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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비·신용카드 이중공제 가능

    의료비·신용카드 이중공제 가능

    올해 연말정산부터 의료비로 지출한 신용카드 사용액에 대해서도 소득공제가 적용된다.제조업 등 투자 활성화를 위해 시행해온 임시투자세액공제 제도가 내년 말까지 1년 연장되고 대상도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으로 확대된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의 소득세법,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개정안은 올해 근로자 연말정산분부터 치료비·입원비·약값 등 의료비를 신용카드로 결제할 경우 의료비 외에 신용카드 사용액에 대해서도 공제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했다.의료비는 총급여액의 3%를 초과할 경우 전액을,신용카드는 총급여액의 20%를 초과해서 쓴 금액의 20%까지를 각각 소득에서 공제 받을 수 있다.재정부 관계자는 “의료비와 신용카드의 공제 성격이 다른 데다 현실적으로 둘 사이를 구분하기 매우 어려워 납세자들의 불편이 컸다.”고 시행령 개정배경을 설명했다. 이를테면 연간 총급여 6000만원인 사람이 한해 동안 의료비로 500만원을 쓰고 이 중 300만원을 카드로 결제할 경우 지금까지는 의료비 공제 320만원(6000만원의 3%인 18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만 소득공제가 이뤄지고 신용카드 사용액은 공제를 적용받지 못했다.그러나 올해부터는 신용카드 사용액 300만원에 대해서도 공제가 적용된다. 개정안은 또 제조업 등 31개 업종의 기업이 설비투자를 하는 경우 해당금액의 7%를 세금에서 빼주는 임시투자세액공제 제도의 일몰(만료) 시점을 내년 말까지 1년 연장했다. 또 공제대상을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내 투자로까지 확대하고 권역 내는 3%,권역 이외 지역은 10%를 각각 세액공제하기로 했다.또 양도소득세 중과 대상에서 제외되는 실수요 2주택자의 범위를 확대해 기존 근무상 형편 외에도 취학,질병 요양 등의 사유를 추가했다.단 투기수단으로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취득가액 3억원 이하 주택으로 한정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또 8년 자경농지가 공익사업용으로 수용되는 경우 양도세를 감면해주는 것과 관련해 양도시점이 아닌 보상액 산정 때의 기준시가를 바탕으로 감면세액을 계산하기로 했다.개정안은 상속 농지 등에 대한 양도세 부담 경감을 위해 농지·임야·목장용지로서 8년 이상 직접 농촌에서 자경한 직계존속으로부터 상속·증여받은 경우에 중과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연봉4000만원 4인가족 근소세 48만원 감소

    연봉4000만원 4인가족 근소세 48만원 감소

    연간 4000만원을 버는 4인 가구의 근로소득세 부담이 올해 약 170만원에서 내년에는 120만원 정도로 줄어든다.65세인 사람이 8억원짜리 집을 10년간 한 채만 보유했을 경우,올해분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당초 150만원에서 50만원으로 100만원 줄어든다.지난 5일 소득세,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세법 개정안에 대해 여야가 합의를 함에 따라 내년도 개인 세 부담 변화의 방향과 폭이 확정됐다.주요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4000만원을 버는 사람은 근로소득세 부담이 얼마나 주나. -자녀 2명을 둔 4인 가구의 경우 올해 169만원을 내야 하지만 내년에는 121만원으로 48만원(28.0%) 감소한다.2010년에는 115만원으로,6만원이 더 줄어든다.이는 근로소득공제와 기본공제 등을 단순 반영한 것으로,교육비와 의료비·신용카드 사용액 등 특별공제를 감안하면 실제 납부세액은 더 줄어든다.소득 4000만원으로 혼자 사는 사람(1인 가구)은 올해 228만원의 세금을 내지만 내년에는 201만원,후년에는 190만원을 낸다. →다른 소득계층은 어떤가. -연간급여 6000만원인 4인 가구는 올해 근소세가 474만원이지만 내년에는 409만원으로 65만원(13.7%) 줄어들고 2010년에는 385만원으로 지금보다 89만원(18.8%) 줄어든다.총급여 2000만원인 1인 가구는 올해 23만원의 세금을 내지만 내년과 후년에는 각각 18만원을 내면 된다. →양도소득세 부담이 2년간 한시적으로 줄어든다는데. -내년 1월1일부터 2010년 12월31일까지 양도하거나 취득하는 주택들을 대상으로 적용된다.2주택자는 현행 9~36%인 세율이 내년 6~35%,2010년 6~33%로 낮아진다.3주택 이상은 60%에서 45%로 인하된다. →집이 여러 채일 때 아무 집이나 먼저 팔아도 양도세를 덜 내게 되나. -현재 A주택 1채를 가진 사람이 2년 내에 B주택을 산 경우,2년 내에 주택을 판다면 어느 것을 먼저 팔아도 중과(세율 50%)되지 않고 일반세율이 적용된다. 단,2년이 지난 뒤에는 A주택을 팔 경우는 50% 중과세되고 B주택을 팔면 일반과세된다.현재 A주택을 갖고 있는 사람이 2년 내에 B와 C주택을 산다면 3주택자가 되므로 2년 내에는 A,B,C 어느 주택을 팔아도 처음에는 45%의 양도세를 내야 한다.2년이 지난 뒤 B,C 주택을 팔게 되면 이번 조치의 혜택을 받아 45%를 내면 되지만 A주택을 먼저 팔면 60%가 중과된다. →종부세 개편내용 중 올해 납부분부터 적용되는 건 무엇인가. -크게 5가지다.▲부부합산 과세의 인별합산 전환 ▲1세대 1주택 고령자에 대한 세액공제(60세 이상 10%,65세 이상 20%,70세 이상 30%) ▲1세대 1주택자에 대한 장기보유 세액공제(5년 이상 보유 20%,10년 이상 보유 20%) ▲과표적용률의 지난해 수준(80%) 동결 ▲세 부담 상한 300%→150%로 하향조정 등이다.장기보유와 고령자 공제는 중복해서 적용된다.이미 발송된 올해분 고지서와 상관없이 세액이 다시 산정된다.기존 규정을 기준으로 하면 2700억원가량 세 부담이 줄어든다. →실제 종부세 감면 사례를 든다면. -70세 이상 1주택자로 10년 이상 보유했을 경우 고령자 공제 30%,장기보유 공제 40% 등 총 70%를 감면받는다.12억원짜리 집을 갖고 있을 경우 종부세 납부액이 현행 612만원에서 157만원으로 74%가 줄어든다.60세로 8억원짜리 집을 5년간 보유했을 경우에는 1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3분의1이 감소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이달 영수증도 꼭 챙기세요”

    “이달 영수증도 꼭 챙기세요”

