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의료보험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명성황후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김정 여사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유신 체제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사립대학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98
  • 클릭하면 주민번호 ‘줄줄’

    클릭하면 주민번호 ‘줄줄’

    국가인권위원회의 주민등록번호 사용실태 용역보고서는 13자리 숫자에 담긴 ‘제2의 생체정보’를 너무나 자주, 기계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보여준다. 잘못 유출됐을 때에는 개인에 치명적인 손해가 갈 수 있지만 행정기관이나 기업에서는 별 쓸모도 없이 각종 서식에서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일고 있는 주민번호 유통 및 활용 시스템의 개선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인권위는 지난달 9일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을 통해 무분별한 주민번호 수집에 대한 개선책 마련을 발표했다. ●경찰·산림청 등 주민번호 요구비율 90%대 이번 조사에서는 행정기관들이 대표적으로 주민번호 기입을 필요 이상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기관별로 해양경찰청(95.6%), 산림청(92.0%), 농촌진흥청(91.9%), 경찰청(91.7%), 과학기술부(90.0%) 등 대민접촉이 많은 기관이 주민번호 요구 비율이 높았다. 같은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19.6%), 조달청(37.0%), 관세청(37.9%) 등은 낮았다. 세무금융 68.5%, 학교 33.5%, 회사 24.0%였다. 과도한 주민번호 수집은 정부와 민간 할 것 없이 광범위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데이터베이스 파일을 분석한 결과 교육청 및 각급학교 82.0%, 중앙정부 81.7%, 지방정부 81.2%, 정부투자기관 등 79.0% 등 전체 기관의 80.4%가 주민번호를 수집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터넷에서 수만명 주민번호 노출 또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이 약 2만 4000개 사업자 중 2005년 6월 말까지 점검이 완료된 1만 8000여곳을 점검한 결과,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1만 2628개 사업자의 30.1%인 3805개가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번호 외에 이메일, 유·무선 전화, 주소 등 대체로 6∼10개의 개인정보를 갖고 있었다. 문제는 정작 이들의 상당수가 주민번호 수집의 필요성은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주민번호를 수집하고 있는 사업자들의 48%가 주민번호가 불필요하다고 했다. 이 중 56.0%는 “주민번호 없이도 고객관리에 문제 없다.”고 이유를 들었다. 이는 관행적으로 수집해온 주민등록 번호가 고객관리에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사업자들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는 뜻이다. 사업자들의 주민번호 관리실태도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교수팀이 인터넷 사이트 6000여개를 검색한 결과 2만 2882명의 주민번호가 바로 노출되는 것이 확인됐다. ●스웨덴·캐나다등은 엄격히 제한 하지만 주민번호와 관련된 49개 법률,228개 시행령,554개 규칙 중 어디에도 개인정보 보호 규정은 없다. 우리와 비슷한 국민식별번호제도를 가진 스웨덴에서는 법이 정하는 목적과 기관 외에는 본인의 동의 없이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으며, 캐나다는 15개 행정업무에만 사용하도록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문제 발생 때 책임소재까지 규정하고 있다. 연구팀은 대안으로 주민번호가 아닌 ▲운전면허번호 ▲여권번호 ▲사원번호 ▲납세변호 ▲의료보험번호 ▲군번 등 식별자를 해당 분야에서 그대로 사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금융·세제 등 특수분야 외에는 주민번호 수집을 금지하는 규정을 마련할 것도 제안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새 이름 ‘LIG손보사’로

    LG화재가 오는 4월1일부터 LIG손해보험사로 이름을 바꾼다.자회사인 럭키생명과 럭키손해사정도 LIG생명보험,LIG손해사정으로 변경된다. 구자준 LG화재 부회장은 20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LIG는 삶의 소중함과 위대함을 의미하는 ‘Life is great’를 줄여 쓴 것이며, 미래를 선도하는 보험금융그룹을 가리키는 ‘Leading Insurance Group’ 의미도 담고 있다.”고 밝혔다. LG화재는 새로운 CI를 도입하면서 업계에서 처음으로 이름에 ‘손해보험’을 넣었으며,3개의 원을 연결한 CI인 ‘희망구름’도 선보였다.지난 2003년 8월 개정된 관련법에는 보험업의 종류를 이름에 쓸 수 있게 돼 있다. 구 부회장은 “손해보험에서 장기보험이 50% 이상을 차지하며 화재보험과 해상보험은 각각 5% 정도”라면서 “앞으로 전개해나갈 사업영역 전체를 상호에 표시,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연금보험과 산재보험, 민영의료보험 등 새로운 분야 개척에 주력하겠다.”면서 “자산운용 규모가 커지는 것에 대비해 자산운용사를 세울지, 외부에 일임할지 여부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민간건보 논란 왜? 지급심사 강화등 합의점 못찾아

    민간보험 시판이 허용돼 출시까지 앞두고 있지만 논란은 여전하다. 지난 9일 대한의사협회 주최로 열린 ‘민간의료보험의 현재와 미래’ 토론회에서도 민간보험을 둘러싼 찬반의견이 분분했다. 출시에 앞서 합의점을 도출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날 주제발표자로 나선 오영수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소장은 “국민건강보험 보장률이 63.1%로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사각지대가 많고, 현재 300만 가구가 건강보험료를 체납하고 있기 때문에 건강보험을 보완할 수 있는 민간보험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과잉진료 등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보험금 지급심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심사평가기구의 설치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진현 경실련 보건의료위원은 “민간보험은 주로 상급병실, 고급진료 등 보충적 의료서비스를 보장하기 때문에 빈곤층의 접근성을 배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민간보험이 전체 국민의료비를 증가시키지만, 공보험의 재정부담을 감소시키지는 못해 비효율적”이라고 반대했다. 김종열 대한생명 상무는 “저소득층이 민간보험에서 배제된다는 부분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다. 김 상무는 “출시될 민간보험은 한 달 보험료가 6000원에서 1만 8000원 수준으로 가계에 큰 부담을 미칠 정도가 아니기 때문에 민간보험이 의료서비스의 양극화를 초래한다는 것은 지나친 우려”라고 말했다. 이평수 국민건강보험공단 상임이사는 “민간보험을 공보험의 보충보험으로서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민간보험의 보장률을 어느 선까지 인정할지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보험업계에서 측정한 70%의 보장률은 너무 높은 수준이라는 주장이다. 또 정부 역할이 분명하게 정립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김계현 의료정책연구소 책임연구원은 “현재 재정경제부, 금감원, 보건복지부에서 민간보험 관련 정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각기 다른 의견으로 정책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정부가 뚜렷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면 공보험과 민간보험 모두 시행착오를 겪게 된다. 공보험은 물론 민간보험과 관련된 정부부처의 합의점을 찾고 주무부처의 역할도 확실하게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경제정책 돋보기] 일몰 앞둔 ‘건보 특별법’ 국고지원 논란

