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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손보험 자기부담금 인상, 보험료 2~7% 인하 전망…9월부터 어떻게 달라지나?

    실손보험 자기부담금 인상, 보험료 2~7% 인하 전망…9월부터 어떻게 달라지나?

    실손보험 자기부담금 인상, 보험료 2~7% 인하 전망…9월부터 어떻게 달라지나? 실손보험 자기부담금 인상 9월부터 실손의료보험료가 2~7% 인하된다. 보험업 감독규정 개정에 따라 실손의료보험에서 비급여 의료비에 대한 자기 부담금이 10%에서 20%로 오르는 데 따른 것이다. 병원에서 진료나 검진을 받고 내는 병원비는 급여 부문과 비급여 부문으로 나뉘는데, 9월부터 비급여 부문이 오르게 된다. 비급여 부문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의 치료·검진비로, 급여 부문과 달리 건강보험공단에서 일괄적으로 가격을 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진료·검사비가 병원마다 달랐다. 그동안 실손의료보험 가입자는 비급여 대부분을 보험사가 부담하다 보니 과잉 진료 문제가 제기됐다. 보험사들이 이런 비용을 보전하고자 실손의료 보험료 인상 조짐을 보이자 금융위가 자기 부담금을 올리는 방식으로 보험료 인상을 막았다. 이에 따라 보험료도 인하되는 결과를 낳았다. 가입자의 나이와 성별, 보험사에 따라 다르지만 A보험사는 전체 연령 평균적으로 입원 관련 실손보험료를 7%, 통원 관련 실손보험료를 4.1% 낮추기로 했다. 40세 남자 기준으로 질병 입원에 관한 실손보험 보험료는 6.9%, 상해입원은 6.3%, 상해통원 2.4%, 질병통원 3.3%를 인하할 예정이다. B보험사도 40세 남자 기준으로 질병 입원은 7.0%, 상해입원은 6.4%, 상해통원 3.0%, 질병통원 4.0%를 인하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손보험료 인하’ 소비자 부담 더 커진다

    ‘실손보험료 인하’ 소비자 부담 더 커진다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자리잡은 실손의료보험료가 다음달부터 내려간다. 얼핏 보면 소비자 부담이 줄어드는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병원 진료비에서 본인이 내야 하는 자기부담금(환자부담금)이 늘어서 보험료가 내려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보험료 인하분에 비해 본인 부담금 증가분이 더 커 병원비 실질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새달부터 실손의료보험료가 2∼7% 인하된다. 의료비에서 고객이 내야 하는 자기부담금이 9월부터 10%에서 20%로 오르는 데 따른 조치다. 고객이 진료비를 더 내는 만큼 보험료를 조금 깎아 주는 구조다. 자기부담금이 오르는 대상은 비급여 의료비 부문이다. 통상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 값비싼 치료·검진비가 해당된다. 급여 부문(기본적인 검사나 진료)과 달리 건강보험공단에서 일괄적으로 가격을 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병원마다 비용이 제각각이다.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라는 비난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금액이 큰 데다 보험사가 대부분 비용을 부담하다 보니 ‘과잉 진료’ ‘의료 쇼핑’ 논란도 뒤따랐다. 이런 문제점을 감안해 고객 부담금을 높여 보험사 부담을 줄이는 대신 보험료를 다소 낮춘 것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불리해질 소지가 다분하다. 예컨대 한 달에 실손보험료 1만 4000원(삼성화재 단독형 자기부담금 10% 상품)을 내는 40대 남성의 경우 보험료가 5% 인하되면 할인액은 700원이다. 그런데 비급여 의료비가 5000만원이 나왔다고 치자. 기존엔 환자부담금이 10%였으니 500만원을 내야 했지만 새달부터는 20%인 1000만원을 내야 한다. 물론 병에 걸리지 않으면 ‘이득’이다. 하지만 보험료 할인 폭보다 정작 중요한 진료비 부담이 더 커졌다는 점에서 보험료 인하 소식에 마냥 박수칠 일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보험업계가 “(자기부담금이 오르기 전에) 막차 타라”며 절판 마케팅을 벌인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김대환 동아대 경제학과 교수는 “의료기관이 부르는 게 값인 ‘비급여’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금융 당국은 몇 년째 중장기 대책으로만 밀쳐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의료비 증가율이 세계 최고 수준인 상황에서 자기부담금 인상 등의 단기 처방만 내놓을 게 아니라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 협의를 통해 비급여 심사 위탁 등 정부가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실손보험료 인하’ 소비자 부담 더 커진다

    ‘실손보험료 인하’ 소비자 부담 더 커진다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자리잡은 실손의료보험료가 다음달부터 내려간다. 얼핏 보면 소비자 부담이 줄어드는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병원 진료비에서 본인이 내야 하는 자기부담금(환자부담금)이 늘어서 보험료가 내려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보험료 인하분에 비해 본인 부담금 증가분이 더 커 병원비 실질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새달부터 실손의료보험료가 2∼7% 인하된다. 의료비에서 고객이 내야 하는 자기부담금이 9월부터 10%에서 20%로 오르는 데 따른 조치다. 고객이 진료비를 더 내는 만큼 보험료를 조금 깎아 주는 구조다. 자기부담금이 오르는 대상은 비급여 의료비 부문이다. 통상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 값비싼 치료·검진비가 해당된다. 급여 부문(기본적인 검사나 진료)과 달리 건강보험공단에서 일괄적으로 가격을 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병원마다 비용이 제각각이다.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라는 비난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금액이 큰 데다 보험사가 대부분 비용을 부담하다 보니 ‘과잉 진료’ ‘의료 쇼핑’ 논란도 뒤따랐다. 이런 문제점을 감안해 고객 부담금을 높여 보험사 부담을 줄이는 대신 보험료를 다소 낮춘 것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불리해질 소지가 다분하다. 예컨대 한 달에 실손보험료 1만 4000원(삼성화재 단독형 자기부담금 10% 상품)을 내는 40대 남성의 경우 보험료가 5% 인하되면 할인액은 700원이다. 그런데 비급여 의료비가 5000만원이 나왔다고 치자. 기존엔 환자부담금이 10%였으니 500만원을 내야 했지만 새달부터는 20%인 1000만원을 내야 한다. 물론 병에 걸리지 않으면 ‘이득’이다. 하지만 보험료 할인 폭보다 정작 중요한 진료비 부담이 더 커졌다는 점에서 보험료 인하 소식에 마냥 박수칠 일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보험업계가 “(자기부담금이 오르기 전에) 막차 타라”며 절판 마케팅을 벌인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김대환 동아대 경제학과 교수는 “의료기관이 부르는 게 값인 ‘비급여’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금융 당국은 몇 년째 중장기 대책으로만 밀쳐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의료비 증가율이 세계 최고 수준인 상황에서 자기부담금 인상 등의 단기 처방만 내놓을 게 아니라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 협의를 통해 비급여 심사 위탁 등 정부가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경제 블로그]줏대 없는 금감원에 소비자도 보험사도 헷갈려