    올해 연말정산은 세법 개정에 따라 내년 1월 서류를 제출하게 된다.쫓기듯 한 해를 정리해야 하는 샐러리맨들로서는 한결 여유가 생긴 셈이다.그만큼 미리미리 지출 내역을 꼼꼼히 챙기는 지혜가 필요하다.연말정산 시즌을 맞아 미리 챙겨야 할 항목들을 3회에 걸쳐 알아본다.2회(부양가족 인적공제)는 5일자,3회(2인 가족 소득공제)는 8일자에 싣는다. 무엇보다 올 연말정산은 이달,즉 12월 사용액도 소득공제 대상이라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지난해 12월 지출분부터 이달 지출분까지 13개월치가 공제 대상이 되는 셈이다. 따라서 이달에 쓴 의료비 영수증 등을 빠뜨리지 말고 제출해야 한다.세법이 개정되기 이전에는 ‘전년 12월~그 다음해 11월’(12개월치)이었고,올해만 불가피하게 13개월치를 정산한 다음 2009년도분부터는 다시 1~12개월로 1년치를 적용하게 된다.  올해에는 교육비 공제 대상이 늘었다.초·중·고교 자녀의 입학금,수업료,육성회비 외에 학교급식비와 교과서 구입비,방과후 학교 수업료도 공제받게 된다.한도는 취학전 아동이나 초·중·고교생은 200만원,대학생은 700만원이다.  신용카드 사용액 공제는 ‘20%의 20%’로 바뀌었다.즉 신용카드 사용액이 전체 급여액의 20%를 넘는 경우 그 초과금액의 20%까지 소득공제를 받게 된다. 예를 들어 연간 소득이 5000만원이고,이 가운데 신용카드로 2000만원을 썼다면 5000만원의 20%,즉 1000만원을 뺀 나머지 1000만원의 20%인 200만원을 공제받는다.다만 공제 한도액은 ‘총급여의 20%와 500만원 가운데 적은 금액’으로,최대 공제액이 500만원을 넘지 못한다.종전에는 ‘15%의 15%’였다.  지정기부금 공제 한도는 소득금액의 15%(종전에는 10%)로 늘었다.본인뿐 아니라 배우자(소득금액 100만원 이하)나 직계비속(기본공제대상자)이 기부한 금액도 공제 대상이 된다. 다만 종교단체에 대한 지정기부금은 종전처럼 소득의 10%까지 공제된다.  출산 또는 입양의 경우에도 아이 1명당 200만원을 소득에서 공제받는다.장애인 직계 비속의 장애인 배우자도 올해부터는 기본공제 대상자에 포함된다. 3년 이상 적립식 장기주식형 펀드에 가입한 경우 가입 1년차에 20%,2년차에 10%,3년차 5%를 각각 공제받는다.한도는 분기별 300만원,연간1200만원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폐암 5년 생존율 15% 불과 이젠 국가에서 퇴치 나서야”

     폐암 완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가가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조기검진 사업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폐암학회는 최근 폐암 퇴치운동과 관련한 보고대회에서 성명을 통해 “전체 암의 5년 생존율이 50%를 넘어서고 있으나 폐암만은 15%에 그치고 있다.”며 “연간 신규 환자 2만여명에 사망률도 1위인 폐암으로부터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는 현재 다른 암에 적용하고 있는 조기암 검진사업을 폐암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앙암등록사업본부의 분석에 따르면 폐암은 위암에 이어 암 발생률 2위이며,1999∼2005년 중 신규 폐암환자도 무려 28%나 늘었다.학회는 이같은 추이를 볼 때 올해 전국에서 2만여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통계청 집계에서도 인구 10만명당 폐암 사망자 수는 29.1명으로 최근 10년간 암 사망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폐암의 낮은 생존율 때문이다. 폐암의 5년 생존율은 15%로 나머지 전체 암 생존율 50.3%,5대 암의 54.4%와 큰 차이를 보인다.  65세 이상 고령층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남녀의 평균 폐암 발생률과 비교하면 이 연령대의 남성은 9배,여성은 8배나 발생 환자가 많다.이는 국가 및 개인 의료비 증가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 2008년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폐암에 대한 보험급여 총액은 3500여억원,환자 부담금은 370여억원으로 해마다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폐암 환자 3명 중 1명이 여성이지만 여전히 폐암은 남성암이라는 인식도 여전하다.학회가 20∼30대 여성 48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암으로 인한 여성 사망원인 1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9.1%가 ‘유방암’을 들었으며,폐암이라고 답한 여성은 5%에 그쳤다.실제 여성 암 사망원인 1위는 폐암,2위는 간암이다.  폐암 생존율이 낮은 가장 큰 원인은 낮은 조기발견율.실제로 현재 폐암 초기발견율은 20%에 불과하며,나머지는 대부분 3기를 넘긴 진행성 폐암이다. 전이가 잘되고,예후는 좋지 않지만 초기에 발견하면 폐암도 치료 성공률이 80%에 이른다.박찬일(서울대병원 치료방사선과) 회장은 “폐암 발생·사망률이 증가하고,여성·고령환자가 늘고 있는 점을 감안,정부는 지금이라도 저선량CT를 이용한 검진에 의료보험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현장 행정] 도봉 맞춤형 보건의료 행정

    [현장 행정] 도봉 맞춤형 보건의료 행정

    ‘웰빙 도시’를 표방하는 도봉구가 ‘맞춤형 보건의료’ 행정을 펼쳐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25일 도봉구에 따르면 구는 전국 처음으로 금연·금주 로하스 공원을 운영하며,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의약품 수거시스템 등을 개발했다.보건소에 최첨단장비를 도입하는 등 주민 건강을 다지기 위한 다양한 구정을 펼치고 있다. 이는 ‘웰빙’을 구정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최선길 구청장의 확고한 정책의지에서 비롯됐다.  최선길 구청장은 “주민 ‘건강’이야말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라면서 “도봉구가 갖고 있는 천혜의 공기와 물뿐 아니라 주민 스스로 건강을 지키고 검사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주민 건강 책임제  올해 가장 눈에 좋은 성과를 낸 프로그램이 ‘건강한 생활터 만들기’다.시범적으로 창5동 북한산 아이파크아파트 주민 1000여명과 지역 한영택시 직원 250명을 대상으로 상·하반기 건강검진을 통해 개인에게 맞는 다양한 건강 처방과 건강 상태를 점검했다.주민 눈높이 행정이다.  혈액검사,체지방 분석,신장 초음파 검사는 물론 개별적 운동능력 측정과 영양상담 등을 통해 식이요법(다이어트)·절주·금연 클리닉,영양처방 등으로 주민 스스로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번 프로그램에 힘입어 고지혈증 환자가 전체 16.5%에서 6.8%로 크게 줄었다.비만 감소 등 주민 건강이 좋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 6~10월은 매주 수요일 뇌졸중,치매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강의도 이어졌다.병의 원인,진단과 예방 방법 등을 주민에게 설명하고 체험하는 자리였다. ●구민에게 20대의 원기와 활력을  이미성(53·창5동)씨는 “나에게 맞는 운동과 음식,식단까지 챙겨주니 몇 백만원짜리 건강검진이 부럽지 않았다.”면서 “계단 걷기,자전거 타기와 음식 조절로 젊었을 때의 몸매와 활력을 찾은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도봉구 보건소도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 주민을 위해 ‘의료영상정보처리시스템(PACS)’을 도입했다.PACS는 방사선 촬영과 동시에 영상을 판독,질병 유무를 확인하는 서비스가 가능한 체계다.이밖에도 여러가지 건강 증진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취약계층을 위해 가정간호 의료비를 직접 지원하고,암환자를 위해 집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또 호스피스 봉사자 파견,의료소모품 지원,건강상담 등도 호응을 얻고 있다.경로당 방문을 통해 노인들의 혈압·혈당 측정사업이나 동주민자치센터에서 주민들이 정기적으로 자신의 건강을 검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사회문제로 떠오르는 어린이 ‘아토피’ 예방을 위해 어린이집의 환기 시스템을 개선하고,페인트·벽지 등은 친환경 소재의 제품을 사용하도록 적극 권장하고 있다.  도봉구는 내년에 ‘건강한 시장 만들기’사업도 준비하고 있다.재래시장 1곳을 골라 건강 세면대,주기적인 방역 실시,소방 등 안전사고 예방과 식품 위생 안전,안전한 먹거리 유통을 꾀할 계획이다.  이성원 보건행정과장은 “‘건강한 생활터 만들기’사업은 구가 모든 것을 다 제공하는 건강 사업이 아니라 아파트별·직장별로 스스로 건강을 챙겨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앞으로 주민의 건강 증진과 환경개선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동기부여 사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성동의 체온행정… 올 겨울은 ‘훈훈’

