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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세청, 15일부터 연말정산 자료 제공

    국세청은 오는 15일부터 연말정산 간소화 홈페이지(www.yesone.go.kr)를 통해 소득공제 증빙자료를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제공되는 자료는 보험료, 의료비, 교육비(초·중·고교 및 대학 교육비·직업훈련비), 주택자금(장기주택저당차입금·주택임차차입금), 주택마련저축, 개인연금저축, 연금저축, 퇴직연금, 신용카드(현금영수증), 소기업·소상공인 공제부금 등이다. 올해부터 장기주식형저축 자료가 추가로 제공되며 선거관리위원회, 대한적십자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3개 기관의 기부금 자료가 시범적으로 서비스된다. 연말정산자료는 공인 인증서가 있어야 조회할 수 있으며 부양가족의 자료를 조회하려면 해당 가족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부양가족은 공인인증서, 휴대전화, 신용카드 및 팩스(1544-7020) 등을 활용해 인터넷에서 동의 신청을 하거나 가까운 세무서를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한 뒤 제출하면 된다. 상담전화는 국번 없이 126번. 지난해부터 연말정산 시기가 2월 급여 지급 때로 1개월 늦춰졌고, 근로소득 지급명세서 제출기한도 2월 말에서 3월10일까지로 연장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정책진단] 적십자병원 경영개선 시동…후원인 3년내 2배로

    [정책진단] 적십자병원 경영개선 시동…후원인 3년내 2배로

    대한적십자사가 창립 105주년을 맞는 올해 야심찬 변신을 꾀하고 있다. 회원 수 감소와 민간 구호단체의 약진으로 누적적자가 1000억원대까지 늘어났기 때문이다. 처음 시도되는 의미 있는 개혁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유종하 적십자사 총재는 지난 4일 신년사에서 “지난해 외부 전문용역을 통해 적십자사의 전반적인 문제에 대한 분석과 대안을 보고받았다.”면서 “외부 전문가 영입을 확대해 경쟁력을 높이고 내부적으로도 핵심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예산처 출신의 경제통인 김용현 전 보건복지가족부 저출산고령사회정책본부장을 ‘경영합리화 추진본부장’으로 영입해 대수술의 중책을 맡긴 것이 변신을 향한 적십자사의 몸부림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적십자사의 가장 큰 적자 요인은 6개 도시(서울·대구·부산·상주·거창·통영)에서 운영 중인 적십자병원이다. 지난해만 600억원의 적자를 냈다. 적십자 병원은 의료보호 환자 등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일반 환자들도 이용할 수 있는데, 일반 병원과 달리 특진비가 없고 각종 검사비도 매우 저렴한 편이다. 때문에 의료비 등이 부담스러운 취약계층이 주로 적십자 병원을 이용한다. 인도주의 정신에 의해 운영되는 적십자 병원의 적자는 어찌보면 당연한 귀결이다. 김본부장은 지난해 12월15일 취임하자마자 우선적으로 적십자 병원의 경영개선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김 본부장은 예산 당국과 국회를 찾아 적십자 활동과 적십자 병원의 중요성 등을 알렸고, 이 설득은 공감을 끌어냈다. 그의 발품으로 6개 적십자 병원의 전체 예산이 10억원에서 82억원으로 증액됐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적십자사는 적자 구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시스템의 변화가 뒤따라야 한다고 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우선 정부와 여러 기업의 지원을 바탕으로 한 ‘의료취약 계층을 위한 특성화 목적 기금’을 조성해 이를 취약계층의 의료지원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적십자 병원에 연계해 운영하는 적십자 병원 의료비 특성화 프로그램(가칭)을 정부에 제안, 추진해 나간다는 것이다. 또한 적극적인 홍보 활동 및 특성화 후원 프로그램을 전략적으로 개발, 후원 회원의 수를 3년 안에 현재보다 2배 증가시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적십자사는 올해 기존의 1대1 결연 프로그램을 강화해 개인 후원자들이 매달 일정 금액 기부하는 후원금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정기적으로 피드백(Feed-back)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후원금이 어려운 이웃 누군가에게 전달되고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개인 정기 후원자들에게 투명하게 알림으로써 기부 문화를 더욱 확산시키겠다는 의도다. 매달 적십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한 개인들의 정기 후원과 적십자회비 등의 형식으로 모이는 적십자사 후원금은 ▲재난구호활동 ▲사회봉사활동 ▲지역보건활동 ▲혈액사업 ▲국제협력 ▲특수복지사업 ▲병원사업 ▲안전교육 등에 사용된다. 적십자 회비는 고위 공직자에 대한 도덕성 검증의 수단으로도 활용된다. 매번 개각 때마다 청와대는 인선자들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적십자사를 통해 적십자회비 납부 여부를 확인한다고 한다. 지난 2006년 당시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의 경우 보건복지위원으로 활동했던 2003년 적십자회비를 내지 않은 점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적십자사는 또 KT 등과 협의해 봉사안내 콜센터 설립과 봉사 허브시스템 구축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고령화 시대가 되면서 은퇴 이후 봉사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입학사정관제 등의 영향으로 봉사활동에 대한 청소년층의 수요가 커지는 데 비해 현실적으로 국내 봉사활동 연결 시스템이 구축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적십자사는 올해 봉사의 손길을 원하는 단체를 전국적으로 정리해 시스템화한 뒤 적재적소에 봉사를 희망하는 사람들을 연결하는 콜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콜센터 번호는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KT 측과 협의해 ‘1544-0404’를 고려 중이다. 현재 적십자사에 등록해 봉사활동을 하는 국민은 8만여명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우체국, 저소득층 대상 ‘만원의 행복보험’ 출시

