외국인 근로자 정부서 응급의료비 지원

    법무부는 15일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김정길(金正吉) 장관 주재로 외국인 근로자 인권대책위원회를 열고 불법체류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해 ‘응급의료기금 제도’를 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몸이 불편해도 신분상 제약 때문에 최소한의 응급의료 혜택도 받지 못하던 불법체류자들에게도 긴급한 상황에서는 의료혜택이 주어지게 된다. 법무부는 의료기관의 행정법규 위반시 징수하는 과징금으로 기금을조성해 의료비에 충당하기로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12명의 불법체류 외국인에게 4,000만원상당의 응급의료비가 지원됐다”면서 “불법체류 외국인 근로자들의경우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인해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어 인권옹호차원에서 이같은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재경부,외교통상부,행자부, 산업자원부 등 관련부처차관과 외국인노동자대책협의회 회장 이정호 신부 등이 참석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2분기 도시근로자 소득 분석

    도시근로자 가운데 상위 10%의 소득이 하위 10%의 무려 9배나 되는것으로 나타났다.주식배당 등을 통해 얻는 재산소득은 21배나 격차가 벌어졌다. 소득분배의 균형을 이루기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계층간 소득격차는 오히려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볼수 있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4분기중 도시근로자가구 상위 10%의월평균 소득은 607만8,400원으로,하위 10%의 67만6,400원의 9배에 달했다.지난해 같은 기간 8.9배에 비해 약간 높아진 것이다. 저축이자,주식배당,부동산임대료 등 재산소득은 상위가 월평균 13만8,600원으로,하위의 6,500원에 비해 무려 21.3배에 달했다. 하위가 한달내내 벌어들이는 소득은 상위가 매달 교양오락비와 자가용비만으로 지출하는 돈보다 조금 많은 수준이었다.상위의 교양오락비와 개인교통비를 합하면 55만6,500원으로 하위 소득 67만6,400원의82.3%에 달했다. 소비지출은 상위 10%가 월 평균 297만8,900원인데 비해 하위 10%(76만1,900원)의 3.9배였다.지난해 같은 기간은 3.7배였다. 소비지출 가운데교양오락비 지출은 각각 상위 15만9,700원,하위 2만2,800원으로 격차가 7.0배였다.지난해 동기 5.0배에 비해 크게 확대됐다.하위의 교양오락비가 지난해 3만2,400원보다 29.6%나 줄었기때문이다. 자가용 구입,사용료 등 개인교통비 지출 격차도 6.4배로 지난해 4. 6배보다 높아졌다.교육비 차이는 4.3배에서 5.6배로 확대됐고,보건의료비는 2.1배에서 3.8배로 확대됐다. 김성수기자 sskim@
  • 지자체基金 금고속‘낮잠’