    성동의 체온행정… 올 겨울은 ‘훈훈’

    성동구가 어려운 이웃을 따뜻이 보듬는 체온행정을 본격화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추위로 움츠러들기 쉬운 요즘 구민의 온기 어린 마음씨를 모아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훈훈히 지피는 작업에 나섰다. 이호조 성동구청장은 19일 “경제불황으로 올 겨울은 자칫 어려운 이웃들에겐 혹독하고 긴 겨울이 될 수 있다.”면서 “사랑의 김장김치를 시작으로 연탄 지원, 사랑의 동전모으기 등으로 내년 2월 말까지 소외된 이웃이나 저소득층을 찾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캠페인으로 주민 참여 유도 우선 구는 어린이에서부터 주부, 학생, 직장인, 공무원, 민간단체 등 다양한 계층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내년 2월까지 따뜻한 겨울보내기 캠페인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지역방송, 민·관기관과 연계한 범구민 차원의 대대적인 이웃돕기 캠페인은 다음달 18일에 왕십리 광장 분수대에서 벌일 예정이다. 모두 1500여명이 참가한다. 지역 내 지도층 인사, 기업체, 사업장, 종교단체, 직능단체 등이 참여해 기부문화 분위기를 조성하고 홍보를 강화하게 된다. 지난해의 경우 총 4억원의 이웃돕기 성금을 모금해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 계층, 사회복지시설의 의료비, 생계비, 재해비, 교육비, 장제비 등으로 지원됐다. 이웃돕기 물품은 구청 주민생활지원과나 각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접수받아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이웃돕기 후원자는 기부금 영수증으로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고사리손에서 대학생의 연탄배달까지 성동구는 오는 26일 구청 1층 로비에서 ‘고사리손 사랑의 동전모으기’ 행사를 연다. 어릴 적부터 어려운 이웃돕기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구내 29곳의 어린이집 원아 3000여명이 고사리손으로 모은 저금통을 개봉한다. 개봉식에 앞서 어린이들은 돼지 저금통에게 보내는 사랑의 편지 낭독, 팬터마임(무언극), 노래율동 등의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다. 성동보육시설 연합회 관계자는 “저금통에는 10원짜리,100원짜리가 대부분이지만 동전 하나하나에 군것질을 참은 아이들의 모습이 보이는, 성금 이상의 소중한 사랑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 1일에는 내년 연말을 준비하는 빨간 사랑의 돼지 저금통을 나눠줄 예정이다.18일과 20일 이틀 동안은 사랑의 김치나누기 행사가 열리고, 내년 2월말까지 KT링커스㈜ 광진지사의 후원으로 저소득 가구에 대한 사랑의 연탄나누기 행사도 이어진다. 18일 성동구청 광장에서 민·관합동 300여명이 참여하여 6000여 포기의 김치를 담가 저소득 주민 1600가구 및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했다.20일 여성단체연합회가 행당동 문화광장에서 펼쳐는 사랑의 김치나누기 행사는 지역사회 복지협의체 및 자원봉사자 350여명이 참여해 형편이 어려운 주민 1800여가구에 전달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현장 행정] 송파구 ‘초스피드 민원해결’

    광속(光速)이 행정의 키워드가 됐다. 과거 열흘에서 보름 이상씩 걸리던 민원이 웬만하면 ‘당일치기’로 다 처리된다. 이같은 스피드 행정은 공무원들의 마음가짐이 바뀐 까닭이다. 공복(公僕)이 민원인에 게 전향적으로 다가섰고, 행정 절차의 투명성이 높아진 결과다. 초스피드 행정의 선두주자 서울 송파구청을 찾아가 봤다. ‘늑장 행정이란 없다. 어떤 민원이든 하루 만에 끝낸다.’ 서울 송파구가 ‘초스피드 민원 해결’로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의 벤치마킹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6월 ‘속도가 경쟁력’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민원 1일 처리제’를 도입한 지 6개월도 안돼 혁신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김영순 송파구청장은 18일 “공장등록을 비롯한 창업과 옥외 광고물 게시 등 인·허가 신고 사무와 관련한 민원 245종을 접수 당일 처리하기 시작했다.”면서 “종전엔 10일 이상 걸리던 업무가 공무원들의 마인드와 업무 프로세스 전환으로 하루로 단축됐다.”고 밝혔다. ‘민원 1일 처리제’ 시행 이후 송파구에선 구민들이 인·허가를 위해 수차례 구청을 찾거나 관계 부서를 헤매야 하는 불편이 사라졌다. 안방이나 사무실에서 컴퓨터를 통해 온라인으로 민원을 접수하면 나머지 절차는 구청 직원들이 초스피드로 챙겨주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종전엔 7일씩 걸리던 공장등록 업무가 단 하루 만에 처리되고, 신원조회 등으로 3일~20일이 걸린 약국·음식점·세탁소·목욕탕 신고 업무도 하루 안에 끝낼 수 있게 됐다는 게 송파구의 설명이다. 또 최장 20일 걸리던 장애인의료비 청구업무는 즉시 처리체계로 바뀌었다. 내부 검토와 업체 조회 업무를 없애고, 구청 직원이 해당 병원에 직접 전화로 내용을 확인한 뒤 즉시 처리해주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옥외광고물 허가 업무도 사후 현장확인제를 통해 종전의 7일에서 하루로 처리 기간이 대폭 줄어들었다. 김 구청장은 “복잡한 민원 사무를 단순화하고 여러 부서의 협조가 필요한 사무를 통합하는 한편 2차례 이상 방문이 필요한 업무에 대해서는 한 차례 방문 또는 택배 등을 통해 방문 없이 처리토록 함으로써 신속한 민원처리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송파구는 그러나 도시계획과 같이 별도의 사전 심의를 받아야 하는 업무와 안전 검사가 수반되는 업무 등 시민의 생명이나 안전과 관련한 업무는 ‘1일 민원 처리’ 항목에서 제외했다. 송파구는 ‘민원 1일 처리제’ 도입의 실효성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각 부서의 민원처리 속도 파악을 위한 ‘민원 처리 스피드지수’를 측정한 결과, 민원 처리 속도가 매월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측정 결과, 종전엔 10일 안에 처리해야 할 업무를 8월에는 5.6일을 줄여 4.4일 만에 처리했고, 9월엔 6일을 줄여 4일 만에 처리했으며, 지난달에는 6.3일을 단축해 3.7일 만에 처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송파구는 이와 함께 구청 민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토지대장·건축물대장·공시지가·시세 등 부동산 관련 민원은 구청을 찾지 않고도 안방에서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부동산 포털시스템’을 구축했다. 민원인이 아무 곳에서나 컴퓨터를 통해 지번만 입력하면 해당 부동산의 기본 정보는 물론 거래 시세, 공시지가, 토지특성, 개발계획 및 건물사진까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김 구청장은 “민원처리 과정의 혁신은 외형상 시스템을 개선하고 절차를 단축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담당 공무원의 자세를 바꾸는 작업이었다.”며 “앞으로도 비효율적인 시스템을 찾아내 주민 중심으로 바꾸고 민원처리 시간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재테크 칼럼] 성형수술·보약 올해까지만 소득공제 해당