    [경제정책 돋보기] 일몰 앞둔 ‘건보 특별법’ 국고지원 논란

    정부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적자를 계속 국고로 지원해 줘야 하나. 올해 시한이 끝나는 ‘국민건강보험 재정건전화 특별법’을 놓고 논란이 뜨겁다. 한덕수 경제부총리도 최근 건강보험에 대한 국고지원 방식의 문제점과 개선을 언급, 그 수위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01년 건강보험의 적자를 메우기 위해 마련된 이 특별법은 정부가 매년 지역가입자 보험료의 50%를 국가예산(35%)과 건강증진기금(15%)이 지원토록 규정하고 있다. 재경부는 재정운용의 효율성과 가입자간 형평성 차원에서 저소득층에 혜택이 직접 돌아가는 새로운 시스템을 주장한다. 반면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의료보험의 공공성 차원에서 특별법의 내용을 건강보험업에 대거 반영하고, 지원 규모도 더욱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재경부, 저소득층에 보험료 직접 지원 추진 재경부는 양극화 해소를 명분으로 저소득층에 보험료를 직접 지원하거나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실수요자들에게 차등 지원하는 방안을 내세우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지역가입자에게는 고소득 자영업자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면서 “이들의 소득이 파악되지 않은 상태에서 계층간 구별없이 일괄적으로 지역가입자에게 보험료를 보전해 주는 현행 방식은 형평성 차원에서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지난해 지역가입자의 건강보험료 부담액은 4조원으로 직장가입자 부담액 10조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소득 계층별로 보험료를 차등지원하거나 아예 지원 규모를 대폭 줄인 뒤 그만큼을 돈이 없어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차상위 계층’에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하지만 재경부는 국고지원 비율 50%를 완전히 없애거나 대폭 축소하는 ‘급격한 변화’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대신 이 비율을 유지하되, 국가예산 지원을 줄이고 건강증진기금 출연 규모는 늘리는 재정운용의 효율성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 국고지원 자체를 줄이면 국민의 보험료 부담이 커져 반발이 거세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복지부, 건강보험법에 나이·소득별로 지원을 강화화는 방안을 반영 복지부는 특별법의 주요 내용을 건강보험법에 반영시켜 보험공단 재정의 안정성을 더욱 강화하자는 입장이다. 일시적으로 공단의 재정이 안정됐다고 국고 지원을 줄이면 2001년과 같은 재정 파탄이 올 수 있다고 강조한다. 지난해 건강보험의 누적 흑자가 7000억원이지만 국고지원금 4조원을 감안하면 지금도 적자라는 주장이다. 복지부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의뢰한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8일 공청회를 열고 건강보험에 대한 국고지원 개선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보건사회연구원 관계자는 “국고지원 규모를 지금처럼 50%로 유지하되, 특별법이 아닌 건강보험법으로 어린이 20%, 고령자 30%, 저소득층 50% 등 지출항목을 세분화하면 국고지원의 효율성과 명분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특히 “지역가입자 가운데 고소득 자영업자가 상당수여서 다른 가입자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재경부 주장에는 “실상을 모르는 탁상행정”이라고 반발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사·변호사 등도 이미 상당수가 직장가입자로 전환됐다.”면서 “현재 지역가입자가 내는 보험료간 격차는 최대 300배나 되고 보험료 등급도 100여개로 구분, 오히려 양극화 해소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 국고지원 비율은 유지하되 건강증진기금 운용은 개선할 필요 서울대 보건대학원 문옥륜 교수는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를 위해 현재 50%인 국고지원 비율은 유지될 필요가 있다.”면서 “가능하다면 국가예산 부분을 더 늘리고 국민건강증진기금 부분은 축소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야 한다.”고 제안했다. 연세대 의과대학 손명세 교수는 “건강보험이 건전해지려면 현행 특별법 수준의 국고지원은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담배에만 부과하는 국민건강증진기금의 대상을 술 등의 다른 ‘건강유해 품목’으로 확대해 재원을 확충하거나 민간의료보험 활성화 등 새로운 보완책을 고려해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사고] 고침

    본지 1월17일자 12면에 보도된 ‘건강보험 무엇이 문제인가’ 내용 가운데 2004년 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한 진료비가 총진료비의 56.4%,가입자 본인의 부담률은 43.6%라고 돼 있으나 이를 각각 61.4%,38.6%로 바로잡습니다.영국의 민간의료보험 가입률도 전체 인구의 17.3%가 아닌 11.2%입니다.
  • [사고] 고침

    ●고침 본지 1월17일자 12면에 보도된 ‘건강보험 무엇이 문제인가’ 내용 중 2004년 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한 진료비가 총진료비의 56.4%, 가입자 본인 부담률은 43.6%라고 돼 있으나 이를 각각 61.4%,38.6%로 바로잡습니다. 영국의 민간의료보험 가입률도 전체 인구의 17.3%가 아닌 11.2%입니다.
  • 도의회 “예산 따내마” 지원사격