    지방자치단체들이 조성한 각종 기금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전국 일선 시·도는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수백억,수천억원씩의 기금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으나 중소기업육성자금 등 일부 기금 외에는 금융기관에 예치된 채 잠자고 있어 활용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처럼 각종 기금의 활용도가 낮은 것은 자치단체들이 대부분 기금을 항구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원금은 손대지 못하고 이자 범위 안에서만 사용토록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일반회계 등에서 매년 일정액을 떼어 기금을 조성토록 못박아 기금액은 해마다 늘고 있지만 사용대상과 목적 등이 지나치게 엄격하게제한돼 있어 ‘전시성 기금’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게다가 기금에 관한 통일된 형식이나 절차를 정한 법령이나 규정이미흡한데다 필요할 때마다 산발적으로 유사기금이 설치돼 운영상 혼선이 빚어지기도 한다. 서울시에는 현재 융자성 기금 4종,사업관리기금 8종,적립성 기금 1종 등 모두 13종의 기금이 있으며 올해 조성규모는 3조908억원,운용목표는 1조4,957억원이다. 시는 특히 96년부터 신청사 건립기금을 조성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1,261억원을 마련했으나 현재 청사이전은 거론조차 되지 않고 있어 불확실한 예측을 근거로 한 ‘전시성 기금’의 표본이라는 지적을 받고있다. 또다른 문제는 유사기금의 난립.재해구호기금과 재해대책기금,재난관리기금이 여기에 속한다.이는 기금을 관리하는 중앙부처가 각각 다른데서 빚어진 결과다.실제로 재해구호기금은 보건복지부가,재난관리기금은 건설교통부가,재해대책기금은 행정자치부가 관할하고 있으며설치 근거가 되는 법령도 재해구호법,자연재해대책법,재난관리법으로 각각 다르다. 이들 유사기금의 경우 기금별로 적립비율이 의무화돼 있어 시 재정에 상당한 압박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북도에는 15종류 2,915억원의 기금을 있다. 그러나 이중 농수산물 유통 및 1지역 1명품 육성기금 등 6개 기금은 당초 목적대로 활용되고 있으나 나머지 9개 기금은 거의 쓰이지 않고 있다. 89년부터 과태료 등으로 조성한 식품진흥기금은 현재 61억원이나 확보됐으나 실제 지원된 실적은 시설자금 4억2,000만원 명예감시원 수당 7,000만원에 불과하다.청소년육성기금도 5억7,000만원이 조성됐으나 2,500만원만 사용됐다.지원신청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여성발전기금은 97년부터 2006년까지 매년 6억원씩 60억원을 적립할 계획이나도비 출연이 부진해 올해까지 13억5,000만원만 조성됐으며 그나마 활용실적은 극히 미미하다. 제주도에는 15종류 705억원의 기금이 있으나 주민참여개발사업지원금 등 9개 이외 나머지 6개 기금은 거의 쓰이지 않고 있다. 농축산물직판장운영기금의 경우 2억원이 마련됐으나 시설보수비로 200만원을 쓰는데 그쳤다.특히 노인복지기금 10억2,400만원,장애인복지기금 9억9,600만원,여성발전기금 2억원,선도농업인 육성기금 10억원,재해대책기금 16억8,700만원 등은 단 한푼도 쓰이지 않고 있다. 경북도도 18종의 기금을 조성해놓고 있으나 중소기업육성기금 등 5개 기금만 적극 활용될 뿐 나머지 13개 기금은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못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활용실적이 부진한 생활보호기금과 저소득주민자녀장학기금 등을 사회복지기금으로,농수산유통 및 1지역 1명품 육성기금과 농수산물직판장운영기금은 농어촌진흥기금으로 통합했다.또 근로청소년장학기금은 청소년육성기금에 흡수됐으며 공무원교육시상기금은 일반회계로 편입됐다. 도는 앞으로 운영실적이 부진하거나 성격이 비슷한 기금을 통합해기금운영을 효율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다. 충남도는 16개 종류 2,475억원의 기금이 있으나 올해 15.6%인 387억원만 사용할 계획이다.그나마 생활보호기금,여성발전기금 등은 활용계획조차 없다. 인천시는 지난해 7월 기존 모자복지기금을 여성발전기금으로 통합,16억5,000만원의 기금을 조성했으나 당초의 명칭과 달리 여성지원사업은 전혀 손대지 못한채 모자가정 지원사업만 일부 펼치고 있다.그나마 지출 규모는 이자 수익으로 제한돼 있어 올해의 경우 사업비 1억원 가운데 4,500만원을 1,500가구의 모자가정에 공과금·의료비지원명목으로 지출했을 뿐이다. 이에 대해 자치단체 예산 관계자들은 “자치단체의 어려운 재정여건을 해소해주는 차원에서 각종기금의 지원대상 폭과 액수를 늘리고유사기금을 통폐합하도록 관련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전국종합 shlim@
  • 생보대상 탈락 희귀-난치성환자 치료비 국고서 계속 지원