    길거리에 걸린 크리스마스 장식 속에 연말이 다가왔음을 새삼 느낀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급여소득자들에겐 ‘13번째 월급’으로 불리는 연말정산 환급액을 위해 자료를 모으느라 분주한 한때를 보내게 된다. 물가 상승과 더불어 경기 침체로 대부분의 소득자들의 금액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유리알로 대변되는 투명지갑을 가진 급여소득자들에게는 그 동안 납부한 세금을 한 푼이라도 돌려 받을 수 있는 기회이기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다. 연말정산이란 말 그대로 연말에 지난 1년 동안 더 내고 덜 낸 세금을 정산하는 것을 말한다. 매월 받는 급여의 명세서를 유심히 보면 소득세와 주민세 항목이 자리잡고 있다. 매월 소득이 지급되는 시점에 예상 연 급여와 부양 가족의 수 등을 반영한 수치에 의해 일정 금액 단위로 원천적으로 소득세를 떼고 잔액을 지급하게 된다. 보통 근로소득을 포함한 종합소득이 있는 거주자는 매년 1월1일~12월31일까지 발생한 소득을 다음 연도 5월31일까지 개인별로 종합소득세 확정신고를 해야 한다. 다만 근로소득만 있는 소득자는 개인별로 종합소득세 확정신고를 하는 번거로움을 생략해 주기 위해 급여의 지급자인 회사가 당해 연도의 확정된 소득세액에 따른 정당한 소득세액과 이미 원천징수한 세금의 합계액을 대조, 이미 낸 세액이 적은 경우엔 추가 징수를 하고 더 많은 경우에는 환급을 받는 정산과정을 거치게 된다. 사업을 하는 사람에게는 필요경비라 하여 소득을 얻는 과정에서 들어간 비용을 소득세 신고 때 수익에서 차감할 수 있도록 하듯이 근로소득자에게도 과세 대상 소득에서 차감하는 공제 항목이 있다. 소득공제의 개별 항목이 그 역할을 대신한다고 이해하면 쉽다. 부양 가족수에 따른 인적공제와 의료비 보험료 교육비 등의 특별공제 등 지출 가운데 가족을 부양함으로써 발생하는 비용 중 법정 요건을 갖춘 지출은 소득에서 차감하여 소득세를 줄여 준다. 소득공제 대상이 되는 지출의 입증자료가 바로 연말에 근로소득자들을 바쁘게 하는 연말정산 자료이다. 그렇다면 소득공제를 잘 받아 세금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실은 특별한 절세의 비법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나마 소득공제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연초부터 달라지는 세법 규정을 면밀히 파악하고 세법에서 허락한 소득공제를 활용, 지출에 따른 소득세의 영향을 감안해 세후 실부담액에 따른 합리적 소비 활동을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성형수술이나 보약에 대한 의료비 소득공제 제도가 올해로 종료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 올해 안에 수술 등을 받는 게 세금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이다. 증빙 자료를 잘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재작년부터 소득공제 증빙자료의 집중을 통해 카드 사용액과 의료비나 보험료 교육비 소득공제 대상이 되는 금융자산 등의 자료가 일괄적으로 제공되고 있지만 모든 공제 사항을 반영할 수 없어 나머지 자료를 수집하는 데에는 약간의 노력이 필요하다. 해마다 연초에 공표되는 개정세법에서의 소득공제 제도를 익히며 소비 전략을 세우고, 번거로워 보이지만 일상생활에서 소득공제 대상 지출에 대한 증빙을 잘 갖춘 사람에겐 13번째 월급의 달콤함이 기다리고 있다. 이신규 하나은행 세무사
  • [금융상품 백화점]

    ●교보생명 ‘가족사랑CI종신보험’ 사망은 물론 암·심근경색 등 치명적 질병(CI)에 대해 국내 최초로 평생 보장해준다. 기존 CI보험은 대개 보장기간이 80세였으나 이 상품은 평균 수명 연장을 반영해 종신으로 늘렸다. 여기에다 치매·장기 간병 상태를 진단할 때도 기본보험금의 50%를 미리 받을 수 있다. 프리미엄형을 선택하면 은퇴 시기에 맞춰 노후생활자금으로도 보험금을 쓸 수 있다. 또 가입자뿐 아니라 배우자와 자녀 등 모두 5명까지 의료비 특약에 가입시켜 실제 의료비의 80%까지 되돌려 받을 수 있다. 기술 발달로 1~2일만에 퇴원하는 경우도 늘어났기 때문에 단 하루 입원에 대해서도 입원비를 지급한다.●우리투자증권 ‘원금보장형 등 ELS 3종’ 만기 1~3년으로 코스피200, 코스피200·삼성전자, 코스피200·SK텔레콤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3종을 6일까지 공모한다. 이 가운데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원금을 100%보장해주는 원금보장형으로 만기 때 지수가 최초 지수에 비해 떨어졌더라도 원금은 돌려준다. 다만 지수 상승률이 장중에라도 20% 이상일 경우 수익률은 연 7.5%로 제한된다. 코스피200·삼성전자, 코스피200·SK텔레콤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상품은 매 6개월마다 수익 확정의 기회를 준다. 이번 공모 규모는 모두 400억원이고 100만원부터 100만원 단위로 청약할 수 있다.●롯데 피에르 가니에르 인피니트카드최상위 고객(VVIP)을 위한 각종 고품격 서비스에 롯데호텔의 최고급 레스토랑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에서 회원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피에르 가니에르는 미슐랭 가이드의 제일 높은 등급인 별 세 개를 받은 프랑스 최고의 레스토랑이다.VVIP 심사위원회가 경제적 능력뿐만 아니라 사회적 명성, 평판까지 고려해 엄격한 심사를 거친 뒤 이를 통과한 고객을 초청하는 방식으로만 카드를 발급한다. 연회비는 100만원이다. 카드 회원에게는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 식사이용권 50만원권을 제공한다. 전세계 주요지역 개인 전용기, 요트, 컨설팅 서비스 등의 고품격 서비스와 더불어 홈페이지와 콜센터도 별도로 구축했다.
  • 사망·행불자 1인당 2000만원 지급