    동네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 가장 A씨는 오랫동안 실직상태에 있는 남편과 중고교를 다니는 두 자녀의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늘 늦은 시간까지 일터를 떠나지 못한다. 최근 일하던 중 사고로 손목을 다쳤지만 빠듯한 살림살이에 치료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미리 보험이라도 들어 놓았더라면’이란 생각을 하면서도 비싼 보험료 때문에 보험에 가입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우리나라에서는 A씨와 같이 경제적 부담으로 보험에 가입하지 못해 위험보장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저소득층의 숫자가 약 150만명에 달한다. 이들은 기초생활보장의 수혜대상도 아닐뿐더러 자기 돈을 내고 보험에 가입하기도 어려워 사고를 당하는 경우 절대적인 빈곤층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높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이같이 위험보장의 사각지대에 놓인 근로 빈곤층을 위해 1월 4일부터 소액서민보험제도(‘만원의 행복보험’)를 도입 시행한다.  ‘만원의 행복보험’은 우체국의 공익재원(약 23억원)으로 보험료를 일부 지원, 가입자의 본인 부담을 전체 보험료의 약 30% 수준인 연간 1만원으로 최소화해 저소득층이 부담없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상해로 피보험자가 사망했을 때 유족 위로금을, 입원이나 통원을 할 때 실손 의료비를 보험금으로 지급한다.  가입 대상은 최저생계비 150% 이하의 만 15~65세 가장으로 의료보험료가 직장 가입자는 2만5000원, 지역 가입자는 2만원 이하여야 한다. 기초생활수급자도 가입이 가능하나 의료급여와 중복되는 부분은 보장 대상에서 제외된다.  그간 저소득층이 금융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대부분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우체국의 소액서민보험은 청약 및 가입 절차를 최대한 간소화해 보험에 익숙하지 않은 저소득층도 쉽게 보험서비스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사전에 발생 여부를 예측하기 힘든 ‘상해’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장해 줌으로써 경제적 위험으로부터 저소득층을 보호하고, 타 계층에 비해 보건지출 비율이 높은 저소득층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준다. 이를 통해 근로 빈곤층이 심리적인 안정감을 가지고 보다 자활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우정사업본부는 보다 많은 저소득층이 소액서민보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보건복지가족부와 협조해 지방자치단체 주민센터 등을 통해 제도 안내 및 홍보를 한다고 밝혔다.  ‘만원의 행복보험’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최근 3개월 이내의 건강보험료 영수증(또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 확인서), 주민등록등본 및 신분증’을 지참하고 가까운 우체국을 방문하면 된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사회공헌 특집] 한국자산관리공사 - 직원성금으로 사회공헌기금 종잣돈 마련

    [사회공헌 특집] 한국자산관리공사 - 직원성금으로 사회공헌기금 종잣돈 마련

    정부 차원의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캠코)는 지난 8월부터 ‘희망가꾸기’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신용회복지원제도를 이용하는 캠코 고객은 물론, 빈곤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캠페인은 노조의 사회공헌기금과 임직원들의 자발적 성금 등을 종잣돈으로 삼고 있다. 이를 통해 중·고교생 자녀를 둔 고객에게는 통학용 자전거를, 귀농을 계획하고 있는 고객에게는 정착자금을, 희귀·난치성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는 의료비 일부 등을 지원하는 ‘맞춤형’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철휘 캠코 사장은 “공사는 신용회복기금, 한마음금융, 희망모아, 마이크로파이낸스 등을 통해 100만명 이상의 신용회복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사회공헌 특집] 현대·기아자동차 -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교육장 개관

    [사회공헌 특집] 현대·기아자동차 -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교육장 개관

    현대기아차그룹은 자동차 산업의 특성을 살려 교통안전문화를 확산시키고, 장애인의 이동편의를 돕는 데 집중 투자하고 있다. 또 어린이를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5월 어린이들이 ‘오토 가상 체험’과 면허시험, 교통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교육장인 ‘키즈 오토 파크’를 개관했다. 또 교통사고 피해자와 유자녀들이 신체적·심리적 상처 극복에 도움이 되도록 의료비 지원과 재활 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교통사고로 보호자를 잃거나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유자녀들이 안정적인 학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희망 장학금도 전달하고 있다. 이들을 해마다 초청하는 ‘세잎클로버 행복찾기 캠프’도 연다. ‘함께 움직이는 세상-이지무브(Easy Move)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장애인과 노약자를 배려하기 위한 현대기아차의 캠페인이다. 기존 차량에 휠체어 슬로프와 휠체어 리프트, 전동 회전의자 등을 장착해 ‘교통 약자’들이 편하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이지 무브 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또 장애인 보호시설에도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특히 장애 아동들이 안전하게 뛰놀 수 있도록 전국 132개 장애인기관에 자동문과 핸드레일을 설치했고, 충격흡수 바닥재와 미끄럼 방지 시설도 지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自保 할인경쟁 예고