    “만성적자 폭이 큰 정신병동 계속 운영하기 어렵다.”“정신장애 진료수요가 늘고 있어 유지해야 한다.” 경기도립의료원이 의정부병원 정신병동의 폐지 및 일반병동 전환을 건의하자 도의회가 예산지원을 약속하며, 만류하고 나섰다. 경기도립의료원 박윤형 원장은 지난 9일 도의회 임시회 보사환경여성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누적적자가 보전이 어려울 만큼 심각해 정신병동을 계속 유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의정부병원 정신병동은 70병상, 정신과의사 2명과 간호사 사회복지사 21명 등 모두 23명이 근무 중이다. 병상이용률이 평균 90% 이상이지만 환자의 80%가 1일 일반의료보험 평균 수가 6만 2860원의 3분의1 수준인 2만 6860원인 의료보호환자여서 적자가 쌓이고 있다. 지난해 11월의 경우 70명의 환자가 입원, 병상이용률 100%를 기록하고도 수입이 4876만원에 불과해 인건비(6142만원)도 충당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4000여만원의 적자를 냈다. 이에 대해 도의회 박미진(민노)의원은 “의정부병원은 경기도립의료원 산하 수원·안성·이천·포천·파주 등 6개 병원중 유일하게 정신병동을 윤영중이고, 저소득 정신질환자 진료수요가 계속 느는 점에 비춰 운영은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윤형의료원장은 “도의회에서 지원을 약속한 만큼 폐쇄방침을 철회, 추경예산에 5억원의 손실보전금을 요청하고 정신재활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등 공격적 경영으로 진료서비스를 높여보겠다.”고 말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02일 TV 하이라이트]

    ●애니토피아(EBS 밤 12시) 애니메이션의 중심엔 이들이 있다. 바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인물들인 캐릭터.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 태어나는 것일까? 캐릭터에 숨겨진 많은 이야기들을 공개한다. 또 국내외의 단편 애니메이션을 직접 만나보고 스튜디오에서 감상한 소감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나눠본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8시55분) 손이 아닌, 발로 시계를 수리한다. 시계방 운영 경력 30년. 손에 맞춰진 세상에서 발로 사는 법을 깨우친 남자의 놀라운 이야기가 공개된다.20년이 넘는 세월동안 밥 한 끼 먹지 않은 수상한 여인. 블랙커피 한잔과 두부 반모로 하루를 버티는 67세 할머니의 놀라운 이야기를 들어본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0분) 의료보험료가 비싸고 혜택 적은 미국에서 장애인과 노년층을 위한 의료보험 제도가 시행됐지만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 재미동포 노인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문제가 된 제도는 장애인과 노년층을 위한 처방약 할인혜택인데 등록과정이 복잡하고 담당 인력이 부족해 시행일자도 1월 1일에서 26일로 연기됐다.   ●궁(MBC 오후 9시55분) 친정 나들이를 마치고 돌아온 황태자 부부. 채경 가족과 달리 엄격하기만 한 황후 때문에 신은 마음이 아프다. 효린의 권유로 채경과 율은 승마클럽에 가입하게 되고, 효린의 진심을 알 수 없는 신의 친구들은 채경의 합류가 불만스럽다. 한편, 신은 건강이 좋지 않은 황제를 대신하여 혼자 태국 방문에 나서는데….   ●문화지대 사랑하고 즐겨라(KBS1 오후 10시) 비디오 예술의 대부 백남준,‘인간 백남준’이 남긴 것은 무엇인가. 백남준의 타계 이후 일고 있는 세계 문화예술계의 추모 움직임을 취재한다. 또 백남준이 현대 예술사에 끼친 영향과 작품세계, 그리고 그가 마지막 순간까지 놓지 않았던 작품까지, 예술로 미래로 그린 거장 백남준의 일대기를 짚어본다.   ●황금사과(KBS2 오후 9시55분) 성희는 경숙에게 박 회장이 금실의 친아버지라는 사실과 함께 금실모가 박 회장에게 돈을 뜯어내려 했으며 박 회장 이외에 다른 남자와도 내연의 관계에 있었음을 말해준다. 한편, 경민은 정은이 경구의 회사 입사 면접 합격을 철석같이 믿지만 경구는 냉정하게 공과 사를 구분하여 다른 사람을 뽑는다.
  • [시론] 의료개혁 논의 잘못됐다/김창엽 서울대 보건대학원 보건의료정책 교수

    [시론] 의료개혁 논의 잘못됐다/김창엽 서울대 보건대학원 보건의료정책 교수

    의료산업 발전, 의료시장 개방, 민간 의료보험, 의료 선진화, 규제완화 등…. 연초부터 의료관련 정책이 쏟아지고 있다. 발신지가 주무 당국인 보건복지부가 아니라 주로 경제 부처라는 점이 당혹스럽다. 그러나 감사원장까지 나서서 대기업이 의료분야에 투자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거드는 마당이니 마냥 담당 부처 타령만 할 일은 아닌 듯싶다. 의료산업 발전을 위해서 의료시장을 개방할 수 있다고 한 대통령의 신년연설도 예사롭진 않다. 정책의 상당수는 정확하지 않은 내용을 ‘나름대로’ 주장하는 것이라 꼬집어 잘못을 지적하기도 쉽지 않다. 그렇지만 어느 경우에나 빠지지 않는 두 가지, 의료서비스 산업 육성과 민간 의료보험 문제는 그냥 넘기기 어렵다. 먼저 의료서비스 산업을 육성하자는 주장부터 보자. 결론부터 말하면, 생명공학이나 신약개발과 같은 과학기술 분야가 아닌 한 이런 정책목표는 크게 잘못되었다. 우리나라 의료서비스가 문제가 많은 것은 사실이나, 현재의 의료산업 육성론은 서비스 개선을 위한 의료개혁을 목표로 삼고 있지 않다. 대신 의료서비스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키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성장동력이 된다는 것은 어림없는 낙관이거나 의도적인 부풀리기다. 의료서비스로 산업적인 부가가치를 만든다는 것은 결국 국민들이 더 많이 또는 더 비싼 의료를 소비하게 한다는 뜻이다. 국민의 건강향상이나 편익을 위해 이래야 한다면 백번 그렇게 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러나 어떤 잣대로 보더라도 우리나라 국민의 의료 이용이 부족하다는 증거는 없다. 게다가 첨단 의료장비의 세계적인 전시장이라는 소리도 있듯 싸구려 의료는커녕 과잉 서비스를 걱정할 지경이다. 그렇다면 산업을 키워 봐야 국민의 불필요한 의료비 부담을 빼고는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 없다. 혹은 싱가포르처럼 의료서비스의 수입을 대체하거나 수출을 목표로 할 수도 있다. 이 역시 실상이 부풀려져 있는데다, 국내에서도 대통령이나 정부부처의 핵심적인 정책의제가 될 만큼 비중이 크지 않다. 아울러, 외국인 투자를 촉진한다거나 고용증대 효과가 있다는 것도 근거가 빈약한 주장에 그칠 뿐, 의료서비스 산업 육성이 필요한 이유로는 충분치 못하다. 민간 의료보험을 활성화하자는 것도, 정책목표를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 국가가 운영하는 건강보험이 여전히 부실한 마당에, 정부가 앞장서 민간보험을 확대하는 것이 과연 어떤 정당성이 있는가. 금융당국이나 정부부처가 보험산업의 육성이나 국민들의 의료비 마련을 위한 노력에 마냥 무심할 수는 없을 것이지만 이것이 국민의 기본적인 건강보호보다 더 중요한 정책목표가 될 수는 없다. 또 정말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걱정한다면 건강보험의 보장수준을 높이는 것이 더 빠른 길이다. 보건당국뿐 아니라 경제부처나 감사원의 임무도 이러한 목표에 어긋나지 않는 것이어야 마땅하다. 국가의 재정운용을 다루는 경제부처들은 민간보험을 확대하여 건강보험에 들어가는(또는 들어갈) 정부의 재정부담을 줄이자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렇게 해서 정부 재정이 더 튼튼해지는 반면 개인이나 기업이 그 부담을 대신 지는 것이라면 누구를 위한 재정건실화란 말인가. 그렇다면 대안이 무엇이냐는 질문이 쏟아지게 마련이다. 정작 고칠 것은 따로 있으니 대안이 없을 수 없다. 비록 구체적인 정책은 만만치 않지만 큰 원칙은 간단하고 명확하다. 민간보험 활성화 대신 건강보험을 더 튼튼하게 하고, 상업적 의료서비스 육성이 아닌 공공의료를 강화하는 진정한 의료 개혁을 해야 한다. 이론적으로도 경험적으로도 이 대안이 국민의 건강과 경제에 모두 이롭기 때문이다.
  • [부고] 박철 前 공화당 원내부총무

