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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사법 재개정 요구안 제시

    대한의사협회는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전국 의대교수,개원의,전공의,의대생,의료인 가족 등 2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국민건강권 수호를 위한 의사·학생 대동 한마당 및 의료개혁 원년선포식’을 가졌다. 이에 앞서 의사협회 ‘비상공동대표 10인 소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의협회관에서 ▲불법조제 및 대체조제 금지 ▲약품 재분류조항신설 및 개정 ▲의사의 진료권을 침해하는 지역협력위원회 폐기 등을골자로 하는 약사법 재개정안을 대정부 요구안으로 내놓았다. 정부와의 협상 창구인 10인 소위원회는 협상의 전제조건으로 신상진(申相珍) 등 구속자 6명의 석방 및 2명에 대한 수배 해제 등을 제시했다.요구사항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협상에 임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전공의 주도로 진행된 집회에서 의사들은 올바른 의약분업 시행과의료보험 재정의 국고 50% 이상 지원,약사법 재개정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의사들의 투쟁이 국민 건강을 위한 투쟁임을 국민에게 적극 알려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1,000만인 서명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로 전국 대부분의 동네 의원은 오전부터 휴진을 해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창구 조태성 윤창수기자 window2@
  • 의료계 요구안 내용·전망

    의료계가 31일 발표한 대정부 요구안은 그동안 일관되게 주장해온내용이다.그러면서도 구속자 석방,수배자 해제 등 전제조건을 내세워협상 전망은 불투명하다. 특히 의료계는 정부가 들어줄 수 없는 사항을 요구하고 나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는 의약분업과 관련,▲약국에서 판매하는 포장단위를 용법기준으로 7일 이상으로 하고 ▲국민들의 자가치료의 안전과 남용 및 습관성 위험이 없는 의약품은 슈퍼마켓과 편의점에서 팔도록 하며 ▲낱알 판매 유예조치를 없앨 것 등을 요구했다.여기에 대체조제는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의사의 사전동의가 있는 경우 ▲생물학적 약효동등성이 인정된 의약품은 예외를 인정키로 했다.아울러 대체조제시 환자의 사전동의를 받고 24시간내에 의사에게 문서로 통보하며 약사가조제 및 판매 기록부를 작성,5년간 보관토록 했다. 이밖에 상용처방약 선정,의료보험수가 및 의료보험재정 안정책,대통령 직속의 의료발전특위 상설기구화 등을 요구했다.의과대학의 정원도 현행 70% 수준으로 감축하고 주치의 제도 실시 보류 등 다양한 협상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의 고위관계자는 “의료계가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핵심 쟁점은 10개 내외로 분석된다”며 “그러나 사태해결의 관건은 의료계가 타결할 의지가 있는지 여부에 달려있다”고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의대교수協 “사태해결 안될땐 응급실도 철수”

    전국의대교수협의회 소속 42개 의대교수 4,000여명은 30일 오후 서울 가톨릭의대에서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한 전국의과대학 교수 결의대회’를 갖고 정부가 의료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지 않으면 다음달 15일부터 외래진료에서 완전 철수하고,중환자실과 분만실·응급실등의 응급진료까지 전면 거부하기로 했다. 교수들은 결의문을 통해 ▲약사법 등 의료관련법 개정 ▲의료보험제도 개혁 ▲선진국 수준의 의료재정 확충 ▲조속한 시일내 의료계 대표와의 협의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교수들은 정부가 의료계의 요구사항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다음달 5일부터 외래진료에서 완전히 철수하고,15일부터는 중환자실·분만실·응급실 등의 응급진료를 포함한 모든 진료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수들이 응급진료와 외래진료를 거부하고 전공의 파업이 계속되면응급실 폐쇄는 물론 입원환자들도 병원을 떠나야 하는 등 심각한 진료공백 상태를 빚게 된다. 이날 집회에서 김재정(金在正) 의사협회 회장은 “교수들이 투쟁에나선 이 시점이 의권쟁취 성공의 출발점”이라면서 “잘못된 의료정책을 고치기 위해 모든 의사들이 다시 전면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 안동환기자 window2@
  • 李漢東총리 오늘 취임 100일

    이한동(李漢東) 총리가 30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다. 그동안 의료보험,농·축협 통합,롯데호텔 농성,의약분업 등 취임을즈음해 터져나온 각종 현안을 대과없이 처리했다는 평을 받았다.‘행정력’이 일단 합격권 내에 진입하지 않았느냐는 게 총리실의 자평이다.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수시로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하고,의료계 폐업사태중 설치된 보건의료발전특위 위원장을 맡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 사실이다. 반면 정치에 대해서는 말을 아껴왔다.“총리 소임을 다하는 것이 당면과제”라는 말로 정치현안에 대한 질문을 비켜가곤 했다.29일 출입기자단과의 ‘100일 오찬’에서도 내각의 협력,개혁 완수,민생 안정등을 강조하며 ‘민생 총리’임을 자처했다. 그는 “(총리는) 대통령제에서는 정치인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다”면서 “총리는 대통령을 보좌하는 사람”이라고 규정했다. 그럼에도 그의 대권 도전설은 여전히 사그라지지 않는다.본인도 딱히 부인하지 않는다.이날 대화에서도 마찬가지였다.“우선 총리나 제대로 해놓고 보자”며 여운을 남겼다. “정치나 사회과학 분야는 해본 사람이 할 수 있지 그렇지 않은 사람은 못한다”면서 “정치·경제·사회 문제를 풀 수 있는 사람은 경륜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 뒤의 얘기다. 대화가 대권론으로 접어들고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 영남권 주자를 내려 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왕건을 못봤나.궁예가 최고의 인물이지만 하늘은 왕건을 시켰다”고 답했다.이어 “후삼국시대의 갈등은 현재의 동서갈등과 비슷하다”면서 “이런 때에는 정치적 역할이 필요하다”고말했다.“정치를 모르는 사람이 총리를 하기는 어렵다”고도 했다. 이총리는 말미에 “일도(一刀·단칼)라는 애칭을 일도(一途·한 길)로 바꿔달라”고 주문했다.한 길로 의리를 지키는 사람으로 여겨달라는 뜻이다.이날 대화를 통해 보면 본인의 뜻과는 상관없이 ‘대권을향해 한 길을 걷는다’는 해석도 가능한 대목이다. 이지운기자
  • 직장醫保 노조 “지역醫保 업무 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내 3개 노동조합 중 하나인 직장의료보험 노조가지역의료보험 노조의 장기 파업에 따른 공단의 파행 운영을 막기 위해 지역의료보험의 업무를 지원하기로 했다. 직장의보 노조는 공단 출범을 전후로 시작된 지역의보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공백이 계속되고 있는 지역의보 업무를 대신 처리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직장의보 노조는 “대민 서비스가 형편없이 떨어지고 의료보험 시스템마저 붕괴될 지경에 이른 현실을 감안,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지역의보 업무를 대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28일부터 2개월여 동안 계속되고 있는 지역의보노조의 파업이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상덕기자 youni@
  • 의료분쟁조정법 연내 제정