    自保 할인경쟁 예고

    농협보험 신설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자동차보험을 둘러싼 보험업계의 무한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손해보험사들은 실손의료보험 보장한도 축소에 이어 차(車)·포(包)를 모두 떼야 할 판이다. 화재보험 등 일반보험으로 눈을 돌리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16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국내 15개 손보사들의 4~10월 전체 매출액은 22조 9801억원이다. 이 가운데 실손의료보험을 포함한 장기보험 비중이 전체의 56.3%인 12조 9445억원에 이른다. 이어 자동차보험이 6조 4895억원으로 28.2%를 차지한다. 특히 농협보험의 등장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자동차보험이 꼽힌다.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은 15일 “농협이 보험업에 진출하면 전체적으로 보험료가 8~9% 내려가고, 금액으로 따지면 10조원 가까이 된다.”면서 “특히 자동차보험료 인하 효과가 상당히 클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더욱이 손보업계는 농협보험에 대한 ‘방카슈랑스 25% 룰’ 예외 조항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정 회사의 상품을 25% 이상 판매할 수 없도록 한 이 규정을 농협보험 신설 후 5년 동안 유예하는 방안이 추진중이다. 손보사 관계자는 “농협의 영업망이 전국적으로 촘촘히 갖춰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은 싹쓸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농협보험에 특혜를 인정한다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라고 털어놨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실손의료보험의 보장한도를 실제 지불한 의료비의 100%에서 90%로 축소한다는 내용으로 보헙업법 감독규정을 고쳐 지난 10월부터 적용하고 있다. 그 이전까지만 해도 실손의료보험의 보장한도는 손보사의 경우 100%, 생명보험사들은 80%였다. 하지만 규정이 바뀌면서 손보사들의 경쟁 우위가 사라진 셈이다. 손보사들은 양대 주력상품인 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에서 쌓아온 아성이 흔들리면서 일반보험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첫 단추가 화재보험을 업그레이드한 집보험이다. 삼성화재 ‘애니홈 종합보험’에 이어 메리츠화재 ‘스위트홈 종합보험’, LIG손보 ‘LIG우리집안심보험’ 등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가벼운 과실이라도 불을 낸 사람에게 배상 책임을 부과하는 실화배상법 개정으로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도 흥행몰이를 이어갈 수 있느냐는 부분에는 비관론도 적지 않다. 또 다른 손보사 관계자는 “화재보험과 집보험에 대한 수요 자체가 확대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이 때문에 최근 출시되는 집보험 상품들도 마케팅 능력이 뛰어난 대형사 위주”라고 지적했다. 또 손보업계가 사회보험인 산재보험 시장을 개방하고, 화재나 폭발과 같은 재난에 대비한 의무보험 가입대상을 중소 규모 다중이용시설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등의 주장을 굽하지 않는 것도 사활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요구는 국회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시행 여부를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충북 독립유공자 의료지원 확대

    충북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들에 대한 의료비 지원이 확대된다. 도는 독립유공자와 유족 가운데 의료급여 혜택을 받지 못하는 가구들에 지원하던 의료비를 내년부터 연간 2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16일 밝혔다. 대상자들은 의료기관을 이용한 뒤 진료비 및 약제비를 거주지 주민센터 및 읍·면사무소로 청구하면 된다. 도는 그동안 시·군별로 1~2개 병·의원과 약국만을 지정운영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도는 내년부터 지정의료기관을 도내 전 의료기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연간 50만원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영리병원 도입 부처 찬반 ‘팽팽’

    투자개방형(영리) 의료법인의 도입 여부를 놓고 정부 부처 간에 팽팽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결론을 내는 데 도움을 얻기 위해 맡겼던 연구보고서가 나왔지만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가족부는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재정부와 복지부는 15일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이 지난 6개월간 공동으로 수행한 ‘영리병원 도입 필요성 연구’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KDI는 영리 의료법인을 도입하면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어지고 부가가치·고용 등 산업적인 기대 효과가 커진다는 데 초점을 맞춘 반면 KHIDI는 국민 의료비가 상승하고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등 부작용이 클 것이란 점을 부각시켰다. 두 연구기관의 보고서에 대해 재정부는 “부작용보다 효과가 크다는 결론이 나왔다.”면서 도입을 기정사실화했지만 복지부는 “도입 논의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두 부처는 이날 발표에 앞서 “정부는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공청회 등의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 도입방안과 부작용의 보완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는 보도자료 문구에 합의했지만 의미를 놓고 다른 주장을 폈다. 재정부 관계자는 “두 부처가 속도 차이는 있지만 같은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다.”면서 “도입 여부와 필요성을 논의하던 단계에서 도입방안을 논의하는 국면으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재희 복지부 장관은 이날 언론사 오찬간담회에서 “영리 의료법인 도입은 복지부의 의료법 개정사항이지 재정부가 결정할 내용이 아니다.”면서 “부작용을 막을 보완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영리 의료법인 도입은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영리 의료법인은 일자리 창출과 투자활성화 효과가 있어 도입하자는 것으로 이해한다.”면서 “그러나 그런 효과가 있더라도 의료는 공공재적 성격이 있어 이를 지키면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일영 오이석기자 argus@seoul.co.kr [용어 클릭] ●투자개방형 의료법인 주식회사처럼 일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병원을 설립, 운영하고 수익금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형태의 영리 의료법인. 현행 의료법은 의료기관 개설의 주체를 의료인과 비영리법인으로 제한, 영리법인의 참여를 막고 있다.
  • [영리의료법인 도입 부처 대립] 다양한 의료수요 창출… 부가가치 24조