    재선 의원으로 공화당 원내부총무를 지낸 박철 전 의원이 23일 오전 지병인 폐암으로 별세했다.78세. 박 전 의원은 전남매일 사장을 거쳐 지난 1971년 공화당 소속 8대 전국구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공화당 대변인, 원내부총무 등을 역임했다. 정계 은퇴 후에는 의료보험관리공단 이사장, 부림양행 회장, 서호무역 회장 등을 거쳐 민족중흥회 상임운영위원을 맡아왔다. 유족으로는 최길순씨와 2녀. 둘째 사위 김영갑씨는 서광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를 맡고 있다. 발인 25일 오전 8시. 빈소 삼성서울병원.(02)3410-6914.
  • [Doctor & Disease] 엔제림성형외과 심형보 원장

    [Doctor & Disease] 엔제림성형외과 심형보 원장

    ‘치료(재건)성형’이라는 분야가 있다. 콧대를 높이거나 쌍꺼풀을 만드는 미용성형과는 구별되는, 이를테면 신체의 문제를 해소하고 교정하는 성형의학 분야이다. 당연히 이 분야에 대한 의학적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예전에야 기형 등 문제가 있어도 ‘팔자소관’이라며 체념하고 살았지만 요즘에 그런 생각이 가당키나 할까. 국내 유방성형 분야에서 첫 손에 꼽히는 권위자로 국내외의 주목을 받는 엔제림 성형외과 심형보(47) 원장은 이렇게 말한다.“여성성의 상징인 유방만 해도 간단치 않습니다. 거대유방증, 함몰 유두, 선천성 기형유방, 유방암 재건 등이 있고 남자의 여성형 유방도 치료성형의 대상이니까요.” 그를 만나 가슴 부위의 치료성형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가슴 치료성형이란 어떤 치료인가. -재건성형으로도 불리는데, 비정상적인 유방을 정상으로 복원하거나 바로잡아 주는 수술이다. 정상적인 유방을 다듬는 미용성형과 달리 치료성형은 비정상적인 형태 때문에 일상적인 고통을 겪는 환자를 치료해 정상인으로 복귀시키는 것을 치료 목표로 한다. ▶어떤 환자가 주요 대상인가. -대표적인 문제는 거대유방증이며, 함몰 유두, 남성의 여성형유방증, 선천성 기형유방, 유방암 수술 후 재건 등을 들 수 있다. ▶치료성형이 필요한 상황을 설명해 달라. -유방이 비정상적으로 큰 거대유방증은 어깨, 목, 허리 통증과 사회생활 부적응, 심리적 열등감을 초래한다. 보통은 정상 여성에 비해 400g 이상 유방이 크고 무거운 경우를 말한다. 서구형 식생활 등의 영향으로 현재 가임 여성의 5%가 이 질환을 갖고 있다. 함몰 유두는 유두에 연결된 젖관이 유두를 안으로 당겨 젖꼭지가 유방조직 속에 묻히는 질환으로, 우리나라 여성 3%가 갖고 있다. 여성형 유방증이란 호르몬의 영향으로 남성의 유선조직이 발달해 여성형 유방을 가진 경우로, 사회·심리적 열등감과 부적응을 초래하는데, 청·장년기 남성 7∼30%가 여기에 해당된다. 이밖에 폴란드증후군, 발육부전, 비대칭 등 선천기형과 유방암 수술로 없어진 유방을 복원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각 질환의 특정 증상은 무엇인가. -10∼60대에 걸쳐 분포하고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어깨와 목의 통증을 호소하며,60% 이상이 비만인 거대유방증은 심한 경우 우울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통상 정상 여성보다 400∼600㏄가 넘으면 중등도 비대,600∼800㏄면 비대,1500㏄ 이상은 거대유방으로 분류한다. 이 경우 어깨·목·허리통증, 두통, 피로감, 운동부족으로 인한 비만, 유방 밑의 튼 살, 유방통 가운데 세 가지 이상의 증상이 확인되면 거대유방증으로 진단한다. 함몰유두는 20∼30대 미혼 여성들에게 많으며, 악취와 때가 끼고, 수유가 불가능하며, 유방확장증 등 합병증이 생기기도 한다. ▶이런 질환의 최근 추세와 경향상의 특이점은 무엇인가. -거대유방증은 비만인구의 증가와 맞물려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물론 가족력도 크게 작용을 한다. 우리나라 여성 3%가 가진 함몰 유두는 대부분 선천성이지만 유방암 등 종양이나 유방질환으로 생기기도 한다. 유방암 수술 후 재건의 경우 현재는 유방절제 환자의 10% 정도가 수술을 받지만 여성들의 의식이 변하면서 치료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성별 혹은 연령대별로 특이성이 각각 다르게 나타나는가. -다른 특이성이 있다. 거대유방증은 20∼30대 환자가 60%를 차지하며, 함몰 유두는 미혼 여성이 출산 후 수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치료받는 경우가 많다. 유방암재건술은 유방암이 많은 30∼40대 여성 환자가 많다. ▶수술 판정 기준은 무엇인가. -치료성형 수술은 ‘재건’과 ‘미용’의 양면성을 갖고 있어 이를 조화시킬 수 있는 객관적 판정이 필요하다. 