    정부는 내년에 기준이 강화돼 의료보호 대상자에서 제외되는 만성신부전증,혈우병,근육무력증,고셔병(선천성 빈혈 및 뇌신경장애가 있는 경우) 등 4대 희귀·난치성 질병에 걸린 환자의 의료비를 계속 지원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17일 “현재는 의료보호 및 민간지원금 등으로 치료비 지원을 받고 있는 희귀·난치성 환자가 의료보호대상자에서 탈락되거나 민간지원금이 없어져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를 막기 위해 예산에서 지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지원대상은 현재는 의료보호또는 민간지원 등으로 의료비를 지원받지만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가시행되면 제외될 가능성이 높은 환자들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사설] 어느나라 의사들인가

    마침내 국민들의 분노가 폭발했다.의사들의 막무가내식 재폐업 강행에 분노한 시민·종교단체들이 연대해 ‘국민건강권 수호와 의료계집단폐업 철회를 위한 범국민대책회의’를 구성해 불법 폐업 저지를위한 항의시위,손해배상청구소송 등 범국민적인 규탄운동을 벌이기로했다.또 정부는 12일 이한동(李漢東)총리의 담화를 통해 의사들의 진료현장 복귀를 강력히 촉구했다.이 총리는“의료계 재폐업이 계속 될경우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사실상 최후통첩에 가까운 경고를 했다.사태가 여기까지 온 것에 대해 의료계는 심각히 반성해야 한다. 국민들의 인내심이 한계점에 도달했음을 지난주 이미 경고했던 우리로서는 폐업에 참여한 의사들에게 ‘도대체 당신들은 어느 나라 의사들이냐’고 묻지 않을 수 없다.전쟁중 적군에게도 인술을 베푸는 것이 의사이거늘 죽어가는 환자와 그 가족들의 안타까운 호소를 뿌리치고 “국민 건강을 위해서”라는 명분의 폐업을 어찌 계속할 수 있는가.더욱이 정부가 국민 의료비 부담이 늘어나는 데 따른 저항을 감수하면서내놓은 의보수가 대폭 인상 등의 대책마저 거부하고 ‘전국의사대회’를 열어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며 법질서를 무시하는태도는 의사들이 국민과 국가를 아예 능멸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까지 들게 만든다.오죽하면 시민들이 의료계의 집단폐업을 “국민을상대로 한 집단인질극이자 테러행위”라고 규탄하고 나섰겠는가.병원을 떠난 의사들은 당장 진료현장으로 돌아가야 한다.집단폐업은 더이상 명분이 없다.어느 이익집단도 폐업을 통해 의료계가 얻은 만큼 실리를 쟁취해 낸 적이 없다.그럼에도 계속 폐업을 강행하는 것은 국민적 합의사항인 의약분업을 하지 않겠다는 얘기밖에 안된다.이제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보건의료발전 특별위원회’도 구성됐다.아직 미진한 것이 있다면 그 안에서 해결해 나가면 된다.우리 의료체계의 근본구조를 다시 설계한다는 취지로 출범한 이 위원회의 절반 가까운 10명이 의료계 인사들로 구성됐으므로 위원회를 통한 제도적 해결이 가능하다.오랫동안 누적된 의료계의 문제를 집단폐업이라는 극단적인 행동을통해 한꺼번에 해결하겠다는 것은 무리다.다행히 그동안 내부혼선을 빚어왔던 의료계가 ‘비상공동대표 소위원회’를 구성했으니 당국과 성의있는 대화를 갖기 바란다. 당국은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되 ‘우는 아이 젖주기 식’에서 벗어나 원칙에 입각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야당 일각에서 ‘대통령사과’ 등을 거론하며 이 문제를 정략적으로 접근하는 것도 곤란하다.의약분업을 정착시키기 위해 의·약 당사자는 물론이고 정부와 국민모두 힘을 합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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