    [영리의료법인 도입 부처 대립] 다양한 의료수요 창출… 부가가치 24조

    15일 나온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연구 용역보고서는 영리 의료법인의 도입에 따른 기대효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KDI는 영리 의료법인의 도입과 함께 소비자의 선택권이 강화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유형이 다양하게 출현할 것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치료와 병 구완, 예방 등 다양한 의료수요를 창출해 추가 투자와 고용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KDI는 한국은행의 ‘영리 의료법인 도입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를 인용, 의료서비스 산업의 국내총생산 비중(2007년 현재 3.1%)이 미국·일본·영국 등 선진국 수준(5.6%)으로 상승하면 부가가치는 24조원, 고용은 중장기적으로 21만명이 창출될 것으로 추정했다. ●의료산업 투명성 제고 기대 KDI는 영리 의료법인이 도입되면 의료서비스업의 산업화를 촉진하는 것은 물론, 필수 의료부문에서는 오히려 국민 의료비가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영리 의료법인을 도입함으로써 소비자의 수요에 대처하는 다양한 비즈니스 유형을 시도할 수 있다고 봤다. 지난해 건강보험 급여비의 35.9%(9조 2000억원)를 차지한 만성질환자들은 대부분 2가지 이상의 증상을 보여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한데 이들에 대해 치료, 병구완, 건강관리 등을 동시에 제공하려면 영리법인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의사 면허가 없는 비(非)의료인이 병원의 실소유권을 갖는 ‘사무장 병원’ 등 편법적인 자본 조달을 양성화해 의료산업의 투명성을 높일 수도 있을 것으로 봤다. 반대론자들이 제시하는 필수 의료서비스의 위축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KDI는 밝혔다. 영리 의료법인은 주로 비급여진료과목(성형외과·피부과·치과·안과)에 진입할 것으로 보여 필수 의료서비스가 위축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논리다. 기존 병원의 의사들이 영리 병원으로 옮겨 소비자가 불편을 겪을 가능성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최고 수준의 의료인력이 대학병원에 집중된 현재의 의료서비스 구조는 쉽게 달라질 수 없다는 것이다. ●소비자 판단 돕는 보완장치 중요 KDI는 영리 의료법인이 도입되면 소비자가 충분한 정보를 갖고 병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병원 진료비와 대표적인 임상수준 지표 등을 공개하는 의료기관 정보포털(가칭 ‘내셔널 포털’)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건강보험이 보장하는 범위를 뜻하는 급여율(건강보험 부담분이 국민의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56% 수준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70%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주장은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다. KDI는 보고서 결론에서 “영리법인의 도입 범위를 한정하거나 유형을 제한할 필요성을 찾기 어려웠다.”며 재정부의 전면 도입 입장을 뒷받침했다. 보완책만 잘 마련하면 영리법인 도입에 따른 부작용은 걱정할 게 없다는 얘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영리의료법인 도입 부처 대립] 국민의료비 2조 상승·중소병원 줄도산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의 연구용역 결과는 부정적인 면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영리의료법인이 도입되면 ▲국민의료비 상승과 ▲의료시설의 접근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부작용의 핵심이다. ●“의료시설 접근성도 떨어져” 보건산업진흥원은 인구 3%(150만명)의 고소득층에 평균 진료비의 2~4배에 해당하는 고급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국민의료비는 1조 5000억~2조원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의사 300~420명이 영리병원으로 빠져나가 20~28개 중소병원이 폐쇄될 것이라는 용역결과를 내놓았다. 개인병원 가운데 20%가 투자개방형 법인 병원(영리병원)으로 전환할 경우 66~92개의 중소병원이 문을 닫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른 국민의료비도 최대 2조 2000억원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반대로 경제적 효과 부분도 거론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 보건의료체제에 큰 부작용을 주지 않고 영리병원이 지닌 목적과 역할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필수 공익의료 확충, 공적보험 보장성 강화, 의료자원에 대한 관리방안 구축 등 보완정책 과제들을 우선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주무부서인 보건복지가족부는 선뜻 이를 받아들이는 데 난색을 표했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15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언론사 복지담당 부장단과의 간담회에서 “부작용에 대한 해소책이 없는 한 (영리의료법인 도입은) 안 된다.”며 기획재정부의 강공 드라이브를 차단하고 나섰다. 용역결과는 관련 부처 협의를 위한 기초자료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전 장관은 “아무리 기재부가 빨리 해 달라고 해도 의료법 개정 주무부서는 보건복지가족부”라며 “의료는 공공적 성격이 강한 만큼 이를 잘 지키면서 시장의 바람을 찾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全 복지 “보완책 쉽지 않을 것” 전 장관은 그렇지만 영리의료법인 도입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우려할 만한 것을 다 씻어낼 수 있다면 반대하는 것은 넌센스”라면서도 “보완책을 만들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거쳐야 할 과정과 해야 할 일을 해야 하는 법”이라며 기재부의 조속한 도입 입장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영리의료법인 도입논의 진행 속도는 몽골기병식이라기보다는 우보(牛步)가 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칼자루를 쥐고 있는 복지부가 서민과 중산층의 눈을 의식해 쉽사리 총대를 멜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전 장관이 “국민소통과 보완책을 마련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전 장관이 영리 병원 도입에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내년 1월 초 공청회 등을 통해 영리의료법인 도입방안 논의를 본격화하려던 재정부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4개부처 새해 업무보고] 유연근무제 공공부문부터 확산