형태를 개선해 일상적 불편이 해소되고 심리적·사회적 안정이 예상된다면 좋은 수술 대상이다. ▶질환별 수술 내용을 소개해 달라. -거대유방증은 유방축소술을, 함몰유두는 쌈지봉합술이라는 교정수술을, 여성형유방증에는 지방흡입술을 이용한 교정수술을 각각 적용한다. 선천기형이나 암 수술 후 재건에는 보형물이나 자가조직치환술을 이용한다. ▶치료성형의 현실적 한계는 무엇인가. -거대유방증의 경우 환자가 원하는 크기나 모양을 거의 완벽하게 만들지만 흉터 자국을 완전히 없애지 못하며, 함몰유두는 부분적으로 수유기능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선천기형이나 유방암 재건의 경우 비슷한 형태로 만들지만 완벽한 복원이 어려울 수도 있다. ▶수술 후에 나타날 수 있는 문제나 후유증은 무엇인가. -심한 함몰의 경우 재발이나 제한적인 수유기능의 문제 등이 있을 수 있으나 개인별 특성이 다른 만큼 후유증을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특별히 수술이 어려운 경우라면. -드물지만 선천기형 중 폴란드증후군의 경우 갈비뼈와 근육이 없고 유방 발달이 미숙해 완벽한 복구가 어렵다. ▶치료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상의 문제는 무엇인가. -치료성형의 경우 의료보험 등 제도적인 문제로 환자들이 곤란을 겪기도 한다. 그런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상당수에 이른다. 심 박사는 “치료성형과 미용성형이 어차피 형태 개선이라는 점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문제는 이런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만족감과 자신감을 갖는다면 이런 정서 자체가 곧 삶의 질의 향상인 만큼 문제가 있다면 전문의와 상의해 보라.”고 권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가임여성 5%가 거대유방증 방치땐 합병증” 심형보 박사는 우리나라 가임 여성의 5%에 해당하는 여성이 가졌다는 거대유방증의 문제를 이렇게 지적했다.“평생 실컷 고생하다가 환갑이 다 돼서 유방 축소수술을 받으러 오는 환자들을 보면 안타깝지요. 일찍 수술 받았더라면 수십년을 편히 살았을 텐데….” 이렇듯 유방이 비정상적으로 큰 사람들이 겪는 고통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심 박사가 지난 93년부터 2003년까지 거대유방증으로 수술 받은 환자 317을 조사한 결과, 거대유방의 병증은 어깨통증 92%, 목·허리통증 78%, 유방 아래의 살이 허는 증상 58%, 유방통 42%, 피로감 41%, 두통 38%, 손저림 14% 등으로 나타났다. 병증의 고통이 심한 만큼 치료효과도 극명해 치료성형 후의 변화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가 ‘유방 아랫부분의 살이 허는 증상이 없어졌다.’고 답했으며, 어깨통증과 흉통 및 손저림 해소 95%, 목·허리통증 해소 91%, 두통 해소 80% 등으로 답했다. 문제는 최근의 비만인구 증가세와 맞물려 거대유방증 환자가 늘고 있지만 아직도 이를 질환으로 여기지 않고 방치하거나 쉬쉬하며 숨기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심 박사는 “거대유방증을 장기간 방치하면 척추디스크는 물론 피부질환 등 갖가지 합병증에 시달리게 된다.”면서 “일단 합병증이 나타나면 그만큼 치료가 어려운 만큼 문제가 있다고 여겨지면 서둘러 병원을 찾으라.”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심형보 박사 ▲서울대의대 및 대학원(박사)▲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 유방성형 부문 패널리스트▲미국미용성형학회 유방성형 부문 연자(98,2002년)▲한·일 성형외과학회 유방성형 부문 연자(2002)▲동양성형외과학회 유방성형 부문 연자(2002)▲‘미용성형수술-어디를, 어떻게’ 등 저술▲현, 서울아산병원 외래교수, 서울대병원 자문의▲엔제림성형외과 원장
  • [국제플러스] 美담배사에 ‘폐암검진비’ 집단소송

    흡연자들이 미국 최대 담배회사인 필립 모리스 USA를 상대로 폐암 발병 여부를 조기에 확인하기 위한 정례적인 검진 비용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고 AP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원고 4명은 연방법원에 낸 소장에서 폐암 발병 여부를 조기에 알아낼 수 있도록 매년 나선형 CT 촬영비를 회사측에서 부담할 것을 요구했다. 최소 20년간 하루 한 갑 정도 말버러 담배를 피운 50세 이상 흡연자는 누구든 이 집단소송에 합류할 자격이 있다. 최대 500달러가 들지만, 의료보험 서비스에는 포함되지 않는 나선형 CT로 폐를 검사하면 폐암이 치명적인 단계로 나빠지기 전에 발견할 수 있다는 게 원고측의 얘기다.
  • 매년 보험료 갱신 실손형상품 허용