    [경제 블로그]줏대 없는 금감원에 소비자도 보험사도 헷갈려

    2개 이상의 보험사에 실손의료보험을 중복 가입한 사람들이 그동안 의료비를 보상받을 때 본인이 내야 했던 ‘자기부담금’을 모두 돌려받게 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약관이 모호한데도 자기부담금을 공제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결론을 내렸기 때문인데요. 보험사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입니다. 금감원이 주지 말라고 해서 안 줬는데 이제 와 마치 보험사들이 잘못해 안 준 것처럼 딴소리를 하고 있어서입니다. 금감원은 2009년 실손보험 가입자들의 중복 과잉진료를 막기 위해 “보험을 여러 개 들었어도 자기부담금을 뺀 90%만 보험금을 줘도 된다”고 공문을 보냈습니다. 당시 약관이 애매해 보험사들은 자기부담금 공제를 놓고 각기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금감원의 지침이 내려오자 보험사들은 재빨리 자기부담금을 떼고 보험금을 지급했습니다. 한 푼이라도 덜 주고 싶은 보험사들로서는 금감원의 지침을 따르지 않을 이유가 없지요. 하지만 약관이 명백하지 않으면 소비자에게 유리하게 해석돼야 하는 ‘작성자 불이익 원칙’에 위배된다는 논란 등이 일었습니다. 그러자 금감원은 다시 말을 바꿔 “지금까지 안 준 자기부담금까지 되돌려 주라”고 했습니다. 대신 내년부터는 약관을 명확하게 손질해 중복 가입자도 자기부담금을 물도록 했습니다. 당국이 줏대 없이 지침을 바꿔 대는 통에 소비자도, 보험사도 헷갈리게 생겼습니다. 금감원 측은 “법률 검토 등을 거쳐 약관을 면밀히 들여다본 뒤 공문을 보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은) 실수”라고 잘못을 시인합니다. 이제라도 보험사는 몰라서 못 돌려받는 고객이 나오지 않도록 양심껏 자기부담금을 돌려줘야 할 것입니다. 고객들도 내년부터는 아무리 실손보험을 여러 개 들어도 자기부담금을 물게 된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할 것입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늙은 일본의 고민… 사회보장비 32조엔 최다 경신할 듯

    일본의 2016년도 예산 초안이 2년 연속 100조엔(약 1001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사회의 가파른 고령화로 각 부처의 사회보장비 요구액이 올해보다 5000억엔 더 많은 32조엔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내년도 예산 요구액은 102조엔에 이른다. 올해 편성 예산은 96조 3420억엔이다. 일본 당국은 예산 증액 압력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노인 요양시설 확대, 치매 환자 치료 및 간호 비용 증대, 노인 복지시설 관련 예산 급증으로 인한 사회보장비 급상승에 허덕이고 있다. 재정 건전화를 강조해 온 아베 신조 정부는 이런 상황에서 사회보장비 절감을 위한 갖가지 방안을 짜내고 있다. 우선 후생노동성은 복수 의료기관에서 중복해서 진찰 및 투약을 받는 환자에 대해서는 보건사나 약사가 집을 방문해 상황을 파악한 뒤 적당한 진료나 복용 지도를 하기로 했다. 환자의 최초 상담 의사를 ‘단골 의사’로 지정해 일관된 진료를 하는 제도도 확대하는 등 의료비 억제를 겨냥하고 있다. 대부분 나이 많은 노인 환자들을 겨냥했다. 이번 예산안 초안에서는 이자 지급비 등 국채 비용도 최고를 기록하게 됐다. 국채 이자 부담과 원금 상환 비용은 모두 26조 543억엔으로 전년도보다 11.1% 늘었다. 이자 지급비는 10조 8122억엔이다. 채무가 늘면서 상환액과 이자 지급 부담이 상승세다. 일본은행의 국채 보유액은 지난 24일 현재 사상 최초로 300조엔을 돌파한 301조 9144억엔에 이른다. 국채 보유액을 국내총생산(GDP)과 비교할 때 2013년 4월 양적완화를 도입할 당시에는 30% 미만이었지만 현재는 60%에 이른다. 이 같은 비중은 20% 전후인 서구의 중앙은행에 비해 현저히 높다. 국채 상승 이유로는 정부가 양적완화를 확대해 시중에 돈이 돌게 하고 저금리 상황을 활용해 필요 예산을 쌓아 놓으려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베 정부는 지난 6월 말 재정 건전화 계획을 세웠다. 예산 총액에서 일반 세출 증가를 향후 3년 동안 1조 6000억엔 정도로 억제하고 그 가운데 사회보장비 증가를 1조 5000억엔 선에서 막겠다는 것이지만 사회보장비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이 같은 재정 건전화 계획이 지켜질지는 의문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늙은 日의 고민… 사회보장비 최다치 경신할 듯

    일본의 2016년도 예산 초안이 2년 연속 100조엔(약 1001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사회의 가파른 고령화로 각 부처의 사회보장비 요구액이 올해보다 5000억엔 더 많은 32조엔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내년도 예산 요구액은 102조엔에 이른다. 올해 편성 예산은 96조 3420억엔이다. 일본 당국은 예산 증액 압력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노인 요양시설 확대, 치매 환자 치료 및 간호 비용 증대, 노인 복지시설 관련 예산 급증으로 인한 사회보장비 급상승에 허덕이고 있다. 재정 건전화를 강조해 온 아베 신조 정부는 이런 상황에서 사회보장비 절감을 위한 갖가지 방안을 짜내고 있다. 우선 후생노동성은 복수 의료기관에서 중복해서 진찰 및 투약을 받는 환자에 대해서는 보건사나 약사가 집을 방문해 상황을 파악한 뒤 적당한 진료나 복용 지도를 하기로 했다. 환자의 최초 상담 의사를 ‘단골 의사’로 지정해 일관된 진료를 하는 제도도 확대하는 등 의료비 억제를 겨냥하고 있다. 대부분 나이 많은 노인 환자들을 겨냥했다. 이번 예산안 초안에서는 이자 지급비 등 국채 비용도 최고를 기록하게 됐다. 국채 이자 부담과 원금 상환 비용은 모두 26조 543억엔으로 전년도보다 11.1% 늘었다. 이자 지급비는 10조 8122억엔이다. 채무가 늘면서 상환액과 이자 지급 부담이 상승세다. 일본은행의 국채 보유액은 지난 24일 현재 사상 최초로 300조엔을 돌파한 301조 9144억엔에 이른다. 국채 보유액을 국내총생산(GDP)과 비교할 때 2013년 4월 양적완화를 도입할 당시에는 30% 미만이었지만 현재는 60%에 이른다. 이 같은 비중은 20% 전후인 서구의 중앙은행에 비해 현저히 높다. 국채 상승 이유로는 정부가 양적완화를 확대해 시중에 돈이 돌게 하고 저금리 상황을 활용해 필요 예산을 쌓아 놓으려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베 정부는 지난 6월 말 재정 건전화 계획을 세웠다. 예산 총액에서 일반 세출 증가를 향후 3년 동안 1조 6000억엔 정도로 억제하고 그 가운데 사회보장비 증가를 1조 5000억엔 선에서 막겠다는 것이지만 사회보장비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이 같은 재정 건전화 계획이 지켜질지는 의문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실손보험 중복가입자에 자기부담금 돌려준다