    여성부는 내년에 유연근무제(퍼플잡) 확산과 아동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지원체계 강화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여성부가 14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새해 업무보고에서 내년부터 여성부에서 시간제 근무를 시범 실시하고 행정안전부 등과 협조해 공공부문으로 확산해 나가기로 했다. 황준기 여성부 차관은 “중앙부처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직무를 구체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민간 기업에 확산시키기 위해서 노동부 등과 협조, 법령이나 제도 등을 개선하고 관계기관 태스크포스를 구성할 예정이다. 아동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의료비 지원 상한액은 현행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인상된다. 지원 대상에 피해자 가족도 포함되며, 가족치료프로그램도 개발·보급된다. 성폭력 피해 아동을 위한 전용쉼터를 만들어 자립할 때까지 아동 특성에 맞는 지원도 펼친다. 피해 아동에 대한 심리치료 전문기관인 해바라기아동센터와 수사·응급치료 중심인 원스톱지원센터의 장점을 결합한 ‘여성·아동 폭력 피해자 중앙지원센터’를 설치, 지원 시설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도모할 예정이다. 결혼이주여성이 동반아동과 함께 살면서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는 이주여성자활시설을 설치, 이들의 사회참여를 도울 방침이다. 여성 장애인의 고충상담뿐만 아니라 직업 훈련 지원등 종합 지원의 거점역할을 할 ‘여성 장애인 어울림센터’가 16개 시·도별로 운영된다. 세계적 기준에서 매우 낮은 국제 성평등 지수를 높이기 위해 국가 성평등 지표를 개발할 계획이다. 국제 성평등 지수 중 여성권한척도는 109개국 중 61위, 성격차지수는 134개국 중 115위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발언대] 고령화 사회와 유산균 프로젝트/하남주 삼육대 약학대학 교수

    [발언대] 고령화 사회와 유산균 프로젝트/하남주 삼육대 약학대학 교수

    선진국에서 감소하고 있는 대장암 환자가 급증하면서 60세 이상 환자가 크게 늘어나 10년 후에는 ‘노인 대장암 쓰나미’가 우려된다고 한다. 대한대장항문학회가 지난 10년간 대장암 수술 환자를 분석한 결과 1999년에 비해 2008년 대장암 환자가 2.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식습관의 서구화로 인해 대장암 환자가 증가한다면 올바른 식습관을 통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장암 예방에 좋은 5가지 식품은 사과의 식이섬유, 고구마의 강글리오사이드, 양배추의 셀레늄, 블루베리의 안토시아닌, 요구르트의 비피더스균이 그것이다. 이 가운데 사계절 내내 상시적으로 섭취하고 다양한 기능을 첨가할 수 있는 식품이 요구르트다. 요구르트의 비피더스균은 장내 해로운 균을 감소시키고 장운동을 활성화해 독소물질 배출을 원활하게 하는 유산균 가운데 하나다. 세계 5대 건강식품에 김치, 요구르트, 낫토 등 미생물 발효 식품이 세 가지나 포함돼 있다. 김치 유산균은 이미 조류독감과 사스 등에 효과를 보여 이에 대한 연구와 개발이 한창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유산균 산업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유산균 종균의 대부분을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마저도 ‘기능성’보다 ‘맛’에 치중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모든 유산균이라고 해서 기능성이 보장된 것은 아니며 균주마다 다양한 기능성을 나타내기 때문에 신종플루 등 바이러스성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서도 새로운 유산균에 대한 개발과 투자는 시급하다. 2026년 우리나라 노인인구는 20.8%로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든다. 생산 인력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노인의료비 증가로 국가경제의 손실이 우려된다. 다양한 기능성 유산균 제품 개발에 대한 국가적 투자는 노령화로 인한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바이오산업 활성화로 수백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다가올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유산균 강국 건설 프로젝트를 마련하는 것이 대한민국을 한층 건강하고 풍요롭게 만들 것이다. 하남주 삼육대 약학대학 교수
  • 저출산에 고개숙인 자본주의

    치열한 대학 입시 경쟁과 부동산값 폭등, 실질임금 하락으로 살아가는 게 여간 힘들지 않다는 당신. 이놈의 경쟁이 치열해진게 한없이 폭증하는 인구 때문이라고 보는가. 이 때문에 차마 내가 낄 틈이 없다고 느끼는가. 그래서 사람이 조금이라도 줄어들기를 바라는가. 착각이다. 지금의 우리 사회 주류인 베이비 붐 세대는 모른다. 저출산 문제가 얼마나 큰 재앙을 몰고 올지를. 미국의 인구 문제 전문가이자 ‘뉴 아메리카 재단’의 선임 연구원 필립 롱맨은 자신의 책 ‘텅빈 요람’(민음인 펴냄)에서 이렇게 경고한다.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얼마나 큰 파괴력을 지녔는지 조목조목 역설하는 그는 역사학, 인구 통계학, 경제학, 생물학, 여성학, 역학 등 다양한 분야를 총동원하며 종합적인 시각을 제시한다. 그는 묻는다. 체제적 약점을 복지 정책에 의존하고 있는 자본주의가 고령화 사회를 배겨낼 수 있을까.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의료비와 연금이 그 비용들을 견뎌낼 수 있을까. 롱맨은 “현대 사회의 토대를 이루는 두 가지 신념 체계인 자본주의와 자유는 인구가 계속 증가할 것이란 확신 위에서야 가능한 이데올로기다. 지금과 같은 저출산·고령화가 지속된다면 체제 자체가 흔들리게 된다.”고 분석한다. 과학 기술로도 이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고 고개를 젓는다. 롱맨은 기술의 발달이 생산성을 개선해 노동력의 부족분을 메울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은 순진한 믿음에 불과하다고 일축한다. 자본주의와 기술 진보에 맹목적 신뢰를 하고 있는 우파 경제학, 복지 정책으로 삶의 질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좌파 경제학 모두 저출산 문제 앞에서는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근본적인 사고의 전환이 없다면 지구촌의 미래는 어둡다고 롱맨은 말한다. 그가 내놓는 대안은 간단하다. 적당한 출산율과 튼튼한 가정, 보다 생산적인 고령화에 희망을 건다. 치밀한 분석력에 비하면 대안은 상대적으로 ‘진부’하다. 이 석학조차 뚜렷한 대안이 없는 듯 해 미래가 더 암울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눈길을 끈다. “18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에게 근로소득세를 감면해주고 아이를 낳은 부모에게 실질적인 배당금을 보장해야 한다. 첨단 의료와 중증 질환 치료에 투자하는 비용을 줄이고 운동 장려와 식생활 개선으로 건강한 노년 생활을 유도, 건강 보험의 재정적 부담을 감소시켜야 한다.” 1만 4000원.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내년 경제운용방향] 희망근로등 일자리예산 조기집행