    자동차보험처럼 매년 보험료가 바뀌는 실손형 민영의료보험 상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에 민영의료보험을 중복 가입해 이중혜택을 보는지 여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시스템도 생긴다. 보험계약자의 의료정보를 보험사들이 교환하는 체계도 마련된다. 금융감독원은 18일 이같은 내용의 ‘실손형 민영의료보험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서울신문 1월17일자 1·12면 참조) 실손형은 암보험처럼 질병이 발생했을 때 미리 정해진 금액을 받는 ‘정액형’과 달리 질병이나 사고시 치료비의 전부나 일부를 보장받는 상품이다. 금감원은 민영의료보험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매년 보험료를 변경하는 ‘단기 갱신형’을 허용할 계획이다. 이같은 상품이 나오면 예상치 못한 위험으로 보험사가 손해를 입더라도 1년 뒤 보험료 인상으로 만회할 수 있어 보험사의 상품개발이 가속화하는 효과를 보게 된다. 금감원 이춘근 보험계리실장은 그러나 “보험사가 안정적이고 경험적인 질병통계를 확보할 때까지만 한시적으로 허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의료비 가운데 국민건강보험이 책임지지 못하는 본인부담금을 보장해 주는 생·손보사 공동상품도 개발하기로 했다. 상품끼리 비교가 가능하도록 상품 설계를 표준화하고 민원을 예방하기 위한 ‘제3보험(질병·상해·간병) 표준약관’도 마련된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금도 고객의 치료비 등을 보장해 주는 실손형 보험이 허용돼 있으나 2004년 기준으로 실손형 수입보험료(955억원)는 보험산업 전체 수입보험료(76조 4000억원)의 0.1%, 지급보험금(812억원)은 환자본인부담의료비(12조 5000억원)의 0.7%에 그치고 있다. 금감원은 현행 실손형 보험이 활성화하지 못한 원인으로 상품개발시 적정 위험률을 산출할 수 있는 질병과 관련된 기초통계 자료를 얻지 못하는 데 있다고 보고 통계확보를 위해 보건복지부와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병사들은 제때 치료 못 받는데…

    국방부가 최근 후방지역 대도시에 위치한 군 병원에서도 부사관급 이상 직업군인의 가족을 진료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면서 가뜩이나 열악한 장병들의 진료권을 침해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6일 분당에 있는 국군수도병원을 비롯해 부산, 대전, 광주, 대구 등 대도시의 16개 군 병원에 직업군인의 직계존비속에 대해서도 진료를 실시하라는 지침을 내려보냈고 군 병원들이 이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입원이 아닌 외래진료만 해당되며, 진료비는 민간병원을 이용할 때(의료보험 적용)보다 50% 싸다. 군은 이미 의료시설이 열악한 격오지에서 근무하는 군인가족에 대해 군 병원 이용을 허용하고 있어 이번 조치는 후방지역으로의 확대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군의관 부족으로 장병들이 진료를 받고 싶어도 수주일씩 기다려야 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직업군인들의 무분별한 ‘소(小)조직 이기주의’의 발로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실제 자신을 통합병원급 모 국군병원의 현역 군의관이라고 소개한 한 장교는 17일 한 인터넷 매체에 올린 글을 통해 “대도시에 살고 있는 군인가족이라면 근처 민간 의료기관을 이용해도 얼마든지 양질의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을 텐데 납득이 안간다.”고 꼬집었다. 그는 “민간의료비의 50%선에서 의료를 제공하면 그 숫자는 점점 늘어날 것이며 반대로 병사에 대한 진료는 더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며 “대학병원 부럽지 않은 수준의 군 병원을 건립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해 놓고는 그 뒤에서 현실과 역행하는 이상한 일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국방부 당국자는 “후방병원은 전방에서 수술을 받은 뒤 입원하고 있는 환자가 대부분이고 진료를 받는 장병은 적기 때문에 군인가족이 이용한다하더라도 큰 영향은 없다.”며 “다른 나라에서도 군 병원은 군인가족에게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본인부담률 OECD 최고… 서비스는 ‘뒷걸음’

    보험개발원과 금융연구원은 현행 국민건강보험 체계는 재정투입 요인이 갈수록 늘어나는 반면 양질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충족시키지 못하는 구조적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국민건강보험이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형평성’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2004년 말 국민건강보험이 지급한 의료비 지급비율은 56.4%로 이 가운데 본인부담률은 43.6%에 이르고, 입원 및 외래 부분의 본인부담률은 각각 45.1%와 43.1%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이후 건강보험의 급여비율은 계속 높아져 올해 68%,2008년에는 71.5%까지 높아질 계획이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현재 4.48%인 국민건강보험요율을 내년과 2008년에 각각 3∼6%씩 인상해야 할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국고에서 건강보험 사업운영비의 40%를, 국민건강증진기금이 지역보험 급여비용의 10%를 지원하는 한시법 ‘국민건강보험 재정건전화 특별법’이 내년 이후에도 연장될 경우 2009년까지 재정지원은 연간 3조∼4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보험개발원은 이같이 건강보험의 보장비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지만 소득이 일정한 가입자들은 보험료 납입액에 비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혜택이 덜 돌아가는 ‘형평성’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의료보장의 다양한 선택 기회가 없고 정부도 취약계층에 예산을 집중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금융연구원도 민간의료보험을 활성화시켜 중상위 소득층의 의료수요를 충족시키면 재정에 상대적으로 여유가 생겨 양극화 해소 차원에서 저소득층을 위한 의료공급 확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같은 문제점 때문에 보건복지부도 1997년, 당시 김원길 장관의 지시 아래 태스크포스를 구성, 민간의료보험과 국민건강보험이 공존하는 체제로의 전환을 건의했으나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영국의 경우 전 국민이 건강보험과 같은 공적보험을 통해 의료서비스를 무상으로 지원받는 게 원칙이다. 하지만 공적기능이 지나치게 강조돼 입원 환자의 27%가 6개월 이상, 외래환자의 13%가 3개월 이상 기다려야 치료를 받을 만큼 부작용이 생겼다. 영국 정부는 이같은 불편함과 공적보험으로도 지급되지 않는 ‘비급여’ 부문을 보장하기 위해 민간의료보험 제도를 도입, 현재 전체 인구의 17.3%가 민간의료보험에 가입해 있다. 이 경우 같은 병원에서는 개인 병실과 특진, 치과, 안과 등이 보장된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가입 힘든 저소득 ‘쿠폰’ 지원