    보험사들이 그간 실손의료보험 중복 가입자에게 지급하지 않았던 자기부담금(치료비의 10% 또는 20%)을 되돌려 준다. 병원을 통해 실손의료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절차도 간소화된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의 ‘실손의료보험 가입자 권익 제고방안’을 24일 발표했다. 금감원은 우선 2009년 10월 이후 지금까지 실손의료보험 중복 가입자에게 지급하지 않았던 자기부담금을 돌려 주도록 했다. 대상은 60만~70만건에 이를 전망이다. 금액으로 치면 250억~300억원이다. 금융 당국은 실손의료보험 가입자의 무분별한 과잉 진료를 막기 위해 의료비 10%를 가입자가 부담하도록 해왔다. 다만 중복 가입자라도 약관 보장한도 안에서는 전액 보상받을 수 있다. 예컨대 보험사 두 곳에 각각 보장한도 5000만원, 자기부담금 10%인 실손보험을 든 계약자가 1500만원의 의료비가 발생하면 두 보험사는 750만원씩 1500만원을 보상해야 한다. 하지만 그간 보험사들은 750만원에서 10%씩을 떼고 총 1350만원만 가입자에게 줬다. 중복 가입자의 자기부담금과 관련한 약관이 명확하지 않다 보니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은 약관상 모호함이 있었던 2009년 10월 이후부터 지금까지는 미지급된 자기부담금을 주게 하되 내년부터는 약관을 명확하게 손질해 중복 가입자에게도 자기부담금을 물리기로 했다. 실손보험 청구 절차도 대폭 간소화된다. 병원과 보험사를 연결하는 전산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입자가 병원에 요청하면 병원이 보험금 청구서와 진료기록 사본 등 보험금 청구 데이터를 보험사에 보내는 방식이다. 퇴원 과정에서 의사로부터 질병 치료를 목적으로 처방받은 약제비도 입원의료비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입원의료비 보상 한도가 최고 5000만원, 통원의료비가 1회당 최고 3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고가 약제비에 대한 부담이 줄어드는 셈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 본인부담액상한제란 어떤 제도인가요? A) 가계의 과도한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고자 연간 부담한 의료비(비급여 제외) 총액이 개인별 상한액을 넘으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그 초과액을 부담하는 제도입니다. 개인별 상한액은 소득 수준에 따라 다릅니다.
  • 책을 뛰쳐나온 수학, 현실 문제 방정식 풀다

    책을 뛰쳐나온 수학, 현실 문제 방정식 풀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동독과 서독으로 갈라졌던 독일은 1990년 10월 3일 갑작스레 통일을 맞게 됐다. 통일 수도가 베를린으로 결정되면서 베를린시 당국은 예상치 못한 일로 골머리를 앓게 됐다. 동베를린과 서베를린으로 나뉘어 있다가 하나로 통합되면서 교통난이라는 복병을 만난 것이다. 만원 버스에, 버스 한 대를 보내고 나면 다음 버스가 언제 도착하는지 알지 못한 채 정류장에서 하염없이 차를 기다리는 긴 줄은 통독 직후의 혼란스러움을 대표하는 풍경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시 당국은 버스를 증차하고 버스노선을 늘리는 대책을 마련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원점으로 돌아가는 일이 반복되자 대중교통 문제 해결방안을 공모했다. 베를린공대에서 수학을 가르치던 마르틴 그뢰첼 교수는 ‘정수계획’이란 수학의 최적화 이론으로 이 문제를 간단하게 해결했다. 교통 현황을 반영해 버스노선을 변경하고 교통 상황에 따라 가변적으로 배차시간을 조정토록 한 것이다. 그 결과 1800대의 버스를 1300대로 줄이고도 버스 승차 대기시간은 물론 도로 혼잡 문제까지 해결했다. ●美, 선거예측·양극화 분석에도 수학 알고리즘 “기하학을 모르는 자, 들어오지 말라.”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이 세운 학교 ‘아카데미아’의 입구에 적힌 문구다. 당대 최고의 철학자를 양성하기 위한 기관에서 집중적으로 가르친 과목은 기하학과 대수학이었다. 논리적 사고를 필요로 하는 철학자에게 수학만큼 적절한 도구는 없었다. 수학은 철학·천문학과 함께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학문임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자연철학의 전통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논리적 사고 배양에나 도움이 되거나 이미 정해져 있는 해답을 찾는 문제풀이 방식 정도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수학이란 자연이나 우주의 법칙을 찾는 것뿐만 아니라 인간관계나 사회적 현상 등에서 나타나는 문제에 대한 해법을 알려주는 실질적 학문”이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최근 미국을 비롯한 기술 선진국들은 정보기술(IT)·생명공학(BT)·금융·우주항공·교통 등 기술 분야는 물론 선거예측·정책효과, 사회 양극화 문제 분석 등 사회과학 분야에서도 수학적 논리와 알고리즘이 쓰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인공신장 제작용 ‘신장 모델’ 생물학 난제 도전 최근 수학이 많이 활용되는 곳은 생명과학 분야다. 생명과학은 밝혀지지 않은 복잡한 생명 현상을 규명하는 학문 분야로, 물리학이나 화학 등 자연과학뿐만 아니라 유체역학, 컴퓨터과학 등 공학분야와도 밀접한 연관을 갖고 연구되고 있다. 특히 21세기 생물학의 바탕에는 수학이 자리잡고 있다. 의생명공학 분야는 인체에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고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인공 장기를 만드는 데 관심이 많다.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는 신장을 대체할 수 있는 인공신장을 만들기 위한 ‘신장 모델’은 수학을 이용해 생물학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대표적인 시도 중 하나다. 건국대 수학과 정은옥 교수는 “수학은 전염병 확산 과정 예측뿐만 아니라 인공장기 개발 등 바이오 산업계에서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대표적인 수단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무인(無人) 진단도 수학을 이용해 의료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 중 하나다. 애플 워치와 같은 개인용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생체 데이터를 받아 이전 환자들에게 수집한 생체 데이터와 비교해 상호 유사성이 높을 경우에만 병원을 방문해 정밀검사를 받도록 유도하는 기술이다. 무분별한 정밀검진이나 병원 방문을 줄여 의료비로 들어가는 개인적·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 기술은 환자와 기존에 수집된 생체 데이터값을 비교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신상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고도의 통계 및 정보처리 수학기법이 적용된다. ●유체역학 적용한 ‘캐리비안의 해적’ 특수효과상 최근 개봉되는 애니메이션이나 판타지·SF영화 등에서 특수 시각효과는 빠질 수 없는 요소다. 미국 스탠퍼드대 응용수학자 론 페드키우 교수는 유체역학 방정식을 이용해 ‘해리 포터’, ‘스타워즈’, ‘터미네이터’, ‘캐리비안의 해적’ 등 영화에 나오는 특수효과를 실감나게 만들었다. 특히 조니 뎁이 주연한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나온 거센 폭풍우와 파도는 실제보다 더 실감난다는 평가를 받으며 2007년 아카데미상 특수효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3년 겨울 개봉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에서도 수학이 상당한 역할을 했다. 영화 상영 내내 스크린을 채웠던 눈은 미국 UCLA 수학과 조지프 테란 교수의 컨설팅으로 탄생했다. 눈은 물 같은 유체와 달리 고체와 유체 상태가 섞여 있기 때문에 좀더 복잡한 수학적 기법이 필요했다. 테란 교수는 유체역학과 고체역학을 결합시켜 실감나는 눈 장면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정보통신 분야에서도 수학은 필수적이다. 미국 알카텔 루슨트사의 벨연구소 수학자들은 역행렬 알고리즘을 이용해 구리선으로도 광섬유에 버금가는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구리선을 광섬유로 한꺼번에 바꿀 때 발생할 수 있는 수조원 이상의 교체 비용을 줄이는 데 한몫을 하기도 했다. 포스텍 수학과 박형주 교수는 “최근 수학은 학문이 아닌 대중들의 삶과 직접 관계된, 사회적 혹은 산업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실제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이웃 일본과 중국도 21세기 산업 경쟁력이 수학 수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고 산업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산업수학 연구소 설립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세금 계산서 깜박하셨다구요? 과세기간 지나도 부가세 공제 가능