    [내년 경제운용방향] 희망근로등 일자리예산 조기집행

    정부가 10일 확정한 내년도 경제정책 운용방안에는 일자리 확충과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세부 계획들이 여럿 포함돼 있다. 고용 창출능력과 고용의 안정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전략이 내년 상반기까지 수립된다. 민간의 고용 회복이 더딜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당분간 정부의 일자리 지원도 계속된다. 희망근로(10만명)와 청년인턴(중소기업 2만 5000명, 공공부문 1만 2000명) 예산을 상반기에 조기집행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 사업화 자금과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예비기술창업자 육성사업 대상자를 뽑을 때 중소기업에서 5년 이상 근무한 지원자에게는 가산점을 줄 예정이다. 취업대란 속에서도 중소기업에선 구인난을 겪는 모순적인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정책이다. 부처 간 갈등과 이익단체들의 반발로 꼬여 있는 전문자격사 시장 선진화 방안도 이른 시일 내에 확정할 계획이다. 또 아동발달 서비스, 간병 등 유망 사회서비스 분야를 선정해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방송사업 허가·승인 절차 투명화, 유료방송 이용요금 승인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기회복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물가 불안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경쟁을 통해 가격이 안정될 수 있도록 소비자원 홈페이지를 통해 라면과 과자, 세제 등 7대 도시의 주요 생필품 판매가격 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한다. 공공요금 인상도 공기업의 경영 효율화를 통해 최소화할 계획이다. 서민 생활과 밀접한 품목을 중심으로 경쟁을 제한하는 진입 규제를 정비하고 담합 감시도 강화한다. 석유수입업 등록요건 완화나 통신요금의 국제비교 지표 개발, 대학등록금 산정 근거 공시제 도입 등을 통해 경쟁요건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자발적인 빈곤 탈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초수급자의 자립자금 마련을 지원하는 ‘희망키움통장제’를 새로 도입하고 저소득층 취업성공 패키지사업 및 자활근로를 확대키로 했다. 저소득층 학생이 수강료 부담 없이 방과후 학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유수강권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취업 후 학자금상환제도(ICL)도 실시키로 했다. 청소년 미혼모가 24~25세에 이를 때까지 자녀 양육비와 의료비, 자립비용을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서민 부담을 고려해 ‘가스요금 연료비 연동제’의 시행을 겨울이 끝나는 내년 3월까지 늦춘다. 긴급보수가 필요한 기초수급자의 주택 개보수 사업에 내년에만 415억원을 투입한다. 미소금융(소액 서민대출) 점포를 올해부터 설치하고 단계적으로 200~300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앞으로 10년 동안 2조원 이상의 기금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강서구 “사랑의 희망나무로 불우이웃 도와요”

    강서구 “사랑의 희망나무로 불우이웃 도와요”

    서울 강서구가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줄 사랑의 희망나무를 만들어 화제다. 2일 강서구에 따르면 지난 1일 구청 로비에서 지역 내 분야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희망 2010 따뜻한 겨울보내기 사업’의 시작으로 선포식을 갖고 다양한 이웃돕기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희망나무 제막식 ▲희망의 메시지 작성 ▲희망나무 열매달기 ▲성금전달식 등이 진행됐다. ‘희망나무 가꾸기’는 후원자들이 기부를 하면 희망나무 열매에 희망 메시지를 담아 나무에 달게 된다. 희망나무에 열매가 늘어나 나무가 풍성해질수록 우리 이웃의 마음도 점점 따뜻해진다는 취지다. 김재현 구청장이 희망 메시지를 다는 것을 시작으로 100인의 기부천사가 희망나무를 완성하게 된다. 성금전달식에서는 지난 28일 마포고교 운동장에서 5개 종교단체가 ‘이웃사랑 바자회’ 모금액인 2741만 8580원을, 대한항공도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구는 2009년 12월부터 2010년 2월까지 3개월 동안 구 사회복지기관과 함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모금활동에 들어간다. 세부사업으로는 ▲사랑의 저금통 모으기 ▲모금 생방송 ▲이웃사랑 모금운동 ▲기업체 참여 확대 ▲성과보고회 ▲소식지 발간 등을 추진한다. 성금 접수는 내년 2월28일까지 구청 주민생활지원과 및 각 동 주민센터 접수처를 이용하거나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강서구청 계좌(우리은행 015-176590-13-517 예금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입금해도 된다. 성품 접수는 구청 주민생활지원과 및 각 동 주민센터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성금·성품을 기탁한 주민에게는 기부영수증을 교부해 연말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모금된 성금·성품은 저소득 주민의 생계비·응급 구호비·의료비 등으로 사용되며, 성품의 경우 구청 및 동 주민센터에서 직접 접수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복지시설에 전달할 예정이다. 성금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구청 추천을 받은 저소득 주민 계좌에 직접 입금하는 방식으로 지원된다. 구는 올해 작년 목표액에 비해 1억원이 증가된 8억원을 목표액으로 정하고 종교단체, 기업체, 각종 위원회, 동호회, 직능단체 등에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를 호소할 예정이다. 한편 강서구는 지난해 11억 800만원의 성금·성품을 모금해 지역 불우 이웃 8907명에게 6억 8000만원을, 복지시설 102곳에 3억 3700만원을 지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4인가족 기본공제 400만원→600만원으로