    정부는 23일 오후 중앙청사에서 이한동(李漢東) 총리 주재로 보건의료발전특별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보건의료 제도 개선을 위한 향후일정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의료보험수가 계약제 시행 ▲의료분쟁조정법 제정 ▲의과대학 정원 동결 및 전공의 처우 개선 등 법규 제·개정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오는 9월말이나 10월초까지 개선방안을확정, 정기국회에 제출한다는 원칙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의보수가 현실화 및 재정지원 방안,동네병원 활성화 및 의료전달체계 개선,제약산업 및 약국발전 방안 등 나머지 사안에 대해서는 오는 11월말까지 개선책을 확정지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일만기자 oilman@
  • 국민의 정부 2期 국정방향/ 3개분야 개혁 성과.과제

    *포용정책. 국민의 정부는 집권 2기를 맞아서도 대북 포용정책 및 국제외교협력강화, 생산적 복지 실천,시민단체 활성화를 비롯한 사회적 민주화 조치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이들 세 분야 별로 개혁 추진방향과 과제를 살펴본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포용정책은 국제무대에서 한반도 냉전해체및 북한의 대외개방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한반도의 냉전구도 해체 없이는 남북 평화공존은 물론 화해·협력이불가능하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이런 맥락에서 대북 포용정책은 우선북한의 대외개방 지원에 초점이 맞춰졌다.80년대말∼90년대초 옛소련및 동구 공산권 붕괴 이후 극단적 폐쇄정책으로 일관했던 북한을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유도해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김 대통령의 취임 후 2년반은 포용정책에 입각해 한반도 4강 정책을재점검하면서 ‘외교 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했던 시기다. 취임 초기미·일·중·러 4강과의 빈번한 정상외교는 ‘21세기 동반자 관계 ’를 굳히면서 한반도 냉전해체의 당위성에 전폭적 지지를 이끌어 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외교적 자산은 체제위기를 타개하려는 북한의 대외개방 정책과 맞물려 하나 하나 가시적 성과를 이뤄냈다.주목해야 할 것은 북·미간 화해 분위기의 조성이다. 동북아 뇌관으로 불렸던 북한 미사일 문제는 지난해 9월 북·미 베를린협상을 통해 ‘미사일 발사 유예’와 ‘대북 경제제재 완화’라는 빅딜을 통해 접점을 찾았다.포용정책을 기반으로 하는 한·미·일3국의 공동노력이 상당한 효과를 발휘한 셈이다. 이를 고비는 북한은 국제사회에 서서히 문을 열기 시작했고 6월 남북 정상회담으로 전격적인 국제무대 복귀를 선언했다.이어 열린 지난7월 말 사상 첫 남북 외무장관 회담은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본격화하는 가시적 성과라는 분석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생산적 복지. 국민의 정부 집권 2기를 맞아 일자리를 창출해주고 일할 능력을 키워주는 ‘생산적 복지’의 틀이 갖춰지고 있다는 평가다.외환위기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던 99년 6월 본격적으로 생산적 복지의 개념과 정책이 도입된지 1년2개월만이다. 생산적복지의 3대 축인 일자리 창출,국민기초 생활보장법,빈곤·서민층에 세제혜택 등의 제도가 마련됐다. 올해부터 2003년까지 벤처기업,문화·관광산업 등에서 2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연말까지는 60만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일자리 창출은 6,7월에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3.6%의 잠재실업률 수준을 기록한데서 반영되고 있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 10월에 시행되면 154만명의 저소득층에게 생계급여가 나간다.나이·근로능력과 무관하게 한달에 4인가족 기준 93만원 수입을 갖지 못하면 누구나 대상이 된다. 노인과 장애인같은 저소득·소외계층의 생계형 저축에 세제혜택이주어진다.앞으로는 새로운 복지 정책을 내놓기 보다는 복지의 수단들이 충실히 이행되도록 하는 점이 과제로 꼽힌다. 4대 보험의 안정적 운영도 중장기적으로 반드시 해결해야할 사안이다.고용·산재보험은 어느 정도 정착됐지만 국민연금과 의료보험의재정은 여전히 위태한 상황이다. 국민연금의 경우 보험료 부과기준을 보완하고 5인 이하영세사업장근로자도 직장가입자가 되도록 해야 한다.전문가들은 저임금근로자들의 근로시간에 비례해 정부가 일정 금액을 보조해주는 쪽으로 실업·일자리 창출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한다. 박정현기자 jhpark@. *NGO 활성화. ‘국민의 정부’ 출범 2년반 동안 나타난 뚜렷한 변화 가운데 하나는 바로 ‘국민의 힘(People Power)’이 눈에 띄게 커졌다는 점이다. 현재 활동 중인 국내 비정부기구(NGO)는 3,000여개로 국민들의 민주의식 성장과 세계적 조류에 발맞춰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이들 시민·사회·노동단체는 분출하는 각계 각층의 다양한 요구를 수렴,정책에 반영하도록 하는 등 정치·사회 등 각 방면에서 변혁의 주체가 되고 있다. NGO가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한 것은 4·13 총선 당시 3개월 동안펼친 ‘낙선운동’으로 꼽힌다.녹색연합,참여연대 등 300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총선시민연대’는 60여명의 공천 부적격자 명단을발표, 정치권에 파문을 일으키면서 부정선거 감시라는 소극적 활동에서 벗어나 ‘국민 저항권’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지난달 미8군의 독극물 무단방류 사건을 비롯,환경문제나 재벌 소유구조개혁 등 각종 사회적 병폐의 해결에는 항상 시민·사회단체의 손길이 있었다. 그러나 시민단체의 무분별한 난립 양상은 힘을 분산시키는 역기능을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또 재정자립이 안돼 특정집단의 이익을 대변하거나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확보하지 못한 채 민주적 요구와‘집단이기’를 혼동함으로써 오히려 사회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경우도 더러 있다. 경희대 김운호(金雲鎬·NGO대학원) 교수는 “국제회의에서 국민의의견을 대변하는 등 정부에 버금가는 일을 하는 비정부기구의 활동을정부 차원에서 활성화하고 시민들도 수혜자로만 머물 게 아니라 기금기탁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美 민주당 전당대회/ 케네디 정신 ‘다시한번’