    세금 계산서 깜박하셨다구요? 과세기간 지나도 부가세 공제 가능

    20년 넘게 월급쟁이 생활을 한 이모씨는 3년 전 퇴직금으로 식당을 차렸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는 꼬박꼬박 월급이 나오던 직장 생활이 그리워진다. ‘13월의 보너스’도 그립다. 그런데 며칠 전 자영업자도 ‘연말정산 재테크’가 필요하다는 말에 귀가 번쩍 뜨였다. 월급쟁이도 아닌데 신경 쓸 필요가 있을까 싶었는데 내년부터는 혜택이 더 늘어난다고 한다. 무슨 얘기일까. 기획재정부는 17일 올해 세법개정안을 통해 좀 더 많은 자영업자에게 의료비·교육비 세액 공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도 자영업자 자신과 부양가족이 쓴 의료비와 교육비는 쓴 돈의 15%까지 소득세에서 깎아 준다. 단, 연간 수입액이 직전 3년 동안의 연평균 수입액보다 많아야 한다. 요즘 같은 불황에는 사실상 ‘그림의 떡’이다. 내년부터는 연간 수입액이 직전 3년 연평균의 90%만 넘으면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대신 영업 장부를 좀 더 자세히(복식부기) 작성해야 한다. 장사한 지 3년 이상 됐고, 탈세 전력이 없으면 신청 가능하다. 내년 7월부터는 깜박하고 세금계산서를 안 받았어도 부가가치세를 공제받을 수 있다. 적지 않은 자영업자가 부가세 신고 기한이 다 돼서야 세금계산서를 안 받은 사실을 알게 되곤 한다. 하지만 이때는 너무 늦었다. 부가세 과세기간(1기=1~6월, 2기=7~12월) 안에 끊은 세금계산서만 인정해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이 기준이 과세 기간에서 신고 기한(1기=7월 25일, 2기=이듬해 1월 25일)으로 바뀐다. 즉 부가세를 낼 즈음에 깜박한 계산서가 생각나면 이때 끊어도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식당 주인은 내년에도 식재료 세금 부담을 덜게 됐다. 농수산물을 사면 구입액의 7.4%를 매출액 부가세에서 빼주는데 이 혜택(농수산물 의제매입 세액공제)을 내년까지 1년 더 연장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반기(6개월) 매출액이 1억원 이하인 영세 식당은 매출액의 60%까지, 2억원 이하는 55%, 2억원이 넘는 식당은 45%까지 각각 공제해 준다. 반면 세금 부담이 늘어나는 곳도 있다. 가구점, 안경점, 전기용품·조명장치 소매점, 의료용 기구 소매점, 페인트·유리 및 건설자재 소매점 등은 내년 7월부터 건당 10만원 이상을 현금으로 받으면 손님이 먼저 요구하지 않아도 현금영수증을 끊어 줘야 한다. 매출이 노출돼 사실상 세금 부담이 늘게 된다. 신용카드 결제 혜택도 줄어든다. 업종에 따라서 고객이 신용카드로 결제한 금액의 1.3~2.6%를 연간 500만원까지 부가세에서 빼주고 있는데(신용카드 매출 세액공제), 내년부터는 연간 매출액이 10억원 넘는 자영업자는 이 수혜 대상에서 제외된다. 전자세금계산서를 끊어 주면 건당 200원씩 부가세를 깎아 주던 혜택은 매출 규모와 관계없이 내년부터 모두 사라진다. 개인택시 기사는 차를 바꿀 계획이 있다면 올해 안에 새 택시를 뽑아야 한 푼이라도 싸게 살 수 있다. 내년부터는 택시 차량에도 10% 부가세가 붙기 때문이다. 기재부는 영업용 용달차 등 다른 업종과의 형평성을 감안해 택시 부가세 면세 혜택을 올 연말에 끝내기로 했다. 택시 연료용 부탄 가스에 대해 1㎏당 40원씩 세금(개별소비세 및 교육세)을 깎아 주는 혜택은 2018년까지 연장된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경제 활성화 3법 집중 분석] 여야 합의 임박한 국제의료사업지원법안