    4인가족 기본공제 400만원→600만원으로

    올해분 연말정산부터 가구 구성원 수에 따라 적용되는 기본 소득공제액이 1인당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늘어난다. 4인 가족의 경우 지난해까지는 400만원만 공제됐지만 올해에는 600만원이 과세표준(소득)에서 제외된다. 과표가 200만원 더 줄어드니 세금 부담도 그만큼 가벼워진다. 국세청은 1일 이런 내용의 2009년 귀속분 연말정산 변경사항을 소개했다. 연말정산은 근로소득이 있는 모든 사람(일용 근로자 제외)이 대상이며 내년 1월 말까지 소득공제 신고서와 증빙 자료를 회사에 제출해야 한다. 이를 통해 환급액이 발생하면 3월 말에 돌려준다. 올해에는 소득세 기본세율이 인하되고 인적공제와 특별공제 폭이 확대됐다. 소득세 기본세율 과표구간이 1200만원 이하는 8%에서 6%로, 1200만~4600만원은 17%에서 16%로, 8800만원 이하는 26%에서 25%로 각각 낮아지고 8800만원 초과의 경우만 35%가 유지됐다. 부양가족 연령 요건은 남녀 모두 60세 이상으로 통일되고 경로 우대자 연령요건은 65세에서 70세 이상으로 변경됐다. 부양가족 의료비 공제한도가 5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늘었고 자녀 1인당 50만원 한도에서 중·고교 교복 구입비가 공제된다. 대학생 교육비 한도는 700만원에서 900만원으로 늘어났다. 연간 급여가 4000만원인 4인 가구(본인, 배우자, 6세·14세 자녀)가 보장성 보험료로 200만원, 교육비로 280만원을 지출하고 신용카드를 1500만원어치 사용했다면 세액은 지난해보다 56만원이 줄어든다. 국세청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자료가 기존 보험료, 의료비, 교육비, 신용카드 등 10개 항목에 장기주식형저축 항목이 추가됐다. 연말정산 상담은 기존의 고객만족센터(1588-0060) 외에 ‘110 정부민원안내콜센터’에서도 가능하다. 흔히 궁금해하는 내용을 문답형식으로 정리했다.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를 일부 빠뜨린 경우 추가로 공제받을 수 있나. -내년 5월에 실시하는 종합소득 과세표준 확정신고나 경정청구를 통해 추가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올해 12월에 결혼하는데 배우자 기본공제를 받을 수 있나. -부양가족은 과세기간 종료일(12월31일)의 상황에 따라 소득공제 여부를 판정하기 때문에 12월 중에 혼인 신고하는 경우 배우자에 대한 기본공제를 받을 수 있다. →장남이 부양가족 공제를 받는 부모의 수술비를 차남이 부담한 경우 차남이 의료비 공제를 받을 수 있나. -받을 수 없다. 기본공제 대상이 아닌 직계존속에 대한 의료비는 공제대상이 아니다. 이 경우 장남도 직계존속의 의료비를 자신이 부담하지 않았으므로 의료비 공제가 안 된다. →간병비, 산후조리원 비용, 외국 의료기관 치료비는 공제되나. -의료비 공제 대상이 아니다. →장학금을 일부 받았을 때 교육비 공제는 어떻게 되나. -학교에서 받는 장학금 등 등록금 감면액이 있는 경우 그 감면액을 제외한 실제 납부금액만 공제한다. →올 8월 대학 수시모집에 합격해 미리 낸 대학 입학금 등은 올해 연말 정산 시 공제할 수 있나. -공제받을 수 없다. 내년 입학식 때까지는 대학생이 아니다. →소득이 없는 배우자나 부모가 지급한 기부금은 공제대상이 되나. -소득이 없는 배우자 지출분은 기부금 공제 대상이 될 수 있으나 부모 명의 지출분은 공제 대상이 될 수 없다. →부양하는 아버지가 장애인이면서 경로우대자인데 각종 추가공제가 다 적용되나. -추가공제는 해당 사유별로 공제하는 것이므로 기본공제와 더불어 장애인공제, 경로우대공제를 모두 적용받는다. →맞벌이 부부가 자녀에 대한 기본공제를 남편이 받고 해당 자녀에 대해 자녀양육비 추가공제는 아내가 받을 수 있나. -아내가 해당 자녀에 대해 자녀양육비 추가공제를 받을 수 있다. →회사에서 근로자를 위해 대신 내 준 보장성 보험료도 공제받을 수 있나. -공제대상 보험료를 사용자가 대신 지급해 주는 경우 보험료 상당액을 근로자의 급여에 붙여 근로소득에 과세하며 해당 금액에 대해 보험료 공제를 적용받을 수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현대기아차 외국인 노동자 복지기금

    현대기아차그룹은 30일 외국인 노동자 지원기관 7곳에 복지기금 7억 7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5억원은 외국인 노동자 의료비지원사업을 펼치는 한국이주노동자건강협회와 ‘희년의료공제회’에, 2억 2000만원은 남양주 외국인근로자복지센터 등 4곳에 제공됐다. 나머지 5000만원은 전국 10곳의 외국인 노동자쉼터에서 겨울 난방비로 사용된다. 현대기아차그룹은 2004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외국인 노동자 복지증진 사업에 총 43억원을 지원했다.
  • 강북구 ‘따뜻한 겨울보내기’