    [로스앤젤레스 최철호특파원] 미 2000 대선을 위한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케네디 바람이 불고 있다. 존 F 케네디가 1960년 바로 이곳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뉴프론티어’를 기치로 내걸고 아이젠아워의 공화당 8년 집권을 끝냈던 곳이란 점이 케네디 바람을 일으키는 요인이다. 이를 의식해 15일 전당대회에는 고 케네디 대통령의 장녀인 캐롤라인 케네디 슐로스버그(42)를 비롯,대통령의 막내동생이자 30여년간상원의원직을 이어온 에드워드 케네디(매사추세츠),그리고 대통령의동생이었던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의 딸인 캐슬린 케네디 타운센드 메릴랜드주 부지사 등 3명이 대거 출연했다.케네디가 대통령 후보지명을 획득,미국 최고의 명문가 반열에 자신의 가문을 올려놓은지 40년만에 케네디가(家) 사람들이 케네디가 있었던 ‘정치현장’에 선날이었다. 그러나 과거 전당대회가 열렸던 자리이며 그 자리의 주인공 가족이란 이유만으로는 한가문 3명이 한꺼번에 나올 수 있는 명분은 되지못한다.미 언론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본다. 특히 캐롤라인이 등장했을 때 보여준 참석자들의 신들린 듯한 환호는 단순한 전직 대통령의 가족에 대한 환영 이상의 열기를 뿜고 있었다고 미 언론들은 평가했다.미국인들,그중에서도 민주당원들의 마음에는 케네디 가문이 영원한 미국의 우상으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가문에서 가장 활발한 정치활동을 벌이는 타운센드 부지사에 이어등장한 캐롤라인,그리고 삼촌 에드워드 등 케네디가 사람들의 연설내용의 초점은 ‘미국의 신화를 창조할 가장 적임자는 바로 앨 고어’라는 것이었다. hay@. *채택된 정강정책 핵심. [로스앤젤레스 최철호특파원] 미 민주당은 전당대회 이틀째인 15일‘적극적 개입’을 주요 외교정책 목표로 하는 등 앨 고어 후보의 공약사항을 집대성한 정강정책을 채택했다.이 정강정책은 지난 8년간민주당 행정부가 이룩한 번영과 평화를 유지하는 한편 여기서 나타난미비점을 전향적으로 개선한다는 것이 주내용이다. 한반도와 관련,한-미-일 3국의 긴밀한 공조와 대한(對韓) 방위공약준수를 핵심기조로 한국은 물론 일본과의 공조 및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임을 천명하고 있다. 중국을 전략적 파트너로 보지 않는다며 배타성을 보인 공화당 정강과는 뚜렷이 차별되는 민주당의 적극적 개입정책이 대북정책에 적용되면 한국,일본 등 아시아 동맹국과의 관계는 더욱 심화될 것이다.민주당은 또 대한 방위공약 준수를 전제로 북한의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개발노력을 중지시키는 한편 남북대화를 적극 지지할 것임을 명시했다. ‘번영’을 주제로 한 국내정책에서는 미국의 강력한 경제력을 원동력으로 삼아 강력범죄,살인사건,10대 임신 등이 24∼60%까지 줄어드는 등 기존 민주당 업적을 심화시키고,마약·조직범죄 퇴치,증오범죄 방지 등 시민권익보호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이와 함께전통적 민주당 노선에 따라 질높은 의료보험제도 혜택의 확대와 환자권리장전 적극 실현,여성과 소수인종의 권익신장을 우선 정책과제로올려놓았다.
  • 예산처 “엎친데 덮친격”

    내년 예산심의를 하고있는 기획예산처의 예산담당자들은 요즘 한숨이 늘었다.그렇지 않아도 내년의 예산사정이 좋지않아 대폭삭감하는악역을 맡는 상황에서 추가 공적자금투입과 의료보험수가 인상 등에도 예산을 쏟아부어야 하기 때문이다. 기획예산처의 한 관계자는 15일 “내년 예산사정이 나빠 수십억원정도에 불과한 소규모 예산도 삭감하거나 줄일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그런데도 공적자금과 의료보험수가 인상 등에 예산을 추가로넣어야 하니 난감하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정부가 부실 금융기관과 의사에 대한 거액의 예산지원은 하면서 힘없는 계층을 위한 예산지원에는 인색한 게 아니냐는 불만도 나오고있다. 내년의 예산은 올해보다 6조원쯤 늘어난 100조∼101조원 정도다.하지만 교육재정교부금을 4조2,000억원 더 늘려야 하는 등 법 개정 등에 따라 필수적으로 추가로 늘려야 하는 규모만 12조∼14조원이다. 각 부처가 지난 5월 요청한 일반회계 예산은 114조3,086억원으로 올해보다 32.2%나 많다.사회간접자본(SOC)을 비롯한 기존 주요사업에대한 과감한 예산삭감이 불가피한 셈이다. 상황은 이처럼 나쁘지만 진념(陳념) 재정경제부장관은 국회의 동의를 받는 정공법으로 추가로 공적자금을 조성할 계획이라 예산당국의부담은 늘어난다.30조원의 공적자금을 추가 조성할 경우 내년에 나가야 할 이자는 최소한 1조원이다. 또 최근의 의약분업 사태에 따른 대책으로 의료보험수가가 인상될경우 2,000억원 안팎의 예산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부가 지난 98년 64조원의 공적자금을 조성해 올해까지 3년간이자로 나가는 돈만 11조원이 넘는다. 곽태헌기자 tiger@
  • [네티즌 리서치] 의료계 폐업 누구 책임인가