    [경제 활성화 3법 집중 분석] 여야 합의 임박한 국제의료사업지원법안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 조속한 처리를 요청한 ‘경제활성화 3법’ 중 하나인 국제의료사업지원법 제정안 논의에 ‘청신호’가 켜졌다. 여야가 그동안 제정안의 양대 쟁점이었던 ‘보험사의 해외 환자 유치’와 ‘원격의료 허용’ 문제를 놓고 이견을 상당 부분 좁혔다. 제정안 처리와 다른 현안을 묶는 야당의 ‘연계 전략’이 남은 변수다.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는 14일 제정안과 관련, “야당에서 반대해 온 조항을 정부가 제외하기로 사실상 조율을 마쳤다”면서 “세부조항에 대한 합의만 이뤄지면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관계자도 “(지난해 10월 제정안 발의 이후) 논의가 지지부진했으나 여야가 서로 양보한 만큼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큰 쟁점은 보험사의 해외 환자 유치 문제였다. 정부와 여당은 국내외 영업망과 자본력을 갖춘 보험사가 해외 환자 유치에 적극 나설 경우 의료 산업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그러나 야당은 ‘의료 영리화법’, ‘의료비 폭탄법’이 될 수 있다며 거세게 반대해 왔다. 보험사들이 병원보다 우월한 지위를 갖게 돼 내국인 환자가 역차별을 받을 수 있고 이 경우 ‘건강보험 당연지정제’가 사실상 무력화돼 대다수 병원이 영리병원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정부와 여야는 보험사의 해외 환자 유치 관련 조항을 삭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원격의료 허용 조항을 놓고도 논란이 불거졌다. 해외 환자에 대한 상담과 국내 의료기술의 해외 전파를 돕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의료 효과나 안정성이 입증되지 않은 원격의료로 의료 분쟁이 발생할 경우 책임 규명이 어렵고 자칫 법·제도에 대한 해석 차이로 국가 간 분쟁에 휘말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앞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당시 일부 병원에 원격진료를 한시적으로 허용함으로써 논란이 거세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여·야·정은 원격의료를 국내에서 치료를 받은 뒤 자국으로 돌아간 해외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는 ‘모니터링’에 한해서만 제한적으로 허용키로 했다. 야·야·정은 또 해외 환자를 유치한 국내 병원에 고배상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불법 브로커로부터 환자를 소개받을 경우 처벌하는 방안 등도 추가로 논의하고 있다. 여야가 법안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의견 접근을 이룬 만큼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처리 여부를 속단하기는 아직 이르다. 새누리당은 사안별로 다루는 ‘분리 전략’을, 새정치연합은 현안을 한데 묶는 ‘연계 전략’을 협상 원칙으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이 아닌 여야 지도부의 ‘입김’이 작용할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는 얘기다. 제정안이 통과되더라도 논란이 지속될 여지도 있다. 대한의사협회 김주현 대변인은 “원격의료의 경우 이미 산간오지 보건소를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했지만 만족도가 높지 않다”면서 “국내에서 먼저 원격의료의 안정성에 대한 입증을 확실히 한 뒤 법을 시행해야 국제적 망신을 당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산업연구원 박정수 연구위원은 “결국 의료 분야의 생존 여부는 국제시장에서의 서비스 경쟁력으로 판가름 날 것”이라면서 “원격의료를 선도적으로 더 개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해외 환자를 더 끌어모으고 의료기술을 수출하는 게 공공의료의 질 악화로 직결된다는 주장은 과한 측면이 많다”고 주장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빈틈 없는 동대문 복지

    동대문구의 ‘보듬누리사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역 병·의원과 사설 보습학원, 중소상인 등이 참여하는 나눔사업이다. 어려운 지역 주민들은 의료비 감면과 학원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구는 민간 자본으로 과중한 복지비 등 어려운 재정 여건의 파고를 넘을 수 있어 좋다. 더구나 참여 병원들과 학원들은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 모델로 부각됐다는 점에서 일석삼조의 사업이다. 동대문구는 저소득 주민들이 마음 편히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경희대병원, 성바오로병원 등과 협약을 체결했고 지역 보습학원 연합회와 삼육어학원 등과도 교육비 할인 협약을 맺는 등 동대문 보듬누리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경희대병원과 성바오로병원, 삼육서울병원 등에서는 지역 취약계층에 의료비를 10~40% 할인해 주고 전담창구를 지정하는 등 여러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삼육어학원과 동대문구 33개 학원에서는 수강료를 50% 할인해 주는 등 예산 사정으로 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을 돕고 있다. 구는 희망복지위원이 운영하는 가게 앞에 더나누리(희망나눔가게) 현판을 570여개 부착, 이들이 재능기부에 동참했음을 알리기로 했다. 이어 어린이집과 교회 등에 부착할 더나누리(참좋은 이웃) 현판도 이달 중 제작해 보듬누리사업 홍보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보듬누리 현판이 부착된 음식점 등에서 홀몸 어르신이나 저소득층에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취약계층의 생활을 안정시키고 자립을 돕는데 동대문구형 복지공동체 보듬누리사업이 한몫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확대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체크카드 250만원 더 써야 7만 5000원 환급