    국무총리실 산하 ‘태평양전쟁 전후 국외강제동원희생자 지원위원회’는 30일 태평양 전쟁 전후 국외로 강제 동원돼 희생된 유족들에게 처음으로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사망 또는 행방불명자 1인당 2000만원이 지급되는 사망자 위로금 지급 결정이 225건, 부상자의 경우 등급에 따라 300만~2000만원까지 지급하는 부상장애 위로금 지급은 7건이다. 미지급 급료나 수당의 경우 모두 91건에 한해 1엔당 2000원으로 환산해 지급한다. 또 생존자 7명에게는 신청 연도부터 사망연도까지 매년 의료비 80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이번 결정에 따른 지원금은 사망자 위로금 42억 3000만원, 생존자 의료지원금 4억 8800만원, 부상장애 위로금 4억 200만원, 미수당 지원금 2억 6400만원 등 모두 49억 3000여만원이다. 지원위원회는 지원금 신청을 하지 않은 피해자나 유족에 한해 2010년 6월까지 시·군·구 지자체를 통해 지원금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환율 10% 오르면 물가 2.6% 상승”

    환율상승이 원유가격 상승보다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5배가량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비는 5년만에 4배로 불어나 학부모의 부담이 급격히 커졌다. 또 우리나라의 소재·부품 대외 의존도가 높아 상품을 수출할 때 국내에서 창출되는 부가가치가 갈수록 낮아졌다.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5년 산업연관표’에 따르면 환율이 10% 오르면 전 산업 평균 물가가 2.62% 상승하는 효과가 있었다. 품목별로는 공산품이 3.95%로 가장 크고 전력, 가스, 수도 및 건설(2.39%) 순이었다. 반면 원유 수입 가격이 10% 내리면 물가는 0.49% 하락하는 효과가 있었다. 한은 경제통계국의 정창덕 팀장은 “최근 환율이 1400원대로 연초보다 40% 정도 올랐는데 이를 감안하면 10% 정도의 물가상승 압력이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환율 상승은 원유뿐 아니라 전체 수입물가를 끌어올리기 때문에 원유 가격 상승보다 파급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수출품의 부가가치 유발계수는 2005년 0.617로 1995년 0.698,2000년 0.634에 이어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 계수가 0.617이라는 것은 1000원어치 상품을 수출했을 때 국내에서 창출한 부가가치가 617원이고 나머지는 해외로 부가가치가 빠져나간다는 것을 뜻한다. 수출의 부가가치 창출력이 감소하는 추세에서는 수출이 크게 늘어나더라도 국내 성장에 미치는 기여도가 줄어들게 된다. 우리나라 산업의 부가가치 유발계수는 1995년 0.786에서 2000년 0.754,2005년 0.741로 낮아지고 있다. 이는 일본의 0.860에 비해 크게 낮다. 한은은 “부품·소재의 수입의존도가 크기 때문으로, 수출의 부가가치유발 효과를 늘리려면 수출 비중이 큰 전기 및 전자기기 등에 투입되는 소재 및 부품의 국산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수출입에 의존하는 경제 구조 때문에 대외 의존도는 30%에 육박했다. 총공급에 대한 수출입 비중을 나타내는 대외 의존도는 2005년 기준 28.2%로 2000년 29.2%에 비해 1.0%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외환위기 이전인 1995년 24.9%에 비해서는 크게 높고, 일본(14.0%)보다는 2배 이상 높다. 한은은 2005년 당시 원화 절상과 경제성장률 하락 등으로 수입이 크게 줄면서 대외의존도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산업구조를 보면 제조업이 여전히 가장 큰 비중(46.3%)을 차지하는 가운데 서비스업 비중은 1995년 34.6%에서 2000년 39.4%,2005년 40.0%로 둔화했다. 그러나 서비스업 가운데 교육과 보건 비중은 5.6%로 2000년 4.4%에 비해 늘었다. 이는 가계의 사교육비와 의료비 지출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민간소비지출을 보면 가계의 사교육비 증가로 교육서비스 지출액은 2000년 3조 1853억원에서 2005년 12조 3201억원으로 4배가량 급증했다. 주 5일제 실시로 여가활동비도 늘어 문화·오락서비스 지출액은 이 기간 8조 3979억원에서 18조 6016억원으로 2배 늘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생애 소득·지출 55세부터 감소

    우리나라 가구주의 소득과 지출은 평균적으로 30,40대를 거쳐 계속 늘다가 55세 이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개발원 경제통계실 김혜련 연구원은 23일 ‘우리나라 가구의 생애 소득 및 지출 현황과 소득 분배 분석’ 보고서에서 1986~2007년 가계조사 통계상 2인 이상 도시 가구를 대상으로 의사(擬似)패널을 구성해 추적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반면 공적·사적 보조금 등 이전소득의 경우 30대 중반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60세 이상에서 급증했다. 노년층일수록 다른 사람과 정부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높아진다는 얘기다. 지출 부문 가운데 교육비는 20대부터 지속적으로 늘다가 50대가 넘어가면 감소하는 데 비해 의료비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계속 증가했다.55세 이상 노인 가구의 지출 가운데 보건의료비 비중은 8.8% 수준이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카드지불 의료비 중복공제 부활될듯

    지난해 소득의 연말정산부터 금지됐던 신용카드 지불 의료비의 중복공제를 다시 허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중복공제 여부를 확인하는 데 과다한 업무와 비용이 발생하는 반면 이를 허용하더라도 줄어드는 세수는 크지 않다는 판단에서다.19일 기획재정부와 국세청 등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1월 제출될 2008년분 근로소득 연말정산에서 신용카드로 지불된 의료비에 대해 신용카드 등 소득공제 항목과 의료비 항목에서 모두 공제를 신청하는 방안을 놓고 세부 협의를 진행 중이다.정부는 원래 2006년부터 중복공제 금지를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시행상 어려움 등을 이유로 미루다 중복공제를 불허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2007년분 소득부터는 이를 금지했다. 그러나 두 항목에 대한 중복공제 금지를 시행한 결과 바뀐 제도를 설명하고 중복공제를 확인하느라 국세청이 큰 홍역을 치른 데다 중복공제 허용 때와 비교해 세수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정부 내부에서도 “중복공제 금지의 실익이 없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정부는 이에 따라 조특법 시행령을 내년 초 개정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분 소득부터는 연말정산 서류가 이듬해 1월에 제출돼 국세청이 2월에 작업을 하므로 시행령이 연초에 개정되면 올해분 소득부터 중복공제가 부활될 것으로 보인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국무회의 의결 안건] 외국인 환자 유치활동 허용