    의료계의 2차 폐업과 시민운동단체들의 저항 움직임이 있는 가운데네티즌의 여론이 격동하고 있다.지난 9일부터 대한매일 뉴스넷(kdaily.com)에서 진행하고 있는 여론조사 중간집계에 따르면,총 6,500여명이 투표한 14일 현재 이번 의료계 폐업사태의 책임은 정부의 의료정책 혼선(45%),의사들의 지나친 자기권리 주장(32%)순으로 나타났다. 또 의사-약사-정부 3주체 모두가 잘못했다는 의견도 18%에 이르렀다. 이와 관련, 독자 안춘식(hello@channeli.net) 씨는 “의사들이 너무 많은 것을 원하고 있고,환자를 돌봐야 하는 본분을 저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병철(lbc1966@lycos.co.kr)씨도 이제 “아프면 죽는수밖에 없다”고 병원폐업을 비판했다.또 류미화(vitaminaa@dreamx.net)씨는 “의사들의 따스한 손길이 환자들과 함께 있었던가”라고 반문하며 의사들을 성토했다. 반면 정부당국을 비판한 독자(ulcni@orgio.net)는 “의료보험수가등 국제적인 수준에 못미치는 의료제도 개선”을 촉구하였다.ID가 sweetalk(@dreamwiz.com)인 독자는 “체계적인 시범실시 없이 정책을강행한” 정부당국을 비난했다.또 한 독자(ehim@hanmail.net)는 “어제도 내 남편은 수술을 했다.누가 환자 곁을 떠났는가”라고 분통을터뜨렸다. 특히 의대생들은 언론과 시민운동단체들을 싸잡아 공격했다.“환자불편만 부각하는 보도행태와 시민운동단체들의 목소리”를 비판했다. 그러나 일반 시민들은 “고소득층인 의사들이 기득권 유지에만 집중하고 있다”면서 의사들의 강경자세를 꼬집었다. 의료계와 정부당국간 치열한 공방 속에서 네티즌독자들은 성의있는협상자세를 양측 모두에게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의료계 현실을 객관적으로 보아달라는 의사 측의 읍소가 어느정도 입지를 확보하는 가운데,환자의 고통을 외면하는 의사들을 맹공하는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 네티즌 여론은 가히 용호상박의 대접전으로 치닫는 형국이다. 뉴스넷(kdaily.com) 뉴스기획팀
  • 의료계 다시 강경분위기 선회

    의료계가 다시 강경분위기로 선회하고 있다.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산하 비상공동대표 소위원회는 14일 다양한 직능단체의 의견을 조율,정부와 협상할 단일 요구안을 마련했으나 전공의 등 강경투쟁을 주도하고 있는 젊은 의사층이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구속자 석방,의사집회 진압과 관련해 경찰의 사과를 거듭 요구하고나섰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전제조건에 대한 매듭을 풀지 못하는 한당분간 정부와의 본격적인 협상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계의 요구수준이 협상 단일창구 마련 이전으로 되돌아가기는 했으나 그렇다고 협상 전망이 파국을 예견할 정도로 비관적인 것은 아니다. 아직까지는 별다른 반향을 얻지 못하고 있으나 이날 의료계 원로들이 젊은 의사들의 진료복귀를 호소한 사실은 시간이 갈수록 무게를얻을 것으로 관측된다.원로들의 호소는 여론과 궤를 같이하고 있기때문이다. 또 전제조건에 밀려 빛이 다소 바래긴 했지만 의료계가 단일 협상창구 마련에 이어 단일 요구안을 마련했다는 사실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해도 될 것 같다. 단일 요구안은 크게 두가지로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완전 의약분업이 되도록 약사법을 전면 재개정해야 한다는데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이를 위해 ▲임의·대체조제 완전 금지 ▲약사의 판매·조제기록부 작성 ▲연말까지로 돼 있는 임의조제 기간 단축 ▲대체조제 불가 명문화 ▲약사법이나 하위법령에 기본포장단위를 30정으로 규정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다음으로는 의료개혁을 요구하기로 했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의료개혁의 내용은 보건의료기본법을 개정,약사나 약국을 보건의료인의 범위에서 배제하고 의료보험요양기관 지정을 의료기관의 자율에맡기자는 것이 핵심이다.수가계약제의 보건의료계측 대표를 대한의사협회장으로 하고 양측의 이견에 대한 조정기간을 법제화하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완전 독립시키자는 내용도 들어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구속자 석방,약사법 재개정 등 의약분업의 본질을 해치는 사안은 절대 수용할 수 없으나 그밖의 사안은 합리적인 논거만 있다면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어쨌든의료계와 정부가 대화를 재개하기까지에는 어느 정도의 냉각기간과 물밑접촉이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유상덕기자 youni@
  • 새천년 첫 광복절 김대통령 경축사/ 연설 全文-1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은 광복 55주년이 되는 날이자 새천년 21세기에 처음 맞는 8·15 경축일입니다. 이 뜻깊은 날을 맞아 먼저 조국의 독립과 민족의 해방을 위해 희생하신 선열들을 추모하며 삼가 명복을 비는 바입니다.유가족 여러분에게도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또한 생존해 계시는 독립유공자 여러분에게 충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려 마지않습니다. 지금 이 시간은 이산가족의 남북간 동시 상호방문이 처음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순간입니다.어찌 감격의 눈물을 금할 수 있겠습니까!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55년전 일제로부터의 해방은 우리 민족에게 다시 없는 기쁨이었습니다.그러나 동시에 엄청난 비극과 시련의 시작이기도 했습니다.국토의 분단,동족상잔의 전쟁,그리고 경제의 황폐화가 이어졌습니다.반세기 동안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동포의 가슴에 총부리를 겨누는 적대와반목의 세월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은 결코 좌절하지 않았습니다.확고한 안보태세 아래 전쟁을 막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왔습니다. 전쟁의 잿더미 위에서 다시 일어나 경제를 일으켰습니다.세계가 주시하는 가운데 한강의 기적을 이룩해 냈던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독재체제의 삼엄한 탄압과 횡포 아래서도 민주화의 실현을 위해 희생과 헌신을 아끼지 않았습니다.1997년 마침내 헌정사상 최초로 국민에 의해 여야간 정권교체를 실현하는 대업을 이루는데성공했습니다.참으로 자랑스러운 국민의 힘이라 아니 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시련은 그치지 않았습니다.정권교체가 이루어진 그 순간부터 우리는 IMF의 관리를 받아야 하는 경제위기를 맞이했던 것입니다. 우리 국민은 또다시 일어섰습니다.‘금 모으기 운동’으로 대표된바와 같이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국가위기를 극복하는데 힘을 모았습니다.그리고 우리는 해냈습니다.전세계는 또 한번 우리 국민의 놀라운 저력과 불굴의 의지를 확인하고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저는이 자리를 빌려 위대한 우리 국민에 대하여 한없는 자랑스러움과 감사의 뜻을 밝히고자 하는 바입니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 55주년 광복절을 맞아우리는 조상들과 선열들의 얼이 깃들어있는 이 독립기념관에서 그 어느 때보다 떳떳한 심정으로 그분들의영전에 보고를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우리 민족사에 영원히 남을대업을 우리가 지금 이룩해 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달전 우리는 분단 55년만에 최초로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켰습니다.남과 북의 정상이 만나서 머리를 맞대고 민족의 화해와 협력,그리고 평화적 통일을 위해 노력해나갈 것을 7천만 민족과 세계 앞에 선포했습니다. 우리 민족 스스로 민족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6·15남북공동선언이야말로 오늘의 광복절에 대한 최대의 선물이 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하는 바입니다. 남과 북은 지금 두 정상의 합의에 따라 이산가족 상봉과 장관급 회담 등 후속조치들을 착실히 진행시키고 있습니다.이러한 진전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로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 지도 이제 2년반이되었습니다.정부는 국민과 하나가 되어 짧은 기간동안 많은 일을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우리는 인권과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언론의 자유가 최대한 보장되고 있습니다.시위·집회·결사의 자유도 보장되고 있습니다.모든 노동운동이 합법화되었고 노동자의정치참여가 허용되었습니다.최루탄이 사라졌습니다. 여성차별 금지와 성폭력 근절을 위한 법이 제정되는 등 여성의 권리도 대폭 향상되었습니다.시민단체의 활동이 그 어느 때보다 활성화되어 국정과 사회 전반에 막강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한국은 이제 세계적인 인권국가의 반열에 서고 있는 것입니다. 경제분야에서도 우리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무엇보다 우리는 급박했던 외환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습니다.38억달러에불과했던 외환보유고가 이제 900억달러에 이르렀습니다.금리·환율·물가가 크게 안정되었습니다.무역수지와 경제성장도 견실한 기조를유지하고 있습니다.실업률이 OECD국가 가운데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일부에서 몇차례씩 제기했던 경제대란설의 우려도 모두 극복해 냈습니다. 우리는 우리 경제의 체질을 튼튼히 바꾸기 위해 금융·기업·공공부문·노사관계의 4대 개혁을 강도높게 추진해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4대 개혁과 병행해서 지식정보화 혁명을 추진하는데 전력을 다했습니다.정보 인프라 스트럭처의 구축과 전 국민을대상으로 한 정보화 교육의 확대,벤처기업의 육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이제 아시아에서 가장 앞서가는 정보화 국가가 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외환위기 과정에서 적지 않은 저소득층이 생계에 어려움을겪게 된 점을 가슴 아프게 생각해왔습니다.이를 바로잡기 위하여 정부는 획기적인 결단을 내렸습니다. 새로 제정된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4인 가족 기준으로 월92만원까지 생계비가 보장됩니다.이제 돈이 없어서 밥을 굶거나 몸이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거나 자녀를 교육시키지 못하는 일은 더 이상 없게 되었다는 것을 여러분에게 보고드리는 바입니다. 시행과정에서 일부 진통도 있었지만 국민연금,고용보험,산재보험,의료보험 등 4대 보험을 모두 실시함으로써 선진 복지시스템을 마련했습니다.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의약분업도 국민에게 일시적인고통과 불편을 끼치고 있는 것은 가슴아픈 일입니다만,국민 여러분과 후손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시행해 나가야 할 정책인 것입니다. 한편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확고한 안보체제를 갖추고 있습니다.우리 국군은 최고 사령관인 대통령을 신뢰하는 가운데 평화와 화해를위한 남북정상회담의 결과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한·미간의 안보협력도 흔들림이 없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국민 여러분이 국정에 대해 많이 염려하고 계시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쓰러져가는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데는 참으로 힘이 들었습니다.국민의 정부는 부단한 노력을 다했지만 여러가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4대 개혁의 미완성,도덕적 해이,개혁피로 증후군과 집단이기주의,그리고 정치의 불안정 등 나라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일이 많습니다. 이제 개각의 단행과 더불어 국정 제2기로 접어들었습니다.앞으로 더욱 굳은 개혁의지와 투명하고 일관되며 효율적인 정책집행을 통해 시장과 국민을 안심시키고 신뢰와 희망을갖도록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이 자리를 빌려 이미 설정한 민주주의,시장경제,생산적복지의 3대 국정철학 아래 앞으로의 임기동안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5대 목표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는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인권국가,모범적인 민주주의 국가를만드는데 헌신하겠다는 것입니다. 저는 평생을 인권과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몸바쳐 왔습니다.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인권법’을 시행하겠습니다.국민 여러분의공감대 위에 ‘국가보안법’을 현실에 맞게 개정하고자 합니다.약자의 권리를 최대한 보장하겠습니다.‘부패방지법’을 빠른 시일 안에입법하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인권이 살아 숨쉬는 나라,부정이 결코 용납되지 않는 나라를 만들고야 말겠습니다. 민주주의는 확고한 법질서의 토대 위에서 발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국가와 사회의 기강을 해치는 집단이기주의와 불법·폭력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처해 나가겠다는 것을 다짐하는 바입니다.
  • 새 내각에 듣는다/ 李총리 본지 특별회견 안팎