    체크카드 250만원 더 써야 7만 5000원 환급

    연봉 5000만원을 받는 직장인 김모(40대)씨는 연말정산 환급액을 한 푼이라도 더 받으려고 평소에 체크카드를 많이 쓴다. 아내와 자녀에게도 신용카드 금지령을 내렸다. 김씨는 최근 정부가 체크카드 소득공제를 더 많이 해 준다고 발표하자 쏠쏠한 ‘13월의 보너스’ 생각에 웃음이 나왔다. 하지만 체크카드 신봉자인 김씨도 별 다른 혜택이 없다. 이미 지난해 정부가 체크카드 소득공제를 확대해 평소보다 더 많이 긁어서다. 추가 공제를 받으려면 지난해보다 체크카드를 더 써야 한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게 생겼다. 알고 보니 가족 명의로 된 체크카드는 추가 공제가 안 된다. 정부가 침체된 소비를 살리기 위해 2015년 세법개정안에서 체크카드 소득공제를 확대하기로 했지만 정작 체크카드를 많이 써 온 직장인은 혜택을 못 받을 수 있는 등 허점이 나타났다. 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쓴 체크카드, 현금영수증, 전통시장 및 대중교통 비용에 대해 소득공제율이 30%에서 50%로 확대된다. 다만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각각 2014년에 쓴 금액의 절반보다 많이 써야 한다. 기재부는 지난해에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에 체크카드 등으로 2013년에 사용한 돈의 절반보다 많이 쓰면 소득공제율을 40%로 올려 줬다. 서울에 사는 회사원 김모(34)씨는 “지난해부터 일부러 체크카드를 많이 썼는데 연말정산 몇 푼 받으려고 돈을 더 쓸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푸념했다. 연봉 5000만원인 직장인이 지난해 체크카드로 1500만원을 썼고 올해 하반기에 1000만원을 긁었다면 250만원(1000만원-750만원)이 추가 공제 대상이다. 250만원에 20%(50%-30%)의 공제율을 곱한 50만원이 세금을 매길 소득에서 추가로 빠진다. 그러나 250만원을 더 쓰고 연말정산에서 추가로 돌려받는 세금은 7만 5000원(50만원×소득세율 15%)에 불과하다. 가족 명의 체크카드도 추가 공제 대상이 아니다. 기재부 세제실 관계자는 “지금 시스템으로는 가족들이 지난해보다 더 쓴 체크카드 금액까지 계산하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국세청이 지난달 1200억원 이상을 쏟아부어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NTS)을 개통했는데 체크카드 사용액조차 분석하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국세청 관계자는 “지금도 가족 명의 체크카드 사용액을 모두 집계할 수 있다”면서 “다만 소득공제를 더 받기 위해 형제 등 부양가족을 더 늘릴 수도 있고 아내나 자녀가 취직하면 부양가족에서 빠질 수도 있어서 가족 명의 체크카드까지 추가 공제를 해주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카드 공제의 총한도 300만원도 건드리지 않았다. 아무리 체크카드를 많이 써도 예전처럼 최대 300만원까지만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그래도 연말정산 환급액을 조금이라도 더 받으려면 카드 공제를 활용해야 한다. 우선 연봉의 25%까지는 신용카드를 써야 유리하다. 카드 공제가 연봉 25% 초과액에만 적용돼서다. 공제 문턱까지는 공제율이 낮은 신용카드(15%)로 채운 뒤 체크카드를 긁어야 한다. 전통시장과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13월의 보너스가 많아진다. 전통시장에서 쓴 돈과 대중교통비는 각각 100만원씩 소득공제를 더 받는다. 다만 반드시 카드나 현금영수증으로 결제해야 한다. 의료비는 카드로 긁거나 현금영수증을 받아야 한다. 의료비 세액공제와 카드 공제를 동시에 받을 수 있다. 학교에 안 들어간 자녀의 학원비와 초·중·고생 자녀의 교복 구입비도 교육비 세액공제와 카드 공제가 모두 가능하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경제 활성화 3법 집중 분석]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논란과 쟁점

    [경제 활성화 3법 집중 분석]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논란과 쟁점

    정부와 새누리당이 지난 6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계기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관광진흥법, 국제의료사업지원법 등 이른바 ‘경제활성화 3법’ 처리를 위한 속도전에 나섰다. 그러나 야당의 반발도 만만찮아 처리 여부를 속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여야 정쟁의 빌미로 작용한 채 장기 표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개 법안이 담고 있는 주요 내용과 기대 효과, 논란과 쟁점 등을 짚어 본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제정안은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 처리를 요청한 ‘경제활성화 3법’ 중 핵심이다. 그러나 2012년 7월 정부가 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이후 3년 1개월째 논의는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 특히 소관 상임위원회인 기획재정위는 제정안을 제대로 논의한 적이 단 한 차례도 없다. 대신 여야는 ‘의료 민영화’ 여부를 놓고 장외 공방만 거듭해 왔다. 서비스산업에서 의료 분야를 제외할 경우 ‘앙꼬 빠진 찐빵’이 될 수 있다는 여당, 서비스산업에 의료 분야가 포함되면 의료 민영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야당의 주장이 도돌이표처럼 반복돼 왔다. 법안에는 ‘서비스산업=의료’로 볼 조항은 없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은 서비스산업 기준을 대통령령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을 문제 삼고 있다. 의사 출신인 새정치연합 김용익 의원은 “의료 분야를 서비스산업에 포함시킬 경우 영리병원 양성화로 인한 의료비용 상승, 건강보험제도 몰락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보건의료정책이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가 아닌 기획재정부에 의해 좌지우지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문정림 원내대변인은 “건강보험제도를 차질 없이 유지한다는 게 정부 기조”라면서 “(야당의 주장은) 시행해 보지도 않은 법안에 대한 무리한 침소봉대식 해석”이라고 반박했다. 때문에 여야가 서비스산업의 범위를 대통령령이 아닌 법률에서 규정하거나, 의료 분야의 공공성 문제를 법률에 명시하는 등 절충점을 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비스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효과를 놓고도 낙관론과 비관론이 엇갈린다. 낙관론은 고용 창출 효과에 근거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취업유발계수는 서비스업이 10억원당 17.8명으로, 8.6명인 제조업의 2배 수준이라는 것이다. 김주훈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경부고속도로를 처음 닦을 당시 반대가 극심했지만 결국 이를 통해 다른 기반산업이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산업이 성장하면 일자리 창출 효과도 커지고 그런 토대를 닦아 주는 의미에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산업연구실장도 “서비스산업의 가장 큰 문제점은 낮은 경쟁력”이라면서 “산업 경쟁력을 키워야 하는데 각 부처가 개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법 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질 낮은 일자리만 양산돼 결국 고용 창출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찮다. ‘서비스산업 경쟁 심화→영세 서비스업자 몰락→소득 단절→국민의 전반적 삶의 질 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사회공공연구원 관계자는 “대외 개방에 대한 대응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세계적 서비스기업에 의해 국내 시장이 잠식될 우려가 크다”면서 “노동의 질이 하향 평준화돼 나쁜 일자리가 양산되는 쪽으로 전락할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건보가입자 45만명 의료비 5334억 환급

    지병 탓에 지난 한 해 의료비로 5158만원을 쓴 김모(44)씨는 자신이 부담한 의료비 중 4908만원을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돌려받게 됐다. 건강보험 본인부담상한제 적용 대상자가 돼 5158만원 중 250만원만 부담하고 나머지는 공단이 지원하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1일 건강보험 가입자가 지난해 병원과 약국 등 요양기관에서 쓴 의료비(비급여 제외) 중 개인별 본인부담상한액을 초과한 금액을 12일부터 되돌려준다고 밝혔다. 건강보험 가입자 45만명이 지난해 자신이 부담한 의료비 중에서 모두 5334억원을 돌려받는다. 본인부담상한제는 1년간 지출한 의료비가 소득 수준별로 정해진 상한 금액을 넘으면 그 초과 금액을 가입자에게 돌려주는 제도다. 고액 의료비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 주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저소득층인 소득 1분위(1등급)는 한 해 의료비가 120만원을 초과해도 120만원만 본인이 부담하면 된다. 소득 2~3분위(2등급)의 본인부담상한액은 150만원, 소득 4~5분위(3등급)는 200만원, 소득 6~7분위(4등급) 250만원, 소득 8분위(5등급) 300만원, 소득 9분위(6등급) 400만원이며 고소득층인 소득 10분위(7등급)는 500만원이다. 김씨의 경우 소득 6분위에 해당돼 250만원만 부담하게 됐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日, 한국 거주 원폭 피폭자에도 의료비 지급해야”