    강북구 ‘따뜻한 겨울보내기’

    강북구는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희망 2010 따뜻한 겨울보내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20억 500만원 모금을 목표로 구 주민생활지원과와 동 주민센터에서 성품과 성금을 받는다. 이 행사는 구내 홀몸노인, 장애인, 결식 아동 등 소외계층에게 생계비, 의료비 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북구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구는 구청사와 동 주민센터, 도시관리공단 등에 사랑의 모금함을 설치, 자발적 기부를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랑의 쌀 모으기 운동과 고사리손 동전 모으기 운동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동전 모으기 운동은 어린이집 원아들을 대상으로 조금씩 정성을 모으는 활동이다. 직접 성금을 내려면 구청사 5층 주민생활지원과에 마련된 접수창구를 방문하거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강북구 계좌로 온라인 입금하면 된다. 성품은 구청사 주민생활지원과,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접수시키면 된다. 강북구는 지난해 말 벌인 ‘2009 따뜻한 겨울보내기 사업’으로 모두 23억 7000여만원을 모아 관내 3만 4000여가구의 저소득 주민을 지원한 바 있다. 참여 인원만 9만여명에 달했다. 박문주 주민생활지원과장은 “많은 분들이 함께해서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작년 국민 10명중 1명 입원

    작년 국민 10명중 1명 입원

    우리 국민들의 의료기관 의존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건강한 삶’에 대한 인식이 바뀐 탓이다. 지난해 우리 국민 10명 중 1명은 각급 의료기관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치료를 목적으로 1인당 평균 16.8일 의료기관을 찾았다. 29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동으로 발간한 ‘2008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기관에 입원 진료를 받은 국민은 모두 505만명이었으며 처음 병원을 방문하거나 통원치료를 받은 외래환자는 4333만명으로 집계됐다. 또 의료기관을 찾은 평균 방문일수는 국민 1인당 16.8일이었으며 이 가운데 입원은 1.7일, 외래는 15.1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 치료의 경우 치핵(치질)환자가 22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노인성 백내장 19만명, 폐렴 17만명 등의 순이었다. 또 1077만명은 급성 기관지염으로 진료를 받았다. 국민 5명 중 1명이 급성 기관지염으로 병원을 찾은 셈이다. 만성 질환의 경우 인구 10만명을 기준으로 고혈압 1만 736명, 당뇨병 4149명, 심장질환 2119명, 뇌혈관질환 1473명이 진료를 받았다. 특히 고혈압은 노령화와 식습관의 서구화로 2004년 3731명이던 것이 2005년 4114명, 2006년 4425명, 2007년 4809명 등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급속한 고령화로 노인의료비 지출 규모가 6년 사이 3배나 늘어난 것도 주목됐다. 지난해 국내 65세 이상 노인진료비는 10조 7371억원으로 2007년의 9조 1190억원에 비해 17.7%, 2002년의 3조 6357억원보다 3배가량 늘었다. 또 지난해 노인급여비는 8조 1021억원으로 2007년에 비해 16.5%나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건강보험공단이 지급한 전체 진료비(26조 6543억)와 급여비(34조 8590억원)의 3분의1을 훌쩍 넘는 금액이다. 이에 대해 심평원 관계자는 “65세 이상 노인의 비율이 2005년 8.3%에서 2008년 9.6%(459만 9562명)로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여기에다 국내 고령자 비율이 해마다 증가, 오는 2018년에는 707만 5000명(14.3%)을 넘어 현재의 고령화사회(65세 인구가 7~14% 미만)에서 고령사회(14%이상)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노인 진료비와 급여비는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의료비 국가부담 70%로 확대를”

    “의료비 국가부담 70%로 확대를”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국민건강보험만으로는 의료비 부담을 덜지 못해 민간의료보험가입 필요성을 느낀다.’ ‘국민 40%는 몸이 아픈데도 병원비 부담 때문에 치료를 포기한 경험이 있다.’ 사회통계조사에 나타난 현재 우리나라 국민건강보험제도의 아쉬운 현주소다. 국민건강보험 재정을 단계적으로 늘려, 국가 의료비 부담 비율을 최대 70%까지 확대하는 등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민70% “민간의보 가입필요” 한진찬 공공노조 사회보험지부 정책실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건강보험 재정 확충 및 획기적 보장성 확대를 위한 전략개발 연구보고서 발표 및 토론회’에서 “국민건강보험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70.2%는 현재 국가가 운영하는 국민건강보험만으론 의료비 부담을 덜 수 없어 민간 의료보험에 가입할 필요성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우리 사회는 ‘가족이 큰 질병에 걸리면 집안이 풍비박산 난다.’고 할 정도로 의료비 부담이 큰 편이지만, 국가가 제공하는 국민건강보험이 믿음직한 안전장치가 못 된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사회동향연구소(STI)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56.3%가 민간 의료보험에 가입했다. 또 1인당 보험료는 월 5만~10만원이 22.4%로 가장 많았고 10만~20만원은 15.6%로 조사됐다. 절반 이상은 “건강보험료를 더 내더라도 충분한 보장을 받고 싶다.”며 현 건강보험 체계 개선을 요구했다. ●민간의보 5년간 3배 신장 전문가들은 건강보험의 보장률을 높이는 등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상이 제주의대 교수는 “건강보험의 취약한 보장성 때문에 민간 의료보험 시장 크기가 최근 5년간 3배로 급증했다.”며 “국민의료비에서 공공보건의료비가 차지하는 비율(54.9%)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 D) 국가 평균인 70%대로 올려야 하며 이를 위해 정부의 건강보험 지원 비율을 20~40%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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