    정부가 의료계에 ‘최후 통첩’을 보냈다. 이한동(李漢東) 총리는 13일 대한매일과의 특별회견을 통해 의료계의 재폐업을 불법 집단행동으로 규정,‘엄정 의법조치’라는 마지막경고를 보냈다.이런 대(對) 의료계 강경기조는 전날 이 총리가 발표한 특별담화문에서 부터 감지됐다. ◆강경대응 의지 이 총리가 밝힌 ‘엄정 의법조치’는 주동자 사법처리를 포함한 모든 법적 수단을 뜻한다.정부 당국자는 이날 “이 총리언급과 12일 담화는 의사들에 대한 마지막 호소”라면서 “의료계 폐업이 지속되면 금주부터 원칙에 따라 문제를 풀어나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부가 강경입장으로 선회한 결정적 배경은 보험수가 인상에 대한시민단체의 반발 등 국민여론의 악화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정부가의료계의 요구에 계속 끌려 다닐 경우 ‘의료공황’으로 국민들의 건강이 위협받는 것은 물론 민심까지 등을 돌릴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보건의료발전 특위 이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특위 가동이 금주부터 본격화된다.연말까지 한시적으로운영된다. 특위는 ▲의료보험수가의 단계적 현실화 및 재정지원 ▲전공의 관련제도 개선 ▲의대정원 조정 및 의학교육 수준 향상 ▲보건의료 이용체계 개선 ▲의료분쟁법 제정 ▲제약산업 및 약국 발전 방안 등 보건의료 전반에 걸쳐 제도개선 방안을 내놓게 된다. 의사협회는 환자수에 따라 수입에 차이가 나는 ‘부익부,빈익빈’식의 수가체계를 대만처럼 환자수에 반비례하는 ‘역누진제’ 수가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건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다시 말하면 병·의원 등급을 하루 환자수 기준으로 30인 이하,30∼50인,50∼70인,70인∼150인,150인 이상 등으로 나눠 환자수가 적을수록 높은 수가를적용하고 환자수가 많으면 낮은 수가를 적용토록 한다는 것이다.특위도 의협이 대만식 수가체계를 제안하면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회복지문화팀은 직접 챙긴다 이 총리는 특별회견에서 2기 내각의특징인 팀제 운영과 관련,사회복지문화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내가 (사회팀의) 팀장이라는 생각으로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사회적 파장이 큰 의료계 폐업사태 해결 등에 쏠리는 국민들의 여망이 큰 만큼 의약분업을 포함,법무,문화,노동,보건복지,환경 등의 분야에서 앞으로 총리의 이런 ‘의지’가 어떻게 투영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유상덕 이지운기자 youni@
  • [오늘의 눈] 의료계 요구조건 분명히 하라