    저소득층이 민간의료보험에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정부가 이들에게 ‘바우처(쿠폰)’를 지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민간의료보험은 국민건강보험이 책임지지 못하는 의료비를 보험사들이 보장해주는 제도이다. 민간의료보험 가입자에게는 별도의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세제지원도 논의되고 있다. 또 국민건강보험의 보장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2008년까지 연간 3∼6%의 건강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한 것으로 추정돼 국민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아울러 국민건강보험에 정부가 2009년까지 매년 3조∼4조원의 재정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재정경제부는 지난 연말 ‘2006년 경제운용방향’을 수립하기에 앞서 보험개발원과 금융연구원이 각각 제출한 ‘민간의료보험 활성화 방안’을 토대로 바우처 지원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2개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에는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기 때문에 건강보험의 의료비 지급비율을 70%까지만 높이고, 나머지는 민간의료보험이 보충하는 제도가 적절한 것으로 추정됐다. 재경부 관계자는 “국민건강보험에 재정을 쏟아붓기보다는 의료비 보장이 필요한 계층에 예산을 집중하고 나머지는 개인의 책임을 강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보고서를 면밀히 검토,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민간의료보험이 활성화되면 저소득층은 배제되고 소득이 일정 수준 이상의 계층만 가입, 사회적 위화감이 조성될 가능성이 크므로 바우처 지원방식 이외에 ‘저가형 보장상품’의 개발도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의료비 보장의 사각지대에 있는 ▲보철 등 치과의료 ▲시력교정술 등 안과치료 ▲첩약 등 한방치료까지 보장하고 고령화 추세에 따른 ▲치매·중풍 등 중증질환의 요양 ▲일반 노인들의 간병 등을 책임지는 종합보장보험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두 연구기관은 재경부의 의뢰를 받아 이번 보고서를 작성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민간의보 현황과 전망

    민간의보 현황과 전망

    민간의료보험은 ‘제3의 보험’으로 분류되며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 국내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가 본격적으로 취급하기 시작했다. 시장 규모는 2003년 5조 7000억원,2004년 6조 5000억원에 이어 2010년에는 1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건강보험의 의료비 지급 비율이 70%를 유지한다는 전제로 생명보험사 8조 8000억원, 손해보험사 2조 2000억원으로 추정됐다. 민간의료보험이 보험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생보사의 경우 2001년 9%에서 2003년에는 10.6%로, 손보사는 2.9%에서 4%로 증가 추세다. 건당 평균보험금은 생보사의 경우 70만원 정도로 큰 변화가 없다. 그러나 민간의료보험은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했을 때 미리 약정한 소정금액을 지급하는 ‘정액형 상품’ 위주로 발전했다. 생보사는 암보험 이후 뇌졸중, 심장질환 등의 성인병과 부인병까지 대상을 넓혔다. 손보사는 여전히 상해보험 위주로 상품을 내놓았다. 반면 실제 치료에 쓰인 비용을 전부 또는 일부 보상하는 ‘실손형 상품’은 2003년 9월부터 단체 상품에 한해 판매가 허용되다가 지난해 8월부터는 개인보험 상품으로 확대됐다. 아직 의료 소비자의 실수요에는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전체적으로는 민간의료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보험개발원이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연간 소득이 200만원 안팎인 경우 생보사 질병치료 상품에 가입한 비율은 63∼72% 수준이다.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경우도 보험가입률이 50%에 이른다. 손보사는 그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연간 소득 200만원 안팎의 경우 상해보험 가입률은 15∼18% 정도이다.100만원 미만은 가입률이 12%에 그치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건강에 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데다 새로운 의료기술 개발까지 가미되면서 민간의료보험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민간의료보험 가입률이 연금이나 종신 보험보다 훨씬 높고, 민간의료보험 가입금액이 부족하다고 여기는 가입자들이 60%인 점도 이를 반영한다. 앞으로는 실손형 보장보험을 주계약으로 질병이나 재해시 상실소득과 일당급부, 간병비용 등을 부수적으로 보장하는 ‘퓨전식 종합보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이슈별로 본 민간의보 필요성