    이르면 연말부터 국내에 장기 거주하는 해외 영주권자, 상사주재원 등 재외국민에게도 주민투표권이 주어진다. 또 국내 의료기관이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한 행위가 허용된다. ●재외국민에 주민투표권 부여 정부는 7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주민투표법’ 개정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주민투표’는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및 지방의회 의원 선거 등과 달리 지방자치단체의 통폐합이나 구역 변경, 방사능 폐기물처리장 같은 주요 시설 설치 등의 정책에 대해 해당 지역 주민들의 찬·반 의견을 묻는 투표다. 개정안은 투표인 명부 작성기준일 현재 해당 지자체 관할구역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주민뿐 아니라 국내 거소신고를 한 재외동포에게도 주민투표권을 주도록 했다. 개정안은 현재 20세로 돼 있는 주민투표권자의 연령도 공직선거 선거권자와 같은 19세로 낮췄다.8월 현재 국내 거소신고를 한 재외국민은 6만 2000명,18대 총선 당시 19세 인구는 62만명이다. 정부는 또 국내 의료기관이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의료비를 할인하거나 금품 및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것을 허용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현행법은 의료기관과 의료인의 환자 소개 및 알선, 유인 행위를 원천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개정안은 유치행위 금지로 의료기관의 대외경쟁력이 약화된다는 지적에 따라 의료기관의 외국인 환자 유치 활동을 허용키로 했다. 개정안은 또 환자 권익을 보장하기 위해 의료기관과 의사가 진료비용 중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이 어떤 것인지를 환자에게 알려주도록 의무화해 환자의 병원선택권을 강화하고 진료비용 예측이 가능하도록 했다. 정부는 아울러 만성질환자, 거동불편자, 정신질환자에 한해 대리인이 처방전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의사·한의사 동시면허자의 의료기관 복수개설 허용, 의과·한의과 협진허용 등도 개정안에 포함시켰다. 이와 함께 ‘상법’ 개정안을 처리, 합자조합과 유한책임회사 등 다양한 기업형태를 도입하고, 주식 및 사채 전자등록제와 주주총회 전자투표제를 신설키로 했다. 또 손쉽게 저렴한 비용으로 회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최저자본금제도를 폐지하는 한편, 자본금 총액이 10억원 미만인 소규모 회사를 설립할 경우 정관공증을 면제하고 감사 선임시 자율성을 부여해 신속한 창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주식·사채 전자등록제 신설 정부는 이밖에 ▲학자금지원 전담기구로 한국장학재단을 설립하고 국가장학기금을 설치하는 ‘한국장학재단 설립법’안 ▲과학재단, 학술진흥재단, 국제과학기술협력재단을 통합해 한국연구재단을 설립하는 ‘한국연구재단법’안 ▲제주특별자치도의 관광·교육·의료 자치권을 강화하고 영어교육도시 지정 및 국제학교 설립을 허용하는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 개정안을 일괄 처리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기업은행 아동·청소년 전용 IBK월드통장 우대금리와 수수료 면제, 보험·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린이·청소년용 신상품이다. 통장케이스에 어린이 고객들이 좋아하도록 삽화를 사용, 멜로디와 빛이 나오는 보고 듣고 즐기는 통장이다.18세 이하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 고객으로 하며, 입출금식예금과 적립식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적립식 상품은 만 18세가 될 때까지 3년 단위로 자동 재예치되며, 기본 5.5% 금리에 우대금리를 더할 경우 최고 6.6%까지 가능하다. 부가서비스는 우대금리 제공, 수수료 면제 등 기본 서비스와 교육·보험 등 프리미엄 서비스로 구성됐다. ●하나은행 하나 S-라인 적금 다이어트에 민감한 젊은층을 겨냥해 체중 감량 때 최고 연 6.3%의 고금리를 지급하는 적금 상품이다.11월 말까지만 한시 판매한다. 가입 후 1년 안에 ▲체중의 5% 이상 감량 0.5% ▲3% 이상 감량 0.3%의 추가 금리를 지급한다. 또한 감량과 상관 없이 영업점 창구에서 제시하는 ‘건강생활 안내서’에 서명하는 것만으로 0.1% 우대금리를 적용받는다. 금리는 기간에 따라 5.7∼6.3%. 여기에 요가, 다이어트 댄스, 웨이트트레이닝 등 각종 다이어트 동영상 교육자료도 이용할 수 있다. 가입고객 중 선착순 2만명에게 줄자도 함께 제공한다. ●제일화재,‘노블레스 패밀리 종합보험’ 가족 중심 통합보험을 내걸고 하나의 보험에 온가족의 상해사망은 물론 의료비와 치매같은 활동불능 간병자금, 상해 골절의료비 등을 100세까지 보장하는 상품이다.100세까지 보장하는 특약 가운데 입원의료비(최고 1억원), 통원 치료 때 약제·의료비(50만원) 등은 보장한도가 업계 최고액이다. 교통상해로 인한 부상위로금 특약(최고 200만원)도 만들었다. 자녀들을 위한 왕따피해와 각종 의료비 등은 태아 때 30세까지 보장한다. ●한국투자증권,‘KTB 프리미엄자산배분형펀드’ 22일까지 국내 주식 대비 채권의 비율을 0%에서 90%까지 주식시장에 변동성에 맞춰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펀드다. 운용 방식은 적극 투자 형식을 통해 15% 수준의 고수익을 추구한 뒤 채권비중을 늘려 기존 수익률을 지키도록 한다. 자산배분형펀드의 전문가 가운데 한명으로 꼽히는 안영회 전무(CIO)가 직접 운용에 나선다.Class A는 연 1.447%,Class C는 연 2.447%의 신탁보수를 낸다.90일 이전 환매 때는 이익금의 70%를 내야 한다.
  • “저소득층 의료비 부담 줄일것”

    정형근 신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저소득층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단도 공공기관 선진화의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말해 공보험에 대한 시장주의 개혁 가능성을 열어놨다. 정 이사장은 22일 공단에서 열린 이사장 취임사에서 “항구적인 건보재정 안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이사장이 제시한 방안은 수입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지출구조를 합리화시키는 ‘원론적인’ 수준이다. 하지만 공단측은 “정 이사장이 건보료 수입 사후정산제를 명문화해 총 보험료의 20%가량을 미리 저소득층 등의 보험료 지원액으로 할당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행 국민건강보험법은 사전에 건보료 수입의 20% 상당을 농어촌 주민과 저소득층 등의 건보료로 할당하도록 규정했지만 실제 수입액을 예측할 수 없어 2조원 상당이 덜 지원돼 왔다. 정 이사장은 아울러 공단조직의 효율화를 강조했다. 그는 “성과와 효율중심의 경영으로 최고의 조직으로 만들겠다.”면서 “공단도 공공기관 선진화의 예외가 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도토리 뉴스] 60세이상 노년층가구 평균소득 159만원

    주택금융공사는 21일 집을 소유한 만 60세 이상 노년층 가구의 평균 자산 규모는 2억 6000만원이며 월 평균 소득액은 159만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노년층 가구의 월 평균 지출액은 122만원이며 소득의 80%를 경조사비를 포함한 생활비로 지출하고 다음으로 의료비 등으로 사용했다. 희망 소득은 현 소득보다 47만원 많은 206만원이었다. 노후생활이 행복하다고 답한 비율은 40% 미만이었다.
  • [여야 쟁점현안 지상대담](2) ‘세제 개편안’

    [여야 쟁점현안 지상대담](2) ‘세제 개편안’