    “결코 환자에게 상처를 주거나 해를 끼치지 않을 것이다.환자의 건강이 최우선이다.…나는 이 약속을 나의 명예를 걸고 굳게 지킬 것이다” 의대생들이 의사가 되기에 앞서 반드시 행하는 히포크라테스 선서 가운데일부다.그러나 최근 의사들의 행태를 보면 이같은 선서 내용과는 거리가 한참 멀다.환자의 생명을 무엇보다 소중히 여겨야 함에도 납득하기 어려운 요구조건을 내세우며 또다시 집단폐업으로 환자들에게 고통을 강요하고 있다. 의료계는 그동안 휴·폐업을 무기로 정부를 압박한 결과,의보수가 대폭 인상과 진료권 보장 등 적잖은 성과를 거두었다. 정부는 발등의 불을 끄기 위해 국민들의 비난을 무릅쓰고 진찰료와 처방료를 대폭 올렸다.전공의 처우도 개선하기로 약속했다.임의조제는 완전금지했고 대체조제는 대부분 금지했다.그 결과 국민들만 부담이 가중되게 됐다. 그럼에도 의사들은 왜 재폐업을 강행하는 것일까. 의사협회,의권쟁취투쟁위원회,전공의,교수협의회 등 소집단으로 분화된 결과 이들이 내거는 요구조건도 중구난방이다.그러나수가 인상 등 돈 문제에대해서는 그다지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다.“단순히 돈 때문에 폐업에 나서는것은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의약분업 시행으로 수입이 줄어들자 의사들이 이에 반발,병상을 떠났다고 여기지만 그들의 요구사항을 보면 재폐업에 나선 이유가선뜻 납득되지 않는다.진료권보장인지,의료보험수가 인상인지 헷갈린다.그것도 아니면 아예 의약분업을 하지 말자는 것인지,일본처럼 임의분업으로 가자는 것인지,의료계의 속셈을 헤아리기란 쉽지 않다. 결국 사태 해결의 열쇠는 의료계가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솔직하게 공개하는데 있는 것 같다.이는 일방적으로 희생만 강요당하고 있는 국민들에 대한 도리이기도 하다. 의료대란을 지켜보는 환자와 국민들은 마냥 답답할 뿐이다. 유상덕 사회팀 기자 youni@
  • 또 醫亂 인가/ 政“줄것은 다 줬다”,醫 강·온 내부 혼선

    ■보건복지부 입장. 보건복지부는 의료계가 공통적으로 구속자 석방,약사법 재개정 등을 추가로요구하고 있으나 내줄 수 있는 것은 모두 줬다는 입장이다. 2년내 두 차례에 걸쳐 의료보험수가를 25% 올리기 위해 2조2,000억원에 이르는 엄청난 의료비를 국민들에게 떠넘기기로 하는 등 최대한 성의를 표시했다는 것이다.또 개업의들을 달래기 위해 다음달부터 진찰료중 재진료를 23%올리고 원외처방료·주사제 원외처방료·내복약과 주사제 동시 처방료도 인상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들은 의료계를 달래기 위해 일방적으로 희생만 강요당하게 된국민들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감수하면서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의 수가 인상안 등을 제시했으므로 더이상 내놓을 게 없다고 말한다. 특히 의료계의 최대 관심사였던 임의·대체조제 문제는 자체 평가보고서에서도 드러났듯이 의료계가 불만을 제기할 수 없는 수준으로 의료계의 요구를수용하는 쪽으로 고쳤다. 전공의 처우도 개선하기로 했고 의료인력이 선진국에 비해서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임에도 의대 정원도감축하기로 했다.의료발전기금도 설치하고 보건의료발전특위도 조속 가동하기로 했다. 게다가 의약분업 시행과정에서 추가로 문제가 드러나면 약사법 재개정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과거 어떤 이익집단도 정부를 상대로 이같은 전과를 거두지 못했을 정도로 의료계가 환자의 생명을 볼모로 밀어붙인 결과 ‘체면’도 섰다는 게 복지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따라서 ‘계속 우니까 떡을 더 내놓더라’는 식의 착각에 빠진다면 의료계전체가 불행한 사태에 직면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한다. 복지부는 의료계 내부도 강·온 입장이 엇갈리는 등 혼선을 빚고 있고 의료계 집단폐업 사태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갈수록 차가워지는 점을 감안하면 주말의 냉각기간을 거치는 동안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기대하고 있다. 유상덕기자 youni@. ■의료계 목소리 제각각. 11일 의료계가 다시 집단재폐업에 돌입했으나 지난 6월의 1차 집단폐업 때와는 달리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는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의료계 내부의 속사정과 무관하지 않다는게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모든 의사들이 회원으로 가입한 대한의사협회가 있으나 이번에는 개원의들의 입장만 대변하는 기구로 전락한 느낌이다.게다가 의협 지도부는 장·노년층 의사들로 구성돼 있어 젊은층 의사들과는 현실 인식은 물론,요구사항도다소 다르다.젊은층이 최우선적으로 내건 약사법 전면 개정,구속자 석방 등도 요구하고 있지만 강도가 훨씬 떨어진다. 의료계의 강경파를 대변하는 의권쟁취투쟁위원회(의쟁투)는 주로 젊은 의사들의 이해를 대변한다.이들 역시 약사법 재개정이나 구석자 석방을 내걸고있지만 의약분업 실시 자체에 거부감도 적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의쟁투중앙위원회가 지난 10일 의결한 내용 가운데 이미 시행된 의약분업에 대해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는 대목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의약분업 유보로 여론몰이를 하거나 일본식의 임의분업 형태로 변질시키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순한’ 의도마저 엿보인다. 그런가 하면 의대 교수들은 수가보다는 의료제도에 관심이 많다.의대 교수들은 약사법의 모법이라고 할 수 있는 보건의료기본법을 개정해 의료인과 비의료인을 명확히 구분할 것,약화사고 방지를 위해 약사법 및 시행규칙을 개정해 달라는 등의 요구사항에 보다 무게를 두고 있다. 이번 재폐업 사태를 주도하고 있는 전공의들은 정부측과의 접촉마저 거부하고 있다.이들은 무작정 강경일변도로만 치닫고 있다.의료계의 미래를 짊어질이들은 선배들과는 달리 앞날이 어둡다고 주장한다. 의료계가 이처럼 소집단으로 분열돼 있다 보니 지금은 정부가 어떤 처방을내놓더라도 백약이 무효인 상황이다.의료계가 뒤늦게나마 정부협상창구 단일화 작업에 나선 것은 이같은 문제점을 의식한 조치로 이해된다. 유상덕기자
  • 崔善政복지부장관 인터뷰