    일본 법원이 원자폭탄에 피폭당한 뒤 일본을 떠난 ‘재외 피폭자’에 대해서도 의료비를 지급해 줘야 한다는 판결을 사실상 확정했다. NHK는 10일 “오사카 고등법원이 해외 거주 원폭 피해자들을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면서 1심에 이어 소송을 제기한 한국인 원고의 손을 들어 오사카부(府)에 의료비 지급을 판결했다고 전했다. 다음달 8일로 예정된 대법원의 최종 판결에서도 2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의료비 지급을 인정한 판결이 확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013년 10월 오사카 지방법원은 한국에 거주하는 피폭자 유족 3명이 오사카부의 치료비 지급 거부가 부당하다며 오사카부와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지급 신청 기각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들의 주장을 인정, 기각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당시 히로시마에서 태아 상태에서 피폭을 당한 피폭자 이모씨의 유족 등 3명은 간암 등을 앓아 한국에서 치료비 총 1700만원을 자비 부담했다며 2011년 1월 오사카부에 자비 부담액만큼을 지급해 달라고 신청했다. 이에 대해 오사카부가 같은 해 3월 “재외 피폭자에 대한 의료비 지급을 인정하는 규정이 없다”며 거부하자 유족들은 소송을 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열린세상] 응급실, 운영체계의 개혁이 필요하다/허대석 서울대 의대 교수

    [열린세상] 응급실, 운영체계의 개혁이 필요하다/허대석 서울대 의대 교수

    메르스 사태와 세월호 사고는 서로 다른 사건이지만 국민들에게 심각한 정신적 충격과 경제적 타격까지 안겨주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두 사건이 국민들에게 큰 불안감과 실망감을 안겨준 이유는 사회안전망으로 믿었던 정부 기관을 포함한 사회조직의 여러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세월호 사고에서 선박 안전관리, 선원들의 승객 대피수칙 준수, 재난대책본부, 해경의 구조 활동, 잘못된 언론보도 중 단 하나만이라도 정상적인 기능을 하였다면 그렇게 어처구니없는 슬픈 일은 피할 수 있지 않았을까. 메르스 사태 또한 우수한 의료기술을 자랑하는 대형 대학병원의 응급실이 치명적 전염병 전파의 온상이 되어 전 국민을 공포에 떨게 만들기까지 국가방역, 병원감염관리, 응급의료체계, 언론의 재난 보도 수칙 준수 등 어떠한 것도 위기 상황에서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 급격한 경제 성장과 함께 정부와 대형병원들은 외형을 계속 키워왔으나 운영 시스템은 수십 년 전 틀을 대부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컴퓨터에 비유하자면 하드웨어만 확장하고 그에 상응해서 운영체계 소프트웨어를 개선하지 않아 일어난 혼란의 대표적인 예가 세월호 사고와 메르스 사태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정부가 발표한 ‘메르스 후속조치 관리계획’을 보면 응급 의료기관 감염 대응 시설과 장비확충을 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응급병상 사이 칸막이 및 음압병상 설치 등 하드웨어에 치중되어 있고 운영체계 개혁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고 있다. 한국의 인구 1인당 응급 의료기관의 병상 수는 미국과 유사하고, 응급 의료기관 수는 일본보다 2배 많다. 급성기 입원 병상 수 또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에 비하여 1.8배가 넘는데도 불구하고 응급실을 방문한 중증 응급환자가 입원하기 위해서 응급실에서 3일간이나 대기해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한국은 응급 의료병상이나 입원 병상이 부족한 국가가 아니다. 중소 병원 응급실은 진료과별로 응급상황에 대응해야 할 전문의가 모자라 야간 및 주말 등 비상진료가 필요한 시점에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고, 수도권 대형병원은 환자들이 지나치게 몰려와 마비상태에 빠져 있다.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다양한 응급 의료기관이 유기적으로 대응하는 시스템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응급실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최근 5년 사이에만 1조원 이상의 응급 의료기금을 국가가 지원하고 보건복지부가 ‘응급의료기본계획’을 확정해 시행하고 있으나, 상위 20개 응급실의 과밀화지수 (병실 수에 비해 환자가 얼마나 많은지를 보여주는 지표)는 2013년보다 2014년에 더 악화되어 중증 응급환자가 입원하기까지 평균 10~37시간이 걸린다. 이 사실은 의료제도 운영체계를 개선하지 않는다면 병상을 아무리 늘려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재차 확인시켜주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의 응급실에는 우리나라처럼 대기하는 환자가 거의 없다. 미국은 중증 환자 중심으로 의료보험이 지원되고 감기와 같은 경증 질환으로 응급실을 방문하면 고액의 의료비를 부담하게 해 응급 진료가 꼭 필요한 환자만 응급실을 방문하게 유도하고 있다. 영국 런던의 대학병원 응급실은 중증 응급환자를 항상 수용할 수 있게 응급 병상뿐만 아니라 입원 병상의 10~15%도 빈 상태를 유지한다. 응급실을 이용해도 본인 부담이 없는 ‘무상의료’ 국가임에도 이런 운영이 가능한 것은 중증도에 따라 경증 환자는 중소 병원으로 이송시키는 권한을 의료진에게 부여하고 있고 국민들도 이런 정책을 존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년 응급실을 이용하는 환자가 1000만명이 넘고, 이 중 70~80%는 비응급 경증 환자이다. 의료서비스는 표준화되어 있지 않은 반면 의료비는 큰 차이가 없어 대형병원 응급실로 환자들이 몰리고 있다. 그러나 응급실을 찾는 경증 환자를 통제하거나 중증 응급환자의 입원을 위해 이미 입원 중인 경증 환자를 다른 의료기관으로 전원시킬 수 있는 운영체계는 작동하고 있지 않다. 정부, 병원도 이제 시설 장비와 예산 부족 탓은 그만하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의료제도, 의료운영체계 개선에 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 앞으로 다가올 위기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 구세군 저소득층 장애인 의료지원사업 협약

    구세군자선냄비본부(사무총장 이수근)는 5일 코클리어코리아, 세인, 아시안스타, 써지텍과 저소득층 장애인을 위한 의료 지원사업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 사업은 의료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저소득층 장애인을 대상으로 의료비를 지원한다.
  • 각종 질병 이겨내는 면역력, 증강하려면 생활습관 바꿔야