    18대 첫 정기국회에서는 세제개편의 방향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소득세법·법인세법 개정안 등 16개 세제 관련 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 등 야권은 ‘가진 자를 위한 불공평 감세’라면서 총력 저지를 천명하고 있어 국회 심의과정에서 여야간 격돌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세제개편안 공방을 총 지휘하고 있는 한나라당 임태희·민주당 박병석 정책위의장의 지상 대담을 통해 법인세와 종부세, 상속세 등 세율 논쟁에 대한 입장과 정기국회 전략을 들어 봤다. 1 감세 효과 예측 엇갈려 ▶세제 개편안에 대한 두 당의 기본적인 입장은 무엇인가. 현행 정부와 여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세제개편안은 대기업, 부유층에 대한 세금 퍼주기로 2∼3년내 심각한 재정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 임태희 정책위의장 동의하기 어렵다. 이번 감세 정책은 지난 참여정부 동안 ‘세금을 국가에서 끌어 모아 직접 나눠주는’ 경제 정책에서 ‘세금을 줄이고 민간의 참여를 활성화시켜 시장에서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 자연스럽게 일어나도록 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첫걸음이다. 이번 감세정책은 우리의 조세와 재정 체질을 경량화하고, 민간 부문을 활성화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또 재정위기라 말씀하시는데, 나라 살림을 꾸려 나가는 데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감세라고 생각한다. ▶민주당은 9·1 세제개편안이 ‘세금 퍼주기’라며 부정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데 미국의 경우 레이건 대통령 시절의 감세 정책 때문에 클린턴 정부의 10년 호황이 가능했다는 분석도 있다. 박 의장 그러한 평가도 있으나 정반대의 평가나 부정적인 평가도 많다. 레이건 정부는 공급중시 경제이론의 핵심인 ‘경쟁시장의 효율성을 활용한 문제 해결’을 정책에 적용해 감세와 정부역할 축소를 추진했다. 그러나 대규모 감세정책은 대규모 재정적자와 무역적자를 가져왔다. 성공작으로 평가되는 물가안정도 레이건 행정부와 맞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포진한 통화주의자들의 역할이 컸다. ▶지난 9·1 세제개편안으로 소득세 4조 6000억원, 법인세 1조 8000억원, 유가 환급금 4조원 등 감세분이 10조원이 넘는데 이러한 감세에 대한 세수 부족분을 어떻게 메우겠는가. 임 의장 정부가 세금을 걷어 쓰고 남은 돈인 세계잉여금이 15조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그만큼 세금을 걷을 수 있는 환경과 여력이 과거보다 나아졌고 감세의 여건은 충분히 조성되었다고 본다. 9·1 세제개편안에 따르는 감세 효과는 5년간 21조원 정도 된다. 경제 성장과 과표 양성화를 통해 새로 확보되는 세수도 있고, 정부 씀씀이를 좀더 알뜰하게 줄여 나가면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민주당은 감세로 인한 재정부담을 말하지만 감세 정책으로 경제에 활력이 나타나면 오히려 세수가 더 늘어날 기반이 생기는 게 아닌가. 박 의장 참여정부가 신용카드의 사용이라든가 현금영수증 발급 등 세정을 투명하게 한 것이 세수가 늘어난 큰 이유 중 하나였다. 양성화된 세원은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쉬워 세수가 줄어들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투자여건 미비로 인한 투자부진, 소비부진의 상황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감세가 투자와 내수진작으로 곧바로 연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부유층과 대기업의 가처분소득 증가는 주로 저축 또는 사내유보돼 투자와 소비확대로 이어지기 힘들다. 2 종부세 축소·유지 ▶종합부동산세는 전체 가구의 2%인 약 38만 가구만 부담하고 있는데 현행 틀을 유지해야 하지 않나. 임 의장 종부세 도입의 정책적 목표는 무엇이었는지, 성과는 어떠한지, 제도적 안정성이 있는 세제인지를 따져봐야 한다. 민주당의 부동산 정책은 수요를 억제해 집값을 잡겠다는 것이었고, 대책 중의 하나가 종부세였다. 하지만 참여정부 5년 내내 집값은 끝없이 상승했고, 부동산 시장이 빈사 상태에 빠졌다. 수요 억제를 통한 집값 안정은 실패했다고 본다. 지금은 시장의 안정이 최우선 목표인 만큼, 공급 확대를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대책을 마련한 뒤 종부세 추가 개정 문제를 검토하는 게 맞다. ▶민주당도 투기와는 상관없는 개인과 법인에 과세가 되고 있는 종부세의 불합리성을 손질해야 된다고 보고 있지 않나. 박 의장 종부세는 전체 가구의 2%인 약 38만 가구만 부담하고 있다. 우리나라 부동산 보유세 부담률은 3.11%로 미국 9.15%, 일본 7.67%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현행 틀을 유지해야 한다. 3 법인세 인하 외국투자 이끄나 ▶법인세를 현행 25%에서 20%로 5%포인트나 대폭 인하한 것은 ‘비즈니스 프렌들리(기업친화)’를 명분으로 대기업에만 막대한 혜택을 주겠다는 의도가 아닌가. 임 의장 그렇게 단정적으로 보지 않아 주셨으면 좋겠다. 세제개편안에는 중소기업의 세부담 경감을 위해 낮은 세율을 대폭 인하하고 낮은 세율 적용 과표구간을 대폭 확대했다. 전체 법인의 90.4%가 2010년부터는 낮은 세율(10%)을 적용받게 된다. 중소기업을 위한 법인세 최저한 세율을 현행 10%에서 2009년까지는 8%로, 또 2010년부터는 7%로 인하하기로 했다. ▶법인세 인하는 세계적인 현상이다. 우리가 높은 법인세율을 유지한다면 외국 자본들은 그만큼 우리나라에 들어오려 하지 않을 것이다. 박 의장 법인세 인하가 외국기업에 대한 투자유인의 하나인 것은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의 경제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법인세 인하가 핵심적인 투자결정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 오히려 외국인 투자를 가로막는 주요 요소는 MB정부의 정책혼선, 남북한간 경색정국, 노사관계 등이다. 4 소득세·부가세 대책 ▶소득세를 일률적으로 2%포인트 인하한 것도 항구적인 세수감소와 재정압박의 우려가 있는데. 임 의장 소득세도 법인세 인하와 같은 맥락으로 이해해주시면 좋겠다. 세부담을 줄여 소비를 촉진하고 생활 안정을 도모하자는 것이다. ▶이번 세제 개편안에는 소득세율 2%포인트 인하, 교육비와 의료비 공제 확대, 난방유 소비세율 30% 인하, 일용근로자 소득공제나 농가 부업소득 비과세 확대, 법인세 최저한세율 인하 등 서민과 중소기업 지원 대책을 내놓았다. 민주당은 어떻게 평가하나. 박 의장 세제개편안은 기본적으로 부자와 대기업에 세금혜택과 감면이 집중돼 있고 중산·서민층과 중소기업에는 생색내기에 그친 불공평한 정책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고물가, 경기침체 극복을 위해 부가가치세율의 한시적 인하를 중심으로 한 중산층·서민의 세금 줄이기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내수진작이 절실한 현재의 경제상황에서는 부가가치세 인하를 통해 물가의 안정 및 소비의 촉진을 유도하는 게 바람직하다. 임 의장 민주당의 3%포인트 인하 효과는 그리 크지 않다고 본다. 면세 품목도 많고, 규모가 유통단계에서 그냥 흡수되어 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가 인하 효과를 기대한다면, 생필품 가격은 품목별 접근이 가능한 관세나 수급 조절을 통해 관리할 수 있다. 부가세를 몇 % 내린다고 가격이 내려가지는 않는다. 자영업자가 물건값을 내릴 가능성은 별로 없다. 아마 1∼2% 내리는 데 그칠 것이다. 부가세 일괄 인하가 곳간을 비우는 정책이 될 수 있다. ▶오히려 부가가치세율 3%포인트 인하가 유통업체 마진으로 흡수돼 버리면 부가세 인하효과가 사라질 텐데. 박 의장 심각한 물가폭등에 따른 서민과 중산층, 중소기업의 경제적 고통을 조금이나마 경감하기 위해 부가가치세를 한시적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전기요금,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은 부가가치세 30% 인하에 따르는 가격인하 효과가 충분히 나타날 것이다. 5 상속세 회피 방지·부자정책 ▶상속세도 현행 50%에서 33%로 대폭 완하한 것은 ‘세금 없는 부의 대물림’을 조장하고 있다는 비난이 있는데. 임 의장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상속세율이 가장 높은 국가다. 국가간 자본이동과 거주이전이 자유로운 상황에서 지나치게 높은 세율은 국부의 해외유출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OECD 국가의 사례를 보면 미국은 2010년까지 상속세를 한시적으로 폐지했으며 싱가포르, 이탈리아, 스페인 등도 상속세를 폐지했거나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상속세율이 소득세율보다 높은 나라는 덴마크와 일본, 우리나라 정도다. ▶상속세 인하가 조세 회피를 없애고 정상적인 세금을 내도록 유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많다. 박 의장 지난해 30만명의 사망자 중 상속세 납세자는 2600여명(0.7%)에 불과했다. 전 국민의 1%도 채 되지 않는 부자들을 위한 감세 정책일 뿐이다. 정리 이종락 김지훈기자 jrlee@seoul.co.kr
  • 세계 총기범죄 사망 年 49만명