    최선정(崔善政)보건복지부장관은 11일 “의료계가 폐업에 나섰으나 대화는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최장관은 의료계가 새롭게 요구하고있는 사법조치 해제와 약사법 재개정 문제에 난색을 표했다.다음은 최장관과의 일문일답. ■정부의 추가대책 발표에도 재폐업이 시작됐는데. 취임 이후 의료계의 입장에 서서 어려운 점을 파악하고 해소해 주려고 노력해 왔다.현재로선 더이상의 대책이 없다. ■의료계와 대화는 이뤄지고 있나. 공식·비공식 통로로 대화를 계속 추진중이다.의료계 누구라도 가리지 않고만나 설득할 계획이다. 통로가 일원화돼 있지 않은 만큼 의사협회 집행부,의권쟁취투쟁위원회,전공의,전임의,의대교수 등 다각도로 만나겠다. ■사법조치 해제 요구에 대한 의견은. 의료계가 지도부에 대한 석방과 수배 해제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는 사법당국의 일로 복지부의 권한이 아니다.또 이번 사태의 본질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약사법 재개정 요구에 대해선. 임의 및 대체조제 금지를 말하는데 지난 국회에서 그렇게 만들기위해 법개정이 이뤄진 것 아니냐.국회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여야가 이 법만은 통과시킨 만큼 국민적 합의로 봐야 한다.물론 필요하면 법은 개정하는 것이고 하나의 수단일 뿐이다. ■의료보험 수가가 올라 국민의 불만이 큰 데. 의료 문제의 본질을 나름대로 분석한 뒤 매 맞을 각오를 하고 마련한 처방이었다.우리나라 의료보험 수가가 너무 낮은 것은 사실이다.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위한 조치를 국민이 이해해 주기 바란다. ■다른 대안은 없나. 진솔한 정부의 입장을 내놓고 노력하고 있는 만큼 대화로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유상덕기자
  • ‘지각개회’ 보건복지위

    의료계가 집단 재폐업에 들어간 11일 국회 보건복지위는 부랴부랴 전체회의를 열어 수습대책을 논의했다. 그러나 급히 열린 탓에 회의는 몇차례나 지연됐고,의원들의 질의도 원론 수준에 머물렀다.‘준비되지 않은 국회’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줬다.뒤늦게 연락받은 의원들이 지각하는 바람에 회의는 당초 오후 2시에서 3시,4시로 연기되다 5시가 돼서야 비로소 시작됐다.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기는 여야 모두 똑같았다.오히려 책임공방에 더열을 올렸다.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윤여준(尹汝雋) 의원은 “정부가 10일 발표한 보건의료발전대책의 추가 재원은 국회 동의를 거쳐야 할 사안”이라며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증가에 대한 정부의 사과를 요구했다.김 의원은 더 나아가 “정부가 허심탄회하게 의료계와 대화를 하려면 구속된 의료계 지도부부터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같은 당 이원형(李源炯) 의원은 “의료계 집단폐업은 국가적 사태로,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치고 나갔다. 한나라당의 구속자 석방요구에 대해 민주당의 신기남(辛基南)·김명섭(金明燮) 의원 등은 “국민들로부터 정부가 강한 자에 약하고,약한 자에 강하다는불신을 받게 된다”며 반대했다. 신 의원은 “의료계의 신뢰회복보다 국민들의 신뢰회복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정부는 확고한 소신을 갖고 일관되게의약분업을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선정(崔善政) 보건복지부장관은 “국민들의 의료비부담이 늘어나게 된 데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다만 이는 의약분업에 따른 추가소요가 아니라 비현실적인 의료보험수가를 바로 잡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결국 의사들의 즉각적인 진료 복귀와 사태수습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이날 회의를 마쳤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국민의 건강권과 적시에 적절한 진료를 받을 권리는의사의 정당한 진료권 이전에 보장받아야 할 천부적 권리”라며 “의료인들은 조속히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정부 마지막카드 뭘 담았나

    정부는 10일 의사들의 처방료와 진찰료를 대폭 인상키로 하는 등 의료계의요구를 대폭 수용한‘마지막 카드’를 제시했다.정부대책과 국민부담을 요약한다. ◆약사법 하위법령=시군구별로 구성되는 의약협력위원회 내에 구성되는 의약품선정소위원회는 의사와 약사만으로 구성되고 상용의약품 선정은 의사가 제출한 목록을 토대로 한다.대체조제 때 처방전의 조제기록란에 기록하고 환자의 확인과 의사에게 서면(팩시밀리,E메일 포함) 통보를 명시해 약화사고의책임 소재를 명확히 했다. ◆의료기관 적자 해소=향후 2년간 2조2,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원가의 80% 수준인 현행 의료보험 수가를 2001년 90%,2002년 100% 현실화키로 했다.특히 오는 9월부터 진찰료 중 재진료가 현재의 4,300원에서 5,300원으로 23.3% 인상된다. 원외처방료도 현재의 하루 1,735원에서 2,829원으로 63%,주사제 처방료가 2,001원에서 2,921원으로 46% 올라가며 내복약과 주사제를 함께 처방할 경우그동안 별도 지급되지 않던 주사제 처방료가 50% 가산된다. ◆전공의 처우 개선=9월부터국공립병원 전공의 보수가 15% 인상된다.2001년부터 수련병원에 대한 의료보험수가 가산제가 도입돼 이 재원으로 전공의 처우와 수련환경 개선에 사용토록 함으로써 전체 전공의에게 15%의 보수 추가인상효과가 주어진다. ◆의과대학 정원 감축 등=2002년까지 의대 정원이 올해 대비 10%가 감축되고 이같은 수준에서 정원이 동결된다. ◆국민 부담 증가=이번 조치로 2년간 총 2조2천억원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추계됐다.보험재정에서 1조5,400억원이 투입돼 간접적인 영향을 받지만 나머지 6,600억원은 환자들의 본인 부담금으로 충당된다.앞으로 2년간 직장 의료보험료가 6.3%,공무원교직원 의료보험료가 7.9%의 인상 요인이 생긴다.또지역 부분도 국고 지원이 충분히 되리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유상덕기자
  • 복지부 醫亂대책 제시 안팎