    각종 질병 이겨내는 면역력, 증강하려면 생활습관 바꿔야

    최근 정부는 메르스의 사실상 종식을 선언했다. 하지만 지난 5월말 최초 발병 이후 메르스가 휩쓸고 간 두 달여 간의 시간이 대한민국에 남긴 후유증은 상상 그 이상이다. 국민들은 언제 또 메르스와 같은 전염병이 닥칠지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에 떨고 있다. 의료기술이 날로 발전을 거듭함에도 메르스, 사스, 신종플루 등 새로운 전염병이 등장해 인류를 괴롭히는 상황 속에서 이 같은 두려움이 과하다고 말하기 어려워진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예기치 못한 때, 예기치 못한 곳에서 갑자기 나타나 우리를 두려움에 떨게 하고, 경제마저 침체의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유행성 질병에 대해 국민 스스로가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각종 매스컴을 유명세를 타고 있는 ‘해독의 기적’의 저자이자 한의학 박사인 어성초한의원 박찬영 원장은 유행성 질병에 대한 대응력을 키우고, 나아가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식생활 등 평소 생활습관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박 원장은 “생활습관이란 호흡, 물, 햇빛, 음식, 운동, 휴식, 절제, 마음, 체온, 해독 등을 모두 아우르는 말”이라며 “병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올바른 생활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자의적인 해석이나 잘못된 이해를 바탕으로 이를 실행했을 때는 오히려 몸을 망칠 수도 있는 만큼 사전에 정확한 방법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일상 속 생활습관 중 하나로 박 원장이 가장 추천하는 것은 평소 대변의 상태를 확인하는 습관이다. 첫째, 바나나처럼 황금색의 변으로 2~3개 정도이면 좋으며 둘째, 변이 물에 떠야 좋은 것이다. 셋째는 독한 냄새가 없어야 하며, 넷째는 잔변감이 없어야 건강 상태가 좋은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박 원장은 “배변 활동에서 위의 4가지를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경고로 생각하고 생활환경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라며 “만약 그렇지 못하면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질병에 쉽게 노출되며, 대사성질환인 당뇨, 고혈압, 비만 등으로 고통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평균수명은 길어지고 있지만 각종 질병으로 인해 고통 받는 환자들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각종 질병은 신체적인 고통뿐 아니라 노동력 상실 및 의료비 증가로 인한 사회적 손실 또한 막대한 만큼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평소 건강관리에 대해 개개인이 노력이 최고의 백신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44 조깅·아침 수영·한밤 줄넘기…살인적 일정 버티는 힘 ‘강철체력’

    444 조깅·아침 수영·한밤 줄넘기…살인적 일정 버티는 힘 ‘강철체력’

    “24시간이 모자란다.”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의 공식 일정은 통상 아침 7시에 시작해 밤 10시가 돼야 끝이 난다. 조찬 모임으로 하루를 시작한 뒤 임원들과 마라톤 회의를 주관하는 일이 다반사다. 고객(기업)들을 만나 영업을 하는 것도 CEO의 몫이다. 저녁 시간도 예외는 아니다. 저녁마다 접대를 하거나 직원들의 경조사를 챙겨야 한다. 현직에서 물러난 한 CEO는 30일 “지금 돌이켜보면 무슨 정신으로 버텼는지 모를 정도로 살인적인 일정이었다”고 회고했다. 따라서 경영능력 못지않게 ‘강철 체력’도 CEO의 주요 덕목이다. 이들은 삼복더위를 어떻게 버티고 있는지 건강관리 비법을 들어 봤다. 한동우(67) 신한금융 회장은 금융권에서 최고령 CEO이다.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50대 못지않게 부지런히 경영 일선을 누비고 다닌다. 한 회장의 건강관리 비법은 “술, 담배를 멀리하는 것”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2011년 지주 회장 자리에 오른 뒤부터는 가급적 술자리를 잡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 회장이 은행과 보험사에서 근무하던 시절 둘째가라면 서러운 주당(酒黨)이었던 것을 떠올리면 그가 얼마나 자기 관리에 신경 쓰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또 일주일에 서너 번은 반드시 집 근처 헬스클럽에서 가벼운 러닝과 스트레칭을 한다. 김정태(63) 하나금융 회장의 건강관리 비법은 수영이다. 김 회장은 조찬 모임이 없는 날은 어김없이 수영장을 찾는다. 아침 7시부터 한 시간 동안 집 근처 수영장에서 자유영과 배영을 한다. 이런 지 벌써 10년. 수영 실력도 수준급이라는 전언이다. 수영장을 가지 못하는 날에는 집무실에서 짬짬이 스트레칭을 하거나 아령 들기를 한다. 조용병(58) 신한은행장은 ‘만능 스포츠맨’이다. 지금도 회식 자리에서 소주 한 병을 사발로 ‘원샷’할 정도로 20대 못지않은 체력을 자랑한다. 마라톤과 농구, 축구로 다져진 체력이다. 특히 마라톤은 2002년부터 지금까지 42.195㎞를 11번 완주했을 정도로 ‘마니아’다. 평일엔 빡빡한 일정 탓에 뛸 여력이 없지만 주말마다 한강 둔치에서 조깅을 한다. 행장 취임 전에는 ‘일주일에 4번 이상, 한 번에 4㎞ 이상, 40분 동안’이라는 4·4·4 원칙을 세워 꼬박꼬박 조깅을 했다고 한다. 홍일점 행장인 권선주(59) 기업은행장은 ‘줄넘기 예찬론자’다.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는 운동”이어서다. 행장 취임 전에는 남편과 아들, 딸 온 가족이 매일 밤 집 앞에서 돌아가며 1000개씩 줄넘기를 뛰었다고 한다. 지금은 주말에만 식구들과 줄넘기를 하고 있다. 줄넘기로 다진 근육 덕분에 권 행장은 지금도 소주 한 병은 거뜬히 마신다. 김용환(63) 농협금융 회장과 홍기택(63) 산업은행 회장, 윤종규(60) KB금융 회장, 박진회(58) 한국씨티은행장은 모두 ‘산보형’이다. 일주일에 두세 번 출근 전 짬짬이 집 근처 공원이나 아파트 단지에서 가볍게 걷기와 맨손체조를 한다. 해외 출장이 잦은 이덕훈(66) 수출입은행장은 해외 출장지에서도 매일 한 시간씩 걷기 운동을 한다. 걷기만 잘 해도 노년 의료비 12만 5000원이 절감된다는 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 결과가 실감나는 대목이다. 민영화 성공을 위해 밤낮을 정신 없이 뛰어다니는 이광구(58) 우리은행장은 차량으로 이동하다 잠시 여유가 생기면 목적지보다 500m~1㎞ 정도 일찍 차량에서 내려 목적지까지 걸어가는 것으로 부족한 운동량을 보충하고 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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