    세계 총기범죄 사망 年 49만명

    전 세계적으로 한해 49만명 이상이 총기범죄 때문에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기범죄 희생자가 전쟁 사망자보다도 훨씬 많다고 보고서를 낸 유엔개발계획(UNDP)은 우려했다.UNDP는 또 “총기범죄에 따른 경제적 비용은 950억∼1630억달러(95조∼163조원)에 달한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UNDP는 이같은 수치가 ‘최소한’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보고서는 “정확한 집계가 어렵다는 점을 생각하면 실제 총기범죄 피해는 더욱 심각한 수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UNDP가 정확한 국가별 사망자 수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총기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국가로 콜롬비아,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자메이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을 꼽았다. ‘1등 국가’를 자부하는 미국도 총기범죄에 한해서는 후진국 수준이었다. 보고서는 “매년 미국에서 총기범죄 때문에 발생하는 경제적 피해가 451억달러(약 45조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 CBS2 뉴스는 자체 집계 결과 올해 미국 시카고시에서 지난 5월26일부터 9월1일까지 모두 125명이 총기범죄로 사망했다고 최근 보도하기도 했다. 같은 기간 이라크전의 미군 사망자인 65명이나 아프가니스탄 미군 사망자의 두 배에 이르는 수치다. 또 올여름 시카고시에서 총격사건으로 다친 사람도 247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UNDP는 전 세계 90개국을 대상으로 2004년까지 통계를 토대로 이번 보고서를 작성했다. 총기범죄에 따른 경제적 비용은 사망자에 대한 의료비용, 법적 비용, 사망으로 생기는 소득·투자의 상실 등 비용을 모두 감안해 계산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피부이식 ‘비보험’ 치료비에 또 덴다

    피부이식 ‘비보험’ 치료비에 또 덴다

    11일 서울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 병실 복도에 악머구리 끓듯 환자들의 비명소리가 울려퍼질 법도 한데 의외로 조용하다. 소리 죽여 흐느끼는 환자들. 타다 남은 살을 들어내는 고통은 참을 수 있다. 하지만 하루하루 숨통을 조여오듯 늘어나는 의료비는 그들을 소리내 울지도 못하게 만든다. “치료비 3000만원을 냈는데 아직도 3000만원이나 더 내야 합니다. 좋은 세상이 온 줄 알았는데 늘그막에 자식들에게 짐이 될 줄이야….” 눈물이 두 볼을 타고 하염없이 흘렀지만 양기정(가명·66)씨는 닦을 수조차 없다. 양손에 화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그는 “3개월 전 소독기를 조작하다가 사고로 온몸에 화상을 입었다.”고 했다. 얼굴을 제외한 몸 대부분에 화상을 입었기 때문에 피부이식을 여러 번 받아야 하지만 더 이상 경제적 여력이 없다. 아내 도영자(가명·63)씨는 “얼마나 더 치료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한가위라고 해도 즐길 여유가 없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수입산 사체피부 1회 이식에 수백만원 양쪽 다리에 화상을 입은 김종진(가명·36)씨는 “화상 치료비가 비싸면 얼마나 비싸겠느냐고 콧방귀를 뀌다가 1000만원이나 나온 것을 보고 놀랐다.”면서 “여기 입원 환자 중에서 치료비가 1000만원 아래로 나오는 환자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는 고개를 떨궜다. 국내 유일의 대학병원급 화상치료전문기관인 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를 찾는 2도 이상 화상 환자는 연간 2000명이 넘는다.2도 화상은 피부의 진피층까지 손상된 상태를 말한다. 이들 환자 가운데 300∼400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병원을 찾는다. 따라서 빠른 시간 안에 손상된 진피층을 걷어내고 기증받거나 수입한 사체(死體) 피부를 이식해야 한다. 문제는 90%가 수입산인 사체 피부에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현실이다. 값비싼 피부를 한번 이식할 때마다 수백만원의 비용이 들어간다. 전신 화상을 입은 환자는 여러 차례 피부 이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치료비가 1억원을 넘는 사례도 흔하다. 피부가 수축되는 것을 막는 ‘피부재활’도 환자가 치료비를 전액 부담해야 한다. 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 전욱 교수는 “전신 화상 환자는 이식할 만한 피부가 거의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1차로 사체 피부를 이식한다.”면서 “산재보험은 일부 적용되지만, 일반 건강보험 혜택은 받을 수 없기 때문에 환자 부담이 만만치 않다.”고 토로했다. 전 교수는 또 “팔다리가 오그라드는 것을 막기 위한 2차 피부 이식은 산재보험조차 되지 않아 대부분의 환자가 치료를 포기한다.”고 안타까워했다. 정부도 현실을 알고는 있지만 당장 건강보험 적용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사체 피부는 인체조직법과 관련돼 있기 때문에 약처럼 획일적으로 건강보험을 적용할 수 없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현재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매년 돌아오는 명절은 서러움만… 이식용 피부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 국내에는 피부 기증자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선천성 심장병, 암 환자 등에 대한 기업의 지원은 줄을 잇고 있지만 화상환자에 대한 외부 지원은 거의 없다.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환자의 어깨가 무거워 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추석 같은 명절에는 화상환자가 20% 이상 늘어난다. 또 1년 이상 장기간 입원 치료해야 하는 환자가 많아, 이들에게 매년 돌아오는 추석은 서러움만 가득한 날이다. 한강성심병원 이미영 사회복지사는 “최대 3000만원까지 화상재단이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환자가 많다.”면서 “정부와 일반인들이 좀 더 따뜻한 시선으로 환자들을 바라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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