    이슈별로 본 민간의보 필요성

    재정경제부는 민간의료보험 제도를 활성화, 국민건강보험이 책임지지 못하는 부분을 맡기겠다는 입장이지만 보건복지부 등은 의료보장의 공공성 기능이 약화된다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보험개발원과 금융연구원이 지난 연말 재경부에 제출한 ‘민간의료보험 활성화 방안’ 가운데 주요 쟁점을 살펴본다. ●왜 민간의료보험이 필요한가 금융연구원은 국민건강보험이 의료서비스의 형평성에만 중점을 둬 의료비 보장 비율을 늘리는 데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건강보험이 지급하는 의료비 보장비율을 현행 60% 남짓에서 70%까지 높이려면 2008년까지 보험료를 연간 3∼6%씩 인상해야 하는데 보험료 납부자가 이에 상응하는 의료서비스를 받을지는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보험개발원은 월 소득 100만원 미만의 가계 49.9%가 질병치료와 관련된 생명보험사의 보장보험에 가입했다고 분석했다.100만∼150만원의 소득층은 87%나 가입했다. 민간의료보험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그만큼 높다는 뜻이다. 하지만 대부분 암보험과 같은 ‘정액형 상품’으로, 질병이나 사고시 의료비를 전액 또는 일부 보조받는 ‘실손형 상품’은 아니다. 실손형도 보험금이 1000만∼3000만원으로 제한을 두고 있다. 특히 ‘웰빙문화’의 확산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소득증가와 고령화 추세로 새로운 의료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지만 건강보험이 이를 충족시키지는 못하는 실정이다. 예컨대 국민소득이 1% 증가하면 의료비 가운데 국민건강보험이 책임지지 못하는 본인 부담금은 1.57%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됐다. 소득이 증가할수록 건강보험료 부담만 커진다는 뜻이다. ●민간의료보험이 저소득층에 도움이 되는가 민간의료보험 활성화에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이 늘고 사회적 위화감만 조성된다는 것. 실제 독일의 경우 연간소득이 5만달러를 넘으면 의무적으로 민간의료보험에 가입토록 하고 정부는 의료보장 책임을 지지 않는다. 보험개발원도 “민간의료보험은 기본적으로 소득이 일정 수준 이상일 경우 가입이 쉬워 저소득층은 배제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실적으로도 저소득층의 발병 확률은 높지만 재정적으로 뒷받침할 여유가 없어 민간의료보험은 계층간 위화감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없지 않다. 하지만 보험개발원은 저소득층에게 ‘바우처(쿠폰)’를 지급하면 건강보험을 통한 것보다 의료서비스에 대한 지원효과가 크며, 취약계층을 상대로 한 ‘맞춤형’ 저가 보장상품도 많이 나올 것으로 분석했다. 즉 의료보장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는 고령층이나 장애인을 위한 요양과 장기간병, 치과·안과·한방 치료와 연계한 종합상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개인의 질병통계 공유해야 하나 민간의료보험이 활성화하지 못한 가장 큰 취약점은 질병에 관한 통계를 보험사가 파악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질병정보를 알아야 유형별 의료비를 예측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상품을 내놓는 ‘리스크 관리’를 할 수 있는데 지금은 국민건강보험이 질병통계를 보험사와 공유하지 않고 있다. 현행 보험업법상 질병에 관한 통계를 요청하도록 돼 있으나 국민건강보험법에는 이와 관련된 조항이 없고 개인의 사생활 보호를 위한 입법 강화로 질병공유는 현실적으로 제약이 따른다. 그 결과 보험사가 가입자의 병력을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고, 선량한 가입자에게 위험이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보험개발원은 단기적으로 개인의 동의를 얻어 국민건강보험이 ‘의료급여 사실확인원’을 발급하는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경우에도 사용 목적을 명확히 하도록 했다. 또한 보험회사와 의료기관이 계약을 체결, 환자가 치료비를 먼저 내고 나중에 보험금을 타는 방식이 아니라 보험사가 의료비를 직접 지불하는 ‘계약형 제도’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추진중인 의료특구에는 영리의료법인 제도를 도입해 민간의료보험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행 국민건강보험으로는 외국의 유수한 병원법인의 진출에 걸림돌이 된다고 덧붙였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日 “아기 제발 낳아만 주세요”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가 저출산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쥐어 짜내고 있다. 산모의 입원비를 포함, 출산 비용 전액을 국가가 부담하는 ‘출산 무료화’ 제도를 검토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노구치 구니코 소자화(저출산)·남녀평등 담당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6월 각료회의에 제출할 예정인 ‘경제재정 운용 및 구조개혁에 관한 기본 방침’에 출산 무료화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출산 장려 정책은 취업 여성이 출산 후에도 사회에 복귀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고 출산과 육아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본은 현재 산모나 배우자가 가입한 건강보험 등 공적 의료보험에서 30만엔(약 250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는데 10월부터 이를 35만엔으로 늘리는 방향으로 의료제도개혁 관련법과 건강보험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2002년 후생노동성 조사에 따르면 국립병원에 입원해 아기를 낳는 경우 평균 31만 7000엔이 든다. 하지만 민간 채용업체 리쿠르트가 2003년 실시한 조사에서는 입원·분만 비용 39만엔과 준비용품 구입비 15만엔, 기타 13만엔 등 모두 67만엔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모든 비용을 일시에 부담하기에는 재정 부담이 너무 크다는 지적도 있어 당분간 건강보험 등에서 지급하는 일시금 외의 나머지를 상한선을 정해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나아가 3세 때까지 월 1만 5000엔의 육아 수당을 지급하고 6세 때까지 의료비를 전액 무료화하는 방안도 내년 시행을 목표로 관계부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2009년까지 모든 기업이 육아 휴직제를 채택하도록 부축하고 남성의 육아 휴직 비율을 2003년의 0.4%에서 2014년까지 10%로 늘리는 방안이 모색된다.2009년까지 215만명의 유아를 돌볼 수 있는 탁아 서비스도 추진된다.taein@seoul.co.kr
  • ‘올 봉급 2% 인상’에 공무원들 불만 팽배

    올해 공무원 봉급이 2% 인상으로 최종 확정됐다는 보도(서울신문 1월2일자 2면)가 나간 뒤 2일 곳곳에서 공무원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한마디로 “해도 너무한다.”는 반응이 많았다.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서영철 사무처장은 “정부에서 책정한 3%인상안도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기왕에 책정된 것만이라도 국회에서 제대로 처리됐으면 좋겠다는 것이 공노총의 입장이었다.”면서 “최소한의 물가상승률도 반영하지 못한 것은 그만큼 정부·여당이 공무원을 우습게 알기 때문”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따라서 조만간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도 “물가상승이나 의료보험료 인상 등을 생각하면 사실상 임금삭감이나 다름없다.”면서 “조만간 공식입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일반 공무원들의 반응은 훨씬 냉담했다. 특히 한나라당이 등원을 거부한 가운데 여당 주도로 삭감이 이뤄진 데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사회부처의 A국장은 “많은 공무원들이 국회에서 1%포인트가 삭감돼 ‘2% 인상’으로 굳어진 데에 불만이 팽배해 있다.”면서 “7∼8% 인상안에 대해 깎는다면 이해가 되지만 최소 가이드라인인 3% 인상안에 대해서도 ‘칼질’을 한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B서기관은 “매년 11월에 지급되던 봉급조정수당도 올해부터 폐지되는데 급여마저 2%밖에 오르지 않는다니 할 말이 없다.”고 허탈해했다. 고응석 행정자치부 직장협의회장은 “만일 한나라당이 등원을 했더라면 3%인상안이 그대로 통과됐을 텐데 열린우리당이 야당의 눈치를 보는 ‘정치적 결정’을 하다 보니 삭감을 한 것 같다.”고 분석하며 “이것은 실질임금의 삭감이나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홈페이지(www.seoul.co.kr)에도 공무원들의 비난 섞인 댓글이 줄을 이었다.‘기막혀’라는 제목으로 글을 쓴 한 공무원은 “정말 너무하네. 작년에도 동결하더니, 차라리 2%도 반납하자.”고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현했다. 또다른 공무원은 ‘웃기는 정부네’라는 글에서 “도대체 이해가 안 되는 정부네.3% 인상에서 1%를 깎다니… ‘알아서 해먹으라는 것´인가.”라며 어이없어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위로