    의료계의 전면 재폐업 시한을 하루 앞두고 보건복지부가 10일 내놓은 대책은 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의 성의를 표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9일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가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파격적이라고 생각할만큼 발상을 전환하자’고 했던 주문만큼 정부의 대책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나 국민경제에 대한 부담 등 기존의 고려변수를 뛰어넘는 인상폭을 담고 있다. 국민들로부터 쏟아질 엄청난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정부가 내놓을 수 있는 보따리를 모두 풀어헤친 만큼 이제 공은 의료계로 넘어갔다. 의료계 지도부는 의료보험수가의 현실화 등 복지부가 제시한 9가지의 대책에 대해 ‘상당히 미흡하다’며 시큰둥한 반응이나 정부로서도 최선을 다했다는 평가도 없지 않다. 물론 의료계가 지난 6월 의료계 집단폐업 당시 요구한 의료수가 2.5배 인상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수요자인 국민들의 추가 부담을 감안할 때 ‘이제는의료계가 한발 물러설 때’라는게 대체적인 여론이다. 의료계는 또 재폐업 철회의 조건으로 약사법 재개정을 요구하고 있으나 최근 개정된 약사법과 시행령 등 하위법령에 임의·대체조제 등 의료계의 요구사항이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됐다.또 열악한 전공의 처우와 근무환경도 당장개선키로 했으며,의대 정원도 감축키로 했다.이 때문에 의료계가 정부 대책수용을 거부하고 재폐업을 강행하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이날 대책을 내놓으면서 적잖은 부담을 떠맡게 될 국민들의 반발을의식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최선정(崔善政) 복지부장관도 이날 정부대책을발표하면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 국민의 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부당한 부담’은 아니라고 지적했다.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대비 보건의료비가 2.8%에 불과하나 선진국들은 8∼10%나 된다며 국민들의이해를 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사들의 집단적인 힘에 밀려 대다수의 국민들만 피해를 입게 됐다’는 불만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 같다. 유상덕기자 youni@
  • 美 역대 퍼스트레이디 42명

    미국의 역대 퍼스트 레이디는 모두 42명.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의 부인으로 ‘조용한 아내 조용한 인간’이기를 자처한 마사 워싱턴(1731∼1802)에서 남편의 ‘정치적 동반자’ 역할을 한 힐러리 클린턴(1947∼)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면모를 보여준다. 미국 퍼스트레이디사(史)에 획을 그은 사람으로는 새로운 퍼스트레이디상을 제시한 힐러리 여사가 단연 꼽힌다.클린턴 대통령의 두차례 선거과정에서의 활약은 물론,93년 백악관 의료보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국무장관 빰치는외교활동 등 강력한 퍼스트레이디상을 제시했고 상원의원에 출마,새 기록 창출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힐러리 못지 않게 국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퍼스트레이디들도 몇명 있다. 미 헌정사상 유일의 4선 대통령으로 기록된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 부인 엘리노어 루스벨트(1884∼1962) 여사가 대표적이다.힐러리가 자신이 목표로 하는 모델이라고 밝힌 엘리노어는 ‘마이 데이’라는 칼럼을 통해 남편에게 국정 조언을 했으며 남편이 사망한 뒤엔 미국의 유엔 대표로도 활약했다.48년 선거에서 해리 트루먼 대통령의 러닝메이트 권유를 받기도 했다. 우드로 윌슨 대통령 부인 에디스 갈트 윌슨 여사(1872∼1961)도 그 하나.그녀는 홀아비였던 윌슨 대통령과 결혼한 후 윌슨 대통령이 중병에 걸리자 대통령직의 상당 부분을 떠맡았다.백악관 자료실 그녀의 전기에는 ‘비밀의 대통령’‘정부를 움직인 제1의 여인’으로 불린 사실이 맨 처음에 기록돼 있다. 지미 카터 대통령 부인 로잘린 여사(1927∼ )도 비교적 국정에 많이 관여한 케이스.정장 차림으로 백악관 동쪽 자신의 사무실에 모습을 자주 드러냈고대통령 최고위 보좌관과 맞먹는 급료를 받는 비서실장을 고용하기도 했다. 반면 조용한 내조형으로 꼽히는 퍼스트레이디는 조지 부시 대통령 부인 바바라 여사(1925∼).은빛 머리카락과 양반풍의 자세는 ‘만인의 할머니’란덕모(德母)의 이미지를 심어줬다.교양 활동을 백악관 생활중의 소일거리로삼아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을 최고의 낙으로 여겼다. 알츠하이머병으로 병상에 있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부인 낸시 레이건(1923∼)도 “나의 인생은 레이건과 결혼하면서 시작됐다”고 전기에 밝힌 현모양처형. 제럴드 포드 대통령 부인 베티 포드는 오른쪽 가슴에 암세포가 발견된 뒤유방절제 수술을 받고 이를 일반에 공개함으로써 자신이 오랫동안 퍼스트 레이디의 귀감으로 삼았던 엘리노어 루스벨트 여사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재현해줬다.현재 마약 재활단체인 베티 포드 센터를 운영중이다.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부인 패티 닉슨 여사(1912∼1993)는 브라질과 베네수엘라 대통령 취임행사에 미국 사절로 참석하는 등 공식활동을 했으면서도 퍼스트 레이디로서는 전반적으로 조용한 은둔의 생활을 한 편이다. 마미 아이젠하워와 베스 트루먼 여사는 스포트 라이트를 받기를 꺼려 평범한 아내와 어머니로서의 역할에 치중했다. 31세 최연소 퍼스트레이디로 백악관 안주인이 됐던 재클린 케네디(1929∼1994)는 사생활을 지극히 중시하는 은둔형이었으나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이후 끊임없이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면서 가장 드라마틱한 퍼스트레이디로기억에 남아 있다. 김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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